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설

이설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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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설 기자입니다.

snow@donga.com

취재분야

2026-01-07~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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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이슈]연방 경찰 출신이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시조

    2006년 집권한 국민행동당(PAN)은 5년간 거대 카르텔 우두머리 32명 중 25명을 체포하거나 사살했다. 하지만 카르텔은 와해되지 않았고 새 조직들로 쪼개졌다. 새로운 리더들 간의 세력 다툼으로 지역 분쟁이 이어졌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시조는 연방 경찰 출신 미겔 앙헬 펠릭스 가야르도이다. 1980년대 국경 지역에서 콜롬비아 카르텔과 공조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1985년 동업자가 경찰 살해 혐의로 붙잡히면서 가족과 함께 고향으로 잠적했다. 그는 표면적으로 은퇴했지만 사실상 막후 조종자로 남았다. 부하들은 그가 나눠준 구역들을 관리하며 수입의 일정 부분을 상납했다. 당시 나눠준 구역의 우두머리와 부하들이 현재의 대표적인 카르텔로 성장했다. 티후아나 카르텔, 후아레스 카르텔, 소노라 카르텔, 걸프 카르텔, 시날로아 카르텔 등이 그것이다. 미국 마약단속국(DEA)에 따르면 최근 활발하게 활동하는 카르텔은 모두 9개. 시날로아 카르텔, 할리스코 누에바 헤네라시온, 로스 세타스, 걸프 카르텔, 티후아나 카르텔, 후아레스 카르텔, 라 파밀리아 미초아카나, 성전기사단 등이다. 이와 별도로 납치, 강도, 밀수가 주업인 45여 개의 지역 갱단이 활개치고 있다. 멕시코 연방검찰(PGR)은 최근 에스타도 카르텔, 화학원료 카르텔, 차포 이시드로 카르텔, 마사틀레코스 카르텔, 오피스 카르텔, 신(新)남부인 카르텔, 공항 카르텔 등 새로운 카르텔이 떠오르고 있다고 발표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1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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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매체 “정보당국, 北 부분적 수소폭탄 실험 결론”

    미국 정보 당국이 북한의 4차 핵실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수소탄 요소가 포함된 소형 폭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 보수 인터넷 매체인 워싱턴 프리비컨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북한이 부분적 수소탄 실험을 했다’는 제목의 기사에 따르면 이번 실험의 폭발력은 일반적인 2단계 수소탄보다 작은 5∼7kt(킬로톤)으로 확인됐다. 앞서 6일 미 NBC방송은 미국이 북한의 4차 핵실험 2주일 전부터 관련 징후를 감지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도 핵실험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국가정보원, 국방부의 해명과 다른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NBC방송은 미군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군이 북한의 핵실험 준비 사실을 약 2주 전부터 알고 핵실험장 인근 공기 시료를 채취하기 위해 무인기(드론)를 띄웠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 전 무인기를 띄워 채취한 공기 시료와 핵실험 후 정찰기를 띄워 포집한 시료를 비교해 수소폭탄 실험이 맞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군 통신 정보를 수집하는 미군 전략 정찰기 RC-135가 핵실험 10분 전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고 보도해 미군이 핵실험 전 상황을 인지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 201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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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제2 지하디 존’은 인도계 英이민가정 출신”

    복면을 쓰고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며 인질 5명을 처형한 ‘뉴 지하디 존’은 영국 이민자 가정 출신인 싯다르타 다르(32·사진)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4일 처형 장면이 담긴 동영상 속 ‘이슬람국가(IS)’ 조직원에 대해 음성 분석 전문가들을 인용해 “말하는 방식과 음성으로 미뤄 볼 때 복면 속 남성은 다르가 분명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다르는 런던 동부 루이셤에서 어린이용 놀이기구를 판매하던 영업사원이었다. 힌두교 가정에서 자랐지만 10여 년 전 무슬림 여성과 결혼하면서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져들었다. 이후 그는 불법 이슬람 단체인 알 무자헤딘, 샤리아 프로젝트 등에서 핵심 멤버로 활동했다. 조직원 모집과 사상 교육이 주 임무였다. 당시 그는 영국 민영방송 채널4에서 “시리아에 샤리아 율법에 근거한 국가가 건설될 것이다. (이슬람) 군대가 영국 땅을 점령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2014년 10월에는 이슬람 종교지도자 안젬 초더리와 함께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체포됐지만 보석으로 풀려난 뒤 만삭의 아내, 4명의 자녀와 함께 시리아로 건너갔다. 당시 다르는 트위터에 “그들의 무능함 덕분에 무사히 시리아로 건너왔다”며 수사 당국을 조롱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1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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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지하디 존’은 어린이용 놀이기구 팔던 영업맨

