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엽

조종엽 차장

동아일보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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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종엽 차장입니다.

jjj@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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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자집서 코로나 걸렸다” 거짓말에 호주 1개州 봉쇄

    호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 피자집 직원의 거짓말 때문에 인구 170만 명이 사는 주(州) 전체가 만 이틀 동안 봉쇄되는 일이 벌어졌다. 미 CNN 등에 따르면 호주 남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의 스티븐 마셜 주 총리는 18일 발령해 엿새 동안 지속될 예정이던 봉쇄 조치를 조기에 완화한다고 20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는 주도(州都) 애들레이드에서 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주 전체에 봉쇄령을 내렸다. 학교와 술집, 커피숍이 폐쇄되고 야외 운동을 금지하는 한편 시민들의 외출을 제한하는 강력한 봉쇄 조치였다. 이처럼 강경한 봉쇄 조치를 내린 이유는 애들레이드의 감염 확산세가 그만큼 심각하다고 봤기 때문이었다. 특히 피자를 포장해 가져가려고 애들레이드의 한 피자집에 잠깐 들렀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한 남성의 주장이 봉쇄 결정을 내리는 데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됐다. 잠깐 머무른 장소에서 감염이 될 만큼 코로나19의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고 보건 당국이 본 것이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이 사실은 피자집에 잠깐 들른 것이 아니라 해당 피자집의 직원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확진된 다른 직원과 오랜 시간 함께 근무하며 코로나19에 걸린 것이다. 마셜 주 총리는 “이 거짓말 탓에 우리 접촉자 추적팀이 잘못된 결론을 내렸다”며 “한 사람의 이기적인 행위로 주 전체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말했다. 총리는 다만 해당 직원을 처벌하진 않겠다고 밝혔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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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인권결의 제안 불참한 한국, 공무원 피살 덮으려 하나”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18일(현지 시간) 유엔 제3위원회에서 채택한 북한인권결의안에 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북한에 좋지 않은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도 “한국 정부가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낼 기회를 스스로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북한인권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나서지 않은 것에 대해 “한국이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북한) 인권 문제에 거리낌 없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더 많이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북한과 정치적 협상을 위해 인권 문제에 침묵하거나 열외로 두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에서도 한국의 공동제안국 불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권단체 HRW 필 로버트슨 아시아담당 부국장은 RFA에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독립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요구하는 대신 문제를 덮으려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북한에 이 같은 도발을 용인할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낼 기회를 스스로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인권변호사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어디에서든 인권 유린이 발생하면 이를 비난해야 하지만 그 기본 원칙을 저버리는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지적했다. 로버트 킹 전 미국 북한인권특사 역시 “한국 정부가 북한 인권에 대한 우려보다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북한과의 화해 노력에 우위를 두고 있다”고 꼬집었다. 유엔 제3위원회는 18일 북한인권결의안을 컨센서스(전원 의견 일치) 방식으로 통과시켰다. 북한 당국의 인권 침해를 규탄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미국 프랑스 등 58개국이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 참여했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서 빠졌다. 결의안에는 북한군이 서해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사살한 사건과 관련해 ‘킨타나 보고관의 보고서를 받아들인다’는 대목이 포함돼 있다. 또 북한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이 국제인권법에 부합해야 한다고 지적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비판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외교부는 공동제안국 불참에 대해 “한반도 정세 등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면서 “컨센서스 채택에는 동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 번영을 통한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가 공무원 피살 사건 공론화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엔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킨타나 보고관은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16일 남북한 당국에 각각 서해 공무원 사살 사건과 관련한 정보를 유가족에게 충분히 제공하라는 내용의 혐의서한(allegation letter·공식 답변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을 직접 조사하기 위해 내년 초 방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최지선 aurinko@donga.com·조종엽 기자}

