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축구선수 출신 이동국의 아들 시안 군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명문 구단에 합격했다.이동국의 부인 이수진 씨는 24일 인스타그램에 “전북 현대보다도 입단이 어렵다는 LA 갤럭시 유스팀 디렉터로부터 ‘시안이와 함께하고 싶다’는 말과 함께 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올렸다. 그는 “단순히 축구팀 입단을 넘어 시안이의 노력과 실력만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값지고 소중한 결과”라고 기뻐했다. 이 씨는 “(국내) 전북 현대 같은 팀에 입단하게 되면 시안이의 땀으로 만들어낸 노력들이 온전히 인정받기 못하고 ‘아빠 빽(배경)’이라는 말들이 따라붙을 것이 두려웠다”며 미국 유스팀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전북 현대 모터스는 이동국이 2009년부터 2020년까지 몸 담았던 팀이다. 다만 이 씨는 아직 미국행이 결정된 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시안이의 꿈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고민과 선택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남아 좋은팀에 입단해 성장하기’ ‘미국으로 건너가 축구와 영어, 두 마리 토끼 잡기’ 등을 투표에 부쳤다. 댓글을 통해 많은 팬은 미국으로 향해 꿈을 펼칠 것을 추천했다.한편 시안 군은 과거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태명 ‘대박이’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유엔총회 참석 차 방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만남을 두고 “이후 투자 패키지 협상 과정에서 중대한 분수령”이라고 표현했다.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오후 2시 베선트 미 재무장관을 대한민국 UN 대표부에서 접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안보뿐 아니라 경제 측면에 있어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 관계는 한미동맹을 유지하고 발전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며 ”안보 측면에 있어서 양국 간 협력은 잘 진행되고 있고 통상 분야에 있어서도 좋은 협의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미 투자 패키지와 관련해 ”상업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미일 간 대미 투자 패키지 합의가 있었지만 한국은 경제 규모, 외환시장 및 인프라 측면에서도 일본과는 크게 다르다”며 “이러한 측면도 고려해 협상이 잘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베선트 장관은 ”한미동맹은 굳건하며 일시적 또는 단기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충분히 잘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김 실장은 전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한국이 미국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특히 조선 분야 등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고 했다. 또 ”미국이 핵심 분야로 강조하고 있는 조선 등의 분야에서 한국의 투자와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하고 있다“고도 말했다고 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3500억 달러(약 486조 원) 대미 투자 펀드와 관련해 미국이 지정한 투자처에 한국이 현금을 지원하고, 투자 수익의 90%를 미국이 가져가는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미국에 통화스와프를 요구한 상태다. 이 대통령은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통화스와프 없이 현금으로 투자하면 한국은 1997년 금융위기 때와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김 실장은 이와 관련해 “통상 딜은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진행하지만 그 과정에서 한국 측이 제기한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베선트의 영역”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외환시장 문제는 주무(부처)가 베선트라서 이 대통령이 직접 포인트를 설명했다”며 “베선트는 한국이 제기하는 문제에 이번에 훨씬 더 숙지하게 됐고 관련 부처와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투자 패키지 협상 과정에서 중대한 분수령”이라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을 위해 이동하던 중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타려던 에스컬레이터 작동이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유엔에서 누군가 의도적으로 벌인 일이라면 해고한 뒤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본부에 도착한 당일 오전에 일어났다. 회의장으로 이동하는 도중 멜라니아 여사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에스컬레이터에 올라섰는 데 에스컬레이터가 작동을 멈췄다. 당황한 이들은 뒤를 돌아봤다가 별다른 방법이 없자 계단처럼 걸어올라갔다. 황당한 일은 회의장 연단에서도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차례가 되자 프롬프터(원고 자막 기기)가 고장이 난 것. 