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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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진실된 기사를 쓰겠습니다.

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사건·범죄48%
건강12%
월드톡10%
사고8%
국방8%
미담6%
경제일반4%
음악2%
교통2%
국회0%
  • 강남경찰서 앞 인도 돌진한 女운전자, 마약 양성 반응

    약물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경찰서 앞 인도로 돌진한 50대 여성이 체포됐다.서울 강남경찰서는 27일 도로교통법 위반(약물 운전) 혐의로 50대 여성 A 씨를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A 씨는 이날 오전 9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 앞 인도로 돌진해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10여 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A 씨의 음주 여부를 측정한 결과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다. 다만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말 감정을 의뢰했다.경찰 관계자는 “정말 검사 결과 마약 성분이 나오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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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내흡연 찌든 집, 벽에 물 뿌리자 ‘충격’ (영상)

    실내흡연으로 아파트 내부가 심각하게 오염된 모습이 충격을 준다.한 청소전문업체는 26일 인스타그램에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우지 마세요”라는 글과 함께 청소 영상을 올렸다.영상에는 아파트 벽지, 천장, 창틀, 붙박이장 등에 누런 때가 찌들어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업체가 강한 압력의 물을 쏘자 구정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업체 관계자는 “밀폐된 공간에서 담배를 피우면 내부 공간이 오염되며 악취가 발생한다”며 “흡연은 건강에 해롭고 간접흡연 또한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건물 내부에서 흡연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집주인 괜찮은 건가”, “얼마나 담배를 많이 피웠으면 저렇게 오염되나”, “황토방인 줄 알았다”, “흡연실보다 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2차 흡연만큼 위험한 3차 흡연실내 흡연은 본인뿐 아니라 가족의 건강도 위협할 수 있다. 오래 흡연을 하면 할수록 담배에 찌든 곳에는 유해 물질이 스며들고, 이때부터 3차 흡연 피해가 시작된다.3차 흡연이란 흡연에서 비롯된 연기 및 미세입자와 같은 담배 부산물이 흡연자의 머리카락, 옷 또는 벽, 커튼, 소파 등 생활 공간에 남으면서 다른 사람을 오염시키는 것을 말한다.2차 흡연이 직접 담배를 피우지는 않지만, 연기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의미한다면 3차 흡연은 흡연 당사자가 장소에 머물게 되면서 남은 잔여물로 이뤄지는 간접흡연이다.이같은 3차 흡연은 2차 흡연만큼 위해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영국 런던대 연구팀에 따르면 어떤 식으로든 저농도의 흡연 물질에 노출되면 심혈관, 뇌졸중 등 혈관 질환 위험이 급격히 커진다.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 연구팀이 250개 렌터카를 대상으로 흡연 차량과 금연 차량에 잔존한 니코틴 농도를 비교했을 때도 독성물질이 검출됐다. 흡연 차량이 금연 차량보다 니코틴 농도가 약 2~4배 높았으며 담배에서 유발되는 발암물질도 1.3배 더 높았다.미국암학회는 “간접흡연에 안전한 레벨은 없다”며 어떠한 방식으로라도 흡연 물질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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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택시 급발진 인정?…3명 사망사고 기사 무죄

    차로 횡단보도를 덮쳐 3명을 숨지게 한 택시 기사가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는 사고 직후 급발진을 주장했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1단독(부장판사 김성준)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치상) 혐의로 기소된 택시 기사 A 씨(70)에게 무죄를 선고했다.A 씨는 한글날 연휴였던 2023년 10월 8일 오후 1시 23분경 광주 광산구 송정동 한 사거리에서 자신이 몰던 택시로 횡단보도를 덮쳐 3명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차량의 사고기록장치(EDR) 정보를 보면, 사고 발생 3초 전부터 차량의 속도와 엔진 회전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한다”며 “오랜 기간 택시를 운전한 피고인이 실수로 3초 이상 제동 페달 대신 가속페달을 강하게 밟았을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시했다.이어 “당시 승객이 ‘사고 발생 전 갑자기 배기음이 크게 들리고 속도가 빨라지며 차량이 앞으로 튕기듯 진행해 급발진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의 과실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이를 인정할 만한 증거도 없다”고 설명했다.사고 당시 그는 적색 신호 때 교차로에 진입, 교행하던 승용차를 들이박은 뒤 횡단보도로 돌진했다.경찰 수사 과정에서 A 씨는 전기차 급발진 현상 때문에 차량을 제어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경찰은 차량을 검사한 결과 차량 제동 장치를 가동한 이력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A 씨의 과실로 결론 내렸다.하지만 재판부는 경찰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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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속인이 정한날 낳아라”…양수 터진 며느리 막은 시어머니[e글e글]

