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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는 최근 정책 제안 인터넷 플랫폼인 ‘제안핸썹’을 통해 시민 투표를 실시했다. 예산 대비 효과가 큰 정책을 중심으로 시민 900명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2025년 부천시 5대 최강 가성비 정책’을 발표했다. 여름철 공원 물놀이장 무료 운영이 30%를 얻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도심에 조성한 공원 7곳에서 물놀이를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정책으로 올해 7만여 명이 다녀갔다. 지난해에도 6만4000여 명이 이용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는 올해 위생과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개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이용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시민들은 야간에도 물놀이장을 열고, 지역 축제와 연계해 운영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남겼다. 다음 정책은 거주자 우선 주차장 무료 개방이 24%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오전 9시∼오후 6시 시민들에게 거주자 우선 주차 공간을 무료로 개방한 정책이다. 시는 기존에 전일제로 운영되던 341곳을 야간제로 전환해 모두 7685면에 이르는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주택 밀집지역의 주차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민들은 스마트 주차 시스템 도입, 디자인 개선 등과 같은 제안을 내놓았다. 자연 친화형 맨발길 조성이 20%를 얻어 뒤를 이었다.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맨발로 흙길을 걸을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힐링 명소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는 맨발길에 세족장과 같은 편의시설도 설치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20곳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 50곳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테마형 코스 구성, 전문가 참여 프로그램 등과 같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불법 주정차 단속 ARS 알림 서비스가 15%를 받았다. 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행한 제도로 서비스를 신청한 차량이 단속구역에 주정차할 경우, 단속에 앞서 휴대전화로 차량 이동을 안내하는 것이다. 시민들은 운전자의 불편을 줄이고 단속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와 함께 단속 시간과 위치에 대한 명확한 안내와 홍보를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은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부천형 스마트 경로당(11%)이 선정됐다. 시는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화상 플랫폼과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IoT 스마트팜 등이 설치된 스마트 경로당 45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 경로당은 고령층 시민을 위한 여가와 건강, 소통 기능을 아우르는 복지 거점으로 자리 잡아 지금까지 50여 곳에 이르는 지자체가 벤치마킹해 전국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시는 12월까지 스마트 경로당을 150곳으로 늘릴 방침이며 이 정책은 최근 열린 ‘제38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정책 제안 플랫폼을 통해 시가 펼쳐야 할 행정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도록 의견을 준 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일상생활의 불편을 줄여 만족도를 높이는 정책을 통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경기 부천시는 최근 정책 제안 인터넷 플랫폼인 ‘제안핸썹’을 통해 시민 투표를 실시했다. 예산 대비 효과가 큰 정책을 중심으로 시민 900명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2025년 부천시 5대 최강 가성비 정책’을 발표했다. 여름철 공원 물놀이장 무료 운영이 30%를 얻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도심에 조성한 공원 7곳에서 물놀이를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정책으로 올해 7만여 명이 다녀갔다. 지난해에도 6만4000여 명이 이용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는 올해 위생과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개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이용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시민들은 야간에도 물놀이장을 열고, 지역 축제와 연계해 운영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남겼다.다음 정책은 거주자 우선 주차장 무료 개방이 24%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오전 9시~오후 6시 시민들에게 거주자 우선 주차공간을 무료로 개방한 정책이다. 시는 기존에 전일제로 운영되던 341곳을 야간제로 전환해 모두 7685면에 이르는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주택 밀집지역의 주차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민들은 스마트 주차시스템 도입, 디자인 개선 등과 같은 제안을 내놓았다.자연 친화형 맨발길 조성이 20%를 얻어 뒤를 이었다.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맨발로 흙길을 걸을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힐링 명소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는 맨발길에 세족장과 같은 편의시설도 설치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20곳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 50곳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테마형 코스 구성, 전문가 참여 프로그램 등과 같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불법주정차 단속 ARS 알림 서비스가 15%를 받았다. 