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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됐다.이 총리는 이날로 재임 881일을 맞는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기록이다. 전 최장수 총리 기록(880일)은 이명박 정부의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갖고 있었다.이 총리는 2017년 5월 10일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5월 31일 임기를 시작했다.동아일보 기자, 4선 국회의원, 전남도지사를 거친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 이후 줄곧 여권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지키고 있다.이런 지지도로 인해 내년 총선에서 출마를 포함해 비중있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이 총리의 재임 기록은 문 대통령의 의중과 민주당의 총선 전략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지난 24일 거취 문제와 관련해 “저도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이날도 출근길에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거취문제는 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조화롭게 하겠다”고 말했다.최장수 총리가 된 소감으로는 “특별한 소감이랄 것은 없다. 그런 기록이 붙었다는 건 저에게 분에 넘치는 영광이다”면서도 “나름대로 놀지 않고 일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결과를 놓고 보면 잘된 것도 있지만 아쉬운 것도 없지 않다. 지표상 나아지고 있는 것들이 있지만 그래도 삶이 어려우신 분들은 여전히 어려우시니까 그런 국민의 고통에는 늘 저의 고통처럼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낮게, 더 가깝게, 더 멀리 3가지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개물림 사고’의 견주 4명 중 1명은 치료비를 지불하지 않고 나몰라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14~2019년 6월) 개물림 사고로 인해 건강보험공단이 견주에게 구상권을 청구한 건수는 864건에 달했다. 이에 따른 병원 진료비는 14억3000만 원이었다.건보공단이 먼저 진료비를 지급한 뒤 견주에게 구상권을 청구한 것이다.하지만 진료비를 완납하지 않은 견주는 163명(194건)으로 전체 납부 대상 견주 716명(864건)의 약 23%에 해당했다. 이들에 의해 환수하지 못한 병원 진료비는 4억 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견주의 소득분위를 살펴본 결과 2분위가 36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고소득자로 분류되는 10분위(29명)였다. 경제적 여유가 있음에도 버티는 견주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인 의원은 “반려견 수가 증가함에 따라 개물림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고, 이로 인한 사회적 갈등과 분쟁이 많다”며 “견주들에게 확실한 책임을 물어 건보 재정에 누수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방글라데시에서 교장의 성추행을 고발한 여학생을 옥상으로 데려가 산채로 불태워 살해한 16명이 전원 사형 선고를 받았다고 영국의 BBC가 25일 보도했다.16명에는 교장을 비롯해 교사와 학생들, 지역 정치인 2명도 포함돼 있다.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올해 19세인 ‘누스랏 자한 라피’양은 수도 다카에서 160㎞ 떨어진 소도시 페니에서 이슬람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라피는 지난 3월 27일 교장실에 불려갔다가 성추행을 당하자 현장을 탈출한 뒤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이슬람 국가인 방글라데시에서는 많은 여성이 사회적 시선과 낙인이 두려워 성추행을 당해도 침묵하지만 라피는 용기를 냈다.약 1주일 후인 4월 6일 라피는 친구가 옥상에서 집단구타를 당하고 있다는 말에 속아 옥상으로 올라갔다가 끔찍한 보복을 당했다. 옥상에는 라피의 고발에 분노한 여러 남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이들은 라피에게 고소를 취하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라피가 거부하자 그의 몸에 휘발유를 부은 뒤 불을 붙였다. 라피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전신 80%에 화상을 입어 결국 숨졌다.가해자들은 라피가 분신자살한 것으로 위장하려 했다. 하지만 라피가 숨지기 전 증거를 녹음한 내용이 휴대전화에 남아있었다.사건의 내막이 지역뉴스와 소셜미디어(SNS)등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방글라데시 사회는 분노했다. 