    복면을 쓰고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며 인질 5명을 처형한 ‘뉴 지하디 존’은 영국 이민자 가정 출신인 싯다르타 다르(32)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4일 처형 장면이 담긴 동영상 속 ‘이슬람국가(IS)’ 조직원에 대해 음성 분석 전문가들을 인용해 “말하는 방식과 음성으로 미뤄볼 때 복면 속 남성은 다르가 분명하다”고 보도했다. 그의 어머니 소비타 다르 씨는 “아들의 목소리와 비슷하지만 진실을 인정하기 힘들다”고 했고, 여자 형제 코니카 다르 씨는 “다르가 맞다면 그를 내 손으로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다르는 런던 동부 루이셤에서 어린이용 놀이기구를 판매하던 영업사원이었다. 힌두교 가정에서 자랐지만 10여 년 전 부인 아이샤와 결혼하면서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져들었다. 이후 그는 불법 이슬람 단체인 알 무자헤딘, 샤리아 프로젝트 등에서 핵심 멤버로 활동했다. 조직원 모집과 사상 교육이 주 임무였다. 당시 그는 영국 민영방송 채널4에서 “시리아에 샤리아 율법에 근거한 국가가 건설될 것이다. (이슬람) 군대가 영국 땅을 점령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2014년 10월에는 이슬람 종교지도자 안젬 초더리와 함께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체포됐지만 보석으로 풀려난 뒤 만삭의 아내, 4명의 자녀와 함께 시리아로 건너갔다. 당시 다르는 트위터에 “그들의 무능함 덕분에 무사히 시리아로 건너왔다”며 수사당국을 조롱했다. 한편 처형 동영상 말미에 등장해 “이슬람을 믿지 않는 이들을 죽이겠다”고 말하는 6세 아이는 런던 남동부 출신 여성 지하디스트 그레이스 카디자 데어(22)의 아들인 이사 데어가 맞다고 카디자의 아버지가 확인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1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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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솟는 월세에 英초선의원 ‘보트 숙박’

    하늘을 뚫을 듯 치솟는 월세에, 일개미 같은 삶에 지쳐 나만의 집을 찾는 세계인들의 사연이 화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일 보트에서 먹고 자는 초선 의원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해 5월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에 당선된 존 머서 의원(34)은 런던에서 의정활동을 하며 지낼 집을 알아보다 비싼 월세에 좌절했다. 1주일에 2, 3일만 지낼 ‘세컨드 하우스’에 큰돈을 쏟아붓긴 싫었다. 그때 이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보트에서 생활하면 어떨까.’ 그는 지역구인 남서부 플리머스에 있던 보트를 런던 동남부 도클랜즈 호숫가로 끌어왔다. 보트를 끌고 오는데 든 비용은 1200파운드(약 210만 원). 보트 유지비를 더해도 의원으로서 지원받는 연간 숙박비 2만3000파운드(약 4020만 원)보다 훨씬 쌌다. 싱크대에서 고양이 세수를 하고 난로에서 볶음요리를 해 먹지만 머서 의원은 “이 공간에서 따뜻함과 평온함을 느낀다”며 만족해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대위로 복무한 전직 군인이다. 독일 여대생 레오니 뮐러 씨(24)는 8개월째 기차에서 생활한다. 기차 화장실에서 씻고 정차역에서 피자를 시켜 먹으며 잠도 기차에서 잔다. 그는 지난해 봄 월세로 392유로(약 50만 원)를 요구하는 집주인과 실랑이를 벌이다 기차에서 살기로 했다. 한 달 기차 정액권 330유로(약 42만 원)로 교통은 물론이고 숙박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겠다 싶었다. 옷을 갈아입거나 푹 쉬고 싶을 땐 베를린, 쾰른, 빌레펠트에 사는 어머니, 남자친구, 할머니 집에 들른다. “기차에서 나는 늘 읽고 쓰고 창밖을 보며 사유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 자극받는다.” 그는 내년 4월 졸업 때까지 기차 생활을 계속하기로 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5년간 보트에서 생활하며 두 딸을 키우는 캐나다인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븐 스톨즈, 제너비브 스톨즈 부부는 2008년 보트 생활을 시작했다. 주 7일 근무에 허덕이던 남편이 공황 증세를 보이자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남편은 선박 수리를, 아내는 블로그 관리를 하며 생활비를 번다. 두 딸(6세, 3세)도 보트에서 태어났다. 자녀 교육은 전직 영어교사인 엄마가 맡는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최근 “동남아 등 물가가 싼 지역의 벤처 협업공간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인터넷 속도, 날씨, 생활비를 기준으로 디지털 노마드(유목민) 생활을 하기 좋은 도시를 알려주는 ‘노마드 리스트’도 화제”라고 전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1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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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불황 불똥… 재무장관 ‘수난시대’

