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진

전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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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고 지는 사이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취재합니다.

sunris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지방뉴스41%
사회일반40%
사고13%
인사일반3%
부동산3%
  • 서울시, 세계도시정상회의서 주택정책 소개

    세계도시정상회의에서 출산에 따라 거주 기간이 늘어나는 신혼부부 주택 등 서울시의 주요 주택 공급 정책이 소개된다. 29일 서울시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2025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에서 서울의 주택 공급 정책을 알리기 위해 30일(이하 현지 시간)부터 다음 달 7일까지 6박 8일 유럽 출장 일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은 세계 도시 수장들이 모여 전 세계 도시 문제를 논의하는 장으로, 올해는 빈 시청사에서 ‘살기 좋고 지속가능한 도시-지역 중심 해법에서 시작되는 글로벌 영향력’을 주제로 개최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주택공급 정책 세션 첫 연사로 나서 세계 60여 개 도시 지도자들에게 서울의 우수 주택정책을 알린다. 도심 주거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서울형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정책을 비롯해 주변 시세의 80% 수준으로 최장 20년간 살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SHift)’, 아이 출산에 따라 거주 기간이 늘어나는 신혼부부 ‘미리내집’ 등 사례를 전파할 예정이다. 서울에 새롭게 적용할 세계의 주택정책도 찾는다. 서울시는 청년, 한부모 가정, 노년층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거주하는 공공주택 ‘존벤트피어텔 단지’와 보행친화 ‘마리아힐퍼 거리’를 방문한다. 철도 용지를 대규모 주택단지로 바꾼 ‘노르트반호프’, 수변공간 ‘다뉴브 아일랜드 피어 22’도 찾아 공공주택을 100여 년간 공급해 온 빈의 주택정책을 참고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다음 달 1일 빈에 위치한 세계 최초의 반부패 교육전담 국제기구 ‘국제반부패아카데미(IACA)’와 교류·협력 업무협약도 맺는다. 이 기관이 지방 정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처음으로, 반부패 정책 및 직원 청렴 교육 등을 진행하게 된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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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첫 자율주행 마을버스 동작구에서 다닌다

    서울시 첫 자율주행 마을버스가 동작구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30일부터 ‘지역동행 자율주행버스’를 동작구에서 운행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그간 서울시는 심야 자율주행버스,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등을 운행해 왔는데, 마을버스 운행 구간에 자율주행버스가 투입되는 건 처음이다. 노선 번호 ‘동작 A01’을 달고 달리는 이 버스는 숭실대 중문에서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을 거쳐 중앙대 후문까지 1.62km 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전기 자율주행버스 2대가 양방향 8개 정류소에 정차해 승객들을 태운다.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10분까지다. 방향별로 하루에 14회씩 20∼2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낮 12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는 중식과 휴식을 위해 운행을 쉰다. 다음 달 11일까지 약 2주간은 시승 체험 등 사전 운행을 거칠 예정이다. 다음 달 14일부터는 일반 승객 누구나 탑승할 수 있다. 정식 운행 개시일인 다음 달 14일부터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에 실시간 도착 시간이 제공된다. 네이버나 다음 등에서도 동작 A01 노선을 검색하면 실시간 위치와 도착 시간이 안내된다. 요금은 무료다. 내년 상반기(1∼6월) 유료로 전환할 때까지는 별도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교통카드를 이용해 승·하차 태그는 해야 한다. 기존 심야·새벽 동행 자율주행버스는 서울시가 관리하는 반면 지역 동행 자율주행버스는 자치구가 직접 운행을 관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 내 교통 단절 구간 등 ‘대중 교통 소외지역’까지 자율동행버스가 누빌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7∼12월)에는 동대문구(장한평역∼경희의료원)와 서대문구(가좌역∼서대문구청)에서도 지역 동행 자율주행버스가 개통한다. 서울시는 시민 호응도와 운영 안정성 등을 검토해 운행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지역 동행 자율주행버스가 교통 소외 지역을 잇고 지역 주민 이동 수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자치구와 협력하겠다”며 “첨단 교통이 시민 이동 편의에 기여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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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육아휴직 국가공무원, 남성이 절반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국가공무원 중 절반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사혁신처 ‘2024년 국가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을 쓴 중앙 부처 국가공무원은 총 1만4601명이다. 이 중 남성 육아휴직자가 7298명(50%)을 차지했다.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이 절반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41.5%) 40%를 돌파한 지 3년 만이다. 2015년 15.9%에 불과했던 국가공무원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2022년 46%까지 증가했다. 2023년에는 45.2%로 소폭 줄었는데, 지난해 다시 큰 폭으로 늘었다. 이는 육아휴직이 꼭 여성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도 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함께 육아휴직수당 인상, 휴직 기간 경력 인정 등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사처 관계자는 “2015년 남성 육아휴직 기간을 자녀당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했으며, 경제적인 이유로 육아휴직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육아휴직수당도 꾸준히 개선해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자녀 1명에 대해 공무원 부부가 모두 차례로 돌아가며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나중에 휴직하는 사람은 6개월간 급여 한도 내에서 최대 월 450만 원의 육아휴직수당을 받는다. 기존에는 월 급여 한도 내에서 3개월간 최대 월 250만 원을 받았으나 금액을 인상한 것이다. 올해부터는 육아휴직 기간 전체를 승진할 때 경력으로 인정 받는다. 한편 여성 국가공무원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 국가공무원은 총 76만3464명으로, 이 중 여성은 37만2419명(48.8%)이었다. 특히 국장급 이상 여성 고위공무원이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중앙 부처 고위공무원은 1554명으로, 이 중 여성이 201명(12.9%)을 차지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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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끄럽다” 민원에… 청계천 버스킹 삼일교만 허용

