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국

변종국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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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누군가에게 “저 기자는 참 대단했어. 고마웠어. 멋졌어. 열심히 살았어”라고 기억되는 기자였으면 좋겠습니다.

bjk@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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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협, 런던서 한류박람회 50개사 148건 상담 진행

    한국무역협회가 7일부터 10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국내 우수 중소기업 한류 박람회 ‘런던 한류타운’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업 간 거래(B2B) 수출상담회와 한류 팝페스트 콘서트, 현지 소비자 대상 국내 중소기업 B2C 판촉전을 진행했다. 7일 런던 세인트판크라스 르네상스 호텔에서 개최한 B2B 상담회에는 영국 등 유럽 각지에서 바이어 50개사가 참가해 국내 29개 기업과 온·오프라인으로 148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9, 10일 런던 OVO 아레나 웸블리에서 개최된 B2C 판촉전에는 화장품, 생활용품, 헬스케어 등 품목의 국내 32개사가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했다. 한류 팝페스트 콘서트 관람객 1만600여 명을 대상으로 제품 체험 및 현장 판매를 진행했다. K팝 그룹 위클리가 현장을 찾아 한류 제품을 체험 및 홍보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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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친환경차 내수판매 20만대… 전년比 41%↑

    올해 상반기(1∼6월) 친환경차 내수 판매(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가 20만 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다. 10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와 수입차 업체(테슬라 제외)의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총 20만3721대로, 지난해 상반기(14만760대)보다 40.7% 늘었다. 가장 많은 친환경차를 판매한 업체는 기아였다. 올 상반기에만 8만4659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4만3350대)보다 95.3%나 늘었다. 특히 기아의 상반기 전기자동차 판매량(2만3192대)은 작년 같은 기간(8863대)의 2.5배가 넘는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상반기 5만1086대보다 31.8% 늘어난 6만7317대의 친환경차를 팔았다. 현대차의 경우 친환경차 중에서도 전기차 판매량(3만1672대)이 하이브리드(3만760대)보다 많았다. 국내 브랜드에서 반기 기준 전기차 판매량이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GM의 상반기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81대에 그쳤다. 작년 동기 판매량(942대)에도 한참 못 미친 성적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도 상반기에 516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40대를 덜 팔았다. 쌍용자동차는 2월 출시한 자사의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을 108대 판매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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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튀르키예 발 대한항공 여객기 엔진 이상으로 인근 공항에 비상착륙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오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 이상을 감지하고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 비상 착륙했다. 1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이날 0시 25분(이하 한국 시간) 출발한 대한항공 KE9956편(HL8228) A330-200여객기가 이륙한 지 1시간 50여분 만에 오른쪽 2번 엔진의 진동 메시지를 감지했다. 동일한 문제가 반복적으로 감지되자, 해당 여객기 기장은 절차에 따라 바쿠의 하이다르 알리예프 국제공항에 긴급 착륙을 결정했다. 여객기에는 탑승객 215명과 승무원 10명이 타고 있었다. 일부 승객들은 엔진 쪽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목격했으며, 진동과 소음은 물론 열기까지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 기장은 기내 방송으로 승객들에게 비행기 엔진 중 하나에 이상이 생겼고 다른 공항으로 비상 착륙 한다는 안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엔진이 1개 고장 나더라도 연료 계통에 문제가 없고, 연료가 충분하면 계속 비행을 할 수 있다. 다만 항공기에 달린 엔진 성능 등을 고려해 비행할 수 있는 시간을 제한하고 가장 가까운 공항으로 비상 착륙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모든 항공사들은 여객기가 오가는 노선에 비상 상황에 대비해 긴급 착륙할 수 있는 공항을 미리 지정해둔다. KE9956편은 문제 감지 뒤 2시간이 지난 10일 오전 4시 15분에 바쿠 공항에 착륙했다. 바쿠 공항은 소방차 등 비상 서비스를 대기 시켜 놨지만, 승객 및 승무원들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스탄불 지점 대한항공 직원을 바쿠 공항으로 급파하고 공항 내 대기하는 승객에게 기내 담요 등을 제공했다”면서 “또한 현지 조업사를 통해 입국 비자 발급 절차를 진행했고, 승객들은 현지 호텔로 이동했다”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기내에서 승객들이 당황 했겠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다치거나 병원에 이송된 환자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여객기는 2011년 3월 제작된 항공기다. 대한항공은 승객 수송을 위해 동일 기종인 A330-200 임시편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대체편을 통해 장비와 정비인력을 투입했으며, 엔진은 화물기를 추가 투입해 공수할 계획이다. 임시편은 이날 오후 2시 1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했고, 11일 오전 8시 30분 쯤 인천공항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또 인천국제공항 검역소와 입국 시 PCR(유전자 증폭) 검사·신속 항원 검사 유효기간 연장을 협의했다. 승객들이 예정됐던 일정보다 하루 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승객이 PCR 검사 기한인 48시간을 초과하게 된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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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교통연구원 “尹정부, 맞춤형 모빌리티-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우선 추진해야”

