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채은

전채은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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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채은 기자입니다.

chan2@donga.com

취재분야

2026-05-14~202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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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정의 “분기 적자 7조원… 너덜너덜 실적에 참담”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올 7∼9월 한 분기 동안 7조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는 등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을 냈다. ‘투자의 귀재’로 불렸던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사진)은 “너덜너덜해졌다”며 고개를 숙였다. 차량 공유업체 우버와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 등에 대한 투자 실패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6일 니혼게이자이,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이날 상반기(4∼9월, 일본 회계연도 기준) 실적 공개에서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 줄어든 4215억 엔(약 4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7∼9월 한 분기 동안 7001억 엔의 적자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5264억 엔 흑자)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소프트뱅크그룹이 중간 결산에서 적자를 기록한 것은 14년 만의 일이다. 손 회장은 이날 결산 설명회에서 “너덜너덜한 실적을 내 참담하다”며 “내 투자 판단이 여러모로 결실을 맺지 못했다. 매우 반성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손 회장이 출범한 세계 최대 기술투자펀드인 ‘비전펀드’의 스타트업 투자 실패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비전펀드는 9월 말 현재까지 우버, 위워크, 슬랙, 디디추싱, 쿠팡 등 88개 스타트업에 약 707억 달러를 투자했다. 위워크는 방만한 경영으로 기업공개(IPO)에 실패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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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텃밭’ 켄터키도 민주당에 빼앗긴 공화당… 트럼프 재선길 경고음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1년 앞두고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4개 주 중 3개 주에서 승기를 잡았다. 5일 지방선거는 켄터키 미시시피 버지니아 뉴저지주에서 치러졌고, 공화당은 미시시피에서만 승리했다. 최대 이변은 켄터키주의 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찾아가 지지를 호소했지만 민주당이 승리하자 공화당 내부에서 내년 대선 전망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팜 벨트(farm belt·미 중서부 농업지대)’에 속한 켄터키주는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이어서 이번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경고음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켄터키주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앤디 버시어 주 법무부 장관이 49.2%의 득표율로 공화당 맷 베빈 현 주지사(48.8%)에게 승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이곳에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를 30%포인트 차로 꺾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지인 버지니아 대신 ‘집토끼’ 켄터키를 잡기 위해 직접 지원사격에 나섰지만 결국 패했다. 이를 두고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 농가가 큰 타격을 입은 여파라는 분석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켄터키 선거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을 당황스럽게 만들었고 대선을 앞둔 공화당원들을 걱정하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켄터키주에서 치른 6개 선거 가운데 내가 어젯밤 얘기하거나 소개한 후보 5명이 승리했다”며 “베빈도 마지막 며칠 (득표율을) 15%나 올렸지만 아마 충분치 않았던 것 같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가짜 뉴스는 트럼프를 비난할 것”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베빈 주지사는 6일 오전 8시 현재 패배를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다. NYT에 따르면 두 후보의 득표 차는 약 5100표다. 미 언론은 버지니아주 의회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것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버지니아주 의회는 공화당이 상원(공화당 21석·민주당 19석), 하원(공화당 51석·민주당 49석) 모두 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었지만 이번 선거로 뒤집혔다. 버지니아는 양당의 경합지로, 2016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 남부 중 유일하게 패배한 곳이다. NYT에 따르면 6일 오전 8시 기준 민주당은 상원 21석, 하원 53석을 차지해 공화당(상원 18석, 하원 42석)을 누를 것으로 보인다. 랠프 노덤 현 주지사도 민주당 소속으로 버지니아주에서는 1993년 이후 처음으로 주지사와 주 의회 상·하원 모두 민주당이 점령했다. 미시시피 주지사 선거에서는 공화당 소속 테이트 리브스 부지사가 52.3%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시된다. 미시시피는 1999년 이후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한 번도 나오지 않은 전통적 공화당 강세 지역이다. 한편 탄핵조사에서 우크라이나 스캔들 핵심 인물 중 하나인 고든 손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국대사가 증언을 번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추가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5일 CNN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은 손들랜드 대사의 비공개 증언록을 공개했다. 손들랜드 대사는 보충 증언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에게 “미국의 원조 재개는 우크라이나가 반부패 공개성명을 내놓기 전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하원 정보위원회 등은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압박에 국무부를 이용한 것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최지선 aurinko@donga.com·전채은 기자}

    •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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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정부, ‘아베 사죄’ 풍자 작품에 오스트리아 전시회 후원 취소

