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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재와 게 등 갑각류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일부 국가가 ‘산 채로 삶기’를 금지하는 등 동물복지 강화에 나선 가운데, 널리 사용되는 진통제가 노르웨이 바닷가재(Nephrops norvegicus)의 통증 반응을 줄여준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예테보리대 린 스네든 교수 연구팀은 14일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노르웨이 바닷가재에 전기 충격을 가하고 행동·생리 반응을 분석했고, 아스피린과 리도카인 등 진통제를 투여하면 통증 관련 반응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기 충격을 ‘유해 자극’으로 사용해 노르웨이 바닷가재의 통각 반응으로 통증 정도를 평가했다. 노르웨이 바닷가재는 물속에서 전기 충격에 노출됐을 때 꼬리를 빠르게 뒤집어 도망치려는 회피 행동을 보였고, 전기 충격을 받지 않은 개체에서는 이런 행동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어 아스피린을 주사하고 리도카인을 물에 섞는 방법으로 진통제를 노르웨이 바닷가재에 투여한 뒤 전기 충격을 가한 결과, 두 약물 모두 꼬리 뒤집기 행동의 빈도를 크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네든 교수는 연구 리포트에서 “사람 진통제가 노르웨이 바닷가재에도 작용한다는 사실은 우리가 얼마나 유사하게 기능하는지를 보여준다“며 “닭이나 소와 마찬가지로 갑각류도 어떻게 다루고 도살하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노르웨이와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스위스, 영국 등은 갑각류도 고통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와 동물복지단체 등의 요구에 따라 산 채로 끓는 물에 넣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대신 조리 전 전기 충격으로 기절시키는 것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오픈AI의 한 엔지니어가 일주일 동안 2100억 개의 토큰(인공지능 모델이 처리·생산하는 데이터의 단위)을 사용해 사내 토큰 소비 순위 1위에 올랐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전체 문서를 33번이나 채울 수 있는 양이었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코딩 프로그램인 ‘클로드 코드’에서는 사용자 한 명이 한 달 만에 15만 달러(약 2억 원)어치의 토큰을 소비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미국 실리콘밸리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개인의 AI 사용량이 웬만한 스타트업의 연간 IT 인프라 유지비를 가볍게 뛰어넘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 사용자가 잠든 시간에도 홀로 AI가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시대가 도래하자 개인이 쓸 수 있는 AI 사용량, 즉 토큰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진 것이다. 미 빅테크 업계에서는 토큰 처리량이 곧 ‘AI 잘 쓰는 엔지니어’로 일종의 성과 지표로까지 여겨지자 ‘토큰맥싱(Tokenmaxxing·토큰 최대화)’ 경쟁이란 용어까지 생겨났다. 토큰맥싱 트렌드에 기업들의 AI 사용료가 천문학적으로 높아지면서 반도체 업계까지 토큰 비용을 최적화하기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 실리콘밸리 휩쓴 ‘토큰맥싱’ 열풍토큰은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소화하고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 텍스트를 의미 있는 최소 단위로 쪼갠 정보(지능) 조각이다. 예컨대 ‘토큰 경제란 무엇인가’라는 문장은 ‘토큰’ ‘경제란’ ‘무엇인가’라는 세 개의 토큰으로 쪼개져 숫자로 변환된다. 추론을 거쳐 도출되는 결과값 역시 마찬가지다. 자동차가 연료를 태우듯, AI도 명령어 분석부터 추론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이 ‘디지털 연료’인 토큰을 쉴 새 없이 소비한다. 쉼 없이 일하는 에이전틱 AI 시대가 도래하며 토큰맥싱은 최근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트렌드가 됐다. AI가 자료를 읽어들이고 답변을 내놓거나 코딩을 할 때마다 소비되는 토큰으로 인해 토큰 소비량은 곧 AI 활용도의 척도가 됐다. 미 테크 업계에선 막대한 토큰 소비량을 훈장처럼 여기는 분위기가 팽배해졌다. AI를 한계치까지 활용하는 것이 엔지니어와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오픈AI와 메타는 직원들의 토큰 소비량을 파악하는 내부 ‘AI 사용 순위표’를 만들어 경쟁을 부추길 정도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사내 엔지니어들에게 연간 기본 급여의 절반에 해당하는 막대한 금액을 ‘AI 토큰 예산’으로 별도 지급하겠다고 밝히며 이러한 흐름을 주도했다. 문제는 기업 입장에서 토큰 사용량은 곧 AI 업체에 지불해야 할 비용이라는 점이다. 토큰의 경제적 가치인 ‘토크노믹스’(토큰 경제)가 업계 화두로 부상한 배경이다. 지난달 황 CEO가 “미래의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서버 저장 공간이 아닌 ‘토큰 생산 공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결국 토큰 경제란 이 토큰의 효율적 통제 여부가 기업의 성패를 가르는 새로운 산업 구조가 될 것임을 뜻한다.● 눈덩이 청구서에 ‘토성비’ 개선 본격화 막대한 비용 청구서에 놀란 기업들은 최근 체질 개선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자본이 한정돼 있고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중소 규모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이른바 ‘토성비’(토큰+가성비)가 중요해진 것이다. 무작정 토큰을 낭비하기보다 한정된 자원 내에서 최대의 업무 효율을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글로벌 AI 자동화 플랫폼 ‘재피어(Zapier)’는 최근 사내 직원들의 개별 토큰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전용 대시보드를 도입했다. 이는 빅테크처럼 AI 사용량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토큰 효율성을 따지기 위한 것이다. 직원 수가 약 60명인 미국의 스타트업 ‘쿠모 AI(Kumo AI)’도 올해 초부터 엔지니어 한 명당 얼마만큼의 토큰을 소비하는지 개별 추적하며 비용 통제에 나섰다. 