트럼프 대통령은 연단에 올라 “내가 유엔으로부터 받은 것은 올라가는 도중 멈춘 에스컬레이터와 고장 난 프롬프터 뿐”이라며 “영부인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면 넘어졌을 것”이라고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단순한 시설물 오작동 해프닝으로 보이지만 백악관은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날 X(엑스)에 “대통령과 영부인이 에스컬레이터를 탔을 때 유엔 직원이 고의로 멈춘 것이라면 즉시 해고하고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스테판 뒤자릭 유엔 대변인은 “대통령을 촬영하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역주행하던 백악관 비디오그래퍼가 실수로 내장된 안전장치를 작동시켰을 수 있다”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24일 별세했다. 향년 75세.김대중평화센터는 이날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이자, 평생을 아버지의 정치적 동반자로 헌신해 온 김 이사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이어 “고인은 김 전 대통령의 곁을 지키며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중심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숨은 공로자였다”고 했다. 1950년 전남 목포의 방공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6년 ‘3·1 민주구국선언’ 사건으로 김 전 대통령이 투옥되자, 모친 이희호 여사를 도와 재야인사들과 함께 구명 운동을 펼쳤다. 당시 이 여사를 비롯한 관련자 부인들이 입에 검은 십자 테이프를 붙이고 벌인 ‘침묵 시위’는 고인의 기획으로 알려졌다.1980년 신군부가 조작한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때는 시위 배후 조종 혐의로 지명 수배돼 3개월간 도피 생활을 하다 체포되기도 했다. 또 DJ 정부 말기에는 권력형 비리 사건에 연루돼 2003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복역했다. 이후 2007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는 ‘재단법인 김대중기념사업회(현 김대중재단)’를 설립했다. 2019년 이 여사 서거 후에는 유지를 받들어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직을 맡아 김 전 대통령의 평화·인권·화해협력 정신을 계승하는 데 여생을 바쳤다. 평화센터 측은 “고인은 생전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신중한 성품으로 대중에게는 깊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묵묵히 시대의 소명을 다하는 삶을 살았다”며 “아버지의 영광 뒤에서 모든 고난을 함께 짊어졌던 아들이자, 민주주의를 향한 험난한 여정의 가장 든든한 동지였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라고 했다.유족으로는 부인 신선련 씨와 아들 종대, 종민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김대중평화센터와 김대중재단이 주관한다. 장례위원장은 남궁진 전 문화부장관, 집행위원장은 배기선 김대중재단 사무총장이 맡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12·3 비상계엄을 수사 중인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이 26일 열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추가 기소 사건 1차 공판기일과 보석 심문에 대해 법원에 중계를 신청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4일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특검이 기소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공판 기일 및 보석 심문에 대한 중계를 신청했다”며 “국민들 알권리를 충분히 고려해 중계 신청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개정 전 특검법 제11조 4항에 근거해 중계 신청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박 특검보는 “현재 진행 중인 내란 우두머리 재판에서는 어떤 증인은 되고 안 되고 선별적인 것도 있고 검토할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이번 재판 관련해선 군사기밀과 직결되는 부분이 없다”고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판사 백대현)는 26일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 사건 1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7월부터 불출석하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은 해당 공판기일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모두진술 등 공판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보석 심문이 진행된다. 보석은 보증금 납부 등을 조건으로 구속 집행을 정지하고 피고인을 석방하는 제도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 대사 도피 의혹에 대해 살펴보고 있는 채 상병 특검(특별검사 이명현)은 24일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소환했다. 조 전 장관은 당시 외교부 수장으로 이 전 장관의 호주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51분경 서울 서초구에 차려진 특검 사무실로 출석했다. 조 전 장관은 ‘이 전 장관 호주대사 임명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 지시받은 것이 있느냐’ ‘취임 직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국방부 압수수색 했는데 이종섭 전 장관이 피의자인 사실을 아셨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서 성실히 말씀드리겠다”고만 답했다. 