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행한 제도로 서비스를 신청한 차량이 단속구역에 주정차할 경우, 단속에 앞서 휴대전화로 차량 이동을 안내하는 것이다. 시민들은 운전자의 불편을 줄이고 단속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와 함께 단속 시간과 위치에 대한 명확한 안내와 홍보를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마지막은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부천형 스마트 경로당(11%)이 선정됐다. 시는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화상 플랫폼과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IoT 스마트팜 등이 설치된 스마트경로당 45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 경로당은 고령층 시민을 위한 여가와 건강, 소통 기능을 아우르는 복지 거점으로 자리 잡아 지금까지 50여 곳에 이르는 지자체가 벤치마킹해 전국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시는 12월까지 스마트경로당을 150곳으로 늘릴 방침이며 이 정책은 최근 열린 ‘제38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정책 제안 플랫폼을 통해 시가 펼쳐야 할 행정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도록 의견을 준 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일상생활의 불편을 줄여 만족도를 높이는 정책을 통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다음 달 한글날(9일)을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다. 10월 9일에는 ‘훈민정음·한글’을 주제로 관객 참여형 한글날 기념행사가 열린다.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는 북 콘서트와 휴식형 독서 쉼터 등 체험형 부스를 운영해 관람객을 맞는다. 같은 달 17일에는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알파벳의 기원을 시작으로 지중해 문화권의 문자 혁신, 아랍 문자로의 확장에 이르기까지 표음 문자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고, 문명과 문자의 상호 작용과 한글의 위상도 조명한다. 이어 28일에는 ‘한국-이탈리아 상호 문화교류의 해’ 행사의 하나로 ‘천천히 서둘러라’ 기획특별전이 개막한다.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르네상스 시대 인쇄·출판 혁신가로 불리는 알도 마누치오의 예술세계를 소개하며, 책의 가치와 미래를 제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박물관은 36개월 이하 영유아와 부모가 문자문화를 체험하고 학습하며 휴식할 수 있는 유아학습실을 새로 개설한다. 또 박물관 소장 자료를 국민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아카이브 서비스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가 발행하는 중국어 소식지인 ‘인천지창’(사진)이 올해 창간 10주년을 맞았다. 3일 시에 따르면 2015년부터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발행한 이 소식지는 계간지로 인천과 중국의 교류와 소통을 돕는 다양한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인천의 대중국 정책과 다양한 중국 관련 콘텐츠를 발굴해 소개한다. 시와 우호 관계를 맺은 중국 주요 도시와 주한 중국대사관, 인천차이나타운, 인천국제공항,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 관광안내소, 특급호텔 등에 배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에 거주하는 중국인이나 유학생, 관광객 등에게 인천을 소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시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최근 발간한 여름호에는 인천과 단둥의 교류 역사와 주요 관광지를 알리고, 중국인 문화교류 기획자 등을 인터뷰하는 기사가 실렸다. 인천지창은 지난달 시정을 홍보하는 잡지인 ‘굿모닝인천’과 영문판 ‘인천나우’와 함께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품질경영과 고객만족경영 국제 인증을 동시에 취득했다. 시는 창간 10주년을 맞아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인천에서 볼 수 있는 중국과 관련한 다양한 모습을 촬영한 사진과 사연 등을 함께 인천지창 e메일로 보내면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준다. 시 관계자는 “인천과 중국의 소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격월간으로 만들고, 발행 부수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가 발행하는 중국어 소식지인 ‘인천지창(사진)’이 올해 창간 10주년을 맞았다. 3일 시에 따르면 2015년부터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발행한 이 소식지는 계간지로 인천과 중국의 교류와 소통을 돕는 다양한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인천의 대중국 정책과 다양한 중국 관련 콘텐츠를 발굴해 소개한다. 시와 우호 관계를 맺은 중국 주요 도시와 주한 중국대사관, 인천차이나타운, 인천국제공항,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 관광안내소, 특급호텔 등에 배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에 거주하는 중국인이나 유학생, 관광객 등에게 인천을 소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시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최근 발간한 여름호에는 인천과 단둥의 교류 역사와 주요 관광지를 알리고, 중국인 문화교류 기획자 등을 인터뷰하는 기사가 실렸다. 인천지창은 지난달 시정을 홍보하는 잡지인 ‘굿모닝인천’과 영문판 ‘인천나우’와 함께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품질경영과 고객만족경영 국제 인증을 동시에 취득했다.시는 창간 10주년을 맞아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인천에서 볼 수 있는 중국과 관련한 다양한 모습을 촬영한 사진과 사연 등을 함께 인천지창 e메일(iwindow@korea.kr)로 보내면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준다. 