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김영호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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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모든 순간이 결정적인 순간입니다. 그 찰나에 담긴 진실과 진심을 글로 붙잡겠습니다.

취재분야

2026-04-01~2026-05-01
경제일반26%
월드톡22%
사회일반18%
국제일반15%
문화 일반10%
사건·범죄3%
국제경제2%
인공지능2%
건강1%
미국/북미1%
  • 홍명보호 월드컵 첫 상대는 ‘198cm 거인’ 체코…피지컬이 농구팀 수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의 조별리그 첫 상대가 체코로 확정됐다.그러나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이 최근 평가전에서 아쉬운 성적을 보이며 조직력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키 190cm 이상’ 거구로 이루어진 체코 국가대표팀의 날카로운 세트피스를 상대하려면 전력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평가다.1일(현지 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지역 플레이오프 D조 결승에서 체코가 덴마크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이로써 한국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와 함께 A조에서 경합한다.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첫 경기는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20년 만에 본선 복귀한 ‘복병’ 체코 FIFA 랭킹 41위의 체코는 이번 플레이오프 준결승과 결승을 모두 승부차기로 결정지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의 본선 무대 복귀다.체코의 강점은 190cm를 넘는 장신 선수들을 앞세운 세트피스 전술로, 이는 한국 수비진이 가장 약한 부분이기도 하다. 토마시 호리(ST·200cm), 마르틴 비티크(CB·193cm), 토마시 소우체크(MF·192cm), 파트리크 시크(ST·191cm) 등 체코 국가대표팀 핵심 선수들의 신장은 모두 190cm 이상이다.시크와 파벨 슐츠로 이어지는 공격 듀오의 파괴력 또한 경계 대상이다. 앞선 예선 D조 결승의 선제골과 준결승 동점골 모두가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스리백’의 민낯 드러낸 마지막 모의고사 하지만 월드컵 개막을 석 달 앞둔 홍명보호의 전력은 여전히 불안하다는 평가다. 대표팀은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A매치 2연전에서 코트디부아르(0-4 패), 오스트리아(0-1 패)에 연달아 무릎을 꿇으며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북중미행 확정 이후 사실상 ‘플랜 A’로 활용해 온 스리백 수비 라인은 김민재의 투입에도 대인 방어 실패와 반복되는 실수가 나오며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공격진의 부진 또한 치명적이다. 대표팀의 핵심인 손흥민은 소속팀과 대표팀을 포함해 공식전 10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특히 오스트리아전에서는 수차례 기회를 놓치며 결정력이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부상으로 이탈한 황인범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시도한 다양한 중원 조합 역시 합격점을 받지 못하면서 전체적인 경기력이 뒷걸음질 쳤다는 평가다. ● FIFA 랭킹 3계단 하락…체질 개선 시급A매치 연패 여파로 한국의 FIFA 랭킹은 세 계단 하락한 25위로 떨어졌으며, 국가대표팀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본선 첫 경기까지 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조합’에 집중하기보다 ‘조직력’ 자체를 보완해 강점을 살려야 한다는 평가다. 대표팀은 5월 중 최종 명단을 발표하고 미국 사전 캠프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진행한 뒤 6월 초 멕시코에 입성할 예정이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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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1인당 대출 1억원 돌파…‘사상 최대’

    지난해 30대의 1인당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1억 원을 넘어섰다. 40대 역시 3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2025년 4분기) 기준 30대 차주(借主)의 1인당 평균 은행 대출 잔액은 1억218만 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전년(9836만 원) 대비 382만 원 늘어난 수치로, 30대의 1인당 대출 잔액이 1억 원대에 진입한 것은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처음이다.40대 역시 지난해 말 1인당 1억1700만 원의 대출 잔액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년 새 증가 폭은 522만 원에 달해 전 연령대 중 가장 컸다. 이어 50대가 9683만 원, 60대 이상은 8131만 원으로 나타나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반면 20대의 1인당 대출 잔액은 오히려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대출 잔액은 3047만 원으로 전년(3335만 원) 대비 288만 원 줄었다. 2021년 말 3573만 원을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다.이는 2022년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영향으로,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20대의 대출 여력이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은 늘었지만 신용대출은 감소했는데, 20대는 신용대출의 비중이 커 영향이 더욱 뚜렷했다는 평가다.박성훈 의원은 “고환율과 고물가 상황에 금리 인상 압박까지 가중되면서 가계부채가 국가 경제를 흔들 구조적 뇌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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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가 멈췄다…범인 쫓던 경찰의 ‘비장의 수’

