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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15일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학생인권조례를 시행하는 전국 7개 시도 중 조례 폐지안이 지방의회에서 의결된 건 충남이 처음이다.충남도의회는 이날 오후 제348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박정식 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가결했다. 표결에 참여한 44명 중 31명이 찬성했고, 13명이 반대했다.충남도교육청은 조례 폐지안이 통과되자 곧바로 입장문을 내 유감을 표했다. 도의회에 폐지안을 다시 논의해 달라고 요청하는 재의 요구 의사도 밝혔다. 의장은 조례안이 의결된 날로부터 5일 이내에 교육감에게 전달해야 하고, 교육감은 20일 안에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인권조례 폐지는 헌법, 법률 등에서 규정한 평등권과 비차별 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교육부는 올 7월 “학교에서 학생 인권이 지나치게 강조됐다”며 학생인권조례를 교권 침해·붕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반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3일부터 서울 각지를 돌며 학생인권조례 폐지 반대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예산=이정훈 기자 jh89@donga.com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세종시가 추진 중인 ‘고속철도(KTX) 세종역 설치사업’이 경제성을 확보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종시는 아주대 산학협력단에서 실시한 ‘KTX 세종역 신설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경제성 분석(B/C) 결과 1.06으로 나와 경제성을 확보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2020년 용역 결과인 0.86보다 0.2가 증가한 수치다. 총사업비는 1425억 원이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후속 절차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고성진 시 미래전략본부장은 “비용 대비 편익이 1.0을 넘으면 경제성이 있는 것을 의미한다”며 “거주인구 증가와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여건 변화로 국가교통 수요 예측 수치가 개선되면서 경제성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번 용역에는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이 반영되지 않아 앞으로 계획이 구체화될 경우 교통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역사(驛舍) 위치는 금남면 발산리 일대가 최적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KTX 오송역과 공주역까지 각각 22km 떨어진 중간지역이다. 시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와 연계성 △도심 접근성 △인근 역과의 거리 등을 따져본 결과라고 밝혔다. 시는 이번 타당성 검토 용역과 범시민 서명 운동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고 정부와 인근 지역과 협의로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3∼11월 진행된 ‘KTX 세종역 운행을 위한 범시민 서명 운동’에는 모두 7만8316명이 동참했다. KTX 세종역 설치를 반대해 온 충북도는 이번 용역 결과에 대해 “국토부의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역사 위치와 건설 방식이 기존 계획과 같아 안전성과 고속철도 운영의 효율성에 문제가 되고, 충청권 상생에도 위배돼 기본적으로 반대한다”라며 “국토부 검증 과정에 충북의 의견을 전달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토부는 2020년 7월과 올 국정감사에서 안전성과 경제성 문제를 들어 역 신설 불가 입장을 밝혔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남 보령시가 겨울철 관광객들을 위한 제철 음식 3선을 선정했다. 보령의 대표 음식을 홍보해 관광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14일 보령시에 따르면 지난겨울(12월∼2월) 동안 평일에는 평균 2만여 명, 주말에는 평균 3만여 명의 관광객이 대천해수욕장 등 보령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는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물잠뱅이탕, 천북 굴, 간재미 무침’ 등 겨울 음식 3선을 선정했다. 우선 ‘대천항 물잠뱅이탕’은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겨울철 보령의 대표 음식이다. 표준어로는 꼼치, 지역에 따라 물메기, 물텀벙이로 불린다. 한국 최초의 어류학서 ‘자산어보(玆山魚譜)’에 ‘맛이 순하고 술병에 좋다’고 했을 만큼 조상들이 먹었던 물잠뱅이는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 가장 맛있는 생선으로 알려져 있다. 보령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물잠뱅이탕은 다른 양념은 특별히 넣지 않고 신김치를 넣고 끓여 담백하고 시원한 맛을 낸다. 대천항 인근 수산물센터나 대천해수욕장 등 음식점에서 즐길 수 있다.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가장 맛이 좋기로 유명한 ‘천북 굴’은 보령의 겨울 별미로 꼽힌다.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은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적어 다이어트에 좋고 칼슘이 풍부하다. 또 철분과 구리가 함유돼 있어 빈혈에 좋고 타우린이 많아 콜레스테롤과 혈압 저하에도 효능이 탁월하다. 서해 지역 굴 구이 성지로 알려진 천북면 장은리 굴단지에서 굴 구이나 찜, 굴밥, 굴칼국수, 굴전, 굴회무침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겨울철 원기 회복에도 좋은 ‘간재미 무침’은 보령 오천항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음식이다. 간재미는 개펄, 모래가 발달한 수심 50m 전후에서 많이 서식하는 가오릿과 생선이다. 식감은 암컷이 좀 더 부드럽게 씹혀 횟감으로 알맞다고 한다. 수컷은 주로 찜으로 먹기 좋다. 