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환

이상환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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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상환 기자입니다.

payback@donga.com

취재분야

2026-01-07~2026-02-06
경제일반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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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5%
사건·범죄5%
정치일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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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독자적 러 원유 금수 검토…이르면 8일 법안 처리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산(産) 원유 수입을 미국부터 독자적으로 금지하는 제재를 우선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 시간)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유럽 동맹국들의 참여 없이 단독으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수입금지에 나설 의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아직 최종 결정아 내려지지 않았지만 제재가 실행되면 미국 혼자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유럽 국가들이 일단 원유 수입 금지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 하원은 원유 등 러시아 에너지 수입을 금지하고 러시아와 무역을 중단하는 내용의 법안을 이르면 8일 처리한다. 글로벌 경제에 ‘에너지 위기’가 가시화되면서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797.42포인트(2.37%)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95%, 나스닥 지수도 3.62% 떨어졌다. 7일 코스피가 1.09% 하락한 것을 비롯해 중국(―0.00%) 일본(―1.71%) 대만(―2.06)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요동쳤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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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러 원유 수입금지 검토… 세계 경제 ‘오일쇼크’ 공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禁輸) 조치를 검토하면서 국제유가가 단숨에 배럴당 140달러에 육박했다. 7일(현지 시간) 런던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북해산 브렌트유는 장 초반 18% 급등해 배럴당 139.13달러까지 치솟았다. 장중 역대 최대 상승 폭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장중 13% 뛰어 130.50달러까지 올랐다. 두 원유 모두 2008년 7월 이후 1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유럽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유럽 동맹국들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는 서방이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이자 최강의 제재 옵션으로 꼽힌다. 러시아 경제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지만 세계 공급량의 11%를 차지하는 러시아산 원유를 틀어막으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악화와 세계 경제의 충격을 피할 수 없다. 이에 따라 1970년대 오일쇼크(석유 파동)가 재연될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7일 코스피는 2.29% 급락한 2,651.3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1800억 원, 9600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일본(―2.94%) 홍콩(―3.57%) 중국(―2.17%)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3% 안팎 급락했다.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2.9원 급등한(원화 가치는 하락) 1227.1원에 마감해 1년 9개월 만에 1220원을 넘어섰다. 러시아가 7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상환해야 하는 이달 16일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유가 상승은 기업 제조원가부터 공공요금까지 전방위 물가를 끌어올린다”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해결될 기미가 없어 물가가 급등하면서 실물경제가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러시아 금융 제재와 수출 통제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 정부는 원유 제재와 관련해 미국 측의 요청이 오면 논의에 착수할 방침이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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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원유 금수 현실화땐 유가 200달러 갈수도”… 산업계 초비상

    러시아에 대한 금융 제재와 수출 통제에 이어 초강력 에너지 제재까지 거론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세계 경제가 1970년대 오일쇼크 때처럼 물가 급등과 경기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 경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 충격에 원-달러 환율 급등까지 겹쳐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거세지고 있다. ○ “국제유가 올해 200달러 갈 수도”7일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나란히 14년 만에 장중 130달러를 돌파했다. 60달러대 중후반이던 1년 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으로 급등했다. 역대 최고가였던 2008년 7월의 147달러를 조만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 수출이 차단되면 공급이 500만 배럴 넘게 감소해 올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150달러를 내다봤던 JP모건은 국제유가 전망치를 185달러로 올렸다. 전 세계 원유, 천연가스 수출량에서 러시아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1%, 25%에 이른다. 서방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를 검토하면서 이미 시장에선 공급업체들이 ‘셀프 제재’로 러시아 원유를 사실상 퇴출하고 있다. 유가 상승 여파는 원자재 시장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러시아가 세계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반도체 소재인 팔라듐은 이날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이날 장 초반 MWh(메가와트시)당 345유로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융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패닉 셀링’(공황 매도)이 이어지며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외국인(―1조1860억 원)과 기관(―9600억 원)이 2조 원 넘게 팔아치우며 코스피를 2.29% 끌어내렸다. 개인이 7개월 만에 최대치인 2조1100억 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하락한 코스피 종목은 900개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많았다. ○ 유가-환율 동반 급등 부담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공격적 긴축에 나설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안전자산인 금과 달러 가치는 치솟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해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원-달러 환율도 1년 9개월 만에 1220원을 넘어섰다. 신관호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유가가 폭등하는 와중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수입물가가 급등해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거세질 수 있다”고 했다.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기업들은 3월도 되지 않아 올해 경영계획을 수정해야 할 처지다. 가장 직접적 타격을 입는 곳은 정유·화학업계다. 지난해 SK에너지와 SK인천석유화학은 전체 수입량의 4.7%를 러시아에서 사왔다. GS칼텍스의 러시아산 비중은 9.3%다. 정유업체들은 유가 급등세가 이어질 경우 5월부터 정유공장 가동률을 낮추는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2, 3개월 치 재고를 확보하고 있지만 비축분이 언제 떨어질지 모르고 대체 수입처를 찾기도 어렵다”고 했다. 전자, 자동차업체들은 유가 급등이 글로벌 교역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유가 급등이 끼칠 파장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게 부담”이라고 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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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포스코 20억, GS-한화-현대重 10억 성금