    무속인이 정해준 날짜에 아이를 낳아야 한다며 양수가 터진 며느리의 병원행을 막은 시어머니가 논란이다.제보받은 사연을 웹툰으로 제작하는 ‘한나툰’ 인스타그램에는 최근 “양수 터졌는데 애 못 낳게 하던 충격 시어머니”라는 내용의 웹툰이 올라왔다.제보자 A 씨는 결혼 전부터 사주팔자에 집착하던 시어머니가 임신 사실을 알자 무속인에게 출산일을 받아왔다고 한다.그는 시어머니의 뜻에 따라 무속인이 정한 날짜에 제왕절개 시술을 받기로 했으나 수술 일주일 전 갑작스레 양수가 터지는 상황이 발생했다.위급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시어머니는 “절대 안 된다, 아기를 위해 일주일만 더 버텨야 한다”며 A 씨 집의 문을 잠그고 병원에 못 가게 했다.A 씨는 시어머니를 뿌리치려다 배에 힘을 주면서 심한 배 뭉침과 진통에 고통을 겪어야 했다. 그는 시어머니를 밀어내고 밖으로 나갔다.들어오지 못해 안절부절못하던 남편은 “제발 좀 그만 좀 하라, 평생 참고 엄마 말 들었는데 내 아내랑 아이한테까지 이럴 거냐”며 울부짖었다.A 씨는 가까스로 병원에 갔지만 시간이 너무 지체돼 어지럼증과 구토 및 심한 진통을 겪어야 했고 결국 응급 제왕을 받았다.다행히 아이는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A 씨는 집에서 혼자 지내는 것도 힘들어질 정도로 큰 정신적 충격과 트라우마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얼마 후 시어머니가 시아버지와 함께 찾아와 사과했지만 “아이가 평생 사주 때문에 후회할까 봐 그랬다. 진심으로 내 손주를 위한 거였다”고 변명만 늘어놨다.A 씨는 “아이가 아프거나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시어머니는 분명 사주 탓을 하실 것”이라며 “완전히 변하시기 전엔 다시 뵙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시댁에 가지 않고 있다. 곧 둘째 출산인데 시아버지께만 알렸다”며 “아이가 어떤 운명을 타고났든 그 인생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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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격장애 있으면 자살 위험 7.7배…우울증보다 2배 높아”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의 자살 위험이 우울증을 앓는 사람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 연구팀(한림대학교성심병원 김혜원 교수·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은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2009년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중 395만 13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신질환에 따른 자살 위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들을 2021년 12월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26만 3754명이 정신질환을 경험했고 1만 2290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이들의 사망 정보를 기반으로 건강한 사람과 비교해 정신질환으로 자살할 위험을 확인했을 때 성격장애가 있는 경우 7.7배로 가장 높다는 결과를 냈다.성격장애는 사고 방식과 행동 양식이 지나치게 왜곡되거나 편향돼 대인관계나 직업생활에 문제를 일으키는 장애를 말한다. 타인에 대한 과도한 불신과 의심을 보이는 편집성 성격장애, 다른 사람의 관심이나 주의를 끌려 무대 위에 선 것처럼 행동하는 연극성 성격장애, 자아상과 대인관계와 정서가 불안정하고 충동적인 특징을 갖는 경계성 성격장애 등이 대표적인 예다.양극성 장애가 있는 경우 자살 위험이 6.05배 높았고, 이어 조현병(5.91배), 강박장애(4.66배), 약물중독(4.53배), 알코올중독(4.43배), 외상후스트레스장애(3.37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오히려 가장 흔한 자살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우울증(2.98배)은 상대적으로 위험 정도가 낮았다.1000인년당(대상자 1000명을 1년간 관찰했다고 가정) 자살 발생률도 성격장애가 가장 높은 2.49명으로, 정신질환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집계한 전체 대상 발생률(0.28명)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성격장애는 치료에 무관심하거나 어려움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경향으로 실제 진단받는 경우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격장애 환자는 일반 인구의 10%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연구를 이끈 전홍진 교수는 “대규모 연구를 통해 성격장애가 자살과 깊은 연관이 있음을 밝혔다”며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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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가인 “애들 잡지 않아”…‘14시간 라이딩’ 스케줄 해명

