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

김재형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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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출입하며 산업 현장의 변화상을 기록합니다.

monami@donga.com

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경제일반36%
기업30%
산업13%
인공지능6%
인사일반4%
정보통신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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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한국조선해양, 선박 탄소중립 실증설비 구축

    HD한국조선해양이 조선·해양 분야 친환경 전환 흐름에 따라 ‘선박 탄소중립 연구개발(R&D) 실증설비’를 구축했다. 선박에 탑재되는 화물 운영 시스템을 육상에 구축해 실제 성능을 예측하는 설비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울산 HD현대중공업 야드에서 이 실증설비 준공 보고회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신(新)실증설비는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공급 등 특정 성능 검증에만 국한됐던 기존 설비 기능을 한층 더 고도화했다. 선적부터 운항, 하역까지 화물 운송의 전 과정을 차례대로 시연해 탄소 저감 기술이 적용된 화물 운영 시스템 전반의 운용 현황을 살펴볼 수 있게 설계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 실증설비를 활용해 선박에 탑재될 친환경 설비를 사전 검증하고 새롭게 개발된 선종과 친환경 기술의 안정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수주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의 재액화 설비 및 화물창 내 드라이아이스 생성 여부를 이 실증장비로 처음 검증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후 암모니아 운반선, 메탄올 추진선 등 미래 친환경 선박에 관한 기술 실증을 진행할 방침”이라며 “자체 개발한 미래 기술의 안정성도 철저히 검증해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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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부진 머스크 “8월 테슬라 로보택시 공개” 깜짝 발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8월에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테슬라의 1분기(1∼3월) 판매 실적이 증권가 예상을 밑도는 저조한 수준에 머문 가운데 머스크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시하기 위해 내놓은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5일(현지 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테슬라 로보택시가 8월 8일 공개된다”라는 글을 올렸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FSD)로 무인 택시를 운행하며 요금을 받는 신사업 개척에 첫발을 내디디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머스크는 로보택시 상용화와 관련해 그 이외의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깜짝 발표’에 대해 시장에선 기대와 불신이 엇갈리고 있다. 상용화만 된다면 큰 시장이 열릴 것이 분명하지만 이와 관련해 그간 머스크가 여러 번 말을 바꿔왔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5년 전인 2019년 4월 ‘테슬라 자율 투자자 데이’ 행사에서 이미 “2020년까지 로보택시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며 “자동차 운영자가 매년 3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기술적 한계로 인해 로보택시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점도 비관론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크루즈만 해도 지난해 10월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여성 보행자를 치는 사고 이후 로보택시 운행을 중단했다. 8월 샌프란시스코에서 24시간 상업운행을 시작한지 두 달여 만이었다. 또한 2014년부터 100억 달러(약 13조5300억 원)를 들여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에 나섰던 애플도 2월 해당 프로젝트(애플카)를 폐기했다. 일부에서는 ‘캐즘’(일시적 수용 정체) 극복을 위해 로보택시라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면서 동시에 저가형 모델 확산을 실천하는 ‘이중 전략’일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전기차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된 저가형 모델 확산에 공을 쏟아왔다. 실제 테슬라는 한국에도 지난해 모델 Y 후륜구동(RWD)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이달 4일에는 모델 3 RWD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RWD를 포함한 모델 Y는 올해 1∼3월 누적 기준 수입차 중 가장 많은 6012대가 판매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모델 3 RWD 또한 직전 미국산보다 가격이 800만 원 이상 낮아 모델 Y 못지 않은 판매 기록을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테슬라는 더욱이 자율주행에 필요한 시각 정보를 라이다 등 다른 장비 없이 오직 카메라만으로 처리하겠다고 공언해 왔는데 그렇게 구현된 현재의 FSD 기술만으론 사실상 ‘무인’ 로보택시가 구현되긴 힘들어 보인다”라면서 “머스크의 이번 발표는 판매량 감소를 저가 전기차 확산으로 보완하는 한편, 이것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시장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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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印尼서 배터리-전기차 모두 생산… 日장악 판 흔든다

