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샘물

이샘물 기자

동아일보 경영전략실

구독 7

추천

안녕하세요. 이샘물 기자입니다.

evey@donga.com

취재분야

2026-05-25~2026-06-24
기업43%
경제일반27%
정치일반17%
인사일반7%
IT3%
대통령3%
  •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세월호法 타결에도 농성장은 그대로

    여야가 지난달 30일 세월호 특별법의 내용에 합의한 가운데 세월호 유가족들 사이에서 농성장 철수를 둘러싼 논의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안산 단원고 유가족 A 씨는 5일 “우리는 특별법 때문에 (농성장에) 있으려 했던 것”이라며 “특별법이 어쨌든 타결됐고 더 머무르는 건 사람들 보기에도 안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화문 농성장은 10월 말까지 유지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거기에 계속 있어야 한다고 고집하는 건 아니다”라며 “상당수의 유가족이 농성장 철수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발도 만만찮다. 유가족 B 씨는 “제대로 된 특별법 합의를 이끌어내기 전에 농성을 철수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특별법 제정에 합의해도 세부적인 사안에 대한 투쟁은 지속될 것이며, 현재로서는 언제 농성을 철수할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농성이 보기 안 좋겠지만 분명한 것은 ‘불편함’이 주는 위력을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청와대와 국회를 드나드는 의사 결정자들의 눈에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줄 수 있다면 그것만이라도 성공이라는 게 애초 농성의 시작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 집행부를 중심으로 한 강경파 유족과 시민단체들은 농성을 지속할 것을 천명하고 있다. 가족대책위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독립적인 수사권과 기소권을 보장하지 않는 특별법으로는 참사의 진실을 밝힐 수 없다”며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성역 없는 진상규명 가로막는 청와대, 양당 규탄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문화제에는 약 300명(경찰 추산)이 모였다. 주최 측은 “수사와 기소의 권한을 갖는 특검 후보군 제안에 여당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책임으로부터 여당이 독립적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대책회의는 광화문광장에 천막 13개,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 천막 2개를 설치한 뒤 농성을 벌이고 있다. 광화문광장에는 올해 8월까지는 300∼400명의 동조 농성자들이 모였지만 최근에는 50∼100명이 농성을 벌이고 있다. 유가족 C 씨는 “지금은 광화문 농성장이 투쟁의 구심점으로서의 역할도 하지 못한다. 이제 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가족 내부에서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C 씨는 “애초에 제대로 된 판단을 했다면 대학생들과 일부 시민단체만의 동조를 얻을 수 있는 투쟁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 대신 진도, 안산을 오가며 침묵시위를 했다면 훨씬 파괴력 있는 항의 수단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가족이) 합의안을 거부하면서 시민들도 유가족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원고 유가족 총회에 모이는 250여 명 중 농성장 철수에 동의하는 온건파가 얼마나 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여야가 특별법에 합의한 지난달 30일 안산에서 가족대책위 집행부가 기자회견을 열고 의견을 발표하자 온건파 유가족들 중 상당수가 이에 반발해 빠져나갔다. 당시 빠져나가지 않고 남은 인원은 총 60여 명. 이들 대부분은 강경파였으며 극히 일부의 온건파만 단독 결정에 항의하기 위해 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박성진 psjin@donga.com·최혜령·이샘물 기자}

    • 2014-10-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숙대 케냐학생 전과목 만점 科수석

    숙명여대에서 외국인이 사상 최초로 전 과목 만점을 받아 과 수석을 차지했다. 5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정치외교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케냐 출신 망고 제인 앙가르 씨(22·여·사진)가 올해 1학기에 수석을 차지해 지난달 총장 명의의 최우등상을 받았다. 앙가르 씨는 5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게 돼 나 자신도 놀랐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고교 시절 학교에서 6·25전쟁을 배우면서 전쟁을 겪은 나라가 어떻게 급속도로 경제를 발전시켰는지 궁금해 관심을 갖고 한국 관련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는 “케냐에서도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많은 사람의 희생이 있었는데,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앙가르 씨는 지난해 2월 한국에 입국해 1년간 한국어를 배운 뒤 올해 숙명여대에 입학했다. 현재 한국어는 유창하게 구사한다. 지난 학기 수강한 6과목 중 정치학개론, 한국정치와 외교정책 등 4과목은 영어 수업이었지만 나머지 2과목은 한국어 수업이었다. 그는 “평소 조깅을 즐기는데, 몸이 건강하면 공부도 잘할 수 있다. 필기를 열심히 하고 예습과 복습을 한 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며 “향후 케냐 시골 마을에 도서관을 짓고 싶다”고 덧붙였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4-10-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동대문 노점상 짝퉁 단속해보니, 10억대 3982점이…