시 관계자는 “인천과 중국의 소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격월간으로 만들고, 발행 부수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새얼문화재단이 1986년부터 매년 인천에서 열고 있는 ‘새얼 백일장’이 올해 40회째를 맞았다. 동아일보사의 후원을 받아 진행해 온 이 백일장에는 지난해까지 전국의 1만5992개 초중고교에서 14만6064명이 참가했다. 또 1만8698명에 이르는 학부모와 시민이 참가했을 정도로 국내 최대 규모의 문예 대회로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해 일상의 꿈을 펼치는 글짓기 축제로 불린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 백일장을 다녀간 학생들은 현재 작가가 돼 한국 문단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1회 백일장에서 초등학교 3·4학년부 시 부문 장원에 뽑힌 시인 이용임 씨는 2007년 등단한 뒤 ‘안개주의보’, ‘시는 휴일도 없이’ 등과 같은 다수의 시집을 냈다. 같은 해 고등부 시 부문 장려에 뽑힌 시인 이설야 씨는 2011년 ‘내일을 여는 작가’ 신인상을 수상한 뒤 시집 ‘우리는 좀더 어두워지기로 했네’, ‘굴 소년들’ 등을 발표했다. 3회 백일장에서 초등 3·4학년부 산문 부문 차하를 수상한 소설가 김금희 씨는 ‘크리스마스 타일’, ‘식물적 낙관’ 등을 출간했고, 신동엽문학상 현대문학상 김승옥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11회 백일장에서 중등부 산문 부문 차상을 받은 소설가 안보윤 씨는 2005년 ‘악어떼가 나왔다’로 등단한 후 이상문학상과 이효석문학상 등을 받았다. 2000년 열린 15회 백일장 고등부 시 부문 장원을 차지한 시인 유병록 씨는 201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 ‘붉은 호수에 흰 병 하나’로 등단한 뒤 다수의 시집을 출간하며 주목받고 있다. 김준성문학상과 노작문학상 등을 받았다. 이 밖에 1990년 열린 5회 백일장에서 어머니부 시 부문 장원에 오른 구경분 씨는 한국의 대표적 아동문학가로 활동하고 있다. 새얼문화재단은 6일 오후 2시부터 경인전철 도원역 인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40회 백일장을 정성껏 준비하고 있다. 백일장의 제목은 현장에서 발표하며 참가자들은 시와 산문 부문 가운데 선택해 작품을 내면 된다. 초등 1·2학년부, 3·4학년부, 5·6학년부, 중학교부, 고등학교부, 일반부로 나눠 작품을 심사한다.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시인과 소설가, 문학비평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장원 차상 차하 참방 장려작을 뽑는다. 모든 작품은 참가자의 인적 사항을 적은 표지가 제거된 채 심사위원에게 전달돼 지역적 배려나 연고 등과 관계없이 수상작을 결정한다.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며 새얼문화재단이 2만 부 이상 발행해 전국에 배포하는 ‘새얼문예’에 실린다.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은 “백일장을 찾는 모든 참가자들이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문학적 자질을 일깨우며, 마음껏 즐기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새얼문화재단은 1983년 설립돼 1만 명이 넘는 후원회원이 매달 내는 회비와 기금으로 인천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출판, 장학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악의 밤, 가곡과 아리아의 밤 같은 행사를 해마다 연다. 1993년 학술, 교양, 문학작품을 싣는 계간지 ‘황해문화’를 창간해 분기마다 발행한다. 인천지역 조찬포럼의 효시 격인 ‘새얼아침대화’를 1986년부터 매달 열고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새얼문화재단이 1986년부터 매년 인천에서 열고 있는 ‘새얼 백일장’이 올해 40회째를 맞았다. 동아일보사의 후원을 받아 진행해 온 이 백일장에는 지난해까지 전국의 1만5992개 초중고교에서 14만6064명이 참가했다. 또 1만8698명에 이르는 학부모와 시민이 참가했을 정도로 국내 최대 규모의 문예 대회로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해 일상의 꿈을 펼치는 글짓기 축제로 불린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 백일장을 다녀간 학생들은 현재 작가가 돼 한국 문단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1회 백일장에서 초등학교 3·4학년부 시 부문 장원에 뽑힌 시인 이용임 씨는 2007년 등단한 뒤 ‘안개주의보’, ‘시는 휴일도 없이’ 등과 같은 다수의 시집을 냈다. 같은 해 고등부 시 부문 장려에 뽑힌 시인 이설야 씨는 2011년 ‘내일을 여는 작가’ 신인상을 수상한 뒤 시집 ‘우리는 좀더 어두워지기로 했네’, ‘굴 소년들’ 등을 발표했다. 3회 백일장에서 초등 3·4학년부 산문 부문 차하를 수상한 소설가 김금희 씨는 ‘크리스마스 타일’, ‘식물적 낙관’ 등을 출간했고, 신동엽문학상 현대문학상 김승옥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05년 ‘악어떼가 나왔다’로 등단한 소설가 안보윤 씨는 11회 백일장에서 중등부 산문 부문 차상을 받았다. 이상문학상과 이효석문학상 등을 받았다. 2000년 열린 15회 백일장 고등부 시 부문 장원을 차지한 시인 유병록 씨는 201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 ‘붉은 호수에 흰 병 하나’로 등단한 뒤 다수의 시집을 출간하며 주목받고 있다. 김준성문학상과 노작문학상 등을 받았다. 이밖에 1990년 열린 5회 백일장에서 어머니부 시 부문 장원에 오른 구경분 씨는 한국의 대표적 아동문학가로 활동하고 있다.새얼문화재단은 6일 오후 2시부터 경인전철 도원역 인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40회 백일장을 정성껏 준비하고 있다. 백일장의 제목은 현장에서 발표하며 참가자들은 시와 산문 부문 가운데 선택해 작품을 내면 된다. 초등 1·2학년부, 3·4학년부, 5·6학년부, 중학교부, 고등학교부, 일반부로 나눠 작품을 심사한다.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시인과 소설가, 문학비평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장원 차상 차하 참방 장려작을 뽑는다. 모든 작품은 참가자의 인적 사항을 적은 표지가 제거된 채 심사위원에게 전달돼 지역적 배려나 연고 등과 관계없이 수상작을 결정한다.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며 새얼문화재단이 2만 부 이상 발행해 전국에 배포하는 ‘새얼문예’에 실린다.