새콤달콤한 양념장과 신선한 채소와 함께 버무린 간재미 무침은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시는 이러한 제철 음식을 기반으로 한 겨울철 축제를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보령시 관계자는 “사계절 변화에 순응하며 계절에 맞는 음식을 먹는 것은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며 “보령에서 관광은 물론 건강하고 맛있는 겨울 음식까지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충남도와 서산시는 사업비 조정과 추가 항공 수요 발굴을 통해 2028년 서산공항 개항을 추진하겠다고 13일 밝혔다. 홍순광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 ‘서산 군비행장 민항시설 설치 사업 재기획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 추진 타당성과 시행 방안을 마련, 서산공항을 2028년 개항키로 했다”고 설명했다.앞서 충남 서산시 고북면·해미면 일원에 11.9㎢ 규모로 추진되는 서산공항은 올해 5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내려진 바 있다. 당시 경제성과 정책성 등을 살핀 종합평가(AHP) 결과가 0.456으로 기준(0.5)을 넘지 못했고, 비용 대비 편익(B/C)도 0.81에 그쳤다.이후 국토부와 충남도는 8월부터 재기획 연구용역에 착수, 당초 532억 원이던 사업비를 484억 원으로 줄였다. 500억 원 이상이면 받아야 하는 예타를 우회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부지 계획고(높이)를 낮춰 공사비 및 보상비를 절감하고, 연약지반 구간 실측을 통해 사업량을 실제적으로 맞추는 등 안전 및 이용에 차질이 없는 범위 내에서 조정했다.연간 항공 수요는 2058년 기준 아산과 경기 평택의 가파른 인구 증가세 등을 반영해 45만명으로 예측했다. 그 결과 AHP는 0.5를 넘어섰고, B/C도 1.11로 높아졌다. 도는 코로나19 이후 국내선 항공 여객이 500% 증가하고 저비용 항공사의 국내선 점유율이 지속 상승하고 있어, 서산공항의 시장성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국토부는 서산공항 건설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6년 공사를 시작해 2028년 개항할 예정이다. 현재 내년 정부 예산안에는 설계비 10억원이 반영된 상태다.서산공항이 건설되면 충남 서부와 경기 남부지역의 공항 이동시간이 2∼3시간대에서 1시간 이내로 짧아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서산시는 국제크루즈선과 연계한 대산항 여객터미널 활성화뿐만 아니라 서산공항역을 거점으로 하는 내포태안철도, 충청내륙철도 등 철도망 구축사업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완섭 서산시장은 “서산공항을 단순한 지방공항이 아닌 충청권 연계 교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벌써부터 명함을 돌려요? 총선을 곧 치르긴 치르나 보네요.”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오거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기 시작한 이날 한 후보자의 명함을 받아 든 주민 최모 씨(70)가 이렇게 말했다. 공직선거법상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거나 어깨띠를 두르고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이날 신촌 거리에 나선 후보자는 “30분 만에 준비해 온 명함 200장이 동났다”고 했다. 이날 전국 곳곳에선 총선 예비후보자들이 선거 유세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여야가 여전히 선거구 획정 및 선거제 개편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일부 후보는 “현역 의원들에게 유리한 상황”이라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에서 경계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충남 천안 지역은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천안 지역 선거구 3개 중 인구가 가장 많은 천안을 지역구가 인구 상한을 초과했는데 어떻게 조정할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후보로 천안 출마를 준비 중인 이정만 변호사는 “사무실을 알아보긴 했지만 위치를 옮겨야 할 수도 있어 답답한 상황”이라며 “현수막을 어디에 걸어야 할지도 몰라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안 했다”고 했다. 3개 지역구로 분구가 유력한 부산 북-강서갑·을 지역에선 정치 신인들이 현역 의원이 택하는 선거구를 최대한 피하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망설이는 분위기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를 준비 중인 박재범 전 남구청장은 “현역 의원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벌써부터 벽을 느끼는 정치 신인이 많다”고 했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천안=이정훈 기자 jh89@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충남 서해바다를 책임질 신규 어업기술지도선 ‘나누리호’가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한다. 충남도는 대천항 보령 관공선 부두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나누리호’의 안전운항을 기원하는 취항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어업기술지도선은 연안 해황(수온, 염분 등) 기초 조사와 적조, 유해생물 예찰, 양식장 질병방역, 양식 기술지도, 도서 어촌순환 교육 업무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선박이다. 기존 어업기술지도선인 ‘봉황산호’의 경우 선령이 25년을 넘기면서 성능 저하로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다. 그뿐만 아니라 잦은 고장으로 과다한 수리비가 발생하면서 원활한 업무수행과 안전운항을 위해 선박 교체가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도는 자체 예산 10억 원을 투입해 새 선박 마련에 나서게 됐다. 