    서울 중부경찰서는 동대문 관광특구 내 591개 노점을 상대로 이른바 '짝퉁(위조상표)' 판매 행위를 집중 단속해 상표법 위반으로 18명을 검거하고 10억 원 상당의 물품 3982점을 압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11일부터 중구청과 동대문 일대의 짝퉁을 단속해왔다. 경찰 조사결과 동대문 관광특구 내 노점의 70~80%는 짝퉁을 판매하고 있었다. 또 상당수 노점상들은 출퇴근용 오토바이를 인도에 무단으로 주차한 뒤 2~3열씩 자리를 잡고 영업하면서 관광객과 쇼핑객 등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동대문 관광특구일대가 짝퉁 판매 장소로 알려져 국가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단속과 점검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4-10-01
    • 좋아요
    • 코멘트
  • “무슨 병이든 치료” 입소문… 전세계 환자들 뉴욕으로

    뉴욕장로병원은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있다. 병원 입원실에 들어서자 커다란 유리창 너머로 허드슨 강과 고층 빌딩들이 눈에 들어왔다. 도심의 웬만한 고가 호텔에서도 보기 힘든 절경이었다. 입원실에 들어서니 마치 세상의 중심에 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전형적인 ‘병원 냄새’인 소독약 냄새는 나지 않았다. 로비에는 간단한 식음료를 먹을 수 있는 코너가 있었고, 입원실(1인실)은 병실보다는 호텔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낮이면 햇살 아래서 허드슨 강의 정취를 느낄 수 있고, 밤에는 뉴욕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었다. 이곳은 미국에서도 비싼 병원으로 유명하다. 입원료는 하루 약 5800달러(약 590만 원). 보험에서 일부를 내줘도 개인이 750∼2100달러(약 76만∼213만 원)는 내야 한다. 그럼에도 연간 3900명의 해외 환자들이 이곳을 방문한다. 이 수치는 매년 20∼30%씩 늘고 있다. 왜일까?○ “어떤 환자도 치료 가능” 이 병원이 전 세계 환자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세계 최고의 의술 때문이다. 뉴욕장로병원은 올해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발표한 ‘최고의 병원’ 종합 순위에서 6번째에 올랐다. 최고의 병원은 올해 전 세계 병원 중 17개만 선정됐다. 특히 뉴욕장로병원은 신경학, 뇌수술, 정신과학 분야에서 미국 내 2위로 최상위권에 올랐다. 병원의 국제부 담당 마이클 메리트 부사장은 “이곳에 오는 해외 환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나라에선 치료할 수 없는 질환을 가져 훨씬 고차원의 전문가를 찾는다”며 “우리는 이들이 어떤 병을 앓고 있더라도 그들을 치료할 수 있다”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죽을 위기에 있는 사람들은 어디든 찾아가고, 의술이 있으면 환자들은 찾아오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 뇌 신경학 특화로 명성 얻어 뉴욕장로병원은 특히 뇌수술과 관련해 특화된 브랜드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병원 소속 신경과 의사 100여 명 중 뇌수술을 전담하는 신경외과 의사는 약 35명이다. 메리트 부사장은 “의사 수가 많기 때문에 여러 뇌종양 중에서도 특정 종류만 집중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다. 이에 따라 좀 더 전문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병원이 운영하는 뇌종양 치료 프로그램은 미국 내 병원에서도 가장 큰 프로그램 중 하나다. 한국과 비교해도 규모가 크다. 국내 최고 병원으로 꼽히는 서울대병원(병상 수 1700여 개)의 경우 신경외과 의사는 총 18명이며, 이 중 16명이 뇌수술을 집도한다. 뉴욕장로병원은 병상 수가 2600개로 서울대에 비해 1.5배 정도 많은 데다 뇌수술을 하는 신경외과 의사도 약 2배나 많다.○ 중동-유럽-중남미 등서 꾸준히 찾아와 전 세계에서 찾아 온 중증환자들로 늘 붐비는 뉴욕장로병원. 이곳은 해외환자를 위한 특별한 서비스도 갖추고 있다. 병원 국제부 소속 일본 출신 후지타 유리코 매니저는 “국제부 직원들이 통역을 제공하지만, 통역대행업체도 활용해 총 200개에 이르는 언어로 원활한 통역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얼마나 많은 나라에서 이 병원을 찾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뉴욕장로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절반 이상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 중동지역 사람이다. 물론 도미니카공화국이나 콜롬비아 등 중남미뿐 아니라 영국이나 프랑스, 독일, 러시아와 아시아 국가에서도 꾸준히 환자들이 오고 있다. 크리스타 클레이슈미트 간호사관리 담당 이사는 “다양한 환자들이 오는 만큼, 병원 직원들은 그들의 문화와 적절한 응대법 등을 비롯해 문화적인 감수성에 대한 교육도 받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병원에 비해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은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편이다. 한번 찾아왔던 환자들의 입소문이나, 전 세계에 보도된 환자 치료 소식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메리트 부사장은 “유럽서 오는 환자의 경우 방문하기 전에 특정 의사를 지목해서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뉴욕=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4-09-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국은 성형에만 치중… 홍보전략도 부족”

