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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시험존치를 위한 고시생모임’이 로스쿨 제도 도입을 주도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고시생모임은 12일 오전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는 로스쿨 도입을 누구보다 앞장서서 주장했던 인물”이라며 “수많은 청년들이 불공정한 사회에 대해 분노하고 기회 박탈에 신음하고 있는 지금 현실에서 가장 불공정한 제도인 로스쿨을 옹호하고 있는 조국 후보가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로스쿨은 도입 당시 일본에서 도입했으니 우리나라도 해야 한다는 논리로 적극 도입했다”며 “진정으로 반일운동을 하는 것이라면 일본 제도인 로스쿨을 폐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모임의 이종배 대표는 “사법시험을 부활하거나 로스쿨이 아닌 우회로를 만들라는 것이 여론”이라며 “그러나 조 후보자는 최근 기고문을 통해 우회로도 안 되고 로스쿨로만 가겠다고 한다. 이런 사람은 후보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로스쿨 찬양하는 친일파 조국은 즉각 사퇴하라’, ‘로스쿨 앞잡이 조국 아웃’, ‘조국 로스쿨 앞잡이 토착 왜구’라고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들은 ‘로스쿨우회로 도입 촉구 서한문’을 전달하기 위해 건물 안으로 진입 하려다가 건물관리인과 경찰에 저지당했다.조 후보자는 이들의 주장에 대해 “대응하지 않겠다”라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오늘은 접촉이 안 된다고 하니 돌아가겠다”면서 “개인 민원도 아니고 사법시험 존치를 원하는 사람들의 관심사항인데 이것도 받지 않겠다는 사람이 과연 법무부 장관으로서 소통을 할 수 있을까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인천 계양구의 한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12일 인천 계양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5분께 인천시 계양구 동양동의 한 편도 2차선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제네시스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불은 119가 출동해 화재 발생 11분 만인 오후 7시56분께 완전히 껐다.이 불로 자동차 엔진 등이 타 소방서 추산 85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운전자 A 씨(45)와 동승자 2명은 신속히 차에서 빠져나와 인명피해는 없었다.A 씨는 "운행중이던 승용차 앞에서 갑자기 연기와 불꽃이 발생했다"고 말했다.소방당국은 더운 날씨 속 장시간 운행으로 엔진룸이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36)의 첫 재판이 12일 오전 10시에 시작돼 1시간 20분 만에 끝났다. 고유정은 재판을 마치고 나오다가 시민들에게 머리채를 잡히기도 했다.제주지방법원은 이날 오전 10시 201호 법정에서 피고인 고유정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사건 발생 80여 일만이고 검찰에 기소된 지 40여 일만이다.이날 제주지법이 선착순으로 방청권을 배부하자 오전 5시30분부터 100여 명의 사람들이 법원 앞에 줄을 서는 풍경이 연출됐다.고유정은 수감번호 38번이 쓰인 연두색 수의를 입고 나타났다. 그는 이번에도 머리카락을 늘어뜨려 얼굴을 완전히 가렸다.변호인을 대동한 고유정은 전 남편 강모 씨(36)가 자신을 성폭행하려고 해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재판을 관람한 방청객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방청객들은 법정을 나서면서 “말도 안되는 소리다”, “고유정의 주장은 듣기 거북할 정도였다”,“아무리 죽은 사람이라도 이렇게 명예훼손하는게 한순간이라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재판이 끝난 후에 고유정이 호송차에 오르는 과정에서 시민들과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호송차에 오르는 고유정의 머리채를 잡아 당기거나 호송차를 막아서고 창문을 두들기는 등 분노를 표출했다.다음 공판은 내달 2일 오후 2시에 열린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이 10년 전 히말라야 원정중에 실종된 대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의 신원 확인을 위해 12일 유족과 함께 네팔로 떠난다.박 전 대장은 이날 오후 2시35분 비행기로 출국해 시신이 안치된 네팔 포카라 병원으로 향할 예정이다.앞서 박 전 대장은 박종성(당시 42)·민준영(당시 36) 대원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는 연락을 네팔 현지 관계자로부터 받았다고 10일 밝혔다.시신은 지난달 23일 히말라야 안나프루나산군 히운출리(해발 6441m) 북벽에서 현지인에 의해 발견됐다. 한국 브랜드 등산복을 착용하고 있었고, 인근에는 한국 식량을 포함한 물품도 다수 발견됐다.두 대원은 2009년 히운출리 북벽에 ‘직지루트’를 개설하려다 실종됐다. 당시 이들은 한국 등산복 브랜드를 착용하고 있었다. 당시 박종성 대원은 파란색, 민준영 대원은 주황색 겉옷을 입고 있었다.박 전 대장은 “발견 장소와 옷차림 등으로 볼 때 히말라야 원정 당시 실종된 대원들이 맞을 가능성이 크다”며 “현지에서 DNA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원이 확인되면 현지에서 화장 절차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직지원정대는 2006년 충북산악구조대원을 중심으로 해외원정등반을 통해 직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결성됐다. 