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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CJ그룹이 서로의 지분을 일정 부분 맞교환하는 전략적 동맹을 추진한다. 국내 인터넷 플랫폼 선두업체인 네이버와 물류, 엔터테인먼트 강자인 CJ그룹이 손을 잡으면서 쇼핑, 물류, 글로벌 콘텐츠 사업까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정보기술(IT)업계 등에 따르면 네이버는 CJ의 3대 계열사인 CJ대한통운,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 주식 맞교환(스와프)을 통한 사업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선 네이버가 CJ대한통운의 지분 10∼20%(약 4000억∼8000억 원)를 확보해 CJ제일제당(40.16%)에 이어 2대 주주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양사는 이사회 승인을 거쳐 이르면 이달 중 ‘전략적 제휴 강화’의 세부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전통 대기업인 CJ그룹과 신흥 IT 대기업인 네이버가 피를 나누게 되는 셈”이라며 “주식 스와프는 양측 모두 투자한 회사의 주주가 되고 의결권까지 부여되기 때문에 동등하고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날 공시에서 “사업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전략적인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양사가 서로 최적의 파트너를 찾았다고 평가한다. 최근 온라인 쇼핑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네이버는 쿠팡 등과 경쟁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물류 시스템이 필요하다. 웹툰과 드라마로 대표되는 콘텐츠 분야에서도 서로 협력할 여지가 많다. 우선 비대면 소비 증가 여파로 급성장한 네이버의 쇼핑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쇼핑 택배업계 1위인 CJ대한통운과 제휴해 고객들에게 더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대한통운도 국내에서 안정적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네이버는 주문부터 배송까지 전자상거래 전 과정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풀필먼트(물류 일괄대행)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은 4월부터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판매하는 LG생활건강 상품에 풀필먼트를 접목해 24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네이버 쇼핑몰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CJ대한통운의 경기 광주시 메가허브 터미널에서 곧바로 상품 이송이 시작된다. 쇼핑몰 판매자가 물류회사로 1차 배송하는 시간이 사라지는 것이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국내 1위 포털 사업자인 네이버가 CJ대한통운의 물류망을 활용하면 쿠팡 로켓배송 등과 맞대결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CJ그룹은 네이버와의 동맹으로 한류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CJ ENM이 보유한 방송사(tvN)와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네이버의 웹툰, 웹소설 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드라마와 영화를 제작하는 데 우선권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웹툰은 8월 글로벌 월간 순이용자가 6700만 명을 돌파하며 미국 일본 프랑스 태국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CJ는 한류 콘텐츠를 네이버TV 등 네이버가 보유한 플랫폼을 통해 한국 일본 동남아 등 주요 거점 시장에 보급할 수 있게 된다. 콘텐츠업계 관계자는 “일본에서 성공한 네이버 메신저 라인 등의 프로세스를 따라가면 CJ의 한류 콘텐츠도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유근형 noel@donga.com·박성진 기자}

KT가 콘텐츠 분야 자회사 스토리위즈를 앞세워 웹소설 웹툰 시장을 공략한다.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페이지 등이 장악한 웹소설 웹툰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KT의 콘텐츠 전문기업 스토리위즈는 13일 사업전략 설명회를 열고 웹소설 기반 원천 지적재산권(IP) 확보를 강화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올해 2월 KT에서 분사된 스토리위즈는 원천 IP 확보를 위해 우선 헐리우드식 집단 창작 시스템을 웹소설 분야에 도입한다. 통상 웹소설은 작가 1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스토리위즈는 데이터 분석, 기획, 집필, 교정 등 웹소설 창작에 필요한 요소를 세분화한다. 