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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소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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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양경수 구속영장 발부…경찰-민노총 충돌 가능성

    서울 도심에서 방역 지침을 위반하고 대규모 집회를 여러 차례 주도한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민노총은 양경수 사수대를 구성하면서 영장집행에 불응할 계획이어서 영장 집행을 놓고 경찰과 민노총이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감염병예방법,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양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13일 발부했다. 양 위원장은 지난달 3일 서울시의 금지 통보에도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조합원 8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한 전국노동자대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올 5, 6월에도 서울에서 4차례 불법 집회를 강행한 혐의도 있다. 양 위원장은 11일 예정됐던 구속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기 때문에 법원은 피의자 심문 없이 서류 검토만으로 구속을 결정했다. 당시 양 위원장은 측은 영장심사 직전 의견서를 제출하고, 같은 시각 서울 중구 민노총 교육장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후 민노총은 이후 “앞으로 벌어질 모든 형사사법 절차에 불응할 것”이라고 했다. 양 위원장은 중구 정동 소재 민노총 사무실에 머물며 10월 총파업 투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양 위원장의 정확한 소재를 파악해야 하고, 민노총 사무실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수색영장이 필요하다. 2013년 경찰은 김명환 당시 철도노조 위원장 등을 체포하기 위해 민노총 건물에 진입했지만 물리적 충돌만 빚고, 신병 확보에는 실패했다. 경찰 관계자는 “절차대로 준비해 원칙에 따라 구속영장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조응형기자 yesbro@donga.com이소연기자 always99@donga.com}

    • 202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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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불법집회’ 양경수 민노총위원장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지난달 3일 서울 도심에서 8000여 명이 모인 대규모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위원장(사진)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양 위원장이 지난달 세 차례에 걸친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4일 자진 출석한 지 이틀 만이다. 서울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양 위원장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및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양 위원장이 5월부터 석 달간 서울 도심에서 다섯 차례 불법 집회를 주최하는 등 재범 위험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기로에서 인원을 초과해 불법 집회를 강행한 데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민노총은 5, 6월에도 서울 도심에서 4차례 불법 집회를 열었다. 이 중 3건의 집회에는 100명 넘게 참가했다. 6월 15일엔 민노총 산하 택배노조가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앞에서 4000여 명이 모인 대규모 불법 집회를 열었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1-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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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숭고한 희생” 한국 첫 ‘인터폴 순직경찰’ 인증

    “앞으로도 더욱 힘을 내서 남편을 닮은 아이를 잘 키워나가겠습니다.” 6일 오후 3시경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순직경찰 추서식. 지난해 2월 한강에 투신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서울경찰청 한강경찰대 소속 고 유재국 경위(당시 39세)의 부인 A 씨는 씩씩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A 씨는 이날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대신해 인터폴 순직경찰 인증서를 받았다. 유 경위가 세상을 떠날 당시 임신 중이었던 부인은 이날 남편의 영어 이름이 적힌 인터폴 인증서를 바라보며 “힘이 난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6일 지난해 공무 수행 중 순직한 유 경위와 강원경찰청 춘천경찰서 서부지구대 소속 고 이종우 경감(당시 53세)의 유족을 경찰청으로 초청해 인터폴 순직경찰 인증서를 추서했다. 한국 경찰로는 최초다. 유 경위와 함께 인터폴 순직경찰관으로 인정받은 춘천경찰서 서부지구대 소속 이 경감은 지난해 8월 6일 강원 춘천시 의암호에서 인공 수초섬이 떠내려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인명구조 작업을 하다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1주기를 맞은 이날 아버지를 대신해 인증서를 건네받은 두 아들은 “아버지의 희생정신을 간직하며 살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경감은 생전 인명 구조와 사고 예방 등의 숱한 공로로 경찰청장 표창 3회, 강원지방경찰청장 표창 5회에 춘천경찰서장 표창을 10회나 받았다. 경찰청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인터폴에 이 경감과 유 경위를 순직경찰관으로 인증해줄 것을 요청했고 인터폴도 이를 받아들였다. 인터폴은 지난해부터 현장에서 순직한 회원국 경찰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순직경찰 인증제를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인터폴 순직경찰관은 전 세계 7개국 19명이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1-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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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유재국 경위·이종우 경감, 한국 경찰 최초 인터폴 순직 인증

    “앞으로도 더욱 힘을 내서 남편을 닮은 아이를 잘 키워나가겠습니다.” 6일 오후 3시경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순직경찰 추서식. 지난해 2월 한강에 투신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서울경찰청 한강경찰대 소속 고 유재국 경위(당시 39세)의 부인 A 씨는 씩씩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A 씨는 이날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대신해 인터폴 순직경찰 인증서를 받았다. 유 경위가 세상을 떠날 당시 임신 중이었던 부인은 이날 남편의 영어 이름이 적힌 인터폴 인증서를 바라보며 “힘이 난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6일 지난해 공무 수행 중 순직한 유 경위와 강원경찰청 춘천경찰서 서부지구대 소속 고 이종우 경감(당시 53세) 등 2명의 유족을 경찰청으로 초청해 인터폴 순직경찰 인증서를 추서했다. 한국 경찰로는 최초다. 유 경위와 함께 인터폴 순직경찰관으로 인정받은 춘천경찰서 서부지구대 소속 이 경감은 지난해 8월 6일 강원 춘천시 의암호에서 인공수초섬이 떠내려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인명구조 작업을 하다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1주기를 맞은 이날 아버지를 대신해 순직경찰 인증서를 건네받은 두 아들은 “아버지의 희생 정신을 간직하며 살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경감은 생전 인명 구조와 사고 예방 등의 숱한 공로로 경찰청장 표창 3회, 강원지방경찰청장 표창 5회, 춘천경찰서장 표창을 10회나 받았다. 경찰청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인터폴에 이 경감과 유 경위를 순직경찰관으로 인증해줄 것을 요청했고 인터폴도 이를 받아들였다. 인터폴은 지난해부터 현장에서 순직한 회원국 경찰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순직경찰 인증제를 운영 중이고 현재까지 인터폴 순직경찰관은 전 세계 7개국 19명이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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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집회’ 민노총위원장, 한달만에 첫조사

