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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천국제공항 제2활주로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2023년 8월 착공한 활주로 보수 공사가 지난달 마무리되면서, 재개장에 앞서 종합 시험 운영이 진행된 것이다. 길이 3750m, 폭 60m에 이르는 제2활주로를 재포장하고 시스템을 개선한 뒤 실제 항공기를 동원해 안전성을 점검했다. 이날 시험 운영은 인천공항공사와 서울지방항공청, 대한항공,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 등 주요 기관이 합동으로 실시했다. 조종사의 시각에서 활주로와 유도로의 포장 상태, 안내 표지, 항공등화 작동 여부 등 안전 운항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면밀하게 확인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 종합 시험 운영을 6차례 더 진행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미비점을 보완해 제2활주로의 운영을 전면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은 4개 활주로를 모두 가동하는 첫 시기를 맞게 됐다. 개항 당시 제1·2활주로를 보유했으며, 2008년 제3활주로, 2021년 6월 제4활주로를 완공했다. 그러나 그동안은 안전 확보를 위해 노후 활주로를 순차적으로 재포장하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3개 활주로만 사용했다. 제3활주로는 2022년 3월, 제1활주로는 2023년 8월 각각 재포장을 마쳤다. 제2활주로는 2012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재포장이다. 활주로는 ‘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불린다. 단순한 콘크리트 포장이 아니라 무게 수백 t의 항공기가 시속 200km로 착륙할 때 발생하는 엄청난 하중을 견뎌야 한다. 또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일정한 마찰계수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하므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활주로 시공의 허용 오차는 1.6mm 이내에 불과하다. 인천공항 활주로의 두께는 105cm로, 일반 도로보다 2∼3배 두껍다. 길이도 3750m 이상으로, 초대형 항공기인 A380이나 B747-8도 운항할 수 있다. 아시아에서 3500m 이상 활주로를 4개 이상 갖춘 공항은 인천공항이 유일하다. 올해 12월부터 4개 활주로가 동시에 운영되면 인천공항은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 연간 항공기 처리 용량은 기존 50만 회에서 60만 회로 확대된다. 시간당 90회에서 107회로 늘어나 안전성과 정시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 항공기 착륙 시 활주로 점유시간은 기존 75초에서 55초로 줄어 효율성이 약 27% 향상된다. 아울러 이번 제2활주로 개선 공사로 비상 상황 발생 시 항공기를 신속히 이동시킬 수 있는 고속탈출유도로가 6곳 신설돼 모두 12곳으로 늘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5일 인천국제공항 제2활주로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2023년 8월 착공한 활주로 보수공사가 지난달 마무리되면서, 재개장에 앞서 종합 시험운영이 진행된 것이다. 길이 3750m, 폭 60m에 이르는 제2활주로를 재포장하고 시스템을 개선한 뒤 실제 항공기를 동원해 안전성을 점검했다. 이날 시험운영은 인천공항공사와 서울지방항공청, 대한항공,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 등 주요 기관이 합동으로 실시했다. 조종사의 시각에서 활주로와 유도로의 포장 상태, 안내 표지, 항공등화 작동 여부 등 안전 운항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면밀하게 확인했다.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 종합 시험운영을 6차례 더 진행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미비점을 보완해 제2활주로의 운영을 전면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은 4개 활주로를 모두 가동하는 첫 시기를 맞게 됐다. 개항 당시 제1·2활주로를 보유했으며, 2008년 제3활주로, 2021년 6월 제4활주로를 완공했다. 그러나 그동안은 안전 확보를 위해 노후 활주로를 순차적으로 재포장하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3개 활주로만 사용했다. 제3활주로는 2022년 3월, 제1활주로는 2023년 8월 각각 재포장을 마쳤다. 제2활주로는 2012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재포장이다.활주로는 ‘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불린다. 단순한 콘크리트 포장이 아니라 무게 수백t의 항공기가 시속 200㎞로 착륙할 때 발생하는 엄청난 하중을 견뎌야 한다. 또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일정한 마찰계수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하므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활주로 시공의 허용 오차는 1.6㎜ 이내에 불과하다.인천공항 활주로의 두께는 105㎝로, 일반 도로보다 2~3배 두껍다. 길이도 3750m 이상으로, 초대형 항공기인 A380이나 B747-8도 운항할 수 있다. 아시아에서 3500m 이상 활주로를 4개 이상 갖춘 공항은 인천공항이 유일하다.올해 12월부터 4개 활주로가 동시에 운영되면 인천공항은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 연간 항공기 처리 용량은 기존 50만 회에서 60만 회로 확대된다. 시간당 90회에서 107회로 늘어나 안전성과 정시성이 개선될 전망이다.또 항공기 착륙 시 활주로 점유시간은 기존 75초에서 55초로 줄어 효율성이 약 27% 향상된다. 아울러 이번 제2활주로 개선공사로 비상 상황 발생 시 항공기를 신속히 이동시킬 수 있는 고속탈출유도로가 6곳 신설돼 모두 12곳으로 늘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아이플러스(i+) 길러드림’ 확장형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미취학 자녀를 돌보기 힘든 부모가 아이를 보육시설에 맡기고, 이용한 시간만큼 보육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시는 지원 대상과 시간을 대폭 늘렸다. 