지난해 12월 기본 및 실시 설계를 마친 데 이어 공개 경쟁 입찰, 대체건조 착수보고회, 준공 및 시운전을 거쳐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선박의 가장 큰 변화는 서해바다를 3배 더 빨리 누빌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선박은 노후화로 최대속력이 11노트(시속 20km)였지만, 새로운 선박은 300마력 엔진 3대를 장착해 최대 35노트(시속 65km)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또 낮은 수심 지역의 이동도 용이해졌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신규 선박은 성능이 향상돼 활동해역 증가는 물론이고 최신 항해, 연구장비 등도 보유하고 있다”며 “적조와 고수온 등 각종 재난재해의 신속한 대처로 어업인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해주는 선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박의 제원은 총톤수 14t, 전장 16m, 폭 3.75m, 깊이 1.49m이며 최대 승선인원은 11명, 최대 항속거리는 320km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충남도가 최근 신흥시장으로 급부상 중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 대한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지난달 3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참가에 이은 베트남‧라오스 출장 일정을 마치고 10일 귀국길에 올랐다.우선 김 지사는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1주년을 맞아 베트남을 방문, 지난 5일 박장성에서 레 아인 즈엉 인민위원회 위원장(성장)과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에 따라 도와 박장성은 공무원 상호 방문‧연수, 역사‧문화 교류, 산업 개발 투자, 경제 교류 및 협력 촉진, 보건 분야 협력 등을 추진한다.이후 7일부터는 라오스에서 중앙 및 지방정부 최고위급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행정수반인 손싸이 시판돈 총리를 접견하며 내년 라오스 계절노동자를 500명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탄소중립과 연계한 스마트팜 구축을 실현시키자고 뜻을 모았다.총리 접견에 이어 김 지사는 바이캄 카타냐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장관을 만나 계절근로자에 대한 농작업 교육 및 훈련, 한국어 교육, 문화 체험 및 지역 명소 탐방, 산재 보험료와 교통비 지원, 기숙사 신축 등을 논의했다. 이후 말라이통 콤마싯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는 경제 분야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이밖에 라오스 비엔티안주를 찾아 캄판 싯디담파 주지사와 우호교류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를통해 도와 비엔티안주는 경제‧의료‧문화‧체육 교류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출장을 통해 충남도는 베트남과 라오스와 교류 물꼬를 새롭게 텄다.도 관계자는 “이번 출장은 아세안과의 교류‧협력을 확장하고, 향후 경제영토를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순방에서 논의된 내용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각 중앙 및 지방정부와 협력 사업 등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출장에선 충남의용소방대연합회 11명, 충남새마을연합회 24명,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 23명 등 총 58명이 라오스를 찾아 각각 봉사활동을 펼쳤다.비엔티안=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충남도가 라오스와 함께 농업과 경제,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넓혀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동남아를 출장 길에 오른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7일 라오스 비엔티안의 총리공관에서 라오스 행정수반인 손싸이 시판돈 총리를 접견했다. 김 지사와 손싸이 총리의 첫 번째 대화 주제는 충남도에 파견된 ‘라오스 계절노동자 확대 방안’이었다.김 지사는 “올해 라오스 계절노동자 105명이 충남으로 왔는데, 내년에는 500명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손싸이 총리는 “대한민국 지방정부인 충남도가 라오스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경제 발전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줘 감사하다”며 “특히 계절노동자 유치를 통해 라오스 국민들이 일자리를 갖고 높은 수입을 올릴 수 있도록 해 준 점은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답했다.김 지사는 라오스에 스마트팜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예를 들어 20만∼30만 두의 돼지를 키우면서, 이 과정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로 수소와 전기를 생산하고, 분뇨 찌꺼기는 비료로, 폐열은 스마트팜 등에서 활용하자는 것이다.김 지사는 “라오스에서 이 같은 농업과 축산 모델이 필요하다”며 준비해온 자료를 총리에게 직접 전달했다. 손싸이 총리는 “실무진 간 검토를 통해 현재 라오스에 조성 중인 산업단지에 스마트팜을 구축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답했다.이날 김 지사의 손싸이 총리 접견은 당초 30분으로 예정됐으나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이후 김 지사는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장관, 농림부 장관과 잇따라 접견을 하며 ‘농업, 농촌을 통한 국가 미래전략’을 논의했다.김 지사는 접견 후 기자들과 만나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양 국가, 지역 간 협력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특히 충남은 라오스 정부와 함께 생명산업이자 미래산업인 농업에서 큰 성과물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비엔티안=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충남도가 베트남 지방 정부와 농업·경제·산업 등 분야의 교류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과 베트남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구축 1년을 맞아 베트남을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는 5일(현지시간) 박장성 청사에서 레 아인 즈엉 박장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성장)과 