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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2015 리스타트 잡페어’ 청년창업정보관의 ‘퍼즐락’ 부스. 크기 조절 밀폐용기 회사를 창업한 박현진 대표(26)가 직접 용기 크기를 조절해가며 설명하자 사람들이 하나둘 몰렸다. 방문객 허윤숙 씨(60)는 “주부들은 음식량이 달라지면 다른 용기로 옮겨 담아야 해 번거로운데 이건 크기 조절이 되니 편리할 것 같다”며 “젊은 대표가 생활에 꼭 필요한 좋은 아이디어를 냈다”며 감탄했다. 올해 3년째인 이 행사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를 거친 12개의 청년 벤처업체들이 참여한 ‘청년창업정보관’을 선보였다. 이들이 직접 개발한 제품을 홍보하는 한편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상담과 조언을 제공해주기 위해서였다. 순간 살균기(쿄류일렉트릭), 수납형 멀티탭(나인브릿지), 나무조립키트(웜메터리얼) 등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진 업체들이 참여했다. 구직자 이지훈 씨(24)는 파나마산 게이샤 커피를 수입·유통시키고 있는 ‘브리팩’에서 내놓은 원두커피 용기를 특히 관심 있게 봤다. 원두보관용으로 쓸 수 있으면서도 뚜껑이 계량컵으로 돼 있어 실용적이면서 인테리어 효과도 낼 수 있게 디자인 됐다. 그는 “아이디어를 제품 개발과 시판으로까지 연결시킨 창업 부스에서 실질적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신용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은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이곳에서 미래 방향성과 함께 영감을 얻고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코오롱스포츠는 최근 허리까지 내려오는 짧은 패딩점퍼 ‘주노’를 이번 시즌 주력 상품으로 내놓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처음 출시하며 판매가를 46만 원으로 책정했지만 올해는 디자인을 일부 수정해서 39만5000원에 내놓았다. 새로운 디자인을 추가해 신제품 가격을 올리는 대신, 오히려 출시 당시에 있던 후드를 없애 단가를 낮추고 보급형으로 출시했다. 물량도 배 이상 늘렸다. 지난해 이 회사에서 내놨던 주력 제품들과 비교해 보면 가격대 변화는 한층 뚜렷해진다. 눈과 비에 강한 기능성 소재를 넣어 만든 ‘벤텀’(64만 원), 최고급 유럽산 구스다운을 사용한 ‘헤스티아’(49만5000원) 등 작년만 해도 주로 고가의 기능성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런 전문가형 제품의 비중은 올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등골브레이커’(등골을 휘게 할 만큼 비싼 상품)란 별칭으로 불릴 만큼 값비싼 다운재킷을 경쟁적으로 선보였던 아웃도어 업체들이 최근 가격 거품 빼기에 나서고 있다. 다운의 계절을 앞두고 주요 업체들이 공개하고 있는 주력 제품 가격대를 보면 밀레의 ‘에글리스 다운’(35만9000원), 블랙야크 ‘아이스엣지’(39만7000원), 아이더 ‘제리미 다운재킷’(33만 원) 등 30만 원대 제품이 주를 이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입 소재를 곳곳에 넣은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줄어들다 보니 가격대가 지난해보다 대략 10% 이상은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최고급 헝가리 구스다운이나 수입 소재를 쓴 고급 다운재킷을 전면에 내세웠다. 고산지대에서 필드테스트까지 마친 고기능성 헤비다운인 K2의 ‘라르티스’(78만9000원) 등 기능성을 강조한 전문가급 제품이 많았다. 하지만 아웃도어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변화가 필요해졌다. 고가 패딩 붐의 효시 격이던 ‘노스페이스’의 영원아웃도어는 올해 1, 2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9%, 31% 감소했다. 특히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적자를 냈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 한계가 뚜렷해지고 있어서 주요 업체의 향후 실적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아웃도어 업체들이 자구책으로 들고 나온 것은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다. 특정 연령대나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폭넓은 계층에서 제품이 소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업체들은 값비싼 수입 소재 대신 자체 개발한 국산 소재를 활용하거나 디자인을 단순화해 야외 활동 때만이 아니라 도심 출퇴근용으로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게끔 했다. 전략 제품 물량을 조절해 가격을 낮추기도 했다. 삼성패션연구소 나인경 선임연구원은 “상위 브랜드들이 전년보다 매출 목표치를 내려잡았을 정도로 현재 아웃도어 시장은 과포화 상태”라며 “기능성 겨울 아우터에만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라인을 최대한 세분해서 판매 범위를 넓혀 가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가격 정책 변화 역시 가격을 일부 내려서라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새로운 수요를 끌어오려는 업체들의 다양한 실험 중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평균 30%가량 성장하며 7조 원을 넘어선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률은 지난해 10% 안팎으로까지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올해는 한 자릿수나 마이너스 성장률이 나올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롯데는 다양한 사고를 가진 인재들이 차별 없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2013년 ‘롯데그룹 다양성 헌장’을 제정했다. 이는 국내 주요 기업 중 처음으로 구성원의 다양성 존중과 차별 철폐를 명문화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 인구구성비 변화, 다문화 가정의 확산 등에 따라 사회 전반적으로 다양성에 대한 인식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분위기를 반영한 조치다. 롯데는 여성 인력들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2012년 9월부터 출산을 앞둔 여직원들이 자유롭게 육아휴직을 하도록 내부 규정을 바꿨다. 법적으로 육아휴직이 보장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워킹맘들이 회사 눈치를 보느라 관련 제도를 마음껏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롯데 전 계열사는 그동안 희망자의 신청에 따라 사용할 수 있었던 육아휴직을 별도의 휴직 신청 없이도 출산휴가가 끝나는 시점에서 자동으로 1년간 사용할 수 있도록 신청 절차를 개선했다. 본인의 희망으로 1년간의 육아휴직을 다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만 회사의 별도 승인을 받아 육아휴직을 취소하는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자동육아휴직제가 실시된 첫해에 육아휴직제를 사용하는 인원은 전년의 59%에서 91%로 크게 증가하였다. 