［９６년 생활수준－실태조사］외제사용 ＶＴＲ이 가장 많아

국민들이 보유한 가전제품 가구 승용차 등 내구재 중에서 외제가 가장 많은 품목은 VTR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96년 가구의 생활수준 및 실태」에 따르면 1천 가구당 외제를 보유한 내구재는 VTR가 49.4대로 가장 많았고 진공청소기가 47.7대, 컬러TV가 40.5대로 뒤를 이었다. 외제 승용차의 경우 1천가구당 보유대수가 35.7대였는데 차종별로는 배기량 1천5백∼2천㏄급의 소형차가 15.8대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중형이 13.1대, 대형이 4.4대, 경차가 2.4대. 외제차 선호경향이 대형차를 좋아하는 일부 부유계층에서 중산층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개인용컴퓨터의 경우 1천가구당 외제 보유대수가 27.8대로 조사됐다. 그중 586이상이 13.0대, 486기종이 9대, 386 이하 기종이 5.9대로 국내 시장 침투가 고급기종을 중심으로 시작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용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