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우

주현우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구독 58

추천

흑백의 세상에서 회색지대를 찾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woojoo@donga.com

취재분야

2025-11-17~2025-12-17
경제일반66%
금융28%
정보통신3%
유통3%
  • 금융노조, 금요일 1시간 단축근무 합의…주4.5일제 TF 연내 구성

    주 4.5일제 도입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금요일 1시간 단축근무 시행에 합의했다. 주 4.5일제 도입은 내년 임금단체협상에서 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전날 밤 진행된 교섭에서 산별중앙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합의안에는 △임금인상률 3.1% △금요일 1시간 단축근무 △2026년 임금단체협상에서 4.5일제를 진전시키기 위한 후속 논의 등이 담겼다.특히 주 4.5일제 도입은 올해 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논의에 착수하고, 이를 토대로 내년 산별 교섭에서 합의를 시도하기로 했다. 금요일 1시간 단축 근무로 은행 영업점 운영 시간 역시 1시간 단축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앞서 금융노조는 지난달 26일 주 4.5일제 도입과 3.9%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후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은행회관 앞에서 무기한 철야 단식농성을 이어왔다.협상 결과에 대해 김 위원장은 “(협상 결과가) 조금 아쉽지만 어쨌든 노동시간 단축의 첫 발을 뗀 것”이라며 “이번 협상을 시작으로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5-10-03
    • 좋아요
    • 코멘트
  • 은행들 추석 명절 맞이 신권 이동점포 운영…대출 만기는 자동연장

    은행들이 추석 연휴 기간 신권이 필요한 귀성객들을 위해 신권 교환이나 인출이 가능한 이동점포 운영에 나선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오후 5시까지 경부고속도로 만남의광장 휴게소에서 이동점포 ‘움직이는 하나은행’을 운영한다. 우리은행도 같은 기간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 방향)에서 이동점포 ‘위버스(WeBUS)’를 운영하기로 했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은 이날 오후 4시까지 각각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와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이동점포에서는 신권 교환, 신권 인출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지방은행들도 신권 교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이날 오후 4시까지 부산역 3번 출구 앞과 남해고속도로 순천방향 진영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iM뱅크(옛 대구은행) 역시 이날 오후 3시까지 중앙고속도로 동명휴게소(춘천 방향)와 동대구역 광장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금융권은 추석 연휴 기간 대출 고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마련했다. 은행·저축은행·보험·카드 등 금융권은 연휴 기간(3~9일) 동안 대출 상환만기가 도래할 경우 연체 이자 없이 만기가 10일로 자동 연장되도록 조치했다. 카드대금 역시 대금 납부일이 추석 연휴 중 도래하는 경우 연체료 없이 10일에 대금납부계좌에서 자동 출금된다. 보험료, 통신료나 공과금 등의 자동납부일이 추석 연휴인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출금일이 연휴 이후로 연기된다.연휴 중 만기가 도래하는 예금에 대해서는 이용자의 별도 요청이 없을 경우 연휴 기간 동안의 이자분까지 포함해 10일에 환급할 계획이다. 연휴 중 도래하는 주택연금 월 지급금은 전날(2일) 먼저 지급됐다.주식매도 후 2영업일 뒤 지급되는 주식 매도대금의 경우 지급일이 추석 연휴 기간 중이라면 연휴 직후인 10~13일로 지급이 순연된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5-10-03
    • 좋아요
    • 코멘트
  • “통장 개설 꿈만 같아”… 배드뱅크로 재기하는 서민들