    세계를 강타한 불황으로 각국에서 ‘경제 수장(首長)’인 재무장관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원자재와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신흥국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프리카 제2 경제대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이달 들어 재무장관을 두 차례나 바꿨다. 9일 별다른 이유 없이 은흘라은흘라 네네 재무장관을 경질한 뒤 집권 여당 의원을 후임으로 앉혔지만 주가가 급락하며 경제는 마비 지경이 됐다. 제이컵 주마 대통령은 나흘 만에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재무장관을 지낸 프라빈 고단을 임명하는 등 촌극을 벌였다. 남아공 경제는 2009년 주마 대통령 취임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공무원 일자리를 대폭 늘리는 선심성 정책 남발, 주요 수출품인 원자재 가격 하락, 달러 약세 때 끌어다 쓴 외채 등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이 나라 화폐인 랜드화 가치는 연초보다 24% 떨어졌다. 국가신용등급도 강등됐다. 원자재 수출로 먹고사는 남미 브라질과 칠레도 최근 재무장관을 갈아 치웠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이달 18일 긴축재정을 추진한 조아킹 레비 재무장관 대신 네우송 바르보자 기획장관을 기용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보다 4.5% 하락하면서 책임을 물은 것이다. 칠레도 5월 경제학자 로드리고 발데스를 신임 재무장관에 임명했다. 브라질은 최근 호세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10% 아래로 떨어지고 국가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강등되는 등 정치 혼란에 경제난까지 겹쳤다.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에 따르면 브라질은 달러 빚이 약 380조 원에 이르고,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출 기업 상당수가 부도 위기에 내몰렸다. 칠레도 낮은 경제성장률과 대통령 아들의 스캔들로 국정 혼란을 겪고 있다. 석유와 원자재를 수출하는 다른 남미 국가들도 신용등급과 자국 화폐 가치 하락 압력을 받고 있어 경제 수장들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1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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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특회, 혐오시위 하지 말라”… 日정부, 혐한단체에 첫 권고

    일본 법무성이 혐한단체에 혐오시위(헤이트스피치)를 하지 말라고 권고했다고 교도통신이 22일 전했다. 헤이트스피치에 대해 일본 정부가 권고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무성 인권옹호국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도쿄 도(都) 고다이라(小平) 시 조선대 앞에서 세 번에 걸쳐 헤이트스피치를 한 혐한단체 ‘재특회(재일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모임)’ 전 대표에게 혐오행위를 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재특회는 2007년 1월에 발족한 단체로 그동안 일본 내 한류의 거점이라 불리는 신오쿠보(新大久保)에서 거리시위를 주도하는 등 혐한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12일 가나가와(神奈川) 현 요코하마(橫濱) 시의 주요코하마 한국총영사관 주차장에 배설물을 투척한 사건도 재특회의 소행으로 알려졌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1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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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인 셰프 ‘솔잎 훈제 고등어’ 뉴욕 10대 요리에… 구태경-브라이언 김씨 운영 한식당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 시간) 공개한 ‘2015년 뉴욕의 10대 식당 요리’에 한인 셰프가 운영하는 한식당 ‘오이지(Oiji)’의 ‘솔잎 고등어’ 요리가 포함됐다. 기사를 쓴 피터 웰스 기자는 솔잎을 섞은 나무의 연기로 훈제한 고등어 요리에 대해 “크리스마스트리 향이 가득한 숲 속을 헤매는 듯하다. 부드럽고 풍부한 기적의 맛”이라고 평했다. 뉴욕 시 맨해튼 이스트빌리지에 있는 이 식당은 올 3월 문을 열었다. 세계 3대 요리학교 중 하나인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출신인 한국인 구태경 씨와 교포 브라이언 김 씨가 공동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퓨전 한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퓨전 한식당인 모모후쿠 고의 병아리 콩 퓌레도 10대 요리에 들었다. 이 식당은 교포 데이비드 장 씨가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싱가포르 식당 촘프촘프의 굴 오믈렛, 태국 식당 카오소이의 닭다리 요리 등도 10대 요리로 선정됐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1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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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탈영’ 버그달 병장 종신형 받을 듯