    윤석열 정부의 교통 정책으로 이용자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건설 운영 등이 우선 추진돼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교통연구원은 5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모빌리티 대전환시대, 새 정부 교통정책 종합토론회’를 열고 ‘국민 삶의 혁신적 개선을 위한 미래 모빌리티’ 등 6대 교통정책 어젠다를 건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 한국교통연구원은 윤석열 정부 교통부문 국정과제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교통, 항공, 물류, 모빌리티 상황 등을 전망했다. 특히 △국민 삶의 혁신적 개선을 위한 미래 모빌리티 △2050 탄소중립 실현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교통정책 △국가균형발전을 이끄는 교통 사회간접자본(SOC) △국민의 편안한 일상을 책임지는 교통·물류 서비스 △경제성장과 투자효율성 제고를 위한 교통물류체계 △국가경쟁력 회복을 위한 글로벌 교통·물류·항공 협력 등 6개 어젠다를 국가 교통정책 과제로 건의했다. 특히 한국교통연구원은 6개 정책 어젠다별 우선순위에 대한 전문가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1순위로 ‘국가균형발전을 이끄는 교통 SOC’를 중점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국민 삶의 혁신적 개선을 위한 미래 모빌리티’, ‘편안한 일생을 책임지는 교통물류서비스 확보’를 각각 2순위, 3순위로 꼽았다. 이밖에도 모빌리티 규제 개혁과 미래 모빌리티 빅데이터 구축 및 서비스 확대, 초광역권 메가시티 광역교통체계 구축, 탄소중립 전환 생태계 구축, 지역불균형 및 사회계층간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교통정책 등 56개의 세부과제를 중심으로 정부 국정과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경환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시민의 지속적인 변화 요구에 도시 및 교통의 물리적, 디지털, 환경적 요소가 잘 조정되어야 한다. 이는 사회통합, 주거복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거버넌스의 능력, 그리고 포용과 함께 기술에 대한 접근이 차이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교통과 모빌리티의 발전이 미래 삶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란 의미다. 이어 유정복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은 ‘새정부의 중장기 교통정책 방향과 도전과제’를 주제로한 발표에서 56개 정책 과제의 중요도 및 시급성을 교차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분석 결과 △고령자 어린이 교통사고 감소 △모빌리티 및 이륜차 사고 감소 △광역교통체계 구축 △여객 수송체계 친환경화 추진 △단절없는 교통시스템 구축 등이 교통 분야 중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였다.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 원장은 “향후 10년은 모빌리티 대전환 시대를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므로, 과거 SOC와 대중교통, 자동차 산업 기반의 성공적인 교통정책을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모빌리티 대전환을 선도하는 글로벌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한국교통연구원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는 이창운 인프라경제연구원 원장을 좌장으로 강승필 한국민간투자학회 회장,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 연구부원장, 김응철 대한교통학회 부회장, 노승만 강원연구원 연구본부장, 송상석 녹색교통운동 정책위원장, 유승일 카카오 모빌리티 CTO, 윤진환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 최봉문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부회장, 하헌구 인하대학교 교수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윤진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국토부가 그 동안 인프라 건설에 초점을 많이 맞춰서 노력을 했는데, 앞으로는 각계 각층의 의견을 종합해 이용자 중심의, 보다 국민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 제도 및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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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LG전자도 “부산엑스포 유치” 회원국 표심 얻기 나서

    현대자동차와 LG전자가 ‘2030 세계박람회’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한 회원국 표심 얻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기업들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은 갈수록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현대차그룹은 6일 중남미 주요국 장차관급 고위 인사들을 현대차 브랜드 체험관인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으로 초청했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로서 부산의 경쟁력을 설명하고 유치 지지를 요청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과테말라, 에콰도르, 파라과이, 엘살바도르, 브라질, 도미니카공화국, 콜롬비아 등 중남미 주요 10여 개국 정부 고위 인사와 각국 대사 등 23명이 참석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은 1960년대부터 45년 동안 와이어로프를 생산하던 철강공장이었다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F1963’에 위치하고 있다. 노후화된 철강공장을 사람,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시킨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중남미 인사들에게 이런 스토리를 부산의 창의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그룹 차원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전담 조직(TF)을 꾸렸다. 지난달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장에서 개최된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 후보국 설명회(PT)에는 현대차 연구원이 대표 연사로 참석하기도 했다. LG전자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TF를 꾸리고 지원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사장)가 직접 TF 리더를 맡는다. LG전자의 해외지역 대표, 해외법인관리 담당, 글로벌마케팅센터, 한국영업본부, 홍보·대외협력센터 등을 총동원해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을 대상으로 지지와 홍보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 가전시장에 퍼져 있는 약 140개 해외법인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LG전자는 구체적으로 △최고경영자급(C레벨) 및 사업본부장 등 해외 출장 시 유치 활동 전개 △각국 브랜드숍에 전시된 TV에서 홍보 영상 송출 △미국 뉴욕 및 영국 런던 등 국제 도시 한복판의 회사 전광판을 활용한 홍보 영상 상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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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값싼 中전기버스 한국 공습… 올해 판매 2대중 1대꼴 차지

