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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출신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5·맨체스터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소 경기 100골’ 기록을 새로 썼다. 홀란은 3일 열린 풀럼과의 2025∼2026시즌 EPL 1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전반 17분 제레미 도쿠(23·벨기에)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으로 홀란은 역대 최소인 111경기 만에 EPL 100골 고지를 밟았다. 홀란은 앨런 시어러(55·잉글랜드·은퇴)가 보유하고 있던 종전 최소 경기 100골 기록(124경기)을 13경기나 앞당겼다. 시어러는 EPL 통산 최다 골 기록(260골)을 갖고 있는 레전드다. EPL 토트넘에서 10시즌을 뛰었던 손흥민(33·LA FC)은 260번째 경기에서 100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EPL 득점 선두(15골) 홀란은 이날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홀란은 “맨시티에 입단했을 때 이 팀을 위해 EPL에서 100골을 넣겠다고 다짐했다. 그 목표를 빠르게 달성해 기쁘다”고 말했다. 홀란은 2022년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후 기량이 만개한 홀란은 EPL의 득점 관련 기록들을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 홀란은 EPL에 데뷔한 2022∼2023시즌에 역대 한 시즌 최다골인 36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다음 시즌엔 EPL 역대 최소 경기(48경기) 50골 기록을 작성했다. EPL 사무국에 따르면 홀란이 리그에 데뷔한 2022년 8월부터 이날까지 홀란보다 많은 골을 터뜨린 선수는 없다. 같은 기간 동안 70골(120경기)을 넣은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33·이집트)가 2위로 홀란의 기록과는 30골 차이가 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무적함대’ 스페인이 스포츠 통계 전문 회사 ‘옵타’가 예측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 확률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48개 참가국 중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옵타는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측한 북중미 월드컵 참가국 우승 확률을 2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스페인의 우승 확률이 17%로 가장 높았다. 옵타는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챔피언 스페인은 강력한 우승 후보다. 스페인은 A매치 31경기 연속 무패(25승 6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옵타는 스페인을 이끌 핵심 선수로 ‘18세 초신성’ 라민 야말(FC 바르셀로나)을 꼽았다. 야말은 2024 유로에서 대회 최연소 득점(16세 362일)과 도움(16세 338일)을 기록하며 스페인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소속 클럽팀 바르셀로나에서는 2025∼2026시즌 공식전 14경기에 출전해 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스페인에 이어 프랑스(2위·14.1%), 잉글랜드(3위·11.8%), 아르헨티나(4위·8.7%), 독일(5위·7.1%) 순으로 우승 확률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옵타는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큰 ‘다크호스’로는 노르웨이(2.3%·9위)를 꼽았다. 옵타는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이 이끄는 노르웨이는 유럽 예선에서 8승 무패의 압도적 성적을 거둔 위협적인 팀”이라고 평가했다. 노르웨이의 주포 홀란은 유럽 예선에서 16골을 몰아쳤다. 한국은 우승 확률 0.3%로 이집트, 알제리 등과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에서는 일본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 일본은 우승 확률 0.9%로 미국과 공동 17위에 자리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스포츠 통계 전문 회사 ‘옵타’가 예측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 확률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48개 참가국 중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옵타는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측한 북중미 월드컵 참가국 우승 확률을 2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스페인의 우승 확률이 17%로 가장 높았다. 옵타는 “A매치 31경기 연속 무패(25승 6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챔피언 스페인은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평가했다. 옵타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공격을 이끌 핵심 선수로 ‘18세 초신성’ 라민 야말(FC 바르셀로나)을 꼽았다. 야말은 2024 유로에서 대회 최연소 득점(16세 362일)과 도움(16세 338일)을 기록하며 스페인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소속 클럽팀 바르사에서는 2025~2026시즌 공식전 14경기에 출전해 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스페인에 이어 프랑스(2위·14.1%), 잉글랜드(3위·11.8%), 아르헨티나(4위·8.7%), 독일(5위·7.1%) 순으로 우승 확률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옵타는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큰 ‘다크호스’로는 노르웨이(2.3%·9위)를 꼽았다. 옵타는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이 이끄는 노르웨이는 유럽 예선에서 8승 무패의 압도적 성적을 거둔 위협적인 팀”이라고 평가했다. 노르웨이의 주포 홀란은 유럽 예선에서 16골을 몰아쳤다.한국은 우승 확률 0.3%로 이집트, 알제리 등과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에서는 일본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 일본은 우승 확률 0.9%로 미국과 공동 17위에 자리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운이 없다고 생각했던 지난날을 다 잊게 만드는 하루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의 공격수 이동경(28)은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5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뒤 이렇게 말했다. 