방글라데시 전역에서 가해자 엄벌과 여성 인권보호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라피의 고향에서 열린 장례식엔 수만명이 참석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방글라데시 총리는 유가족에게 조속한 재판을 약속했고, 결국 법원은 이 사건에 가담한 16명 전원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16명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고등학생들을 태운 통학버스와 승용차가 충돌해 고교 3학년 학생 1명이 사망하고 십여 명이 다쳤다. 수능을 3주 앞두고 발생한 사고여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24분경 방이동 오륜사거리에서 학생 등 12명이 탑승한 보인고등학교 통학버스(25인승)가 승용차와 연달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통학버스는 사거리에서 직진하다가 오른쪽에서 신호를 받고 직진하던 에쿠스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후 맞은 편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쏘렌토 승용차(SUV)등 2대와 추가로 부딪힌 뒤 뒤집혔다.이 사고로 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 등 1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그중 고교 3학년 A 군(18)은 중상을 입고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강동성심병원으로 옮겨진 B 군(17)도 중상으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경상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통학버스에 부딪힌 승용차들의 운전자 3명 및 동승자 1명도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교차로에서 통학버스가 신호를 위반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치상 혐의로 통학버스 운전자를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리다가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복역 중인 이희진 씨(33) 소유의 청담동 빌딩이 경매에 나왔다.서울 강남구 청담동 미라클 빌딩의 1회차 경매 입찰(사건번호 : 2019-2002)이 다음달 6일 열린다고 25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밝혔다.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인근에 있는 이 건물은 이 씨가 대표로 있는 (주)지에이인베스트먼트가 소유하고 있다. 미라클 빌딩은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건물 면적 : 4041㎡, 토지 면적: 1002㎡)로 감정가는 총 404억2368만원이다.지에이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6년 3월 총 240억원에 이 빌딩을 매입했다. 경매개시는 한 대부업체가 올해 3월 신청했다. 검찰과 세무서, 강남구도 압류와 가압류 등을 걸어놓은 상태다. 등기부 상 채권총액은 367억원이다. 건물 5~6층은 지에이인베스트먼트와 과거 이 씨가 사내이사였던 회사가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으며 1~4층은 미용실, 드레스 대여점, 유흥주 점이 입점해 있다.1회차 입찰의 최저가는 감정가와 동일한 404억2368만원이다. 유찰될 경우 12월 11일에 323억원으로 저감된 상태에서 2회차 입찰이 진행된다. 압구정로데오역과 학동사거리에서 가깝고 권리 관계가 복잡하지 않은 데다 임대수요도 탄탄해 1회차에서 낙찰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지지옥션 관계자는 보고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매입한 3년 전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홈페이지에 등록된 지 이틀 만에 조회수가 400회를 넘어서는 등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근 우리공화당을 향해 “지금 체제로는 총선을 치르기 힘들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는 보도가 나와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박 전 대통령을 유일하게 만나고 있는 유영하 변호사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지만 ‘보수 지각 변동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는 등 해석이 분분하다.25일 CBS노컷뉴스는 어깨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중인 박 전대통령이 “지지율도 침체 상태고, 현역 의원도 더 이상 들어오지 않는 우리공화당으로 선거를 치르기 힘든 상태”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내용을 우리공화당 핵심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유 변호사를 통해 이같은 메지시를 전달했다는 것이다.‘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태극기 세력에 대한 주도권 상실 등, 우리공화당의 지지율 하락한 것이 박 전 대통령을 움직이게 했다는 해석도 덧붙였다. 