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3년 전 가수 김건모 씨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 씨 인터뷰를 9일 공개했다. 가세연은 또 다른 피해 사례를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는 이날 오후 가세연 방송에서 미리 녹화해둔 A 씨 인터뷰 영상을 소개했다. A 씨의 목소리를 변조하고 뒷모습만 찍은 영상이다.A 씨는 ‘왜 사건이 있은 후 바로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냐?’는 강 변호사의 질문에 “당시에는 경황이 너무 없었고, 나름 잊어보려고 노력도 많이 해봤다. 내 나이도 창창하고 혹시 미래에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을 할 수도 있는 거고, 솔직히 용기가 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3년이 지난 지금 공개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선 “가족도 모르는 상황에서, 가족은 내 속도 모르고 ‘미운 오리 새끼’ 보면서 즐거워하고 좋아했다. 그런데 그때 입었던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자꾸 TV에 나오고, 그 장면을 계속 보면 괴롭고 저에게 너무 고문이었다”고 주장했다.가세연은 또 다른 폭로도 예고했다. 강 변호사는 방송 말미에 “내일 김건모 씨의 또 다른 여성, 훨씬 더 충격적인 2차 피해자와 관련된 소식을 전해 드리겠다”고 말했다.강 변호사는 이날 오전 A 씨를 대리해 서울중앙지검에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반면 김 씨 소속사 측은 “가세연이 제기한 성폭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다. 절대 사실이 아니며, 변호사와 상의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손흥민(토트넘)이 ‘70m 질주 원더골’을 만들어낸 날 그를 향해 인종차별적 행동을 취한 소년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영국 BBC는 10일 “13세 번리 팬이 지난 주말 경기에서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취해 경찰 조사를 받는다”고 전했다.지난 8일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토트넘 진영에서부터 번리 골문 앞까지 70여m를 12초 만에 주파해 골을 넣는 경이로운 장면을 연출했다.당시 경기에서 번리의 한 소년 팬은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몸짓을 보이다가 경기장에서 쫓겨났다.이 소년은 경기장에서 쫓겨난 것에 그치지 않고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됐다. 양 구단은 경찰 조사를 돕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번리 구단은 9일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소년이 인종차별과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가족에게 연락을 취했다”면서 “번리는 모든 종류의 차별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의 요청으로 11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추가 도발 가능성을 논의하는 회의를 연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9일 전했다.당초 이번 회의는 유럽이사국들이 북한 인권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0일 열기로 요청한 것이지만 미국의 주도로 날짜와 주제가 바뀌어 이뤄지게 된 것이다.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9일 “(논의는) 최근 미사일 발사와 북한의 도발 확대 가능성을 비롯해 근래 한반도 국면에 관한 포괄적인 업데이트가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정치매체 더힐이 전했다.안보리 논의는 그동안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수위높은 발언을 한 수준을 넘어서 국제사회와 연계한 실력행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자체 설정한 비핵화 협상 시한인 연말을 앞두고 레드라인에 해당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북한은 한국 시간으로 8일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최근 육아 정보 커뮤니티와 온라인 직거래 사이트에서 “분유 사기를 주의하라”는 경고글이 확산되고 있다.9일 전국 ‘맘카페’와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 등에는 “‘분유 사기’에 당했다. 판매자 김OO과 김OO을 조심하라”는 글이 쏟아졌다.게시물 내용에 따르면, 김 씨인 판매자 2명은 부부사이로 추정되며 아이가 있다고 한다. 이들은 당초 맘카페와 중고나라 등에서 주문을 받아 시중가 보다 한 캔당 5000~6000원가량 싼 가격으로 분유를 판매해 엄마들의 입소문을 탔다.많이 살수록 할인 폭을 올려, 많은 돈을 한꺼번에 주고 다량 주문한 엄마들이 많았다. 그러다가 지난달 부터 돈만 받고 배송을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가 늘다가 결국에는 전화를 해지하고 잠적했다는게 피해자들의 설명이다.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나도 당했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피해자들은 “배송이 좀 지연되나 보다 하고 믿고 기다렸는데 결국 잠적했다”, “갑자기 없는 번호라고 나온다”, “돌려막기 하다가 감당이 안되자 잠적한 것 같다”고 말했다.