정부가 시행하는 시간제 보육은 6∼36개월 영아가 이용할 수 있지만, 시는 만 6세(7세 미취학 아동 포함)까지 대상을 늘린다. 이용할 수 있는 시간도 확대된다.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보다 시간을 늘려 평일 오전 7시 반부터 오후 9시까지 맡길 수 있다. 시는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가정의 자녀도 서비스 지원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또 현행 시간제 보육은 월 60시간까지 지원하지만, 시는 시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바꿨다. 시는 중구(사동)와 미추홀구(주안동), 연수구(옥련동, 송도동), 남동구(논현동, 만수동), 부평구(십정동), 서구(마전동) 등 6개 지자체의 어린이집 9곳에서 이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시민 누구나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이 어린이집들을 이용할 수 있다. 시간당 보육료는 2000원이다. 시 관계자는 “시범운영 기간에 수요와 성과를 분석한 뒤 내년에 정규 사업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28∼30일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2025년 뷰티&헬스케어쇼’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화장품, 스킨케어, 헤어, 헬스케어, 웰니스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생산하는 12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전시는 수출지원존, 브랜드 팝업존, 해외브랜드존 등으로 나눠 진행되며, 최신 트렌드와 제품, 기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특히 높은 경쟁률을 뚫고 참가한 인천지역 우수 기업들은 소비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람객을 위해 브랜드 팝업존에서는 피부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되는 스킨 디톡스 체험이 마련되며, 타로 향기 테스트, 퍼스널 컬러 진단 등 맞춤형 체험도 제공된다. 지난해 28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한 수출상담회도 올해 다시 열린다. KOTRA 국내외 지사에서 추천한 구매자들을 초청해 수출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며, 현대홈쇼핑·알리바바닷컴 등 국내외 유통망 입점 방안을 검토하는 상담도 진행된다. 관람 희망자는 27일까지 사전 등록하면 각종 이벤트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경품 응모권과 1만 원 상당의 입장권도 받을 수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항만업계가 2015년 문을 연 인천신항 일대 도로의 만성적인 차량 정체를 해소할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항발전협의회는 최근 인천신항 교통체계의 개편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인천시에 각각 보냈다고 25일 밝혔다. 협의회는 건의서를 통해 “인천신항은 수도권 해양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면서 국가 경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교통체계나 인프라 개편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항만에 진입하는 주도로인 아암대로는 차량 정체의 만성화로 심각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대형 화물차로 인한 상습 정체는 소음과 대기오염을 유발해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악화시키고 사고 위험도 상존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남송도 구간 조성 공사를 조속하게 시작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아암대로 신호체계 개편, 항만 진입도로 확장, 교차로 개선 사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협의회 관계자는 “인천항의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민의 불편 해소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교통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항만업계가 2015년 문을 연 인천신항 일대 도로의 만성적인 차량정체를 해소할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항발전협의회는 최근 인천신항 교통체계의 개편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인천시에 각각 보냈다고 25일 밝혔다. 협의회는 건의서를 통해 “인천신항은 수도권 해양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면서 국가 경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교통체계나 인프라 개편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항만에 진입하는 주도로인 아암대로는 차량 정체의 만성화로 심각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대형 화물차로 인한 상습 정체는 소음과 대기오염을 유발해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악화시키고 사고 위험도 상존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수도권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남송도 구간 조성 공사를 조속하게 시작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아암대로 신호체계 개편, 항만 진입도로 확장, 교차로 개선 사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협의회 관계자는 “인천항의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민의 불편 해소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교통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전국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중소규모 건설 현장에서 추락 사고가 반복되면서 정부 대책이 현장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23일 오전 11시 21분경 울산 울주군 삼남읍의 한 종교시설 신축 현장에서 50대 근로자 최모 씨(50)가 4층 옥상에서 중심을 잃고 떨어져 숨졌다. 