현재 연간 700명가량이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육아휴직 후 복직을 돕기 위한 웹기반 학습 시스템인 ‘톡톡맘(Talk Talk mom)’을 운영해 1년 넘게 업무와 떨어져 있던 육아휴직자들의 복귀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주고 회사 적응을 위한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시간선택제 일자리 2000개를 만들어 경력단절 여성과 재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층 고용을 확대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CS 강사 및 힐링상담원, 롯데마트는 상품안전·서비스·디자인담당, 롯데시네마는 영화관 관리사원, 롯데리아는 점포관리담당, 롯데하이마트는 점포관리 및 판매사원을 채용했다. 이 밖에도 롯데호텔,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롯데홈쇼핑 등이 채용에 참여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올해 말 진행될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을 앞두고 SK네트웍스가 2400억 원 규모의 사회 환원 계획을 내놓았다. SK네트웍스는 11월 특허권이 만료되는 워커힐면세점의 수성(守成)과 함께 동대문에 신규 면세점을 유치하기 위한 도전장을 낸 상태다. SK네트웍스는 19일 “워커힐과 동대문 면세점 두 곳의 특허권을 딸 경우 총 8200억 원의 투자를 할 계획인데 이 중 면세점 구축과 운영자금으로 5800억 원을, 지역사회와 중소상인과의 상생을 위한 사회원환자금으로 2400억 원을 쓰겠다”고 밝혔다. 사회환원자금은 구체적으로는 워커힐에 900억 원, 동대문에 1500억 원이 각각 배정돼 지역 관광인프라 정비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 프로그램 운영에 쓰인다. 워키힐은 관람차, 분수쇼 등 관광랜드마크 개발, 지역 투자와 홍보 등에 주로 투자하고 동대문점은 신진디자이너·소상공인 지원펀드, 전통시장 개발과 소상공인 자녀교육 등에 기금을 쓴다. 전통상인, 중소기업 및 디자이너들과 지속적이면서도 실질적인 ‘선순환 상생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관광객 유치에 힘을 싣고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동부권 관광벨트 개발안도 새롭게 들고 나왔다. 잠재력은 높지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서울 동부와 강원 평창 등 국내 동부권을 SK네트웍스의 동대문 면세점과 워커힐면세점을 거점으로 해서 하나의 권역으로 잇겠다는 ‘East Seoul, East Korea’ 프로젝트다. SK네트웍스는 워커힐점이 서울 최초 외국인 카지노 오픈, 한류 드라마 촬영지 등으로 역사적 가치와 콘텐츠를 동시에 갖췄으며 지난해 매출 성장률이 국내 면세시장 평균 두 배(46%)에 달하는 등 성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리뉴얼 중인 워커힐 면세점은 올해 말 1만2384m² 규모로 확대 재개장할 예정이다. 연간 650만 명의 관광객이 찾지만 관광인프라가 부족한 동대문에는 지상 주차장을 보유한 1만6259m² 크기의 케레스타 빌딩을 중심으로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 시내 면세점 건물로는 유일하게 국산품 전용 매장으로 구성하고 이 중 75%를 중소기업 제품 공간으로 배치한다. SK네트웍스 측은 이런 방식으로 2020년까지 워커힐을 거점으로 570만 명, 동대문을 거점으로 1300만 명을 합쳐 연 방문객 총 1870만 명 규모의 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고 제시했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1960년대 초반 워커힐을 통해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토대를 마련하고 발전시켜 온 책임과 역량, 23년간 면세점을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관광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올 들어 8월까지 관광수지 적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8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8월 관광수입은 100억4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관광지출은 140억35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6.6% 늘어나 관광수지 적자가 39억8900만 달러(약 4조5075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연간 최대치인 2010년의 연간 적자 39억8700만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관광수지 적자가 최대 폭으로 늘어난 것은 메르스로 인해 방한한 외국인이 줄었기 때문이다. 6월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처음으로 사망한 이후부터 관광객이 크게 감소했다. 6월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1년 전보다 41% 줄었고, 7월에는 감소폭이 53.5%로 커졌다. 8월 들어 상황이 호전됐다고는 하나 여전히 지난해 대비 26.5% 감소했다. 반면 해외로 떠난 내국인은 급증했다. 1∼8월 해외로 떠난 국민은 이 기간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인 1165만5687명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3% 늘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정부가 소비 회복을 위해 추진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참여 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늘어 올해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이 0.1%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열린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참여한 22개 주요 업체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94억 원(20.7%) 증가했다. 기재부는 이들 주요 업체들의 매출액 증가분을 감안할 때 올해 4분기 민간소비가 0.2%포인트, GDP가 0.1%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3사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69억 원(24%) 급증했다. 정부 관계자는 “해외 직접구매(직구)와 병행수입 활성화로 최근 수년째 매출이 정체됐던 백화점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11번가, G마켓 등 이번 행사에 참가한 총 11개 온라인쇼핑몰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1억 원(28.9%) 늘었다. 다른 업종에 비해 참여 의사를 늦게 밝혀 행사 준비 기간이 짧았던 전자제품 유통전문업체들도 20%가 넘는 매출액 증가세를 보였다. 이번 행사가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7일)에 맞춰 열린 덕분에 관광업계에 미치는 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들어 월별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감률(작년 동월 대비)은 6월 이후 매월 마이너스였지만 이달 들어(1∼14일) 8.5% 늘어나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한국의 대표적인 쇼핑축제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행사 준비 기간을 늘리고 대형 전자제품 업체 등 제조업체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의 보완책을 검토 중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업계와 소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연말까지 내년도 행사 시기와 기간 등의 시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유통업체들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이 끝난 뒤에도 자체 행사를 통해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롯데백화점은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롯데판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했다. 