올 시즌 K리그1 공격포인트 1위(25개·13골 12도움)에 오른 이동경은 2016년 8위 광주의 정조국(41·은퇴)에 이어 K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1, 2위가 아닌 팀에서 MVP에 오른 선수가 됐다. 올 시즌 울산은 K리그1 12개 팀 중 9위에 자리했다. 이동경은 역대 최저 순위 팀 소속 MVP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동경은 MVP 투표에서 K리그1 감독 투표 12표 중 5표, 주장 12표 중 8표, 미디어 134표 중 71표를 받았다. 투표 결과 환산 점수가 53.69점으로 우승팀 전북의 박진섭(2위·35.71점)을 크게 제쳤다. 뛰어난 개인 성적을 바탕으로 ‘최고의 별’이 된 이동경은 “다른 팀 주장들에게 ‘내게 투표했지?’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정정용 김천 감독님도 나를 뽑았을 것”이라며 웃었다. 올 시즌을 ‘군(軍) 팀’ 김천 상무에서 시작한 이동경은 10월 제대해 원소속팀 울산으로 복귀했다. 이동경은 이날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선정된 데 이어 드리블과 키패스 등 여러 지표를 종합해 선정하는 아디다스 포인트 대상도 받아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울산은 사상 첫 네 시즌 연속이자, 역대 최다인 통산 8번째 MVP를 배출한 구단이 됐다. 2018년 울산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동경은 2022년 독일 2부 리그 샬케04로 임대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하지만 부상 등으로 인해 분데스리가(1부)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채 2023년 울산으로 돌아왔다. 이후 이동경은 지난해 4월 김천 입대 전까지 울산에서 9골을 터뜨리며 재도약에 성공했다. 이동경은 “불운하고 힘들었던 독일 시절이 오히려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경은 김천에서 1년 6개월을 보내면서 약점이었던 몸싸움 능력을 키우기 위해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했다. 올 시즌 이동경은 제대하기 전까지 김천에서 13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뜨거운 공격 감각을 뽐냈다. 김천은 이동경을 보유했던 시기에 쌓아둔 승점 덕에 올 시즌을 구단 역대 최고 타이인 3위로 마쳤다. 이동경은 울산 복귀 후엔 갈비뼈를 다쳐 2경기(1도움)를 뛰는 데 그쳤다. 최근 그는 미디어에 ‘손편지’를 보내 울산의 강등권 탈출 싸움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답답함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편지에 “선수 인생의 새로운 문이 열리며 빛을 본 시즌이다. 그런데도 팀에 힘을 보탤 수 없어 속상하다”고 적었다. K리그1 4연패를 노렸던 울산은 힘겹게 잔류에 성공하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이동경은 “나의 MVP 수상으로 올 시즌 마음고생이 심했던 울산 팬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꾸준히 뽑히고 있는 이동경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 내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이동경은 “모든 축구 선수의 꿈인 월드컵 출전을 꼭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K리그1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로는 올 시즌 라운드 베스트11에 5차례 이름을 올린 미드필더 이승원(22·강원)이 선정됐다. 이승원은 1골 6도움을 기록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거스 포옛 전북 감독(58·우루과이)은 2월 K리그1(1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기념 촬영을 하면서 우승 트로피에 손을 얹지 않으려고 했다. ‘정상에 오르고 싶다면 우승 전에 트로피를 만지지 말라’는 축구계 속설 때문이었다. 조심스러운 자세로 2025시즌을 시작한 포옛 감독은 부임 후 첫 시즌에 전북을 왕좌에 올려놓았다. 전북은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렀던 수모를 이겨내고 K리그 최초의 두 자릿수 우승(10회)을 달성했다. 1일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감독상은 포옛 감독의 몫이었다. 포옛 감독과 함께 ‘명가 재건’에 성공한 전북 선수들은 베스트11 중 무려 6자리를 차지했다. 포옛 감독은 한국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에서 감독상을 받은 역대 네 번째 외국인 사령탑이 됐다. 그는 “한국에서 시즌을 치른 첫해에 감독상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올 시즌 K리그2(2부)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에 성공한 인천의 윤정환 감독(52·사진)은 K리그2 감독상을 받았다. 지난 시즌 K리그1 강원의 준우승을 이끈 뒤 감독상을 받았던 윤 감독은 역대 최초로 K리그1, 2 감독상을 모두 받은 사령탑이 됐다. 윤 감독은 지난해 연봉 등 계약 조건 문제로 강원과 재계약에 실패한 뒤 인천으로 자리를 옮겼다. 윤 감독은 “1, 2부 리그에서 모두 감독상을 받는다는 게 세계 어느 나라를 봐도 드문 일일 것이다. 그래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암 투병 중인 어머니 얘기를 하다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윤 감독은 “어머니 덕에 축구를 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 어머니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프로축구 K리그1(1부) 대구가 에이스 세징야(브라질)의 부상 투혼에도 K리그2(2부)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대구는 30일 열린 안양과의 2025시즌 K리그1 최종 38라운드 안방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34를 기록한 대구는 이날 울산을 1-0으로 꺾은 11위 제주(승점 39)에 5점 차로 밀리며 최하위(12위)에 그쳐 K리그2로 강등됐다. K리그1 12위는 다음 시즌 K리그2로 ‘다이렉트 강등’되고 10, 11위는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2016년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 2위로 승격해 K리그1에서 경쟁해 왔던 대구는 다음 시즌을 10년 만에 2부 리그에서 시작하게 됐다. 이날 전반전에만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간 대구는 허리와 무릎 부상으로 지난 두 경기를 결장했던 세징야를 후반전에 교체 투입했다. 2016년부터 대구에서 뛴 세징야는 K리그1 통산 100골을 터뜨린 공격수다. 