국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삼성SDS, LG CNS, SK AX 등 주요 IT 서비스 기업들은 기업용 AI 도입 과정에서 고객사의 토큰 비용 최적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맞춤형 경량화 인프라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9년까지 전 세계에서 운영되는 에이전틱 AI는 10억 개를 넘어설 전망으로, 2025년의 40배에 달한다. 에이전틱 AI는 하루에 2170억 건 이상의 작업을 수행하고, 이를 지원하는 토큰 전송 비용은 연간 680억 달러(약 101조 원)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기업들도 토큰 비용을 최적화하는 추론 칩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엔비디아가 추론형 칩 기업 ‘그록’을 인수한 배경이기도 하다. 김두현 이노베이션아카데미 학장은 “텍스트 처리 효율을 극대화하는 최적화 알고리즘이나 특정 산업 도메인에 특화된 소형언어모델(sLM)을 적절히 혼합하는 등 고도화된 토큰 관리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오학주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는 “토큰 생산성과 비용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자율형 AI 시대의 핵심 생존 과제”라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앤스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가 국내 생성형 AI 앱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올 초 신규 설치 기준으로 10위권에 머물던 클로드가 지난달 ‘톱3’에 진입하며 판도를 흔들고 있는 것이다. 반면 기존 강자였던 오픈AI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의 성장세는 둔화하는 모습이다. 12일 데이터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클로드 신규 설치 건수는 36만5073건으로, 업종 점유율 3위를 나타냈다. 클로드는 1월 10위(4만2701건), 2월 5위(13만2120건)에서 두 달 만에 7계단 올라섰다. 3개월 사이 설치 건수가 약 8.5배로 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클로드 설치 건수는 작년 3월(2만8365건)과 비교해도 10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준이다. 생성형 AI 앱 신규 설치와 이용자 수 1위는 여전히 챗GPT지만, 클로드는 3월 월간 활성화이용자수(MAU)가 60만2276명으로 전체 5위를 기록하며 ‘톱5’에 처음 진입했다. 제미나이는 신규 설치 42만349건으로 2위에 올랐지만, 사용자 수 기준 순위는 10위권에 머무르며 영향력 확대에 한계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최근 클로드의 급성장 배경으로 정확성과 안정성 중심의 응답 구조, 개발자·전문직 중심의 수요 확대를 꼽고 있다. 특히 미국 행정부의 국방·공공 분야 활용 사례가 알려지면서 신뢰도가 상승한 점이 국내 클로드 사용자 유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앤스로픽은 기업용 AI 시장에서도 오픈AI를 빠르게 추격해 ‘역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결제 정보 스타트업 램프가 11일(현지 시간) 발표한 ‘AI 지표’ 자료를 보면 지난달 기준 앤스로픽 AI 도구의 기업 도입률은 30.6%로 한 달 만에 6.3%포인트 늘었다. 이는 월간 기준 최대 상승폭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그 결과 앤스로픽은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째 등락을 반복하며 횡보해 온 오픈AI(35.2%)와의 기업 도입률 차이를 4.6%포인트로 크게 좁혔다. 아라 카라지안 램프 수석 연구원은 “이 추세라면 앤스로픽이 두 달 안에 오픈AI를 추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앤스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가 국내 생성형 AI 앱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올 초 신규 설치 기준으로 10위권에 머물던 클로드가 지난달 ‘톱3’에 진입하며 판도를 흔들고 있는 것이다. 반면 기존 강자였던 오픈AI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의 성장세는 둔화하는 모습이다.12일 데이터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클로드 신규 설치 건수는 36만5073건으로, 업종 점유율 3위를 나타냈다. 클로드는 1월 10위(4만2701건), 2월 5위(13만2120건)에서 두 달 만에 7계단이 올라섰다. 3개월 사이 설치 건수가 약 8.5배로 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클로드 설치 건수는 작년 3월(2만8365건)과 비교해도 10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준이다. 생성형 AI 앱 신규 설치와 이용자 수 1위는 여전히 챗GPT지만, 클로드는 3월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가 60만2276명으로 전체 5위를 기록하며 ‘톱5’에 처음 진입했다. 제미나이는 신규 설치 42만349건으로 2위에 올랐지만, 사용자 수 기준 순위는 10위권에 머무르며 영향력 확대에 한계를 보였다.업계에서는 최근 클로드의 급성장 배경으로 정확성과 안정성 중심의 응답 구조, 개발자·전문직 중심의 수요 확대를 꼽고 있다. 특히 미국 행정부의 국방·공공 분야 활용 사례가 알려지면서 신뢰도가 상승한 점이 국내 클로드 사용자 유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앤스로픽은 기업용 AI 시장에서도 오픈AI를 빠르게 추격해 ‘역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결제 정보 스타트업 램프가 11일(현지 시간) 발표한 ‘AI 지표’ 자료를 보면 지난달 기준 앤스로픽 AI 도구의 기업 도입률은 30.6%로 한 달 만에 6.3%포인트 늘었다. 이는 월간 기준 최대 상승폭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그 결과 앤스로픽은 지난해 7월 이후 9달째 등락을 반복하며 횡보해온 오픈AI(35.2%)와의 기업 도입률 차이를 4.6%포인트로 크게 좁혔다. 아라 카라지안 램프 이코노미스트는 “이 추세라면 앤스로픽이 두 달 안에 오픈AI를 추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야생 침팬지 집단에서 ‘내전’으로 볼 수 있는 조직적 집단 폭력 현상이 최초로 관찰됐다. 10일 미국 텍사스대·미시건대, 독일 영장류센터 등 국제 연구팀은 우간다 키발레 국립공원의 응고고 침팬지 집단에서 발생한 분열과 갈등을 관찰해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응고고 침팬지 집단은 140개체 이상으로 구성된 지상 최대 규모의 침팬지 집단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응집력이 강했던 응고고 침팬지 집단은 2015년경부터 두 개의 집단으로 급속히 분열되기 시작했다. 2018년에는 완전히 분열돼 두 집단 사이에 어떠한 연결 고리도 남지 않게 됐다. 