롯데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총 70만 명이 다녀갔고 롯데는 나흘 동안 총 1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백화점 전일호 본점 영업총괄팀장은 “이번 출장 행사 기간 동안 백화점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상승했다”면서 “앞으로도 세일 기간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세종=김철중 tnf@donga.com / 박선희 기자}
정부가 소비회복을 위해 추진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참여 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늘어 올해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이 0.1%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열린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참여한 22개 주요 업체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94억 원(20.7%) 증가했다. 기재부는 이들 주요 업체들의 매출액 증가분을 감안할 때 올해 4분기 민간소비가 0.2%포인트, GDP가 0.1%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3사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69억 원(24%) 급증했다. 정부 관계자는 “해외 직접구매(직구)와 병행수입 활성화로 최근 수년째 매출이 정체됐던 백화점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11번가, G마켓 등 이번 행사에 참가한 총 11개 온라인쇼핑몰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1억 원(28.9%) 늘었다. 다른 업종에 비해 참여 의사를 늦게 밝혀 행사준비 기간이 짧았던 전자제품 유통전문업체들도 20%가 넘는 매출액 증가세를 보였다. 이번 행사가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7일)에 맞춰 열린 덕분에 관광업계에 미치는 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들어 월별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감률(작년 동월대비)은 6월 이후 매월 마이너스였지만 이달 들어(1~14일) 8.5% 늘어나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한국의 대표적인 쇼핑축제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행사 준비 기간을 늘리고 대형 전자제품 업체 등 제조업체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의 보완책을 검토 중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업계와 소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연말까지 내년도 행사 시기와 기간 등의 시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유통업체들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이 끝난 뒤에도 자체 행사를 통해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롯데백화점은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롯데판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했다. 롯데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총 70만 명이 다녀갔고 롯데는 나흘 동안 총 1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백화점 전일호 본점 영업총괄팀장은 “이번 출장 행사 기간 동안 백화점 전체매출이 20%이상 상승했다”면서 “앞으로도 세일 기간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박선희 기자teller@donga.com세종=김철중기자 tnf@donga.com}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로 꿈틀대기 시작한 내수 경기 회복세를 잇기 위해 유통업체들이 또 한번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기획하고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15∼18일 나흘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한류월드로 종합전시관 킨텍스에서 롯데백화점, 롯데하이마트,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등이 연합한 500억 원 규모의 재고처리 행사 ‘롯데판 블랙프라이데이’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할인행사 시작을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10월 1∼14일)가 끝나는 시점인 15일로 잡았다. 최근 잇단 세일로 살아나기 시작한 소비심리를 다시 공략하기 위해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별소비세 인하 등 내수 진작책의 영향으로 9월 들어 각종 소비 지표가 개선됐다. 백화점 매출 증가율은 14.1%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8월에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했던 할인점 매출도 지난달엔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다. 10월 1∼12일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롯데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1% 늘었다. 롯데가 출장 할인 행사를 블랙프라이데이 다음 카드로 꺼내든 것은 이미 쌓은 몇 번의 성공 경험 덕분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4월에는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7월에는 킨텍스에서 각각 할인행사를 열었다. 백화점이 직접 대형 전시장을 대관해 재고처리 행사를 연 것으로 이례적인 시도란 평가를 받았고 흥행에도 성공했다. 특히 누적 재고를 소진하고 메르스로 침체된 소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7월 킨텍스에서 나흘간 진행했던 행사에는 총 100만 명이 방문했고 당초 목표보다 두 배 이상 높은 13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백화점 이완신 마케팅부문 전무는 “행사가 끝난 직후부터 협력사들의 요청과 문의가 꾸준히 이어져 8월부터 시간을 두고 준비했다”며 “지난번 성공을 바탕으로 기존 할인과는 차별되는 행사를 기획하려 했다”고 말했다. 우선 규모가 역대 최고급으로 확대됐다. 1만3000m²(약 3930평) 규모의 킨텍스 2전시장 10홀에 총 360여 개 브랜드, 500억 원어치의 물량을 준비했다. 7월 행사의 두 배 규모다. 