    “국내 전기버스 2대 중 1대 이상은 중국산인 시대가 곧 온다.” 완성차업체의 한 관계자가 “중국산 전기버스가 국내 시장을 무섭게 잠식해 가고 있다”며 한 말이다. 국내 대형 버스 운송 업체들은 직수입 방식으로 중국산 전기버스를 도입하고 있다. 중국산 전기버스의 국내 영향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6일 버스업계에 따르면 국내 버스 운송 1위 기업인 KD운송그룹은 올해 초 이엠코리아라는 자회사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4월에만 중국 대형 전기버스 ‘CHTC 에픽시티’ 40대를 들여왔고, 하반기(7∼12월)에도 수십 대를 추가로 수입할 계획이다. KD운송그룹은 전국에 18개 버스운수업체를 가지고 있는 국내 최대 버스 운송업체다. 올해 7월 기준 5500여 대의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연간 수십∼수백 대의 버스를 대차(새 버스로 교체하는 것)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매년 상당한 전기버스 수요가 나온다. 국내 2위 버스 운송업체인 선진그룹도 자회사를 설립해 중국으로부터 전기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KD운송그룹 측은 “자회사를 설립해 수입을 하기로 한 건 맞다. 추가 전기버스 구매 계획은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1∼5월 국내에서 팔린 전기버스는 총 757대. 이 중 중국산 전기버스는 331대(43.7%)다. 같은 기간 214대가 팔린 현대자동차 전기버스 ‘일렉시티’ 판매량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등록된 전기버스 1276대 중 중국산은 424대(33.2%)로 일렉시티(439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중국 전기버스가 점차 점유율을 높여가는 추세라는 점이 확인된다. 중국 전기버스의 최대 강점은 가격이다. 현대차의 전기버스 일렉시티 가격은 약 3억5000만 원 수준이다. 중국 전기버스 가격은 이보다 1억 원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3억 원 이하에 살 수 있는 것이다. 친환경 차량에 대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기준으로 대형 전기버스의 보조금 총액은 1억∼1억5000만 원 정도다. 결국 최대 1억5000만 원만 있으면 중국산 전기버스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국내 버스 규격 규제가 중국산 버스의 한국 진출 도화선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은 버스의 너비(전폭)가 2.5m 이하여야 한다. 그러나 해외 주요 버스 업체들의 버스 규격은 너비가 2.55m여서 5cm 차이로 수입할 수 없다. 버스를 이 규격에 맞춰 새로 개발하거나 개조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외국 기업들은 한국 시장 진출을 꺼려왔다. 이 틈을 중국이 파고들었다. 중국 전기버스 업체들이 너비 2.5m의 버스를 개발해 저렴한 가격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한국 버스들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고 값싼 중국 버스의 성능 및 안전성까지 점차 개선되면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한편으로는 전기버스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원이 줄어들자 중국 전기버스 업체들이 한국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전기버스의 가격 경쟁력이 좋은데 성능과 안전성마저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게 두려운 이유”라며 “2.5m 규제만 믿고 국내 업체들이 경쟁력을 키우지 못한 것도 중국산 득세의 또 다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버스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의 강세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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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후원 ‘2022 스코티시 오픈’ 골프대회 개막

    총상금 800만 달러의 ‘2022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이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 소재 더 르네상스 클럽에서 7∼10일(현지 시간) 열린다. 제네시스가 유럽 지역에서 처음으로 공식 후원하는 골프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 75명과 DP 월드 투어 선수 75명, 초청 선수 6명이 참가한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를 포함해 랭킹 상위 15명 중 14명이 참가한다. 한국계 선수들도 출전한다. 2021 스코티시 오픈 우승자인 이민우 선수를 비롯해 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임성재, 이경훈 선수와 2021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이재경 선수 등이 초청 선수로 참가한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 144만 달러와 함께 GV70 전동화 모델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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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도로 점령한 중국산 전기버스…올해 1~5월 시장점유율 44%

