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조승연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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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부 조승연 기자입니다.

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11~2025-12-11
정당23%
사회일반18%
대통령13%
사고11%
사건·범죄9%
문화 일반8%
검찰-법원판결6%
국회5%
교육5%
경제일반2%
  • 음주운전 출근한 경찰관, 동료 경찰에 적발돼 해임

    음주운전으로 지구대를 출근한 경찰관이 동료 경찰에 적발돼 해임됐다.4일 전남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30대 A 순경을 지난 5월 30일 해임 처분했다. A 순경은 지난 5월 2일 오전 8시 30분경 술이 덜 깬 상태로 주거지에서 근무지인 파출소까지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A 순경은 출근 당일인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신 뒤 직접 차를 몰고 출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근 후 함께 근무하는 동료가 술 냄새를 맡고는 파출소에 비치된 장비로 음주 측정을 실시했다. 당시 A 순경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치였다.목포경찰서는 A 순경을 단속한 즉시 직위 해제했다. 이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임’ 처분했다는 설명이다. 경찰공무원의 징계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 감봉, 견책 등이 있다. 정직 이상부터 중징계로 분류된다. 해임의 경우 3년 뒤에 재임용이 가능하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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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이재명 정부 첫 추경 통과…이제 민생의 시간”

    31조8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4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경안을 처리한 직후 “망가진 대한민국 경제에는 활력을, 고통을 겪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들께는 작게나마라도 희망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 첫 추경이 통과됐다. 이제 민생의 시간”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국회 문턱을 넘은 이번 2차 추경안은 당초 정부안보다 1조3000억 원가량 증액한 규모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소비 쿠폰 예산에 대한 중앙정부 부담률은 최대 90%로 상향 조정됐다. 또 비수도권 및 인구감소지역에 거주하는 국민에게는 3~5만 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대형 산림헬기 3대를 임차해 산불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가가 대체 작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 규모도 늘렸다.김 대변인은 “인수위원회도 없이 시작한 새 정부가 출범 31일 만에 추경을 확정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 조속히 경기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라는 국민의 명령만을 되새겼기 때문”이라며 “각 지자체 여건을 고려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국비 보조율을 상향시켰고 비수도권과 인구감소 지역의 지원금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취약계층 보호 강화를 위해 농어민의 콩 비축·양식장 고수온 대응장비를 확충하고, 발달장애인 활동 서비스를 확대했다”며 “산불 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한 예산과 산불 대응력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야당은 합의를 거치지 않은 추경안 처리에 반대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김 대변인은 이에 “민생은 뒤로 한 채 국정 발목 잡기에 골몰했던 국민의힘은 마지막까지 추경 심사에 참여하지 않고,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했다”며 “무능한 윤석열 내란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을 총체적으로 망가뜨린 공범, 국민의힘에게 묻는다. 지금의 경제위기와 민생파탄에 일말의 책임감도 느끼지 않는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야당 시절 전액 삭감했던 대통령실 등 4대 기관 특수활동비를 총 105억800만 원 증액 편성한 것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추경안 반대 토론자로 나선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은 특활비를 일방 삭감했던 과오가 있다”며 “41억2500만 원(대통령실) 특활비 확보하시라, 그러나 국민들께 진정성 있는 사과는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당 대표 시절인 지난해 12월 “어디에 쓰는지 모르는 특활비를 삭감한 것인데 이것 때문에 살림을 못 하겠다고 하는 건 사실 좀 당황스러운 이야기”라고 말한 바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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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출국금지…양평고속도로 김건희 특혜 의혹 관련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4일 전해졌다. 원 전 장관은 특검팀이 조사하는 16개 의혹 가운데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양평고속도로는 윤 전 대통령 당선 후 노선 종점이 기존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불거진 특혜 의혹이다. 강상면은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곳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당시 국토부 장관이던 원 전 장관은 해당 사업에 대한 백지화를 돌연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종점 변경이 원 전 장관의 지시로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수사처에 고발했다. 특검은 원 전 장관이 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개입했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삼부토건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2023년 5월 한 단톡방에 “삼부 체크하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삼부’가 삼부토건을 지칭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삼부토건은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테마주로 떠올랐다. 이때 원 전 장관이 삼부토건이 참여한 한 포럼에 참석하면서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원 전 장관이 주가조작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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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원식, 본회의 늦춘 민주당 질타 “다른 정당들 일방적으로 기다려”