박종성·민준영 대원은 2008년 히말라야 차라쿠사지경의 무명 미담봉을 초등해 ‘직지봉’(해발 6235m)으로 명명한 주인공들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9일 청와대의 개각 발표 직후 소감을 발표하겠다며 생방송이 가능하다고 언론에 알렸다.법무부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 적선현대빌딩 1층 로비에서 후보자 지명에 대한 소감을 발표할 예정이다.이 자리에서 조 후보자는 검찰 개혁에 대한 입장과 법무장관으로서 향후 정책 등을 대략적으로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조 후보자 측은 생방송이 가능하나 별도의 질의응답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언론에 공지했다.조 후보자는 소감 발표후 해당 건물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인사청문회 절차를 위한 각종 서류 작성과 자료 준비에 들어간다.장관은 국회인사청문회를 거치지만 대통령은 최종 임명에 반드시 국회 동의를 얻을 필요는 없다.청와대는 이날 오전 법무장관 후보자를 포함해 장관급 8명, 주미합중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청와대는 조 후보자에 대해 “검찰개혁, 법무부 탈검찰화 등 핵심 국정과제를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을 비롯해 8개 부처 장관급 인사를 단행한 것에 대해 여당은 “적재적소의 개각”이라고 했고 야당은 “기승전 조국, 야당과 전쟁 선포”라고 평가했다.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다 함께 잘 사는 혁신적 포용국가 건설을 위한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과 의지가 반영된 적재적소의 인사”라고 말했다.이 대변인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반도체 및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로 일본 수출규제 대응과 함께 과학기술혁신과 4차 산업을 대비할 적임자이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국민이 바라는 사법개혁의 적임자”라고 말했다.그 외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 개혁성이 검증된 적임자들이며 특히 지역균형까지 감안한 조화로운 인사라 확신한다”고 했다.또 “문재인 정부 3년차 대외 여건이 급변하고 있고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가운데, 국민에게 안정감을 주면서도 개혁적인 정책을 추진해 민생과 경제를 위한 성과를 내는 데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했다.자유한국당은 “오직 내년 총선에만 몰두하고 있는 청와대의 고민이 고스란히 묻어난 총선용 개각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혹평했다.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위기에 빠진 국민에게는 눈 감아버린 총선용 개각,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란 제목의 논평에서 “이번 개각은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며 “침몰하는 대한민국과 위기에 빠진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경제 해결책은 ‘기승전 북한’, 내각 해결책은 ‘기승전 조국’에 불과했다”고 일갈했다.민 대변인은 “기어이 민정수석 업무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공공연하게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내고 내로남불의 잣대를 들이대는 인물이 공정성이 요구되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이름을 올렸다”며 “경질 0순위 후보였던 대한민국의 안보를 뒤흔든, 안보를 무장해제시킨 ‘왕따 안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외교 호구를 자초한 ‘왕따 외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개각 명단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개각이 아니라 인사 이동 수준이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극일’에 힘써야 할 관료들이 총선 출마 예정자 이름표를 달고 청와대를 떠나 금배지를 달겠다는 욕망의 메시지로 보인다”고 평가했다.특히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조 후보자 지명에 대해 “야당 무시를 넘어서 야당과 전쟁을 선포하는 것”이라며 분노했다.바른미래당도 “대통령은 외교·안보 참사의 주역인 강경화·정경두 장관을 유임할 때인가. 대통령의 ‘각별한 조국 사랑’이 빚은 ‘헛발질 인사’, ‘편 가르기’ 개각”이라고 비판했다.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통령의 외교·안보 참사 방치 의지가 그저 놀랍다. 국정쇄신은커녕 국정쇠퇴만 불러올 뿐”이라며 “외교·안보라인 쇄신에 대해서 전혀 들을 생각이 없는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말했다.조 후보를 겨냥해선 “장관급 8명의 인사를 단행하며 선동과 무능의 당사자, ‘선무당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기용했다”며 “내편 네편, 극단적인 이분법적인 사고로 무장한 사람에게 법무부 장관이 말이 되는가. 문책을 해도 모자랄 판”이라고 했다.