    배우 한가인이 유튜브에서 ‘극성맘’ 논란으로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것과 관련해 “아이들을 잡지 않는다”고 해명했다.한가인은 26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이번 계기로 말씀드리고 싶다. 제가 애들 공부를 엄청 시키고 애들을 잡는다고 생각하는 데 절대 아니다”라고 전했다.한가인의 둘째 제우 군(6)은 “엄마랑 시간을 더 보내고 싶다”며 유치원을 그만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한가인은 이에 “‘그러면 그만둬’라고 하고 지금은 제가 24시간 밀착 육아를 하고 있다. 3월부터는 가기로 약속했다”며 “첫째를 좀 더 돌보느라 둘째랑 시간을 못 보냈나 싶어서 둘째랑 온전히 시간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는 첫째 제이 양(9)에 대해선 “너무 웃긴 게 자기 가고 싶은 학원만 다닌다”라며 “학원 가기 전 ‘최소 3개월은 다니는 거야’라고 약속하려고 한다. 금방 그만둘 거 같아서 그렇다”라고 했다.하지만 제이 양은 두 달만에 해당 학원을 못다니겠다고 선언했다. 한가인은 “이유는‘선생님이 나한테 생각할 시간을 안 준다’는 거였다”라며 “근데 엄마랑 약속한 게 있으니 오늘 포함해 딱 두 번만 더 가보자. 그래도 네 생각이 맞으면 그만두라고 했다”고 말했다.이 말을 들은 제이 양은 학원을 마친 뒤 “난 두 번만 오면 안 온다!”라고 외치며 튀어나왔다고 한다.한가인은 “선생님한테 말도 안 했는데 너무 망신스럽더라. 그다음엔 ‘마지막 날이다!’라고 하더라. 제가 공부시킨다고 할 애들이 아니다”라고 웃었다.한가인은 지난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을 통해 자녀의 14시간 학원 라이딩 일정을 공개한 바 있다.최근 코미디언 이수지가 ‘제이미(Jamie)맘’이라는 캐릭터로 ‘대치동 엄마’를 패러디하고 화제가 되면서, 한가인의 라이딩 영상이 재조명됐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한가인을 ‘극성맘’(자식교육에 극성인 엄마들)이라고 칭하며 악성 댓글을 달았고, 한가인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한가인은 논란이 지속되자 “특별히 늦게 끝나는 날로 촬영했다. 첫째는 수학 학원 가는 날만 늦게 귀가한다. 매일 늦게 나오면 아이도 저도 피곤해서 못 할 것”이라며 “공부 때문에 유난스레 아이들 쥐 잡듯 잡지 않는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무엇보다 아이들이 원하지 않는 수업은 하지 않는다. 전 학교, 학원 안 다녀도 (괜찮고) 애들 행복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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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처럼 부풀어오른 영국 임신부 배, 이유는?

    양수과다증으로 임신한 배가 산처럼 부풀어 오른 영국 여성의 출산직전 모습이 눈길을 끈다.웨일즈 출신 로렌은 최근 자신의 틱톡 채널에 “내 배를 좀 보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임신을 한 로렌은 일반 임산부들과는 다르게 배가 과하게 부풀어 올랐다. 그는 “나는 한 명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양수과다증을 앓고 있어 배 크기가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양수과다증은 자궁 안에 양수가 정상보다 많은 증상이다. 자궁이 부풀어 외관상 배가 많이 불러오고 태아 신체 일부분이 만져질 수 있다.로렌은 “사람들이 내 배를 보고는 ‘아기가 성인이 될 때까지 키워서 낳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최근 로렌은 딸 1명을 출산했다. 딸은 몸무게 2.7kg로 태어났다. 현재는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양수과다증’ 약 1% 임신부에게 발생양수과다증은 약 1% 임신부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양수과다증은 초음파 검사로 발견할 수 있으며 대부분 심각하지 않고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가 많다.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으나, 정기적으로 검진하며 관찰할 것을 추천한다.임신부가 당뇨병이 있거나 콩팥에 문제가 있는 경우, 태아가 양수를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경우에도 양수 과다증이 생길 수 있다. 또 태아의 식도, 위장 등이 막혀있거나 선천적인 기형으로 양수를 먹는 능력이 부족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양수과다증은 배가 많이 불러와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부푼 자궁이 다리나 다른 장기로부터 오는 정맥을 눌러 부종이 생기고 배가 요관을 압박해 소변감소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외에도 만삭이 되기 전에 조기 진통이 오기도 한다.호흡 곤란·통증이 심하면, 증상 완화를 위해 양수 감압술을 시행해 자궁 팽대를 완화하고 조산·조기 양막 파열 등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당뇨로 인한 양수과다증의 경우 임산부의 혈당을 조절해야한다. 태아 빈맥이 원인이면 약물 치료로 빈맥을 조절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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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서 경찰에 흉기난동 50대男, 총 맞고 사망