    일본 정부가 오스트리아와의 국교 150주년을 맞아 연 미술 전시회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풍자한 작품이 전시되자 후원을 취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비엔나의 무제움크바르티어 박물관에서 9월 26일 개막한 ‘재팬 언리미티드(Japan Unlimited)’라는 제목의 전시회에 후원의 일종인 ‘공인(公認·공식 인정)’으로 참여했다가 지난달 30일 후원을 취소했다. 후원이 취소 된 데는 일본 정부가 불편할 만한 전시 내용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전시회는 일본의 정치적 분위기와 사회적 자유 등을 주제로 다뤘다. 아베 총리를 상징하는 인물이 역사 문제를 둘러싸고 한국과 중국에 사죄하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 걸리는가 하면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와 태평양 전쟁 당시 일왕인 히로히토(裕仁)를 풍자하는 작품도 전시됐다. 전시회 측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표현의 부자유전(不自由展)·그 후’에 참여했던 작가가 이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한 것을 알게 된 후, 전시 내용을 문제 삼아 공인을 취소했다. 8월 아이치현에서 열렸던 ‘표현의 부자유전’은 일본군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돼 일본 정부와 주최측이 충돌하고 결국 소녀상 전시를 축소했던 행사다. ‘재팬 언리미티드’ 전시의 큐레이터인 마르셀로 파라베골리는 “유럽인의 관점에서 볼 때 해당 작품들은 전혀 해롭지 않다”고 교도통신에 전했다. 일본 정부의 후원은 취소됐지만 전시회 측은 폐막일인 24일까지 전시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이처럼 정치적인 압박을 받고 전시를 취소하거나 후원이 끊기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4일까지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시에서 열린 ‘가와사키 신유리(新百合) 영화제’에서도 일본군 위안부 논쟁을 다룬 다큐멘터리 ‘주전장’(主戰場)의 상영이 보류됐다가, 시민 사회의 비판이 거세지자 우여곡절 끝에 영화제 마지막날 상영됐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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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인 1명 위해…흑인 18명 자리이동 강요한 美치킨체인

    미국의 한 유명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 백인 손님 1명의 요구로 흑인 손님 18명에게 자리 이동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저스틴 바알과 일행 등 18명은 지난달 26일 생일을 맞아 일리노이주 네이퍼빌에 위치한 ‘버팔로 와일드 윙즈(BWW)’ 매장에서 만났다. 하지만 매장의 직원은 먼저 온 바알 부부 등에게 “일행의 인종이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왔다. 바알이 “그게 문제가 되느냐”고 되묻자 직원은 “백인 단골손님이 흑인들이 근처에 앉는 걸 원치 않는다”며 자리이동을 요구했다. 바알이 이를 거절하자 이후 매니저가 직접 와 “이 자리는 예약석”이라며 자리 이동을 강권했고, 일행은 결국 해당 매장을 나왔다. 바알의 아내 마리가 “공적인 장소인 레스토랑에서 특정인 옆에 앉고 싶지 않다면 자신의 집에서 식사해야 한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연을 올리며 이 사안이 알려졌다. 마리는 “시종일관 우리를 노려보고 있던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자리 이동을 요구한 사람)가 누구인지 단박에 알 수 있었다”며 뒷모습을 찍은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이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BWW 측은 4일 성명을 통해 “내부 조사를 통해 해당 지점 매니저와 관련 직원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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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찍어주고 돈 요구…베를린장벽 ‘체크포인트 찰리’ 배우들 사라진다

    독일 분단사의 상징인 베를린장벽의 검문소 ‘체크포인트 찰리’ 앞에서 미군복 입고 냉전당시 모습을 재현하며 관광객과 사진을 찍었던 배우들을 앞으로는 볼 수 없게 됐다. 4일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베를린 미떼 중앙지구 공공질서 당국은 “오랜 시간 위장 검문한 결과 배우들이 관광객을 상대로 불법 영업을 벌여 왔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곳 배우들은 당국에 “관광객들로부터 자발적인 기부만 받는다”고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사진 한 장 당 약 4유로(약 5150원)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요금을 받는다고 알리지 않고 사진을 찍은 뒤 관광객들에게 강압적으로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수완 좋은 날에는 배우들이 하루에 5000유로를 벌어 가기도 한다”고 전했다. 체크포인트 찰리 앞 배우들의 소속사 ‘댄스팩토리’는 당국의 조치에 항의 예정이다. 체크포인트 찰리는 냉전 당시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을 분단하기 위해 1961년 세워진 베를린 장벽 검문소 중 가장 유명한 곳이다. ‘찰리’라는 이름은 세 번째 검문소라는 뜻에서 연합군이 알파벳 C를 차용해 붙인 이름이다. 이곳은 냉전 당시 통행 허가를 받은 군대 인사, 외교관 등 고위 인사들이 지나다니는 곳이었기 때문에 더욱 유명해졌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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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도날드 전자 메뉴판이 ‘추천 메뉴’ 제안…요식업계 파고든 AI