이후 한 침팬지 집단은 다른 집단에 대해 지속적이고 조직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성체 수컷들이 다수 살해됐고, 2021년부터는 영아 살해까지 발생하며 매년 여러 마리가 목숨을 잃었다. 연구팀은 비정상적으로 큰 집단 규모, 먹이와 번식을 둘러싼 경쟁, 핵심 개체의 죽음, 리더십 변화, 질병과 같은 요인들이 사회적 유대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분열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연구팀이 30년간 장기 관찰하며 유전적·사회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침팬지 집단 분열의 전 과정을 재구성했다는 의의가 있다. 허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에 대해 “1970년대 탄자니아 곰베 지역에서 제인 구달이 연구한 14마리의 카세켈라 침팬지 집단의 분열 사건에 비해 규모와 분석 수준이 우수하다”라고 평가했다. 허 연구원은 “특히 인상적인 점은 집단 분열이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집단 내부에서 꾸준히 진행돼 온 사회적 분화의 결과로 나타났다는 것”이라며 “인간 집단의 전쟁의 기원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게임업계 전반에 인공지능(AI)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게임 내에서는 AI가 게임 유저와 대화하고 협력하는 ‘동료’로 진화했다. 게임 제작 단계에선 기획부터 개발, 운영, 이용자 경험까지 전 과정에 AI가 이용된다. 국내 게임사들은 게임에 AI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 ‘AI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련한 게임 친구 된 AI이용자 경험에 AI를 접목한 대표 사례는 크래프톤이다. 크래프톤은 대표작 배틀그라운드에서 친구와 멀티플레이를 즐기는 듯한 게임 연계형 인공지능(CPC) 모델 ‘펍지 앨라이’를 올 상반기(1∼6월) 중 선보일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3월 출시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에서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CPC ‘스마트 조이’를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정해진 패턴대로 움직이던 기존 비플레이어 캐릭터(NPC)와 달리, CPC는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이용자와 대화·협력하는 지능형 에이전트다. 게임 내에서 마치 사람처럼 마음의 변화를 공유하는 등 몰입감을 높인다. 스마일게이트 역시 이용자 경험에 AI를 접목하고 있다. 연내 출시 목표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신작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AI를 활용해 캐릭터 제작, 전투 보조 시스템 등을 맞춤형으로 바꿀 수 있다. 예를 들어 AI가 게임 진행 중 캐릭터가 사망한 순간의 상황과 전투 패턴을 분석해 대응 공략 가이드를 제시하면, 이용자가 어떤 실수를 했는지 되짚어 볼 수 있는 식이다. 개발 효율화에도 AI 바람이 불고 있다. 글로벌 소셜 카지노 게임사인 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 팍시게임즈는 지난해 ‘AI 랩’을 만들어 1인 개발자가 3주 만에 글로벌 게임을 출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지난달 말 ‘위글이스케이프’ ‘탭시프트’ 등 캐주얼 게임 라인업 45종을 선보였다. 기존에 20명 이상이 수개월간 수행하던 개발 과정을 대폭 단축한 결과다. AI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강조하는 곳도 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달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엔씨(NC)’로 바꾸며 플랫폼·정보통신 분야로의 확장 의지를 강조했다. 넥슨은 수십 년간 축적한 게임 데이터를 활용하는 AI 인프라 ‘모노레이크’ 도입을 선언했고, 크래프톤도 AI 모델 브랜드 ‘라온(Raon)’을 공개하며 AI·플랫폼·문화를 아우르는 콘텐츠 기업으로의 전환에 나섰다.● 생성형 AI 활용 논쟁은 여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AI를 활용한 게임 출시 비중은 빠르게 늘고 있다.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2024년 6% 수준이던 AI 적용 게임 비중은 지난해 3분기(7∼9월)에 21%까지 늘었다. 생성형 AI 활용에 대한 논쟁도 적지 않다. 지난달 글로벌 출시 이후 12일 만에 400만 장이 팔린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은 출시 직후 일부 그래픽에서 말의 뒷다리가 3개로 보이는 등 오류가 불거지며 환불 소동으로 이어졌다. 이에 펄어비스는 지난달 22일 붉은사막 공식 X를 통해 “AI 활용 사실을 명확히 공개했어야 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캐릭터에 대한 이용자 애정이 강한 ‘서브컬처’(하위문화) 장르 등은 팬덤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AI 이미지 생성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게임업계 전반에 인공지능(AI)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게임 내에서는 AI가 게임 유저와 대화하고 협력하는 ‘동료’로 진화했다. 게임 제작 단계에선 기획부터 개발, 운영, 이용자 경험까지 전 과정에 AI가 이용된다. 국내 게임사들은 게임에 AI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 ‘AI 플랫폼 기업’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노련한 게임 친구 된 AI이용자 경험에 AI를 접목한 대표 사례는 크래프톤이다. 크래프톤은 대표작 배틀그라운드에서 친구와 멀티플레이를 즐기는 듯한 게임 연계형 인공지능(CPC) 모델 ‘펍지 앨라이’를 올 상반기(1~6월) 중 선보일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3월 출시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에서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CPC ‘스마트 조이’를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정해진 패턴대로 움직이던 기존 비플레이어 캐릭터(NPC)와 달리, CPC는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이용자와 대화·협력하는 지능형 에이전트다. 