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김수현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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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둥글고 신문은 네모납니다. 빙글빙글 세상 이야기, 재밌게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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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교육22%
국제정세21%
미국/북미21%
국제일반10%
사회일반7%
중동7%
국제경제3%
유럽/EU3%
인공지능3%
인사일반3%
  • “北, 동창리서 새 공사… 고체연료 엔진시험대 추정”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과거 고체연료 엔진 시험대 가설과 비슷한 작업 현장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북한은 이곳에서 대출력 고체연료 로켓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어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VOA에 따르면 미국 민간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전날 촬영한 로켓엔진 시험장 위성사진에 새 공사 현장이 담겼다. 최근 지은 고체연료 엔진 시험대에서 북쪽으로 약 115m 떨어진 곳으로 불과 며칠 전까지 나무와 풀만 있는 야트막한 언덕이었다. 하지만 위성사진에는 넓이 약 800㎡(가로 20m, 세로 40m) 터가 닦였고 가운데 검은색 물체가 보인다는 것. VOA는 “이번 공사는 지난해 11월 신규 고체연료 엔진 시험대 건설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며 “당시에도 기존 수직형 엔진 시험대 동남쪽 약 200m 지점에 새 도로를 내고 그 끝에 구조물을 지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엔진 시험대가 완공되자 지난해 12월 16일 고체연료 로켓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했다. 이어 지난달 29, 30일 함경남도 함주군 마군포 고체연료 실험장에서 추가 시험을 벌였다. 액체연료를 발사체에 주입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 정찰위성에 노출될 위험이 큰 반면 고체연료는 항상 주입해 놓을 수 있고 미사일을 탑재하자마자 발사할 수 있어 노출 우려가 작다. 폭발력도 액체연료보다 강력하다. 북한이 밝힌 대로 지난해 12월 엔진 실험에 성공한 고체연료 추력이 140tf(톤포스)에 이를 경우 미국 3대 핵전력 중 하나인 미니트맨3 ICBM 추력(80tf)을 앞서게 된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북한이 늦어도 올 상반기(1∼6월)에 신형 고체연료 엔진을 적용한 ICBM 발사 시험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신형 엔진을 개발할 때 분출 실험을 2∼4차례 진행한 후 시험 발사를 해왔다는 것이다. 한미 당국도 4월 북한이 고체연료 로켓엔진을 적용한 신형 ICBM 시험 발사에 나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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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텍사스에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도로’ 생긴다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해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 지역에 설치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도로’ 제막식이 4일(현지 시간) 열린다고 미 휴스턴 한국 총영사관이 밝혔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도로는 엘패소에서 일리노이주 그리그즈빌까지 가로지르는 1197마일(약 1926km)의 연방 도로 중 일부가 지정됐다. 제막식에는 관련 법안을 발의한 시저 블랑코 텍사스주 상원의원(민주당)과 베로니카 에스코바 텍사스주 하원의원(민주당), 참전용사 20여 명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정영호 주휴스턴 총영사는 “기념도로는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의 영원한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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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폭동 배후 지목’ 보우소나루 귀국 미뤄

    지난달 초 브라질 대선 불복 폭동의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사진)이 미국 체류 기간 연장을 위해 6개월 방문 비자를 신청했다고 CNN 등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그의 폭동 선동 혐의에 대한 수사가 강화되자 처벌을 피하기 위해 미국에서 버티기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측은 성명을 통해 그가 지난달 27일 미 이민당국에 6개월 동안 미국에 머무를 수 있는 ‘관광·상용비자(B1, B2)’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대선 결선투표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현 대통령에게 패한 그는 임기를 하루 남겨둔 지난해 12월 30일 돌연 고국을 떠나 미 플로리다주로 왔다. 당시 그는 외국 국가 원수 및 고위 관리에게 발급되는 공무 수행용 ‘A1 비자’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자는 임기와 함께 만료되지만 30일의 유예 기간이 주어진다. 즉, 이 유예 기간까지 만료되자 새 비자를 신청한 셈이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후임자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관례를 깨면서 대선 불복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의 강성 지지층 또한 대선 부정을 주장하며 대통령궁, 의회, 대법원 등을 공격했다. 룰라 대통령은 강력 처벌을 선언했고 미국 집권 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귀국을 주장하고 있다. 비자 추가 발급에 관계없이 그의 미국 체류가 순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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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해커, ‘구인’ ‘연봉 조정’ 이메일로 신종 피싱”

