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아바타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 노사가 올해 임금교섭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밟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각광받던 메타버스 붐이 꺼진 뒤 관련 업계의 위기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제트 사 측은 지난달 24일 경영 상황 악화 등의 이유로 노조에 임금 동결안을 제시했다.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아 교섭이 결렬됐다. 네이버와 그 계열사 통합 노조인 네이버 노조가 2018년 출범한 이후 네이버 사 측이 노조에 임금 인상률 0%를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첫 조정은 16일 경기 수원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다. 조정이 중지되면 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 등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다.
네이버제트는 네이버의 제페토 사업이 성장한 2020년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다. 하지만 최근 메타버스 열기가 잦아든 데다 이용자 기반을 수익으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제트 매출은 663억 원으로 전년보다 14.4% 줄었고, 영업손실은 494억 원에 이른다. 네이버제트 관계자는 “노동위 조정 절차에 충실히 임하는 동시에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고민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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