    경북·강원 지역 산불 피해에 대한 기업들의 성금과 현물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LG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억 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이재민들에게 임시 거처로 경북 울진군 LG생활연수원을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연수원은 167개의 독립 객실이 갖춰져 있다. 포스코그룹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 원을 기탁했다. 이재민을 위한 세면도구, 이불 등이 담긴 ‘긴급 구호키트’ 500개도 울진군에 전달했다. GS그룹, 한화그룹, 현대중공업그룹도 각각 10억 원의 성금을 냈다.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피해 지역에 굴착기를 지원한다. GS칼텍스와 GS리테일은 각각 텐트 및 침낭 등 1억 원 상당의 구호물품과 음료와 컵라면 등 2만여 개의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도 3억 원을 냈다. 신세계그룹은 구호 성금 5억 원과 함께 피해 지역 인근 마트·편의점을 통해 음료, 컵라면 등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역시 5억 원을 기부했다. 해운사 HMM은 성금 5억 원과 이재민 구호품 보관, 임시 쉼터로 사용될 수 있는 컨테이너박스 30대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LS그룹은 6개 계열사가 참여해 성금 3억 원을 전달했다. 안유수 재단법인 에이스경암 이사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사랑의열매에 3억 원을 기탁했다. 이랜드그룹은 2억 원 규모의 긴급 지원에 참여했다.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주민에게 필요한 물품을 조사한 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불과 의류 등을 전달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도 1억 원을 성금으로 내놨다. 농심은 라면과 생수로 구성된 ‘이머전시 푸드팩’ 2500세트를 이재민과 소방관 등에게 긴급 지원한다. 오뚜기는 피해 지역에 컵라면과 컵밥 1만6000여 개를, 삼양식품은 컵라면과 과자류 2만여 개를 전달했다. 오비맥주도 생수 1만2000병을 전달하기 위한 기부금을 마련했다. 미래에셋그룹 임직원 일동은 5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기부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 KDB산업은행, 한국증권금융 등도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한 후원금 1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기부한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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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산운용사들, ‘오스템’ 지분 손실 처리… 대형증권사 등 편입펀드 일부 판매 재개

    자산운용사들이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상각(회계상 손실) 처리하면서 이 종목을 담은 펀드 일부가 판매를 재개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증권사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에 걸쳐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일부를 다시 판매하기 시작했다. NH투자증권은 2일부터 오스템임플란트를 담은 펀드 87개 중 편입 비중이 1% 미만인 39개 펀드의 신규 및 추가 매수를 허용했고 20개 펀드는 추가 매수만 재개했다. 앞서 1월 초 오스템임플란트는 2000억 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초유의 횡령 사건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됐고, 증권사들은 오스템인플란트를 담은 펀드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운용사들이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상각 처리해 펀드 내 비중이 줄어들자 증권사들이 판매를 재개한 것이다. 오스템임플란트 상각률은 운용사에 따라 다르다. 삼성자산운용은 이 종목의 주가를 8만5000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8만5600원으로 거래정지 전날(14만2700원)보다 40%가량 낮은 수준으로 처리했다. 신한(35%), KB(31.5%), NH-아문디(30%), 한국투자(30%), 메리츠(25%) 등 다른 운용사는 30% 안팎으로 상각 처리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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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200달러 갈수도”…‘오일쇼크’ 우려에 금융시장 혼란