후반 13분 지오바니(브라질)가 만회 골을 넣은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3분 세징야가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해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 종료 후 눈물을 보인 김병수 대구 감독은 “잘 정비해서 다음 시즌에 승격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K리그1 3연패를 달성했던 울산은 가까스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울산(승점 44)은 이날 제주와의 안방경기에서 0-1로 졌지만, 10위 수원FC(승점 42)가 광주에 0-1로 덜미를 잡힌 덕에 9위 자리를 지켰다. 울산은 8월 김판곤 전 감독과 결별한 뒤 신태용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하지만 신 전 감독은 부임 후 1승 3무 4패로 분위기 반전을 이끌지 못하고 10월 경질됐고, 이후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렀다. 앞서 신 전 감독은 울산을 떠난 뒤 동아일보 등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바지 감독’이었다. 몇몇 선수들이 내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울산 미드필더 이청용은 팀이 방문경기를 떠날 때 버스에 골프백을 넣고 다녔다는 소문이 돌았던 신 전 감독을 겨냥한 듯 득점을 한 뒤 ‘골프 스윙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울산 수비수 정승현은 이날 최종전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신 전 감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축구계에선 신 전 감독이 울산을 이끌 때 정승현의 뺨을 때렸다는 얘기가 돌았다. 정승현은 “폭행을 한 사람이 ‘난 (폭행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해도 당한 사람이 폭행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되는 것이다. (신 전 감독의 행동이) 요즘 시대와는 맞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들도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신 전 감독이 선수 귀에 호루라기를 불기도 했다는 소문에 대해선 “맞는 얘기니 그런 말이 나왔을 것”이라고 했다. 울산의 주장 김영권은 신 전 감독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구단과 더 대화를 해본 뒤 얘기를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신 전 감독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선수들과 상견례를 할 때 반가운 마음에 웃으면서 정승현의 뺨을 ‘툭’ 하고 친 적이 있다. 선수의 귀에 호루라기를 분 건 집중을 하라는 뜻이었다. 선수들의 추가적인 입장을 더 살펴보고 대응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K리그1 10위에 자리한 수원FC는 K리그2 PO 승리 팀인 부천과, K리그1 11위 제주는 K리그2 2위 수원 삼성과 승강 PO를 치른다.울산=김정훈 기자 hun@donga.com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골프존그룹이 동절기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올해도 이어갔다. 골프존그룹은 지난 12일 대전에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활동을 한 데 이어 20일엔 서울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과 쌀 배달 활동을 했다. 골프존그룹은 2016년부터 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해 왔다. 올해는 난방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과 쌀 후원 활동을 확대해 더 많은 소외 이웃에게 실질적 지원을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서울 봉사활동에는 서울 소재 골프존홀딩스, 골프존, 골프존커머스, 골프존카운티, 골프존 GDR아카데미, 골프존클라우드 등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600여 명이 참여했다. 골프존그룹은 기부금으로 마련한 연탄 7200장과 쌀 220포대(포대당 10㎏), 김치 625박스(박스당 10㎏) 등을 지역사회 이웃에게 전달하며 추운 겨울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 봉사활동은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수서명화종합사회복지관, 수서종합사회복지관, 강남세움복지관과의 협력 아래 진행됐다. 이에 앞서 대전에서 진행된 김장 나누기 활동에는 이 지역 골프존, 골프존조이마루, 골프존카운티 등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30여 명이 봉사자로 나섰다. 골프존그룹은 김장 봉사를 위해 500만 원을 기부했으며 임직원들이 정성껏 담근 김치 1000㎏은 취약계층 및 복지시설에 전달됐다. 최덕형 골프존홀딩스 대표이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골프존그룹은 우리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안전하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면서 “골프존그룹은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나눔과 배려의 경영 철학을 실천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포트2’ 배정을 사실상 확정했다. 한국은 20일 발표된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지난달과 같은 22위에 자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달 열린 A매치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랭킹 유지에 성공했다.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은 내달 6일 미국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열린다. 조 추첨은 본선에 참가하는 48개국을 12개국씩 4개 포트로 나눠 진행한다. 공동 개최국 미국(14위), 멕시코(15위), 캐나다(27위)와 FIFA 랭킹 상위 9개국이 포트1에 배정되고, 그다음으로 순위가 높은 12개국씩 2∼4번 포트에 차례로 들어간다. 이날 현재 본선행을 확정한 42개국 중 11월 FIFA 랭킹이 20번째인 한국은 FIFA가 랭킹에 따라 포트 배정을 시작한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포트2에 진입했다. 포트2엔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콜롬비아(13위), 우루과이(16위), 스위스(17위), 일본(18위), 세네갈(19위), 이란(20위), 한국, 에콰도르(23위), 오스트리아(24위), 호주(26위)가 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보다 랭킹이 높은 이탈리아(12위)와 덴마크(21위)는 유럽 예선에서 본선 직행 티켓을 얻지 못해 플레이오프(PO)에 나선다. FIFA는 이탈리아와 덴마크 등이 본선에 오를 경우 FIFA 랭킹에 따라 포트2에 넣을지, 랭킹이 낮은 국가들과 함께 포트4로 묶을지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탈리아와 덴마크가 포트2에 들어와도 한국이 포트3로 밀려나지는 않는다. 