    방역수칙을 어기고 지난달 3일 서울 도심에서 8000명가량 모인 대규모 불법 집회를 주도한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위원장(사진)이 집회 강행 한 달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은 “양 위원장을 감염병예방법 및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4일 오후 2시경 서울 종로경찰서로 불러 5시간 반 동안 조사했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지난달 세 차례에 걸친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경찰에 입건된 지 한 달 만에 자진 출석했다. 양 위원장은 이날 오후 7시 30분경 조사를 받고 서울 종로경찰서를 빠져나오며 “지난달 3일 집회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선 사실관계를 다툴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인정할 건 다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수차례 지적했듯 정부의 방역지침이 집회·시위에 대해서만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는 부분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고 했다. 서울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민노총 집행부 23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양 위원장 등 18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 전역에 10인 이상 집회가 금지됐는데도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 것은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해당한다. 양 위원장 등 집행부 23명은 가담 정도가 크다는 점이 상당 부분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달 4일과 9일, 16일 양 위원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양 위원장은 세 번째 출석 요구 최종시한인 지난달 23일까지 경찰에 출석하지 않았다. 경찰은 양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반려했다. 양 위원장 측은 경찰에 조사 연기요청서를 제출하며 4일 출석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한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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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 경찰 출석…“정부, 방역실패 책임 전가 실패”

    방역수칙을 어기고 지난달 3일 서울 도심에서 8000명가량 모인 대규모 불법 집회를 주도한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위원장이 집회 강행 한 달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은 “양 위원장을 감염병예방법 및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4일 오후 2시경 서울 종로경찰서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지난달 세 차례에 걸친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경찰에 입건된 지 한 달 만에 자진 출석했다. 양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50분경 서울 종로경찰서에 도착해 “지난달 3일 집회 관련해선 감염자가 없었던 것이 확인됐다. 방역 실패의 책임을 민노총에게 돌리려 한 정부의 시도는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고 차별을 해소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무시하고 있다. 민노총은 대화할 준비도 투쟁할 준비도 돼 있다”고 했다. 서울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민노총 집행부 23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양 위원장 등 18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 전역에 10인 이상 집회가 금지됐는데도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 것은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해당한다. 양 위원장 등 집행부 등 23명은 가담 정도가 크다는 점이 상당 부분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달 4일과 9일, 16일 양 위원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양 위원장은 세 번째 출석 요구 최종시한인 지난달 23일까지 경찰에 출석하지 않았다. 경찰은 양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반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위원장 측은 경찰에 조사 연기요청서를 제출하며 4일 출석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한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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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광훈측 “광복절 도심 집회” 경찰 “집결 차단, 엄정 처리”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당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이 광복절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서울경찰청은 광복절 연휴 기간 신고된 모든 집회에 대해 “집결 자체를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국민혁명당은 2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탄압과 억압을 뚫고 문재인 정권 탄핵을 위한 ‘8·15 국민대회’를 개최하겠다. 광화문광장은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로 가득 메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광복절 연휴 기간에 신고된 집회에 대한 금지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2일 “서울 전역에 2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는 방역 지침이 내려졌고 국민들의 우려도 굉장히 크다”며 “집결 예정지를 차단하고 집회를 강행한 단체 등을 엄정하게 사법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4∼16일 광복절 연휴 동안 진보 및 보수 30여 개 단체에서 268건의 집회를 신고했다. 신고 인원을 모두 합하면 12만 명에 이르는 규모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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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쥴리 벽화’ 사라졌다… 흰색 페인트로 덧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를 그려 논란이 됐던 서울 종로구의 중고서점 측이 ‘쥴리 벽화’가 그려진 외벽을 흰 페인트로 덧칠해 지웠다. 서점 직원 A 씨는 “2일 오후 3시경 서점 대표의 지시로 해당 벽화 위에 흰색 페인트를 덧칠했다”고 말했다. 서점 대표이자 건물주인 여모 씨(58)는 지난달 30일 벽화를 둘러싸고 비난이 확산되자 ‘쥴리의 남자들’ 등의 문구를 지웠지만 금발 여성을 형상화한 그림은 그대로 뒀다. 이후 보수 성향 유튜버 등은 금발 여성 그림 위에 검은색 페인트를 덧칠하고 ‘부선궁인가? 혜경궁인가?’ 등 여권 대선 후보를 겨냥한 문구를 채웠다. 서점 측은 2일 사실상 낙서장이 돼버린 벽면을 흰색 페인트로 모두 덮었다. 직원 A 씨는 “(여 대표는)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 금발 여성 그림만 훼손하지 않으면 외벽에 자유롭게 낙서를 해도 괜찮다고 했다. 하지만 보수 성향 유튜버가 검은색 페인트로 그림을 훼손하자 그대로 벽을 방치할 수 없어 흰색 페인트를 칠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여 씨는 지난달 31일 벽화 위에 검은색 페인트를 칠한 보수 성향 유튜버를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서점 측은 직원을 향해 욕설을 한 유튜버에 대해서도 모욕죄로 경찰에 신고했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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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광훈, 광복절 서울 도심서 대규모 집회 예고…경찰 “원천 차단”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당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이 광복절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서울경찰청은 광복절 연휴 기간 신고된 모든 집회에 대해 “집결 자체를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국민혁명당은 2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탄압과 억압을 뚫고 문재인 정권 탄핵을 위한 ‘8·15 국민대회’를 개최하겠다. 광화문광장은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로 가득 메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 등이 이끄는 보수단체는 지난해 광복절에도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고, 이후 집회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벌어졌다. 경찰은 광복절 연휴 기간에 신고된 집회에 대한 금지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2일 “서울시 전역에 2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는 방역 지침이 내려졌고 국민들의 우려도 굉장히 크다”며 “집결 예정지를 차단하고 집회를 강행한 단체 등을 엄정하게 사법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4~16일 광복절 연휴 동안 진보 및 보수 30여 개 단체에서 268건의 집회를 신고했다. 신고 인원을 모두 합하면 12만 명에 이르는 규모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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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평집에 13명 북적북적”… 지역아동센터 불안한 ‘밀집 돌봄’