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은 “백일장을 찾는 모든 참가자들이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문학적 자질을 일깨우며, 마음껏 즐기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새얼문화재단은 1983년 설립돼 1만 명이 넘는 후원회원이 매달 내는 회비와 기금으로 인천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출판, 장학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악의 밤, 가곡과 아리아의 밤 같은 행사를 해마다 연다. 1993년 학술, 교양, 문학작품을 싣는 계간지 ‘황해문화’를 창간해 분기마다 발행한다. 인천지역 조찬포럼의 효시 격인 ‘새얼아침대화’를 1986년부터 매달 열고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북한 황해도 개풍군을 마주 보는 경기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문을 연 지 4년 만에 누적 방문객 70만 명을 넘어섰다. 1일 김포시에 따르면, 한강과 임진강이 합쳐 서해로 흘러드는 지점에 위치한 해발 155m의 애기봉에 평화생태전시관과 전망대, 생태탐방로 등을 조성해 2021년 공원을 개장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곳에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가 문을 열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북한 민간 마을이 보이는 지역에 자본주의 상징인 스타벅스 매장이 들어서자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공원을 찾은 관광객은 월평균 1만5852명이었으나, 올해는 월 3만3500명이 넘게 방문했다. 2월 누적 방문객이 5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달 23일 호주에 거주하는 김소정 씨가 부모를 만나 귀국한 뒤 공원을 찾으면서 70만 명을 넘어섰다. 시는 애기봉에서 황해도 개풍군 해안까지 거리가 1.4km에 불과해 망원경이 없어도 북녘 땅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관광객 증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2023년 10월부터 매달 한 차례 야간 개장을 실시한 글로벌 관광지 육성 정책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남북이 마주 보는 상징적 공간이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고 있어 올해 12월까지 누적 입장객이 80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기봉은 병자호란 때 평안감사와 이별한 평양 기생 ‘애기’의 애틋한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1966년 박정희 전 대통령은 “애기의 한은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오가지 못하는 이산가족의 한과 같다”는 글귀를 친필로 남기고 비석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다음 달 15일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일을 앞두고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9월 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중구 월미공원에서 ‘인천에서 피어난 평화, 바다를 건너 세계로, 그림·휘호 그리기 대회’가 열린다.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와 호국정신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현장에서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로 나눠 ‘인천에서 피어난 평화’, ‘자유를 품은 월미공원’, ‘상륙의 파랑 물결’ 중 한 가지 주제를 선택해 그림이나 휘호로 표현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인천시장상, 인천시교육감상 등이 수여되며, 입상작은 같은 달 14∼15일 중구 상상플랫폼과 개항장 일대에서 열리는 ‘인천상륙작전기념 특별전’에 전시된다. 13일과 14일에는 한국사 강사이자 방송인 최태성이 ‘작전명 크로마이트(Chromite), 그날을 기억하다’라는 특별 강연을 통해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는다. 13일에는 연수구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 14일에는 부평구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각각 진행된다. 강연에서는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배경과 진행 과정, 성공 요인, 주요 인물 등을 1시간 동안 생생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이들 행사는 모두 참가비와 입장료가 없다. 인천상륙작전은 북한의 남침으로 6·25전쟁이 발발한 지 80여 일 만인 1950년 9월 15일 전격적으로 단행됐다. 당시 대규모 상륙부대가 인천을 탈환한 뒤 경인가도를 따라 진격해 9월 27일 서울을 수복하면서 전쟁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꾼 작전으로 평가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가천문화재단은 다음 달 17일까지 ‘제27회 가천효행대상’ 후보자를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가천효행상, 다문화효부상, 다문화도우미상, 효행교육상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신청을 받으며, 모두 17명을 선발한다. 가천효행상은 고전소설 속 심청처럼 효성이 뛰어난 만 11∼24세 청소년이 대상이다. 다문화효부상은 한국 남성과 결혼해 시부모를 성심껏 모시며 화목한 가정을 꾸려온 이주여성이 신청할 수 있다. 다문화도우미상은 다문화가정의 정착을 위해 힘써 온 단체와 개인을 대상으로 한다. 효행교육상은 효 문화를 보존하고 전파하는 데 앞장서 온 학교와 교사에게 수여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1000만 원 등 모두 1억 원에 이르는 상금과 함께 가천대 길병원 입원진료비 평생 할인권, 무료 종합건강검진권 등이 주어진다. 신청은 가천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등기우편으로 할 수 있다. 수상자는 현지 실사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11월 발표된다. 가천문화재단은 1999년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심청 동상과 심청각을 기증한 것을 계기로, 청소년에게 효 사상을 심어 주기 위해 이 상을 제정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5일 인천국제공항 제2활주로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2023년 8월 착공한 활주로 보수 공사가 지난달 마무리되면서, 재개장에 앞서 종합 시험 운영이 진행된 것이다. 길이 3750m, 폭 60m에 이르는 제2활주로를 재포장하고 시스템을 개선한 뒤 실제 항공기를 동원해 안전성을 점검했다. 