    글로벌 요식업계가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장에 무인 키오스크를 설치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사고하는 데 이어 성향을 분석해 메뉴를 제안하는 AI 기술을 차용하는 단계로 한층 도약한 모습이다.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인 오후 2시. 맥도날드 매장 전자 메뉴판에서 콜라를 비롯한 소다 음료들의 이미지가 확대됐다. 아침부터 전면에 내세워져 있던 커피는 화면 한 귀퉁이로 물러났다. 땀을 흘리며 매장 안에 들어선 고객들은 무인 자판기를 이용해 별다른 고민 없이 버거와 시원한 소다를 주문했다. 주문 마지막 단계에 이르자 자판기는 해당 고객이 과거 곁들였던 메뉴들을 분석해 ‘추천 메뉴’를 제안했다. 맥도날드가 매장에 도입할 AI 기술이 상용화되면 그려질 풍경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최근에 전한 내용이다. NYT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매출이 떨어지는 맥도날드는 3월 AI 벤처기업 ‘다이내믹 일드(Dynamic Yield)’를 3억 달러(약 3480억 원)에 인수해 매장에 적용할 AI 기술을 연구했다. 맥도날드는 그동안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만 제한적으로 시범 운영했던 이 기술을 일반 매장에 확대할 계획이다. 판매 뿐 아니라 개발 단계에서도 AI 기술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코카콜라 제품 ‘체리스프라이트’는 개발자가 아니라 AI가 탄생시켰다. 코카콜라는 신제품 개발에 앞서 미 전역에 여러 종류의 음료가 나오는 소다 음수대 수천 대를 설치했고 여기에 저장된 기록이 새 레시피의 토대가 됐다. 각종 유명 시리얼을 제조하는 식품기업 켈로그도 비슷하다. 켈로그는 고객에게 50가지 이상의 재료로 원하는 시리얼을 만들게 한 후 수천 개의 조합을 IBM의 레시피 제조 AI ‘셰프 왓슨’에 입력해 새 레시피 제안을 받았다. 조미료를 판매하는 식품기업 맥코믹도 AI 기업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머신’과 제휴를 맺어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인간(개발자)의 역할은 마지막 단계에서 AI의 제안을 맛보고 평가, 수정하는 것에 불과하다. AI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냉동·포장 식품 판매 기업 코나그라는 고객의 소비 패턴과 트렌드를 파악해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제안한다. 대중들 사이에서 특정 캐릭터나 신화적 존재에 열광하는 문화가 향유되고 있다면 AI가 이를 파악한 뒤 자사 마케팅에 적용하는 식이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AI 기술을 동원하는 식료품 기업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65.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전채은기자 chan2@donga.com}

    •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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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조원 트럼프 장벽, 12만원 전동톱에 뚫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0억 달러(약 11조6700억 원) 예산을 들여 세운 반이민 국경장벽이 단돈 100달러(약 11만6700원)짜리 전동 톱에 뚫렸다. 민주당의 강한 반대를 무릅쓰고 밀어붙인 국경장벽 정책에 구멍이 난 가운데 국토안보부는 벌써 5번째 수장이 들어서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3일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와의 국경에 건설한 장벽이 지난 몇 달간 밀수업자들의 작업으로 수차례 뚫렸으며 구멍의 크기는 밀수 마약은 물론 사람도 지나다닐 수준이라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밀수업자들은 마치 울타리처럼 5∼9m 높이의 세로 말뚝 여러 개가 가로 패널 하나에 연결돼 있는 장벽의 모양을 겨냥했다. 세로 말뚝의 밑동을 자른 뒤 가로로 열어 통로를 만들었다. 이 방식은 간편하면서도 세로 말뚝의 자리를 제자리로 돌려놓고 용접하면 원상복구가 가능해 적발을 피하기도 쉬웠다. 작업은 주로 철물점에서 100달러가량에 구입할 수 있는 전동 톱을 활용했다. 전문가들은 절단 작업에 불과 20여 분이 소요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국경 장벽 손상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당초 트럼프 행정부는 전면이 콘크리트로 막힌 장벽 디자인을 고려했지만 감시가 용이하다는 이유로 울타리형 설계를 선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까지도 장벽의 우수성을 고급차 ‘롤스로이스’에 빗대며 뚫을 수 없다고 자랑해온 터여서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채드 울프 국토안보부 전략정책계획 담당 차관대행을 장관대행으로 선택했다. 케빈 매컬리넌 장관대행이 강경 이민 정책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최근 사의를 밝힌 데 따른 조치로 울프 대행은 트럼프 행정부의 5번째 국토안보부 수장이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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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바그다디 급습 영상 공개… “은신처 성지화 막으려 초토화”