게임 내에서 마치 사람처럼 마음의 변화를 공유하는 등 몰입감을 높인다. 스마일게이트 역시 이용자 경험에 AI를 접목하고 있다. 연내 출시 목표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신작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AI를 활용해 캐릭터 제작, 전투 보조 시스템 등을 맞춤형으로 바꿀 수 있다. 예를 들어 AI가 게임 진행 중 캐릭터가 사망한 순간의 상황과 전투 패턴을 분석해 대응 공략 가이드를 제시하면, 이용자가 어떤 실수를 했는지 되짚어 볼 수 있는 식이다.개발 효율화에도 AI 바람이 불고 있다. 글로벌 소셜 카지노 게임사인 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 팍시게임즈는 지난해 ‘AI 랩’을 만들어 1인 개발자가 3주 만에 글로벌 게임 출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지난달 말 ‘위글이스케이프’ ‘탭시프트’ 등 캐주얼 게임 라인업 45종을 선보였다. 기존에 20명 이상이 수개월간 수행하던 개발 과정을 대폭 단축한 결과다.AI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강조하는 곳도 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달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엔씨(NC)’로 바꾸며 플랫폼·정보통신 분야로의 확장 의지를 강조했다. 넥슨은 수십 년간 축적한 게임 데이터를 활용하는 AI 인프라 ‘모노레이크’ 도입을 선언했고, 크래프톤도 AI 모델 브랜드 ‘라온(Raon)’을 공개하며 AI·플랫폼·문화를 아우르는 콘텐츠 기업으로의 전환에 나섰다.●생성형 AI 활용 논쟁은 여전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AI를 활용한 게임 출시 비중은 빠르게 늘고 있다.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2024년 6% 수준이던 AI 적용 게임 비중은 지난해 3분기(7~9월) 21%까지 늘었다. 생성형 AI 활용에 대한 논쟁도 적지 않다. 지난달 글로벌 출시 후 12일 만에 400만 장이 팔린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은 출시 직후 일부 그래픽에서 말의 뒷다리가 3개로 보이는 등 오류가 불거지며 환불 소동으로 이어졌다. 이에 펄어비스는 지난달 22일 붉은사막 공식 엑스(X)를 통해 “AI 활용 사실을 명확히 공개했어야 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캐릭터에 대한 이용자의 애정이 강한 ‘서브컬처’(하위문화) 장르 등은 게임의 AI 이미지 생성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삼성SDS가 우리은행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리은행의 다양한 업무 시스템을 연결해 175개 이상의 실행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을 구축하는 ‘AI 에이전트 뱅킹’ 프로젝트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고객 응대부터 내부 업무까지 AI가 직접 수행하는 방식이 도입된다. 우리은행은 고객관계관리·기업여신, 자산관리, 내부통제, 고객상담, 업무자동화 등 5대 영역과 29개 핵심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 업무도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재설계해 업무 처리 속도가 약 30%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업에서 삼성SDS는 자체 AI 에이전트 플랫폼 ‘패브릭스’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플랫폼과 서비스를 새롭게 구축하기로 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초지능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로봇세 도입, 주 32시간 근무제 등 파격적인 사회 구조 개편안을 제안했다. 6일(현지 시간) 오픈AI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책 제안 보고서 ‘(인공) 지능 시대의 산업 정책: 인간 중심 아이디어’를 내놨다. 오픈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초지능 시대가 다가오면서 정책을 점진적으로 수정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게 됐다”고 보고서 발간 배경을 설명했다. 초지능은 AI가 인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범용인공지능(AGI)을 넘어, 인간의 개입 없이 문제를 해결하고 스스로 지식과 능력을 진화시키는 단계의 이론적 개념이다. 오픈AI는 우선 세제 개편을 제안했다. AI가 기업의 이윤은 늘리지만, 이 과정에서 노동 소득은 낮아질 수 있어 세금 기반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보고서는 양도소득세 등의 자본이득세와 법인세, AI 기반 수익과 관련된 세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기업이 로봇 도입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이윤을 낸 데 대해서 세금을 매기는 ‘로봇세’ 도입을 주장하기도 했다. 오픈AI는 임금 삭감 없는 주 4일 32시간 근무제를 시범 운영하자고도 제의했다. AI로 인한 효율성 향상을 노동자 복리후생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또 AI로 인해 발생한 실직자들이 보육·돌봄·지역사회 서비스 등 다른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통로가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오픈AI는 자신들의 제안이 “정해진 해답이 아니라 폭넓은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추가 논의를 위해 다음 달 미국 워싱턴에서 워크숍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초지능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로봇세 도입, 주 32시간 근무제 등 파격적인 사회 구조 개편안을 제안했다.6일(현지 시간) 오픈AI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책 제안 보고서 ‘(인공) 지능 시대의 산업 정책: 인간 중심 아이디어’를 내놨다. 오픈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초지능 시대가 다가오면서 정책을 점진적으로 수정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게 됐다”고 보고서 발간 배경을 설명했다. 초지능은 AI가 인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범용인공지능(AGI)을 넘어, 인간의 개입 없이 문제를 해결하고 스스로 지식과 능력을 진화시키는 단계의 이론적 개념이다. 