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김영호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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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모든 순간이 결정적인 순간입니다. 그 찰나에 담긴 진실과 진심을 글로 붙잡겠습니다.

취재분야

2026-01-14~2026-02-13
경제일반33%
사건·범죄13%
사회일반12%
월드톡12%
국제일반10%
국제경제8%
문학/출판6%
문화 일반3%
정치일반2%
일본1%
  • ‘장사꾼 대통령’ 트럼프, 분노를 표로 바꾼 정치 공식 [동아닷컴 금주의 신간]

    ◇ 트럼피디아: 트럼프 알고리즘을 해부하다/ 이지윤 지음/ 396쪽·2만2000원·마음의숲이 책은 트럼프만의 독특한 권력 획득 공식을 해부한다. 현직 동아일보 국제부 기자인 저자는 수년간의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트럼프의 수비 전략인 ‘나는 된다’와 공격 전략인 ‘내가 맞다’가 어떻게 비즈니스 알고리즘을 넘어 정치 권력의 핵심 공식으로 자리 잡았는지를 날카롭게 분석한다.기득권에 대한 대중의 분노와 결핍을 연료 삼아 포퓰리즘을 가동시키는 방식도 구체적으로 짚는다. 트럼프는 음모론마저 ‘관심’이라는 자산으로 전환하고, 정경유착이라는 비판조차 자신의 거래 감각으로 흡수하며 워싱턴의 기존 질서를 뒤흔든다. 저자는 이러한 과정을 트럼프식 정치 기술의 본질로 풀어낸다.책은 어렵지 않다. 저자는 다양한 일화와 사례를 통해 독자들이 궁금해했던 지점을 장황함 없이 정확하게 설명한다. 독자는 그저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트럼프식 권력 작동 방식을 자연스럽게 해독하게 된다.정치를 사업처럼 다루는 트럼프의 기조 아래, 공격 전략부터 노이즈 마케팅, 조직적인 SNS 대응까지 촘촘히 분석한 이 책은 트럼프 현상의 ‘지적 해부도’라 할 만하다.◇ 석가 웃다/ 정경 지음/ 464쪽·3만 원·지혜의나무불교에서 말하는 진리인 ‘사성제(四聖諦)’는 단순하다. 세상은 고통이라는 고제, 그 원인은 집착이라는 집제, 집착을 소멸한 열반의 경지가 있다는 멸제, 그 길에 이르는 방법이 있다는 도제가 그것이다.하지만 저자인 정경 스님은 2500년이라는 세월 동안 이 단순한 진리가 매우 복잡해졌다고 본다. 진리를 설명하기 위해 덧붙여진 설명들이 오히려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불교의 근본 원리인 삼법인(三法印), 즉 “모든 것은 변하고, 영원한 ‘나’는 없으며, 집착을 버리면 평온에 이른다”는 점을 강조한다. 불필요한 교리의 껍데기를 걷어내고 ‘진짜 가르침’의 알맹이로 돌아가야 한다는 취지다.가장 큰 특징은 인공지능(AI) 챗봇인 GPT와의 대담 형식이라는 점이다. 스님은 AI가 내놓는 교과서적인 답변의 모순을 날카롭게 짚어내며 “석가의 깨달음은 무엇인가”를 추적한다. AI를 활용한 이른바 ‘딸깍 출판’이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AI를 단순한 집필 도구가 아닌 인간의 사유를 자극하는 ‘비판적 대화 파트너’로 투명하게 활용한 선례로 평가받는다.대담은 결국 관념적인 종교가 아닌 삶을 바꾸는 ‘철학’으로서 불교를 재정의하는 데로 나아간다. 번뇌가 사라진 평온한 상태인 ‘열반’은 특별한 사람만 도달하는 신비로운 경지가 아니다. 세상의 이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불교의 본래 모습이다.어떤 경전보다도 쉬운 이 대담과 함께, 오늘 하루 마음속 집착을 하나씩 내려놓으며 직접 부처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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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모녀 참변 ‘소주 3병’ 만취 운전자…사고영상 틀자 ‘울먹’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일본인 관광객 모녀를 들이받아 어머니를 숨지게 한 30대 운전자가 첫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김지영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 씨(30대)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이날 김 판사가 A 씨에게 “피고인도 변호인과 같은 생각이냐”고 묻자, 그는 “네, 맞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혐의 모두 인정… 합의 절차 진행 중”이날 공판에서는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목격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재생됐다.피고인석에 앉은 A 씨는 자신의 차량이 모녀를 들이받는 장면이 나오자, 어깨를 들썩이며 울먹였고, 내내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훔쳤다.A 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 상속인 한 분에 대한 후견인을 선임해야 합의가 가능한데,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이다”며 “2월 초쯤 결과가 나오면 합의가 되면 변론하고 싶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재판부는 오는 3월 13일 한 차례 더 공판을 열고 변론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효도 관광 나선 日 모녀, 입국 당일 ‘청천벽력’A 씨는 지난해 11월 2일 오후 10시경, 종로구 흥인지문사거리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인도 방향으로 돌진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일본인 모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효도 관광을 위해 입국한 모녀는 동대문 쇼핑을 마친 뒤 성곽길로 향하던 중 변을 당했다. 이 사고로 50대 어머니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30대 딸은 늑골과 무릎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조사 결과 A 씨는 사고 전 인근 식당에서 소주 3병가량을 마시고 약 1km를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훌쩍 넘긴 상태였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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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선 고데기는 기내 반입 금지” 인천공항서 뺏긴 사연[알쓸톡]

