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설

이설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구독 41

추천

안녕하세요. 이설 기자입니다.

snow@donga.com

취재분야

2026-05-23~2026-06-22
요리/음식22%
문화 일반17%
패션14%
교육14%
경제일반10%
사회일반7%
칼럼7%
인테리어3%
기업3%
뷰티3%
  • “IS 테러리스트 최소 400명 유럽내 침투”

    22일 벨기에 브뤼셀 자벤템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두 번째 자살폭탄을 터뜨린 범인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에 가담했던 ‘이슬람국가(IS)’ 폭탄 제조책 나짐 라크라위(25)인 것으로 드러났다. AP통신은 23일(현지 시간) 벨기에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폭발 현장 인근 시신들에서 채취한 DNA 일부가 라크라위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파리 테러의 주범인 살라 압데슬람(26)이 브뤼셀 테러 나흘 전인 18일 브뤼셀 근교 몰렌베이크 은신처에서 검거된 데 이어 공항 폭탄 테러범 중 한 명이 라크라위로 밝혀지자 벨기에 수사당국은 파리 테러와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살아남은 파리 테러범들이 다른 조직원들과 합세해 브뤼셀 테러를 저질렀을 정황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 자벤템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자폭한 테러범 3명이 모두 파리 테러 관련자들이라며 두 도시의 테러범들이 사실상 한 조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최근 브뤼셀을 방문해 파리 테러 관련자가 최소 30명이며 이 중 11명은 숨졌고 12명은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브뤼셀 테러 가담자들은 파리 테러 주범 압데슬람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압데슬람의 갑작스러운 체포로 테러 계획이 누설될 것을 우려한 잔당들이 브뤼셀 테러를 서둘렀다는 분석도 나온다. 원래 유럽 IS 조직의 정점은 파리 테러 총책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사망 당시 28세)였으나 지난해 11월 사살돼 압데슬람이 주요 인물이 된 것으로 보인다. 자벤템 공항 출국장에서 폭사한 라크라위는 압데슬람이 파리 테러 이후 4개월간 벨기에에서 숨어 지내는 동안 함께 생활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15일 경찰이 급습한 브뤼셀의 한 아파트에서 압데슬람의 지문과 라크라위의 DNA가 모두 나왔다.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한 칼리드 엘 바크라위(27)는 압데슬람에게 브뤼셀 포레 지역에 은신처를 구해줬다. 그는 자벤템 공항에서 자폭한 형 이브라힘과 함께 파리 테러 당시 무기 공급책의 역할도 했다고 벨기에 방송 RTBF가 보도했다. 압데슬람은 그동안 거부해 온 프랑스 송환 조사에 동의했다고 그의 변호인이 24일 밝혔다. 유럽공동 경찰기구 유로폴은 24일 유럽에서 테러를 감행할 수 있는 IS의 잠재적 테러리스트가 최소 5000명에 이른다고 경고했다. 유럽 내에서 스스로 급진화한 경우도 포함한 수다. 롭 웨인라이트 국장은 이날 BBC 인터뷰에서 “이들은 프랑스와 벨기에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유럽국을 위협하고 있다”며 “최근 10년 이래 우리가 직면했던 것 중 가장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AP통신도 이날 유럽 보안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IS가 최소 400명의 테러전사를 훈련해 유럽에 침투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유럽은 이제 테러가 새로운 일상(뉴 노멀)이 됐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발스 프랑스 총리는 23일 언론 인터뷰에서 “유럽 시민은 오랫동안 테러 위험과 함께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허진석 jameshuh@donga.com·이설 기자}

    • 2016-03-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10년새 48%↑… ‘미친 집값’ 세계가 한숨

