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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갠 뒤 드러나는 바위, 계곡…‘인왕제색도’ 보고 떠올린 담양 소쇄원[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비 갠 뒤 드러나는 바위, 계곡…‘인왕제색도’ 보고 떠올린 담양 소쇄원[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오늘 점심 시간을 이용해 택시를 타고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중박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전시가 이번 주말(26일)까지 마무리된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부랴부랴 갔다. 전시 작품 중에 중심은 뭐니뭐니 해도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였다. 비가 개인 후 구름 속에서 드러나…

    • 20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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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기한 꽃과 나무 가득한 울릉도…중생대 고사리 아직도 활짝[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신기한 꽃과 나무 가득한 울릉도…중생대 고사리 아직도 활짝[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울릉도의 밤 해변에는 ‘어화(漁火)’ 꽃이 핀다. 오징어잡이 어선이 집어등을 밝힌 불이 밤바다에 두둥실 떠 있는 어화는 울릉팔경 중 하나다. 울릉도의 원시림 속에는 각종 약초가 있고, 해안 절벽에는 수령 2000년이 넘는 향나무 군락지가 있다. 특히 울릉도의 무성한 대나무 숲은 특산품…

    • 202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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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천년 피고 졌건만… 그래도 볼 때마다 가슴 울렁울렁

    수천년 피고 졌건만… 그래도 볼 때마다 가슴 울렁울렁

    울릉도의 밤 해변에는 ‘어화(漁火)’ 꽃이 핀다. 오징어 잡이 어선이 집어등을 밝힌 불이 밤바다에 두둥실 떠 있는 어화는 울릉팔경 중의 하나다. 울릉도의 원시림 속에는 각종 약초가 있고, 해안절벽에는 수령 2000년이 넘는 향나무 군락지가 있다. 특히 울릉도의 무성한 대나무 숲은 특산…

    • 202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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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후의 숨결 따라 가을속으로… 한 폭의 산수화가 마중나왔네

    왕후의 숨결 따라 가을속으로… 한 폭의 산수화가 마중나왔네

    《‘산소(O2)길’이냐 ‘정희왕후길’이냐. 늦장마가 오락가락하는 강원 홍천 공작산의 수타사(壽陀寺) 계곡은 향긋한 흙냄새와 나무향기가 가득했다. 계곡물 소리가 머릿속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수타사 산소길’이다. 이 길은 수타사에서 ‘귕소’ 출렁다리를 거쳐 다시 수타사로 돌아오는 3.2k…

    • 2021-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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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력 넘치는 원시림 계곡, 울릉도 심해 물고기와 ‘밀당’[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생명력 넘치는 원시림 계곡, 울릉도 심해 물고기와 ‘밀당’[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바로 동해의 울릉도와 독도이다. 원시림과 기암괴석, 희귀 멸종위기 동식물의 자생지로서 ‘한국의 갈라파고스’라고 불리는 곳이다. 연간 40만 명의 관광객이 울릉도를 다녀가지만 대부분 육지 풍경만 보고 돌아간다. 물속에 감춰진 울릉도의 수중세계는 더…

    • 2021-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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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리돔-부시리떼와 숨바꼭질… 해저숲의 푸른 유혹

    자리돔-부시리떼와 숨바꼭질… 해저숲의 푸른 유혹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바로 동해의 울릉도와 독도이다. 원시림과 기암괴석, 희귀 멸종위기 동식물의 자생지로서 ‘한국의 갈라파고스’라고 불리는 곳이다. 연간 40만 명의 관광객이 울릉도를 다녀가지만 대부분 육지 풍경만 보고 돌아간다. 물속에 감춰진 울릉도의 수중세계는 …

    • 2021-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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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릉계곡 별유천지 선경에 빠져볼까∼ 자전거 타고 하늘을 날아볼까∼