    지난달 27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시내. 도요타, 혼다 등 일본 브랜드 차량들로 가득한 도로 위에 흰색 배경에 파란색 띠가 들어간 번호판이 속속 보였다. 이는 전기차 전용 번호판으로 일반 차량들과는 달리 ‘차량 홀짝제’ 규제를 받지 않는다. 공교롭게 전기차 번호판을 단 차량은 대부분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였다. 자카르타에서 10년 가까이 기업체 소속 운전사로 일하고 있는 에코 암보로 씨(41)는 “기업 대표들은 현대차의 전기차를 선호한다. 외관이 색다르고, 내부 기능도 일본차 브랜드에는 없던 것들이 많아 ‘신선하다’는 반응이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은 일본차 브랜드들이 석권하고 있다. 작년에 팔린 차량의 90% 이상이 일본차다. 하지만 전기차로 한정하면 사정이 달라진다. 지난해 현대차는 7475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중국 우링 자동차(6968대)를 누르고 점유율(44.3%) 1위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7∼9월)가 되면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는 3분기부터 인도네시아산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를 판매하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한 현지 배터리공장이 올해부터 본격 가동된다. 현대차는 2022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선 그룹 최초로 인도네시아에 생산공장을 준공했는데, 배터리까지 현지에서 공급받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뿐 아니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시장 공략 행보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산 배터리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모델은 신형 코나 일렉트릭이다. 현대차는 이르면 8월, 이 모델을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현대차는 2022년 현지 생산공장 설립과 동시에 반조립제품(CKD)으로 아이오닉5를 생산하며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을 개척해왔다. 아이오닉 5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순수 전기차다.“印尼 생산 배터리 단 현대차, 현지인에 자국산 느낌”… 日과 차별화 [창간 104주년][신성장엔진 아시아 뉴7]〈2〉 인도네시아서 질주하는 현대차2022년 車공장, 올해 배터리 공장… 전기차 생산 역량 크게 높아질듯현지화 전략… 3년새 점유율 39배日업계 긴장 “현대차 성장 막아라” 지난달 26일 오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40㎞ 떨어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 내 현대자동차 생산공장. 배터리를 전기차에 탑재하는 구간에선 한국에서 제조돼 인도네시아로 수입된 배터리가 부착되고 있었다. 현대차는 늦어도 3분기(7∼9월)에는 한국산이 아닌 인도네시아산 배터리를 이 공정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산 배터리는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해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배터리셀 공장 ‘HLI 그린파워’에서 양산되는 제품이다. 현대차는 물류비를 줄이고, 배터리 공급 납기일도 단축시켜 전기차 생산 효율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기에 ‘현대차=현지화된 차량’이란 인식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부터 전기차까지 공급망 완성 인도네시아산 배터리가 처음으로 탑재될 코나 일렉트릭의 현지 출시 시점은 이르면 8월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을 수십 년간 일본차 브랜드가 장악해 온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는 ‘다크호스’로 여기고 있다. 현재 현대차는 일본차 브랜드와 차별화하기 위해 전기차와 중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다목적차량(MPV)을 현지 생산하고 있다. 지금까진 현지 공장에서 전기차 아이오닉 5와 현지화 모델 2개 종(크레타, 스타게이저), 그리고 싼타페까지 총 4개 모델을 혼류 생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산 배터리를 공급받으면 전기차 생산 역량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아시아 국가로의 수출 기지 역할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현대차그룹 최초의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에 만든 완성차 공장이다. 2022년 1월부터 가동에 들어가 지난해 말까지 누적 15만9760대를 생산했다. 이 중 수출량은 9만6886대로 전체 생산량의 60.6%에 이른다. 김문구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 생산실장은 “완성차뿐 아니라 배터리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하면 현지인들에게 자국산에 가까운 느낌을 줘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크게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 인도네시아와 아세안 지역 공략의 전진 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부함’ 깨는 새바람 몰고와 다음 날 오전 자카르타 남부의 한 현대차 대리점에선 직원들이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었다. 이곳은 자카르타에 7개 현대차 매장을 소유한 맘팡 딜러그룹이 운영하는 곳 중의 하나다. 매장에는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전기차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아이오닉 5·6가 눈에 잘 띄는 자리에 전시돼 있었다. 이 딜러그룹을 이끄는 이는 라이날디 세티아완 사장(31)이다. 아버지에 이어 딜러숍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2020년 일본 닛산이 인도네시아에서 철수했다. 인도네시아에선 생산공장이 없으면 현지인의 신뢰를 얻기 힘들다”며 “다른 수입차 브랜드를 제쳐두고 현대차와 딜러십 계약을 체결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는 스마트폰과 차량을 연결하는 기능을 선도적으로 구현하는 등 이전에는 없던 경험을 제공하면서 젊고 신(新)기술에 호의적인 인도네시아 고객의 마음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차의 판매량은 2022년 현지 생산공장이 가동되면서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현대차 현지 판매법인(HMID)이 설립된 2020년엔 승용차 판매량 762대로 점유율 0.1%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3만5736대를 팔아 점유율(3.9%)이 39배로 뛰면서 인도네시아 내 6위 자동차 판매업체로 올라섰다. 차우준 현대차 인도네시아 판매법인장은 “한 일본차는 ‘현대차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막으라’라고 지령을 내린 것으로 안다. 일본차가 긴장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라고 귀띔했다.● 中 전기차와의 경쟁도 본격화전기차로만 놓고 보면 현대차는 지난해 7475대를 팔아 점유율 44.3%로 1위다. 하지만 수출 전선 확장에 나선 중국산 전기차와 경쟁이 불가피하다. 특히 지난해 4분기(9∼12월) 세계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1위에 오른 중국 비야디(BYD)는 올해 인도네시아에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6000만 원대 아이오닉 5와 1억 원대 아이오닉 6 등 상대적으로 고가 모델을 판매하는 현대차에 5000만 원 미만의 가성비 차량으로 무장한 비야디는 강적일 수밖에 없다. 차우준 법인장은 “2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국제 모터쇼(IIMS)에서 비야디가 실(Seal), 아토3, 돌핀 등 전기차 모델을 대거 전시하고 사전 계약도 진행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하며 고급화 전략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자카르타=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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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3억-자원부국 印尼, 중위연령 29.7세 ‘젊은 시장’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광물 자원과 인구 대국으로 유명하다. 글로벌 기업들이 미래의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중에서도 특히 인도네시아를 주목하는 이유다. 5일 인도네시아 투자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로 향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지난해 약 502억7000만 달러(약 68조 원)로 2022년(456억500만 달러)보다 10.2% 늘었다. FDI는 2019년(282억 달러) 이후 매년 상승세다. 현대자동차가 2022년 현지 생산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총인구 2억7420만 명에 달하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이다. 중위연령 29.7세에 생산가능인구(15∼64세)도 약 70%에 달한다. 젊은층이 많다는 의미다. 월평균 급여는 307만 루피아(약 26만2500원)로 인건비가 저렴한 것 또한 장점이다. 소비시장 측면에서의 성장 가능성도 크다.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을 입은 2020년(―2.1%)을 제외하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9∼5.3%를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을 인도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5% 이상으로 전망했다. 박형선 한국무역협회 자카르타 지부장은 “무엇보다 ‘2030’ 젊은층이 사회를 이끌고 있어 전자상거래 등 신산업의 발전도 빠른 편”이라고 말했다. 다만, 불확실성이 큰 인도네시아 산업 정책과 강화되는 수출입 규제는 글로벌 기업에 위험 요소(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부터 적용키로 한 전기차 인센티브 규정을 지난해 말 중국 전기차 업체들에 유리한 방향으로 수정했다. 전기차 생산 내재화율(인도네시아산 부품 사용 비율)이 60% 이상인 경우에만 세금을 깎아주기로 했던 정책을 2027년으로 연기한 것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또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사전수입승인제도와 선적 전 검사제도 등 수입 규제안을 최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효연 KOTRA 인도네시아 비즈니스협력센터장은 “인도네시아가 과거 광물 수출을 금지했는데, 이젠 중간재를 포함한 수입 규제안까지 쏟아내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선 각종 규제를 미리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자카르타=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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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도 ‘전기차 캐즘’, 1분기 판매량 8.5% 감소