    “정말 죄송한데… 큰애랑 작은애 딱 2시간만 봐주실 수 있을까요.” 지난달 29일 오후 4시경 서울의 한 지역아동센터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수화기 너머로 10세, 9세, 5세 삼남매를 둔 어머니의 간절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지난해부터 일을 쉬며 아이 셋을 돌보는 40대 어머니는 “오늘은 도저히 혼자서 애들 셋을 감당할 수 없다”며 “첫째와 둘째 저녁 식사만이라도 센터에 부탁해도 되겠느냐”고 물어왔다. 1년 반 넘게 육아휴직 중인 이 여성은 홀로 세 아이를 돌보며 한 달에 3, 4차례 지역아동센터에 ‘SOS’를 요청해 왔다.○ “감염 우려 알지만 오는 아이 어떻게 막나”지친 기색이 역력한 어머니의 애원에 A 센터장은 센터에 머무는 아이들 수를 세어봤다. 모두 13명.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시행에 따라 수용 가능 아동의 절반만 받아야 한다는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권고안에 따르면 센터에서 돌볼 수 있는 인원은 9명이다. 이미 기준 초과 상태였지만 A 센터장은 삼남매 어머니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A 센터장은 “방역수칙을 지키고 싶어도 어머니들의 난처한 상황을 알기에 거절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역아동센터에 아이를 보내는 부모도, 인원 제한 기준을 초과하면서까지 아이를 돌보는 센터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지역아동센터가 아니면 비용 부담 없이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센터엔 여전히 아이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강원 원주시의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센터장과 직원, 아동 등 26명이 집단 감염되자 전국의 지역아동센터에선 “터질 게 터졌다”면서도 “오는 아이를 어떻게 막느냐”는 우려가 동시에 나왔다. 방역당국의 인원 제한 권고가 내려지면서 각 센터에선 “아이를 돌볼 양육자가 있다면 가정 돌봄을 권유한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대책이란 지적이 나온다. 지역아동센터에는 주로 한부모, 조손, 맞벌이 가정 자녀 등 가정 내 돌봄이 어려운 아이들이 다니기 때문이다. A 센터장은 “현재 우리 센터를 찾는 아이들 13명 중 5명은 한부모 가정, 8명은 맞벌이 가정”이라고 했다. 서울 지역아동센터를 관리하는 서울시 관계자도 “방학을 맞으면서 인원 제한 권고가 현실적으로 지켜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좁은 공간에 밀집… 폭염에 환기도 어려워 본보 취재팀이 지난달 28, 29일 이틀간 서울 지역아동센터 7곳을 살펴본 결과 전부 권고 인원을 초과해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다. 센터 관계자들은 “방학에 폭염까지 겹친 상황에서 맞벌이 부모를 둔 아이들을 집에 방치할 순 없다”고 했다. 하지만 센터 내부는 비좁은 공간에 직원들과 아이들이 밀집해 있어 방역에 취약한 상태였다. 폭염으로 에어컨을 상시 가동해야 해 환기를 자주 하기도 어려웠다. 66.29m²(약 20평) 규모의 가정집에 마련된 한 센터에는 29일 오후 3시경 거실과 방 두 곳에 각각 7명과 6명이 나눠 앉아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센터장과 직원까지 더하면 15명이 비좁은 방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9시간 넘게 머물렀다. ‘2m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책상 사이에 가림막이 설치돼 있긴 하지만 책상 간 거리는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센터 관계자는 “책상 간격을 최대한 띄웠는데도 방이 협소해 거리가 30cm도 안 된다”고 했다. 아이들은 옹기종기 모여 몸을 맞댄 채 그림을 그렸다. 센터장이 수차례 “조금만 거리를 띄우자”고 안내해도 그때 잠시뿐이었다. 센터 관계자는 “돌아서면 붙고, 또 돌아서면 붙고… 방법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박명숙 상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역아동센터가 수용 인원을 줄이면 저소득 맞벌이 가구 아이들은 갈 데가 없다”며 “지자체가 지역 내 여유 시설을 센터 측에 단기간 제공해 밀집도를 낮추는 등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아동센터는 5월 기준 전국에 4300여 곳이 있고, 센터에 다니는 아동은 11만여 명에 이른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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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 한복판 ‘쥴리 벽화’ 논란… 野 “인격 살인”