    미국은 뉴욕장로병원, MD앤더슨암센터, 존스홉킨스병원, 메이요클리닉, 클리블랜드클리닉 등 최고의 병원과 세계 의료를 선도하는 연구기관을 갖추고 있다. 배영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 팀장은 “미국의 해외 환자 중 40∼50%를 차지하는 중동 환자들은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최고의 서비스를 받으려 한다”며 “미국과 경쟁하려면 어느 분야만큼은 한국이 세계에서 의술이 제일 뛰어나다는 점이 알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에서 한국은 의료기술은 미국보다 못하고, 가격은 인도나 태국보다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 팀장은 “해외 환자를 어떻게 유치할지 분석한 뒤 홍보전략과 가격정책 등을 전략적으로 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한국엔 중증질환보다는 성형 등 미용 관련 해외 환자가 많다. 중증질환 치료 기술이 좋다고 해도 이에 대한 해외 환자들의 인식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성형 외에 다양한 중증질환에서도 우리만의 특화된 브랜드와 전략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최고의 기술을 갖췄더라도 이를 알리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도 중요하다. 미 텍사스 주 휴스턴 시는 세계 최고의 의료 클러스터인 ‘텍사스메디컬센터’를 중심으로 매년 1만6000명의 해외 환자를 유치한다. 그럼에도 휴스턴 시는 더 많은 환자를 모으기 위해 물밑 작업을 펴고 있다. 휴스턴 시 관광컨벤션국 국제영업·관광팀 조지 프랜츠 부팀장은 “해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 의사나 연구자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들이 휴스턴에 와서 국제행사를 참석하면 향후 자국 환자들에게 자연스레 텍사스메디컬센터를 소개하게 된다”고 말했다.뉴욕=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4-09-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저렴한 치료비”… 코스타리카의 틈새 전략

    코스타리카 산호세에 위치한 클리니카비블리카 병원. 미국 조지아 주 출신 환자 말린 갤먼 씨(46)는 입원실에서 “이곳에 오길 잘했다”며 웃었다. 그는 자궁유섬유종 수술을 마친 뒤 회복 단계에 들어서 있었다. 갤먼 씨는 남편 윌리엄 갤먼 씨(41)의 회사를 통해 민간 건강보험을 이용하고 있다. 남편 회사는 근로자 본인이나 가족이 병원을 이용할 때 의료비 3000달러(약 307만 원)까지는 당사자가 비용을 내되 이 금액을 넘으면 초과분을 회사가 비용을 분담해주고 있다. 회사는 갤먼 씨 부부에게 코스타리카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것을 권유했다. 회사 측은 이들이 저렴한 병원을 이용할수록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회사는 코스타리카에서 수술을 받으면 의료비와 항공료, 호텔비를 전액 지원한다는 조건을 내걸었고, 대행업체 ‘의료관광 코스타리카(Medical tours Costa Rica)’를 통해 과정 전반을 도왔다. 코스타리카에서는 이처럼 민간 대행업체가 미국 회사와 계약을 맺어 해외 환자들을 유치하고 있다. 이곳을 찾는 해외 환자는 연간 4만8000명. 이 중 2만500명이 클리니카비블리카 병원을 찾는다. 병원의 최고 의료책임자인 호르헤 로드리게스 박사는 “생명과는 큰 연관이 없으면서 본국의 치료비는 비싼 치과, 관절, 허리 질환을 앓는 해외 환자들이 많이 온다”고 말했다.산호세=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4-09-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진도군민 “세월호 실종자가족, 체육관 비워달라”