이날 시험 운영은 인천공항공사와 서울지방항공청, 대한항공,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 등 주요 기관이 합동으로 실시했다. 조종사의 시각에서 활주로와 유도로의 포장 상태, 안내 표지, 항공등화 작동 여부 등 안전 운항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면밀하게 확인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 종합 시험 운영을 6차례 더 진행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미비점을 보완해 제2활주로의 운영을 전면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은 4개 활주로를 모두 가동하는 첫 시기를 맞게 됐다. 개항 당시 제1·2활주로를 보유했으며, 2008년 제3활주로, 2021년 6월 제4활주로를 완공했다. 그러나 그동안은 안전 확보를 위해 노후 활주로를 순차적으로 재포장하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3개 활주로만 사용했다. 제3활주로는 2022년 3월, 제1활주로는 2023년 8월 각각 재포장을 마쳤다. 제2활주로는 2012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재포장이다. 활주로는 ‘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불린다. 단순한 콘크리트 포장이 아니라 무게 수백 t의 항공기가 시속 200km로 착륙할 때 발생하는 엄청난 하중을 견뎌야 한다. 또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일정한 마찰계수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하므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활주로 시공의 허용 오차는 1.6mm 이내에 불과하다. 인천공항 활주로의 두께는 105cm로, 일반 도로보다 2∼3배 두껍다. 길이도 3750m 이상으로, 초대형 항공기인 A380이나 B747-8도 운항할 수 있다. 아시아에서 3500m 이상 활주로를 4개 이상 갖춘 공항은 인천공항이 유일하다. 올해 12월부터 4개 활주로가 동시에 운영되면 인천공항은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 연간 항공기 처리 용량은 기존 50만 회에서 60만 회로 확대된다. 시간당 90회에서 107회로 늘어나 안전성과 정시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 항공기 착륙 시 활주로 점유시간은 기존 75초에서 55초로 줄어 효율성이 약 27% 향상된다. 아울러 이번 제2활주로 개선 공사로 비상 상황 발생 시 항공기를 신속히 이동시킬 수 있는 고속탈출유도로가 6곳 신설돼 모두 12곳으로 늘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5일 인천국제공항 제2활주로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2023년 8월 착공한 활주로 보수공사가 지난달 마무리되면서, 재개장에 앞서 종합 시험운영이 진행된 것이다. 길이 3750m, 폭 60m에 이르는 제2활주로를 재포장하고 시스템을 개선한 뒤 실제 항공기를 동원해 안전성을 점검했다. 이날 시험운영은 인천공항공사와 서울지방항공청, 대한항공,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 등 주요 기관이 합동으로 실시했다. 조종사의 시각에서 활주로와 유도로의 포장 상태, 안내 표지, 항공등화 작동 여부 등 안전 운항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면밀하게 확인했다.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 종합 시험운영을 6차례 더 진행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미비점을 보완해 제2활주로의 운영을 전면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은 4개 활주로를 모두 가동하는 첫 시기를 맞게 됐다. 개항 당시 제1·2활주로를 보유했으며, 2008년 제3활주로, 2021년 6월 제4활주로를 완공했다. 그러나 그동안은 안전 확보를 위해 노후 활주로를 순차적으로 재포장하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3개 활주로만 사용했다. 제3활주로는 2022년 3월, 제1활주로는 2023년 8월 각각 재포장을 마쳤다. 제2활주로는 2012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재포장이다.활주로는 ‘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불린다. 단순한 콘크리트 포장이 아니라 무게 수백t의 항공기가 시속 200㎞로 착륙할 때 발생하는 엄청난 하중을 견뎌야 한다. 또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일정한 마찰계수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하므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활주로 시공의 허용 오차는 1.6㎜ 이내에 불과하다.인천공항 활주로의 두께는 105㎝로, 일반 도로보다 2~3배 두껍다. 길이도 3750m 이상으로, 초대형 항공기인 A380이나 B747-8도 운항할 수 있다. 아시아에서 3500m 이상 활주로를 4개 이상 갖춘 공항은 인천공항이 유일하다.올해 12월부터 4개 활주로가 동시에 운영되면 인천공항은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 연간 항공기 처리 용량은 기존 50만 회에서 60만 회로 확대된다. 시간당 90회에서 107회로 늘어나 안전성과 정시성이 개선될 전망이다.또 항공기 착륙 시 활주로 점유시간은 기존 75초에서 55초로 줄어 효율성이 약 27% 향상된다. 아울러 이번 제2활주로 개선공사로 비상 상황 발생 시 항공기를 신속히 이동시킬 수 있는 고속탈출유도로가 6곳 신설돼 모두 12곳으로 늘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아이플러스(i+) 길러드림’ 확장형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미취학 자녀를 돌보기 힘든 부모가 아이를 보육시설에 맡기고, 이용한 시간만큼 보육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시는 지원 대상과 시간을 대폭 늘렸다. 정부가 시행하는 시간제 보육은 6∼36개월 영아가 이용할 수 있지만, 시는 만 6세(7세 미취학 아동 포함)까지 대상을 늘린다. 이용할 수 있는 시간도 확대된다.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보다 시간을 늘려 평일 오전 7시 반부터 오후 9시까지 맡길 수 있다. 시는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가정의 자녀도 서비스 지원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또 현행 시간제 보육은 월 60시간까지 지원하지만, 시는 시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바꿨다. 