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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 사이니지인 ‘룩스(LUUX)’가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컴백 공연과 함께한다. BTS 팬덤 ‘아미(ARMY)’가 BTS의 완전체 복귀를 축하하는 영상도 룩스에서 소개된다. BTS가 21일 오후 8시 광화문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아리랑)’ 공연으로 약 4년 만에 복귀하는 가운데, 광화문을 찾아오는 국내외 팬들은 ‘룩스’를 통해 BTS의 모습과 관련 이벤트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지난해 10월 ‘룩스’가 공식 송출을 시작하며 광화문 일대는 한국판 ‘타임스스퀘어’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연 당일에도 ‘룩스’를 포함해 광화문 일대 디지털 사이니지들이 동시에 BTS 관련 영상을 내보내며 역사적인 광화문광장 이벤트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특히 20일 오후 7시부터 21일 밤 12시까지는 사전에 제작된 ‘BTS 경복궁 스페셜 필름’이 시간당 3회씩 광화문을 가득 메운다. K팝의 세계적인 여정이 서울 광화문에서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은 2분 길이의 영상이다. 해당 영상은 매시간 5분, 25분, 45분에 ‘룩스’를 포함한 광화문 권역 10개 사이니지에서 동시에 내보낸다. 손에 등불을 든 BTS 멤버들이 어두운 경복궁 내부를 걸어가는 옆모습 등이 담겼다. ‘룩스’ 등 사이니지들은 21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공연 중에도 핵심적인 배경 장치로 활용된다. ‘룩스’는 21일 공연 전후 총 30분 동안 이벤트 ‘라이브! 포토 위드 아미’도 진행한다.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울 BTS 팬덤 ‘아미’들을 위해 3000m²에 이르는 초대형 스크린으로 팬들의 설레는 표정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라이브! 포토 위드 아미’는 21일 공연을 앞두고 오후 5시와 7시 전후에 10분씩 진행된다. 공연이 끝난 이후인 오후 9시 30분에도 10분간 이어진다. 세계에서 몰려오는 BTS 팬들의 마음이 담긴 축하 영상도 ‘룩스’에 지속적으로 소개되며 공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BTS의 완전체 복귀를 응원하는 축하 영상은 ‘룩스’에서 21일 오전 6시부터 매시 정각과 30분에 규칙적으로 송출된다. 멤버 뷔(V)와 정국, 제이홉 등 개별 멤버들의 팬덤이 제작한 축하 영상도 각기 정해진 시간마다 ‘룩스’에서 상영된다. ‘룩스’는 20일 오후 7시경부터 공연 시작 시각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카운트다운’도 내보낸다. 광화문 일대의 전경을 비추면서 공연까지 정확히 얼마의 시간이 남았는지를 팬들에게 알려줘 뜨거운 열기를 응원한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김도연 기자 repokim@donga.com}

한국 금융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더 많은 국민이 공정하게 금융에 접근할 수 있게 하고, 어려운 사람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포용적 금융’으로의 전환입니다.금융 당국과 금융권은 연체 초기 단계부터 채무조정을 활성화하면서, 소멸시효를 기계적으로 연장하는 관행을 고치고 있습니다. 장기 연체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구조 자체를 바꾸려는 노력입니다.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동아일보와 채널A는 ‘포용적 금융 대전환 시대’를 주제로 제45회 동아 모닝포럼을 개최합니다. 금융당국이 바라보는 포용적 금융 방향과 과제를 들어보고, 금융 사각지대 해소 노력 등을 함께 살펴 보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일시: 3월 26일(목) 오전 7시 45분~9시 30분●장소: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 2층 에메랄드룸●주최: 동아일보·채널A●신청: 홈페이지를 통한 참가신청(참가비 11만 원)●홈페이지: www.dongainsight.com●문의: 동아 모닝포럼 사무국(02-6380-7255·dongainsight@donga.com)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전국육견관련자영업자협의회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개식용종식특별법에 따라 정당한 보상에 나서는 입법 지원을 촉구했다.이날 협의회는 특별법 제정 이전부터 현재까지 적법한 장소에서 영업을 하고 있으며, 폐업 보상에는 2년 간의 영업이익과 시설 매각 손실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제 폐업으로 인한 보상은 영구적인 영업 종결에 따른 손실을 인정받는 과정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국회는 2024년 식용 목적의 개 사육, 증식, 도살, 유통, 판매 등 모든 행위를 금지하고 관련 산업 종사자의 폐업 및 전업을 지원하는 특별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특별법은 2024년 2월 제정 및 공포됐으며 3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7년 2월부터는 처벌 조항이 본격적으로 적용된다.이런 가운데 협의회는 정부가 식용견 농장에는 수백억 원 규모의 폐업지원금을 편성한 반면에 식당·유통·도축업에 대해서는 메뉴·간판 교체비 등 39억 원 수준의 비현금성 지원만 내놓으면서 차별 지원 논란이 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협의회 관계자는 “국회가 개식용 자영업 종사자의 정당한 보상을 위해 즉각적인 추가 입법에 나서거나 행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지난해 국내 통신사들은 대규모 해킹 사건과 더불어 개인정보, 통화정보 유출로 몸살을 앓았다. 논란이 잇따르면서 정보기술(IT) 업계 안팎에서는 보안 투자가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다른 목소리도 나온다. 기술 혁신이 진행될 때는 다양한 시행착오가 수반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국내는 물론 해외 기업들도 치열한 경쟁 속에 빠른 속도로 첨단 기술을 도입하면서 예기치 못한 오류와 실패를 마주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이러한 실패로부터 얼마나 빨리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개선해 나가느냐다”라고 말했다. ● 첨단 기술, 사고와 오류 겪으며 발전기업들은 신기술이 어떤 문제를 불러일으킬지 모르는 채 비즈니스에 나서야 하는 상황인 경우가 적지 않다. 혁신적 기술을 구현할 때 기존의 사회 규범, 가치와 충돌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일례로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기업 ‘xAI’의 챗봇 ‘그록(Grok)’을 들 수 있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에 이어 말레이시아 통신 당국은 그록에 대한 접속을 차단하는 조치를 내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X(옛 트위터)에서 그록을 통해 간편하게 딥페이크 이미지를 생성하는 서비스가 나온 후 노출이 심한 딥페이크 이미지를 만들어 올리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세계적으로 논란이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폐막한 세계 최대의 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각광받은 피지컬 AI도 예측하기 힘든 사고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피지컬 AI가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다가 사람과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식의 사고가 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 공감한다. ● 혁신 속도만큼 실패로부터 배우는 속도 중요 하지만 이러한 위험이 혁신을 포기해야 할 이유는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상당수의 첨단 기술이 기술적 한계로 인한 오류와 사고를 겪으면서 발전해 나간다. 테슬라가 선도하고 최근 엔비디아까지 뛰어든 자율주행 기술이 대표적 사례다. 테슬라는 2016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달리던 모델S 차량이 좌회전하고 있는 대형 트럭과 충돌해 운전자가 사망하는 치명적인 사고를 경험했다. 당시 시스템이 하얀색 트레일러를 차량이나 장애물로 전혀 인식하지 못한 오류가 사고로 이어진 것이다. 테슬라는 이 사고를 바탕으로 모델S의 인식 시스템을 개선했다. 우버(Uber)는 2018년 3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시험 차량이 무단횡단하던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를 낸 이후 대대적인 안전 프로그램 개선을 진행했다. 반면 실패로부터 제대로 배우지 못한 사례도 있다. 의사를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IBM의 AI 모델 ‘왓슨’은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의료진이 실제로 쓰는 언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약점까지 드러냈다. 사실상 실패한 프로젝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왓슨은 기술적 완성도보다 빠른 상용화에 집중한 결과 충분한 학습과 개선의 시간을 갖지 못한 사례로 꼽힌다. 신 교수는 “모든 혁신 기술은 실제 사고 경험을 통해 취약점을 파악하고 보완하면서 발전한다”며 “새로운 기술에 수반되는 위험은 제한된 범위 안에서 통제하고 기술적 오류는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개선책을 마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2025년 국가고객만족도(NCSI)가 1년 전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고물가와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어려운 경기 상황이 지속됐음에도 기업들이 적극적인 고객 만족 경영을 이어가면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반등한 것이다. 5일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2025년 NCSI는 78.2점으로 집계돼 2024년 78.0점에 비해 0.2점(0.3%) 상승했다. NCSI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여왔다. 2023년부터는 2년 연속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런 가운데 hy와 삼성물산 등은 장기간에 걸쳐 업종 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hy, 28년 연속 업종 1위 달성 hy는 이번 NCSI에서 우유·발효유 부문 1위를 차지하면서 이 부문에서 28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1등 기업으로 꼽히는 hy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높은 고객 신뢰를 이 같은 성과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했다. 1976년 식품업계 최초로 기업 부설 연구소를 설립한 hy는 전체 연구 인력의 90%를 석박사급으로 구성하면서 50년 넘게 유산균 연구개발에 집중해 왔다. 최근 hy는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흐름에 발맞춰 로스펙(Low-Spec) 캠페인 ‘투모로우(To more low, Tomorrow)’를 전개 중이기도 하다.