스토리위즈는 집단 창작 시스템, 유통 지원, 인재 육성 등으로 이어지는 제작 시스템 구축에 우선 100억 원을 투자하고, 향후 추가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3, 4년 안에 상장해 기업가치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전대진 스토리위즈 대표는 “KT는 인터넷(IP)TV,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에서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어 미디어콘텐츠를 가장 잘할 수 있는 그룹”이라며 “KT 그룹 오리지널 영상 원천 IP 공급기지의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유근형기자 noel@donga.com}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ICT)의 향연이 펼쳐졌다.” 11일 약 100만 명의 유료 관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된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콘서트 ‘BTS 맵 오브 더 솔 원(MAP OF THE SOUL ON:E)’에 대한 국내외 ICT 업계 안팎의 평가다. 세계 공연사에 한 획을 그은 이번 공연에서는 비대면 공연의 한계를 뛰어넘어 클라우드 등 최첨단 ICT 기술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샵’을 통해 실시간 라이브로 생중계됐다.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설치된 4개의 대형 무대를 오가며 펼쳐진 공연에서 관람객들은 여러 공연장에서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기분을 느꼈다. 또 6개의 서로 다른 앵글을 실시간으로 선택해 감상할 수 있는 ‘멀티뷰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가 도입돼 생동감이 배가됐다. 공연의 백미(白眉)는 전 세계 팬들과의 쌍방향 소통 장면이었다. 이번 공연은 비대면으로 진행됐지만, 공연 중간중간 팬들의 음성과 함성이 그대로 공연장에 전달됐다. 마치 실제 오프라인 공연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 미리 선정된 약 800명의 랜선 응원 소리가 공연장에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세계 각지의 랜선 응원단의 모습은 공연 배경 화면에 그대로 노출됐다. 공연업계 관계자는 “랜선 관람객 중 한두 명이라도 온라인 연결이 끊기거나 네트워크에 문제가 생기면 배경화면 중 일부가 검게 되는 등 공연 분위기를 해칠 수 있는데, 한국의 ICT 기술 덕분에 안정적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했다”고 말했다. BTS 멤버 진은 온라인 공연 중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서 이렇게 화면으로 아미 여러분 얼굴과 목소리를 직접 만나게 되었다”고 말했다. 다른 멤버들도 공연 중 “진짜 신기하다” “이거 실시간이야” “세상이 많이 발전했구나” “세상에서 제일 예쁜 소리”라는 반응을 연신 보였다. 팬들과의 랜선 소통은 KT와 영상전문 업체 해든브릿지가 화상회의 솔루션 ‘브레이크 아웃’을 활용해 랜선 라이브 중계를 했기에 가능했다. 다수에게 영상을 일방적으로 송신하는 기존 방송과는 달리 클라우드 기반인 ‘브레이크 아웃’의 멀티캐스트 기술은 특정 단말 그룹에만 고화질의 콘텐츠를 전송한다. 데이터 트래픽을 조절해 네트워크의 과부하를 최소화하고, 지연 없는 양방향 소통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이기에 랜선 응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시간과 비용도 대폭 아꼈다. KT 김주성 클라우드 사업담당(상무)은 “트래픽을 예측하고 네트워크를 사전구성하려면 랜선 응원 인프라 구축에만 3, 4개월이 걸리는데, 클라우드를 활용해 1, 2주 만에 구현했고 비용도 3분의 1 이하로 줄였다”고 말했다. 온라인 콘서트의 랜선 응원은 점차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공연을 보며 간단한 댓글을 남기거나 온라인 응원봉을 선택해 응원을 보내는 수준이지만, 팬들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5세대(5G) 콘텐츠로 반응을 보내는 서비스 등도 개발 중이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SK텔레콤이 자사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T전화’를 결합한 지능형 전화 서비스 ‘T전화x누구’를 12일 출시했다. ‘T전화x누구’ 이용자는 음성만으로 통화, 문자, 영상통화, 전화번호 검색, 통화 문자기록 확인 등 T전화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기존 T전화는 음성 명령이 되지 않았다. T전화x누구에는 개인 이용패턴을 기반으로 한 AI 추천 서비스 ‘투데이’도 탑재됐다. 예를 들어 T전화x누구에게 ‘굿모닝’이라고 인사하면 아침 인사와 함께 오늘 날짜와 날씨, 주요 뉴스 등 정보를 알려준다. ‘다녀왔어’라고 하면 수고했다는 인사와 함께 현재 시각과 선호하는 음악을 자동으로 재생해준다. SK텔레콤은 이날 T전화x누구의 전용 이어셋인 누구 버즈를 다음 달 출시한다고 밝혔다.별도의 스마트폰 조작 없이 이어셋 착용 및 터치만으로 T전화x누구를 호출할 수 있고, 누구의 다양한 서비스를 음성 명령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이리버’의 운영사인 드림어스컴퍼니에서 생산과 제조를 맡았고, 가격은 10만 원 이하가 될 전망이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은 ‘구독형 사업’에 달렸다.” 