    광주 도심에서 출동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고 사망했다.26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분경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4가역 교차로 인근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따라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남성 A 씨(51)를 검문하자 A 씨는 돌연 쇼핑백에서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금남지구대 소속 B 경감(54)이 얼굴 부위를 크게 다쳤다.동료 경찰은 A 씨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했으나 빗나갔고, A 씨가 재차 흉기를 휘두르며 거세게 저항했다. 이에 B 경감은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쐈다.B 경감은 A 씨의 하체를 겨냥해 총기를 사용했지만 근접거리에서 뒤엉켜 상체에 맞았다.A 씨는 총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전 4시경 사망했다.A 씨가 휘두른 흉기에 얼굴과 목을 다친 B 경감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B 경감과 동료 경찰관은 ‘수상한 남성이 가방을 든 채 뒤에서 쫓아왔다. 현관문 비밀번호도 엿본 것 같다’는 스토킹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경찰은 총기 사용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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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암 치료 후 규칙적 운동한 환자, 일반인보다 오래 살아”

    대장암에 걸렸어도 운동을 자주 하면 암에 걸리지 않은 같은 나이대 사람들 보다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페닝턴 바이오메디컬 리서치 센터 연구팀은 대장암 치료를 받은 후 3년동안 재발하지 않은 환자들의 후속 생존율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암학회의 국제 저널 ‘암’(Cancer) 최신호에 실렸다.연구팀은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후원한 3기 대장암 치료를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두 건의 임상 시험 결과를 수집했다. 임상 시험에서 약 2900명의 참가자가 자신의 신체 활동 수준을 보고했다.참가자의 신체 활동은 주당 대사 당량(MET) 시간을 기준으로 했다. MET는 신체 활동의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보건 지침에서는 매주 150분의 중강도의 운동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는 주당 약 8 MET 시간으로 환산된다.연구 결과 대장암 치료후 3년 차까지 재발하지 않은 환자들 중 신체활동이 주당 18 MET 시간인 경우 후속 생존률이 일반 인구보다 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연구팀이 언급한 중간 강도의 운동은 활발하게 걷기. 레크리에이션 수영, 시속 10마일(약 16㎞) 미만의 느린 자전거 타기, 활동적인 요가, 사교댄스 또는 정원 가꾸기 등 집안일을 하는 것 등이 있다.연구팀은 “3년 차까지 종양이 없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 대장암 생존자들은 같은 연령대의 일반 인구 집단보다 더 나은 후속 생존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반면에 주당 3 MET 시간 미만의 신체 활동을 한 대장암 생존자의 전체 생존율은 일반 인구보다 3% 낮았다. 매주 3 MET 시간 미만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생존율은 처음 3년 동안 17%, 이후 3년 동안 일반 인구보다 11%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연구팀의 암 대사 프로그램 책임자인 저스틴 브라운 박사는 “이 새로운 정보는 대장암 환자들이 통제할 수 있는 요인들, 즉 신체 활동 수준이 어떻게 장기적인 예후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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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 학대” 난민신청 인도인…AI가 만든 ‘가짜 사연’이었다