    경찰이 교제 여성을 폭행한 뒤 택시를 타고 달아난 남성을 고속도로 추격 끝에 붙잡았다.1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충북경찰청 고속도로 순찰대는 지난달 31일 오전 7시 15분경 경남경찰청으로부터 공조 요청을 받았다. 교제하던 여성을 폭행한 뒤 택시를 타고 고속도로로 도주 중인 피의자를 잡아달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고속도로 순찰대는 즉시 용의 차량 추격에 나섰다. 이윽고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택시를 발견했으나, 차량 통행이 많은 출근 시간대인 데다 피의자가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어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트래픽 브레이크’로 차량 통제경찰은 안전하게 차량을 멈추기 위해 ‘트래픽 브레이크(Traffic Brake)’를 실시했다. 트래픽 브레이크는 순찰차가 사고 처리나 범죄 차량 검거를 위해 차량 대열 맨 앞에서 지그재그로 운행하며 차량 속도를 강제로 줄이는 통제 방식이다.경찰은 먼저 앞선 지점에서 1차 트래픽 브레이크를 통해 속도를 조절했다. 이어 피의자가 탑승한 택시 뒤편에서도 2차 통제를 실시하며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했다. 결국 본선이 완전 통제되면서 고속도로의 모든 차량이 멈춰 섰고, 도주로가 막힌 택시는 결국 갓길 부근에서 정차했다.● 교통 단속 위장해 피의자 급습경찰은 피의자의 추가 도주를 막기 위해 일반적인 교통 위반 단속인 것처럼 위장해 택시에 접근했다. 이어 택시 운전자를 먼저 내리게 한 뒤, 내부에 있던 피의자를 제압해 검거했다.경찰 관계자는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시민들의 협조 덕에 트래픽 브레이크로 안전하게 피의자를 붙잡을 수 있었다”며 “통제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운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경찰은 현재 피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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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억 후원도 거절”…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이 지킨 하나의 기준 [함께미래 리더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의 오준 이사장(71)은 국가를 대표하던 외교관에서, 이름조차 기록되지 않는 아이들의 권리를 이야기하는 사람으로 자리를 옮겼다.외무고시 12회로 외교부에 입문해 주유엔 대사, 주싱가포르 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을 지냈고, 2015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의장을 맡았다. 30년 넘게 국제무대에서 활동한 그는 외교관 생활을 마칠 즈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국가를 위해 일하는 건 충분히 했다면, 이제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서울 마포구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본부에서 만난 그는 담담한 어조로 자신의 선택을 설명했다.국가를 대표하는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은 단순한 진로 변경이 아니라, 자신이 서 있던 세계의 기준을 바꾸는 선택이었다고 했다. 그 질문 끝에 도달한 곳이 세이브더칠드런이었다.“세계인의 권리와 삶을 다루는 일을 계속하고 싶었습니다.”세이브더칠드런은 1919년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NGO 중 하나다. 창립자 에글렌타인 젭이 제시한 아동권리 선언은 훗날 유엔아동권리협약의 토대가 됐다.현재 29개국 조직이 101개 국가에서 활동하며, 국적과 종교를 넘어 아동의 생존·보호·교육·권리옹호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 법인은 세계 8위 규모로, 아시아에서는 가장 큰 조직으로 성장했다.그러나 오 이사장이 이 조직에서 발견한 가치는 규모가 아니라 방향이었다.“아동권리의 역사와 함께해 온 단체입니다.”● 국가가 아닌 인간…그가 다시 정의한 ‘우리’외교관에서 NGO로의 전환은 직업의 변화라기보다 세계를 바라보는 기준의 변화였다. 오 이사장은 국제사회의 갈등이 ‘우리’를 좁게 정의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봤다.“사람들은 대부분 ‘우리’를 국가 단위에서 멈춥니다. 그런데 세계는 이미 그 경계를 넘어 움직이고 있습니다.”그는 NGO에서 일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우리를 인간으로 정의하면, 국적이나 피부색과 관계없이 모두가 ‘우리’가 됩니다.”그에게 NGO는 결국 ‘우리’의 범위를 넓히는 일이다.“나는 ‘우리’를 더 넓게 정의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싶었습니다.”● 강 한가운데 섬에서…‘같은 인간’이라는 사실그가 말하는 ‘넓은 우리’는 현장에서 더 선명해진다. 지난해 방문한 방글라데시의 한 섬마을. 강 한가운데 형성된 그곳에는 병원도, 기본 인프라도 없었다. 임신과 출산조차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그곳에 산부인과 진료소를 세웠다.“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걸 확인할 때, 이 일이 의미 있다고 느낍니다.”그는 그 장면을 떠올리며 말했다.“사람은 결국 다 똑같습니다.”어디에서 태어났느냐에 따라 삶의 조건이 달라지는 현실. 그 격차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이 자신이 하는 일이라고 했다.● 50억 원을 거절한 이유…“가치는 타협할 수 없다”그의 원칙은 조직 운영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났다. 재임 중 한 기업이 연간 10억 원씩 5년, 총 50억 원 규모의 협력을 제안했지만 사회적 논란이 있는 상황이었다.“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내부적으로도 의견이 엇갈릴 수밖에 없는 사안이었다. 재정적 안정과 조직의 가치 사이에서 고민은 길어졌다. 그러나 결론은 분명했다.“우리는 아동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단체입니다. 그 가치와 맞지 않는 후원을 받으면서 일할 수는 없습니다.”긴급 이사회 끝에 후원은 거절됐다.“중요한 건 우리가 왜 존재하는가입니다.”그는 이 결정을 두고 “성장보다 앞서는 가치가 있다는 걸 조직 전체가 확인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제도를 바꾸는 일…체벌 금지와 출생등록세이브더칠드런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제도를 바꾸는 일에도 집중해왔다.자녀 체벌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해석의 여지가 있었던 민법 제915조는 오랜 캠페인 끝에 폐지됐다. 부모 신고에 의존하던 출생등록 제도 역시 병원 기반으로 보완됐다.오 이사장은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출생등록은 국적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존재를 인정하는 문제입니다.”특히 한국에서 태어난 외국인 아동은 여전히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그는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존엄과 권리에 있어 평등하다는 원칙이 현실에서도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떠나지 않는다”…마지막 보루국제 정세가 흔들릴수록 NGO의 역할은 더 분명해진다. 그는 세이브더칠드런을 ‘마지막 보루’라고 표현했다.“우리가 떠나면 그 아이들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을 수 있습니다.”그래서 더 어려운 곳일수록 남는 것이 이 조직의 선택이었다.그가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단순했다.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촌에서 만난 아이들은 ‘한국’이라는 나라조차 알지 못했다. 그곳이 세상의 전부였기 때문이다.그는 아이들과 같은 노래를 함께 부른 뒤 이렇게 말했다.“너희가 이곳을 벗어나면 넓은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그리고 덧붙였다.“그때 너희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며 살아갈 수 있다.”그는 잠시 말을 멈췄다.“그게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가장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끝까지 남은 기준오준 이사장의 8년은 한 문장으로 정리된다. 국가보다 인간, 시혜보다 권리, 성장보다 가치.“세상을 바꾸는 건 결국 사람입니다.”그는 ‘우리’라는 단어의 경계를 넓히는 일이 결국 세상의 방향을 바꾸는 일이라고 믿고 있었다.그가 넓히려 했던 ‘우리’의 경계는 거창하지 않다. 다만, 그 안에 더 많은 사람이 포함되기를 바라는 일이다.‘함께미래 리더스’는 공익 현장의 리더들이 어떤 선택과 결정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왔는지, 그들의 리더십과 철학을 통해 미래를 묻는 인터뷰 시리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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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만 쉬어도 코피가 나온다”…최악의 대기오염 맞은 ‘관광 성지’

    태국 북부의 관광 도시 치앙마이가 최악의 대기오염을 겪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숨만 쉬어도 코피가 난다거나 발진, 알레르기가 나타나는 등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1일 BBC에 따르면, 최근 대기오염 조사 기관 ‘아이유에어(IQAir)’는 태국 치앙마이가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 중 하나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날 태국 전역에서 포착된 화재 지점은 4750곳에 달했으며, 이날 오전 치앙마이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매우 해로움’ 수준까지 치솟았다.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아이들은 코피와 발진, 알레르기 증상까지 겪고 있다. 2010년대 치앙마이로 이주해 온 티라윳 웡산티숙(41) 씨는 BBC에 “여섯 살배기 딸 두 명이 자주 코피를 흘린다”며 “아이에게 나쁜 일이라도 생기면 평생 죄책감을 느낄 것 같아 다른 곳으로 떠날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치앙마이 소재의 공립학교 교사인 벤자마스 자이파칸(35) 씨도 작년부터 코피를 흘리기 시작한 네 살 아들을 위해 이웃 파야오 주(州)로 임시 대피시켰다. 그는 “아이의 폐가 얼마나 더 견딜 수 있을지 몰라 안타깝다”며 아예 치앙마이를 영영 떠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화재만 ‘4750건’…초미세먼지가 마을 덮쳤다이 같은 대기오염은 태국의 건조한 날씨와 ‘논밭 태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치앙마이 인근 농민들은 한 해 농사를 위해 씨를 뿌리기 전 논밭을 태우는데, 이것과 건조한 날씨가 만나 자연 산불로 번지며 미세먼지가 폭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매년 11월부터 3월은 이 화재가 절정에 달하는 시기다. 이를 두고 현지 매체 ‘카오솟’은 “불길에 휩싸인 산의 모습이 화산 폭발을 방불케 한다”고 전했다. 이에 태국 정부는 화재 위험이 높은 국립공원을 폐쇄하고, 불법 방화 시 즉시 체포할 방침이다. 유죄 판결 시 최대 20년의 징역형과 200만 바트(약 75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 “대기 오염으로 수명 5년 단축됐다”…정부 상대 소송도대기오염이 생존권 문제로 직결되자 주민들은 법적 대응에 나섰다. 2023년 7월 치앙마이 주민 약 1700명은 정부 기관과 전 총리를 상대로 ‘대기오염 해결 의무 태만’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주민들은 오염으로 수명이 약 5년 단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치앙마이 법원은 2024년 1월 정부 당국에 90일 이내로 대기질 개선을 위한 비상 계획을 마련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며 대기오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오히려 대기오염 문제는 태국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퍼져나가는 모양새다. 아세안 전문 기상 센터 ‘ASMC’에 따르면 최근 동남아시아의 화재는 7년 만에 최고치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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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999명 연회장’, 법원이 제동…“대통령은 관리자일 뿐”

