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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7일 북한이 서해 완충수역에서 해안포를 쏜 것과 관련, 당시에 움직임을 탐지했다고 밝혔다.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해안포 도발을 준비하기 위한 동선을 확인했냐’고 묻자, “해안포 도발을 할 것인지 그 부분까지는 특정할 수 없었지만, 여러 가지 움직임들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었다”며 “그 당시에 확인했던 사안은 우리가 음파를 탐지 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음파 탐지 시점에 대해서는 “23일 오전이다. 시간은 대략 오전 10시 30분~40분 사이”라며 “미세하게 음파를 탐지했다. 그래서 그 음파가 어떤 상황인지를 분석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정 장관은 북한의 이번 도발을 계기로 9·19 군사합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묻자 “북한이 9·19군사합의를 잘 준수할 수 있도록 우리가 촉구했고 앞으로 그런 행위를 못하도록 항의했다”면서 “북한의 비핵화 활동이 제대로 진행되도록 철저히 감시태세,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정책을 뒷받침하고 있다”, “우리가 최대한 인내하고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답했다.‘연평도 포격 9주기’에 도발을 한 의도에 대해서는 “지금 북미 간에 진행되는 협상과 관련된 부분들, 대한민국에 던지는 메시지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북한 내부적으로 상황을 안정시키고자 하는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지고 그 시점에 했지 않겠나 나름대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방부는 전날 오전 북측에 서해 군통신선 전화를 통해 항의의 뜻을 전하고 팩스로 항의문을 보냈으나 북측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창린도 방어부대를 시찰하고 해안포 사격을 지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창린도는 백령도에서 남동쪽에 있는 섬이다. 이 지역은 남북이 지난해 9·19 군사분야 합의서에서 규정한 해상 적대행위 금지구역(완충수역)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영화 ‘겨울왕국2’가 개봉 초반, 전편(겨울왕국)보다 앞선 성적을 내고 있다.6일째 511만명 이상을 동원, 전편 보다 11일 앞서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지난(26일) 하루 31만 9566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6일째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511만 1142명이다.이로써 겨울왕국2는 6일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2014년 1000만관객을 동원한 전편이 17일만에 돌파한 기록이다. 후속편이 11일이나 빨리 500만을 돌파한 것이다.이상태로라면 겨울왕국2 역시 향후 1000만 영화 대열에 무난히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같은 날 박스오피스 2위 ‘블랙머니’는 5만 7037명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193만 3963명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청와대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 8일째인 27일에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이른 아침부터 한국당 의원들은 황 대표 단식 중단을 위해 현장을 찾았지만, 황 대표의 결심을 돌리지는 못했다고 한다.한국당 당대표 비서실장인 김도읍 의원은 황 대표가 이날 아침에도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고 뉴스1에 전했다.김 의원은 “아침에 의사 3명이 황 대표 상태를 살폈다”며 “(단식을 더 해선) 안 된다고 하는데 (황 대표가) 계속한다고 한다”고 말했다.황 대표의 상태를 살핀 한 의사는 “상태가 많이 안 좋다. 좋은 여건에서 하는 게 아니니까 지금 8일차라고 하지만, 적어도 12일, 13일차 정도 하는 거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식을 더 할 수 있는 상황인가’라는 물음에 “제가 볼 땐 전혀 아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투쟁 현장을 찾은 홍준표 전 대표는 26일 “탄핵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무방비로 방치해서 비극을 초래한 것과 같은 모습”이라며 당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86년 6월 청주지검에서 헤어진 이후 33년만에 단식장에서 처음 만나본 황대표는 참으로 처절 했다”고 전했다.홍 전 대표는 나이는 황 대표보다 세살 많지만 사법연수원은 황 대표보다 한기수 아래인 검찰 후배다.홍 전 대표는 “지금 여러분들이 하고 있는 무대책 행보는 마치 탄핵 당시 박근혜 전대통령을 무방비로 방치해서 비극을 초래한 것과 같은 모습이다”고 했다.