    “거의 20년 만에 제 이름으로 된 통장이 생겼어요.” 방과후 교사 장봉준 씨(55)는 몇 년 전 본인 명의의 통장을 갖게 됐다며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나더라”고 말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 동업자에게 사기를 당해 1억5000만 원이 넘는 빚을 졌다. 건설업 일용직까지 전전했지만 빚은 줄지 않았다. 그렇게 약 20년을 버티다 코로나19 직전 정부의 장기소액연체자 지원 사업에 지원해 빚을 탕감받았다. 신용불량자 딱지를 떼고 통장을 만들 수 있으니 급여를 제대로 받을 수 있고 취업할 때도 더 떳떳하다. 자영업자들은 빚 탕감 이후 경제 활동의 ‘족쇄’가 풀린 것 같다고들 말한다. 빚이 장기간 연체되면 빚을 카드나 사금융 등으로 돌려막으며 빚이 더 불기 쉽다. 또 신용불량자 신분으로 통장, 신용카드를 만들기 힘들고 취업에도 제약이 생겨 막막한 이들이 많다.● ‘새도약기금’ 출범으로 채무조정자 확대 1일 출범한 새 정부의 배드뱅크 ‘새도약기금’은 앞으로 약 113만 명의 채무를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무 조정 규모는 16조4000억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과거 윤석열 정부에서 시행한 소액연체자 지원사업 새출발기금은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사업을 한 소상공인 중 대출을 3개월 이상 연체하거나 폐업이나 휴업으로 빚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지원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새출발기금 신청자는 누적 14만9545명으로 15만 명에 육박했다. 이들의 채무액은 누적 24조308억 원 규모다. 빚 탕감 구제를 기다리는 이들이 많은 것이다. 캠코 등은 전체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신청 채무자 중 누적 4만3788명의 채무 원금 약 3조9745억 원을 일부 매입하는 방식으로 약 70%의 원금을 감면했다. 과거 채무탕감 수혜를 본 이들은 이런 제도 덕에 인권도 보호받았다고 느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전에 경기 의정부시에서 음식점을 차렸던 정모 씨(37)도 채무조정으로 재기의 기회를 얻었다. 정 씨는 코로나19로 매출이 개점 1년 만에 절반 넘게 줄어 2억 원의 빚을 지게 됐다. 급하게 카드론과 저축은행 대출로 막아보려 했지만 빚을 해결하지 못해 결국 가게마저 헐값에 내놔야 했다. 대부업체, 저축은행 등의 빚 상환 독촉에 시달린 그는 “나름의 유명한 저축은행도 사채업체만큼 고압적으로 빚을 갚으라고 독촉해 일상생활을 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며 “빚을 탕감받고 나서야 독촉이 끝나 다시 직장생활에 전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의류 판매업을 하던 박모 씨(47)는 빚 6500만 원가량을 1500여만 원으로 조정받았다. 그는 “빚이 탕감됐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살았다’는 안도감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며 “수많은 밤을 잠 못 이루며 고통 받았는데 드디어 무거운 짐을 내려놨다”고 털어놨다.● “수혜자의 상환 능력 엄격히 심사할 필요” 다만 채무탕감 정책이 도덕적 해이로 이어지지 않도록 심사를 엄격히 하고 채무자들을 위한 컨설팅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서민들에게 저금리로 대출을 내주되, 갚을 능력이 있는지 좀 더 엄격하게 심사할 필요가 있다”며 “배드뱅크 규모가 커지면 대출을 내주는 금융기관들 역시 리스크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어떤 기준으로 채무조정 규모를 정할지 상식적인 수준을 제시해야 채무탕감에 대한 반발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25-10-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어디서든 3만 원 쓰면 스타벅스 별 1개 적립

    삼성카드는 스타벅스와 협업해 25일 ‘스타벅스 삼성카드’를 출시했다. 스타벅스 삼성카드는 이용금액에 따라 ‘별’을 적립할 수 있는 카드로 이용자들은 적립한 별을 활용해 음료 크기를 변경하거나 음료를 무료로 주문할 수 있다. 이 카드로 스타벅스를 이용하면 전달 이용금액에 따라 1만 원당 최대 5개의 별이 적립된다. 별 적립은 월 최대 50개까지 가능하다. 또한 스타벅스 자체 충전 카드인 ‘스타벅스 카드’에 잔액을 충전하면 3만 원당 별 1개를 적립해준다. 특히 이 카드를 스타벅스가 아닌 곳에서 사용해도 스타벅스 별을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를 제외한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한 금액 3만 원당 별 1개가 적립되며 월 최대 100개까지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해외겸용(마스터카드) 모두 3만 원이다. 상품 신청, 전월 이용 금액 등 세부적인 내용은 삼성카드 및 스타벅스 홈페이지 및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에게 제공하는 ‘방문별’, ‘에코별’, ‘이벤트별’ 등도 동시에 적립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이 매장에서 1만 원을 결제한다면 방문 별 1개에 스타벅스 삼성카드 혜택인 별 5개가 더해져 한 번에 총 6개를 적립할 수 있는 것이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은 신규 회원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현재 15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이 되려면 스타벅스 앱에서 회원가입한 뒤 스타벅스 카드를 등록·충전하고 결제하면 된다. 리워드 회원이 되면 적립한 별 기준에 따라 음료, 푸드 등 다양한 교환 쿠폰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29일에는 체크카드도 내놨다. 연회비 없이 스타벅스 내 결제 시 누적 금액 1만 원당 별 2개가 적립된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일상 속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삼성카드와 함께 제휴 카드를 선보이게 됐다”고 했다. 앞서 삼성카드는 스타벅스 삼성카드의 출시 소식을 유튜브를 통해 간접적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해당 광고에는 우주인이 달 표면에서 커피를 마시는 모습과 함께 카드 출시일과 간단한 설명 등이 담겼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커피 문화를 선도하는 스타벅스와의 협업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삼성카드와 스타벅스는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5-09-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늘부터 서민-소상공인 최대 370만명 ‘신용사면’

