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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을 개발하기 위한 인천시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UAM은 교통이 혼잡한 도심에서 수직 이착륙 비행체를 활용해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교통수단이다. 2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시는 사단법인 항공우주산학융합원, 베셀에어로스페이스㈜와 ‘UAM 실증 도시 구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UAM 비행체와 실증체계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틀고 있는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2017년 4월 정부가 항공우주 분야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인하대 등과 함께 출연해 출범시켰다.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지난해부터 개발하고 있는 UAM 플랫폼을 실증 사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기체 테스트 시설을 활용해 비행체 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2인승 경항공기(KLA-100)를 개발한 경험이 있는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전담팀을 구성한 뒤 자회사를 인천에 설립하기로 했다. 시는 앞서 2020년 국내 최초로 ‘도심항공교통 체계 구축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 카페리의 화물 운송량이 올해 들어서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중국 국제 카페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 1월 말부터 2년 넘게 여객 없이 화물만 운송하고 있다. 24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과 중국 10개 도시를 매주 2, 3회 연결하는 정기 카페리의 컨테이너 운송량은 지난달 4만6313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만4456TEU)에 비해 4.18% 증가한 것이다. 인천항 국제 카페리의 컨테이너 운송량은 2019년 42만8402TEU, 2020년 43만6939TEU, 지난해 50만171TEU로 계속 증가했으며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IPA는 국내외 화주들이 중국을 비교적 빠르게 오가는 카페리를 통해 전자상거래 물품이나 냉동화물 등을 처리하면서 화물 운송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IPA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여객 운임 수익이 없는 데다 기름값 등은 인상돼 카페리 선사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나마 화물 운송량이 늘어 위기에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보유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노하우가 아시아 국가로 확산되고 있다. 23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0∼21일 태국 북부에 있는 치앙라이공항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방역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992년 문을 연 뒤 2018년 기준 연간 280만여 명이 이용한 이 공항에서 인천공항공사는 국제 기준에 따른 방역 우수사례를 기반으로 자체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SCI)을 적용해 컨설팅을 펼쳤다. 인천공항공사는 치앙라이공항 방역업무 담당자 인터뷰와 온라인 현장실사 등을 통해 방역역량을 평가한 뒤 부적합 사례에 대한 개선을 권고했다. 공항 시설물 방역관리와 코로나19 진단센터 운영 등을 포함해 현지 공항 운영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솜차녹 치앙라이공항장은 “인천공항공사의 수준 높은 방역 컨설팅으로 치앙라이공항이 한국인을 포함해 외국인 관광객을 다시 맞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며 고마워했다. 인천공항공사의 코로나19 방역 컨설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20년 인도네시아 발리공항에 이어 지난해에는 베트남 하노이공항에 각각 스마트 방역시스템, 코로나19 진단센터 운영, 입출국 여객의 동선 방역관리 같은 인천공항의 방역 노하우를 전수했다. 또 앞으로 베트남 정부의 추가 요청에 따라 푸꾸옥공항을 대상으로 방역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처럼 아시아 국가들이 인천공항공사의 방역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잇달아 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세계보건기구(WHO)나 국제공항협의회(ACI)와 같은 국제기구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준 높은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코로나19가 발생한 해부터 촘촘한 방역 인프라를 구축하며 확산 방지에 성공적으로 대응했다. 2020년 인천공항에 코로나19 검사센터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여객들에게 안전과 편의를 제공했다. 현재 여객터미널 2곳에 검사센터 3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곳을 추가로 설치한다. 특히 수하물 스마트 방역 시스템 개발, 비대면 발열체크 로봇 및 키오스크 도입, 방역안내로봇 도입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방역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는 등 뛰어난 방역수준을 인정받았다. 2020년 8월 아시아태평양지역 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ACI의 ‘공항방역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8월 재인증에 성공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 증가와 치료제 보급 등에 따라 해외여행이 회복될 경우에 대비해 한국인들의 방문 수요가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방역 컨설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19 시기가 오면 방역수준이 공항 운영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여행객들이 인천공항을 안심하고 이용하실 수 있도록 방역 시스템을 더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엔진 결함으로 카페리 운항이 중단된 인천∼제주 항로에 대체 선박을 투입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2일 인천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7년 동안 뱃길이 끊긴 인천∼제주 항로에 지난해 12월 10일 2만7000t급 카페리인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취항했다.