또 “대통령의 조국 사랑도 하루 이틀”이라며 “능력은 없고, 욕심만 많은 ‘양심 불량’인 조국은 그저 ‘SNS 선동’에 특화된 사람일 뿐이다. 선무당은 사람을 잡고, 선무당 조국은 조국의 불행을 잡는다”고 비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 지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10시 법무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농림축산식품부·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해 장관급 국가보훈처와 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 등 8곳 인사에 대한 개각을 발표했다.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조국 전 대통령민정수석, 과기부 장관 후보자에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김현수 전 농식품부 차관,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가 각각 지명됐다. 금융위원장에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공정거래위원장에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 교수, 방송통신위원장에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 변호사, 국가보훈처장에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이 각각 후보자로 지명됐다.아울러 주미대사도 교체됐다. 이 자리엔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이 의원은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때인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영입했으며 북핵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을 지냈다. 당초 후임으로 거론됐던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주미대사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개각은 문재인 정부의 개혁 정책을 일관성 있게 안정적으로 추진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이번 개각은 김연철 통일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등이 지명됐던 올해 3·8개각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번 개각에서 가장 주목받는 직은 법무부 장관이다. 지난달 26일 민정수석에서 물러난 조 전 수석은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 일찌감치 거론됐다. 조 전 수석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법무부 장관으로 낙점된다면 윤석열 검찰총장과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 등 새 사정라인의 검찰개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김현수 전 농식품부 차관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 교수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 변호사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찰이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문재인 대통령을 죽이겠다는 글을 올린 작성자 추적에 나서자 7일 이 사이트에는 '말만 해도 잡아가냐'는 조롱성 패러디물이 쏟아지고 있다.앞서 전날 서울강북경찰서는 지난 3일 오전 2시54분께 일베에 게시된 '문재인 죽이려고 총기 구입했다'는 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더OO이라는 익명을 쓴 누리꾼은 일베게시판에 권총, 총알 등이 보이는 사진을 글과 함께 올렸다. 이 글을 본 누리꾼이 112에 신고했고, 신고자 위치 관할 구역인 강북서가 글이 올라온 당일 수사에 착수했다. 게시물에 첨부된 권총 사진은 2015년 다른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과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게시물 작성자를 명예훼손, 협박 혐의 등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소식이 전해지자 일베는 물론 다른 보수 성향 커뮤니티에서도 “이제는 대통령 죽이겠다는 말만 해도 잡혀가냐”는 비난과 함께 더OO 게시물과 유사한 패러디물을 쏟아내고 있다.이들은 “문재인 죽이려고 바주카포 준비했다”, “전투기 준비했다”, “맹견 준비했다”, “킬러 고용했다”등의 글과 함께 총모양을 한 손가락, 파리채, F16전투기, 강아지 사진 등을 올리고 있다. 그러면서 “이것도 경찰이 나서는지 한번 두고 보자”는 댓글을 달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이 '방북자 무비자 입국 제한'조치를 내린다는 통보를 우리정부가 이미 한 달 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외교부의 대처와 늑장 발표에 원성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평양 정상회담 때 방북했던 기업인들과 한류스타도 이번 조치로 무비자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되면서 “대통령 믿고 따라갔다가 봉변 당했다는”는 비판이 나온다.‘2011년 3월 1일 이후 북한을 방문하거나 체류한 이력이 있는 사람은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통한 무비자 입국을 전면 불허하겠다’는 미국정부의 조치가 아무런 예고도 없이 지난 6일 발표되고 즉시 시행됐다. 