    서울 청계천에서 길거리 공연(버스킹) 가능 구역이 대폭 축소된다. 소음 공해가 고통스럽다는 민원과 음주 관련 경찰 신고가 많다는 이유다. 서울시설공단은 다음 달 1일부터 버스킹 장소를 삼일교 한 곳만 허용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에는 모전교, 광통교, 광교, 오간수교 수변무대, 삼일교 등 5곳에서 공연이 가능했다. 공단 관계자는 “소음 민원과 음주 사고로 인한 경찰 신고가 급증해 청계천을 이용하는 시민과 공연자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축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월에만 130회나 열렸던 버스킹 공연이 다음 달부터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시설공단에는 “청계천의 공연 장소가 아닌 곳에서 행해지는 공연 소음 피해를 겪고 있다” “종로5가 다리 밑에서 밤이 되면 오카리나를 크게 부는데, 주변 주민 입장에서 너무 소리가 크다”는 등의 민원이 잇달아 제기됐다고 한다. 서울시설공단은 공연 가능 구역이 아닌 곳에서 벌어지는 각종 버스킹과 악기 연주를 금지한 다음 주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공연 지역을 추가로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공연 장소가 아닌 곳에서 이뤄지는 연주는 즉시 계도할 것”이라며 “4분기부터는 공연 가능 구역을 추가로 선정하겠다”고 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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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국가공무원 육아휴직자 중 절반이 ‘아빠’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국가공무원 중 절반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사혁신처 ‘2024년 국가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을 쓴 중앙부처 국가공무원은 총 1만4601명이다. 이 중 남성 육아휴직자가 7298명(50%)을 차지했다.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이 절반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41.5%) 40%를 돌파한 지 3년 만이다. 2015년 15.9%에 불과했던 국가공무원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2022년 46%까지 증가했다. 2023년에는 45.2%로 소폭 줄었는데, 지난해 다시 큰 폭으로 늘었다. 이는 육아 휴직이 꼭 여성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도 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함께 육아휴직수당 인상, 휴직기간 경력 인정 등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사처 관계자는 “2015년 남성 육아휴직 기간을 자녀당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했으며, 경제적인 이유로 육아휴직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육아휴직수당도 꾸준히 개선해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자녀 1명에 대해 공무원 부부가 모두 차례로 돌아가며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나중에 휴직하는 사람은 6개월간 급여 한도 내에서 최대 월 450만 원의 육아휴직수당을 받는다. 기존에는 월 급여 한도 내에서 3개월간 최대 월 250만 원을 받았으나 금액을 인상한 것이다. 올해부터는 육아 휴직기간도 승진할 때 경력으로 인정 받는다.한편 여성 국가공무원 비율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 국가공무원은 총 76만3464명으로, 이 중 여성은 37만2419명(48.8%)이었다. 특히 국장급 이상 여성 고위공무원이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중앙부처 고위공무원은 1554명으로, 이 중 여성이 201명(12.9%)을 차지했다. 여성 고위공무원이 200명을 넘은 것은 2006년 고위공무원 제도 도입 이후 약 20년 만에 처음이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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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자율주행 마을버스, 동작구서 첫 운행

    서울시 첫 자율주행 마을버스가 동작구에서 운행을 시작한다.서울시는 30일부터 ‘지역동행 자율주행버스’를 동작구에서 운행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그간 서울시는 심야 자율주행버스,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등을 운행해왔는데, 마을버스 운행 구간에 자율주행버스가 투입되는 건 처음이다.노선 번호 ‘동작 A01’을 달고 달리는 이 버스는 숭실대 중문에서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을 거쳐 중앙대 후문까지 1.62㎞ 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전기 자율주행버스 2대가 양방향 8개 정류소에 정차해 승객들을 태운다.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10분까지다. 방향별로 하루에 14회씩 20~2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낮 12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는 중식과 휴식을 위해 운행을 쉰다. 다음 달 11일까지 약 2주간은 시승 체험 등 사전 운행을 거칠 예정이다. 14일부터는 일반 승객 누구나 탑승할 수 있다.정식 운행 개시일인 당일 14일부터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에 실시간 도착 시간이 제공된다. 네이버나 다음 등에서도 동작 A01 노선을 검색하면 실시간 위치와 도착 시간이 안내된다. 요금은 무료다. 내년 상반기(1~6월) 유료로 전환할 때까지는 별도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교통카드를 이용해 승·하차 태그는 해야 한다. 기존 심야·새벽 동행 자율주행버스는 서울시가 관리하는 반면 지역 동행 자율주행버스는 자치구가 직접 운행을 관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 내 교통 단절 구간 등 ‘대중 교통 소외지역’까지 자율동행버스가 누빌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7~12월)에는 동대문구(장한평역~경희의료원)와 서대문구(가좌역~서대문구청)에서도 지역 동행 자율주행버스가 개통한다. 서울시는 시민 호응도와 운영 안정성 등을 검토해 운행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지역 동행 자율주행버스가 교통 소외 지역을 잇고 지역 주민 이동 수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자치구와 협력하겠다”며 “첨단 교통이 시민 이동 편의에 기여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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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도시 혁신정책 올림픽’ 결선 진출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으로 세계 도시 정책 경연대회인 ‘2025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 결선에 진출했다. 서울시는 26일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 블룸버그 자선재단이 현지 시간 25일 발표한 결선 진출 50개 도시 명단에 서울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는 인구 10만 명 이상의 도시를 대상으로, 시장 주도 아래 시민의 삶을 바꾸는 혁신 정책을 발굴·검증하는 세계적 규모의 경연대회다. 전 뉴욕시장 마이클 블룸버그가 설립한 블룸버그 자선재단이 2013년 시작해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았다. 서울시는 올해 처음 이 대회에 참가해 전 세계 630여 개 도시와 경쟁한 끝에 13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결선 무대에 올랐다. 블룸버그 자선재단은 “서울시의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은 창의성과 혁신성, 정책의 시급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공공정책 성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사례”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 정책은 △인공지능(AI)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화 패턴을 분석해 온라인 그루밍(디지털 유인행위)을 조기에 탐지하고 보호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기능 △안면인식 기반 나이 예측 기술을 활용해 불법 영상 유포를 감시하고 삭제하는 체계를 핵심으로 한다. 서울시는 앞서 이 정책으로 지난해 6월 유엔이 주관하는 ‘유엔 공공행정상’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에도 디지털 기반 성범죄 예방·대응 체계를 종합적으로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결선 진출 도시에는 5만 달러(약 7000만 원)의 사업비와 하버드대 등과 연계된 정책 컨설팅 및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내년 1월 최종 25개 도시가 선정되면 각 도시는 100만 달러(약 14억 원)의 사업비와 정책 확산을 위한 전문인력 지원을 받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도시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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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햄버거, 배달앱으로 100만원 벌면 수수료가 24만원