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8m 규모로 승객 810명과 승용차 487대, 컨테이너 65개 등을 싣고 최대 시속 46km로 운항하는 선박이다. 선체 내부에는 객실과 레스토랑, 비즈니스 라운지, 선셋 테라스 등과 같은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하지만 이 카페리는 취항 한 달여 만인 지난달 24일 엔진 결함이 발견돼 운항을 곧바로 중단했다. 울산 현대미포조선소로 옮겨져 현재 엔진 부품을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완전히 수리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엔진 결함의 원인을 확인한 뒤 선박의 안전성과 재발방지책을 검증받아 운항 재개 시점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페리 선사는 운항 중단 장기화에 따른 화주와 여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체 선박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카페리 선사 3곳과 선박 사용에 따른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스마트 박물관과 미술관 3곳이 인천에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22년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 조성 공모사업’에 송암미술관과 강화자연사박물관, 강화역사박물관 등 3곳이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이들 박물관과 미술관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첨단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전시공간을 설치한다. 서화와 도자기, 불상 등 고미술품 8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는 미추홀구 송암미술관에는 영문 버전의 VR 전시공간이 설치돼 인천을 찾는 외국인이 다양한 전시물을 편하게 관람할 수 있게 된다. 강화자연사박물관은 AR 기술을 활용해 주요 전시품을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한 스마트 전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화역사박물관은 조선의 25대 임금인 철종을 모시기 위해 강화도를 찾는 왕실의 행렬을 그린 ‘강화 행렬도’ 이미지를 활용한 체험형 공간을 구축할 예정이다. 체험공간이 완성되면 왕실의 행렬에 관람객이 실제로 참여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스템 구축을 거쳐 12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은 항공우주산업의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인 로켓 개발의 역사와 깊은 연관이 있는 도시다. 1958년 소련에서 세계 최초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호를 발사하자 한국에서도 로켓 개발이 시작된다. 같은 해 7월 국방부 과학연구소는 인천 남동구 고잔동 해안가에서 첫 국산 로켓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 민간 영역에서 학자들은 대한우주항행협회를 조직해 학술지를 발간하고, 이듬해 협회 산하에 학생우주과학연구회를 조직한다. 1960년 11월 인하대 병기공학과 로켓반은 인천 송도 앞바다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로켓을 발사했다. 길이 2.2m, 무게 120kg 규모였으며 1964년에는 3단 로켓을 발사하기도 했다. 인천을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발원지로 부르는 이유다. 이런 역사를 갖고 있는 인천에서 항공우주산업이 힘차게 날개를 펴고 있다.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틀고 있는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지난달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정부가 항공우주 분야 융·복합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인천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하대와 함께 출연해 2017년 4월 출범시킨 사단법인 ‘인천산학융합원’이 모체이지만 지난해 이름을 바꾸고 올해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현재 융합원에는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기계공학과, 메카트로닉스공학과, 기계공학과, 제조혁신전문대학원 등이 캠퍼스를 옮겨 학부생과 대학원생, 교수 등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항공우주 분야 기업이 입주한 산학융합 기업연구관도 운영하고 있다. 융합원은 교통이 혼잡한 도심에서 수직 이착륙 비행체를 활용해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미래형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항공정비(MRO), 빅데이터, 3차원(3D) 프린팅 등 항공우주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과 교육, 기업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항공산업 분야 산학융합사업에 나선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특성화고교생과 대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항공정비 교육훈련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항공우주 부품과 소재 연구개발에 주력한다. 인천공항공사가 협약을 맺은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의 화물기 개조 시설과 아틀라스 항공기 중정비 센터, 대한항공 통합 엔진정비센터 등을 묶어 MRO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의 로드맵에 따라 2025년에 예정된 UAM 상용화에 대비해 핵심 기술과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UAM 국제 공동연구와 창업, 마케팅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국내외 UAM 분야 18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한 ‘K-UAM Confex’를 올해도 열어 UAM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탠다. 