    지난해 북한 해커 조직이 가상화폐를 탈취하기 위해 ‘일자리 제안’이나 ‘연봉 조정’ 같은 제목을 단 이메일을 보내는 새로운 피싱 수법을 사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에 따르면 미 정보기술(IT) 보안업체 프루프포인트는 25일(현지 시간) 북한 해커들이 가상화폐 해킹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이 보고서는 특히 북한 해커 조직 ‘TA444’를 배후로 지목했다. 북한의 대표적 해커 조직으로 알려진 APT38이나 라자루스처럼 TA444는 북한 정권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루프포인트 측은 TA444가 피싱 필터를 피하고 사용자와 직접 접촉하기 위해 이메일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유명 기업의 일자리 제안, 연봉 조정, 가상화폐 블록체인 분석을 비롯해 위장 콘텐츠가 담긴 가짜 이메일을 보내 사용자를 유인한 것이다. 프루프포인트 측은 ‘센드인블루’같이 최근 인기 있는 이메일 마케팅 플랫폼이나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인 ‘링크트인’ 등이 새로운 피싱 수법 경로로 활용됐다고 밝혔다. TA444는 2017년경부터 가상화폐 해킹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1년 4억 달러(약 5000억 원)에 가까운 가상화폐 자산을 해킹으로 탈취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0억 달러(약 1조2340억 원) 이상을 탈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지난해 12월 미국과 캐나다의 금융 교육 정부 의료 분야를 겨냥한 대규모 피싱 공격을 감행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가상화폐 가치 하락을 간신히 견뎌내면서도 여전히 가상화폐를 정권의 자금 수단으로 활용하려고 몰두하고 있다”고 했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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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산 줄어도… 버핏-게이츠, 작년 6조원 넘게 기부

    지난해 주식시장 침체로 미국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감소했지만 이들의 기부액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 시간)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의 누적 상위 기부자 25인의 지난해 기부액은 총 250억 달러(약 30조75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였던 2021년 기부액 200억 달러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년 기준 누적 상위 기부자 50인의 한 해 총기부액(140억 달러)보다도 2배가량 많다. 특히 지난해 주식시장 침체로 상위 기부자들의 자산이 급감했는데도 기부액은 오히려 늘어난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누적 상위 기부자 25인의 총자산은 9360억 달러(약 1151조 원)로 평가되며, 이는 전년 대비 약 15% 줄어든 수치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93)은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최다 기부자’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버핏 회장의 총기부액은 약 54억 달러(6조7000억 원)로 알려졌다. 2006년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고 공언한 버핏 회장은 현재까지 절반 수준인 누적 515억 달러(약 65조7000억 원)를 기부하며 미국 내 최대 기부자로 꼽히고 있다. 그의 총자산은 1월 기준 1060억 달러(약 131조 원)로 평가된다. 누적 기부액 2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68)와 전 부인 멀린다 게이츠(59)가 차지했다. 이들은 함께 설립한 자선기구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을 통해 약 50억 달러(6조2000억 원)를 기부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함께 384억 달러(약 46조5000억 원)를 사회에 내놓았다. 이번 상위 기부자 명단에는 작가이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전 부인인 매켄지 스콧(지난해 기준 58억2000만 달러 기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17억 달러), 짐 사이먼스 르네상스 테크놀로지 회장과 부인 매릴린(19억 달러) 등이 포함됐다.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 창업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상위 기부자 25인의 명단에 올랐다. 이 25인 중 16명은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억만장자 모임 ‘더기빙플레지’에 가입해 있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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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빅테크 이어 제조업 3M도 2500명 감원

    전 세계적 경기 둔화로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은 물론 미디어 기업과 제조업체 또한 감원 대열에 속속 합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4일 전했다. 스카치테이프, 포스트잇 등으로 유명한 미 제조업체 3M은 이날 전 세계 생산 인력 2500명(약 2.6%)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순이익이 한 해 전보다 약 50% 줄어든 5억4100만 달러(약 6600억 원)에 그쳤다고도 공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동안 매출 증가를 이끌었던 마스크 수요가 줄어 올해 매출 및 순이익에 악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역시 뉴스룸 인력 20명을 해고하고, 현재 공석인 30석의 충원 역시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최근 CNN, NBC, MSNBC, 복스미디어 등도 해고를 단행했다. 워너브러더스, 파라마운트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 업체 역시 감원 대열에 합류한 상태다. 이날 차량 공유업체 우버의 화물 자회사 우버프레이트 또한 전 직원의 약 3%인 15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정규직에 비해 해고가 쉬운 임시직부터 먼저 줄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해고된 미 임시직 노동자 수는 3만5000명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초 이후 최대 규모다. 임시직 노동자 해고 증가는 경기 침체의 전조로도 해석된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WSJ에 따르면 2007년 초 미 임시직 노동자 고용이 눈에 띄게 줄었고 1년 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해 대량 해고로 이어졌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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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침체 전조? 임시직 한달간 3만5000명 해고, 2년만에 최대

