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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의 개화 1번지’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은 양림동[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광주의 개화 1번지’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은 양림동[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호랑가시나무 잎사귀는 어찌나 뾰족한지 손을 대면 찔릴 정도다. 호랑이가 등을 긁는 데 쓰인다고 해서 ‘호랑가시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런데 이 나무의 영어 이름은 ‘홀리(Holly)’다. 기독교에서 호랑가시나무의 가시는 예수의 면류관, 빨간 열매는 예수의 피를 의미하는 성스러운 나…

    •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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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계의 예던길 따라 한 폭의 그림 속으로[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퇴계의 예던길 따라 한 폭의 그림 속으로[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조선의 성리학자 퇴계 이황(1501~1570)은 평생 ‘물러남’의 미학을 추구했다. 대과 급제 후 평생 140차례 벼슬이 주어졌지만 사직상소를 올리고 나아가지 않은 것이 79차례다. 나아간 61차례마저 오래 머물지 않았다. 그의 호인 ‘퇴계(退溪)’는 ‘시내로 물러난다’는 뜻이다. 그…

    • 202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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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향 깃든 靑山에 한 걸음 들어서니 나도 ‘녀던길’ 따라가네

    묵향 깃든 靑山에 한 걸음 들어서니 나도 ‘녀던길’ 따라가네

    《조선의 성리학자였던 퇴계 이황(1501∼1570)은 ‘물러남’의 미학을 추구했다. 평생 140차례 벼슬이 주어졌지만 사직상소를 올리고 나아가지 않은 것이 79차례였고, 나아간 61차례마저 오래 머물지 않았다. 그의 호인 ‘퇴계(退溪)’는 시냇가로 물러난다는 뜻이다. 그는 고향인 경북…

    • 202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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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꽃도 시샘하는 한지 맵시… 춘천은 지금 ‘꽃보다 인형’

    봄꽃도 시샘하는 한지 맵시… 춘천은 지금 ‘꽃보다 인형’

    《강원 춘천시는 호반의 도시다. 그만큼 춘천 시내를 휘감고 있는 의암호와 춘천호 그리고 육지 속의 바다라 부르는 소양호가 있다. 춘천의 물 위에는 고구마섬, 고슴도치섬, 남이섬, 중도 등 경치가 빼어난 섬도 많다. 물 위로 해가 지는 모습은 언제나 장관이다. 호수와 섬 인근에는 30년…

    • 202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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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은한 빛과 선으로 그린 산들…‘자연치유력’ 엿볼 수 있는 두 작품 [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은은한 빛과 선으로 그린 산들…‘자연치유력’ 엿볼 수 있는 두 작품 [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재 프랑스 서양화가 한홍수 화백(63)의 개인전 ‘결’이 서울 종로구 관훈동 토포하우스 제3전시실에서 3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열린다.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작업하는 한홍수는 은은한 빛을 발하는 추상적 풍경을 그린다. 풍경은 깊은 산으로 둘러싸인 계곡이나 파도가 치는 바다처럼 보…

    •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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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이 와도 앙상한 ‘나목’의 천국…박수근의 자취를 따라서[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봄이 와도 앙상한 ‘나목’의 천국…박수근의 자취를 따라서[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DMZ에도 봄이 왔다. 금강산으로 가는 길목인 강원도 양구 해안면 ‘DMZ 펀치볼 둘레길’에는 아직도 곳곳에 눈과 얼음이 쌓여 있다. 그러나 얼음장 밑으로 녹아서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이 봄을 깨우는 ASMR(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자연음향)처럼 경쾌하게 숲 속에 울려퍼진…

    • 2021-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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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의 왈츠 흐르는 청정분지… 나목도 내게 들꽃처럼 살라 하네

    봄의 왈츠 흐르는 청정분지… 나목도 내게 들꽃처럼 살라 하네

    《비무장지대(DMZ)에도 봄이 왔다. 금강산으로 가는 길목인 강원 양구군 해안면 ‘DMZ 펀치볼 둘레길’에는 아직도 곳곳에 눈과 얼음이 쌓여 있다. 그러나 얼음장 밑으로 녹아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이 봄을 깨우는 ASMR(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자연음향)처럼 경쾌하게 숲속…

    • 2021-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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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멍게…도다리쑥국…시와 그림의 고향 통영으로 [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꽃멍게…도다리쑥국…시와 그림의 고향 통영으로 [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경남 통영의 미륵산 정상에 올라서면 한려수도에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이 360도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햇살이 비쳐 반짝이는 잔물결. 윤슬!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불어오는 포근한 바람에 봄이 왔음을 실감한다.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아니 나폴리보다 훨씬 멋진 강구항(통영…

    • 202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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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미륵도 매화향기에 뺏긴 내 마음을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미륵도 매화향기에 뺏긴 내 마음을

    《경남 통영의 미륵산 정상에 올라서면 한려수도에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이 360도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햇살이 비쳐 반짝이는 잔물결. 윤슬!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불어오는 포근한 바람에 봄이 왔음을 실감한다.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아니 나폴리보다 훨씬 멋진 통영항. 아침 해장국 …

    • 202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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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선발로 달려나온 봄… 저 꽃잎에 반해 이렇게 설렜나

    버선발로 달려나온 봄… 저 꽃잎에 반해 이렇게 설렜나

    ‘봄은/출발선이 없다는 것을/아는 꽃이 있다/발이 얼어붙어/떨어지지 않는다고/다들 호들갑 떨 때/봄내음보다 먼저/달려 나오는 꽃’(강민숙 ‘변산바람꽃’) 봄은 전북 부안 변산반도에서 시작됐다. 새해 첫 출항을 알리는 ‘위도 띠뱃놀이’의 띠배가 힘차게 돛을 올렸고, ‘변산바람꽃’은 한…

    • 2021-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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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기완과 히딩크는 어떻게 친구가 됐을까 [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백기완과 히딩크는 어떻게 친구가 됐을까 [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지난 15일 타계한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과 2002년 대한민국을 한일월드컵 4강에 올려놓은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팀 축가대표 감독. 히딩크 감독이 귀국할 때 인천공항에서 백 선생과 포옹하는 장면을 보고, 두 사람의 뜻 밖의 인연에 대해 사람들은 놀라워했다. 1980년대 민…

    •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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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동해남부선 추억을 싣고…‘해변열차’ 타고 떠나볼까[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옛 동해남부선 추억을 싣고…‘해변열차’ 타고 떠나볼까[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부산 해운대는 대표적인 여름휴양지다. 그러나 겨울에도 따뜻한 해변을 호젓하게 걷고, 해외여행이 어려운 시기에 이국적 야경을 감상하는 경험은 특별하다. 녹슨 폐선 철로와 원자력발전소가 보이는 풍경, 옛 공장을 재생한 카페와 현대 건축물 투어도 눈길을 끈다. 자연적으로 형성되고, 사람들…

    • 2021-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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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사장에 늘어선 해송 숲의 아우성… 해변열차의 낭만에 ‘풍덩’

    백사장에 늘어선 해송 숲의 아우성… 해변열차의 낭만에 ‘풍덩’

    《부산 해운대는 대표적인 여름휴양지다. 그러나 겨울에도 따뜻한 해변을 호젓하게 걷고, 해외여행이 어려운 시기에 이국적 야경을 감상하는 경험은 특별하다. 녹슨 폐선 철로와 원자력발전소가 보이는 풍경, 옛 공장을 재생한 카페와 현대 건축물 투어도 눈길을 끈다. 자연적으로 형성되고, 사람들…

    • 2021-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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