    세계를 덮친 저성장과 살인적 취업난에 ‘미친 집값’이 전 세계 ‘2030 청년들’의 시름을 키우고 있다. 소득이 치솟는 집값을 따라가지 못해 내 집 마련은커녕 결혼과 출산의 꿈도 포기하는 ‘삼포 세대’는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기생독신(일본)’ ‘키퍼스(영국)’ ‘습노족(중국)’ 같은 신조어가 넘쳐나는 가운데 아예 집에서 살기를 포기하는 젊은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은 지난 10년간(2005∼2015년) 세계 주요 22개국 주택 가격이 평균 48.4% 올랐다고 4일 밝혔다. 가장 많이 오른 나라는 홍콩으로 2005년 3분기(7∼9월) 93.4(1999년=100 기준)였던 주택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305.0으로 226.6% 상승했다. 홍콩 중심부의 39.94m²(약 12평)짜리 아파트 값은 434만 홍콩달러(약 6억8000만 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스웨덴(91.8%), 노르웨이(82.6%), 영국(42.2%)의 집값도 가파르게 올랐다. 한국은 39.2% 상승했고 미국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때 집값이 폭락한 탓에 예외적으로 4.7% 내렸다. 반면 경기침체로 개인 소득은 제자리걸음을 해 지난해 세계 102개국 가운데 가처분소득 대비 집값 비율이 10배가 넘는 국가가 59곳에 이른다고 세계 비교 통계 사이트인 넘베오(numbeo)가 24일 밝혔다. 연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0년 이상 꼬박 모아야 집 한 채를 마련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역시 1위를 기록한 홍콩은 가구 가처분소득 대비 집값 비율이 37.57로 내 집 마련에 37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34.09) 2위, 중국(24.98) 6위, 싱가포르(23.17) 9위, 일본(20.17) 13위로 아시아 국가들이 대체적으로 집값 부담이 컸다. 한국의 소득 대비 주택 가격은 14.87로 32위였다. 집을 살 능력이 없는 젊은이들은 우선 부모의 집에 기거할 수밖에 없다. 1980∼1995년에 태어난 영국의 Y세대는 부모의 연금에 기대 산다는 뜻으로 스스로를 키퍼스(KIPPERS·Kids In Parents Pockets Eroding Retirement Savings)라 부른다. 키퍼스의 절반 이상은 평생 집을 사기 힘들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부메랑 키즈’는 직장 없이 떠돌다 집으로 돌아오는 캐나다 청년들을 뜻하는 말이다. 중국의 ‘습노족’은 부모의 피를 빨아먹는다는 뜻이고 일본의 ‘기생독신’은 부모에게 기생한다는 신조어다. 독일 여대생 레오니 뮐러 씨는 지난 10개월간 비싼 월세를 내는 대신 아예 기차에서 생활해 화제를 모았다. 기차에서 씻고 자고 역에서 피자를 시켜 먹으며 필요할 때마다 베를린, 쾰른 등지의 지인 집에 들른다. 영국에서는 1월 보트에서 생활하는 한 초선 의원의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월세를 감당하기 힘들어 개조한 트럭에서 사는 구글 사원의 사연이 보도되기도 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16-03-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IS, 국가선포후 75차례 테러… 1280명 숨져”

    지난해 1월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서 이틀 간격으로 총기 난사 테러가 일어나자 전 세계는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풍자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과 유대인 식료품 가게를 공격한 범인들은 모두 이슬람 극단주의자였다. 1년 2개월여가 지난 뒤인 22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터진 동시다발 테러에 대한 반응은 달랐다. 언론과 대중은 수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이슬람국가(IS)’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저지른 ‘소프트타깃’ 테러임을 기정사실화했다. CNN은 22일 “칼리프국가를 선포한 2014년 6월 이후 IS는 근거지인 이라크·시리아 이외의 20개국에서 75건의 테러를 저질러 1280명이 사망하고 1770명이 다쳤다”며 “글로벌 테러는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IS가 직접 저지르거나 IS에 영향을 받은 ‘외로운 늑대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일으키는 테러는 이제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일상)이 됐다는 설명이다. 지역별로 유럽에서 13건, 미국에서 7건의 테러가 발생했다. 유럽에서 일어난 굵직한 테러는 IS 본부가 직접 개입한 반면 미국 테러의 범인은 대부분 극단주의 이념에 빠져 단독으로 공격에 나선 외로운 늑대였다. 이라크·시리아 이외의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일어난 테러 46건은 모두 IS의 연계단체가 저질렀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서방 연합국의 대대적 공습으로 IS는 최근 이라크와 시리아 점령지 20% 이상을 잃는 등 세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IS가 외국인 조직원이나 외로운 늑대를 활용한 글로벌 테러로 존재감을 과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16-03-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中상류층 “캐서린 왕세손빈처럼”

    “흰 양말은 운동할 때만 신으세요. 가운과 슬리퍼는 바깥에선 신지 않습니다.” 중국 베이징에 사는 49세 여성 수팅 씨는 최근 매너 교육기관인 ‘사리타 학원’에서 ‘뷰티 앤드 그루밍’이란 수업을 들었다. 강사는 때와 장소에 맞는 옷차림과 화장법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줬다. 10일 과정의 수업료는 약 8만 위안(약 1436만 원). 그는 “옷차림, 화법, 식사 예절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골라 들을 수 있다”며 “최근 상류층 부인과 2세들 사이에서 사리타 학원이 큰 인기”라고 전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9일 “세계로 활동 무대를 넓힌 중국의 신흥 부자들이 세련된 매너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중국 상류층 사이에서 최근 고가의 매너 배우기 붐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중국의 부자 연구소인 후룬(胡潤)연구원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자산 규모가 10억 달러를 넘는 부호는 100명으로 뉴욕(95명)을 앞질렀다. 베이징에서는 신사 숙녀 교육, 식사 매너, 국제 비즈니스 매너, 어린이 예절 교육 등을 하는 기관들이 성업 중이다. 영국에서 운영하는 ‘시애턴’도 유명하다. 과정마다 차이가 있지만 영국 왕세손빈인 캐서린처럼 모자 쓰는 법, 칼과 포크로 오렌지 자르는 법, 케첩과 타바스코(매운맛 소스)의 차이, 푸아그라 펴 바르는 법, 양복 명칭 등 사교활동에서 필요한 내용을 아우른다. 수강생 대부분은 1세대 신흥 부자와 그 자녀들이다. 시애턴의 제임스 시애턴 대표는 “1세대 신흥 부자들은 해외에 부동산을 사러 다니고 자녀들을 해외 기숙학원에 보내는 경우가 많다”며 “해외에서 적절하게 행동하는 법을 배우려는 게 당연하다”고 전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16-03-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놀이 통해 분쟁지역 어린이 상처 치유… 팔레스타인 여교사 ‘교육계 노벨상’

