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리

신나리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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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나리 기자입니다.

journari@donga.com

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정치일반25%
남북한 관계22%
대통령16%
사회일반13%
외교9%
국제정세3%
미국/북미3%
칼럼3%
국방3%
국제교류3%
  • “손명순 여사, YS 신념 받쳐준 버팀목”

    “손명순 여사님은 부드럽지만, 단단한 바위같이 남편의 신념과 뜻을 받쳐온 든든한 정치적 동반자였습니다. 민주주의의 거산으로 우뚝 선 김영삼 전 대통령을 묵묵히 받쳐준 큰 버팀목입니다.”(한덕수 국무총리)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의 영결식이 10일 오전 10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고인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장손 김성민 씨, 손자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 유족 30여 명을 비롯해 문민정부에서 일했던 원로 정치인들과 상도동계 정치인 등 100명가량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과 한오섭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김 전 대통령이 직접 영입했던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이인제 나경원 전 의원 등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상도동계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손 여사는 오랜 군사독재 시절 생계를 위협받던 야당 정치인들의 생활을 돕고 시래깃국으로 민주화 동지들의 배를 채워주시면서 어머니의 마음으로 핍박받는 민주화 투쟁 투사들을 감싸 안아주셨다”고 소개했다. 상도동계 좌장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은 “손 여사님은 늘 조용한 뒷바라지를 해오셨지만, 정치적 고비의 순간에는 단호하게 전면에 나섰다”며 “대통령 부인 시절에도 손 여사의 드러나지 않는 조용한 역할은 한결같았다”고 추도사를 낭독했다. 추모 공연에서는 손 여사가 평소 서울 상도동 자택에서 즐겨 부른 찬송가와 동요 ‘과수원길’이 연주됐다. 김현철 이사장은 유족 인사말에서 “어머니는 참으로 강하고 한없이 따뜻한 분이셨다. 아버지와 함께 평생 수많은 고난과 풍파를 헤치셨고, 어려운 이웃에게 하나를 주고도 둘을 주지 못해서 미안해하시는 분이셨다”며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축복이 어머니의 아들로 태어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눈물을 훔쳤다. 영결식 후엔 손 여사가 평소 봉사활동을 했던 꽃동네 가족들이 참석자들을 위해 준비한 식빵을 나눠줬다. 손 여사는 김 전 대통령과 현충원에 합장됐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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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진’부터 찾아간 여야대표 선거 지원… 韓 천안 찍고 성남, 李 영등포-양평 공략

    여야 대표가 4·10총선을 한 달 앞두고 상대방 의원이 현역이거나 상대가 우세한 ‘적진 지역구’ 중심으로 선거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전패한 충남 천안을 시작으로 충북 청주, 경기 수원 성남 용인 등 민주당 현역이 다수인 지역을 주로 찾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짙은 여당 현역 지역구를 중심으로 찾아다니며 ‘정권 심판론’을 띄우고 있다.● “韓, 호남 등에서 중도 표심 호소할 것” 한 위원장은 8일 이 대표가 두 차례 시장을 지낸 경기 성남시 수정구 중앙시장과 중원구 단대오거리역를 찾았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성남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며 재개발 재건축 공약을 약속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런 대책을 포퓰리즘이라고 주장하지만, 주민 삶을 바꾸는 재건축을 실효적이고 포용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도 부각했다. 그는 “저는 오늘 이 시간에 성남에서 우리가 가장 어렵다고들 하는 성남 수정에 왔고, 이 대표는 서초동 법정에 있다”며 “이 대표의 대장동, 백현동 비리에 성남 시민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했다. 경기 성남시는 4석 중 분당갑을 제외한 3곳이 민주당 지역구다. 성남 수정은 19∼21대 총선에서 민주당 김태년 의원이 내리 3선을 지냈고, 성남 중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54.6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민주당 김병욱 의원도 성남 분당을에서 3선에 도전한다. 한 위원장은 4석 중 3석을 민주당이 차지한 용인도 방문해 수지구청역 사거리에서 “혁명적인 교통체계 발전이 필요하다. 반드시 용인 시민 숙원을 해결하겠다”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다음 주에도 야당 강세 지역에서 중도층 표심을 두드릴 계획이다. 경기 고양(11일), 서울 영등포 양천(12일), 부산 북구와 경남 김해(14일), 전남 순천·광주 동-남·전북 전주(15일), 경기 평택(16일)을 찾는다. 당 핵심 관계자는 “텃밭에서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기보다 민주당 지역구를 누비며 한 위원장 인지도를 활용한 득표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李, ‘尹정권 심판’으로 전국 누빌 것” 민주당 이 대표도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강세인 지역을 방문해 ‘정권 심판론’을 도구 삼아 지지층 결집을 이끌고 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현 정권의 문제점이 잘 드러나는 격전지 현장 위주로 간 것”이라며 “당내 공천 파동으로 당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어 윤석열 정부 심판론 부각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4일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종로에서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를 지원사격했다. 이 대표는 “입틀막(입을 틀어막는) 정권을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 날엔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에 반발해 탈당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을 찾아 약 30분간 정부 여당을 향한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가 6일 방문한 서울 양천갑의 경우 민주당 황희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지만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모두 국민의힘 후보 득표율이 더 높았다. 이 대표는 이어 7일에도 역시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인 경기 여주-양평을 찾아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집중 부각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이른바 ‘윤석열 정권 심판 벨트’를 집중 강조하며 전국을 누빈다는 방침이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한 충남 천안을 비롯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과 연관이 있는 대전 유성을 등이 다음 목표 지역으로 꼽힌다. ‘친윤(친윤석열) 핵심 관계자 심판’론을 부각하기 위해 강승규 전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출마하는 충남 홍성-예산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 202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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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민주 지역구 찾아 표심 공략…이재명, 보수 지역서 “정권 심판”

