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속 ‘숨은 이야기’ 찾기
《경기 광주시의 한 미술관.토끼장에 있던 토끼가 무더기로 실종된다.이 일은 미미한 재산 피해 사건으로 종결됐지만 담당 형사는 찝찝함을 떨칠 수 없다.형사는 경찰서에 휴직계를 낸 뒤 소설가로 가장한 미술관 입주 작가가 된다.잠입 수사를 진행하던 형사는 미술관에서 계속 사라지는 다른 존재…
-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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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의 한 미술관.토끼장에 있던 토끼가 무더기로 실종된다.이 일은 미미한 재산 피해 사건으로 종결됐지만 담당 형사는 찝찝함을 떨칠 수 없다.형사는 경찰서에 휴직계를 낸 뒤 소설가로 가장한 미술관 입주 작가가 된다.잠입 수사를 진행하던 형사는 미술관에서 계속 사라지는 다른 존재…
《경기 광주의 한 미술관, 토끼장에 있던 토끼가 무더기로 실종된다. 사건은 미미한 재산 피해로 종결되지만 찝찝함이 남은 형사. 그는 경찰서에 휴직계를 낸 뒤 소설가로 분장해 미술관 입주작가가 된다. 1월부터 7월까지 잠입수사를 진행하던 형사는 미술관에서 계속 사라지는 다른 존재들을 발…
원로작가 권순철 유성숙과 중견 작가, 신진 작가들이 참여하는 ‘미술은 주술과 같은 것’ 전시회가 내년 1월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갤러리샘(대표 마기석) 개관전으로 열린다. 전시회에서는 권 작가의 ‘위안부’(사진)와 유 작가의 ‘향기로 피어나다’ 등 총 64점을 선보인다. 두 작…
‘같은 땅을 밟고 있어도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 사진작가 최원준(43)의 눈에 비친 한국에 거주하는 아프리카 출신 흑인들의 모습이다. 최 작가는 2020년부터 2년간 경기 동두천, 파주 일대를 돌며 그들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서울 종로구 학고재갤러리에서 31일까지 열리…
같은 땅을 밟고 있어도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이 있다.사진작가 최원준(43)의 눈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아프리카 출신 흑인들이 그랬다. 2020년부터 2년간 동두천, 파주 등을 돌며 그들의 일상을 좇았던 최 작가의 결과물이 서울 종로구 학고재에서 진행 중인 전시 ‘캐피탈 블랙’에서 선…
서울 종로구 삼청동 거리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서서히 눈에 들어오는 베이지색 건물이 있다. 2000m² 규모의 ‘뮤지엄한미 삼청’(사진). 한국의 첫 사진전문 미술관인 한미사진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새로 지은 건물로, 건축계 거장 김수근(1931∼1986)의 제자인 민현식 건축…
서울 종로구 삼청동 거리를 죽 따라 올라가다보면 서서히 눈에 들어서는 건물이 있다. 2000㎡ 크기에 달하는 이곳은 ‘뮤지엄한미’. 건물 한가운데에는 ‘물의 정원’이란 이름의 인공 연못이 있고, 이를 가운데로 3개 동이 교차한다. 뮤지엄한미는 한국 최초의 사진전문 미술관인 한미사진…
고대 이집트인에게 죽음은 끝이 아닌 시작이었다. 기원전 722년∼기원전 655년경 고대 이집트 테베의 신관(神官)이던 호르도 마찬가지다. 그는 영생을 바라며 생전 자신의 목관을 직접 주문 제작했다. 길이 199cm, 폭 72cm, 높이 38cm인 목관에는 사자(死者)의 심장과 선행을…
청와대에서 한국 근·현대문학 특별전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전시의 주인공은 종로 일대에서 활동하던 문인과 화가들이다. 소설가 …
벌거벗은 여성이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어딘가로 추락하고 있다. 그러나 긴박함이 없다. 오히려 편안해 보일 뿐. 독일 태생인 미국 작가 키키 스미스(68)의 판화 ‘자유낙하’(1994년)는 보고 있자면 고개가 갸우뚱거려진다. 추락하는데 오히려 ‘깨달음’이 느껴지다니. 미국을 대표하는 …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작업이 자신을 어디로 데려가는지 두려움 없이 살고 있구나.’1994년, 독일 출생의 미국 작가 키키 스미스(68)는 어느 날 오랜 활동을 해온 동료 예술가들을 보고 이런 존경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때 “나 또한 그렇게 살고 싶다”고 생각하며 만든 작품…
역대 최다 최대 규모의 이집트 미라 전시가 한국을 찾아옵니다. 12월 15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개최되는 ‘이집트 미라전―부활을 위한 여정’은 국내에서 열린 이집트 유물 전시 중 최대 규모로, 인간·동물 미라 13점과 미라 관 15점, 투탕카멘 좌상과 오시리스·이시스…
제주 출신의 유명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고 김수남(1949∼2006)의 회고전 ‘몰입’이 제주 제주시 산지천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동아일보 사진부 기자였던 고인은 1970년대부터 ‘한국의 굿’과 ‘아시아의 무속’을 주제로 여러 지역을 다니며 각 민족의 삶과 샤머니즘을 카메라에 담았다.…
드림풀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14일부터 19일까지 갤러리보아에서 제30회 글그림잔치 ‘나의 꿈을 그리다, 드림풀’ 전시회를 개최한다. 글그림잔치는 하나금융나눔재단과 교원그룹, 인하우스카운슬포럼 그리고 ㈜모트모트가 후원한다. 올해 30주년을 맞는 글그림잔치는 드림풀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스티브 잡스 자서전 표지 사진으로 잘 알려진 ‘인물 사진의 대가’ 알버트 왓슨(80)의 사진전이 8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그의 아시아 및 국내 첫 전시회인 ‘왓슨, 더 마에스트로―알버트 왓슨 사진전’에서는 데뷔작부터 유명인사 및 풍경 사진 등 …
이탈리아 작가 피에트로 루포(Pietro Ruffo) 한국 첫 개인전 <인류세, Anthropocene>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다울랭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1978년 로마 태생의 피에트로 루포는 존경받는 이탈리아 작가 중 한 명으로 로마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한 이후 2010년…
“지역의 풍토(風土)를 살려 자연과 어우러지는 건축을 중시했던 아버지의 뜻이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유이화 ITM유이화건축사무소 대표)6일 오전 제주시 한경면 저지예술마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저지오름(닥몰오름)이 가까운 이곳에 재일교포로 세계적인 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한 시민이 ‘TELE+VISION 내일의 기억’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내년 5월까지 열리는 전시회에선 한 세기 전 초기 흑백 TV부터 최근에 나온 벽걸이 TV까지 57개의 실물 TV 및 관련 디지털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광활한 열대우림과 신비한 바다 생태계가 오감을 깨운다. 무성한 숲 속 나비족이 반가움을 안기고, 보랏빛 폭포수 중앙의 비행 생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화 ‘아바타’(감독 제임스 카메론·2009) 속 판도라 행성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하다. 13년만에 선보이는 후속편 ‘아바타: 물의…
현대백화점이 더현대 서울에서 현대미술 전시전을 연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6층 복합문화공간 알트원(ALT.1)에서 현대미술 전시인 '비바 아르떼'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선 새로운 예술세계를 개척해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아티스트 22인의 실험적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