    “국내 전기버스 2대 중 1대 이상은 중국산인 시대가 곧 온다.” 6일 한 완성차업체 관계자가 “중국산 전기버스가 국내 시장을 무섭게 잠식해 가고 있다”며 한 말이다. 국내 대형 버스 운송 업체들은 직수입 방식으로 중국산 전기버스를 도입하고 있다. 중국산 전기버스의 국내 영향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버스업계에 따르면 국내 버스 운송 1위 기업인 KD운송그룹은 올해 초부터 이엠코리아라는 자회사 만들었다. 이를 통해 중국 대형전기버스 ‘CHTC 에픽시티’를 들여오고 있다. 올해 4월에만 40대를 들여왔고, 하반기(7~12월)에도 수십 대를 더 들여올 계획이다. KD운송그룹은 전국에 18개 버스운수업체를 가지고 있는 국내 최대 버스 운송업체다. 올해 7월 기준 5500여대의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연간 수십~수백 대의 버스를 대차(새 버스로 교체하는 것)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매년 상당한 전기버스 수요가 나온다. 국내 2위의 버스 운송업체인 선진그룹도 판매 자회사를 설립해 중국으로부터 전기 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KD운송그룹 측은 “자회사를 설립해 수입을 하기로 한 건 맞다. 추가 전기버스 구매 계획은 설립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1~5월 국내에서 팔린 전기버스는 총 757대로, 이 중 중국산 전기버스는 331대(43.7%)다. 2021년 등록된 전기버스 1276대 전기버스 중 중국산은 424대(33.2%)였다. 중국 전기버스가 점차 점유율을 높여가는 추세다. 중국 전기버스의 공세는 이미 예견돼 있었다는 평가다. 중국 전기버스의 최대 강점은 가격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KD로서는 직수입을 하는 자회사 매출을 일으키면서 이득도 남기고, 그에 더해 부품과 정비 일감까지도 챙기는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전기버스 ‘일렉시티’ 가격은 약 3억8000만 원 수준이다. 중국 전기버스 가격은 이보다 1억 원 가량 저렴하다고 한다. 3억 이하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는 것이다. 친환경 차량에 대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를 기준으로 받을 수 있는 대형 전기버스의 보조금 총액은 1억~1억5000만 원 정도다. 적게는 1억 원만 있으면 중국산 전기버스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중국 정부의 전기 버스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면서 값 싼 중국 전기버스들이 한국 시장으로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 버스 규격 규제가 중국산 버스들의 한국 진출 도화선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은 버스의 너비(전폭)가 2.5m 이하여야 한다. 그러나 해외 주요 버스 업체들의 버스 규격은 너비 2.55m여서 5㎝차이로 국내에 수입이 안 된다. 수입 버스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새롭게 버스를 만들거나 개조를 해야 해서다.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기 때문에 한국 시장 진출을 꺼리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 틈을 중국이 파고들었다. 중국 전기버스 업체들은 너비 2.5m의 버스를 개발해 저렴한 가격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 버스들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고 값 싼 중국 버스의 성능 및 안전성까지 점차 개선되면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전기버스 가격 경쟁력이 너무 뛰어나다. 더 무서운 건 중국 전기버스의 성능과 안전성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주행거리가 400㎞가 넘는데, 현대차 버스와 비슷하다. 안전문제로 크게 이슈가 된 적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업체들이 해외 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버스 생산을 하지 못한 것도 중국산이 득세하게 된 원인”이라며 “국내 버스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의 강세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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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임금인상 잠정합의안 부결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조종사노조)의 2022년 임금 협상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임금인상 장점합의안에 대한 조종사노조 조합원 투표 결과 총 2054명 중 1193명(58.1%) 반대, 861명(41.9%) 찬성으로 합의안이 통과되지 못했다. 대한항공과 대한항공 노동조합(일반노조), 조종사노조는 지난달 23일 2022년 임금협상 교섭을 진행하고, 임금 총액 기준 10%를 인상하는 안에 합의했다. 일반노조와 조종사노조의 임금협상 합의안이 같은 날 동시에 타결된 건 대한항공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조합원 투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운항승무원(조종사)은 올해 임금 협상을 하면서 그동안 합의하지 못한 2020년과 2021년 임금은 동결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 분담 차원에서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코로나 기간 동안 화물운임 상승 등에 힘입어 2020년 2380억 원, 2021년 1조46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노사가 2년간의 동결을 감안해 임금 총액 기준 10%를 인상하기로 한 배경이다. 그러나 조종사들의 생각은 달랐다. 코로나 사태 당시 유급 휴직을 포함해 회상의 비상경영 조치에 적극 동참했고, 회사가 역대급 실적을 낸 점 등에 비춰 임금 인상을 더 해줘야 한다고 본 것이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등 주요 해외 항공사들이 조종사들의 임금을 15% 이상씩 인상하고 각종 수당을 올려주는 흐름도 대한항공 조종사들에게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의 한 기장은 “외부에서 보면 조종사들의 과한 요구라고 하겠지만 2년간 임금 동결을 거치는 사이 회사는 역대급 실적을 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종사 뿐 아니라 객실승무원, 일반 직원들도 위기 극복에 동참했는데, 회사가 너무 인색한 것 같다는 의견들이 많다”고도 했다. 또 다른 조종사는 “코로나 기간 동안 수입이 크게 줄었다”며 “실적이 좋은데도 환율, 유가 등 불확실성이 커 임금을 못 올려주겠다고 하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느냐”고 했다. 일반 노조의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은 찬성 65.7%로 가결됐다. 찬반투표가 부결된 조종사노조의 경우 회사 측과 다시 임금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항공운수사업이 2006년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됨에 따라 노조가 파업 등 단체행동을 할 수는 없다. 대한항공 측은 “임금협상이 부결된 만큼 지속적으로 협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변종국기자 bjk@donga.com}

    •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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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제강, 21년만에 中시장서 철수… “적자사업 정리”

    동국제강이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철수한다. 향후 시장성 및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동국제강은 중국 법인 동국스틸차이나(DKSC)의 지분 90%를 약 970억 원에 중국 장인 지방정부에 매각했다고 4일 밝혔다. DKSC는 2001년 12월 동국제강그룹 자회사 유니온스틸 중국 현지 법인으로 설립됐다. 장쑤성 장인시에 위치한 공장은 아연도강판 25만 t, 컬러강판 18만 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동국제강은 2010년 이후 컬러강판 ‘럭스틸’ 등을 앞세워 제품 고급화로 사업 방향을 잡았다. 그러나 저가 범용재 위주의 중국 시장에서 이러한 제품들이 부진한 실적을 냈다. 최근 3년간 DKSC 누적 손실은 700억 원 규모다. 지난해 DKSC 매출은 약 500억 원으로 동국제강 전체 매출의 1% 미만이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이미 중국 법인의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다만 DKSC 공장을 최근까지 물류 사업에 활용해 왔다. 중국 내에서 매수자가 나온 것도 공장 입지가 가진 가치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번 매각으로 400억 원 규모의 차입금 지급보증부담 등을 해소했다”며 “또한 적자 사업 정리로 대외 신용도를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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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직 ‘이스타’ 발언에 분노한 직원들 [기자의 눈/변종국]