한국은 조 추첨에서 같은 포트에 속한 강팀들을 피할 수 있게 됐지만 ‘죽음의 조’에 포함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포트3에 유럽 예선에서 16골을 몰아친 ‘괴물’ 엘링 홀란을 앞세운 노르웨이(29위)와 세계적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가 이끄는 이집트(34위) 등 까다로운 상대가 많기 때문이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한국 축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포트2’ 배정을 사실상 확정했다. 한국은 20일 발표된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지난달과 같은 22위에 자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달 안방에서 열린 A매치 2경기를 모두 승리해 랭킹 유지에 성공했다. 한국은 14일 볼리비아를 2-0으로 꺾었고, 18일엔 가나에 1-0 승리를 거뒀다.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은 내달 6일 미국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열린다. 조 추첨은 본선에 참가하는 48개국을 12개국씩 4개 포트로 나눠 진행한다. 공동 개최국 미국(14위), 멕시코(15위), 캐나다(27위)와 FIFA 랭킹 상위 9개국이 포트1에 배정되고, 그다음으로 순위가 높은 12개국씩 2~4번 포트에 차례로 들어가는 방식이다.이날 현재 본선 진출을 확정한 42개국 중 11월 FIFA 랭킹이 20번째인 한국은 FIFA가 랭킹 순으로 포트를 배정하기 시작한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포트2에 진입했다. 포트2에는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콜롬비아(13위), 우루과이(16위), 스위스(17위), 일본(18위), 세네갈(19위), 이란(20위), 한국, 에콰도르(23위), 오스트리아(24위), 호주(26)가 속할 전망이다.한국보다 랭킹이 높은 이탈리아(12위)와 덴마크(21위)는 유럽 예선에서 본선 직행 티켓을 얻지 못해 플레이오프(PO)에 나선다. FIFA는 이탈리아와 덴마크 등이 PO를 거쳐 본선에 오를 경우 11월 FIFA 랭킹에 따라 포트2에 넣을지, 랭킹이 낮은 국가들과 함께 포트4로 묶을지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탈리아와 덴마크가 포트2에 들어와도 한국이 포트3로 밀려나지는 않는다. 같은 포트에 속한 국가는 같은 조에 배정되지 않기 때문에 한국은 크로아티아와 모로코 등 강팀들을 피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죽음의 조’에 포함될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포트3에 유럽 예선 8경기에서 16골을 몰아친 ‘괴물’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을 앞세운 노르웨이(29위)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이끄는 이집트 등 까다로운 상대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탈리아와 덴마크 등이 본선 진출에 성공해 포트4에 배정된 뒤 한국의 조에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전차군단’ 독일이 1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 독일은 18일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슬로바키아(FIFA 랭킹 46위)와의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A조 최종 6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뒀다.독일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슬로바키아에 0-2로 패한 이후 5연승을 챙기면서 승점 15(5승 1패)를 쌓아 조 1위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독일은 6경기에서 16골(3실점)을 터뜨리며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월드컵 통산 4회 우승(1954, 1974, 1990, 2014년)에 빛나는 독일은 19회 연속이자 통산 21번째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승점 12(4승 2패)로 A조 2위에 자리한 슬로바키아는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월드컵 본선 참가를 노리게 됐다.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모든 선수가 열심히 뛰었고, 정말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낸)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오렌지군단’ 네덜란드(FIFA 랭킹 6위)는 이날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G조 최종전에서 리투아니아(FIFA 랭킹 146위)에 4-0 대승을 거두고 조 1위를 확정하며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한국은 역대 월드컵 본선에서 아프리카 팀을 총 4차례 상대해 1승 1무 2패로 열세를 보였다. 가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을 3-2로 꺾었던 팀이다. 다만 17일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2위로 73위 가나에 앞서 있다. 인공지능(AI)은 한국이 가나를 꺾을 확률을 61%로 예측했다. 무승부 확률은 11.2%, 가나가 승리할 확률은 27.8%였다. AI는 FIFA 랭킹을 정할 때 사용되는 ‘엘로(Elo) 레이팅’과 역대 상대 전적, 안방 및 방문경기 승률 등을 활용해 확률을 계산했다.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던 조규성(미트윌란)이 A매치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월드컵 가나전 당시 조규성은 한국이 0-2로 끌려가고 있던 후반 13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추격 골을 터뜨렸다. 3분 뒤엔 김진수(FC 서울)가 골라인 근처에서 절묘하게 띄워준 크로스를 다시 한번 머리로 받아 넣어 동점골을 뽑아냈다. 한국이 결국 2-3으로 패했지만, 조규성은 머리로만 두 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 남자 선수가 월드컵 한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건 조규성이 처음이었다.카타르 월드컵 이후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던 조규성은 지난해 선수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다. 조규성은 지난해 5월 한국에서 평소 불편했던 무릎 수술을 받고 이탈리아로 넘어가 재활에 매진했는데 이 과정에서 합병증이 생겼다. 조규성은 박테리아 감염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고 다시 재활에 돌입했다. 조규성은 올해 8월 대한축구협회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서 “(다시 수술을 받은 뒤) 한 달 동안 병원에 누워 있었는데 몸무게가 12kg 정도 빠졌다. 하루에 3, 4번씩 진통제를 맞았다. 