    분쟁 지역에서 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온 팔레스타인 여교사 하난 알 흐룹 씨(43·사진)가 13일 제2회 ‘세계의 선생님 상(Global Teacher Prize)’을 받았다. 이 상은 ‘교육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흐룹 씨는 “교사는 평화와 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며 “모든 교사, 특히 팔레스타인 교사들을 위해 이 상을 받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상을 통해 수상자를 발표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분쟁 지역에서 놀이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수업 방식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영국 윌리엄 왕세손은 “좋은 선생님은 아이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열쇠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교사의 업적은 영웅이나 다름없다”며 축하 영상을 보냈다.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초등학교 교사인 흐룹 씨는 ‘폭력 반대(No to Violence)’ 캠페인을 이끌며 놀이를 통한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치료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다. 전쟁터에서도 놀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언어와 수학 등을 가르치는 방법을 담은 저서 ‘우리는 논다, 우리는 배운다’를 펴내기도 했다. 그는 저서에서 “분쟁 지역 난민촌에서 성장한 탓에 폭력이 어떻게 아이들을 망가뜨리는지 잘 알고 있다”며 “자녀들이 총격 사건을 목격한 뒤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교사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소개했다. 국경 지역의 유혈 충돌로 지난 5개월 동안만 이스라엘인 28명과 팔레스타인인 179명이 목숨을 잃었다. 세계의 선생님 상은 매년 세계의 훌륭한 교사를 추천받아 한 명에게 100만 달러(약 11억8700만 원)를 수여하고 있다. 두바이 수장이 세운 바르키재단이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경쟁률은 8000 대 1이었다. 1년 동안 바르키재단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 흐룹 씨는 “상금을 전 세계 학생과 교사를 위해 쓰겠다”고 말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16-03-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팔레스타인 여교사, 8000대 1 뚫고 ‘세계의 선생님 상’ 수상

    분쟁 지역에서 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온 팔레스타인 여교사 하난 알 흐룹이 13일 제2회 ‘세계의 선생님 상(Global Teacher Prize)’을 받았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하난은 “교사는 평화와 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며 “모든 교사, 특히 팔레스타인 교사들을 위해 이 상을 받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상을 통해 수상자를 발표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분쟁 지역에서 놀이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수업 방식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영국 윌리엄 왕세손은 “좋은 선생님은 아이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열쇠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교사의 업적은 영웅에 다름없다”며 축하 영상을 보냈다.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초등학교 교사인 하난은 ‘폭력 반대(No to violence)’ 캠페인을 이끌며 놀이를 통한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치료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다. 전쟁터에서도 놀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언어와 수학 등을 가르치는 방법을 담은 저서 ‘우리는 논다, 우리는 배운다’를 펴내기도 했다. 그는 저서에서 “분쟁 지역 난민촌에서 성장한 탓에 폭력이 어떻게 아이들을 망가뜨리는지 잘 알고 있다”며 “자녀들이 총격 사건을 목격한 뒤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교사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소개했다. 국경 지역의 유혈 충돌로 지난 5개월 동안만 이스라엘인 28명과 팔레스타인인 179명이 목숨을 잃었다. 두바이 국왕이 세운 바르키재단이 선정하는 이 상은 ‘교육계의 노벨상’을 표방한다. 매년 세계의 훌륭한 교사를 추천 받아 한 명에게 100만 달러(약 11억 8700만 원)를 수여한다. 올해 경쟁률은 8000대 1이었다. 1년 동안 바르키재단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 하난은 “상금을 전 세계 학생과 교사를 위해 쓰겠다”고 말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16-03-14
    • 좋아요
    • 코멘트
  • 저출산 고민에… 난자냉동시술 지원 나선 日지자체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일본에서 한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예산을 투입해 정상적인 여성의 난자 냉동 시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불임이나 병, 직장생활 등으로 당장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여성들에게 난자 동결이 대안이지만 건강한 여성이 출산 연기를 위해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일본 의학계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일본 지바(千葉) 현 우라야스(浦安) 시의 준텐도대 우라야스병원은 10일 내부 윤리위원회를 열고 20∼34세 여성 4명의 난자 동결을 승인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시 예산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일본 내 지자체가 예산을 투입해 난자 동결을 지원한 첫 사례다. 우라야스 시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난자 동결을 저출산 해법으로 들고나온 것은 여성 1인당 출산율이 2014년 기준 1.09명으로 전국 평균(1.42명)은 물론이고 도쿄(1.15명)보다도 낮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는 우라야스를 포함해 수도권 베드타운의 공통된 고민이다. 병원은 여성들의 난자를 채취한 뒤 액체질소로 영하 200도 가깝게 순간 냉각해 보관할 예정이다. 난자를 보관한 여성은 45세까지 원하는 시점에 해동해 임신을 시도할 수 있다. 동결보다 해동이 어렵지만 기술 발전으로 점차 성공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일본에선 지난달 오사카(大阪)의 44세 간호사가 해동한 난자로 딸을 낳는 데 성공했다. 우라야스 시는 난자 동결 보관비 56만 엔(약 590만 원) 가운데 본인 부담금 10만 엔(약 110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지원한다. 예산은 총 9000만 엔(약 9억5000만 원)으로 20여 명을 지원하기로 했다. 난자 동결 기술은 불임이나 암 치료 등으로 당분간 임신 및 출산이 힘든 여성을 위해 개발됐다. 지난해 2월 일본산부인과학회는 신체에 미칠 부작용을 고려해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생식의학회는 2013년 이를 용인하는 지침을 공표했다.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 / 이설 기자}