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장은 “인천에는 항공우주산업의 엄청난 수요처인 인천공항과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남동국가산업단지 등이 있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올해 산업계와 학계가 서로 협력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와 도심을 연결하는 8번째 교량인 송도5교 건설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는 바다와 갯벌을 매립해 조성하고 있는 도시로 교량을 통해 진출입할 수 있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송도5교 건설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해줄 것을 정부에 신청했다. 남동국가산업단지와 송도국제도시 11공구를 연결하게 될 송도5교는 길이 1km, 왕복 4차로 규모다. 사업비는 약 10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는 송도5교 건설사업이 5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되면 내년 3월까지 조사 절차를 마치고 기본,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착공할 계획이다. 2003년 국내 첫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송도국제도시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17배에 이르는 53.4km² 규모로 조성하고 있다. 인구는 지난해 기준 19만2580명이고 개발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26만5000여 명이 거주하게 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의 한 치과의사가 어린 나이에 학업을 중단하고 6·25전쟁에 뛰어든 소년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을 발간했다. 중구에서 ‘이규원치과’를 운영하는 이규원 원장(60)은 최근 ‘인천 소년병 6·25 참전기’(사진)를 사비로 펴냈다. 2권으로 나눠 발간된 책에는 인천 출신 소년병 3000여 명 가운데 50여 명의 인적사항과 참전 기록, 사진 등이 들어 있다.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에 다니다가 소년병에 지원한 그의 부친인 이경종 할아버지(88)가 1996년부터 전우들을 수소문해 찾아다니며 25년 동안 녹음하고 기록한 인터뷰 내용과 기증자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원장은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6·25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 용사들을 돕기 위해 2012년부터 해마다 6월이면 성금을 보내 지금까지 1억 원이 넘게 기부했다. 이 성금은 국제구호개발단체인 ‘월드투게더’를 통해 참전용사들에게 지원되고 있다. 그는 치과를 함께 운영하는 딸 근아 씨(31)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원장이 2014년 인천의 41번째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딸도 2018년 127번째 회원이 됐다. 이 원장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참전한 소년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역사에 남기기 위해 책을 발간했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을 발표했다. 27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창립 23주년을 맞아 공항 운영의 정상화를 준비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10대 중점 추진 과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추진 과제는 △공항 운영 정상화 △스마트 혁신공항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우선 공항 운영 정상화를 위해 스마트 방역 인프라를 기반으로 여객수요를 조기에 회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긴축예산을 편성해 운영비를 절감하고 해외사업 등과 같은 대체수익원을 발굴해 재무건전성 악화를 최소화한다.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식음료 매장에 서빙로봇을 투입하고 무인환전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한다. 교통이 혼잡한 도심에서 수직이착륙 비행체를 활용해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미래형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 시험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제1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을 오가는 자율주행셔틀도 운행하기로 했다.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기업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캠페인인 ‘RE1000’에 가입하는 등 저탄소 친환경 공항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항공산업 일자리 지원사업과 해외사업 수주 활동에 나선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56)은 13∼17일 두바이 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출장을 다녀왔다. 15일에는 프랑스 정부가 마련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항공산업 분야 유일한 초청연사로 무대에 올라 ‘문화예술 선도 공항으로 도약하는 인천공항의 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여객이 급감해 세계 대부분 공항이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지만 그는 이날 인천공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추진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 사업을 소개해 공항 관계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동아일보는 다음 달 2일 취임 1주년을 맞는 김 사장을 집무실에서 만나 인천공항의 각종 현안과 운영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김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국토교통부에서 국토정책관과 교통물류실장, 기획조정실장, 2차관 등을 지냈다. ―지난해 공항 운영은 어땠나.