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21일 발표하기로 했던 디지털 싱글을 자신의 음반 유통사인 소니뮤직이 사전 동의 없이 16일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공개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임형주 소속사 디지엔콤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3년 만에 발표하는 디지털 싱글 ‘크리스털 티어스’는 당초 16일이나 7일 발표하기로 얘기가 오갔으나, 임형주 노래로만 채워진 ‘압록강은 흐른다’ OST 앨범의 유통일이 16일로 정해지면서 소니뮤직과 21일 발매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그럼에도 소니뮤직 측은 임형주 측에 사전 동의나 예고 없이 16일 음원을 공개해버렸다”고 밝혔다.
임형주는 소속사를 통해 “잠시 법적인 절차까지도 생각할 정도로 많이 화가 났지만 소니뮤직의 즉각적인 사과로 마음이 많이 누그러진 상태이다. 그러나 분명히 21일로 최종 합의된 상태에서 마음대로 공개일을 바꿔 공개해버렸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21일에 맞춰 마케팅이나 이벤트 진행을 준비해놓은 상황에서 사전 공지 없이 공개된 것이 참 안타깝다”고 밝혔다.
임형주의 이번 디지털 싱글은 2009년 올해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한 추모곡으로 기획된 음반이다.
타이틀곡 에릭 클랩튼의 ‘티어스 인 헤븐’을 비롯해 올해 갑작스레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일본의 유명 음악가 고 가토 가즈히코에게 추모곡으로 헌정된 ‘임진강’, 고 김수환 추기경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곡으로 주목받았던 ‘천개의 바람이 되어’의 영어 버전인 ‘어 사운전드 윈즈’가 수록됐다.
한편 임형주는 31일 서울 신촌동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90주년 기념음악회-2009 임형주의 제야콘서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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