그러면서 “당 의원들은 황 대표에게만 모든 짐을 떠 넘기지 말고 서둘러 해결책을 찾기 바란다“며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으라”고 촉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청와대 앞에 설치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 농성 천막이 점점 커지고 있다. 청와대 측에서 철거를 요구한 후인 26일 오히려 더 커진 상황이다. 나날이 악화되는 황 대표의 건강 상태와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지난 20일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한 황 대표는 당초에는 천막을 치지 않고 바닥에 돗자리만 깐 채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었다. 21일까지는 이렇게 천막 없는 농성을 벌였다. 밤에는 국회 본관 앞에 마련한 천막에서 잠을 자고 낮에 다시 청와대 분수대 광장으로 나왔다.그러다가 ‘출퇴근 단식 투쟁’이라는 조롱이 나오자 22일 밤부터는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23일 부터는 청와대 사랑채 앞에 원터치형 거처를 마련했지만 분수대 광장에선 가림막 없이 돗자리 위에 앉아 농성을 벌였다.하지만 24일 황 대표의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다. 전날까지만 해도 앉아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던 황 대표는 누워서 투쟁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당은 사랑채 앞에 투명 비닐과 천으로 황 대표 혼자 누울 만한 크기의 임시 가림막을 설치했다. 결국 25일 청와대 측에서 천막을 철거해달라고 요청했다. 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한국당 당대표 비서실장인 김도읍 의원에게 ‘분수대 광장은 천막 설치가 불가한 지역이고, 다른 사람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으니 철거해달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냈다.이에 김 의원은 “제1야당 대표가 목숨을 건 단식 투쟁을 하는데 거기에 대한 화답은 없고 바람막이로 사용하는 천막을 철거하라는 것이 과연 문재인 대통령의 뜻인지 묻고 싶다”며 반발했다.26일 현재는 의원 10여 명이 들어가고도 남을 만큼 천막이 커졌고 재질도 두터워졌다. 기둥이 있는 ‘몽골 천막’이다.한국당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비바람에 기존 임시 천막이 쓰러져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당은 황 대표가 ‘안경테의 무게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체력 저하와 건강 이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텐트 철거를 요청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준석 바른미래당 전 최고위원은 손학규 당대표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을 비난한데 대해 “본인의 단식은 숭고하고, 다른 야당 대표의 단식은 조롱 대상인가”라고 꼬집었다.이 전 최고위원은 26일 페이스북에 “(손학규) 어르신께서 갈수록 심해지시는게 아무리 그래도 본인도 채 1년도 전에 정치적 단식을 하셨던 분이 다른 사람의 정치적 단식을 힐난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고 적었다.이어 “전당대회 때 동방예의지국을 언급하시던 분이 아니던가. 왜 어르신 본인의 아무하고도 상의안하고 시작해 당을 붕괴시키는데 일조한 단식은 숭고하고 본인에게 항의하는 권성주 혁신위원의 단식과 패스트트랙에 반대하는 다른 야당대표의 단식은 조롱의 대상인가”라고 물었다.손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를 향해 “도대체 무엇을 위한 단식이고, 무엇을 위한 신당 창당인가”라며 “거대 기득권 양당의 기득권 투쟁, 무한 정치싸움에 민생과 안보를 내팽개치고 나라 멍드는 정치 구조를 바꿔야 한다”라고 비판했다.손 대표는 지난해 12월 선거제 개혁을 외치면서 단식농성을 한 바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방부가 26일 북한에 ‘해안포 사격’ 항의문을 발송했다.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이용해 북측에 강하게 항의했다”며 “구두로 항의하고 전화통지문도 보냈다”고 말했다.정부의 ‘발표 지연’ 의혹에 대해서는 “분석하는 와중에 북한 보도가 나왔다”고 해명했다.전날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창린도 방어대를 방문해 중대원들에게 해안포 사격을 지시했음을 밝혔다. 창린도는 백령도 남동쪽 서해접경지역에 있는 섬이다. 북한 매체 보도 등에 따르면 당시 창린도 해안포중대는 사거리 12㎞의 76.2㎜ 해안포를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이번 해안포 사격은 지난해 남북이 체결한 ‘9.19 군사합의’ 위반에 해당하는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북한의 해안포사격 사실은 25일 북한 매체 보도를 통해 알려졌으나 실제 사격은 그보다 이틀 전인 23일 이뤄졌을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다. 11월 23일은 ‘연평도 포격 사건’ 9주년이 되는 날이다. 