우호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이번 협정은 양 도·성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상호 이해 증진과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양 국간 각 소속 공무원의 상호 방문·연수 등을 추진하고 농업·경제·산업·의료·교육 분야에서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앞서 충남도는 베트남 남부 롱안성과 2005년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이후 지속 협력을 추진해 왔고, 이번 협약에 따라 베트남 남부에 머물던 교류·협력 관계를 북부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 지사는 “충남과 박장성은 첨단 제조업의 중심지이면서 양 국가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세계가 주목하는 지역”이라며 “양국 관계 격상 1주년을 맞아 두 지방정부가 맺는 외교관계가 양국 협력의 폭과 깊이를 한층 더해 나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베트남 박장성은 한국 기업이 진출을 선호하는 지역으로 꼽히는 곳으로, 향후 충남 기업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실제 박장성 내에는 충남도 내 기업인 하나마이크론을 비롯해 국내 100여 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김태흠 지사는 협약식에서 “박장성은 삼성전자와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할 만큼 매력적인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레 아인 즈엉 위원장은 “오랜 역사와 전통문화를 간직한 박장성은 한국을 비롯한 세계 많은 기업이 투자처로 선택하고 있다”며 “GRDP 성장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화답했다.베트남 수도인 하노이 동북부에 위치한 박장성은 3843.95㎢의 면적에 인구는 184만 2000명에 달한다. 면적은 충남(8247㎢)의 46.6%, 인구는 충남(212만 6640명)의 86.6% 수준이다. 2020년 기준 GDP는 53억 달러, 1인당 GRDP는 2950달러다. 주요 산업은 농업과 전자기기 제조업, 봉제업 등이다.도는 다양한 국가 및 지방정부와 국제 교류를 맺으며 ‘충남형 지방외교’ 강화에 힘쓰고 있다. 현재 15개 국가 31개 지역(자매결연 12곳·우호협력 17곳·의향교환 2곳)과 함께 교류하고 있다. 아시아권에선 이번 출장지인 베트남을 포함해 일본,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과 협액을 맺었다. 중화권인 중국, 구미주권에선 미국, 아르헨티나, 러시아, 독일, 폴란드 등과도 협약을 맺은 바 있다.도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질서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독일 등 4개국에선 해외통상사무소를 운영 중”이라며 “다양한 외교 활동을 통해 글로벌 기업들의 충남 투자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한류를 기반으로 대한민국과 충남의 이미지 를 더욱 부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충남도는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 규모가 민선8기 출범 이후 15개월여 만에 16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다양한 국가, 지방정부들과 협약을 통해 충남에 생산 공장을 신설하거나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는 성과를 얻어 냈다.박장성=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올해 처음 열린 ‘2023 세종 빛 축제’가 시민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빛 축제’다운 볼거리가 부족하고 안전 문제 등이 도마에 올랐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4일 시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미디어파사드 중단 등 프로그램 조정과 행사 전면 보완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최 시장은 “2일 개막식 프로그램과 운영 방식에서 여러 한계를 노출하는 등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행사 이후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축제 전반에 대한 점검 회의를 가졌고, 새로운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이번 축제는 세종 이응다리 남측광장과 금강수변 상가 일원에서 다양한 빛 조형물과 레이저쇼, 미디어파사드 공연을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는 2일 축제 개막식을 갖고 시민 모두가 함께 따뜻하고 풍성한 연말을 맞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개막식에서부터 시민들의 아쉬운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참석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협소한 공간에 공연 무대를 설치해 관람이 불편했다” “불새쇼와 레이저쇼가 기대 이하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야간 시간대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곳곳에 턱 높은 ‘계단’ 등 위험 요소가 노출됐고, 이를 안내하는 행사 관계자들도 턱없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축제 운영 계획을 전면 수정하게 됐다. 우선 22일부터 25일까지 예정된 미디어파사드는 중단하고, 절감된 미디어파사드 운영 예산으로 남측 입구와 수변공원에 조명을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또 주말 관람객의 이동 동선을 분석해 조형물을 재배치할 계획이다. 31일 제야 행사에선 불꽃쇼 외에도 문화공연 등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최 시장은 “잘 보완해서 이번 축제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미흡한 시작이었지만 지역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축제인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대전에 위치한 기업, 연구기관 등의 기술적 역량을 모아 ‘대전형 위성’을 만드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대전시는 29일 대전 유성구 이스포츠센터에서 이 같은 청사진을 담은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우주산업 육성 5개년 계획 등을 직접 소개했다. 5개년 계획에는 미래 우주기술개발(연구개발)을 비롯해 기업 경쟁력 확보(산업 육성), 미래 혁신 인력 양성, 대전형 생태계 구축, 우주기업 성장기반 조성(인프라 구축) 등 5대 분야 20대 전략이 담겼다. 