    서울 동대문구에서 5년째 프랜차이즈 치킨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오모 씨(41)는 최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수수료로 걱정이 커졌다. 수수료가 계속 올라 매출의 30% 이상을 수수료로 내고 있다. 오 씨는 “수수료가 부담이 되지만 주문 10건 중 9건은 배달앱을 통해 들어와 배달앱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6일 서울시는 치킨, 커피, 햄버거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매출의 약 절반인 48.8%가 배달 플랫폼을 통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프랜차이즈 가맹점 186곳의 매출 자료를 바탕으로 △매출 발생 유형 △배달 플랫폼 수수료율 △영업이익 및 영업비용 구성 등을 조사한 결과다.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결제시스템(POS)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장조사(14곳) 및 온라인 조사(172곳)를 병행했다. 지방자치단체가 1년여의 실제 매출 데이터를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업체를 분석·연구한 사례는 처음이다. 조사에 참여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의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배달 플랫폼을 통한 매출이 4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매장’(43.3%), ‘모바일상품권’(7.9%) 등의 순이었다. 배달 플랫폼과 모바일상품권 매출을 더하면 절반이 넘는 56.7%로, 자영업자들의 높은 온라인 플랫폼 의존도가 나타났다. 배달 매출 중 플랫폼에 지급하는 수수료는 평균 매출의 24%였다. 플랫폼 수수료는 배달·중개·광고 수수료로 구성된다. 배달앱 주문으로 100만 원을 벌면 24만 원이 수수료로 나간 셈이다. 이는 1년 전인 2023년 10월 17.1% 대비 6.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배달앱 내 상위 노출 경쟁이 심해지면서 광고수수료 비용이 높아지고 있어 점주의 추가적인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월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발표한 외식업 점주 502명 설문에서도 점주들은 사업장 운영에서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요인으로 배달앱 수수료(7점 만점에 5.68점)를 꼽았다. 이들 중 34.8%는 배달앱 메뉴 가격을 오프라인 매장보다 높게 설정한 ‘이중 가격’을 도입했다고 했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배달앱 총수수료에 상한선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 최근 사용이 늘고 있는 모바일상품권의 평균 수수료율도 7.2%에 달했다. 가맹점주의 절반(42.5%)이 이 수수료를 전액 자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중 ‘배달 플랫폼 상생지수’를 개발할 계획이다. 가맹점과 수수료를 절반씩 분담하는 가맹본부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우대수수료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도 공정거래위원회와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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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집 100만원 팔면 배달앱 수수료로 24만원 나간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5년째 프랜차이즈 치킨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오모 씨(41)는 최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수수료로 걱정이 커졌다. 수수료가 계속 올라 매출의 30% 이상을 수수료로 내고 있다. 오 씨는 “수수료가 부담이 되지만 주문 10건 중 9건은 배달앱을 통해 들어와 배달앱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26일 서울시는 치킨, 커피, 햄버거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매출의 약 절반인 48.8%가 배달 플랫폼을 통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프랜차이즈 가맹점 186곳의 매출 자료를 바탕으로 △매출 발생 유형 △배달 플랫폼 수수료율 △영업이익 및 영업비용 구성 등을 조사한 결과다.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결제시스템(POS)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장조사(14곳) 및 온라인 조사(172곳)를 병행했다. 지방자치단체가 1년여의 실제 매출 데이터를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업체를 분석·연구한 사례는 처음이다.조사에 참여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의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배달플랫폼을 통한 매출이 4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매장’(43.3%), ‘모바일상품권’(7.9%) 등의 순이었다. 배달 플랫폼과 모바일상품권 매출을 더하면 절반이 넘는 56.7%로, 자영업자들의 높은 온라인플랫폼 의존도가 나타났다. 배달 매출 중 플랫폼에 지급하는 수수료는 평균 매출의 24%였다. 플랫폼 수수료는 배달·중개·광고수수료로 구성된다. 배달앱 주문으로 100만 원을 벌면 24만 원이 수수료로 나간 셈이다. 이는 1년 전인 2023년 10월 17.1% 대비 6.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배달앱 내 상위 노출 경쟁이 심해지면서 광고수수료 비용이 높아지고 있어 점주의 추가적인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월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발표한 외식업 점주 502명 설문에서도 점주들은 사업장 운영에서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요인으로 배달앱 수수료(7점 만점에 5.68점)를 꼽았다. 이들 중 34.8%는 배달앱 메뉴 가격을 오프라인 매장보다 높게 설정한 ‘이중 가격’을 도입했다고 했다. 시민 단체를 중심으로 배달 앱 총수수료에 상한선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 최근 사용이 늘고 있는 모바일 상품권의 평균 수수료율도 7.2%에 달했다. 가맹점주의 절반(42.5%)이 이 수수료를 전액 자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중 ‘배달플랫폼 상생지수’를 개발할 계획이다. 가맹점과 수수료를 절반씩 분담하는 가맹본부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우대수수료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도 공정거래위원회와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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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슬세권 물놀이장’ 올핸 일찍 문 열었다