북한이 이 날을 기념해 계획적으로 포사격을 진행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부가 해안포 사격 사실을 알고도 이틀 뒤 북한 매체가 보도한 이후에야 공개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대해 최 대변인은 “저희가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 분석하는 와중에 북한 중앙매체의 발표가 있었고 그것을 저희가 확인한 다음에 즉각적으로 유감 표명을 했고 항의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저희가 확인을 했고 곧바로 유감 표명을 했다”며 “일각에서 말하는 지연이라든가 이런 것과는 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국방부의 항의문 발송 이후 북한의 반응은 현재까지 오지 않은 상황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년 전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해온 김한길 전 문화관광부 장관(66)이 근황을 전했다.김 전 장관은 25일 밤 방송된 채널A ‘어바웃 해피&길길이 다시 산다’에 아내인 배우 최명길과 함께 출연했다.김 전 장관은 2017년 10월, 생존율 10% 미만의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후 한때 의식불명에 빠지는 위태로운 투병 생활을 했다.그는 “(지난 겨울) 2주간 의식불명이었는데 입에 인공호흡기를 꽂고 있었다. 중환자실에서 3주를 보냈다”라고 얘기했다.이어 “나중에 들으니, 의식이 없는 동안 아내가 거의 병원에서 잤다더라. 내가 이 정도 대접을 받을 마땅한 자격이 있나 생각을 했다”며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또 “중환자실에서 퇴원 후 고개를 못 가눌 정도로 근육이 다 빠지니까 넘어질까 봐 스티로폼을 온방에 다 붙여놨다”면서 “아들 방으로 연결되는 호출기도 달아놨다. 심하게 말하면 비참했다”고 회상했다.김 전 장관은 “현재 한쪽 폐가 없다. 그래서 남들보다 빨리 숨이 찬다”고 밝혔다.그는 “내가 걸음을 걷게 된 게 불과 몇달 전”이라며 “차츰 건강이 회복되고 나니 그제서야 내 주변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주변을 둘러보면서 새로운 것들을 하나 둘 씩 알아가는 것, 그게 또 하나의 행복이다”라고 말했다.김 전 장관은 방송인과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다가 1996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발을 들였다. 15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수석비서관, 문화관광부 장관 등을 지냈다. 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로 구속기소 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57)의 두 번째 재판이 26일 열린다. 구속 후 첫 재판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송인권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부터 정 교수의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이번 재판은 두 번째지만 여러모로 첫 기일과는 차이가 있다. 정 교수가 지난달 말 구속된 이후 처음이자, 14개 혐의로 추가 기소된 후 첫 재판이다.또 담당 재판부가 바뀐 뒤 첫 재판이기도 하다. 당초 이 재판은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가 맡았지만, 지난 11일 정 교수가 업무방해 및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위조·은닉 등 14개 혐의로 추가 기소된 이후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송인권)로 재배당됐다.때문에 별건으로 진행 중인 두 개 재판이 병합될 것이란 관측이 높다. 법원 관계자는 “한 사람에 대한 사건들이기 때문에 병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표창장 위조와 관련해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도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공소장에는 ‘학교 총장의 직인을 임의로 날인했다’고 적혀있지만, 검찰은 컴퓨터를 통해 파일을 붙여 위조한 것으로 보고 이같은 취지를 반영할 예정으로 알려졌다.다만 이번에도 정 교수가 직접 참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 만큼 변호인단이 진행할 전망이다.정 교수는 지난 9월6일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어 지난 11일에는 ▲딸 등과 공모해 대학원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차명으로 주식을 매입한 혐의 ▲검찰 수사에 대비해 증거인멸 등을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기 파주시에서 25일 발생한 폭발사고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던 군인이 끝내 숨졌다.이날 오전 11시 15분경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육군 공병부대 폭파 훈련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폭발은 굴착기로 훈련장 바닥 평탄 작업을 하던 중에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에 있던 A 중위(25)가 심정지 상태로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낮 12시 50분경 끝내 숨을 거뒀다.