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영

임재영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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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재영 기자입니다.

jy788@donga.com

취재분야

2026-02-13~2026-03-15
지방뉴스97%
사건·범죄3%
  • “조각가 로댕이 만든 피아노 보러오세요”… 서귀포 ‘피아노박물관’ 22일 개관

    근대조각의 아버지로 불리며 ‘생각하는 사람’으로 유명한 오귀스트 로댕(1840∼1917)이 조각한 피아노를 제주에서 직접 볼 수 있다.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세계자동차박물관은 세계 각국의 귀중한 피아노를 모아서 전시하는 ‘피아노박물관’을 22일 개관했다. 박물관 이름도 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으로 변경했다.피아노박물관은 건반악기의 조상으로 불리는 하프시코드부터 1900년대 초기 그랜드피아노까지 모두 33대를 전시한다.이 가운데 ‘앤티크 블라시우스앤드선스 커스텀 카브드 그랜드피아노’는 로댕이 1888년 직접 조각한 단 하나뿐인 피아노 작품이다. 프랑스 작가인 폴 모랑의 아버지인 외젠 모랑이 로댕과 블라시우스앤드선스 피아노사에 의뢰해 제작했다.‘로댕 피아노’에 정교하게 새겨진 조각들은 음악, 드라마, 연극, 문학에 대한 풍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프란츠 리스트를 포함한 12명의 위대한 작곡가와 음악가 이름도 새겨져 있다. 건반 아래에는 중세풍의 노래를 부르는 음유시인들의 얼굴이 상세하게 조각됐다. 피아노 뚜껑에 있는 100명의 천사는 구름 위에서 노래하는 모습인데, 단테의 신곡 마지막 부분인 ‘천국’을 표현했다. 피아노 재질은 단단하기로 유명한 마호가니, 하얀 건반은 상아, 검은 건반은 흑단 등으로 만들어졌다.‘음악의 성인’인 베토벤이 선호한 브로드우드앤드선스 피아노를 비롯해 하이든, 쇼팽, 리스트 등 세계적인 음악 거성들이 즐겨 사용하거나 칭송한 피아노 제작사의 피아노들이 전시됐다. 아트케이스 브로드우드앤드선스 그랜드피아노(1891년), 플라이엘 아트케이스 업라이트 피아노(1885년), 에라르 런던 그랜드피아노(1870년),베히슈타인 모델 C 그랜드피아노(1895년) 등이 있다.블라시우스앤드선스의 피아노는 토머스 에디슨이 발명한 축음기로 처음 녹음하기도 했다. 축음기 연구 당시 에디슨은 “나의 실험은 뛰어난 소리와 기술을 자랑하는 블라시우스를 선호한다. 블라시우스 피아노는 다른 모든 것들을 압도한다”며 블라시우스 피아노를 극찬했다.피아노 전시관에 어린이 등이 직접 피아노를 치거나 지휘를 하며 공연을 할 수 있는 복합체험 공간도 만들어질 예정이다.김영락 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 대표는 세계 구석구석을 누비며 역사적이고 대표적인 피아노를 수집했다. 로댕이 제작한 피아노를 구입했을 때는 세계 박물관업계에서 화제가 되기도했다.김 대표는 “자동차 발명으로 인체의 공간 이동에 혁신이 이뤄졌다면 악기의 중심에 있는 피아노는 영혼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한다”며 “기술문명의 총아인 자동차와 고귀하고 우아한 피아노를 통해 자라나는 세대가 꿈과 희망을 키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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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10개 스타기업 선정해 강소기업 육성”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모 및 평가 절차를 거쳐 선정한 10개 스타기업에 대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스타기업은 성장 잠재력이 높고 일자리 및 부가가치 창출 등 지역사회 공헌이 우수한 기술혁신형 기업을 말한다. 이번에 선정된 스타기업은 제키스, 비케이바이오, 정우계전, 대은, 대륜엔지니어링, 한성기전, 비비트리, 대한축산유통, 일해, 제주창해수산 등이다. 이 기업들은 기업별 맞춤형 중장기 성장전략 로드맵 수립과 핵심기술 상용화, 기업성장계획 컨설팅과 기업혁신활동 등에서 최대 5년 동안 지원받는다. 경영·리더십·마케팅·성장전략 등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진다. 스타기업 선정 기준은 △최근 3년 동안 평균 매출액 25억∼400억 원 △5년 평균 매출액 증가율 5% 이상 △최근 3년 평균 연구개발 투자 비중 1% 이상 △수출비중 10% 이상 △지역 청년인재 비중 30% 이상 등의 조건 가운데 2개 이상을 충족하는 기업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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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양돈장 56곳 악취 배출시설로 지정