    금융위원회가 30일부터 소액 연체 채무를 성실히 갚은 서민과 소상공인 등 최대 370만 명의 연체 이력을 지워주는 ‘신용사면’을 시작한다. 2020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5000만 원 이하 소액 연체 채무를 연말까지 모두 갚는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가 대상이다. 이미 해당 기간 발생한 연체 채무를 모두 갚은 257만7000여 명은 이날 즉시 연체 이력 정보가 삭제된다. 아직 연체 금액을 전부 갚지 못한 112만6000여 명도 올해 말까지 전액 상환하면 별도 신청 없이도 신용회복이 이뤄진다. 금융위가 올 8월 말까지 소액 연체를 다 갚은 이들의 신용회복 지원 효과를 분석한 결과 개인 신용평점은 평균 616점에서 656점으로 40점이 상승했다. 이로 인해 약 29만 명이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받을 수 있고, 약 23만 명이 은행권 신규 대출 기준을 넘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대, 30대의 평균 신용평점이 각각 50점, 42점씩 올라 청년층 재기 지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 신용평점은 평균 696점에서 727점으로 31점이 올라 약 2만 명이 1금융권 대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개인회생이나 파산, 개인 워크아웃은 이번 신용사면에 포함되지 않았다.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5-09-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창립 17돌’ KB금융 양종희 회장 “소비자 관점 혁신”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소상공인·청년·취약계층의 동반자로서 포용 금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생산적 금융 확대로 새 성장의 불씨가 돼야 한다”며 KB 계열사 전반의 혁신을 당부했다. 29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양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강조하며 “KB금융의 가장 소중한 자산은 소비자의 신뢰”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내부통제와 업무 프로세스를 소비자 관점에서 재점검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30일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해 계열사별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출범한다. 양 회장은 또 “KB금융은 주주에게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를 제시해야 한다”며 “KB금융은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의 충실한 이행으로 시장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환경에서 ‘고객정보는 고객 그 자체’임을 잊지 말아야 하며 강도 높은 정보보호 정책을 통해 신뢰받는 KB금융을 만들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10년, 20년 장기근속 직원에게 공로패가 주어졌고, 직원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한 ‘그룹 시너지’ 기념 영상이 상영되기도 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5-09-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단독]“코로나때 빚 감당못해”… 60대 이상 자영업 연체자, 4년새 14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부터 빚이 감당할 수 없게 불어나서 지금까지도 빚을 다 못 갚았어요.” 4.5t 트럭 운전사인 이모 씨(63)는 약 5년 전 코로나19가 퍼지던 때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가 ‘빚의 굴레’에 갇혔다. 당시 야심 차게 골동품 가게를 시작했지만 장사가 되지 않아 은행에 손을 내밀었다. 그런데도 팬데믹 확산에 손님이 끊겨 돈을 벌지 못하니 대부업체까지 이용하게 됐다. 열심히 벌어 갚았는데도 빚이 약 8000만 원 남았다. 그는 “해병대 직업군인으로 일하다가 양로시설 총무, 고시원 사장을 거쳐 퇴직금까지 투자해 골동품 장사를 했는데 남은 건 빚뿐”이라며 한숨 지었다. 코로나19 확산기에 빚을 낸 자영업자들은 빚의 늪에 더 깊이 빠져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듬해 반짝 성장하는 듯했던 경제는 저성장 추세가 뚜렷해지고 소비도 위축됐기 때문이다. 자영업자들은 매출이 잘 늘지 않으니 빚을 못 갚고 연체 기간을 늘리게 된다. 결국 폐업에 이른 이들은 빚을 상환할 길을 찾지 못해 다시 빚을 내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60대 이상 자영업자 연체액, 4년 만에 8배로코로나19 확산기 이후 자영업자들의 부채 증가세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그중에서도 은퇴해 소득이 마땅치 않은 60대 이상 고령 자영업자들의 채무액이 많이 늘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퍼진 2020년 말 대출을 3개월 이상 연체한 60대 이상 자영업자는 1598명이었다. 이후 점점 증가하다가 지난해 말 2만1883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들의 연체액은 같은 기간 8817억 원에서 7조827억 원으로 뛰었다. 연체액이 4년 만에 8배로 불어버린 것이다. 연령대별로 봤을 때 증가세가 가장 가팔랐다. 강 의원은 “은퇴 뒤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고령 자영업자들의 부채 상환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5년 공인중개사 자영업을 시작했던 신모 씨(52)도 빚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봐 두렵다. 코로나19 때 갑자기 늘어난 빚을 갚을 길이 요원해 보이기 때문이다. 신 씨는 “2018년 부동산 관련 기업 강사를 하며 입소문이 나 1년 치 강의도 잡혀 있을 정도였는데 코로나19가 터졌다”며 “모든 교육이 취소돼 수입이 끊기고 아내의 무릎수술 때문에 카드 돌려막기를 하며 근근이 살았는데 2023년 연체가 시작돼 아직 갚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의 만기를 연장해주고 있다.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42조 원 규모의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 조치는 이달 종료된다. 하지만 이번에 약 97%는 재연장된다. ● 자영업자 신용점수도 ‘양극화’ 자영업자들의 신용점수는 양극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신용점수 650점 이하와 가장 높은 구간인 951점 이상 자영업자 수는 각각 51만9282명, 99만7303명이었다. 하지만 올 6월 말 기준 각각 53만7560명, 100만3244명으로 모두 늘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경쟁력이 떨어지는 자영업자들에게 금융 지원 중심으로 ‘호흡기’를 달아 주니 신용점수가 낮은 자영업자가 더 양산된다”고 설명했다. 자영업자의 연체가 심각해지면 금융회사 부실도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자영업자 대출차주 중 취약차주의 비중이 14.2%였다. 2022년 6월 말 10.7% 이후 상승세다. 한은은 “다수의 금융기관 등에서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취약차주의 특성상 차주의 부실이 금융권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으로 빠르게 전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자영업자의 채무조정 제도를 활성화하되 정부의 지원이 비정기적이고 단발적이라는 메시지를 보여줘 도덕적 해이는 발생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이호 기자 number2@donga.com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5-09-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단독]대출 못갚는 자영업자, 4년 만에 10배로 급증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을 석 달 넘게 못 갚은 자영업자가 10만 명을 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진 2020년 이후 4년간 10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이 불안정한 20대 이하와 60대 이상이 각각 14배로 늘어 어려움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평가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서 받은 ‘금융채무 불이행자 현황’에 따르면 90일 이상 대출을 연체한 자영업자는 지난해 말 10만161명이었다. 2020년 말 1만350명이었는데 4년 만에 약 10배로 급증한 것이다. 이들의 채무액도 같은 기간 7배로 늘었다. 2020년 말 자영업자들이 석 달 넘게 연체한 대출금은 3조7695억 원이었지만, 지난해 말 27조493억 원까지 불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251명→3602명)와 60대 이상(1598명→2만1883명)에서 연체 자영업자 수가 각각 약 14배로 늘었다. 연체액 기준으로는 60대 이상(8817억 원→7조827억 원)에서 8배가량으로 늘며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도 연체 자영업자 수와 채무액은 급증 추세다. 올 6월 말 3개월 이상 연체 자영업자 수는 11만3601명, 이들의 채무액은 31조9536억 원이다. 반년 만에 각각 1만3440명, 4조9043억 원이 늘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가 금융지원은 물론이고 사업 컨설팅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9-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내일 ‘신용사면’…상환 완료한 257만명 연체이력 삭제