    탈레반에게 포로로 붙잡혔다가 풀려나 한때 영웅 대접을 받기도 했던 미군이 뒤늦게 탈영 사실이 밝혀져 군법으로 처벌받게 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14일 “탈영 등의 혐의로 기소된 보 버그달 병장(29·사진)이 최고 군법회의인 고등군법회의에서 종신형에 처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1년간 미국을 뜨겁게 달궜던 버그달 병장 구하기 논란이 막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당초 버그달 당시 일병은 아프가니스탄 미군기지에서 보초 근무를 서던 중 탈레반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5년간 포로생활을 이어 가던 지난해 5월 탈레반 거물급 지도자 5명과 맞교환하는 조건으로 풀려났다.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으로부터 “인질 교환은 있을 수 없다”는 공격을 받자 “미국은 병사 한 명도 전장에 남겨 두지 않는다”라며 ‘버그달 구하기’로 맞섰다. 버그달은 풀려난 뒤 홀로 탈출을 감행하려던 뒷이야기를 흘리며 국민 영웅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 제작 계획도 잡혔다. 하지만 감동 드라마는 ‘탈영 의혹’으로 퇴색됐다. 실종 당시 같은 소대원이던 동료들은 “버그달이 스스로 무기를 버리고 탈영했으며, 그를 찾기 위한 수색 과정에서 미군 장병 6명이 전사했다”고 주장했다. 버그달은 이달 10일 팟캐스트 ‘시리얼’에 출연해 “아프간 군 생활 도중 리더십의 부재로 인한 어려움을 겪었고, 영화 ‘본 시리즈’ 주인공처럼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싶었다”며 의혹을 시인했다. CNN은 “육군 검찰에 의해 기소된 버그달이 수사 과정에서 탈영 사실을 인정한 만큼 종신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부대원 죽음까지 수반한 비극이 드러나면서 영웅 대접을 받으려 했던 한 미군의 허황된 행동이 군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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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아요’ 눌렀을 뿐인데…태국 군부, 20대 남성 왕실모독 혐의로 체포

    태국에서 페이스북에 올라온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88)의 풍자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20대 남성이 최대 징역 32년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1일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일하는 타나코른 시리파이분(27)이 왕실모독죄 혐의로 군부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타나코른 씨는 지난 2일 국왕의 풍자 사진과 군부 비리를 담은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고 지인 608명의 페이스북에 이를 퍼나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풍자 게시물을 처음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태국에서는 국왕과 왕족을 모독한 경우 형법 112조에 따라 최대 15년(외국인 최대 3년)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 지난해 5월 태국 군부가 쿠데타로 집권한 이후 왕실모독죄의 모호한 규정을 악용해 검열을 강화하면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군부 집권 이후 왕실모독 혐의로 체포된 사람은 모두 50여 명으로 과거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왕실모독죄를 둘러싼 외교 마찰도 잦아지고 있다. 글린 데이비스 태국 주재 미국 대사는 9일 “왕실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힌다는 이유로 수감돼선 안 된다”고 발언했다가 왕실모독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뉴욕타임스(NYT) 아시아판은 1일 1면에 태국 왕실 후계 구도에 대한 분석 기사를 게재하려다가 왕실의 압력으로 기사가 빠지면서 일부가 공란으로 발행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NYT는 지난 9월에도 태국 왕실 승계에 대한 분석기사를 실었다가 발행이 금지됐다. AP통신은 “군부가 왕실모독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자 언론·출판 업계가 왕실 관련 기사를 자체 검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는 내년 1월 말 새 헌법개정안을 발표하고 2017년 중반 총선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설 기자snow@donga.com}

    • 201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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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막말, 타깃 바꿔가며 효과 극대화

    도널드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에도 지지세가 꺾이는 조짐은 아직까지 없다. 9일 워싱턴포스트(WP)는 이와 관련해 6월 이후 트럼프가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사용한 단어 등을 집중 분석한 결과 “트럼프의 막말이 겉으로는 마구잡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잘 계산된 패턴을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트럼프는 SNS를 매체별 특성에 따라 달리 이용하면서 마케팅 효과의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예를 들어 사진 및 동영상 공유 SNS인 인스타그램 계정(팔로어 65만 명)은 누군가를 공격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했다. 동영상을 올리기 쉽다는 매체의 특성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단문 소통 SNS인 트위터 계정(팔로어 500만 명)에는 유세 일정과 방송 일정을 실시간으로 올리고 있다. 메시지에도 몇 가지 패턴이 있었다. 마치 기업들이 상품을 내놓고 수시로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는 것처럼 ‘막말’을 던져놓고 이에 대한 반응을 면밀히 주시해 계속할지 말지를 결정한다. 경쟁 주자들을 공격할 때에도 ‘젭 부시=허약’ ‘마코 루비오=재수 없는’ ‘칼 로브=광대’ 등의 부정적 이미지를 단순화해 지속적으로 주입했다. 팩트와는 상관없는 ‘아니면 말고’도 잦다. 난민 수용이 쟁점이 됐을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난민 20만 명을 미국에 들이려 하는데 이는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가 밝힌 난민 수용 규모는 1만 명에 불과했다. 자신에 대한 공격이 들어올 때에는 일단 강하게 반응한 뒤 새로운 타깃을 설정해 주의를 흐리는 전략도 보였다. 경선 초기 불법 이민자 문제와 관련해 “멕시코 이민자들은 범죄의 주범이며 성폭행범”이라는 막말로 거센 비난에 시달렸지만 이후 “미국 지도자들은 멕시코 이민자를 막을 생각이 없다. 탈옥한 멕시코 마약 왕까지 초청할지 모른다”며 강공으로 맞섰다. 그런 다음 돌연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거론하며 “그는 (베트남전) 영웅이 아니라 포로였을 뿐”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슈를 바꾸기 위해 새로운 먹잇감으로 삼은 것이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1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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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 ‘2015년의 인물’에 메르켈 獨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2015년 올해의 인물’(사진)로 선정됐다. 타임은 9일(현지 시간) 메르켈 총리를 올해의 인물로 발표하며 “유럽연합(EU)의 실질적 지도자인 메르켈 총리는 올 한 해 동안 EU를 붕괴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는 두 가지 위기를 헤쳐 나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여성이 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이 된 것은 1986년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 이후 29년 만이다. 타임은 ‘자유세계의 총리’라는 제목의 메르켈 총리 관련 기사에서 “메르켈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위기로 유로존이 붕괴될 뻔한 상황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사태를 봉합했고 난민 위기도 슬기롭게 헤쳐 나갔다”고 평가했다. 메르켈 총리는 EU 국가들이 유럽행 난민 수용을 꺼리는 와중에 선도적으로 문을 열어 약 80만 명의 난민을 받아들였다. 타임은 또 “장벽을 제거하고 민주주의를 확산시키겠다는 EU의 임무는 곧 메르켈 총리의 임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타임은 1927년부터 매년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인물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메르켈 총리 외에 이슬람국가(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등이 후보에 올랐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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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가디언, “트럼프, 미국 잘 몰라” 무슬림 긍정적 역할론 강조