    전남 진도군의 7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세월호 참사 진도군 범군민 대책위원회’가 26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를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을 비워 달라고 요청했다. 대책위는 실종자 가족 대표에게도 관련 공문을 우편으로 발송했다. 대책위는 국가대표 훈련과 동호인연합배구대회 등 각종 체육행사 유치로 연간 1만 명이 실내체육관을 이용했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모든 것이 중단돼 큰 피해를 보았다고 밝히고 있다. 앞서 대책위 회원 60여 명은 25일 오후 8시경 실내체육관을 찾아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에게 거처를 팽목항 근처 자연학습장으로 옮겨 달라고 요구했다. 당시 회원들은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고 유가족 5, 6명을 만났으며 견해차로 서로 고성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 가족은 물론 지원활동 중인 유가족들은 실내체육관을 떠날 경우 국민적 관심이 떨어질 것을 걱정해 더 머물기를 원하는 분위기다. 한 실종자 가족은 “체육관이 상징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솔직히 계속 있기를 바란다”며 “언제까지 마냥 있을 수 없다는 생각도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옮기는 것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26일 현재 36일째 유가족 농성이 진행 중인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에도 “그동안 참을 만큼 참았는데 왜 농성장을 그대로 두느냐”는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단원고가 있는 경기 안산에서는 상권 침체를 호소하는 상인들의 요청에 따라 단원구 안산문화광장에 있던 추모 현수막 64개가 24일 약 1.5km 떨어진 호수공원 주변으로 옮겨졌다.진도=이형주 peneye09@donga.com / 이샘물 기자}

    • 2014-09-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휴지통]“감히 날 해고해”… 일하던 가게서 깡패 짓

    “돈 안 주면 영원히 영업 못한다.” 김모 씨(54)는 최근 서울 성북구에서 빈대떡집을 운영하는 권모 씨(57·여)를 찾아가 이런 협박을 퍼부었다. 김 씨는 세 차례에 걸쳐 202만여 원을 빼앗았다. 행패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김 씨는 가게에 있는 조리용 철판에 모래를 뿌리는 시늉을 했다.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휴지통과 의자를 던지면서 영업을 방해하기도 했다. 참다못한 권 씨의 아들(29)이 “그만 좀 괴롭히라”고 막아서자 김 씨는 가위를 들이대며 아들을 위협했다. 김 씨가 처음부터 깡패는 아니었다. 그는 권 씨의 가게에서 2012년 8월부터 1년간 종업원으로 일했다. 장사가 잘 안되자 권 씨가 “직장을 관두라”고 한 게 화근이었다. 이때부터 그는 권 씨를 스토커처럼 따라다니며 깡패 짓을 했다. 김 씨는 권 씨와 친한 사람이 운영하는 인근 식당까지 찾아가서 술병을 던지며 행패를 부렸다. 이달 초 새벽 김 씨는 권 씨의 가게 자물쇠를 쇠톱으로 자르고 들어가 몰래 맥주와 안주를 훔쳐 먹었다. 이때 장사를 못하도록 전깃줄을 자르고, A4 용지에 ‘가게 세놈(세 놓음). 보증금 500만, 월 50만 (원)’이라고 적어 입구에 붙여뒀다. 참다못한 권 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김 씨를 업무방해, 갈취, 무전취식, 영업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4-09-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신한BNP 前직원 불법행위 의혹 관련… 경찰, 금감원 압수수색 감사결과 확보