    금융위원회가 30일부터 소액 연체 채무를 성실히 갚은 서민과 소상공인 등 최대 370만 명의 연체 이력을 지워주는 ‘신용사면’을 시작한다.2020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5000만 원 이하 소액 연체 채무를 연말까지 모두 갚는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가 대상이다. 이미 해당 기간 발생한 연체 채무를 모두 갚은 257만7000여 명은 이날 즉시 연체 이력 정보가 삭제된다. 아직 연체금액을 전부 갚지 못한 112만6000여 명도 올해 연말까지 전액 상환하면 별도 신청 없이도 신용회복이 이뤄진다.금융위가 올 8월 말까지 소액 연체를 다 갚은 이들의 신용회복 지원 효과를 분석한 결과, 개인 신용평점은 평균 616점에서 656점으로 40점이 상승했다. 이로 인해 약 29만 명이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받을 수 있고, 약 23만 명이 은행권 신규 대출 기준을 넘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대, 30대의 평균 신용평점이 각각 50점, 42점씩 올라 청년층 재기 지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개인사업자 신용평점은 평균 696점에서 727점으로 31점이 올라 약 2만 명이 1금융권 대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개인회생이나 파산, 개인 워크아웃은 이번 신용사면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신용정보원 관계자는 “이들 제도는 이미 연체정보 조기해제 등 절차가 마련돼있기 때문에 포함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5-09-29
    • 좋아요
    • 코멘트
  • DB손보, 국내 보험사 최초로 美 특화보험사 ‘포테그라’ 인수

    DB손해보험이 26일 미국 특화보험사 ‘포테그라’의 발행주식 100%를 약 16억5000만 달러(약 2조30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보험사가 미국 보험사를 인수하는 첫 사례이자, 국내 보험사의 해외 인수 사례 중 최대 규모다.DB손보에 따르면 포테그라는 1978년 설립된 글로벌 보험그룹으로,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본사를 두고 있다. 특화 보험, 신용·보증보험, 보증 등 보험 관련 서비스로 포트폴리오를 구축, 지난해 기준 연간 약 30억7000만 달러(약 4조4000억 원)의 보험료를 운용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1억4000만 달러(약 2000억 원) 수준이다.DB손보는 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손해보험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 본격 진출, 글로벌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정적 수익 기반을 갖춘 글로벌 보증보험 시장에 진입하고, 국가와 보험 종목을 다변화해 수익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박기현 DB손보 해외사업부문장은 “이번 인수는 국내 보험사 최초의 미국 보험사 인수이며, DB손보가 글로벌 보험사로 도약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테그라의 전문성과 당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자본력을 결합해 고객 가치와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와 국가 경제 기여라는 목표를 함께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5-09-26
    • 좋아요
    • 코멘트
  • 삼성카드, 스타벅스 카드 출시…다른 가맹점에서 써도 ‘별’ 생긴다