외교부는 이번 사안에 대해 약 한 달 전 통보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일방적 결정이라 하더라도 외교부가 적극적으로 대책 마련에 노력했는지 의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이유다. 과거 사업차 방북한 이력으로 당장 코앞에 예정돼 있던 미국입국이 복잡해진 사람의 원성이 온라인에 올라오기도 했다.외교부 당국자는 ‘왜 해당 사실을 국민에게 알리지 않았느냐’는 한 매체의 질문에 “미국의 정책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해당 사실을 발표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됐다”면서 “대신 지난 한 달간 미 측과 해당 조치를 어떻게 순조롭게 이행할 수 있을까에 대해선 협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교부는 이번 조치 대상자가 몇 명이 되는지 정확한 숫자도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대통령 믿었다가 봉변 당했다”고 표현하며, “대통령 믿고 북한 함께 갔던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데 대통령은 나 몰라라 침묵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하 의원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과 함께, 그것도 대통령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한 기업인과 문화인들이 미국 방문 과정에 불이익을 입게 됐다. 특히 이재용, 지코 포함 대통령 특별수행원이었던 사람들에 대한 피해를 막지못한 외교부는 대통령 얼굴에 먹칠을 한 것”이라고 일갈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은 자신을 믿고 따라온 기업인과 문화인에게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대통령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이익은 커녕 피해를 입게 된다면 대통령이 나를 따르라고 외칠 때 누가 믿고 따라가겠냐?”고 물었다.또 “이번 미국의 방북 인사 비자 불이익 조치는 그런 면에서 문재인 대통령 리더십에 치명상을 주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자신을 돕기 위해 함께 했던 사람들이 눈뜨고 피해를 입는 현 상황을 그대로 방치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신의 교수직 사퇴를 요구하는 서울대 학생들에게 "태극기부대 같은 극우"라고 공개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냈다. 조 전 수석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생은 학생을 비난하지 않는다"면서도 "서울대 안에 태극기부대 같이 극우사상을 가진 학생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게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적었다.그러면서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학생 단체에 대해 쓴 기사를 링크했다. 조 전 수석에게 "정치를 하시라"며 서울대 교수직 사퇴 운동을 시작한 교내 단체다.조 수석의 글에 해당 단체는 "국가 사회주의가 바로 극우"라며 "저희는 국가 사회주의를 지지하지 않는다. 교수님께서 저희를 극우라고 하시는 것은 이에 대한 인식을 잘못하고 계시거나 악의적으로 매도하시는 것"이라고 반박했다.이와 관련,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아무리 학생들이 자신을 비난한다고 해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어떻게 스승이 자기 학교 제자들을 극우라고 부르냐?"고 지적했다.하 의원은 "'폴리페서는 캠퍼스를 떠나라'고 비판하는 학생들이 어떻게 모두 극우가 될수 있나? 자신을 비판하는 학생을 극우로 매도하는 것은 과거 독재 비판하던 학생들 종북으로 매도하던 군사정권과 본질적으로 뭐가 다르냐?"고 물었다.또 "자신과 법리적 입장이 다르면 친일파, 자신을 비판하는 학생들은 극우! 이런 분이야 말로 독재의 후예이고 학생들 말대로 스승의 자격이 없다"며 "학교를 떠나는 게 낫다"고 일갈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간소화 대상국)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법령 개정안을 공포했다.일본 정부는 7일자 관보를 통해 "수출무역관리의 일부를 개정하는 정령을 공포한다"고 알렸다.정령에는 대한민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삭제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정령은 공포 후 21일이 경과한 날로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일본은 앞서 지난 2일 각료회의에서 결정한 정령을 이날 오전 8시 30분 관보에 게재했다. 관련 시행세칙(통달) 개정은 오전 10시를 전후해 경산성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6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의 한 생활용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를 진압하던 소방관 1명이 숨졌다.소방청은 이날 경기 안성소방서 원곡 119안전센터 소속 석모 소방장(45세)이 화재 진압 중 숨졌다고 전했다.화재 신고는 이날 오후 1시 14분께 처음 접수됐다.