해당 건물은 층고가 높아 추락 거리가 20m에 달했다. 최 씨는 크게 다쳐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정황상 최 씨가 안전고리 미착용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최 씨를 본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인천에서도 연이어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8시 30분에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단독주택 공사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국 국적 남성(73)이 2층 외부 비계(임시 발판)에서 6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낮 12시 56분에는 미추홀구 주안동 오피스텔 신축 현장에서 미장 작업을 하던 남성(69)이 7층에서 떨어져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두 사고 모두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전남 순천에서는 레미콘 공장 질식 사고 사망자가 늘었다. 21일 발생한 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던 공장장 김모 씨(60)가 24일 새벽 숨지면서 사망자는 총 3명이 됐다.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김 씨는 21일 오후 저장용 사일로를 청소하다 황화수소 가스에 질식해 쓰러졌다. 함께 작업하던 동료 우모 씨(57), 정모 씨(53)는 사고 당일 숨졌다. 김 씨는 가장 먼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흘 만에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현장은 별도 환기 장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기본 안전 조치 미흡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2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잠정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산업재해 사망자는 287명으로, 이 가운데 건설업 사망자가 138명(48%)을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추락사가 89명으로 전체의 64%에 달해 가장 많았다. 특히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7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명(13.5%) 증가했다. 반면 5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111명이 숨져 오히려 30명 줄었다. 전문가들은 소규모 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지적한다. 허억 가천대 안전교육연수원장은 “추락 사고가 줄지 않는 이유는 안전고리·안전모 미착용 등 기본 규정이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가 정부 지침을 단순 의무가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 약속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상 공사비 50억 원 미만 현장은 안전관리자 선임 의무가 없다”며 “영세 건설업체에 대해서는 국가가 안전관리자 인건비 일부를 보조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작은 공사 현장일수록 체계적인 관리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순천=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전국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중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추락 사고가 반복되면서 정부 대책이 현장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울산경찰청에 따르면 23일 오전 11시 21분경 울산 울주군 삼남읍의 한 종교시설 신축 현장에서 50대 근로자 최모 씨(50)가 4층 옥상에서 떨어져 숨졌다. 해당 건물은 층고가 높아 추락 거리가 20m에 달했다. 최 씨는 크게 다쳐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경찰은 현장 안전관리 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정황상 최 씨가 안전고리 미착용 가능성이 높아 보여, 중심을 잃고 추락하는 최 씨를 본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같은 날 인천에서도 연이어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8시 30분에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단독주택 공사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국 국적 남성(73)이 2층 외부 비계(임시 발판)에서 6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낮 12시 56분에는 미추홀구 주안동 오피스텔 신축 현장에서 미장 작업을 하던 남성(69)이 7층에서 떨어져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두 사고 모두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전남 순천에서는 레미콘 공장 질식사고 사망자가 늘었다. 21일 발생한 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던 공장장 김모 씨(60)가 24일 새벽 숨지면서 사망자는 총 3명이 됐다.