    삼성카드는 스타벅스와 협업해 25일 ‘스타벅스 삼성카드’를 출시했다. 스타벅스 삼성카드는 이용금액에 따라 ‘별’을 적립할 수 있는 카드로 이용자들은 적립한 별을 활용해 음료 크기를 변경하거나 음료를 무료로 주문할 수 있다.이 카드로 스타벅스를 이용하면 전달 이용금액에 따라 1만 원당 최대 5개의 별이 적립된다. 별 적립은 월 최대 50개까지 가능하다. 또한 스타벅스 자체 충전 카드인 ‘스타벅스 카드’에 잔액을 충전하면 3만 원당 별 1개를 적립해준다.특히 이 카드를 스타벅스가 아닌 곳에서 사용해도 스타벅스 별을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를 제외한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한 금액 3만 원당 별 1개가 적립되며 월 최대 100개까지 받을 수 있다.연회비는 국내전용, 해외겸용(마스터카드) 모두 3만 원이다. 상품 신청, 전월 이용 금액 등 세부적인 내용은 삼성카드 및 스타벅스 홈페이지 및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또한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에게 제공하는 ‘방문별’, ‘에코별’, ‘이벤트별’ 등도 동시에 적립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이 매장에서 1만 원을 결제한다면 방문 별 1개에 스타벅스 삼성카드 혜택인 별 5개가 더해져 한 번에 총 6개를 적립할 수 있는 것이다.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은 신규 회원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현재 15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이 되려면 스타벅스 앱에서 회원가입한 뒤 스타벅스 카드를 등록·충전하고 결제하면 된다. 리워드 회원이 되면 적립한 별 기준에 따라 음료, 푸드 등 다양한 교환 쿠폰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29일에는 체크카드도 내놨다. 연회비 없이 스타벅스 내 결제 시 누적 금액 1만 원당 별 2개가 적립된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일상 속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삼성카드와 함께 제휴 카드를 선보이게 됐다”고 했다.앞서 삼성카드는 스타벅스 삼성카드의 출시 소식을 유튜브를 통해 간접적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해당 광고에는 우주인이 달 표면에서 커피를 마시는 모습과 함께 카드 출시일과 간단한 설명 등이 담겼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커피 문화를 선도하는 스타벅스와의 협업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삼성카드와 스타벅스는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5-09-26
    • 좋아요
    • 코멘트
  • 이자 장사·억대 연봉 논란에도 총파업 단행한 금융노조

    주요 시중 은행원들이 속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26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우려했던 영업 차질은 거의 없었지만 ‘이자 장사’를 한다는 비판을 받고 ‘억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은행원들이 파업에 나서자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온다.금융노조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동화면세점~대한문 구간 편도 전 차로를 점거한 채 집회를 벌였다. 주최 측은 전체 노조원 10만여 명 중 8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본집회엔 노조원의 1% 미만인 8000명(경찰 추산 기준)만 모였다. 3년 전 1만여 명이 모였던 집회보다도 참여 인원이 적었다.국내 5대 은행 중에선 파업 관련 투표가 무산된 신한은행을 제외한 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 직원들이 오전 9시경 기준 은행별로 약 50~100명씩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은행 직원들이 많은 편이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이 아닌 본점 직원들이 주로 파업에 참여해 영업 차질은 없었다”고 전했다.이들은 주 4.5일제와 실질 임금 3.9% 인상,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주 4.5일제에 회의적이고 임금 인상률은 2%대를 고수하고 있다.은행들의 이번 파업에 대해 ‘황제 파업’이란 비판도 나온다. 은행들은 예대마진 중심의 ‘이자 장사’로 쉽게 수익을 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게다가 최근 5대 시중 은행의 평균 보수가 1억2000만 원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와 금융노조 요구가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을 덜 하면서 돈을 더 달라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다”며 “금융 소비자들의 입장을 뒷전으로 한 파업은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5-09-26
    • 좋아요
    • 코멘트
  • 금융노조 총파업 참여 저조…8만명 모인다더니 8000명

    주요 시중 은행원들이 속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26일 총파업에 돌입했지만, 우려했던 영업 차질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조 내부적으로도 주 4.5일제 도입 등 파업 명분이 큰 공감을 얻지 못하면서 참여율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영업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이자 장사’를 한다는 비판을 받고 억대 연봉으로 화제가 된 금융권이 파업에 나서 여론은 싸늘한 편이었다.이날 오전 9시 기준, 5대 은행 중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신한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각 은행별로 50~100명 정도 극소수만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마저도 영업점이 아닌 본점 직원들 위주로 파업에 참여해 영업 차질은 아예 없었다”고 전했다.금융노조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붉은 머리띠를 매고 종고루 세종대로 동화면세점~대한문 구간 편도 전차로를 점거한 채로 집회를 벌인 뒤 용산구 전쟁기념관으로 행진했다. 당초 주최 측은 8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본집회에도 8000명(경찰 추산)밖에 모이지 않아, 3년 전 1만여 명이 모였던 파업 집회보다도 참여율이 저조했다. 이들은 주 4.5일제와 더불어 실질임금 3.9% 인상,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2%대 인상률을 고수하고, 주 4.5일제에도 회의적인 입장이다.은행들의 예대마진 위주의 영업 행태와 더불어 평균 보수가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은행원들이 거리로 뛰쳐나온 것에 대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외면한 ‘황제 파업’이란 비판도 나온다. 이미 5대 시중은행의 직원 1인당 보수는 지난해 모두 1억10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 은행 관계자는 “직원들 사이에서도 굳이 이런 시기에 밉보이면서 총파업에 나서야 하는지 회의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만약 금융노조의 주장대로 주 4.5일제가 도입된다면, 아직 대면 고객 서비스가 활성화돼있는 은행업 특성상 일부 고객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한 은행이 2020년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70%는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은행 서비스를 이용했다. 점포도 줄어든 상황에서 영업 시간마저 줄게 되는 것이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5-09-26
    • 좋아요
    • 코멘트
  •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대출 잔액 3년새 100조→44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난에 처해 만기 연장, 상환 유예 등 대출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차주가 올 6월 기준 약 21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갚아야 할 대출금은 약 44조 원이다. 금융위원회는 25일 금융권 관계자들과 점검 회의를 열고 남은 차주들의 대출 상환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를 논의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대출 지원이 된 잔액과 차주는 2022년 9월 대출 최종 연장 당시 100조1000억 원, 43만4000명이었지만 각각 56%, 51.6% 줄었다. 금융권은 2020년 4월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해 대출 만기를 연장해 주고 원금·이자 상환을 유예했다. 이 같은 지원을 받은 대출의 만기는 대부분 올해 9월 이후로 분산돼 있어 만기 도래에 따른 금융권 부담은 작을 것으로 보인다. 만기가 연장된 대출 중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은 최대 1조70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부분 연체가 없어 만기가 도래해도 재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상환 유예 지원을 받은 대출은 2023년 9월 기존 상환 유예가 종료된 이후 각 차주가 금융회사에 제출한 상환계획서에 따라 대출금을 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성실히 대출금을 갚은 소상공인이 신용평가를 잘 받을 수 있도록 특화 신용평가 시스템(SCB)을 구축한다. 연체 소상공인에 대해선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새출발기금 확대를 통해 재기를 지원할 계획이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5-09-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첫 거래 고객에 우대금리 최고 연 2.6%… 현금 캐시백도 받아가세요”