    여야 대표가 4·10총선을 한 달 앞두고 상대방 의원이 현역이거나 상대가 우세한 ‘적진 지역구’ 중심으로 선거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전패한 충남 천안을 시작으로 충북 청주, 경기 수원 성남 용인 등 민주당 현역이 다수인 지역을 주로 찾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짙은 여당 현역 지역구을 중심으로 찾아다니며 ‘정권 심판론’을 띄우고 있다.● “韓, 호남 등에서 중도 표심 호소할 것”한 위원장은 8일이 대표가 두 차례 시장을 지낸 경기성남시 수정구 중앙시장과 중원구 단대오거리역를 찾았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성남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며 재개발 재건축 공약을 약속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런 대책을포퓰리즘이라고 주장하지만, 주민 삶을 바꾸는 재건축을 실효적이고 포용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도 부각했다. 그는 “저는 오늘 이 시간에 성남에서 우리가 가장 어렵다고들 하는 성남 수정에 왔고, 이 대표는 서초동 법정에 있다” 며 “이 대표의 대장동, 백현동 비리에 성남 시민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했다.경기 성남시는 4석 중 분당갑을 제외한 3곳이 민주당 지역구다. 성남 수정은 19∼21대 총선에서 민주당 김태년 의원이 내리 3선을 지냈고, 성남 중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54.6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민주당 김병욱 의원도 성남 분당을에서 3선에 도전한다.한 위원장은 4석 중 3석을 민주당이 차지한 용인도 방문해 수지구청역 사거리에서“혁명적인 교통체계 발전이 필요하다. 반드시 용인 시민 숙원을 해결하겠다”고 호소했다.한 위원장은 다음 주에도 야당 강세지역에서 중도층 표심을 두드릴계획이다. 경기 고양(11일), 서울 영등포 양천(12일), 부산 북구와 경남 김해(14일) 전남 순천·광주 동-남·전북 전주(15일) 경기 평택(16일)을 찾는다. 당 핵심 관계자는 “텃밭에서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기 보다 민주당 지역구를 누비며 한 위원장인지도를 활용한 득표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李, ‘尹정권 심판’으로 전국 누빌 것”민주당 이 대표도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강세인 지역을 방문해 ‘정권 심판론’을 도구 삼아 지지층 결집을 이끌고 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현 정권의 문제점이 잘 드러나는 격전지 현장 위주로 간 것”이라며 “당내 공천 파동으로 당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어 윤석열 정부 심판론 부각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4일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종로에서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를 지원사격했다. 이 대표는 “입틀막(입을 틀어막는) 정권을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날엔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에 반발해 탈당한 뒤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을 찾아 약 30분간 정부여당을 향한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이 대표가 6일 방문한 서울 양천갑의 경우 민주당 황희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지만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모두 국민의힘 후보 득표율이 더 높았다. 이 대표는 이어 7일에도 역시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인 경기 여주 양평군을 찾아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집중 부각했다.이 대표는 앞으로도 이른바 ‘윤석열 정권 심판 벨트’를 집중 강조하며 전국을 누빈다는 방침이다.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한 충남 천안을 비롯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과 연관이 있는 대전 유성을 등이 다음 목표 지역으로 꼽힌다. ‘친윤(친윤석열) 핵심 관계자 심판’론을 부각하기 위해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출마하는 충남 홍성·예산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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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 前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별세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사진)가 7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손 여사는 이날 오후 5시 39분경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2015년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9년 만이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된다. 5일간 가족장을 치른 뒤 영결식은 11일 오전 10시에 엄수되고,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손 여사는 김 전 대통령과의 사이에 아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등 2남 3녀가 있다. 1929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난 손 여사는 이화여대 재학생이던 1951년 3월 6일 6·25전쟁을 피해 부산으로 피란을 갔다가 중매로 만난 김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 손 여사는 YS가 서거한 2015년 11월까지 64년간 고락을 함께하며 묵묵히 남편 곁을 지켰다. 서울 상도동 자택에 찾아오는 YS 측근들에게 언제든 시래깃국에 갈치 한 토막을 내어온 특유의 내조법으로도 유명하다. 40여 년 야당 정치인 배우자 생활을 끝내고 1993년 2월 64세에 영부인이 됐으며, 대통령 재임 기간 공식적 역할 외에는 조용한 행보를 했다. YS가 1983년 23일간 목숨을 걸고 신군부에 맞서 단식투쟁을 벌일 때는 외신기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실상을 알렸고, 당내 경선이 벌어질 때는 직접 대의원들을 찾아가 한 표를 호소하는 ‘행동파’ 면모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손 여사 별세 소식에 “보내드리는 마음은 안타깝지만, 하늘에서 김영삼 대통령님을 만나 행복하게 계시리라 믿는다”고 애도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여사께서는 평생 신실한 믿음을 지키며 소박하고 따뜻한 삶을 사셨다. 신문 독자투고란까지 챙겨 읽으시며 김영삼 대통령님께 민심을 전하셨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정치적 동반자의 역할을 해주셨다”고 덧붙였다.민주화 투쟁 내조… YS “가장 잘한 일은 아내 만난 것”6·25전쟁때 부산서 YS와 결혼… 2015년 YS 서거까지 64년 함께해‘YS 23일 단식’ 외신에 직접 알리고… “니, 꿈이 대통령 아이가” 대권 독려YS 재임때 참모부인 모임 없애고… 옷 상표 떼고 입어 구설수 안 올라YS, 평소 “맹순아 잘자라” 손잡아줘 고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는 YS 재임 시절 참모 부인들과의 모임을 모두 없애고, 입는 옷의 상표를 모두 뗄 정도로 구설에 오르는 것을 피했다. 하지만 ‘정치 9단’ YS의 곁에는 항상 함께했다. 손 여사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손님을 맞고 지지자들을 다독이며 민주화 투쟁의 길을 걷는 남편을 도왔다.● YS의 ‘조용한 보좌관’ 손 여사는 1929년 1월 2남 7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손 여사는 6·25전쟁 중이던 1951년 3월 6일 부산으로 피란을 갔다가 YS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화여대 약학과 3학년 재학 때였다. 당시 이화여대는 재학생의 결혼을 금지하는 규정이 있었지만 손 여사는 주변의 도움으로 첫아이를 낳고도 졸업 때까지 결혼 사실을 비밀에 부치고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고 한다. 고인은 YS가 서거한 2015년 11월까지 64년 동안 남편 곁을 지키며 묵묵히 내조했다. 남편 앞에 나서지 않으면서 조용히 보좌하는 ‘내조형’ 스타일이었다. 손 여사는 YS 대권 도전에서도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손 여사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음에도 1992년 대선에 본인이 직접 전국 유명 사찰과 유력 종단을 방문하며 YS 지지를 호소했다. 또 유세 현장에서 허리를 90도로 숙이고 “부탁합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의 트레이드마크로 여겨지기도 했다. 대통령 부인 시절 공식적인 역할 외에는 조용한 행보를 하던 손 여사이지만, 역대 대통령 부인 중 처음으로 1995년 베이징 세계여성회의에 참석해 당시 미국 빌 클린턴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를 만나기도 했다.● YS “가장 잘한 일은 아내를 만난 일” YS도 자신의 곁을 평생 지킨 손 여사를 끔찍이 아꼈다. YS는 생전에 상도동 자택 한쪽에 아내와 연애할 때 찍은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걸어놓고 흐뭇한 표정으로 자주 바라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집쟁이 기질의 YS도 손 여사가 작심하면 고집을 꺾었다. 손 여사는 중요한 약속을 받아낼 때면 저녁상을 물린 직후 동갑인 YS에게 “니, 이리 온나!” 하면서 담판을 지었다고 한다. 손 여사가 “니, 꿈이 대통령 아이가”라고 반말로 내지르면 YS도 꼼짝 못 하고 귀를 기울였다고 한다. 손 여사에 대한 YS의 애틋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일화는 많다. YS는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로 손 여사를 “맹순아(명순아), 맹순아”로 불렀다. 손 여사는 “애들도 있는데 왜 자꾸 이름을 부르냐”고 하면 “내가 안 불러주면 누가 맹순이 이름 불러 주노. 니도 내한테 ‘영삼아, 영삼아’ 해라”라고 농 섞인 말을 했다. 잠자리에 함께 누울 때는 늘 “맹순이 잘 자라” 하며 손을 꼭 잡았다. 동갑내기 아내는 그런 그에게 늘 깍듯한 존댓말을 했다. YS는 2011년 결혼 60주년을 맞아 회혼식(回婚式)을 열어 “인생을 돌이켜보면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하는 게 두 가지 있다”며 “하나는 동지들과 더불어 군사독재정권을 물리치고 민주화를 이룩해낸 일이고 다른 하나는 60년 전 손명순을 제 아내로 맞이한 일”이라고 말했다. YS는 “김영삼의 오늘이 있음은 손명순의 한결같은 사랑과 내조 덕택이었음을 여기서 고백한다”며 “이 자리에서 아내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 참으로 고마웠어. 맹순이가 예쁘고 좋아서 60년을 살았지. 사랑하오”라고 말했고 손 여사에게 입을 맞췄다. 회혼식장에선 YS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손 여사를 “최고의 보좌관”이라고 치켜세우는 내용이 동영상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YS는 1995년 2월 이전까지의 관례를 깨고 손 여사의 모교인 이화여대 졸업식에 참석해 졸업생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현직 대통령이 국립대나 사관학교가 아닌 사립대 졸업식에 참석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YS는 “여러분의 선배 한 분과 가족을 이룬 나도 이화의 가족”이라고 말하며 손 여사에 대한 남다른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대통령 퇴임 이후 YS 부부는 힘든 나날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외환위기로 국가가 휘청거린 데다 차남 현철 씨는 재판 중이었다. 손 여사는 2015년 11월 22일 YS 서거 당시 상도동 자택에 머물고 있어 남편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이날 아침 소식을 전해 들은 손 여사는 충격으로 손을 떨며 “춥다. 안 추웠는데 춥다”는 말로 상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손 여사는 YS의 서거 직후부터 건강이 악화됐고 평소 타지 않던 휠체어를 탈 정도로 몸을 가누기 힘든 상태였다. 7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손 여사는 2022년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폐렴으로 입원한 뒤 별세 전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애도 논평에서 “손 여사는 평생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거목이었던 김 전 대통령의 곁을 지키셨다”며 “오랜 세월 민주주의 투사로, 야당 정치인으로, 또 제14대 대통령으로,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받아냈던 김 전 대통령의 가장 큰 버팀목은 반려자 손 여사”라고 했다. 이어 “손 여사와 김 전 대통령께서 함께 맨땅에서 일궈내 후대에 물려주신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소중한 가치를 다시금 되새긴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애도 논평을 낼 예정이다.손명순 여사의 발자취 △1929년 1월 16일 경남 김해 진영에서 출생 △1949년 이화여대 약학과 수석 입학△1951년 대학 3학년 재학 중 장택상 국회부의장 비서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과 결혼 △1953년 이화여대 졸업△1973년 연세대 경영대학원 경영학과 연구과정 수료△1983년 김 전 대통령 신군부 맞서 단식투쟁 시 외신에 전화 걸어 실상 제보△1993년 2월∼1998년 2월 14대 대통령 부인△1995년 제4차 세계여성대회 기조연설△2024년 3월 7일 별세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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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총선 승리후 국정원 대공수사권 복원시킬 것”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승리 후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을 회복하는 법률개정안을 내고 통과시키겠다”고 7일 밝혔다. 간첩 등 국가보안법 위반 범죄를 수사할 수 있는 대공수사권은 더불어민주당이 2020년 통과시킨 국정원법 개정안에 따라 올해 1월 국정원에서 경찰로 넘어갔다. 한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은 권한이 아니고 기능, 임무인데 이를 복원시켜야 한다는 게 우리 당의 일관된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복원) 그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가 자기가 살기 위해 통합진보당 후신 종북 세력에 정통 민주당을 숙주로 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출신 인사들이 민주당 위성정당을 통해 국회에 입성할 가능성을 지적한 것. 한 위원장은 “국회의 자료 요구권에 따라 경찰, 검찰, 국정원, 국방부 핵심 자료들을 열람하고 파악해 추궁할 수 있어서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며 “이 대표의 숙주 정당화 작업 속도와 방향에 따르면 그런 종북적 친북 성향을 가진 분들이 국회로 입성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격전지인 수원 영통구, 팔달구, 장안구를 잇달아 방문해 해당 지역 후보들과 거리 인사를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가 끝나고 우리 정부에는 3년이라는 시간이 있다. 의회 권력을 되찾아와서 입법권을 갖고 반드시 수원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수원=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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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총선 승리후 국정원 대공수사권 복원하겠다…종북세력 국회 입성 못 막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승리 후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을 회복하는 법률개정안을 내고 통과시키겠다”고 7일 밝혔다. 간첩 등 국가보안법 위반 범죄를 수사할 수 있는 대공수사권은 더불어민주당이 2020년 통과시킨 국정원법 개정안에 따라 올해 1월 국정원에서 경찰로 넘어갔다. 한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은 권한이 아니고 기능, 임무인데 이를 복원시켜야 한다는 게 우리 당의 일관된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복원) 그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가 자기가 살기 위해 통합진보당 후신 종북 세력에게 정통 민주당을 숙주로 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출신 인사들이 민주당 위성정당을 통해 국회에 입성할 가능성을 지적한 것.한 위원장은 “국회의 자료 요구권에 따라 경찰, 검찰 국정원 국방부 핵심자료들을 열람하고 파악하고 추궁할 수 있어서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며 “이 대표의 숙주 정당화 작업 속도와 방향에 따르면 그런 종북적 친북 성향을 가진 분들이 국회로 입성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격전지인 수원 영통구, 팔달구, 장안구를 잇따라 방문해 해당 지역 후보들과 거리 인사를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가 끝나고 우리 정부에는 3년이라는 시간이 있다. 의회 권력을 되찾아와서 입법권을 갖고 반드시 수원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수원=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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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3선 이상 교체율 16% 그쳐… 당내 “시스템 아닌 기득권 공천”