    500억 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받았던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보석으로 출소하면서 기자들에게 “이스타항공이 좋은 회사가 되게끔 하겠다”며 “(해고된 이스타항공 직원들이) 다시 취업해야 한다. 그 일에 올인하겠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이스타항공 직원들은 공식 성명을 내고 “이스타에 대한 어떠한 언급 행위도 하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성명서에서 직원들은 “지금의 이스타항공은 이 전 의원과는 어떠한 연관도 없다. 그런데 이스타항공이 정치적 특혜를 받고, 이 전 의원 영향력 아래 있는 듯한 편견을 갖게 한다”고 우려했다. 이들이 이 전 의원 발언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현재 운항중지 상태인 이스타항공이 재운항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운항증명(AOC) 발급을 앞둔 상황에서, 또다시 정치적 풍파에 휘말릴까봐서다. 이 전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지만, 현재 이스타항공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청산 위기까지 몰린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6월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 주인인 ㈜성정과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회생계획에 따라 기존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 보유주식을 포함한 구주 전체가 소각됐다. ㈜성정이 이스타항공의 신주 100%를 취득하면서 이 전 의원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새로운 회사가 됐다. 더욱 황당한 건 이 전 의원 측이 보석 허가를 신청하며 스스로 “피고인(이상직)은 권력과 재력을 잃었고 이스타항공은 매각돼 피고인과 상관없는 회사가 됐다”고 했다는 점이다. 보석 허가 심리 때는 선을 긋더니, 출소를 하자마자 이스타항공을 다시 언급한 것이다. 기자와 통화한 이스타항공 직원들은 “형량을 줄이려는 정치적 꼼수 발언이다” “끝까지 회사를 말아먹으려 한다”는 등의 격한 표현을 쏟아냈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재운항을 위한 AOC 발급을 앞두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결정만 남은 상황인데 계속 미뤄지고 있다. 일각에선 이스타항공이 정치적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말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의 입장은 “모든 AOC 절차를 다 마치고 내부 검토만 남았다”던 것에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스타항공 직원들 일부는 정리해고를 당했고, 남은 직원들도 휴직과 급여 반납까지 해가며 회사를 살리려 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이스타항공 사태의 원인 제공자다. 직원들을 앞세운 정치적인 꼼수를 쓰는 것이라면 직원들의 피해만 더 키우게 될 것이다.변종국·산업1부 기자 bjk@donga.com}

    •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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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케미칼, 英브리티시볼트와 ‘배터리 협약’

    포스코케미칼이 영국 유일의 배터리 기업 브리티시볼트와 배터리소재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브리티시볼트의 배터리에 활용될 전기차용 배터리소재 공동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향후 대규모 공급 계약을 추진하면서 배터리소재의 유럽 현지 생산, 원료 및 소재의 원활한 확보를 위한 공급망 구축 등도 함께 추진한다. 브리티시볼트는 영국 노섬벌랜드와 캐나다 퀘벡 등에 총 100GWh(기가와트시)에 달하는 배터리 생산라인을 확보할 계획이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고성능 제품 개발과 공급망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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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열린 김포~하네다… “경제-문화 교류도 열리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년 3개월간 운항이 중단됐던 김포-하네다 항공 노선이 29일 다시 열렸다. 이날 오전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하네다-김포 운항 재개. 탑승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뜻의 일본어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승객을 맞이했다. 하네다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에서 근무하는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직원들은 오랜만에 서울에서 온 승객들을 맞이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석우 대한항공 일본지역본부장은 “오랫동안 염원했던 김포-하네다 노선이 재개돼 감개무량하다”며 “이번 노선 재개가 한일 양국 교류 확대와 우호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전 11시 40분쯤 입국 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아 든 30대 한국인 승객은 “인천-나리타 노선보다 접근성이 좋아 애초 예약했던 항공권을 취소하고 김포-하네다 항공권을 샀다”고 말했다. 지난달 데뷔한 한국 9인조 남성그룹 ‘블랭키’도 아시아나항공 편으로 이날 하네다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팬 10여 명과 일본 기획사 직원들이 꽃다발을 들고 이들을 환영했다. 이날 오전 8시 31분 김포국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1085편은 오전 10시 44분 도쿄 하네다공항에 착륙했다. 30분쯤 뒤인 오전 9시 대한항공 KE707편도 김포에서 이륙해 오전 11시 10분 하네다에 도착했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만 슬롯(공항에서 특정 시간에 운항할 수 있는 권리)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당분간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주 2회 해당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A321과 A330 기종을, 대한항공은 B737-900ER 기종을 투입한다. 일본항공은 30일, 전일본공수는 7월 1일 같은 노선의 첫 비행기를 띄운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탑승률도 높고 수익도 좋은 대표적인 알짜 노선이다. 김포국제공항이 인천국제공항보다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이 좋아 비즈니스 고객이나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가 발표된 지 일주일 만에 첫 운항이 이뤄진 탓에 이날 아시아나항공 비행기에 탄 승객은 50여 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김포-하네다 노선의 항공기 평균 탑승률은 90%가 훌쩍 넘었다. 연간 탑승객도 200만 명이 넘었다. 올해 7월에는 비즈니스클래스 좌석이 거의 만석이다. 한일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은 점차 늘고 있다. 일본 저비용항공사(LCC) 피치항공은 8월 28일부터 인천-오사카 노선을 주 6회 왕복한다. 코로나19 이후 국내선만 운항했던 피치항공은 인천-오사카 노선 재개를 시작으로 국제선 노선을 순차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국내 항공사들도 인천∼나고야, 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노선을 증편하는 등 일본 노선을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일본은 항공사들의 노선 의존도가 가장 높은 나라였고,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관광지”라며 “그간 운항 재개 필요성이 꾸준히 논의되어 온 만큼 점진적으로 운항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업계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특히 원-엔 환율이 100엔당 950원 정도로 ‘엔저’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여행객들에게는 호재다. 다만 여행객이 빠르게 늘어나기 위해서는 무비자 여행이 확대되는 등 각종 규제가 풀려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도쿄여행 전문업체 화인존의 반은정 대표는 “지금은 양국을 오가려면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하는데, 코로나 이전처럼 무비자 방문으로 전환되면 여행객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패키지 여행상품을 구매한 단체 관광객들에게만 비자를 내주고 있다. 한국 역시 해외여행을 다녀오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도 “김포-하네다 노선이 열린 것만으로도 정상화 신호탄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개인 관광까지 완벽하게 열린 건 아니어서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 개별 자유여행이 풀려야 여행 심리가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이라는 의미다. 그동안 잠정 휴업 상태였던 김포국제공항 내 면세점도 29일을 기점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영업을 전면 중단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영업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많은 내국인과 해외 관광객을 오랜만에 맞이하게 돼 기쁘다”면서 “고객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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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美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 1위