    제주도는 ‘악취 배출시설 지정 고시’에 따른 의견수렴 절차를 마치고 양돈장 56곳을 악취 배출시설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악취 배출시설 지정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 실시한 악취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악취 허용기준 초과 빈도가 31% 이상인 62곳의 양돈장 가운데 최근 1년간 민원이 발생하지 않은 6개 농가를 제외한 것이다. 악취 배출시설로 지정된 양돈장 가운데 14곳이 이의를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들 악취 배출시설 지정 양돈장은 고시된 날부터 6개월 안에 악취 방지계획을 제출하고, 1년 이내에 악취 방지계획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제주지역 악취 배출시설은 기존 57곳을 포함해 모두 113곳으로 전체 양돈장 278곳 가운데 40.6%를 차지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양돈장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사육 마릿수를 제한하는 총량제 도입 등 악취 저감 5개년 계획을 마련한다”며 “개방형으로 조성된 돈사를 밀폐하는 대신에 냉·난방 및 환기 시스템을 갖춰 악취 발생을 낮추는 양돈장 건립도 추진한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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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으로 본 제주 비경]조류 거슬러 장난치는 ‘남방큰돌고래’

    유연하고 날렵했다. 조류를 거슬러 유영하는 모습은 춤을 추는 듯 부드러웠다. 16일 낮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안. 숨구멍으로 물을 뿜어내며 바다 수면 위아래를 들락날락하는 남방큰돌고래(사진) 무리를 마주했다. 어미를 놓칠세라 바짝 붙어서 꼬리지느러미를 바삐 움직이는 새끼는 귀여움 그 자체였다. 어른이 되기 직전 성숙기인 듯한 남방큰돌고래들은 몸을 360도로 뒤집으며 장난치는 장면도 보였다. 남방큰돌고래는 제주 연안에 정착해서 사는 최상위 포식자로 현재 110마리 내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먹이가 풍부할 때는 50마리 이상 떼 지어 다니고, 먹이가 부족할 때는 두세 마리에서 10여 마리씩 무리를 지어 다닌다. 남방큰돌고래는 큰돌고래에 비해 체구가 작지만 주둥이는 더 긴 편이다. 수명은 40년 정도로 1, 2년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1998년 큰돌고래와 다른 별도의 종으로 인정받았고 인도양과 서태평양의 열대 및 온대 해역에 주로 서식한다. 일부 남방큰돌고래는 포획 이후 서울대공원 등 돌고래쇼장 등에서 공연을 하다가 제주 연안에 방류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3년 삼팔이, 제돌이, 춘삼이를 비롯해 2017년까지 모두 7마리가 자연으로 돌아갔다. 남방큰돌고래가 먹이 경쟁을 하는 상어들이 해안으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해녀, 해수욕객 등을 보호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제주시 한경면 해안, 서귀포시 성산읍∼제주시 구좌읍 해안 등에서 출현 빈도가 높지만 해상풍력단지가 들어선 제주시 한림읍 연안에서는 보기가 힘들어지는 등 해양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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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20일부터 9일간 열려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해발 456m)의 속살을 즐길 수 있는 걷기 행사가 열린다. 제주도는 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 주관으로 ‘2019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을 20일부터 28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예약 없이 거문오름을 무료 탐방할 수 있다. 탐방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로 탐방안내소에서 사전안내와 출입증을 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거문오름 트레킹 코스는 분화구 내부와 정상부 능선을 따르는 순환코스인 태극길(10km)과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내려간 구간인 용암길(6km) 등 2개다. 태극길은 정상 또는 분화구, 능선 구간에서 걷기 행사가 펼쳐진다. 태극길 분화구에선 세계자연유산 해설사의 설명이 진행된다. 용암길은 평소에 출입을 통제하다가 이번 행사 기간 도민과 관광객에게 공개한다. 걷기 행사와 함께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20일 오전 세계자연유산센터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앞서 축하공연을 비롯해 밴드, 선인분교 풍물패, 난타, 라인댄스 등이 펼쳐진다. 세계자연유산지구 음식 홍보, 천연염색 체험, 친환경 목공 체험 등 유산마을과 함께하는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다양한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 ‘제주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에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5명에게 각 10만 원의 상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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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前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 피고인 무죄 선고에…검찰, 항소