    서울 도심인 종로구 관철동의 한 건물 벽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내걸려 논란이 일고 있다. 중고서점이 입점한 이 건물 외벽에는 모두 6개의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그중 벽화 2개가 ‘쥴리’와 관련이 있다. ‘쥴리’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로 알려진 문서들에서 김 씨의 예명으로 거론됐다. 입구와 가장 가까운 외벽에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 김 씨의 얼굴을 본뜬 듯한 여성의 얼굴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 건물의 주인은 여모 씨(58)로, 그가 서점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 씨는 광주에서 5층 규모의 호텔과 400석 규모의 공연장을 운영하는 사업가로 알려졌다. 주변 지인들에 따르면 여 씨는 특정 정당 당원으로 가입하거나 선거운동에 참여한 적이 없다고 한다. 여 씨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벽화는 풍자로 그린 것이다. 벽화를 절대 지우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사업하는 사람일 뿐 정치적 의도는 없고, 배후도 없다”고 했다. 하지만 논란이 확산되자 그는 “배후설 등 정치적 의도가 전혀 없다는 뜻으로 ‘쥴리의 꿈’ 등 지적된 문구는 내일 전부 지울 예정”이라고 물러섰다. 건물 앞에서는 이 벽화를 비판하는 보수 유튜버 10여 명과 시민들이 뒤엉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벽화 앞에는 차량 3대가 일렬로 주차돼 있다. 28일 저녁부터 이곳에 차량을 세워뒀다는 염모 씨(59)는 “부인을 악의적으로 비방하고 모욕한 그림 아니냐. 꼴도 보기 싫어 차로 가렸다”고 말했다. 어떤 시민은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며 직원에게 “응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질 비방이자 정치 폭력이며, 표현의 자유를 내세운 인격 살인”이라고 했다.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관련 여배우 스캔들을 풍자하는 벽화를 그리면 (여당 지지자들이) 뭐라고 할까”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상희 국회부의장도 “누구를 지지하냐 아니냐를 떠나 이는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명백한 인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정치판이 아무리 엉망이라고 해도 대한민국 수준이 여기까지 왔느냐”라며 “(그림을 그리게 한) 배후가 있을 것”이라고 배후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윤석열 캠프는 이날 김 씨에 대한 불륜설 등을 제기한 열린공감TV 관계자 등 10여 명을 형사 고발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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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심에 ‘쥴리 벽화’…야권 “인격 살인” 비난

    서울 도심인 종로구 관철동의 한 건물 벽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내걸려 논란이 일고 있다. 중고서점이 입점해 있는 이 건물 옆면엔 29일 6개의 연결된 철판 중 하나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2000 아무개 의사, 2005 조 회장, 2006 아무개 평검사, 2006 양검사, 2007BM 대표, 2008 김 아나운서, 2009 윤서방 검사’라고 적혀 있다. 또 다른 그림엔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란 문구와 함께 김 씨를 연상케 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쥴리’는 “김 씨가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할 때 사용한 예명”이라고 적힌 출처 불명의 ‘윤석열 X파일’ 등이 정치권에 나돌면서 알려진 이름이다. 이 서점 직원은 이날 본보 취재진에게 “건물주인 사장이 지난달 건물 1, 2층에 난 공실에 중고서점을 차리고 2주 전쯤 벽화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건물주인 여모 씨(58)는 최근 한 출판사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헌법적 가치를 위해 출마했다고 하는 것이 가소로웠다. 헌법적 가치인 개인의 자유를 표현하려고 벽화를 그렸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이날 서점 앞은 이 벽화를 비판하는 보수 유튜버 10여 명과 이 벽화를 지지하는 시민들로 붐볐다. 서점 외벽 앞에는 차량 세 대가 일렬로 주차돼 있었다. 28일 저녁부터 이곳에 차량을 세워둔 염모 씨(59)는 “후보자 개인에 대한 자격 검증도 아니고 부인을 악의적으로 비방하고 모욕한 그림 아니냐”며 “꼴도 보기 싫어 차로 가렸다”고 말했다. 어떤 시민은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며 직원에게 “응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야권에선 비판이 쏟아졌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질 비방이자 정치폭력이며, 표현의 자유를 내세운 인격 살인”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도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의 막가파식 인격살인에 제동을 걸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이재명 지사의 형수 욕설을 계속 틀고 벽에 여배우 스캔들을 풍자하는 벽화를 그리면 (여당 지지자들이) 뭐라고 할까”라고 했다. 윤석열 캠프는 이날 김 씨에 대해 불륜설 등을 제기한 열린공감TV 관계자 등 10여 명을 형사 고발했다. 캠프는 “김 씨에 대한 접대부설과 불륜설은 결코 사실이 아니며 ‘돈을 노린 소송꾼’의 거짓 제보를 의도적으로 확산한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2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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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자들 “폭염속 의료진 돕자”… 빠듯한 생계에도 기부 릴레이