    생성형 AI를 이용해 허위로 난민 신청서를 작성한 인도인들과 이를 알선한 브로커들이 경찰에 적발됐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2계는 25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난민 브로커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이들은 2023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국내 취업을 목적으로 관광비자(C-3)로 입국한 인도인들에게 허위 난민 신청을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브로커들이 알선한 허위 난민 신청자들 중 소재가 파악된 8명은 현재 허위 난민 신청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불구속 송치됐다.브로커들은 건당 300~1000달러를 받고 난민 신청을 원하는 인도인들에게 맞춤형 허위 사연을 만들어 준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신청자의 출신 지역, 나이, 종교 등을 생성형 AI에 입력해 난민 스토리를 거짓으로 생성한 뒤 이를 신청서에 기재했다. 이렇게 제작된 난민 사유는 ‘남편의 학대’, ‘인도공화당으로부터 피습’, ‘힌두교 개종에 대한 박해’ 등이 있었다.브로커들은 사연뿐만 아니라 난민 신청에 필요한 서류도 허위로 제작했다. 이들은 한 달 치 고시원 사용료를 결제한 뒤 입실원서를 발급받아 신청자들에게 제공했다. 신청자들은 이를 전달받아 난민신청서에 첨부해 체류지를 속였다.이들은 지방 출입국·외국인청에서 난민 자격이 인정되지 않더라도 행정소송 등 불복절차를 거치는 기간에는 난민 신청자 자격으로 약 4년 이상 국내 체류가 가능하다는 점을 파고들어 범죄를 저질렀다.실제로 난민 심사는 평균 14개월이 소요되며, 불인정시 이의신청(평균 17.9개월), 행정소송(평균 22.4개월) 등을 거치면서 최장 4년 이상 국내 체류가 가능하다.경찰 관계자는 “러시아, 중국, 인도, 카자흐스탄 등 보호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국가들의 난민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적발된 신청자들 모두 전 세계 난민 발생 상위 5개국(아프가니스탄·시리아·베네수엘라·남수단·우크라이나)에 포함되지 않았다.경찰은 지난해 7월 출입국사무소로부터 같은 고시원 주소지를 체류지로 둔 다수의 허위 난민 신청이 접수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일부 허위 난민 신청자들의 소재를 파악해 검거했다.경찰은 브로커를 통해 허위로 난민 신청한 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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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진소리 이상” 부산발 진에어 여객기 긴급회항

    김해국제공항에서 일본 오키나와로 비행하던 진에어 여객기가 이륙 후 기체 이상으로 긴급 회항했다.25일 김해국제공항, 진에어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 김해공항에서 이륙해 일본 오키나와 나하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진에어 LJ371편(HL8242)이 이륙 후 엔진 소리 이상 등으로 긴급 회항했다.이 여객기는 당초 8시 5분에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항공기 연결 지연 등으로 인해 출발 시간이 다소 늦어졌다. 또 오전 8시 39분경 이륙한 뒤에는 엔진 소리가 감지되면서 기장이 항공기 정비를 이유로 회항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항공기는 한 시간가량 거제도 상공에서 비행하다 김해공항으로 돌아와 오전 9시 56분에 착륙했다.항공기 탑승객 수는 조종사와 승무원 6명을 포함해 183명이다. 회항 과정에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여객기(HL8242)는 보잉 B737-800기종으로 2012년 1월7일 제작됐으며, 기령은 13년 된 항공기다.진에어는 “회항 이후 곧바로 대체 항공편을 마련해 투입했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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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파병 가느니…” 北 청년들, 양손 검지 자해 늘어

    북한 내부에서 러시아 파병 소식이 전해지자 징병 대상자들이 자해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당국이 군입대 대상자의 입대 조건을 변경했다”며 “이제는 양손 손가락의 일부만 있어도 무조건 입대해야 한다는 새로운 규정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소식통에 따르면 이전에는 방아쇠를 당길 오른손 검지가 없으면 입대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그러나 검지를 절단해 군 입대를 기피하는 현상이 늘면서 당국은 양손 검지가 없어도 면제가 안 되도록 바꿨다. 징병 대상자가 양손 검지를 자르는 현상은 군대에 있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특히 군 내에서 러시아 파병설이 퍼지자 양손 검지를 절단하는 현상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소식통은 “오는 4월부터 군사동원부의 지시에 따라 초모(군대 지망하는 사람을 모집함)가 시작되는데 입대 대상자들 속에서 의문의 사고를 빗댄 절단 사고가 많다”며 “이런 현상에 대해 당국은 손가락 한 개만 있어도 입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했다.양강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요즘 러시아 파병 소식에 주민들의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자식을 많이 낳지 않는 요즘 외아들이 러시아에 파병될까 떨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벌써 올해 4월 시작되는 군사동원부의 입대 신청 통지서가 초모 대상자들에게 전해졌다”며 “입대 나이에 이른 자식을 둔 부모들은 군입대 기피 방법을 모색하고, 당국은 이를 차단하는 조치에 나섰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북한) 군대가 러시아 전장에서 무참히 죽어간다는 소식에 대부분 입대를 거부하는 실정”이라며 “살인적인 10년 복무도 끔찍한데 총포탄이 쏟아지는 남의 나라 전쟁에 우리(북한) 군대를 보낸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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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분에 합격했는데”…아내에 피살 부동산 ‘1타 강사’ 추모 [e글e글]