    ‘무슬림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미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발언에 맞서 ‘무슬림의 긍정적 역할론’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8일 “트럼프가 미국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 미국은 수많은 무슬림 덕분에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며 각계 각층에서 활약한 무슬림들을 소개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무슬림은 미 건국 초기부터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쳤다. 대영 제국에 맞서 식민지전쟁을 이끈 조지 워싱턴 장군의 측근인 군인 뱀페트 무하마드, 유서프 벤 알리 등이 대표적이다. 영국 소장 존 핏케언을 사살한 피터 버크민스터도 무슬림이었다. 조지 워싱턴은 초대 대통령에 오른 뒤에도 무슬림에 대한 어떠한 차별도 두지 않았다. 1786년 신생국인 미국을 가장 먼저 인정한 나라도 무슬림 국가인 모로코였다. 미국 도시설계의 아버지인 파즐라 칸(1929~1982)도 무슬림이었다. 가디언은 “칸이 없었다면 미국을 대표하는 상당수 초고층 빌딩은 물론 ‘트럼프 타워’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1929년 방글라데시에서 태어난 칸은 국비장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건너와 1967년 시민권을 획득했다. 그는 ‘튜브(tube)’라는 신개념 건축시스템을 창안해 초고층건물에 혁신을 가져왔다. 1960년대~1970년대 지어진 대부분 고층건물은 건물내부에 철골을 설치하는 대신 외부에 기둥을 설치하는 그의 공법이 적용됐다. 존 행콕 센터, 시어스 타워, 윌리스 타워, 세계 무역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가디언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로 세계 무역센터가 무너졌지만, 칸이 없었다면 애초에 건물이 올라가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정계에서 가장 성공한 무슬림으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수양딸로 통하는 후마 아베딘(39)이 꼽혔다. 인도계 아버지와 파키스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조지워싱턴대에 다니던 1996년 힐러리 전 장관의 인턴으로 들어갔다. 이후 힐러리의 보좌관과 비서실장 등을 거쳐 선거 캠프에서 힐러리의 ‘문고리 비서’ 역할을 하고 있다. 앤서니 위너 전 하원의원과 결혼할 때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주례를 섰다. 위너 전 의원이 성 추문에 휘말렸을 때 아베딘도 힐러리처럼 남편의 잘못을 감쌌다. 파키스탄 최고 부호인 샤히드 칸(65)은 ‘아메리칸 드림’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16살에 미국에 건너와 접시닦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교를 다녔고, 대학 졸업 후 자동차 부품업체 플렉스N-게이트를 인수하한 뒤 성공가도를 달렸다. 미식축구 잭슨빌 재규어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의 구단주다. 이밖에 가디언은 신경외과 의사 아윱 오마야,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 배우 아지즈 안사리 등을 대표적 무슬림으로 꼽으며 “이들 덕분에 미국은 많은 것을 얻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1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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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우파 바람