    • 2016-03-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獨 주의회 3곳 선거 反난민 내세운 극우당 약진

    독일 연방 16개 주 가운데 바덴뷔르템베르크, 라인란트팔츠, 작센안할트 3곳의 의회를 새로 구성하는 주 의회 선거가 13일 일제히 치러졌다. 이번 선거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사진)의 난민 개방 정책에 대한 독일 국민의 첫 심판대로 부를 만하다. 지난 한 해에만 110만 명의 난민이 몰려든 독일은 지난해 말 쾰른 집단 성추행 사건 등이 잇달아 터지면서 메르켈 총리의 난민 정책을 둘러싼 국론 분열을 빚고 있다. 메르켈 총리의 4연임 여부를 결정할 시험대인 이번 선거를 앞두고 메르켈이 이끄는 집권 기독민주당(CDU)과 연정 파트너인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10일 공영방송 ZDF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민당은 텃밭인 바덴뷔르템베르크에서 지지율이 10%포인트 떨어진 29%에 머물렀다. 이는 녹색당에 처음으로 뒤지는 수치다. 라인란트팔츠에서는 35%로 사민당(36%)에 뒤졌고, 작센안할트에서는 안정적인 지지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비해 2013년 창당한 뒤 반(反)난민 정서를 파고든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무섭게 약진했다. 작센안할트 주에선 반년 만에 지지율이 5%에서 20%로 뛰었고, 나머지 2개 주에서도 두 자릿수로 지지율이 치솟았다. 전국 평균 지지율도 12%로 CDU와 SPD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히틀러 키드(Hitler kid)’라 불리는 40대 여성 당대표인 프라우케 페트리(42)는 과격한 우파 민족주의 노선으로 세력의 결집을 이끌었다. 올 초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국경을 불법적으로 넘으려는 난민들에게는 국경 관리 요원들이 총을 쏠 수 있도록 권한을 줘야 한다”는 극단적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또 나치의 전쟁범죄와 관련해서도 “독일인 특유의 죄책감이 너무 자주 부각돼 우리(독일) 역사의 긍정적인 부분까지 왜곡되게 하고 있다”며 민족주의 감정을 부추겼다. 여성 기업인 출신인 페트리는 2014년 7월 베른트 뤼케를 꺾고 신임 당수에 올랐다. 동독 출신에 이공계 박사학위가 있고 루터교와 밀접한 관계라는 점에서 메르켈 총리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 한스요아힘 푼케 베를린자유대 정치학과 교수는 “그는 냉정하고 지적이며 집권 의지가 아주 강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민당 소속의 ‘메르켈 키즈’가 메르켈 총리와 거리 두기를 하는 모습도 보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메르켈 총리가 선거를 앞두고도 난민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홍보하는 입장을 고수하자 라인란트팔츠 주 후보로 나선 율리아 클뢰크너 기민당 부대표는 그를 비판하는 ‘배신의 정치’를 시작했다”며 “메르켈도 이를 알지만 묵인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우베 바크샬 독일 프라이부르크대 정치학과 교수는 “AfD의 약진을 애써 무시하던 메르켈 총리가 최근 AfD와 페트리 당수를 비판하고 나선 것은 그가 얼마나 조급한지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난민 포용 정책에 반감을 가진 유권자들이 대거 AfD에 투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FT는 외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사면초가에 몰린 메르켈 총리가 안팎에서 정치력을 잃고 있다”고 전했다.이설 snow@donga.com·이세형 기자}

    • 2016-03-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1980년대 ‘월가의 제왕’ 굿프렌드 별세

    한때 ‘월가의 제왕’으로 불리던 전설적인 미국 투자가 존 굿프렌드 전 살로먼브러더스 최고경영자(CEO·사진)가 9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굿프렌드는 1980년대 월가를 주름잡던 살로먼브러더스에서 38년 동안 일했다. 1953년 수습사원으로 입사해 1978년 대표에 오른 뒤 국채시장을 이끌며 회사를 키웠다. 1985년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그를 표지에 싣고 ‘월스트리트의 왕’이라고 칭했다. 하지만 1991년 2년 만기 국채를 낙찰받으며 허가 없이 고객들의 이름으로 경매에 참여했다는 혐의로 불명예 퇴진했다. 이후 투자은행인 C E 운터버그와 토빈에서 일했다. 작가 마이클 루이스가 저서 ‘라이어스 포크’에서 자신을 부정적으로 묘사하자 “내 커리어는 망치고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오하이오 주 오벌린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6·25전쟁에도 참전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16-03-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올리버 스톤, ‘마약왕’ 구스만과 배우 숀 펜 간의 인터뷰 주선”