    “드릴 게 이것밖에 없네요. 직접 만든 시원한 음료입니다. 놓고 가겠습니다.” 23일 오전 부산 사상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접수처. 근처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양수 씨(35)는 이날 아침 일찍 의료진에게 건넬 음료 50잔을 만들어 진료소 직원에게 건넸다. 누가 시킨 적도 없는 주문이지만 뜨거운 볕 아래에서 일하는 의료진이 잠시나마 목을 축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생애 첫 기부가 멋쩍어 준비한 음료를 접수처 앞에 놓고 나가려는 찰나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김 씨에게 다가왔다. “사장님, 시원하게 잘 마실게요. 정말 큰 힘이 됩니다.” 김 씨는 그 인사에 힘을 얻어 26, 27일에도 각각 50잔씩 3일 동안 모두 150잔을 기부했다. 김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저 역시 생계가 막막하지만 땀에 젖은 방호복을 입고 ‘감사하다’고 말해주는 의료진을 보니 오히려 제가 힘이 났다”고 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격상으로 벼랑 끝에 선 자영업자와 시민들이 선별진료소 의료진에 상생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전국카페사장연합회는 21일부터 ‘선별진료소 음료 기부 릴레이’를 시작했다. 이 릴레이를 통해 현재까지 전국 선별진료소 52곳에 약 600잔의 음료가 배달됐다. 자영업자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무더위 속 고생하는 의료진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한다. ‘릴레이 기부’ 아이디어를 낸 이혜진 씨(42)는 코로나19로 카페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창 자리를 잡아가던 개업 1년 차에 코로나19 사태가 터져 매출이 10분의 1로 줄었다. 직원도 3명에서 1명으로 줄였다. 이 씨는 “받을 수 있는 대출을 전부 끌어 받아 간신히 생계를 이어 나가는 형편이지만 탈진 직전의 의료진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릴레이 기부를 제안하는 글을 올리고, 25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경남 김해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음료 수십 잔을 전했다. 이 씨는 “진료소에 배달을 마치고 온 배달기사님이 눈물을 글썽이며 ‘의료진이 고맙다는 말을 한다’고 했을 때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며 웃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코인노래방을 운영하는 박모 씨(45)는 운영하던 업장 2곳 중 1곳이 폐업 수순을 밟으며 6개월간 월세를 내지 못하는 형편이지만 생활비를 쪼개 15만 원을 기부했다. 박 씨가 속한 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는 의료진이 사용할 냉방기기를 구매하기 위해 모금에 나섰다. 박 씨는 “아무리 어려워도 저는 시원한 실내에서 일하는데 의료진은 야외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일하지 않느냐”며 “의료진이 힘을 내서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길 바라는 마음에 기부를 결심했다”고 했다. 전국호프연합회도 다음 달 2일부터 선별진료소에 과일 등 간식을 기부하는 릴레이를 진행하기로 했다. 공간대여협회는 다음 달 4일부터 의료진이 시원하고 분리된 장소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점심시간 무료 공간 대여를 시작한다. 시민들의 기부 행렬도 이어졌다. 22일 경기 안산시 상록수보건소에는 이도형 씨(49)가 보낸 냉각조끼와 아이스박스 각 100개가 도착했다. 방역업체에서 일하는 이 씨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백화점 현장을 소독하다가 무더위 땡볕에서 일하는 의료진을 직접 마주하고 기부를 결심했다. 이 씨는 “냉각조끼를 사느라 적금을 깨는 바람에 부인에게 야단을 맞긴 했지만 의료진으로부터 ‘고맙다’는 감사 전화를 받으니 힘이 났다”고 말했다.유채연 기자 ycy@donga.com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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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총 “30일 원주집회, 1인 시위로 대체”

    방역당국과 지역 주민들의 자제 요청에도 23일 강원 원주시 일대에서 불법 집회를 강행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기로 했던 대규모 집회를 열지 않고 1인 시위로 대체하기로 했다. 민노총의 집회 강행 방침에 대한 원주시민의 반대 여론이 확산되자 시의 방역지침에 따르기로 결정한 것이다.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을 위해 30일로 예정된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비정규직 직고용을 위한 원주 집회는 전국에 있는 조합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기로 했던 집회도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 민노총은 23일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30일 건보공단 앞에서 민노총 결의대회를 열겠다”는 내용의 홍보 포스터를 올렸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자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입장을 바꾼 것이다. 하지만 민노총은 정부를 향해 “방역 실패의 책임을 민노총에 전가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민노총은 “7·3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한 뒤 코로나19에 확진된 조합원 3명에 대한 정확한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마치 해당 집회가 4차 대유행의 원인인 듯 오인할 수 있는 발언을 한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사과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원주시의 ‘2인 이상 집회 금지’ 조치에 대해 “집회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긴급구제를 신청한 것과 관련해 “원주시가 사회적 거리 두기는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한 반면 집회에만 4단계 방침을 적용한 건 과도한 제한”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원주시는 민노총 집회를 하루 앞둔 22일 집회에 한해서만 ‘거리 두기 4단계’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권위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원주시 측에 시급하게 개선을 권고할 상황은 아니라고 봤다”며 민노총의 긴급구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인권위 관계자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대다수 시민들이 생존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집회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원주시에 4단계 거리 두기 방침을 긴급하게 중지하도록 권고하는 것이 공공안녕에 부합하는지를 중점적으로 고민했다”고 전했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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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한강 투신 중년男 구조한 시민영웅