    미국 연방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역점 사업인 백악관 연회장 신축 공사에 중단 명령을 내렸다.1일(현지 시간) AP통신과 WSJ에 따르면, 지난 24일 워싱턴DC 연방법원의 리처드 레온 판사는 국가역사보존협회(NTHP)의 청구를 받아들여 공사 중단을 명령했다.레온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미국 대통령은 미래 세대를 위한 백악관의 관리자일 뿐 소유주(owner)가 아니다!”라며, “어떤 법률도 대통령이 주장하는 건축 권한을 부여한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판시했다. 35쪽 분량의 판결문에는 여러 개의 느낌표가 사용되기도 했다.이에 백악관 측은 과거 정부도 허가 받지 않고 공사를 실시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레온 판사는 이번 연회장 건립이 국가적 상징물을 근본적으로 변형시키는 행위라며 “의회가 이 정도로 막대한 권한을 대통령에게 넘겨줬다고 인정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법원은 의회가 해당 프로젝트를 공식 승인할 때까지 공사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다만 현장의 안전 및 보안 유지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공사는 허용했으며, 판결 집행 또한 14일 동안 유예했다. 이에 법무부는 즉각 항소하겠다는 통지서를 제출했다.● ‘백악관 개조’ 두고 첫 법적 판단…‘호화 개조’ 막힐까이번 판결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추진해 온 백악관 개조 사업에 대한 연방법원의 첫 판단이다. 부동산 대기업 가문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백악관 내에 로즈가든 테라스 설치, 오벌 오피스 금색 장식 추가 등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개조를 이어왔다.여기에 더해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 200명 규모의 연회장이 너무 좁다며 약 9만 평방 피트(약 2350평) 규모의 확장 공사를 위해 백악관 동부(East Wing)를 철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연회장에 ‘스테이트볼룸’ 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금색 장식과 샹들리에 등이 설치된 조감도를 공개했다.공사에 투입될 4억 달러(약 6000억 원) 가량의 비용은 엔비디아, 애플, 아마존 등 민간 기업들이 국립공원관리청(NPS)을 통해 전달한 기부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판결에 격분한 트럼프 대통령…“방해꾼과 말썽꾼들” 비난앞서 국가역사보존협회는 “적절한 절차 없이 역사적인 건물을 훼손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연방 심의 및 의견 수렴 절차를 위한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을 “극좌 성향”, “방해꾼과 말썽꾼들”이라고 맹비난했다.그러나 이번 판결로 공사가 중단 위기에 처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격분했다. 판결 직후 그는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에도 의회 승인 없이 백악관 내 여러 시설을 건립해 왔다”며 반발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문상의 ‘보안 관련 예외’ 조항을 근거로 △드론 방어 지붕 △지하 벙커 △생화학 방어 시스템 등 안보 시설 공사는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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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북한 연계 해커, 사용자 계정 탈취 시도”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이 전 세계 개발자가 사용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해킹해 악성 코드를 유포한 사실이 확인됐다. 정상 업데이트를 통해 감염이 확산되는 ‘공급망 공격’ 방식이어서 이용자가 인지하지 못한 채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제기된다.1일(현지 시간) 구글에 따르면 북한 연계 해킹 그룹 ‘UNC1069’는 최근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악시오스(Axios)’의 업데이트 파일에 악성 코드를 삽입해 유포했다. 악시오스는 웹 브라우저나 애플리케이션(앱)이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통로 역할을 하는 핵심 라이브러리로, 매주 수천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뤄지는 소프트웨어다.이번 공격은 개발자 계정을 탈취한 뒤 공식 업데이트 경로를 통해 악성 코드를 유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안업체 스텝시큐리티에 따르면 해커들은 지난달 31일 주요 관리자 계정을 장악한 뒤 정식 패키지에 악성 코드를 삽입했다.● 정상 업데이트인데 감염…왜 더 위험한가문제는 사용자가 정상 업데이트로 인식하고 설치했다는 점이다. 이번 공격은 소프트웨어 자체를 오염시켜 이를 사용하는 모든 시스템으로 확산되는 ‘공급망 공격’ 형태로, 일반적인 피싱이나 악성 링크보다 탐지와 차단이 훨씬 어렵다.삽입된 악성 코드는 백도어 프로그램 ‘WAVESHAPER.V2’로, 사용자 컴퓨터 권한을 장악해 로그인 정보와 금융 데이터를 탈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코드는 발견된 직후 제거됐지만, 오염된 버전이 배포된 기간 동안의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 해킹 조직 수법…암호화폐·금융 노린다구글은 이번 해킹의 배후로 2018년부터 활동해 온 북한 연계 조직 ‘UNC1069’를 지목했다. 이들은 주로 암호화폐와 금융 분야를 공격해 무기 제작 자금을 조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올해 2월에도 해당 그룹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실제로 이번에 사용된 ‘공급망 공격’은 북한 연계 해커들이 선호하는 수법이다. 소프트웨어 자체를 오염시켜 이를 내려받는 사용자까지 연쇄적으로 노리는 방식이다. 존 헐트퀴스트 구글 위협인텔리전스 수석 분석가는 “북한 해커들은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공격해 암호화폐를 탈취하는 데 상당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악시오스’ 노려…“나도 모르는 새 감염”보안업계는 이번 공격이 운영체제 전반을 겨냥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일래스틱 시큐리티는 분석 보고서를 통해 “해커들이 윈도(Windows), 맥(macOS), 리눅스(Linux) 등 운영체제별로 악성 소프트웨어를 제작했다”며 “수백만 개 시스템에 침투할 수 있는 전방위 전달 경로를 확보한 것”이라고 분석했다.특히 소스 코드가 공개돼 있고 누구나 수정할 수 있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의 특성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톰 헤겔 센티넬원 선임연구원은 “웹사이트 접속이나 은행 잔고 확인 등 일상적인 작업만으로도 해킹에 노출될 수 있다”며 “사용자가 링크를 잘못 클릭하는 등 실수하지 않아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감염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공격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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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 계세요?” 다급한 기내방송…전문의 7명이 모여들었다