노마진 상품 확대와 할인폭 증가 등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선보였던 것 이상의 혜택도 마련했다. 여성·남성패션, 잡화, 레저·스포츠를 비롯해 버버리, 발리 등 해외명품(병행수입) 등도 최대 80% 할인하고 패딩, 코트, 모피, 부츠 등 겨울 상품의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였다. 행사 마진은 기존과 대비해 많게는 6%포인트까지 낮게 책정해 협력사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롯데백화점의 설명이다. 7월 행사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롯데하이마트 가전제품 초특가 행사도 확대해 행사 참여 물량을 40%가량 늘렸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겨냥한 완구 제품과 먹을거리도 준비했다. 국내 최대 완구전문점인 토이저러스는 레고, 또봇 등 인기 완구를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속초 ‘만석 닭강정’ 부산 ‘삼진어묵’ 등 지역 먹거리 초대전과 의성마늘소 한우, 송추가마골 양념육 등 산지 직송 신선 식품을 시세보다 최대 50%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의 매출 목표를 150억 원으로 잡고 있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는 “마진을 낮춘 양질의 제품으로 협력사와 고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들 것”이라며 “소비가 살아나고 내수 경기를 좀 더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동생인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사진)이 최근 한국에 설립한 SDJ코퍼레이션으로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최근 신 전 부회장의 자문을 맡은 민유성 전 산업금융지주 회장은 11일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본과 한국으로 사업 영역을 나눠 물려줬기 때문에 일본 쪽을 담당했던 신 전 부회장은 국내에 어떠한 기반도 없었다”며 “하지만 동생이 일본 사업영역을 먼저 침범했기 때문에 국내 사업을 시작해서 거점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민 전 부회장은 “SDJ코퍼레이션은 단순히 소송을 위해 설립한 회사가 아니라 독자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라고 강조했다. 등기부등본에는 SDJ코퍼레이션이 이달 1일 설립됐으며 사무실 주소는 서울 종로구 청진동, 사업 내용은 전자, 생활제품 무역업 및 도소매업으로 돼 있었다. 감사로는 최근 일본과 국내에서 시작한 소송전의 자문을 맡은 김수창 법무법인 양현 대표가 올라가 있었다. 민 전 회장은 “이번 소송에는 신 전 부회장의 삼촌인 신선호 산사스 사장의 권유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도 말했다. 신 사장이 “아버지까지 불명예스럽게 퇴진시키는데 장남이 그냥 있어서 되겠느냐”고 토로했다는 것. 한편 이날 신 총괄회장이 장남 신 전 부회장을 후계자로 지지하고 소송을 통해 신 회장과 전면전을 벌일 것을 시사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 롯데그룹 측은 “신 전 부회장이 고령인 총괄회장을 앞세워 이제까지 주장했던 내용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이미 확보된 경영권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시간제 고용 프로그램을 통해 재취업한 여성들 중 자발적으로 전일제 근무로 전환한 사례가 스타벅스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7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따르면 퇴직 여성 재고용 제도인 ‘리턴맘 프로젝트’를 통해 회사로 복귀한 시간제 근로자들 중 5명이 올해 처음으로 전일제 근무로의 전환을 희망해 하반기부터 근무를 시작하게 됐다. 스타벅스에는 현재 총 44명의 시간제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다. 이번 전일제 전환은 시간제 근로자가 조직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뒤 전일제 전환까지 탄력적으로 이뤄진 첫 사례다. 시간제와 전일제의 자유로운 전환은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꼽혀왔던 요소다. 이 회사는 2013년부터 출산, 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단절 여성들을 시간제 일자리를 통해 재취업시키는 ‘리턴맘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자신이 선택한 시간대에 하루 4∼5시간만 근무하면 돼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는 제도다. 월급은 점장과 부점장 월급 기준에서 시간제로 계산되며 성과급 지급, 콘도 이용, 의료비와 학자금 지원 등 정규직과 동일한 사내 복지 혜택도 받아 재취업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이들이 다시 전일제 전환을 고려하게 된 것은 직장 복귀 후 자녀들이 자라면서 양육문제의 일부가 자연스럽게 해결된 데다 시간제로 일하는 동안 일, 가정 균형문제가 자리 잡혀 안정적으로 업무에 몰두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측은 “시간제 일자리에 만족하면서 경력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내부적 수요가 커져서 전일제 전환이라는 제도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전일제 전환을 신청해 근무 중인 오지혜 스타벅스 주얼리시티점 부점장(36)은 “육아 문제로 퇴사했던 회사를 지난해 5월 시간제 근로제로 복귀한 뒤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만족도와 자긍심이 훨씬 높아졌다”며 “아이도 엄마 일을 좀 더 이해할 만큼 컸고 커리어 개발에 대한 욕심도 생겨서 즐거운 마음으로 전일제 근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향후 육아, 건강, 학업 등의 사유로 퇴사한 전직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10명 이상을 재채용하는 한편 12개월 이상 근무한 이들이 원할 경우 매해 1월과 7월에 전일제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롯데면세점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을 맞아 15일까지 내국인 고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면세점 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 김포공항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뒤 롯데인터넷면세점(www.lottedfs.com)에 응모번호를 입력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세계 3대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홍콩 여행의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인천공항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 고객에게 이벤트 응모권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괌 패키지 여행권, 방콕 여행권, 인천공항점 선불카드 최대 50만 원권 등을 총 42명에게 증정한다. 