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진

전혜진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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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고 지는 사이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취재합니다.

sunrise@donga.com

취재분야

2024-04-23~2024-05-23
사회일반64%
지방뉴스30%
사고3%
기타3%
  • 돌아온 대학가요제, 주말 한강서 즐기세요

    가수 배철수, 심수봉, 신해철, 전람회 등 유명 뮤지션을 배출한 ‘대학가요제’가 부활한다. 이번 주말 한강을 찾아가면 시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대학가요제를 즐길 수 있다. 22일 서울시는 ‘2024 한강대학가요제’를 연다고 밝혔다. 22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2팀의 본선 무대가 토요일인 25일 오후 6시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순수 창작 열정을 알리기 위해 ‘한강대학가요제’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했다. 국내 대학생과 유학생 등 264개 팀이 예선에 참가했고, 이 중 12개 팀이 심사위원단의 음원 평가를 통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 진출한 12개 팀은 록, 발라드, 힙합,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승팀은 공연 당일 전문 심사위원들의 평가로 선정된다. △대상 1팀 1000만 원 △금상 1팀 500만 원 △은상 1팀 300만 원 △동상 2팀 각 100만 원 등 총 5팀을 선정해 수상한다. 이날 물빛무대 일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캐리커처, 페이스 페인팅, 타로, 포토 부스, 푸드트럭 등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공연은 서울시 ‘라이브서울에서 생중계된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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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도심 영등포, 꽃의 향기 가득한 ‘정원도시’ 된다

    구도심 영등포가 ‘정원도시’로 재탄생한다. 22일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구내 공원과 가로변, 골목길과 하천, 자투리땅 등에 꽃과 나무를 심어 동네 구석구석 오아시스 같은 정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최호권 구청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구도심의 영등포를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최 구청장은 “영등포는 산이 없고, 쇳가루 날리는 철공소가 밀집된 낡고 오래된 구도심의 이미지가 강했다”며 “정원도시 조성을 추진해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구민들이 일상에서 정원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영등포구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양적인 확대에 집중해 왔던 기존 녹지사업과 달리, 일상에서 휴식과 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특화된 정원 조성에 집중한다. 정원에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거나 자연에 예술을 접목하는 등 다양한 조경 디자인을 선보여 일상에서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지난달 8일 개장한 ‘문래동 꽃밭정원’이 대표적이다. 정원도시의 첫 단추를 끼운 이곳은 2001년 재일 교포 사업가 고 서갑호 회장이 영등포구 발전을 위해 기부한 땅이었다. 그러나 23년 동안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영등포구 사업부서 자재 창고 등으로 방치되다 서울시 예산 23억 원을 지원받으면서 시민을 위한 힐링 공간으로 거듭났다.구는 정원도시 추진 계획 중 하나로 내년까지 목동교∼국회의사당 앞 교차로로 이어지는 국회대로 상부를 정원화해 주민들이 걷고 싶은 길을 만들기로 했다. 2026년까지 문래근린공원을 리모델링하고 여의도 자매근린공원(앙카라공원)에는 ‘물의 정원’을 조성해 문래동 창작촌 인근에 청년층의 관심을 끌 만한 골목정원도 만들 예정이다.이달 24~26일에는 영등포공원에서 ‘영등포 정원축제’도 열린다. 문화 체험, 푸드트럭, 반려 식물 벼룩시장 등 행사가 진행되며 목수국, 알리움, 둥근측백, 핫립세이지 등 다양한 식물을 즐길 수 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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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길 여의나루역은 ‘러너들의 성지’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이 달리기를 즐기는 ‘러너들의 성지’로 재탄생했다. 역사 내 조성된 ‘러너스테이션’에서 탈의실 등 필요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러닝 관련 체험도 해볼 수 있다. 21일 서울시는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여의나루역 내 2개 층(B1층, M1층) 일부 공간에 조성된 러너스테이션은 특별한 준비 없이도 운동화만 있으면 쉽게 달리기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물품보관함 58개와 탈의실 등이 설치돼 있어 시민들이 특별한 준비 없이 퇴근길에 들러 러닝을 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지하 1층 ‘러너스 베이스캠프’에는 탈의실, 파우더룸과 미디어보드 등이 설치됐다. 이곳에서는 스트레칭과 러닝 자세 등 안전한 달리기를 위한 디지털 코칭과 여의나루 인근의 러닝 코스 소개를 받을 수 있다. 한 층 올라가면 미디어보드에서 여의도 한강공원 날씨와 러닝, 생활체육 정보 등을 볼 수 있다. 다양한 러닝 체험 시설도 마련했다. 입구에 설치된 신발 소독·살균기는 운동화를 쾌적한 상태로 만들어 준다. 이곳에 전시된 러닝화를 신어볼 수 있고, 인바디 기계로 개인별 신체 상태도 측정할 수 있다. 전문 코치가 러닝 자세 교정도 해준다. 무동력 트레드밀(러닝머신)에 올라 달리기를 시작하면 상담해주는 방식이다. 다음 달 말까지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음 달 20일까지는 여의도한강공원 둘레길 8.4km를 완주한 시민에게 ‘손목닥터9988’ 포인트 1000점을 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의나루역을 달리기를 사랑하는 시민 누구나 즐기고 도전하는 러너의 성지로 재탄생시켜 건강도시 서울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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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자녀 이상 가구, 8월부터 남산터널 통행료 면제”