    미국 국방부가 지난달 26일 숨진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48) 제거 작전 당시 촬영된 동영상 일부를 처음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개처럼 죽었다”고 묘사한 그의 사망 직전 모습은 포함되지 않았다. CNN 등에 따르면 케네스 매켄지 미군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지난달 30일 워싱턴 국방부에서 당시 드론으로 촬영한 3개의 동영상과 사진들을 공개했다. 13초 분량의 첫 번째 영상에는 델타포스 특수부대원 7명이 바그다디 은신처로 포위망을 좁혀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10초 분량의 두 번째 영상에는 저공으로 비행하던 F-15 전투기가 IS 반군 8명을 타격하는 모습, 13초 분량의 마지막 영상에는 미 항공기와 MQ-9 드론 등이 먼 거리에서 정밀 폭탄 등으로 바그다디의 은신처를 완전히 파괴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매켄지 사령관은 “바그다디가 자살폭탄 조끼를 터뜨렸을 때 12세 미만으로 추정되는 자녀 두 명이 함께 숨졌다”고 말했다. 자녀 3명이 사망했다고 알려졌던 당초 내용과 다르다. 그는 바그다디 유해를 바다에 수장했으며, 은신처가 IS 잔당이나 다른 테러리스트의 성지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습으로 파괴했다고도 덧붙였다. 바그다디가 생의 마지막 순간에 “훌쩍이고 울었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바그다디 신원 확인에 활용된 DNA 샘플은 그가 2004년 이라크 부카 수용소에 갇혀 있을 때 채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전에서 미군이 IS 지도부와 조직원을 파악할 자료를 확보했으며 향후 대(對)테러 전에서 사용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매켄지 사령관은 바그다디의 자폭으로 다친 수컷 군견이 치료 후 임무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4년 차 베테랑으로 약 50번의 전투 임무를 수행한 이 군견의 이름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트위터에 ‘코넌’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군견의 목에 ‘명예훈장’을 걸어주는 사진을 게재했지만 합성사진으로 밝혀져 머쓱한 처지가 됐다. 그는 보수성향 웹사이트 데일리와이어에 올라온 합성사진을 검증 없이 그대로 가져왔다. 자신을 비판하는 주류 언론을 늘 ‘가짜 뉴스’라고 비난했던 그가 자신이 유리한 부분에서는 합성사진을 이용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AP통신이 군견의 원본 사진 저작권을 보유했지만 데일리와이어가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합성했다. 대통령이 이를 그대로 트위터에 올렸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합성사진 논란에는 즉답을 피한 채 “진짜 코넌이 다음 주 백악관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이 개에게 훈장을 수여할지도 관심이다. NBC방송은 경질설이 돌고 있는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대통령 측으로부터 이번 작전에 대한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가 당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자택에 머물렀고 뒤늦게 이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덧붙였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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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리는 열차서 계란 삶다가… 파키스탄 열차 내 폭발로 70여 명 사망

    파키스탄에서 달리던 열차 안의 조리용 가스통이 폭발해 승객 74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다. 지난 달 31일(현지 시간) BBC 등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중부 펀자브주 라힘 야르 칸 인근의 철로를 달리던 열차에서 가스통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객실 3칸이 전소됐다. 조사 당국은 일부 승객들이 규정을 어기고 열차에 가스스토브를 가져와 계란을 삶는 등 아침 식사를 준비하다가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셰이크 래쉬 드 아마드 파키스탄 철도부장관은 “2개의 가스통이 폭발한 후 옆에 있던 요리용 기름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사망자는 불길에 휩싸인 객실에서 탈출하기 위해 달리는 열차 밖으로 뛰어내렸다가 목숨을 잃었다. 인근 마을 사람들은 불이 난 열차를 보고 물통을 들고 달려갔으나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전했다. 불이 붙은 11~13번 객실에는 약 220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 관계자는 “희생자들 중 일부는 시신 훼손이 심해 DNA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열차에 탄 대부분의 승객이 이슬람 종교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길을 나선 순례자들이었다고 BBC는 전했다. 이 열차는 파키스탄 남부 도시 카라치에서 동부 라왈핀디까지 25시간에 걸쳐 운행할 예정이었다. 파키스탄에서는 낙후된 철도 시설로 인한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일부 고급 시설을 갖춘 열차에는 전용 식당이 마련돼 있지만 서민과 저소득측이 주로 이용하는 열차엔 취사 시설이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 때문에 장기간 열차를 타야 하는 승객들은 몰래 취사 도구를 들고 탑승하기도 한다. 또 정원을 초과한 상태로 운행하는 경우도 많아 한번 피해가 발생하면 규모가 상당하다. 지난 2007년 파키스탄 메흐라푸르 인근에서 열차가 탈선해 최소 56명이 사망하고 120명이 다쳤다. 2005년에는 열차 충돌 사고로 130명 이상 숨졌다. 이번 사고 열차도 만원인 상태로 달리고 있었다. 한편 이날 인도 정부는 1947년 건국 후 줄곧 파키스탄·중국과 영유권 다툼을 벌여 온 잠무카슈미르(인도령 카슈미르)주를 잠무카슈미르와 라다크라는 두 개의 연방 직할 영토로 분할했다. 인도는 이미 8월 이 지역의 헌법상 특별 지위를 없애 자치권을 박탈했다. 이번에는 중앙정부의 통제권을 더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직할 영토 분할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채은기자 chan2@donga.com}

    •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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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처럼 죽었다”는 알 바그다디…첫 공개 영상에선 확인 안돼