    “물에 떠 있는 사람이 살아 있다는 확신이 드는 순간 살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어요.” 16일 오전 6시 15분경 서울 마포구 양화대교 인근. 수상스키 오전반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보트를 타고 양화대교로 향하던 수상레저 강사 이요한 씨(40)의 눈에 저 멀리서 물 위에 떠 있는 무언가가 보였다. 조금씩 가까이 다가갈수록 사람의 모습과 비슷해 보였다. 이 씨는 “옷과 신발을 보는 순간 제발 살아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가갔다”며 “그때 미세하게 움직이는 손을 보고는 아직 살아 있다는 확신이 들어 곧바로 보트에 있던 구조 밧줄을 꺼내 던졌다”고 말했다. 이 씨는 당시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교습생들에게 “일단 사람부터 살리자”고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이 씨는 밧줄을 끌어당겨 물에 빠진 A 씨를 보트 위로 끌어올렸다. 소방 등에 따르면 이 씨가 구조한 남성은 이날 새벽 양화대교 인근 한강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중년 남성 A 씨였다. 이 씨는 2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밧줄을 놓치지 않으려 두 손으로 꽉 움켜쥔 그분의 손이 아직도 생각나요. 살고 싶다는 의지가 느껴졌거든요”라고 말했다. 이 씨는 A 씨를 자신이 운영하는 수상레저 교육업체 사무실로 데려가 따뜻한 차 한잔을 건넸다. 잠시 몸을 녹인 A 씨는 119구조대에 인계돼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었다. 이 씨는 2019년 9월 마포구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린 ‘철인 3종 경기’ 도중 물살에 휩쓸린 시민 100여 명을 구조한 의인이기도 하다. 당시 선착장 인근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이 씨는 참가자들이 급류에 휩쓸리는 모습을 보자마자 직원들과 보트 3대에 구명조끼를 가득 싣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생명을 구했다. 이 경기에 참여했다가 실종된 사망자를 발견한 것도 이 씨다. 이 씨는 이 공로로 행정안전부에서 ‘참 안전인상’을,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으로부터 ‘생명존중대상’을 받았다. 이소연기자 always99@donga.com}

    • 202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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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투신男 구조한 이요한 씨 “밧줄 꽉 움켜진 손에서 생존 의지 느껴”

    “물에 떠 있는 사람이 살아 있다는 확신이 드는 순간 살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어요.” 16일 오전 6시 15분경 서울 마포구 양화대교 인근. 수상스키 오전반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보트를 타고 양화대교로 향하던 수상레저 강사 이요한 씨(40)의 눈에 저 멀리서 물 위에 떠 있는 무언가가 보였다. 조금씩 가까이 다가갈수록 사람의 모습과 비슷해보였다. 이 씨는 “옷과 신발을 보는 순간 제발 살아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가갔다”며 “그때 미세하게 움직이는 손을 보고는 아직 살아 있다는 확신이 들어 곧바로 보트에 있던 구조 밧줄을 꺼내 던졌다”고 말했다. 이 씨는 당시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교습생들에게 “일단 사람부터 살리자”고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이 씨는 밧줄을 끌어당겨 물에 빠진 A 씨를 보트 위로 끌어올렸다. 소방 등에 따르면 이 씨가 구조한 남성은 이날 새벽 서울 마포구 양화대교 인근 한강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중년 남성 A 씨였다. 이 씨는 2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밧줄을 놓치지 않으려 두 손으로 꽉 움켜쥔 그 분의 손이 아직도 생각나요. 살고 싶다는 의지가 느껴졌거든요. 망설이지 않고 밧줄을 던지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죠”라고 말했다. 이 씨는 당시 몸을 떨고 있는 A 씨를 자신이 운영하는 수상레저 교육업체 사무실로 데려가 따뜻한 차 한 잔을 건넸다. 잠시 몸을 녹인 A 씨는 119구조대에 인계돼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었다. 이 씨는 2019년 9월 마포구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린 ‘철인 3종 경기’ 도중 물살에 휩쓸린 시민 100여 명을 구조한 의인이기도 하다. 당시 선착장 인근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이 씨는 참가자들이 급류에 휩쓸리는 모습을 보자마자 직원들과 보트 3대에 구명조끼를 가득 싣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생명을 구했다. 이 경기에 참여했다가 실종된 사망자를 구조한 것도 이 씨다. 이 씨는 이 공로로 행정안전부에서 ‘참 안전인상’을,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으로부터 ‘생명존중대상’을 받았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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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3차례 출석불응’ 민노총 위원장 강제수사 검토

    방역수칙을 어기고 서울 도심에서 8000여 명 규모의 불법 집회를 주최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는 경찰의 출석 요구를 세 차례 거부했다. 경찰은 양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 등 강제수사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25일 “‘7·3 종로 집회’를 강행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및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된 양 위원장이 4일과 9일에 이어 16일 세 차례에 걸친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최근 3개월간 서울 도심에서 다섯 차례 불법 집회를 주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원 원주시는 23일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앞에서 300명가량 모인 불법 집회를 강행한 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민노총은 공공운수노조가 불법 집회를 연 이날 홈페이지 게시판에 30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민노총 결의대회’를 강행하겠다며 홍보 포스터를 올렸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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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펙쌓을 기회조차 꽉 막힌 코로나 방학”