    6일 현재 경선 중인 12명을 제외한 국민의힘 현역 의원에 대한 공천 방식이 확정된 가운데 현역 의원 교체율이 31.5%로 4년 전 21대 총선(43.5%)보다 12%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6일 “경선 결과까지 반영하면 현역 교체율이 35%대까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관위가 예측한 교체율도 21대 총선보다 약 8%포인트 낮은 수치다. 인요한 혁신위가 희생과 헌신을 요구했던 3선 이상 중진 의원 교체율도 15.6%에 그쳤다. 이에 당내 일각에선 “시스템 공천이 아니라 기득권 공천 아니냐”라는 비판이 나온다.● 與 3선 이상 교체율 15.6% 이날 기준 국민의힘 현역 의원 114명 중 66명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불출마를 택한 18명과 컷오프된 의원 등 18명까지 공천장을 받지 못한 의원은 총 36명이다. 경선 중인 12명 의원이 전원 탈락하더라도 현역 교체율은 최대 42.1%로 4년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현역 교체율보다 낮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 현역 교체율도 4년 전보다 낮게 나타났다. 21대 총선에선 20개 의석 중 11명이 교체돼 55%였지만, 올해는 25명 중 9명(36%)이 교체된 상태다. 3선 이상 중진 의원은 32명 중 24명이 공천을 확정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3선·부산 사상)과 경선 과정 중 불출마를 선언한 이명수(4선·충남 아산갑), 홍문표(4선·충남 홍성-예산), 해당 지역에서 컷오프된 김영선(5선·경남 창원 의창), 이채익 의원(3선·울산 남갑) 등 5명은 교체됐고 3명이 경선을 치르고 있다. 정 위원장은 “3선, 4선은 조직 관리가 잘돼 있어서 50% 차이를 극복하고 이긴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컷오프 의원들 “시스템 공천 아니다” 반발 이날 공천 막바지에 컷오프된 현역 의원들은 잇달아 반발했다.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의 우선(전략)공천으로 서울 강남병에서 컷오프된 현역 유경준 의원은 당 공관위와 공방을 벌였다. 유 의원이 “지난달 5일 당에서 실시한 유경준의 경쟁력 조사 수치는 49.8%이고 2위 후보는 20%대 초반으로 확인됐다”며 단수공천 기준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관위는 입장문에서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공관위가 실시한 본선 경쟁력 조사 결과 1위 후보 49.6%, 2위 후보 41.3%, 3위 후보 38.1% 등으로 단수공천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오히려 모든 후보의 본선 경쟁력이 정당 지지율(58.6%)에 많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우선추천 요건에 해당한다”고 했다. 일각에선 유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해온 유승민 전 의원 계파로 분류된 것이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당 핵심 관계자는 “유 의원이 공관위 결정에 반박하고 있어 재배치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공천을 받은 대구 달서갑에서 컷오프된 홍석준 의원은 “시스템 공천의 일부라는 것은 완전히 거짓말”이라며 “정무적 판단이란 미명 아래 (컷오프가) 이뤄졌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컷오프된 안병길 의원(부산 서-동)도 “공관위가 배제 사유에 대한 공식 소명을 요청하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지역구가 국민추천제로 전환된 이채익 의원은 “국민의힘이 나를 버렸지만 승리해서 복귀하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같은 상황인 류성걸(대구 동-군위갑), 양금희 의원(대구 북갑)도 거취를 고민 중이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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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3선 이상 교체율 15.6%… 컷오프 의원들 “시스템 공천 아니다” 반발