    경찰이 전직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직원들의 부당행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최근 금융감독원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서울서부지검과 용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2011∼2012년 신한BNP의 일부 펀드매니저가 불법행위를 공모해 수백억 원의 피해를 봤다는 투자자들의 고소장이 올해 초 잇따라 검찰에 접수됐다. 검찰은 이 사건을 용산서에 맡겼다. 고소인들은 “경기침체로 부동산 관련 금융상품의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자 일부 펀드매니저가 우리가 투자한 상품의 자금으로 돌려 막아 큰 손해가 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이 주장하는 피해금액은 215억 원에 이른다. 이에 앞서 이들은 2012년 6월 금감원에 민원을 냈다. 그러나 금감원은 양측의 주장이 서로 달라 민사소송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후 투자자들은 80억 원을 돌려받았지만 나머지 손실에 대한 책임을 신한BNP에 요구하고 있다. 또 당시 펀드매니저 4명을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경찰은 특히 “금감원이 피해구제 신청을 의도적으로 묵살했다”는 고소인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이달 5일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금감원의 2012년 감사결과보고서를 확보했다. 또 당시 감사를 진행한 금감원 직원을 최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와 관련해 신한BNP 측은 “개인간의 돈 문제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금감원 측도 “금감원과 신한BNP의 과실은 없고 투자자와 펀드매니저 사이에 해결할 일”이라고 설명했다.이건혁 gun@donga.com·이샘물 기자}

    • 2014-09-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새벽 학교운동장서 대학생이 女초등생 성폭행

    초등학생을 학교 운동장에서 성폭행한 대학생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강북경찰서와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에 따르면 23일 오전 2시 반경 서울 강북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대학생 최모 씨(19)가 초등학교 5학년 A 양을 성폭행했다. 피해 아동은 22일 오후 11시 반경 동네 친구를 만나러 나왔다가 이 같은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최 씨는 A 양의 동네친구와 아는 사이로, 화장실을 함께 가자고 꼬드겨 학교로 데리고 간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학교에는 용역업체 직원 한 명이 당직을 서고 있었지만 범행을 알아채지 못했다. 강북서는 범행 뒤 집에 있던 최 씨를 아동성폭행 혐의로 23일 긴급체포했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4-09-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배용준 홍삼사업관련 사기혐의 피소

    탤런트 배용준 씨(42·사진)가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서울북부지검은 건강보조식품 제조업체 ‘고제’가 19일 배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고제는 배 씨가 대주주로 있던 요식업 운영업체인 ‘고릴라라이프웨이’와 2009년 일본에서의 홍삼제품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 고제 측은 이때 고릴라라이프웨이에 시장조사 등의 명목으로 22억여 원을 지급했지만, 돈이 원래 목적대로 사용되지 않았다며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의 계약은 이듬해인 2010년 해지됐다. 이에 대해 배 씨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손해배상 민사소송에서 고릴라라이프웨이가 이미 1심에서 승소했고, 고제의 경영진은 횡령으로 처벌받은 바도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고제의 고소는 배 씨가 유명인이라는 것을 악용해 자신들의 주장을 이슈화하려는 악의적인 행위”라며 “법적으로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4-09-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보위부 거짓말에 속아 재입북한 엄마, 선전용 회견 끝나자…”