    “취업 스펙을 쌓는 데 꼭 필요한 해외봉사는 물론이고 대학생활 4년간 공들여 준비한 대외활동마저 취소됐어요. 이번 여름방학에 전 뭘 해야 할까요.” 대학생 신태용 씨(24)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1년 반 넘게 지속되면서 취업계획이 완전히 어그러졌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국내의 한 대기업 입사를 꿈꾸는 신 씨는 해당 기업의 해외 탐방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2017년부터 준비해왔다. 프로젝트에서 수상하면 바로 채용되는 만큼 토익 점수를 높이는 등 프로젝트 참여 준비를 갖췄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예 모집을 하지 않고 있다. 신 씨는 “대외활동이라도 하고 있어야 덜 불안한데… 이젠 스펙 쌓을 기회조차 없다”고 토로했다. ○ 코로나 장기화에 꽉 막힌 스펙 쌓기25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함께 사회적 거리 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여름방학 동안 각종 ‘취업 스펙’을 쌓으려던 취업준비생들의 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학연수 등 경력을 쌓을 기회가 중단되고 자격증 시험마저 사실상 중단됐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기준 청년층 취업시험 준비자(취업준비생)는 85만9000명(19.1%)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4단계 거리 두기 격상 이후 사적 모임에 제한이 생기면서 만나서 해야 하는 공모전 준비도 차질을 겪고 있다. 또래 3명과 함께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는 임모 씨(23)는 최근 모든 회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팀원 모두 낮 시간대엔 아르바이트나 수업이 있어 저녁 무렵에야 다 같이 모일 수 있는데, 거리 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서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임 씨는 “매일 만나 아이디어 회의를 해도 공모전에 입상하는 건 쉽지 않다”며 “마음은 절실한데 상황이 따라주지 않아 답답하기만 하다”고 했다. 코로나19 집합금지로 인해 일부 자격증 시험도 연기되자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선 “인생 계획이 완전히 꼬였다”는 하소연이 나온다. 안전관리사를 지망하는 대학생 김은경 씨(23)는“지난해 3월 예정됐던 산업안전기사 시험 일정이 갑작스레 미뤄지더니 지난해 4월에 또다시 두 달이나 연기됐다”며 “자격증 없이는 서류 지원도 못 해 채용 공고가 나와도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고 했다.○ 멀어진 해외 취업의 꿈교환학생과 어학연수 기회가 막히며 외국계 기업 입사를 꿈꾸던 청년들도 자포자기한 상태다. 해외 금융기업 입사를 준비해온 취업준비생 김모 씨(23)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어학연수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준비했지만 1년 넘게 모집 자체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그는 “내년 어학연수를 위한 어학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다시 확진자가 폭증해 이마저도 포기했다”며 “외국계 기업 입사 꿈을 포기해야 하나 싶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될 수 있는 만큼 ‘변동성’이 적은 대내활동을 추천한다. 한국취업전문가협회 고요한 대표는 “최근 취업이 어려워지며 이른바 ‘SKY’에 다니는 명문 대학생들조차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는 상황”이라며 “당분간은 대외활동이나 해외연수보다는 대학 내 프로그램이나 연구 활동 등 코로나19 확산세에 지장을 받지 않는 활동을 통해 최대한 직무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윤이 기자 yunik@donga.com유채연 기자 ycy@donga.com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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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총 150명, 수풀 언덕 우르르 올라가… 경찰 차벽 빈틈 노려

    ‘엄마들 호소’ 귀닫은 민노총, 봉쇄 뚫고 원주집회 강행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가 원주시민과 방역당국의 철회 요청에도 23일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앞에서 불법 집회를 강행했다.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30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 40분간 반곡동 건보공단 본사 앞 천막농성장에서 집회를 했다. 농성장에는 150명가량이 체류 중이었고 150여 명의 조합원이 이날 추가로 합류했다. 노조는 공단 정문 앞 차로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경찰이 정문 300m 반경을 ‘차벽’으로 봉쇄하고 주변에 검문소를 운영하며 집결을 차단하자 계획을 바꿨다.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공단 뒤쪽 수변공원에 모여 있다가 낮 12시경부터 수풀로 우거진 공원 언덕을 넘어 공단 쪽으로 진입했다. 집회가 열린 천막에는 300여 명이 다닥다닥 붙어 거리 두기가 이뤄지지 않았다. 연단에 선 조합원은 마스크를 벗은 채 민중 가요를 불렀다. 경찰이 농성장으로 진입하려던 조합원 수십 명을 막아서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관들이 펜스를 뚫고 가려는 조합원을 끌어내는 상황이 반복됐다. 앞서 공공운수노조는 “방역수칙을 지키며 안전하게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방역수칙에 반하는 집회를 강행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강원경찰청은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집회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원주시는 “민노총 집회를 막아 달라”는 학부모들과 상인들의 요청 등을 고려해 23일부터 2인 이상 집회를 전면 금지했다. 이날 원주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역대 최다인 23명을 기록했다. 중대본은 다음 달 8일까지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조치를 2주간 연장했다.민노총 150명, 수풀 언덕 우르르 올라가… 경찰 차벽 빈틈 노려 건보공단 본사 앞 300여명 집회, 정부 “엄정 대응”… 경찰 수사착수원주 신규확진 23명 최다기록… 수도권 4단계, 8월 8일까지 연장 ‘원주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앞 실시간 상황.’ 23일 낮 12시경 원주시민들이 이용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같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한 주민은 아파트 고층에서 수변공원 주변을 촬영했다며 동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150여 명이 정오 무렵부터 수풀이 우거진 공원 언덕을 오르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조합원들이 공원과 이어진 건보공단 공터로 향하는 모습이었다. 공터에는 직고용을 요구하며 5일부터 천막농성을 이어온 동료 조합원 150여 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경찰 피해 가파른 언덕 넘어 집회 장소로공공운수노조 소속 조합원 30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경 강원 원주시 반곡동에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공터 내 천막 농성장에서 1시간 40분 동안 불법 집회를 열었다. 경찰이 건보공단 방향으로 가는 차량을 차단하고 집결지 주변 300m 반경을 ‘차벽’으로 에워쌌지만 조합원 수백 명이 봉쇄망의 빈틈을 찾아 집회를 강행한 것이다. 경찰은 오후 1시 40분경 지역주민 커뮤니티 등에 조합원들이 수변공원 언덕을 타고 공단 공터로 진입하는 사진이 공유되자 뒤늦게 공원 일대를 봉쇄했다. 좁은 천막 농성장 안에 300여 명이 몰리다 보니 ‘2m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연단에 서서 민중가요를 부르던 한 조합원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마이크를 잡고 10분간 노래를 불렀다. 강원경찰청은 23일 집회 전담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집회 주최자 등을 대상으로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번 집회는 건보공단이 정부의 정규직화 지침을 지키지 않아 하게 된 것”이라며 반발했다. 민노총은 원주시가 집회를 하루 앞둔 22일 집회에 한해 ‘4단계 거리 두기’ 기준을 적용해 2인 이상 집회를 금지시킨 것에 대해 “집회·시위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 구제신청을 제기했다. ○ 자영업자들 “방역 원칙 지켜 달라” 1인 시위이날 낮 12시경 건보공단 정문 맞은편 횡단보도에선 자영업자들의 1인 시위가 열렸다. 낮 최고 기온이 36.8도까지 오른 이날 시위에 나선 노우종 씨(55)는 “이 시국에 자영업자들이야말로 벼랑 끝에 서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법과 원칙을 지켜 1인 시위를 한다”며 “최소한 우리 사회 안전이라는 기본 원칙을 지켜 달라”고 민노총 측에 촉구했다. 이날 원주혁신도시 상인회 소속 자영업자 17명은 정오부터 4시간 동안 릴레이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나 살자고 주변 상인 다 죽이는 민노총 중단하라’ ‘전 국민이 반대하는 불법 집회 민노총 해산하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었다. ‘민노총 집회 반대’ 시민 서명을 이끈 두 영유아의 엄마 정모 씨(34)는 “민노총이 30일에도 3000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해 많은 시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원주 엄마들은 계속해서 집회 반대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원주시는 다음 달 1일까지 집회에 한해 4단계 거리 두기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0부(부장검사 진현일)는 지난해 광복절 서울 도심 안에서 대규모 집회를 금지한 서울시의 행정명령을 위반하며 불법 집회를 강행한 혐의로 김재하 전 민노총 비상대책위원장 등 민노총 관계자 8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20일 불구속 기소했다. 민노총은 지난해 8월 1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2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남북 합의 이행과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 등을 요구하는 ‘8·15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원주=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원주=유채연 기자 ycy@donga.com이지운 기자 easy@donga.com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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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총 집회 막아주세요” 엄마들이 나섰다