하지만 유영하 변호사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누군가 ‘자가 발전’을 하는 것 같은데 그냥 내버려 두고 있다”고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부인했다.그럼에도 총선이 6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보수 진영에선 박 전대통령 발언의 진위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박 전대통령의 병상(病床)정치가 시작된 것 아니니냐’, ‘한국당 중심의 보수통합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게 아니냐’는 해석이 있는가 하면, ‘탄핵반대 일변도의 공화당에 쇄신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얘기가 와전된게 아니냐’는 시각 등이 나오고 있다.이에 우리공화당 오경훈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공식 입장문을 내고 “당의 핵심 관계자는 그런말을 전한 바가 전혀 없다”는 취지로 반박하면서 “추측성 보도에 불과하다”고 유감을 표했다.아울러 “어떠한 흠집 내기와 이간책동도 우리공화당의 전진을 막을 수는 없으며, 이번 기사를 통해서도 확인된 유일한 사실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우리공화당을 지지하고 성원한다는 사실뿐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는 바이다”고 덧붙였다.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왼쪽 어깨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 현재는 수술을 받은 후 같은 곳에서 재활치료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당 지도부가 ‘조국 정국’에서 활약한 의원들에게 ‘표창장’을 준것에 대해 “지금 윤석열(검찰총장)의 칼날이 야당을 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대비하지 않고 자축파티나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가 주도해서 만든 국회 선진화법상 회의 방해죄로 기소되면 공천을 받아도 당선 되기가 어렵다”며 “당선이 되더라도 벌금 500만원 이상 선고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된다”고 걱정했다.이어 “야당 일각에서는 벌금 500만원 이상 받더라도 당선 무효가 되지 않고 그 다음 국회의원 출마만 제한 된다고 엉터리 법해석을 하면서 의원들을 안심시키고 있다고 들었다”며 “참 어이 없는 무대책”이라고 꼬집었다.홍 전 대표는 “그러니 국민은 안중에 없고 우리끼리 파티한다고 비난을 받는 것”이라며 “지도부만 책임지고 지휘에 따른 국회의원들은 모두 구제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당지도부를 향해 “어설프게 민주당과 협상해 패스트트랙 양보하고 검찰수사를 무마 할려고 시도하면서 자기 살 생각만 해 나라를 망치는 짓은 하지 마라”며 “패스트트랙은 협상의 대상이 아닌 분쇄의 대상 이란 것을 명심 해야한다”고 전했다.앞서 한국당 지도부가 조국 전 장관 인사검증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들에게 표창장을 준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겨우 올라온 지지율을 내분으로 까먹고 있다”는 한숨이 나오고 있다.조경태 한국당 최고위원은 전날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들이 봤을 땐 자칫 교만해 보일 수 있다. 썩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다른 일부 최고위원들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국민들 보기에 자축할 상황이 아니다. 사과가 필요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파기환송심 첫 공판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10분 이 부회장과 삼성 임직원들의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을 연다.이날 오전 9시 30분경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 송구하다”고 짧게 밝히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이 부회장이 법정에 나온건 지난해 2월 항소심 선고 이후 627일 만이다. 파기환송심 재판에서는 ‘형량’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2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받아 석방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개도국) 지위를 포기하겠다고 밝힌 25일 농민단체가 외교부 청사 앞에 몰려와 거세게 항의했다. 농민단체는 외교부 진입을 시도하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 측과 일시적으로 충돌하기도 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 등 33개 단체로 구성된 ‘WTO개도국 지위 유지 관철을 위한 농민공동행동’(농민공동행동)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외교부 앞에서 “우리나라의 개도국 지위 포기는 통상주권과 식량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농민공동행동은 “우리 농민단체들은 공개서한을 대통령에게도 보낸 바 있다. (그럼에도) 지위 포기 방침을 보이는 정부는 농민의 간절함을 짓밟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개도국 지위를 포기하면 1차적으로 농업에 감축대상보조금(AMS)을 현행보다 50% 삭감해야 한다”며 “이는 발등에 떨어지는 불이다. 