    전세계적 경기 둔화로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은 물론 미디어 기업과 제조업체 또한 감원 대열에 속속 합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4일 전했다. 스카치테이프, 포스트잇 등으로 유명한 미 제조업체 쓰리엠은 이날 전세계 생산 인력 2500명(약 2.6%)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순이익이 한 해 전보다 약 50% 줄어든 5억4100만 달러(약 6600억 원)에 그쳤다고도 공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동안 매출 증가를 이끌었던 마스크 수요가 줄어 올해 매출 및 순이익에 악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같은 날 미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역시 뉴스룸 인력 20명을 해고하고, 현재 공석인 30석의 충원 역시 않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최근 CNN, NBC, MSNBC, 복스미디어 등 도 해고를 단행했다. 워너브라더스, 파라마운트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 업체 역시 감원 대열에 합류한 상태다. 이날 차량 공유업체 우버의 화물 자회사 우버프레이트 또한 전 직원의 약 3%인 15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기업들이 정규직에 비해 해고가 쉬운 임시직부터 먼저 줄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해고된 미 임시직 노동자 수는 3만5000명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초 이후 최대 규모다. 임시직 노동자 해고 증가는 경기 침체의 전조로도 해석된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WSJ에 따르면 2007년 초 미 임시직 노동자 고용이 눈에 띄게 줄었고 1년 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해 대량 해고로 이어졌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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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걱삐걱 우왕좌왕 ‘美 하원은 괴로워’[김수현의 세계 한 조각]