    부동산 공법 분야 ‘1타 강사’로 불리던 A 씨가 부부싸움 중 아내에 의해 피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강의를 들었던 제자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25일 A 씨가 일하던 수험교육 기업 유튜브 채널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댓글이 다수 게재됐다.특히 A 씨가 출연한 최근 유튜브 영상에는 “오늘 뉴스를 통해 교수님의 소식을 듣고 억장이 무너졌다”, “너무 황망하다”, “믿을 수 없어서 가장 최근 영상을 보러 왔다” 등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추모하는 제자들의 댓글이 수십여개 달렸다.한 누리꾼은 “교수님 덕분에 합격한 세 자매”라며 “(합격자 모임에서) 환하게 웃어주시고 저희 자매 축하해주신 모습이 너무 선한데 그립고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또 다른 누리꾼은 “매일 숙제 검사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던 교수님 덕분에 힘든 와중에도 힘을 낼 수 있었다”며 “강의마다 열정적이었던 교수님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공인중개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누리꾼이 “조곤조곤 설명 잘해주시고 문자로 질문드리면 10초 컷으로 빠르게 답장해 주셔서 감탄했었다. 덕분에 시험에 통과해서 지금 개업 중”이라며 “뉴스를 보고 화도 나고 너무 슬퍼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펑펑 나왔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5일 오전 3시경 경기도 평택시 지제동에 있는 자택에서 아내 B 씨와 부부싸움을 하던 중 아내가 던진 양주병에 맞아 병원에 이송된 지 약 12시간 만에 사망했다. 경찰은 B 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경찰은 사건 직후 B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17일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A 씨가 일하던 수험교육 기업 측은 “교수님의 해맑은 미소와 강의에 임하는 열정을 기억하는 모든 이들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교수님을 떠나보낸다”며 부고를 전했다. 그러면서 “부디 하늘에서는 아프지 마시고 편안하게 쉬시길”이라며 “교수님의 열정을 기억하겠다”고 애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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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이 사건으로 정신과도 못 가”…보이스피싱으로 2억 날린 여교사 [e글e글]

    결혼을 앞둔 20대 여성 교사가 보이스피싱으로 거액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보이스피싱으로 2억 6800만 원 날리고 빚만 4000만 원 있는데 다시 회생할 수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자신을 20대 후반 여성이라고 밝힌 글쓴이 A 씨는 “2월 7일부터 20일까지 검찰 사칭 보이스피싱으로 2억 6800만 원을 잃었다”고 밝혔다.A 씨는 “원래 제 현금 자산 1억 2800만 원이 있었고 교사다 보니 대출이 잘 나와서 부산은행 대출 8000만 원, 공제회 대출 6000만 원 받아서 그놈들에게 넘겼다”라며 “원래 빚은 4000만 원 있었고 청약과 주식으로 (모은 돈은) 4000만 원 정도밖에 안 남았다”고 털어놨다.이어 “보이스피싱은 저랑 관련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배울 만큼 배웠으니 절대 속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놈들 생각보다 치밀하고 교묘하더라”라고 했다.보이스피싱범들은 “당신 명의의 통장이 자금세탁, 은닉에 연루돼 있고 피해자로 전환 받으려면 자산 검수 후 계좌 추적을 해야 한다”라며 A 씨를 속였다고 한다.A 씨는 “예비 남편도 2억 6000만 원 없어도 우리 인생 안 망한다고, 괜찮다고 했지만 괜찮을 리 없다”라며 “올해 결혼해야 해서 이래저래 돈도 많이 드는데 밤에 잠도 안 온다. 자려고 눈 감으면 사기꾼들한테 벌벌 떨며 돈 이체했던 순간들이 떠오른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제 새 학기 준비로 출근도 해야 하는 데 심적으로 고통스러워서 출근도 못 하겠다. 정신과를 가자니 최근 하늘이 사건으로 문제 생길까 봐 못 가겠다”라고 하소연했다.누리꾼들은 “철없어서, 몰라서 당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진짜 교묘해진 수법은 못 피한다”,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힘내세요”, “나약한 생각은 하지 마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또 다른 누리꾼은 “저 상황이 아주 똑같다. 이제 당한 지 1년 됐는데 남일 같지가 않다”, “나도 똑같은 수법으로 당했다. 8년 넘게 지났지만 아직도 가슴이 답답하고 스스로 한심할 때가 있다” 등 보이스피싱 피해에 대한 공감을 하기도 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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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가 휘두른 양주병에…중개사 ‘1타 강사’ 사망