    6일 현재 경선 중인 12명을 제외한 국민의힘 현역 의원에 대한 공천 방식이 확정된 가운데 현역 의원 교체율이 31.5%로 4년 전 21대 총선(43.5%)보다 12%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6일 “경선 결과까지 반영하면 현역 교체율이 35%대까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관위가 예측한 교체율도 21대 총선보다 약 8%포인트 낮은 수치다. 인요한 혁신위가 희생과 헌신을 요구했던 3선 이상 중진 의원 교체율도 15.6%에 그쳤다. 이에 당내 일각에선 “시스템 공천이 아니라 기득권 공천 아니냐”라는 비판이 나온다.● 與 3선 이상 교체율 15.6%이날 기준 국민의힘 현역 의원 114명 중 66명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불출마를 택한 18명과 컷오프된 의원 등 18명까지 공천장을 받지 못한 의원은 총 36명이다. 경선 중인 12명 의원이 전원 탈락하더라도 현역 교체율은 최대 42.1%로 4년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현역 교체율보다 낮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 현역 교체율도 4년 전보다 낮게 나타났다. 21대 총선에선 25개 의석 중 11명이 교체돼 44%였지만, 올해는 9명(36%)이 교체된 상태다.3선 이상 중진 의원은 32명 중 24명이 공천을 확정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3선·부산 사상)과 경선 과정 중 불출마를 선언한 이명수(4선·충남 아산갑), 홍문표(4선·충남 홍성-예산), 해당 지역에서 컷오프된 김영선(5선·경남 창원의창), 이채익 의원(3선·울산 남갑) 등 5명은 교체됐고 3명이 경선을 치르고 있다. 정 위원장은 “3선, 4선은 조직 관리가 잘 돼있어서 50% 차이를 극복하고 이긴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컷오프 의원들 “시스템 공천 아니다” 반발이날 공천 막바지에 컷오프된 현역 의원들은 잇따라 반발했다.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의 우선(전략)공천으로 서울 강남병에서 컷오프된 현역 유경준 의원은 당 공관위와 공방을 벌였다. 유 의원이 “지난달 5일 당에서 실시한 유경준의 경쟁력 조사 수치는 49.8%이고 2위 후보는 20% 초반으로 확인됐다”며 단수공천 기준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관위는 입장문에서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공관위가 실시한 본선 경쟁력 조사 결과, 1위 후보 49.6%, 2위 후보 41.3%, 3위 후보 38.1% 등으로 단수공천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오히려 모든 후보의 본선 경쟁력이 정당 지지율(58.6%)에 많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우선추천 요건에 해당한다”고 했다.일각에선 유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해온 유승민 전 의원 계파로 분류된 것이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당 핵심 관계자는 “유 의원이 공관위 결정에반박하고 있어 재배치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공천을 받은 대구 달서갑에서 컷오프된 홍석준 의원은 “시스템 공천의 일부라는 것은 완전 거짓말”이라며 “정무적 판단이란 미명 아래 (컷오프가) 이뤄졌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컷오프된 안병길(부산 서-동) 의원도 “공관위가 배제 사유에 대한 공식 소명을 요청하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지역구가 국민추천제로 전환된 이채익 의원은 “국민의힘이 나를 버렸지만 승리해서 복귀하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같은 상황인 류성걸(대구 동-군위갑) 양금희(대구 북갑) 의원도 거취를 고민 중이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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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주 오늘 與입당 “중도 외연 확장”… 野 “부의장 출신 도리 아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4선·서울 영등포갑)이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김 부의장은 3일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 여의도 정치를 바꿔 보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공감해 입당 제안을 수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의원(5선·대전 유성을)에 이어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두 번째로 당적을 바꿔 영입된 현역 의원이 된다. 여야 대표는 김 부의장의 국민의힘행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공직자 윤리 항목이 50점 만점인데 채용 비리 부분에 대해 소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50점을 감점하는 바람에 0점 처리가 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이 (공직 윤리) 0점이면 이 대표는 ―200점쯤 되나”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김 부의장의 입당 후 지역구인 영등포갑에 우선(전략)공천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의장은 4일 민주당 몫 부의장 사퇴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與 “시야 넓혀” 野 “도리 아냐” 김 부의장은 한 위원장과의 비공개 만찬회동 이틀 만에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서 마치 (탈당 선언을) 기다렸다는 듯 영등포갑을 전략지역으로 발표했고 공직윤리 평가 0점을 받은 부분을 언론에 알려 제가 돌아갈 다리를 끊어버렸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채용 비리 언급에는 “채용 비리와 관련해선 경찰 조사를 받은 적도 없고 검찰에서 연락받은 적도 없다”며 “이미 끝난 일인데 이 대표가 많이 다급했나 보다”라고 반박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직자 윤리 항목을 ‘0점’ 처리하는 등 의정활동 하위 20%로 통보한 데 반발해 탈당 의사를 밝혔다. 한 위원장은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부의장이란 자리가 대단히 중요하고 상징적인 자리인데 그 신분을 갖고 탈당해서 본인이 얼마나 여러 가지 압박을 받았겠나”라며 “균형적인 감각을 갖고 의정활동을 해오신 분인데 이재명 민주당에서는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라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우리 당의 시야를 넓히는 쪽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에선 “민주당 몫으로 국회부의장까지 했으면서 어떻게 당적까지 바꾸느냐”는 비판이 거세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공천에 불복해 정당을 저버리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심지어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부의장과 고용노동부 장관도 지내지 않았느냐”며 “철저하게 사익을 추구하는 정치를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국회부의장은 국가의전서열 9위다.● 김영주 영등포갑 전략공천 할 듯 김 부의장의 행보에 여야의 손익 계산도 바빠졌다. 17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김 부의장이 19∼21대 총선에서 내리 3번 당선된 영등포갑은 서울 내 대표적인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꼽힌다. 정치권에서는 “여당이 ‘험지’ 탈환을 엿볼 기회가 생겼고, 민주당은 강세 지역을 내어줄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영등포갑은 민주당이 참패했던 2022년 지방선거 당시에도 선전했던 지역”이라고 했다. 다만 갑작스러운 당적 변경에 대한 지역 반감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12년 국회의원 하면서 받을 혜택 다 누린 중진을 갑자기 입당시키고 지역구 예비후보들에겐 경선 기회도 안 주는 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강조한 시스템 공천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영등포갑 출마설에 “입당한다고만 밝혔지 구체적 이야기는 한 위원장과 나눈 적 없다”며 “출마하면 영등포갑 주민들이 판단하고 선택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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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공천 ‘주류 불패’… 친윤 현역 컷오프 0, 친명 40명 단수공천