    우원식 국회의장은 4일 더불어민주당의 의원총회로 본회의가 지연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개의됐지만 우 의장은 민주당을 기다리다 자리를 뜬 국민의힘 의원들을 기다리겠다며 의사 진행을 한동안 미뤘다.우 의장은 이날 오후 8시 40분경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본회의는 원래 오후 2시였지만 여야간 이견으로 예결위 전체회의가 늦어졌고 본회의는 4시로 공지됐다가 다시 5시 30분으로 연기됐다”며 “예결위에서 4시 6분에 추경안을 의결한 이후에도 민주당 의원총회가 오후 5시가 넘어서 종료됐고 그 과정에 다른 원내 정당들은 일방적으로 기다려야 했다”고 지적했다. 우 의장은 “정당 간의 상호협의와 배려를 통해서 의사 일정을 정해온 국회 운영 원리에 맞지 않는다”며 “의사일정을 정리하는 국회의장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의장은 일방적인 의사일정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 다른 정당들이 깊은 우려와 불쾌감을 갖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우 의장은 “우선 본회의를 개의했지만 다른 정당들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9시 50분 기준 본회의가 개의된지 1시간이 지났을 때까지 우 의장과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야당 의원들을 기다렸다. 본회의에는 31조8000억 원 규모의 추경안 상정이 예정됐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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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에서 버티던 음주 의심 운전자, 경찰이 창문 깨고 검거

    대낮에 음주운전을 한 50대 남성이 차에서 내리라는 경찰의 지시를 거부했다. 경찰은 삼단봉으로 차 유리창을 깬 뒤 남성을 검거했다.경기 의정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2시 15분경 의정부시 금오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측정을 3회 이상 거부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차가 도로에 서 있다”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 씨에게 수차례 하차를 요구했으나 꿈쩍도 하지 않았다. 경찰은 주변 운전자들에게 A 씨가 도주하지 못하도록 차량을 멈춰달라고 협조를 구했다.이어 경찰은 “마지막 경고했다. 문 열라”고 말한 뒤 삼단봉으로 운전석 유리창을 깨기 시작했다. 차량에서 끌려나온 A 씨는 곧바로 진행한 간이 검사에서 음주 반응이 나왔다. A 씨는 음주 측정을 세 차례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음주측정거부죄는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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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과학硏 “러브버그, 7∼10일 이내 자연소멸할 것”

    최근 수도권에서 기승을 부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일명 러브버그)가 일주일 안에 자연 소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은 러브버그 발생 양상을 예측 모델로 분석한 결과, 1일 기준 전체 활동량의 86%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립산림과학원은 7~10일 이내에 대부분의 개체가 자연 소멸할 것으로 내다봤다. 4일 기준으로 일주일 안에는 러브버그가 사라진다는 것. 이는 국립산림과학원이 자연을 연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동체(iNaturalist)에 등록된 관찰 기록과 기상 자료를 합쳐 러브버그 활동 개시와 최성기, 종료 시점 등을 분석한 결과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러브버그의 올해 최초 발생 시기는 전년보다 일주일 가량 늦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활동 종료 시점도 늦춰질 것으로 예측됐다. 또 서울과 인천에서 주로 보이던 러브버그가 경기 남부와 중부 지역에서도 관찰되면서 향후 러브버그 분포 지역이 더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러브버그는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에 대량 출몰한다. 인체에 무해하고 해충을 잡아먹는 익충으로 알려졌으나, 개체 수가 과도하게 늘어나 불쾌감과 불편을 준다는 민원이 지자체에 빗발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최근 살수차를 동원해 방제작업을 진행했다. 환경부는 이날 러브버그 사체 사진으로 민원이 급증한 인천 계양산에서 채집망, 광원 포집기 등을 이용해 친환경 방식으로 방제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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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동킥보드 타고 가다 넘어진 30대, 치료 도중 숨져

    전동킥보드를 타고 가다 넘어진 30대 남성이 끝내 사망했다. 4일 전북 전부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1일 오후 8시경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백제대로 사거리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이동하던 A 씨가 넘어졌다. 이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A 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숨졌다. 대리운전기사인 A 씨는 본인 소유의 전동킥보드를 타고 이동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 씨가 지나던 도로의 노면은 고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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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한덕수가 폐기 요청한 ‘계엄 사후 선포문’, 尹 결재까지 한 문서였다