    세계 영화계 거장인 올리버 스톤 감독(69·사진)이 ‘할리우드 악동’과 ‘멕시코 마약왕’ 간에 인터뷰를 주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9일 미국 연예매체 더랩의 다큐멘터리를 인용해 “스톤 감독은 멕시코의 마약왕으로 불리는 호아킨 구스만을 주인공으로 한 블록버스터 영화를 계획하고 있었다”며 “그가 배우의 사실적인 연기를 위해 주인공으로 점찍은 숀 펜과 구스만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보도했다. 샤론 왁스먼 더랩 관계자는 “인터뷰를 진행한 7시간은 한 사람의 말투와 행동을 연구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며 “펜의 주목적은 인터뷰가 아닌 ‘구스만 배우기’였다”고 말했다. 스톤 감독은 또 구스만 인생 이야기를 영화화하는 대가로 600만 달러(약 72억 원)를 제시했다. 펜, 멕시코 여배우 케이트 델 카스티요와 인터뷰에 동행한 신원 미상의 두 남성은 스톤 감독의 측근인 아르헨티나 출신 영화 제작자로 파악됐다. 구스만은 콜롬비아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미국 드라마 ‘나르코스’에 자극받아 그보다 더 멋진 자전 영화 제작을 원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인터뷰 이후 도덕성 논란이 일자 펜은 표현의 자유와 알 권리를 내세워 스스로를 변호해 왔다”며 “만남의 목적이 인터뷰가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펜의 입장이 곤란해졌다”고 전했다. 펜은 지난해 10월 멕시코 정글에 은신해 있던 구스만과 비밀 인터뷰를 진행한 뒤 올 1월 9일 미 대중문화지 ‘롤링스톤’에 내용을 공개했다. 구스만은 이 과정에서 꼬리가 잡혀 1월 8일 미국 마약단속국(DEA)에 붙잡혔다. 당시 구스만은 카스티요와 영화 제작에 대한 인터뷰에 응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구체적인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1974년 ‘강탈’로 데뷔한 스톤 감독은 시나리오 작가로 전향했다가 1986년 ‘살바도르’로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베를린 영화제 감독상(1986년), 아카데미 감독상(1987년, 1990년)을 수상하며 거장 반열에 올랐다. 펜과는 1977년부터 알고 지낸 막역한 사이다.이설 기자snow@donga.com}

    • 2016-03-10
    • 좋아요
    • 코멘트
  • “돈줄 말라가는 IS 서서히 붕괴 진행중”

    탁월한 비즈니스 수완으로 ‘부자 테러단체’로 불리던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돈주머니가 바닥나고 있다. CNN은 8일 “연합군의 집중 타격과 지역민 유출로 IS의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아직 파산할 정도는 아니지만 천천히 붕괴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IS는 경제적 기반을 제대로 갖춘 테러단체다. 점령지의 은행과 원유시설을 약탈하고 문화유산과 무기 등을 내다 팔아 막대한 돈을 챙겼다. 2014년 6월 칼리프 국가를 선포한 뒤 1년 동안 약 15억 달러(약 1조8200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 돈으로 주민들을 위한 무료 급식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환심을 샀다. 하지만 최근 반년간 이어진 연합군의 공습으로 석유 비즈니스가 위기에 몰렸다. 지난해 시리아와 이라크 내 점령지 40%를 잃으며 알짜배기 원유시설을 많이 빼앗겼다. 같은 해 11월에는 IS 원유 생산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데이르에즈조르에서 원유 트럭 283대가 폭격을 당했다. 그 결과 2014년 여름 하루 7만 배럴이나 되던 원유 생산량은 최근 2만 배럴까지 뚝 떨어졌다. 위기를 느낀 IS는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석유 운송차량 행렬을 60대에서 10대로 줄이도록 지침을 바꿨다. 수송도 비밀리에 한다. 대량으로 원유를 사면 할인 혜택을 주는 등 우수 고객에 대한 서비스도 개발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한 편이 아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휴전협정 이후 타지로 떠나는 주민들이 늘면서 주 수입원인 세수(稅收)가 급격히 줄었다. IS는 여전히 시리아 정부에 석유를 팔고 환전상을 통해 자금을 유통하지만 돈줄이 상당 부분 막힌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IS는 현금 인출금액(10%), 물, 전기, 휴대전화 서비스(20%) 등에 세금을 매기고 있다. 연합군 공습에 따른 인력 손실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8일 IS를 지휘하던 아부 오마르 알 시샤니가 4일 시리아 북동부 알 샤다디에서 연합군 폭격을 맞고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체첸 출신인 시샤니는 30세에 불과하지만 전장을 누빈 경험을 바탕으로 군사 작전을 주도해 왔다. 지난해 11월 말에는 재무 담당 간부 3명이 연합군 공습에 숨졌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16-03-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자 테러단체’ IS 돈줄 말랐나…“경제 휘청, 붕괴 수순 밟을 것”