    제네시스가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 Power)사가 발표한 ‘2022년 신차품질조사’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36회째를 맞는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는 1987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다. 고객이 차량 구입 후 3개월 동안 경험한 품질 불만 사례를 집계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로 나타내며,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올해 조사는 프리미엄 브랜드 15개, 일반 브랜드 18개 등 총 33개 브랜드, 189개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제네시스는 종합 결과 156점을 기록하며 2위 렉서스(157점)와 3위 캐딜락(163점)을 제치고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는 처음 평가 대상에 선정된 2017년부터 꾸준히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고수해 오다가 지난해 처음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다시 높은 평가를 받으며 1위를 탈환했다. 이로써 6년간 다섯 차례 1위를 차지한 브랜드가 됐다. 모델별로는 G80가 ‘중대형 프리미엄’ 차급에서 1위로 선정돼 2년 연속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G70와 GV70는 각각 ‘준중형 프리미엄’, ‘준중형 프리미엄 SUV’ 차급에서 2위에 올라 품질 우수 차종에 선정됐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보다 1계단 상승한 일반 브랜드 4위를 기록했고,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는 전년 대비 2계단 상승한 4위를 차지했다. 차급별 평가에서는 K3(현지명 포르테)가 준중형차 부문 최고 품질상을 수상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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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서 테크쇼 열고 미래차 신기술 선보여

    현대모비스는 올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37억4700만 달러 규모의 핵심 부품 해외 수주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 실적보다 50%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수주 품목을 다변화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해 수주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현지 거점에 현지 고객 전담 조직(KAM)을 운영하고 있다. 이 조직에서는 임원급 현지 전문가가 영업과 수주 활동을 총괄한다. 이들은 글로벌 완성차와 부품 업계에서 폭넓은 업무 경험과 함께 현지 고객사 관계자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긴밀히 형성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일본 완성차 출신 현지 전문가를 영입한 것도 현지 전담 조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4월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와 마쓰다 자동차 구매 출신 현지 전문가 2명을 영입했다. 이들은 새롭게 재편되는 현대모비스 일본 현지 거점의 지사장과 부지사장으로서 영업과 수주 활동을 총괄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북미와 유럽, 인도, 중국 등지에서도 주요 완성차나 부품업체 출신 임원급 현지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럽 3명, 북미 3명, 중국과 일본 각 2명, 인도에서 1명의 전문가 영입을 완료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임원급 전문가뿐 아니라 기술 지원 인력도 확대해 현지 영업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점을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호기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을 미래차 분야 핵심 기술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최근 프랑스에서 단독 테크쇼를 개최했다. 엔데믹 시대를 맞아, 글로벌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유럽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르노의 구매, 기술 개발 임원과 실무진 200여 명을 초청해 미래차 신기술을 선보이고, 민간 자동차 경주용 트랙을 빌려 실차 시연도 진행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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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모빌리티 영역서 독보적 경쟁력 구축