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김 씨는 21일 오후 저장용 사일로를 청소하다 황화수소 가스에 질식해 쓰러졌다. 함께 작업하던 동료 우모 씨(57), 정모 씨(53)는 사고 당일 숨졌다. 김 씨는 가장 먼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흘 만에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현장은 별도 환기 장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기본 안전조치 미흡이 원인으로 지적된다.2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잠정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산업재해 사망자는 287명으로, 이 가운데 건설업 사망자가 138명(48%)을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추락사가 89명으로 전체의 64%에 달해 가장 많았다. 특히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7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명(13.5%) 증가했다. 반면 5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111명이 숨져 오히려 30명 줄었다.전문가들은 소규모 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지적한다. 허억 가천대 안전교육연수원장은 “추락사고가 줄지 않는 이유는 안전고리·안전모 미착용 등 기본 규정이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가 정부 지침을 단순 의무가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 약속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상 공사비 50억 원 미만 현장은 안전관리자 선임 의무가 없다”며 “영세 건설업체에 대해서는 국가가 안전관리자 인건비 일부를 보조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작은 공사 현장일수록 체계적인 관리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순천=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인천국제공항에서 외국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은 대부분 제1, 2여객터미널에 있는 식음료 매장을 이용한다. 특히 오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오는 여행객들은 아침 식사를 거른 채 인천공항에 도착하기 때문에 항공사 카운터에서 탑승 수속을 마치고 나면 끼니를 해결할 음식점을 찾게 된다. 물론 비행기에 탑승하면 기내식이 나오지만 공항에 일찍 도착해 시간이 많이 남아 허기가 밀려오면 음식점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이런 여행객을 위해 최근 ‘2025년 인천공항 맛있는 메뉴’를 선정했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2곳에서 영업하는 음식점의 맛있는 메뉴를 뽑아 여행객들의 선택을 돕고 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공사는 맛있는 메뉴를 선정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입주한 식음료 매장 125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522개 음식 가운데 상주직원과 여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35개 후보 메뉴를 뽑았다. 그 뒤 상주직원으로 구성된 맛 평가단과 음식조리 전공 교수 등으로 구성된 외부 전문가의 현장 시식 평가를 거쳐 5개 메뉴를 확정했다. 그 결과 제2여객터미널 면세지역 4층에 입점한 음식점 ‘자연담은한상’에서 판매하는 불고기비빔밥이 대상을 차지했다. 합리적 가격(1만1500원)에서 낼 수 있는 최상의 맛을 유지하는 음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2터미널 일반지역 지하 1층에서 영업하는 ‘황생가칼국수’의 전통사골칼국수가 받았다. 우수상은 2터미널 일반지역 4층에 있는 ‘자연’의 명인냉면과 불고기 반상, 지하 1층 ‘사보텐’의 정식이 각각 뽑혔다. 제1여객터미널 제1교통센터 지하 1층 중국음식점 ‘싱카이’의 어향가지 도자솥밥도 우수상을 받았다. 공사는 매년 맛있는 메뉴 선정을 통해 음식점 사업자들의 건전한 경쟁을 유도해 맛과 서비스의 품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맛있는 메뉴로 선정된 음식점을 공식 유튜브 채널로 홍보해 터미널에 입주한 음식점의 매출이 늘어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공사는 12월까지 1터미널 3, 4층에 있는 식음료 매장에 대한 전면 리뉴얼 공사를 마무리해 여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밖에 공사는 음식점들이 시중가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받도록 유도하고 위생관리를 강화해 여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외국인 여객도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 맞춤형 식음 서비스를 확대하고 인천공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화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여행객뿐만 아니라 업무 등으로 인천공항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찾아오는 음식점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국제공항에서 외국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은 대부분 제1, 2여객터미널에 있는 식음료 매장을 이용한다. 특히 오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오는 여행객들은 아침 식사를 거른 채 인천공항에 도착하기 때문에 항공사 카운터에서 탑승 수속을 마치고 나면 끼니를 해결할 음식점을 찾게 된다. 물론 비행기에 탑승하면 기내식이 나오지만 공항에 일찍 도착해 시간이 많이 남아 허기가 밀려오면 음식점으로 발걸음을 옮긴다.