    탁월한 비즈니스 수완으로 ‘부자 테러단체’로 불리던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돈주머니가 바닥나고 있다. CNN은 8일 “연합군의 집중 타격과 지역민 유출로 IS의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아직 파산할 정도는 아니지만 천천히 붕괴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IS는 경제적 기반을 제대로 갖춘 테러단체다. 점령지의 은행과 원유시설을 약탈하고 문화유산과 무기 등을 내다팔아 막대한 돈을 챙겼다. 2014년 6월 칼리프국가를 선포한 뒤 1년 동안 약 15억 달러(약 1조8200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 돈으로 주민들을 위한 무료 급식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환심을 샀다. 하지만 최근 반년 간 이어진 연합군의 공습으로 석유 비즈니스가 위기에 몰렸다. 지난해 시리아와 이라크 내 점령지 40%를 잃으며 알짜배기 원유시설을 많이 빼앗겼다. 같은 해 11월에는 IS 원유 생산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데르 이조르에서 원유 트럭 283대가 폭격을 당했다. 그 결과 2014년 여름 하루 7만 배럴이나 되던 원유 생산량은 최근 2만 배럴까지 뚝 떨어졌다. 위기를 느낀 IS는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석유 운송차량 행렬을 60대에서 10대로 줄이도록 지침을 바꿨다. 수송도 비밀리에 한다. 대량으로 원유를 사면 할인 혜택을 주는 등 우수 고객에 대한 서비스도 개발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한 편이 아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휴전협정 이후 타지로 떠나는 주민들이 늘면서 주 수입원인 세수(稅收)가 급격히 줄었다. IS는 여전히 시리아 정부에 석유를 팔고 환전상을 통해 자금을 유통하지만 돈줄이 상당 부분 막힌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IS는 현금 인출금액(10%), 물, 전기, 휴대전화 서비스(20%) 등에 세금을 매기고 있다. 연합군 공습에 따른 인력 손실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8일 IS를 지휘하던 아부 오마르 알 시샤니가 4일 시리아 북동부 알 샤다디에서 연합군 폭격을 맞고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체첸 출신인 시샤니는 30세에 불과하지만 전장을 누빈 경험을 바탕으로 군사 작전을 주도해 왔다. 지난해 11월 말에는 재무 담당 간부 3명이 연합군 공습에 숨졌다.이설 기자snow@donga.com}