    무릉계곡 별유천지 선경에 빠져볼까∼ 자전거 타고 하늘을 날아볼까∼

    《하늘의 선녀가 베틀로 천을 짰다면 저 모양이었을까. 뾰족뾰족 삐죽삐죽. 기암괴석이 이어져 흘러내리는 모양이 폭포수인 듯, 옷자락인 듯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강원 동해시 무릉계곡 매표소에서 두타산성길을 따라 등산을 시작한 지 1시간여. 베틀바위 전망대 위에 오르니 등산객들 사이에서 …

    • 2021-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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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통의 세월, 반전의 명작… 정약용 유배지 전남 강진[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고통의 세월, 반전의 명작… 정약용 유배지 전남 강진[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영화 ‘자산어보’에서 흑산에 유배 중인 손암 정약전(설경구)은 동생 다산 정약용(류승룡)에게 자신이 쓴 자산어보(玆山魚譜)의 원고를 보낸다. 손암의 제자가 찾아간 곳이 정약용이 유배 중이던 전남 강진의 다산초당. 정약용은 산 위에서 강진 앞바다를 내려다보며 파도넘어 흑산에 살고 있는 …

    • 202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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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년 저술의 힘 키워준 월출산 야생 찻잎의 향기

    18년 저술의 힘 키워준 월출산 야생 찻잎의 향기

    《영화 ‘자산어보’에서 흑산에 유배 중인 손암 정약전(설경구)은 동생 다산 정약용(류승룡)에게 자신이 쓴 자산어보(玆山魚譜)의 원고를 보낸다. 손암의 제자가 찾아간 곳이 정약용이 유배 중이던 전남 강진의 다산초당. 정약용은 산 위에서 강진 앞바다를 내려다보며 파도 너머 흑산에 살고 있…

    • 202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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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순례 철새들의 지상낙원… 습지는 펄떡이는 생명의 성지

    지구 순례 철새들의 지상낙원… 습지는 펄떡이는 생명의 성지

    《“너희들은 모르지. 우리가 얼마만큼 높이 나는지. 우리가 얼마만큼 멀리 나는지.” (정광태, 이태원 ‘도요새의 비밀’) “마도요! 젊음의 꿈을 찾는 우린 나그네. 머물 수는 없어라.”(조용필 ‘마도요’)도요새는 지구의 순례자다. 필립 후스라는 미국의 과학자가 붉은가슴도요의 다리에 표…

    • 202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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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별 순례자들의 천국…‘새들의 쉼터’ 화성 습지[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지구별 순례자들의 천국…‘새들의 쉼터’ 화성 습지[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너희들은 모르지. 우리가 얼마나 높이 나는지~. 우리가 얼마나 멀리 날으는지~”(정광태·이태원 ‘도요새의 비밀’) “마도요! 젊음의 꿈을 찾는 우린 나그네. 머물 수는 없어라~”(조용필 ‘마도요’) 도요새는 지구의 순례자다. 붉은가슴도요의 다리에 표식을 한 후 12년 만에 포획을 …

    • 202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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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릴만점 파도타기 재미에 푹… 형형색색 유리공예에 입이 딱

    스릴만점 파도타기 재미에 푹… 형형색색 유리공예에 입이 딱

    《시화방조제는 경기 시흥 오이도와 안산 대부도를 잇는 11.2km의 제방이다. 시화방조제를 막으면서 생긴 인공호수 ‘시화호’는 극심한 수질오염으로 한때 죽음의 호수로 불렸다. 그러나 수문을 열면서 생태가 복원되고,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시화호 거북섬 일대에 지난해 1…

    • 2021-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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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된 나무로 짓고, 기후변화 심각성도 알리고… 국립수목원 속 눈에 띄는 이 ‘건축물’ [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오래된 나무로 짓고, 기후변화 심각성도 알리고… 국립수목원 속 눈에 띄는 이 ‘건축물’ [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곤충은 벌이라고 한다. 요즘 봄꽃의 개화시기는 점점 빨라지고, 순차적으로 피어야 할 꽃들이 한꺼번에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진다. 몇 달간 꿀을 모으며 살아갔던 꿀벌들에겐 꿀을 모을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지는 것이다. 미국에서 최근 10년간 꿀벌의 개체 수가 40%가…