    한국을 방문했다가 귀국길에 오른 한 호주 여행객이 인천국제공항에서 고가의 무선 헤어기기(고데기)를 폐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기내 화재 사고 여파로 전자기기 반입 규정이 강화되면서, 기기에 내장된 리튬 배터리가 발목을 잡은 것이다.● “호주에선 통과했는데”… 울음 터뜨린 관광객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국적의 여행객 엘리 트란은 최근 한국 여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시드니로 출국하려다 보안 검색대에서 발이 묶였다. 그가 위탁 수하물에 넣었던 515달러(약 50만 원) 상당의 무선 고데기가 문제가 된 것이다.트란은 보안 요원으로부터 “해당 제품의 리튬 이온 배터리는 분리가 불가능해 비행기에 실을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화재 위험 때문에 기내 반입은 물론 위탁 수하물로도 보낼 수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시드니에서 올 때는 아무런 제재가 없었다“면서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폐기 처분하라는 말을 들어 너무 혼란스럽고 속상해 공항에서 울음을 터뜨렸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일체형 배터리’는 안돼… ‘유선 기기’ 챙겨야현재 주요 국적 항공사들은 배터리 탈착이 불가능한 발열 가전제품의 반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배터리가 분리되거나 전원 차단 기능(비행기 모드)이 있는 경우에 한해 기내 휴대만 허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발열 기기이면서 배터리가 분리되지 않는 무선 고데기는 반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특히 위탁 수하물로 부쳐져 화물칸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조기 발견이 어려워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리튬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는 유선 고데기는 일반적으로 기내 반입과 수하물 위탁이 모두 가능하다.트란은 “앞으로 여행할 때는 아예 마음 편한 유선 전자기기를 사용할 것”이라며 “여러 항공사가 배터리 관련 규정을 강화한 듯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공항과 항공사마다 규정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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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아들·덴마크 공주 결혼시키자”…그린란드 갈등 해법? 와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19)와 덴마크 왕위 계승 서열 2위 이사벨라 공주(18)를 결혼시켜 그린란드 영토 분쟁을 해결하자는 주장이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14일(현지 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엑스(X·구 트위터)에서 정치 풍자 콘텐츠를 공유하는 ‘미스 화이트(Miss White)’는 최근 “간단한 외교적 해결책이 있다”며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해당 계정은 “배런 트럼프와 이사벨라 공주가 결혼하고, 그린란드를 지참금(dowry) 형식으로 미국에 넘기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 게시된 이 글은 현재까지 98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이사벨라 공주는 덴마크 국왕 프레데리크 10세의 장녀로 지난 4월 성인이 되었으며, 배런 트럼프는 그보다 한 살 많은 2006년생으로 최근 뉴욕대(NYU)에 입학했다.● “현대판 인신매매냐”…엇갈린 반응온라인상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과거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가 영토 분쟁을 해결하던 유서 깊은 방식”이라며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지지자는 “현실판 드라마 ‘브리저튼’을 보는 것 같다”며 “이보다 확실하고 깔끔한 거래(Deal)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반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반대 의견도 많다. 한 누리꾼은 “이는 외교가 아니라 저급한 중세 팬픽에 불과하다”며 “그린란드는 물건이 아니며, 이사벨라 공주와 배런 트럼프 또한 국가 이익을 위해 동원되는 체스 말도 아니다”라고 일갈했다.또 다른 이는 “21세기에 여성을 지참금과 함께 넘겨준다는 사고방식 자체가 경악스럽다”며 “우리는 1400년대가 아닌 현대 민주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어떤 방식으로든 확보”…긴장감 고조이같은 풍자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의사를 재차 강력하게 피력하며 미국과 덴마크 간의 외교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백악관 회의에서 “(그린란드를) 쉽든 어렵든 확보하겠다”고 천명했다. 일부 외신은 백악관이 군사 수단까지 검토 중이라고 전해 NATO 동맹국들 사이에 파문이 일고 있다.현재 덴마크와 그린란드 자치정부는 “그린란드는 판매 대상이 아니다”라며 미국의 병합 시도를 일축하고 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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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부부’ 만드는 中공장서…“미성년자 혹사에 성희롱-폭언”

    전 세계적 인기를 끌며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은 아트 토이 ‘라부부(Labubu)’ 제조 공장에서 심각한 노동권 침해가 벌어지고 있다는 노동단체의 고발이 나왔다.미국 기반 노동단체는 라부부 제작 회사 팝마트(Pop Mart)의 핵심 공급업체가 법정 한도를 초과한 연장근로와 미성년자 보호 의무 위반 등 비인도적 노동 관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폭로했다.13일(현지 시간) 미국에 본부를 둔 노동인권단체 중국노동감시(CLW)는 중국 광둥성 신펑현의 ‘순지아 완구’를 심층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4500여 명이 근무하는 순지아 완구는 팝마트의 핵심 위탁생산시설(OEM)이다. 이 시설에서 폭증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과잉 노동이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 법정 한도 4배 넘는 ‘초고강도 노동’보고서에 따르면,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약 5460만 개로 추산된다. 당초 설계했던 1200만 개의 약 4.5배에 달하는 양이다. 공장은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일요일을 제외한 주 6일을 가동하고 있으며, 주문이 몰릴 경우 14일 연속 근무를 강요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CLW가 확인한 월간 연장근로 시간은 최대 145시간으로, 법정 한도인 36시간을 훨씬 초과했다.미성년자들에 대한 노동 착취도 확인됐다. 성인과 동일한 생산 라인에 배치된 만 16~18세의 청소년들은 월 100시간 이상의 연장근로와 야간 작업을 수행했다. 공장 직원의 30%를 차지하는 파견직 노동자들은 같은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최저 시급과 연장근로 수당을 보장받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 “화장실도 맘대로 못 가”…‘백지 계약서’에 성희롱까지채용 과정에서는 계약 기간·직무·임금 등이 공란으로 비워진 ‘백지 계약서’를 내밀고, 5분 안에 서명하도록 강요해 계약 내용을 읽거나 직접 기입하지 못하게 했다고 CLW는 주장했다. 공장 내부에서는 군대식 통제와 비인격적 대우가 만연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관리자들은 노동자를 향해 폭언과 성희롱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화장실 사용 횟수를 3~4시간당 2회로 제한하고, 이를 어길 시 “라인에서 제일 게으르다”며 공개적으로 모욕했다고 한다.