    전기차 판매 글로벌 1위 업체인 테슬라가 올해 1분기(1∼3월)에 시장 예상치를 한참 밑도는 판매 실적을 내면서 테슬라 주가가 4% 이상 급락했다. 경기 침체와 고금리가 겹친 대외 악조건 속에 지난해부터 세계 전기차 시장에 불어닥친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차 브랜드들은 하이브리드 차량을 앞세워 역대급 실적을 갈아치우며 희비가 엇갈렸다.● 테슬라 판매 실적 전망치 밑돌아 테슬라는 2일(현지 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차량 판매량이 전년 동기(42만2875대) 대비 8.5% 떨어진 38만6810대에 그쳤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45만7000대보다 7만 대 이상 밑돌았다. 분기 실적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떨어진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급망이 붕괴됐던 2022년 2분기(4∼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저조한 판매 실적에 대해 테슬라는 홍해 물류대란과 독일 공장 생산 중단을 원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전기차 리더십이 약화하는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전기차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판매 가격 인하에 나섰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에서다. 도이체방크의 애널리스트인 에마누엘 로스너는 이날 투자자 메모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차량 인도 실적은 소비자 수요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들게 한다”며 “올해 테슬라가 완만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평했다.● 하이브리드 진영, 도요타 고공행진 반면 하이브리드차 강자로 꼽히는 일본차 브랜드는 고공행진 중이다. 도요타는 올 1분기 미국에서 지난해 동기(46만9558대) 대비 20.3% 증가한 56만509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혼다도 33만3824대로 지난해 동기(28만4507대) 대비 17.3%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1년간 시가총액이 31조1900억 엔(약 277조 원) 늘어 일본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도요타는 지난달 일본 기업 사상 첫 시총 60조 엔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같은 도요타의 강세는 하이브리드가 대세로 굳어진 현재 분위기를 고려하면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 1분기 미국에서 전년 대비 0.8% 감소한 37만9202대를 판매하며 평년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도 캐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결국 현대차는 동남아와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를 늘려 극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순수 전기차 판매 글로벌 2위인 중국 비야디(BYD)가 태국, 인도네시아, 헝가리 등지에 신규 생산 시설 건설 계획을 내놔 향후 현대차와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향후 3, 4년간 전기차 자체가 판매가 주춤할 것이기때문에 테슬라도 성장세 둔화를 피해가지 못할 것”이라며 “동남아, 인도, 유럽 등에서 전기차 판매량을 늘려 ‘전기차의 고난’을 견디는 기업이 결국 향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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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보다 더 전기차 같았던 BMW 530e