    “하나, 둘, 셋… 어푸!”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중곡동 중랑천 물놀이장에서 초등학생 5명이 숫자를 외치며 동시에 물이 가득 찬 에어풀장 안으로 뛰어들었다. 노란 조끼를 입은 안전요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이들은 서로에게 물을 튀기며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다. 이날은 중랑천 물놀이장이 올해 처음 문을 연 날이었다. 돌이 지나지 않은 영아부터 초등학생,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물총을 쏘고 비치발리볼을 주고받으며 물놀이를 즐겼다.● 집앞 물놀이장이 피서지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서울 시내 자치구들이 잇달아 물놀이장을 운영하며 시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실내 수영장이나 계곡을 찾기 번거롭거나, 어린 자녀와 함께 깊은 수영장을 이용하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동네 물놀이장’은 새로운 피서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중랑천 물놀이장은 2019년 처음 개장한 이후 올해 리모델링을 마쳤다. 워터슬라이드와 에어풀장을 포함해 30여 개의 물놀이 시설과 함께 샤워실, 탈의실, 몽골텐트, 음수대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평일임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굣길에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장을 찾았다는 이시율 군(10)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젖었지만 시원하고 재밌다”며 “집에 가서 슬리퍼만 갈아신고 다시 나올 거다”라고 말했다. 10개월 된 아들과 함께 방문한 김형준 씨(34)는 “아이가 어려 깊은 수영장은 부담스러운데, 여기는 얕고 바닥에 물도 뿌려줘서 안심된다”고 말했다. 4세, 5세 자녀와 함께 온 김옥동 씨(37)는 “사설 물놀이장은 입장료에 식비까지 20만 원이 넘게 드는데, 여기는 집에서 가까워 간단한 간식만 챙겨 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며 “주말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물놀이장 용수는 매일 새 물로 교체하고 15일마다 전문기관의 수질 검사를 실시하는 등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른 더위로 개장을 앞당긴 자치구도 있다. 서초구는 ‘양재천 수영장’ 개장일을 예년보다 3주 앞당겨 이달 21일 문을 열었다. 올해는 총 6400m² 규모의 수영장 부지에 수심 1.2m의 성인풀을 새롭게 설치해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금천구도 폭염에 대응해 ‘퐁당퐁당 어린이 물놀이장’을 예년보다 빠른 18일 개장했다. 반려견과 보호자를 위한 물놀이장도 열린다. 강동구는 27일부터 29일까지 이동식 반려견 놀이터 ‘댕플’을 운영한다. 수심 30cm의 반려견 전용 수영장이 마련돼 동물 등록을 마친 반려견은 목줄 없이 자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한강변 도심 워터파크도 개장 서울시가 운영하는 한강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 6곳도 20일 동시에 문을 열었다. 뚝섬·여의도·잠원한강공원 수영장과 잠실·양화·난지한강공원 물놀이장은 8월 31일까지 73일간 운영된다. 지난해보다 운영 기간이 13일 늘었다. 한편 망원 수영장은 성산대교 북단 성능 개선 공사로 인해 올해 운영하지 않고, 광나루 수영장도 자연형 물놀이장 조성 공사로 인해 문을 열지 않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어 지난해에는 31만여 명이 다녀갔다”며 “올여름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물놀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수질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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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굣길에 동네 수영장으로… 집앞에서 즐기는 워터슬라이드”