    비행기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응급 환자가 기내에 탑승 중이던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극적으로 회복했다. 학술대회 참석을 위해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의료진 7명이 3시간 넘게 환자를 돌보며 생명을 지켜낸 것이다.30일 김정환 강남을지대병원 교수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인천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긴급한 ‘닥터콜(기내 의료진 호출)’이 울렸다. 당시 기내에는 세계가정의학회(WONCA) 아시아태평양지역 학술대회에 참석하려던 김 교수를 비롯해 김철민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서울성모병원 교수), 명승권 국립암센터 대학원장 등 가정의학회 임원진 7명이 탑승 중이었다.이륙 직후 기내에는 “의사 선생님이 계시면 도와달라”는 방송이 울리자, 김 교수와 김철민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이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현장으로 이동했다. 환자는 화장실 인근에서 발견된 중년 여성으로, 안색이 창백하고 맥박이 급격히 떨어진 위중한 상태였다.● 기내 장비 총동원했지만…“사실상 판단 불가” 위급 상황의료진은 즉각 응급 처치에 나섰다. 김 이사장은 환자의 혀가 뒤로 말려 들어가 기도 확보가 어려운 상황임을 판단하고, 기내에 비치된 후두마스크(LMA)를 삽입했다. 이어 김 교수가 청진기로 호흡을 확인하며 앰부백(수동식 인공호흡기)을 이용해 인공호흡을 실시했다. 명 원장은 수액 투여를 위한 정맥로를 확보했으며, 만일의 심정지 상황에 대비해 자동심장충격기(AED)를 대기시켰다.그럼에도 환자의 수축기 혈압은 80mmHg 이하로 떨어지며 한때 고비를 맞았다. 김 교수는 환자의 한쪽 손에 힘이 들어오지 않는 증상을 토대로 ‘우측 뇌경색’을 의심했지만, 장비가 부족한 기내에서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는 “비행기 안에서 이 환자에게 할 수 있는 건 거의 아무것도 없었다”며 “무엇보다 어려웠던 것은 회항 여부를 묻는 기장의 질문에 판단을 내리는 일이었다”고 전했다.● 3시간 넘게 이어진 사투…환자 상태 극적으로 호전그러다 기적이 일어났다. 반응을 거의 하지 못하던 환자의 안색이 나아지고 맥압과 호흡이 돌아온 것이다. 이후 혈압이 190~200mmHg까지 상승했고, 의사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답할 수 있는 수준까지 회복됐다.김 교수는 “이제는 환자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다행스럽게도 환자는 마닐라 공항에 내릴 때까지 상태가 점차 호전됐고, 더는 위기 상황 없이 비행을 마쳤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마닐라에 도착할 때까지 약 3시간 30분 동안 교대로 환자의 곁을 지키며 상태를 살폈다.공항 도착 직후 환자는 대기 중이던 현지 의료진에게 인계됐으며, 승무원들은 끝까지 환자를 돌본 의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교수는 “비행기에서 이 정도로 위중한 환자를 만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마침 이렇게 많은 의사가 한 비행기에 타고 가는 경우에 이런 일이 생기는 건 더 드문 경우 같다”고 말했다.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김 교수는 “학회에 가는 대한가정의학회 주요 임원진이 다 함께 대응에 나선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그 환자분이 앞으로도 건강한 삶을 이어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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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빨은 없다 메롱”…관악산 마당바위, 래커로 훼손됐다

    서울 관악산의 명소인 마당바위가 래커 낙서로 훼손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최근 ‘관악산 정기가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등산객이 늘어난 가운데, 이를 비꼬는 듯한 낙서가 등장해 시민들의 불쾌감이 커지고 있다.동아닷컴 취재 결과 관악산 제1등산로(사당역~연주대) 구간, 마당바위(봉천동)에 노란색 래커로 “너희에게 줄 관악산 운빨은 없다 메롱”이라는 문구가 적힌 낙서가 확인됐다.해당 바위엔 스프레이 입자가 깊게 스며든 상태로, 물이나 티슈로는 제거가 어려울 정도로 훼손이 진행된 상황이다.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낙서는 지난달 26일 밤 사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 3회 관악산을 찾는다는 50대 A 씨는 “수요일에도 왔었는데 그때는 없었다”며 “아마 지난 목요일(26일) 밤에 쓴 것 같다”고 밝혔다.매주 관악산을 찾는다는 60대 부부 역시 “지난주까지는 없었는데 이번 주에 오니 갑자기 낙서가 있었다”며 “만인이 오는 산에 이게 뭔가 싶다”고 전했다. 또 다른 60대 박 모 씨는 “보기 해괴망측하다”는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관악산 정기’ 속설 겨냥한 조롱?… 시민들 “황당하다”낙서 내용은 최근 확산된 ‘개운(開運) 산행’ 유행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관악산을 세 번 오르면 운이 트인다’는 속설이 퍼지면서, 실제로 정상 연주대 일대에는 인증 사진을 찍으려는 등산객들로 긴 줄이 이어지는 모습도 목격됐다.낙서를 본 시민들은 “운을 기대하고 산에 오르는 사람들을 조롱한 것 같다”, “내용도 저급하고 보기에도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40대 등산객은 “간절한 마음으로 오르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런 낙서는 선을 넘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공원시설 훼손은 처벌 대상…지자체 “현장 확인 후 조치”관악산 일대는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된 구역으로, 시설 훼손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다. 현행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원시설을 훼손할 경우 300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관악구청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현재까지 별도로 접수된 민원은 없지만, 현장 확인을 거쳐 필요한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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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스타 스토리 몰래 보려면 돈 내라?…메타 ‘유료 구독’ 논란

    메타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이 스토리 몰래 보기 등 기능을 포함한 유료 구독 서비스 도입을 시험하고 있다.30일(현지 시간)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인스타그램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인스타그램 플러스(Instagram Plus)’의 테스트를 시작했다. 시험 대상 국가는 멕시코, 일본, 필리핀 등으로, 구독료는 국가별로 월 1~2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이번 구독 서비스는 핵심 기능인 ‘스토리’에 집중됐다. 주요 기능으로는 △게시자 몰래 스토리 조회 기능이나 △스토리 유지 시간 24시간 더 연장 △특정 스토리를 팔로워들의 목록 맨 앞으로 옮기는 ‘스포트라이트’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게시글이나 스토리의 공개 범위를 제한하는 ‘친한 친구’ 기능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특정 계정을 일일이 지정해야 했다면, 유료 구독자는 그룹 단위로 공개 범위를 설정할 수 있게 된다.인스타그램 측은 이번 테스트에 대해 “이용자들이 어떤 프리미엄 기능을 가치 있게 느끼는지 파악하기 위한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유료 구독 모델 도입하는 SNS 기업들…‘이용자 피로감’ 우려도메타의 이번 움직임은 광고 중심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다른 SNS 기업들도 유료 구독 모델을 확대하는 추세다.스냅챗 운영사 스냅(Snap Inc.)은 전용 배지와 AI 기능 등을 제공하는 월 3.99달러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에반 스피겔 CEO는 최근 해당 서비스 이용자가 전년 대비 71% 급증해 24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그런가 하면 일론 머스크도 엑스(X·구 트위터)를 인수하며 인증 마크인 ‘블루체크’를 삭제하고 유료 구독 기능에 포함시킨 바 있다.다만 이같은 유료화 정책이 이용자들의 피로감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테크크런치는 “수익 증대에는 기여하겠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벌써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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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사용 늘었지만 10명 중 8명은 “안 믿어요”…오히려 일자리 뺏길까 ‘불안’