    ‘전기차보다 더 전기차 같았던 차.’ 최근 BMW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세단인 ‘뉴 530e’를 타고 서울 도심 약 80km를 주행할 때 이 차를 순수 전기차로 착각하는 순간이 많았다. 가솔린 엔진의 개입 없이 대부분 전기 동력만으로 주행하다 보니 생긴 현상이었다. 환경부 복합 인증 기준에 따르면 이 차에 탑재된 18.7kWh(킬로와트시)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면 73km를 연료 소비 없이 순수 전기차처럼 주행할 수 있다. 뉴 530e는 지난달 BMW코리아가 국내에 판매되는 뉴 5 시리즈 라인업에 추가한 신차다. 지난해, 2015년 이후 8년 만에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량 1위에 오른 BMW코리아가 ‘하이브리드차’가 주목받는 분위기 속에 올해 BMW코리아의 ‘1위 굳히기’를 뒷받침할 전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530e가 추가되기 전, 내연기관차 3개 종과 전기차 2개 종 등 총 5개 라인업으로 구성된 5 시리즈는 올해 2월까지 BMW코리아의 판매 실적을 이끌어 왔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MW 5 시리즈는 올해 1, 2월 누적 판매량 3286대로 2위 벤츠의 E-클래스(1604대)의 두 배 넘는 기록을 냈다. 이번에 시승해 본 530e는 전작보다 더 전력 계통의 성능을 높이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듯한 모델이었다. 배터리 전력, 모터 동력만으로 갈 수 있는 거리만 해도 전 세대(45km)보다 62% 증가했다. 전기모터의 최고 출력은 이전 세대보다 63% 높아진 184마력. 최대 충전 전력 또한 전보다 두 배 증가한 7.4kWh이다. 이는 완속 충전기로 3시간 안에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할 수 있는 성능이다. 특히 순수 전기 모드로 시속 14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게 설계된 것은 주로 도심 출퇴근길에 차량을 이용하는 직장인이 이 차를 샀다면 마치 순수 전기차를 구매한 것과 같은 만족감을 줄 법한 부분이었다. 향상된 실내 인포테인먼트와 주행 보조 기능 등은 전동화 차량이 풍기는 특유의 미래 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라디에이터 그릴을 따라 설치된 ‘BMW 아이코닉 글로우’ 조명은 우주선을 탄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이 차에는 각종 첨단 안전 기능이 적용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원격 주차 기능 등이 포함된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등이 기본 옵션으로 들어간다. 이런 기능들이 조화되면서 전기 동력으로만 주행할 땐 웬만한 중저가 전기차를 탈 때보다 더 짙은 ‘전기차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고 전기차·전동화 이외의 기능이 약해지지도 않았다. 고성능 배터리가 들어갔음에도 트렁크 공간은 5 시리즈 내연기관 모델과 같은 크기(520L)를 확보했다. 연료탱크 용량도 내연기관 모델과 같은 60L로 배터리와 연료를 가득 채우면 751km를 달릴 수 있다. 뉴 530e 국내 판매 가격은 ‘베이스 모델’이 8920만 원,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이 9220만 원이다. 전기차에 가장 가까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찾는다면 현재로선 이만한 모델은 없을 듯하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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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오닉5 자율주행 로보택시 美 운전면허 취득”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5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미국에서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과정이 담긴 캠페인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영상에서 로보택시는 미국 네바다주 주행 시험관을 조수석에 태운 채 라스베이거스 시내에서 시험을 치른다. 기존처럼 교통법규 준수 여부와 급정거, 전방 장애물에 대한 대응 등을 시험하는 방식이다. 여기서 면허를 취득한 로보택시는 실제 시각장애인인 펄 아웃로 씨가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현대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 기술 전문기업 앱티브가 2020년 설립한 합작법인 모셔널에서 개발한 레벨 4단계(SAE 기준) 자율주행 차량이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은 “미래 모빌리티를 추구하는 현대차 아이오닉 5 로보택시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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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그룹 회장 가족, 상속재산 3200억 기부