살면서 가장 힘든 시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2024∼2025시즌을 통째로 쉬었던 조규성은 8월 소속 클럽팀 미트윌란의 덴마크 수페르리가 경기를 통해 1년 3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미트윌란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린 조규성은 11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1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 후반 30분에 조규성을 교체로 투입했다. 조규성은 후반 4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도 왼발로 공을 밀어 넣어 1년 10개월 만에 A매치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조규성의 쐐기 골에 힘입어 볼리비아를 2-0으로 꺾었다.조규성은 볼리비아전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상대 선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밸런스가 무너졌는데, 골을 넣고 싶다는 집념 하나로 득점을 성공시켰다”면서 “앞으로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골을 더 많이 넣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홍 감독은 가나전 선발 최전방 공격수로 오현규(헹크)를 예고한 상태다. 조규성은 경기 상황에 따라 교체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조규성이 짧은 시간을 뛰더라도 최전방에서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준비 중인 대표팀 공격진의 주전 경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운동 효과도 좋은 게이트볼은 매력적인 스포츠다.”게이트볼 입문 9년 차인 박명옥 씨(58·여)의 말이다. 최근 서울 도봉구 다락원체육공원 게이트볼장에서 열린 서울시협회장기 게이트볼 대회에서 만난 그는 “게이트볼은 중독성이 강하다. 매일 아침 게이트볼장에 나와 전략을 함께 고민하며 공을 치는 동호인들이 아주 많다”고 말했다.1980년대 초부터 한국에 본격적으로 보급된 게이트볼은 고령층이 즐길 수 있는 대표적 실버스포츠다. 대한게이트볼협회에 등록된 회원 수는 올해 기준 3만5000여 명이다. 대한게이트볼협회 산하 시군구협회가 사용하는 게이트볼 경기장은 전국에 2928개가 있다. 대한게이트볼협회 관계자는 “여러 사람과 교류하면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게이트볼은 직장에서 은퇴한 뒤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진 고령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나이가 아주 많아도 게이트볼을 즐길 수 있다. 2023년 태국에서 열린 대회에선 1941년생 선수(당시 82세)가 소속된 한국 팀이 우승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팀 대항전 형식인 게이트볼은 한 팀이 5명으로 구성된다. 선공 팀은 빨간 공을, 후공 팀은 흰색 공을 사용한다. 게이트볼 경기장은 가로 20m, 세로 15m의 사각형 모양이다. 선수는 망치 모양의 스틱으로 자신의 공(지름 7.5cm)을 타격해 1, 2, 3번 게이트(폭 22cm, 높이 19cm)를 순서대로 통과한 뒤 경기장 중앙에 위치한 원통형 막대기인 ‘골폴’(지름 2cm, 높이 20cm)을 맞혀야 한다. 각 게이트 통과 시 1점, 골폴을 명중하면 2점을 얻기 때문에 선수 1명이 최대 5점을 획득할 수 있다. 경기 시간(30분) 안에 상대 팀보다 많은 점수를 얻거나, 먼저 25점을 따내면 이긴다.게이트볼이 공을 앞으로 똑바로 보내 게이트만 잘 통과하면 이길 수 있는 종목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경기 중 자구(자신의 공)로 타구(상대 팀 또는 같은 팀의 공)를 맞히면 ‘스파크 타격’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스파크 타격은 자구와 타구를 붙여 놓은 뒤 발로 밟은 자구를 스틱으로 치는 것이다. 그러면 자구는 제자리에 멈춰 있고, 타구만 충격에 의해 움직인다. 타구가 상대 팀 공이면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고, 우리 팀 공이면 게이트를 통과하기 유리한 위치로 보낼 수 있다. 게이트볼 입문 13년 차인 남택원 씨(69)는 “변수가 많은 게이트볼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려면 팀워크가 좋아야 한다. 30분 동안 머리를 정말 많이 써야 하기 때문에 치매 예방에 좋은 운동이다”라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슈퍼 소니’ 손흥민(LA FC)이 그림 같은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부상을 이겨내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2022 카타르 월드컵 스타’ 조규성(미트윌란)은 값진 복귀골을 터뜨렸다.한국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미의 복병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볼리비아와의 역대 A매치 전적을 2승 2무로 만들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주장 손흥민은 전매특허인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볼리비아의 골망을 흔들어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 한국은 A매치 2연승을 달렸다. 9, 10월 A매치에서 3명의 중앙 수비수를 최후방에 두는 ‘스리백 전형’을 실험했던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이날 볼리비아전에선 기존에 주로 사용했던 ‘포백 전형’을 다시 꺼내 들었다. 중앙 수비수 숫자는 2명으로 줄이고, 양쪽 측면 수비수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도록 해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볼리비아의 골문을 열어젖히겠다는 생각이었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2위, 볼리비아는 76위다. 홍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들과 경쟁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선 공격적인 포백 전형을 사용해 무패(6승 4무)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한국의 전반전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61%의 높은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볼리비아를 몰아붙였지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 11분 한국은 손흥민의 코너킥을 이재성(마인츠)이 몸을 던지며 헤더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25분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페널티박스에서 시도한 강력한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은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나온 볼리비아에 여러 차례 결정적 슈팅을 허용했으나 골키퍼 김승규(FC 도쿄)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볼리비아는 남미 팀 특유의 거친 수비로 한국의 공격을 차단했다. 