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인천공항점, 김포공항점, 부산점에서는 4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휴대전화 케이스를, 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에서 4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1일 데이터 로밍권을 선착순 제공한다. 또한 24, 25일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패밀리콘서트 초대권도 구매 금액에 따라 선착순으로 증정하고 있다. 구매 금액대별 선불카드 행사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롯데면세점 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에서 15일까지 500달러 이상 구매 시 금액별 최대 22만 원, 인천공항점에서는 300달러 이상 구매 시 최대 16만 원의 선불카드를 받을 수 있다. 김포공항점도 150달러 이상 구매 시 최대 24만 원 선불카드를 제공하여 고객들의 실속 있는 쇼핑을 지원한다. 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인천공항점, 김포공항점에서는 청첩장을 지참한 예비 부부의 경우 추가로 최대 5만 원의 선불카드를 지원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특히 김포공항점은 선글라스와 일부 주얼리 브랜드를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며, 본점과 월드타워점, 코엑스점에서도 선글라스, 시계, 화장품, 주류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더불어 롯데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맞춤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15일까지 롯데면세점 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 김포공항점에서 800달러 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최고 13만 원 선불카드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31일까지는 100% 당첨되는 스크래치 경품 행사를 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과 제주점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3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스크래치 쿠폰을 증정하는데 1등에 당첨된 고객 1명에게는 IWC 포르토피노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선물로 준다. 88만 원 상당의 롯데면세점 선불카드도 8명에게 제공한다. 쿠쿠 밥솥, 명품 선글라스, 불가리 향수, 후 공진향 음양 3종 세트 등 20여 개 브랜드, 약 5000만 원 상당의 최고 인기 상품들을 경품으로 준비했으며 스크래치 쿠폰 당첨 고객은 각 매장에서 즉시 경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또한 11월 26일까지 롯데면세점 전 점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중 추첨을 통해 북경현대자동차가 제공하는 올뉴 투싼 신차 2대를 증정한다. 12월 31일까지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송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송영 서비스는 이번에 최초로 시도하는 특전이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명품거리는 요즘 말 그대로 정중동의 상태다.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앞다퉈 신규 매장을 열거나 기존 매장을 리뉴얼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신 디자인과 공법을 집약해 랜드마크로도 손색없는 매장을 내놓으려 소리 없는 각축이 벌어지고 있다. 헨리베글린, 라펠라, 디올 등이 이미 새롭게 자리를 잡았고 까르띠에, 오메가, 샤넬 등도 연말부터 줄줄이 새로 단장한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1일 버버리가 국내에서 최초로 문을 연 대형 단독매장 ‘버버리 서울 플래그십’은 조용히 들썩이고 있는 청담동의 이 같은 변화상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다. 주유소가 있던 터에 들어선 13층 건물은 버버리 고유의 체크 패턴이 감싸고 있어 멀리서도 단번에 눈에 띈다. 건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청담동 명품거리로의 진입을 안내한다. 더 화려하고 고급스럽게 옷을 갈아입고 있는 청담동 명품 거리의 출발점에 선 버버리 매장을 직접 탐방해봤다. ▼스카프·트렌치코트… 세계와 동시에 즐기는 바로 그 체크무늬▼패션과 테크놀로지의 만남 매장 입구로 들어서자 2015 버버리 프로섬 가을겨울(F/W) 의상을 걸친 모델들의 런웨이 장면이 2m에 달하는 대형 비디오 스크린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버버리는 패션하우스 중에서도 패션과 디지털을 혁신적으로 접목시킨 여러 가지 정책과 시도들을 선보여 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0년부터 버버리 쇼를 홈페이지뿐 아니라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서도 중계해 디지털 생중계의 선두주자로 불렸고 구매한 제품에 붙은 칩을 스캔하면 제작 과정과 디자인 영상 등을 관람할 수 있게 한 ‘스마트 개인 맞춤 서비스(Smart Personalisation)’을 시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매장에 비치된 총 9개의 스크린 역시 그 일환이다. 런던 본사에서 전송해 세계 모든 버버리 매장에서 동일한 콘텐츠들이 선보여진다. 감각적으로 편집된 영상들에 시선을 뺏겼다 눈을 돌리자 홀 가운데 자리 잡은 레이스 모티브의 컬렉션들이 보였다. 플라워 문양의 포인트가 가미된 미니 버킷백과 원피스 느낌의 화사한 화이트 트렌치코트였다. 서울에 첫 플래그십 매장을 여는 것을 기념해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제작된 제품들로 가방의 일련번호에는 세상에 단 하나뿐이라는 뜻으로 모두 ‘1/1’이라고 표시돼 있었다. 버버리는 오픈 기념으로 남녀 트렌치코트와 버킷 백팩, 스카프와 액세서리 등 총 19개의 한정판 컬렉션을 판매한다고 한다.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볼거리는 바로 스카프 바(Scarf Bar)다. 스코틀랜드에서 제작되는 최상급 캐시미어 스카프는 트렌치코트 다음으로 많이들 떠올리는 버버리의 대표적 스테디 셀러. 스카프바는 30여 개의 다양한 컬러와 패턴으로 구성된 클래식 캐시미어 스카프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스카프에 직접 개인 이니셜을 새길 수 있는 ‘모노그래밍 서비스’다. 올해부터 시작된 서비스다. 제품을 고른 뒤 직접 제품에 넣을 이니셜의 색상, 폰트를 고를 수 있고 아이패드를 통해 적용된 이미지까지 확인해볼 수 있다. 메인 홀이나 스카프 바에서 그랬던 것처럼, 버버리 매장에서는 곳곳에서 아이패드나 아이맥을 볼 수 있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컬렉션과 제품을 보유했지만 고객이 찾는 제품이 국내에 없을 경우엔 온라인으로 검색해 주문하고 매장에서 찾을 수 있도록 ‘콜렉트 인 스토어(Collect in store)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금껏 없던 다양한 컬렉션 ‘버버리 서울 플래그십’은 버버리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이자 최고경영자인(CEO) 크리스토퍼 베일리의 감독하에 지어졌다. 지하 두 개 층과 옥상, 루프톱까지 포함해 지상 11층으로 된 건물이다. 버버리코리아 본사를 겸하고 있는 이 건물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6개 층을 플래그십 매장으로 사용한다. 금빛 외관은 버버리 대표 제품인 트렌치코트의 소재 개버딘에서 가져왔다. 