    SC제일은행은 입출금이 자유롭고 최고 연 2.6%(우대금리 제공 조건 충족 시)의 금리를 제공하는 ‘SC제일 Hi통장(Hi통장)’ 특별금리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Hi통장은 첫 거래 고객에게 반갑게 인사(Hi)를 건넨다는 의미와 고금리(High)를 제공한다는 중의적 의미를 가진 수시 입출금 상품이다. 이번 특별금리 이벤트에 따라 기본금리 0.1%에 우대금리를 최고 2.5%포인트까지 추가로 제공한다.첫 거래 고객 2.0%포인트 특별금리 SC제일은행 첫 거래 고객(최초 고객 신규일 기준 31일 이내 계좌 신규 고객)은 매일 Hi통장 잔액 구간별로 1.2∼2.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네이버페이, 페이코, 토스 등 제휴 채널에서 계좌를 개설할 경우 0.1%포인트, 마케팅 동의 시 0.2%포인트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받는다. 또한 SC제일은행의 프라이어리티 등급 이상 고객 역시 0.2%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첫 거래 고객의 계좌 잔액별 우대금리 제공 기간은 가입일로부터 1년간 적용된다. 가입 1년 경과 시점에 SC제일은행에 보유한 전체 원화 입출금 예금 계좌의 연평균 잔액이 1억 원을 넘으면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SC제일은행은 우대금리 가운데 ‘첫 거래 고객의 계좌 잔액별 우대금리’ 조건에 대해 올해 말까지 계좌 잔액에 관계없이 고객 모두에게 2.0%포인트 특별금리를 일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별금리 적용 기간이 올해 만료되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면 그만큼 더 큰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별금리 제공 기간 종료 이후인 2026년 1월 1일부터 첫 거래 고객의 잔액별 우대금리는 일별 최종 잔액에 따라 차등화된다. 1억 원 미만은 1.2%포인트, 1억 원 이상, 3억 원 이하는 1.6%포인트, 3억 원을 초과하면 2.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1000만 원 이상 유지 시 최대 100만 원 캐시백 특별금리 이벤트에 더해 현금 캐시백 혜택도 생겼다. SC제일은행 첫 거래 고객이 신규 가입한 Hi통장 계좌에 올해 9월 말과 10월 말 기준 잔액을 1000만 원 이상 유지하면 현금 1만 원을 100% 증정한다. 이 가운데 추첨을 통해 1명에게는 현금 100만 원, 10명에게는 현금 10만 원을 제공한다.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사전에 이벤트에 응모해야 하며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Hi통장은 인터넷과 모바일뱅킹 이체 수수료, 영업시간 외 당행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 당행 자동화기기 타행이체 수수료(월 10회까지), 타행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시간 외, 공휴일 포함),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정재원 SC제일은행 담보여신·수신상품부문장은 “Hi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 혜택과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까지 제공한다”며 “여유자금 예치를 목적으로 파킹통장을 찾는 고객이라면 이번 특별금리 이벤트를 통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은행 실적 연동, 최고 연 2.8% 금리 통장도 SC제일은행은 전월 은행 거래 실적과 연동해 최고 연 2.8%(세전) 금리를 제공하는 입출금 자유 통장인 ‘웰쓰세이버통장’도 운영 중이다. 이 통장은 이자 계산 기간의 전월 마지막 영업일 은행 거래 실적 구간에 따라 최고 2.8%(10억 원 이상), 최저 1.0%(1억 원 미만)의 금리가 적용된다. 단 금리가 적용되는 금액은 은행 거래 실적과 비교해 매일의 잔액 중 증가한 금액까지만 적용된다. 증가 금액이 1000만 원 미만 또는 매일의 잔액 중 증가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잔액에 대해서는 기본 이율 0.1%가 적용된다. 가입일로부터 가입 월의 말일까지는 실적에 관계없이 최고 이율인 2.8%가 적용된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5-09-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AI 금융서비스 선도… 데이터 경쟁력 확보