● 래미안, 아파트 부문 최장 1위 ‘굳건’ 삼성물산의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도 이번 NCSI 아파트 부문에서 2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국내의 아파트 브랜드화를 선도해 온 래미안은 거주자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주거 공간을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 주거 모델 ‘넥스트홈’을 내놓으면서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홈 플랫폼 서비스인 ‘홈닉(Homeniq)’의 경우 입주민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를 중심으로 기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홈닉2.0’으로 업그레이드하기도 했다.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은 “주거 트렌드 변화와 사회, 그리고 고객 니즈를 반영해 더 나은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현실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점심시간 집중 상담’ 확대 금융권 최초로 ‘점심시간 집중 상담’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 KB국민은행은 77점으로 시중은행 업종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KB국민은행의 점심시간 집중 상담은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개인종합창구 전 직원이 근무하면서 신속하고 원활한 업무 처리를 돕는 제도다. 집중 상담을 운영하는 지점은 점심시간 전과 후에 방문하는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점 근무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있다. 집중 상담 운영 지점은 KB국민은행 홈페이지와 KB스타뱅킹 앱 등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삼성카드, 소비자 보호에 앞장 삼성카드도 적극적인 소비자 보호 활동으로 NCSI 신용카드 부문 12년 연속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카드는 65세 이상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강화된 소비자 보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상품의 청약 철회 신청 기간을 14일에서 30일로 확대하고 금융상품 신규 신청 시에는 전화를 통해 신청 내용을 재확인하면서 불완전 판매를 예방하는 것이다. 삼성카드는 소비자 보호에 대한 임직원의 관심과 의지를 다지기 위해 ‘임직원 상담센터 체험’ 프로그램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국가고객만족도(NCSI)국내 판매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가 직접 평가한 만족 수준을 측정해 계량화한 지표다. 미국과 유럽 20개국 등 세계 30개국 이상이 동일한 방법을 활용하는 ‘글로벌 지수’이기도 하다. 1998년 39개 업종, 176개 기업, 4만795개 표본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면서 시작됐다. 2025년에는 88개 업종, 335개 기업, 8만3971개 표본을 조사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2025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는 총 88개 업종이 조사됐다. 이 가운데 10개 업종은 NCSI 조사에 새로 편입된 업종이다.이번에 신규로 편입된 조사 대상 업종은 가스보일러, 가전구독, 도시가스, 렌탈케어서비스, 모빌리티플랫폼, 보험대리점(GA), 상조서비스, 전자제품전문점, 중고차플랫폼, 창호 업종이다. 무인경비보안 업종은 이번 조사부터는 첨단경비보안 업종으로 업종명이 변경되었다.업종별 NCSI 점수는 최고 83점에서 최저 65점의 분포를 보였다. 최고점과 최저점의 격차는 18점으로 전년 대비 9점 늘었다.업종별로는 병원 및 전자제품AS 업종의 NCSI가 83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다음으로 대형승용차, 대형항공(FSC), 백화점, 세탁기, 스마트폰, 식기세척기, 에어컨, 준대형승용차가 모두 81점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반면, 올해 처음 조사에 포함된 상조서비스는 65점을 기록하며 가장 만족도가 낮은 업종으로 조사됐다. 역시 올해 처음 조사에 포함된 보험대리점(GA)과 도시가스 업종도 각각 68점과 69점으로 조사돼 낮은 평가를 받았다.신규 업종을 제외하고 전년과 점수 비교가 가능한 78개 업종 중에서는 27개 업종에서 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점수가 동일한 업종은 19개였으며 나머지 32개 업종에서는 점수가 하락했다. 알뜰폰 서비스의 NCSI는 79점으로 전년 대비 2점 상승했다. 최근 시장 내 신규 사업자가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 고객 만족도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기능성 성분을 강조한 제품 기획과 마케팅이 확대된 여성용화장품의 NCSI도 80점으로 전년보다 2점 상승했다. 반면, 영화관 서비스업은 75점으로 전년 대비 3점 떨어졌다. 영화관 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악화하는 가운데 최근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킴스클럽 강남점. 서울 반포 지역의 대표적인 대형 마트 가운데 한 곳인 이곳 수산물 코너에서 수산물의 생산과 가공, 유통, 판매 정보를 손쉽게 살펴볼 수 있는 수산물이력제를 직접 체험해 보는 행사가 열렸다. 국산 고등어와 생굴, 국물용·조림용 멸치 등의 포장에 표기된 QR코드를 찍으면 언제 어디에서 생산, 가공됐는지를 손쉽게 살펴볼 수 있게 하고 체험 참석자에게는 보랭백과 스테인리스 빨대 등의 선물을 주는 이벤트다. 이날 판매대에 놓인 굴 제품의 경우 QR코드를 찍은 다음 안내에 따라 소비기한 날짜를 입력하자 경남 통영시 광도면에서 생산됐고 판매 전날인 16일에 가공됐다는 정보와 더불어 생산·가공 업체의 연락처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마트를 찾은 인근 주민 조혜숙 씨(74·여)는 “굴을 살 때는 늘 통영산인지를 살펴보는데 정확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서 더 믿고 살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수산물이력제로 생산-가공-유통-판매 이력 관리 해양수산부의 지원으로 각종 수산물을 구매할 때 최대 4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2025 대한민국 수산대전’ 행사와 함께 수산물이력제 이벤트까지 벌어지면서 이날 수산물 코너에는 쇼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싱싱한 생굴을 찾던 인근 주민 윤모 씨(52·여)도 “소고기나 돼지고기 같은 축산물의 이력은 간혹 살펴본 적이 있는데 수산물도 생산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걸 오늘 알게 됐다”며 “평소에 어패류를 살 때 얼마나 싱싱한지가 궁금했는데 앞으로는 수산물이력제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수산물이력제는 어장에서 식탁에 이르기까지 수산물의 이력 정보를 기록, 관리해 소비자에게 공개함으로써 수산물을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다. 3년간의 시범사업을 거쳐 2008년 도입된 이후 정부는 수산물의 생산·유통·판매 등 각 단계별 업체와 단체를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는 생산정보 연계, 이력정보 최소화, 정보입력 단계 축소 등의 제도 개선에 나선 바 있다.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수산식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수산물 유통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취지가 현장에서도 점점 더 큰 호응을 얻는 상황.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 관계자는 “정부에서 직접 관리하는 생산 이력제를 통해 소비자가 더 믿고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들도 편하게 QR코드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수산물이력제는 △생산 △가공 △유통 △판매 등 4단계에 걸쳐 체계적으로 이력 흐름을 관리하면서 시행되고 있다. 먼저 생산 단계에서는 위판장, 양식장 등에서 생산된 수산물들에 대해 생산자, 생산번호 등을 기록하고 관리번호 및 출하량 등 출하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한 후에 가공업체로 전달한다. 이어지는 가공 단계에서는 생산지로부터 받은 수산물에 대한 생산번호, 입고량, 입고일 등의 입고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하고 소비자에게 판매 가능한 형태로 가공, 포장해 상품화한다. 유통업체로 내보내기 위한 가공자, 출고처, 출고량 등의 출고정보도 함께 관리한다. 유통 단계에서는 가공업체로부터 받은 상품의 입고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하고 유통자, 출고처, 출고량 등의 출고정보와 함께 판매처로 배송하게 된다. 마지막 판매 단계에서는 실제 소비자가 상품 포장의 겉면에 부착된 이력제 라벨의 QR코드나 이력번호를 수산물이력제 홈페이지 혹은 모바일 홈페이지·앱을 통해 조회해 해당 수산물의 이력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서울헬스쇼·씨팜쇼에서도 대규모 홍보 활동 수산물이력제는 식품안전사고에 대비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수산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중요한 장치로 꼽힌다. 수산식품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원인과 사고발생 단계를 파악해 신속한 대응조치로 피해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생산자 입장에서도 수산물에 대한 품질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축적된 이력 데이터를 통해 소비 패턴과 수요를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생산·가공·유통 과정의 정보가 투명하게 관리됨으로써 국산 수산물의 신뢰도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올해로 도입 18년째인 수산물이력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올해 활발한 홍보 활동에도 나섰다. 올 5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 건강 박람회로 꼽히는 ‘2025 서울헬스쇼’에 부스를 마련하고 방문객들에게 수산물이력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방문객들이 직접 수산물 포장지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수산물이력제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체험을 통해 수산물의 원산지, 생산정보, 유통 경로 등을 확인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게 한 것이다.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수산물이력제의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구독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참가자들이 엑스 배너 속 수산물이력제 로고를 촬영하고 ‘#수산물이력제 #안심이력’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물을 업로드한 후 수산물이력제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면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한 것이다. 