    올 8월부터 자녀가 2명 이상 있는 가구는 서울 남산터널을 지날 때 혼잡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또 문화·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임산부는 입장료를 감면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의 ‘서울시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 일부개정조례’ 등 82건의 조례와 규칙 2건을 공포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조례는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감면 대상에 다자녀 가구를 추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8월 2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 문화·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임산부에 대해 입장료 등을 감면할 수 있도록 한 ‘임산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도 공포됐다. 이 밖에도 난임 극복을 위해 한방 치료 비용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와 데이트 폭력으로 고통받는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규정을 신설한 조례 등도 공포됐다. 또, 민원 업무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시장이 정신건강·스트레스 관리 교육, 자살 예방 교육 등을 추가로 실시하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서울시 동물보호 조례 일부개정조례’에 따라 동물보호센터에서 일반 가정으로 입양되기 전, 자원봉사 가정에서 보호받는 유기동물의 의료비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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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자녀가구, 8월부터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올 8월부터 자녀가 2명 이상 있는 가구는 서울 남산터널을 지날 때 혼잡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또 문화·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임산부는 입장료를 감면받을 수 있다.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의 ‘서울시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 일부개정조례’ 등 82건의 조례와 규칙 2건을 공포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조례는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감면 대상에 다자녀 가구를 추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8월 2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서울시 문화·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임산부에 대해 입장료 등을 감면할 수 있도록 한 ‘임산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도 공포됐다. 이밖에도 난임 극복을 위해 한방 치료 비용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와 데이트 폭력으로 고통받는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규정을 신설한 조례 등도 공포됐다. 또, 민원 업무 담당 공무원 보호를 위해 시장이 정신건강·스트레스 관리 교육, 자살 예방 교육 등을 추가로 실시하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서울시 동물보호 조례 일부개정조례’에 따라 동물보호센터에서 일반 가정으로 입양되기 전, 자원봉사 가정에서 보호받는 유기동물의 의료비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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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인재 1000명 유치해 창업허브 만든다