김 씨에게 돈을 지불하고 물건을 받지 못한 피해자는 전국적으로 약 3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피해자 중에는 변호사도 있어 해당 변호사가 현재 피해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 25만원을 송금한 뒤 분유를 받지 못했다는 이 변호사는 사례를 모아 다음주 중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대성호(29톤·통영선적)화재 사고가 발생한 지 19일 만에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됐다.제주지방해양경찰청 광역구조본부는 8일 침몰한 대성호로 추정되는 물체 인근에서 시신 2구를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사고 당일 첫 번째 시신을 수습한 이후로 추가 실종자 발견은 처음이다.2구의 시신은 선수(배 앞부분)에서 약 44m 떨어진 곳과 약 50m 지점에서 각각 발견됐다.시신 1구는 8일 오후 4시27분경 무인잠수정(ROV)으로 인양했고 나머지 1구는 조류가 강하고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아직 인양하지 못했다.인양한 시신 1구는 옷가지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는 등 훼손이 심해 육안상 신원을 확인 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 해경은 지문 채취를 통해 베트남인으로 신원을 특정했으나 정확한 신원은 DNA 분석을 해봐야 알수 있다고 밝혔다.바다에서 실종된 시신은 해상에 떠있거나 해안까지 밀려와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해저에서 시신이 발견된 경우는 이례적이다. 해경 관계자는 “보통은 시신이 부패하면서 내부 장기에 가스가 차올라 떠오르게 되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이라며 “정확한 원인은 부검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대성호는 지난달 19일 오전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불에 탄 후 침몰했다. 당시 12명(한국인 6명, 베트남인 6명)이 타고 있었다. 이가운데 1명은 사고 당일, 최초 신고 지점에서 남쪽으로 7.4㎞떨어진 위치에서 발견됐다. 이 선원은 병원으로 옮겨으나 숨졌다.이후 나머지 11명의 실종자를 찾는데 별다른 진전이 없다가 사고 발생 19일만에 추가로 시신이 발견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관련 인사들을 대부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9일, 유 전 부시장 감찰중단 의혹사건과 관련해 윤건영 국정상황실장(50), 김경수 경남도지사(52), 천경득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46)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공식 밝혔다.하지만, 검찰은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공개금지정보에 해당한다며 밝히지 않았다. 윤 실장, 김 지사, 천 선임행정관은 이른바 ‘유재수 텔레그램 대화방 멤버’로 알려진 인물들이다. 유재수와 이들 3인은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금융권 인사를 논의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다만, 검찰은 “유재수와 위 3인이 텔레그램 메신저 단톡방을 공유했다는 것을 전제로한 일부 언론보도는 확인된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김경수 지사 측도 이날 공식 입장을 전했다. 경남도청은 “지난 주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며 “언론에서 제기된 여러가지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밝히고 왔다”고 설명했다.검찰은 앞서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 이인걸 전 특감반장 및 특감반원 등을 불러 진술을 들었다.감찰 중단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장관 소환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자유한국당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앞으로 5개월 간 한국당 원내를 이끌 새 원내대표 선거를 시작했다.기호순으로 강석호(3선)·유기준(4선)·김선동(재선)·심재철(5선) 의원이 새 원내사령탑 자리를 놓고 표 대결을 펼친다.이날 오전 9시 시작된 의원총회에서 각 후보들은 정책, 비전, 당 운영 방향 등에 대한 정견 발표에 나섰다.정견 발표가 끝나면 곧바로 투표에 들어간다. 유권자는 한국당 의원 108명이다.1차 투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가 결선투표를 통해 승부를 가린다.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재선에서 5선까지 출마해 어느 후보도 ‘대세론’을 형성하지 못했다는 관측이 많다. 표가 분산될 경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내년 4·15 총선과 관련 인적 쇄신론이 불거진 만큼, 원내대표 선거에서 어떤 표심이 나타날지 관심이 모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북미간 기싸움, 청와대를 겨냥한 검찰 수사 등 복잡한 정국 속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대중예술인이자 사회운동가인 ‘보노’(본명 폴 데이비드 휴슨)를 접견한다.문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30분 청와대에서 세계적인 록밴드 U2의 리드보컬 겸 사회운동가인 보노를 만난다.197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결성된 U2는 반전주의, 평화와 자유, 인권 등의 메시지를 작품에 녹여왔다.난민과 기아 등에 관심이 많은 보노는 가수로서뿐만 아니라 사회운동가로서도 국제적 명성이 높다. 