시는 중구(사동)와 미추홀구(주안동), 연수구(옥련동, 송도동), 남동구(논현동, 만수동), 부평구(십정동), 서구(마전동) 등 6개 지자체의 어린이집 9곳에서 이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시민 누구나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이 어린이집들을 이용할 수 있다. 시간당 보육료는 2000원이다. 시 관계자는 “시범운영 기간에 수요와 성과를 분석한 뒤 내년에 정규 사업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28∼30일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2025년 뷰티&헬스케어쇼’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화장품, 스킨케어, 헤어, 헬스케어, 웰니스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생산하는 12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전시는 수출지원존, 브랜드 팝업존, 해외브랜드존 등으로 나눠 진행되며, 최신 트렌드와 제품, 기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특히 높은 경쟁률을 뚫고 참가한 인천지역 우수 기업들은 소비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람객을 위해 브랜드 팝업존에서는 피부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되는 스킨 디톡스 체험이 마련되며, 타로 향기 테스트, 퍼스널 컬러 진단 등 맞춤형 체험도 제공된다. 지난해 28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한 수출상담회도 올해 다시 열린다. KOTRA 국내외 지사에서 추천한 구매자들을 초청해 수출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며, 현대홈쇼핑·알리바바닷컴 등 국내외 유통망 입점 방안을 검토하는 상담도 진행된다. 관람 희망자는 27일까지 사전 등록하면 각종 이벤트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경품 응모권과 1만 원 상당의 입장권도 받을 수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항만업계가 2015년 문을 연 인천신항 일대 도로의 만성적인 차량 정체를 해소할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항발전협의회는 최근 인천신항 교통체계의 개편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인천시에 각각 보냈다고 25일 밝혔다. 협의회는 건의서를 통해 “인천신항은 수도권 해양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면서 국가 경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교통체계나 인프라 개편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항만에 진입하는 주도로인 아암대로는 차량 정체의 만성화로 심각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대형 화물차로 인한 상습 정체는 소음과 대기오염을 유발해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악화시키고 사고 위험도 상존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남송도 구간 조성 공사를 조속하게 시작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아암대로 신호체계 개편, 항만 진입도로 확장, 교차로 개선 사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협의회 관계자는 “인천항의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민의 불편 해소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교통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항만업계가 2015년 문을 연 인천신항 일대 도로의 만성적인 차량정체를 해소할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항발전협의회는 최근 인천신항 교통체계의 개편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인천시에 각각 보냈다고 25일 밝혔다. 협의회는 건의서를 통해 “인천신항은 수도권 해양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면서 국가 경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교통체계나 인프라 개편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항만에 진입하는 주도로인 아암대로는 차량 정체의 만성화로 심각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대형 화물차로 인한 상습 정체는 소음과 대기오염을 유발해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악화시키고 사고 위험도 상존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수도권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남송도 구간 조성 공사를 조속하게 시작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아암대로 신호체계 개편, 항만 진입도로 확장, 교차로 개선 사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협의회 관계자는 “인천항의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민의 불편 해소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교통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전국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중소규모 건설 현장에서 추락 사고가 반복되면서 정부 대책이 현장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23일 오전 11시 21분경 울산 울주군 삼남읍의 한 종교시설 신축 현장에서 50대 근로자 최모 씨(50)가 4층 옥상에서 중심을 잃고 떨어져 숨졌다. 해당 건물은 층고가 높아 추락 거리가 20m에 달했다. 최 씨는 크게 다쳐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정황상 최 씨가 안전고리 미착용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최 씨를 본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인천에서도 연이어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8시 30분에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단독주택 공사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국 국적 남성(73)이 2층 외부 비계(임시 발판)에서 6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낮 12시 56분에는 미추홀구 주안동 오피스텔 신축 현장에서 미장 작업을 하던 남성(69)이 7층에서 떨어져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두 사고 모두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전남 순천에서는 레미콘 공장 질식 사고 사망자가 늘었다. 21일 발생한 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던 공장장 김모 씨(60)가 24일 새벽 숨지면서 사망자는 총 3명이 됐다.