    당신이 잠든 사이, 오늘 밤에도 세상은 빙글빙글 돌아가는 중입니다. 지난 밤 당신이 놓쳤을 수도 있는 세계 각국의 소식들, ‘세계 한 조각’이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려고 합니다. 순식간에 바뀌는 세상만사, “잠깐! 왜 이러는 거지?”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겠습니다.민족 대명절 설입니다. 정치 경제 결혼 취업 입시에 대한 각자 소견은 잠시 내려 두고 가족 간 ‘극적 합의’를 이뤄내고 계신가요? 이 글을 읽는 독자 분들에게 가정의 평화가 함께하길 기원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싸우실 필요가 없습니다. 갈등과 분열이 필요하신 이들을 위해 미국 하원이 대신 싸워드립니다. 오늘의 주제, “사분오열 미 하원”입니다. ‘디폴트 위기’ 앞두고 여야 초강경 대치“관련 법령에 따라 미국 재무부는 오늘부터 특별 조치(extraordinary measure)에 들어갑니다. 이에 이 서한으로 당신에게 통보합니다.”미국 시간 1월 19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공화·캘리포니아주)은 재무부로부터 서한을 한 통 받습니다. 약 일주일 전,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정확히 19일에 미국이 부채 상한선(debt ceiling)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리고 틀리지 않았습니다. 이날 미국 국가 부채 총액은 재무부 예고대로 31조4000억 달러(약 3경8900조원)에 도달했습니다. 여기서 잠깐!부채 상한선은 연방정부가 감당할 수 있는 누적 국가 부채 상한선입니다. 미국은 1917년부터 부채 상한선을 법률로 정하고 있습니다. 만약 상한선보다 더 많은 빚을 져야 한다면 의회는 부채 한도를 늘릴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거나 상한선 적용을 일시 유예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내버려 둔다면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질 수 있습니다. 2021년 12월 이후 현재 미국 부채 상한선은 31조4000억 달러입니다.한마디로 미국은 더 이상 국채를 발행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국가 신용 문제가 걸린 중대한 사안이지만 여야는 강(强) 대 강 모드입니다. 하원 다수당 공화당은 ‘정부 지출 삭감’을, 백악관과 민주당은 ‘조건 없는 (상한선) 상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공화당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때 재정 완화 정책 등으로 대폭 늘어난 정부 지출에 균형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미 연방 부채는 지난해 1월 처음으로 30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20년 이후 국내총생산(GDP)의 120%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재정적자는 지난해 12월 850억 달러(약 105조70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원조 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매카시 의장은 공화당 성향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던 4년간 그들은 지출의 약 30%를 늘렸다. 이는 연간 4000억 달러 수준”이라며 “공화당은 다수당이던 그전 8년간 단 1달러도 늘리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매카시 의장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전후 “백지수표는 없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 규모와 속도 조절을 꾸준히 주장하고 있습니다.반면 백악관과 민주당은 특별 조치 발표 직후 (부채 상한선 증액 불발에 따른) 신용 저하가 미국과 세계 경제에 미칠 여파를 언급하며 조속한 (부채 상한선) 상향을 요구했습니다. 2011년 8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지금과 마찬가지로 디폴트 위기에 처한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시킨 초유 사태를 염두에 둔 것입니다.당시 하원 다수당이던 공화당은 오마바 행정부에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급증한 정부 지출을 감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치열한 논쟁 끝에 양당은 극적 합의를 이뤘지만 S&P는 “정치 리스크가 미국 신용을 흔들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신용등급 강등 직후 미국 주가는 15% 이상 폭락했고 한국 주식시장도 10% 이상 추락했습니다.‘다행히’ 재무부는 6월 초까지는 기술적으로 디폴트에 직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특별 조치 덕분인데요. 옐런 장관은 일부 정부 펀드를 매각하거나 비교적 쉽게 빚을 갚을 수 있는 분야에서 채무를 상환하는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다만 특별 조치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경고했습니다. 우왕좌왕 다수당… 이빨 빠진 트럼프에 분열된 코끼리원래 가장 무서운 적은 내부의 적이라고 하죠. 14전 15기 끝에 하원의장에 당선된 매카시 의장. 그는 10차 투표를 넘기고도 의장에 당선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이는 남북전쟁 직전 양당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1859년 이후 164년 만이라고 합니다.놀랍게도 그의 앞을 번번이 가로막은 반란군 20명은 같은 공화당 소속이었습니다. 물론 민주당은 15차례 투표 모두 212명 전원 반대표를 던져 최상의 팀워크를 보였습니다. 미국 언론은 이 초유의 사태를 ‘프리덤 코커스(Freedom Caucus)의 반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매카시에 반대표를 던진 20명 중 19명이 프리덤 코커스 소속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프리덤 코커스는 2015년 공화당 강경보수 하원의원 중심으로 결성된 단체입니다. 그 전신은 공화당 강경파 ‘티 파티’입니다. 초창기 프리덤 코커스는 작은 정부, 개인 자유, 불법 이민자 추방, 의회 권력(하원의장) 분산 같은 정통 보수 목소리를 내며 ‘공화당 우향우’를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장 후에는 그의 ‘열성 팬클럽’으로 변신(?)하기도 합니다.프리덤 코커스는 ‘반란표’에 대해 “매카시가 민주당에 지나치게 협조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당 하원 원내대표로서 조 바이든 행정부를 제대로 견제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호위무사’ 소리까지 듣던 친(親)트럼프계 인사 매카시 의장으로서는 다소 억울한 소리입니다. 그는 2019년 10월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 하원 조사 청문회 당시 원내대표로서 청문회장 앞을 막아서기까지 했을 정도입니다. 같은 편이면 사이좋게 지낼 법도 한데 왜 그런 걸까요? 미국 정치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트럼프의 공백’을 꼽았습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예상 밖으로 부진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 책임론이 공화당에서 대두했습니다. 여기에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부상(浮上), 전직 대통령 최초 형사 처벌 권고 등으로 여론은 점차 악화됐습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하원의장 선출 사태’에 대해 “(공화당의) 위대한 승리를 당혹스러운 패배로 만들지 말자”며 ‘팬클럽 회원 간 화해’를 시도했지만 먹히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매카시 의장에게 찬성표를 던지지 않은 공화당 멧 게이츠 의원(플로리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매카시 의원을 지지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그(트럼프)는 인사 관리에는 소질이 없었다”고 쏘아붙였습니다.이번 사태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부재한 틈을 타 매카시 의장 같은 공화당 정통파를 누르고 강경파가 당내 입지를 굳히려는 시도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현재 무직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어떠한 제도적 권한도 없습니다. 인기마저 시들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공화당 구심점이던 그가 약해지며 권력 공백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이종곤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미국 의회 전공)는 “중간선거를 계기로 민주당은 이미 지도부 교체를 이룬 상황”이라며 “공화당 강경파 역시 새 지도부 선출을 기대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미국 의회 전공)는 “트럼프 한 마디에 상·하원이 통제되는 시대는 지났다”며 “명백한 트럼프의 위기”라고 설명했습니다.흔히 갈등은 민주주의의 동력이라고 말합니다. 갈등을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하면서 민주주의가 성장한다는 얘기입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합리적 소통이 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이 명제는 성립합니다. 태평양 건너 미국에 계신 하원의원 여러분께 한국 속담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납니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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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식량부족,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래 최악”