    서울시가 해외 우수 인재와 기업을 유치하고 외국인들의 안정적인 서울살이를 지원하기 위해 향후 5년간 2500억 원을 투입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전 세계 인재들이 가고 싶어 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AI), 금융 등 100대 타깃 기업을 선정해 스타트업과 테크 유니콘 등을 유치한다. 특히 국내 주요 대학과 함께 이공계 석박사급 외국인 인재 1000명을 유치해 ‘글로벌 유니콘 창업허브’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해외 이공계 석박사 1000명 유치 20일 서울시는 ‘세계인의 날’을 맞아 이러한 내용을 담은 ‘외국인주민 정책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서울시가 다문화가족만이 아닌, 유학생 등 외국인 주민과 관련해 종합 정책을 내놓은 건 처음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도시 경쟁력은 결국 인적자원이 만들어 낸다”며 “실리콘밸리처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우수 인력을 확보해 글로벌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문화 사회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외국인이 서울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임신·출산·돌봄 서비스를 내국인과 차별 없이 제공하고, 다문화 자녀 교육활동비도 지원한다. 우수 인력을 거주시키기 위해 각국 도시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고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다. 종합 정책의 핵심은 ‘인재 유치’와 ‘포용적인 다문화 사회 조성’이다. 우선 국내 주요 대학과 손잡고 이공계 석박사급 인재 1000명을 유치한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서울에 있는 첨단산업 분야 대학 10곳을 선정해 3년간 연 최대 15억 원씩 지원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미국, 영국,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주요국은 2000년대 초부터 우수 외국인력 영입에 나서 지난 10년간 외국인력이 평균 2배, 일본은 4배 이상 늘었다. 반면 서울은 외국인 유학생은 2012년 2만9000명에서 2022년 7만5000명으로 늘었지만, 본국으로 돌아가는 비율이 약 30%에 달해 실제로 국내에 취업하는 경우는 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글로벌 기업이 서울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기업 유치에 나선다. 2030년까지 성동구 성수동에 영어가 통용되는 글로벌 창업지원시설 ‘유니콘 창업허브’를 조성해 서울과 아시아 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해외 스타트업을 100곳 이상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올 9월 시작하는 필리핀 가사도우미 시범사업을 비롯해 간병, 육아 등 인력난이 심각한 분야에 대해서도 외국인력을 도입한다. 가사도우미는 하루 8시간씩 풀타임 근무하면 월 206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간병인, 요양보호사 등 국내 인력 공급이 부족한 준전문 산업분야 인력 양성을 위한 취업학교를 신설해 수료자에게는 일자리를 연계해준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소재 요양병원의 간병 수요는 약 14만 명으로, 현재 4만 명의 간병인력에서 약 3∼5배의 추가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간병비 부담이 큰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외국인 간병인 도입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50만 시대 앞둔 서울시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 거주 외국인 주민은 약 44만 명으로, 서울 인구의 4.7%를 차지한다. 이에 서울시는 외국인이 가족과 함께 안정적으로 정착해 살 수 있도록 생활부터 언어, 출산·돌봄 서비스, 자녀 성장까지 지원에 나선다. 성동구에 ‘제2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개관해 생활정보, 전문상담 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외국인 유아가 다니는 어린이집에 보육료 수납액의 50%를 지원하고, 다문화 통합 어린이집을 현재 120곳에서 2028년 190곳까지 확대한다. 내·외국인이 같은 시민으로 함께 어울리는 분위기도 만들어간다. 내년부터는 5월 20일 세계인의 날 전후 일주일을 ‘세계인 주간’으로 운영하며 서울 전역에서 축제를 열고, 서울 전입 외국인을 위한 웰컴키트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번에 발표한 외국인주민 정책과 시 차원의 전략적 외국인·이민 정책 수립을 위해 7월 전담 조직인 ‘글로벌도시정책관’을 신설해 준비할 계획이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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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광역자치단체장 ‘정당 지표 상대 지수’ 두달 연속 1위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조사한 4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정당 지표 상대 지수’ 부문에서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17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4월 전국광역자치단체 평가’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정당 지표 상대 지수’에서 134.1점을 기록하며 전국 광역단체장 중 1위에 올랐다. 오 시장은 3월 조사에서도 136.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김태흠 충남지사(128.9점), 3위는 김동연 경기지사(124.2점)다. ‘정당 지표 상대 지수’는 자치단체장의 직무수행 평가를 단체장이 속한 지역의 정당 지지층과 비교해 100점을 넘으면 소속 정당보다 단체장 지지층이 더 많다는 것을 나타낸다.‘지지 확대 지수’는 3월 10위에서 4월 5위로 다섯 계단 상승했다. ‘지지 확대 지수’는 당선 득표율(오세훈 시장 59.1%)을 기준으로 단체장에 대한 긍정 평가의 상승‧하락 정도를 비율로 수치화한 것이다. 오 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 전체 25개구, 426개 행정동에서 승리해 60%에 가까운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해당 지수 상승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취임 이후에도 지속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서울의 주민생활만족도 부문 역시 2월 11위(60.4%)에서 3월 5위(64.9%), 4월에는 66.2%로 3위를 차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조사 결과 매우 만족 13.9%, 만족하는 편이 51.0%였으며 전국 평균 61.9% 대비 3%P 높았다.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방식으로 3월 28~30일, 4월 26일~5월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만3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은 2.4%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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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거여동 간판 158개 정리…“도시경관 개선”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거여역사거리 일대 난립한 불법, 노후 간판을 거리 특성에 맞는 아름다운 간판으로 교체하는 ‘오금로 양산로 일대 간판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도시경관의 불균형 해소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구는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총사업비 4억 원을 투입해 거여동 가로변의 간판을 말끔히 정리했다. 구 관계자는 “2016년 구도시인 거여동과 위례신도시를 잇는 위례서로길 개통 이후, 두 동네의 미관이 현격히 대비되는 것을 우려하는 주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사업 대상지는 거여고가교부터 거여역 사거리까지의 500m 구간으로 37개 건물, 127개 업소의 간판 총 158개가 정비됐다. 무분별하게 난립하던 불법 돌출간판과 창문광고물은 모두 철거하고, 주변 경관과 업소별 특색을 반영한 새 간판을 내걸었다.특히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구성한 주민협의체가 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 간판교체 사업 특성상 영업주, 건물주 등 관계자들과의 긴밀한 협조와 노력이 중요한데, 위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주민 공감대를 조성하고 의견 조정 등 난항을 타개할 수 있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서강석 구청장은 “간판개선사업을 연말까지 확대 추진해 거여동 일대를 아름답고 특색있는 거리로 변모시킬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한층 쾌적해진 환경이 지역의 활력소가 되도록 앞으로도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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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뚝섬한강공원, ‘시민정원’으로 재탄생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이 봄부터 가을까지 ‘서울시민의 정원’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16일부터 10월 8일까지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고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정원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정원투어, 문화행사 등이 열리는 본행사는 22일까지 열리고 이후 상설 전시로 전환한다. 역대 최장기간 개최다.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2015년부터 개최한 ‘서울정원박람회’를 올해 처음 국제 행사로 확대했다. 역대 최대 규모 부지에서 국내외 정원전문가와 기업·기관, 학생·시민·외국인 등이 가꾼 76개 정원을 볼 수 있다. 주제는 ‘서울, 그린 바이브(서울에서의 정원의 삶)’다. 서울을 대표하는 한강 수변을 정원으로 재탄생시킨 이번 박람회는 강과 정원이 어우러진 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강을 배경으로 한 정원박람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정원박람회에서 선보이는 76개 정원은 약 1만460m² 면적에 조성된다. 초청정원과 작가정원, 학생동행정원, 시민동행정원 등이 행사장을 채운다. 지난해 서울시 조경상 대상을 수상한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와 김영찬 작가의 ‘앉는 정원’부터 국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총 10팀의 작품이 관람객들을 반긴다. 친환경 사회공헌, 정원 전문기업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기업동행정원 17개도 볼거리다. 국립생태원, 서울대공원 등 유관기관이 만든 기관참여정원도 있다. 정원 분야 전공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학생동행정원과 시민이 참여해 만든 시민동행정원이 행사장 산책로를 따라 조성된다. 재한 외국인이 참여한 글로벌정원도 만나볼 수 있다. 이날 뚝섬한강공원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서울형 키즈카페 ‘꿈틀나루’가 문을 열었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날씨, 미세먼지 같은 환경의 제약을 받지 않고 사계절 내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형 실내놀이터다. 배를 형상화한 놀이기구를 타고 키를 조작하며 선장이 되어 보는 경험부터, 그물 구조물을 넘나들며 한강의 물결 위를 걷는 신체 놀이, 물고기 모형을 잡아 보는 낚시 놀이 등 특색 있는 놀이를 즐길 수 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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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마다 “악성 민원인에게서 담당 공무원 보호”