● 팝마트 “엄중히 받아들이겠다…즉각 조사”팝마트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즉각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팝마트 관계자는 “보고서의 세부 사항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으며, 의혹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공급업체에 강력하게 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CLW는 “이 같은 문제는 팝마트나 순지아 완구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라며 “법과 노동자 보호보다 속도·유연성·비용 절감을 우선시하는 중국 제조업 부문의 구조적인 노동 관행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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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프티 피프티 ‘멤버 이탈’ 소송…“소속사에 5억 배상하라” 판결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의 소속사 어트랙트가 외주 음반 제작 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15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3부(부장판사 최종진)는 어트랙트가 더기버스와 안성일 대표와 백모 이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더기버스와 안 대표가 공동해 어트랙트에 4억9950만 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 안 대표 “관여한 것 없다” 맞섰지만… 법원 “배상하라”이번 소송은 피프티 피프티가 2023년 발매한 ‘큐피드(Cupid)’ 흥행 직후 멤버들이 전속계약 해지 가처분 신청을 내며 시작됐다. 어트랙트는 더기버스와 안 대표 등이 업무용역 계약상 의무를 위반하고 기망, 배임 행위로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다는 취지로 소송을 제기했다.당시 안 대표는 어트랙트와 용역 계약을 맺고 메인 프로듀서 역할을, 백 이사는 프로젝트 관리 업무를 수행했다. 안 대표 측은 “어트랙트와 피프티프프티 멤버 사이 분쟁에 관여한 것이 거의 없다. 용역계약도 합의한 뒤 해지한 것”이라 맞섰다.● 전 멤버 3인은 ‘새 그룹’, 남은 2인은 ‘활동 재개’법적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때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렸던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행보는 극명하게 갈렸다.어트랙트는 분쟁 당시 홀로 복귀한 멤버 키나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했다. 현재는 새 멤버 문샤넬, 예원, 하나, 아테나를 영입해 5인조로 활동하고 있다.반면 어트랙트에서 나온 전 멤버 새나, 아란, 시오는 매시브이엔씨와 계약을 맺고 3인조 걸그룹 ‘어블룸(ablume)’으로 2024년 8월 재데뷔했다. 이들은 안 대표에게 다시 데뷔 앨범 프로듀싱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어트랙트는 안 대표와의 소송전과는 별도로 팀을 이탈한 전 멤버 3인(새나, 아란, 시오)을 상대로 13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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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AI ‘그록’, 딥페이크 논란에 결국…“실제 인물 합성 차단”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모델 ‘그록(Grok)’이 성 착취물 딥페이크 논란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엑스(X·구 트위터) 측은 공지를 통해 실제 인물의 사진을 노출이 심한 복장으로 합성하던 기능을 전면 제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이는 표현의 자유를 앞세우던 머스크의 기존 입장과는 대조적인 행보로, 각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와 수사가 압박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15일(현지 시각) 엑스 안전팀은 “그록에서 실제 인물을 비키니나 속옷 등 노출이 심한 차림으로 편집하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적 조치를 도입했다”고 발표했다.또한 엑스 측은 “아동 성 착취나 동의 없는 누드물 등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며 “규칙을 위반한 계정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강조했다.더불어 이미지 생성 및 편집 기능은 유료 구독자에게만 제공될 예정이다. 엑스 측은 “정책을 위반하는 사용자에게 명확한 책임을 묻고 추적을 가능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수사 직후 나온 발표… 국제적 압박 거세이번 조치는 캘리포니아주 검찰이 그록을 통해 생성된 아동 성착취물 및 성인 딥페이크 게시물을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한 직후에 나왔다.롭 본타 캘리포니아 검찰총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여성과 아동을 성적으로 묘사한 자료들이 온라인에서 사람들을 괴롭히는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국제적인 압박도 거셌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최근 그록을 활용한 디지털 성범죄 사례가 잇따르자, 세계 최초로 해당 도구의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영국 미디어 규제 기관인 오프콤(Ofcom) 역시 엑스가 영국 법을 준수하고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엑스의 ‘자율 규제 권한’ 박탈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한 발짝 물러선 머스크, “성인 등급 영화 수준은 허용”머스크는 그간 그록을 향한 비판에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 한다”고 맞서거나, 스타머 총리를 비키니 차림으로 합성한 이미지를 직접 게시하는 등 도발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수사 당국의 압박과 서비스 퇴출 위기가 가시화되자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머스크는 전날 엑스를 통해 “실제 인물이 아닌 가상의 이미지에 한해서만 성인 등급 영화 수준의 노출을 허용할 것”이라며 “이것이 미국의 사실상 표준(de facto standard)이며, 각국의 법령에 따라 지역별 차단(지오블락) 조치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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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국정원 요원, 국가가 돈 낼 것”…‘먹튀’ 남성에 실형 구형