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이런 여행객을 위해 최근 ‘2025년 인천공항 맛있는 메뉴’를 선정했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2곳에서 영업하는 음식점의 맛있는 메뉴를 뽑아 여행객들의 선택을 돕고 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공사는 맛있는 메뉴를 선정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입주한 식음료 매장 125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522개 음식 가운데 상주직원과 여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35개 후보 메뉴를 뽑았다. 그 뒤 상주직원으로 구성된 맛 평가단과 음식조리 전공 교수 등으로 구성된 외부 전문가의 현장 시식평가를 거쳐 5개 메뉴를 확정했다. 그 결과 제2여객터미널 면세지역 4층에 입점한 음식점 ‘자연담은한상’에서 판매하는 불고기비빔밥이 대상을 차지했다. 합리적 가격(1만1500원)에서 낼 수 있는 최상의 맛을 유지하는 음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2터미널 일반지역 지하 1층에서 영업하는 ‘황생가칼국수’의 전통사골칼국수가 받았다. 우수상은 2터미널 일반지역 4층에 있는 ‘자연’의 명인냉면과 불고기 반상, 지하 1층 ‘사보텐’의 정식이 각각 뽑혔다. 제1여객터미널 제1교통센터 지하 1층 중국음식점 ‘싱카이’의 어향가지 도자솥밥도 우수상을 받았다. 공사는 매년 맛있는 메뉴 선정을 통해 음식점 사업자들의 건전한 경쟁을 유도해 맛과 서비스의 품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맛있는 메뉴로 선정된 음식점을 공식 유튜브 채널로 홍보해 터미널에 입주한 음식점의 매출이 늘어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공사는 12월까지 1터미널 3, 4층에 있는 식음료 매장에 대한 전면 리뉴얼공사를 마무리해 여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로 했다.이 밖에 공사는 음식점들이 시중가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받도록 유도하고 위생관리를 강화해 여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외국인 여객도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 맞춤형 식음 서비스를 확대하고 인천공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화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여행객뿐만 아니라 업무 등으로 인천공항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찾아오는 음식점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가 남동구 소래습지생태공원 일대를 제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공원은 1970년대까지 천일염을 생산하던 염전이 있던 곳으로 수도권에 남은 마지막 대규모 갯벌을 보유하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남동구 소래습지와 해오름공원, 장도포대지 등 약 600만 m²(축구장 약 840개 크기)를 하나의 공원으로 통합해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도시관리계획을 마련하는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 국토교통부에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공식적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정부는 전국에 있는 역사 문화 환경적 자원을 보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4일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국가도시공원 지정 요건을 완화하고 국비 지원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는 소래습지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자연적인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소금창고가 남아 있는 등 인천의 역사를 품은 지역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주변에 해마다 5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는 소래포구와 개항기 군사 유적인 장도포대지 등이 있어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될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가 남동구 소래습지생태공원 일대를 제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공원은 1970년대까지 천일염을 생산하던 염전이 있던 곳으로 수도권에 남은 마지막 대규모 갯벌을 보유하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남동구 소래습지와 해오름공원, 장도포대지 등 약 600만㎡(축구장 약 840개 크기)를 하나의 공원으로 통합해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도시관리계획을 마련하는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 국토교통부에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공식적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정부는 전국에 있는 역사 문화 환경적 자원을 보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4일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국가도시공원 지정 요건을 완화하고 국비 지원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시는 소래습지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자연적인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소금창고가 남아 있는 등 인천의 역사를 품은 지역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주변에 해마다 5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는 소래포구와 개항기 군사 유적인 장도포대지 등이 있어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될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가 발행하는 시정 소식지(사진)가 처음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인증을 받았다. 18일 시에 따르면 시정을 홍보하는 잡지인 ‘굿모닝인천’과 영문판 ‘인천나우’, 중문판 ‘인천지창’ 등 시정 소식지가 최근 ISO로부터 품질경영(ISO 9001)과 고객만족경영(ISO 10002) 국제 인증을 동시에 취득했다. ISO 9001은 품질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이며, ISO 10002는 고객의 요구와 기대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고객만족경영 국제표준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정부 산하 인증기관인 중소벤처기업인증원과 협력해 이들 시정 소식지에 대한 품질경영과 고객만족경영 인증 절차를 마쳤다. 