    현대자동차그룹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최근 열린 ‘2022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시상식에서 현대차그룹은 총 6개 부문 중 3개 부문 수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올해의 비저너리’ 부문에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올해의 R&D팀’과 ‘올해의 파워트레인 진화’ 부문에서 각각 현대차그룹 아키텍처개발센터와 전동화개발담당이 선정된 것이다. 글로벌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가 주관하는 이 시상식에서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산업의 틀을 뛰어넘어 모빌리티 영역을 재정의하고 있는 혁신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올해 새해 메시지로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22)’에서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 결합된 ‘메타모빌리티’ 등을 통해 인간의 이동 경험 영역을 확장하고 궁극적인 이동의 자유를 실현하겠다는 미래 로보틱스 비전을 공개했다. ‘메타모빌리티’는 스마트 디바이스가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결돼 인류의 이동 범위가 가상공간으로 확장된다는 의미다. 가상공간이 로봇을 매개로 현실과 연결되면 사용자는 마치 실제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대리 경험까지 가능하다. 지난해 그룹 일원이 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서비스 로봇인 스팟(Spot)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이어 물류 로봇인 스트레치(Stretch)를 시장에 선보이며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룹 내 조직인 ‘로보틱스랩’에서도 △웨어러블 로봇 △AI서비스 로봇 △로보틱 모빌리티 등 인간과 공존하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는 운전자의 개입을 최소화한 레벨4 자율주행기술을 탑재해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3년 양산 예정인 아이오닉 5 기반의 자율주행 차량 시험 주행도 계획돼 있다. 6월 현대차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로보라이드(RoboRide)’ 시범 서비스를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부 지역에서 시작했다. 이동공간을 하늘로 확장하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대중화 기반도 다지고 있다.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해 미국 UAM 법인명을 ‘슈퍼널(Supernal)’로 확정하고, 안전한 기체 개발과 UAM 상용화를 위한 제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슈퍼널은 2028년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선보이고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RAM) 기체를 선보일 예정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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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성폭력 사건’ 관련 임원 6명 중징계

    포스코가 포항제철소에서 최근 발생한 집단 성적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임원 6명을 중징계했다고 28일 밝혔다. 사건에 직접 관련된 직원 4명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7월 1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경찰 조사 이후 징계를 결정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바꿔 자체 징계를 먼저 하겠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다만 임원들에 대한 구체적인 징계 수위나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성윤리 위반 행위 ZERO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쇄신 계획도 발표했다. 포스코는 향후 성 비위 발생 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선(先)인사조치, 후(後)조사’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즉시 시행할 구체적 실행 방안은 △피해자 선호에 따라 사내·외 법률·심리상담 전문가 지정 운영 및 의료 지원 △외부 전문기관의 성윤리 조직 진단 △소수 직원 독립 근무 장소에 대한 외부 전문가 진단·개선 △최고 경영층 핫라인 구축으로 신속한 초동 대처와 피해자 보호 등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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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류를 섹시하게” 조현민 사장의 승부수

    “물류를 더욱 섹시하게 만들겠습니다.”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사장(사진)이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물류는 어렵고 재미가 없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다양한 고객 성향에 맞는 서비스와 사업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미다. 조 사장이 미디어 공개 행사에 선 것은 2018년 4월 ‘갑질 논란’ 이후 4년여 만이다. 이날 행사는 한진의 가상 물류 공간인 메타버스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 오픈에 맞춰 열렸다. 조 사장과 함께 무대에 오른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사장)는 2025년까지 1조1000억 원을 투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비전 2025’도 발표했다.○ 물류와 디지털 융합에 집중조 사장은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도 바뀌고, 고객 성향도 바뀌는 만큼 물류도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는 미래지향적 물류세계를 모티브로 구축됐다. 물류업계 최초의 가상공간으로 △미래형 풀필먼트 센터 △택배 터미널 △해상 운송·컨테이너 터미널 △항공·우주 운송 등 총 4개의 테마관을 갖췄다. 한진은 물류 인프라를 제공하는 육상운송, 하역, 해운, 택배 등의 기존 사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디지털 피버팅’을 집중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택배와 물류를 소재로 만든 게임 ‘택배왕 아일랜드’처럼 기존 사업과 디지털 간 융합 사례를 더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다. 조 사장은 “디지털 경험이나 가치를 중시하는 최근의 트렌드에 맞춰 한진은 독자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개발하고, 소비 및 운송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를 신사업들과 접목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 미래성장 기반 다지고 글로벌 사업 확장한진은 지난해 기준 약 14%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 국내 2위 택배 사업자다. 연간 6% 이상의 성장률을 바탕으로 2020년 매출 2조 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매출 2조6640억 원과 영업이익 1115억 원이 목표다. 노 사장은 2025년까지 매출 4조5000억 원과 영업이익 2000억 원을 동시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노 사장은 “미래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2025년까지 1조1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면서 “사업 계획상 자금 조달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진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본다”면서 “물류 자동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글로벌 사업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기준 한진의 전체 매출 충 택배 사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55%였다. 글로벌 사업을 통한 매출은 10∼20% 수준이다. 경쟁사인 CJ대한통운의 글로벌 사업 매출 비율이 40%가 넘는 것과 대조적이다. 노 사장이 한진의 도약을 위해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이유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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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민 한진 사장 “물류를 더욱 섹시하게 만들겠다”