이후 미국이 자국산 농산물 추가 개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계속되는 수입개방 정책으로 국내 농산물 값은 연쇄폭락을 맞았고, 농가소득 대비 농업소득 비율이 최저치를 찍는 등 한국 농업은 무너져버린 지 오래”라며 “이 상황에서 개도국 지위를 포기한다는 것은 한국 농업을 미국의 손아귀에 갖다 바치겠다는 뜻”이라고 항의했다.농민단체의 각 대표들은 이날 ‘한국 농업의 죽음’이라는 의미로 상복을 입기고 시위에 참여했다.이들은 ‘개도국 포기 방침 철회하라’, ‘문재인 정부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외교부 진입을 시도하다가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한때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미래 협상시 개도국 특혜를 주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호주의 한 대형할인마트가 핼러윈 파티용 ‘아동 웨딩드레스’를 판매했다가 뜻밖의 논쟁을 촉발했다고 24일 허프포스트가 전했다.글로벌 종합소매업체 K마트 호주지사는 핼러윈데이(10월 31일)를 앞두고 면사포가 포함된 아동용 웨딩드레스를 진열장에 배치했다. 6달러(약 7000원)짜리 4~5세용 파티 의상이었다.그런데 아이와 함께 쇼핑하던 한 어머니가 이 의상을 보고 “부적절하고 모욕적인 의상”이라며 “즉시 진열대에서 내려달라”고 항의했다.셰언 B라는 닉네임을 쓰는 이 어머니는 청원사이트(Change.org)에 “매년 1200만 명의 아이들이 가족에 의해 동의 없이 팔리거나 결혼한다”며 “아동 결혼은 소아 성애, 아동 성폭행, 아동 노예, 아동 성매매를 포함해 최악의 아동학대·고문을 의미한다”고 쓰며 동의를 구했다.이 청원에 대한 동의 자수는 507여 명으로 마감돼, 그다지 많은 사람의 동의를 얻진 못했지만 ‘호주 7 뉴스’에 소개될 정도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이 어머니는 ‘7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K마트는 즉시 이 상품을 퇴출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논란이 되자 K마트 호주지사 대변인은 22일 “그런(범죄 조장) 의도는 없었지만 사과한다”며 “제품을 진열대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그러자 이번엔 반대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같은 청원사이트에는 “아이들을 아이들답게 내버려 두라. K마트는 상품을 진열대에 되돌려 놓으라”고 항의하는 글이 올라왔다.청원자는 “그녀(셰언 B)는 아이들을 위한 역할극 복장마저 빼앗아 갔다. 많은 부모가 그녀의 말에 동의하지 않고, 아이 드레스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도와주며, 많은 아이는 핼러윈에 신부 옷을 입길 원한다. 아이들의 꿈을 빼앗지 마라”는 내용으로 셰언 B를 비판했다.이 청원에는 3450여 명(24일 기준)이 동의했다. 동의자들은 “정말 아동강제 결혼 문제에 도움을 주고 싶다면 관련 단체에 기부를 하라”고 충고했다.이에 대해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 호주지부 대표는 허프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의상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 논란이 중요한 담론을 촉발했다”며 “엄마로서 나는 여자아이들이 신부나 공주뿐 아니라 의사나 변호사 분장을 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의견을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벌레를 잡으려다가 마당을 폭발시켜 버리는 ‘웃픈’(웃기고 슬픈)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되고 있다.최근 트위터에는 “뭔가 잘못된 것 같았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사연은 이랬다.브라질에 사는 세자르 슈미츠라(48)는 남성이 지난 18일 “정원에 바퀴벌레가 많다”는 아내의 불만에 벌레를 퇴치할 아이디어를 짜냈다.슈미츠는 휘발유를 벌레집 구멍에 붓고 성냥에 불을 붙여 던지기 시작했다.처음에는 아무일도 없는 듯 했으나 얼마 후 마당 대부분의 면적이 공중으로 솟구치면서 폭발했다. 마당의 테이블을 날릴 정도로 폭발의 위력은 강했다.잔대로 덮여있던 마당은 난장판이 됐다. 더 안타까운 것은 이런 시도에도 불구하고 벌레는 제거되지 않았다는 것.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남자는 정원에 잔디를 다시 심어야 했다.슈미츠는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 다행히도 몸은 다치지 않았다. 