올해 창간 30주년을 맞은 ‘굿모닝인천’은 매달 발간되는 잡지로 인천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 시민들의 진솔한 삶을 담아내고 있다. ‘인천나우’는 2010년부터 격월로 발간되는 영문 소식지이며, ‘인천지창’은 2015년 전국 최초로 발행된 중문 소식지다. 시 관계자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고 콘텐츠 신뢰도 향상과 도시 브랜드 강화 등을 위해 인증을 추진했다”며 “객관적 국제 기준을 적용해 고객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여 시정 소식지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가 발행하는 시정 소식지(사진)가 처음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인증을 받았다.18일 시에 따르면 시정을 홍보하는 잡지인 ‘굿모닝인천’과 영문판 ‘인천나우’, 중문판 ‘인천지창’ 등 시정 소식지가 최근 ISO로부터 품질경영(ISO 9001)과 고객만족경영(ISO 10002) 국제 인증을 동시에 취득했다. ISO 9001은 품질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이며 ISO 10002는 고객의 요구와 기대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고객만족경영 국제표준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정부 산하 인증기관인 중소벤처기업인증원과 협력해 이들 시정 소식지에 대한 품질경영과 고객만족경영 인증 절차를 마쳤다. 올해 창간 30주년을 맞은 ‘굿모닝인천’은 매달 발간되는 잡지로 인천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 시민들의 진솔한 삶을 담아내고 있다. ‘인천나우’는 2010년부터 격월로 발간되는 영문 소식지이며 ‘인천지창’은 2015년 전국 최초로 발행된 중문 소식지다. 시 관계자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고 콘텐츠 신뢰도 향상과 도시 브랜드 강화 등을 위해 인증을 추진했다”며 “객관적 국제 기준을 적용해 고객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여 시정 소식지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내 면세점 사업자들이 제기한 임대료 인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12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제1·2여객터미널에서 향수와 화장품, 주류, 담배 등을 판매하는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라·신세계면세점은 지난 4월과 5월 각각 인천지방법원에 임대료 인하 조정 신청을 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감소와 소비 패턴 변화 등으로 면세점 이용자가 급감해 현재 임대료가 과도하고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며, 이들 매장의 임대료를 40% 내려달라는 내용의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두 면세점이 인천공항공사에 매달 지급하는 임대료는 약 193억 원 안팎이다. 매출 부진으로 매달 50억 원 이상의 적자를 내고 있는 신라·신세계면세점은 조정이 결렬되면 면세점 철수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법원은 6월 30일 1차 조정기일을 지정했으나, 인천공항공사는 법원에 조정안 수용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서를 냈다. 이어 28일 2차 조정기일이 잡혔지만 인천공항공사는 면세점 사업자의 임대료 인하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어 불참하기로 했다.인천공항공사는 적자가 누적된다는 이유로 조정을 요청한 임대료는 2023년 2월 실시한 공개 경쟁입찰에서 이들 면세점이 직접 제시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신라·신세계면세점은 경영적 판단에 따라 최저 수용금액 대비 투찰률 160%가 넘는 임대료를 써내 10년간 운영권을 낙찰받았고, 같은 해 7월부터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당시 경쟁 면세점 사업자들은 100∼130%를 제시해 입찰에서 떨어졌다. 결국 높은 임대료를 제시해 사업권을 따낸 뒤 적자를 이유로 임대료 감액을 요구하는 것은 입찰의 취지와 공공성, 기업의 경영 책임을 회피하는 행위라는 것이다.또 면세점 임대계약서에 따르면 임대료 조정은 공항 운영 환경 변화로 매장을 이전하거나 축소, 확장, 신설, 폐지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과 같은 시장 환경의 변화는 임대료 조정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공사가 임대료 조정에 나설 경우 배임 등과 같은 법률 위반 가능성이 높고, 다른 면세사업자와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해 입찰의 공정성이 훼손된다는 법률 자문을 받았다.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법과 규정에서 벗어나 임대료를 감액해주면 앞으로 입찰에서 의도적으로 높은 투찰가를 써내 사업권을 낙찰받은 뒤 나중에 조정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며 “국가계약법에 따라 준수돼야 할 계약 절차의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공개 경쟁입찰의 기본 질서가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임대료 조정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지난달 24일 경기 부천시청 소통마당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시의 교류 도시인 중국 하얼빈시와 웨이하이시, 일본 오카야마시에서 온 중학생 24명이 ‘부천국제청소년홈스테이’에 참가하기 위해 시청을 방문한 것이다. 