    북한이 수십만∼수백만 명이 굶어죽은 1990년대 초중반 이른바 ‘고난의 행군’ 이래 최악의 식량난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19일(현지 시간) 북한의 곡물 수요와 공급량, 식량 가격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곡물 재고량이 최소 필요량 이하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최소 필요량은 식량 균등 배분을 전제로 사회 유지에 필수적인 식량의 하한선이다. 북한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기준 최소 필요량의 80% 수준으로 측정됐다. 38노스 분석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북한의 쌀 가격은 국제가 대비 kg당 0.5달러 이상 차이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9년 이 매체가 측정을 시작한 이래 북한 곡물가는 줄곧 국제 곡물가를 웃돌았으나 이번처럼 많이 차이가 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 식량 공급망이 와해됐음을 뜻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38노스는 밝혔다. 북한 식량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북-중 국경을 폐쇄한 2020년 1월, 그리고 화폐를 찍을 종이와 잉크가 부족해 ‘돈표’(화폐 대용 증서)를 발행한 2021년 가을 급등했다. 특히 옥수수 가격 오름폭이 쌀보다 더 컸다. 주식인 쌀이 부족해 대체 작물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38노스는 설명했다. 38노스는 수십 년에 걸친 북한 경제 실정(失政)에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 식량 수급 사정이 불안정해지며 더 큰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이 최근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는 등 세계 식량 수요가 늘어난다면 북한 식량 부족 사태는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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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수십~수백만 굶어죽은 ‘고난의 행군’ 이후 최악의 식량난”

    북한이 수십만~수백만이 굶어죽은 1990년대 초중반 이른바 ‘고난의 행군’ 이래 최악의 식량난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19일(현지 시간) 북한의 곡물 수요와 공급량, 식량 가격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곡물 재고량이 최소 필요량 이하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최소 필요량은 식량 균등 배분을 전제로 사회 유지에 필수적인 식량의 하한선이다. 북한은 유엔 농업식량기구(FAO) 기준 최소 필요량의 80% 수준으로 측정됐다. 38노스 분석에 따르면 북한 곡물가는 2021년 초를 기점으로 국제 곡물가보다 kg당 0.5달러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이 매체가 측정을 시작한 이래 북한 곡물가는 줄곧 국제 곡물가를 웃돌았으나 이번처럼 많이 차이가 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 식량 공급망이 와해됐음을 뜻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38노스는 밝혔다. 북한 식량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북중 국경을 폐쇄한 2020년 1월, 그리고 화폐를 찍을 종이와 잉크가 부족해 ‘돈표’(화폐 대용 증서)를 발행한 2021년 가을 급등했다. 특히 옥수수 가격 오름폭이 쌀보다 더 컸다. 주식인 쌀이 부족해 대체 작물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38노스는 설명했다. 38노스는 수십 년에 걸친 북한 경제 실정(失政)에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 식량 수급 사정이 불안정해지며 더 큰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이 최근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는 등 세계 식량 수요가 늘어난다면 북한 식량 부족 사태는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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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6세 스페인 여성이 세계 최고령

    118세 세계 최고령자가 세상을 떠나면서 116세 스페인 최고령자 마리아 브라냐스 씨(사진)가 세계 최고령자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기네스북이 밝혔다. 18일(현지 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기네스북 측은 브라냐스 씨가 세계 최고령 타이틀을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돼 공식 결정에 앞서 관련 자료 등을 심사하고 있다. 1907년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페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브라냐스 씨는 두 차례 세계대전과 1918년 스페인 독감, 1931∼1936년 스페인 내전을 모두 겪었다. 1915년 가족과 함께 스페인으로 돌아온 브라냐스 씨는 슬하에 자녀 3명, 손주와 증손주 11명을 뒀다. 자녀 1명은 이미 세상을 떠났다. 그의 막내딸(78)은 어머니의 장수 비결에 대해 “타고났다. 한 번도 크게 아픈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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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115세 여성, 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북에 오를 것”

    세계 최고령자로 알려진 프랑스 수녀가 17일(현지 시간) 118세를 일기로 선종하면서 스페인에 사는 115세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 씨가 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8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기네스북 측은 이날 모레라 씨가 세계 최고령 타이틀을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기네스북은 공식 결정에 앞서 관련 서류 검토 및 모레라 씨 가족 인터뷰를 진행 중이다. 1907년생인 모레라 씨는 두 차례 세계대전과 1918년 스페인 독감, 1936~1939년 스페인 내전을 모두 경험했다. 현재 스페인 북동부 소도시 올로트의 산타 마리아 델 투라 요양원에서 살고 있으며 매우 건강하다고 한다. 요양원 측은 “세간의 관심에 모레라 씨가 매우 감사해하고 있다”며 “조만간 ‘매우 특별한 소식’을 기념하기 위해 작은 축하 행사를 비공개로 열 것”이라고 밝혔다. 모레라 씨 가족은 그의 장수 비결로 ‘타고남(genetics)’을 꼽았다. 막내딸 로사 모레트 씨(78)는 이날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병원에 간 적도, 뼈가 부러진 적도 없다. 항상 건강하고 어떠한 고통도 없으셨다”고 말했다. 모레라 씨는 2019년 바르셀로나 언론 인터뷰에서 장수 비결을 묻자 “나는 그저 살아왔을 뿐”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그는 113세이던 2020년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지만 무사히 회복했다. 1907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스페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모레라 씨는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15년 가족과 함께 스페인으로 돌아왔다. 대서양을 건너는 배 안에서 고막을 다쳐한쪽 청력을 잃었다. 그의 아버지는 도착 직전 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 모레라 씨는 1931년 어머니와 함께 바르셀로나에 정착해 의사 남편과 결혼했다. 남편은 1970년대에 사망했다. 슬하에 자식 3명(1명은 세상을 뜸)과 손주 및 증손주 11명을 뒀다. 모레라 씨는2019년 스페인최고령자가 됐다. 또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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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8세 ‘세계 최고령’ 앙드레 수녀 영면… 1·2차 대전 모두 겪어