    10년 전 제주에서 발생한 보육교사 피살사건 피고인에 대한 무죄선고에 대해 검찰이 항소했다. 제주지검은 17일 재판부가 “채증법칙 위배로 인한 사실관계를 오인했다”며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채증법칙은 법관이 사실관계를 확정하기 위해 증거를 취사선택할 때 지켜야 할 법칙이다. 검찰이 제시한 증거를 인정하지 않고 구속 기소된 박 모씨(50)에 대해 11일 무죄를 선고한 법원의 판결이 잘못됐다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다. 검찰은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미세섬유와 폐쇄회로(CC) TV 영상, 과학수사로 도출한 모든 간접 증거가 박 씨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정봉기 부장판사)는 검찰이 제시한 증거를 대부분 인정하지 않았다. 압수수색영장 없이 확보한 청바지 등에 대해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로 봤다. 박 씨는 2009년 2월 1일 새벽 자신이 몰던 택시에 탄 보육교사 A 씨(당시 27·여)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제주시 애월읍 농로 배수로에 유기한 혐의(강간 등 살인)로 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제주판 살인의 추억’으로 불리며 장기 미제로 남아 있다가 경찰이 2016년 2월 장기미제 전담팀을 꾸리면서 수사를 재개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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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락가락 행정으로 제주도 외국인 투자유치 ‘바닥’

    제주지역 외국인직접투자(FDI)가 바닥을 헤매고 있다. 대규모 개발 사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예측할 수 없는 행정 등으로 국제 신인도가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주도는 건축, 토목공사 등에 따른 관광 개발이 아닌 신산업 분야로의 투자 다변화를 노리고 있으나 아직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제주지역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실적은 신고금액 기준으로 39건, 74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3건, 1억400만 달러에 비해 금액 기준으로 28.8% 감소했다. 2016년 상반기 6억2900만 달러, 2017년 4억4700만 달러와 비교하면 더욱 초라한 수준이다. 제주지역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2016년 10억100만 달러, 2017년 10억89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억3700만 달러로 추락했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국 시도 순위에서도 2016년 4위, 2017년 6위, 2018년 11위 등으로 갈수록 뒷걸음치고 있다. 제주도가 외국인 투자사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2017년 1분기(1∼3월) 당시 제주지역에서 집계된 외국인직접투자 사업은 일본, 호주,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의 24개로 집계됐다. 중국과 홍콩이 19개 사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들 사업 가운데 5개 사업은 준공됐지만 나머지 사업의 경우 공사가 중단됐거나 지금도 절차를 이행 중인 사례가 많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 핵심 프로젝트인 서귀포시 예래휴양형 주거단지는 2015년 사업이 중단된 이후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 역시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 프로젝트로 중국 뤼디(綠地)그룹 등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내 첫 투자개방형 병원(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다가 좌초 위기에 빠졌다. 제주도가 4월 병원 개설 허가 취소를 하면서 헬스케어타운 사업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당초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도 등이 병원 개설을 독려한 것이어서 국제 신인도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총사업비가 5조2180억 원으로 중국 자산관리공사인 화룽(華融)그룹이 투자하는 제주시 오라관광단지 역시 인허가 절차를 밟다가 발목이 잡혔다. 시민·사회단체 등의 반발이 이어지자 2017년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당시 관련 규정에 없는 ‘자본 검증’이라는 카드를 꺼내들고 사업 추진을 중단시켰다. 이후 자본검증위원회는 총사업비에서 분양 예상 수입을 제외한 3조3733억 원의 10%인 3373억 원을 입금할 것을 요구했으나 중국 투자자 측에서는 사업 승인을 전제로 한 1200억 원 예치를 제안하는 등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대규모 관광개발 위주의 투자 유치를 지양해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전기자동차, 화장품, 블록체인 등 신산업으로 투지 유치 방향을 전환하고 중국 위주의 투자 역시 다른 여러 국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라며 “아직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제주의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위해 투자 다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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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으로 본 제주 비경]분화구 호수로 가뭄에도 마르지 않아