볶음용 멸치 등의 경품도 내건 ‘2025 서울헬스쇼’ 수산물이력제 홍보 행사는 사흘간 1000명 이상의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양수산부는 올 9월에도 GS더프레시 관악점에서 수산물이력제 홍보 활동에 나섰다. 17, 18일 이틀간 홍보 행사를 진행한 서울 서초구 킴스클럽 강남점과 마찬가지로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시내 중심 상권의 마트에서 수산물을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홍보를 벌인 것이다. 올 9월 18일 홍보 활동의 경우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슈퍼마켓에 다녀간 3000여 명의 고객 중 300여 명이 수산물이력제 체험에 참여하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5 수산양식 박람회 SEA FARM SHOW’도 올해 수산물이력제의 주요 홍보 무대였다.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양식 박람회로 꼽히는 행사에 수산물이력제 홍보 부스를 마련하면서 시민들이 수산물이력제 상품을 직접 체험하도록 하고 체험 고객에게는 해당 상품을 증정품으로 제공한 것이다. 행사 첫날에는 수많은 시민이 몰리면서 수산물이력제 홍보 부스 앞에 긴 줄이 늘어섰고 둘째 날에도 꾸준히 많은 시민이 찾았다. 마지막 날에는 준비된 상품이 모두 소진되면서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행사를 마쳐야 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 사이에서는 “가족이 먹는 수산물이 어디서 생산되고 유통되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어 좋다”거나 “수산물이력제가 널리 도입되면 좋겠다”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홍보 부스에 시민들이 몰리면서 박람회에 참가한 다른 업체들이 수산물이력제에 관심을 보이면서 참여 가능 여부를 문의하기도 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산, 유통 업자의 수산물이력제 참여를 독려하고 온오프라인 홍보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올해 10월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 참석한 방산업계 관계자들은 기존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LIG넥스원의 부스를 보고 놀라움과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변화의 50년, 도약할 50년’이라는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한 LIG넥스원은 회사를 대표하는 무기체계인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과 중거리·중고도 요격 체계 ‘천궁II’, 함대공 유도무기 ‘해궁’,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등 다층 대공망 솔루션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우주·항공 분야 차세대 기술을 전면에 선보였다.LIG넥스원이 국내 최초의 민간 주관 정지궤도 위성 ‘천리안5호’ 사업을 수주하며 위성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초고해상도 SAR 위성, 초소형 SAR 위성체계 등을 함께 전시하며 뛰어난 우주 기술 능력도 과시했다. 특히 ‘천리안 위성 5호’는 시스템은 물론이고 본체와 탑재체까지 LIG넥스원이 개발한다. LIG넥스원은 이를 통해 민간 최초로 정지궤도급 위성체 헤리티지를 확보하면서 국내 위성 사업과 기술 분야에서 한발 앞서나가게 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SAR, 통신, 광학 탑재체의 핵심기술을 고도화하며 민간과 군의 각종 수요에 대응하는 종합 위성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전망이다.우주·위성 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 10월 대전에 준공한 위성조립동은 청정실, 항온항습실, 국내 최초 수평형 근접전계 체임버는 물론이고 위성정보 활용을 위한 첨단 ‘위성영상활용실’도 갖추고 있다.한편, LIG넥스원은 ADEX 전시회에서 미래 항공 전장을 주도할 차세대 기술과 제품, 그리고 인공지능(AI) 기반 무인화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한국 최초의 국산 전투기인 KF-21에 탑재되는 항공무기체계를 대거 공개했다. 원거리 핵심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을 중심으로 공중 근접전 생존성을 높일 한국형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 비가시선 전투를 현실화할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등을 선보인 것이다.‘하늘의 수호자’로 불리는 전자전기 형상도 최초 공개해 방산업계와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자전기는 평시에는 적과 주변국의 위협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전시에는 원거리 전자전 공격으로 적의 통합방공망과 무선지휘통제체계를 무력화시킬 수 있어서 현대전의 핵심 항공 전력으로 꼽힌다.LIG넥스원은 정밀유도무기 중심의 K방공망 벨트 구축으로 ‘방산 수출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한편 △민간 주도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할 ‘위성체계’ △미래 공군 전력의 핵심이 될 ‘차세대 항공무장체계’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회사는 물론이고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지난 수십 년 동안 한국은 전자와 자동차는 물론 엔터테인먼트, 항공우주 분야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했다. 특히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선도 기업들의 혁신 그리고 GE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이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이런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은 세계적인 항공우주 제조 허브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실제로 삼일PwC의 ‘2024년 국가별 항공우주 제조 매력도’ 보고서에서 한국은 3위에 올랐다. 세계 주요국에 대한 항공우주·방위 제조업 투자 매력도 평가에서 미국, 싱가포르 다음 순위를 차지한 것이다. 보고서는 강력한 항공우주 생태계와 기술 발전을 위한 협력적 접근 방식을 기반으로 한국의 국방 제조 경쟁력과 수출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공동의 미래 비전을 향한 신뢰의 파트너십오늘날 한국이 세계적인 기술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된 배경에는 60여 년에 걸쳐 구축된 협력의 토대가 자리하고 있다. 한국에 처음 진출한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 가운데 하나인 GE에어로스페이스는 초기 한국 군용 항공기에 엔진을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GE에어로스페이스는 군용 항공기와 해군 함정을 위한 고성능 엔진과 종합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며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현재 1500대 이상의 GE에어로스페이스 엔진이 한국의 군용 항공기와 해군 함정에 채택돼 운용 중인데 이는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운용 대수다.기술 협력과 역량 강화 이니셔티브를 강조하면서 GE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항공우주 산업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왔다. KAI의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골든이글에 F404 엔진을 공급한 것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국산 기동헬기 KUH-1 수리온을 위한 T700 터보샤프트 엔진을 공동 개발한 것까지 한국의 주요 군용 항공기 프로그램 전반에서 오랜 기간 신뢰받는 추진 기술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한국 방위산업의 제조 기반과 기술 전문성을 강화하면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와 같은 차세대 프로젝트의 기반을 마련했다.● KF-21 보라매, 협력의 결정체한국 최초의 국산 전투기인 KF-21 보라매는 국방·기술 자립을 향한 한국의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이정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2022년 7월 첫 시험비행 이후 2023년 1월 첫 초음속 비행에도 성공한 KF-21 보라매로 한국은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의 반열에 올라선 바 있다.이 프로그램은 한국의 항공우주 제조·기술 능력 성장을 보여주는 동시에 복잡한 첨단 프로그램을 글로벌 협력을 통해 어떻게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GE에어로스페이스의 F414 엔진을 탑재한 KF-21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 등 국내 기술력에 글로벌 기술이 결합해 세계적인 수준의 전투기를 탄생시킨 것으로 평가된다.KAI의 F414 엔진 선정은 글로벌 입지 확장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1992년 출시된 F414 엔진은 1998년 실전 투입돼 8개국에 1600대 이상이 공급된 바 있다. 이를 통해 500만 시간 이상의 비행시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F414 엔진은 이전 모델인 F404보다 최대 35% 높은 추력을 제공하며 최고 수준의 추력 대비 중량비를 자랑한다. 