    러시아에 대한 금융 제재와 수출 통제에 이어 초강력 에너지 제재까지 거론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세계 경제가 1970년대 오일쇼크 때처럼 물가 급등과 경기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 경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 충격에 원-달러 환율 급등까지 겹쳐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거세지고 있다. ● “국제유가 올해 200달러 갈 수도”7일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나란히 14년 만에 장중 130달러를 돌파했다. 60달러대 중후반이던 1년 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으로 급등했다. 역대 최고가였던 2008년 7월의 147달러를 조만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 수출이 차단되면 공급이 500만 배럴 넘게 감소해 올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150달러를 내다봤던 JP모건은 국제유가 전망치를 185달러로 올렸다. 전 세계 원유, 천연가스 수출량에서 러시아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1%, 25%에 이른다. 서방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를 검토하면서 이미 시장에선 공급업체들이 ‘셀프 제재’로 러시아 원유를 사실상 퇴출하고 있다. 유가 상승 여파는 원자재 시장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러시아가 세계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반도체 소재인 팔라듐은 이날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천연가스 4월물도 2% 가까이 올라 이달 들어서만 15% 이상 급등했다. 금융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패닉 셀링’(공황 매도)이 이어지며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외국인(―1조1860억 원)과 기관(―9600억 원)은 2조 원 넘게 팔아치우며 코스피를 2.29% 끌어내렸다. 개인이 7개월 만에 최대치인 2조1100억 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하락한 코스피 종목은 900개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많았다. ● 유가-환율 동반 급등 부담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공격적 긴축에 나설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안전자산인 금과 달러 가치는 치솟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해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원-달러 환율도 1년 9개월 만에 1220원을 넘어섰다. 신관호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유가가 폭등하는 와중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수입물가가 급등해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거세질 수 있다”고 했다.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기업들은 3월도 되지 않아 올해 경영계획을 수정해야 할 처지다. 가장 직접적 타격을 입는 곳은 정유·화학업계다. 지난해 SK에너지와 SK인천석유화학은 전체 수입량의 4.7%를 러시아에서 사왔다. GS칼텍스의 러시아산 비중은 9.3%다. 정유업체들은 유가 급등세가 이어질 경우 5월부터 정유공장 가동률을 낮추는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2, 3개월 치 재고를 확보하고 있지만 비축분이 언제 떨어질지 모르고 대체 수입처를 찾기도 어렵다”고 했다. 전자, 자동차업체들은 유가 급등이 글로벌 교역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유가 급등이 끼칠 파장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게 부담”이라고 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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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각파도에 증시 요동… 배당주-리츠 눈여겨보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치솟는 물가, 미국발 금리 인상 등 3대 대형 악재가 겹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연일 휘청거리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올 들어서만 시가총액 121조 원이 증발하고 원-달러 환율이 25원 넘게 급등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주요 자산운용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만큼 최대한 보수적으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장이 급변하더라도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적고 안정적인 배당금을 노릴 수 있는 배당주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등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증시 끌어내릴 악재 많아” 6일 동아일보가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의 CIO를 설문한 결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가 원자재 가격 등 국내외 물가를 자극해 증시 하락세를 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15.68달러에 마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한 주간 26% 이상, 올 들어 52%가량 폭등했다. 심효섭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상무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인플레이션”이라며 “국제유가가 120달러를 넘는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전쟁발 인플레이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도 투자 심리에 타격을 주고 있다. 심재환 한국투자신탁운용 CIO는 “증시를 끌어내릴 변수가 너무 많다”며 “올해 코스피는 2,600∼3,000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구용덕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부문 대표는 “확전까지 가지 않고 지금의 상태가 유지된다면 우크라이나 사태는 상존하는 변수가 되면서 증시도 적응할 것”이라고 했다. ○ “리츠, 배당펀드 등 배당 상품으로 대응해야” CIO들은 원자재 가격 급등세에 타격을 받을 업종은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이사 겸 삼성자산운용 CIO는 “석유화학, 모빌리티 업종은 고유가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라며 “실적이 양호한 반도체나 여행, 항공 등 리오프닝(경제 재개) 관련 종목을 눈여겨보는 게 좋다”고 했다. 다만 구 대표는 “반도체 핵심공정에 사용되는 네온, 크립톤 등은 우크라이나 수입 의존도가 높아 관련 업종이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CIO들은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를 맞아 현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배당형 상장지수펀드(ETF)나 고배당주 펀드가 유망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기능이 있고 배당금도 받는 리츠도 많이 추천했다. 심 상무는 “리츠나 배당형 ETF처럼 변동성 장세에도 안정적으로 배당을 받는 상품에 투자하는 게 유용하다”고 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관련 펀드나 채권형 펀드의 투자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개별 상품으로는 선진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미래에셋 글로벌리츠’, 배당주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인 ‘삼성배당주 장기펀드’와 ‘KB STAR 대형고배당10TR’, 미국 가치주에 투자하는 ‘KINDEX 미국 WideMoat 가치주 ETF’ 등이 추천됐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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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월 “이달 금리 0.25%P 인상 지지… 우크라 사태가 게임체인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이달 기준금리 인상 방침을 재확인했다. 또 0.5%포인트를 올리는 ‘빅컷’보다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행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글로벌 주요 증시는 우크라이나 악재에도 일제히 반등했다. 2일(현지 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은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달 연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게 적절하다”며 “0.2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달 15,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기본 인상 폭인 0.25%포인트를 올릴지,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0.50%포인트의 급격한 인상에 나설지가 시장의 관심사였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사실상 0.25%포인트 인상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파월 의장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이며 매우 오랫동안 지속될 것 같다”며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지면 금리를 더 올리는 등 공격적으로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기대와 부합한 파월 의장의 발언에 국내외 주식시장은 안도감을 나타내며 일제히 올랐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1.79%, 1.62% 뛰었다. 3일 코스피도 전날보다 1.61% 오른 2,747.08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38억 원, 2611억 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는 1.88% 상승한 912.32에 마감하며 약 한 달 만에 종가 기준 900 선을 넘어섰다. 대만(0.37%), 일본(0.70%) 증시도 올랐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 연준이 예상보다 덜 긴축적인 행보를 보이자 금융시장이 반색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와 인플레이션 등 악재가 많아 시장 변동성은 계속되겠지만 연준의 급격한 긴축에 대한 큰 우려는 덜어냈다”고 했다. 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신흥국지수에서 러시아 주식시장을 퇴출시키면서 국내 증시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도 더해졌다. MSCI는 전날 “러시아를 신흥국지수에서 독립시장 상태로 재분류하기로 했다. 9일 장 마감 이후부터 적용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MSCI 신흥국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이 러시아 증시에서 빠져나와 일부가 한국 시장으로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시에 1조 원 안팎에서 최대 4조 원의 글로벌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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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펀드 41% 폭락-환매중단… ‘개미’의 눈물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금융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국내에서 판매된 러시아 펀드들의 환매도 잇달아 중단되고 있다. 최근 러시아 증시 폭락으로 펀드 수익률이 40% 넘게 폭락한 가운데 1600억 원이 넘는 펀드 자금이 묶이게 돼 국내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용되는 해외 주식형펀드 중 러시아 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 1개를 포함해 9개이며 설정액은 1628억 원에 이른다. 9개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41.3%로, 올 들어서만 펀드 자산이 반 토막 났다. 전쟁이 발발한 24일 러시아 증시가 39% 이상 폭락하는 등 현지 증시가 고꾸라진 탓이다. 지난달 28일부터 러시아 증시가 문을 닫은 데다 서방의 경제 제재로 고립된 러시아 정부가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외국인의 자산 회수를 제한하자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러시아 펀드의 환매를 무기한 중단하고 나섰다. 규모가 가장 큰 ‘한화러시아’(590억 원)를 운용하는 한화자산운용은 2일 해당 펀드의 신규 설정과 환매 중단을 결정했다. 이 펀드의 러시아 주식 투자 비중은 56.6%로, 지난달 28일 신청분부터 환매 중단이 적용된다. 신한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도 이날 러시아 펀드의 환매 중지를 결정했다. KB자산운용은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러시아 펀드 환매를 무기한 연기했다. 러시아 펀드를 운용하는 국내 운용사 5곳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제외한 4곳이 펀드 환매를 중단하면서 설정액 기준 1183억 원의 투자금이 당장 묶였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당사 펀드가 투자한 러시아 주식의 90%가 영국 증시에 상장돼 있어 아직 환매가 가능하다”며 “하지만 영국에서 러시아 주식 거래가 중지되면 펀드 환매도 중단될 것”이라고 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유일한 러시아 주식 ETF도 거래가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거래소는 ‘KINDEX 러시아MSCI’ ETF의 괴리율(지표 가치와 시장 가격의 차이)이 30%를 넘자 투자유의종목 지정을 예고했다. 이날 이 ETF는 16.68% 급락했다. 여기에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러시아를 신흥국지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국내 투자자들의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러시아가 지수에서 제외되면 대규모 자금 이탈로 러시아 증시와 관련 펀드는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 “러 수출대금 못받으면 어쩌나” 비상 한국 은행들도 일제히 러 금융기관과 거래 중단일부는 전직원 무급휴가도 검토유학생들도 생활비 못받아 애로러시아 유학생 아들을 둔 A 씨는 지난달 28일 국내 시중은행을 통해 러시아 현지 스베르방크 계좌로 아들의 생활비를 보냈다. 하지만 불과 이틀 뒤인 2일 A 씨는 “오늘부터 스베르방크 등 러시아 은행으로 송금이 불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국제사회의 대(對)러시아 금융 제재에 한국이 동참하면서 2일부터 국내에서도 러시아 주요 은행들과의 금융 거래가 전면 중단됐다. 러시아 현지와 수출입 대금과 유학비 등을 주고받아야 하는 기업과 개인들은 송금 길이 막혀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금융 제재로 인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제재 대상인 7개 러시아 은행별로 거래 중단 시기를 다르게 정했다. 하지만 국내 은행 대부분은 당장 2일부터 제재 대상인 러시아 7개 은행과의 거래를 일제히 중단했다. 5대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을 제외한 KB국민 신한 하나 NH농협은행은 제재가 유예된 현지 5개 은행에 대해서도 거래를 중지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큰 만큼 선제적으로 모든 제재 대상 은행과의 거래를 중단시켰다”며 “개인 송금과 기업 간 신규 거래는 할 수 없고 기존 계약만 유예기간 내에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 제재가 현실화되면서 기업들과 금융소비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러시아 현지에 친척이 있는 B 씨는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는 등 현지 상황이 심상치 않은데 송금까지 갑자기 막히니 걱정이 크다”며 “가상자산을 보내거나 교민들을 통해 암암리에 돈을 보내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고 했다. 화장품을 수출하는 C사는 수출대금 회수에 문제가 생길 것에 대비해 전 직원 무급휴가를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95% 이상을 차지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수산물을 수출하는 부산 중소기업 D사도 수출대금을 받지 못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달 선박으로 수출한 수산물이 다음 달 초 러시아에 도착해도 대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28일까지 금융감독원 비상금융애로센터 등에 접수된 러시아 수출통제, 무역투자, 금융제재 관련 기업 애로사항은 총 374건이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송혜미 기자 1am@donga.com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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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인투자에 글로벌 ‘큰손’들 대거 합류…개미의 2배 급증