    SM그룹은 “우오현 회장 가족이 최근 비영리재단 의료법인에 상속재산 3200억 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우 회장은 2015년부터 ‘칠곡 계모 사건’의 피해 소녀를 후원하고 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거머쥔 양학선 선수에게 아파트를 지원했다. 또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해마다 2억 원을 기부하고 있기도 하다. SM그룹은 우 회장의 기부와 별도로 2011년 SM삼라희망재단을 설립해 사회취약계층 지원, 장학금 지원, 노후주택 리모델링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여주대 신입생 전원에게 100만 원씩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2022년부터 매년 10억 원 이상을 후원하고 있다. 올해도 신입생 전원에게 1인당 100만 원씩 장학금 총 10억 원을 전달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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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증장애인 성금 마련 프로그램 운영

    코오롱그룹은 저소득층 아이와 중증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기부·봉사활동과 장학금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2년 창단된 코오롱사회봉사단은 매년 초 코오롱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드림팩’을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드림팩 기부천사 캠페인’을 개최하고 있다. 드림팩에는 학용품·방한용품·생활용품 등 아이들에게 필요한 물건들이 담겼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다양한 테마의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드림 파트너스 위크’가 열린다. 지난해에는 특별히 코오롱그룹 임직원들이 독립유공자 후손 및 소외된 이웃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충남 보령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의 단독주택 단열재 시공, 내부 석고보드 및 외벽 마감 등의 사랑의 집짓기 활동을 했다. 2013년부터는 매년 여름·겨울철 두 차례씩 헌혈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은 헌혈자가 급감하는 여름과 겨울에 헌혈 캠페인을 열고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을 기부하고 있다. 올해까지 코오롱이 기부한 헌혈증은 약 6500장에 달한다. 가을에는 2012년부터 시작된 봉사활동인 ‘꿈을 향한 삼남길 트레킹’이 열린다. 코오롱 임직원들이 거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과 함께 코오롱 과천 사옥 인근의 삼남길을 걸으며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코오롱그룹은 매년 프로그램 기간 참여자들의 걸음 총수가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중증장애인을 위한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어린이들이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2002년에 비영리 재단법인 ‘꽃과어린왕자’도 설립했다. 재단은 2004년부터 매년 초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모범적으로 꿈을 키워가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 증서를 수여하고 자존감 향상, 진로 탐색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코오롱 어린이 드림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고(故) 이원만 코오롱그룹 창업주가 1981년 설립한 ‘오운문화재단’은 장학금 지급 사업, 교육기관 지원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회 각지의 선행사례를 발굴하고 건전한 사회 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살맛나는 세상’ 캠페인을 진행하고 선행·미담 책자를 발행하고 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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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력사 자녀 함께 돌보는 상생형 어린이집 운영