    • 20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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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인권단체 “인권결의안 불참한 韓, 공무원 피격사건 덮으려 하나”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18일 (현지 시간) 유엔 제3위원회에서 채택한 북한인권결의안에 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북한에 좋지 않은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도 “한국 정부가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낼 기회를 스스로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한국이 북한인권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나서지 않은 것에 대해 “한국이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북한) 인권 문제에 거리낌 없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더 많이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북한과 정치적 협상을 위해 인권 문제에 침묵하거나 열외로 두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에서도 한국의 공동제안국 불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권단체 HRW 필 로버트슨 아시아담당 부국장은 RFA에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독립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요구하는 대신 문제를 덮으려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북한에 이 같은 도발을 용인할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낼 기회를 스스로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인권변호사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어디에서든 인권 유린이 발생하면 이를 비난해야 하지만 그 기본 원칙을 저버리는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지적했다. 로버트 킹 전 미국 북한인권특사 역시 “한국 정부가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인권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결국 외교적 진전은 전혀 달성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유엔 제3위원회는 18일 북한 인권결의안을 컨센서스(전원 의견 일치) 방식으로 통과시켰다. 북한 당국의 인권 침해를 규탄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미국 프랑스 등 58개국이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 참여했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서 빠졌다. 결의안에는 북한군이 서해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사살한 사건과 관련해 ‘킨타나 보고관의 보고서를 받아들인다’는 대목이 포함돼 있다. 또 북한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이 국제인권법에 부합해야 한다고 지적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비판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외교부는 공동제안국 불참에 대해 “한반도 정세 등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면서 “컨센서스 채택에는 동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 번영을 통한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가 공무원 피살 사건 공론화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엔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킨타나 보고관은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16일 남북한 당국에 각각 서해 공무원 사살 사건과 관련한 정보를 유가족에게 충분히 제공하라는 내용의 혐의서한(allegation letter·공식 답변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을 직접 조사하기 위해 내년 초 방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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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임상시험 끝낸 화이자 “예방효과 95%” 최종 결론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3차 임상시험 최종 결과에서 95%의 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모두 마친 것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처음이다. 두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수일 안에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18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3상 시험 참가자 약 4만4000명 중 17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감염자 중 위약(플라세보)을 맞은 사람이 162명, 실제 백신을 맞은 이는 8명으로 집계돼 95%의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9일 중간 발표에서는 감염자 94명만 분석해 예방 효과가 90% 이상이라고만 밝혔지만, 이번에는 감염자 170명을 분석해 분석의 정확도를 높였다. 두 회사는 또 “중증 감염자는 10명이었으며 이 중 9명이 위약을 접종받은 사람이었고 1명만 진짜 백신을 접종받았다”며 위중한 환자에 대한 효능은 더 우수하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도 94%의 예방 효과가 나타나는 등 연령·인종 등에 관계없이 일관적인 효과가 나타났으며, 심각한 안전상의 문제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백신의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극심한 피로감이었으며 2차 접종을 마친 대상자 중 약 3.7%가 피로를 호소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올해 7월부터 미국, 브라질 등 총 6개국에서 3상 시험을 시작했다. 참가자를 2만2000명씩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는 진짜 백신을 2회, 다른 그룹에는 위약을 2회 접종했다. 알베르트 부를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매일 전 세계 수십만 명이 감염되고 있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시급히 제작해야 한다”며 FDA 긴급사용승인 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두 회사는 미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백신 승인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고, 이와 별도로 국제적 과학 저널에도 최종 결과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화이자 측은 앞서 16일 백신 3상 시험 결과 94.5%의 효능을 보였다는 중간 결과를 발표한 모더나가 “영하 20도에서 6개월간 보관이 가능하다”고 밝힌 것을 의식한 듯 “특별히 개발한 전용 컨테이너를 활용하면 초저온 보관에 별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별 컨테이너에 드라이아이스를 계속 충전하면 15일간 영하 70도를 유지할 수 있다. 또 각각의 컨테이너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온도 센서를 내장해 적정한 온도에서 제대로 배달되고 있는지를 추적할 수 있다”고 밝혔다. 9일 화이자가 중간 결과를 발표한 후 상당수 언론이 ‘영하 70도라는 초저온 냉동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의 유통 및 보급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 것을 의식한 설명으로 보인다. 이날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 역시 “이달 혹은 다음 달 중에 코로나19 백신 임상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공개했다. 미 제약사 존슨앤드존슨 역시 올해 안으로 백신 관련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백신의 광범위한 실제 보급 및 접종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CBS뉴스는 화이자 백신을 장기 보관할 수 있는 초저온 냉동고를 갖춘 병원은 많지 않고, 드라이아이스는 비행기 안에서 위험물질로 분류돼 항공 운반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조유라 jyr0101@donga.com·조종엽 기자}

    • 202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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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락 오명’ 보잉 737맥스, 美서 운항 재개