    “하나, 둘, 셋… 어푸!”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중곡동 중랑천 물놀이장에서 초등학생 5명이 숫자를 외치며 동시에 물이 가득 찬 에어풀장 안으로 뛰어들었다. 노란 조끼를 입은 안전요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이들은 서로에게 물을 튀기며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다. 이날은 중랑천 물놀이장이 올해 처음 문을 연 날이었다. 돌이 지나지 않은 영아부터 초등학생,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물총을 쏘고 비치발리볼을 주고받으며 물놀이를 즐겼다.● 집앞 물놀이장이 피서지로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서울시 내 자치구들이 잇달아 물놀이장을 운영하며 시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실내 수영장이나 계곡을 찾기 번거롭거나, 어린 자녀와 함께 깊은 수영장을 이용하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동네 물놀이장’은 새로운 피서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중랑천 물놀이장은 2019년 처음 개장한 이후 올해 리모델링을 마쳤다. 워터슬라이드와 에어풀장을 포함해 30여 개의 물놀이 시설과 함께 샤워실, 탈의실, 몽골텐트, 음수대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평일임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하굣길에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장을 찾았다는 이시율 군(10)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젖었지만 시원하고 재밌다”며 “집에 가서 슬리퍼만 갈아신고 다시 나올 거다”라고 말했다. 10개월 된 아들과 함께 방문한 김형준 씨(34)는 “아이가 어려 깊은 수영장은 부담스러운데, 여기는 얕고 바닥에 물도 뿌려줘서 안심된다”고 말했다.4세, 5세 자녀와 함께 온 김옥동 씨(37)는 “사설 물놀이장은 입장료에 식비까지 20만 원이 훌쩍 드는데, 여기는 집 가까워서 간단한 간식만 챙겨 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며 “주말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물놀이장 용수는 매일 새 물로 교체하고 15일마다 전문기관의 수질 검사를 실시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른 더위로 개장을 앞당긴 자치구도 있다. 서초구는 ‘양재천 수영장’ 개장일을 예년보다 3주 앞당겨 지난 21일 문을 열었다. 올해는 총 6400㎡ 규모의 수영장 부지에 수심 1.2m의 성인풀을 새롭게 설치해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금천구도 폭염에 대응해 ‘퐁당퐁당 어린이 물놀이장’을 예년보다 빠른 18일 개장했다.반려견과 보호자를 위한 물놀이장도 열린다. 강동구는 27일부터 29일까지 이동식 반려견 놀이터 ‘댕플’을 운영한다. 수심 30㎝의 반려견 전용 수영장이 마련돼 동물등록을 마친 반려견은 목줄 없이 자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한강변 도심 워터파크도 개장서울시가 운영하는 한강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 6곳도 지난 20일 동시에 문을 열었다. 뚝섬·여의도·잠원한강공원 수영장과 잠실·양화·난지한강공원 물놀이장은 오는 8월 31일까지 73일간 운영된다. 지난해보다 운영 기간이 13일 늘었다.한편 망원 수영장은 성산대교 북단 성능 개선 공사로 인해 올해 운영하지 않고, 광나루 수영장도 자연형 물놀이장 조성공사로 인해 문을 열지 않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어 지난해에는 31만여 명이 다녀갔다”며 “올여름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물놀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수질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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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경찰-대학-민간과 ‘마약 방파제’ 쌓는다

    서울시가 마약류 사용이 늘고 있는 청소년·청년층에 대한 조기 개입과 치료 지원을 위해 경찰, 대학, 민간단체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서울시는 23일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마약 퇴치: 미래를 위한 약속―안전한 서울,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관련 기관들과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는 6월 26일 ‘제39회 세계 마약 퇴치의 날’을 앞두고 마련됐다. 1부 행사에서는 서울시, 서울경찰청, 서울시교육청, 저스피스재단, 서울시의사회,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서울 시내 20개 주요 대학이 협약을 맺고 마약류 확산 방지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참여 대학들은 교내 마약류 예방 교육과 중독 학생에 대한 상담 및 치료 연계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특히 가수 지드래곤이 설립한 저스피스재단과 함께 마약 예방 공동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주요 협력 내용 중 하나는 ‘청(소)년 조기 개입 모델’ 구축이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 단계에 있는 청소년·청년이 즉시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행 제도는 재판 구형이나 판결 이후에야 치료보호가 시작돼 수개월, 길게는 1년 이상 지연되는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며 조기 개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2부에서는 마약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는 뮤지컬과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마약 중독 회복자인 가수 범키와 재즈 피아니스트 지노박 등이 무대에 올라 “마약 중독은 의지 부족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시는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2023년 6월부터 ‘마약 대응 전담팀’을 운영해 왔다. 올해 하반기에는 서울시립은평병원 내에 ‘서울시마약관리센터’를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센터는 예방부터 검사, 상담, 치료, 재활, 사회 복귀까지 마약 문제 대응을 위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마약에서 벗어나고 싶어도 도움 요청이 어려워 막막했던 시민들이 혼자 힘들어하지 않도록 회복과 재활, 교육과 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안전한 사회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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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버스’ 두 달간 먼저 타보실 분∼

    서울시가 올해 9월 정식 취항을 앞둔 체험 운항 ‘한강버스’의 시민 체험단을 모집한다. 참가자는 다음 달 1일부터 시범 운항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24일부터 ‘한강버스 얼리버드 탑승 체험’ 신청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한강버스는 한강을 따라 운항하는 친환경 수상 교통수단으로, 마곡∼망원∼여의도∼옥수∼압구정∼뚝섬∼잠실 등 총 7개 선착장을 오갈 예정이다. 마곡∼여의도∼잠실을 잇는 급행 노선도 있다. 전체 운항 거리는 약 31.5km다. 이번 체험 운항은 여의도 선착장에서 출발해 중간 정박 없이 잠실 선착장까지 운항하는 편도 코스로 진행된다. 운항 기간은 7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토요일 주 3회 운영된다. 7월 중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오후 2시와 7시 하루 2회, 토요일에는 오후 2시 1회 여의도에서 잠실 방면으로 운항한다. 탑승을 원하는 시민과 내·외국인 관광객은 체험 신청 누리집을 통해 이름, 성별, 연락처 등을 입력하면 된다. 신청 접수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서울시는 여의도와 잠실 선착장에 포토존을 설치하고, 탑승 후기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한 참가자 중 일부를 추첨해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버스 탑승 체험에 관심 있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신청과 진심 어린 후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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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경찰·대학·민간과 손잡고 ‘마약방파제’ 쌓는다