대전시는 세부 과제로 대전 위성(SAT)프로젝트, 우주기술 교류회 개최,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 및 스페이스 연구개발(R&D)타운 조성 등을 제시했다. 특히 5년간 92억 원을 투입해 대전형 위성을 만들어 쏘아 올리려는 ‘대전 위성(SAT)프로젝트(초소형 위성 개발 및 검증)’ 사업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들에 역량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계기로 글로벌 앵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우주경제 로드맵의 지향점인 2045년 화성 착륙을 대전이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우주산업클러스터 예산으로 973억 원을 확보했고 지역 연구기관 및 대학과의 협업을 통한 국비 확보와 과감한 재정 투입 계획을 강조했다. 목표 성과로는 5000명의 우주 전문인력 양성, 1000명의 고용 창출, 지역기업 매출 1000억 원 증대, 글로벌 앵커기업 5개사 육성, 스타트업 100개사 육성 등을 내걸었다. 이 시장은 “앞으로 대전시가 일류 우주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아무리 긁어모아도 겨우 보름 치 연탄밖에 안 남았네요. 한 달 뒤에나 연탄이 온다는데….”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판자촌 수정마을. 마을 자치회장인 김정열 씨(64)는 겨울비에 몇 장 안 남은 연탄이 젖을까봐 가림막 아래로 연탄을 밀어 넣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30가구가 거주 중인 이 마을에는 올해 연탄 기부가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김 씨는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가구당 300장 안팎의 연탄 기부가 들어왔던 것과 비교된다”며 한숨을 쉬었다. 또 “올해는 연탄이 1000원대로 200원가량 올라 부담이 더 커졌다”며 “다음 달에 기부가 두 건 잡히긴 했는데, 겨울을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여파로 난방비용이 급격하게 올라 ‘난방비 대란’이 발생했는데 올해도 고물가 속에서 연탄 가격이 오르며 한파를 맞은 취약계층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따르면 올해 연탄 1장당 전국 평균 소비자가격은 850원이다. 서울, 강원 등 일부 지역에선 원자재값과 더불어 배달비까지 오르면서 많게는 연탄 한 장당 1200원까지 올랐다고 한다. 최근 경기가 둔화되면서 기업 기부도 얼어붙었다. 연탄은행에 따르면 2019년 11월에 400만 장에 달했던 기부는 지난해 11월에는 330만 장, 올 11월에는 160만 장으로 줄었다. 기부 기관도 2019년엔 170여 곳에 달했지만 지난해는 150여 곳, 올해는 100여 곳에 불과하다. 허기복 연탄은행 대표는 “모두 ‘올해 상황이 안 좋아 기부가 어렵다’는 말뿐”이라고 전했다. 전국 곳곳에서 연탄 공장이 영업을 중단한 것도 연탄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국에 가동 중인 연탄공장은 39곳이었으나 올 9월에는 21곳만 남았다. 4년 만에 반토막 가까이 난 것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실내등유 가격이 L당 1400원대를 유지하면서 농촌 등 등유를 많이 쓰는 가구의 부담도 큰 상황이다. 특히 겨울철 온도에 예민한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는 고민이 크다. 충남 논산시에서 딸기 농장를 운영 중인 서교선 씨(50)는 “최근 비료 등 가격도 올랐는데 난방비까지 부담이 커 전체적으로 비용 부담이 예년 대비 50% 이상 오른 것 같다”며 “인건비까지 많이 올라 사실상 농사를 이어 나가기가 쉽지 않다”고 하소연했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여근호 인턴기자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수료}
충남도 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자율주행차가 시범 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탑승자 80% 이상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체험 참여자(응답자 131명)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111명(84%)이 ‘서비스 만족’으로 응답했다. 만족 요인으로는 안전성과 주행 속도, 운행 구간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내포신도시에 도입을 희망하는 자율주행 서비스로는 ‘셔틀버스’(67%)가 가장 많았고, ‘택시’(11%), ‘주정차 단속’(1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탑승 체험 서비스는 내포신도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에 따라 홍예공원 일원에서 지난달 6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그동안 매주 금·토·일요일 총 239회를 운행했으며, 597km 달렸다. 총 1848명이 탑승했으며 참여자 구성은 체험학습 499명, 일반 탑승 1349명이다. 도는 무료 탑승 체험 서비스에 이어 전국 최초로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주정차 계도 및 방범 순찰 서비스를 다음 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운영 시간대는 월∼금요일 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야간 오후 6시부터 7시며, 정해진 노선을 자율주행하면서 활동할 예정이다. 