    미국 정부가 잇따른 추락 사고로 세계 각국에서 운항이 중단됐던 보잉의 대표 항공기 ‘737맥스’의 운항 재개를 허가했다. 지난해 3월 안전 우려로 운항을 중단시킨 후 약 20개월 만의 허가다. 국내 항공업계에 미칠 파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은 18일 “소프트웨어 결함 개선, 조종사 훈련을 통해 이 기종을 다시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다”는 허가 이유를 밝혔다. 다만 조종사 재교육, 재정비 등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므로 실제 운항 재개는 수개월 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40여 개국에서 쓰였던 이 기종은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지난해 3월 에티오피아에서 추락해 각각 탑승자 수백 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를 낳았다. 앞서 이 기종을 조종한 미 조종사들은 “순간적인 기체 급강하를 경험했다”고 당국에 보고했다. 이에 미국이 운항을 금지시켰고 다른 국가들이 속속 동참했다. 올해 들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항공 수요가 급감하자 주요 항공사가 추가로 737맥스 인수를 거부해 현재 미국 내에서만 450여 대의 항공기가 계류 상태에 놓여 있다. 737맥스 사고를 조사한 미 조사관들은 “소프트웨어 결함, 관리 문제, 연방정부의 감독 소홀 등이 겹쳐 벌어졌다. 특히 특정 상황에서 비행기 앞부분을 아래로 내리도록 설계됐던 ‘MCAS’라는 소프트웨어가 문제였다”고 밝혔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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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더나도 “코로나 백신 94.5% 효과”

    16일(현지 시간) 미국 생명공학기업 모더나는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 시험에서 94.5%의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앞서 미 대형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9일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이 임상 3상에서 90% 이상의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비록 중간 분석이지만 글로벌 제약사들이 잇달아 긍정적 결과를 내놓으면서 코로나19 백신의 대량 생산 및 접종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모더나는 이날 약 3만 명의 참가자를 상대로 실시한 3상 시험에서 코로나19에 걸린 95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백신후보 물질을 접종하지 않고 위약(플라시보)을 투여받은 참가자 그룹에서는 90건의 코로나 감염 사례가 발견된 반면, 백신후보 물질을 2회 접종한 그룹에서는 코로나 감염 사례가 5건에 그쳤다는 내용이다. 모더나는 특히 자사 백신을 섭씨 2∼8도에서 30일, 영하 20도에서 6개월 동안 보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유통해야 한다. 모더나는 향후 수주 안에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미국인을 상대로 백신 2000만 회분(총 1000만 명)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으며 우리가 만든 백신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는 최초의 임상 결과를 얻었다”며 “이 백신이 코로나19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발표가 과학저널이 아니라 회사 측 보도자료를 통해 이뤄졌고, 모더나가 다른 과학자들이 백신의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구체적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백신의 효력을 신중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나온다. ▼ 모더나 “백신 곧 승인신청… 연내 1000만명분 美공급 계획” ▼ “임상 3상서 94.5% 효과”화이자 백신보다 유통-보관 용이전문가 “더 많은 접종 지켜봐야”NYT “대중보급 내년 봄에나 가능”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의 백신 연구센터 연구진과 공동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섰다. 올 7월에는 미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했다. 18세 이상 미국인 3만 명을 대상으로 절반씩 위약과 자사 백신을 투약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백신을 접종받은 참가자 중에는 5명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증상도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위약을 접종받은 참가자의 경우 9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11명이 위중·중증 환자였다. 임상 3상에서 90% 이상의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힌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94.5%의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전문가들은 고무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모더나와 함께 백신을 공동 개발한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백신의 효력이 75%만 되어도 만족할 것이라 말해왔고, 90∼95%의 효력을 갖는 백신이 나오기를 바랐지만 기대하지는 못했는데 94.5%라는 수치는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모더나는 연내 1000만명 분의 백신 공급 계획을 밝혔다. 무엇보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 냉장유통이 가능한 백신이라는 점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 백신과 마찬가지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mRNA를 환자 세포에 직접 투여해 특정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단백질의 결핍으로 발생하는 질병을 치료하거나, 감염원에 대항하는 항체를 직접 생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특히 2∼8도에서 30일, 영하 20도에서 6개월 동안 보관할 수 있다고 모더나 측은 설명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영하 70도 수준의 초저온 환경에서 보관해야만 효능이 유지되고 냉장고에서 최대 5일간 보관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 세계에서 초저온 상태의 백신 유통망을 갖춘 곳은 없다. 화이자 백신의 대량 접종을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유통망을 구축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가 긍정적 결과를 내놓으면서 향후 안전성이 확보된다면 대량 접종 시기를 조금이나마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것이 중간 결과에 불과하고, 회사 측 발표에 근거했다는 점에서 낙관하기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더 많은 사람들이 접종할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임상시험은 진행 중이고, 백신의 효력에 관한 수치도 바뀔 수 있다. 대중에게 널리 보급되려면 내년 봄까지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신아형 abro@donga.com·이미지 image@donga.com·조종엽 기자}