    현존하는 세계 최고령자로 알려진 프랑스 앙드레 수녀가 17일(현지 시간) 118세의 일기로 선종했다. 이날 앙드레 수녀가 거주하던 프랑스 톨롱의 성 캐서린 양로원은 고인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앙로원 관계자는 “수녀님은 주무시던 중 영면하셨다. 매우 슬프지만, 먼저 떠난 남자 형제를 그리워하던 수녀님에게 (죽음은) 해방일 것”이라고 밝혔다. 1904년 2월 프랑스 남부에서 태어난 고인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기 1년 전인 1944년 41세의 나이로 수녀가 됐다. 전쟁 이후 28년간 프랑스 비시의 한 병원에서 고아와 노인을 돌보다 1979년 은퇴했다. 고인은 생전 가장 기뻤던 순간으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남자 형제 2명이 살아서 돌아온 날을 꼽았다. 고인은 지난해 4월 118세 하고도 74일의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령자로 올랐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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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美日 “최대 전략적 도전” 규정에 “결연히 반대” 강경 반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 동부시간 13일(한국 시간 14일 오전) 미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대중국 반도체 규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이 거세게 반발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의 외교 및 국방장관이 11일 워싱턴에서 ‘2+2’ 회담을 갖고 중국을 ‘최대 전략적 도전’으로 규정한 데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13일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일본은 말로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아시아·태평양 지구를 수호한다면서 실제로는 각종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소그룹을 조직하고 분열과 대항을 만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냉전적 사고와 이데올로기적 편견을 버리고, 가상의 적을 만들어 신냉전 사고를 아태 지역에 끌어들이는 것을 중단하라. 아시아태평양의 안정을 교란하는 역류의 근원이 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날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또한 “이번 회담으로 일본은 스스로 미국이 자국 영토에서 중국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개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며 “미국과의 더 긴밀한 군사적 공조는 일본을 더 위험하고, 희생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앞서 미국과 일본은 ‘2+2’회담 후 내놓은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인도태평양과 그 밖의 지역에 가장 큰 전략적 도전”으로 규정하며 미 해병대를 대만과 가까운 일본 남부 오키나와에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중국의 대만 침공 등 군사 충돌 가능성을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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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이뷔통 회장, 자회사 디오르 CEO에 맏딸 임명

    세계적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74)이 11일(현지 시간) 자회사 크리스티앙디오르의 최고경영자(CEO)에 장녀 델핀 아르노(48)를 임명했다. 경영권 승계 작업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르노 회장은 지난해 12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세계 최대 부호로 올라섰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델핀은 다음 달 1일부터 전임 피에트로 베카를 이어 디오르의 신임 CEO에 오른다. 맥킨지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2000년 디오르에 입사해 2003년부터 그룹의 최연소이자 최초의 여성 이사로 부임했다. 2013년 루이뷔통으로 옮긴 그는 10년간 부사장 등 요직을 거쳤다. 이번 인사로 아르노 회장의 가족 경영 체제가 보다 확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아르노 회장은 지난해 12월 장남 앙투안 아르노(46)를 LVMH의 지주회사 크리스티앙디오르SE의 CEO로 임명했다. 명품 보석 브랜드 티파니의 임원인 차남 알레상드르 아르노(32)를 포함해 나머지 자녀 3명 역시 LVMH 계열 회사에서 근무 중이다. 아르노 회장의 은퇴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은 편이다. LVMH는 지난해 CEO 정년을 현행 75세에서 80세로 올렸다. 로이터통신은 “다른 패션 기업처럼 아르노 일가 역시 (패션) 제국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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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우크라戰 총사령관 3번째 교체… “뜻대로 안된다는 반증”