    “내가 낸 세금 받아 먹으면서 이렇게밖에 못해!” 10일 오후 서울 강동구 강일동주민센터 1층. ‘주거급여가 덜 들어왔다’며 복지민원 창구를 찾은 50대 남성 민원인이 소리를 질렀다. 응대하던 공무원이 “말씀이 지나치시다”라고 하자 민원인은 “뭐가 지나쳐, 너 몇 살이야! 어디서 자식뻘 같은 게”라고 소리치며 민원대에 놓여 있던 안내 책자를 집어 던졌다. 폭언이 계속되자 상황을 지켜보던 다른 직원이 동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민원인이 이를 발견하고 난동을 피우자 또 다른 직원은 비상벨을 누르고 “민원인이 계속 폭언을 하고 폭행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니 출동해 달라”고 말했다. 몇 분 뒤 도착한 경찰은 해당 민원인을 제압한 뒤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실제 상황 바탕으로 모의 훈련 이날 펼쳐진 상황은 서울 강동구의 ‘특이민원 대비 비상대응 모의훈련’이었다. 올 3월 경기 김포시 공무원이 악성 민원 전화를 견디다 못해 세상을 떠난 이후 민원 담당 공무원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는 자체적으로 모의훈련을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강동구의 모의훈련은 민원인에 의한 폭언·폭행 발생 상황에 대비하고자 실제 상황을 바탕으로 재구성됐다. 주거급여가 덜 들어왔다며 민원실을 찾은 민원인에게 담당 공무원은 “주택조사가 다 끝나야 받을 수 있으니 조금 기다려 달라”고 안내했다. 이에 민원인은 막무가내로 “지금 당장 처리해 달라. 돈 안 넣어 주면 유서 쓰고 죽어버리겠다”고 협박했던 사례였다. 이날 민원인 역할을 한 한현수 행정민원팀장(52)은 “지난달 초에도 60대 남성 민원인이 집안 사정으로 뗄 수 없는 자녀의 주민등록등본을 떼 달라고 고성을 지르며 1시간 이상 난동을 부려 경찰에 인계된 일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팀장 역할을 맡은 김희진 복지1팀장(50)은 “민원인이 소리를 지르는 경우도 있지만 낮은 목소리로 협박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김포시 사건을 보면서 억울함이 있었는데, 악성 민원인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해보며 직원에 대한 보호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다시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상담 비용 지원·안전요원 배치도 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민원인이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로 공무원과 민원실의 안전을 위협한 사례는 2019년 3만8054건에서 2022년 4만1559건으로 3500여 건 늘었다. 이에 정부는 악성 민원으로부터 민원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이달 2일 ‘악성민원 방지 및 민원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민원이 많은 수도권 지자체도 자체적인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서울 중구의 경우 민원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직원이 개별적으로 상담센터나 병원에서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 불안, 무기력증 등이 있는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비용을 신청하면 1인당 20만 원 이내에서 진료비를 실비로 지원한다.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해 왔던 ‘마음 건강 상담실’을 개선해 올해부터는 직원이 원하는 병원에서 자율적으로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상담 비용은 1인당 연간 40만 원까지 지원한다. 강서구는 민원 발생 빈도 등을 반영해 구내 동 주민센터 2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했다. 관악구는 부서 입구에 게시된 좌석배치도에서 직원 사진을 없애는 대신 부서 내 파티션 위에 직원들의 업무와 이름이 표시된 명패를 부착하도록 했다. 경기도와 인천에서도 악성 민원 대응·근절 대책 마련의 역할을 할 ‘특이민원 대응 전담반(TF)’ 등 전담기구를 꾸려 피해 공무원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시작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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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민원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자”

    “내가 낸 세금 받아 먹으면서 이렇게밖에 못해!”10일 오후 서울 강동구 강일동주민센터 1층. ‘주거 급여가 덜 들어왔다’며 복지민원 창구를 찾은 50대 남성 민원인이 소리를 질렀다. 응대하던 공무원이 “말씀이 지나치시다”라고 하자 민원인은 “뭐가 지나쳐, 너 몇 살이야! 어디서 자식뻘 같은 게”라고 소리치며 민원대에 놓여 있던 안내 책자를 집어 던졌다.폭언이 계속되자 상황을 지켜보던 다른 직원은 동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민원인이 이를 발견하고 난동을 피우자 또 다른 직원은 비상벨을 누르고 “민원인이 계속 폭언을 하고 폭행이 발생 우려가 있으니 출동해달라”고 말했다. 몇 분 뒤 도착한 경찰은 해당 민원인을 제압한 뒤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실제 상황 바탕으로 모의 훈련이날 펼쳐진 상황은 서울 강동구의 ‘특이민원 대비 비상대응 모의훈련’이었다. 올 3월 경기 김포시 공무원이 악성 민원 전화를 견디다 못해 세상을 떠난 이후 민원 담당 공무원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는 자체적으로 모의훈련을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강동구의 모의훈련은 민원인에 의한 폭언·폭행 발생 상황에 대비하고자 실제 상황을 바탕으로 재구성됐다. 주거급여가 덜 들어왔다며 민원실을 찾은 민원인에게 담당 공무원은 “주택조사가 다 끝나야 받을 수 있으니 조금 기다려달라”고 안내했다. 이에 민원인은 막무가내로 “지금 당장 처리해달라. 돈 안 넣어주면 유서 쓰고 죽어버리겠다”고 협박했던 사례였다.이날 민원인 역할을 한 한현수 행정민원팀장(52)은 “지난달 초에도 60대 남성 민원인이 집안 사정으로 뗄 수 없는 자녀의 주민등록등본을 떼 달라고 고성을 지르며 1시간 이상 난동을 피워 경찰에 인계된 일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팀장 역할을 맡은 김희진 복지1팀장(50)은 “민원인이 소리를 지르는 경우도 있지만 낮은 목소리로 협박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김포시 사건을 보면서 억울함이 있었는데, 악성 민원인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해보며 직원에 대한 보호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다시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상담 비용 지원·안전요원 배치도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민원인이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로 공무원과 민원실의 안전을 위협한 사례는 2019년 3만8054건에서 2022년 4만1559건으로 3500여 건 늘었다. 이에 정부는 악성 민원으로부터 민원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이달 2일 ‘악성민원 방지 및 민원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민원이 많은 수도권 지자체도 자체적인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서울 중구의 경우 민원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직원이 개별적으로 상담센터나 병원에서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 불안, 무기력증 등이 있는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비용을 신청하면 1인당 20만 원 이내에서 진료비를 실비로 지원한다.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해왔던 ‘마음 건강 상담실’을 개선해 올해부터는 직원이 원하는 병원에서 자율적으로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상담 비용은 1인당 연간 40만 원까지 지원한다. 강서구는 민원 발생 빈도 등을 반영해 구내 동 주민센터 2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했다. 관악구는 부서 입구에 게시된 좌석배치도에 직원 사진을 없애는 대신, 부서 내 파티션 위에 직원들의 업무와 이름이 표시된 명패를 부착하도록 했다. 경기도와 인천에서도 악성 민원 대응·근절 대책 마련의 역할을 할 ‘특이민원 대응 전담반(TF)’ 등 전담기구를 꾸려 피해 공무원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시작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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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동네 ‘매력공간지수’는 몇 점?