저녁에는 외벽에 내장된 조명이 켜지면서 버버리 체크무늬가 화려하게 드러난다. 내부 인테리어는 나뭇결이 살아 있는 벽장 장식, 코린트 양식의 대리석 계단과 헤링본 마룻바닥으로 유럽식 고풍스러움을 강조했다. 국내 최초의 대형 단독 매장답게 층마다 다채로운 아이템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지하 1층에는 여성 가방과 함께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슈즈 코너가 따로 마련됐다. 2층에는 캐주얼 재킷부터 오피스 룩까지 여성을 위한 다양한 컬렉션이 있다. 여성 정장은 국내에서는 역시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다. 3층은 런웨이 컬렉션인 ‘버버리 프로섬’, 4층은 남성 고객을 위한 슈즈, 가방, 정장, 이브닝 슈트 등이 망라돼 있다. 5층 역시 조금 특별한 공간이다. 버버리 프라이빗 고객 전용 라운지인 이곳은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들을 위해 마련됐다. 미리 예약하기만 하면 사전에 등록돼 있는 고객의 취향에 맞춰서 미리 추천 제품들을 선별해 놓는다. 전문 상담원 5명이 상주한다. 대형 전신거울이라고 생각했던 공간을 밀자 고객의 선호도를 고려해 골라놓은 옷과 액세서리, 슈즈 등이 정렬된 옷장이 나타났다. 여유를 갖고 편안한 쇼핑을 즐기기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버버리 측은 “제품 사이즈, 색상 등 구매 정보가 데이터베이스로 축적돼 버버리 세계 어느 매장을 가도 동일한 쇼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클래식과 보헤미안의 만남 여러 종류의 컬렉션들이 있지만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은 트렌치코트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버버리 트렌치코트들이었다. 영국 북부 캐슬퍼드에서 100개가 넘는 공정을 거쳐 탄생하는 헤리티지 트렌치 코트는 100년이 넘도록 전 세계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다. 허니, 스톤, 블랙 세 가지 색상이던 여성 헤리티지 트렌치 컬렉션은 올해 네이비와 퍼레이드 레드 컬러를 더해 총 다섯 가지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수십 종류의 다양한 컬러로 벽면 한쪽을 가득 채운 캐시미어 트렌치코트들도 시선을 끌었다. 매장 곳곳에서는 올해 버버리 프로섬의 2015 가을 겨울 컬렉션인 ‘패치워크, 패턴&프린트 컬렉션’의 특징들을 엿볼 수 있었다. “자유로운 영혼을 그렸다”는 베일리 CEO의 말처럼 올가을 출시된 신제품들 중에는 보헤미안의 자유분방함, 과감함이나 재치 등이 살아 있는 제품들이 많았다. 영국의 전통적인 더넘 퀼트에서 영감을 받은 페이즐리와 플로럴 프린트의 트렌치코트나 벨벳 시어링(양모를 잔털까지 깨끗이 손질한 고급 소재) 코트 등이 대표적이다. 최상급 울로 포근한 느낌을 선사한 태슬 판초나 니트 판초는 편안한 멋스러움이 극대화돼 있었다. 프린지를 살린 스웨이드 버킷백이나 롱 프린지 스카프 등 액세서리에서도 보헤미안적인 복고 감성이 물씬해 눈여겨 볼 만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때로 ‘센 여자들’이라는 질시 섞인 평을 받았다. ‘너희들만 힘드냐’는 반발도 일부 있었다. 하지만 나서야 바뀔 수 있다고 생각했고 계속 일을 벌였다. 남성중심적인 조직문화를 웹툰으로 풍자해 사내 게시판에 시리즈로 올렸고, 부서장인 남자 상사와 사원 대리급 여직원들이 서로 불만을 털어놓은 익명 채팅을 공개하기도 했다. 2007년 이후 입사해 현재 과장, 대리급이 된 현대백화점 여직원들의 모임 ‘여(女)보세요 포럼’ 이야기다. 2013년 결성된 이들은 거침없는 행보 덕분에 공식 명칭 대신 일명 ‘여(女)벤저스’로 통한다. 이들은 올해 또 새로운 일을 벌였다. 여사원들의 입사 이후 고민과 해법을 담은 100쪽 분량의 책(e북)을 내겠다고 선언한 것. 이달 중순 출간될 ‘여성 직원 생애주기별 가이드’다. 사내 관심을 몰고 다니는 이들에게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주목했다. 직접 “이 모임의 제안은 가장 먼저 검토하고 반영하라”고 지시했고 집필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현대백화점 본점에서 집필에 참여한 이 모임의 이지형 노사문화팀 과장(32), 박도연 미래전략팀 대리(30), 김희정 영업기획팀 대리(32), 장혜리 여성패션팀 대리(30)를 만났다. 모두 2007년 이후 입사해 조직 내 허리가 된 이들이다. 화제를 몰고 온 여러 활동 끝에 출간을 결정한 것은 ‘맨땅에 헤딩하듯’ 겪은 고충들을 다른 직원들과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몸 쓰는 일이 많아 남자 사원을 선호했던 유통업계에서 ‘선배 여직원’이 들려주는 진솔한 조언을 듣기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들은 본인들이 겪었던 고충들을 입사, 결혼, 임신, 출산, 육아 총 5단계의 생애주기로 나눠 꼼꼼히 집필했다. ‘출산은 이왕이면 연말로 맞춰서 고과에 지장 없도록 하면 좋다’거나 ‘임신 사실은 상사 성향에 따라 다르게 알려야 한다’는 깨알 같은 팁과 실례들을 넣었다. 의례적인 가이드가 아니라 ‘입사 후 에티켓’에서부터 ‘회원수 최대 가장 유명한 육아 사이트’나 ‘생애주기별 회사에서 받을 수 있는 지원 제도와 혜택’ 등을 꼼꼼히 정리하는 등 언니가 해주는 것 같은 조언들을 상세히 담았다. 사실 여직원들이 이런 활동을 하기로 결심한 계기는 몇 년 전 회사에서 외부 업체에 의뢰했던 직무만족도 조사 결과 때문이었다. 조사 결과 20, 30대 여성 사원, 대리급 만족도가 모든 연령과 직급을 통틀어 최저로 나타났다. 위기감을 느꼈다. 실제로 남자처럼 목소리 크고 보이시해야 일을 잘한다고 생각했고 갑자기 늘어난 여직원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난감해하는 남자 상사들이 많았다. 업무 스타일도 달라서 ‘무조건 강하게 밀어붙이라’는 남자 상사들의 조언에 따랐다가 협력사 여사원들과 갈등을 겪는 경우도 있었다. 여사원들의 고민을 공유하고 답을 찾을 독자적인 모임이 절실하다고 생각했고 다행히 회사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줬다. 이들은 “직접 목소리를 내면서 조직이 바뀌고 있는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여직원에 대한 이해도와 배려도 높아졌고 임신·출산 관련 사내 지원이나 혜택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장려하기 시작했다. “사실 제도가 더 보탤 게 없을 만큼 다 잘 갖춰져 있다 해도 편안하게 쓸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면 소용없잖아요. 저희 활동으로 여직원도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가 자리 잡히고 서로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 게 가장 큰 보람입니다.”(이지형 과장) 이들은 2000여 명의 현대백화점 임직원이 보게 될 이 책이 “여성 임직원을 위한 책이지만 결국 그들과 함께 일해야 하는 남자 직원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한국 여성들은 하루 평균 8개의 기초 제품으로 피부를 관리하며 메이크업을 위해 대개 하루 30분 정도를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메이크업 단계 중 스킨케어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으며 자연스럽고 깨끗한 피부 표현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메이크업 브랜드 ‘아티스트리’는 K(코리안)뷰티의 현황과 최신 트렌드를 조망한 ‘K뷰티 클로즈업 바이 아티스트리’ 행사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아티스트리가 4년 연속 부산국제영화제 후원을 기념해 개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방송인 김지민, 배우 설리, 메이크업 아티스트 우현증 씨 등이 참여해 K뷰티의 영향력과 잠재력을 조망했다. 