    미국 국방부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48) 제거 작전 당시 촬영된 영상의 일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케네스 매켄지 미군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30일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브리핑을 열고 작전 당시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과 사진물을 보여주며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 영상들은 3편으로 나뉘어 국방부 웹사이트에도 게재됐다. 13초 분량의 첫 번째 영상에는 미군 약 7명이 바그다디의 은신처로 포위망을 좁혀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10초 분량의 두 번째 영상에는 저공 비행하던 전투기가 IS 반군 약 8명을 타격하는 모습이, 13초 분량의 마지막 영상에는 항공기가 원거리에서 바그다디의 은신처를 정밀 타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중대발표’에서 “개처럼 죽었다”고 묘사한 바그다디의 사망 직전 모습은 이번 영상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매켄지 사령관은 브리핑에서 “바그다디의 유해는 사망 24시간 이내 바다에 수장됐다”고 밝혔다. 또 그가 폭탄 조끼를 터뜨렸을 때 12세 미만으로 추정되는 자녀 두 명이 함께 사망했다고 전했다. 자녀 3명이 함께 사망했다고 알려졌던 당초 내용과 다른 부분이다. 매켄지 사령관은 “쿠르드족이 이끄는 시리아 민주군(SDF)이 우리에게 매우 도움이 되는 초기 정보를 제공했다”며 “그들이 작전의 일부였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작전이 마무리된 후 트럼프 대통령이 성공을 자축하면서도 쿠르드족의 공로를 축소하자 SDF는 직접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자신들이 작전에 참여했음을 밝히며 ‘셀프 홍보’에 나서야 했다. 매켄지 사령관의 이번 언급은 쿠르드족이 작전 성공에 의미 있는 기여를 했음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것이다. 다만 그는 “실제 습격 작전 때는 미군 병력만 참여했다”고 선을 그었다. 매켄지 사령관은 이와함께 바그다디의 은신처가 향후 IS의 성지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습으로 파괴했으며, 공습 전에 작전팀이 IS 분석에 이용될 수 있는 문서와 전자제품을 회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그다디를 잡는데 공을 세운 군견(수컷)이 바그다디의 자폭으로 다쳤지만 치료 후 임무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이 군견은 4년차 베테랑으로 약 50번의 전투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기밀부대의 정체와 연관돼 있다며 이 군견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30일 군견의 이름은 ‘코난’이며 벨지안 말리노이즈 종라고 보도했다. 매켄지 사령관은 비록 이번 작전은 성공했지만 IS가 완전히 패배했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선 IS의 하부조직 세력이 기승을 부려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물도코 인도네시아 대통령 비서실장은 30일 “인도네시아에서 IS 하부조직의 급진적인 가르침에 노출된 주민들이 추종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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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부적절한 인사들이 증언 하고 있다”…청문회 상황에 불만 표출

    탄핵 정국을 촉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현장에 있었던 인사가 처음으로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적절한 인사들이 의회 증언을 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29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로 파견돼 근무 중인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44)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하원 청문회에서 “외국 정부에 미국 시민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함으로써 초래될 영향을 걱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상) 통화 보름 전 있었던 회의에서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국 대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려면 우크라이나 정부가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민주당을 수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면서 “나는 선들랜드 대사에게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우크라이나 전문가인 빈드먼 중령은 의회 출석 전부터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앞서 28일 친트럼프 성향의 폭스뉴스는 그가 옛 소련 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우크라이나에 유리하게 행동하는 것 같다”는 ‘음모론’을 제기해 논란이 됐다. 빈드먼 중령은 3세에 가족과 옛 소련에서 도망쳐 미국으로 왔으며 이라크전에 참전했다. 그는 29일 청문회에는 사제폭탄 폭발로 부상을 입고 상이군인에게 수훈되는 ‘퍼플 하트’ 훈장을 달고 증언에 나섰다. 잇따른 빈드먼 중령 폄하 발언에 미 공화당에서도 “애국자를 폄훼하는 거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 “대체 얼마나 많은 반(反)트럼프론자(Never Trumpers)들이 완벽히 적절했던 전화 통화에 대해 증언하게 둬야 하는가”라고 쓰며 자신에게 불리하게 전개되는 청문회 상황에 불만을 표출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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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은 장난질” vs “우크라이나에 정적 중상모략” 트럼프-펠로시 2차 공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날선 공방으로 백악관 회동을 파행시킨 지 약 보름만에 온라인상에서 2차 설전을 벌였다. 대통령 탄핵 국면의 시발점인 우크라이나 정상과의 통화 내용을 직접 들은 군 당국자마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고 나선 가운데 민주당은 공식 탄핵조사 절차를 규정한 결의안을 공개했다. 29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대체 얼마나 많은 반(反)트럼프자(Never trumpers)들이 완벽히 적절했던 전화 통화에 대해 증언을 하게 두어야 하는가”라고 쓰며 자신에게 불리한 청문회 증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불만을 표출했다. 또 “아무 일도 하지 않는 민주당은 훌륭한 경제 지표와 감세, 기념비적 급습(이슬람국가 수괴 제거)을 잊게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탄핵은 장난질(hoax)이며 수치”라고 비판했다. 이 트윗이 올라온 지 약 한시간 만에 펠로시 의장은 “(증언에 나선) 모든 이가 당신이 통화 중 한 말을 읽었다”며 반박에 나섰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공유하고 “러시아의 공격을 막기 위해 군사 원조를 요청한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당신은 ‘그래도 우리에게 호의를 베풀길 원한다’고 압박했고 나머지 통화 시간을 당신의 정적을 중상모략 하기 위한 가짜 조사를 요구하는 데 썼다”고 일침을 가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초조한 낸시 펠로시는 공화당을 무너뜨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 여론조사는 정확히 그 반대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다시 반박하며 양측 공방은 더욱 거세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아무것도 하지 않는 민주당은 내년에 많은 의석을 잃을 것”이라고 적기도 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로 파견된 군 당국자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은 이날 당시 통화 현장에 있었던 인사 중에선 처음으로 의회에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적절한 인사가 의회 증언을 하고 있다”는 취지의 불만을 늘어놓은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문가인 빈드먼 중령은 청문회에서 “외국 정부에 미국 시민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함으로써 초래될 영향을 걱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측에서 빈드먼 중령이 구소련 출신이라는 점을 문제 삼으며 음모론을 꺼내자 “전장에 나선 군인을 모략하는거냐”며 때 아닌 애국자 논란도 일고 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대통령 탄핵 조사의 향후 절차들을 공식화한 결의안을 공개했다. 결의안은 하원 정보위와 시프 위원장에게 주도적 역할을 부여하고 있으며 정보위와 함께 비공개 증언을 진행했던 외교위와 감독개혁위는 앞으로의 공개 청문회에는 직접적으로 참석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또 앞으로 진행될 공개 청문회에서는 보다 연장된 질의 시간이 주어지며, 위원회 소속 실무진들도 증인들을 대상으로 반대신문을 할 수 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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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英브렉시트 시한 3개월 연장 결정