    서울시가 직장과 병원, 학교 등을 집에서 걸어 다닐 수 있는 이른바 ‘N분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매력공간지수’를 개발해 활용하기로 했다. 보행거리 내에 다양한 도시서비스가 집약된 ‘매력공간’을 곳곳에 조성해 주거와 일자리, 여가가 어우러진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출장 중 아부다비의 탄소중립 스마트 시티이자 다기능 복합 자족도시인 마스다르 시티를 방문해 이런 내용의 매력공간지수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매력공간지수는 △일자리 △교통 △생활편의 △공공·의료 △여가 △돌봄·학습 6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116개 지역생활권마다 항목별로 시민들에게 도시서비스를 얼마나 공급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예를 들어 업무용도 건축물과 생활인구 수 등으로 일자리 지수를 파악하고 공원과 녹지, 도서관, 공연장 등으로 여가 지수를 따져보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매력공간지수를 이용해 도시를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공간 대개조 등 시책사업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생활권의 매력공간지수를 분석해 여가와 돌봄·학습 기능이 부족하다면, 문화·체육 콤플렉스나 데이케어센터 등을 공공사업이나 민간 개발 공공기여를 통해 공급함으로써 모든 기능이 균형 잡힌 공간으로 만드는 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부족 시설과 함께 지역별 특장점도 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른바 ‘지역맞춤형 공간사업’ 발굴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는 매력공간지수를 분석한 뒤 부족한 것으로 도출된 시설을 사업과 연계해 공급하는 시범사업을 올해 안에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매력공간지수를 검증·보완하고, 향후 공공·민간 사업을 시행할 때 도시서비스 공급의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N분 도시’ 조성 과정에 참고한 마스다르 시티는 아부다비 도심에서 17km 떨어진 곳에 들어선 신도시로 2008년 세계 최초의 탄소제로 도시를 표방하며 추진됐다. 탄소·쓰레기·자동차가 없는 도시 건설을 목표로 현재까지 계속 개발 중이며, 15분 안에 어디서든 주요 시설에 접근이 가능한 직주근접 집약도시로 계획돼 ‘15분 도시’로도 불린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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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장동 먹자골목’ 역사 속으로… 27일까지 철거

    서울 성동구 마장동 먹자골목이 이달 철거를 시작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이달 27일까지 마장동 먹자골목을 철거하고 주민 편의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마장동 먹자골목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둔 무렵 형성됐다. 서울시가 소 도축장 일대 및 청계천변 도로 정비계획에 따라 청계천 인근의 노점상들을 국공유지인 현재의 마장동 437 일대로 이주시켰고, 이 과정에서 마장동 먹자골목이 만들어졌다. 구 관계자는 “마장동 먹자골목은 노포 감성의 낭만적인 분위기로 명맥을 이어오긴 했지만, 사실상 불법 무단 점유 및 무허가 건물 영업에 따른 위생·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며 “샌드위치 패널로 된 업소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 화재 등 안전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고 철거 이유를 설명했다. 성동구는 2022년 3월 대규모 화재 발생 이후 수차례에 걸친 주민 설명회와 상인 간담회를 통해 철거 취지를 설명하고 설득을 이어갔다. 동시에 저렴한 임차료로 이용할 수 있는 대체 상가 확보에 나섰다. 도시재생 거점시설로 건립된 후 공실이던 서울시 소유의 ‘마장청계플랫폼525’ 건물을 지난해 8월 매입했고 이를 ‘안심상가 마장청계점(마장먹자골목타운)’으로 재탄생시키면서 22개 업소가 이전을 마쳤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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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등 무더위쉼터서 올여름을 시원하게”