    한라산 중턱에 고즈넉하게 자리 잡은 작은 화산체(오름)인 물장오리오름(사진). 한라산 백록담, 영실 등과 더불어 제주 3대 성소(聖所)의 하나로 불리는 이곳 정상은 호수를 품었다. 제주를 만들었다는 창조신화의 주인공인 ‘설문대할망’이 물에 빠져 나오지 못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다. 실제 수심은 1∼2m 정도이지만 제주에서는 대표적인 산정 화구호(화산 분화구에 물이 고인 호수)다. 물장오리오름 화구호는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 습지를 유지한다. 개서어나무 산딸나무 고로쇠나무 등이 화구호를 둘러싸고 있으며 세모고랭이 등의 수생식물을 비롯해 참개구리, 쇠살모사, 물장군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제주의 가장 크고 대표적인 산정 화구호는 한라산 백록담이고 물장오리오름처럼 화구호를 품은 오름이 8개 있다. 물장오리, 물영아리, 물찻오름은 연중 물을 볼 수 있고 사라오름, 금오름, 어승생악, 동수악, 새미소오름 등은 우기에만 물이 찬다. 이 가운데 물장오리, 물영아리오름은 생물종 다양성 등으로 보존가치가 높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됐으며 화구호 퇴적층은 고대 기후의 비밀을 밝힐 열쇠를 간직하고 있다.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에 있는 사라오름은 등산객이 즐겨 찾는 화구호다. 비가 내릴 때 물이 고였다가 3, 4일이 지나면 붉은 화산탄 바닥을 드러낸다. 물이 가득 찼을 때 화구호 내 나무 덱 탐방로를 걸으면 마치 물 위를 걷는 것처럼 느껴진다. 안개가 밀려올 때는 신비함이 배가된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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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지사, 닥터헬기 타고 풍선 “펑”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동아일보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동참했다. 원 지사는 11일 이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제주도 소방항공대 다목적 헬기인 ‘한라매’를 직접 타고 빨간 풍선을 터뜨렸다. 원 지사는 “소방헬기가 출동할 때 발생하는 소리 세기가 풍선이 터질 때와 비슷하다”며 보다 많은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희망했다. 제주에서는 인명 구조, 산불 진화 등을 위해 소방항공대를 새로 만들었고 지난해 5월 300억 원을 들여 헬기를 구입했다. 원 지사는 “제주에서는 평균 9일에 한 번 정도 응급환자를 태운 헬기가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넌다”며 “닥터헬기 소리는 소음이 아니라 힘차게 고동치는 생명의 메시지로 위급한 상황에 처한 가족과 이웃에게 도움이 되는 소리”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의 추천으로 캠페인에 참여했다. 원 지사는 다음 캠페인 참가자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 등 3당 원내대표를 지명했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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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판 ‘살인의 추억’ 1심 무죄… 10년전 보육교사 피살 다시 미궁

    ‘제주판 살인의 추억’으로 불린 10년 장기 미제사건인 ‘제주 20대 보육교사 살인사건’의 피고인이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016년 수사가 재개됐지만 다시 미궁에 빠지게 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정봉기 부장판사)는 11일 강간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모 씨(50)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으나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범죄 입증이 되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검찰은 미세섬유와 폐쇄회로(CC)TV 영상을 주요 증거로 제시했지만 재판부는 증거로 인정하지 않았다. 피고인의 택시에서 피해자의 옷에서 검출한 것과 유사한 섬유가 검출됐지만 동일하다고 판단하긴 어렵다고 봤다. 택시가 녹화된 것으로 보이는 CCTV 영상도 흐릿한 상태여서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다. 박 씨는 2009년 당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면서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그러다가 살인죄의 공소시효가 폐지되자 경찰은 2016년 전담수사반을 꾸려 재수사에 착수했다. 박 씨의 차량에서 피해자가 착용한 옷과 유사한 실오라기를 발견하는 등 증거를 확보해 지난해 12월 박 씨를 구속했지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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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시 ‘지하수 오염차단 그라우팅 사업’ 본격 시행