    업무와 학업 등 일상 전반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기술에 대한 신뢰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 시간) 미국 퀴니피액 대학교(Quinnipiac University)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397명 중 76%가 AI를 “거의 신뢰하지 않거나 가끔만 신뢰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거의 신뢰하지 않는다’가 27%, ‘가끔만 신뢰한다’가 49%였다. 반면 AI 생성 정보를 “대부분 또는 거의 항상 신뢰한다”는 응답은 21%에 그쳤다.이러한 불신 속에서도 AI를 일상에서 활용하는 사람은 점점 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AI를 전혀 사용해 본 적 없다는 응답은 27%로, 작년 조사(33%)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 활용 목적은 △연구 목적(51%)이 가장 많았으며 △글쓰기(28%) △학업 및 업무 프로젝트(27%) △데이터 분석(27%) 순으로 나타났다. 체탄 자이스왈 퀴니피액대 교수는 “대중이 AI를 채택하고는 있지만, 이는 깊은 신뢰가 아닌 깊은 망설임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Z세대 일자리 비관론 커져…80%는 ‘우려한다’그런가하면 AI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은 더욱 강화됐다. 응답자의 80%는 AI 기술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거나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55%는 AI가 일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AI 발전이 일자리 기회를 감소시킬 것이라는 응답은 70%로, 지난해(56%)보다 14%p 상승했다. 비관론은 젊은 층에서 더욱 뚜렷했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Z세대(1997~2008년생)의 81%는 AI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자신의 직업이 AI로 인해 사라질 것이라고 걱정하는 직장인은 30% 수준이었다. 실제로 미국의 신입 사원 채용 공고는 2023년 이후 35% 급감했는데, 이는 AI 챗봇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시기와 일치한다. 지역 사회 내 AI 인프라 구축에 대한 거부감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65%가 거주 지역 내 데이터센터 건립에 반대했으며, 주된 이유로 △전기료 부담(72%) △수자원 소모(64%) △소음(41%) 등을 꼽았다. ● “기업 투명성·정부 규제 미흡” 목소리도불신의 화살은 기술 기업과 정부로도 향하고 있다. 응답자의 76%는 기업들이 AI 사용에 대해 충분히 투명하지 않다고 지적했으며, 74%는 정부의 규제 역시 미흡하다고 답했다. 정부 규제가 미흡하다고 지적한 응답은 작년(69%)보다 5%p 상승했다. 타밀라 트라이언토로 교수는 “사람들이 노동 시장 전체를 부정적으로 보면서도 본인은 패배자가 되지 않을 것으로 믿는 경향이 있다”며 “AI가 산업 현장에 깊숙이 침투할수록 불안의 간극을 어떻게 메울지가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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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항우울제 처방 ‘2400만 건’ 돌파…소아·청소년은 2배 늘었다

    국내 항우울제 처방 건수가 최근 5년 새 40%가량 급증하며 연간 2400만 건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소아와 청소년층의 처방량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3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항우울제 처방 건수는 총 2440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1785만 건)과 비교해 36.7% 증가한 것으로, 2022년 이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 세대에서 처방 건수 ‘일제히 상승’연령별로는 저연령대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0~9세 소아의 처방 건수는 2020년 4만4000건에서 지난해 11만3000건으로 156.8% 급증했다. 10~19세 청소년 역시 같은 기간 56만5000건에서 128만5000건으로 127.4% 늘어나며 5년 전보다 2배 이상의 처방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이어 30대(74.7%)와 20대(55.9%)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학업 및 취업난, 경제적 불안정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청년층의 우울 증세에 깊은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주요 질환별 분석에서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포함한 운동과다장애 관련 처방이 15만7000건에서 83만8000건으로 433.8% 증가했다. 이외에도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 장애(80.4%) △수면장애(77.6%) △강박장애(59.3%) 등에 따른 처방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우울증 대해 부모와 아이 인식 달라…”숨 돌릴 틈 마련해줘야”소아청소년기(만 12세 미만) 우울증은 신체적 증상이나 비행, 공격적 행동 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흔히 사춘기의 일탈 행위로 여겨져 방치되곤 한다. 실제로 앞선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부모 보고를 통한 우울증 유병률과 아동·청소년이 스스로 보고한 우울증의 인식 차이는 약 8.6배에 달했다.따라서 이를 조기 발견하려면 부모의 주의 깊은 관심과 솔직한 대화가 필수적이다.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기 우울증 치료를 위해서는 부모가 직접 도움과 지지를 표현해 아이의 불안을 해소하고 숨 돌릴 틈을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정부는 최근 ‘제3차 정신건강복지기본계획(2026~2030)’을 통해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고위험군 대상 방문·비대면 상담을 도입하는 등 국민건강 안전망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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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워기 계속 틀지 마세요”…기름값 폭증에 떠는 日온천들