    자신을 국가정보원 소속 비밀 요원이라고 속여 무전취식을 일삼은 50대 남성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3단독 장찬수 부장판사는 이날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A 씨(50대)에 대한 변론 절차를 마쳤다. 검찰은 이날 A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A 씨는 지난해 11월 8일부터 13일 사이 광주 시내 여러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약 15만 원 상당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그는 식당 업주들에게 “나는 국정원 비밀 요원이다. 음식값은 나중에 국가가 별도로 지불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돈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A 씨는 이날 법정에서도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재판부가 법정 질서 유지를 위해 감치 처분을 검토하겠다고 경고하자, 그제야 소란을 멈췄다. 감치는 법정 내 질서를 어지럽힌 사람을 최대 30일까지 교도소나 구치소 등에 가두는 제재다.A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1일 열릴 예정이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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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난 벤츠 열어보니, 온몸 테이프로 칭칭 묶인 여성이…

    태국 파타야에서 부동산 거래를 빌미로 중국인 여성을 유인해 감금·강도질을 벌인 중국인 남성을 경찰이 찾고있다. 범인은 피해 여성을 테이프로 묶고 돈을 가로챘으나, 도주 중 울타리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현장에서 도주했다.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농프루 경찰은 지난 12일 새벽 1시경 젠시리(Zensiri) 주택 단지 뒤편에서 사고가 난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내부에 결박된 여성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집 보여준다 유인해 ‘흉기 협박’현장 확인 결과, 차량 뒷좌석 바닥에는 중국인 양왕 씨(35·여)가 눈이 가려진 채 전신이 접착테이프로 칭칭 묶여 방치되어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양 씨를 즉시 구조했으며, 의식을 되찾은 피해자의 상세한 진술을 통해 계획된 범죄의 전말을 파악했다.조사 결과, 공가오펑(30)이라는 남성이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을 통해 부동산 구매 의사가 있는 양 씨에게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 씨는 집을 보여주겠다며 유인해 11일 저녁 7시 30분경 양 씨의 벤츠 차량에 동승해 주택 단지로 이동했다. 공 씨는 피해자가 집을 구경하고 안심한 틈에 범행을 벌였다. 양 씨가 집을 사기로 결정하고 돌아가려 하자, 뒷좌석에 있던 공 씨는 갑자기 가위를 꺼내 위협했다. 공 씨는 양 씨에게 단지 내 인적이 드문 외곽으로 차를 몰도록 지시한 뒤, 노란 테이프로 전신을 감싸 저항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 이후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자신의 계좌로 3만1469바트(약 146만 원)를 이체했다.이후 공 씨는 강탈한 벤츠를 운전해 이동하려던 중 “이곳에 주차하면 안된다”며 다가온 행인을 보고 당황해 급하게 가속하다 울타리를 들이받았다. 공 씨는 피해자를 차 안에 버려둔 채 현장에서 도주했다.경찰은 이 사건을 계획 범죄로 규정하고 도주한 용의자의 행방을 쫓는 데 주력하고 있다.현지 경찰은 “부동산 거래 등을 빌미로 온라인에서 만난 낯선 이의 차에 타거나 단둘이 만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유사 범죄에 주의를 당부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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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게 존경심을 표해”…AI가수 ‘인간 디스곡’에 논란 확산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가수가 실제 인간 가수를 향해 ‘디스곡’을 발표했다.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곡을 만드는 소위 ‘딸깍 작곡’이 빌보드 차트 1위에 진입하고 수억 원대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술 발전과 창작권 침해 사이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9일(현지 시각) AI 가수 자니아 모네(Xania Monet)는 자신을 비판한 켈라니(Kehlani), 저메인 듀프리(Jermaine Dupri) 등 유명 아티스트들을 겨냥한 신곡 “Say My Name With Respect”를 수록한 앨범을 공개했다.해당 곡에서 모네는 “넌 내가 진짜가 아니라 말하지만, 네 목소리는 떨리고 있어”라거나, “내가 가사를 쓰느라 얼마나 많은 밤을 울었는데, 내 노래가 누군가에게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모르네”라며 인간 가수들을 정면으로 저격했다.자니아 모네는 시인 텔리샤 존스가 AI 음악 생성 앱 ‘수노(Suno)’를 활용해 만든 가상의 가수다. 존스는 “AI는 창작을 돕는 도구이자 악기일 뿐”이라며 수백 번의 시도 끝에 만들어낸 ‘진짜 예술’이라고 주장했다.● AI 가수의 빌보드 정복에 “창작자들 뺨 때리는 행위” 반발하지만 업계의 시각은 냉담하다. 베이비 테이트(Baby Tate)는 “직접 음악을 만들지도, 노래를 부르지도 않으면서 생성 버튼만 누르는 것은 창작이 아닌 탐욕”이라며, AI 가수가 빌보드 차트에 오르는 것을 “전 세계 창작자들의 뺨을 때리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특히 모네가 한 음반 기획사와 300만 달러(약 43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가수 켈라니는 “인간 아티스트들이 흘린 피와 땀을 모독하는 행위”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논란은 창작권 침해로도 번지고 있다. 그래미 3관왕인 빅토리아 모네(Victoria Monét)는 AI가 자신의 목소리를 무단 학습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내 이름을 프롬프트에 넣어서 나를 베끼고 이용해 먹은 게 뻔하다”라고 비판했다. 자니아 모네가 직접 학습에 참고했다고 밝힌 가수 머니 롱(Muni Long) 역시 “전혀 기쁘지 않고 0%도 찬성할 수 없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전문 기술 없어도 작곡 가능” vs “립싱크는 안되고 가짜 가수는 되나”반면 AI 작곡을 옹호하는 측은 전문 교육을 받지 못한 이들에게도 창작의 기회를 준다는 점을 강조한다. 모네와 계약한 음반 기획사는 “실력보다 감각과 취향이 중요한 시대”라며 AI 음악을 ‘미래 산업’이라 규정했다. 실제로 모네의 곡 “How Was I Supposed to Know?”는 빌보드 ‘R&B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음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1990년 ‘밀리 바닐리(Milli Vanilli)’ 사건을 떠올리고 있다. 유럽 R&B 듀오였던 밀리 바닐리는 당시 실제 노래를 부르지 않고 립싱크만 한 사실이 들통나 그래미 최우수 신인상을 박탈당하고 업계에서 퇴출당했다. 