    제주도는 오염된 지하수 관정의 수질을 회복시키기 위한 ‘지하수 오염차단 그라우팅(grouting)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층을 따라 흐르는 오염물질이 지하수 관정 외벽을 따라 지하수까지 내려가면서 오염 원인이 됐다. 그라우팅은 이 같은 오염물질의 중간 통로를 차단하는 것으로, 지하수 관정 외벽과 지층 사이 공간을 메우는 작업을 말한다. 사용 중인 지하수 관정에 구멍을 뚫어 그라우팅 재료를 주입해 차수벽을 설치하는 공법이 2016년부터 올해 초까지 시범 사업으로 추진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수질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제주시 한경면과 한림읍 2개 관정에서 시범 사업을 실시한 결과 38% 정도 수질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런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사업비 3억 원을 편성해 한림읍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사업 대상은 주변 오염원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는 지하수 관정 6개소다. 강우에 의한 수질 변화 등 4, 5회 수질검사를 통해 오염물질 유입 여부를 판단한 뒤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지점의 상·하부에 그라우팅 공법을 시행한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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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내달부터 ‘농업인 월급제’ 시범실시

    제주도가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업인 월급제’를 시행한다. 제주도는 최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농협제주지역본부·조천농협·한경농협·고산농협·중문농협과 ‘농업인 월급제 시범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제도는 농업소득 일부를 월별로 배분해 대금의 일부를 미리 나눠 지급하는 것이다. 농가소득이 수확기에만 편중되면서 영농 준비 기간 등에 발생하는 농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 보자는 취지다. 월별 농가당 선지급액은 약정금액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출하 물량의 80% 범위에 해당하는 금액을 월급 형태로 지원한다. 월 최소 30만 원부터 최대 300만 원이다. 농협이 선지급한 금액에 대한 이자는 제주도가 지급한다. 올해 시범사업 대상 품목은 온주밀감, 만감류, 브로콜리 출하 약정 농가 등으로, 대상 품목을 점차 확대한다. 제주도와 농협 제주지역본부는 8월부터 시행하는 시범사업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한 후 내년부터 ‘농업인 월급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그동안 농산물에 대한 대금을 판매 후에야 받았기 때문에 영농이나 생활자금 등이 부채로 남았다”며 “월급제를 통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으로 판매대금을 지급받기 때문에 농민 생활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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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산 탐방문화 크게 바뀐다… 10월부터 탐방예약제 시범운영

    안개가 짙게 낀 7일 오전 8시경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 굴거리나무와 서어나무는 푸름을 뽐냈고 때죽나무와 팥배나무에는 어느새 열매가 달렸다. 산정화구호인 사라오름(해발 1300m)은 안개에 휩싸이면서 신비한 느낌을 안겨줬다. 화구호에서는 북방산개구리가 발자국 소리에 놀라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갓 부화한 올챙이도 목격됐다. 빗방울이 간간이 떨어지는 가운데 가족, 친구 등이 삼삼오오 짝을 이뤄 정상인 백록담으로 향했다. 일부는 진달래밭대피소(해발 1500m)까지 왕복 산행을 하기도 했다. 성판악 탐방로는 안개가 끼고 빗방울이 듣는 날씨였지만 정상인 백록담은 웅장한 장면을 드러내 탐방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날 한라산 정상을 찾은 탐방객은 사전 예약이나 신청을 하지 않았다. 성판악 탐방로 진달래밭대피소나 관음사 탐방로 삼각봉대피소를 오후 1시까지 통과하면 정상인 백록담까지 산행이 가능했다. 하지만 10월 1일부터는 사전에 정상 탐방 신청을 해야 한다. 한라산 탐방예약제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12월 말까지 시범운영한 뒤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한라산 주요 탐방코스는 성판악, 관음사, 어리목, 영실, 돈내코 등으로 이 가운데 정상 탐방이 가능한 성판악, 관음사 탐방로에 대해 사전 예약제가 이뤄진다. 주말마다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이 몰리면서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달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한라산을 찾은 탐방객은 2015년 125만5731명, 2016년 106만5898명, 2017년 100만1437명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겨울 한파로 인해 89만1817명으로 줄어든 가운데 탐방로별로는 성판악이 13만6886명으로 가장 많았고 어리목 11만1490명, 영실 10만538명, 관음사 2만6541명, 돈내코 2468명 등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탐방객에 따른 생태계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9억5000만 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탐방객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와 제주도테크노파크가 협약을 거쳐 탐방예약 시스템을 만든다. 7곳에 탐방안내 및 출입통제시설을 만들고 안전관리 등을 위한 폐쇄회로(CC)TV를 12곳에 설치한다. 실시간으로 탐방객 현황과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관리시스템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탐방예약제 시행과 관련해서 적정 탐방객 수가 가장 큰 변수다. 적정 탐방객 수 산정을 위해 제주도는 지난해 한국자치경제연구원에 의뢰해 ‘세계유산지구 등 탐방객 수용 방안 및 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했다. 쉼터, 전망 공간, 대피소, 휴게소 등을 감안한 물리적 수용력을 산정한 결과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의 하루 수용 능력은 304명으로 나타났다. 정상 탐방이 가능한 성판악은 774명, 관음사 543명이다. 한라산 남벽분기점(해발 1600m)까지 가는 탐방로에서는 영실 689명, 어리목 622명, 돈내코 517명으로 각각 산출됐다. 연간 탐방 가능 일수(300일)에 적정 수용 능력의 90%를 적용하면 한라산 전체 탐방 가능 인원은 84만9150명이 된다. 한라산국립공원 관계자는 “적정 탐방객 수를 수용 능력의 80% 수준으로 정하면 하루 탐방 가능 인원은 성판악 619명, 관음사 434명이 되지만 계절별, 요일별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며 “시행 초기 다소 혼란이 발생하더라도 체계적인 탐방문화 정착을 위해 예약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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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함덕해수욕장 상어 출몰 소동…수면위로 지느러미 포착