    “머리를 감거나 몸을 씻을 때 샤워기를 계속 틀어두지 마십시오. 온수는 한정돼 있습니다”최근 일본 교토 시 기타 구의 노포 대중목욕탕 ‘가모유’에는 이 같은 내용의 안내문이 붙었다. 이란발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일본 서민들의 안식처인 대중목욕탕(센토)도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여기에 가격 인상까지 ‘입욕료 상한제’에 묶이며 반세기가 넘는 일본 노포 대중목욕탕들이 생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치솟는 중유 가격…한 달 만에 40% 이상 폭증29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목욕탕 운영의 핵심 원가인 중유 가격은 한 달 사이 40% 이상 폭증했다. 이달 초 리터당 70엔(약 660원) 선이었던 중유 공급가는 최근 거래처로부터 100엔(약 950원)까지 인상됐다. 교토에서 1930년부터 이어져 온 대중목욕탕 가모유를 운영하는 업주 A 씨(46)는 “가격 인상도 문제지만, 연료 수급 자체가 끊길까 불안감이 크다”고 밝혔다.A 씨는 최근 목욕탕 사우나에 샤워기 틀어놓기, 욕조 물 퍼내기 등 물 낭비 행위를 삼가달라는 벽보를 붙였다. 일본의 일반적인 대중목욕탕은 물탱크 안의 온수량에 따라 보일러가 자동으로 작동되는 시스템이다. 즉, 물을 절약하는 만큼 연료비를 아낄 수 있어 어쩔 수 없이 이 같은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그는 “개업 이래 물 사용법까지 주의 준 적은 없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손님들이) 이해해주시길 바랄 뿐이다”라고 밝혔다.● ‘입욕료 상한제’에 막힌 가격 인상…동네목욕탕 ‘줄폐업’ 위기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일본 특유의 입욕료 규제다. 일본은 ‘일반 공중욕장’의 요금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리지 못하게 하는 입욕료 상한제를 운영 중이다. 대형 업장의 경우 여기에 포함되지 않지만, 동네 대중목욕탕은 이 규제의 영향을 받아 가격을 조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현재 교토와 오사카의 성인 입욕료 상한은 각각 550엔(약 5200원)과 600엔(약 5700원)이다. 이는 작년 4월 개정 이후 유지된 금액으로 유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요금을 올리려 해도 개정 절차가 최소 1년 이상 소요되며 현장의 위기감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교토 욕장조합 관계자는 “현 가격 체계로는 영업을 지속할수록 적자가 쌓이는 구조”라며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폐업이나 영업시간 단축을 선택하는 목욕탕이 속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가 더욱 심각하게 다가오는 것은 대중목욕탕이 ‘지역 사회 인프라’로 여겨지는 일본의 문화 때문이다. 1인 가구가 많은 일본에서 목욕탕은 주민 간 소통의 거점 역할을 해왔다.현지의 한 목욕탕 이용객은 산케이신문에 “지역에서 사랑받는 노포 목욕탕들이 문을 닫을까 불안하다”라며 “자취생들은 욕조에 몸을 담글 기회가 거의 없다. 목욕탕은 ‘마음의 안식처’와 같다”고 밝혔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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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권은 확률상 불가능”이라던 수학 강사, 5억 당첨되자…

    복권 당첨은 확률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공언해 온 수학 강사가 즉석복권 1등에 당첨돼 화제다. 평소에도 선행을 베풀던 이 당첨자는 당첨금을 친구들과 나누겠다고 밝혔다. 30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최근 서울 광진구 광나루로에서 판매된 ‘스피또1000’ 복권 104회차에서 수학 강사 A 씨가 1등에 당첨돼 5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A 씨의 행운은 우연한 기회에서 시작됐다. 지인들과 카페에서 담소를 나누던 A 씨는 “교환하지 않은 소액 당첨 복권이 있다”는 친구의 말에 본인 역시 지갑 속 미수령 복권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이들은 곧장 각자의 지갑 속에 있던 복권들을 모아 인근 판매점으로 향했고, 총 1만 원의 당첨금을 ‘스피또1000’ 10장으로 교환했다. A 씨는 “당첨되면 똑같이 나누자고 한 뒤 각자 3장~4장씩 사서 바로 확인해 봤지만, 모두 낙첨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아쉬운 마음으로 자리를 정리하려던 순간, 한 친구가 복권을 다시 보더니 깜짝 놀라며 1등 당첨 사실을 알려줬다”고 전했다. 평소 복권 게임 방식에 익숙하지 않아 본인이 긁은 복권을 낙첨된 것으로 오인했으나, 이를 다시 확인한 친구가 1등 당첨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 평소 무상 교육 등 선행…“당첨금 약속대로 나눌 것”A 씨는 “수학적 확률로 볼 때 복권 당첨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평소 구매를 잘 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쉽게 행운이 찾아온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그는 당첨금을 코로나19 시기 학원 운영 악화로 발생한 부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그는 과거 학원을 운영하며 한부모 가정 및 조손 가정 아동들을 대상으로 무상 교육 등 선행을 베풀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어려운 시기를 보냈는데 선행이 행운으로 돌아온 것 같아 감사하다”며 “당초 약속대로 당첨금은 복권을 함께 확인한 친구들과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스피또1000은 동전 등으로 긁어 그 자리에서 바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즉석식 인쇄복권이다. 1등 당첨금 5억 원의 당첨 확률은 500만분의 1(0.0000002%)이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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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브르 이어 이탈리아도…3분 만에 ‘157억원’ 명화 털렸다

    이탈리아 파르마 인근 미술관에 절도단이 침입해 르누아르와 세잔, 마티스 등 거장들의 작품 3점을 훔쳐 달아났다. 도난 작품의 총 가치는 약 900만 유로(약 15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29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지난 22일 신원 미상의 남성 4명이 파르마 외곽 ‘마냐니 로카 재단(Magnani Rocca Foundation)’ 미술관에 침입했다. 복면을 쓴 일당은 미술관 정문을 부수고 들어가 2층 프랑스실에 전시된 작품들을 탈취했다. 범행 과정에서 미술관 경보가 울리자 일당은 추가 범행을 포기하고 달아났다. 이들이 미술관에 침입해 담장을 넘어 도망치기까지 소요된 시간은 단 3분이었다.재단 측은 “범행 수법이 매우 조직적이고 치밀했다”며 “경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면 피해 규모가 훨씬 컸을 것”이라고 밝혔다.도난 작품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1917년작 캔버스 유화 ‘물고기’ △폴 세잔의 1890년작 수채화 ‘체리가 있는 정물’ △앙리 마티스의 1922년작 ‘테라스 위의 오달리스크’ 등이다. 도난당한 그림의 가치는 총 900만 유로(약 157억 원)로 추산된다. 특히 인상주의 거장 르누아르의 유화 ‘물고기’의 추정 가치는 600만 유로(약 105억 원)에 달한다.● 루브르 털린 지 6개월 만에…경찰 “용의자 추적 중”지난해 10월 대낮에 파리 루브르 박물관이 4인조 강도에게 털린 데 이어 또 유사한 사건이 벌어지며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당시 일당은 루브르 박물관의 왕실 보석 전시관 창문을 깨고 침입해 단 7분 만에 보석 8점을 훔쳐 달아났다. 도난당한 보석들의 가치는 약 1499억 원으로 추산됐다.이 사건 이후 이탈리아 문화부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감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순식간에 침입한 절도단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다. 이탈리아 경찰과 볼로냐 문화유산 보호국은 특별 수사반을 편성해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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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터 아닙니다”…핏빛으로 물든 호주, 왜?