이를 통해 급상승이나 빠른 선회 시에도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F414 엔진은 KF-21을 비롯해 보잉 F/A-18E/F 슈퍼 호닛, 보잉 EA-18G 그라울러, 사브 그리펜 E/F, 테자스 Mk2 등 다양한 전투기에 탑재돼 운용되고 있다. KF-21 프로그램은 한국의 항공우주 기술 혁신과 제조 역량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한국을 글로벌 방위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이 협력을 통해 한국은 방위 추진 기술의 기반과 제조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 최병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F-21 사업팀장은 “KF-21 개발은 한국 항공우주 산업의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차세대 전투기의 동력인 F414-400K 엔진의 국내 생산을 위해 GE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하며 제조 역량과 한국의 방위 추진 기술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영제 GE에어로스페이스 디펜스&시스템즈 사업부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도 “KF-21은 한국 항공우주 산업의 성장과 역량을 상징하는 프로그램”이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와 함께 F414 엔진이 차세대 전투기에 동력을 공급하는 것을 보며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이는 60년 이상 쌓아 온 신뢰와 협력의 결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항공우주 산업의 미래를 함께 개척하다한국이 차세대 방위 및 추진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가운데 ‘협력’은 지속 가능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성장을 확보하는 데 있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첨단 제트 엔진 개발에는 고도의 엔지니어링 역량, 글로벌 테스트 인프라,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GE에어로스페이스처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협력할 경우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기술 노하우를 제공받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 시장을 뛰어넘는 더 많은 성장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김영제 대표는 “한국과의 파트너십은 언제나 상호 존중과 공동의 비전을 기반으로 해왔다”며 “KF-21 프로그램을 포함해 앞으로도 한국의 항공우주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 10월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과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도 GE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다졌다. 함정용 가스터빈 패키지 공동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두 회사는 한국형 군용 항공기에 탑재될 추가 T700 및 F404 엔진 키트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이번 계약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리온 헬기와 T-50·TA-50·FA-50 골든이글 훈련기·경공격기에 탑재될 T700 엔진 키트 88대, F404 엔진 키트 40대를 공급받게 된다. T700 엔진은 2만5000대 이상 납품돼 누적 비행 1억 시간을 기록한 신뢰성 높은 모델로 꼽힌다. 수리온에 적용된 T700-701K는 계열 중 최초로 후방 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F404 엔진 또한 전 세계 4000대 이상이 운용 중이며 T/FA-50을 포함해 누적 1300만 비행시간을 달성한 바 있다.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장은 “이번 추가 계약은 양사의 협력 폭을 더욱 넓히고 공고히 하면서 동시에 한국 항공산업의 성장과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항공우주 분야의 비전을 확대해 나가는 가운데 GE에어로스페이스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한국과의 협력을 이어가면서 공동의 비전을 실질적인 성과로 전환하고 혁신을 지속 가능한 역량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올해 10월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 참석한 방산업계 관계자들은 기존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LIG넥스원의 부스를 보고 놀라움과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변화의 50년, 도약할 50년’이라는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한 LIG넥스원은 회사를 대표하는 무기체계인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과 중거리·중고도 요격 체계 ‘천궁II’, 함대공 유도무기 ‘해궁’,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등 다층 대공망 솔루션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우주·항공 분야 차세대 기술을 전면에 선보였다. LIG넥스원이 국내 최초의 민간 주관 정지궤도 위성 ‘천리안5호’ 사업을 수주하며 위성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초고해상도 SAR 위성, 초소형 SAR 위성체계 등을 함께 전시하며 뛰어난 우주 기술 능력도 과시했다. 특히 ‘천리안 위성 5호’는 시스템은 물론이고 본체와 탑재체까지 LIG넥스원이 개발한다. LIG넥스원은 이를 통해 민간 최초로 정지궤도급 위성체 헤리티지를 확보하면서 국내 위성 사업과 기술 분야에서 한발 앞서나가게 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SAR, 통신, 광학 탑재체의 핵심기술을 고도화하며 민간과 군의 각종 수요에 대응하는 종합 위성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주·위성 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 10월 대전에 준공한 위성조립동은 청정실, 항온항습실, 국내 최초 수평형 근접전계 체임버는 물론이고 위성정보 활용을 위한 첨단 ‘위성영상활용실’도 갖추고 있다. 한편, LIG넥스원은 ADEX 전시회에서 미래 항공 전장을 주도할 차세대 기술과 제품, 그리고 인공지능(AI) 기반 무인화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한국 최초의 국산 전투기인 KF-21에 탑재되는 항공무기 체계를 대거 공개했다. 원거리 핵심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을 중심으로 공중 근접전 생존성을 높일 한국형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 비가시선 전투를 현실화할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등을 선보인 것이다. ‘하늘의 수호자’로 불리는 전자전기 형상도 최초 공개해 방산업계와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자전기는 평시에는 적과 주변국의 위협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전시에는 원거리 전자전 공격으로 적의 통합방공망과 무선지휘 통제 체계를 무력화시킬 수 있어서 현대전의 핵심 항공 전력으로 꼽힌다. LIG넥스원은 정밀유도무기 중심의 K방공망 벨트 구축으로 ‘방산 수출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한편 △민간 주도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할 ‘위성 체계’ △미래 공군 전력의 핵심이 될 ‘차세대 항공무장 체계’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회사는 물론이고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운전의 즐거움보다는 가족을 위한 안전한 차에 집중하는 프리미엄 브랜드.한국에서 2019년 처음으로 1만 대 판매를 넘어선 이후 매년 ‘1만 대 클럽’에서 빠지지 않고 있는 볼보(Volvo)의 브랜드 이미지입니다.오랜만에 시승해 본 볼보의 E세그먼트 세단 ‘S90’은 볼보가 이런 가치, 지향점을 굳건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잘 느끼게 해줬습니다.화려함보다는 단정함이 돋보이는 인테리어와 기대 이상으로 넓은 실내 공간이 주는 만족감이 상당했는데요.오늘 [MoTech열전]은 볼보 S90을 시승한 소감과 더불어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자동차의 안전 기술들을 함께 다뤄보겠습니다.안전이라는 양보할 수 없는 가치를 놓고 이제는 볼보뿐만 아니라 여러 브랜드들이 훌륭한 기술들을 발전시키고 있는 상황.안전 기술이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사례가 늘어난다는 점을 살펴보면서 ‘안전의 상향평준화’에 볼보가 기여한 부분이 작지 않다는 점을 함께 짚어보려는 것입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더한 250마력으로 충분한 가속력최근 시승한 차량은 볼보 S90 B5 울트라 다크 모델. 차량 색상 자체는 크리스탈 화이트로 흰색이지만 라디에이터 그릴 등의 외장재를 까맣게(블랙 하이글로시) 마감한 모델입니다. 1969cc 가솔린 엔진에 48V 배터리가 결합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로 국내 판매 가격은 7130만 원(부가세 포함)인데요.과거 볼보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C60과 왜건 V60 등을 시승하면서 볼보에 대해서 느꼈던 것처럼, 이번 S90도 주행 성능 측면에서는 ‘모자람이 없다’는 인상입니다.250마력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제원상 제로백은 7.2초. 경쟁 E세그먼트 모델에 비해 돋보이는 수치는 아닐 수 있지만 도심과 고속도로 주행 모두에서 부족함 없는 힘을 보여줬습니다.유럽 브랜드를 중심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은 풀 하이브리드 기술보다는 가벼운 버전의 하이브리드 기술인데요.연비를 향상시켜주는 것은 물론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기 모터의 출력으로 주행 성능도 개선하는 장점이 뚜렷합니다.뻥 뚫린 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았을 때의 가속감과 사운드 역시 상당한 재미를 줬는데요.다만, 볼보는 모든 차량에서 시속 180km를 안전 제한속도(스피드 캡)로 두고 있어서 그 이상의 속력을 내기는 어렵습니다.● 인상적인 뒷좌석 공간감국내에서 올 9월부터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고된 S90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점은 실내 공간이었습니다.볼보는 늘 스칸디나비아 인테리어와 스웨디시 럭셔리를 강조하는데요. S90의 실내 역시 천연 나뭇결의 감성을 살린 대시보드·센터콘솔에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사용한 직물이 조화를 이루면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단순한 고급스러움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특히, 실내에서는 3060mm로 이전 모델보다 120mm 늘어난 휠베이스가 주는 공간감이 돋보였습니다.1026mm로 길어진 뒷좌석 레그룸 덕택에 키가 183cm인 시승자의 몸에 맞춰 운전석 위치를 조절해 놓은 다음 바로 뒷좌석으로 자리를 옮겨 앉아봐도 ‘충분히 넓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었습니다.시승 모델에는 뒷좌석 탑승객을 위해 측면 선블라인드와 리어 선커튼까지 갖췄다는 점도 눈에 띄었는데요.아이들을 태운 널찍한 뒷좌석에 햇볕이 강하게 들어와서 운전석 옆 버튼으로 선블라인드를 내릴 때는 ‘가족을 위한 최고의 공간’이 S90의 커다란 장점이라는 볼보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티맵·플로 등 적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돋보여 사실 이런 인테리어 측면의 장점은 볼보 차량을 여러 차례 시승하면서 일관되게 느꼈던 부분인데요.이번 시승에서 예전보다 확연하게 업그레이드됐다고 느낀 부분은 바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었습니다.볼보는 국내 최고 품질로 평가받는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개발해서 적용하고 있는데요.S90에는 11.2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에 이 시스템이 담겼습니다. 생소한 시승 차량을 타면서도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대신 차량 내비게이션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커다란 장점일 수밖에 없습니다.볼보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사용자 취향 기반의 음악 플랫폼 ‘플로(FLO)’도 통합돼 있는데요.