특검은 최근 이 전 장관의 호주 도피 의혹과 관련해 당시 고위 당국자들을 줄소환하고 있다. 전날에는 이노공 전 법무부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고, 같은 날 박진 전 외교부 장관도 참고인으로 불렀다. 특검은 이날 조 전 장관을 상대로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부터 출국 및 귀국 등 전 과정에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특검은 윤 전 대통령 등이 채 상병 사망 사건 관련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던 이 전 장관을 주호주 대사로 임명해 도피시킨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당시 이 전 장관은 출국금지 상태였다. 최근 특검은 이 전 장관으로부터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9월 대사·특사직을 먼저 제안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체코 정상과 연쇄 회담을 가졌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을 먼저 만났다. 양국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자 7월 정상 간 전화통화가 이뤄진 지 두 달 만의 만남이다. 회담에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임웅순 안보2차장 등이 배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풍부한 광물자원과 역내 최대 인구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우즈베키스탄과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우리나라 간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또 교통·인프라를 비롯해 핵심광물 등 공급망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대통령은 이어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도 회담했다. 이 대통령은 본격적인 회담에 앞서 “대한민국에서는 체코가 프라하 때문에 아주 유명한 데 혹시 아시느냐”고 물으며 분위기를 풀었다. 파벨 대통령은 “잘 알고 있다”며 “제가 출근하는 길에 한국인 관광객을 굉장히 많이 만난다”고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파벨 대통령은 6월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이 체결된 것을 상기하면서 이는 체코 측이 한국 기업의 우수한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에 기반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체코 측이 한국 기업의 투자 활동을 적극 지원해준 것을 평가하며 양국 간 협력이 원전을 넘어서 반도체 등으로 확대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겨냥해 “대통령도 갈아치(우)는 마당에 대법원장이 뭐라고”라고 일갈했다. 최근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조 대법원장 청문회를 열기로 의결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정 대표는 23일 늦은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국민은 이승만 대통령도 쫓아냈고 박정희 유신독재와 싸웠고 광주학살 전두환 노태우도 감옥 보냈고, 부정비리 이명박도 감옥에 보냈고, 국정농단 박근혜, 내란사태 윤석열도 탄핵했다”며 이같이 올렸다. 조 대법원장에 대한 정 대표의 맹공은 19일 최고위원회의 이후 나흘 만이다.정 대표가 페이스북에 조 대법원장을 겨냥한 글을 올리기 시작한 것은 이달 13일부터다. 당시 그는 “사법개혁은 사법부가 시동 걸고 자초한 것 아니냐”며 “특히 조희대 대법원장”이라고 남겼다. 17일에는 “조희대 변호사로 사시길 바란다” “떳떳하면 수사받아라”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연달아 4건 올리며 사퇴 압박 수위를 올렸다. 민주당은 최근 조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탄핵까지 거론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22일 의결한 데 이어 23일에는 “국민들의 요구가 있으면 저희가 탄핵하게 되는 (불출석하면 탄핵) 마일리지를 쌓는 것”(이성윤 의원)이라고 했다. 조 대법원장 청문회는 30일 열린다. 조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의 ‘회동설’을 근거로 청문회를 열어 ‘대선 개입 의혹’을 조사하겠다는 것. 다만 이에 대한 구체적은 근거는 아직 제시하지 못 한 상태다.앞서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이 파기 환송된 직후인 5월에도 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가 열렸으나 조 대법원장은 불출석했다. 당시 법사위원장은 정 대표였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제주도의 한 주택가에서 비둘기 모이를 주는 노인으로 인해 ‘새똥 테러’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주민 사연이 전해졌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23일 ‘제주 노형동, 할머니 비둘기 급식 수년째…차량 새똥 피해 극심’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제주 노형동에 거주한다는 제보자는 “동네에서 비둘기 먹이를 주는 할머니 때문에 새똥 피해를 보는 차주들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보닛과 사이드미러 등 차량 전체가 새똥으로 뒤덮인 모습이 담겼다.특히 전깃줄 바로 아래에 주차된 차량의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보인다. 제보자는 “먹이를 줘서 그 집 앞 전깃줄에만 비둘기가 대기한다”며 “새똥으로 동네 사람들은 (차량을) 잘 세우지 않는데 우연히 세우는 분들은 영문도 모른 채 차가 엉망이 된다”고 했다. 