    "우리 어머니는 죄가 없습니다. 우리 어머니를 살려주세요. 여러분 도와주세요." 한국으로 탈북했다가 북한에 돌아간 고경희 씨(39·여)의 아들 차성혁 군(13)이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애타게 외쳤다. 경희 씨는 2011년 탈북했다가 이듬해 중국을 통해 북한으로 넘어갔다. 현재는 정치범 교화소에 수감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희 씨의 오빠 고경호 씨(45)는 이날 북한정의연대가 주최한 '재입북 고경희 씨 북한 보위부 탄압과 정치범교화소 수용 고발' 기자회견에서 차 군과 함께 참석했다. 둘은 지난해 12월 함께 탈북해 올해 3월 말 한국에 입국했다. 보통 탈북자들은 신분 노출을 꺼리지만, 고 씨는 "우린 죄가 없으며 진실을 알리겠다"며 공개 회견을 자청했다. 경희 씨는 재입북한 뒤 지난해 1월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와 "공화국에서는 천벌을 받아 마땅할 저를 너그럽게 용서해주고 따뜻이 안아주었다"고 말했다. 이때 "(북한 당국은) 어머니, 두 자식과 함께 새집에서 행복하게 살게 해줬다"고도 진술했다. 고 씨에 따르면 경희 씨는 탈북한 뒤 딸(14)이 엄마를 간절히 그리워하자 북한행을 고려했다. 그가 동생의 귀환 의사를 전하자 북한 보위부는 "돌아오면 탈북한 죄를 따지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경희 씨가 재입북 후 평양 기자회견을 앞두고 "오빠를 직장에 복귀시켜주고, 작고한 아버지의 사망원인을 밝혀달라"고 요구하자 보위부는 "그렇게 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하지만 정작 기자회견이 끝나자 약속은 온데간데 없었다. 보위부는 경희 씨에게 "너는 반역자다. 원수님께서 용서해줬는데 보답을 해야 한다"며 혜산광산에 배치해 일을 시켰다고 한다. 경희 씨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반역자란 소리를 들으며 매도 맞고 괴롭힘을 당했다. 고 씨는 자신이 탈북하자 보위부가 경희 씨에게 강도 높은 구타와 고문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정은 국방위원장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왜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는 원인을 따지지 않고 고향을 떠난다는 이유로 반역자라며 정치범 교화소로 보내느냐"고 물었다. 또 "고향을 떠나도록 우리 등을 떠미는, 권력의 자리에서 인민들이 굶어 죽어도 눈썹하나 까딱하지 않으며 국경만 막으면 되는 것처럼 말하는 자들의 죄는 따지지 않냐"고 규탄했다. 북한정의연대는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북한 보위부와 지도부에 의한 인권탄압과 고경희 씨의 강제적 구금·실종에 관한 인권유린보고서'를 작성해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강제구금에 관한 실무반'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4-09-23
    • 좋아요
    • 코멘트
  • 600만원이면 주민등록등·초본-혼인증명서 완벽 위조?

    '신분증 위조.' 올해 초, 결혼을 앞둔 이모 씨(34·여)는 포털사이트에 이런 문구를 입력했다. 각종 공·사문서를 위조할 수 있다는 사람의 휴대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가 떴다. 이 씨는 조심스레 전화를 걸어 "주민등록등본과 초본, 혼인관계증명서를 위조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상대방은 600만 원을 요구했다. 이 씨는 순순히 금액을 입금했다. 얼마 후 서류가 도착했다. 이 씨는 몇 년 전 결혼을 했다가 이혼한 전력이 있었다. 새로운 만남을 시작했지만, 애인에겐 이혼사실을 숨겼다. 그는 위조문서를 전달받은 뒤 올해 3월 웨딩마치를 올렸다. 하지만 네 달 뒤, 경찰로부터 갑작스레 연락이 왔다. 경찰은 공·사문서 위조 관련 계좌를 압수수색하다가 이 씨의 입금 내역을 발견했다. 이 씨는 경찰에 "이혼경력을 신랑이 모르게 하고 싶어서 의뢰했다"며 "신랑에게 서류를 실제로 보여주진 않았다"고 진술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죄범죄수사대는 이 씨처럼 각종 공·사문서를 위조한 피의자 26명을 검거하고 1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중국에 있는 위조책에게 문서 위조를 의뢰하고 50만~600만 원을 입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모 씨(48)는 야구 동호회 시합을 앞두고 출전자격에 맞지 않는 선수를 내보내기 위해,유흥업소 종업원 황모 씨(46·여)는 실제 나이보다 10살 어려보이는 행세를 하기 위해 주민등록증 위조를 의뢰했다.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박모 씨(28)는 현지에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를 떼러 가기 번거로워서 위조를 의뢰했다. 김모 씨(40)는 위조된 면허증으로 차량을 렌트한 뒤 대포차량으로 되팔아 돈을 벌 목적으로 위조를 의뢰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중국에 있는 위조 총책 김모 씨(50) 등 2명을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4-09-23
    • 좋아요
    • 코멘트
  • [휴지통]축제 앞둔 숙명여대 “시스루 패션 안돼요”