    12·3 비상계엄 이후 뒤늦게 작성된 이른바 ‘사후 계엄 선포문’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직접 결재한 사실이 3일 확인됐다. 내란특검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요청으로 이 문건을 폐기하는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보고가 이뤄졌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3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윤 전 대통령의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지난해 12월 7일 대통령께 서명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의 진술서를 확보했다. 비상계엄 선포 당일(지난해 12월 3일) 국무위원들에게 배부된 ‘비상계엄 선포문’에는 국무총리와 국방부 장관 서명이 빠져 있었다. 강 전 실장은 지난해 12월 5일 김주현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으로부터 “대통령의 국법상 행위는 (국무위원 서명이 된) 문서로 해야 하는데 관련 문서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뒤 새롭게 ‘비상계엄 선포문’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작성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강 전 실장은 한 전 총리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각각 서명을 받았고, 7일엔 윤 전 대통령의 결재를 받았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실장 진술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이 문건 폐기도 보고를 받았다. 강 전 실장은 한 전 총리가 지난해 12월 8일 아침 전화를 걸어 ‘문서가 없더라도 국무회의 실체는 있지 않느냐’고 했고, 이 내용을 이틀 뒤인 10일 윤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문서를 폐기했다고 진술했다. 한 전 총리가 전화를 건 시점은 김 전 장관이 내란 혐의로 긴급체포된 직후였다. 강 전 실장은 이 문건을 두고 “행정 절차 차원에서 표지를 만든 것”이란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한 전 총리 서명을 받지 않은 기존 비상계엄 선포문의 법적 하자를 알아차리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새 문건을 만들려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 전 민정수석을 불러 당시 상황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검팀은 이날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본사와 계열사, 전현직 대표의 자택 등 총 13곳을 압수수색했다.“불법 계엄 감추려던 ‘사후 문건’ 尹보고뒤 폐기… 증거인멸 의심”[3대 특검 수사] 내란 특검 ‘사후 계엄 선포문’ 수사당시 민정수석 “법적 근거 문서있나”… 부속실장 작성, 한덕수 서명-尹 결재국방장관 체포 직후 “논란될 소지”… 韓 요청으로 尹에 보고 후 없애쪽지 얼핏 봤다던 이상민, 문건 챙겨지난해 12월 5일 저녁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을 찾았다. ‘비상계엄 선포문’이라고 적힌 문건을 든 채였다. 강 전 실장은 이 문건 공란에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서명을 받았다. 용산구 한남동 국방부 장관 공관에 들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서명을 받은 후였다. 그리고 이틀 뒤인 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결재도 받았다. 3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최근 강 전 실장 등으로부터 이렇게 만들어진 문건을 한 전 총리 요청에 따라 지난해 12월 10일 폐기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진위를 확인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법률 참모였던 김주현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을 3일 불러 이 문건을 작성한 과정에 윤 전 대통령 지시가 있었는지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결재 마친 문건 韓 요구로 10일 폐기특검팀은 최근 강 전 실장으로부터 지난해 12월 4일 비상계엄 해제 후 하루 뒤인 5일 ‘비상계엄 선포문’이란 제목의 문건을 직접 만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실장은 “(계엄 선포 당시) 비상계엄 담당 부처인 국방부에서 비상계엄 관련 문서를 만드는 등 행정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제가 문건을 만들어 한 전 총리와 김 전 장관 공관을 방문해 서명을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비상계엄 선포 당일 김 전 장관은 대통령실에 모인 국무위원들에게 계엄 선포 일시와 계엄사령관 이름이 적힌 ‘비상계엄 선포문’을 배부한 후 회람케 했다. 하지만 한 전 총리 등 국무위원들에게 별도의 서명을 받진 않았다고 한다. 이후 강 전 실장은 지난해 12월 5일 김 전 수석으로부터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이 부서(서명)한 문건이 존재하나’란 질문을 들은 뒤 ‘새로운 계엄 선포문을 다시 만들어야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실장은 한 전 총리 서명을 받고 이틀 뒤인 지난해 12월 7일 윤 전 대통령의 결재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대통령 결재를 받은 이 문건은 한 전 총리 요구에 따라 지난해 12월 10일 최종 폐기된 것으로 파악됐다. 강 전 실장은 “한 전 총리가 (12월) 8일 아침 전화를 걸어 ‘사후에 문서를 갖춘 게 논란이 될 듯하니 없던 것으로 하자’며 ‘문서가 없더라도 국무회의 실체는 있지 않은가’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이날 자진 출석한 김 전 장관을 긴급체포한 직후의 일이었다. 이후 강 전 실장은 지난해 12월 10일 대통령 관저로 찾아가 윤 전 대통령에게 한 전 총리와의 통화 내용을 보고했고, 이후 문서를 폐기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대통령 결재까지 완료된 문건을 폐기한 것에 대해 특검은 공용서류무효손상 혐의나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이 한 전 총리 등의 서명을 받지 않고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그 자체로 법률적 하자가 있는데, 이를 숨기기 위해 사후에 문건을 만들려 했다는 게 특검의 시각이다. 헌법 82조는 대통령의 국법상 행위는 문서로 하고, 이 문서에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이 부서한다고 정하고 있다. 다만 강 전 실장은 특검 조사 등에서 “행정 처리를 하기 위해 ‘비상계엄 선포문’이라고 적힌 표지를 만든 것일 뿐”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 일각에선 문서 관리자인 대통령이 폐기를 재가한 경우라면 법 위반이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韓, 문건 폐기 후 “계엄 반대하는 의사 분명히 해”문건 폐기 이튿날인 지난해 12월 11일 한 전 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질문에서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두고 “반대하는 의사를 분명히 했고 국무위원들을 소집해 국무회의를 명분으로 대통령의 의지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궁극적으로 막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죄책감을 느낀다”고 했다.한 전 총리가 계엄에 동조했는지 등의 실체를 숨기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정치권에서 제기된다. 평생 관료로 살아온 한 전 총리가 돌연 대선 출마 등을 결정하는 등 이례적 선택을 한 배경에 대해서도 “사후에 만들어진 선포문에 서명했다는 약점이 있기 때문 아니냐”는 해석도 정치권 일각에서 나온다. 특검은 3일 오전 10시부터 김 전 수석에 대해 조사를 이어가며 문건을 만들고 폐기한 경위에 대한 강 전 실장의 진술이 사실인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도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계엄 당일 대통령실에서 문건을 챙기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도 확보했다. 이 전 장관은 그간 계엄 관련 문건이나 지시를 받은 게 없고 대통령 집무실에서 언론사 단전·단수 내용이 담긴 쪽지를 얼핏 봤을 뿐이라는 취지로 말해 왔다.고도예 기자 yea@donga.com조승연 기자 cho@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송유근 기자 big@donga.com}