    • 2016-03-09
    • 좋아요
    • 코멘트
  • ‘공공장소 모유수유’ 美대선 이슈로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지지자의 ‘유세장 수유 사진’이 보도되면서 공공장소에서 모유(母乳)를 수유할 권리에 대한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25일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샌더스의 유세 현장에서는 갓난아기에게 젖을 물린 채 지지자들 속에서 환호하는 한 여성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사진 속 주인공은 세 아이의 엄마인 마거릿 엘 브래드퍼드와 그의 6개월 된 막내딸 하퍼였다. 브래드퍼드는 이 사진을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고 “아기가 배가 고파 수유하는 사이 나도 모르게 사진에 찍혔다. 유세가 끝난 뒤 샌더스 부부가 다가와 아이가 엄마를 필요로 할 때 엄마의 역할을 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고 밝혔다. ‘#freetheniffle(#젖꼭지에 자유를)’이란 해시태그를 단 이 글은 공공장소에서 모유 수유를 할 권리 논란에 불을 지폈다. 나흘 만에 6000여 명이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고, ‘버니를 위한 가슴(Boobs for Bernie)’이라는 지지 캠페인 구호도 등장했다. 샌더스도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사회가 공공장소에서 모유를 수유하는 여성을 혐오해선 안 된다”는 글을 올려 힘을 실었다. 공공장소에서 모유를 수유할 권리는 미국 사회에선 주요한 이슈다. 2014년 캘리포니아 주 베벌리힐스의 한 백화점 직원이 모유를 수유하던 엄마에게 “화장실에 가서 먹이라”고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문제가 공론화됐다. 이후 관련 사건이 터질 때마다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반대론자들은 ‘공공장소에서 여성이 젖가슴을 드러내는 행위는 혐오감을 준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최근 유타 주에서 공공장소에서 모유를 수유하는 여성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되는 등 여론은 엄마들 편이다. CNN은 “브래드퍼드의 페이스북에서 여성들이 모유 수유 경험담을 공유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샌더스는 이 사건으로 후광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과거 모유 수유 혐오 발언을 한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는 역풍을 맞았다. 그는 2011년 플로리다 부동산 개발 건과 관련해 증언 녹취를 하던 중 자신이 선임한 여자 변호사 엘리자베스 벡이 모유를 수유할 시간을 달라고 하자 ‘구역질이 난다. 역겹다’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16-03-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바마 ‘야구외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달 중 쿠바를 방문해 ‘야구 외교’를 펼친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2일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22일 아바나에서 열리는 양국 간 친선 경기를 관람한다”며 “미국과 쿠바는 모두 야구를 사랑한다. 친선 경기를 통해 양국이 강한 공감대를 다질 것”이라고 알렸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경기 시작!(Play Ball!)’이라는 트윗을 날렸다. 재임 중 쿠바와의 관계 개선이라는 큰 숙제를 해결한 오바마 대통령은 미-쿠바 해빙무드를 주도하고 있다. 54년간 지속된 대(對)쿠바 봉쇄를 끝낸 데 이어 지난해 4월엔 파나마 미주기구 정상회의 자리에서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만났다. 그해 7월엔 국교정상화를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달 쿠바를 방문하는 것은 양국 간 화해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것이다. 1928년 캘빈 쿨리지 대통령 이후 88년 만에 미 현직 대통령이 쿠바 땅을 밟는 것이다.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도 동행한다. 반세기 동안 반목해 왔던 두 나라의 관계를 가깝게 만드는 역할은 야구가 맡게 됐다. 쿠바는 올림픽을 3차례나 제패하는 등 아마추어 야구의 세계 최강자다. 미국에는 세계 최고의 프로야구 리그인 메이저리그가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미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대표해 22일 아바나의 에스타디오 라티노 아메리카노 구장에서 쿠바 야구 국가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 로버트 맨프레드 주니어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시대가 바뀌는 역사적인 순간 메이저리그가 건설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전통이 흐르는 구장과 열정적인 팬이 있는 쿠바에서 경기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16-03-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바마, 템파베이 vs 쿠바대표팀 친선경기 관람…‘야구 외교’ 나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달 중 쿠바를 방문해 ‘야구 외교’를 펼친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2일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22일 아바나에서 열리는 양국 간 친선 경기를 관람한다”며 “미국과 쿠바는 모두 야구를 사랑한다. 친선 경기를 통해 양국이 강한 공감대를 다질 것”이라고 알렸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경기 시작!(Play Ball!)’이라는 트윗을 날렸다. 재임 중 쿠바와의 관계 개선이라는 큰 숙제를 해결한 오바마 대통령은 미-쿠바 해빙무드를 주도하고 있다. 54년간 지속된 대(對)쿠바 봉쇄를 끝낸 데 이어 지난해 4월엔 파나마 미주기구 정상회의 자리에서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만났다. 그해 7월엔 국교정상화를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달 쿠바를 방문하는 것은 양국 간 화해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것이다. 1928년 캘빈 쿨리지 대통령 이후 88년 만에 미 현직 대통령이 쿠바 땅을 밟는 것이다.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도 동행한다. 반세기 동안 반목해왔던 두 나라의 관계를 가깝게 만드는 역할은 야구가 맡게 됐다. 쿠바는 올림픽을 3차례나 제패하는 등 아마추어 야구의 세계 최강자다. 미국에는 세계 최고의 프로야구 리그인 메이저리그가 있다. 템파베이 레이스가 미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대표해 22일 아바나의 에스타디오 라티오 아메리카노 구장에서 쿠바 야구 국가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 로버트 D. 맨프레드 주니어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시대가 바뀌는 역사적인 순간 메이저리그가 건설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전통이 흐르는 구장과 열정적인 팬이 있는 쿠바에서 경기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16-03-02
    • 좋아요
    • 코멘트
  • “아이폰 잠금장치 해제, FBI요구 따를 의무 없다”

    아이폰 잠금장치 해제 기술을 지원하라는 법원의 명령으로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애플이 대립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애플의 손을 들어주는 다른 판결이 나왔다. 지난달 29일 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욕 동부 연방지방법원은 마약사범의 아이폰 잠금장치를 해제해 달라는 FBI의 요구를 애플이 따를 의무가 없다고 판결했다. 제임스 오렌스테인 담당 판사는 판결문에서 “수사 당국이 애플에 특정 기기의 잠금장치를 풀라고 명령할 권한이 없다”며 “잠금 해제에 대한 허용 여부는 의회에서 다뤄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FBI는 2014년 애플에 필로폰 원료를 거래한 용의자의 아이폰 잠금장치를 풀어 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소송을 냈다. 앞서 지난달 16일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연방지방법원은 애플에 “샌버너디노 총기 난사 사건 수사를 위해 FBI에 테러범의 아이폰 잠금 해제 기술을 지원하라”고 명령해 FBI의 편을 들었다. 하지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의 사생활을 침해할 위험이 있다”며 명령을 취소해 달라는 신청서를 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16-03-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美 법원 “애플, FBI의 아이폰 잠금해제 요구 따를 필요 없어”

    아이폰 잠금장치 해제 기술을 지원하라는 법원의 명령으로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애플이 대립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애플의 손을 들어주는 다른 판결이 나왔다. 29일 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욕 동부 연방지방법원은 마약사범의 아이폰 잠금장치를 해제해달라는 FBI의 요구를 애플이 따를 의무가 없다고 판결했다. 제임스 오렌스테인 담당 판사는 판결문에서 “수사당국이 애플에 특정기기의 잠금장치를 풀라고 명령할 권한이 없다”며 “잠금해제에 대한 허용 여부는 의회에서 다뤄야할 문제”라고 밝혔다. FBI는 2014년 애플에 필로폰 원료를 거래한 용의자의 아이폰 잠금장치를 풀어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소송을 냈다. 앞서 지난달 16일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연방지방법원은 애플에 “샌버너디노 총기난사 수사를 위해 FBI에 테러범의 아이폰 잠금 해제 기술을 지원하라”고 명령해 FBI의 편을 들었다. 하지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의 사생활을 침해할 위험이 있다”며 명령을 취소해달라는 신청서를 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16-03-01
    • 좋아요
    • 코멘트
  • 스타벅스, ‘커피의 본고장’에 도전장…伊 밀라노에 1호점 연다