이같은 상황은 2~3년 전부터 계속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주지 말라고 해도 그때뿐”이라고 했다.한편 도심 생태계 교란과 위생 문제를 막기 위해 서울시는 7월부터 비둘기 등 유해야생동물에게 먹이 주기를 금지하고 있다. 서울시 광화문광장과 한강공원 등 38곳에서 비둘기 등에게 먹이를 주다 단속에 적발되면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를 처분받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 발언을 한 혐의로 고발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에 넘겨졌다.24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과천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 전 본부장을 17일 불구속 송치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선을 앞둔 지난 4월 7일과 16일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 집회에서 이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연설을 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달 14일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확성 장치를 이용해 이 후보를 반대하는 발언을 한 혐의도 있다. 확성 장치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만 사용할 수 있다. 경찰은 지난 4월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벌인 결과, 그가 공직선거법이 규정하고 있는 선거운동 기간을 위반하고, 부정 선거운동을 벌인 사실이 인정된다고 봤다. 다만 고발 내용에 포함된 허위사실 공표 혐의는 개인 의견 표명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불송치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사관후보생 이지호, 포기하지 않겠습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25)가 23일 해군 학사 사관후보생으로 입교했다. 지호 씨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웅포강당에서 열린 제139회 사관후보생 입교식에 참석했다. 앞서 15일 입영한 지호 씨는 일주일간 체력 검정과 신체 검사, 기초군사훈련 등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입교식은 언론에만 공개돼 가족이나 지인은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입영날에는 어머니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 여동생 이원주 씨가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입교식이 끝난 후 노승균 장교 교육대대장(중령)은 후보생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지호 씨는 노 대대장과 악수를 하며 “사관후보생 이지호, 포기하지 않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입교한 해군 학사 사관후보생 83명은 11주간 장교 교육 훈련을 받고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임관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과 임관 후 의무복무 기간을 합해 39개월이다. 지호 씨의 보직은 통역장교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복수 국적자인 지호 씨는 일반 병사로 근무하면 복수 국적을 유지할 수 있음에도 장교로 임관하면서 미국 국적을 스스로 포기했다. 지호 씨가 해군 장교의 길을 택한 것을 두고 재계에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광주에서 인도로 달리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포착됐다. 경찰은 해당 차량에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차도가 아닌 인도에서 주행한 SUV차량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해당 차량은 18일 오후 6시경 광주 북구 오룡동 첨단대교에서 인도로 달린 혐의를 받는다. 도로교통법 제13조 1항에 따라 운전자는 보도와 차도가 구분이 된 도로에서 반드시 차도로 통행해야 한다. 당시 상황을 알린 운전자는 인스타그램에 “퇴근 시간이라 차가 많이 밀리는 건 아는데 사람 다니는 인도로 차를 몰고 가는 몰상식한 사람이 있다”고 비판했다. 인도에는 보행자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안전신문고에 신고할 것”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은 접수된 신고 내역을 토대로 차적 조회에 나서 차량을 특정한 상태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축전에 화답하는 답전에서 “(북중 관계를) 시대적 요구에 맞게 더욱 강화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조선노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전날 김 위원장은 한국과의 대화 가능성은 일축하면서도 북미 대화 가능성은 열어놓겠다는 취지의 담화를 냈다.