    “우리 아이들은 집 앞 놀이터도 겁나서 못 나가요. 엄마들은 아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될까 봐 1년 반 넘게 외출을 참았어요. 근데 1000명이 모이는 집회를 여기서 한다면 그런 희생과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닌가요.” 21일 오후 강원 원주경찰서에 “아이 엄마”라고 밝힌 한 여성이 전화를 걸어 왔다. 이 여성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23일 원주시 반곡동에서 열기로 한 대규모 집회를 꼭 막아 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수십 통씩 이런 민원 전화가 원주경찰서로 쏟아지고 있다. 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는 23일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앞에서 1000명가량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건보공단 청사는 약 1700가구가 거주하는 대단지 아파트 두 곳과 직선거리로 200m 떨어져 있다. 영유아인 두 자녀를 키우는 정모 씨(34)는 동네 엄마들과 함께 경찰과 시에 집회 금지 민원을 넣고 있다. 정 씨 등은 아파트 앞에서 21일까지 시민 1500여 명의 집회 반대 서명을 받았다. 원주시에서는 21일 13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22일에도 오후 2시까지 17명이 확진되는 등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22일 “23일부터 집회에 한해 가장 강력한 ‘4단계 거리 두기’ 방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한 단계 격상한 반면 집회에 대해선 두 단계를 한 번에 올려 23일 0시부터 2인 이상 집회를 모두 금지한 것이다. 이에 대해 공공운수노조는 즉각 “권리 침해”라며 반발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번 집회는 건강보험공단이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개최하는 것”이라며 “원주시는 근거도 없이 집회 금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해 국민의 집회를 할 권리를 부당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공공운수노조는 현재까지 원주시 일대 8곳에 99명씩 인원을 쪼개 총 792명이 모이겠다고 집회 신고를 했다. 강원경찰청은 “집회 금지 명령에도 불법 집회를 개최한다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상인들 “매출 반토막인데 민노총 집회 열불 나”원주 엄마들 “집회 막아달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식당 매출이 반 토막 났습니다. 이 상황에서 집회까지 한다니까 속에서 열불이 나요. 장사 망하라고 고사 지내는 것도 아니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가 23일 강원 원주시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원주시민 반응은 대부분 싸늘하다. 특히 원주혁신도시 주변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식당을 운영하는 정희철 씨(51)는 2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민노총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른 시민들의 삶을 이렇게까지 힘들게 해도 되는 거냐. 자영업자의 가슴은 타들어간다”고 했다. 정 씨는 원주혁신도시상인회와 함께 17일부터 ‘민노총 집회 반대’ 서명을 받았다. 정 씨는 “모두가 각자 자리에서 고통을 분담하고 있는데 특정 노조만 무리하게 집회를 강행하려는 건 민주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상인회는 22일 오후 2시 30분경 직접 원주시청을 찾아 시민들에게 받은 서명 자료를 전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집회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민노총은 21일에도 “공공부문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주장하며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499명 규모의 집회를 강행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22일 “지금 상황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추가 전파 위험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집회가 진행될 경우 준비 과정과 집회 이후 모임을 통한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14일 4단계 거리 두기 격상에 반발하며 서울 영등포구 일대에서 심야 차량 시위에 나섰던 전국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 중 일부인 전국자영업자단체협의회 등 13개 단체는 “코로나19 확산세에 집회를 강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분간 집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원주=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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