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김 씨는 21일 오후 저장용 사일로를 청소하다 황화수소 가스에 질식해 쓰러졌다. 함께 작업하던 동료 우모 씨(57), 정모 씨(53)는 사고 당일 숨졌다. 김 씨는 가장 먼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흘 만에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현장은 별도 환기 장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기본 안전 조치 미흡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2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잠정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산업재해 사망자는 287명으로, 이 가운데 건설업 사망자가 138명(48%)을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추락사가 89명으로 전체의 64%에 달해 가장 많았다. 특히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7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명(13.5%) 증가했다. 반면 5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111명이 숨져 오히려 30명 줄었다. 전문가들은 소규모 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지적한다. 허억 가천대 안전교육연수원장은 “추락 사고가 줄지 않는 이유는 안전고리·안전모 미착용 등 기본 규정이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가 정부 지침을 단순 의무가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 약속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상 공사비 50억 원 미만 현장은 안전관리자 선임 의무가 없다”며 “영세 건설업체에 대해서는 국가가 안전관리자 인건비 일부를 보조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작은 공사 현장일수록 체계적인 관리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순천=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전국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중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추락 사고가 반복되면서 정부 대책이 현장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울산경찰청에 따르면 23일 오전 11시 21분경 울산 울주군 삼남읍의 한 종교시설 신축 현장에서 50대 근로자 최모 씨(50)가 4층 옥상에서 떨어져 숨졌다. 해당 건물은 층고가 높아 추락 거리가 20m에 달했다. 최 씨는 크게 다쳐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경찰은 현장 안전관리 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정황상 최 씨가 안전고리 미착용 가능성이 높아 보여, 중심을 잃고 추락하는 최 씨를 본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같은 날 인천에서도 연이어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8시 30분에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단독주택 공사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국 국적 남성(73)이 2층 외부 비계(임시 발판)에서 6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낮 12시 56분에는 미추홀구 주안동 오피스텔 신축 현장에서 미장 작업을 하던 남성(69)이 7층에서 떨어져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두 사고 모두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전남 순천에서는 레미콘 공장 질식사고 사망자가 늘었다. 21일 발생한 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던 공장장 김모 씨(60)가 24일 새벽 숨지면서 사망자는 총 3명이 됐다.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김 씨는 21일 오후 저장용 사일로를 청소하다 황화수소 가스에 질식해 쓰러졌다. 함께 작업하던 동료 우모 씨(57), 정모 씨(53)는 사고 당일 숨졌다. 김 씨는 가장 먼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흘 만에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현장은 별도 환기 장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기본 안전조치 미흡이 원인으로 지적된다.2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잠정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산업재해 사망자는 287명으로, 이 가운데 건설업 사망자가 138명(48%)을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추락사가 89명으로 전체의 64%에 달해 가장 많았다. 특히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7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명(13.5%) 증가했다. 반면 5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111명이 숨져 오히려 30명 줄었다.전문가들은 소규모 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지적한다. 허억 가천대 안전교육연수원장은 “추락사고가 줄지 않는 이유는 안전고리·안전모 미착용 등 기본 규정이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가 정부 지침을 단순 의무가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 약속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상 공사비 50억 원 미만 현장은 안전관리자 선임 의무가 없다”며 “영세 건설업체에 대해서는 국가가 안전관리자 인건비 일부를 보조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작은 공사 현장일수록 체계적인 관리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순천=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인천국제공항에서 외국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은 대부분 제1, 2여객터미널에 있는 식음료 매장을 이용한다. 