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항공 수요 급감으로 여객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에 비해 95.5%가 줄어들고, 7783억 원에 이르는 적자를 내는 등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인천공항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본다. 이스라엘의 세계적 화물기 개조 전문 국영기업인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과 화물기 개조 시설을 인천공항에 조성하는 협약을 맺었다. 외국 자본이 투입되는 첫 항공정비(MRO) 시설이다. 제1여객터미널 장기 주차장 부지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만든 테마파크인 ‘스마트 레이싱파크’를 유치했다. 지난해 12월엔 사업비 약 6000억 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항나딤(바탐)국제공항 민관협력 개발 사업을 계약해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공항 운영 방침은…. “2001년 문을 연 인천공항은 지난해 개항 20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새로운 20년을 내딛는 해다. 우선 코로나19로 적자가 누적돼 부채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경영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 상업시설 운영에 치우친 수익성의 한계를 극복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또 인천공항에 첨단 서비스 시설을 확충하고 공항경제권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각종 개발 사업도 추진해야 한다.” ―27일 발표할 ‘10대 업무 과제’는 무엇인가. “앞에서 언급한 운영 방침에 따른 세부 실행 과제로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적자 구조를 흑자로 바꾸고, 스마트 방역 시스템 구축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공항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또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자회사 체제로 바뀐 공항인력 운영 시스템을 발전적으로 정착시키는 방안 등이다.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과제를 제시할 것이다.” ―두바이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문화예술 선도 공항’은 어떤 의미인가. “세계 공항의 서비스가 상향 평준화하면서 ‘신속하고 편리하다’는 기존 인천공항의 비교 우위 역량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인천공항이 그 자체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여행 목적지가 되려면 다른 공항과 차별화할 무언가가 필요한데 그것이 문화예술 공간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6월 탑승동에 국립중앙박물관의 진품 유물을 전시한 인천공항박물관을 열었다. 올해 한국국제아트페어와 협업해 특별 이벤트를 열고 국립현대미술관의 예술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세계 유명 박물관의 분관을 유치하고, 고가의 희귀 미술품을 보관하는 수장고를 만들어 미술 산업을 활성화할 것이다. 앞으로 인천공항을 찾는 고객들은 새로운 감동을 받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여행 수요가 언제쯤 회복될지 궁금하다. “코로나19 여파가 세계적으로 진정 국면에 접어든다면 올해 여객은 1200만∼2400만 명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공항 여객은 319만 명이었다. 7월이나 10월부터 코로나19 이전 수준은 아니더라도 여행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 ―취임한 뒤 공항경제권 확장을 강조하고 있는데…. “공항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의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올해 6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랜드마크 복합단지’ 사업이 대표적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파라다이스시티와 건설 중인 인스파이어리조트, 골프장, 스마트 레이싱파크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내 공항경제권 활성화를 주도하게 된다. 또 을왕산 경제자유구역 개발 사업에 직접 참여해 공항 인근 지역의 효율적인 개발을 이끌 계획이다.” ―5단계 건설 사업을 준비한다고 들었다. “연간 여객 1억600만 명을 처리하기 위해 2024년까지 제2여객터미널 등을 확장하는 4단계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 예측에 따르면 2031년에는 여객 수요가 더 늘어나 제3여객터미널과 제5활주로 등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단계별 건설 사업에 대략 10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임기 중 이들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릴 것이다.” ―재임 기간에 내고 싶은 성과는…. “리더에게는 미래를 보는 눈이 필요하다. 세계 최고 공항이 되려면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로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 인천공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계획하고 실천한 리더로 평가받고 싶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경기 부천시가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5대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이주대책과 토지보상 등을 둘러싼 갈등이 예상되지만 합리적 의견수렴을 거쳐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5일 시에 따르면 정부가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지정한 대장신도시(면적 341만9544m²)는 첨단산업기능을 갖춘 친환경 자족도시로 건설하기로 했다. 경기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천도시공사가 4조2500억 원을 들여 1만95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공급한다. 100만 m²에 이르는 녹지에 4개의 테마공원을 조성하는데 부천의 지도가 바뀔 수 있는 대규모 사업이다. 기업용지도 74만 m²를 공급하기로 했다. 