저메인 듀프리는 “가짜로 노래 부른 사람은 퇴출 당하는데, 왜 AI가 부르는 가짜 노래는 미래 산업으로 받아들이냐”며 업계의 이중잣대를 꼬집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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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 배송기사라더니 “금 1억 사라” 황당 요구…잠복 경찰에 덜미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범행 대상 여성의 기지와 경찰의 빠른 판단으로 검거됐다. 현장에서 붙잡힌 조직원은 보이스피싱이 아니라고 부인하다가 추궁 끝에 범죄를 시인했다.13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1억 원 상당의 금 전달하기 직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순금 1억 원어치를 들고 지구대를 찾은 여성 A 씨의 모습이 담겼다. 당시 A 씨는 카드 배송기사를 사칭한 인물로부터 전화를 받은 상태였다.상대 측은 “신상정보가 유출됐을 수 있으니 금융감독원 1332로 전화해라”며 공포감을 조성하다가 “재산 중 1억 원을 금으로 바꿔 우리에게 검수를 받으면 해결된다”고 속였다.● 수상함 느껴 지구대 찾은 민원인… 즉시 ‘긴급 작전’지시에 속아 실제 1억 원어치의 순금을 구매한 A 씨는 약속 장소로 가던 중, 통화 내용에 수상함을 느끼고 인근 지구대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상황을 파악한 경찰은 즉시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간파하고 형사팀에 공조를 요청한 뒤, 약속 장소 주변에 사복 경찰관들을 매복시켰다.잠시 후 약속 장소에 나타난 수거책이 A 씨로부터 금이 든 종이가방을 건네받으려는 순간, 잠복 중이던 경찰들이 사방에서 뛰쳐나와 피의자를 체포했다. 수거책으로 여겨지는 조직원은 검거 직후 “이거 보이스피싱 아니다”라며 부인했으나, 경찰의 추궁 끝에 결국 혐의를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금품을 직접 요구하지 않는다”며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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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에 군사기밀 넘긴 현역병…美 징역 16년, 한국은 5년

    미국 법원이 중국 정보요원에게 군사기밀을 넘긴 미 해군에 징역 16년이 넘는 중형을 선고했다. 최근 한국에서 한미 연합훈련 기밀을 중국에 유출한 현역 병사가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사례와 대비된다.13일(현지 시각) 미 법무부는 간첩 혐의로 기소된 전직 미 해군 수병 진차오 웨이(25) 하사에게 연방법원이 징역 200개월(16년 8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1600만 원에 군함 매뉴얼 등 ‘1급 기밀’ 60권 넘겨웨이는 샌디에이고 해군기지 강습상륙함 에섹스함(U.S.S. Essex)에서 근무하던 기계병이었다. 그는 2022년 2월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중국 정보요원에게 포섭됐다.웨이는 초기부터 상대가 스파이임을 인지하고 있었다. 조사에 따르면, 그는 동료에게 “나는 바보가 아니다. 이건 누가 봐도 분명한 간첩 행위“라고 말하면서도 범행을 계속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 유출 과정에서 중국 요원을 ‘큰형님 앤디(Big Brother Andy)’라고 부르던 정황도 포착됐다.그는 보안 메신저를 활용해 18개월간 군함의 무기 체계·추진 시스템·담수화 설비 등 민감한 기술 문서 60여 권을 넘겼다. 유출된 정보엔 함정의 위치와 방어 무기 설명이 담긴 수천 페이지의 내부 문서도 포함돼 있었다. 그는 이 대가로 총 1만2000달러(약 1700만 원)를 받았다.안보 담당 법무차관인 존 A. 아이젠버그는 “웨이 하사는 입대 시 조국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으며,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책임을 부여받았다”며 “이러한 약속을 조롱거리로 만든 대가는 매우 비싼 값을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건을 담당한 연방 검사 아담 고든도 “자신의 선서와 동료, 미 해군, 그리고 국민에 대한 배신이다”라고 지적했다.미 연방법원은 웨이에게 간첩죄를 적용해 해당 지역 전례가 없는 징역 200개월(16년 8개월)의 중형을 선고했다.● 한국판 ‘웨이 사건’…미국의 3분의 1 수준 형량이 사건은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현역 병사의 기밀 유출 사건과 판박이다. ▲중국 태생의 현역 장병이 ▲중국 요원에게 포섭되어 ▲1000만 원대의 소액을 대가로 ▲국가 안보 핵심 기밀을 넘겼다는 점에서 매우 흡사하다. 작년 11월경, 한국 제3지역군사법원은 중국 정보 조직에 군사기밀을 넘긴 A 병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1800여만 원의 추징 명령을 내렸다.A 병장은 2024년 8월경 베이징에서 중국 요원에게 포섭돼 군사기밀을 넘기기로 약속했다. 이후 그는 부대 PC를 활용해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관련 문서를 중국 요원에 전송했다.유출된 문건은 미군이 작성해 한국군에 전파된 것으로, 주한미군 주둔지 명칭·병력 증원 계획·유사시 정밀 타격 대상 위치 등 국가 안보에 치명적인 정보가 포함되어 있었다. A 씨는 이 대가로 18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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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흉기 테러 돈 드림” 대학생에 검찰 징역 4년 구형

    21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흉기 테러를 청부하는 글을 올린 대학생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13일,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장석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및 협박 혐의 등으로 기소된 대학생 A 씨에게 검찰은 징역 4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간담회 9분 전 협박… 소동은 발생하지 않아A 씨는 지난해 5월 26일 오전 10시 51분경 아주대 익명 커뮤니티에 “오늘 이재명 칼로 찌르면 돈 드림 연락 ㄱㄱ”라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A 씨가 글을 게시한 커뮤니티는 대학생 및 졸업생 인증을 거쳐야 이용 가능하다.당시 이 대통령은 아주대에서 대학생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행사는 글이 올라온 지 약 9분 뒤 시작될 상황이었다. 다행히 당일 현장에서는 이 대통령이 일정을 마치고 교정을 나설 때까지 별다른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이후 경찰이 커뮤니티 운영사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수사에 착수하자, A 씨는 이튿날 오전 경찰에 자수했다. ● “범행 직후 자수… 사회적 파장 무겁게 깨달아”이날 법정에서 A 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범행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면서 “수사와 재판을 받으며 자신의 행동이 불러온 사회적 파장을 무겁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한 “범행 직후 자수했고 피해자에게도 사죄한 점을 참작해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A 씨 또한 최후진술에서 “당시에는 제 행동이 그렇게 크게 다가갈 것이라고 인지하지 못했다”며 “진심으로 반성하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고개를 숙였다.이번 사건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9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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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지 깜빡한 건 아니고요”…‘하의 실종’ 지하철 타기 올해도