도는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주정차 계도 및 방범 순찰 서비스 등 선도적인 자율주행 사업들을 지속 추진하면서 내포신도시를 미래 이동수단(모빌리티) 특화도시로 도약시킬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더 많은 도민이 자율주행을 경험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내년 무료 탑승 체험 서비스도 준비할 것”이라며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자율주행차 주정차 계도에도 많은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2027년 충청권 4개 시도에서 열리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를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 중심 스포츠 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조직위원회 구성, 경기장 건립 등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27년 8월 열리는 U대회는 지난해 11월 충청권 4개 시도가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후 올 9월 조직위원회가 출범해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직위는 출범 이후 현재까지 종합계획 수립, 국제대학스포츠연맹과 협의, 홍보 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행사로 지역경제 돌파구 마련충청권은 U대회를 통해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대회는 전 세계 150개국 1만5000여 명의 선수단 등이 참여하는 대학생 종합스포츠 대회다. 개최에 따른 선수와 임원진, 응원단 등의 체류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비롯한 직간접적인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위에 따르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2조7289억 원, 취업 유발효과 1만499명, 고용 유발효과 7244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와 함께 청년 중심의 스포츠 산업 발전으로 충청권 미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삐걱대고 있는 U대회 준비U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단독 조직위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현재 조직위는 4개 시도지사가 공동 위원장으로 선임돼 있다. 그 때문에 권한과 책임이 모호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조직위는 “단독 위원장으로 체제 전환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올해 안에 결론이 나긴 어려운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경기장 건립 문제다. 개·폐막식을 위한 경기장은 기존 계획 대신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까지 마주하게 됐다. 애초 대전시는 지역 사회의 해묵은 과제인 ‘서남부 스포츠타운’을 조성해 개막식을 치른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정부로부터 사업의 적정성과 타당성을 아직 인정받지 못해 행정 절차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등의 과정이 남아 있는데, 변수가 많다 보니 대전월드컵경기장을 활용하겠다는 대안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폐막식을 맡은 세종시는 대평동에 종합운동장을 포함한 종합체육시설을 4400억 원을 들여 새로 짓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제성이 낮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설계비 100억 원을 확보하지 못하는 등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이곳에서 예정돼 있던 육상경기 개최마저 불투명해진 상황으로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역사회 질타 이어져U대회 준비가 차질을 빚자 지역사회에선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세종시의회는 경기장 건립, 충청권 4개 시도의 협력과 협조, 국제대회 개최 사례 분석을 통한 철저한 행사 준비 등을 촉구하고 있다. 올 10월 충남도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도 U대회 개최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고, 최근 열린 대전시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도 대회 준비 상황에 대한 지적이 쏟아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조직위 관계자는 “현재 언급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모로 검토하는 중”이라며 “차질 없이 대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충남지역 스마트팜(첨단농장)에서 생산한 농산물이 전국 GS편의점과 슈퍼에 공급된다. 도내 농산물의 인지도 제고는 물론 판로가 크게 넓어지게 돼 연간 예상 매출액이 87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충남도는 스마트팜 생산품과 쌀 등 도내 농산물 유통 활성화 및 판매 촉진, 농촌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GS리테일과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은 충남산 농산물 판매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도는 GS리테일 판매 희망 농산물을 원활하게 생산·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협약으로 GS리테일은 충남산 농산물을 전국에 있는 슈퍼 430곳, 편의점 1만8000여 곳에 입점시킨다. 연간 농산물 입점 예상량은 8930t, 쌀은 도시락 가공용 7000t과 매장 판매용 8000t 등 총 1만5000t이다. 이와 함께 도와 GS리테일은 충남산 농산물을 활용한 신선식품과 가정대용식, 간편식(밀키트), 소포장 등 신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수요 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아무리 우수한 농산물도 팔리지 않으면 문제고, 너무 비싸도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며 “우리나라 유통을 선도하는 GS리테일에서 농산물 유통에 대해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민선 8기 들어 농촌 구조와 시스템 개선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 청년 영농 현장 유입·정착 등을 위해 스마트농업 생태계 구축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6년까지 1조1054억 원을 투자해 852㏊ 규모의 스마트팜을 공급하고, 청년농업인 3000명을 육성할 계획이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젊은이들이 ‘독도 수호 정신’을 앞으로도 잘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1950년대 독도의용수비대 제1전투대원으로 활동했던 정원도 옹(94)은 21일 경북 울릉군 북면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에서 열린 ‘2023 독도대첩 기념행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1948년 6월 육군에 입대한 정 옹은 6·25전쟁 당시 태백산 전투에서 왼쪽 다리를 다쳐 1951년 중사로 제대했다. 1953년 홍순칠 대장 등과 함께 독도의용수비대를 결성해 독도대첩에서 일본의 공격을 막아내 경찰로 특채됐고, 1996년 4월 보국훈장 광복장을 받았다. 