    공인중개사 시험 분야에서 ‘1타 강사’로 알려진 남성이 부부싸움 도중 아내가 휘두른 양주병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평택경찰서는 24일 상해치사 혐의로 A 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5일 오전 3시경 평택시 한 아파트에서 남편 B 씨와 다투던 중 양주병으로 그의 머리 부위 등을 내려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피해자 B씨는 유명 공인중개사 수험생 교육 업체에서 ‘1타 강사’로 활동해왔다.A 씨는 범행 후 스스로 경찰에 신고해 자택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이혼을 요구해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사건 직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수원지법 평택지원은 지난 17일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경찰은 보강 수사를 진행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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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산 직전 잠깐 미국 가서 이중국적… 법원 “美국적 포기해야 韓국적 가능”

    모친이 미국에서 출산해 이중국적을 가지게 된 자녀가 성인이 된 이후 미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판사 양상윤)는 지난해 12월 이중국적자 A 씨가 서울남부출입국 외국인사무소장을 상대로 낸 국적선택신고 반려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A 씨는 2003년 7월 미국에서 한국 국적을 가진 부모의 자녀로 태어나 한국과 미국 국적을 모두 취득했다.그는 지난해 2월 ‘한국에서 외국 국적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외국 국적 불행사 서약을 하고 한국 국적 선택 신고를 했지만, 출입국은 서약 방식으로는 국적 선택이 불가능하다며 이를 반려했다.출입국은 ‘출생 당시 모친이 자녀에게 외국 국적을 취득하게 할 목적으로 외국 체류 중이었던 사실이 인정되면 외국 국적을 포기한 경우에만 한국 국적 선택 신고를 할 수 있다’는 국적법 13조를 근거로 들었다.이에 A 씨는 모친이 자신의 미국 국적 취득을 목적으로 체류한 게 아니며, 2년 이상 외국에 체류했다는 점을 들어 반려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하지만 1심 재판부는 A 씨 모친의 출입국 기록을 근거로 “국내 생활 기반을 두고 있는 어머니가 임신한 후 자녀 외국 국적 취득을 목적으로 외국에서 자녀를 출생했다”며 관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실제로 A 씨 모친은 A 씨를 낳은 2003년 7월 출국해 한 달 반가량 미국에 머물렀고 2000년 8월 미국에 다녀온 이후 출산 전까지는 미국에 간 적이 없었다. 출산 후에도 2011년에야 다시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A 씨는 재판 과정에서 부모의 장기 외국 체류를 이유로 자녀의 외국 국적 포기 없이 한국 국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국적법 예외규정을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이에 대해 “원칙적으로 자녀 출생일을 포함한 전후로 2년 이상 ‘계속하여’ 외국에 체류한 경우에만 예외가 적용된다”며 “A 씨 주장같이 단순히 자녀의 출생일 전후 임의의 체류 기간을 합산해 2년 이상이기만 하면 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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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질 의혹 벗은 강형욱 “너무 기뻐…뭐든 다 해드리겠다”

    직원 갑질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심경을 밝혔다.강형욱은 지난 2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해 5월 제겐 어떤 일이 있었다. 다행히도 2주 전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어서 너무 기뻤다”고 전했다.그는 “죄송하고 너무 죄송하게도 딱 지난해 댕댕 트레킹 행사 중간에 일이 생겨서 제가 그렇게 좋아하는 댕댕 트레킹을 중간에 빠지게 됐다”며 “너무 아쉽고 정선까지 와주신 보호자님들과 댕댕이들한테 너무 미안하고 죄송했다”고 말했다.강형욱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미안하다”며 오는 5월에도 같은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제가 정말 사진도 다 찍어드리고, 사인도 해드리고 상담도 다 해드리겠다. 뭐든 다 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1대는 지난 5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를 받은 강형욱과 그의 아내 수잔 엘더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처분했다고 밝혔다.지난해 5월 강형욱이 운영한 보듬컴퍼니 전 직원은 강형욱 부부가 사내 메신저를 무단 열람하는 등 직장 내 갑질을 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강형욱 부부는 이와 관련해 해명영상을 올리며 해당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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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라탕에 벌레 수십마리” vs “리뷰 수정 등 영업방해 의도” [e글e글]