    4·10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여야 모두 당 주류 세력들이 본선행을 확정하는 모습이다. 정치권에선 “여야가 서로 상대 공천을 비난하더니 결국 ‘친윤(친윤석열) 불패’ ‘친명(친이재명) 불패’가 확인됐다”는 반응이 나온다.● 與 현역 67% 공천, 초선 6명 줄탈락 총 254개 지역구 가운데 198곳을 확정한 여당은 3일 기준 지역구 현역 3명 중 2명꼴인 90명 중 60명(66.6%)이 공천을 확정했다. 현역 강세 속에 핵심 친윤계 인사들도 ‘불패’를 이어갔다. 친윤계 핵심 의원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한 3선의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 외에 경선에서 탈락했거나 컷오프(공천 배제)된 현역 의원은 없는 상황이다. 지역구 현역 전체로 보면 불출마가 8명, 공천 탈락이 7명이다. ‘원조 친윤’ 맏형 격인 권성동 의원(4선·강원 강릉)과 윤한홍 의원(재선·경남 창원 마산회원)은 단수공천을 받았다. 공천관리위원인 ‘찐윤’(진짜 친윤) 이철규 의원(재선·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도 경쟁 후보의 경선 포기로 본선에 올랐다. 친윤계 초선인 강민국(경남 진주을), 박수영(부산 남갑), 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 등도 단수공천을 받았다. 또 다른 친윤계 초선 박성민 의원(울산 중)은 3자 경선을 치러야 하고 이용 의원(비례)은 경기 하남갑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 출신 가운데 검사 출신 최측근으로 꼽히는 주진우 전 대통령법률비서관(부산 해운대갑)과 이원모 전 대통령인사비서관(경기 용인갑)은 여당에서 양지로 꼽히는 지역구에 단수공천됐다. 김은혜 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경기 성남 분당을)도 본선행을 확정했다.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강조했던 ‘영남 물갈이’ ‘중진 물갈이’도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3선 이상 영남 중진 16명 중 11명은 모두 경선에서 승리하거나 전략공천을 따냈다. 반면 임병헌 김병욱 의원 등 영남 초선 6명만 경선에서 탈락했다. 보수 텃밭 대구·경북(TK) 25곳에선 절반이 넘는 현역 의원 13명이 재공천을 받았다. 남은 공천 심사에서 TK 의원 전원이 탈락해도 4년 전 총선 TK 현역 생존율인 40%보다 높다.● 민주, 지도부 25명 중 20명 단수공천 176곳의 후보를 확정한 민주당은 3일까지 현역 의원 62명을 단수공천했는데, 이 중 40명이 친명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도부의 경우 전체 25명 중 20명이 경선 없이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이재명 대표가 인천 계양을에 단수공천을 받았고, 최고위원 중에선 서영교(서울 중랑갑) 박찬대(인천 연수갑) 장경태(서울 동대문을) 정청래(서울 마포을) 의원이 각각 현 지역구에 경선 없이 공천장을 받았다. 이 대표의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서울 강북갑)과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맡고 있는 김영진 의원(경기 수원병)도 공천을 받았다. 이 밖에 공천 업무를 총괄한 조정식 사무총장(경기 시흥을),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서울 동작갑), 김윤덕 조직사무부총장(전북 전주갑),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서울 동대문갑) 등도 모두 단수공천을 받았다. 비명계 지도부도 고민정 최고위원(서울 광진을)과 홍익표 원내대표(서울 서초을) 외에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전북 익산을)도 공천을 받았다. 지난 대선까지 친이낙연계였던 이개호 정책위의장(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은 지난달 25일 단수공천을 받았다가 “다른 예비후보들과의 경쟁력 격차가 크지 않다”는 재심 요구가 받아들여져 다시 3인 경선으로 바뀌었으나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단수공천이 확정됐다. 친문(친문재인)과 친노(친노무현), 계파색이 옅은 의원들을 포함한 비명계에선 17명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친문 진영에선 문재인 청와대 통일부, 환경부, 여성가족부 장관을 각각 지낸 이인영(서울 구로갑), 한정애(서울 강서병), 진선미(서울 강동갑) 의원이 공천을 확정받았다. 이 밖에 청와대 출신 윤건영 의원(서울 구로을)과 부산의 친노 진영 박재호(부산 남을),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최인호(부산 사하갑) 의원 등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민주당 비명계 의원실 관계자는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도,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도 공천 결과상 친명과 비명 후보 수 차이가 거의 없다고 주장하지만 명단 면면만 봐도 결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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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주 국힘行…이재명 “공직윤리 0점” 한동훈 “李는 -200점 되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4선·서울 영등포갑)이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김 부의장은 3일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 여의도 정치를 바꿔 보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공감해 입당 제안을 수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의원(5선·대전 유성을)에 이어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두 번째로 당적을 바꿔 영입된 현역의원이 된다.여야 대표는 김 부의장의 국민의힘행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공직자 윤리 항목이 50점 만점인데 채용 비리 부분에 대해 소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50점을 감점하는 바람에 0점 처리가 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이 (공직 윤리) 0점이면 이 대표는 –200점쯤 되나”라고 반박했다.국민의힘은 김 부의장의 입당 후 지역구인 영등포갑에 우선(전략)공천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의장은 4일 민주당 몫 부의장 사퇴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與 “시야 넓혀” 野 “도리 아냐”김 부의장은 한 위원장과의 비공개 만찬회동 이틀 만에 기자회견을 열고 “마치 기다렸다는 듯 영등포갑을 전략지역으로 발표했고 공직윤리 평가 0점을 받은 부분을 언론에 알려 제가 돌아갈 다리를 당에서 끊어버렸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채용 비리 언급에는 “채용비리와 관련해선 경찰 조사 받은 적도 없고 검찰에서 연락받은 적도 없다”며 “이미 끝난 일인데 이 대표가 많이 다급했나 보다”라고 반박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직자 윤리 항목을 ‘0점’ 처리하는 등 의정활동 하위 20%로 통보한 데 반발해 탈당 의사를 밝혔다.한 위원장은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부의장이란 자리가 대단히 중요하고 상징적인 자리인데 그 신분을 갖고 탈당해서 본인이 얼마나 여러 가지 압박을 받았겠나”라며 “균형적인 감각을 갖고 의정활동을 해오신 분인데 이재명 민주당에서는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라고 했다.반면 민주당에선 “민주당 몫으로 국회부의장까지 했으면서 어떻게 당적까지 바꾸느냐”는 비판이 거세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공천에 불복해 정당을 저버리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심지어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부의장과 고용노동부 장관도 지내지 않았느냐”며 “철저하게 사익을 추구하는 정치를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국회부의장은 국가의전서열 9위다. ● 김영주 영등포갑 전략공천할 듯김 부의장의 행보에 여야의 손익계산도 바빠졌다. 17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김 부의장이 19∼21대 총선에서 내리 3번 당선된 영등포갑은 서울 내 대표적인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꼽힌다. 정치권에서는 “여당이 ‘험지’ 탈환을 엿볼 기회가 생겼고, 민주당은 강세 지역을 내어줄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영등포갑은 민주당이 참패했던 2022년 지방선거 당시에도 선전했던 지역”이라고 했다.다만 갑작스런 당적 변경에 대한 지역 반감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12년 국회의원하면서 받을 혜택 다 누린 중진을 갑자기 입당시키고 지역구 예비후보들에겐 경선 기회도 안 주는 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강조한 시스템 공천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영등포갑 출마설에 “입당한다고만 밝혔지 구체적 이야기는 한 위원장과 나눈 적 없다”며 “출마하면 영등포갑 주민들이 판단하고 선택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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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갑 조정훈 vs 이지은 ‘영입인사’ 맞대결