    지난해 기관투자가들의 가상화폐 거래대금이 1년 새 10배 이상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개미들이 주도해온 가상화폐 시장에 글로벌 ‘큰손’들이 대거 합류한 것이다. 27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 지난해 기관투자가의 거래금액은 약 1조1400억 달러(1375조410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200억 달러)에 비해 10배 이상으로 급증한 규모다. 지난해 개인투자자 거래금액은 53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었지만 기관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초기 가상화폐 시장은 개인투자자들이 주도했지만 지난해부터 글로벌 헤지펀드 등 기관이 가세했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사용한 데 이어 가상자산 사용을 장려하는 국가들도 늘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주요 기관투자가 중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지 않은 곳은 국부펀드뿐”이라며 “이들도 2년 내 가상화폐에 투자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상화폐 시장과 미국 증시가 함께 움직이는 커플링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비트코인 가격의 상관계수는 2017~2019년 0.01에서 2019~2021년 0.36으로 올랐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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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對러 수출제재에, 반도체 원자재 수급 비상등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한 러시아에 대해 미국이 수출 제한 조치 카드를 꺼내 들며 국내 기업에도 일정 부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까지 겹치면서 수출입 기업들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국내 반도체업계는 이번 제재로 당장의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대러시아 수출 비중은 1.6%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반도체 소비량은 전 세계 시장의 0.1% 미만으로 추산된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에서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공장 자체가 많지 않아 수출 여파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미칠 영향은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계는 수출보다는 원자재 수급이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다. 반도체 공정에 들어가는 네온과 크립톤 등 희귀 가스 공급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절반가량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립톤은 지난해 전체 수입 물량의 30.7%를 우크라이나에서, 17.5%를 러시아에서 수입했다. 네온 역시 우크라이나(23.0%)와 러시아(5.3%) 수입 비중이 높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3개월 이상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만약을 대비해 구매 다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금융시장도 불안한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5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내린 1201.6원에 마감했지만 이틀 연속 1200원을 웃돌았다. 확전 가능성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일시적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점은 국내 기업들에 지속적으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 피해 기업에 무역금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제재에 따라 피해를 보게 되는 국내 기업에 수출신용보증 무감액 연장, 보험금 신속보상·가지급 등을 바로 시행한다. 또 수출입 피해 기업을 위해 필요할 경우 2조 원 규모의 긴급금융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하기로 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2-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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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에 수출제한 카드 꺼낸 美, 국내 반도체업계 영향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한 러시아에 대해 미국이 수출 제한 조치 카드를 꺼내들며 국내 기업에도 일정 부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가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까지 겹치면서 수출입 기업들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국내 반도체업계는 이번 제재로 당장의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대 러시아 수출 비중은 1.6%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반도체 소비량은 전 세계 시장의 0.1% 미만으로 추산된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에서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공장 자체가 많지 않아 수출 여파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미칠 영향은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계는 수출보다는 원자재 수급이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다. 반도체 공정에 들어가는 네온과 크립톤 등 희귀가스 공급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절반가량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립톤은 지난해 전체 수입 물량의 30.7%를 우크라이나에서, 17.5%를 러시아에서 수입했다. 네온 역시 우크라이나(23.0%)와 러시아(5.3%) 수입 비중이 높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3개월 이상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만약을 대비해 구매 다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전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하자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의 영향과 관련 긴급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현 단계에서는 곧바로 제재 대상에 포함될 제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차량용 반도체가 통제 대상에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이 FDPR를 얼마나 까다롭게 적용할 지에 따라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 자동차 업체들은 러시아에서 지난해 38만 대를 판매했고, 현대자동차그룹은 러시아 내 시장점유율은 23%에 이른다. 금융시장도 불안한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5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내린 1201.6원에 마감했지만 이틀 연속 1200원을 웃돌았다. 확전 가능성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날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97.740까지 오르며 2020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제유가가 일시적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점은 국내 기업들에게 지속적으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 피해기업에 무역금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제재에 따라 피해를 보게 되는 국내 기업에 수출신용보증 무감액 연장, 보험금 신속보상·가지급 등을 바로 시행한다. 또 수출입 피해기업을 위해 필요할 경우 2조 원 규모의 긴급금융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수출 기업 물류 확충, 거래선 전환, 무역보험 확대 등을 지원하는 무역안보반을 새로 구성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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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경제 ‘우크라 충격’…주가 급락, 유가 100달러 돌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하면서 국내외 증시가 일제히 3% 안팎 급락했다. 국제유가도 8년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해 인플레이션 압력에 짓눌린 세계 경제의 충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0%(70.73포인트) 하락한 2,648.80에 마감했다. 기술·성장주 중심의 코스닥지수는 3.32% 급락한 848.21에 장을 마쳤다.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은 하루 새 68조 원이 증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69억 원, 4826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개인이 1조 원 이상을 사들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1.81%),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70%), 홍콩 H지수(―3.44%) 등도 동반 추락했다. 이날 오후 10시 반 현재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증시도 장중 4∼5%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국제유가-곡물값 동반 급등… 에너지 ‘슈퍼 스파이크’ 우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자 국제유가는 8년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고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2020년 8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 가격의 ‘슈퍼 스파이크(대폭등)’가 닥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24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4월물은 5% 이상 급등하며 배럴당 105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4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역시 장중 8% 이상 폭등하며 201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의 러시아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국제유가 급등세로 이어졌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에너지 가격의 슈퍼 스파이크를 경고하면서 “세계 3위 산유국인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국제유가가 150달러를 돌파할 뿐 아니라 모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밀, 옥수수 등 국제 곡물 가격도 5%대 급등세를 보였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금융시장에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안전자산인 금값과 달러는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약 2% 상승한 온스당 1945달러대에 거래되며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달러 강세 여파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8.8원 급등한 1202.4원에 마감하며 다시 1200원 선을 돌파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한 만큼 당분간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면전 등으로 번질 경우 글로벌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불거지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추가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가뜩이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전면전 등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되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전체에 큰 충격을 줄 수밖에 없다”며 “미국 등 각국 중앙은행이 내놓을 대응책도 마땅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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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자산 거래소-개인 거래도 트레블룰 적용… 하반기 법령 개정”