아티스트리가 이번에 국내 20∼40대 여성 소비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 여성들은 주로 10∼30분(44.5%) 정도를 메이크업에 투자했다. 하루에 30분 이상을 메이크업에 쓴다고 한 응답자도 전체의 18.5%였다.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스킨케어(51.5%)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가량(48.5%)이 K뷰티의 열기를 직접 체감하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그 요인으로는 한류 스타의 영향력(57%), 신제품(19.5%), 뷰티 제품 관심도가 높은 한국 여성 소비자(12.5%) 등을 꼽았다. 2013년 설립된 아티스트리 아시아뷰티 이노베이션센터의 ‘아시아 4개국 여성 스킨케어 습관 비교조사’(20∼50세 여성 54명 대상)에서도 한국 여성들은 자연스럽고 건강한 피부 표현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지역 여성들은 대체로 피부 관리에 민감한 편이었지만 그중에서도 한국 여성은 평균 8개로 가장 많은 종류의 스킨케어 제품을 쓰고 있었다. 한국 여성들은 아름다운 피부를 설명하는 표현으로도 ‘트러블 없는’(일본) ‘건강한’(중국) ‘촉촉한’(태국) 등과 달리 ‘유수분 밸런스가 있는’ ‘혈색이 좋은’ 등 구체적인 표현을 제시해 차이를 보였다. 스킨케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정도가 훨씬 정교하다는 의미다. 행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향후 K뷰티의 주요 키워드로 홈 케어 등의 셀프 뷰티, 전문가급 고사양 제품, 뷰티 체험 공간 등을 꼽았다. 킴 말레위츠 아티스트리 글로벌 뷰티 마케팅 디렉터는 “한국 여성들 특유의 높은 미적 기준과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까다로운 안목이 K뷰티를 세계적 영향력을 미치는 산업으로 성장시켜 온 점이 확인된다”며 “아티스트리 역시 뷰티 시장의 테스트 마켓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다양한 영감과 아이디어를 받아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티스트리는 이날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에 출시되는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라인 신제품 ‘수프림LX(Supreme LX)’를 함께 공개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연휴 마지막 날인 29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롯데백화점 본점은 개점 직후부터 가족 단위 쇼핑객으로 붐볐다. 남편, 아이와 함께 이곳을 찾은 추민정 씨(36·직장인)는 “대체휴무일도 즐기고 명절 스트레스도 풀 겸 가족과 함께 찾았다”며 “마침 세일도 한다니 필요했던 것들을 사려 한다”고 말했다. 할인매장이나 사은행사장에도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 의류매대의 한 직원은 “복도에 임시로 마련된 작은 매장인데도 세일이 시작된 25일부터 하루에 1000명 정도 찾은 것 같다”며 “너무 바빠서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수 부진으로 고전하던 유통업체들이 추석연휴 기간 최대 20%가 넘는 매출 상승으로 모처럼 함박웃음을 지었다. 명절 효과에 대체공휴일, 내수 진작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그랜드 세일까지 ‘3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통상 10월부터 진행했던 가을 세일을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 추석 연휴 기간에 진행했다. 정부 주도의 ‘코리아 그랜드 세일’(8월 14일∼10월 31일)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백화점들이 추석 연휴 기간에 대대적인 가을 세일을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막바지 명절 선물 수요에 대체휴무일까지 겹친 덕에 이번 세일은 초반부터 쾌조를 보였다. 각 백화점의 추석연휴 전후 매출을 지난해 추석연휴 기간과 비교한 결과 롯데백화점은 25, 28일 양일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24.7% 상승했다. 롯데는 26, 27일 휴무였다. 현대백화점은 25, 26일 이틀간 매출(27, 28일 휴무)이 17.3% 뛰었고, 신세계백화점은 세일 첫날인 28일 12.1% 늘었다. 백화점 업계의 이번 실적은 최근 세일 결과가 전년 대비 4∼5% 증가에 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올해 봄 세일 기간 매출은 3.9%, 여름 세일은 2.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해 세일기간의 매출 신장률이 평균 5%에 머무는 등 두 자릿수 성장 자체가 쉽지 않은 분위기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휴에 세일까지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데 효과를 본 것 같다”며 “다만 실제로 소비 심리가 풀린 것인지, 원래 예정된 소비를 일부 앞당겨 한 것일 뿐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해외 패션, 남성 패션 등 의류 상품이 잘 팔렸다. 현대백화점은 아동복(33.3%), 남성 패션(26.7%), 해외 패션(23.1%) 등의 신장률이 높았고 롯데백화점도 남성 패션(26%), 해외 패션(17.3%) 등이 전년보다 잘 팔렸다. 유통업계는 추석 세일로 띄운 대목 분위기를 다음 달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10월 1∼14일)로 이어갈 계획이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내수 진작 및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미국의 11월 마지막 주 대규모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착안해 만든 행사다. 이 행사에는 백화점(71개 점포), 대형마트(398개 점포), 편의점(2만5400개 점포) 등 약 2만6000개 점포를 비롯해 전국 200개 전통시장, 16개 온라인 유통업체, 외식업종의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들까지 참여한다. 할인 폭은 최대 70%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백화점에 이어 대형마트 3사도 모두 참여한다. 이마트는 145개 전국 점포에서 제주산 은갈치를 기존 가격 대비 43% 할인된 2800원에, 쿠첸 6인용 IH밥솥을 33% 할인된 19만8000원에 각각 판매하는 등 신선식품(7일까지), 인기 생활필수품 등 1000여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냉장고와 TV 등 가전제품을 최대 40% 할인하는 행사를, 롯데마트는 유명 브랜드 의류를 최대 반값에 파는 행사를 각각 연다. 박선희 teller@donga.com·손가인 기자}