함께 있던 B 일병(21)은 얼굴과 다리 등에 부상을 입어 병원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군 당국은 굴착기 작업 중 폭발물을 건드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폭발물의 종류나 원인 등 정확한 경위에 대해선 “헌병의 조사가 끝나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또 이번 사고는 26일 1군단에서 예정됐던 행사와는 무관하다고 당국은 밝혔다.군 당국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방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서해 남북 접경지역에서 해안포 사격을 지시한데 대해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측이 언급한 해안포 사격훈련은 지난해 9월 남북 군사당국이 합의하고 그간 충실히 이행해 온 9·19군사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서해 완충구역 일대에서의 해안포 사격훈련 관련 사항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최 대변인은 “북측은 남북한 접경지역 일대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는 모든 군사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이런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9·19군사합의를 철저히 준수하라”고 촉구했다.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서부전선에 위치한 창린도 방어대를 시찰하셨다”고 보도했다.창린도는 백령도 남동쪽 서해 남북 접경 지역에 있는 섬이다.김 위원장은 창린도방어대를 찾아 전투준비상태를 점검하고 지휘부, 중대병실, 식당, 식량창고, 화력진지, 감시소 등 시설을 둘러봤다.특히 통신은 김 위원장이 “근무를 수행하고 있는 해안포 중대 2포에 목표를 정해주며 사격을 해보라고 지시하셨다”며 “군인들은 평시에 훈련하고 연마해온 포사격술을 남김없이 보여드리고 커다란 기쁨을 드렸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단식 6일째에 접어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육체적 고통을 전하면서도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황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 “육신의 고통을 통해 나라의 고통을 떠올린다. 저와 저희 당의 부족함을 깨닫게 한다”며 “거적 너머 보이는 국민 여러분 한분 한분이 그래서 제게 소중한 스승”이라고 적었다.이어 “간밤 성난 비바람이 차가운 어둠을 두드린다. 이 추위도 언젠가는 끝이 나겠지. 잎은 떨어뜨려도 나무 둥지를 꺾을 수는 없다. 몸은 힘들어도 정신은 더욱 또렷해진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 자유와 민주와 정의가 비로소 살아 숨 쉴 미래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황 대표는 전날부터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모습이다.황 대표는 지난 20일 오후 단식을 시작한 후 3일 정도는 노상에서 가부좌 자세로 꼿꼿이 앉아 방문객을 맞는 등 건강 이상 징후를 보이지 않았다.그러다가 추운 날씨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메스꺼움을 호소하는 등 건강이상 신호를 보이기 시작했다. 24일 부터는 대부분을 청와대 사랑채 앞 설치한 텐트에 누운 채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있다. 화장실을 다녀올 때는 성인남성 2명의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움직이고 있다.지지자들은 당직자들에게 앰뷸런스를 준비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당에서도 구급차 및 의료진 대기를 검토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올 4월 까지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을 지낸 김민석 전 의원이 내달 12일 재혼 소식을 전했다.김 전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쑥 쑥스러운 소식을 전한다”며 “저 결혼한다. 다시 시작한다”고 알렸다.그는 “소중한 사람을 만났다”며 “보통의 시민으로 평범하게 살아온 사람이다. 알고 지낸 지는 몇 해 되었는데 바닥으로 가라앉을 때의 제 모습을 지켜보고 붙잡아 주었다”고 예비 배우자를 소개했다.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 전 의원은 학생운동의 상징인 ‘86그룹’(1960년대생·80년대 학번)의 대표적 정치인 중 한명이다. 15대 총선(1996년)에 31세로 국회에 최연소 입성해 16대 재선 의원을 지냈고, 2017년 5월 부터 지난 4월 까지 민주연구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 부위원장이다.그는 1993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나 2014년 이혼했다.김 전 의원은 “야인생활이 쉽지 않았다”며 “혼자되어 깊이 무너져 있었던 시간, 제 자신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를 뼈저리게 느꼈다”며“새 출발 소식을 전하려다”고 밝혔다.김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서울 영등포구을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민주연구원장에서 물러나면서 “다음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다음 행보를 밝힌바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데 대해 “참 한심하고 구차하고 국민을 국제적으로 망신시키는 북한 바라기 정권”이라고 비판했다.