    “디지털 자산에 대한 공격이 코인에서 대체불가토큰(NFT),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 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이상록 금융보안원 보안연구부장) “현실 화폐는 송금할 때 계좌번호, 예금주 등을 검증하지만 디지털 자산은 이것이 하나로 통합된 ‘키(Key)’를 이용합니다. 키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게 핵심입니다.”(박형주 KB국민은행 디지털신사업본부장) 동아일보와 채널A는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디지털 자산과 금융보안’을 주제로 ‘2022 동아 인포섹―정보보호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번 콘퍼런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청중 없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올해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규모가 2000조 원을 넘기며 2019년에 비해 16배 넘게 성장했다”며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국민의힘)은 이날 동영상 축사를 통해 “정보기술(IT) 발전에 맞물려 사이버 공격이 지능화, 고도화되는 만큼 관련 법률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보안을 규제나 비용의 관점이 아닌 시장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안전장치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 “거래소 다단계 인증 선제적 도입”기조강연에 나선 전요섭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제도운영기획관은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 세탁과 가상자산을 탈취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며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 기획관은 “올해 상반기(1∼6월) 가상자산 업계와 금융권, 전문가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트레블룰(자금이동추적시스템) 개선안을 마련하고, 가상자산 거래소와 개인 간의 송수신 과정에도 트레블룰을 적용하는 내용으로 하반기(7∼12월) 중 법령 개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2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세계 하루 가상자산 거래량은 74조5000억 원에 달한다. 이에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거래소의 보안 위협도 커지고 있다. 차종현 두나무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는 “랜섬웨어, 정보 유출 등 다양한 사이버 위협과 함께 보안 취약점을 타깃으로 한 지능화된 공격이 늘고 있다”며 “거래소에 다단계 인증을 도입하고 사용자별 권한을 최소화하는 등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NFT, CBDC 서비스도 보안 강화디지털 자산의 영역이 가상자산에서 NFT, CBDC 등으로 확장되자 금융사들은 잇달아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올 1월 ‘신한플레이’에 금융권 최초로 NFT 생성·조회 서비스를 선보이고 한 달 만에 2만6000개의 NFT를 발행했다. 유태현 신한카드 디지털퍼스트본부장은 “NFT와 카드업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화폐 비즈니스를 상용화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며 “보안과 자금 세탁 방지에 신경 쓸 것”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CBDC를 결제·송금 등에 활용하고 유통할 수 있는 ‘전자 지갑’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CBDC는 중앙은행이 일반 국민에게 계좌를 제공해 발행하는 디지털 형태의 화폐다. 박형주 KB국민은행 본부장은 “CBDC와 지역화폐, NFT 등을 통합한 ‘멀티애셋 지갑’을 목표로 블록체인 기반의 미래 지갑의 모습을 구현 중”이라며 “대칭키 암호화, 다중 서명 등 블록체인 영역에서의 새로운 보안 시스템들을 탑재했다”고 덧붙였다. 금융사들의 움직임에 대해 전문가들은 보안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NFT는 블록체인상에 등록된 권리등기증의 역할을 하지만, 원본이 소실될 위험이나 저작권 문제 등이 불거질 수 있는 점은 단점으로 지목된다”고 말했다. 강민석 KAIST 전산학부 교수는 “CBDC가 활성화되면 중앙은행과 시중은행이 보안키를 모두 보유하게 되면서 오히려 보안에 대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질 수 있다”며 “중앙은행이 개인들의 금융거래까지 들여다보게 되는 ‘빅브러더’ 논란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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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 MZ세대 맞춤형 콘텐츠 ‘장전’