영국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윌킨스(B&W)’를 활용한 오디오 사운드 시스템을 빼놓고는 볼보를 얘기하기 힘든데, 이처럼 돋보이는 오디오로 다채로운 음악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무엇보다 큰 매력이었습니다.다만, 판매 가격이 시승 모델보다 낮은 6530만 원으로 책정된 ‘S90 B5 플러스 브라이트’ 모델의 경우 ‘바워스&윌킨스(B&W)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대신 ‘하이 퍼포먼스 사운드 시스템이’이 적용돼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쉽습니다.● 안전 기능은 가격 낮은 모델에도 동일하게 적용 요즘 대부분의 차량에 다양하게 적용되는 안전 사양은 사실 차를 직접 타봐도 제대로 경험하기는 힘든 기능들인데요.S90의 모델별 상세 제원에 따르면 ‘B5 플러스 브라이트’ 모델과 시승차인 ‘B5 울트라 브라이트/다크’ 모델,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로 가격이 9140만 원인 ‘T8 AWD 울트라 브라이트’ 모델에 모두 동일한 안전 기능이 적용됩니다.여기에는 △전방 충돌 경보 및 긴급제동 서포트 △차선 유지 보조 △거리 경보 △운전자 제어 경보 △도로 이탈 방지 및 보호 △스티어링 어시스트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어시스트 △후측방 경보 및 후방 추돌 경고 △반대차선 접근차량 충돌 회피 △파일럿 어시스트 △앞좌석 및 사이드 및 커튼형 에어백 등이 모두 포함돼 있는데요.‘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 볼보가 차량 탑승자를 보호하는 공간을 견고하게 설계한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충돌 회피 기능을 통해 사고 자체를 미리 방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들입니다.레이더와 초음파 센서, 카메라 등을 활용해 차량은 물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대형 동물 등을 감지해서 사고 회피를 돕는 ‘시티 세이프티’ 역시 모든 모델에 적용돼 있습니다.● ‘안전의 상향평준화’ 이끌면서 판매도 지속 상승세1959년 3점식 안전벨트 기술을 개발한 다음 이를 독점하지 않고 특허를 공유한 볼보는 안전에 대한 헤리티지와 리더십을 자동차 업계 전반에서 여전히 인정받고 있는데요.사실 최근에는 많은 완성차 브랜드들이 안전 관련 기술을 보편적으로 적용하는 모습입니다.볼보뿐만 아니라 많은 브랜드가 안전 사양만큼은 차급이나 가격대를 차별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폭넓게 적용하는 흐름인데요.카메라나 레이더 등을 이용해 전방의 차량, 보행자 등을 인식하고 충돌 위험을 감지하면 경고하면서 자동으로 제동까지 도와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의 경우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신차에 적용되고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와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BCA) 등의 기술도 점점 일반화되는 모습인데요.3점식 안전벨트 기술 이후에도 후방향 어린이용 카시트(1972년), 커튼형 에어백(1998년), 최고 속도 제한(2020년) 등 새로운 안전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철학을 보여줘 온 볼보가 미친 영향도 작지 않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올 9월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고객 인도를 시작한 S90은 10월까지 두 달 동안 총 383대가 신규 등록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는데요.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제네시스 G80 등 주요 브랜드의 대표 차종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E세그먼트 세단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준 셈입니다.여기에도 볼보가 추구하는 안전과 가족이라는 가치가 국내에서 갈수록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이 꽤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편리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한 볼보의 투자 역시 큰 힘을 발휘한 결과로 보입니다.● 볼보의 새로운 안전벨트 기술, ‘2025년 최고의 발명품’ 선정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볼보가 새롭게 개발한 안전벨트 시스템이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됐다는 소식도 전해져 왔는데요.올해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5년 최고의 발명품’에 볼보의 새로운 안전벨트 시스템이 이름을 올린 것입니다.볼보의 차세대 안전 기술인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는 탑승자의 신체 조건과 주행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작동하며 탑승자 개개인에게 맞춤화된 최적의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차량 내·외부의 첨단 센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탑승자의 키, 체중, 체형, 착석 자세 등에 맞춰 보호 강도를 세밀하게 조정하는 기술인데요.예를 들어, 충돌 강도가 큰 사고에서 체격이 큰 탑승자의 경우 머리 손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벨트 하중을 높게 설정하고 반대로 체구가 작은 탑승자에게는 자동으로 하중을 낮춰 갈비뼈 골절 위험을 줄이는 방식입니다.현재의 안전벨트 시스템에는 이미 ‘프리텐셔너(Pretensioner)’ 대부분 기술이 적용돼 있는데요.차량이 충돌을 감지하면 즉시 안전벨트를 강하게 되감아 당겨서 탑승자의 몸과 안전벨트 사이의 틈을 최소화하는 기술입니다. 충돌 직후 탑승자의 몸이 앞으로 쏠리기 전에 미리 안전벨트를 당겨서 충격을 완화해 주는 기술인 셈인데요.이 프리텐셔너에도 벨트가 너무 강하게 당겨지는 것을 막는 기술이 일부 적용돼 있지만 볼보는 탑승자 정보를 연동해 보호 강도를 보다 세밀화하는 기술적 진보를 일궈낸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안전벨트는 여전히 절대적으로 중요한 장치인만큼 이런 신기술은 앞으로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는데 상당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볼보뿐만 아니라 많은 완성차 업체가 안전 기술에서만큼은 양보 없는 기술 경쟁을 계속 이어나가길 기대해 봅니다.아이가 타는 자전거부터 온 가족의 이동을 돕는 자동차, 거대한 선박까지. 우리 일상도, 한국 산업도 ‘모빌리티’ 없이는 매끄럽게 굴러가기 어려워졌습니다. [MoTech열전]은 최신 모빌리티 기술과 산업을 들여다보는 시리즈 기사입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말연시 이웃 돕기 캠페인인 ‘희망2026나눔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외벽에 구축된 국내 최대 미디어 사이니지를 통해서도 나눔온도가 실시간 송출된다. 12일 사랑의열매는 희망나눔캠페인의 상징물인 ‘사랑의온도탑’이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 사이니지 ‘룩스(LUUX)’를 통해 3D 미디어아트로 구현됐다고 밝혔다.광화문 인근 지역은 최근 정부의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 이후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가 잇따라 들어서며 새로운 도심형 미디어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이런 가운데 3000㎡에 이르는 국내 최대 면적으로 광화문을 지나는 시민과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룩스에 실물 온도탑과 결을 같이 하는 미디어아트를 구현하면서 따뜻한 분위기를 담아낸 것이다.올해 사랑의열매가 광화문광장에 세운 사랑의온도탑은 굴뚝에서 따뜻한 나눔의 온기가 퍼져나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새로운 디자인으로 제작됐다.이를 바탕으로 룩스에 구현된 미디어아트의 경우 서울시청 방향의 평면 전광판에 사랑의온도탑 디자인과 브랜드 캐릭터 ‘열매둥이’를 모션 그래픽으로 구현해 주목도를 높였다. 또 광화문광장 방향의 곡면 전광판 부분에서는 온도계의 온도가 서서히 차오르는 모습을 구현했다.사랑의열매 측은 “하나의 콘텐츠를 보더라도 위치와 시점에 따라 다른 장면과 메시지가 드러나도록 설계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달 24일부터 31일까지는 나눔온도를 룩스를 통해 매일 업데이트해 온도탑과의 연결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사랑의온도탑은 모금 목표액의 1%인 45억 원이 모일 때마다 나눔온도가 1도씩 상승한다.이번 미디어아트는 QR코드도 함께 노출해 시민들이 현장에서 바로 나눔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랑의온도탑 미디어아트는 룩스를 통해 이달 말까지 송출된다.또 사랑의열매 공식 인스타그램(@fruits_of_love)에서는 이달 15일부터 28일까지 미디어아트 관련 시민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12월을 맞아 연말연시 이웃 돕기 캠페인인 ‘희망2026나눔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외벽에 구축된 국내 최대 미디어 사이니지 ‘룩스’와도 협력해서 진행된다.1일 사랑의열매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희망2026나눔캠페인 출범식을 열고 캠페인의 상징인 ‘사랑의 온도탑’을 점등했다고 밝혔다.올해 캠페인은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내일’이라는 슬로건으로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전개된다. 모금 목표액은 4500억 원이다.올해 출범식에는 희망나눔캠페인 최초로 국내 4대 금융그룹 회장단이 모두 직접 참석해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KB금융그룹·신한금융그룹·하나금융그룹·우리금융그룹 회장단이 출범식 현장에서 총 800억 원을 기부하면서 캠페인 첫날부터 목표액의 17.8%를 채운 것이다. 사랑의열매 측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대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금융권이 최근에는 매년 성금 규모를 증액하면서 연말 나눔문화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출범식에 참석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나눔은 우리 사회에 희망과 행복을 더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로 만들어가기 위한 공동체적 실천”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희망2026나눔캠페인’에 동참하셔서 우리 사회의 나눔온도를 높여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올해 사랑의열매는 대국민 공모전으로 선정된 신규 온도탑 디자인 ‘사랑은 굴뚝을 타고’를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굴뚝을 통해 시민의 따뜻한 온기가 하늘로 퍼져나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온도탑은 하단에 MZ세대를 위한 ‘리워드형 기부존’을 도입해 카드·현금·QR코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게 개편됐다.특히, 사랑의열매는 올 10월 처음 불을 켜면서 광화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른 국내 최대 규모의 옥외 미디어 사이니지 ‘룩스’와도 협력해 이번 캠페인을 전개한다.새로운 온도탑이 ‘룩스’를 통해서도 12월 한 달 동안 매일 시민들을 만나는 것이다. 