    •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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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장강박’ 모녀 집에서 쓰레기 80톤 나왔다…사흘간 수거

    대구 수성구가 저장강박 가구를 방문해 쓰레기 수거 및 청소를 진행했다. 사흘 동안 해당 가구에서 수거한 폐기물은 80t에 달했다. 저장강박은 안 쓰는 물건도 버리지 않고 모두 집에 모아 두는 강박장애의 일종이다.구는 최근 파동의 한 가정집에서 사흘에 걸쳐 약 80t의 폐기물을 수거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집에 사는 60대 여성 A 씨와 딸 B 씨는 평소 집 안에 쓰레기를 쌓아 두는 저장강박증을 보였다. 아들인 C 씨는 중증지적장애를 앓고 있었다. 집 안에 쓰레기가 쌓이면서 “악취가 난다”는 이웃들의 민원도 수년 전부터 이어졌다.수성구가 2020년부터 11차례나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실시했으나 이들은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계속해서 집으로 가져가 쌓아뒀다. 이에 수성구는 지난 1월 정신건강복지센터, 수성경찰서 등 8개 기관과 함께 이들을 입원시켜 치료받게 했다.구는 수개월의 설득 끝에 A 씨의 동의를 얻어 최근 새마을협의회 회원 30명과 함께 쓰레기 80t을 사흘 동안 수거했다. 이들이 처음 방문했을 당시 집 안은 쓰레기로 인해 잠을 잘 공간조차 없었다고 한다. 김대권 구청장은 “저장강박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통합 지원을 하고 있다”며 “민관이 힘을 모아 저장강박 가구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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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서 택시가 차량 6대 들이받아…3명 다쳐

    충북 충주에서 택시가 차량 6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3명이 다쳤다. 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0분경 충주시 칠금동의 충주공용버스터미널 인근 도로에서 60대 A 씨가 몰던 택시가 승강장에 줄지어 대기 중인 택시 5대와 승용차 1대를 들이받았다. A 씨 택시는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도로의 가로등에 부딪힌 뒤 멈춰섰다. 이 사고로 A 씨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A 씨는 “승객을 태우려고 대기하던 중 차량이 돌진했다”며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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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 예비신랑’ 문원 “무자격 부동산중개, 위법 몰랐던 내 불찰”