    삼성증권은 공식 유튜브 채널 ‘Samsung POP’에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유튜브 전면 개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MZ세대 맞춤 신규 콘텐츠는 22일 티저 영상 발표를 시작으로 월∼금요일 매일 다른 콘텐츠를 제공하며 다채롭게 꾸밀 계획이다. 새로운 콘텐츠로는 ‘MBTI 투자토크쇼’, ‘보캐노믹스’, ‘투자동화’, ‘전쟁사에서 배우는 투자 지혜’, ‘요즘주식’ 등이 있다. 매주 금요일에 업로드되는 MBTI 투자토크쇼는 MZ세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MBTI에 따라 달라지는 투자 성향 등을 살펴본다. 초보 출연자들이 각자 성향에 맞춰 주식에 투자하면 삼성증권 전문가들이 어느 팀의 대응이 적합했는지 등을 평가하고 투자 방법에 대해 조언한다. 출연진은 20대 초보 투자자들로 구성된다. 구독자수 28만 명의 유튜버 ‘준콩’이 진행을 맡고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스트릿 걸스 파이터’에 출연한 유명 댄서 송희수 씨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보캐노믹스는 증시에서 흔히 사용되는 ‘우상향’, ‘보합’ 등의 표현을, 밈글리쉬에서는 지난해 도지코인의 급등을 기원하는 의미로 생긴 용어인 ‘투더문’과 같이 미국 현지에서 핫한 투자 관련 신조어 등을 소개한다. 보캐노믹스와 밈글리쉬는 1분 내외의 숏폼으로 제작돼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시청할 수 있다. 화요일에는 어린 시절 모두가 보고 자란 동화 속 이야기로 투자를 공부하는 투자동화, 수요일은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전쟁사에서 배우는 투자 지혜, 목요일에는 MZ세대들의 주식 용어를 퀴즈로 맞히는 ‘요즘주식’ 등이 순차적으로 올라온다. ‘다비다’ 시리즈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영상 콘텐츠를 늘려나간 결과 2019년 말 한 자릿수에 불과했던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의 35세 미만 시청자 비중은 이달 초 40% 수준으로 불어났다. 삼성증권은 이번 개편을 통해 더 많은 MZ세대를 유튜브로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증권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Samsung POP은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구독자 수 107만 명, 누적 조회 수 7000만 회를 돌파했다. 다양한 투자 정보 콘텐츠를 예능 콘셉트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제공한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은 증가하는 동영상 투자 정보 콘텐츠 수요를 반영해 지난해 유튜브 전담팀인 ‘미디어전략팀’을 신설하고 월평균 70여 건에 달하는 콘텐츠를 올리는 등 영상을 통한 고객들과의 소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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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파병”에 亞증시 휘청… 국제 유가 2% 올라 100달러 눈앞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소식에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코스피를 비롯해 아시아 주요 증시는 1%대 하락세를 보였고 국제유가와 금값은 급등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정세가 계속되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는 불가피해 보인다. 긴장이 장기화되거나 실제로 전쟁이 발발하면 세계 경제는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고,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역시 악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하루 만에 한국 증시에서 29조 원 증발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5%(37.01포인트) 내린 2,706.79에 마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분리주의 공화국들에 독립을 승인하고 러시아군을 파병했다는 소식이 악재였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하루 새 29조 원이 증발했다. 투자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50억 원, 3826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3%(16.14포인트) 내린 868.11로 장을 마쳤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71% 떨어졌다. 도요타, 소니 등 일본 대표 종목과 유럽 관련주의 하락 폭이 컸다. 홍콩 H지수는 2.19% 내렸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96%)와 대만 자취안지수(―1.38%)도 1%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21일(현지 시간) 러시아 대표 지수인 모엑스는 10.5% 급락하며,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했던 2014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국제유가와 금값은 치솟고 있다. 이날 오후 3시(한국 시간) 기준 영국 런던ICE 선물시장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03% 오른 배럴당 97.33달러에 거래되며 100달러 선에 육박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미국의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이 생겨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표적 안전 자산인 금값도 이틀 연속 상승했다. 거래소 금시장에서 이날 금 시세는 g당 7만2990원으로 마감해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금융당국 24시간 비상체계 가동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세계적인 물가 상승 압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류덕현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러시아는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밀과 옥수수를 수출하는 ‘유럽의 빵 공장’으로 불린다. 전쟁 상황에 따라 수출 차질이 생기면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당분간 금융시장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촉각을 기울이며 악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는 폭풍전야가 아닌 폭풍 속으로 진입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도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국제사회가 전쟁 가능성을 예상했기 때문에 위험도 일부가 금융시장에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금융통화당국은 긴급회의를 열고 비상대응 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긴박하게 전개될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정은보 금융감독원장도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해 불확실성 확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성장, 물가 등 실물경제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이번 사태의 영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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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사태에 亞증시 동반 하락…국제 원유-식량 물가 불안