    •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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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대학 “강의서 BTS 언급 말라”… 교수와 충돌

    중국의 한 대학 당국이 “강의에서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하지 말라”고 요구하자 한국인 교수가 반발하며 강의를 거부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홍콩 매체가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 누리꾼들의 BTS 공격과 거리를 두려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대학 강의 내용까지 통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쓰촨대-피츠버그 인스티튜트(SCUPI)의 정아름 교수(37)는 지난달 경영대에서 K팝의 소프트파워에 관한 강의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학 내 교육과정 담당자로부터 “BTS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말라”는 얘기를 들은 뒤 강의를 거부했다. 정 교수는 “대학이 강의 내용을 검열하는 것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연극·공연 박사학위를 받았다. SCUPI는 쓰촨대와 미국 피츠버그대가 공동 설립한 대학이다. 앞서 지난달 12일 BTS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플리트상을 받으며 “우리는 양국(한미)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 중국 관영 언론과 누리꾼들이 ‘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운 중국을 무시했다’며 비난하는 일이 벌어졌다. SCMP는 ‘한국의 K팝이 중국 공산당과 만나면 무슨 일이 벌어지나?’라는 제목의 이 기사에서 중국의 밀레니얼 세대가 흠뻑 빠져 있는 K팝이 정치적으로는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겪은 뒤 애국주의 교육에 집중해 온 중국 공산당이 자국 청년층 사이에서 자유로운 K팝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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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더나 “코로나 백신, 임상 3상 시험서 94.5% 효과”…바이든 “축하”

    미국 생명공학기업 모더나가 16일(현지 시간)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 시험에서 94.5%의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앞서 미 대형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9일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이 임상 3상에서 90% 이상의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비록 중간 분석이지만 글로벌 제약사들이 잇달아 긍정적 결과를 내놓으면서 코로나19 백신의 대량 생산 및 접종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모더나는 이날 약 3만 명의 참가자를 상대로 실시한 3상 시험에서 코로나19에 걸린 95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백신후보 물질을 접종하지 않고 위약(플라시보)을 투여받은 참가자 그룹에서는 90건의 코로나 감염 사례가 발견된 반면, 백신후보 물질을 2회 접종한 그룹에서는 코로나 감염 사례가 5건에 그쳤다는 내용이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 백신과 마찬가지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mRNA를 환자 세포에 직접 투여해 특정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단백질의 결핍으로 발생하는 질병을 치료하거나, 감염원에 대항하는 항체를 직접 생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특히 모더나는 자사 백신을 영상 2~8도에서 30일, 영하 20도에서 6개월 동안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영하 70도 수준의 초저온 환경에서 보관해야만 효능이 유지되고 냉장고에서 최대 5일간 보관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는 향후 수주 안에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미국인을 상대로 백신 2000만 회분(총 1000만 명)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으며 우리가 만든 백신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는 최초의 임상 결과를 얻었다”며 “이 백신이 코로나19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이 소식이 알려진 직후 “이런 돌파구를 만들어내고 코로나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 빛나는 여성들과 남성들을 축하한다. 24시간 바이러스에 맞서고 있는 일선 근로자들에게도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의 모더나 주가도 큰 폭 상승했다. 미 동부 시간 16일 오전 9시 58분(한국 시간 16일 오후 11시 58분) 기준 모더나 주가는 전일대비 6.7% 오른 95.4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개장 초반에는 전일 대비 8%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모더나 효과로 다우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전일대비 0.92%, 0.34%씩 올랐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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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선거에 이겼다!”…트럼프, 트위터에 거듭 불복의사 표시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에도 거듭 불복 의사를 표시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내가 선거에 이겼다!”며 부정선거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어 “조지아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검표는 (투표자의) 서명을 보고 검증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에 ‘가짜’이고 아무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초박빙 승부가 벌어진 조지아주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49.52%의 득표율로 트럼프 대통령(49.23%)을 0.29%포인트 차로 앞섰지만 표차가 1만4000여 표에 불과하다. 조지아주는 18일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약 500만 표인 모든 투표 용지를 재검표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 생명공학기업 모더나가 효력이 높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거의 마쳤다는 소식이 이날 전해지자 트위터에 “‘중국 전염병을 종식시킬 이 위대한 발견이 내가 (대통령으로서 미국을) 지키는 동안 일어났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주장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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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의에서 방탄소년단 언급하지 마”…대학 강의 내용까지 통제하는 中