    서울시가 올여름 폭염과 집중호우에 특히 취약한 노숙인과 저소득층 등 이른바 ‘기후 약자’를 위한 무더위쉼터를 확대·연장 운영한다. 올해부터는 지역 내 일부 편의점을 ‘기후동행쉼터’로 지정해 더위에 지친 지역 주민 누구나 24시간 방문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여름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가동되는 여름철 종합대책에는 폭염, 수방, 보건 등 3개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대응 방안이 담겼다. 우선 폭염 취약계층을 위해 무더위쉼터를 확대하고, ‘동행목욕탕’을 비롯해 숙박시설을 활용한 심야시간대 쉼터도 운영한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오후 9시경까지 무더위쉼터를 연장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역 편의점을 ‘기후동행쉼터’로 지정해 더위에 지친 지역 주민 누구나 편하게 방문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기후동행쉼터로 지정된 편의점은 2월 기준 41곳이다. 쉼터 위치는 서울안전누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방 분야에서는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산사태 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풍수해 대응체계를 기존 5단계에서 ‘예비보강’ 단계를 신설한 6단계로 세분화해 더 촘촘하게 시민 안전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예비보강은 하루 30mm 이상 비는 내리지 않지만, 대기가 불안정해 기습호우가 예상되는 단계로 수방요원이 상황근무에 돌입한다. 지대가 낮은 지역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가용부지에 빗물을 일시 저장하는 ‘10cm 빗물 담기’도 본격 시행한다. 식중독과 여름철 감염병 예방에도 나선다. 서울시는 이달 시내 어린이집을 시작으로 학교·유치원, 집단급식소와 시중 농축수산물 취급 업소에 대한 합동 위생점검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일회용 컵 및 빨대 등 온라인 해외 직구 위생용품 15종에 대한 수거 검사도 예정돼 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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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뒤 야경보며 도심 런, ‘7학년 교실’서 축구… “사는맛 납니다”

    “출발선에 섰을 땐 ‘중간에 포기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막상 완주하고 나니까 다른 운동에 도전하고 싶은 용기가 샘솟네요.” 2일 오후 9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육조마당. 5.2km 러닝을 마친 직장인 김모 씨(54)가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말했다. 광화문 일대를 뛰기 위해 퇴근 후 동대문구에서 왔다는 그는 “서울에 30년째 살고 있지만 집과 회사만 오가다 보니 막상 도시의 매력을 제대로 접할 기회가 없었다”며 “오늘 뛰면서 본 서울의 야경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도심·산길 달리며 체력 관리” 김 씨가 이날 광화문광장을 찾은 이유는 시내 야간 명소를 함께 달리는 서울시 생활체육 프로그램 ‘7979 서울 러닝크루’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7979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79), 도심 속을 달리며 친구(79)가 된다’는 뜻이다. 10월까지 매주 목요일 진행되는 이 모임은 올해 △광화문광장 △여의도공원 △반포한강공원 총 3개 권역 12개 코스에서 달리기를 진행한다. 이날 동아일보 기자도 광화문광장 5.2km 코스를 함께 뛰어봤다. 시민 60여 명과 함께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을 지나 율곡터널, 청계광장 등을 거쳐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였다. 처음 참가해본 러닝 크루는 평소 트랙에서 혼자 달리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함께 달리며 속도를 제어해주는 ‘페이서’의 지도에 따라 “보행자 조심” 등 구호와 수신호를 뒷사람에게 전달했다. 페이서가 “7979”라고 외치면 다 같이 “파이팅”으로 화답하며 달리니 혼자 뛸 때보다 더 힘이 났다. 이날 선두에서 페이서로 뛴 이인휴 씨(33)는 “허리디스크가 있었는데, 달리기를 시작한 뒤로 많이 나아 러닝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며 “100세 시대인 만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생활체육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산길을 따라 달리는 ‘트레일 러닝’도 인기를 끌고 있다. 12년째 트레일 러닝에 빠져 있다는 직장인 조덕연 씨(37)는 “로드 러닝은 포장된 길을 뛰기 때문에 일정한 자극과 바뀌지 않는 풍경으로 지루할 수 있지만, 자연 속에서 뛰다 보면 매번 새로운 경험을 맛볼 수 있다”고 했다. ● 파크골프·축구… 어르신도 푹 빠진 생활체육 자연 속에서 하는 생활체육으로 최근 ‘파크골프’도 주목받고 있다. 골프와 비슷하면서도 일반 나무 채 하나로 저렴하게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이 운동은 중장년층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김동수 씨(65)는 “입장료가 1만 원 정도로 저렴하고, 하루 1만8000보 정도 걷게 돼 운동도 된다”고 말했다. 용산구 주민 윤영애 씨(69)도 “주민 중 90세 어르신도 파크골프를 즐긴다”며 “남녀노소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나이가 들면 운동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공차기에 도전한 이들도 있다. 70대 어르신들이 모인 ‘7학년 교실’에서 생활축구를 가르치는 코치 양수인나 씨(46)는 “어르신 15명 안팎이 모여 축구 경기를 한다”며 “첫날 수업에서 ‘방에만 있다가 죽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나와서 몸을 움직이니까 살아 있는 게 느껴진다’는 어르신의 말을 들었을 때 뿌듯했다”고 말했다. 7학년 교실은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운동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지자체도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9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운동하는 서울광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색적인 생활체육을 도심에서 무료로 배울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던 이 프로그램은 올해도 라틴음악과 함께하는 ‘줌바댄스’, 여러 운동이 조합된 ‘서킷 트레이닝’, K팝 음악이 있는 ‘핏댄스’ 등 10월까지 매주 색다른 운동으로 시민을 찾는다. 다음 달 21일에는 세계 요가의 날을 맞아 ‘광화문 달빛요가’ 개막식이 열린다. 6월 25일부터 8월 29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후 7시 반에 60분간 진행된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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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래섬 유채꽃밭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이번 주말 반포한강공원 서래섬에서 노란 유채꽃 물결이 시민들을 맞이한다. 서울시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서래섬에서 ‘2024 한강 서래섬 유채꽃 축제’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유채찬란’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서래섬에 1만8000㎡ 규모로 조성된 유채꽃밭과 포토존, 체험존, 공연존, 쉼터존으로 구성돼 있다. 포토존과 쉼터존은 10일간 상시 운영되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11∼12일 이틀간 열린다. 포토존은 역대 최대 규모인 9개 종류가 설치됐다. 서래섬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만날 수 있다. 서울시 대표 캐릭터 해치 모양의 대형 에어벌룬, 노란색 페인트 붓으로 서래섬을 물들인 캐릭터 샐리가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원형 꽃아치·부케·화관으로 꾸며진 로맨틱 포토존도 있다. 오후 6∼9시에는 조명을 켜 야간에도 꽃밭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공연은 11, 12일 서래섬 내 공연 구역 곳곳에서 열린다. 어쿠스틱밴드 ‘오아밴드’가 다양한 장르의 노래 메들리를 들려주고, 기타·가야금으로 퓨전 음악을 선보이는 ‘노래가 야금야금’의 공연이 흥을 돋울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은 밀짚모자 만들기, 꽃반지 만들기, 꽃 타투 체험, 하트풍선 만들기, 비눗방울 놀이 등 총 5개다. 11∼12일 오전 11시∼오후 6시 서래섬 양쪽 끝 피크닉장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누리집(hangang.seoul. go.kr)을 참고하면 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과 유채꽃, 해가 지면 더욱 아름다운 한강의 노을을 배경으로 가족, 친구, 연인과 기억에 남을 봄날의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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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택스’ 또 5시간 먹통… 불안한 온라인 稅政