    ‘Maid(하녀)가 나눠 주는 사탕을 가져오면 음료 한 잔 Free(무료)♥’ 숙명여대 미술대 공예과 학생이 교내 축제 ‘청파제’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포스터(사진)엔 이런 문구와 함께 하녀 복장을 한 여성이 등장한다. 이 여성은 빨간 립스틱을 바른 채 앞치마를 두르고 검은색 팬티를 드러내면서 엉덩이를 치켜세우고 있다. 숙명여대가 24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청파제를 앞두고 선정적인 홍보 활동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급기야 학생회는 ‘2014년도 청파제 규정안’을 마련해 축제 때 학생들이 입지 말아야 할 의상을 규정하고 나섰다. 상의는 △가슴골이 보이거나 △몸 부분이 망사 또는 시스루(속이 비치는 의상) △손을 들었을 때 살이 드러나는 크롭티가 규제 대상이다. 치마는 속바지를 착용하지 않거나, 허벅지의 50% 이하 길이일 경우 금지된다. 선정적인 분위기를 유도할 수 있는 유니폼, 선정적인 단어나 콘텐츠를 이용한 홍보도 금지된다. 제재 방안엔 ‘(어길 경우) 축제 스태프, 단과대학 학생회장 권한으로 벌금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문구도 담겼다. 그럼에도 선정적인 포스터가 온라인에서 회자되자 숙명여대 관계자는 22일 “포스터는 학생 한 명이 교우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시안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일 뿐”이라며 “많은 학생들은 건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포스터를 만든 학생도 페이스북에서 게시물을 삭제했다”고 밝혔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4-09-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축제때 가슴골 보이거나 시스루 입으면 벌금? 학생회 제재에…

    'Maid(하녀)가 나눠주는 사탕을 가져오면 음료 한잔 Free(무료)♥' 숙명여대 학생들이 교내 축제인 '청파제'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포스터에 이런 문구와 함께 선정적인 모습의 여성이 등장해 논란을 빚고 있다. 하녀 복장으로 흰색 앞치마를 두른 이 여성은 검정색 팬티를 드러내며 빗자루를 들고 엉덩이를 치켜세우고 있다. 청파제는 24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포스터에는 '숙명여대 미술대학 공예과'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최근 대학 축제가 이어지면서 학내의 선정적인 축제 홍보가 줄을 잇고 있다. 이미 축제를 시작한 건국대에서는 여학생들이 핫팬츠에 가슴이 깊이 패인 상의를 입고 '오빠, OO주점 빨개요'라는 문구가 적힌 홍보 팻말을 들고 호객 행위에 나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급기야 숙명여대 학생회는 축제 때 학생들이 입지 말아야 할 의상을 정한 '2014년도 청파제 규정안'을 마련해 '안전하고 건전한 숙명인의 축제를 보여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제재안에서 금지하는 의상은 상의는 △가슴골이 보이거나 △몸 부분이 망사 또는 시스루(속이 비치는 의상) △손을 들었을 때 살이 드러나는 크롭티다. 치마는 속바지를 착용하지 않거나, 허벅지의 50% 이하 길이라면 금지 대상이다. 옆트임 의상은 비치지 않는 검은 스타킹을 꼭 착용해야 하며, 선정적인 분위기를 유도할 수 있는 유니폼은 금지된다. 선정적인 단어나 컨텐츠를 허용하는 홍보도 금지된다는 문구도 담겼다. 제재안에서는 '(이를 어길 경우) 축제 스태프, 단과대학 학생회장 권한으로 벌금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학생들 사이에선 이런 규제가 과도하다는 반발도 있지만, 자체적인 정화와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만만찮은 상태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4-09-22
    • 좋아요
    • 코멘트
  • 김병철 고려대총장 와세다大서 名博

    김병철 고려대 총장이 21일 일본 와세다(早稻田)대에서 명예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와세다대는 대한민국 고등교육 발전과 대학 혁신을 추진한 공로로 김 총장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김 총장은 2011년부터 고려대 총장으로 재임하며 ‘지혜로운 글로벌 리더 육성과 신지식 창조’라는 비전 아래 대학의 경영혁신과 국제화에 앞장서왔다.}

    • 2014-09-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휴지통]핏자국에 간장 뿌렸지만… 국과수는 못속여