    중국의 한 대학 당국이 “강의에서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하지 말라”고 요구하자 한국인 교수가 반발하며 강의를 거부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홍콩 매체가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 누리꾼들의 BTS 공격과 거리를 두려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대학 강의 내용까지 통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쓰촨대-피츠버그 인스티튜트(SCUPI)의 정아름 교수(37)는 지난달 경영대에서 K팝의 소프트파워에 관한 강의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학 내 교육 과정 담당자로부터 “BTS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말라”는 얘기를 들은 뒤 강의를 거부했다. 정 교수는 “대학이 강의 내용을 검열하는 것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연극·공연 박사 학위를 받았다. SCUPI는 쓰촨대와 미국 피츠버그대가 공동 설립한 대학이다. 앞서 지난달 12일 BTS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플리트상을 받으며 “우리는 양국(한미)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 중국 관영 언론과 누리꾼들이 ‘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운 중국을 무시했다’며 비난하는 일이 벌어졌다. SCMP는 ‘한국의 K팝이 중국 공산당과 만나면 무슨 일이 벌어지나?’라는 제목의 이 기사에서 중국의 밀레니얼 세대가 흠뻑 빠져 있는 K팝이 정치적으로는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겪은 뒤 애국주의 교육에 집중해 온 중국 공산당이 자국 청년층 사이에서 자유로운 K팝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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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리조나 바이든 승리’… 폭스뉴스가 맞았다

    3일(현지 시간) 실시된 미국 대선 개표 초반 공화당 텃밭인 애리조나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패배했다고 일찌감치 판정했던 폭스뉴스의 보도는 결국 옳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폭스뉴스에 대한 분노를 쏟아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애리조나에서 99%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조 바이든이 트럼프 대통령에 0.34%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 간에 표 차가 적어서 그동안 판정을 보류해왔던 뉴욕타임스(NYT), CNN 등도 이날 일제히 바이든의 승리를 확정했다. 앞서 폭스뉴스는 3일 오후 11시 20분경 미 언론 가운데 가장 먼저 애리조나에서 바이든이 이겼다고 보도했다. 친트럼프 성향으로 분류되는 폭스뉴스의 보도에 백악관은 발칵 뒤집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법적 대응까지 운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트위터에 “2016년 대선과 2020년 대선의 가장 큰 차이는 폭스뉴스였다!”며 대선 패배의 책임을 폭스뉴스에 돌렸다. 또 “그들은 무엇이 그들을 성공하게 했는지 잊어버렸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에 ‘복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대통령이 디지털 미디어 회사를 세워 폭스뉴스의 온라인 구독자를 빼앗아 오겠다는 뜻을 지인들에게 밝혔다고 전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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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틱톡 사용 금지’ 보류…트럼프 패배로 흐지부지 가능성

    미국 정부의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 ‘금지령’이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상무부는 12일(현지 시간)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 금지 행정 명령 집행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이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틱톡 탓에 안보에 위험이 생긴다는 이유로 미국에서만 사용자가 1억 명에 가까운 틱톡의 다운로드와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중국 정부가 틱톡을 통해 미국인의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 바이트댄스에는 틱톡 사업을 미국 회사에 팔라고 압박했고, 그 결과 실제 오라클 등에 지분을 매각하는 협상이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미국 법원이 틱톡 다운로드 금지 명령의 효력을 중단시킨데 이어 12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던 사용 금지 명령의 효력도 중단시켰다. 펜실베이니아주 동부연방지방법원은 관련 소송에서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는 미국 크리에이터들의 손을 들어줬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패배하면서 틱톡 금지를 계속 밀어붙일만한 동력은 약해질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망했다. 틱톡 지분을 강제 매각해야할 이유가 거의 없어진 바이트댄스는 계속 틱톡의 지배주주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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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가 옳았다…바이든, ‘공화당 텃밭’ 애리조나서도 승리