    이달 31일로 예정됐던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한 번 더 뒤로 미뤄졌다. 2016년 6월 국민투표 이후 3번째 연기됐다. 28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을 제외한 EU의 27개 회원국은 브렉시트를 이달 31일에서 내년 1월 31일로 3개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같이 밝히며 “이번 연기 조치에 유연한 연장(flextension)을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1월 31일을 시한으로 하되 그 전에라도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수정안을 입법하면 탈퇴할 수 있게 한다는 의미다. 각국 정부가 24시간 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연기 결정은 즉시 발효된다. 앞서 19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EU와의 새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하원 승인이 무산되자 유럽연합(탈퇴)법에 따라 브렉시트를 내년 1월 31일까지 3개월 추가 연기해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EU에 보냈다. EU는 지난 주말에 브렉시트를 연기하는 방안을 담은 합의 초안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EU 합의안에는 EU와 영국이 17일 합의한 내용을 바꾸기 위해 또다시 협상을 할 수 없다고 명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EU와 영국은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령 북아일랜드 사이의 안전장치인 ‘백스톱’ 대안으로 북아일랜드가 법적으로 영국의 관세체계 적용을 받되 실질적으로 EU 관세 및 단일 시장에 남는 방안에 최종 합의했다. 브렉시트가 다시 연기됨에 따라 EU는 영국에 집행위원 후보 지명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를 이끄는 집행위원단은 각국의 국무위원에 해당하며 회원국별로 1명의 집행위원이 참여한다. 당초 31일 EU를 탈퇴할 예정이던 영국은 12월 출범하는 새 집행위원회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남은 변수는 영국의 조기 총선 시행 여부다. 존슨 총리는 “EU가 브렉시트를 내년 1월 31일까지 석 달 연기하는 데 합의할 경우 12월 12일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조기 총선안을 곧 하원에 상정할 방침이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파리=김윤종 특파원}

    •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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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가난한 사람들은 천국의 문지기”… 위기의 아마존 원주민에 관심 호소

    프란치스코 교황이 27일(현지 시간) 약탈적 개발로 위기에 처한 아마존 원주민들을 거론하며 “하느님과 가장 가까이 있는 천국의 문지기는 가난한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각종 난개발과 이에 따른 대형 화재로 고통받고 있는 아마존 원주민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며 “가톨릭교회마저 이들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티칸뉴스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열린 세계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 폐막 강론에서 “흉터가 생긴 아마존의 얼굴을 보면 우리가 다른 이들을 약탈하고 형제자매와 지구에 상처를 입히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마존 원주민들의 전통을 경멸하고 그들의 땅을 빼앗아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중이라고 말하면 이미 너무 늦다”며 이를 시정하기 위한 즉각적인 대책을 강조했다. 교황은 교회 안에도 가난한 이들의 목소리를 경시하고 조롱하고 억압하는 분위기가 있으며 ‘나만의 종교’를 신봉하는 가톨릭교도들은 ‘위선적’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을 앞세우지 않으며 오직 주님만을 자신의 재산으로 가지고 있다. 이들은 우리에게 영원한 삶의 문을 열어주는 ‘천국의 문지기’이자 ‘그리스도 예언의 살아있는 징표’”라고 치하했다. 이어 “아마존 교구 주교들은 가난한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불안정한 삶을 살펴보는 은총을 가졌다. 가난한 사람들의 외침을 들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이달 6∼27일 열린 세계주교대의원회의에는 세계 각국 주교 1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약 3주간 환경 파괴, 원주민 인권, 사제 부족 등을 논의했다. 폐막 하루 전인 26일엔 남미 9개국 주교회의가 성직자 부족을 이유로 “기혼 남성을 사제로, 여성을 부사제로 서품하는 것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았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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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 좌파 대통령 유력… 포퓰리즘 정책 부활 우려