    서울시가 마약류 사용이 늘고 있는 청소년·청년층에 대한 조기 개입과 치료 지원을 위해 경찰, 대학, 민간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서울시는 23일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마약퇴치: 미래를 위한 약속-안전한 서울,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관련 기관들과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는 6월 26일 ‘제39회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앞두고 마련됐다.1부 행사에서는 서울시, 서울경찰청, 서울시교육청, 저스피스재단, 서울시의사회,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서울 시내 20개 주요 대학이 협약을 맺고 마약류 확산 방지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참여 대학들은 교내 마약류 예방 교육과 중독 학생에 대한 상담 및 치료 연계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특히 가수 지드래곤이 설립한 저스피스재단과 함께 마약 예방 공동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주요 협력 내용 중 하나는 ‘청(소)년 조기개입 모델’ 구축이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 단계에 있는 청소년·청년이 즉시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행 제도는 재판 구형이나 판결 이후에야 치료보호가 시작돼 수개월, 길게는 1년 이상 지연되는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며 조기 개입 필요성을 강조했다.2부에서는 마약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는 뮤지컬과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마약중독 회복자인 가수 범키와 재즈 피아니스트 지노박 등이 무대에 올라 “마약 중독은 의지 부족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서울시는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2023년 6월부터 ‘마약 대응 전담팀’을 운영해왔다. 올해 하반기 중에는 서울시립은평병원 내에 ‘서울시마약관리센터’를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센터는 예방부터 검사, 상담, 치료, 재활, 사회 복귀까지 마약 문제 대응을 위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마약에서 벗어나고 싶어도 도움요청이 어려워 막막했던 시민들이 혼자 힘들어하지 않도록 회복과 재활, 교육과 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안전한 사회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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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에서 잠실까지, 한강버스 미리 타본다

    서울시가 오는 9월 정식 취항을 앞둔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의 시민 체험단을 모집한다. 참가자는 다음 달 1일부터 시범 운항에 참여할 수 있다.서울시는 24일부터 ‘한강버스 얼리버드 탑승체험’ 신청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한강버스는 한강을 따라 운행되는 친환경 수상교통수단으로, 마곡-여의도-잠실을 잇는 급행 노선과 마곡-망원-여의도-옥수-압구정-뚝섬-잠실 등 총 7개 선착장을 오갈 예정이다. 전체 운항 거리는 약 31.5km다.이번 체험 운항은 여의도 선착장에서 출발해 중간 정박 없이 잠실 선착장까지 운항하는 편도 코스로 진행된다. 운항 기간은 7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토요일 주 3회 운영된다.7월 중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오후 2시와 저녁 7시 하루 2회, 토요일에는 오후 2시 1회 여의도-잠실 방면으로 운항한다. 탑승을 원하는 시민과 내‧외국인 관광객은 체험 신청 누리집(hangangbus.govent.kr)을 통해 이름, 성별, 연락처 등을 입력하면 된다. 신청 접수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서울시는 여의도와 잠실 선착장에 포토존을 설치하고, 탑승 후 후기를 SNS에 공유한 참가자 중 일부를 추첨해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버스 탑승체험에 관심 있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신청과 진심어린 후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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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맨홀 추락 방지 장치 2만3000개 추가 설치”

    서울시가 연말까지 맨홀 2만3000개에 추락 방지 시설을 추가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폭우, 호우 때 맨홀 뚜껑이 열려 행인이 빠져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20일 시는 침수 이력이 있거나 맨홀 뚜껑 열림 위험이 큰 지역 등의 맨홀 3만 개에 대해 지난해까지 추락 방지 시설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맨홀 뚜껑 아래 받침대와 옹벽에 설치되는 철망으로 하수 역류 및 사람 추락 방지 역할을 한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맨홀 2만3000곳에 이 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중부를 중심으로 큰비가 내린 20일 수도권 곳곳에서는 맨홀 관련 신고가 잇따랐다. 오전 6시 7분경 인천 서구 오류동의 한 도로 맨홀 뚜껑이 열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인근을 통제했다.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오전 6시 3분경 낙엽과 토사로 우수관이 막혀 맨홀이 들썩거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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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 첫날 176mm 폭우… 도로 잠기고 열차 멈추기도