    포스코는 기업이 사회공동체 일원으로서 해결해야 할 대표적인 사회문제의 하나로 저출산을 선정해 기업 차원의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정책이 2020년 6월부터 포항 및 광양에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것이다.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이뤄진 사업주가 참여사업장 근로자를 위해 공동으로 설치·운영하는 직장어린이집이다. 전체 정원 중 협력사 직원들의 자녀 비중을 50% 수준으로 구성해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기반 구축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경북 포항에서 이 어린이집 이용이 가능한 곳은 그룹사 19개사, 협력사 41개사, 전남 광양은 그룹사 18개사, 협력사 및 광양산단 업체 88개사 등이다. 포스코 포항 본사 옆에 건립한 ‘포스코 동촌어린이집’은 아이들이 늘 자연을 느끼고 창의력을 높일 수 있게 2층 높이의 실내 정원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실내에서도 푸른 하늘을 볼 수 있게 천창을 두어 어린이집 곳곳에 햇살을 가득 담을 수 있게 했다. 실내 정원에는 열대과일 식물을 심어 자연 체험학습의 장으로 만들었다. 2022년부터는 포스코 운영 어린이집 최초로 원어민 영어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주택단지에 건립한 ‘포스코 금당어린이집’은 나무를 활용한 숲속 놀이터, 계절별 이벤트가 가능한 옥상 놀이터 등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반응형 디지털 모션월’도 설치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놀이환경을 조성했다. 더불어 포스코는 2020년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 그룹사와 협력사, 입주사 자녀들도 이용할 수 있는 제2 어린이집을 새롭게 단장했다. 직원들의 출산 장려 및 육아기 경력 단절 방지를 위해 육아와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경력 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 또한 2020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복리후생 지원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6월 24일에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포스코 노사 대표와 포항 및 광양 지역 협력사 노사 대표들이 모여 ‘포스코-협력사 상생발전 공동 선언식’을 가졌다. 이때부터 포스코는 모든 협력사 직원 자녀가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학자금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는 ‘포스코 상생협력 전액 장학금’을 위한 기금 조성을 매년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노사가 함께 협력사의 경쟁력과 협력사 직원의 행복이 포스코 경쟁력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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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 38개월만에 ‘후진’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이 3년 2개월 만에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기)에 돌입한 것이 수출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를 모두 포함한 친환경차 수출은 5만3369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했다. 친환경차 수출이 역성장한 것은 2020년 12월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친환경차 수출량 감소의 배경으로는 전기차 수요 둔화가 꼽힌다. 지난달 전기차 수출은 2만4318대로 1년 전보다 20.7% 줄었다. 올해 1∼2월 누적 전기차 수출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줄어든 5만4672대로 집계됐다. 다른 친환경차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2월 하이브리드차(2만4722대)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4329대) 수출량은 1년 전보다 각각 2.2%, 26.8% 감소했다. SNE리서치는 올해 세계 전기차 신차 등록대수가 1675만 대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19.1%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성장률 33.5%보다 14.4%포인트 낮은 수치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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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건설기계 “수단에 장비 공급”

    HD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아프리카 수단에 34t 대형 굴착기 6대와 22t 중형 굴착기 36대 등 건설장비 6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HD현대건설기계의 아프리카 시장 굴착기 판매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모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아프리카 건설시장 규모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5.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2021년 약 500대였던 굴착기 판매량은 지난해 그 절반 가까이 줄었다”면서 “하지만 올해 1분기(1∼3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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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절반 안됐던 韓기업 임금, 20년 만에 추월

    2002년 일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던 한국 기업의 월평균 임금이 20년 만인 2022년 일본을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한국의 대기업-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일본보다 더 심해졌다. 17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일 임금 현황 추이 국제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한일 양국 10인 이상 기업에 종사하는 상용근로자의 월 임금은 한국 399만8000원으로 일본(379만1000원)을 앞질러 월 20만7000원을 더 받았다. 경총의 이 조사에서 한국이 일본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2년의 경우 한국 근로자의 월 임금은 179만8000원으로 일본(385만4000원)의 47% 수준에 불과했다. 20년 동안 한국의 임금은 122.4%가 오른 반면에 일본은 오히려 0.03%(엔화 기준) 내려가면서 역전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한국 대기업이 큰 폭으로 임금을 인상한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국 대기업 임금은 2002년 228만4000원에서 2022년 588만4000원으로 157.6% 올랐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한국에서는 대기업-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고임금 대기업일수록 임금 인상을 자제하면서 청년 일자리 확대와 중소 협력사의 경영 여건 개선에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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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美서 2만8000대 리콜… “엔진 화재 위험”