    한옥 대문의 열쇠고리는 허술했다. 소형 드라이버만 있으면 10초 안에 문을 열고 쉽게 들어갈 수 있었다. 이전에도 한옥에 몰래 들어가 귀금속 등을 훔친 경험이 있었다. 경찰에 잡혀 총 18년간 옥살이를 했지만, 이번엔 잘할 자신이 있었다. 절도 전과 11범 고모 씨(54)는 베테랑 ‘한옥 털이’를 자신했다. 올해 7월 말 그는 서울 종로구의 한옥으로 향했다. 집안을 둘러보니 인기척이 없었다. 드라이버로 별채 창문을 뜯기 시작했다. 유리가 깨지면서 손이 베여 피가 흘렀다. 수건으로 지혈을 하면서 노트북컴퓨터와 외장하드를 훔쳤고, 핏자국을 깨끗이 닦았다. 혹시나 혈흔이 남아 덜미를 잡힐까봐 방에 있던 500mL짜리 간장을 방안에 마구 뿌렸다. 부엌칼로 방 안의 이불을 찢고, 칼을 베개에 꽂아두기도 했다. 방 주인에게 ‘신고할 생각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현장을 유심히 관찰했다. 간장 자국 사이로 희미한 혈흔이 남아 있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고 씨로 판명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북촌한옥마을 등 종로구와 성북구 일대의 한옥과 단독주택을 털어온 고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4-09-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영오씨 “입원중 국정원이 사찰” 법원에 병원CCTV 증거보전 신청

    세월호 참사 희생자 고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사진)가 ‘단식으로 입원했을 때 국가정보원 직원이 사찰한 의혹을 밝히기 위해 필요하다’며 16일 서울북부지법에 증거보전을 신청하는 등 국정원의 사찰 의혹을 주장하고 나섰다. 21일 서울북부지법과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김 씨는 “입원 당시 병원에 국정원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무전기를 들고 다녔으니 이 장면이 찍혔을 폐쇄회로(CC)TV 영상을 증거로 보전해달라”는 신청서를 법원에 냈다. 김 씨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46일간 단식했고, 단식 40일째인 지난달 22일부터 2주간 서울 동부시립병원에 입원했다. 김 씨는 당초 병원 측에 영상을 요구했지만 병원 측은 “김 씨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찍힌 영상을 제공할 수 없다”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법원이 증거보전 신청을 받아들이면 직접 CCTV 영상을 확보하게 되며, 김 씨가 나중에 정식으로 고소를 하거나 소송을 낼 때 증거자료로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4-09-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빅뱅의 승리, 포르셰 전복사고… 경찰, 과속-졸음운전 가능성 조사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4·사진)가 혼자 새벽에 차를 몰다가 추돌사고를 냈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전 3시 반경 용산구 반포대교 인근 강변북로에서 승리가 몰던 2억 원대 스포츠카인 ‘포르셰 911’이 벤츠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은 뒤 중앙분리대에 부딪쳤다. 포르셰 승용차는 반쯤 전복됐다. 사고 직후 에어백이 터진 덕에 승리는 별다른 외상을 입지 않아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하다 도중에 귀가했다. 하지만 이후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간에 경미한 출혈이 있어 이날 입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승리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이 과속이나 졸음운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4-09-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빅뱅’ 멤버 승리, 강변북로서 교통사고…“음주운전 아니다”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4)가 혼자 새벽에 차를 몰다가 추돌사고를 냈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승리는 12일 오전 3시 반경 용산구 반포대교 인근 강변북로에서 자신의 포르셰를 몰다가 벤츠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중앙 분리대에 부딪혔다. 이로 인해 포르셰는 오른쪽 방향으로 전도됐고 옆으로 서있는 모습으로 멈춰섰다. 사고 직후 에어백이 터진 덕에 승리는 별다른 외상을 입지 않았다. 벤츠 운전석에 타고 있던 대리기사 이모 씨(54)와 차량 주인 정모 씨(32)는 가볍게 다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때 승리도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지만 도중에 귀가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승리는 하루 전날 강남구 논현동의 클럽에서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패션 브랜드 출시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승리는 음주는 하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사고 원인이 과속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승리가 강변북로의 제한속도인 80km를 초과했는지를 알려면 블랙박스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포르셰에는 블랙박스가 장착돼있지 않았고, 벤츠에는 블랙박스가 있었지만 앞차라서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필요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도로교통공단이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겨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4-09-12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