    수십 명의 승객이 하의를 입지 않은 채 ‘맨다리’로 열차에 올라탔다. 영국 런던의 ‘바지 없이 지하철 타기(No Trousers Tube Ride)’ 행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렸다.12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지난 2002년 미국 뉴욕에서 ‘임프로브 에브리웨어(Improv Everywhere)’라는 단체가 시작한 이 퍼포먼스는 2009년 런던에 상륙해 올해로 17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거창한 목적은 없다… 즐거우면 그만”시민들은 하나의 축제처럼 즐기는 분위기다. 현지 언론과 소셜미디어(SNS)에 따르면, 한 참가자는 인터뷰에서 “바지를 벗는 순간 엄청난 해방감을 느꼈다”며 “무표정한 출퇴근길에 잠시나마 웃음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바지를 제대로 갖춰 입은 주변 승객들 역시 갑작스러운 ‘하의 실종’ 행렬에 당황하면서도, 이내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거나 참가자들과 농담을 주고받는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주최 측은 “이 행사에 거창한 메시지나 자선 목적은 없다”며 “오직 즐거움을 찾고, 일상에 지친 승객들에게 뜻밖의 웃음을 선사하는 것이 유일한 취지”라고 강조했다.● “불쾌감 유발” vs “자유로운 문화”… 엇갈리는 시선그러나 이를 둘러싼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공공장소에서의 노출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영국 작가 엠마 클라크는 “여성 대상 폭력(VAWG) 수치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이런 행위는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영국 철도경찰(BTP) 데이터에 따르면, 2024~2025년 지하철 내 성범죄 건수는 595건으로 집계됐다.당국은 행위 자체가 불법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BTP 대변인은 “바지를 입지 않은 것만으로 처벌할 수는 없지만, 모든 참가자는 다른 승객을 존중해야 한다”며 “성범죄 근절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인 만큼 위협을 느꼈다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밝혔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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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자 6000명 넘을 수도”…이란, 인터넷 끊고 사형 선고 ‘피의 진압’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강경 진압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인권단체 보고가 나왔다. 특히 인터넷이 전면 차단된 상황에서 집단 학살과 대규모 사형 선고가 실시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12일(현지시간),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인권(IHR)은 시위 발생 16일째인 현재 최소 648명의 시위대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9일에는 사망자 수가 5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으나, 3일 만에 13배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이 중에는 9명의 미성년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외부와 소통단절…‘밀실’ 만들어 처형이란 내 인터넷이 모두 차단되면서, 사망자가 파악된 것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는 보고도 나왔다. IHR는 직접 검증과 2개의 독립 기관을 통해 검증된 사례만 집계했다며 “사망자 수가 이미 6000명을 넘어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체포된 시위 참여자도 1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IHR는 이번 사태가 2019년 11월경 있었던 반정부 시위와 양상이 비슷하다며 수천 명이 희생됐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국이 외부와의 소통을 완전히 단절시킨 뒤 밀실에서 유혈 진압과 처형을 감행하고 있다는 것이다.시신 수백 구가 안치된 테헤란 영안실 영상이 유출되는 등 참혹한 현장 증언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 기반 인권운동가통신(HRANA)에 따르면, 테헤란 인근 카리자크 지역의 법의학시설에서 시신 250여 구를 확인하는 영상이 확산됐다. 이례적으로 이란 국영 IRIB방송까지 시신이 쌓인 창고 영상을 보도하며 인명 피해를 확인했다.● ‘신의 적’ 굴레 씌워 속전속결 사형… “수천 명 학살할 것”반면 이란 정부는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며 책임을 전가하는 모양새다. 당국은 시위대를 ‘신의 적(mohareb)’이나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며 사형을 선고하고 있다. 지난 8일 수도인 테헤란 인근 카라지에서 체포된 에르판 솔타니(26)는 변호인 접견이나 정식 재판도 없이 체포 며칠 만에 사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14일 형 집행을 앞두고 있다.IHR는 “정부가 사건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공언하며 공정한 재판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며, 1980년대처럼 수천 명을 학살할 위험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마무드 아미리 모가담 IHR 국장은 “이슬람 공화국이 이란 국민을 상대로 인도에 반하는 국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보호 책임(R2P)’ 원칙에 따라 민간인 시위대를 보호하기 위한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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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내버스 파업에 오세훈 “막중한 책임 느껴…끝까지 설득”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출근길 교통 대란이 현실화됐다. 