    주문한 마라탕에서 벌레 수십 마리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라탕을 판매한 점주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는 ‘마라탕에서 벌레가 많이 나왔다’라는 글과 관련 사진이 올라왔다.유명 체인점에서 마라탕을 주문한 A 씨는 음식을 먹던 중 검은 물체들이 떠 있는 걸 발견했다고 전했다.그는 “처음에는 향신료인 줄 알았다”며 “(자세히 보니) 벌레가 완전 많더라”라고 설명했다.A 씨가 첨부한 사진에 따르면 검은색 벌레들이 마라탕 국물에 떠 있었다. 그가 건져놓은 벌레는 수십 마리가 넘었다.A 씨는 “배달 앱에 (매장을) 신고해 환불을 받은 상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도 신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배달앱에 “별점 낮으면 리뷰 상단에 노출 안 돼 5점으로 바꿨다. 이런 리뷰가 올라갔는데도 안타깝게도 계속 사드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다”며 “(매장은) 그저 벌레탕을 계속 팔고 계신 건가”라고 리뷰를 올렸다.점주는 해당 리뷰글에 “고객이 환불 처리를 원한다고 해서 진행해 드리고 마친 상황인데 아무 연락없다가 하루 지나서 (A 씨가) 처음 받아본 사진이랑 다른 벌레가 더 추가된 사진과 함께 리뷰도 수차례 수정했다”며 “영업을 못 하게 하는 게 목적인 것 같아 인정을 못 하겠다. 해당 내용으로 법적 조치를 통해 진상조사하겠다”고 답글을 달았다.누리꾼들은 “음식 버리지 않았으면 식약처에 신고해서 회수해 가라고 해라”, “장사 망할 것 같으니 극구 부인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 “위생에 신경 썼다고 하기에는 이물질 리뷰가 이것만 있는 게 아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A 씨는 추가글을 통해 “배달업체에서 음식물 회수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버리라 했다”며 “음식물과 벌레를 보관 중이고 버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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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 살해한 40대 베트남 아내 징역 3년…“심신미약 상태”

    50대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 베트남 국적 여성이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 11부(부장판사 신진우)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인 A 씨(40·여성)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9월 경기 화성시의 자택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남편 B 씨(50대)의 명치 부위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2008년 피해자와 혼인해 슬하에 2명의 자녀를 두고 가정생활을 하다가 2019년부터 상세 불명의 비기질성 정신병을 앓게 된 뒤 배우자를 특별한 사유 없이 흉기로 찔러 살했다”며 “살인은 어떤 방법으로도 그 피해를 회복할 수 없는 매우 중대한 범죄라는 점에서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저질러진 범행으로 보이는 점, 어린 자녀들이 피고인과 생활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A 씨는 2019년 ‘상세 불명의 비기질성 정신병’을 진단받아 입원 치료를 했다. 이후 그는 주로 집안에서 생활하며 사회생활을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피해자인 남편은 이런 아내와 두 아들을 위해 화물운수업을 하며 생활비를 마련하고, 식사 준비와 자녀들의 학교 알림 사항을 챙기는 등 가족을 돌봐왔던 것으로 알려졌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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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사직전공의, 병사 복무 불가…4년간 군의관·공보의 순차입영”

    병역을 이행하지 않은 사직 전공의들이 앞으로 4년 동안 순차적으로 군의관 등으로 복무하게 된다. 국방부는 이들의 병사 복무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국방부 관계자는 21일 언론 브리핑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 인턴으로 (수련기관과) 계약하면 의무사관후보생으로 편입되며, 수련 과정(인턴·레지던트)을 마칠 때까지 입영이 유예된다. 이후 의무장교로 복무하게 되며, 한 번 의무사관후보생으로 편입되면 병사로 복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최근까지 전공의 수련을 받고 있던 의무사관후보생들은 원래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의무장교로 입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약 3300명의 의무사관후보생이 수련기관에서 퇴직하면서 올해 입영 대상자가 됐다”고 밝혔다.또한 “이는 매년 계획된 군 의료 인력 소요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현역 의무장교(군의관)로 선발된 후 남는 인원은 공중보건의사(공보의) 등으로 편입되거나, 병역법 시행령 제120조에 근거해 의무사관후보생으로 계속 관리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국방부는 매년 의무사관후보생 중 600~700명을 군의관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200~300명을 보충역으로 편입해 지역 의료기관 공보의로 근무하게 하고 있다.통상적으로 연간 1000명 내외의 의무사관후보생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만,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로 인해 2025년 입영 대상자는 기존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국방부는 이들을 4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군의관과 공보의로 배치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국방부는 최근 ‘의무·수의 장교의 선발 및 입영 등에 관한 훈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는 군의관 또는 공보의로 선발되지 못하고 입영 대기하는 의무사관후보생을 ‘현역 미선발자’로 분류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군의관 선발 방식과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병역 면제 연령인 33세에 도달한 의무사관후보생이 우선 입영하며, 입영 시기와 관련해 본인의 의향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또한 군의관보다 공보의를 선호하는 경향에 대해선 “군의관 선발이 우선이며, 의무사관후보생이 군의관과 공보의 중에서 선택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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