    러시아 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소식에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코스피를 비롯해 아시아 주요 증시는 1%대 하락세를 보였고 국제유가와 금값은 급등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정세가 계속되면서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는 불가피해 보인다. 긴장이 장기화되거나 실제로 전쟁이 발발하면 세계 경제는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고,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역시 악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 하루 만에 한국 증시에서 29조 원 증발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5%(37.01포인트) 내린 2,706.79에 마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분리주의 공화국들에 독립을 승인하고 러시아군을 파병했다는 소식이 악재였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하루 새 29조 원이 증발했다. 투자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50억 원, 3826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3%(16.14포인트) 내린 868.11로 장을 마쳤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71% 떨어졌다. 도요타, 소니 등 일본 대표 종목과 유럽 관련주의 하락 폭이 컸다. 홍콩 H지수는 2.19% 내렸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96%)와 대만 자취안지수(―1.38%)도 1%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대표지수인 모엑스는 10.5% 급락하며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했던 2014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국제유가와 금값은 치솟고 있다.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 기준 영국 런던ICE 선물시장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03% 오른 배럴당 97.33달러에 거래되며 100달러 선에 육박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미국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이 생겨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도 이틀 연속 상승했다. 거래소 금시장에서 이날 금 시세는 g당 7만2990원으로 마감해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금융당국 24시간 비상체계 가동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세계적인 물가 상승 압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류덕현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러시아는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밀과 옥수수를 수출하는 ‘유럽의 빵 공장’으로 불린다. 전쟁 상황에 따라 수출 차질이 생기면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당분간 금융시장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촉각을 기울이며 악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는 폭풍전야가 아닌 폭풍 속으로 진입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어 금융시장 변동성을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도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국제사회가 전쟁 가능성을 예상했기 때문에 위험도 일부가 금융시장에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금융 통화당국은 긴급회의를 열고 비상대응 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긴박하게 전개될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정은보 금융감독원장도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해 불확실성 확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성장, 물가 등 실물경제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이번 사태의 영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박민우기자 minwoo@donga.com이상환기자 payback@donga.com}