더 가까이 서 있었다면 테이블에 맞아 치명적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 사연은 뉴욕 포스트 등의 언론에 소개 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자유한국당이 최근 유튜브에서 ‘노란 딱지’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해당 방침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며 2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윤상직 의원은 이날 한국당 과방위 위원들의 명의로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에게 ‘유튜버 활동 부당방해 등 공정거래법 위반’ 신고장을 전달했다.유튜브의 노란딱지는 자체 가이드라인에 따라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는 콘텐츠에 가하는 제재다. 최근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유독 피해를 보고 있다며 ‘블랙리스트’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유튜브 노란딱지,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긴급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자리에서 “조국 교수의 부인 정경심 씨가 구속에 이르기까지의 그 힘은 첫째 광화문의 국민들이고, 두 번째는 우파 유튜버로 꼽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유튜버들께서 좋은 정보, 제대로 된 정보들을 빠르게 전파해 줘서 국민들이 알 수 있었다”며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가 페허가 될 뻔했는데, 그 폐허에서 이만큼까지 복원해 준 것은 우파 유튜버들의 공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이어 “그런데 지금 정부 입장에서 보면 가장 미운 대상이 우파 유튜버들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처음에는 ‘유튜버 뉴스는 모두 가짜뉴스다’라고 매도하면서 ‘허위조작정보대책특별위원회’를 민주당이 만들어 (보수 유튜버) 입에 재갈을 물리려고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금 이 구글의 노란딱지가 우파 유튜버를 위축하게 하는 부분이 있다. 자연스럽지 않다. 뭔가 인위적인 무엇이 개입할 수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노란딱지) 기준의 모호성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구글이 합리적인 정책을 통해 우파 유튜버들이 불의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된다. 그리고 의도를 갖고 우파 유튜버를 공격하는 세력에 대한 차단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박성중 의원(미디어특위 위원장)은 “똑같은 제목, 영상을 올리는데 어떤 것은 붙고 안붙는 현상이 발생한다. 비공개로 올려도 노란딱지가 붙는다”며 “구글코리아 대표나 위임자를 초청했으나 본사 승인이 없다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계속 대화할 것이고 최종적으로 되지 않으면 미국 본사까지 방문을 생각한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윤상직 의원은 “헌법재판소에 헌법 소원을 제기할 수 있는 사안으로 공정거래법 상 불공정 거래 행위,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등이 충분히 해당된다고 봐서 신고장을 전달했다”며 “필요하면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소설가 공지영 씨가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되자 민주당에 이해찬 대표 사퇴 전화·문자 테러를 하자는 내용의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공 씨는 이날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자기 지역에 있는 민주당에 하루종일 전화하고 문자 넣읍시다. 이해찬 사퇴도 요구합시다”라고 글을 올렸다.그는 “우리 가족도 이렇게 눈 뜨고 도륙당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뭐라도 하자”고 말했다.또 “이해찬은 돌아오라 비겁하게 보드카속으로 숨지말고”라며 “맹수들에게 비겁하게 조국가족을 먹이로 던졌다”고 썼다. 이 글은 일부 매체가 조 전 장관의 사퇴를 이 대표가 종용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이 대표에 분노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그러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트윗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링크한 후 “공지영 땡큐!”,라고 적으며 “이해찬 사퇴?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뭐 좋은 일이겠죠. 우리도 함께 동참하자”고 비꼬았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된 것에 대해 “조국 일가는 죄가 없다는 궤변으로 혹세무민한 유시민(노문현재단 이사장)은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 교수 구속은) 법원이 범죄혐의와 증거인멸 시도를 상당부분 인정한 것”이라며 “두 달 가까이 조국 일가를 수사하면서 아무 증거도 못 내놓는다던 유 이사장의 주장이 궤변으로 확인됐다”고 적었다.