    3일(현지 시간) 실시된 미국 대선 개표 초반 공화당 텃밭인 애리조나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패배했다고 일찌감치 판정했던 폭스뉴스의 보도는 결국 옳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폭스뉴스에 대한 분노를 쏟아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애리조나에서 99%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바이든 당선이 트럼프 대통령에 0.34%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 간에 표 차이가 적어서 그동안 판정을 보류해왔던 뉴욕타임스(NYT), CNN 등도 이날 일제히 바이든의 승리를 확정했다. 바이든은 선거인단 11명을 추가하며 총 29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이제 승패가 확정되지 않은 곳은 노스캐롤라이나(15명)와 조지아주(16명)만 남았다. 앞서 폭스뉴스는 3일 오후 11시 20분경 미 언론 가운데 가장 먼저 애리조나에서 바이든이 이겼다고 보도했다. 친트럼프 성향으로 분류되는 폭스뉴스의 보도에 백악관은 발칵 뒤집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법적 대응까지 운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트위터에 “2016년 대선과 2020년 대선의 가장 큰 차이는 폭스뉴스였다!”며 대선 패배의 책임을 폭스뉴스에 돌렸다. 또 “폭스뉴스의 시청률은 완전히 무너졌다. 그들은 무엇이 그들을 성공하게 했는지 잊어버렸다”고 비난했다. 폭스뉴스가 주요 시청층인 대통령 자신의 지지자들을 배신했다는 뜻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에 ‘복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대통령이 디지털 미디어 회사를 세워 폭스뉴스의 온라인 구독자를 빼앗아 오겠다는 뜻을 지인들에게 밝혔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는 의심의 여지없이 폭스를 무너뜨릴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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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정권교체에도 中제재 지속…中 국유기업에 투자 금지 행정명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군이 소유했거나 중국군의 통제를 받는 중국 대표 기업에 대한 미국인 및 미 기업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전임자의 행정명령을 철회하는 별도 행정명령을 발표할 수 있지만 그가 집권해도 대중 강경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미 정권교체와 관계없이 미중 갈등이 격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올해 초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31개 중국 기업이 인민해방군의 현대화 작업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이들에 대한 미 연기금의 투자를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행정명령은 투자금지 주체를 미 사기업과 개인으로까지 확대한 것이다. 백악관 측은 “중국이 미 자본을 이용해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것이 미 본토와 해외주둔 미군을 위협하고 있다”는 제재 이유를 밝혔다. 이 행정명령은 내년 1월 11일부터 시행된다. 이미 31개 중국 기업에 투자한 미 기업 및 개인은 내년 11월 전에 이를 처분해야 한다. 31개 기업 대부분이 중국이나 홍콩 증시에 상장됐으며 미 기업과 개인은 주로 뮤추얼펀드를 통해 이들 기업에 투자해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홍콩이 반중파 의원 4명의 의원자격을 박탈한 것을 거세게 비난했다. 그는 “중국의 일그러진 애국주의 환상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있다. 전 세계 동맹 및 파트너와 협력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역시 “홍콩 자유를 억압한 책임자들을 확인하고 제재할 것”이라고 가세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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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었던 英 존슨 총리마저…“트럼프 前대통령과 좋은 관계”

    ‘영국의 트럼프’로 불릴 만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친밀하게 지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1일 아직 현직인 트럼프 대통령을 ‘전 대통령(previous president)’으로 칭했다. 같은 날 로나 맥대니얼 미 집권 공화당 전국위원장은 카멀라 해리스의 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하는 듯한 트윗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 측의 불복에도 각국 정상과 공화당 지도부가 그의 패배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존슨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하루 전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과의 통화에 관한 질문을 받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가졌고 지금도 그렇다. 미 백악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영국 총리의 의무”라고 답했다. 이어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와 우리가 공동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많은 분야를 찾아 기쁘다. 바이든 당선인과의 대화가 신선했다”고 평가했다. 존슨 총리는 이후 취재진에게 “바이든 당선인과의 통화는 우리가 함께하는데 익숙했던 일로 돌아가는 것과 같다”며 세계 민주주의 및 인권, 자유 무역,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대서양 동맹, 기후변화 등을 양국의 공동 의제로 꼽았다. 맥대니얼 위원장은 이날 11일 “가부 결정투표는 카멀라 해리스(Deciding Vote Kamala Harris)”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얼른 삭제했다고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내년 1월 5일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 결과 공화당과 민주당과 상원을 절반씩 분점하게 된다면 추후 표결에서 찬반 동수일 때 부통령이 상원의장으로서 가부를 결정하는 한 표를 행사하게 된다. 공화당 지도부가 트럼프의 대선 관련 소송전을 지지하고 있는 마당에 맥대니얼 위원장은 해리스 당선인이 부통령으로서 이 한 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쓴 것이다. 공화당 전국위는 더힐에 “이 트윗은 명백히 가상의 상황에 대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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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화당 지도부, 패배 인정?…‘바이든 당선’ 기정사실화 트윗 올렸다 삭제