    가수 문원이 3일 “공인중개사 자격증 없이 중개사무소와 함께 부동산 영업을 했었다는 점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문원은 최근 그룹 코요태 출신 신지와 결혼을 발표한 이후 각종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무자격으로 중개 관련 업무를 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문원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명 시절 생계 유지를 위해 지인의 권유로 시작했으나 자격증 없이 중개 업무하는 것이 잘못된 점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던 제 불찰”이라면서 이같이 올렸다. 정식 자격없는 무등록 중개인의 중개 행위는 불법이다. 문원은 또 전 부인과 관련해 “혼전임신으로 결혼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 과정에서 양다리를 걸쳤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학폭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다. 문원은 “학창 시절 및 군 복무 시절에 친구들이나 후임을 괴롭혔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필요하다면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 증거를 확보해 공개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세 차례 개명했다는 의혹에는 “활동명만 변경하고 본명은 개명하지 않았다”며 “추측성 발언과 허위사실 유포는 삼가해달라”고 했다.앞서 신지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문원과 코요태 멤버인 김종민·빽가가 함께 만나는 ‘상견례’ 영상을 게재했다. 이 자리에서 문원은 “한 번 결혼했었고 사랑스러운 딸이 한 명 있는데 전 부인이 키우고 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신지에게 이혼 경력 등을 뒤늦게 말한 점과 상대를 대하는 태도 등을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문원은 이에 대해서도 “예의에 어긋나는 모습을 보인 것 같아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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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K-방산의 경쟁력, 역대급 폴란드 수출로 입증”

    이재명 대통령이 3일 “대한민국의 기술과 자부심이 담긴 흑표가 폴란드의 푸른 대지를 위풍당당 누비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참으로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흑표’는 K2 전차를 말한다. 방위사업청은 폴란드와 K2 전차 제작업체인 현대로템 간 2차 계약 협상이 이뤄졌다고 전날 밝혔다. 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9조 원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단일 무기 체계 계약 규모로는 K방산 수출 역사상 최고 금액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K-방산의 위대한 역사를 다시 써주신 방위사업청, 현대로템의 모든 관계자분께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면서 이같이 올렸다. 이어 “지정학적 위기를 기회로 삼아 다져진 대한민국 방위 산업의 생산력, 높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역대급 규모의 폴란드 수출을 통해 다시 한번 입증된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위 산업 종사자 여러분께서 일궈낸 K-방산의 업적에 국가가 날개를 달아드릴 차례”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인재 양성과 연구 개발에 대한 대대적 투자는 물론 ‘국익 중심 실용외교’로 방산 협력국을 적극 확대해나가는 일도 잊지 않겠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국부 증진의 견인차로서 ‘K-방산 강국’의 미래가 굳건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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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前 결혼했는데…리버풀 골잡이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공격수 디오구 조타(28·포르투갈)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조타는 이날 0시 30분경 스페인 서부 사모라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화염에 휩싸이면서 사망했다. 사고는 조타의 차량인 람보르기니가 추월을 시도하던 중 벌어졌다. 타이어가 터지면서 차량이 도로를 이탈했고 뒤이어 차에서 불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동승자인 그의 동생 안드레 실바도 그 자리에서 숨졌다.조타는 슬하에 세 명의 자녀가 있다. 연인 루트 가르도소와는 지난달 22일 포르투갈에서 뒤늦게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결혼 11일 만에 아내와 아이 3명을 남겨둔 채 사망하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2015년 프로 데뷔한 조타는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잉글랜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을 거쳐 2020년 리버풀에 둥지를 틀었다. 최근 다섯 시즌 동안 182경기에 출전해 65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리버풀은 같은 날 공식 채널을 통해 “비극적인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며 애도를 표했다. 홈구장에 마련된 추모공간에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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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SKT 관련 “회사 귀책으로 계약 해지때 피해자 손해 없어야”