팔도 ‘비락식혜’가 최근 배우 김보성을 모델로 내세우며 ‘의리 신드롬’을 불러온 광고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6월 11일 팔도에 따르면 비락식혜는 5월 7일 김보성을 모델로 기용한 광고를 유튜브에 공개한 이후 같은 달 31일까지 총 540만 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 이상 신장한 수치다. 판매액으로 따지면 약 6억 원이 증가했다. 광고 전후 25일간을 비교했을 때 판매량의 차이가 컸다. 광고를 시작한 이후 전체 판매량은 광고 전보다 38.5% 이상 늘어났다. 특히 할인점에서는 104.4%, 편의점에서는 51.9% 뛰었다. 팔도는 젊은층을 공략하는 마케팅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젊은층을 전통음료인 식혜의 주 구매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제품의 장점을 유머러스하게 강조한 광고가 먹혀들어갔다는 것. 팔도는 무카페인, 무색소, 무탄산 음료로 소화와 숙취해소 등에 효과가 있는 제품 장점을 내세우기 위해 ‘우리 몸에 대한 의리’란 주제를 설정했다. 온라인상에서 ‘의리 시리즈’로 인기를 끌고 있던 김보성을 모델로 발탁해 ‘전통의 맛이 담긴 항아으리’ ‘신토부으리’ ‘아메으리카노’ 등의 언어유희와 코믹한 화면으로 광고를 구성하면서 대박을 냈다. 광고 마지막 부분에는 ‘으리집 으리음료’라며 비락식혜가 건강음료임을 강조했다. ‘의리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이 광고는 현재까지 유튜브에서 29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의리 열풍에 힘입어 1990년대 중반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비락식혜는 포장에 김보성 이미지를 삽입한 선물용 세트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팔도 라면과 음료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러시아 바이칼호 여행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기홍 팔도 광고디자인팀장은 “광고뿐만 아니라 온라인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로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늘려 올해는 전년보다 10%가량 늘어난 총 3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비락식혜’는 1993년에 출시돼 20년 동안 17억 개(238mL 기준)가 팔린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팔도는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컵 타입, 아이스파우치 제품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1.8L 페트 제품 등을 계속 선보여 왔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동서와 동서식품은 세월호 사고 피해 성금 6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10일 밝혔다. 성금에는 김상헌 동서 고문과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의 개인 기탁금도 포함됐다.}

국내 대표적인 의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한세실업이 10일 자회사 드림스코를 통해 유아패션·출산용품 전문 브랜드 ‘모이몰른’을 내놓았다. 한세실업과 드림스코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이용백 부회장(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ODM 기업을 넘어 자체 브랜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나이키, 랄프로렌 등의 제품을 생산해 1조 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한세실업은 국내 대표 ODM 업체로 꼽힌다. 이 회사는 2011년 아동복 ‘컬리수’ 사업을 운영하는 드림스코를 자회사로 인수하며 자체 브랜드 사업에 뛰어들었다. ‘모이몰른’은 드림스코 인수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독자 개발 브랜드다. 이 부 회장은 “패션 전문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유아복까지 포괄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한세실업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모이몰른은 기존 경쟁업체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북유럽풍 라이프스타일을 주요 콘셉트로 삼았다. 국내에서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중국에서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동시에 론칭해 2015년까지 매장을 각각 80개, 30개로 늘릴 계획이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육우 홍보를 위한 슬로건 ‘우리 땅에서 자란 우리 소, 우리 육우’를 발표하고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육우 맛을 알리기 위한 ‘저지방 고기가 좋다’ 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해 육우 소비 촉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3개월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친 식품관을 13일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식품관에는 산지 직송 채소와 수산물 코너가 마련되고 지역 맛집과 해외 유명 식품업체도 대거 입점한다.■ 한화그룹은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료로 설치해주는 ‘해피 선샤인’ 캠페인과 관련해 20일까지 한화사회봉사단 홈페이지(welfare.hanwha.co.kr)를 통해 설치 신청을 받는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0일 경북 포항시 조선내화 사옥에서 1, 2차 협력업체 대표 60여명과 함께 포스코 동반성장 프로그램과 관련한 열린토론회를 가졌다. 권 회장은 이날 협력업체 대표들이 내놓은 개선 요청사항 90건 중 25건을 즉시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에어부산은 22일까지 홈페이지(www.airbusan.com)를 통해 회사 홍보대사인 야구선수 이대호와 함께하는 ‘후쿠오카 드림투어’ 참가자를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총 20명으로 중학생만 신청할 수 있다.}
주방용품 업체인 락앤락이 경쟁업체인 삼광글라스의 신고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장 광고 경고 조치를 받았다. 삼광글라스는 2012년 10월 공정위에 경쟁사인 락앤락의 과장광고를 신고해 지난달 28일 이 같은 조치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9일 밝혔다. 락앤락은 2012년 당시 플라스틱 용기인 ‘비스프리’ 제품을 광고하면서 비스페놀A 등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다고 광고했다. 이에 삼광글라스는 미국 서티켐(CertiChem)에 시험을 의뢰했고 자외선 노출 시 비스프리에서 에스트로겐 호르몬 활성화 물질(EA)이 검출된다는 결과를 받아내 공정위에 신고했다. 공정위는 판결에서 “락앤락 비스프리에 사용된 소재의 환경호르몬 검출 여부에 대해 논란이 있고, 관련 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환경부에서 비스프리와 같은 플라스틱 용기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없다고 답변한 점 등을 고려해 락앤락이 객관적 근거 없이 부풀려 광고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경고 조치했다. 두 업체는 국내 밀폐용기 시장에서 점유율 1, 2위인 라이벌 업체다. 전체 시장에서는 락앤락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유리밀폐 용기에서는 삼광글라스가 선두를 점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업체는 2000년대 후반부터 상표권 출원, 플라스틱 밀폐 용기의 환경호르몬 검출 여부, 유리 밀폐 용기의 소재 등을 둘러싸고 잇달아 법적 공방을 벌여왔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