국내 무선통신 가입자 1위(약 2900만 명) SK텔레콤이 ‘구독형’ 서비스 개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선통신 매출 정체가 지속되는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구독경제를 통한 안정적 수입원 찾기에 나선 것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무선사업(MNO) 대표는 “통신 인프라 중심 기업에서 서비스 혁신을 통한 ‘마케팅 컴퍼니’로 체질을 개선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며 “대전환의 중심에는 월정액 서비스 구축이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 △음원 플랫폼 플로(FLO) △클라우드 게임 △통화가 연결될 때까지 영상을 보여주는 보이는 컬러링(V컬러링) 등 4대 구독형 서비스를 중심으로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OTT 플랫폼 ‘웨이브’는 8월 순이용자 388만 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내 2위 OTT 사업자의 지위를 다지고 있다. 웨이브는 2023년 매출액 5000억 원을 달성하고 2024년까지 증시에 상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8년 12월 출시한 플로는 인공지능(AI)의 맞춤형 음악 추천 기능을 무기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은 월 9900원을 내면 웨이브, 플로를 무료로 이용하고 11번가 쇼핑몰을 이용하면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주는 구독형 상품도 출시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역점을 두고 시작한 신사업에도 ‘월정액 구독형’ 서비스를 도입했다. 클라우드 게임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은 월 1만6700원에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의 100종의 게임을 모바일, PC, 콘솔에서 자유롭게 이용하게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수많은 히트 게임을 거느린 MS도 게임을 각각 팔기보다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매출을 발생시키는 월정액 서비스를 선호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V컬러링’도 구독형(월 3300원) 모델로 설계됐다. V컬러링은 해외 진출까지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내년 모든 신규 서비스 출시 때도 구독형 월정액 모델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구독형 모델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 환경의 변화도 있다. 플랫폼 분석 업체 주오라(Zuora)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구독경제 관련 매출은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독형 사업을 하는 기업 5개 중 4개는 코로나19 속에서도 성장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상장기업의 전체 매출이 1.9%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ICT 업계 관계자는 “세계 유수 기업들도 구독형 서비스 확대를 위해 무료 서비스를 20% 이상 늘리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구독경제는 국내 ICT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매달 구독료를 내면 쇼핑, 음악, 웹툰 등 주요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유료 상품을 내세우고 있다. 카카오도 ‘구독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각종 서비스를 결합한 유료 구독 서비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월정액 구독형 서비스를 내세워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데 이에 뒤처지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크다. 구독경제 바람은 내년에 더 강하게 불 것”이라고 말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구글이 내년부터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인 플레이스토어에서 판매되는 모든 앱과 콘텐츠에 수수료 30%를 강제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게임 앱에 한정됐던 30% 수수료 정책을 전체 앱으로 확대한 것이라 사실상 수수료가 인상됐다. 이에 따라 음원, 웹툰 등 콘텐츠 판매 앱의 가격이 오르고, 중소 콘텐츠 개발사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구글은 28일(현지 시간)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신규 앱은 내년 1월 20일부터, 기존 앱은 내년 10월 1일부터 플레이스토어에서 유통하는 모든 앱에 구글의 결제 방식(인앱 결제)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코리아는 29일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긴급 온라인 간담회에서 “개발자의 성공적인 비즈니스와 유저의 안정적인 콘텐츠 이용을 지속하기 위해서”라고 제도 변경 이유를 밝혔다. 