    이재명 대통령이 3일 SK텔레콤(SKT) 유심 해킹 사건과 관련해 “계약 해지 과정에서 회사의 귀책 사유로 피해자들이 손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개인 정보 유출 등의 피해를 본 고객이 계약을 해지할 경우 위약금을 면제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정부는 SKT 해킹 사고에 대한 위약금 면제 여부 관련 입장을 이르면 4일 발표한다. 앞서 SKT는 사건 이후 최근까지 위약금 면제에 대해 난색을 보여왔다.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며 국가안보실과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실로부터 SKT 해킹 사건에 대한 대응 현황을 보고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국민 피해에 대한 감정을 충분히 반영해야 하고 그래서 법률 해석을 피해자 쪽에 적극 해석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며 “해킹 사고로 인한 피해, 특히 계약 해지 위약금 부분에 있어서는 국민 이익을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는 말로 들어주면 되겠다”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주식시장 불공정 거래를 엄단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자본시장 불공정 거래에 대해 대응 속도를 높이고 시장 교란 세력에 대한 엄한 처벌이 사회적으로 공표돼야 한다”며 “불법 공매도 시 과징금을 최고 수준으로 부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 개정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주식시장을 건전화하고 빠른 속도로 한국 증시 밸류업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지난달 11일 이 대통령은 한국거래소에서 간담회를 열어 “이재명 정부에서는 불법 거래로 돈을 벌면 엄청난 형벌을 받게 된다는 걸 명확하게 보이겠다”며 “불법 공매도 시 영업을 정지시키고 반복하거나 규모가 크면 아예 퇴출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는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한 번이라도 주가 조작에 가담하면 다시는 발을 들일 수 없도록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이 대통령은 국민 민원 처리 체계의 효율화와 신속 대응도 함께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국민 민원 처리 과정이 일원화돼 행정 소모를 줄일 것을 지시하면서 국민 민원 원스톱 처리센터 등을 현실화해 국민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적극 해소하라고 주문했다”며 “무슨 일이든 미루지 말고 즉각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라고 재차 당부했다”고 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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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만에 또 ‘차량 인도 돌진’…서울 방학동서 사망·심정지 2명

    서울에서 이틀 만에 또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1명이 숨지는 등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경 서울 도봉구 방학 사거리에서 택시가 인도를 덮쳤다. 이 사고로 60대 택시 기사와 행인 등 총 2명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행인은 결국 사망했다. 택시 승객 1명과 또다른 보행자 1명은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이틀 전에는 마포구 상암동에서 50대 여성이 몰던 전기차가 인도로 돌진해 40대 남성이 숨졌다. 전날에는 강원 강릉시의 한 휴게소에서 80대 여성이 몰던 차가 식당가로 돌진해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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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내란특검 출석 13시간40분만에 귀가…질문에 묵묵부답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외환 혐의를 수사 중인 내란 특별검사팀이 2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이 한 전 총리를 대면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전 총리는 특검 출석 약 14시간 만에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53분경 내란 특검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했다. 한 전 총리는 약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고 신문 종료 후 1시간 40분가량 조서를 열람한 뒤 오후 11시 42분경 귀가했다. 한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3일 계엄이 선포되기 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위원 회의에 참석했다.계엄 선포에 동의 혹은 가담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동안 한 전 총리는 자신이 윤 전 대통령을 만류했다고 주장해왔다. 한 전 총리는 비상계엄 선포문 역시 그날 회의에서 내용을 인지하지 못했고 회의가 끝난 뒤에야 자신의 양복 뒷주머니에 선포문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주장했다.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이후 대통령실 폐쇄회로(CC)TV 영상 자료 등을 대통령 경호처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하며 한 전 총리의 주장이 사실인지 수사해왔다. 이후 특검이 출범하면서 수사 자료도 모두 특검으로 옮겨졌다.이후 한 전 총리는 당시 회의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국무위원들을 추가로 부른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계엄 선포 이후 새로 작성된 계엄 선포문에 서명했다가 폐기하는 등 절차적 정당성을 사후에 확보하는 데 가담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 전 총리는 조사가 끝난 뒤 ‘계엄 사후 문건에 왜 서명하고 폐기했나’ ‘어떤 부분을 많이 소명했나’ ‘헌재에서 계엄 만류했다고 했는데 위증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차에 탔다.한 전 총리는 앞서 이날 오전 고검에 도착해서도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다물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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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러에 최대 3만명 추가 파병 준비”…1차 파병의 2배