    BC카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금융서비스 전반에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반 혁신 금융서비스 지정뿐만 아니라 방대한 금융 특화 데이터 개방, 글로벌 AI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업계 내 입지를 강화하며 ‘AI 리딩 금융사’로 도약한다는 포부다.혁신금융 2건 지정… ‘AI 리딩 금융사’로 도약 BC카드는 올해 6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생성형 AI 기반 혁신 금융서비스 2건을 지정받았다. 카드 안내장의 이미지를 광학 문자 인식(OCR) 기술을 통해 자동 분석해 데이터화하는 서비스와 가맹점 정보를 AI로 보완·고도화해 최신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서비스가 핵심이다. 이들 서비스는 향후 2년간 규제 특례를 적용받고 정식 상용화를 추진한다. BC카드의 AI 기술력은 실제 고객 서비스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가령 AI 쇼핑 큐레이션 ‘AI 핫딜’ 서비스는 여러 커뮤니티의 핫딜 정보를 AI가 자동으로 선별하고 요약해 고객들의 효율적인 구매 결정을 돕는다. 온라인 최저가 대비 할인율까지 제공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AI를 활용해 고객의 소비 취향을 파악하고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제공하는 ‘리빙플러스’ 서비스는 한 단계 더 진일보한 추천 서비스라는 평가다. BC카드는 데이터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 2월에는 업계 최초로 금융 특화 말뭉치 180만 건을 공개하며 AI 연구 생태계 확산에 기여했다. 기업정보조회업, 데이터 전문기관, 마이데이터 사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가명정보 결합 전문기관 등 데이터 관련 정부 인가 5개 라이선스를 모두 확보해 금융권 내 독보적인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기도 했다.차세대 AI 검색엔진 ‘퍼플렉시티’와도 협업 글로벌 협업도 다각화하고 있다. BC카드는 미국의 빅데이터 프로세싱 기업 데이터브릭스와 손잡고 AI 기반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미국 AI 기반 검색엔진 서비스 스타트업인 퍼플렉시티와는 생성형 AI 관련 신규 서비스 발굴을 협력하기로 했다. 또 국내 AI 검색 스타트업 라이너와 협력해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맛집 추천 서비스를 출시했다. BC카드는 AI 인프라 효율성 극대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8월 레드햇 오픈시프트 AI를 도입해 엔터프라이즈급 AI 서비스 개발 효율성을 확보했다. 금융권 최초로 AI 전담 조직인 ‘BC.AI 본부’를 출범하고 금융권이 발족한 AI 협의체에도 적극 참여해 제도 개선과 정책 논의에 기여하고 있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BC카드는 AI와 데이터 기반으로 카드사를 넘어 종합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국내외 금융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5-09-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생계 유지용 예금까지 금융사 압류됐다면 법원서 구제 가능”

    기초생활수급자인 A 씨는 2019년 대부업체 대출금을 갚지 못해 179만 원이 남은 생계비 통장을 금융회사에 압류당했다. A 씨는 “급여를 받는 통장이 압류돼 생계가 곤란하다”며 법원에 압류 취소를 신청했다. 하지만 1심 법원은 ‘A 씨가 해당 통장에서 3주 동안 185만 원 이상 출금한 사실이 있다’는 이유로 신청을 기각했다. 185만 원은 법적으로 정해진 최소 생계유지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심의 판단은 달랐다. 법원은 A 씨가 비록 185만 원을 넘어서는 금액을 출금했더라도 통장에 대한 압류를 금지했다. A 씨가 생계비 통장을 지킬 수 있게 된 것이다. 법원은 A 씨가 계좌로 받은 금액이 월 58만 원에서 113만 원 정도로 생계 유지에 필요한 최소 금액에 미치지 못하는 점을 고려했다. 사실 A 씨의 다른 금융기관 계좌의 잔액을 합하더라도 총액은 185만 원에 미치지 못했다.● 내년부터 ‘생계비 계좌’ 신설 금융감독원은 올해 2분기(4∼6월) 민원 및 분쟁 사례를 소개하며 금융회사가 생계 유지에 필요한 예금까지 모두 압류하면 법원에서 구제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우선 금융회사가 채무자의 통장에 대한 압류를 신청할 수밖에 없는 점은 인정했다. 금융회사가 채무자의 예금 잔액과 이체 기록을 일일이 들여다보면서 압류가 가능한 통장과 압류가 금지된 통장을 선별해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융회사가 채무자의 통장은 압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채무자는 생계 유지에 필요한 예금마저 금융회사에 압류당했다면 법원에 ‘압류금지 채권 범위 변경’을 신청하면 된다. 예금 가입자는 이를 통해 생계비 통장을 지킬 수 있다. 법원에 접수된 압류금지 채권 범위 변경 사건은 매년 2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생계비 계좌’가 마련된다. 압류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한 제도다. 예금자가 압류당하지 않고 생계비를 별도로 안전하게 모아둘 수 있는 계좌가 생기는 것이다. 내년 2월부터는 민사집행법 개정에 따라 압류가 금지되는 계좌를 인당 하나씩 개설할 수 있다. 단, 정해진 생계비를 초과해서 입금할 수는 없다.● “금리 우대 세부조건 꼼꼼히 봐야” 한편 금감원은 대출 상품에 가입하거나 상품을 갱신할 때 금리 우대 요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행에서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때 금리 우대 항목 중 급여 이체 및 카드 사용 실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금리를 우대받지 못하는 사례들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금리 우대에 관한 약정서 및 설명서에 금리 우대를 받는 세부 조건이 명시돼 있고, 계약자가 직접 서명했다면 은행의 업무처리가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이 밖에도 연금보험 계약자가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연금 수령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도 유의 사항으로 꼽혔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5-09-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롯데카드 “CVC 유출 28만명 중 19만명 재발급”