노벨평화상 후보로도 여러 차례 오른 바 있다. 세계 순회 공연시 그 나라 정상급 인사와 만나 자신의 철학과 정세 등을 공유한 것으로 유명하다.지난달 19일 진행된 ‘2019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 방송이 끝나고 문 대통령이 퇴장할 때 흘러나온 음악도 U2의 ‘원(One)’이었다. 이 음악은 베를린 장벽 붕괴에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다.최근 북미 간 갈등이 커진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보노와 어떤 대화를 나눌지 관심이 모인다.U2는 뉴질랜드·호주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일본을 거쳐 지난 8일 방한했다.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8일 직접 공연장을 찾기도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최초 제보자로 지목된 송병기 울산시 경제 부시장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9시간 30여 분 만에 끝났다.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찰 수사관 4~5명은 6일 오전 8시 50분경 부터 송 부시장의 사무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오후 6시 25분께 마쳤다.수사관들은 박스 3개 분량의 압수물을 집무실에서 들고나와 대기해 있던 차량에 실은 뒤 서둘러 떠났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물의 내용을 물어보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답변하지 않았다.이날 사무실 압수수색이 한창이던 오후 2시 13분경에는 울산시 관계자가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부시장실을 방문해 15분 가량 머물다 나가기도 했다. 송 부시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은 오후 1시경 마쳤다.이날 송 부시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압수한 증거물을 분석한 뒤 송 부시장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찰이 숨진 전 청와대 특감반원 A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6일 다시 신청했다. 영장이 기각된지 이틀만이다.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후 5시 50분경 A 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 재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변사사건 수사를 위해서는 검찰에서 포렌식중인 휴대폰 분석내용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경찰도 변사자의 행적 등 사건 수사를 위한 휴대폰 저장 내용을 확보하고자 압수수색영장을 재신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 오후 7시30분 해당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마약류 수면제를 먹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교통사고를 낸 50대 남자가 1심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부장판사 박정길)은 지난달 28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과 도로교통법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50)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또 보호관찰과 4시간의 약물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하고 173원을 추징했다.재판부는 "A 씨가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투약한 채 운전하다가 교통사고까지 낸 범행으로서 그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다만 동종 전과가 없고 사고 피해자 부상이 비교적 가벼운 점 등을 감안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A 씨는 올해 4월 2일 배우자가 처방받은 수면제를 운전 중 먹은 뒤 서울 중랑구 소재 4차선 도로에서 차선을 변경하다가 앞선 차량을 들이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피해자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A 씨가 먹은 수면제에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이 함유돼 있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전남 여수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기말고사 시험문제에 특정 국회의원을 부정적 의미의 ‘사자성어’ 예시로 드는 문항을 출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최근 여수의 모 고등학교 기말고사에 나온 시험문제 내용이 공유되고 있다. 이 문제는 한문교사인 A 씨가 지난 3일, 2학년 기말고사 시험문제로 낸 것이다.해당 시험문제에는 지난 9월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사과정 때 지도교수였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를 향해 비판적 발언을 쏟아냈고, 지지자들의 항의를 받았다는 내용의 기사가 지문으로 적혀 있다. ‘조 전 장관이 느꼈을 심정’을 사자성어로 답하게 하는 것이 문제다.정답은 ‘배은망덕’이었다.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건도 문제로 나왔다. 