김 위원장은 북한 정권 수립일(9·9절) 77주년을 맞아 축전을 보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21일 답전을 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답전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77돌에 즈음해 열렬한 축하와 충심으로 되는 축원을 보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했던 것을 언급하며 “총서기동지와 뜻깊은 상봉을 진행하면서 우리 당과 정부, 인민에 대한 중국당과 정부, 인민의 변함없는 지지와 각별한 친선의 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전통적 조중(북중) 친선협조관계를 시대적 요구에 맞게 더욱 강화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조선노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동지들과 함께 사회주의 위업을 실현하는 공동의 투쟁 속에서 조중친선관계발전을 보다 활력있게 추동해나감으로 두 나라 인민에게 더 큰 복리를 마련해주게 되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2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미국의 비핵화 협상 포기를 전제로 “미국과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공개 메시지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언급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처음이다. 반면 우리 정부에 대해선 “한국과 마주 앉을 일이 없으며 그 무엇도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체 상대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에미레이트 항공이 승무원의 체중 등 몸매를 엄격하게 관리했다는 폭로가 22일(현지시간) 나왔다. 체중 관리에 실패한 승무원은 비행에 나서지 못하거나 회사를 떠났다고 한다. 에미레이트 항공사에서 6년간 관리자로 근무한 A 씨(38)는 이날 영국 데일리메일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승무원들은 비행 전마다 유니폼을 입은 채 체크를 받아야 했다”며 “유니폼이 타이트해 보이면 (관리자가) 보고한 뒤 체중 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체중 관리 프로그램에 돌입한 승무원은 영양사와 함께 식단 관리를 받으며 정해진 기간 내에 체중을 감량해야 했다. 체중 감량에 실패하면 비행 업무에서 제외되거나 직장을 잃기도 했다.A 씨는 “관리에 실패한 승무원에 대해 눈감아 주려고 했으나 선배들로부터 (보고하라는) 압박이 있었다”고 했다. 실제 일부 승무원은 극단적 다이어트를 자주 하면서 요요 현상이 반복됐다고 한다. A 씨는 “체중을 감량하지 못하면 비행에서 제외된다는 압박감으로 인해 건강에 해로워도 단기간에 살을 빼는 승무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 승무원은 체중 관리 프로그램을 3년간 받다가 그만뒀다고도 한다. 사측은 일부 승무원에 한해 체질량지수(BMI)까지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폭로는 에미레이트 항공 팀 클라크 경 회장이 한 인터뷰에서 “나이가 많고 예쁘지 않은 여성의 고용이 금지돼 있느냐‘는 질문을 부인한 직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에미레이트 항공 대변인은 전직 직원들의 주장에 대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안전을 책임지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만 밝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산부의 타이레놀 복용이 태아의 자폐증 유발과 연관성이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산부들에게 타이레놀 사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명확한 의학적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타이레놀이라고 잘 알려진 아세트아미노펜을 임산부가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타이레놀’의 주성분은 해열 작용을 하는 아세트아미노펜이다. 이부프로펜 등과 같은 성분과 달리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산부에게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져 약 복용에 민감한 임산부에게도 사용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식품의약국(FDA)이 이러한 내용을 의사들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FDA는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을 제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할 것”이라며 “고열이 난다면 어쩔 수 없이 복용해야겠지만 아주 적게만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솔직히 임신 기간 내내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이번 발표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 내에서 ‘백신 음모론자’로 불린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AP통신은 “새로운 권고에 대한 의학적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타이레놀 제조사 켄뷰도 “아세트아미노펜과 자폐증 간 연관성을 입증할 만한 신뢰성 높은 증거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또다시 강하게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민주당을 겨냥한 손팻말을 노트북에서 떼지 않자 퇴장을 명령했고, 국민의힘이 이를 거부하며 여야간 고성이 터져나왔다. 이 과정에서 추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서울대 선후배 사이인 나경원 의원을 향해 “이렇게 하시는 것이 윤석열 오빠에게 무슨 도움이 되냐”고 말했다. 이날 법사위는 약 2시간 동안 정회와 속개를 반복한 끝에 파행됐다. 이날 오전 국회 법사위에서는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 관련 검찰개혁 입법청문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치 공작, 가짜뉴스 공장 민주당’ 등의 문구가 쓰인 손팻말을 노트북 앞에 붙였다. 추 위원장은 이를 두고 “국회법 위반”이라며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경고하겠다. 