    올 2월 개통 이후 수차례 진통을 겪은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이 7일 또다시 오류를 일으켰다. 차세대 시스템과 연결된 온라인 납부 창구 ‘위택스’가 이날 오전부터 5시간가량 제대로 접속되지 않으면서 불편이 이어졌다. 최근 정부24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이어 위택스 먹통 사태까지 벌어지자 행정안전부는 이날 국세청과 문제 해결을 위해 긴급 협의에 나섰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경부터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의 사용량 증가로 시스템 지연이 발생했다. 이에 행안부가 즉시 서버를 재기동하고 프로그램을 수정해 오후 1시경 일부 서비스 지연은 해소됐다. 그러나 자영업자 등 국민 약 1000만 명이 이용하는 개인지방소득세 납부 기능은 접속이 5시간가량 지연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어린이날 연휴가 끝난 직후 이용자가 몰리면서 차세대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렸다”며 “개인지방소득세가 5월 납부 세목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접속 지연이 더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위택스 홈페이지에도 긴급 공지를 통해 “지자체에 직접 방문해 신고 및 납부가 가능하다”고 알렸다. 하지만 지자체 현장에서도 차세대 시스템의 운영이 원활하지 않아 직접 세금을 납부하러 온 민원인들이 불편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택스의 개인지방소득세 납부 기능은 이날 오후 4시 전후로 정상화됐다. 다만 이는 문제 해결이 아닌 사용량 감소로 인한 자연 해소였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세청과 자료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실시간 처리’ 방식에, 정보를 한꺼번에 모아 통으로 처리하는 ‘배치(batch) 처리’ 방식까지 동원하기로 긴급 협의했다”며 “시스템 지연 해소를 위해 이 같은 방식을 사용하는 것은 처음으로 8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2월 13일 개통한 차세대 시스템은 지방세와 세외수입 업무 처리를 하는 전산 시스템이다. 개통 이후 크고 작은 오류가 반복되면서 국민과 전국 지자체 세무공무원들의 불만이 쌓여 왔다. 세무 현장에서는 이번 달 지방소득세를 시작으로 6월 자동차세, 7월 재산세, 8월 주민세 납부 등 본격적인 ‘납세 시즌’이 이어지는데 시스템 오류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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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성수동에 ‘붉은 벽돌’ 건물 지으면 건폐율 완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붉은 벽돌’ 건물을 지으면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또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뚝섬역 일대 성수 준공업지역 건축물 높이 제한을 최대 120m까지 완화하고, 용적률은 최대 1.2배까지 더 주어진다. 성동구는 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성수 준공업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 등에 대한 주민열람을 10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성수동1가, 2가 일대(158만3881㎡)를 대상으로 하는 이 지구단위계획안은 기존 성수동에 수립된 4개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제외한 성수동 전체를 포괄한다. 상권이 활성화되면 임대료를 올려받아 되레 상권이 붕괴되는 젠트리피케이션을 막기 위해 임대료 안정협약을 체결하면 용적률을 최대 1.2배(120%)까지 완화받을 수 있다. 높이는 최대 84∼120m까지 완화돼 최고 40층 높이의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한국의 브루클린’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성수동에 붉은 벽돌 건축물을 신·증축하거나 실내에 공용에 공개하는 공간을 조성하고, 문화시설을 도입할 경우 건폐율을 최대 10%까지 완화한다. 연무장길 및 뚝섬역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지역 내 소규모 상권 보호를 위해 가맹점 용도 관리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성수동에선 최대 60층 높이의 삼표레미콘 공장부지 개발과 이마트 부지 크래프톤 타운 조성 등이 추진되고 있어 이곳 일대가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성수 준공업지역 지구단위계획안은 10일부터 구청 누리집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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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세 납부 ‘위택스’ 또 오류…5시간 만에 정상화