    •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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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빅테크와 맞설 무기는 리스크 관리”

    “디지털 전략의 핵심은 리스크 진단입니다.” 2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서룡 한국투자증권 디지털플랫폼 본부장(사진)은 이같이 밝혔다. 최 본부장은 “유동성 장세가 지나며 얼마나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지보다 얼마만큼 잃을 수 있는지 리스크를 계산하는 게 중요해졌다”고 했다. 최근 토스, 카카오 등 증권업에 진출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전통 증권사들도 디지털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디지털플랫폼 본부를 두고 소수점 해외주식 거래 ‘미니스탁’, 마이데이터 ‘모이다’ 등 디지털플랫폼 구축과 운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빅테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려면 기존 증권사만의 강점을 활용해야 한다는 게 최 본부장의 생각이다. 기존 증권사의 가장 큰 자산은 리스크 관리 노하우다. 그는 “오랜 기간 금융투자업계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금융상품 투자 손실 가능성 및 비용 등을 기존 빅테크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고 했다. 빅테크의 장점으로 언급되는 ‘원앱’ 전략에 대해서도 무조건 따라 할 건 아니라고 보고 있다. 토스는 토스뱅크, 증권, 송금 서비스 등을 한데 모아놓은 ‘원앱’ 전략을 내놓았고, 간편함으로 시장의 호평을 받았다. 최 본부장은 “금융상품 투자부터 연금 투자, 선물 등 이미 많은 기능을 갖고 있어 이를 앱 하나로 모으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히려 기능을 세분화하고 기능에 맞게 앱을 추천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미니스탁과 모이다를 분리해 내놓았다. 미니스탁은 해외주식을 소수점으로 나눠 1000원 단위로 거래하는 해외주식 투자를 지원한다. 모이다는 올해부터 본격화된 마이데이터를 바탕으로 투자 패턴 분석 등을 제공하는 생활 금융 플랫폼이다. 다양하게 앱을 나누고 다양한 투자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것이다. 최 본부장은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발전시켜 앞선 플랫폼들에 로보어드바이저 등의 기능도 추가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 영입에도 공들이고 있다. 지난해 디지털플랫폼 본부는 50명이 넘는 외부 인력을 충원했다. 올해도 80명가량을 추가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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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넥스 투자 쉬워진다…3000만원 기본예탁금 5월부터 폐지

    한국거래소가 중소기업 전용 증권시장인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해 코스닥시장 이전 상장 요건을 완화한다. 기본예탁금제도도 5월부터 사라질 전망이다. 21일 한국거래소는 코넥스시장 업무·상장·공시규정 및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에 따라 코스닥시장으로 이전할 때 필요한 재무 요건 중 매출 증가율 요건이 완화된다. 기존에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하기 위해서는 매출 증가율이 20% 이상이어야 했지만, 이제는 10%만 넘어도 상장이 가능해진다. 시가총액과 일평균 거래대금이 일정 요건을 넘어서면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될 계획이다. 투자 활성화를 위해 기본예탁금 제도도 폐지된다. 개인투자자들이 코넥스시장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3000만 원 이상의 기본예탁금이 있어야 했다. 5월부터는 예탁금 없이 코넥스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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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IG’ 시총 올들어 64조 증발… 금리인상 우려 등에 주가 부진

    지난해 한국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던 업종인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 등 이른바 ‘BBIG’ 종목들이 올해 들어 주가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BBIG 4개 업종 12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BBIG K-뉴딜지수’는 18일 종가 기준 2,512.08로 지난해 말(3,143.79) 대비 20.0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코스피 하락률(―7.83%)을 크게 밑돈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12개 종목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376조6000억 원에서 18일 기준 312조8000억 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64조 원 가까이 증발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BBIG 종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풀린 막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가파르게 주가가 올랐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다른 종목에 비해 하락세가 상대적으로 가팔랐다. 이 외에도 △KRX 2차전지 K-뉴딜지수(―13.29%) △KRX 바이오 K-뉴딜지수(―21.41%) △KRX 인터넷 K-뉴딜지수(―22.20%) △KRX 게임 K-뉴딜지수(―27.23%) 등이 같은 기간 큰 폭으로 떨어졌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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