    27일 중남미 아르헨티나에서 대통령 선거, 총선, 지방 선거가 동시에 치러졌다. 대선에서는 좌파연합 ‘모두의전선’ 소속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후보(60)가 마우리시오 마크리 현 대통령(60)을 꺾고 정권 교체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출구조사 결과는 이날 오후 6시(한국 시간 28일 오전 6시)에 나온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페르난데스 후보의 지지율이 대부분 50%를 넘겼고 마크리 대통령은 그보다 20%포인트 정도 뒤진 상태다. 페르난데스 후보는 외국 자본 배제, 산업 국유화, 복지 확대와 임금 인상 등 소위 ‘페론주의’ 계승자를 자처한다. 그는 8월 11일 지지율 1.5% 미만의 군소 후보를 추려내기 위한 대선 예비선거에서도 47.8%의 지지율을 얻어 마크리 대통령을 약 16%포인트 앞섰다. 아르헨티나 대선은 45%의 득표율로 승리하거나, 40% 이상을 득표하고 상대 후보에게 10%포인트 이상 앞서면 결선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된다. 이를 충족하는 후보가 없으면 1, 2위 후보가 11월 24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씨티은행 출신의 경제 전문가인 마크리 대통령은 ‘친시장경제’를 표방하며 2015년 대권을 잡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고물가, 고실업, 페소화 가치 하락 등 경제난이 여전한 데다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사상 최대 규모인 570억 달러의 구제금융까지 받자 민심이 등을 돌렸다. 그는 8월 예비선거 참패 후 임금 인상, 감세 등 선심성 정책을 내놓았지만 이미 벌어진 지지율 격차를 좁히지는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헨티나의 이웃 우루과이도 이날 대선을 치렀다. 여당 후보인 중도좌파연합 ‘광역전선’의 다니엘 마르티네스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우루과이 대선 결과도 아르헨티나 결과와 비슷한 시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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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운(내려와라), 아비” 에티오피아 시위대, 노벨상 받은 아비 총리 신간 불태워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한복판에서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비 아머드 알리 총리의 신간이 활활 불탔다. 수백 명 규모의 반정부 시위에서 이 같은 소동을 일으킨 시위대는 “아비는 내려오라!”며 아비 총리에게 퇴진을 요구했다. 23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이날 시위를 벌인 이들은 미디어 활동가인 자와르 모하메드를 주축으로 조직됐다. 오로모족 출신의 언론인으로 이름을 알린 모하메드는 자신이 세운 방송사 ‘OMN(오르모 미디어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난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정권 때부터 반정부 여론을 이끌어 왔다. 당시엔 미국에 살며 활동했지만 지난해부턴 에티오피아에 들와 지내고 있는 상태다. 그는 “정부가 일부 부족의 이익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스스로 차별받고 있다고 여기는 이들을 그러모아 반정부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 이날 시위는 자와르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우리 집의 경비 인원을 정부가 해산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촉발됐다. 에티오피아 경찰은 그의 주장을 부인했지만 그의 집 인근을 중심으로 시위가 시작됐다. 시위대는 “다운(내려와라), 다운, 아비”하고 외치는가 하면 발간된 지 나흘 된 아비 총리의 신간을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 신간엔 아비 총리의 정치철학과 그의 비전이 담겨 있다고 BBC는 전했다. 아비 총리는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비상사태를 종식하고 과거 야당 대표를 포함해 수천 명의 정치범을 석방했으며, 언론의 자유도 대폭 허용하는 등 개혁적인 행보를 걸어 왔다. 특히 이웃 나라인 에리트레아와 해묵은 전쟁을 끝내는 공동선언을 주도한 공로로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그러나 이전 권위주의 정부 시절 억눌렸던 뿌리 깊은 종족 갈등이 아비 총리 집권 이후 표면화하면서 에티오피아 내 종족 분쟁도 심화하고 있다. 아비 총리 역시 오르모족 출신이어서 이 같은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지 관심이 모인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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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파리 올림픽 로고 혹평 시달려…무슨일?

    2024년 프랑스 파리 하계올림픽 주최 측이 선보인 로고가 “데이팅 앱 ‘틴더’ 로고와 비슷하다”는 혹평에 시달리고 있다고 BBC가 21일 보도했다. 파리올림픽 로고는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을 상징하는 ‘마리안’상을 묘사했다. 금색 바탕에 타오르는 불꽃으로 얼굴을 표현했으며 하단엔 올림픽 오륜기와 프랑스 국기에 모두 들어가는 흰색, 파란색, 붉은색이 쓰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은 “금메달, 올림픽 성화, 마리안의 조합으로 이뤄진 로고는 올림픽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 가치와 프랑스식 표현이 다 담겼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소셜미디어에서 이 로고가 세계적인 데이팅앱 ‘틴더’의 로고와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틴더의 로고에도 주황색 불길이 타오르는 모양을 담겼기 때문이다. ‘불꽃 모양이 마치 휘날리는 머릿결 같다. 새로운 샴푸가 출시된 거냐“는 말도 나왔다. 일각에선 ’2024년 새로운 헤어살롱이 문을 연다!‘는 글까지 올려 새 올림픽 로고를 조롱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전채은기자 chan2@donga.com}