시민들은 ‘룩스’ 속에 디지털로 구현된 사랑의 온도탑과 함께 마련된 QR코드를 통해 기부에 나설 수도 있다.출범식에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는 희망2026나눔캠페인 1호 기부자인 삼성그룹의 성금 전달식이 열리기도 했다. 장석훈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삼성전자 사원대표 등이 참석해 성금 500억 원을 전달했다.삼성은 1999년 희망나눔캠페인 출범 이후 27년간 단 한 해도 빠짐없이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해왔다. 올해 누적 기부액은 9200억 원을 달성하며 사랑의열매 법인 기부자 중 최초로 9000억 원을 돌파했다.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올해는 변화된 복지수요를 반영해 ‘생활안정·역량강화·위기대응’ 3대 배분 어젠다에 집중 지원하고자 한다”며 “기부자들의 마음이 더 정확히 필요한 곳에 닿을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지원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에 따라 1998년 11월 설립된 사회복지법인으로 중앙회 및 17개 시도별 지회로 구성돼 있다.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대표적인 민간 복지지원단체로 꼽힌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사소한 의견이라고 해서 개선하지 않으면 다음 위험성 평가에서 의견을 내지 않는다. 사소한 의견이라도 100% 개선해 ‘의견을 내면 꼭 개선된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대표이사가 직접 이런 지시를 내리면서 산업현장의 안전을 챙긴 아진산업이 정부 주최 위험성 평가 대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아진산업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주최로 25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열린 ‘2025년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발표대회’ 본선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고용노동부가 2013년부터 열고 있는 이 대회는 사업주가 노동자와 함께 유해·위험요인을 찾고 이를 개선하면서 산업현장의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행사로 꼽힌다.올해 대회에도 전국에서 674개 사업장이 참여해 지역 예선을 거친 뒤 총 16개 기업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대구·경북 지역의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사인 아진산업은 이날 △인공지능(AI) 기반 HDS시스템 △자체 안전인증서 발급 △사내 안전보건 우수사례 경진대회 △안전수칙위반 스티커 발부제 등의 우수 사례를 발표하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특히, 아진산업은 최고경영자(CEO)인 서중호 대표의 안전 리더십이 큰 관심을 모았다.“사소한 의견이라도 100% 개선”과 더불어 “위험요인 제안한 부서는 개선 업무 제외”, “근로자 면담·설문조사 의무화” 등의 특별 지시를 내리면서 현장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데 힘쓴 것이다.위험요인을 제안한 부서에 개선 업무를 맡기면 업무 부담이 커질 수 있어서 적극적인 의견을 내기 어렵고, 현장점검에서 발견하기 힘든 위험요인은 면담이나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서 대표는 “안전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이고 근로자는 소모품이 아니라 자산”이라며 안전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했다.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을 받은 아진산업은 산업안전보건 점검 및 감독 대상 유예(1년)의 혜택도 누리게 된다. 또 산재예방 우수기업을 선정할 때 가산점을 받고 동종업계 위험성평가 사례 교육의 우수기업 강사로 활약할 기회가 주어진다.아진산업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사내·외 협력업체는 물론 지역업체들에도 적극적으로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산업 전반의 안전문화 확산과 선진화에 힘쓸 계획이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앞으로 5년 안에 전 세계에서 9200만 개의 직업이 사라지고 1억70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전망된다.”세계경제포럼(WEF)이 올 4월 발표한 ‘미래 일자리 보고서 2025’를 통해 바라본 미래의 모습이다. 인공지능(AI)과 친환경, 디지털로 대표되는 산업 구조 전환이 인류의 일자리를 대대적으로 재편할 것이란 예측이다. 더불어 45개 국가, 800여 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향후 5년 내 전체 일자리의 약 22%가 변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 같은 ‘산업 전환’은 업종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기술 혁신과 시장 재편 그리고 인력 구조 변화가 맞물리면서 산업 생태계 전체가 새롭게 짜이는 과정에 놓여 있다. 이 때문에 기업은 이제 ‘무엇을 만들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를 현장의 과제로 삼아야 할 때다.‘제조 강국’ 한국은 산업 전환의 대응이 더욱 중요하다. 자동차·조선·반도체·배터리·철강·석유화학 등 6대 주력 산업으로 성장의 역사를 써온 한국은 국내총생산의 약 25%, 수출의 90%를 제조업이 차지하는 나라다.이처럼 기술 혁신의 속도가 사람과 조직의 변화를 앞지르는 현실 속에서 산업·인력 전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정부는 2025년 ‘산업일자리전환컨설팅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기술이 일자리의 판도를 뒤바꾸는 시대이지만 결국 변화의 주체가 사람이라는 점은 변함없는 상황.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탄소 중립과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환기에 나타나는 일자리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근로자의 고용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핵심 목적인 사업이다.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산업 전환 대응전략 수립에서부터 직무 심화·전환·재배치, 재교육 및 적응 훈련, 정부 지원 사업 연계까지 다양한 과정을 유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재직 근로자의 직무 전환과 역량 강화, 신규 채용은 물론 신속한 재취업 지원이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실질적인 지원 체계 덕분에 현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전담 기관으로 참여한 한국표준협회는 올 3월부터 산업구조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직접 찾아 500여 개의 산업 전환 수요 기업을 발굴하고 진단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285개 기업이 전문 컨설팅으로 연계돼 맞춤형 지원을 받았다.민간 석탄 화력발전 기업인 A사의 경우 석탄 화력발전 축소와 신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에 발맞춘 선제 대응을 위해 컨설팅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이 컨설팅을 통해 에너지 산업구조 변화에 맞춘 전환 전략과 인력 육성 로드맵을 마련하고 산업일자리전환 장려금을 활용해 맞춤형 교육 훈련까지 진행했다.컨설팅을 완료한 기업은 ‘산업일자리전환 장려금’을 신청해 훈련비와 사업주 훈련장려금을 인당 최대 각각 300만 원, 6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A사처럼 산업구조 변화에 직면한 기업은 조직 전환 과정에서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근로자는 새로운 직무와 업무 환경에 한층 원활하고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다.이런 사례는 장려금이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산업 전환을 실행하고 체감할 수 있게 돕는 실질적인 지원 도구이면서 참여 기업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인으로도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윤정균 한국표준협회 경영혁신본부장은 “많은 기업이 처음에는 전환이라는 개념을 막연하게 여겼지만, 컨설팅을 통해 자사에 맞는 전환 방향과 정부 지원 연계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점차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현장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기술 및 산업환경 변화는 막을 수 없지만 이에 따른 인력 전환은 설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기업 스스로 변화의 방향을 구축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전국의 학부모와 수험생들은 대학 선택이라는 또 다른 고민 앞에 서 있다. 교양과 학문을 쌓는 고등교육의 장이면서 동시에 국제 감각과 실무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최종적인 관문이라는 점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것이다.이런 가운데 최근 해외 명문대학의 학위를 국내에서 준비할 수 있는 ‘글로벌 학위 과정’이 주목받으면서 미국 유타대 아시아캠퍼스(University of Utah Asia Campus)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자리 잡은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미국 유타대와 동일한 커리큘럼을 한국에서 이수할 수 있는 대학이다.최근 미국 비자 발급이 까다로워지고 고환율 흐름으로 미국 유학 여건이 불안해진 가운데 국내에서도 미국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것이다. 또 학업을 국내에서 시작해도 정식 유타대 학위를 받을 수 있고 필요와 여건에 따라 언제든 미국 캠퍼스로 전환할 수 있어 유학을 떠나는 경우에도 초기 진학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질문 중심’ 수업으로 ‘글로벌 사고방식’ 갖춰”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졸업생들의 실제 커리어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학교로 평가된다. 실제로 아시아캠퍼스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한 뒤 각기 다른 환경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두 졸업생의 사례는 아시아캠퍼스의 커리큘럼이 한국은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2016년 아시아캠퍼스로 입학해 2022년 미국 유타대에서 졸업한 안상엽 씨는 현재 SK에코플랜트 HR기획팀에서 인사관리(HR) 분야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유타대의 가장 큰 특징으로 ‘질문 중심 수업’을 꼽은 안 씨는 “유타대의 교육 방식이 지금의 일하는 방식을 결정지었다”고 말했다.