그는 “사실 ‘조국 사태’는 간단한 문제였다”며 “법무부 장관 검증과정에서 부도덕과 위선, 범죄혐의가 끝없이 쏟아졌다. 과거의 모든 사례가 그랬듯이 문대통령이 임명 철회했으면 끝날 문제였다”고 지적했다.이어 “하지만 유 이사장이 조국 사태에 개입하면서 문제가 복잡해졌다”며 “동양대 총장에게 거짓 증언을 종용하며 조국 사태에 등판한 유이사장은 ‘증거 인멸’을 ‘증거 보존’이라는 궤변으로 국민들 선동했다. 정경심 자산 관리인의 인터뷰 왜곡 편집하며 검찰과 언론 비난에 앞장섰다”고 비판했다.또 “유 이사장의 혹세무민으로 조국 사태는 정치적 해법이 불가능해졌다”며 “유이사장 선동에 현혹된 조국수호세력의 위세에 놀라 문대통령도 조국 임명 강행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매우 단순한 문제였던 조국 사태가 국가적 혼란으로까지 커진 데는 유 이사장의 무책임한 선동이 큰 역할을 했다. 유 이사장은 국민분열 선동하는 궤변 멈추고 자신의 혹세무민을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전했다.아울러 “정 교수에 대한 구속은 공수처가 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공수처가 있었다면 영장 청구는 커녕 수사도 제대로 못했을 것이다. 공수처는 정의를 실현하는 조직이 아니라 정의를 방해하는 기구”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청와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4일 구속된 것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끼면서도 적잖은 당혹감을 내비쳤다.청와대는 이날 정 교수의 구속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언론에 “입장낼 것은 없다”고 말했다.청와대는 조 전 장관이 이미 사퇴한 만큼 더이상의 언급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적지 않은 당혹감이 감지된다. 조 전 장관을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론으로 번질 소지도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그제 시정연설에서 강조한 ‘공정을 위한 개혁’에도 영향을 미칠까 걱정되는 상황이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 청와대가 무슨 말을 하겠냐”며 “이후로도 입장을 내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청와대가 언급하기 쉽지 않다”고 속내를 밝혔다. 한 관계자는 “정말 구속이 되리라고는…”이라며 예상 못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25일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교육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교육 분야 ‘불공정 해소’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4일 새벽 전격 구속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의 공식입장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사인이기 때문에 당에서는 공식적 입장을 낼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그러면서도 “현재로서 구속영장 발부가 유무죄를 확정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후의 사법절차를 지켜보면서 필요할 때 입장을 낼 계획이다”며 “차분하게 사법적 처리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경제’발언에 노골적으로 도발하는 메시지를 낸것에 대해선 “세 가지 방향이 있을 걸로 생각된다”며 ‘내부적 리더십, 미국에 대한 발언, 남한 정부에 대한 불만’을 꼽았다.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좀 더 강력한 리더십과 대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내부적 리더십의 하나의 과정으로 보기 때문에 각각의 메시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경로로 확인해보면 김 위원장이 연내에 북미 간의 대화에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는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 관악구 인헌고등학교의 일부 교사가 학생들에게 정치 편향 교육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를 폭로한 인헌고 학생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들에게 사상주입을 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헌고의 이번 사태를 계기로 결성된 학생수호연합은 23일 오후 4시30분쯤 학교 정문 앞에서 “학생은 정치적 노리개가 아니다”라는 현수막을 걸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학생수호연합 A 군은 “비단 이번 사건만을 계기로 결성된 것은 아니다”라며 “교사들이 평소에도 페미니즘, 동성애, 난민, 탈원전, 일베몰이 등을 했지만, 그동안 묵언해왔다”고 말했다.기자회견 발표문에 따르면 교사들은 마라톤대회 일주일 전부터 학생들에게 반일문구가 적힌 선언문을 적으라고 지시했다. 