    롯데카드가 이번 해킹 사고로 카드 부정 사용 가능성이 생긴 고객 28만 명 중 68%에 해당하는 19만 명에 대해 카드 재발급,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지·해지 등 보호 조치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고객정보가 유출된 고객 297만 명 중 카드 재발급을 신청한 고객은 65만 명, 비밀번호를 변경한 고객은 82만 명, 카드를 정지 또는 해지한 고객은 15만 명이었다. 중복을 제외하면 전체 유출 피해 고객의 43%(128만 명)가 보호 조치를 완료한 것이다. 롯데카드는 이번 해킹 사태에 따른 부정 거래는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롯데카드는 아직 보호 조치가 안 된 고객에게 추가 안내 전화를 하는 한편 카드 재발급에 필요한 공카드(내용이 비어 있는 카드)를 충분히 확보할 방침이다. 하루 최대 카드 발급량을 6만 장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앞서 추석 연휴 전까지 CVC(카드 뒷면 숫자 3자리) 등 핵심 정보가 털린 고객 28만 명에게 보호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드 재발급 신청은 이르면 주말 중 대부분 처리될 것으로 롯데카드는 예상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5-09-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금감원장, 강남에 아파트 두 채… 한 채는 짐 보관용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서울 강남의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이 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이 가계대출 확대를 부추기고 다시 부동산 가격을 올리는 악순환이 형성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실거주가 아닌 목적으로 고가의 아파트를 소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1995년 준공된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 두 채를 갖고 있다. 둘 다 155㎡(약 47평) 규모다. 이 아파트는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이 2021년 ‘갭 투자’로 구매했다가 논란이 된 바 있다. 매매가는 18억∼22억 원 선이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원장은 부부 명의로 2002년 최초로 한 채를 구입했고 나머지 한 채는 집값이 급등했던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12월 13억5000만 원에 매입했다. 이 원장은 2002년 매입한 아파트를 짐을 보관해 두는 용도로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이 고가 아파트를 2채나 보유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감원장은 정부 금융정책을 집행하고 감독하는 금감원의 수장이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는 수도권 규제 지역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는 등 대출 규제 강화를 부동산 투자 수요를 억누르는 대표적인 정책 수단으로 삼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들에 대해 “이 원장이 공직을 맡기 전에 구입한 것”이라며 “재산이 공개되면 본인이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정확한 재산 규모를 11월 인사혁신처의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공개를 통해 상세하게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공익소송위원장 때는 구로농지 강탈 사건 국가배상 소송에서 농민들을 대리해 승소한 대가로 약 400억 원의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5-09-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금감원장, 강남 아파트 2채 보유…47평 한 채는 ‘짐 보관용’ 사용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서울 강남에 있는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이 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이 가계대출 확대를 부추기고 다시 부동산 가격을 올리는 악순환이 형성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실거주가 아닌 목적으로 고가의 아파트를 소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1995년 준공된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 두 채를 갖고 있다. 둘다 155㎡(약 47평) 규모다. 이 아파트는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이 2021년 ‘갭 투자’로 구매했다가 논란이 된 바 있다. 매매가는 18억∼22억 원 선이다.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원장은 부부 명의로 2002년 최초로 한 채를 구입했고 나머지 한 채는 집값이 급등했던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12월 13억5000만 원에 매입했다. 이 원장은 2002년 매입한 아파트를 짐을 보관해 두는 용도로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원장이 고가 아파트를 2채나 보유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감원장은 정부 금융정책을 집행하고 감독하는 금감원의 수장이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는 수도권 규제 지역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는 등 대출 규제 강화를 부동산 투자 수요를 억누르는 대표적인 정책 수단으로 삼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들에 대해 “이 원장이 공직을 맡기 전에 구입한 것”이라며 “재산이 공개되면 본인이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정확한 재산 규모를 11월 인사혁신처의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공개를 통해 상세하게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공익소송위원장 때는 구로농지 강탈 사건 국가배상 소송에서 농민들을 대리해 승소한 대가로 약 400억 원의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5-09-24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