푸르니마 코치카르 구글플레이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총괄은 “한국에서 유통하는 앱의 99%는 이번 결정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이날 한국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 발전을 위해 향후 1년간 1억 달러(약 115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국내 디지털 콘텐츠 업계는 “구글의 주장과 달리 상당수 앱 개발사가 영향을 받게 된다”며 반발했다. 그동안 음원, 동영상, 전자책, 웹툰 등을 만드는 기업들은 대부분 구글 외부 결제 방식을 사용해 약 10%의 수수료만 부담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수수료 30%는 스타트업이 감당하기 버거운 수준”이라며 “많은 스타트업이 사업 기회를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콘텐츠 기업이 구글을 떠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구글 앱 장터에서 발생한 결제액은 5조9996억 원으로 시장 점유율은 63.4%였다. 수수료 인상 부담이 결국 소비자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현재 모든 앱에 대해 수수료 30%를 적용하고 있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앱 가격이 구글 플레이스토어보다 비싸다. 예를 들어 음원 서비스인 멜론의 이용료(무제한 듣기 기준)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결제하면 1만1400원이지만 애플 앱스토어에선 1만5000원이다. 네이버웹툰의 콘텐츠 비용도 구글에서는 쿠키(네이버웹툰 내 가상화폐) 1개당 100원이지만 애플은 120원이다. 이모티콘,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페이지, 웨이브, 유튜브 프리미엄 등 다른 디지털 콘텐츠 가격도 애플이 더 비싸다. 한 콘텐츠 기업 관계자는 “구글의 결제 방식이 적용되면 적어도 앱스토어의 판매 가격만큼 오를 것”이라고 했다. 국회와 관계 부처는 구글의 조치에 제동을 걸려 하지만 효과는 의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 부처는 양사 수수료 정책의 법률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지난달 24일 방송통신위원회에 구글 미국 본사와 구글코리아의 특정 결제 방식 강제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행위라며 신고서를 제출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앱마켓 사업자의 인앱 결제 강제 등을 규제하는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하지만 구글이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역외 사업자라 국내 법 적용이 쉽지 않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관계자는 “무역분쟁 소지가 커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땅하지 않다”고 말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구글이 내년부터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인 플레이스토어에서 판매되는 모든 앱과 콘텐츠에 수수료 30%를 강제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게임 앱에 한정됐던 수수료 30% 정책을 전체 앱으로 확대한 사실상의 수수료 인상 방안이다. 이에 따라 음원, 웹툰 등 앱 가격이 오르고, 중소 콘텐츠 개발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구글은 28일(현지시간)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내년부터 플레이스토어에서 유통하는 모든 앱에 구글의 결제방식(인앱 결제)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앱은 당장 내년 1월 20일부터 인앱 결제로 수수료 30%를 내야하고, 기존 앱은 내년 10월 1일부터 적용한다. 국내 콘텐츠 기업들은 반발하고 있다. 게임을 제외한 음원, 동영상, 전자책, 웹툰 등을 만드는 기업들은 대부분 구글 외부 결제방식을 사용해 약 10%의 수수료만 부담해왔다. 국내 앱 마켓 시장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점유율은 약 70%에 달한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수수료 30%는 스타트업이 감당하기 버거운 수준”이라며 “많은 스타트업들이 사업 기회를 잃을 수 있어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퍼니마 코치카 구글플레이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총괄은 “구글은 해당 수익을 디지털 앱 생태계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유근형기자 noel@donga.com}

카카오의 에듀테크 계열사 야나두가 29일 홈트레이닝 서비스 ‘야핏 사이클’을 선보였다. 야핏 사이클은 야나두의 홈트레이닝 플랫폼 ‘야나두 피트니스(야핏)’의 첫 서비스로 게임을 하듯이 즐겁게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야나두는 야핏 사이클을 시작으로 12월 운동 분야별 100명 이상의 트레이너 강의로 구성된 홈트레이닝 VOD 500강을 추가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쌍방향 ‘야핏 사이클 라이브 클래스’도 시작할 계획이다.유근형기자 noel@donga.com}