오픈AI는 우선 세제 개편을 제안했다. AI가 기업의 이윤은 늘리지만, 이 과정에서 노동 소득은 낮아질 수 있어 세금 기반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보고서는 양도소득세 등의 자본이득세와 법인세, AI 기반 수익과 관련된 세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기업이 로봇 도입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이윤을 낸 데 대해서 세금을 매기는 ‘로봇세’를 도입을 주장하기도 했다.오픈AI는 임금 삭감 없는 주 4일 32시간 근무제를 시범 운영하자고도 제의했다. AI로 인한 효율성 향상을 노동자 복리후생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또 AI로 인해 발생한 실직자들이 보육·돌봄·지역사회 서비스 등 다른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통로가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오픈AI는 자신들의 제안이 “정해진 해답이 아니라 폭넓은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추가 논의를 위해 다음 달 미국 워싱턴에서 워크숍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삼성SDS가 우리은행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우리은행의 다양한 업무 시스템을 연결해 175개 이상의 실행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을 구축하는 ‘AI 에이전트 뱅킹’ 프로젝트다.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고객 응대부터 내부 업무까지 AI가 직접 수행하는 방식이 도입된다. 우리은행은 고객관계관리·기업여신, 자산관리, 내부통제, 고객상담, 업무자동화 등 5대 영역과 29개 핵심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 업무도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재설계해 업무 처리 속도가 약 30% 빨라질 전망이다. 이번 사업에서 삼성SDS는 자체 AI 에이전트 플랫폼 ‘패브릭스’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플랫폼과 서비스를 새롭게 구축하기로 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서 사흘 만에 주가가 반 토막 난 삼천당제약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공시 신뢰성 논란과 더불어 대표이사의 블록딜(대규모 지분 매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확산된 것이다. 결국 최대주주가 6일 2500억 원 규모(1.13%)의 블록딜 계획을 철회하고 의혹 해소에 나섰지만 코스닥 시장의 불투명한 공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코스닥 1위’가 3일 만에 주가 반 토막경구용 비만·당뇨 치료제를 개발하는 삼천당제약은 지난달 19일 경구용 당뇨치료제(인슐린)의 유럽 임상 1·2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포만감을 유지시키는 위고비나 마운자로 등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치료제를 주사제에서 경구제로 전환하는 삼천당제약의 기술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밀어 올렸다. 지난달 20일 시가총액 21조 원을 넘어 코스닥 시총 1위에 등극했다. 시가총액을 기업 총자산으로 나눈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업종 평균을 10배 이상 웃도는 80배에 육박할 정도로 주가가 과열됐다.하지만 지난달 30일 논란이 시작됐다. 이날 삼천당제약은 비만·당뇨 치료제인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미국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는 1억 달러(약 1506억 원) 규모의 마일스톤(기술료)과 향후 10년간 판매 수익의 90%를 받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계약 파트너사를 공개하지 않고, 수익 배분 조건이 이례적이란 지적이 커졌다. 같은 날 구독자 600명 선인 한 블로거가 “삼천당제약은 200% 작전주인 것을 장담한다”며 삼천당제약의 실적 과대계상과 주가조작·선행매매 등 12가지 의혹을 제기하자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공시 당일 118만4000원이었던 삼천당제약 주가는 이튿날인 지난달 31일 82만9000원으로 급락했다. 여기에 삼천당제약이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실적 전망을 보도자료로만 알리고 정식 공시를 빠뜨리면서 한국거래소가 삼천당제약에 대한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지난달 24일 공시한 대표이사의 지분 매각 예고까지 악재로 작용하면서 삼천당제약 주가는 2일 고점 대비 절반인 60만9000원까지 떨어졌다.결국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는 6일 서울 서초구 삼천당제약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성과가 증명될 때까지 대주주 지분 매각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불성실 공시 논란도 원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삼천당제약 주가는 이날 전일 종가 대비 4.63% 내린 61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 “공시제도 실질화 필요”코스닥 시총 1위 기업의 주가가 3일 만에 50% 이상 하락한 상황을 두고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의 불안정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하고 있다. 회사 측의 부족한 소통과 공시제도의 한계 탓에 주가가 요동치며 주가 조작 의혹과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거듭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천당제약의 올해 거래대금은 14조 원을 넘겨 코스닥 상장사 중 다섯 번째로 많은데도 관련한 전문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찾기 어려운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올해 한국투자증권에서 세 차례에 걸쳐 내놓은 보고서가 전부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신약 개발을 앞세운 바이오 기업은 회사가 밝힌 계획과 실제 역량의 괴리가 있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미래를 명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공시와 분석 보고서가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이번 삼천당제약 주가 급락을 공시제도 보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공시제도가 형식은 갖췄지만 실질 내용 측면에서는 여전히 미흡하다”며 “과장 공시에 대한 처벌을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강화하는 등 공시제도의 실질화를 위한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서 사흘만에 주가가 반토막난 삼천당제약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공시를 둘러싼 신뢰성 논란과 더불어 대표이사의 블록딜(대규모 지분 매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확산된 것이다. 