이강인은 자신을 향한 볼리비아 선수들의 거친 수비에 마닝 주심(중국)이 반칙을 선언하지 않자 거친 몸싸움을 해 경고를 받았다. 한국의 해결사로 나선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후반 12분 프리킥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했다. 공은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골대 왼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손흥민은 자신이 보유한 역대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 A매치 최다 프리킥골 기록을 7골로 늘렸다. 손흥민은 앞서 소속 클럽팀 로스앤젤레스(LA) FC에서도 물오른 프리킥 능력을 과시한 바 있다. 손흥민은 8월 24일 댈러스전에서 프리킥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 3경기 만에 첫 골을 신고했다. 당시 공의 궤적이 볼리비아전 프리킥과 비슷했다. 손흥민의 댈러스전 프리킥 골은 MLS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A매치 통산 54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 A매치 통산 득점 1위 기록(58골)에 4골 차로 다가섰다. 후반 31분 손흥민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조규성은 쐐기골을 터뜨렸다. 조규성은 후반 4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표팀 동료들은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조규성에게 뜨거운 축하를 건넸다. 조규성이 A매치에 출전한 건 지난해 3월 이후 1년 8개월만이었다.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스타덤에 올랐던 조규성은 지난해 5월 무릎 수술을 받은 뒤 합병증이 생겨 2024∼2025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부상에서 회복한 조규성은 올해 8월 소속 클럽팀 미트윌란의 덴마크 수페르리가 경기를 통해 1년 3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조규성의 A매치 득점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한편 이날 볼리비아전 킥오프 직전엔 이재성의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 가입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재성은 지난달 10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A매치 10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이재성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기념패를 받았다. 이날 볼리비아전은 이재성의 102번째 A매치였다.대전=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중원의 전력 누수가 큰 ‘홍명보호’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사진)가 한국 미드필더진의 새로운 ‘믿을맨’이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현재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2위, 볼리비아는 76위다. 객관적 전력은 한국이 앞서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최근 주전 미드필더들이 부상으로 잇따라 낙마했기 때문이다. 당초 11월 A매치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시티)는 각각 허벅지와 어깨를 다쳐 합류가 불발됐다. 박용우(알아인)는 9월 무릎을 크게 다쳐 내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 참가가 어려운 상황이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0일 충남 천안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취재진을 만나 “축구는 (미드필더진인) 허리가 중요한데 월드컵 예선을 뛰었던 선수들을 쓸 수 없다. 새 조합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많은 활동량과 악착같은 수비가 장점인 카스트로프는 새로운 중원 조합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카스트로프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났다. 외국 태생 혼혈 선수 최초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카스트로프는 데뷔전이던 9월 미국전을 포함해 통산 A매치 3경기를 소화했다. 그동안 주로 교체(2경기)로 투입됐던 그는 볼리비아전에선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카스트로프가 눈도장을 확실히 받으려면 자신이 반칙을 최소화하면서도 영리하게 상대 미드필더를 제압할 수 있는 선수라는 걸 증명해야 한다. 그는 최근 소속 클럽팀 경기에서 반칙으로 퇴장을 당해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카스트로프는 지난달 25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킥오프 이후 19분 만에 거친 태클을 해 퇴장당했다. 이 여파로 묀헨글라트바흐는 0-3으로 완패했다. 카스트로프는 볼리비아전을 앞두고 “(뮌헨전에서) 태클을 할 때 실수가 있었다. 국가대표팀에선 레드카드를 받지 않겠다”면서 “(볼리비아전에서) 내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많이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중원의 전력 누수가 심각한 ‘홍명보호’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혼혈 선수인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한국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13일 현재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2위, 볼리비아는 76위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선 한국이 1승 2무로 우위에 있다. 인공지능(AI)은 한국이 볼리비아를 꺾을 확률을 55%로 예측했다. 무승부 확률은 25%, 볼리비아가 승리할 확률은 20%였다. AI는 FIFA 랭킹을 정할 때 사용되는 ‘엘로(Elo) 레이팅’과 역대 상대 전적, 안방 및 방문경기 승률 등을 활용해 확률을 계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주전 미드필더들이 최근 잇따라 부상을 입어 낙마했다. 당초 11월 A매치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 시티)는 각각 허벅지와 어깨를 다쳐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박용우(알아인)는 9월 무릎을 크게 다쳐 내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 참가가 힘든 상황이다. 