네이버가 디지털 뉴딜의 핵심인 데이터를 적극 공개하여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에 나섰다. 네이버는 자사가 보유한 쇼핑 및 지역 비즈니스 관련 데이터를 17일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등록했다. 네이버의 데이터는 은행, 카드사 등 금융권 데이터와 융합돼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네이버의 쇼핑 통계 기술을 활용하여 매출 증대를 이뤄낸 기업이 많은 만큼 데이터의 부가가치가 크다는 게 업계 안팎의 평가다. 네이버 관계자는 “특정 지역 내 네이버 사용자들이 많이 검색한 비즈니스 키워드와 성별 및 연령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거나 기존 사업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국내 인공지능(AI) 연구 및 혁신기술 개발을 위해 스타트업과 대학 연구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를 연내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는 네이버가 보유한 자사 데이터와 공공데이터, 제휴를 통해 확보한 외부 기업의 데이터를 한데 모아 보안성 높은 클라우드에서 활용하게 하는 신개념 데이터 플랫폼이다. 네이버는 소비자들이 철저한 보안 속에서 쉽고 편리하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 도구, 고성능 인프라,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 최첨단 분석 환경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연내 오픈을 목표로 샌드박스에 제공할 데이터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10월 중 전문가들과 데이터 유용성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의 방대한 데이터가 산업계의 연구개발에 기여함으로써 디지털 뉴딜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엔씨소프트의 사회공헌 재단인 NC문화재단은 서울 대학로에 미래 세대를 위한 창의 실험실 ‘프로젝토리’를 개관했다. 프로젝토리는 각자 프로젝트(Project)를 자유롭게 펼치는 실험실(Laboratory)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NC문화재단 관계자는 “아이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의적인 시도와 경험으로 도전 정신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이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토리는 교육기관이 아닌 자기 주도적 활동 공간을 지향한다. 정해진 교과 과정이나 지도교사가 따로 없고, 모든 프로젝트는 아이들이 직접 세운 계획과 방법에 따라 진행된다. 모든 구성원은 수평적인 언어로 소통하고, 이름이 아닌 스스로 정한 별명으로 불린다. 학년 구분이 엄격한 전통적 위계질서 내에서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의사 표현이 어렵기 때문이다. NC문화재단은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한 옛 쇳대박물관 건물을 매입해 2개 층을 프로젝토리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프로젝토리 안에는 기획 공간, 도구·재료 공간, 녹음실, 회의실, 도서관, 휴게실 등이 차려졌다. 음향, 목공, 미술 등의 작업을 위한 150종 이상의 도구·재료와 디지털 및 아날로그 자료도 준비됐다. 프로젝토리는 회원제로 운영된다. 멤버십 가입을 위해서는 프로젝토리 홈페이지에서 상담을 신청하고 직접 공간을 방문해야 한다. 대면 상담 후 정규 멤버로 등록되면 원하는 활동 시간을 지정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운영 기간에는 멤버십 비용 없이 무료로 운영된다. NC문화재단 윤송이 이사장은 “아이들은 누가 시키는 것보다 스스로 흥미를 느껴서 무언가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큰 잠재력을 발휘한다”며 “프로젝토리가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선택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LG유플러스는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 2000여 곳에 납품대금 520억 원을 100% 현금으로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무선 중계기 및 유선 네트워크 장비 납품, 네트워크 공사, 정보기술(IT) 개발 및 운영 등을 담당하는 협력사들에 29일 지급한다. LG유플러스 김종섭 동반성장구매 담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의 유동성 확보, 지속 가능한 성장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014년부터 명절 전 납품대금을 조기에 집행해 협력사와의 상생을 도모해왔다. 100% 현금으로 지급된 납품대금 조기 지급 누적 액수가 2570억 원에 달한다. 또 IBK기업은행과 연계해 저금리로 중소기업들에 자금을 대여해주는 75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와 300억 원의 직접 자금 대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SK텔레콤이 2대 주주로 있는 미국 나스닥 상장회사 나녹스가 미국 수소차업체 니콜라에 이어 사기 의혹에 휘말렸다. 국내 투자자들도 이 회사 주식을 1억 달러어치(약 1164억 원)를 보유하고 있다. 이스라엘 차세대 엑스레이 개발회사인 나녹스는 진단 비용을 대폭 낮춰 가난한 국가에도 의료장비를 보급할 수 있다는 사업 비전으로 8월 상장하며 ‘나스닥 스타’로 주목받았다. 일부 공매도 세력이 “차세대 장비의 시연 영상이 조작됐다”며 사기설을 제기했고 나녹스 측은 “기술은 이미 개발됐으며 선주문도 받았다”며 맞서고 있다.