결국 최대주주가 6일 2500억 원 규모의 블록딜 계획을 철회하고 의혹 해소에 직접 나섰다.●‘코스닥 1위’가 3일 만에 주가 반토막경구용 비만·당뇨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삼천당제약은 지난달 19일 경구용 당뇨치료제(인슐린)의 유럽 임상 1·2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삼천당제약의 플랫폼 기술 ‘S-PASS(주사제를 경구제로 전환하는 기술)’ 기대감이 커졌다. 혈당을 낮추고 포만감을 유지시키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치료제를 경구제로 전환하는 기술이‘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를 밀어올렸다. 지난달 20일 시가총액이 21조 원을 넘어 코스닥 시총 1위에 등극했다.하지만 지난달 30일 공시 이후 논란이 시작됐다. 이날 삼천당제약은 비만·당뇨 치료제인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미국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는 1억 달러(약 1506억 원)규모의 마일스톤(기술료)과 향후 10년간 판매 수익의 90%를 받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계약 파트너사를 공개하지 않았고, 수익 배분 조건이 이례적이란 지적이 커졌다. 여기에 지난달 30일 한 블로거가 “삼천당제약은 200% 작전주인 것을 장담한다”라며 삼천당제약의 실적 과대계상과 주가조작·선행매매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졌다. 공시 당일 118만4000원였던 삼천당제약 주가는 이튿날인 지난달 31일 82만9000원으로 급락했다. 한국거래소는 삼천당제약에 대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고,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했다. 2일 코스닥 시총 4위로 주저앉으며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인 60만 원대로 떨어졌다. 이에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는 6일 서울 서초구 삼천당제약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성과가 증명될 때까지 대주주 지분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공시했던 2500억 원 규모의 블록딜 계획을 철회한 전 대표는 “기업 가치 안정과 시장의 오버행(잠재 매물) 우려 해소를 최우선으로 한 결정”이라며 “앞으로 불성실공시 논란도 원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삼천당제약 주가는 이날 전일 종가 대비 4.63% 내린 61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전문가들 “공시제도 실질화 필요”코스닥 시총 1위 기업의 주가가 3일 만에 50% 이상 하락한 상황을 두고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의 불안정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하고 있다. 회사측의 부족한 소통과 공시제도의 한계 탓에 주가가 요동치며 주가조작 의혹과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거듭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천당제약의 올해 거래대금은 14조 원을 넘겨 코스닥 상장사 중 다섯 번째로 많은데도 관련한 전문 애널리스트 보고서가 찾기 어려운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올해 한국투자증권에서 세 차례에 걸쳐 내놓은 보고서가 전부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신약개발을 앞세운 바이오 기업은 회사가 밝힌 계획과 실제 역량의 괴리가 있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미래를 명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공시와 분석 보고서가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이번 삼천당제약 주가 급락을 공시 제도 보완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공시 제도가 형식은 갖췄지만 실질 내용 측면에서는 여전히 미흡하다”며 “공시제도의 실질화를 위한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포스코DX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활용해 인공지능(AI) 인프라 비용을 절감한다고 밝혔다. 2일 포스코DX는 경기 성남시 포스코DX 사옥에서 AI 반도체 스타트업인 ‘모빌린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DX는 올 2월 포스코기술투자와 함께 출자한 ‘포스코DX 기업형벤처캐피탈(CVC) 신기술투자조합’을 출자하고 모빌린트에 총 3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NPU는 딥러닝과 머신러닝 등 AI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다.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비해 AI 추론에 최적화돼 있어 전력 효율이 높다. 포스코DX는 자체 개발한 산업용 제어시스템인 ‘포스마스터(PosMaster)’에 모빌린트의 NPU를 탑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업현장 설비 제어 단계에서 즉각적인 AI 분석과 제어가 가능한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포스코DX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활용해 인공지능(AI) 인프라 비용을 절감한다고 밝혔다. 2일 포스코DX는 경기 성남시 포스코DX 사옥에서 AI 반도체 스타트업인 ‘모빌린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DX는 올 2월 포스코기술투자와 함께 출자한 ‘포스코DX 기업형벤처캐피탈(CVC) 신기술투자조합’을 출자하고 모빌린트에 총 3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NPU는 딥러닝과 머신러닝 등 AI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다.