정 옹은 “당시 서기종 1전투대장이 가늠자 없는 박격포 1발을 일본 함정 ‘헤쿠라호’에 명중시킨 게 엊그제 기억처럼 생생하다”며 “울릉도에서 기념행사를 여는 건 매우 뜻깊은 일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고 말했다. ‘이제 우리가 지켜냅시다. 대한민국 영토 독도’를 주제로 올해 처음 열린 이 행사는 1954년 11월 21일 독도의용수비대가 일본 해상보안청의 침탈 시도를 막아낸 독도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경북도 독도재단과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했다.● 격렬한 사투 끝에 거둔 값진 승리 독도의용수비대는 1952년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일명 ‘이승만 라인’을 선언한 후 일본 함정 출몰이 잦아지자 울릉도 주민들이 독도를 지키기 위해 1953년 자발적으로 결성했다. 1953년 4월 독도에 상륙해 1956년 12월 경찰에 업무와 장비를 인계할 때까지 총 33명이 대원으로 활동했다. 독도를 지킨 공로를 인정받아 1954년 12월 정 옹을 포함해 대원 9명이 경찰로 특채됐다. 홍 대장 회고록 등에 따르면 1954년 한 해 동안 일본과 6차례 크고 작은 전투가 있었는데, 독도대첩 전투 때 가장 격렬한 사투가 벌어졌다. 당시 일본 해상보안청 무장 순시선 ‘헤쿠라호’는 독도의 서도 북서쪽으로, ‘오키호’는 동도 쪽으로 다가오며 마치 독도를 포위하듯 감쌌다. 일본 함정은 각각 2문의 포를 장착하고 있었고, 동도와 서도로부터 약 1300m 지점에 닻을 내리고 전투 준비를 했다. 오전 7시경 홍 대장의 총성을 시작으로 전투가 시작됐다. 6·25 때 명사수로 이름을 날렸던 서 1전투대장이 쏜 박격포 1발이 헤쿠라호에 명중하자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독도의용수비대는 이날 박격포 9발, 중기관총 500여 발, 경기관총 500여 발을 발포해 상륙을 시도하던 두 일본 함정을 격퇴시켰다. 일본 NHK 뉴스는 “다케시마(독도) 경비대 함정이 한국의 공격을 받아 큰 피해를 입고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독도의용수비대가 열악한 무기 상황을 들키지 않기 위해 검은 칠을 해 만든 ‘통나무 대포’를 독도 정상 주변에 설치했다는 이야기도 유명하다. 정 옹은 “임진왜란 당시 부족한 배와 장비로 적군을 물리쳤던 이순신 장군의 심정으로 대원 모두가 전투에 임했다”며 “특히 홍 대장이 무기와 물자, 식량 보급까지 해결하느라 누구보다 고생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독도 지켜야 한다는 각오 다져” 이날 행사에선 독도를 위해 헌신한 독도의용수비대의 영령을 기리는 추모식이 진행됐다. 이어 울릉군 장흥농악단 길놀이 공연, 울릉독도난타 공연, 울릉도아리랑 공연 등도 이어졌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환영사에서 “내년 11월 21일은 군민들을 위한 임시 공휴일 지정을 건의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라며 “독도를 관할하는 자치단체장으로서 앞으로도 영유권 수호에 군민들과 함께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행사에는 정 옹을 비롯해 남 군수, 한종인 울릉군의회 부의장, 전경준 푸른울릉독도가꾸기모임 회장, 유수호 독도재단 사무총장, 이병용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사무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울릉초교 학생들도 자리를 지켰다. 이 학교 6학년 김동해 군(12)은 “독도대첩 역사를 제대로 알고 공부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철우 독도재단 이사장(경북도지사)은 “독도의용수비대 33명 앞에 깊이 고개를 숙이면서 그 뜻을 이어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날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독도의용수비대 묘역에서도 ‘제69주년 독도대첩기념 및 독도의용수비대 영령 추모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서영득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장과 황원채 국립대전현충원장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서 회장은 추모사에서 “대원들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사명감은 다음 세대에도 이어져 독도와 함께 우리 국민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숨쉴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엔 경기 수원 삼일공고 학생 40여 명도 참석해 대원들의 영령을 추모했다. 학생 중 한 명인 이민한 군(17)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독도를 지켜야 할지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울릉=장영훈 기자 jang@donga.com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세종시립도서관이 연말까지 지역 향토 자료 기증 운동을 펼친다. 시립도서관은 도서관 4층에 향토 자료실을 마련하고 세종시의 역사와 문화, 인물 등과 관련해 보존가치가 있는 향토 자료와 지역 작가 도서 등을 수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수집된 향토 자료와 지역 작가 도서는 학술 조사와 연구 활동 등에 활용된다. 다양한 기획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 시민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 기증 자료는 내부 규정에 따라 도서관 자료로서의 보존·관리 및 이용 가치 등을 고려해 등록 여부를 결정한다. 기증을 원하는 개인, 기관이나 단체는 시립도서관을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기증하면 된다. 