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조승연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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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부 조승연 기자입니다.

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8~2025-12-28
사회일반37%
정당14%
정치일반13%
대통령12%
국제일반6%
사건·범죄6%
문화 일반5%
검찰-법원판결3%
국회2%
사고2%
  • 알맹이 빠진 ‘국군의 날’ 기념사…대통령, ‘피격 공무원’ 언급無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열린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또다시 평화를 강조했다. 북한 군에 피격 당한 해수부 공무원에 대한 언급과 대북 메시지는 일절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경기도 이천의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에서 열린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국군의날 기념식이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개최된 것은 국군 역사상 최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올해는 특히, 코로나와 자연재해라는 새로운 안보위협에 맞서 특별한 태세를 갖추느라 노고가 많다”면서 “‘국방신속지원단’을 통해 인력·시설·장비 등 군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산을 방역에 투입했다”고 전했다.이어 “행사장 하늘을 채운 해군과 공군 특수전 부대의 세계 최강 대형공격헬기 아파치, 블랙호크와 한국형 중형기동헬기 수리온의 위용에서 ‘평화를 만드는 미래 국군’의 모습을 충분히 확인하셨을 것”이라면서 “미래 국군은 새로운 개념과 형태의 전쟁에도 대비해 디지털 강군, 스마트 국방의 구현을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군 최초 군사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에 이어, 고체 우주발사체로 잠재적 위협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정찰위성을 쏘아 올릴 능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다”고 알렸다.문 대통령은 비군사적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다목적 군사기지 역할을 수행할 3만 톤급 경항모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됨을 알리기도 했다.그는 “AI와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무인 전투체계도 개발한다”면서 “올해 대비 총 5.5% 증액한 내년도 국방 예산에는 감염병과 같은 비전통적 위협에 대한 대응, 국내 방위산업의 육성도 예산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국군의 날을 맞아 조국의 안전과 평화를 만드는 강한 미래 국군으로 거듭날 것을 국민 앞에서 굳게 다짐한다”면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한 안보태세를 갖춰야, 평화를 만들고, 지키고,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정부와 군은 경계태세와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국민들께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2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 공무원 이모 씨가 실종됐다. 다음날 북방한계선(NLL)너머 지역에서 발견된 이 씨는 북한군에 의해 사살되고 시신이 불태워지는 참사가 벌어졌다.이에 따라 이날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의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는 말만 남기자 이전에도 군 관련 행사에서 언급한 원론적 수준의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군장병 여러분,역사상 처음으로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제72회 국군의 날 기념식을 갖게 되었습니다.오늘 특수전 장병들과 함께 국군의 날을 축하하고국민들께 우리 국군의 미래비전을 선보이게 되어매우 기쁩니다.지금도 국가안보와 세계 평화의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국군장병과 해외 파병 장병을 격려하며,참전 유공자와 예비역, 유엔 참전용사와 주한미군 장병들께깊이 감사드립니다.