홍 감독은 10일 충남 천안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취재진을 만나 “축구에서 허리가 중요한 곳인데 월드컵 예선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쓸 수 없는 상황이다. 최선을 다해 새 중원 조합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메울 카드로는 활동량이 많고 수비 능력이 좋은 카스트로프가 꼽힌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카스트로프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났다. 외국 태생 혼혈 선수 최초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카스트로프는 데뷔전이던 9월 미국전을 포함해 통산 A매치 3경기를 소화했다. 그동안 주로 교체로 경기에 투입(2경기)됐던 카스트로프지만 이번 볼리비아전에선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카스트로프가 홍 감독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받으려면 자신이 반칙을 최소화하면서도 영리하게 상대 미드필더들과 싸울 수 있는 선수라는 걸 증명해야 한다. 최근 소속 클럽팀에서 무리한 반칙으로 퇴장을 당해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카스트로프는 지난달 25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거친 태클을 해 전반 19분 만에 퇴장당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수적 열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0-3으로 완패했다.카스트로프는 11일 축구종합센터에서 열린 훈련 전 인터뷰에서 “(뮌헨전에서) 태클을 할 때 실수가 있었다. 국가대표팀에선 레드카드를 받지 않겠다”면서 “(볼리비아전에서) 내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많이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충남 천안시 입장면 가산리 120. 6년 전만 해도 이 일대는 햇볕이 잘 드는 논과 밭이었다. 현재 이곳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씨앗이 뿌려져 있다. 완만한 구릉지엔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한 녹색 그라운드가 펼쳐졌고, 최신식 훈련시설을 갖춘 건물도 곳곳에 세워졌다. 내달 준공을 앞둔 ‘한국 축구의 새 요람’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모습이다. 홍명보 감독(56)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달 A매치를 앞두고 10일 축구종합센터에서 처음으로 소집 훈련을 했다. 이곳 시설을 처음 사용한 선수들은 “(숙소가) 유럽 호텔 같다”며 감탄사를 쏟아냈다. 골키퍼 김승규(35·FC도쿄)는 “어린 선수들에겐 이곳에서 훈련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국가대표 선수들이 합숙하며 구슬땀을 흘리던 곳은 경기 파주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였다. 2001년부터 파주 NFC에서 훈련한 태극전사들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2019년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 등의 굵직한 성과를 이뤄냈다. 파주 NFC는 대한축구협회와 파주시의 무상 임대 계약이 끝난 지난해 1월 ‘한국 축구의 보금자리’ 역할을 마감했다. 파주 NFC는 각급 연령별 대표팀의 일정이 겹칠 때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웠고, 시설 노후화로 인해 매년 30억 원가량의 유지관리비가 들었다. 부지 선정 공모를 통해 신규 센터를 천안에 마련한 축구협회는 훈련센터를 직접 소유해 안정적으로 대표팀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됐다.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축구 강국들도 협회가 자체적으로 대규모 훈련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4월 첫 삽을 뜬 축구종합센터의 이날 현재 공정은 95%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63)은 자서전 ‘축구의 시대’에서 “월셋 집에 살면서 비싼 비용을 들여 좋은 인테리어 공사를 계속할 필요가 있는지 고민했다. 새 훈련센터 건립이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제2의 도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날 대표 선수들을 맞은 축구종합센터에는 ‘함께 그리는 한국 축구의 내일’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파주 NFC를 떠난 뒤 경기 고양, 서울 목동 등에서 ‘떠돌이 훈련’을 해오던 대표팀은 축구협회가 천안시로부터 임시 사용 승인을 받은 덕에 이날 축구종합센터에서 훈련할 수 있었다. 홍 감독은 “2001년 선수로 파주 NFC에 처음 들어갔을 때가 떠오른다. 이곳은 한국 축구의 문화가 만들어지는 곳”이라면서 “그라운드 상태가 좋아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훈련할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축구종합센터는 면적이 47만8000㎡로 파주 NFC의 4배가 넘는다. 축구장은 파주 NFC보다 4면이 늘어난 11면이며 국제 규격의 스타디움(4000석 규모)과 악천후 속에서도 훈련할 수 있는 실내축구장이 마련돼 있다. 퍼포먼스 센터는 선수들이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수중 재활 시설 등을 갖췄다. 축구종합센터 건립 비용은 4000억 원 수준이다. 축구종합센터는 선수들이 불만을 토로해 왔던 ‘논두렁 잔디’ 해결을 위한 ‘연구 기지’ 역할도 한다. 국가대표팀과 프로축구 K리그 팀들은 겨울엔 얼어붙고, 여름엔 뿌리가 손상되는 국내 축구장의 열악한 잔디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축구협회는 축구종합센터에 천연잔디와 인조잔디를 혼합해 파임이 적은 하이브리드 잔디 구장 2면을 만들었다. 여기에 품종 배합 등 다양한 실험을 통해 해묵은 잔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준비 중인 홍명보호는 이달 안방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맞붙고, 18일엔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가나를 상대한다. 이동경(울산)과 백승호(버밍엄 시티·이상 28)가 부상으로 낙마한 가운데 홍 감독은 대체 선수로 배준호(22·스토크시티)와 서민우(27·강원)를 발탁했다. 황인범(29·페예노르트)도 허벅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다.천안=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2036년 전주 여름올림픽 유치를 추진 중인 전북도가 국내 유치 후보 도시 선정과정에서 경쟁했던 서울시를 올림픽 개최 연대 도시에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6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림픽 유치 추진현황 브리핑에서 “서울시를 포함한 지자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연대 도시 전략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북도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도는 전북 지역 외에 서울, 충북, 대구, 광주, 전남 등에서 일부 올림픽 종목을 분산 개최할 계획이다.