    중부지방에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20일 수도권 북부 등에 장맛비가 집중됐다. 정체전선(장마전선)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렸다. 19일 오후 9시부터 20일 오후 8시까지 인천 서구 금곡동에 176mm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경기 김포시 양촌읍에 153mm, 인천 영종도는 151mm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맛비는 21일까지 전국에 내릴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 내리는 장맛비는 이날 오전에, 그 밖의 중부지방에서는 오후 중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21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 북서 내륙 5∼20mm △경기 북동부·남부 10∼50mm △강원 내륙 및 산지 20∼60mm △대전·충남 남부 50∼150mm △세종·충남 북부·충북 50∼100mm △전북 50∼150mm △대구·경북 30∼100mm 등이다. 국지적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최고 50mm 올 수도 있다. 강수량이 시간당 30mm를 넘어가면 우산을 써도 옷이 다 젖고 운전 중 와이퍼를 작동해도 앞이 안 보이는 수준이다. 행정안전부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20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이날 오전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의정부경전철의 운행이 두 차례 중단됐다. 고양시에서는 지하 터널에 물이 들어차 차량이 침수됐다가 운전자가 구조됐다.수도권 100mm 넘는 물폭탄… 인천서만 103건 침수 신고 접수중대본 1단계 비상근무 돌입서울 청계천 등 하천 29곳 통제폭우에 신호등 고장나 차량 충돌오늘 오후 장마전선 남쪽으로 이동수도권을 중심으로 100mm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진 20일 곳곳에서 출근길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되거나 도로가 침수되는 등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폭우 탓에 곳곳에서 사람이 다치거나 고립됐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하고 1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차량-반지하 주택 침수… 고양선 땅꺼짐 이날 오전 7시 17분경 경기 파주시 동패동의 한 사거리에서는 폭우 탓에 신호등이 고장 나 차 2대가 충돌하면서 운전자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오전 5시 50분경 경기 고양시 대화동의 한 지하터널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침수돼 고립된 60대 운전자가 소방 당국에 구조됐다. 오후 5시경에는 인천대교 송도국제도시 방향 9.7km 지점에서 대형 화물차에 실려 있던 컨테이너가 도로에 떨어졌다. 이 사고로 뒤따라오던 차량이 컨테이너와 부딪히면서 탑승자 2명이 다쳤다. 도로에 떨어진 컨테이너가 2개 차로를 가로막으면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강한 바람이나 빗길이 사고 원인일 가능성 등을 조사 중이다. 주택이 침수되고 시설물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도 잇달았다. 오전 7시 18분경엔 경기 의정부시 반지하 건물이 물에 잠겨 소방 당국이 물 200L를 빼냈다. 인천에서는 인천소방본부에 60건, 인천시 등에 43건 등 총 103건에 이르는 침수 신고가 접수됐다. 서구 검암동과 경서동, 미추홀구 숭의동 등에서도 공동주택이 침수됐고, 서구 오류동의 한 공장도 부지 일부가 물에 잠겼다. 서구 왕길동 완정로 일대에는 토사가 유출됐고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 서구 공항고속도로 측도길 등 2개 구간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빗물로 지반이 약해진 탓에 땅이 일부 내려앉은 곳도 있었다. 오전 7시 5분경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빌라 앞 이면도로에는 가로 10m, 세로 4m, 깊이 1.5m의 포트홀이 생겼다. 주차돼 있는 1t 트럭이 여기에 빠져 경찰과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경전철 한때 운행 중단-서울 주요 도로 통제 교통 차질도 이어졌다. 경기 북부에서는 의정부경전철이 두 차례에 걸쳐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오전 4시 20분경 효자역 발곡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전동차에서 신호 고장이 발생해 2시간 20분 만에 운행이 재개됐다. 오전 7시 30분경에도 같은 원인으로 또 멈춰 섰다가 1시간 만에 정상화됐다. 경전철 측은 폭우와 기온 변화를 고장 원인으로 지목했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성동 JC에서 군자교 분기점, 성수 분기점에서 의정부 방향 수락지하차도 교량별 진입부 램프 구간 등의 차량 통행을 한때 통제했다. 행안부는 오후 2시 반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산사태 우려 지역과 하천변, 지하공간 같은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는 등 안전조치를 실시할 것을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서울시는 오전부터 청계천, 도림천, 안양천, 성북천, 정릉천 등 시내 29개 하천과 안양천 등 둔치주차장 4곳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방재시설인 빗물펌프장 5개를 부분 가동했다. 경기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했다.● 토요일부터 정체전선 남쪽으로 이동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정체전선(장마전선)을 만드는 데 영향을 미치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면서 평년보다 일주일가량 빨리 찾아왔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에 따라 형성되는 비구름대는 가로로 길고 세로로 폭이 좁은 띠 형태”라며 “이 때문에 지역에 따라 비의 강도와 강수량 편차가 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장마전선은 토요일인 21일 오후부터 남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영향으로 남해안과 제주는 22일 밤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5∼30mm, 제주 20∼60mm다.김소영 기자 ksy@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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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때 ‘맨홀 추락’ 막는다…열림 방지시설 2만3000개 추가 설치

    서울시가 연말까지 맨홀 2만3000개에 추락 방지 시설을 추가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폭우, 호우 때 맨홀 뚜껑이 열려 행인이 빠져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를 막기 위해서다.20일 시는 침수 이력이 있거나 맨홀 뚜껑 열림 위험이 큰 지역 등의 맨홀 3만 개에 대해 지난해까지 추락 방지 시설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맨홀 뚜껑 아래 받침대와 옹벽에 설치되는 철망으로 하수 역류 및 사람 추락 방지 역할을 한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맨홀 2만3000곳에 이 시설을 추가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2022년 8월 서울 서초구 강남역 폭우 당시 수압으로 뚜껑이 열린 맨홀 속으로 남매가 추락해 숨졌다. 그해 12월 환경부는 맨홀 추락 방지 시설 설치를 의무화했지만, 그전에 만들어진 맨홀들은 설치 여부가 지방자치단체 재량에 달려있다. 이달 14일에도 부산 연제구의 한 거리에서도 폭우로 맨홀 뚜껑이 열려 30대 여성이 추락했다. 이곳에도 추락 방지 시설이 없었다. 중부를 중심으로 큰 비가 내린 20일 수도권 곳곳에서는 맨홀 관련 신고가 잇따랐다. 오전 6시 7분경 인천 서구 오류동의 한 도로 맨홀 뚜껑이 열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인근을 통제했다.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오전 6시 3분경 낙엽과 토사로 우수관이 막히면서 맨홀이 들썩거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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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는 잠기고 열차는 멈췄다…물폭탄에 피해 잇따라