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비해 AI 추론에 최적화돼 있어 전력 효율이 높다. 포스코DX는 자체 개발한 산업용 제어시스템인 ‘포스마스터(PosMaster)’에 모빌린트의 NPU를 탑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업현장 설비 제어 단계에서 즉각적인 AI 분석과 제어가 가능한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가 “향후 AI 데이터센터 설계의 핵심은 반복적인 추론 비용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2일 퓨리오사AI는 서울 강남구에서 ‘레니게이드 2026 서밋’을 열고 국내외 파트너사 200여명을 대상으로 자사 반도체칩 ‘레니게이드(RNGD)’의 성과와 생태계 확장 전략을 공개했다. AI반도체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는 올해 1월 TSMC 5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4000장의 RNGD 칩을 양산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RNGD는 퓨리오사AI가 개발한 신경망처리장치(NPU) 칩이다. 엄청난 전력을 잡아먹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비해 전력 소모가 적어 차세대 AI 칩으로 주목받고 있다. 퓨리오사AI에 따르면 RNGD는 엔비디아의 GPU인 ‘RTX 프로 6000’ 대비 동일 전력 기준 최대 7.4배 많은 사용자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행사에는 LG AI연구원, LG유플러스, 삼성SDS, 메가존클라우드, 업스테이지 등 주요 파트너들이 참여해 RNGD의 실제 적용 사례와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삼성SDS는 레니게이드를 7월부터 클라우드 형태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달 발표한 투자 유치 라운드의 최종 조달 규모가 1220억 달러(약 180조 원)라고 밝혔다. 연내 기업공개(IPO)를 앞둔 가운데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 조달을 기록했다. 오픈AI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최근 마감한 투자 라운드에서 이 같은 투자금을 유치하며 기업 가치가 8520억 달러(약 1280조 원)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발표한 투자 유치액에서 120억 달러(약 18조 원)가 더 증가한 것이다. 오픈AI 관계자는 “기존에 공개한 투자액이 아마존·엔비디아·소프트뱅크 등 주요 기업 파트너로부터 확보한 자금이라면, 새로 늘어난 120억 달러는 투자 저변을 확대함으로써 개인 등으로부터 확보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이번 투자에서 처음으로 개인투자자의 참여를 허용해 30억 달러(약 4조 원) 이상을 유치했으며,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의 상장지수펀드(ETF)에도 포함될 예정이다. IPO를 앞두고 더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세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자금 조달에 대해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시기에 컴퓨팅 자원 투자와 AI 로드맵 실행을 위한 재무적 유연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오픈AI는 일반 사용자 중심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기업형 AI 생태계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전망이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대내외 불확실성 등 석유화학 업계의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고객 맞춤형 시장 대응을 통해 현재의 불확실성 국면을 기회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자동차 시대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는 ‘SSBR(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 고무)’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SSBR은 타이어의 마모, 연비, 내구성이라는 상충 요소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고기능성 합성고무다. 에너지 효율과 탄소 배출 저감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특히 배터리 중량 증가와 잦은 가속·제동이 특징인 전기차 환경에 적합한 원료로 평가받는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연간 3만5000t의 SSBR 생산설비를 증설했다. 해당 설비가 올해 1분기부터 가동됨에 따라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빠르게 변하는 고객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MDI(메틸렌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 생산 능력을 10만 t 증강하는 ‘디보틀네킹(생산 공정 효율화를 통한 생산량 증대)’ 투자를 결정했다. 2024년 20만 t 증설에 이어 2년간 총 30만 t 규모의 생산 능력 확대다. 이번 프로젝트는 금호미쓰이화학의 독자적인 공정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존 설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투자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MDI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금호폴리켐 역시 지난해 EPDM(기능성 합성고무) 설비 7만 t 증설을 통해 연산 31만 t 규모의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EPDM은 범용 합성고무보다 극한의 환경을 견딜 수 있는 고기능성 특수 합성고무 소재다. 