    3만 대에 달하는 제네시스(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세단이 미국에서 엔진 화재 위험으로 리콜된다. 1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최근 “현대차가 오일 누출에 의한 엔진실 화재 발생 가능성이 제기된 2만8439대의 제네시스 차량에 대해 리콜 조치를 실시한다”라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배기량 3300cc의 터보차저 V6 엔진을 탑재한 2019∼2022년형 G70과 2018∼2020년형 G80, 2017∼2022년형 G90 세단 등이다. 엔진 화재 위험으로 이미 리콜을 받았던 약 8000대의 제네시스 차량도 이번에 업데이트 수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5월 7일부터 해당 차량 주인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한국에서도 대규모 리콜에 들어간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14일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소프트웨어 오류로 현대차·기아 전기차 16만9932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제네시스 GV60, GV70·GV80 EV 전동화 모델 등 5개 차종과 기아 EV6가 그 대상이다. 이번 리콜은 역대 전기차 리콜 사례 중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전해진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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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 … HD현대重, 건조 본격 돌입

    HD현대중공업이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광개토-Ⅲ BATCH-Ⅱ) 2번함 건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해상전력이 될 것으로 꼽히는 수상함이다. HD현대중공업은 12일 울산 본사 특수선 야드에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의 기공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기공식은 선박에 사용되는 첫 번째 블록을 독 안에 거치하면서 성공적인 건조와 안전을 기원하는 행사다. 2번함은 내년 진수를 거쳐 2025년부터 시운전을 실시한 뒤 2026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3번함은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간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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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현대제철 하청근로자 불법파견 첫 인정

    현대제철 사내하청업체 소속 근로자들이 현대제철 근로자로 인정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13년 만에 지위를 인정받았다. 현대제철 사내하청 근로자들의 불법 파견이 인정된 것은 처음이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2일 현대제철 순천공장 사내하청 근로자 161명이 현대제철을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 대해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일부 파기환송했다. 사내하청 근로자들이 2011년 7월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소송을 낸 지 13년 만에 대법원 판단이 나온 것이다. 1심과 2심은 원고들이 하청업체 소속이지만, 실제로는 현대제철이 이들을 통제하고 지휘·감독했다는 점을 인정해 현대제철을 실질적인 사용자로 판단했다. 대법원 판단도 같았다. 대법원은 “현대제철은 사내협력업체 근로자들의 인사 및 근태 상황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사내협력업체가 폐업하고 새로운 사내협력업체가 도급계약을 체결한 경우에도 기존 근로자를 승계해 기존 업무를 그대로 수행하는 등 사내협력업체가 업무배치권을 행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는 이날 판결 직후 “참으로 기나긴 시간이었다”며 “현대제철은 불법 파견 노동행위에 대해 사죄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를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이번 판결에 따라 해당 인원에 대한 제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법원 판결과 별개로 고용노동부는 2021년 2월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라고 현대제철에 시정명령을 내렸으나, 현대제철 측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대법원은 2022년 7월 제철업종에선 처음으로 포스코 사내하청 근로자들이 낸 소송에서 불법 파견을 인정한 바 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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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인터, 美-유럽서 1.2조 영구자석 수주

    포스코인터내셔널 해외 법인들이 최근 총 1조1600억 원 규모의 희토류 영구자석 수주에 잇따라 성공했다. 영구자석은 ‘전기차의 심장’으로 꼽히는 구동모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이번에 수주한 영구자석에는 중국이 아닌 미국, 호주, 베트남 등에서 조달한 희토류가 사용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2일 미국법인이 북미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상대로 약 9000억 원 규모의 영구자석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영구자석은 2026년부터 2031년까지 해당 기업의 중대형 신규 전기차 모델의 구동모터에 탑재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독일법인 또한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 2025∼2034년 약 2600억 원 규모의 영구자석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영구자석 생산은 성림첨단산업이 맡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수주로 생산할 영구자석에 미국, 호주, 베트남 등에서 조달한 희토류를 소재로 사용할 계획이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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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자동차노조, 현대차·도요타 등 외국계 정조준…노조 가입 압박