    북한이 러시아에 최대 3만 명의 병력을 추가로 파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미국 CNN이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을 인용해 2일(현지 시간) 전했다.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북한이 몇 달 안으로 2만5000명~3만 명에 이르는 병력을 러시아에 추가로 파병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파악 중이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쿠르스크 지역에 약 1만2000명에 달하는 북한군 특수부대원 등 전투 병력을 파병한 데 이어 올해 초 3000명 안팎의 병력을 추가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사상자는 현재까지 6000명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영국 국방정보국은 추산했다. CNN은 최근 입수한 위성 사진에서 러시아 극동 지역 두나이 군항에 해군함이 정박한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두나이 군항은 지난해에도 북한군을 실어 나르는 데 이용된 곳으로 지목됐다. 해당 위성사진에는 평양 순안국제공항에도 화물수송기가 배치된 것을 포착됐다. 영국 국방보안 싱크탱크 오픈소스센터의 조 번 수석 분석가는 CNN에 “이전에 북한 병력을 이동시키는 데 사용됐던 경로가 활성화돼 있다”며 “향후 대규모 병력 이동에 사용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지난달 1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쿠르스크 지역에 공병 1000명과 군사 건설 인력 5000명 등 총 6000명 규모의 추가 파병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에 국정원은 파병 준비에 한 달여 소요되는 점을 비춰 7~8월경을 추가 파병 시점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북한이 최대 3만 명을 파병한다면 당초 알려진 것보다 약 5배나 더 많은 인원을 파병하는 것이다.북한은 지난달 30일 북러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 1주년을 맞아 전날 열린 북·러 예술인 공연 무대를 녹화 중계했다. 이 행사에선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과 관련한 사진과 영상도 최초로 공개됐다. 사진에는 침통한 표정으로 관 위에 인공기를 덮어주는 김 위원장의 모습도 담겨 있다. 이는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 전사자들 유해 송환식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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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세월호·이태원 등 ‘대형참사 유가족’ 16일 만난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등 대형 참사 유가족들과 만난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7월 16일에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무안여객기 참사,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유가족분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일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 전날인 15일은 14명이 숨진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2주기다. 앞서 유가족들은 이 대통령에게 2주기 추모제 참석을 요청했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대형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4일 취임사에서 “사회적 참사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지 않는 안전사회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같은달 12일에는 “예측 가능한 사고가 무관심이나 방치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 절대로 없어야 한다”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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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구리시 교회서 화재…신도 등 100명 대피

    경기 구리시의 한 교회에서 화재가 발생해 100여 명이 대피했다. 2일 경기북부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2분경 구리시 교문동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은 내부 진입을 통해 신도 등 약 100명을 자력 대피시켰다. 현재까지 사상자 등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교회 내부에서 연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사상자 발생을 우려해 오후 7시 17분경 대응 1단계(관할 소방서 전체 출동)를 발령하고 장비 18대와 인원 45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소방은 인명구조 최우선 원칙에 따라 구조작업 및 현장 안전관리 강화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화재 발생 1시간 40여 분만인 오후 7시 56분경 큰 불길은 잡힌 상태다. 경기북부소방 관계자는 “연기 흡입 등 추가 인명 피해가 나올 우려는 있다”며 “현재 대응 1단계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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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정부땐 삭감하더니…與 “대통령실 특활비 증액 필요”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때 전액 삭감한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복원에 나섰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관련 항목이 없었으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대통령실 특활비 예산을 추가하자고 요구한 것이다.2일 국회 예결위 추경 조정소위원회 심사자료를 보면 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특활비는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의 활동 중 국익 및 안보 등과 연계돼 고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경비”라며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증액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다만 구체적인 액수는 제시하지 않았다. 조 의원은 검찰과 감사원 특활비도 증액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전날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특활비의 부족 문제가 일을 하는데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예산에 있어서도 반영할 필요성이 있다”며 “새로운 정부도 출범한 만큼 대통령실·검찰·경찰·감사원 등이 경호처와 같이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투명한 절차 만드는 과정 거치면서 특활비·특경비에 대해서는 전향적으로 검토를 다시 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야당 시절인 지난해 11월 국회 예결위에서 윤석열 정부가 편성한 대통령실 특활비 82억5100만 원과 검찰 특활비 80억900만 원, 감사원 특활비 15억1900만 원을 전액 삭감한 예산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사용처와 사용 목적 등에 대한 소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당시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잘못된 나라 살림을 정상화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했다. 이번 추경안에 민주당이 삭감했던 검찰 특경비 507억 원과 감사원 특경비 45억 원은 반영돼 있다. 민주당은 이르면 3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할 전망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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