○ “나녹스는 니콜라보다 더 큰 쓰레기” 22일(현지 시간) 미국 공매도 투자세력인 머디워터스리서치는 43페이지의 보고서를 통해 “나녹스는 니콜라보다 더 큰 쓰레기”라며 “니콜라는 수소트럭 기술을 증명하기 위해 언덕 아래로 트럭을 굴렸지만 나녹스는 ARC(상용화를 추진 중인 차세대 장비)가 진짜인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누군가의 흉부 사진으로 조작한 시연 영상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머디워터스는 최근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던 나스닥 상장사 루이싱커피의 회계부정 의혹을 제기해 상장폐지를 이끌어냈다. 머디워터스는 “나녹스가 노벨평화상 후보로 꼽힌 하다사 병원과의 파트너십을 내세웠지만 나녹스 장비가 병원에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조차 할 수 없었다”며 “SK텔레콤의 후광도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나녹스가 연간 1550만 달러의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골드러시라는 회사라며 허름한 가정집처럼 보이는 사진도 제시했다. 나녹스 사기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5일엔 공매도 투자세력 시트론리서치, 17일엔 엠파이어파이낸셜리서치가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 로펌 하겐스베르만은 나녹스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나섰다. 나녹스 측은 이날 “1월과 이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ARC 관련) 자료를 제출했으며 FDA 승인이 나오면 상용화될 것”이라며 “이미 유럽 아시아 등에서 5150대 사전 판매 계약이 마감됐다”고 반박했다.○ “공매도 세력의 주장일 뿐”… 블랙록 등 세계적 투자기관도 투자 나녹스는 소니가 약 1조 원을 들여 개발하던 TV 기술을 사들여 엑스레이 기술로 발전시켰다. 나녹스는 반도체를 활용해 엑스레이를 디지털화하고 클라우드에 결과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지난달 나스닥에 상장했다. 주가가 상장 당일 21.7달러에서 이달 11일 64.19달러까지 수직 상승했다. 블랙록과 웰링턴, 요즈마펀드 등 세계적 투자기관과 후지필름 등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국내 투자자에게 나녹스는 SK텔레콤이 투자한 회사로 유명해졌다. SK텔레콤은 주당 8.8달러에 총 2300만 달러(약 273억 원) 투자하고 나녹스 지분 5.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국내 투자자들도 나녹스 주식 직구에 나서 22일 현재 총 1억 달러어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공신력이 낮은 미 공매도 세력이 낸 리포트인 만큼 ‘통과의례성 공격’으로 보고 공식 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나녹스에 대한 투자는 성장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분석 위에 이뤄졌다”이라고 말했다. 국내 통신업계 관계자는 “머디워터스가 공격한 수백 개 기업 중 문제가 드러난 기업은 중국의 루이싱커피밖에 없었다”며 “신흥 성장기업에 대한 공매도 세력의 공격은 상장 초기마다 반복돼 왔다”고 말했다.강유현 yhkang@donga.com·유근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인터넷 트래픽이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콘텐츠 기업(CP)의 트래픽 유발량이 국내 CP의 2.7배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김상희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전체 인터넷 트래픽은 433만4950만 테라바이트(TB)로, 올해 전체론 역대 최대인 800만TB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242만TB)의 3배, 지난해(608만1585TB)의 1.3배에 이르는 수치다. 데이터 사용량 폭증은 해외 CP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부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2분기(4~6월) 일평균 트래픽 현황에 따르면, 트래픽 발생량 상위 10개 기업 중 해외 CP가 차지하는 비중이 73.1%에 이른다. 구글(유튜브),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 해외 CP의 데이터 유발량이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CP(26.9%)의 2.7배에 이르는 것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국내 CP들은 연간 수백억의 망 이용료를 내고 있지만 트래픽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해외 CP들이 망 이용대가를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8일 부가통신사업자에게 서비스 안정성 확보에 대한 책임을 지우는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김 부의장은 “시행령이 해외 CP에게 실효적 책임을 부과하기에 부족함이 있고, 오히려 국내 CP들을 족쇄로 묶는 양상”이라며 “코로나19로 망 안정성 유지가 중요해지고 있는데, 좀 더 세밀한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유근형기자 noel@donga.com}