    지난해 6주 동안 파업하면서 미국 완성차 빅3(제너럴모터스, 포드, 스텔란티스)를 상대로 4년간 25% 임금 인상이라는 결과를 얻어낸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이 이번엔 현대자동차, 도요타 등 노조가 없는 외국계 기업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예상치 못한 ‘노조 리스크’를 만날 수 있는 셈이다.1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UAW는 현대차 미국 공장 노동자를 대상으로 역대 최고 실적에 맞는 보상을 받아주겠다며 노조 가입을 독려하는 ‘스탠드 업’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미국에 제조 공장을 둔 다른 외국 자동차 업체들의 사정도 비슷하다. UAW는 지난해 11월 노조가 없는 13개 자동차 제조사 공장 노동자 15만 명을 대상으로 노조 결성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중 대부분이 도요타와 혼다, 현대차, 메르세데스벤츠 등 미국 남부에 자리 잡은 아시아, 유럽계 업체들이다.그동안 UAW의 노력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폭스바겐의 경우 2019년 노조 설립에 관한 노조원 투표가 부결되기도 했다. UAW는 각 사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 영상 등을 홈페이지와 ‘X’(옛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하며 노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하지만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권이 UAW 표심 챙기기에 나서면서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파업 종결 당시 “UAW는 모든 자동차 일자리가 좋은 중산층 일자리가 되도록 열심히 싸우고 있다. 나는 그들과 함께 있다”고 강조하는 등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지원에 UAW가 자신감을 얻었다는 분석이 나온다.UAW는 지난달 기준 현대차와 메르세데스벤츠 등에 소속된 근로자 30% 이상, 폭스바겐은 절반 이상이 노조 가입 카드에 서명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미주리주 도요타 공장 근로자의 3분의 1이 노조 가입을 희망했다고도 밝혔다. 최근 노조 가입률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AW는 노조 결성을 위한 회사별 투표 조건으로 ‘근로자 70%의 찬성률’을 내걸고 있다.UAW의 움직임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이후 현지 공장 건설에 나선 외국계 기업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현대차만 해도 2031년까지 현지인 총 8100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국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만약 이들 중 상당수가 UAW 노조에 가입하거나, 가입하지 않더라도 회사가 이를 제지하기 위해 임금을 대폭 올리면 막대한 비용 부담이 생겨날 수밖에 없어 경과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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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고양시, ‘中 베이징자동차 4조원 투자’ 발표했다가 하루만에 반박 당해

    고양특례시가 최근 “중국 국영기업 베이징(북경)자동차와 경제자유구역에 전기차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4조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가 베이징자동차로부터 하루 만에 반박당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고양시가 베이징자동차 한국 총판을 자칭한 국내 한 업체 말만 믿고 홍보에 나섰다가 논란을 자초한 꼴이 됐다.앞서 6일 고양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베이징자동차는 약 4조원을 투자해 향후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약 200만 제곱미터(㎡) 규모에 연간 20만대 생산량을 목표로 전기차 생산 및 판매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라며 양측의 투자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고양시의 협상 파트너는 베이징자동차의 한국 공식 파트너이자 사업 운영총괄이라고 주장하는 ‘지오엠에스디(GOMSD)’라는 회사였다. 체결식에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해외자본 투자유치 확대, 신성장산업 육성, 고용 창출 효과 등이 기대된다”라고 했다.하지만 이 발표 후 불과 하루만인 7일 밤 베이징자동차는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반박 성명을 내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베이징자동차는 “우리는 GOMSD 및 고양시와 아무런 협력 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며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법적 책임을 물을 권리가 있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두 당사자(고양시, GOMSD)와 아무런 협의를 한 적이 없다”면서 “한국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이날 동아일보에 “실제 계약 당사자는 베이징자동차가 아니라 GOMSD”라고 했다. 그러면서 “투자의 성사를 위해 세부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으나 앞으로 추가적인 진행사항을 지켜봐 달라”고 입장을 밝혔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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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전기차도 스마트폰처럼 보상판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EV) 구매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보상판매 제도(트레이드인)를 이달 1일부터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휴대전화를 살 때처럼 고객이 보유한 기존 차량을 매각하면 매각 금액의 최대 4%까지 보상해 주는 방식이다. 보상판매 적용 대상은 기존 차량을 현대차 인증 중고차 서비스를 통해 매각하고, 현대차 EV(아이오닉5·6, 코나 일렉트릭)를 신차로 사는 고객이다. 만약 고객의 보유·매각 차량이 현대차와 제네시스 EV일 경우 보상금은 매각 대금의 최대 2%로 책정되며 신차 구매금에서 50만 원 추가 할인된다. 내연기관·하이브리드차(타 브랜드 포함)를 팔 경우 보상금은 매각 대금의 최대 4%이며 신차 가격에서 30만 원을 할인한다. 보상 판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는 신차 출고 15일 전에 현대·제네시스 인증 중고차 애플리케이션(앱) 또는 웹사이트의 ‘내 차 팔기’ 서비스에서 기존 차량을 매각하면 된다. 현대차는 EV 인증 중고차 판매도 이달 안에 시작할 계획이다. 주행거리 6만 km 이하, 신차 등록 후 2∼3년 된 차량이 판매 대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증 중고차 사업을 통해 EV 잔존가치를 방어함으로써 이용자에게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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