    • 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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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북한내 유해발굴 진전없어”

    내년 봄으로 계획했던 북한 내 미군 유해 공동발굴 작업 관련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이 21일(현지 시간) 밝혔다. 케네스 호프먼 DPAA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측에 2020 회계연도에 공동 현장 조사를 하기 위한 계획서를 작성해 전달했지만 답신이 오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VOA는 “북-미 간 유해 발굴 작업 논의가 양국 정치적 환경에 따라 영향을 받았던 전례에 비춰볼 때 당분간 유해 관련 실무회담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미 국방부는 북한 측에 2005년 이후 중단된 미군 유해 공동발굴 작업의 재개를 수차례 제안해 왔다. 그러나 북한은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이후 미군 유해 관련 논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 올해는 유해 발굴 작업과 관련한 서신 교환과 두 차례 실무급 회담이 이뤄졌지만 성과를 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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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모건도 ‘전과자 채용’ 대열 합류…경제 호조에 전과자도 ‘귀한 몸’

    미국 최대의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전과자 채용 대열에 합류했다. 반세기 만의 최저 실업률을 보이고 있는 미국에서 각 기업들이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1일(현지 시간) CNN,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JP모건은 앞으로 이력서에서 취업 지원자의 범죄 전력을 묻는 항목을 삭제하고 전과자의 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누군가가 일자리를 얻기 위해 경쟁할 수 없을 때 그것은 기업과 지역사회 모두에게 좋지 않은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JP모건은 “전과자를 노동시장에서 배제함으로써 미국은 연간 780억~880억 달러를 잃고 있다”며 “우리는 뉴욕 내 전과자 지원 프로그램에도 7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전체 채용 인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2100여 명의 전과자를 새로운 직원으로 뽑았다. JP모건은 전과자에게 교육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재범을 줄이기 위해 이 같은 선택을 했다고 밝혔으나 이번 결정은 안정적인 노동력 확보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평가가 많다. 미국의 실업률이 50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하며 전과자에게도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실업률은 3.6%로 1969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이미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코치인더스리 등 굴지의 기업들이 매년 60만~70만 명 씩 사회로 쏟아져 나오는 전과자 채용에 뛰어들었다. 미국 코팅전문업체 프로그레시브와 특수기계 제작업체 쿼스텀이큅먼트 등 기업은 재소자 교육프로그램에서 신규 인력을 채용하거나 직접 재소자 교육에 나서기도 한다. 전과자 채용이 미국 사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논의되기도 한다. 포브스는 “전체 수감 인구 중 56%가 흑인과 히스패닉으로 구성된 상황에서 전과 기록으로 이들의 취업이 제한된다면 미국 사회의 계층 이동과 빈익빈부익부는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NYT는 기업들이 전과자 채용을 늘리는 최근의 동향을 두고 “노동자의 부족과 전과자를 대하는 사회의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국가의 인식이 서로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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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시위대 또 괴한에 피습 중태

    홍콩 재야단체연합 민간인권진선 대표가 ‘쇠망치 테러’로 중상을 입은 지 사흘 만에 반중(反中) 시위에 참여하던 또 다른 시민이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0분경 타이포 시장역 인근의 ‘레넌 벽’ 앞에서 민주화 요구를 담은 전단을 돌리던 19세 남성이 21세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과 복부에 상처를 입었다. 가해 남성은 공격 직후 “홍콩은 중국의 한 부분이다”고 외치며 택시를 타고 현장에서 도망쳤다가 이날 밤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한 레넌 벽 인근에서는 최근 폭력 사건이 급증해 지난달에만 폭행 용의자 57명이 체포됐다. 홍콩 경찰이 그동안 체포한 청소년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장기 구금하거나, 체포 뒤에도 보호자에게 알리지 않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사법권을 과하게 행사한다는 인권 침해 논란도 커지고 있다. 20일 SCMP에 따르면 홍콩 시위가 시작된 후 현재까지 시위 중 체포된 15세 이하 청소년의 수는 105명에 이른다. 20일에는 올 6월 초 시위가 시작된 후 20번째 주말 시위가 열렸다. 복면금지법에도 이날 시위에는 대다수가 마스크나 가면을 착용했다. 일부 시민은 시위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부수거나 ‘베스트 360’ 등 친중국 상점 기물을 파손했다. 벽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의 사진을 붙이고 붉은 스프레이로 ‘X’ 자를 그려 넣기도 했다. 홍콩 경찰은 오후 3시 15분경 침사추이역 인근에서 최루탄을 발포했다. 한편 1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과 토론토의 경기에서는 관중 수십 명이 “중국이 돈으로 침묵을 강요하게 두지 말라. 자유를 위해 죽어가는 이들이 있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홍콩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였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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