    8일 낮 12시10분경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동쪽 구름다리 인근 해상에서 상어가 출현해 피서객 등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제주시 조천읍사무소에 따르면 서핑을 타던 피서객이 수면위로 지느러미를 드러낸 채 유영하는 길이 2m내외 물체를 발견하고 근접해 영상을 촬영했다. 이 영상을 확인한 제주대 돌고래연구팀 김병엽 교수는 “영상으로 보기에 상어가 맞는 듯하지만 어떤 종류인지를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상어는 10여분간 부근을 유영하다 사려졌다. 조천읍과 소방본부 등은 상어출현 신고를 받고 곧바로 입욕을 금지했다가 오후 1시40분경 해제했다. 제주지역 부근 먼 바다에서 상어가 그물에 잡혀서 올라오는 사례가 있지만 인근 해상에 까지 출현한 것은 드문 일이다. 제주부근 바다에서 확인된 상어는 무태상어, 까치상어, 별상어, 청상아리 등으로 공격성이 강한 백상아리 등은 아직까지 보고 되지 않았다. 제주도는 이날 현장에 관계자를 긴급히 보내 해경 등 유관기관과 긴급회의를 열고 여름 피서철을 맞아 해수욕객 등의 안전문제 등을 논의했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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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연구용역 완료”

    제주 지역 카지노의 신설과 확장·이전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다. 제주도는 ‘제주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제도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카지노 신설·확장·이전 등에 대한 기준과 규정이 명확치 않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연구용역은 카지노에 대한 정책 결정이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 등을 사전에 조사·예측·평가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용역을 맡은 한양대 산학협력단은 사업장 신설뿐 아니라 확장·이전의 경우에도 영향평가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영향평가를 할 때에는 경제·사회·환경적 영향과 지역사회 기여, 도민 의견까지 반영해 종합적으로 평가하도록 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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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시신 못찾고… 檢, 고유정 재판에 넘겨

    전남편을 살해한 뒤 엽기적 수법으로 시신을 훼손해 감춘 고유정(36)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검은 1일 고유정을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고유정은 5월 25일 오후 8시 10분부터 100분 동안 제주의 한 펜션에서 미리 구입한 수면제(졸피뎀)가 든 음식물을 전남편 강모 씨(35)에게 먹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5월 26∼31일 제주의 펜션과 경기 김포의 아버지 명의 아파트 등 2곳에서 강 씨의 시신을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고유정이 아들(6) 면접교섭권 소송에서 패소한 뒤 스마트폰과 집 컴퓨터로 졸피뎀 등 범행 수법을 검색하고 도구를 구입하는 등 계획적인 정황을 확인했다. 그러나 그는 우발적 살인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검찰은 범행 동기를 강 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현 남편의 친자로 인정받고 싶어 했고 적개심 등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아들에게 강 씨를 아빠가 아닌 삼촌이라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고유정은 시신 은닉 장소에 대해 “변호사와 상의해보겠다”고 말한 뒤 묵비권을 행사했다. 완전범죄나 판결 양형에서 유리한 점을 노리고 ‘시신 없는 살인’이라는 엽기적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제주=임재영 jy788@donga.com / 이형주 기자}