    《 테러와 경제난으로 지구촌에 우클릭 민심이 확산되고 있다. 남미 좌파의 아성인 베네수엘라 총선에서는 사회주의 집권당이 17년 만에 의회 다수당 자리를 빼앗겨 야당에 정권을 내줄 판이다. 저유가 직격탄을 맞은 것. 끔찍한 테러를 겪은 프랑스에서는 강력한 반이민법을 내건 극우 정당 국민전선이 지방선거에서 압승했다. 》 ▼ 포퓰리즘 복지, 유가 급락에 흔들 “남미 사회주의 정권 몰락의 길로” ▼베네수엘라 17년만에 우파 승리남미 대륙 좌파의 아성인 베네수엘라에서 17년 만에 처음으로 집권 여당이 총선에서 패하면서 지난달 아르헨티나에 이어 남미 좌파 정권들의 몰락이 가속화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현지 시간) 총선에서 투표 마감 5시간이 지난 7일 0시 30분 현재 야권 연대인 ‘민주연합회의(MUD)’가 전체 167석 중 99석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통합사회주의당(PSUV)은 46석을 얻는 데 그쳤다. 베네수엘라에서 사회주의 집권당이 다수당 지위를 빼앗긴 것은 1998년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집권 이후 17년 만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2013년 차베스 전 대통령 사망 이후 집권해 전임자의 사회주의 혁명 유지를 받들어 왔으나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 이번에 의회 다수당이 된 MUD는 중도 우파와 중도 좌파 정당 20여 개가 연합한 세력으로 차베스 주의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현재 남미 대륙은 지난달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12년 만에 우파 후보가 승리한 데 이어 좌파인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도 탄핵 위기에 몰려있는 상황이라 베네수엘라까지 흔들리자 좌파가 압도적 다수(12개국 중 10개국)인 지형도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베네수엘라 좌파 집권당 참패의 직접적 원인은 저유가에 따른 경제난이다. 마두로 정권은 막대한 오일 머니를 밑천으로 무상교육 무상의료 등 파격적인 복지정책을 폈으나 유가 폭락으로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았다. 전체 수출의 95%를 차지하는 원유가 배럴당 100달러에서 46달러 수준으로 반 토막이 난 상황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1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슈퍼마켓에는 긴 줄이 늘어서는 것이 일상화됐고 물가상승률이 200% 안팎으로 치솟으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빈곤층 비율은 2년 전 27%에서 75%로 껑충 뛰었다. BBC는 “이번 총선은 마두로 대통령에게 경제 파탄의 책임을 묻는 국민투표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전했다. 야당이 3분의 2 이상 의석을 차지할 경우 국민투표를 통한 개헌까지 추진할 수 있어 마두로 대통령은 2019년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사임할 가능성이 있다.▼ 난민수용 중지-국경통제 실시 요구 “정권 잡게되면 프랑스는 EU 떠날것” ▼佛 ‘국민전선’ 反이민 내걸고 돌풍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연쇄 테러’ 이후 약 3주 만에 치러진 프랑스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극우 정당이 압승을 거뒀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은 이번 선거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공포와 반(反)난민 정서를 파고들어 강력한 반이민법을 기치로 내걸었다. 6일(현지 시간) 치러진 1차 투표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마린 르펜 대표(47)가 이끄는 국민전선은 광역자치단체인 도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28%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대표로 있는 우파 야당 공화당(LR)은 27%,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사회당(PS)은 23.5%로 각각 2, 3위에 머물렀다. 이번 선거는 201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최종 평가전 성격을 띠고 있다. 르펜 대표는 13일 실시되는 결선 투표에서 선전할 경우 차기 대권 유력 주자로서 몸값이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르펜 대표는 이날 개표 소식을 들은 뒤 “국민전선은 논쟁의 여지없이 프랑스 제1정당”이라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르펜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정부는 난민 수용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유럽 내 국경 자유 왕래를 보장한 솅겐 조약을 폐기하고 국경 통제를 도입할 것을 주장하며 지지를 이끌어냈다. 앞서 르펜 대표는 올여름 TV 인터뷰에서 자신을 ‘마담 프렉시트(프랑스의 EU 탈퇴)’라고 부르며 “2017년 정권을 잡게 되면 프랑스는 ‘반민주주의의 괴물’인 EU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르펜 대표와 그의 조카딸인 마리옹 마레샬르펜(26)은 각각 단체장 후보로 나선 곳에서 40%가 넘는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집권 사회당은 국민전선의 압승을 저지하기 위해 우파인 공화당 후보와 연대할 방침을 밝혔다. 사회당은 이날 르펜 대표가 단체장 후보로 출마한 북부 노르파드칼레피카르디와 그의 조카가 출마한 남부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등 2곳에서 사회당 후보를 사퇴시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르코지 공화당 대표가 다른 당과의 전략적 동맹은 없다고 선을 그어 연대가 실현될지는 미지수다.이설 기자 snow@donga.com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201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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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조건 야당 찍겠다”… 유권자들 새벽부터 투표소 몰려가