그는 “유타대의 수업은 교수의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라 90분 내내 질문과 토론이 이어지는 형태”라며 “단순히 적고 외우는 방식이 아니라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를 스스로 설명하는 과정이 요구됐고, 이런 경험이 사고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설명했다.절대평가를 기반으로 한 미국식 커리큘럼도 안 씨의 성장에 큰 영향을 준 요소다. 그는 “경쟁을 통한 성적이 아니라 성장과 과정이 중심이 되는 시스템 덕분에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방식을 몸에 익혔다”고 얘기했다. 졸업 이후 기업 실무에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이런 태도가 자연스럽게 힘을 발휘했다는 것이다.그는 2022년 졸업 직후 미국 테슬라 본사 인사팀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했다. 인사관리 직무의 특성상 모든 업무에서 영어를 써야 했던 상황. 대학 시절 반복적으로 경험한 영어 발표, 토론, 프로젝트는 이런 환경에서 안 씨가 곧바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됐다. 그는 “업무의 속도와 방식이 한국과는 상당히 다르지만, 유타대에서 이미 미국식 커뮤니케이션을 경험한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현재 SK에코플랜트 HR기획팀에서 평가·보상 제도를 담당하는 안 씨는 “글로벌 기준의 사고방식은 한국 대기업에서도 분명한 차별성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해외 자회사나 현지 인력과 협업할 때는 영어 능력뿐만 아니라 글로벌 문화에 대한 이해도와 논리적 소통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시아캠퍼스와 미국 캠퍼스에서 학업을 병행한 유타대 시절의 경험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전공 뛰어넘는 실무 경험으로 커리어 경쟁력 확보”포스코 미국법인(POSCO AAPC)에서 일하고 있는 류다원 씨는 안 씨와 같은 전공을 선택했지만, 미국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사례다. 그는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하면서 동시에 다큐멘터리학을 부전공해 콘텐츠 제작과 기획·전략 분야를 모두 경험했다. 이를 발판으로 영상 제작사, 언론사, 글로벌 뷰티 브랜드 등 여러 산업과 기업에서 진행한 인턴십은 전공 지식을 넘어 실제 산업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현재 류 씨는 포스코 미국법인의 마케팅 코디네이터로 일하면서 국내 대기업과 북미 지역 주요 철강 기업을 대상으로 한 협업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철강 코일의 가공·출하 일정을 관리하고 고객사와 현장 사이의 소통을 조율하는 역할이다. 류 씨는 “학생회에서 대규모 행사를 기획하며 외부 기관과 협업한 경험이나 경력개발센터에서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던 경험 등이 실제 업무 현장의 협업 구조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그는 전공의 경계를 넘나드는 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곳이라는 점을 유타대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류 씨는 “유타대의 프로그램을 활용하면서 한국 대학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산업에서의 인턴십을 경험할 수 있었다”며 “이런 경험이 미국 현장에서 다양한 국적의 고객사, 이해관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의 중요한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 어느 곳에서든 경쟁력 입증”서로 다른 환경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두 사람이지만 이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은 ‘유타대의 교육이 어느 곳에서나 통하는 사고방식을 길러준다’는 점이다. 안 씨는 “영어 능력은 어느 장소, 어느 시점에서든 반드시 필요한 역량”이라며 “대학 시절 영어로 학문을 배우고 토론한 경험이 취업 과정뿐 아니라 현업에서도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류 씨도 “미국의 직장 문화는 자율성과 명확한 의사 전달을 중시한다”며 “열려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기본인 유타대의 팀 프로젝트 경험이 이 방식에 빠르게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최근 미국 유학 환경이 예전보다 까다로워졌지만, 두 졸업생이 국내와 미국 양쪽에서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사례는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교육의 폭넓은 활용 범위를 잘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일한 교육 과정이 국내 대기업 본사 근무와 미국 법인 근무라는 서로 다른 경로로 이어졌다는 점도 학부모가 참고할 만한 요소다. 두 사람은 유타대 생활을 통해 각자가 원하는 미래를 자유롭게 준비해 보라고 조언했다. 대학은 단순히 학위를 받는 곳이 아니라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는 곳인데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서는 실질적인 준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류 씨는 “전공과 바로 연결되지 않는 것 같은 경험도 결국 커리어를 개척할 때 중요한 ‘스토리’가 된다”며 “영어와 글로벌 감각은 기본으로 갖추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길 권한다”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앞으로 5년 안에 전 세계에서 9200만 개의 직업이 사라지고 1억70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올 4월 발표한 ‘미래 일자리 보고서 2025’를 통해 바라본 미래의 모습이다. 인공지능(AI)과 친환경, 디지털로 대표되는 산업 구조 전환이 인류의 일자리를 대대적으로 재편할 것이란 예측이다. 더불어 45개 국가, 800여 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향후 5년 내 전체 일자리의 약 22%가 변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산업 전환’은 업종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기술 혁신과 시장 재편 그리고 인력 구조 변화가 맞물리면서 산업 생태계 전체가 새롭게 짜이는 과정에 놓여 있다. 이 때문에 기업은 이제 ‘무엇을 만들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를 현장의 과제로 삼아야 할 때다. ‘제조 강국’ 한국은 산업 전환의 대응이 더욱 중요하다. 자동차·조선·반도체·배터리·철강·석유화학 등 6대 주력 산업으로 성장의 역사를 써온 한국은 국내총생산의 약 25%, 수출의 90%를 제조업이 차지하는 나라다. 이처럼 기술 혁신의 속도가 사람과 조직의 변화를 앞지르는 현실 속에서 산업·인력 전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정부는 2025년 ‘산업일자리전환컨설팅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기술이 일자리의 판도를 뒤바꾸는 시대이지만 결국 변화의 주체가 사람이라는 점은 변함없는 상황.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탄소 중립과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환기에 나타나는 일자리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근로자의 고용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핵심 목적인 사업이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산업 전환 대응전략 수립에서부터 직무 심화·전환·재배치, 재교육 및 적응 훈련, 정부 지원 사업 연계까지 다양한 과정을 유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재직 근로자의 직무 전환과 역량 강화, 신규 채용은 물론 신속한 재취업 지원이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실질적인 지원 체계 덕분에 현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전담 기관으로 참여한 한국표준협회는 올 3월부터 산업구조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직접 찾아 500여 개의 산업 전환 수요 기업을 발굴하고 진단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285개 기업이 전문 컨설팅으로 연계돼 맞춤형 지원을 받았다. 민간 석탄 화력발전 기업인 A사의 경우 석탄 화력발전 축소와 신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에 발맞춘 선제 대응을 위해 컨설팅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이 컨설팅을 통해 에너지 산업구조 변화에 맞춘 전환 전략과 인력 육성 로드맵을 마련하고 산업일자리전환 장려금을 활용해 맞춤형 교육 훈련까지 진행했다. 컨설팅을 완료한 기업은 ‘산업일자리전환 장려금’을 신청해 훈련비와 사업주 훈련장려금을 인당 최대 각각 300만 원, 6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A사처럼 산업구조 변화에 직면한 기업은 조직 전환 과정에서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근로자는 새로운 직무와 업무 환경에 한층 원활하고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다. 이런 사례는 장려금이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산업 전환을 실행하고 체감할 수 있게 돕는 실질적인 지원 도구이면서 참여 기업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인으로도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윤정균 한국표준협회 경영혁신본부장은 “많은 기업이 처음에는 전환이라는 개념을 막연하게 여겼지만, 컨설팅을 통해 자사에 맞는 전환 방향과 정부 지원 연계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점차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현장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기술 및 산업환경 변화는 막을 수 없지만 이에 따른 인력 전환은 설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기업 스스로 변화의 방향을 구축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응급처치 전문 교육기관인 ‘마인드앤매뉴얼’이 한국심장재단이 주최한 걷기대회에서 체험 부스를 열고 응급상황 대응을 중심으로 한 교육 활동을 펼쳤다.17일 마인드앤매뉴얼은 심혈관질환 예방과 국민 건강 증진을 목표로 15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2025 심장병 예방을 위한 한걸음 더 걷기대회’에 파트너 기관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마인드앤매뉴얼 측은 3000명 이상이 참가한 이날 행사에서 마인드앤매뉴얼의 안전 교육 프로그램이 시민 안전의식 제고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이날 마인드앤매뉴얼은 △심폐소생술(CPR) 실습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체험 △성인·아동 응급상황 대응 △심장질환의 조기 증상 파악 등을 주제로 한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현장 교육을 통해 마인드앤매뉴얼은 심정지의 경우 골든타임인 4분 안에 조치가 이루어져야 생존율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에 주변인의 빠른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이에 따라 참가 시민들 사이에서는 걷기를 통해 건강을 챙기면서 실제 체험으로 응급처치법까지 익힐 수 있는 행사였다는 평가가 나왔다.