    “물류를 더욱 섹시하게 만들겠다.”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이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물류는 어렵고 재미가 없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다양한 고객 성향에 맞는 서비스와 사업을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다. 2018년 4월 갑질 논란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 이듬해 6월 한진칼 전무로 복귀했지만 미디어 공개 행사에 선 것은 4년여 만에 처음이다. 이날 행사는 한진의 가상 물류 공간인 메타버스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 오픈을 기념해 열렸다. 조 사장은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도 바뀌고, 고객 성향도 바뀌는 만큼 물류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는 한진이 추구하는 미래지향적 물류세계를 모티브로 구축됐다. 물류업계 최초의 가상공간으로 △미래형 풀필먼트 센터 △택배 터미널 △해상 운송·컨테이너 터미널 △항공·우주 운송 등 총 4개의 테마관을 갖췄다. 물류 서비스에 대한 간접 경험을 제공해 다양한 고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내부 임직원 교육 및 소통 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진은 지난해 기준 약 14%의 택배 시장 점유율을 가진 국내 2위 택배 사업자다. 연간 6% 이상의 성장률을 바탕으로 2020년 매출 2조 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매출 2조 6640억 원과 영업이익 1115억 원이 목표다. 2025년까지 매출 4조 5000억 원과 영업이익 2000억 원으로 덩치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한진 대표이사인 노삼석 사장은 이날 ‘비전 2025’를 직접 발표했다. 노 사장은 “미래성장기반을 다지기 위해 2025년까지 1조 1000억 원을 투자하겠다. 사업 계획상 자금 조달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한진은 저평가 돼 있다고 본다”면서 “물류 자동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글로벌 사업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기준 한진의 전체 매출 충 택배 사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55%였다. 글로벌 사업을 통한 매출은 10~20% 수준이다. 경쟁사인 CJ대한통운의 글로벌 사업 매출 비율이 40%가 넘는 것과 대조적이다. 노 사장이 한진의 도약을 위해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이유다. 한진은 물류 인프라를 제공하는 육상운송, 하역, 해운, 택배 등의 기존 사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디지털 피보팅’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 역량 확장성 강화, 고객 가치 극대화, ESG 경영 등도 추진한다. 물류업계에서는 한진이 디지털 분야와 기존 물류 사업을 접목시킨 사례로 택배와 물류를 소재로 만든 게임 ‘택배왕 아일랜드’를 꼽는다. 한진은 소비자 직접거래(D2C) 방식을 적용해 중소상공인 및 1인 창업자를 위한 원클릭 택배서비스, 어려운 물류 과정을 온라인 클릭 몇 번으로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이지오더’ 사업도 추진했다. 최근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K패션의 해외 진출을 돕는 ‘K패션-숲’ 사업과 같은 새로운 플랫폼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디지털 플랫폼 개발과 택배 차량이 다니면서 확보한 도로 정보 등을 활용한 데이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조 사장은 “디지털 경험이나 가치를 중시하는 최근의 트렌드에 맞춰 한진은 독자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개발하고, 소비 및 운송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를 신사업들과 접목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을 것”이라며 “메타버스로 인해서 10년 뒤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변화가 올 수 있다. 이런 새로운 트렌드와 함께 가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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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내 한국기업 88% ‘코로나 봉쇄’ 피해… 탈중국 고심

    현대자동차는 올해 5월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5.1% 줄었다. 기아도 같은 기간 57.4%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력한 봉쇄 정책으로 부품 공급 등에 차질을 빚으면서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미중 경제 갈등을 겪으면서 중국인들의 애국주의 소비 성향이 더욱 강화된 것도 악재로 겹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지에 진출한 자영업자들도 힘들긴 마찬가지다. 중국 상하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교민 A 씨는 상하이 봉쇄 기간 공식적 매출이 0원이라고 전했다. 비공식적으로는 중국 당국의 눈을 피해 아는 교민 몇 명씩을 손님으로 받으면서 영업을 이어갔다. A 씨는 “중국 정부가 6개월 임대료 할인 정책 등을 내놓고 있지만 건물주가 정부 정책을 따르지 않을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중국에 진출한 기업과 자영업자들의 현실이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특히 ‘동태청령(動態淸零)’으로 불리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중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재검토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27일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는 중국에 진출한 177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내놨다. 설문에 응한 기업은 제조업이 50곳(28.2%), 비제조업이 127곳(71.8%)이었다. 우선 응답 기업의 88.1%가 중국 정부의 고강도 방역 정책으로 ‘피해를 받았다’고 답했다. 올해 상반기(1∼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는 응답은 97.4%나 됐다. 특히 매출 감소율이 50%가 넘는 기업도 31.4%에 이르렀다. 중국 내 상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도 낮았다. 응답 기업의 95.5%는 하반기(7∼12월)까지 매출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한 생활용품 제조업체 대표는 “현지 직원들이 코로나 통제를 핑계로 출근을 안 하기도 한다. 통제 및 봉쇄 여파가 여전히 곳곳에 남아 있어서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고 했다. 현지 진출 기업들이 중국 시장의 예측 불가능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응답 기업의 55.3%는 향후 중국 내 사업에 대해 축소나 중단, 나아가 제3국 이전이나 시장 철수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상하이 교민 단체 관계자는 “상하이 교민 60∼70%가 자영업, 30∼40%가 큰 기업 주재원으로 구분되는데 많은 자영업자가 한국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건 한국 기업만이 아니다. 무역협회는 중국에 진출한 외자기업의 총이익이 올해 4월 전년 동기 대비 37.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적자를 기록한 외자기업이 전년 동기 대비 17.7%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 국유기업 중 적자기업이 7.4% 는 것에 비하면 증가 폭이 두 배 이상이다. 해외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겪는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의미다. 한 유럽계 기업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목격하며 정부의 입김에 모든 것이 좌우되는 나라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투자를 지속하는 게 맞느냐는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 지시에 따라 기업의 운명은 물론이고 개인 간 이동, 교류 등이 통제되는 나라에서 기업을 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한 무역업계 관계자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중국으로의 발령은 ‘경력에 흠집’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다”고 전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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