    •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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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竹林別曲’ 대나무숲 향기에 취하고 영산강 절경에 빠져들어[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竹林別曲’ 대나무숲 향기에 취하고 영산강 절경에 빠져들어[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전남 담양은 지금 죽순의 계절이다. 새로 난 죽순이 하루 30~40cm씩 자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상은 멈춰버렸지만, 대나무 숲속에서는 매일 어른 팔뚝만 한 죽순이 쑥쑥 올라온다. 죽순의 생명력은 놀랍기만 하다. 죽순은 대나무의 땅속줄기에서 …

    • 202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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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숲 향기에 취하고 竹林別曲 영산강 풍류에 빠져들다

    대숲 향기에 취하고 竹林別曲 영산강 풍류에 빠져들다

    《전남 담양은 지금 죽순의 계절이다. 새로 난 죽순이 하루 30∼40cm씩 자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상은 멈춰버렸지만, 대나무 숲속에서는 매일 어른 팔뚝만 한 죽순이 쑥쑥 올라온다. 죽순의 생명력은 놀랍기만 하다.죽순은 대나무의 땅속줄기에서 나오는 어린 줄…

    • 202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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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송 160만 그루 피톤치드의 향연…숲길 탐방하려면[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금강송 160만 그루 피톤치드의 향연…숲길 탐방하려면[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계곡물 위에 놓인 돌다리를 이리저리 건너 숲속으로 들어간다. 너삼밭 너머 화전민 마을을 지나고, 보부상이 다니던 길을 걷다 보니 소나무 숲이 나타났다. 마치 대나무 숲처럼 키 큰 소나무가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있는 금강송(金剛松)의 바다. 온몸이 굽고 뒤틀린 ‘남산의 소나무’만 보고 …

    • 2021-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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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궐에 몸바친 금강송, 마음까지 씻어주니… 松恩이 망극하옵니다

    대궐에 몸바친 금강송, 마음까지 씻어주니… 松恩이 망극하옵니다

    《계곡물 위에 놓인 돌다리를 이리저리 건너 숲속으로 들어간다. 너삼밭 너머 화전민 마을을 지나고, 보부상이 다니던 길을 걷다 보니 소나무 숲이 나타났다. 마치 대나무 숲처럼 키 큰 소나무가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있는 금강송(金剛松)의 바다. 온몸이 굽고 뒤틀린 ‘남산의 소나무’만 보고…

    • 2021-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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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군신화’ 연구하며 韓서 40년간 살아온 佛사업가가 본 한국은? [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단군신화’ 연구하며 韓서 40년간 살아온 佛사업가가 본 한국은? [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태극기는 전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기입니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한국사람들이 더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40년 간 살아온 프랑스인 사업가 피에르 코엔아크닌 씨(62).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소월로 ‘피에르 바’에서 만난 그는 자신의 여권 사진을 보여주면서 “정확…

    •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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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기는 완전한 자유의 상징… 한국의 아름다운 미션 세계 속에 펼칠 때”

    “태극기는 완전한 자유의 상징… 한국의 아름다운 미션 세계 속에 펼칠 때”

    “태극기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기입니다. 그 아름다움을 한국 사람들이 더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40년간 살아온 프랑스인 사업가 피에르 코엔아크닌 씨(63).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소월로 ‘피에르 바’에서 만난 그는 자신의 여권 사진을 보여주면서 “정확히 40…

    •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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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목골목 기발한 작품들의 아우성… 다 같이 돌자 예술 한 바퀴

    골목골목 기발한 작품들의 아우성… 다 같이 돌자 예술 한 바퀴

    호랑가시나무 잎사귀는 어찌나 뾰족한지 손을 대면 찔릴 정도다. 호랑이가 등을 긁는 데 쓰인다고 해서 ‘호랑가시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런데 이 나무의 영어 이름은 ‘홀리(Holly)’다. 기독교에서 호랑가시나무의 가시는 예수의 면류관, 빨간 열매는 예수의 피를 의미하는 성스러운 나…

    • 202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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