이은수 관장은 “이번 기증 운동이 지역 문화를 향유하고 지역 정체성의 확립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시민이 이번 향토 자료 기증 운동에 관심과 참여를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년 10월 개관한 세종시립도서관은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층별로 차별화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지하 1층은 복합문화공간으로 200석 규모의 대강당과 보존서고, 전시공간, 주차장 등이 위치해 있고 지상 1∼2층은 유아·어린이 자료실로 가족열람실, 카페, 미팅룸, 문화교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3층은 청소년 특화공간을 둬 영상·음악·미술·공예 등의 창작과 예술활동을 돕고, 4층은 자료실과 디지털열람실, 향토·행정·장애인자료실, 디지털 열람실로 꾸려졌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올해 처음 문을 연 안면도수목원 유아숲체험원이 첫해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유아들의 정서 함양과 전인적 성장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27일 학부모 참여 수업을 끝으로 올해 프로그램 운영을 마무리한다. 유아숲체험원은 산림자원연구소가 지난해 안면도 자연휴양림 부지 내에 1억4800만 원을 투입해 1만 ㎡ 규모로 조성했다. 당시 태안군 내 첫 유아 체험 시설로, 인근 유아들까지 폭넓은 숲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연구소는 민간 전문가(주식회사 그루터기)에 위탁해 올 3월부터 양질의 산림 교육 서비스 및 유아의 생태 감수성 함양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한 해 동안 월별 프로그램(숲 체험, 환경의 중요성 등) 9개와 주말 유아 동반 가족 단위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으며, 지난달 기준 2080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산림 교육을 통해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연구소 측은 참여자들의 의견 등을 취합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아이들이 숲을 체험하고 이해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질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유아숲체험 사전 예약은 2월부터 전화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에 충청권 지자체들이 도전장을 내밀며 그 결과가 주목된다. 공모 선정 시 정부 예산 지원으로 각종 문화 사업이 추진되고 이를 통해 지역 내 관련 기반 조성, 주민 문화 향유 확대 등이 기대된다. 충청권에서는 충남 서산시·당진시·홍성군과 충북 충주시, 세종시 등이 공모전에 뛰어들며 전국 지자체들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모는 현 정부의 국정 과제인 ‘지역 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권역별 선도도시 13곳을 지정해 문화특구로 육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최대 200억 원(국비 100억 원, 지방비 100억 원)이 지원된다. 유치전에 나선 충남도 각 시군의 경우 지역적 특색이 담긴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서산시는 성장·만남·화합·연결 등을 큰 주제로 놓고 지역 연계 강화 시스템을 구축한 전략을 담았으며, 당진시는 미래공감·생명중시·행복지향 등 탄소중립 문화도시 실현을 내세웠다. 홍성군은 문화 레시피 중심의 유기적인 도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강관식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각 시군에서 마련한 조성 계획의 전반적인 추진 방향을 두고 전문가에게 자문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공모 선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충청권이 문화 구심점으로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도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정책연구용역을 통해 세부 전략을 담아냈다. 충주시는 국내외 문화도시 간 교류의 앵커 역할 등의 강점을 내세워 ‘문화광역시 충주’라는 비전으로 지정 당위성을 내세우고 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양수발전소 입지 선정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유치전에 뛰어든 충남 금산군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발전소를 유치하면 일자리 창출, 지방세 확보 등이 기대된다. 금산군은 부리면 방우리 일대에 500MW급 양수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1.75GW(2035년 준공) 규모의 양수발전소 건립 사업 공고를 냈는데, 금산군이 공모에 참여했다. 입지 발표는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로 예고돼 있다. 양수발전소 건립은 최소 1조 원 이상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현재 전국에 운영 중인 양수발전소는 7곳이다. 3곳이 추가로 건설되고 있다. 하지만 충남은 양수발전소가 단 한 곳도 없는 발전소 소외 지역이다. 금산군은 수몰가구가 없고 하부댐 인근의 송전선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금강수계를 활용한 안정적 용수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군민 대다수가 유치를 적극 희망하고 있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헌 금산군사회단체연합회장은 최근 금산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유치 촉구 결의대회에서 “양수발전소 유치는 인삼 산업 침체 및 급속한 노령화로 인한 인구 소멸을 타개하고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며 금산 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군 관계자는 “발전소를 유치하면 향후 50년간 500억 원의 정부 지원금, 300억 원대의 지방세 등을 확보할 수 있다”며 “금강과 연계한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양수발전소 유치전에는 충남 금산군(한국남동발전)을 포함해 경북 영양군 및 경남 합천군(한국수력원자력), 경북 봉화군 및 전남 구례군(한국중부발전), 전남 곡성군(한국동서발전) 등 6개 후보지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