내열성, 내기후성, 내약품성 등이 우수해 자동차·선박·산업 전반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EPDM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금호폴리켐은 스페셜티 제품 확대와 공정 혁신을 통해 수익성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계획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주요 고객사와의 공급 계약을 통해 판매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중동과 유럽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관세와 반덤핑 등 글로벌 통상 환경의 변동 속에서도 제품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서비스를 확장하며 스트리밍 생태계를 빠르게 고도화하고 있다. e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출발한 치지직은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버추얼 콘텐츠, 확장현실(XR)까지 영역을 넓히며 시청자와 스트리머가 함께 즐기는 종합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지난해 시청 시간 510억 분 기록 네이버는 올해 1월 치지직 오픈 2주년을 맞아 스트리머 대상 간담회를 열고 1년간의 주요 성과와 함께 ‘2026년 서비스 로드맵’을 공개했다. 치지직은 지난해 총 시청 시간 510억 분, 채팅 수 40억 개 이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11월 리그오브레전드(LoL·롤)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전용 중계 채널과 인기 스트리머의 ‘같이보기’를 중심으로 최고 동시접속자 76만 명을 달성했다. 대규모 트래픽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역량을 선보이는 등 플랫폼 경쟁력을 입증한 것. 치지직의 성장 흐름은 동계올림픽 기간 뚜렷하게 나타났다. 치지직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 서비스 오픈 이래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와 스포츠 방송 카테고리의 주요 지표에서 잇따라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15일 치지직의 DAU는 기존 최고치였던 지난해 11월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기간 대비 36% 증가했으며 같은 날 스포츠 방송 카테고리 누적 시청자 수는 320만 명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달 16일에는 스포츠 카테고리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전일 대비 44% 증가하며 또 한 번 신기록을 세웠다. 치지직의 대표 콘텐츠인 ‘같이보기’는 동계올림픽 기간 1600건 넘게 진행됐다. 이를 통해 스트리머와 이용자들이 함께 응원하고 소통하는 커뮤니티형 시청 문화를 확산시키며 올림픽 열기에 더욱 활력을 더했다. 네이버 클립에서도 동계올림픽 카테고리에 약 8000개의 클립이 생성됐고 네이버 전체에서 재생된 올림픽 관련 클립 누적 재생 수는 약 3억 회에 달하며 라이브와 숏폼이 맞물린 시청 생태계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더불어 이번 동계올림픽을 통해 치지직은 방송 신호를 전달하는 플랫폼을 넘어 직접 현장 제작과 상호작용까지 수행하는 ‘제작형 플랫폼’ 모델을 시도했다. 네이버는 대회 현장에서 스마트폰, 소형 캠코더, 휴대형 인코더, 5G 통신망을 기반으로 송출 체계를 구축하는 새로운 실험을 진행했다. 기존 중계차 중심 구조를 벗어난 네트워크 기반 제작 방식을 취한 것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가 올림픽 현장에서 직접 중계석을 운영한 것은 네이버가 처음이다. 네이버는 이번 대회에서 전 116개 세부 종목을 모두 생중계로 송출했다.글로벌 IP로 콘텐츠 경쟁력 강화 콘텐츠 생태계 확대를 위한 행보도 본격화하고 있다. 치지직은 지난해 오리지널 콘텐츠인 스트리머 대회 ‘치지직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 인기 e스포츠 게임단과의 파트너십 확대, 라이엇게임즈와의 장기 전략적 협업, 넥슨과의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e스포츠월드컵(EWC) 독점 중계권 확보 등을 통해 e스포츠 콘텐츠 경쟁력을 키워왔다. 치지직은 올해도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월드컵, EWC, LCK 등 글로벌 인기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같이보기’ 경험을 더욱 확산하고 시청자 유입도 늘릴 예정이다. 네이버 치지직 관계자는 “치지직만의 강점을 지속 확대해 이용자 모두에게 차별화된 시청 경험과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크래프톤이 기업의 사회공헌(CSR) 활동 영향 보고서인 ‘2025 CSR 임팩트 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크래프톤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1380명의 디지털·인공지능(AI) 인재를 양성하고 174억 원 이상의 누적 기부금을 조성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한 성과가 담겨 있다. 크게 △디지털 인재 양성 △지역사회 참여와 나눔 △포용적 디지털 생태계 형성 총 3대 전략 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크래프톤의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개인이 진로를 탐색하고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베터그라운드(BETTER GROUND), 크래프톤 정글, AI 펠로우십 등 국내외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AI 인재를 약 1380명 양성했다. 특히 크래프톤 정글은 개발자를 꿈꾸는 누구나 참여해 기본에 대한 탐구부터 자기주도적 태도, 몰입과 협업까지 경험하며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12기를 맞이한 크래프톤 정글은 SW-AI랩, 게임랩, 게임테크랩 등 세 과정의 커리큘럼을 확장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 참여와 나눔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재난 구호, 유기동물 보호, 보호종료아동 자립 지원 등 글로벌 지역사회에서 겪는 각종 어려움을 구성원들이 나서서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한다. 크래프톤은 구성원 기부금에 회사가 일정 금액을 더해 기부하는 매칭그랜트를 포함한 지역사회 기부를 통해 누적 174억 원 이상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크래프톤 구성원 중 약 2000명이 재능과 노력을 기여하는 봉사, 멘토링, 기부에 참여하는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발적 나눔을 실천했다. 포용적 디지털 생태계 형성 프로그램은 게임을 문화로 확장하고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가 공존하는 건강한 디지털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앞으로도 CSR 전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