시는 대장신도시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이내 출퇴근이 가능한 교통대책을 세우기 위해 광역철도와 환경시설, 차고지, 기업유치 등과 관련된 사항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올해 실시설계 협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택지조성공사에 들어간 뒤 주택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보상계획이 공고된 역곡 공공주택지구(면적 66만1953m²)는 LH와 부천도시공사가 2025년까지 9455억 원을 들여 개발한다. 서울과 가까운 역곡동과 춘의동 일대 풍부한 녹지를 활용해 공공주택 3370가구를 포함해 5600가구를 공급한다. 행정복합타운과 에코센터 등을 짓는다. 시는 올해 도로, 공원 등과 같은 도시기반시설 설계에 대한 협의를 거쳐 9월에 착공한다. 시가 도심에 소유하고 있는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원미구 상동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면적 38만2743m²) 복합개발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GS건설과 현대건설 등이 사업시행자로 참여한 부천영상단지개발㈜이 올해 이 단지를 시에서 매입한 뒤 2027년까지 4조1900억 원을 들여 개발하게 된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을 활용한 새로운 영상 콘텐츠 생산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세계적인 영화, 만화, 엔터테인먼트 제작사인 소니픽처스와 교육방송인 EBS 등 국내외 영상문화 콘텐츠 분야의 선도 기업 28개사를 유치할 방침이다. 이 밖에 컨벤션센터와 호텔 등이 포함된 70층 규모의 랜드마크 타워와 오피스텔을 포함해 주거시설 6100가구를 공급한다. 시는 올해 토지와 건축물 등에 대한 감정평가를 거쳐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건축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원미구 춘의동에 있는 부천종합운동장 일대 융복합개발사업은 이미 지난해 11월 착공했다. 종합운동장 주변 약 50만 m² 부지에 첨단지식산업단지와 연구개발종합센터, 복합문화스포츠시설, 주거단지(1500가구)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종합운동장 역세권 장기개발에 따른 용역 등을 거쳐 2024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오정 군부대 일원 도시개발사업이 눈에 띈다. 이 사업은 오정동 지역을 동서쪽으로 가로막아 그동안 지역발전을 더디게 한 군부대(33만여 m²)와 주변 지역을 포함해 44만2779m²를 민간자본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공동주택 4000여 가구와 공원 등을 지을 계획이다. 2019년 시와 국방부가 부대 이전에 따른 합의각서를 체결했으며 올해부터 부지 매입을 포함한 이전사업이 추진된다. 군부대 땅에 대한 토양오염조사와 정화작업이 필요하고 부대 이전에 따른 주민 갈등이 예상돼 착공 시기는 아직 불투명하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들 사업을 통해 신구 도심의 균형적 발전과 함께 개발에 따른 효과가 지역에서 순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가 설을 맞아 ‘온라인 우수식품 특별 기획전’을 연다. 28일까지 시민복지 사이트인 ‘인천e몰’에서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시가 품질을 인정한 우수 식품을 싸게 공급하기 위해 진행하는 이번 기획전에는 각종 식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25개 중소기업이 참여한다. 강화도 특산품인 약쑥으로 만든 식품을 비롯해 각종 수산물을 가공한 젓갈류 등을 구입할 수 있다. 고추장과 된장, 김치, 절임반찬, 건강식품 등에 이르기까지 140여 개 식품을 시중에 비해 최대 60%까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지역화폐인 ‘인천e음’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또 시는 24∼30일 중구 인천종합어시장과 남동구 소래포구어시장에서 수산물을 구입하면 구매액의 30%까지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연다. 수산물전통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함께 진행하며 이들 어시장에서 당일 수산물(젓갈류나 가공식품 등은 제외)을 구매한 영수증을 환급창구에 제출하면 구매액에 따라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5000∼2만 원을 준다. 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식품제조업체와 전통시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여는 행사에 많은 시민이 참가해 달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경기 부천시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도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19일 시에 따르면 권익위가 전국 274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반부패 추진계획과 청렴행정, 부패방지제도 등 5개 영역으로 나눠 평가한 결과 시는 청렴성과 투명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출장여비 부당수령을 막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공무원들의 근무 실태에 대한 분석을 통해 반부패 계획을 수립하고, 실효성 있는 시책을 추진해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는 지난해 △온라인 청렴퀴즈제 운영 △청렴생각 릴레이 △청렴소양을 위한 신목민심서 발간 △청렴라이브 콘서트 등 모든 공무원이 참여하는 시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경기도 청렴대상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인구 50만 명 이상 대도시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10년 연속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뽑혔다.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도 1등급을 받는 등 청렴분야 수상을 석권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모든 공무원이 청렴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투명한 행정을 펼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1994년 문을 연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전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문예회관을 현대적 감각의 공연시설로 만들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개관 30주년을 맞는 2024년까지 484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까지 대공연장과 인천시립예술단의 연습실을 고치기로 했다. 2024년 8월까지 소공연장 등을 리모델링한다. 