    서호주 하늘이 공상과학(SF)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짙은 붉은색으로 물들었다.사이클론으로 인한 강한 바람이 호주를 덮치며 산화철 성분의 토양이 대거 상공으로 날아가 생긴 현상이다.2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즈(NYT)와 호주 기상청(BOM)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서호주 덴햄 지역 일대의 하늘이 선명한 붉은색을 띠는 현상이 관측됐다. 현지 주민들은 “주변 모든 것이 먼지로 뒤덮였으며 기괴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고 전했다.이번 기상 이변의 주된 원인은 열대성 저기압 ‘나렐(Narelle)’이 몰고 온 강풍이다. 기상 예보 업체인 아큐웨더는 “이건 필터를 사용한 것이 아니다”라며 “사이클론 상륙 전 대기 중에 가득 찬 먼지로 인해 색 변화가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억 년 ‘산화’로 생긴 붉은 토양…사이클론 만나 하늘로‘붉은 하늘’의 원인은 호주의 지질학적 특성에 있다. 호주 대륙은 지구상에서 가장 안정된 대륙으로, 수십억 년 동안 지각 변동이 거의 없었다. 덕분에 오랜 기간 표면의 토양은 풍화됐고, 풍부한 철분을 가진 암석은 지표면으로 노출됐다.이때 암석 속 철분은 공기 중 산소와 만나 마치 녹이 슬듯이 산화되며 붉은 빛을 띠게 된다. 여기에 더해 극히 강수량이 적고 건조한 호주 내륙 기후의 특성상, 철광석은 씻겨 내려가지 않고 먼지 형태로 으스러지며 쌓인다. 이것이 사이클론을 만나 날아가면서 하늘이 붉게 보이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산하 국립환경위성데이터정보국(NESDIS)은 “호주의 암석은 철분 함량이 높아 공기 중 산소와 반응해 실제 녹이 슬기 시작한다”며 “녹이 팽창하면서 암석이 부서지고, 이 과정에서 화성과 유사한 붉은 색조의 흙이 생성된다”고 분석했다.● 빛의 ‘미 산란’…붉은 하늘 더 붉게 만들었다하늘을 한층 더 붉게 만드는 것은 ‘미 산란’의 원리다. 태양광이 대기 중의 미세한 연기나 먼지 입자에 부딪힐 때, 가시광선 중 파장이 긴 붉은색 계열의 빛이 산란되며 더 붉게 관찰되는 것이다.2019년 호주 동부 해안 산불과 인도네시아 잠비성 화재 당시에도 대량의 연기 입자로 인해 유사한 ‘핏빛 하늘’ 현상이 관측된 바 있다.호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현상을 일으킨 사이클론 나렐은 28일 호주를 지나 소멸하고 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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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AI 공동창업자 11명 ‘전원 퇴사’…머스크 ‘오른팔’도 떠났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초기 공동 창립 멤버 전원이 회사를 떠났다. 이 회사 AI 챗봇인 ‘그록’의 미성년자 성 착취 논란과 더불어 스페이스X와의 합병에서 비롯된 내부 인력의 사기 저하가 대거 인력 이탈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29일(현지 시각)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xAI의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인 로스 노딘은 최근 xAI를 나왔다. 노딘은 28일경 자신의 엑스(X, 구 트위터)에서 퇴사를 암시하는 사진을 올리고 직원 인증 배지를 삭제했다. 미시간 공대를 졸업한 그는 테슬라 자율주행 팀에서 기술 프로그램 매니저를 담당하다 2023년 xAI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노딘은 그간 머스크의 ‘오른팔’ 역할을 수행한 인물이다. 회사 전반의 경영 계획과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머스크에게 직접 보고하며 실행을 주도해 왔다.노딘 뿐만 아니라 머스크와 xAI를 공동 창립한 11명의 핵심 인력도 모두 회사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가운데 8명은 1월 이후 줄지어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잇단 논란에 ‘퇴사 러쉬’지난해 9월경, xAI의 전·현직 직원 12명은 회사가 AI 설계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도발적인 콘텐츠를 학습시켰고, 그록이 실제로 이런 콘텐츠를 생성했다고 폭로했다.특히 지난 2월 스페이스X가 xAI를 전격 인수하는 과정에서 핵심 기술 인력이던 주요 창립 멤버들의 이탈이 가속화됐다. 머스크의 발언은 여기에 기름을 부었다. 그는 최근 자신의 SNS에 “xAI가 처음에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으며, 현재 기초부터 다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파이낸셜타임스의 IT 전문 매체 ‘더넥스트웹(TNW)’은 “회사 경영진이 스스로 제품이 실패했음을 인정하면 어떤 연구원들이 남겠느냐”라며 “xAI 공동 창업자의 이탈은 머스크가 운영한 다른 기업에서 그랬던 것과 동일한 패턴”이라고 지적했다.실제로 이미 회사를 떠난 구오동 장, 지항 다이, 토비 폴렌 등은 모두 xAI의 핵심 기술 인력이었다. 지난 1월 회사를 떠난 마누엘 크로이스는 AI 모델의 사전 학습을 담당하던 연구원이다.● 빈자리 메우는 머스크…‘시니어급’ 인재 12명 영입xAI는 현재 약 2500억 달러(약 330조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막대한 자금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 면에서는 오픈AI·앤스로픽 등 선두 주자들에 비해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에 머스크는 기존 멤버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신규 채용에 나섰다. xAI는 최근 AI 코딩 기업 ‘커서(Cursor)’ 출신의 앤드류 밀리치와 제이슨 긴즈버그를 비롯해 약 12명의 시니어급 인재를 영입하며 조직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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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은 직장인 건보료 희비 교차…“월급 보고 놀라지 마세요”

    매년 4월은 건강보험료 연말정산이 이루어진다. 작년 소득 변화가 월급에 반영되면서 직장인들의 희비가 엇갈린다.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료 연말정산 제도는 실제 소득에 맞춰 보험료를 다시 계산하는 제도다. 직장인 건강보험료는 해당 연도가 아닌 전년도 보수를 기준으로 부과한 뒤, 다음 해 4월에 실제 확정된 보수 총액을 확인해 그 차액을 정산한다.만일 지난해 승진, 호봉 상승, 성과급 증가 등으로 월급이 올랐다면 작년에 내야 했을 보험료는 올해 4월 월급 명세서에 반영돼 한꺼번에 추가 납부해야 한다. 반면 임금이 삭감됐거나 불황으로 소득이 줄어들었다면 더 냈던 보험료를 돌려받게 된다. 소득 변동이 없다면 정산금도 발생하지 않는다.건보공단이 공개한 ‘2024년도 건보료 정산 결과’를 보면 전체 정산 대상자 1656만 명중에 지난해 승진이나 호봉 승급, 성과급 수령 등으로 보수가 늘어난 1030만 명은 보험료를 추가로 납부했다. 이들이 낸 추가 납부액은 1인당 평균 20만3555원이다. 반대로 불황이나 임금 삭감 등으로 보수가 줄어든 353만 명은 1인당 평균 11만7181원을 돌려받았다. 보수 변동이 없는 273만 명은 별도의 정산 금액이 발생하지 않았다.● 분할 납부도 가능…올해부터는 행정 절차도 ‘자동화’갑작스러운 정산에 보험료가 오른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는 원래 내야 했을 할 돈을 뒤늦게 정산하는 것이다. 월급이 오를 경우 바로 보험료를 더 걷어야 하지만, 이를 일일이 반영해 신고하는 것이 번거로워 잠시 예전 기준으로 걷었다가 1년에 한 번 정산한다는 것이다.예상치 못한 지출인 만큼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제도도 마련돼 있다. 건보료 연말정산이 한 달 치 보험료를 초과하는 경우 최대 12회까지 나누어 낼 수 있다. 별도의 신청이 없으면 자동으로 분할 납부가 적용되며, 일시 납부를 원하는 경우에는 사업장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환급 대상자는 별도 절차 없이 4월분 보험료에서 해당 금액만큼 차감된 액수만 내면 된다.올해부터는 행정 절차도 간소화됐다. 이전까지는 사업장에서 직원의 보수 총액을 건보공단에 직접 신고해야 했으나, 이제는 국세청 자료와 전산 시스템이 연계되어 자동으로 정산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사업장의 업무 부담이 줄고 기재 오류 등으로 인한 정산 착오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정산을 원하지 않는 사업장은 1월 말까지 별도의 신청 절차를 밟아야 한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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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밤 중 울린 ‘이 소리’…내 심혈관 망가뜨린다