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는 주민의 신고를 전화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발생 20여 분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50여 대와 소방관 13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오후 3시 기준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석 소방장 1명이며, 부상자는 9명(관계자 8명, 소방공무원 1명)이다.현재 불이 난 공장 건물이 일부 주저 앉아 현장 대원들의 진입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소방당국은 현장을 수습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경제 보복 조치의 대안으로 '남북 협력을 통한 평화경제'를 강조한 지 하루만인 6일 북한이 또 미사일을 발사하자 야권에서 개탄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경제학 박사인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과 협력하면 일본을 단숨에 따라잡는다니 대체 어떻게 이런 황당한 생각을 할 수 있는가”라며 “핵을 절대 포기 못하겠다고 버티고, 하루가 멀다 하고 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북한과 도대체 언제 어느 세월에 경제협력을 해서 일본을 이기겠다는 건가”라고 물었다.그는 “일본경제가 우리를 앞서고 있는 것은 단순히 규모가 아니라 기술이고 경쟁력이다. 일본경제가 우리보다 우위에 있는 게 경제규모와 내수시장이라는 생각부터 경제를 모르는 무지의 소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핵과 미사일 기술 외에는 변변한 기술도 없는 북한과 협력해서 어떻게 일본기술을 따라잡는다는 말인가. 이런 생각으로 정말 일본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거듭 물었다.또 “일본과의 경제전쟁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총알받이는 국민과 기업이다”며 “온 국민과 기업을 전쟁에 동원하겠다면, 이 전쟁의 목표가 무엇인지, 끝이 어디인지 알고나 시작하자. 병법의 기초인 지피지기(知彼知己)도 못하는 대통령을 쳐다보는 국민과 기업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지금 대통령이 허풍이나 칠 때인가”라고 일갈했다.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이날 오전 경북 영천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현실성 없는 환상에 빠져있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생각”이라며 “미사일을 쏘는 사람들과 어떻게 경협을 한다는 말이냐”고 물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은)외교적 노력과 정치를 통해 풀어야 할 문제를 방기하고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정말 남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남의 이야기라도 맞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국민들 분통 터지는 이야기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같은 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평화경제 운운은) 소가 웃을 일”이라며 “모래 속에 머리를 박은 타조 같은 모습”이라고 표현했다. 나 원내 대표는 “(문 대통령은)북한과 경협이란 너무나 엉뚱한 솔루션을 가지고 나왔다”면서 “상상 속 희망과 실현 가능한 대안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의 몽상가적 발언에 북한이 '꿈깨시라'면서 새벽에 미사일로 직접 화답했다”며 “일본과 경제전쟁 여파로 주가는 폭락하고 환율은 폭등하고 있고, 북한은 연이어 미사일에 방사포를 쏘아 대는데 대통령은 대북 평화경제 한심한 이야기나 하면서 뜬구름만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본 경제가 우리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경제 규모와 내수(內需) 시장”이라며 “남북 간 경제 협력으로 평화 경제가 실현된다면 우리는 단숨에 일본의 우위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경제 보복 조치의 대안으로 '남북 협력을 통한 평화경제'를 강조한 지 하루 만에 북한이 미사일을 또 발사했다. 두달새 4번째 도발이다.문 대통령은 5일 오후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번 일을 겪으면서 우리는 평화경제의 절실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남북 간의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우리는 단숨에 일본경제의 우위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 메시지가 있은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북한은 6일 오전 5시24분, 5시36분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조선이 그렇게도 안보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면 차라리 맞을 짓을 하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한 처사"라며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들과 마주 앉아 맥을 뽑으면서 소득 없는 대화를 할 필요도 없다"고 발사 이유를 전했다.