정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정은이 특별정상회의 불참을 통보했는데, 대남특사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은이 못 오면 특사라도 보내 달라고 간청했다는 이야기”라며 이같이 말했다.또 “이 와중에 통일부 장관이라는 사람은 미국에 가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며 “아마도 미국 조야에서는 통일부 장관을 북한 측 인사가 아닌가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결단 내리는 것이 중요한데 오로지 외국 손님 맞기에 분주하다”며 “김정은을 초청하느라 여러 가지 쇼를 벌이는 등 정말 거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정 원내수석부대표는 “통일부 장관은 금강산 관광하겠다고 제재를 해제해달라고 하고, 외교부 장관은 지소미아가 파기돼도 한미동맹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며 “미국에 외면당하고, 북한에 무시당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 외교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대학교가 다음학기 부터 성적장학금 제도를 폐지한다.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장학금 대신 표창을 준다. 22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 학생처는 전날 ‘성적장학금 폐지 관련 학생 공청회’에서 성적장학금 폐지를 발표했다. 서울대는 성적 우수자들에게 장학금이 아닌 ‘딘스 리스트(Dean’s list)‘를 발급하기로 했다. 일종의 총장 표창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딘스 리스트는 학적부에 기재돼 대학원 진학이나 취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매년 66억원에 달하던 성적우수 장학금이 폐지되는 대신 저소득층 학생에게 지원하던 장학금이 매년 33억원에서 약 73억으로 확대된다. 서울대는 소득분위를 기준으로 하위 20% 가정의 학생들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새로운 장학제도는 내년 1학기 부터 적용된다.하지만 서울대 총학생회 장학제도개편 대응 특별위원회는 이번 결정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관계자는 “학교가 학생들의 의견 수렴, 협의 절차 없이 성적장학금 폐지를 일방 통보했다”며 “주말에 회의를 한 뒤 공식적인 입장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조국 전 법무부 장관(54)이 두번째 피의자 조사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조 전 장관은 21일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부장검사 고형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변호인단에 따르면 조 장관은 1차 조사에 이어 이날도 검찰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있다.조 장관은 이날 출석에서도 취재진의 포토라인을 피했다. 검찰청사 1층 출입문이 아닌 지하주차장 직원 전용 통로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조사에서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장관님’이 아닌 ‘교수님’이라고 호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교수로 복직한 점, 조사 과정에서 장관이라는 호칭은 과도한 예우라는 판단 등에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조 장관의 이번 검찰 출석은 지난 14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조 전 장관은 첫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면서 향후에도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을 예고했다. 당시 조 전 장관은 “이런 상황에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게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검찰 측은 “진술거부권 행사 등으로 예정보다는 수사에 시간이 좀 더 소요될 수 있다”면서도 “여러 객관적 증거와 지금까지 확보한 다수 관계자 진술 등을 통해 차질없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북한과 러시아 외무 당국의 전략대화가 좋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21일 북한 매체가 보도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1일 “최선희 동지와 블라디미르 치토프 러시아 외무성 제1부상 사이의 전략대화가 20일 모스크바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통신은 “쌍방은 전략대화에서 역사적인 북러 수뇌상봉에서 이룩된 합의를 철저히 이행해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관계를 더욱 강화 발전시킬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호상 관심사로 되는 지역 및 국제문제들에 대해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전략적 협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또 “대화는 시종 진지하고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강조했다.