장 의원의 처지를 사자성어로 묻는 것이며, 답은 ‘유구무언’이다.이외에도 국회의원에 대한 여론의 시각으로 가장 적절한 사자성어를 요구하는 문제(답: 무위도식 ·아무 하는 일 없이 먹기만 함)'등 정치적 이슈를 다룬 문제들이 더 있었다.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6일 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A 교사에게 출제 의중을 들었다. 도교육청도 담당자를 보내 경위 파악에 나섰다.해당 교사는 정치적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학교와 학생들에게 해명하고 사과했다. 해당 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한문에 관심이 없어서 시사에 관심을 가지라는 뜻으로 문제를 출제했고, 정치적 의도가 있거나 문제가 될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는 해당 교사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A 교사가 학생이 있는 교실을 돌아다니며 신중하지 못했고 의도치 않게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한국에 대한 ‘중국의 핵우산’ 여부를 거론한 것에 대해 릭 스캇 미국 상원의원(공화)이 ‘웃기는 소리’라고 평가했다고 5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앞서 문 특보는 전날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가 개최한 국제회의에서 중국 측 패널인 옌쉐퉁 칭화대 국제관계연구원장에게 돌발질문을 던졌다.문 특보는 주한미군이 철수하는 시나리오를 가정해 "그렇게되면 중국이 북한을 설득하고 개입해 한국에 핵우산을 제공할 수 있겠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중국 패널은 웃음을 터트리며 "음~그건 정말 새로운 발상이다"라고 답했다.문 특보의 이런 발상에 대해 스캇 상원의원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웃기는 발언이라 생각한다. 중국의 행동을 봐라. 홍콩이 좋은 예다.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이양되기 전에 홍콩 주민들에게 보장됐던 기본권들을 중국 공산당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중국 공산당이 중국을 다스리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지적했다.이어 "한국은 중국이 핵우산을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 것 같은데 공산국가 중국이 방어해 준 나라가 어디 있냐"고 반문했다.그는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전체주의자이고 다른 나라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태미 덕워스 상원의원(민주)도 문 특보의 발언에 대해 "중국이 동북아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매우 우려한다"며 "이 때문에 미국이 한국, 일본과 강력한 동맹을 유지하면서 이 지역에 계속 주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찰이 숨진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A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재신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5일 서울중앙지검은 서울서초경찰서가 중앙지검을 대상으로 신청한 A 씨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했다. 기각 사유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해당 휴대전화는 선거 개입 등 혐의와 변사자 사망 경위 규명을 위해 법원이 검찰에 발부한 영장에 기해 이미 적법하게 압수돼 검찰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러자 경찰은 “A 씨 사망 경위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 법령에 따라 압수수색 영장을 재신청하는 등 필요한 절차를 모두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검찰에서 직권남용 등 별건수사를 이유로 해당 휴대전화를 압수했기 때문에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선 압수수색 영장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병원에서 퇴원해 구치소로 복귀한지 이틀만인 5일 다시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다녀갔다.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경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약 2시간 뒤인 오후 7시16분경 서울구치소로 돌아갔다. 지난 9월 수술한 어깨 부위 등을 진료받은 것으로 보인다.이날 병원 지하주차장이나 3층은 다른 취재진이나 지지자들 없이 조용했다. 앞서 지난 3일, 박 전 대통령은 서울성모병원에 입원생활을 한 지 79일만에 퇴원해 구치소로 복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외교부가 가수 유승준(스티브 승준 유·43)씨에게 LA 총영사관이 한국 비자를 발급하지 않은 처분은 위법하다는 법원 판단에 불복해 재상고했다.이에 따라 이 사건은 다시 한번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5일 외교부 측 대리인은 서울고법 행정10부(부장판사 한창훈)에 재상고장을 제출했다.앞서 서울고법 행정10부는 지난달 15일 열린 유 씨의 사증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LA 총영사관의 비자 거부 조치가 위법하다고 본 대법원 판단을 유지해 원고 승소 판결했다.