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맞을 짓'이라니, ‘오지랖 넓다’, ‘족제비도 낯짝이 있다’에 이은 북한발(發) 모욕이 점입가경이다"고 비판했다.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동네 친구 협박하듯 설치는 북한의 저질스런 막말과 무력 도발에 국민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며 "그런데도 대통령은 여전히 '평화'이고 '협력'인가"라고 물었다.한국당은 "지금 대통령이 꺼내야 할 카드는 '남북경협'도 '지소미아 폐기'도 아니다. 왜 협박자 북한에게 돈을 주고, 감시까지 푸는가. 이래도 친북이 아니고 종북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일본의 제재 조치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정부의 긴밀한 대응을 생중계해주시라. 대통령이 참석하는 NSC도 열고 북한의 침략과 도발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는 메시지를 내놓으시라"고 촉구했다.앞서 전날 바른미래당도 문 대통령의 '평화 경제' 메시지에 대해 "몽상가(夢想家)적 발언"이라고 비판했다.바른미래당은 김정화 대변인 논평을 통해 " ‘경제 강국’, ‘남북 간의 경제협력’, ‘평화경제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나온 대통령의 발언이 점입가경"이라며 "그럴듯한 ‘수사적 표현’, ‘당위론’만 즐비했고, 구체적 대안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작금의 엄중함과 심각성을 모르는 ‘몽상가적 발언’이 절망스럽다"고 개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실종 11일만에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조은누리 양(14)이 실종 당시 상황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충북지방경찰청이 6일 밝힌 조은누리양 면담 결과에 따르면, 조 양은 일행과 헤어진 다음 어디로 이동했는지, 무엇을 먹고 마시며 열흘 밤을 산에서 지냈는지에 대한 물음에 잘 모른다거나 주로 잠을 잤다는 답변을 했다.산에서 다른 사람이나 짐승을 만난 적이 없고 조 양을 찾는 수색대의 소리도 듣지 못했다고 한다.경찰은 조양 면담 결과와 최초 발견자인 방상진 원사의 진술을 종합했을 때 타인과의 접촉이나 범죄 연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달 23일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실종된 조 양은 11일째인 2일 오후 2시35분쯤 최초 실종 장소에서 1.7㎞ 떨어진 야산에서 발견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관내 대표적 관광지인 명동, 남산, 세종대로 등에 ‘노 재팬(NO JAPAN)’ 깃발을 내걸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구는 6일 밤부터 ‘ ‘노(보이콧) 재팬-No(Boycott) Japan: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간 깃발을 퇴계로, 을지로, 태평로, 동호로, 청계천로, 세종대로, 삼일대로, 정동길 등 관내 22개 가로변에 설치하겠다고 5일 밝혔다. 사실상 중구 전역에 노 재팬기가 걸리는 것이다.서양호 중구청장은 "일본의 부당함과 이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에 협력·동참하겠다"고 말했다.하지만 정작 시민들 사이에서는 박수 보다는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중구가 ‘노 재팬’ 깃발을 단다는 기사의 댓글이나 소셜미디어(SNS) 의견을 보면 비판적인 목소리가 압도적으로 많다. 노 재판 깃발을 설치를 중단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했다."명동에 오는 일본인들은 한국에 돈 쓰려고 오는 건데 뭐하는 짓인지", "불매운동의 목적이 일본 경제에 타격을 주려는 것인데 구청장이 자기 지역구민에게 타격을 주려 하다니 제정신인가", "노 재팬 운동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해야지 관이 주도하는건 아니다" "구청장은 국민에게서 나오는 애국심을 정치적으로 이용말라"는 내용의 비판들이 쏟아졌다.중구는 이번 일을 준비하면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청 관계자는 "사전에 시민이나 상인들의 의견을 듣는 과정은 없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 북부간선도로 위에 인공대지를 만들고 신개념 미니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 추진다.서울시는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신내IC∼중랑IC 약 500m 구간 상부를 덮어 미니도시를 조성하는 ‘컴팩트 시티’(Compact City)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이 구간 상부와 인근 저층 창고 부지, 완충녹지 등 주변에 약 7만5천000㎡ 규모 대지를 확보해 공공주택과 사회간접자본, 일자리가 어우러진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컴팩트 시티에는 청년 1인가구와 신혼부부 중심의 1000채 규모 공공주택, 공원, 보육시설 같은 사회기반시설, 업무·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터널이 된 도로에는 진동과 소음 차단 장치 방재 시스템이 설치된다.김세용 SH공사 사장은 “토지를 매입해 (단지를)만드는 방식보다 도로 위에 짓는 것이 저렴하다”며 “걱정하는 만큼 유지관리 비용이 많이 들어가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또 “도로 위 인공대지를 만든다고 해서 공학적으로 ‘몇층까지 밖에 올리지 못한다’는 제한은 없다”고 설명했다.