이들에게 홈스테이를 제공하는 부천지역 중학생 22명은 시와 함께 환영식을 열고 도시별 장기자랑을 펼친 뒤 기념품을 주고받았다. 환영식이 끝난 뒤 3개국 청소년들은 부천시립박물관을 찾아 대자연이 수천 년에 걸쳐 빚어낸 예술 작품으로 불리는 수석(壽石)과 김치·간장·된장·고추장 등을 숙성하거나 저장할 때 사용한 옹기를 전시한 2개 전시실을 관람했다. 이어 한국 교육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교육전시실도 둘러봤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다른 국가의 도시에서 온 청소년들이 서로의 생활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소중한 우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국제청소년홈스테이는 시가 2003년부터 시작한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으로, 올해 21회째를 맞았다. 미래의 주역이 될 한중일 청소년들의 만남을 통해 3개국 간 교류와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지난달 24∼30일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중국과 일본 청소년들은 부천대 기숙사와 부천지역 중학생 가정에서 숙식하며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환영식 이튿날에는 원미구에 있는 한국만화박물관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부천한옥마을에서는 떡메치기와 한복 입기, 전통놀이를 체험했다. 이어 열린 명랑운동회에서는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친밀감을 높인 뒤 팀을 나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전통 놀이를 즐겼다. 합동 공튀기기 같은 미니 체육대회로 단합을 다졌으며, 한국 전통 무예인 태권도의 품새·발차기·격파술을 배우고 수료증을 받았다. 주말에는 중국과 일본 청소년들이 기대하던 케이팝 댄스를 부천대 한길체육관에서 배우며 땀을 흘렸다. 또 서울 롯데월드를 찾아 놀이기구를 타며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프로그램 마지막 날에는 2004년 문을 연 부천활박물관을 찾았다. 국가무형문화재 제47호 초대 궁시장이었던 고 김장환 선생의 유품 240점을 비롯해 500여 점의 활 관련 자료를 소장한 이곳에서 청소년들은 선사시대의 화살촉, 삼국시대 화살, 고려시대 쇠뇌 등을 관람했다. 조선시대 과거시험에 사용된 활과 임금이 활쏘기 의식에 사용했던 의례용 활도 살펴봤다. 실제 국궁을 쏘는 체험에서는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환송식에서는 교류 활동을 담은 영상을 보며 아쉬움을 달래고 소감을 나눴다. 일본 오카야마시에서 온 야스이 가하나 양(13)은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한국인 친구의 집에 머무는 동안 가족들이 매우 친절하게 대해 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언어가 달라도 진심으로 대화하면 마음이 열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시는 7∼10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한중일 청소년 친선 바둑 교류대회에 부천 청소년들을 파견했으며, 11월에는 일본 청소년 축구단을 부천으로 초청해 친선경기를 열 계획이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지난달 24일 경기 부천시청 소통마당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시의 교류 도시인 중국 하얼빈시와 웨이하이시, 일본 오카야마시에서 온 중학생 24명이 ‘부천국제청소년홈스테이’에 참가하기 위해 시청을 방문한 것이다. 이들에게 홈스테이를 제공하는 부천지역 중학생 22명은 시와 함께 환영식을 열고 도시별 장기 자랑을 펼친 뒤 기념품을 주고받았다.환영식이 끝난 뒤 3개국 청소년들은 부천시립박물관을 찾아, 대자연이 수천 년에 걸쳐 빚어낸 예술 작품으로 불리는 수석(壽石)과 김치·간장·된장·고추장 등을 숙성하거나 저장할 때 사용한 옹기를 전시한 2개 전시실을 관람했다. 이어 한국 교육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교육전시실도 둘러봤다.조용익 부천시장은 “다른 국가의 도시에서 온 청소년들이 서로의 생활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소중한 우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부천국제청소년홈스테이는 시가 2003년부터 시작한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으로, 올해 21회째를 맞았다. 미래의 주역이 될 한·중·일 청소년들의 만남을 통해 3개국 간 교류와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지난달 24~30일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중국과 일본 청소년들은 부천대 기숙사와 부천지역 중학생 가정에서 숙식하며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환영식 이튿날에는 원미구에 있는 한국만화박물관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부천한옥마을에서는 떡메치기와 한복 입기, 전통놀이를 체험했다. 이어 열린 명랑운동회에서는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친밀감을 높인 뒤 팀을 나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전통 놀이를 즐겼다. 합동 공튀기기 같은 미니 체육대회로 단합을 다졌으며, 한국 전통 무예인 태권도의 품새·발차기·격파술을 배우고 수료증을 받았다.주말에는 중국과 일본 청소년들이 기대하던 케이팝 댄스를 부천대 한길체육관에서 배우며 땀을 흘렸다. 또 서울 롯데월드를 찾아 놀이기구를 타며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프로그램 마지막 날에는 2004년 문을 연 부천활박물관을 찾았다. 국가무형문화재 제47호 초대 궁시장이었던 고 김장환 선생의 유품 240점을 비롯해 500여 점의 활 관련 자료를 소장한 이곳에서 청소년들은 선사시대의 화살촉, 삼국시대 화살, 고려시대 쇠뇌 등을 관람했다. 