이에 외교부는 “대법원에 재상고해 최종적인 판결을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다툼은 지금까지 네 번의 법적 판단을 받았다.1·2심은 “입국금지 결정에 구속돼 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은 적법하다”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사증발급 거부처분은 재량행위인데, LA 총영사관은 재량권을 전혀 행사하지 않았다”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파기환송심은 유승준의 손을 들어줬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0세.정 전 부시장은 이날 오후 2시40분경 일산국립암센터에서 혈액암 투병 끝에 숨졌다.그는 1983년 행정사무관으로 임용돼 부산시 재정관, 공보관, 정책기획실장,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등을 지냈다. 2014년 8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했다. 부산시청 근무 당시 ‘가장 존경받는 간부공무원’에 3년 연속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선거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고,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부산시장 경선에 나섰다가 이후 오거돈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빈소는 시민장례식장에 마련된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진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광복절 광화문광장 집회에서 ‘킬 문 투 세이브 코리아 (Kill Moon to save Korea)’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어 고발당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5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 주 대표를 협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밝혔다.주 대표는 광복절인 지난 8월15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문재인 대통령 하야 국민대회’에서 ‘Kill Moon to save Korea(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문 을 죽이자)‘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혐의로 고발당했다. 주 대표를 고발한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피고발인의 행위는 문 대통령과 대한민국 공권력에 대한 협박이자 도전으로 반국가적, 반역적 중대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주 대표는 2013년 보수 시민단체인 ‘엄마부대봉사단’을 만들어 활동했다. 자유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부위원장과 공교육살리기 학부모연합 공동대표를 지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투운동 국면에서 성추행 의혹으로 복당을 거절당한 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정 전 의원은 복당 소식은 그가 스스로 유튜브를 통해 밝히면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BJTV에서 “내가 얘기 안 하고 슬그머니 가려고 했는데 그냥 이야기를 해야겠다”며 “봉도사 복당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정 전 의원은 “복당된 지 오래됐다”며 “그런데 복당된 걸 당대표도 모르고 사무처장도 모른다. 얼마나 내가 로우키(low-key)로 바짝 엎드려 갔냐”고 말했다.이어 “아무도 모른다. 기사가 없지 않냐. 왜냐하면 617명 중의 1명이거든”이라고 덧붙였다.민주당은 지난해 3월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정 전 의원의 복당을 만장일치로 불허한 바 있다.하지만 지난 10월 25일 법원이 1심 재판에서 정 전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과 무고 등 혐의에 무죄를 선고하자 복당을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정 전 의원의 복당은 지난달 29일 서울시당의 허가와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도당에 복당을 신청할 경우, 시·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심사와 중앙당 최고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 복당 여부가 결정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기도 평택시에서 20대 여성이 버스에 치여 사망했다. 버스기사가 돌연 피를 토하며 의식을 잃어 벌어진 사고다.4일 오후 7시15분경 평택시 용이동 기남교차로에서 시내버스가 20대 여성 보행자를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고는 시내버스 기사 A 씨(54)가 운전 중 갑자기 실신하면서 일어났다.버스는 가드레일을 긁고 가다가 인도를 침범해 신호등 기둥을 들이받고 멈췄다. 이 과정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B 씨(23·여)가 버스에 치였다.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버스기사 A 씨와 승객 1명도 다쳤다.경찰이 시내버스 내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결과 A 씨가 피를 토하며 의식을 잃은 모습이 찍혀 있었다.경찰은 확보한 영상과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