    국민의힘이 1일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5곳의 여야 대진표가 추가로 확정됐다. 서울 마포갑에선 지난해 국민의힘에 합류한 조정훈 의원(비례)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직접 영입한 이지은 전 총경과 ‘영입 인사’ 맞대결이 펼쳐진다. 대구 수성을 현역인 이인선 의원(초선)도 본선행을 확정했다. 1일 현재 대구·경북(TK) 현역 의원 25명 중 13명(52%)이 공천권을 따내면서 당내에선 “영남 텃밭 물갈이가 공염불이 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3차 경선지역 16곳 가운데 후보 13명을 확정하고 인천 남동갑, 경기 남양주갑, 충북 청주 흥덕 등 지역구 3곳에 대해서는 결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대진표가 확정된 5곳은 재선 이상 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로 여당 ‘험지’로 분류된다. 서울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한강 벨트’ 마포갑에선 4·10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영입한 인사들끼리 대결을 펼친다. 신지호 전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한 조 의원은 지난해 국민의힘의 1호 총선 영입인사로 입당했다. 이 전 총경은 민주당 ‘영입인재’ 11호다. 마포을 현역인 4선의 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해 단식을 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민주당 공천 내홍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있지 않겠느냐”며 “4년간 신축 대단지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 유권자 변화로도 보수세가 감지된다”고 했다. 경기 안양 동안을에선 민주당 현역 이재정 의원에게 4년 전 패배한 심재철 전 의원이 설욕전을 치를 예정이다. 민주당 박주민(재선·은평갑), 박범계(3선·대전 서을), 윤호중 의원(4선·경기 구리)에 대항할 여당 후보들은 지역 당협위원장 출신들로 추려졌다. 각각 홍인정 양홍규 나태근 전 당협위원장이다. 내각 출신 인사끼리 맞붙은 부산 중-영도에선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제치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경기 김포갑에서는 박진호 전 당협위원장이 김보현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에게 승리했다. 1990년생인 박 전 위원장은 현재 공천이 확정된 여당 후보 중 최연소다. 이인선 의원은 대구 수성을 경선에서 김대식 전 국민통합위원을 이겨 TK 현역 재공천 명단에 이름을 추가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선거구 획정안에 따른 지역구 추가 공천 결과도 2일 발표할 계획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에게 여당 승리를 위해 서울 강서을에서 싸워 달라고 요청했다”며 “박 전 장관은 ‘국민을 위해서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전 장관은 서울 영등포을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공관위 경선 결정 발표 후 경선 포기를 밝혔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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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북핵수석 與직행 논란에 한동훈 “왜 문제냐”

    북핵 외교 실무를 총괄하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이 갑작스럽게 정치권으로 직행하면서 정부 북핵 수석대표가 공석이 됐다. 29일 의원면직이 된 김건 전 본부장은 이날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현직 고위 외교관이 사표를 내고 곧바로 정당에 입당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핵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이는 가운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북한이 선거에 큰 이해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김 전 본부장과 김윤식 전 시흥시장, 박수민 아이넥스 메디컬 AI 스타트업 대표, 구홍모 전 육군 참모차장을 영입했다. 김 전 본부장은 외무고시 23회로 1989년 외교관 생활을 시작해 북핵외교기획단장, 차관보, 주영국 대사를 거쳤다.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정부의 북핵 수석대표로서 미국 중국 일본 등과 북핵 문제를 조율하는 핵심 보직이다. 후임 본부장이 임명될 때까지 북핵 수석대표 역할은 차석대표를 맡고 있는 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이 대신한다. 이수혁(외무고시 9회) 조태용(14회) 등 외교관 출신 인사들이 정치권으로 향한 사례는 적지 않았지만 대부분 공직에서 물러난 뒤 공백기를 거쳐 입당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과 일본 등에 사전 통보가 이뤄졌다”며 “업무에 차질이 발생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정치권 직행 논란에 대해 “왜 부적절한가. (현직)판사, 검사 오고 이런 건 문제 삼을 순 있겠지만, 외교관? 글쎄요”라고 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2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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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수석대표 영입 논란에… 한동훈 “북한이 선거에 큰 이해관계 있는 것도 아니고”

    북핵 외교 실무를 총괄하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이 갑작스럽게 정치권으로 직행하면서 정부 북핵 수석대표가 공석이 됐다. 29일 의원면직이 된 김건 전 본부장은 이날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현직 고위 외교관이 사표를 내고 곧바로 정당에 입당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핵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상황에서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이는 가운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북한이 선거에 큰 이해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다”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김 전 본부장과 김윤식 전 시흥시장, 박수민 아이넥스 메디컬 AI 스타트업 대표, 구홍모 전 육군 참모차장을 영입했다. 김 전 본부장은 외무고시 23회로 1989년 외교관 생활을 시작해 북핵외교기획단장, 차관보, 주영국 대사를 거쳤다. 한반도교섭본부장은 정부의 북핵 수석대표로서 미국 중국 일본 등과 북핵 문제를 조율하는 핵심 보직이다. 후임 본부장이 임명될 때까지 북핵 수석대표 역할은 차석대표를 맡고 있는 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이 대신한다. 이수혁(외무고시 9회) 조태용(14회) 등 외교관 출신 인사들이 정치권으로 향한 사례는 적지 않았지만 대부분 공직에서 물러난 뒤 공백기를 거쳐 입당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과 일본 등에 사전 통보가 이뤄졌다”며 “업무에 차질이 발생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정치권에 직행 논란에 대해 “왜 부적절한가. (현직)판사, 검사 오고 이런 건 문제 삼을 순 있겠지만, 외교관? 글쎄요”라고 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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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수석대표 정치권 직행 논란에… 한동훈 “현직 영입 왜 문제냐”