조선시대 과거시험에 사용된 활과 임금이 활쏘기 의식에 사용했던 의례용 활도 살펴봤다. 실제 국궁을 쏘는 체험에서는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환송식에서는 교류 활동을 담은 영상을 보며 아쉬움을 달래고 소감을 나눴다. 일본 오카야마시에서 온 야스이 카하나 양(13)은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한국인 친구의 집에서 머무는 동안 가족들이 매우 친절하게 대해 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언어가 달라도 진심으로 대화하면 마음이 열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시는 7~10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한·중·일 청소년 친선 바둑 교류대회에 부천 청소년들을 파견했으며, 11월에는 일본 청소년 축구단을 부천으로 초청해 친선경기를 열 계획이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도심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제1, 2경인고속도로가 지나가면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남북축 간선교통망을 확충해 도심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31일 시에 따르면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 나들목∼주안산단고가교 4km 구간에 왕복 2∼4차로 규모의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계획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협의하고 있다. 시는 미추홀구 용현·학익도시개발(1만3000가구), 아암물류2단지 등과 같이 지하도로 건설 예정지 주변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으로 급증하는 교통량에 대처하려면 지하도로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 지하도로는 지난해 12월 마무리된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 총사업비가 4714억 원으로 추산됐으며 2035년까지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 올해 12월까지 수립할 예정인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에 지하도로 건설사업을 반영해 줄 것을 신청한 상태다. 이 계획에 반영되면 사업비의 50%(2357억 원)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내년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7년부터 기본계획 수립을 비롯한 행정절차를 본격화할 방침이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도심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제1, 2경인고속도로 가 지나가면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남북축 간선교통망을 확충해 도심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서다.31일 시에 따르면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나들목~주안산단고가교 4㎞ 구간에 왕복 2~4차로 규모의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계획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협의하고 있다. 시는 미추홀구 용현·학익도시개발(1만3000가구), 아암물류2단지 등과 같이 지하도로 건설 예정지 주변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급증하는 교통량에 대처하려면 지하도로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 지하도로는 지난해 12월 마무리된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 총사업비가 4714억 원으로 추산됐으며 2035년까지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 올해 12월까지 수립할 예정인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에 지하도로 건설사업을 반영해 줄 것을 신청한 상태다. 이 계획에 반영되면 사업비의 50%(2357억 원)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내년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7년부터 기본계획 수립을 비롯한 행정절차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1∼5일 전통시장 5곳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행사 기간에 이들 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사면 구매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중구 인천종합어시장과 남동구 소래포구전통어시장, 중구 신포국제시장·신흥시장, 연수구 옥련시장, 계양구 계산시장에서 열린다. 시는 수산물 구매액에 따라 온누리상품권을 다르게 지급한다. 3만4000원 이상 6만7000원 미만을 사면 온누리상품권 1만 원, 6만7000원 이상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 2만 원을 각각 지급한다. 국내산 수산물을 산 뒤 영수증을 현장에 설치된 창구에 제출하면 온누리상품권을 준다. 행사에 참여하는 가게에서 구매한 경우에만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일반음식점이나 모바일상품권으로 구매하는 경우나 수입 수산물 등은 환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앞서 시는 지난 설 명절, 수산인의 날, 가정의 달 등 3차례에 걸쳐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진행해 9만4000명에게 15억900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는 온누리상품권 5억4000만 원을 선착순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전통시장에서 싱싱한 국내산 수산물이 많이 판매될 수 있도록 다양한 소비 촉진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