또 교사들이 반일문구를 적게 해 학생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들게하고 ‘아베 망한다’같은 반일 구호를 외치게 했다고 한다. 학생들에게 선언문을 몸에 붙이고 마라톤을 뛰게 시켰으며 달리기 싫다는 학생에게 ‘선언문을 몸에 붙이고 달리지 않으면 결승선을 통과해도 인정해주지 않겠다’고 강요했다고 주장했다.A 군은 “인헌고에서 현정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은 절대 용납되지 않고 강력한 통제를 받고 있다”며 “학생들을 교사들의 사상과 똑같아야만 하는 좀비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학생은 현 정권에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선생님이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 좋은데 왜 싫어하냐’며 화를 내고 교무실로 데려가 혼을 냈다”고 말했다.또 선생님이 조국 법무부장관이 사퇴한 당일 학생들에게 ‘무고한 조국을 사악한 검찰이 악의적으로 사퇴를 시켰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이 다른 의견을 제시하자 ‘그런 가짜뉴스 믿지마, 가짜뉴스 믿는 사람들 다 개돼지’라고 막말을 했다는 것이 A 군의 주장이다.이외에도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경제분야를 잘했다고 학생이 말하자 한 교사는 학생들 앞에서 ‘너 일베니’라고 면박을 주었다. 또 학생수호연합 40여명이 모였던 교실에 학교측 관계자가 와서 해산시켰다고 주장했다. B 군은 “우리나라 교육은 거의 특정 정치세력화한 교사들이 장악했다.교사들의 사상 주입 교육을 학생이 거부하면 교내 왕따를 당하고 다른 학생들 앞에서 모욕적인 언사를 듣거나 학생생활기록부(생기부)에 나쁜 기록을 남겨야 했다”라며 “교사들이 수행평가점수 등으로 학생을 협박하는 일은 놀랄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학생수호연합은 “인헌고 교사들의 정치적 발언과 사상독재는 기본교육법에 위반하는 행위”라며 “학생들의 사상의 자유를 보장해달라”고 외쳤다.이들은 이날을 기점으로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참여를 받아 학생수호연합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영국의 한여성이 여행중에 우연히 열화상 카메라에 잡힌 자신의 모습을 보고 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됐다. 23일 BBC는 버크셔 출신 여성 벨 질 씨(41)가 열화상 카메라 덕에 조기에 암을 발견한 사연을 전했다.벨은 지난 5월 휴가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에든버러에 있는 '카메라 박물관'을 방문했다. 그는 박물관 내 열화상 카메라 전시실을 둘러보다가 화면에 잡힌 자신의 모습을 보고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왼쪽 가슴 부분만 핫팩을 붙인 듯 온도가 높게 나타난 것이다. 다른 사람과 비교해 봤지만 자신만 유난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벨은 집으로 돌아가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유방암에 걸릴 경우 피부 온도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곧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한 결과 실제로 유방암에 걸렸다는 진단이 나왔다. 다행히 초기였다. 벨은 2차례 수술을 통해 암이 확산되는 것을 막았다. 벨은 "열화상 카메라가 아니었다면 유방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결코 알지 못했을 것이다"며 "박물관이 내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박물관 관계자는 "우리는 열화상 카메라가 이런 증상을 감지할 것이라고는 생각치 못했다"며 벨의 사연을 알고 놀랐다. 쾌유를 빈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스리랑카 국적의 노동자 5명이 술을 마시다가 흉기를 들고 패싸움을 벌여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22일 밤 11시 30분께 경남 사천시 사천읍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스리랑카 국적 노동자 A 씨(42), B 씨(30)가 함께 술을 마시던 C 씨(41), D 씨(30), E 씨(25)와 패싸움을 벌였다.이들은 지난 19일 발생한 폭행사건을 따지다가 또 다시 싸움을 벌였고, A, B 씨가 흉기를 휘둘렀다. 이바람에 C, D, E 씨가 흉기에 찔렸다.사건 발생 직후 A, B씨는 승용차를 타고 모두 달아났다.흉기에 찔린 피해자들은 승용차를 몰고 병원으로 가다가 접촉사고를 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C 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 했으나 이미 과다출혈로 숨져 있었다. 나머지 2명은 다쳤으나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사천경찰은 23일 오전 8시께 사천의 한 모텔에 숨어있던 A, B씨를 찾아내 체포했다.가해자들은 범행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이 사건에 관련된 스리랑카 노동자 대부분은 미등록 외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