특히 오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오는 여행객들은 아침 식사를 거른 채 인천공항에 도착하기 때문에 항공사 카운터에서 탑승 수속을 마치고 나면 끼니를 해결할 음식점을 찾게 된다. 물론 비행기에 탑승하면 기내식이 나오지만 공항에 일찍 도착해 시간이 많이 남아 허기가 밀려오면 음식점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이런 여행객을 위해 최근 ‘2025년 인천공항 맛있는 메뉴’를 선정했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2곳에서 영업하는 음식점의 맛있는 메뉴를 뽑아 여행객들의 선택을 돕고 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공사는 맛있는 메뉴를 선정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입주한 식음료 매장 125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522개 음식 가운데 상주직원과 여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35개 후보 메뉴를 뽑았다. 그 뒤 상주직원으로 구성된 맛 평가단과 음식조리 전공 교수 등으로 구성된 외부 전문가의 현장 시식 평가를 거쳐 5개 메뉴를 확정했다. 그 결과 제2여객터미널 면세지역 4층에 입점한 음식점 ‘자연담은한상’에서 판매하는 불고기비빔밥이 대상을 차지했다. 합리적 가격(1만1500원)에서 낼 수 있는 최상의 맛을 유지하는 음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2터미널 일반지역 지하 1층에서 영업하는 ‘황생가칼국수’의 전통사골칼국수가 받았다. 우수상은 2터미널 일반지역 4층에 있는 ‘자연’의 명인냉면과 불고기 반상, 지하 1층 ‘사보텐’의 정식이 각각 뽑혔다. 제1여객터미널 제1교통센터 지하 1층 중국음식점 ‘싱카이’의 어향가지 도자솥밥도 우수상을 받았다. 공사는 매년 맛있는 메뉴 선정을 통해 음식점 사업자들의 건전한 경쟁을 유도해 맛과 서비스의 품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맛있는 메뉴로 선정된 음식점을 공식 유튜브 채널로 홍보해 터미널에 입주한 음식점의 매출이 늘어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공사는 12월까지 1터미널 3, 4층에 있는 식음료 매장에 대한 전면 리뉴얼 공사를 마무리해 여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밖에 공사는 음식점들이 시중가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받도록 유도하고 위생관리를 강화해 여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외국인 여객도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 맞춤형 식음 서비스를 확대하고 인천공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화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여행객뿐만 아니라 업무 등으로 인천공항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찾아오는 음식점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국제공항에서 외국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은 대부분 제1, 2여객터미널에 있는 식음료 매장을 이용한다. 특히 오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오는 여행객들은 아침 식사를 거른 채 인천공항에 도착하기 때문에 항공사 카운터에서 탑승 수속을 마치고 나면 끼니를 해결할 음식점을 찾게 된다. 물론 비행기에 탑승하면 기내식이 나오지만 공항에 일찍 도착해 시간이 많이 남아 허기가 밀려오면 음식점으로 발걸음을 옮긴다.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이런 여행객을 위해 최근 ‘2025년 인천공항 맛있는 메뉴’를 선정했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2곳에서 영업하는 음식점의 맛있는 메뉴를 뽑아 여행객들의 선택을 돕고 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공사는 맛있는 메뉴를 선정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입주한 식음료 매장 125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522개 음식 가운데 상주직원과 여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35개 후보 메뉴를 뽑았다. 그 뒤 상주직원으로 구성된 맛 평가단과 음식조리 전공 교수 등으로 구성된 외부 전문가의 현장 시식평가를 거쳐 5개 메뉴를 확정했다. 그 결과 제2여객터미널 면세지역 4층에 입점한 음식점 ‘자연담은한상’에서 판매하는 불고기비빔밥이 대상을 차지했다. 합리적 가격(1만1500원)에서 낼 수 있는 최상의 맛을 유지하는 음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2터미널 일반지역 지하 1층에서 영업하는 ‘황생가칼국수’의 전통사골칼국수가 받았다. 우수상은 2터미널 일반지역 4층에 있는 ‘자연’의 명인냉면과 불고기 반상, 지하 1층 ‘사보텐’의 정식이 각각 뽑혔다. 제1여객터미널 제1교통센터 지하 1층 중국음식점 ‘싱카이’의 어향가지 도자솥밥도 우수상을 받았다. 공사는 매년 맛있는 메뉴 선정을 통해 음식점 사업자들의 건전한 경쟁을 유도해 맛과 서비스의 품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맛있는 메뉴로 선정된 음식점을 공식 유튜브 채널로 홍보해 터미널에 입주한 음식점의 매출이 늘어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공사는 12월까지 1터미널 3, 4층에 있는 식음료 매장에 대한 전면 리뉴얼공사를 마무리해 여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로 했다.이 밖에 공사는 음식점들이 시중가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받도록 유도하고 위생관리를 강화해 여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외국인 여객도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 맞춤형 식음 서비스를 확대하고 인천공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화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여행객뿐만 아니라 업무 등으로 인천공항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찾아오는 음식점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