    ‘대다수 유권자는 후보가 누구인지는 신경 쓰지 않았다. 무조건 야당만 찍으면 그만이라고 했다.’(뉴욕타임스) 우고 차베스로 대표되는 21세기 사회주의도 종말을 고하는 것인가. 5년 만에 치러진 총선에서 차베스주의에 반대하는 야당이 압승을 거두자 베네수엘라 전역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표 다음 날인 7일 새벽. 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시민들은 레게풍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거나 불꽃놀이를 하면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고 전했다. 카라카스 빈민가에 사는 페르난도 세키레 씨(31)는 “동네 전체가 이렇게 축제 분위기로 달아오른 것은 태어나서 처음 본다”며 “민주주의가 이겼다”고 말했다. 6일 이른 아침 투표 개시를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자마자 투표소로 달려갔다는 한 시민은 보라색으로 물든 새끼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대부분의 유권자가 야당을 찍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섰다. 최소 한 시간 넘게 기다려야 차례가 돌아왔지만 투덜거리는 사람은 없었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뷰에서 말했다. 야당 지도자 중 한 명인 엔리 라모스는 “베네수엘라는 지금 이행기로 접어들고 있다. 현 정권은 힘을 잃었다”며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조기 사임 가능성을 점쳤다. 17년 만의 정권 교체를 이뤄낸 유권자들의 열망은 생존의 문제와 맞닿아 있다. 국제통화기금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올해 성장률은 세계적으로 꼴찌(시리아)에서 두 번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치솟자 정부는 아예 인플레이션율 발표를 포기했다. 한 시민은 BBC에 “우유 커피 쌀 기저귀 등 생필품 값이 터무니없이 비싼 데다 사고 싶어도 물건이 없어 살 수가 없다. 병원에 가도 약을 구할 수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같은 최악의 경제난은 무상 복지라는 포퓰리즘 정책이 저유가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비롯됐다. 차베스 전 대통령은 미국에 정면으로 맞서는 카리스마로 1998년 집권 이후 암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줄곧 베네수엘라를 통치해왔다. 세계 최대 매장량을 자랑하는 석유를 무기로 복지정책을 쏟아내며 빈곤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차베스는 2013년 3월 세상을 떠나기 전 국회의장과 부통령을 지낸 마두로 대통령을 후계자로 지목했다. 버스운전사로 일한 노동운동가 출신의 마두로는 ‘차베스를 신봉하는 베네수엘라인’이라는 뜻의 ‘차비스타(Chavista)’를 내세우며 같은 해 대선에서 승리했다. 집권 후에도 차베스의 인기에 편승하면서 “제국주의에 맞서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각종 복지정책을 쏟아냈다. 그러나 마두로 대통령은 집권 이후 줄곧 정치적 궁지에 내몰렸다. 우선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재정이 급속히 악화됐다. 여기에 야당 인사에 대한 무차별 탄압과 치안 불안까지 겹치면서 국민의 불신이 깊어졌다. 지난해 2월 대학 교정에서 여대생이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난 뒤에는 전국에서 시위가 일어나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시민 로드리고 두란 씨(28)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때 나는 차비스모(차베스의 포퓰리즘적 사회주의)의 열렬한 지지자였다. 하지만 경제난으로 아이들을 돌볼 수 없는 상황에서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라며 “그들(차베스와 마두로)은 우리를 속였다”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중간 개표 결과가 나온 뒤 “헌법과 민주주의가 승리했다”며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이설 snow@donga.com·허진석 기자}

    • 201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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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기학살 용의자 부부 집 가차 없이 공개한 방송 ‘논란’

    미 주요 방송사들이 샌버나디노 총기학살 용의자 부부가 살던 집 내부를 가차 없이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MSNBC, CBS 등 주요 방송사들은 숨진 용의자 사이드 파루크(28)와 타슈핀 말리크(27) 부부가 세 들어 살던 아파트에 집단으로 들어가 경쟁적으로 보도를 시작했다. 방송사들은 거실, 부엌, 침실 등 집안 내부를 샅샅이 뒤지는 장면은 물론, 개인 정보가 담긴 문서, 지인들의 사진, 아기 장난감 등을 여과 없이 내보냈다. 취재는 미 연방수사국(FBI)이 수사를 마친 뒤 집 주인의 허락 하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이후 소셜 미디어에는 ‘선을 넘었다’는 비판의 여론이 일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법적 책임은 없지만 관음증에 가까운 보도 태도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인터넷언론 테이크파트는 “이슬람 묵주와 코란 복사본 등을 부각해 보도한 취재진의 태도는 옳지 않다”고 전했다. SNS상에는 이들의 보도태도를 비꼬는 ‘무슬림의 집 공개하기’ 운동 물결이 일고 있다. 무슬림 사회운동가가 “취재진이 들이닥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집을 공개하자”는 글을 올린 뒤 무슬림 누리꾼들이 ‘집안의 위험한 것들’을 담은 사진을 올리기 시작한 것. 영국 BBC는 “믹스 머신 사진(‘우리 집의 고문 기계’), 애완용 고양이 사진(‘우리 집 테러리스트’)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하루 만에 관련 글 1만7000건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이밖에 욕실 사진(‘양치질 등 종교적 의식을 행하는 특별한 장소’), 인형놀이를 하는 여아 사진(‘신앙심 없는 디즈니 케릭터들을 훈련시키는 아이’), 거실 사진(‘카바(성스러운 검은 돌)’을 대신하는 검은 벽지) 등 게시물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사회활동가 누어 미어와 사라 A. 하버드 씨는 트위터에서 “이것은 주류 언론의 보도에 대한 조롱”이라며 “무슬림 물건을 클로즈업한 장면에 특히 역겨움을 느낀다”고 밝혔다.이설 기자snow@donga.com}