    북핵 외교 실무를 총괄하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이 갑작스럽게 정치권으로 직행하면서 정부 북핵 수석대표가 공석이 됐다. 29일 의원면직이 된 김건 전 본부장은 이날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현직 고위 외교관이 사표를 내고 곧바로 정당에 입당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핵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상황에서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이는 가운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북한이 선거에 큰 이해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다”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김 전 본부장과 김윤식 전 시흥시장, 박수민 아이넥스 메디컬 AI 스타트업 대표, 구홍모 전 육군 참모차장을 영입했다. 김 전 본부장은 외무고시 23기로 1989년 외교관 생활을 시작해 북핵외교기획단장, 차관보, 주영국 대사를 거쳤다. 한반도교섭본부장은 정부의 북핵 수석대표로서 미국 중국 일본 등과 북핵 문제를 조율하는 핵심 보직이다. 후임 본부장이 임명될 때까지 북핵 수석대표 역할은 차석대표를 맡고 있는 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이 대신한다. 이수혁(9기) 조태용(13회) 등 외교관 출신 인사들이 정치권으로 향한 사례는 적지 않았지만 대부분 공직에서 물러난 뒤 공백기를 거쳐 입당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과 일본 등에 사전 통보가 이뤄졌다”며 “업무에 차질이 발생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정치권에 직행 논란에 대해 “왜 부적절한가. (현직)판사, 검사 오고 이런 건 문제 삼을 순 있겠지만, 외교관? 글쎄요”라고 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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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TK 현역 11명중 8명 본선행… “중진 불패, 늙은 정당 돼가”

    “국민의힘이 다선 의원만 바글바글한 늙은 꼰대 정당으로 가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8일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 직후 한 여당 초선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2차 경선 경쟁을 벌인 영남 현역 18명 가운데 12명이 본선행 티켓을 쥐었다. 주호영(5선·대구 수성갑) 김기현(4선·울산 남을) 김상훈(3선·대구 서) 이헌승(3선·부산 부산진을) 의원 등 영남 중진 4명이 탈락자 없이 이름을 올렸다. 첫 지역구 현역 탈락자가 된 전봉민(부산 수영) 이주환(부산 연제) 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 등 3명은 모두 초선이다. 나머지 현역 의원 3명은 결선 경쟁을 벌이게 됐다. ‘물갈이 폭이 작다’는 지적에 공관위는 “현역들이 방어를 잘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부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까지 강조했던 ‘희생’과 ‘혁신’과는 정반대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중진 불패… 초선 이긴 상대는 영남 OB 대구·경북(TK)에서는 지역구 현역 11명 중 김용판 의원 1명만 탈락했다. 김 의원의 경선 상대는 정치 신인이 아닌 국회의원을 지낸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다. 재선 이상은 모두 경선에서 승리했다. 김승수(초선·대구 북을) 김석기(재선·경북 경주) 송언석(재선·경북 김천) 임이자(재선·경북 상주-문경) 김정재(재선·경북 포항북) 의원 등이다. 초선인 임병헌(대구 중-남), 김병욱(포항남-울릉)은 결선을 치러야 한다. TK에선 2차 경선 승리 현역을 포함해 28일까지 전체 지역구 현역 25명 중 48%가 재공천을 받았다. 21대 총선 때 45.5%, 20대 총선 41.7%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공천이 발표되지 않은 TK 선거구 7곳이나 아직 경선이 진행 중인 곳에서 추가로 공천장을 받게 되면 생환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경남(PK)과 울산에선 백종헌(초선·부산 금정) 서범수(초선·울산 울주) 등이 재선에 도전한다. 김기현 전 대표는 박맹우 전 울산시장과 4년 만의 ‘리턴 매치’에서 이겨 5선에 도전한다. 김 전 대표는 인요한 전 위원장이 ‘불출마 희생’ 결단을 해야 한다고 사실장 지목한 대상이다. 김 전 대표는 불출마 대신 지난해 12월 대표직을 던지고 지역구행을 택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친윤(친윤석열) 핵심 장제원 의원(3선·부산 사상)과 대비되는 상황에 당에서는 “김 전 대표가 실리만 챙겼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당이 쇄신이 아니라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공천이 확정된 영남 현역은 총 56명 중 31명(55.3%)이다. TK 현역 12명과 PK·울산 19명을 합친 숫자다.● 與, 현역 강세에 “제일 강해야 절대선” 28일 현재 전체 지역구 의원 90명 가운데 57명이 공천을 확정지었다. 전체 지역에서 경선을 치른 국민의힘 현역 23명 중 17명이 승리했다. 재선 이상 11명은 모두 이겼다. 교체보다는 본선 경쟁력을 고려한 ‘안정 공천’ 기류가 선명해지자 일각에선 “현역들에게 안락한 ‘침대당’”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현역 프리미엄에 대한 추가 보정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 “그런 것은 논의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감산해도 이게 벽은 있구나, 현역 ‘메리트(이점)’는 있구나 했다”며 “신인 후보자들이 득표율이 낮더라. 공을 들여서 1, 2년 정도 도전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찐윤’(진짜 친윤) 이철규 공관위원도 “현역 교체가 마치 지상 최고의 최고선인 것처럼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경쟁에서 제일 강한 자가 나가는 게 절대 선이다”라고 강조했다. 공관위는 아직 공천 여부가 발표되지 않은 영남 일부 지역에도 서울 강남권처럼 4·10총선에 내보낼 후보를 국민들의 추천을 받는 ‘국민추천제’ 도입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미 공천을 신청한 현역 의원과 다수의 예비후보들이 있는데도 공관위가 전략공천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수를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도권의 한 예비후보는 “낙점된 인사가 있으면 차라리 경선을 붙여야지 게임의 룰을 갑자기 바꾼다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반발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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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현직 북핵 수석대표 김건 영입 논란

    국민의힘이 4·10총선을 앞두고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사진)을 영입한다. 국민의힘은 비례 위성정당의 외교안보 분야 비례대표 후보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문제 대응을 총괄하는 현직 고위 외교관(차관급)이 곧바로 정치권으로 옮기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외교가에서 나온다.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핵 수석대표를 겸한다.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29일 김 본부장 영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1989년 외교부에 입부해 북핵협상과장, 북미국 심의관, 북핵외교기획단장, 차관보, 주영국 대사를 거쳤다. 2022년부터 북한 관련 외교를 총괄하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맡았다. 최근 외교부에 사의를 표명한 김 본부장은 28일 오전까지 업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관련해 4년 전 꼼수로 비판받았던 ‘의원 꿔주기’를 공식화했다. 기호 2번인 국민의힘이 지역구와 비례대표 투표용지 모두 ‘두 번째 칸’을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 국민의힘 의원은 “출마를 안 했다는 이유로 위성정당으로 보내는 정말 부끄러운 일을 당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28일 기자들과 만나 “현실적으로, 전략적으로 가장 좋은 것은 (기호) 4번을 받는 것”이라며 “순번을 받는 마지막 날 상황까지 고려해 몇 분의 의원들에게 부탁드릴지 결정된다”고 말했다. 위성정당에 입당할 현역 의원 수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위성정당 현역 의원 수를 보고 결정하는 전략이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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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현직 북핵 수석대표 김건 영입…비례후보 검토