    “가부 결정 투표는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Deciding Vote Kamala Harris)” 로나 맥대니얼 미국 공화당 전국위원장이 11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글을 올렸다가 얼른 삭제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이날 전했다. 이 트윗이 주목받은 건 공화당 지도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소송전을 지지하는 상황에서도 속으로는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조 바이든-카멀라 해리스의 대통령과 부통령 당선을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맥대니얼 위원장은 상원 다수당 지위가 걸린 내년 1월 5일 조지아주 선거 판도를 설명하면서 이 같은 트윗을 올렸다. 만약 선거 결과 민주당이 조지아주에서 2석을 모두 얻으면 총 100석인 상원을 공화당과 민주당이 절반씩 분점하게 된다. 이에 따라 나중에 상원에서 찬반이 50 대 50으로 갈리면 부통령이 상원의장으로서 가부를 결정하는 한 표를 행사하게 된다. 해리스 상원의원이 이 한 표를 행사할 것이라는 맥대니얼 위원장의 트윗은 곧 해리스 의원이 부통령으로 일할 것이라는 뜻이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더힐에 “(맥대니얼 위원장의) 이 트윗은 명백히 가상의 상황에 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조종엽기자 jjj@donga.com}

    • 20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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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민주당, 하원선거 과반 턱걸이… 바이든 집권초 국정 험로 예상

    미국 하원 선거의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10일(현지 시간) 민주당이 하원 의석 과반(218석)에 턱걸이를 하며 다수당 지위를 지켜냈다. 그러나 의석은 현재보다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상원 다수당 탈환이 불투명한 데 이어 하원 의석까지 위축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 초반 국정 운영에 험로가 예상된다. 1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총 435석을 뽑는 이번 하원 선거에서 이날까지 민주당은 218석, 공화당은 201석을 차지했다.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인 16개 선거구 가운데 13곳에서 공화당 후보들이 앞서나가고 있다. 미 언론은 최종적으로 민주당이 현재 보유한 하원 232석 가운데 10석 안팎을 잃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선거에 앞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가 현재보다 최대 15석까지 더 얻을 것이라고 전망한 점을 고려하면 ‘참패’ 수준의 성적이다. 민주당의 ‘졸전’ 원인으로는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는 ‘트럼피즘’이 꼽힌다. 반(反)트럼프 정서가 확산되면서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했지만 지역 대표를 뽑는 의회선거에서는 표심이 다르게 분출된 것으로 보인다. 농촌 지역과 백인, 노동자 계층을 중심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국내 경제 활성화 기대감에 표를 던졌다는 것. 대통령으로서는 바이든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낫지만, 정책적으로는 민주당보다 공화당을 선호하는 유권자도 상당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민주당의 정책이 너무 급진적이라는 공화당의 공격도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이 기대했던 하원 성적을 내지 못하며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한 이후 각종 정책을 시행할 때 의회의 전폭적 지지를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바이든 집권 초반 법인세 인상이나 주요 환경 규제의 도입 등이 속도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또한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공화당은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하원에서 민주당을 어느 정도 따라잡은 공화당은 여세를 몰아 상원 다수당 지위가 걸린 내년 1월 5일 실시될 예정인 조지아주 결선 투표(2석)에서 승리하기 위해 당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한 공화당 핵심 인사들이 대선 패배를 승복하지 않으며 트럼프의 대선 관련 소송전을 지지하고 나선 것도 조지아주 선거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기 위한 노림수란 풀이도 나온다. 패배한 대통령보다는 불복하는 대통령이 표 결집에 유리하다는 계산이 끝났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공화당 상원의원은 10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공화당 지지자들이 (어차피 바이든이 당선됐는데) ‘뭣 하러 굳이 (조지아 상원선거에서) 투표를 해야 하나’라고 생각하는 것을 막고자 한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아 상원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를 돕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현재 상원 총 100석 가운데 민주당은 48석, 공화당은 49석을 확보했고, 개표가 진행 중인 알래스카주(1석)에서도 공화당 후보가 우세하다. 공화당이 조지아에서 2석 중 1석이라도 가져오면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양당이 50석―50석으로 나눠 가지면 부통령이 상원의장으로 캐스팅보트를 행사해 사실상 민주당에 상원이 넘어간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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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스-매코널, 트럼프 소송 지지… 공화당내 ‘바이든 승리’ 인정도 늘어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승리 선언 뒤에도 이틀간 침묵하던 공화당 핵심 인사들이 9일(현지 시간) 잇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관련 소송전을 지지하고 나섰다. 그러나 선거 부정이 실제 벌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며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공화당 내에서 대선 결과를 인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상원 연설에서 “대통령은 법에 따라 선거 부정 의혹을 살펴보고 재검표를 요청할 권한을 100%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그리고 이건 끝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를 위해 싸우는 것을 멈추지 않았고, 우리는 모든 합법적 투표가 집계될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공화당 핵심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을 끝까지 지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분석이 나온다. 공화당 고위 관계자는 WP에 “(바이든 당선) 결과가 바뀔 것이라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당에)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매코널 대표도 이날 연설에서 ‘부정선거가 당선을 훔쳐갔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되풀이하지는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또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하는 공화당 측 인사도 늘고 있다.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메인주)은 이날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하면서 축하를 전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공화당 상원의원 53명 가운데 대선 결과에 승복한 사람은 밋 롬니(유타), 리사 머코스키 의원(알래스카) 등 3명이다. 전직 공화당 의원 30명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근거 없는 선거 사기 주장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NBC는 전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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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화당 핵심 펜스·매코널드 트럼프 불복 공개 지지…결과 인정 목소리도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승리 선언 뒤에도 이틀 간 침묵하던 공화당 핵심 인사들이 9일(현지 시간) 잇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관련 소송전을 지지하고 나섰다. 그러나 선거 부정이 실제 벌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며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공화당 내에서도 대선 결과를 인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상원 연설에서 “대통령은 법에 따라 선거 부정 의혹을 살펴보고 재검표를 요청할 권한을 100%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그리고 이건 끝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를 위해 싸우는 것을 멈추지 않았고, 우리는 모든 합법적 투표가 집계될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공화당 핵심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을 끝까지 지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분석이 나온다. 공화당 고위 관계자는 WP에 “(바이든 당선) 결과가 바뀔 것이라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당에)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매코넬 대표도 이날 연설에서 ‘부정선거가 당선을 훔쳐갔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되풀이하지는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펜스 부통령 역시 한 발 물러서 있는 분위기다. 펜스 부통령은 10일부터 가족의 단골 휴가지인 플로리다주 새니벌 섬으로 여행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그는 5일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기자회견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또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하는 공화당 측 인사도 늘고 있다.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메인주)은 이날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하면서 축하를 전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공화당 상원의원 53명 가운데 대선 결과에 승복한 사람은 밋 롬니(유타), 리사 머코스키 의원(알래스카) 등 3명이다. 전직 공화당 의원 30명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근거 없는 선거 사기 주장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NBC는 전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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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기말 트럼프는 망치 든 악동”