인천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 무용단, 극단 등 4개 예술단이 상주하고 있는 인천문예회관은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전시장, 회의장 등을 갖추고 있다. 대공연장은 1300석 규모의 객석과 오케스트라 승강무대, 회전무대 등이 설치돼 대형 콘서트와 연주회, 뮤지컬 등이 열리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가 운영하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겨울방학을 맞아 다양한 전시회를 연다. 이 가운데 상당수 전시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귀성길에 나서지 않는 시민들이 설 연휴에도 관람할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둘러보면 좋을 듯하다. 인천의 박물관 가운데 맏형 격인 인천시립박물관은 1층 갤러리 한나루에서 ‘볼음도, 248명의 삶’이라는 사진전을 열고 있다. 강화군 서도면에 있는 면적 6.4km² 규모의 작은 섬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삶을 그대로 보여준다. 인천문화재단과 함께 기획한 전시회로 1년여 동안 현지 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볼음도는 1000명이 넘는 주민이 바다에 배를 타고 나가 조업에 나서던 평화로운 섬이었지만 6·25전쟁이 끝난 뒤 민통선과 어로저지선이 설정돼 사실상 바닷길이 막혔다. 그 뒤 갯벌에서 조개 등을 캐거나 논밭을 일구며 살아가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 북한과 맞닿은 이 섬에는 현재 주민은 248명만 남았다. 다음 달 2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 2층에서는 ‘만월대를 만나다’라는 주제의 기획전시회가 다음 달 6일까지 열린다. 남북 역사학자들로 구성된 ‘남북역사학자협의회’가 2007∼2018년 북한 개성시에서 고려시대 400여 년간 임금이 정무를 본 궁궐인 만월대(滿月臺)의 발굴사업을 소개한다. 고려 황궁의 제례 공간인 ‘경련전’의 모형과 금속활자 복제본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발굴 과정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흥미로운 이야기도 들려준다. 또 박물관은 인천지하철을 운영하는 인천교통공사와 함께 인천시청역에 만든 열린박물관에서 ‘열아홉 보고서―다르다고 틀린 것은 아니다’라는 사진전을 열고 있다. 현직 교사인 남영란 씨가 학생들의 다양한 학교생활을 촬영한 사진 40여 점이 전시된다. 31일까지 지하철 운행시간에 관람할 수 있다. 검단선사박물관은 2층에서 ‘위신재, 권위와 신분의 상징’이라는 특별전시회를 열고 있다. 검단신도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 7100여 점 가운데 소유자의 권위와 신분을 상징하는 물건을 뜻하는 위신재(威信材)와 관련된 100여 점을 보여준다. 계급의 탄생, 권력의 정착, 특권의 확장 등 3개 주제로 나눠 5월 29일까지 유물을 전시한다. 송암미술관은 ‘민화, 비밀의 화원을 품다’라는 주제로 기획전을 다음 달 27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민화 가운데 주로 화조화를 다룬다. 화조화는 꽃과 새뿐만 아니라 털이 달린 동물인 영모도, 물고기가 나오는 어해도, 꽃과 식물이 나오는 화훼도, 풀과 곤충이 나오는 초충도 등을 포함한다는 것이 미술관의 설명이다. 조상들이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는 동시에 세상의 평화를 염원하며 화조화를 그렸던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인천도시역사관은 2층 소암홀에서 도시의 풍경을 담은 한국화를 보여주는 ‘도시를 보는 작가전’을 23일까지 진행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올해 인천항의 물동량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공사는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를 350만 TEU(1 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설정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기록된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인 약 335만 TEU에 비해 4.5% 높은 수준이다. 인천항은 2017년 처음으로 300만 TEU를 넘은 뒤 5년 연속으로 300만 TEU 이상을 처리했으며 부산항에 이어 전국 2위 컨테이너 항만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IPA는 올해 신규 항로 5개를 유치하는 등 항로를 다변화해 서비스 권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이점을 살려 해상과 항공을 연계한 복합운송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IPA는 중국과 인천항을 오가는 정기 카페리선이나 크루즈선의 여객 수송이 올해 재개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따른 마케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밖에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개발과 항만 배후단지 확충 등 인프라 조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IPA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오가는 공항철도에 전동차가 추가로 투입돼 운행 간격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0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운행 간격을 단축해 열차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현대 로템과 전동차를 추가로 제작하는 계약을 했다. 2025년까지 1810억 원을 들여 전동차 9대를 추가로 만들어 운행에 투입하는 것이다.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와 오후 5∼7시 공항철도 하루 평균 이용객은 8만4000여 명(2019년 기준)에 이른다. 하루 평균 이용객의 33%가 이 시간대에 집중돼 공항철도 열차의 최대 혼잡도는 173%에 이르는 수준이다. 또 공항철도는 해마다 이용객이 28%씩 증가하는 현상이 유지되면 혼잡도가 246%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신규 차량 제작에 나섰다. 이 밖에 공항철도는 2028년까지 전동차의 최고 운행속도를 시속 110km에서 시속 150km로 높이는 고속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서울역 구간(63km) 운행 소요시간은 직통열차 기준 51분에서 37분으로 단축된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전동차가 추가로 투입되면 열차 내 혼잡도는 147%까지 감소하고 출퇴근 시간대 열차 운행 간격도 현재 6분에서 4분대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객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사업에 나선다. 