    새해부터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 총사령관을 3개월 만에 교체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11일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합참의장 격·사진)을 신임 통합사령관으로 임명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우크라이나전을 이끌던 전임 세르게이 수로비킨 사령관은 통합 부사령관으로 내려가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보좌할 예정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전쟁에서) 총지휘권자의 직급을 격상해 각 부대 활동을 긴밀히 조정하고 모든 병참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보안위원회(KGB) 출신의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이너 서클(최측근)’로 꼽히는 인물이다. 총사령관에 최측근을 기용한 것은 전임 수로비킨 사령관을 견제하려는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결정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독일 도이체벨레(DW)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11개월 동안 총사령관을 벌써 3번이나 교체했다. 이는 전쟁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는 러시아의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전쟁 장기화로 ‘병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자 정규 병력의 연령대를 기존 18∼27세에서 18∼30세로 한시적으로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돈줄’을 죄기 위해 유럽연합(EU) 등 동맹국과 함께 에너지 산업에 대한 추가 제재 검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외에도 디젤과 중유 등 정제 유류제품의 가격 상한을 결정하는 추가 제재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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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0조 까먹은 머스크, ‘최악의 재산 손실’ 기네스 신기록 ‘불명예’

    한 때 세계 1위 부자까지 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역사상 가장 많은 재산을 잃어버린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오르는 불명예를 겪었다. 미 CNBC에 따르면 기네스북은 6일(현지 시간) 일론 머스크가 역대 최악의 재산 손실 부문에서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기네스북은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를 인용해 그가 정점을 찍었던 2021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약 1820억 달러(230조 원)에 가까운 재산을 잃었다고 밝혔다. 정점 당시 그의 순자산 평가액은 3200억 달러(약 400조 원)로 평가됐으나 현재는 1380억 달러(약 171조 원) 수준이다. 이로써 머스크는 손정의 소프트뱅크(SB) 회장의 종전 기록을 3배 가까이 앞질렀다. 2000년 초 닷컴 버블 붕괴로 손 회장은 하루아침에 586억 달러(약 73조 원)의 재산을 잃었다.머스크의 재산이 급감한 데는 테슬라 주가가 지난해 약 65% 가까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기조와 더불어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 공장 생산 차질 등으로 테슬라는 연간 성장 목표치를 훨씬 밑돌며 큰 타격을 받았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말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테슬라 경영에 소홀하다는 ‘머스크 리스크’까지 불거지며 테슬라의 주가는 더욱 곤두박질쳤다. 올 새해 첫거래일에도 테슬라 매도가 이어지며 장중 14% 넘게 추락했다. 한편 CNBC는 경기 악화로 미국 억만장자들이 지난해에만 도합 약 6600억 달러(822조 원)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김수현기자 newsoo@donga.com}

    • 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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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전엔 저녁에만 함께했는데”…전쟁 장기화에 금 가는 부부관계

    “당신은 말이 너무 많아!”우크라이나 최대 격전지 중 하나였던 동부 도네츠크주의 작은 탄광도시 시베르스크. 이곳의 한 지하실에서 남성의 고성이 들려왔다. 올렉산더 뮤레네츠 씨(68)는 이날도 부인 루드밀라 씨(66)에게 언성을 높였다. 직전까지 루드밀라 씨는 수제 보드카에 얼마나 많은 물을 넣어야 하는지 그에게 ‘설교’를 하고 있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계속되는 전투와 혹한의 날씨에 갇혀 장시간 좁은 기간에 함께 생활하는 부부들이 폭발 직전의 ‘한계 상황’에 놓여 있다고 AFP통신은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뮤레네츠 부부처럼 많은 부부들이 10개월 넘는 기간 동안 춥고 비좁은 지하 대피시설에 계속 붙어 있다 보니 다툼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AFP는 덧붙였다. 도네츠크주 동쪽 경계 인근에 있는 시베르스크는 지난해 여름부터 러시아군의 끊임없는 미사일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와 돈바스 지역 간 ‘길목’ 역할을 해 양국 모두에게 중요한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장기화되는 공격에 뮤레네츠 부부의 휴대전화는 이미 끊긴 지 오래이며, 식수와 난방도 해결되지 않은 열악한 상황이다. 함께 위로를 나눌 이웃주민들도 거의 사라졌다고 한다. AFP통신은 이곳 주민 1만2000명 중 대부분이 이미 피난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런 극한의 상황 속에서 부부관계는 점차 금이 갈 수밖에 없었다. 전쟁 이전 철도차량 수리를 했던 뮤레네츠 씨는 “이전에는 저녁에만 함께 시간을 보냈는데 요즘은 (계속 함께 있다 보니) 언쟁이 잦아졌다“며 ”아내에게 ‘입 좀 닥치라’고 해도 도무지 듣지를 않는다“고 불평했다. 루드밀라 씨는 ”겨울이 오면서 밖으로 나가기 어려워져 더 힘들어졌다“며 ”과학소설(SF)을 읽는 것을 부부싸움의 탈출구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절벽 끝’ 상황일지라도 함께 있어서 다행이라고 밝힌 부부도 있었다. 올렉산더 시렌코 씨(55)와 부인 타마라 씨(63)는 “(지하 대피소에서) 혼자였으면 견딜 수 없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고 AFP는 전했다. 특히 시렌코 씨가 당뇨로 부어오른 아내의 다리를 매일 새 붕대로 감아주고 농담을 건네 준 덕분에 부부관계가 유지될 수 있었다. 시렌코 씨는 “떨어지지 못하고 줄곧 같이 있는 것은 정말 어렵다”며 다만 “(아내가) 계속 투덜거려도 지하실 안에 다른 누군가 있는 것이 (혼자보다) 낫다”고 덧붙였다. 타마라 씨 역시 “남편 없이 혼자서는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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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엔지니어 연봉 4억8000만원… 메타는 3억5000만원