KT는 22일 중소벤처기업부, 이노비즈협회와 ‘5세대(5G) 중심의 비대면 분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총 9개 상생협력 과제를 추진한다. 중기부와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자상한 기업’) 협약을 체결한 것은 통신업계에선 KT가 처음이다. 먼저 KT는 스마트 공장 활성화를 위해 중기부와 240억 원 규모의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를 조성해 비대면 분야의 유망한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한다. KT는 ‘5G 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를 만들어 중소벤처기업들에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SK텔레콤이 비대면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구독형 헬스케어 상품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 인바이츠헬스케어,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과 함께 소비자직접의뢰(DTC) 유전자 검사 기반 개인 맞춤형 건강 코칭 서비스 ‘케어8 DNA’를 21일 출시했다. 서비스 이용자는 집으로 배송된 검사 키트에 검체(침)를 채취해 제출하면 약 2주 후부터 유전자 검사 결과를 통보받게 된다. 침을 통한 유전자 검사만으로 영양소 상태, 근지구력, 피부 모발 상태, 식습관, 알코올 홍조 현상 유무, 카페인 대사, 비만, 콜레스테롤 등 총 29개 항목의 검사결과를 알 수 있다. 이후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전문 영양사, 운동 처방사와 1 대 1 상담을 진행하고, 정기적으로 운동법, 맞춤형 레시피 등을 제공받게 된다. 만 19세 이상의 SK텔레콤 고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가격은 시중 유전자 검사의 절반 수준인 9만9000원으로, 월 8250원(부가가치세 포함)씩 12개월간 납부하면 된다. 서비스 전용 앱은 9월 말부터 원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글로벌 DTC 검사 시장은 2028년엔 현재의 약 8배 수준인 약 7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서비스가 국내 시장을 선점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KT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유네스코가 주도하는 ‘브로드밴드위원회’의 18일 정기회의에 참여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글로벌 감염병 공동 대응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5월 브로드밴드위원회의 신임 위원으로 선임된 KT 구현모 대표(사진)는 ITU, 유네스코,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 등 위원 58명이 화상으로 참여한 이날 회의에서 위원회 내 ‘감염병 관리 워킹그룹’ 신설을 제안했다. 구 대표는 “이번에 제안한 워킹그룹 신설을 통해 국제사회의 동참을 끌어내고, 유엔 지속가능개발 목표 달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T는 2018년에 브로드밴드위원회에서 감염병 준비상태 워킹그룹을 주도하고, 다양한 감염병 대응 사례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양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카카오가 공개한 ‘카카오 코로나 백서’에 따르면 9월 첫째 주의 카카오톡 수신 및 발신량은 1월 초보다 45% 늘었다. 문자뿐 아니라 카카오톡 영상통화인 ‘페이스톡’ 통화 시간은 2∼4월에 연초 대비 약 40% 증가했고, 그 추세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는 “오프라인에서 서로를 마주할 수 없게 되자 디지털 소통이 많아졌고, 이용하는 도구도 다양화됐다”고 설명했다. 결혼식, 장례식 등 경조사를 직접 챙기기 어려워지면서 모바일 간편 송금 서비스를 이용한 부조금 전달 기능 사용량도 크게 늘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전국적으로 시행된 8월 3주 차 주말에는 일주일 전보다 카카오페이 축의금 송금 이용량이 166.5%, 부의금 송금이 35% 늘었다. 대중교통을 기피하는 현상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늘어났다. 카카오맵의 자전거길 검색 서비스는 4월 마지막 주 기준 연초 대비 사용자 수가 81%, 실행 수가 181%로 최고치를 찍었고, 이후에도 비슷한 사용량이 유지되고 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LG유플러스는 한불모터스와 함께 커넥티드카 통신 분야 협력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한불모터스는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와 DS 오토모빌을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LG유플러스와 한불모터스는 21일 출시되는 DS의 전기차 ‘DS3 크로스백 E-텐스’ 모델부터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도입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푸조, DS 브랜드 차량에 커넥티드카 기술이 도입되는 것은 글로벌 시장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커넥티드카 구매 고객은 