    • 201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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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예금금리 0.1%P 추가인하

    유럽중앙은행(ECB)은 3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현행 ―0.2%인 중앙은행 예금 금리를 ―0.3%로 낮추기로 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는 역대 최저 금리”라며 “ECB가 경기 회복을 위해 예금 금리를 마이너스대로 남겨놓고 돈 풀기 전략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기준금리는 0.05%로 유지하기로 했다. 중앙은행 예금 금리는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맡긴 돈에 매기는 이자율로,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면 시중은행 입장에서는 돈을 맡길수록 손해를 본다. 돈을 맡기려면 중앙은행에 이자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 예금 금리도 기준금리와 연동돼 마이너스로 떨어지기 때문에 예금자들도 돈을 지불하고 예금을 맡겨야 한다. 대다수 전문가는 ECB가 시중에 돈을 푸는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면서 앞으로 예금 금리도 더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써 ECB는 지난해 9월 이후 정책금리를 더 내린 셈이다. ECB는 지난해 6월 예금 금리에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0.10%)를 적용한 뒤 같은 해 9월 ―0.20%로 내린 바 있다. 전문가들은 “ECB의 목적은 시중은행들의 적극적인 대출과 시민들의 소비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1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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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공습한 푸틴, 너는 개다”… 보복으로 러시아인 인질 참수

    이슬람국가(IS)가 러시아 스파이로 지목한 인질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했다고 테러감시단체 시테(SITE)가 2일 밝혔다. 미국 CNN은 “IS가 러시아의 공습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영상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참수 대상으로 지목된 수염을 기른 20대 후반의 한 남성은 자신을 체첸 출신 마고메트 하시예프라고 말한 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명령으로 IS에 잠입했으며 IS에 가담한 러시아인들의 정보를 전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잠시 후 해변에 무릎이 꿇린 채 “들어라 푸틴, 너는 개다”라고 외치는 군복 차림의 칼을 든 남성에 의해 참수된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1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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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친구 살해’ 의족 스프린터 살인죄 선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8·사진)가 3일 대법원 상고심에서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피스토리우스는 2년 전 화장실에 있던 여자친구를 총으로 쏴 숨지게 했으나 지난해 10월 재판에서 과실치사죄로 5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1년 복역 후 10월 석방돼 현재 가택연금 중이다. 재판부는 “피스토리우스가 침입자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화장실에 총격을 가할 때 자신의 행동으로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식했을 것”이라며 “원심은 이를 무시하고 과실치사죄로 잘못 적용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스토리우스에게 법정에 나와 선고 형량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남아공에서 살인죄는 최소 징역 15년이며, 최대 형량은 25년 징역형이다. 남아공 검찰은 앞선 재판에서 피스토리우스의 살인 혐의가 기각되자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피스토리우스는 징역형을 선고받고 1년간 복역한 후 10월 19일 가석방돼 현재 가택연금 상태로 지내고 있다. 양발을 절단한 장애인인 피스토리우스는 부유한 백인 집안 출신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 육상 경기에 출전해 유명 인사가 됐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1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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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SJ “한국, 교육의 힘으로 남아선호 벗어나”

    세계적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가운데 한국이 성비 균형을 되찾은 비결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 시간) ‘남초 현상에 분투하는 아시아-한국은 성비 불균형의 물결을 어떻게 되돌렸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이 성비 불균형을 극복한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유교 전통이 강한 한국은 1980년대 후반까지 대표적인 남아 선호 국가였다. 태아 초음파 검사가 도입된 1980년대 이후 여아만 낙태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1990년대 셋째 아이 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 수가 193명까지 뛰기도 했다. 하지만 1990년대 말 민주화 시대가 열리고 여성 운동이 적극 전개되면서 변화가 나타났다. 2005년 호주제 폐지 이후 남아 선호 사상의 뿌리도 점차 흔들리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1990년대 116.5이던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가 보통 수준(105.3)으로 떨어졌다. ‘반드시 아들이 있어야 한다’는 부모의 비율은 1991년 40%에서 2012년 8%로 하락했다. WSJ는 “인도와 중국 등 남초 현상이 심각한 아시아 국가들이 산업화, 도시화는 물론이고 여성운동과 교육의 힘으로 성비 추세 전환에 성공한 한국을 참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1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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