전북도는 2월 대한체육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진행된 제36회 여름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 도시 선정 투표에서 전체 유효표 61표 중 49표(80.3%)를 받아 서울시(11표)를 38표 차이로 따돌렸다. 1표는 무효표였다. 당시 전북도는 비(非)수도권 연대와 국가 균형 발전에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서울시를 꺾었다.전북도가 서울시의 연대 도시 포함을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권고에 따라 경기장을 새로 짓지 않기 위해서다. 전북도 관계자는 “IOC는 신설 경기장 제로화를 요구하고 있다. 전북도에는 없지만, 서울시에는 있는 일부 경기장을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가 소유한 경기장의 사용 승인을 받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육계 일각에선 전북도가 국내 유치 후보 도시로 선정된 이후부터 이미 올림픽을 개최한 경험이 있는 서울시의 인프라와 국제적 인지도를 흡수해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북도 관계자는 “서울시는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도시여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산=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의 이강인이 김민재의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시즌 첫 도움을 작성했다. 이강인은 5일 열린 뮌헨과의 2025~2026시즌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안방경기 전반 25분에 부상을 당한 우스만 뎀벨레를 대신해 투입됐다. 이강인은 PSG가 0-2로 끌려가던 후반 29분 주앙 네베스의 골을 도왔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네베스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강인은 공식전 14경기 만에 시즌 첫 도움(1골)을 기록했다. PSG는 네베스의 만회 골에도 불구하고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1-2로 패했다. 지난 시즌 UCL 우승팀 PSG는 스포츠 통계 전문 회사 ‘옵타’가 9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예측한 이번 시즌 UCL 우승 후보 순위에서 3위(12.1%)에 자리한 팀이다. 뮌헨의 순위는 8위(4.3%)다. PSG는 이날 25개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1골에 그친 빈약한 골 결정력에 발목이 잡혀 이번 시즌 리그 페이즈 첫 패배를 당했다. 이날 현재 승점 9(3승 1패)에 머문 PSG는 리그 페이즈에 참가한 36개 팀 중 3위에 자리했다.뮌헨은 측면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가 전반 4, 32분에 연속골을 넣은 뒤 추가시간에 퇴장당해 후반전 45분을 10명이 싸웠다. 뮌헨은 네베스에게 골을 내주긴 했지만 끈끈한 수비로 더는 실점하지 않으면서 리드를 지켰다. 리그 페이즈 4연승으로 승점 12를 기록한 뮌헨은 1위로 올라섰다.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는 후반 36분 마이클 올리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체육계는 성과와 함께 인권도 중시하도록 변화해야 한다. 이제부터는 어떤 폭력도 용납할 수 없다.” 24일 서울 마포구 스포츠윤리센터를 방문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윤리센터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문체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는 체육계 인권 침해 및 폭력, 비리 등과 관련한 신고가 접수됐을 때 조사를 진행하는 기관이다. 문체부가 9월 한 달 동안 운영한 ‘스포츠 폭력 특별신고 기간’에는 총 19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인권 침해 관련 신고가 105건에 달했다. 문체부는 스포츠윤리센터, 경찰청과의 공조를 강화해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할 계획이다. 최 장관은 “인권을 존중하는 문화를 형성하고 피해자의 목소리를 존중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정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8월 체육계 폭력 근절을 위해 ‘무관용·일벌백계’ 방침을 발표했다. 단 한 번의 폭력 행위로도 체육계에서 영원히 퇴출(원스트라이크 아웃)당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폭력 행위자의 체육계 진입 차단 △폭력 행위 무관용 처벌 △외부 감시 체계 강화 등의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22일엔 선수를 삽 등으로 폭행한 중학교 씨름부 지도자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체육 지도자 자격을 취소했다. 이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방침이 적용된 첫 사례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핵심 포워드 이총민(26·사진)이 한국 선수 최초로 아메리칸하키리그(AHL)에 진출했다. AHL은 ‘꿈의 무대’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2부 리그다. HL 안양과 대한아이스하키협회 등에 따르면 이총민은 22일 AHL 클리블랜드 몬스터스와 입단 계약을 했다. 클리블랜드는 NHL 콜럼버스 블루재키츠 산하 팀이다. 이총민은 지난 시즌 3부 리그 격인 이스트코스트하키리그(ECHL)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총민은 ECHL 팀인 블루밍턴 바이슨에서 2024∼2025시즌 정규리그 62경기에 출전해 22골 33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포인트(골+도움) 2위에 올랐다. 유소년 시절부터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이총민은 캐나다 주니어리그와 스웨덴 프로리그를 거쳐 2023년 HL 안양에 입단했다. 이총민은 2023∼2024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29경기에서 18골 23도움을 올리며 리그 사상 최초로 데뷔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당시 안양은 이총민의 활약에 힘입어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통산 8번째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이총민은 2024∼2025시즌 중이던 지난해 9월 블루밍턴과 계약하며 다시 해외 무대로 향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