여기에 밤사이 내린 눈이 얼어붙으며 빙판길까지 겹쳐, 서울 전역의 이동 혼란이 커지고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파업에 대한 우려를 밝히면서도 노사를 끝까지 설득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13일 오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서울 시내버스 노사 간 협상이 최종 결렬돼 버스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며 “당장 오늘 아침 출근길부터 시민 여러분께서 겪으실 불편과 혼란을 생각하면 시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노사 양측을 끝까지 설득하겠다”며 “조속히 정상 운행이 될 수 있도록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 공직자 모두가 비상한 각오로 현장을 지키며 이동 편의를 돕겠다는 의지도 덧붙였다.● 출근길 덮친 ‘파업+빙판길’… 시민들 “지옥철에 택시도 안 잡혀”서울시의 대응과 별개로 현장의 시민들은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특히 밤사이 내린 눈이 얼어붙어 도로 곳곳이 빙판으로 변하면서 혼란은 더욱 가중됐다.버스 정보 안내 단말기엔 ‘차고지’ 메시지만 뜨자, 시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지하철이나 택시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일부 시민들은 “버스 대기 시간이 90분 넘게 찍히는 것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눈길 때문에 걷기도 힘든데 버스까지 안 오니 막막하다”고 호소했다.지하철로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혼잡도 역시 급격히 높아졌다. 출근길 시민들은 “평소보다 체감 인원이 1.5배 이상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고,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배차가 이뤄지지 않아 길 위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서울시, 비상수송대책 가동… 지하철 증편 및 막차 연장서울시는 파업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즉각 가동했다.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집중 배차 시간을 확대하고, 하루 총 172회 증편 운행에 나섰다.지하철 막차 시간도 종착역 기준 기존보다 1시간 연장한 새벽 2시까지 운행하며, 25개 자치구에는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했다. 코레일 역시 출근 시간대 수요가 집중되는 경부·경인·경원·경의중앙선 4개 노선에 임시 전동열차를 운행한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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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AI파트너에 ‘제미나이’ 낙점…구글 ‘AI 전쟁’ 승기 굳히나

    애플이 자사의 차세대 인공지능(AI) 기능을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기술로 구동하기로 했다. AI 분야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애플이 구글에 손을 내밀면서 구글이 AI 전쟁의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12일(현지시간) 애플과 구글은 공동 성명을 통해 차세대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 기반으로 구축하는 수년 간의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 애플 “가장 역량 있는 기반은 구글 제미나이”이번 협력에 따라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시리(Siri)의 AI 기능을 포함해 차세대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기능들은 제미나이의 기술력이 활용된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기기 내에는 자체 AI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될 예정이다.애플은 성명에서 “구글의 AI 기술이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기반 모델)을 위해 가장 적합한 역량을 가졌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그동안 오픈AI, 앤트로픽 등 여러 후보군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구글을 택한 것이다.● 구글, 시총 4조 달러 돌파… 애플도 제쳤다이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1.09% 상승한 332.73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4조160억 달러(약 5900조 원)를 돌파했다. 이로서 알파벳은 엔비디아, 애플, MS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시총 4조 달러 클럽’에 입성했다. 현재 이 고지를 지키고 있는 기업은 엔비디아와 알파벳뿐으로,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세계 2위에 올랐다.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이번 파트너십은 구글에 대한 중대한 검증의 순간이자, 애플이 2026년 이후를 목표로 AI 전략을 정상 궤도에 올리기 위한 결정적 디딤돌”이라고 평가했다.● 내부 혼란 계속된 애플… 구글과 손잡고 돌파구 마련애플의 이번 결정 뒤에는 자사 AI의 뼈아픈 부진이 있다. 당초 지난해 4월 출시 예정이었던 AI 시리는 올해 말로 연기됐고, 핵심 인력들이 메타 등으로 이직하며 내부적인 혼란이 계속됐다. 결국 독자 개발 고집을 꺾고 구글과의 동맹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 셈이다.초거대 빅테크 기업둘이 손을 잡으면서 독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미 안드로이드와 크롬을 보유한 구글에 AI 권력까지 넘겨주는 것은 불합리한 권력 집중”이라고 비판했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협력으로 구글은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아이폰 사용자를 제미나이 생태계로 끌어들이는 강력한 아군을 얻었다”며 “사실상 생성형 AI 전쟁에서 구글이 승기를 굳히는 결정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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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청정기가 5대? 벽 안에 여성 시신 숨기고 태연히 술집 영업