    1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채용 공고에 연봉 범위를 공개해야 하는 법이 시행되면서 실리콘밸리 빅테크(대규모 정보기술) 기업의 평균 임금 수준이 알려졌다. 6일 미 CNBC 방송 등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이 새해 첫날 적용된 ‘급여투명화법(salary transparency law)’에 따라 직종별 연봉 상·하한선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통과된 이 법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 15인 이상 사업장은 임시직을 포함한 모든 직종의 임금 범위를 공개해야 한다. CNBC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운영체제(iOS)를 다루는 엔지니어 연봉이 약 2억9000만∼4억8000만 원이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연봉은 2억6000만∼3억5000만 원이었고,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관련 데이터 과학자는 2억5000만∼3억4000만 원이었다. 구글은 엔지니어링 부사장 연봉이 6억9000만 원,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연봉이 대략 1억6000만∼2억4000만 원이었다. 아마존 엔지니어링 디렉터의 연간 급여는 2억8000만∼3억8000만 원이었다. 직종별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직업은 데이터 과학자로 21만2000달러(약 2억6700만 원) 수준이었다. 이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20만 달러), 제품 매니저(19만7000달러), 제품 디자이너(18만8000달러) 순이었다. 일부 기업은 연봉 상·하한선 격차를 5∼10배 등 극단적으로 늘려 발표해 투명한 연봉 공개를 촉구하는 법 취지에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고 CNBC는 지적했다. 테슬라는 프로그램 매니저 직군 연봉 범위를 ‘5만4400∼26만6400달러+현금 및 주식 보상 등 추가 혜택’으로 설정했다. 넷플릭스도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연봉을 9만∼90만 달러로 설정했다. 급여투명화법은 근로자 채용 과정에서 기업이 연봉 범위를 공개하도록 했다.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원칙 아래 성별, 인종 등에 따른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취지다. 현재 미 17개주에서 법을 전면 또는 일부 시행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5월부터 미국 주 가운데 최초로 100인 이상 사업장은 성별, 인종 간 급여 정보 제출을 의무화할 예정이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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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엔지니어 연봉 약 2억9000만~4억8000만원”

    1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채용 공고에 연봉 범위를 공개해야 하는 법이 시행되면서 실리콘밸리 빅테크(대규모 정보기술) 기업의 평균 임금 수준이 알려졌다. 6일 미 CNBC방송 등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이 새해 첫날 적용된 ‘급여투명화법(salary transparency law)’에 따라 직종별 연봉 상·하한선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통과된 이 법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 15인 이상 사업장은 임시직을 포함한 모든 직종 임금 범위를 공개해야 한다. CNBC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운영체제(iOS)를 다루는 엔지니어 연봉이 약 2억9000만~4억8000만 원이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연봉은 2억6000만~3억5000만 원이었고,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관련 데이터 과학자는 2억5000만~3억4000만 원이었다. 구글은 엔지니어링 부사장 연봉이 6억9000만 원,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연봉이 대략 1억6000만~2억4000만 원이었다. 아마존 엔지니어링 디렉터 연간 급여는 2억8000만~3억8000만 원이었다. 직종별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직업은 데이터 과학자로 21만2000달러(약 2억6700만 원) 수준이었다. 이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20만 달러), 제품 매니저(19만7000달러), 제품 디자이너(18만8000달러) 순이었다. 일부 기업은 연봉 상·하한선 격차를 5~10배 등 극단적으로 늘려 발표해 투명한 연봉 공개를 촉구하는 법 취지에 의구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CNBC는 지적했다. 테슬라는 프로그램 매니저 직군 연봉 범위를 ‘5만4400~26만6400달러 + 현금 및 주식 보상 등 추가 혜택’으로 설정했다. 넷플릭스도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연봉을 9만~90만 달러로 설정했다. 급여투명화법은 근로자 채용 과정에서 기업이 연봉 범위를 공개하도록 했다.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 아래 성별, 인종 등에 따른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취지다. 현재 미 17개주에서 법을 전면 또는 일부 시행 중이다. 캘리포니아는 5월부터 미국 주(州) 중 최초로 100인 이상 사업장은 성별, 인종 간 급여 정보 제출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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