LG유플러스 통신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 자동 업데이트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또 향후 도입될 음성인식 서비스, 전기차 실시간 충전소 안내,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홈 사물인터넷(IoT) 연계 서비스 등도 순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16일 엑스박스 게임을 모바일로 즐길 수 있는 ‘5GX 클라우드 게임’의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미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세계 22개국에서 동시 출시됐고 아시아에선 한국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클라우드 게임은 고용량, 고화질의 게임을 다운로드 없이 모바일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들은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에 가입하면 콘솔은 물론 PC와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기기에서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검은사막 등 100여 종의 엑스박스 대작 게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월 이용요금 1만6700원인 게임 패스 얼티밋은 SK텔레콤 대리점, 고객센터, T월드 또는 SK텔레콤 5GX 클라우드게임 전용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5GX 클라우드 게임 가입자 10만 명을 모으고 3년 내 100만 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국내 게임업체와 협력해 국산 게임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액션스퀘어, 써니사이드업 등 국내 게임사 2곳의 게임을 엑스박스용과 클라우드 게임용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SK텔레콤 유영상 MNO 사업대표는 “고품격 국내 유망 게임을 발굴, 지원해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를 더욱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재택근무가 장기화되면서 사측과 직원 사이의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사측은 노무관리 차원에서 직원들의 근무 태도를 관리할 수밖에 없다고 하는 반면 사원들은 자신이 감시받고 있는 느낌이라며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주장한다. 특히 재택근무 시 의사소통 채널로 활용되는 화상회의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많다. 직원들은 생산적인 아이디어 회의보다는 근무 태도 체크용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 정보기술(IT) 기업에 다니는 사원은 “팀장이 불시에 줌 회의를 소집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중요한 내용은 없고 자리에 있는지 확인하는 수준의 대화만 오가는 경우가 많다”며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은 일을 하지 않는다는 오해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말했다. 4대 기업에 다니는 한 회사원은 “절반씩 재택근무를 하는데 부서장이 아침마다 ‘누가 재택이지?’라고 묻는다. 마치 재택근무자는 노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것 같아 불편하다”고 했다. 하지만 사측도 재택근무 하는 직원들의 업무 태도와 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한 대기업 고위 임원은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들의 컴퓨터 로그 기록을 분석해 보니 컴퓨터를 켜놓기만 하고 실제로는 일을 하지 않는 직원이 적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직원들의 근무 태도를 바로잡기 위한 방법을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기업 관계자는 “보안 문제가 있어 원격 관리 프로그램으로 회사망에 접속하도록 하고 있는데 회사가 마음만 먹으면 직원들이 컴퓨터로 무엇을 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직원들의 인권 침해가 발생할 수 있어서 직원들을 믿고 업무 결과만 받아보지만 가끔은 직원 컴퓨터 사용 현황 통계를 정기적으로 내서 집중력 있는 근무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예 하루 동안 어떤 일을 했는지 시간별로 기록해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기업도 있다. 일일 근무일지를 작성해서 내는 것이다. 아침에 일일 업무 계획표를 관리자에게 제출하고 승인을 받은 뒤 퇴근할 때는 업무 결과를 리포트 형식으로 작성해 보고해야 한다. 팀장 또는 관리자들은 2, 3시간 간격으로 재택근무 직원들의 업무 진척도를 확인한다. 이에 대해 해당 회사의 직원은 “불필요한 보고가 없어지나 했더니 새로운 형태의 근태 보고서가 생겼다”며 “이런 일일 근무일지가 오히려 업무에 방해가 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변종국 bjk@donga.com·유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