    일본 홋카이도의 한 주점 벽 안에서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현지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범인인 가게 주인은 시신을 숨긴 직후에도 태연하게 영업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10일 홋카이도 지역 매체 HBC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주점 벽 뒤에 지인 여성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가게 주인 마츠쿠라 도시히코(49)를 체포했다.앞서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여성의 지인인 마츠쿠라를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수사 과정에서 압박을 느낀 마츠쿠라는 결국 가게 벽 안에 시신을 숨겼다고 진술했고, 벽을 뜯어내자 유기된 시신이 나왔다.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주점 내 창고의 벽 뒤편으로, 성인 한 명이 간신히 누울 수 있는(약 1.65㎡) 좁은 공간이었다. 시신은 옷을 입은 채 합판으로 덮여있던 상태였다. ● 목격자 “그날따라 어두웠다…공기청정기 4대 돌리더라”마츠쿠라는 범행 직후인 지난 2일부터 정상 영업을 강행했다.당시 가게를 방문한 한 손님은 “가게가 평소보다 유독 어두웠고, 주인이 바닥 아래쪽만 계속해서 닦고 다녔다”라거나 “그날따라 공기청정기를 4~5대나 돌리고 있었다”고 떠올렸다.검거 소식이 전해지자 주변 지인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지인은 “평소 쾌활하고 좋은 사람이다” “(그런 일을) 저지를 사람으로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부검 결과 사인은 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로 판명됐다. 경찰은 마츠쿠라가 밧줄 등을 이용해 살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사체유기 혐의를 넘어 살인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마츠쿠라는 “시신을 점포 벽 속에 넣어 숨긴 것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살해 혐의에 대해선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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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딸 같아서 거뒀더니” vs 배현진 “서울대 못간 미련” 공개 설전

    과거 ‘정치적 사제 관계’로 불렸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온라인에서 정면 충돌했다. 이는 단순한 개인 간의 충돌이 아닌, 보수 지도층의 권력 이동과 세대 교체로 해석되고 있다.논란의 시작은 홍 전 시장의 공개 발언이었다. 그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사람을 잘못 봤다. 딸 같은 애라 거두어 주었더니 인성이 그런 사람인 줄 정말 몰랐다”며 배 의원을 정면 겨냥했다. 한때 후견인을 자처했던 홍 전 대표의 공개 비난은 곧 정치권의 시선을 끌었다.홍 전 시장은 배 의원의 최근 행보를 ‘권력 줄타기’로 규정하며 표현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학력 콤플렉스로 줄 찾아 삼만리, 벌써 다섯 번째 줄인데 그 끝은 어디인가”라고 말했다. 배 의원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노선을 바꿔 왔다는 주장이다.이어 “거짓말도 계속하면 진실이 된다는 것처럼 설치는데 그건 나치 괴벨스의 말”이라거나 “사람의 탈을 쓰고 네가 나한테 그러면 안 되는 것”이라며 배신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배현진 “일생 동력이 콤플렉스… 도움은 내가 준 것”배 의원은 이에 즉각 맞받아쳤다. 그는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猪眼觀之卽猪 佛眼觀之卽佛)’라는 고사를 인용 “홍준표 전 시장의 일생 동력은 콤플렉스다”라고 맞불을 놓았다.배 의원은 이어 “찢어지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상처와 서울대에 진학하지 못한 미련이 동료들을 향한 날카로운 인신공격으로 이어졌다”며 “왜 평생을 바친 정계에서 자신을 진심으로 신뢰하는 동료 후배가 거의 없는지 자문하라”고 직격했다.또한 그는 “홍준표가 배현진을 도왔다고 하지만 실은 배현진이 홍준표를 도왔다”고 주장하며 “은퇴도 하셨으니 서울법대 나온 한동훈 등 까마득한 후배들에 대한 질투와 경쟁심을 내려놓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평안한 노년에 집중하라”고 날을 세웠다.● 왜 이 갈등이 주목받나…‘정치적 사제’ 관계에서 ‘앙숙’으로두 사람의 공개 충돌이 더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과거의 정치적 인연 때문이다. 배 의원은 2018년 자유한국당 시절 홍 전 시장이 직접 영입한 인물로, 송파을 재보궐선거와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등을 함께하며 한때 ‘홍준표 키즈’의 상징적 인물로 불렸다.그러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두 사람의 정치적 행보는 뚜렷하게 갈라졌다. 배 의원은 당내 주류 흐름에 합류해 활동 영역을 넓혀 온 반면, 홍 전 시장은 당 지도부와의 갈등 끝에 탈당하며 독자 노선을 택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공개 설전을 개인 간 갈등을 넘어, 보수 진영 내부의 노선 차이와 정치적 거리감이 드러난 사례로 받아들이는 시각도 있다.정치권 한 관계자는 “과거 인연이 공개 충돌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며 “보수 진영 내부의 긴장 관계가 외부로 표출된 장면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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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학폭 가해자’ 10명 중 8명 탈락…국립대는 ‘전원 불합격’

    2026학년도 부산 지역 대학 수시모집에서 학교폭력 가해 이력을 가진 지원자 80%가 무더기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부산 교육계와 대학가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교폭력 가해 이력을 보유한 채 부산 지역 12개 4년제 대학에 지원한 인원은 총 24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합격한 인원은 51명(20.7%)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196명(79.3%)은 불합격 처리됐다.가장 강력한 잣대를 들이댄 곳은 국립대였다. 부산대(7명 지원), 국립부경대(8명), 국립한국해양대(13명) 등은 학폭 이력이 확인된 지원자 전원을 탈락시켰다. 부산교대는 아예 학폭 이력자의 지원이 없었다. 사립대 중에도 동아대는 32명의 학폭 이력 지원자를 모두 탈락시켜 국립대 수준의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일부 사립대는 감점은 있었지만 합격자가 배출됐다. 동의대(24명 합격), 신라대(7명), 부산외대(7명), 동명대(5명) 등에서 합격 사례가 나왔다. ● 사립대 학폭자 완전 배제 어려운 실정사립대의 경우 충원율이 재정 지원 제한 등과 직결되기 때문에 학폭 이력자라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교육계는 보고 있다. 한 입시 전문가는 “학폭 이력이 상위권 대학 진입을 막는 강력한 차단막이 된 것은 고무적이지만, 지방 대학의 위기가 계속되는 한 완벽한 퇴출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부산시교육청 조사결과 부산의 학교폭력 피해는 2021년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8.2%), 집단따돌림(16.2%), 신체폭력(15.5%) 순으로 나타났다.부산시교육청은 내년부터 모든 초등학교에 학폭 전담 생활부장교사를 배치하고, 처벌 위주의 정책에서 ‘예방 및 관계 회복’으로 기조를 전환한다. 김석준 교육감은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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