마인드앤매뉴얼은 기업·학교·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전문 안전교육 기관으로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보건·안전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며 사회적 안전망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마인드앤매뉴얼 관계자는 “심혈관 질환은 사전에 예방하고 발생 시 정확한 대처가 이루어진다면 상당 부분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질환”이라며 “앞으로도 기업, 공공기관, 비영리단체 등과의 협력을 통해 사회공헌형 교육 프로젝트를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키드니, 크레스트, 세븐 슬롯, 스핀들…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익숙한 단어겠습니다. 차량 전면 좌우에 자리 잡은 전조등 사이의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에 붙은 이름들인데요.키드니 그릴은 ‘콩팥’이라는 단어 뜻 그대로, 콩팥과 비슷한 디자인의 그릴이 좌우 대칭으로 배치된 그릴입니다.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독일 BMW의 상징으로 유명합니다.크레스트 그릴은 제네시스가 브랜드 엠블럼을 형상화한 방패 형태의 그릴로 활용 중이고, 지프는 7개의 세로 슬릿을 나란히 배치한 세븐 슬롯 그릴을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 쓰고 있는데요.스핀들 그릴은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로 꼽힙니다.● 전기차에선 라디에이터 그릴 필요성 사라져라디에이터 그릴은 내연기관차가 가열된 엔진과 냉각수를 식히기 위해 공기를 흡입하는 통로에 놓이는 부품입니다.기능적으로는 평이하지만 자동차의 인상을 결정하기 때문에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로 꼽히는데요.문제는 엔진이 사라진 전기차에서는 이 그릴의 역할이 애매해진다는 점입니다.이런 흐름 속에 차 업계에서는 앞으로 라디에이터 그릴이 놓이던 자리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놓고 고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플랫, 퀀텀닷 LED로 ‘라이팅 솔루션’ 구현 목표이런 가운데 현재 가장 대표적인 아이디어는 바로 ‘라이팅’입니다.차량 전면부에 배치되는 기존의 헤드램프, 주간주행등(DRL), 방향지시등을 함께 통합하는 일종의 조명 시스템으로 차량 전면부를 구성하는 구상입니다.이같은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체화하는 국내 기업으로는 부산을 거점으로 하는 스타트업 ‘모플랫(MOPLAT)’이 대표적인데요.2021년 6월 설립돼 최근 15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기업입니다.모플랫은 차세대 광원으로 꼽히는 ‘자발광 퀀텀닷 LED(Quantum Dot LED, 양자점 발광 소재)’를 세계 최초로 라이팅에서 구현하면서 자동차의 디자인을 뒤바꿔놓는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수 나노미터 크기의 초미세 반도체 입자로, 전기나 빛의 자극에 특정 파장의 빛을 매우 순수한 색으로 방출하는 자발광 소재로 QLED TV와 같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먼저 알려진 QD를 활용한 라이팅을 모빌리티 분야에 본격적으로 적용하려는 시도인데요.차량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차량용 라이팅은 고속으로 주행하는 환경에서도 일관되게 성능을 발휘하는 고도의 신뢰성과 더불어 극한의 온도 변화까지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이 필수입니다.최근에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도 쓰이면서 높은 휘도, 자유로운 디자인 변형, 고화질 구현 능력까지 요구되는데요. 그래서 기술적 난도가 매우 높은 영역으로 평가됩니다.이런 가운데 QD는 이런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광원 소재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 모플랫의 설명인데요.나노결정 기반의 자발광 소재인 QD는 좁은 스펙트럼 대역폭과 정밀한 파장 제어, 높은 양자 효율을 바탕으로 선명한 색감, 뛰어난 에너지 효율, 유연한 디자인, 높은 내구성과 같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특히 발열이 작으면서 빛이 균일하게 퍼지는 면발광 특성 덕분에 플라스틱 광학 부품이나 확산판, 방열판 등 추가 부품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줍니다.슬림한 경량화 설계가 가능해 전기차 시대를 맞아 다양한 형태로 분화하고 있는 모빌리티 수단들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특징들인데요.모플랫은 자신들의 스마트 라이팅 솔루션 ‘LiTQ’를 발표하고,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와 함께 세계 최초로 차량용 QD-LED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김태웅 모플랫 대표(41)는 “QD-LED는 기존 LED와 OLED가 가진 한계를 넘어서는 차량용 고성능 광원으로, 통합 라이팅 솔루션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현재 미국 및 유럽 자동차 기업과의 심도 깊은 협업 논의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QD-LED 패널 생산 공장 신설 계획이와 더불어 모플랫은 ‘조명 중심 통합 HMI(Human-Machine Interface) 시스템’도 함께 제시하고 있는데요.차량 전면과 후면은 물론 실내를 포함하는 전 영역의 조명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적으로 제어하고 OTA(Over The Air, 무선 업데이트) 기능까지 적용하는 개념을 ‘LiTQ’를 통해 구현하는 것입니다.이는 결국 차량 라이팅 분야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완성차사에 제공하면서 사용자 경험까지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다수의 박사급 연구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세계 최초로 차량용 QD-LED를 개발해 자발광 특성을 가진 광원 및 디바이스에 대한 특허를 낸 모플랫은 2028년 본격 양산을 목표로 차량용 ‘QD 라이팅’을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요.내년에는 부산 기장군에 약 1만㎡ 규모의 QD-LED 패널 생산 공장 신설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연간 30만 대 이상의 양산차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규모인데요.상용화가 이루어진 OLED와 달리 아직은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는 QD-LED가 실제 양산되는 자동차에 적용하기 위한 첫걸음인 셈입니다.김 대표는 “퀀텀 닷 입자의 크기와 성질을 조절하여 광원의 특성을 만들기 때문에, 자동차 라이팅용 소재 뿐만 아니라 근적외선(NIR) 및 단파 적외선(SWIR) 발광-흡광 반도체까지 함께 개발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카메라 및 방산 부품용 고성능 적외선 센서 시장의 판도까지 바꿀 수 있는 기술로 기대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미래차의 얼굴은 ‘천변만화’할 듯물론, 이처럼 ‘라이팅’을 활용하는 것만이 기존 라디에이터 그릴의 유일한 대안은 아닙니다.다양한 모델의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여러 브랜드가 이미 각자의 방식을 보여준 바 있는데요.공기 저항을 낮추기 위해 전면을 패널로 막으면서 라디에이터 그릴과 유사한 디자인 장치로 남기는 경우와 라이팅에 자율주행 보조기능을 위한 센서까지 함께 통합한 패널로 대체하는 경우 등입니다.전기차 확산을 선도해 온 브랜드 테슬라는 별다른 장치 없이 전면부를 밀폐하고 작은 수납공간, 이른바 ‘프렁크’를 숨기는 단순한 디자인으로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전략도 보여준 바 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동화 흐름 속에 자율주행과 통신 기능이 강화되는 흐름을 감안하면 차량의 전면은 조명-센서-디스플레이 통합 장치로 변모해 나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자동차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전면부에 고전적인 디자인을 담은 고정 부품 대신 화려한 라이팅 혹은 디스플레이 장치가 놓이면서 시시때때로 다른 장면을 연출해 내는 미래를 기대해 보셔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진정 효과를 활용한 치과 치료 서비스로 전국에서 10곳 이상의 지점을 운영 중인 ‘숙면의기적’이 ‘숙면치과’와 관련한 상표권 분쟁에서 사실상 승리했다. 숙면의기적 측은 앞으로 다른 치과가 ‘숙면치과’라는 단어를 함부로 사용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13일 숙면의기적은 올 9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2부(부장판사 이현석)가 숙면의기적이 제기한 상표침해금지 소송에 대해 화해권고 결정을 내렸고, 피고 측이 이의 신청을 하지 않으면서 최근 이 결정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이번 결정에는 피고 측인 경남 지역의 한 치과가 치과 명칭에 ‘안아픈 숙면치과’라는 단어를 쓴 사실 등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담겼다.법원은 병·의원 경영지원 서비스업과 의료컨설팅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숙면의기적이 ‘숙면치과’와 ‘숙면플란트치과’ 등의 글자를 포함하고 있는 등록상표를 보유하고 있음을 전제로 ‘안아픈 숙면치과’ 등 ‘숙면’ 관련 명칭 및 표장을 △간판·명함·진료기록부·거래서류 등 각종 인쇄물 △홈페이지·블로그 등 온라인 매체에서 10주 이내에 삭제·폐기하라고 결정했다.또 피고 측이 진행 중이던 상표등록출원도 확정일로부터 5영업일 이내 취하해야 한다고 판시했다.법원의 이와 같은 결정은 ‘숙면’이라는 단어가 치과서비스업과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고 관용적으로 사용되지도 않음에도 ‘안아픈 숙면치과’와 같은 표장을 사용해 병원을 광고한 것은 숙면의기적이 보유한 등록상표를 침해한 것으로 판단하였다고 해석될 수 있다.실제로 피고 측은 홈페이지 등에 표기된 치과 명칭에서 ‘숙면’과 관련된 단어를 삭제했고 상표등록출원 취하 절차 역시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숙면의기적 관계자는 “숙면의기적이 보유한 ‘숙면치과’ 브랜드의 법적 권리를 명확히 인정한 결정”이라며 “향후 무단 사용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고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숙면의기적은 진정제를 활용해 의식하진정법으로 환자가 치과 치료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트워크 치과 브랜드다. 현재 전국에서 11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관련 업계에서는 숙면의기적이 치과 브랜드 상표 분쟁에서 사용금지뿐만 아니라 이례적인 상표출원 취하까지 이끌어낸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소송을 대리한 법률사무소 정로의 김의중 변호사는 “이번 사례는 숙면의기적 브랜드만의 문제가 아니라, 신규 개원 치과 역시 상표권 문제를 간과하면 유사한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