총 사업비는 42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2021년 공사에 들어가 이르면 2025년에 입주를 시작할 전망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호날두 노쇼(No Show)’ 고발 사건과 관련, 경찰이 국내 관계자들 중 1명을 출국 금지시키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5일 서울지방경찰청과 서울수서경찰서는 “(해당 사건은) 고발뿐 아니라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도 수사를 의뢰한 사안이기 때문에 바로 수사에 착수해 관련자 1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출국금지 조치된 관계자가 누구인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내한 경기 총괄을 맡은 주최사 더페스타의 로빈 장 대표로 알려졌다. 앞서 로빈 장 대표는 한 언론을 통해 “책임을 회피하거나 도망칠 생각이 없으며, 경찰 조사도 성실히 받겠다”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경찰은 한국프로축구연맹 및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관계자 등 2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벌였고, 연맹에서 관련 자료도 일부 받은 상태다.경찰 관계자는 입수한 관련 자료를 토대로 “수사를 신속히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지난달 26일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팀K리그와 유벤투스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벤트성 친선경기를 가졌다. 그러나 가장 핵심이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경기에 나오지 않아 관중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이에 오석현 LKB파트너스 변호사는 친선전을 주최한 더페스타, 그리고 유벤투스와 호날두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군 복무 중인 빅뱅의 지드래곤이 제대를 앞두고 해외 미술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5일 뉴스엔은 지드래곤이 10월 26일 제대를 앞두고 화가로 변신해 아시아 주요 국가를 순회하는 '언타이틀드2017'(Untitled2017) 전시회를 지난 1일 열었다고 전했다.첫번째 전시 장소는 대만 타이베이이며, 지드래곤의 그림 7점이 걸려있다고 한다.아크릴 판화로 제작된 해당 작품들은 구매도 가능한데, 에디션 300번까지 한정 제작된 '언타이틀드2017' 작품은 518달러(약 62만원)이고, 나머지 '플라워 로드' 시리즈는 1점당 218달러(약 26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플라워 로드’는 1점당 700개씩 모두 4200개가 만들어졌으며, 모든 작품이 팔릴 경우 예상 수익은 약 12억7800만 원에 이른다고. 입장료는 300타이완달러(약 1만1000원)다.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군 복무 중 영리를 목적으로 한 행위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이에 대해 국방부 측은 스포츠투데이에 "입대 전 저작권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영리활동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전시회와 작품을 아크릴 판화로 제작·판매하는 과정에서 당사자가 직, 간접적으로 관여를 했다면 이는 영리활동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겔러리 측은 "지드래곤이 군 입대 전 직접 그린 그림을 사진으로 찍어 디지털 인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전시는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중국 상하이, 태국 방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홍콩 등 아시아 5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내 주식시장이 검은 월요일을 맞았다. 5일 코스피는 장 중 2% 넘게 하락하며 1950선으로 주저앉았고 코스닥의 600선도 2년여 만에 붕괴됐다.이날 오전 10시 5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2일)보다 42.67포인트(2.14%) 내린 1955.46에 거래됐다. 이는 2016년 7월6일(종가기준 1953.12) 이후 3년1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 기관은 6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다. 개인은 이날 순매도 전환했다.코스닥은 패닉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오전 장 중 600선이 깨진 코스닥은 낮 1시13분 기준 583.01로 전 거래일대비 32.69포인트(-5.31%) 폭락했다. 코스닥이 6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6년 12월9일(종가 기준 594.35) 이후 2년8개월여 만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돌파하며 2년7개월 만에 최고치로 장을 열었다. 이어 오전 10시40분쯤 전거래일 대비 20.3원 오른 1218.3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약 3년5개월 전인 2016년 3월3일 1227.00원 이후 최고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