회의 진행 방해 물건 반입 금지 조항을 어겼다. 경고 2회 넘으면 3회째는 퇴장 조치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결국 추 위원장은 손팻말을 떼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회의 질서 유지권을 발동하겠다”며 나경원·송석준·조배숙 의원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위원장석으로 몰려가 “의사진행발언을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추 위원장은 이를 무시한 채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 및 참고인을 소개하는 등 회의 진행을 이어갔다. 신응석 전 서울남부지검장은 선서를 마친 뒤 위원장석 앞에 몰려있는 여야 의원들을 비집고 선서문을 추 위원장에게 전달하는 모습까지 연출됐다. 이때도 나 의원 등은 추 위원장에게 “의사진행발언권도 안 주고 경고한 뒤 퇴장하라는 법이 있느냐”고 따졌다. 추 위원장은 “위원장석을 둘러싸서 회의 진행을 방해하면 국회법 위반”이라며 “자리로 돌아가라”고만 했다.여당 의원석에선 퇴장하지 않는 야당 의원들을 두고 “상대가 너무 소란하다” “퇴장시켜달라” “윤석열(전 대통령)이랑 똑같은 사람들” “국민들이 다 지켜보고 있다” 등의 고성이 나왔다. 추 위원장은 국회 경위에게 “의원들에 대해 퇴장을 명했으니 협조해달라”며 “퇴장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추 위원장은 이어 “왜 회의 진행을 방해하느냐”며 “검찰 개혁되면 큰일 나느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하는 것이 윤석열 오빠한테 무슨 도움이 되느냐, 나경원 의원”이라며 “그렇게 하시는 게 윤석열 오빠한테 무슨 도움이 되시겠느냐”고 비꼬았다. 나 의원은 서울대 법대 82학번으로 윤 전 대통령의 3년 후배다.추 위원장은 여야의 고성이 잦아들지 않자 정회를 선언했다. 회의는 약 30분 만에 속개됐으나 여전히 큰 소리가 이어졌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의 심문이 시작된 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또다시 위원장석으로 몰려가 “말이 안 된다”며 “(퇴장한다면 야당 의원) 5명 중에 3명의 발언권이 없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여당 의원들도 자리를 박차고 나온 뒤 “나가라” 등 소리쳤다. 추 위원장은 “국회 선진화법 위반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 자체가 위력으로 회의 진행 방해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 위원장은 회의 진행이 불가하다고 판단한 듯 약 15분 만에 다시 정회했다.속개된 회의에서 추 위원장은 “위원장의 경고에도 회의 진행을 방해했다”며 “선진화법 위반한 것이고, 위원장 회의 진행과 위원의 발언을 방해했다. 매우 위중하고 엄중한 사안에 대해 위원들과 논의해 별도의 후속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한편 국민의힘은 추 위원장의 ‘윤석열 오빠’ 발언을 문제 삼으며 사퇴를 촉구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추 위원장이 공식 회의장에서 내뱉은 한마디는 귀를 의심케 하는 저급한 막말이자 국민 앞에서 국회의 체면을 바닥에 내던진 추태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의 권위와 민주주의 품격을 지키기 위해 추 위원장은 더 이상 법사위원장 자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국민 앞에 사과하고 즉각 물러남으로써 국회의 마지막 체면이라도 지켜야 할 것”이라며 “더 추해지기 전에 지금 떠나라”고 했다. 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추 위원장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부산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편의점으로 돌진해 2명이 다쳤다. 22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6분경 부산 해운대구의 한 교차로에서 20대 남성 A 씨가 몰던 SUV차량이 도로 옆 편의점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와 편의점 직원(40대·여)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사고 충격으로 편의점 출입문 등이 크게 파손됐다. 경찰은 A 씨가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세종대왕께서는 법을, 왕권 강화를 위한 통치 수단이 아니라 백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그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규범적 토대로 삼으셨다.”조희대 대법원장은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세종 국제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법치와 사법 독립의 정신을 굳건히 지켜내고 정의와 공정이 살아 숨 쉬는 미래를 함께 열어갈 지혜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종대왕의 사법 철학을 두고는 “오늘날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사법의 가치와도 깊이 맞닿아 있다”고 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대법원이 2016년 이후 9년 만에 개최하는 국제 행사로, 세종대왕의 법사상을 세계와 공유하고 법치주의의 미래와 사법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최근 여당의 사퇴 압박과 맞물리며 조 대법원장의 개회사 내용에 관심이 집중됐다.조 대법원장은 “세종대왕은 백성을 위한 정의롭고 공정한 사법을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셨다”며 사법 영역에서 세종대왕의 탁월한 업적을 언급했다. 