    한밤 중 울리는 시끄러운 오토바이 소리와 차량 배기음은 잠만 해치는 것이 아니라 심혈관 건강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최근 국제 학술지 ‘심혈관 연구(Cardiovascular Research)’에 게재된 독일 마인츠 의과대학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야간 도로 교통 소음은 하룻밤 노출만으로도 건강한 성인의 심혈관 시스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18~60세 건강한 성인 남녀 7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우선 소음 횟수에 따라 △기준 집단(평균 30dB) △30회 노출(평균 41.36dB) △60회 노출(평균 44.13dB) 그룹으로 조건을 나눴다.이후 3일간 소음 노출 환경을 바꿔가며 피험자들의 취침 상태와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실험에 사용된 소음은 실제 도로 소음을 녹음한 것으로, 최대 약 60dB까지 올라갔다. 이는 옆에서 계속해서 전화벨이 울리는 수준의 소음이다.● 하룻밤 소음 노출에 혈관 확장 능력 ‘뚝’… 심박수도 급등실험 결과, 밤사이 도로 교통 소음에 노출된 사람은 ‘혈관 내피세포 기능 장애’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음을 발생시키지 않은 기준 집단에서 평균 9.35%였던 혈관 내피세포 기능 수치는 30회 노출 집단에서 8.19%로 감소했으며, 60회 노출 시에는 7.73%까지 떨어졌다.혈관 내피세포는 혈관의 확장과 수축, 혈전 생성·용해 등 혈관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기능이 깨지면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된다.실험에 참가한 이들은 설문조사에서 수면의 질, 깊이, 휴식 정도 등 전반적으로 수면 상태가 악화됐다고 답변했다. 피험자들이 노출된 평균 소음 수치는 41.36~44.13dB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야간 소음 권고 기준으로 제시한 45dB보다 낮은 수준인데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몸은 잠들었지만 귀와 뇌는 ‘비상’소음이 심혈관에 악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수면 중에도 뇌가 소음을 ‘위협’으로 간주해서다.우리 귀는 잠에 들더라도 주변 소리를 감지해 뇌로 신호를 보내는데, 뇌가 이를 스트레스로 인식하면 각성 반응을 일으킨다. 이번 연구에서 큰 소음이 발생할 때마다 피험자들의 심박수가 급격히 상승하는 모습이 확인됐다.연구팀이 혈액 속 단백질 179종을 정밀 분석한 결과, 면역 세포들은 서로 비상 신호를 주고받거나 염증이 생긴 곳으로 면역 세포를 불러 모으는 등의 변화가 뚜렷하게 관찰됐다. 소음 때문에 잠을 설친 다음날 이미 면역 체계는 스트레스에 대응하기 위해 혈관을 자극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소음에 민감한 사람일수록 이러한 몸속 단백질의 반응이 훨씬 심하게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오마르 하하드 박사와 토마스 뮌첼 교수팀은 “실제 도심 환경 수준의 소음에도 건강한 성인의 혈관 기능은 손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구팀은 “공중보건 측면에서 야간 소음에 대한 엄격한 규제와 저소음 포장 도로, 도시 계획 관점에서의 접근 등 적극적인 소음 저감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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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봉 협상, 올해는 더 받고 싶다면? ‘이 말’ 해보세요 [알쓸톡]

    경기 불황으로 고용 시장이 위축되면서 “불러주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가겠다”거나 “회사가 정해준 대로 따르겠다”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소극적인 태도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낮추는 지름길이라고 경고한다. 직장 내 역할을 인정받고 정당한 보수를 받으려면 ‘능동적인 자기 어필’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24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최근 노동시장에서는 안정성에 대한 선호가 강해지며 자발적 퇴사율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조건이 어떻든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태도가 오히려 자신의 가치를 낮출 수 있다고 지적한다. 협상 과정에서 소극적인 태도를 취할수록 연봉과 조건 모두 불리하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조금 더 나아질 가능성이 있을까요?”임원급 협상 코치인 제이콥 워릭은 “상황이 어려우니 무조건 감사해야 한다는 생각은 스스로의 기대치를 낮추고 창의성을 억누른다”며 “이런 전제를 깔고 협상에 임하는 것은 결국 협상 주도권을 포기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신입이나 사회초년생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던져야 할 질문이 있다고 강조했다. 바로 “여기서 조건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 가능성이 있을까요? (What‘s the chance that there’s a little more here?)”라는 물음이다.워릭은 이 질문을 함으로써 연봉을 ‘협상 테이블로 끌고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봉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꺼내며, 자신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 어필할 기회를 만드는 질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실제로 이 간단한 질문 하나가 기존 연봉에서 5~20%까지 인상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을 수없이 목격했다”고 밝혔다● 연봉 불만족 직장인 58.9%…“협상 이후가 더 중요”실제 국내 조사에서도 능동적인 태도의 긍정적인 영향이 확인된다. 지난 3일 공개된 인크루트의 ‘2026년 연봉 협상 결과’ 조사에 따르면, 올해 연봉이 올랐다고 답한 비율은 61.4%로, 전년 대비 5.3%포인트 하락했다.올해 평균 연봉 상승률은 7.5%로 전년(5.4%)보다 높아졌지만, 협상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58.9%에 달했다. 이에 따라 협상 이후 퇴사 충동을 느꼈다는 응답도 52.9%로 집계됐다.주목할 점은 ‘협상 이후’의 행동이다. 이번 조사에서 연봉 협상을 진행한 직장인 중 23.5%는 ‘조정 신청’을 했으며, 이들 중 48%는 실제로 연봉이 추가 인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한 번의 협상으로 끝내지 않고 조건을 다시 묻는 ‘능동적인 접근법’이 실질적인 보상으로 이어졌다는 의미다.워릭은 “업무 조건은 결코 확정된 것이 아니며 모든 항목은 협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스스로 업무 범위를 찾고 그에 맞춰 물어보는 능동적인 태도가 결국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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