    • 201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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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신항만 개발사업’ 다시 기지개

    제주지역 숙원사업으로 3년 동안 표류하고 있는 신항만 개발사업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가운데 기획재정부의 입장이 최대 변수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해양수산부가 ‘제2차 신항만 건설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다음 달 말 고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기본계획에는 동해신항과 함께 부가가치가 높은 크루즈 전용 항만인 제주신항 사업이 포함됐다. 기본계획 고시에 앞서 해수부는 기재부와 사업 필요성, 예산 확보 등을 협의하고 있다. 제주신항 건설 예정지는 제주시 삼도동과 건입동, 용담동 일원으로 육상부 142만6000m², 수역부 364만 m² 등 모두 506만6000m² 규모다. 2020년부터 2040년까지 총사업비 2조8661억 원을 들여 22만 t급을 포함한 크루즈 4선석, 여객 9선석 등의 접안시설을 비롯해 방파제 2820m, 호안 2090m를 갖춘다. 배후단지는 82만3000m² 규모로 조성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편익비율(BC)이 기준치 1을 넘어 사업 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제주항은 11개 부두에 25개 선석을 갖췄지만 이미 포화 상태로 선석을 희망하는 여객선 등이 대기 중인 상황이다. 항만 자체가 협소해 크루즈 선석은 14만 t급 이하만 정박할 수 있다. 선석 부족으로 여객선이 화물부두를 이용하고, 180m 길이의 대형 카페리는 4부두와 7부두에만 정박할 수 있는 등 한계에 이르렀다. 1927년 개항한 제주항의 협소한 규모, 노후화 한계를 극복하고 제주지역의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제주도와 해수부는 2016년 제주신항 사업을 항만기본계획에 포함시켰지만 당시 기재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기재부 측에서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제재로 크루즈 관광이 중단된 이후 언제 풀릴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이유로 난색을 보였다. 이에 대해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에서 “기재부 장관이 이번에는 제주신항 기본계획 고시에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지만 해수부의 공식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제주도는 제주신항 개발사업이 문재인 대통령의 제주지역 주요 공약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관련 정부 부처를 설득하고 있다. 취업 유발 효과가 상당할 뿐만 아니라 구도심을 활성화할 수 있고 제주를 기점으로 중국이나 일본, 금강산, 백두산, 러시아 등을 연결하는 크루즈 관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연구원은 제주신항 여객 수요를 2035년 크루즈선 기항 횟수 1128회, 여객 수 244만 명으로 예측했으며 경제효과가 11조76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신항 건설계획이 고시되면 2020년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 2021∼2022년 기본 및 실시설계, 어업 보상 등을 거쳐 2023년부터 2030년까지 1단계 사업을 벌이게 된다. 2단계 사업은 2031년부터 2040년까지다. 해수부가 신항만개발촉진법으로 제주신항 사업을 추진하면 인허가 절차, 연차별 예산 확보가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신항은 남북 해상교류, 동북아 크루즈 산업의 거점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과 관광객 창출로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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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정, 제주서 봉투 4개 버려…경찰 “범행 흔적 지우기 위한 용품 추정”

    전 남편 살해 등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이 범행 후 인근 클린하우스(쓰레기집하장)에 종량제봉투 4개를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초기 이를 알고 제주지역 쓰레기매립장을 수색했지만 봉투들은 소각된 뒤였다. 24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고유정은 지난달 27일 낮 12시경 범행 장소인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 가까이에 있는 클린하우스에 종량제봉투 1개를 버렸고 이어 약 500m 떨어진 다른 클린하우스에 3개를 버렸다. 이 장면은 클린하우스 두 곳의 방범용 카메라에 포착됐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이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지난달 30일 이 영상을 확보한 경찰은 이튿날 이들 클린하우스 쓰레기가 모이는 쓰레기매립장으로 갔지만 종량제봉투들은 섭씨 800~900도로 태운 뒤여서 내용물을 확인할 수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봉투에는 훼손한 시신 일부가 아니라 범행 흔적을 지우기 위해 사용한 용품이 들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영상이 있다는 사실은 고유정의 전 남편 유족이 20일 경찰에 요청하면서 확인됐다. 영상을 본 유족 측은 “고유정이 종량제봉투를 버릴 때 힘겨워 보였다”며 “봉투에 시신 일부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고유정이 지난달 28일 제주항을 출발해 전남 완도로 가는 여객선 위에서도 종량제봉투를 몇 개 바다에 버린 사실도 확인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 201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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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상 수조서 광어 양식… 韓 수산업 신기”