그는 “통일된 법전을 편찬하고 백성들에게 법조문을 널리 알려 법을 알지 못해 처벌받는 일이 없도록 하셨다”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백성들이 억울함이 없도록 형사사건 처리 절차를 분명하게 기록하게 하고 사건 처리가 장기간 지체되지 않도록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문과 지나친 형벌을 제한함으로써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이 이뤄지도록 하셨다”며 “감옥 내 인권 보호와 복지를 개선하셨다. 이처럼 세종대왕은 사법의 전 영역에서 인권 존중의 가치를 일관되게 실천하셨다”고 했다. 조 대법원장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한 원리와 철학을 설명하며 “백성의 생명과 권리를 지키는 정의의 문자이자 법치주의 정신을 구현한 제도적 장치였다”고 했다. 그는 “‘훈민정음해례본’에는 세종께서 신하 정인지의 손을 빌려 ‘훈민정음으로 소송 사건을 기록하며 그 속사정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셨다”며 “신하 최만리의 반대 상소에 대해 ‘사형 집행에 관한 법문을 이두로 기록할 경우 뜻을 이해하지 못한 무지한 백성이 한 글자의 착오로도 억울한 일을 당할 수 있으나 언문으로 직접 기록하면 누구나 쉽게 이해해 원통함을 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언급했다. 조 대법원장은 신하들이 세종대왕의 성실함과 근면함을 높이 기렸다며 “법조인은 언제나 중요한 사건을 다루는 직업에 속하므로 주어진 모든 사건을 한결같이 성심을 다해 처리해야 할 책무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법조인에게는 무엇보다도 변함없이 꾸준한 노력이 요구된다고도 했다. 조 대법원장은 “세종대왕께서는 국정 운영에서는 신하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필요할 경우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올바른 결론에 이르기를 주저하지 않았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법의 공포와 집행에 있어서는 백성들에게 충분히 알리셨고 공법 시행을 앞두고서는 전국적으로 민심을 수렴해 백성들의 뜻을 반영하고자 노력했다”고 했다. 조 대법원장은 “세종대왕의 법사상을 기리고자 마련된 이번 콘퍼런스가 법치주의와 사법의 이상을 새롭게 확인하고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세계 각국의 법조인과 관련 전문가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지혜를 모으는 과정을 통해 각국의 사법 발전에 귀중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행사에는 싱가포르·일본·중국·필리핀·호주·그리스·이탈리아·라트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몽골·카자흐스탄 등 10여 개 국가의 대법원장·대법관 및 국제형사재판소 전·현직 소장 등이 참석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쇼트트랙 황제’로 불리는 김동성이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다. 김동성의 아내 인민정 씨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발급받은 쇼트트랙 지도자 자격증을 공개했다. 다만 별다른 설명 없이 “굿 잡(Good job)”이라는 메시지만 남겼다. 김동성은 지난달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25 쇼트트랙 지도자 강습회’에 참석한 바 있다. 김동성이 이 강습회에 참석한 것은 약 8년 만으로 알려졌다. 김동성은 그간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쇼트트랙 지도자 자격증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김동성의 지도자 자격증 취득 사실에 “재능이 아까웠는데 잘됐다” “열심히 사는 모습 보기 좋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쇼트트랙 전설로 불리는 김동성은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1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아시안게임에선 3개의 금메달을 땄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그룹 유엔(UN) 출신 배우 최정원 씨와 불륜 의혹에 휩싸였던 A 씨에게 혼인 파탄 책임이 있다는 1심 판결이 뒤집혔다. A 씨 법적 대리인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서울고등법원은 19일 A 씨와 그 남편 사이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두 사람(최 씨와 A 씨)의 관계가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으며 혼인 파탄의 책임은 남편의 강압적인 태도에 있다고 판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원심 판결을 파기한 것으로 앞서 1심 재판부는 최 씨와 A 씨의 만남을 ‘부정행위’로 판단하며 “혼인 파탄의 주된 책임이 A 씨에게 있다”고 봤다.항소심 재판부는 “두 사람이 부정한 행위를 했다거나 이로 인해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인정하기 어렵고, 오히려 이로 인해 발생한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피고(남편)가 원고 등에게 강압적인 태도로 일관함으로써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결문에 명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변호사는 “1심 판결 이후, A 씨는 ‘불륜녀’라는 사회적 낙인 속에서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앞서 A 씨의 남편은 2022년 12월 A 씨와 최 씨의 불륜을 주장하며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최 씨와 A 씨 양측은 “어릴 때부터 가족끼리 친하게 지낸 지인”이라며 불륜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