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인천공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첨단 스마트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대면 신원확인서비스인 스마트패스 시스템을 구축한다. 출국 전에 여객의 탑승권과 여권, 얼굴 등을 등록하면 단말기가 이를 인식해 출국수속이 자동으로 처리되는 시스템이다. 여객터미널과 주차장을 오가는 자율주행 셔틀 차량을 운행한다. 면세구역에서 식음료를 배송하고 전기차를 충전하는 로봇도 선보인다. 보안검색장에는 판독력을 대폭 향상시킨 엑스레이와 검색바구니 자동회수시스템 등이 설치된다. 여행 심리를 회복시키고 항공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가 보유한 통계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코로나19에 따른 환경변화 데이터를 분석해 항공 네트워크를 회복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항공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새로운 노선을 공모해 5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해외 항공사와 현지 여행사 등과 함께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인천공항에서 1박 이상 장시간 체류하는 환승객을 위한 환승투어 등과 같은 관광 상품과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항공권과 호텔 예약을 진행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다. 교통이 혼잡한 도심에서 수직 이착륙 비행체를 활용해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미래형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시험비행을 시작한다. 여객들의 공항 접근성을 개선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인천공항에 전기 동력을 사용하는 중소형 헬기나 드론 등을 운항하기 위해 UAM 이착륙장을 올해 설치하고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현대자동차, KT, 현대건설 등과 UAM 시험비행 실증 협력협약을,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UAM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 협력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해외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투자개발과 위탁운영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해외공항에 대한 선별적인 지분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롬복공항과 폴란드 신공항 투자개발사업 등이 대상이다. 인천공항 주변에 대규모 수장고를 만들어 갤러리와 경매장, 아트페어 등을 열어 국내 미술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이 밖에 인천공항을 통해 입출국하는 여객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스마트 방역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검진 예약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증상자 선별, 추적관리 등이 가능한 통합방역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출국하는 여객이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을 받을 수 있는 코로나19 검사센터가 4곳으로 늘어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올해 철저한 방역 관리를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한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앞으로 인공위성과 같은 첨단장비를 활용해 인천 앞바다의 쓰레기를 관리한다. 인천시는 최근 해양수산부가 공모한 ‘지역 밀착형 탄소중립 오션 뉴딜’ 사업을 유치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70억 원을 들여 해양 탄소 중립을 위한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시와 옹진군은 인공위성, 드론, 해저 음파탐지 장비 등을 활용해 해류를 따라 유입되는 바다 쓰레기의 이동 경로와 해양 쓰레기 분포도 등을 분석한다. 수집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스마트 해양환경 관리 플랫폼’으로 전송해 바다 쓰레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옹진군이 담당하는 바다 면적은 강화도와 영종도 일부를 제외하면 수도권 바다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해마다 이 지역에서 수거하는 바다 쓰레기는 2000t 이상으로 처리 비용만 수십억 원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바다 쓰레기는 작업자가 접근할 수 있는 곳에서만 수거했고 무인도나 해안 절벽 아래 등지에서는 그대로 방치됐다”며 “스마트 해양환경 관리 플랫폼이 구축되면 내년에 건조할 예정인 쓰레기 정화 운반선을 활용해 바다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의 항일독립운동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역사서가 나왔다. 인천시는 일제강점기를 전후로 인천에서 벌어진 역사를 다룬 ‘인천항일독립운동사’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1장은 청일전쟁이 발생한 뒤 외세의 침략을 막고 국권을 지키기 위한 의병 항쟁을 기록했다. 2장에서는 사립학교 설립과 야학운동 등과 같은 교육을 통한 계몽운동이 나온다. 3장은 식민 통치가 시작된 뒤 인천 지역의 변화된 모습과 1919년 인천 곳곳에서 일어난 3·1만세운동을 조명했다. 같은 해 4월 2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계승한 한성정부 출범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는 ‘13도 대표자대회’가 인천 만국공원에서 열렸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4장은 1920년대 인천 지역 민족운동과 사회운동의 전개 과정을, 마지막 5장에서는 1930년 이후 독립운동과 일제가 패망하기까지 인천의 비밀결사 조직 등을 각각 수록했다. 시는 이 서적을 인천 지역 중고등학교와 도서관 등에 배포하고, 시 홈페이지에서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사람들의 의병항쟁과 계몽운동, 교육활동 등을 포함한 항일독립운동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