    미국에서 출발한 세계적 ‘커피 공룡’ 스타벅스가 커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 도전장을 낸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9일 “스타벅스가 내년 초 이탈리아 개발업체 페르사치와 손잡고 밀라노에 1호점을 연다”고 전했다. 세계 70여 개 국가에 매장을 둔 스타벅스는 유럽 진출에는 신중했다. 고유의 커피 문화에 강한 자부심을 가진 유럽에 어설픈 전략으로 접근하면 실패하기 쉽다는 계산에서다. 이탈리아는 특히 넘보기 힘든 시장이었다. 크고 작은 지역 커피 가게가 골목 상권을 틀어쥐고 있는데다 출근 전 가게에 들러 잠시 커피를 즐기는 문화도 스타벅스와 맞지 않았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만큼 해외 매장 개설 문제에 깊이 관여한 적이 없다”며 “현지 사정을 고려해 서서 커피를 마시는 바 형식을 도입하고 에스프레소는 1유로(약 1350원) 미만으로 가격을 정해 고객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슐츠는 1983년 밀라노 커피 전문점에서 영감을 얻어 시애틀에 스타벅스 1호점을 열었다. 이탈리아 커피 가게 주인인 올란도 치아리 씨는 “우리는 커피를 숭배한다. 미국인들처럼 큰 컵에 담아 하루 종일 마시지 않는다”며 “문화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미국 커피는 젊은이들의 호기심을 끄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이설 기자snow@donga.com}

    • 2016-02-29
    • 좋아요
    • 코멘트
  • 팀 쿡 “아이폰 잠금해제 소프트웨어는 암처럼 위험”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요구하는 아이폰 잠금해제 소프트웨어는 “암(癌)처럼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쿡 CEO는 미국 ABC방송이 24일 저녁(현지 시간) 방영을 앞두고 미리 공개한 인터뷰에서 “아이폰에서 정보를 빼내려면 암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야만 한다”며 “우리는 결코 그런 소프트웨어를 만들지 않을 것이다. 이는 매우 위험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FBI의 요구를 거부한 것은 힘들지만 올바른 결정”이라며 “요구에 순응하는 것은 미국에 해로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쿡 CEO는 이어 “FBI의 요구에 협조하라는 법원의 결정은 미국인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 (이번 요구에 순응하면) 감시용 운영체제 등 더한 요구를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이번 일은 미래에 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법원은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 주 샌버나디노에서 발생한 무슬림 부부 총기학살 사건과 관련해 FBI이 잠금 해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애플 측에 명령했다. 이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순다 피차이 구글 CEO 등 IT업계 거물들이 명령을 거부한 쿡 CEO를 공개 지지했다.이설 기자snow@donga.com}

    • 2016-02-25
    • 좋아요
    • 코멘트
  • “5500년전 드레스… 지금 입어도 될 디자인”

    이집트에서 100여 년 전 발굴된 옷이 5500여 년 전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8일 고고학 저널 앤티쿼티 최근호를 인용해 “1912∼1913년 이집트 고대 무덤에서 발굴된 옷의 방사성 탄소연대를 측정한 결과 기원전 3482년∼기원전 3102년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현존하는 직물 옷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저널에 이 내용을 발표한 앨리스 스티븐슨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피트리 박물관 큐레이터는 “지금까지 남아 있는 옷은 대부분 동물 가죽이나 식물로 만든 것들이고, 직물 소재는 쉽게 부식되는 탓에 2000년 이상 된 것이 드물다”고 전했다. 디자인은 놀랍도록 현대적이다. 커다란 천으로 몸 전체를 대충 두르는 다른 이집트 고대 의상과 달리 이 옷은 몸에 꼭 맞게 섬세하게 제작됐다. 목 부분은 브이(V) 네크라인으로 디자인했고 소매와 가슴 쪽에는 잔잔한 주름을 넣었다. 원래는 무릎 아래까지 오는 길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 인터넷판은 “요즘 백화점에 걸린 맞춤옷 같다. 숙련된 장인이 만든 게 분명하다”며 “팔꿈치와 겨드랑이 부위가 구겨진 것을 보면 전시용이 아니라 상류층 인사가 실제 입었던 옷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옷은 이집트 카이로 남쪽 고대무덤 타르칸에서 발굴됐지만 누더기 천더미 속에 파묻혀 빛을 보지 못했다. 1977년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으로 보내진 뒤에야 범상치 않은 디자인이 연구진의 눈에 띄어 보존 작업에 들어갔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16-02-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