    올 2월 개통 이후 수차례 진통을 겪은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이 7일 또다시 오류를 일으켰다. 차세대 시스템과 연결된 온라인 납부 창구 ‘위택스’가 이날 오전부터 5시간가량 제대로 접속되지 않으며 불편이 이어졌다. 최근 정부24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이어 위택스 먹통 사태까지 벌어지자 행정안전부는 이날 국세청과 문제 해결을 위해 긴급 협의에 나섰다.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경부터 차세대 지방세입시스템의 사용량 증가로 시스템 지연이 발생했다. 이에 행안부가 즉시 서버를 재기동하고 프로그램을 수정해 오후 1시경 일부 서비스 지연은 해소됐다. 그러나 자영업자 등 국민 약 1000만 명이 이용하는 개인지방소득세 납부 기능은 접속이 5시간가량 지연됐다.행안부 관계자는 “어린이날 연휴가 끝난 직후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차세대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렸다”며 “개인지방소득세가 5월 납부 세목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만큼 접속 지연이 더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위택스 홈페이지에도 긴급 공지를 통해 “지자체에 직접 방문해 신고 및 납부가 가능하다”고 알렸다. 하지만 지자체 현장에서도 차세대 시스템의 운영이 원활하지 않아 직접 세금을 납부하러 온 민원인들이 불편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위택스의 개인지방소득세 납부 기능은 이날 오후 4시 전후로 정상화됐다. 다만 이는 문제 해결이 아닌 사용량 감소로 인한 자연 해소였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세청과 자료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실시간 처리’ 방식에, 정보를 한꺼번에 모아 통으로 처리하는 ‘배치(batch) 처리’ 방식까지 동원하기로 긴급 협의했다”며 “시스템 지연 해소를 위해 이같은 방식을 사용하는 것은 처음으로 8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2월 13일 개통한 차세대 시스템은 지방세와 세외수입 업무처리를 하는 전산 시스템이다. 개통 이후 크고 작은 오류가 반복되면서 국민과 전국 지자체 세무공무원들의 불만이 쌓여왔다. 세무 현장에서는 이번 달 지방소득세를 시작으로 6월 자동차세, 7월 재산세, 8월 주민세 납부 등 본격적인 ‘납세 시즌’이 이어지는데 시스템 오류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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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버이날, 운현궁서 국악과 무용 즐기세요”

    서울 종로구 운현궁에서 국악과 무용이 어우러진 ‘어버이날 콘서트’를 감상하고,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추억의 복고풍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어 볼까. 가족과 장미축제를 즐긴 후 드럼페스티벌에서 아이와 함께 드럼을 쳐볼 수도 있다. 서울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 같은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고 6일 밝혔다. ● 국악 콘서트 즐기고 옛 교복 입어 보고 이달 서울 곳곳에서는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축제와 행사가 열린다. 특히 올해 서울시는 50대 이상 장년층에서 노년층까지의 어르신들이 관심사나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마련했다. 지난해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 중 문화예술활동에 ‘경험 없음’으로 답변한 비율은 만 50∼65세 장년층이 79%, 만 66세 이상 노년층이 85%를 기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5월을 기점으로 중장년층이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더욱 적극적으로 개발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다양한 공연·전시 및 행사가 열린다. 이날 오후 2시 종로구 운현궁에서는 국악과 무용이 함께하는 ‘어버이날 콘서트’가 펼쳐진다. 흥선대원군이 기거했던 운현궁에서 고즈넉한 한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국악 콘서트를 즐기며 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도심 속 전통문화 공간인 남산골한옥마을에서도 어버이날 특별 공연 ‘봄마실’이 열린다. 어버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종로구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어버이들의 학창시절’ 행사가 열린다. 세상 모든 부모님에게 복고풍 의상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이 행사에서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옛 교복을 입고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서울도서관에서는 5월 한 달간 가족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큰 글자 도서’ 20여 권을 선보이는 책 전시를 열고 있다. 어르신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행사도 풍성하다. 이달 25, 26일 열리는 서울 대표 타악 축제 ‘서울드럼페스티벌’에서는 세계적인 드러머들의 드럼 공연과 타악 앙상블, 퍼레이드 등이 열린다. 직접 드럼을 쳐볼 수 있는 ‘리듬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또 이달 18∼25일 중랑구에서 열리는 ‘2024 서울장미축제’에서는 장미 전시부터 토크콘서트, 공연 등이 열린다. 볼거리와 먹거리까지 챙길 수 있는 축제도 있다. 19일 성북로 일대에서는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이 열린다. ‘모두가 살아가는 맛’을 주제로 각국 대사관 중심의 다양한 세계 음식 부스와 세계문화 체험, 퍼레이드 및 공연이 함께 열릴 예정이다.● 다문화가족, 1인 가구 맞춤형 행사도 자치구도 풍성한 5월 행사를 마련했다. 강동구는 18일 광나루 한강공원 축구장에서 ‘제12회 다 하나의 가족 축제’를 연다.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가족 명랑 운동회’부터 △몽골 전통춤 및 마술 축하 공연 △세계문화놀이터 부스 체험 △어린이 물총축제 △즉석사진 부스 ‘강동가족 명랑네컷’ △부부의 날 기념 ‘쇼츠 전시회’ 등에 다문화가족을 비롯한 관내 300여 명의 가족이 참가할 예정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1인 가구를 위한 행사도 열린다. 금천구는 11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1인 가구 100명이 참여하는 ‘금천구 나.혼.삶 토크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금천구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율이 52.1%로, 서울시 자치구 중 네 번째로 높다. 행사 당일에는 1인 가구로 구성된 비보이팀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1인 가구 주민들이 건강 및 자기돌봄, 주거 및 일자리, 사회관계망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가정의 달을 맞이해 사회적 가족으로서의 다양한 1인 가구가 함께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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