    “바다 가두리양어장을 볼 것으로 예상했는데 육상에 수조를 만들고 광어를 기르는 것이 신기합니다. 신선한 지하수에 산소를 공급해 1년 6개월 만에 무게 4kg까지 광어를 기르는 기술이 대단합니다.” 해양수산·양식·식품 수출박람회 ‘2019 Sea Farm Show’에 참가한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의 유대진 파다플라자 대표는 21일 제주 팸투어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중국동포인 유 대표는 “네이멍구에서 최근 생선회를 먹기 시작했는데 중국산에 대한 불신이 높다”며 “양식 기술이 뛰어난 한국 수산물이 수입된다면 관심을 많이 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4회째인 이번 박람회는 처음으로 해외 바이어를 초청했다. 베트남 일본 중국 캐나다 필리핀을 비롯해 10개국, 41개 회사가 참여해 국내 수산기업들과 수출상담을 펼쳤다. 이날 제주 팸투어에 참가한 바이어는 유 대표를 비롯해 35명. 이들은 먼저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해수욕장 인근 피쉬케어연구소(소장 김성현)를 둘러봤다. 피쉬케어연구소는 광어 유통회사인 ㈜제주광어가 2015년 설립한 자회사로 양어장에서 기르는 어종의 질병 진단 및 관리와 약품 개발뿐만 아니라 매주 양어장 모니터를 실시한다. 양어장 물고기의 체내외 병원체 여부와 수온 등을 점검하고 다른 지역 양어장 상황과 비교해 일목요연하게 알려주는 등 양식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외 바이어들은 연구시설을 살펴본 뒤 현장에서 손질한 신선한 광어회를 맛보기도 했다. 김 소장은 “제주의 광어양식 기술은 노르웨이 연어양식과 비교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관리, 마케팅, 수출 분야에서는 많이 뒤져 있다”며 “바이어들이 시식한 광어회처럼 손질을 끝낸 신선한 회를 소비자가 택배 등으로 받아 바로 먹거나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피쉬케어연구소에 이어 서귀포시에 있는 광어 양어장을 둘러본 뒤 제주도 산하 해양수산연구원을 찾았다. 이곳에서 돌돔 말쥐치 터봇 범가자미 등의 어미 물고기 사육 과정과 토착 어종인 바릿과 어류를 기르는 수조를 견학했다. 필리핀에서 온 크리스찬 슈밋래드너 씨는 “필리핀 베트남 어종만 보다가 이번 박람회에서 처음으로 고등어 광어를 봤는데 한국 양식 어종이 질적으로 훌륭하다”며 “어종이 어디서, 어떻게 길러지고 있는지 추적해볼 수 있는 시스템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이들 해외 바이어는 양식시설을 둘러본 뒤에는 천제연폭포, 주상절리대를 비롯해 제주의 여러 관광 명소를 둘러봤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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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정, 얼굴 공개 막으려고 신상공개 결정 취소 소송 냈다가 취하

    전 남편 살해 혐의 등으로 구속된 고유정(36)이 자신의 얼굴 공개를 막으려고 제주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신상공개 결정 취소 소송을 냈다 취하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이날 제주지법에 따르면 고유정은 앞서 제주지방경찰청이 5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자신의 신상공개를 결정하자 그날 바로 신상공개 결정을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중요 범죄 피의자가 신상공개 결정 취소 소송을 제기한 것은 고유정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 고유정은 “(얼굴이 공개돼) 아들과 가족에게 피해가 가는 것을 절대 볼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고유정은 신상공개 결정이 내려진 뒤에도 머리를 숙여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는 등 노출을 피했다. 그러나 이틀 만인 7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진술녹화실로 향할 때 얼굴이 포착돼 외부에 공개됐다. 고유정은 얼굴이 공개되자 신상공개 결정 취소 소송을 취하했다. 경찰 관계자는 “얼굴이 공개된 상황에서 소송을 진행해봤자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 2019-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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