    국민의힘이 4·10총선을 앞두고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사진)을 영입한다. 국민의힘은 비례 위성정당의 외교안보 분야 비례대표 후보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문제 대응을 총괄하는 현직 고위 외교관(차관급)이 곧바로 정치권으로 옮기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외교가에서 나온다.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핵 수석대표를 겸한다.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29일 김 본부장 영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1989년 외교부에 입부해 북핵협상과장, 북미국 심의관, 북핵외교기획단장, 차관보, 주영국 대사를 거쳤다. 2022년부터 북한 관련 외교를 총괄하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맡았다. 최근 외교부에 사의를 표명한 김 본부장은 28일 오전까지 업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관련해 4년 전 꼼수로 비판받았던 ‘의원 꿔주기’를 공식화했다. 기호 2번인 국민의힘이 지역구와 비례대표 투표용지 모두 ‘두 번째 칸’을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 국민의힘 의원은 “출마를 안 했다는 이유로 위성정당으로 보내는 정말 부끄러운 일을 당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28일 기자들과 만나 “현실적으로, 전략적으로 가장 좋은 것은 (기호) 4번을 받는 것”이라며 “순번을 받는 마지막 날 상황까지 고려해 몇 분의 의원들에게 부탁드릴지 결정된다”고 말했다. 위성정당에 입당할 현역 의원 수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위성정당 현역 의원 수를 보고 결정하는 전략이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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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영남 현역 18명중 12명 본선행…“중진 불패, 늙은 정당 돼가”

    “국민의힘이 다선 의원만 바글바글한 늙은 꼰대 정당으로 가고 있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8일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 직후 한 여당 초선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2차 경선 경쟁을 벌인 영남 현역 18명 가운데 12명이 본선행 티켓을 쥐었다. 주호영(5선·대구 수성갑) 김기현(4선·울산 남을) 김상훈(3선·대구 서) 이헌승(3선·부산진을) 의원 등 영남 중진 4명이 탈락자 없이 이름을 올렸다. 첫 지역구 현역 탈락자가 된 전봉민(부산 수영) 이주환(부산 연제) 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 등 3명은 모두 초선이다. 나머지 현역 의원 3명은 결선 경쟁을 벌이게 됐다.‘물갈이 폭이 적다’는 지적에 공관위는 “현역들이 방어를 잘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부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까지 강조했던 ‘희생’과 ‘혁신’과는 정반대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중진 불패…초선 이긴 상대는 영남 OB대구 경북(TK)에서는 지역구 현역 11명 중 김용판 의원 1명만 탈락했다. 김 의원의 경선 상대는 정치신인이 아닌 국회의원을 지낸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다. 재선 이상은 모두 경선에서 승리했다. 김승수(초선·대구 북을) 김석기(재선·경북 경주) 송언석(재선·경북 김천) 임이자(재선·경북 상주-문경) 김정재(재선·경북 포항북) 의원 등이다. 초선인 임병헌(대구 중-남), 김병욱(포항남-울릉)은 결선을 치러야 한다.TK에선 2차 경선 승리 현역을 포함해 28일까지 전체 지역구 현역 25명 중 48%가 재공천을 받았다. 21대 총선 때 45.5%, 20대 총선 41.7%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공천이 발표되지 않은 TK 선거구 7곳이나 아직 경선이 진행 중인 곳에서 추가로 공천장을 받게 되면 생환율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부산경남(PK)과 울산에선 백종헌(초선·부산 금정) 서범수(초선·울산 울주) 등이 재선에 도전한다.김기현 전 대표는 박맹우 전 울산시장과 4년 만에 ‘리턴 매치’에서 이겨 5선에 도전한다. 김 전 대표는 인요한 전 위원장이 ‘불출마 희생’ 결단을 해야 한다고 사실장 지목한 대상이다. 김 전 대표는 불출마 대신 지난해 12월 대표직을 던지고 지역구행을 택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친윤(친윤석열) 핵심 장제원 의원(3선·부산 사상)과 대비되는 상황에 당에서는 “김 전 대표가 실리만 챙겼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당이 쇄신이 아니라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이날까지 공천이 확정된 영남 현역은 총 56명 중 31명(55.3%)이다. TK 현역 12명과 PK·울산 19명을 합친 숫자다.● 與, 현역 강세에 “제일 강해야 절대선”28일 현재 전체 지역구 의원 90명 가운데 57명이 공천을 확정지었다. 전체 지역에서 경선을 치른 국민의힘 현역 23명 중 17명이 승리했다. 재선 이상 11명은 모두 이겼다. 교체보다는 본선 경쟁력을 고려한 ‘안정 공천’ 기류가 선명해지자 일각에선 “현역들에게 안락한 ‘침대당’”이라는 평가도 나온다.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현역 프리미엄에 대한 추가 보정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 “그런 것 논의를 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감산해도 이게 벽은 있구나, 현역 ‘메리트(이점)’는 있구나 했다”며 “신인 후보자들이 득표율이 낮더라. 공을 들여서 1, 2년 정도 도전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찐윤’(진짜 친윤) 이철규 공관위원도 “현역 교체가 마치 지상 최고의 최고선인 것처럼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경쟁에서 제일 강한 자가 나가는 게 절대 선이다”라고 강조했다.공관위는 아직 공천 여부가 발표되지 않은 영남 일부 지역에도 서울 강남권처럼 4·10 총선에 내보낼 후보를 국민들의 추천을 받는 ‘국민추천제’ 도입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미 공천을 신청한 현역 의원과 다수의 예비후보들이 있는데도 공관위가 전략공천의 책임을 회파하기 위한 수를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도권의 한 예비후보는 “낙점된 인사가 있으면 차라리 경선을 붙여야지 게임의 룰을 갑자기 바꾼다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반발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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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식, “영등포을 탈환 위해 경선 포기”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경선 결정 발표 하루 만인 27일 서울 영등포을 경선과 총선 출마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이날 동아일보에 “40여 일간 지역 주민들에게 ‘당의 요청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씀드린게 결과적으로 거짓말이 돼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초대 장관이 험지 출마 물꼬를 트고,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김민석)을 잡겠다는 최소한의 출마 명분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박 전 장관은 고향인 부산 등으로 지역구를 옮길 가능성을 묻자 “아직 검토한 바 없다. 당에서 제안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부산 북-강서갑에서 18,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박 전 장관은 문자 공지에선 “영등포을 지역구 후보의 조속한 확정과 총선 승리를 위해 박용찬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의 불출마로 경선 대상이었던 박용찬 전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이 단수공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 전 장관은 앞서 김은혜 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과 함께 경기 성남 분당을 지역구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출범에 앞서 당의 요청을 받고 당내 험지로 꼽히는 영등포을 출마를 수용했다. 한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큰 정치인이 국민의힘과 함께해야 이길 수 있다”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국민의힘에서 함께 총선 승리를 위해 노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재배치 뜻을 시사했다. 한편 이명수 의원(4선·충남 아산갑)은 이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무소속 출마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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