    대선에서 패배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임 전까지 자신의 뜻과 맞지 않는 인물에 대한 인사 조치, 측근들에 대한 사면 등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직 대통령의 권한이긴 하지만 “대형 망치를 든 악동처럼 미국을 파괴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영국 가디언은 8일 레임덕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포, 선거 패배에 대한 그의 분노와 정적에 대한 복수심 등을 감안할 때 내년 1월 20일 새 대통령 취임 전까지 약 11주 동안이 “미 역사상 가장 위험한 시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먼저 트럼프 행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줄곧 비판한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인종차별 항의 시위 당시 대통령의 연방군 투입 계획을 반대한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등 자신에게 반기를 든 주요 각료를 대거 해임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난민신청 금지 등 반이민 행정명령을 남발할 수도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친환경 정책을 펴겠다고 공언한 만큼 임기 내 주요 환경 규제를 철폐할 가능성 또한 제기된다. 미 정치평론가 맬컴 낸스는 “그는 자신에게 이익이라면 무슨 짓이든 할 것”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대형 망치를 든 악동처럼 미국을 파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러시아가 미 대선에 개입해 트럼프 당선에 기여했다는 러시아 스캔들에 관한 각종 의혹으로 줄줄이 유죄 판결을 받은 측근들을 대거 사면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위증 혐의로 취임 2주 만에 사퇴한 트럼프 행정부의 첫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클 플린, 탈세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위원장 등이 대상이다. 일각에서는 그가 자신의 가족기업인 트럼프그룹의 금융·보험사기 혐의에 대한 뉴욕 맨해튼지방검찰의 수사에 일종의 ‘셀프 사면’까지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는 현직 대통령임에도 이미 2건의 형사 소송과 12건의 민사 소송 등 총 14건의 소송에 연루됐다. 퇴임 후에는 지금까지 소송 의사를 밝히지 않았던 그의 과거 사업 파트너 등이 무더기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그가 퇴임 후 미 최초로 기소 및 유죄 판결을 받는 전직 대통령이 될 가능성까지 거론한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변인을 지낸 조 록하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 측과 기소된 모든 혐의에 대해 처벌받지 않을 것이란 약속을 받아내야 대선 패배를 인정하고 백악관을 나가겠다는 거래를 시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거래가 성사되면 일부 바이든 지지자가 ‘정의 구현’을 외치며 등을 돌릴 수 있어 바이든 당선인 역시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안아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종엽 jjj@donga.com·임보미 기자}

    •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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