북한과 러시아가 ‘전략대화’라는 형식의 회담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출국을 앞두고 공항 화장실에서 면세점 여직원을 성폭행하려한 20대 인도네시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공항경찰단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인도네시아 국적의 A 씨(2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8시경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화장실에서 면세점 직원 B 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터미널 3층 여자 화장실에 몰래 숨어 있다가 B 씨가 들어오는 기척을 느끼고 성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B 씨의 입을 막고 협박하며 성폭행을 시도했고 B 씨가 반항하자 도주했다. 이를 환경미화원이 발견해 도망가는 A 씨를 붙잡아 경찰에 신고했다.A 씨는 인도네시아로 출국을 앞두고 공항에서 B 씨를 성폭행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인천의 한 도로공사 현장에서 포탄 1발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중이다. 21일 오전 7시 25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 2공구 도로공사 현장에서 작업자가 120㎜ 박격포탄 1발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52㎝ 길이의 이 포탄은 공사현장에 쌓여 있던 흙더미 속에 있었다. 해당 토사는 지난해 9월 서울, 경기도 안양 등 8개 지역에서 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공사장 주변 출입을 통제, 군 폭발물 처리반(EOD)이 출동해 포탄을 회수했다.이 포탄은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이 사용했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경찰은 “오랜 기간 땅속에 묻혀 있어 폭발 위험은 없었으며 인명 피해도 없었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나영석 PD가 유튜브 ‘채널 십오야’(구 ‘채널 나나나’) 구독 취소를 호소하고 나섰다. 구독자 100만 돌파 시 방송인 이수근, 은지원을 달나라로 보낸다는 공약을 내걸었는데, 정말로 100만을 돌파하게 된 것이다. 나 PD는 20일 밤 유튜브에서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나 PD는 “저희 구독자가 100만명이 됐다.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라이브를 켰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그러나 “유튜브 본사에서 100만명 인증 ‘골드 버튼’을 보내줬는데 기분이 썩 좋지 않다”고 했다. 앞서 공약한 ‘달나라 여행’ 때문이다.나 PD는 지난 9월 20일 ’신서유기 외전: 삼시세끼-아이슬란드 간 세끼‘(이하 아간세) 방송을 기념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구독자가 100만이 되면 돈 많이 번다고 하더라. 달나라에 가는 기술이 개발 중이니 않나. 바로 보내드리겠다”라고 공약했었다.이 공약을 이행해야할 처지가 된 것이다. 나 PD는 “얘기를 들어보니깐 한 명 가는데 4000억이 들고, 두 명이 가면 8000억, 나까지 가면...”이라며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나 PD가 공약 조건으로 건 100만 돌파 기한은 ‘tvN ‘아이슬란드 간 세끼’ 마지막 방송(22일)까지 였다.나 PD는 “아직 48시간이 남았는데, 오늘부터 ‘사랑한다면 구독 취소하세요’ 캠페인을 시작해보려 한다”고 말했다.이어 “골드버튼이 순금이어도, 이게 1000개가 있어도 못 가는 상황이다. 돈을 빌리는 방법을 알아보기도 했는데 4000억 빌리려면 tvN을 담보로 잡아도 못 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러면서 “이틀 동안 취소버튼 눌러주신다면 금요일에 100만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고 부탁했다.취소공약까지 고민 했다. 나 PD는 “여러분이 댓글로 남겨 달라. 입수를 하라면 입수를 할 것이고, 어떻게 하면 여러분의 화가 풀릴지 모르겠다”며 “이렇게 일이 커질 줄 정말 몰랐다. 달나라라고 해놓고 CG로 할까, 산에 올라 가서 달을 보면서 방송할까, 달나라 카페에 갈까, 달나라라는 이름을 가진 어디에 갈까, 다 생각해봤다”고 고백했다.나 PD의 호소가 통했는지, 현재 구독자는 99만9000여명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나 PD 본인은 물론 ‘나영석 사단’인 이수근, 은지원, 규현, 송민호, 피오 등이 모두 구독을 취소한 상황이다.채널 십오야 측은 동아닷컴에 “현재 제작진은 공약에 대한 실천 방법을 다각도로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최종 결과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여러분에게 알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