    수도권을 중심으로 10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진 20일 곳곳에서 출근길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되거나 도로가 침수되는 등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폭우 탓에 곳곳에서 사람이 다치거나 고립됐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하고 1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차량-반지하 주택 침수… 고양선 땅꺼짐이날 오전 7시 17분경엔 경기 파주시 동패동의 한 사거리에서는 폭우 탓에 신호등이 고장나 차 2대가 충돌하면서 운전자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오전 5시 50분경 경기 고양시 대화동의 한 지하터널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침수돼 고립된 60대 운전자가 소방 당국에 구조됐다. 오후 5시경에는 인천대교 송도국제도시 방향 9.7㎞ 지점에서 대형 화물차에 실려있던 컨테이너가 도로에 떨어졌다. 이 사고로 뒤에 따라오던 차량이 컨테이너와 부딪히면서 탑승자 2명이 다쳤다. 도로에 떨어진 컨테이너가 2개 차로를 가로막으면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강한 바람이나 빗길이 사고 원인일 가능성 등을 조사 중이다.주택이 침수되고 시설물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도 잇달았다. 오전 7시 18분경엔 경기 의정부시 반지하 건물이 물에 잠겨 소방 당국이 물 200L를 빼냈다. 인천소방본부에 60건, 인천시 등에 43건 등 총 103건에 이르는 침수 신고가 접수됐다. 서구 검암동과 경서동, 미추홀구 숭의동 등에서도 공동주택이 침수됐고, 서구 오류동의 한 공장도 부지 일부가 물에 잠겼다. 서구 왕길동 완정로 일대에는 토사가 유출됐고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 서구 공항고속도로 측도길 등 2개 구간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연수구 승기천 등 범람 가능성이 큰 하천 12곳도 통제됐다.빗물로 지반이 약해진 탓에 땅이 일부 내려앉은 곳도 있었다. 오전 7시 5분경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빌라 앞 이면도로에는 가로 10m, 세로 4m, 깊이 1.5m의 포트홀이 생겼다. 주차돼 있는 1t 트럭이 여기에 빠져 경찰과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경전철 한때 운행 중단-서울 주요 도로 통제교통 차질도 이어졌다. 경기 북부에서는 의정부경전철이 두 차례에 걸쳐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오전 4시 20분경 효자역 발곡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전동차에서 신호 고장이 발생해 2시간 20분 만에 운행이 재개됐다. 오전 7시 30분경에도 같은 원인으로 또 멈춰섰다가 1시간 만에 정상화됐다. 경전철 측은 폭우와 기온 변화를 고장 원인으로 지목했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성동 JC에서 군자교 분기점, 성수 분기점에서 의정부 방향 수락지하차도 교량별 진입부 램프구간 등의 차량 통행을 한때 통제했다.행안부는 오후 2시 반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산사태 우려지역과 하천변, 지하공간과 같은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는 등 안전조치를 실시할 것을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서울시는 오전부터 청계천, 도림천, 안양천, 성북천, 정릉천 등 시내 29개 하천과 안양천 등 둔치주차장 4곳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방재시설인 빗물펌프장 5개를 부분 가동했다. 경기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했다.● 토요일부터 정체전선 남쪽으로 이동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정체전선(장마전선)을 만드는 데 영향을 미치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면서 평년보다 일주일가량 빨리 찾아왔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에 따라 형성되는 비구름대는 가로로 길고 세로로 폭이 좁은 띠 형태”라며 “이 때문에 지역에 따라 비의 강도와 강수량 편차가 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장마전선은 토요일인 21일 오후부터 남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영향으로 남해안과 제주는 22일 밤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5~30mm, 제주 20~60mm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김소영 기자 ksy@donga.com}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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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산뷰 카페-한강 선착장, ‘공공예식장’으로 사용

    남산을 내려다보는 루프톱 카페, 콘서트홀, 한강 선착장 루프톱이 예비부부들을 위한 공공예식장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19일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확대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현재 25곳인 공공예식장을 내년까지 65곳으로 늘리기 위해 총 37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대관료가 무료이거나 100만 원 이하로 이용 가능한 저비용 예식 공간을 확충해 결혼 비용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웨딩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실내 공공예식장 20곳을 우선 조성한다. 1호선 대방역 앞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행사장은 호텔급 웨딩 공간 ‘피움서울’로 리모델링돼 다음 달 문을 연다. 남산 자락의 창조산업허브 오페라홀은 2027년 복합 웨딩홀로,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기부채납시설은 2028년 공공예식장으로 탈바꿈한다. 남산 풍경이 어우러진 ‘더힐스 남산’ 카페도 리모델링을 거쳐 9월부터 실내외 예식이 가능한 전용 웨딩홀로 운영된다. 야외 예식장도 20곳이 새로 마련된다. 북촌한옥마을 백인제 가옥, 남산호현당, 서울식물원 사색의 정원, 남산 하우스커피 등 4곳은 9월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한성백제박물관 하늘정원 루프톱, 서대문구 안산 잔디마당, 금천구 녹색광장, 노원구 화랑대 철도공원 등도 올 하반기부터 공공예식장으로 운영된다.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도 추가된다. 서울수상레포츠센터 루프톱은 이달 중 개장하며, 망원·여의도·압구정·뚝섬·잠실의 한강 선착장 루프톱은 9월부터 결혼식 장소로 활용된다. 전통 혼례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공간으로는 조선 후기 고택 ‘이승업 가옥’이 공공예식장으로 개방된다. 서울시는 공공예식장을 이용한 예비부부에게 실질적인 혜택도 제공한다. 표준가격제로 결혼식을 올린 커플에게는 스드메 비용을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스몰웨딩 후기를 제출한 부부 100쌍에게는 생활·육아용품 구입에 활용할 수 있는 100만 원 상당의 쿠폰도 지급할 예정이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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