우리는 오늘의 대한민국이애국선열들의 희생 위에 세워졌다는 것을한시도 잊을 수 없습니다.호국영령들과 유가족께 각별한 경의를 표하며,특히, 임무 수행 중 장렬히 산화한특전영웅 사백일흔여덟 명의 영면을 기원합니다.국민 여러분,특전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특수전 부대입니다.6·25전쟁 당시 계급도 군번도 없이 죽음을 무릅쓴 8240유격부대,일명 켈로 부대 용사들의 전통을 이어받은명예로운 부대입니다.실전보다 더 실전 같은 혹독한 훈련으로특전용사들은 일당백의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안 되면 되게 하라’는 정신은작전 수행을 성공으로 이끄는 힘이 될 뿐 아니라국민들에게도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습니다.우리 국군의 뿌리가 광복군이듯,특수전 역시 광복군 역사에서 시작되었습니다.1945년 4월, 광복군 독수리 요원들은조국 광복의 일념으로 미국 첩보부대 OSS와 함께‘독수리 작전’을 시작했습니다.혹독한 훈련을 수행했고, 폭파술과 사격술, 산악유격 능력을 갖춘서른여덟 명의 특전용사로 거듭났습니다.일제의 항복으로 실제 작전은 이뤄지지 못했지만,독수리처럼 날아 광복의 교두보를 계획한 광복군의 정신은오늘 각 군 특수전 부대원들의 심장에 계승되고 있습니다.해군 특수전전단은 청해부대의 핵심 전력으로‘아덴만의 여명 작전’을 통해실전에 강한 대한민국 특수부대의 역량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해군 해난구조대는 전군 최고 수준의 수중작전능력으로극한의 재해·재난 환경에서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있습니다.공군 항공구조사는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동료 파일럿을 구조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공정통제사는 원활한 공중작전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언제든 위험한 적지에 가장 먼저 침투할 것입니다.상륙부대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해병 특수수색대까지,특수전 부대원들은 강하고 뛰어난 대체불가의 정예 군인들입니다.평시에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어떤 임무든 목숨을 걸고서라도 완수해내고야 마는특수전 장병들이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국민들께서도 항상 든든하게 생각하실 것입니다.군 최고통수권자이자 선배 전우로서깊은 신뢰와 애정을 보냅니다.국군 장병 여러분,확고한 안보태세를 지키는 데에는 전후방이 따로 없습니다.올해는 특히, 코로나와 자연재해라는 새로운 안보위협에 맞서특별한 태세를 갖추느라 노고가 많았습니다.‘국방신속지원단’을 통해 인력·시설·장비 등군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산을 방역에 투입했습니다.취약 지역에는 3만2천 병력이 소독기와 제독차를 끌고‘찾아가는 방역 지원 작전’을 펼쳤습니다.마스크와 의료용품은 공군 수송기에 실려전국 의료시설과 해외 교민들에게 전해졌고,고국 땅으로 돌아오려는 교민들도 공군이 안전히 모셨습니다.유난히 길고 거센 장마와 태풍이 덮친 현장에서침수피해 지역에 달려가 복구에 앞장선 것도우리 육해공군이었습니다.무엇보다 장병들 사이에 코로나가 확산되지 않도록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것을 치하합니다.우리 군은 방역 당국 기준보다 강력한 조치로훌륭하게 방역에 대응해주었고,장병들은 전우와 조국을 먼저 생각해주었습니다.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앞둔 지금까지묵묵히 인내하며 헌신하고 있는 전국의 장병들,면회와 휴가 제한으로 그리움을 견디고 계신 가족 여러분께위로와 격려의 인사를 전합니다.국민 여러분,우리는 코로나 위기 앞에서도누구도 넘볼 수 없는 포괄적 안보역량을 믿고방역과 경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저는 오늘 이 자리에우리 기술로 개발 중인 첨단기술자산,전술 드론과 무인 전투차량의 호위를 받으며,역대 대통령 최초로국산 전술지휘 차량을 이용해 도착했습니다.행사장 하늘을 채운 해군과 공군 특수전 부대의세계 최강 대형공격헬기 아파치,블랙호크와 한국형 중형기동헬기 수리온의 위용에서‘평화를 만드는 미래 국군’의 모습을충분히 확인하셨을 것입니다.미래 국군은 전통적인 안보위협은 물론,코로나와 같은 감염병, 테러와 재해재난 같은비군사적 위협에도 대응해야 합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등장할새로운 개념과 형태의 전쟁에도 대비해디지털 강군, 스마트 국방의 구현을 앞당겨야 합니다.정부는 지난 8월,‘국방개혁 2.0’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한국방중기계획을 발표했습니다.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301조 원의 재원을 투입하여‘평화를 지키고, 평화를 만드는 혁신강군’을 구축하겠다는비전과 포부를 담았습니다.미래 국군의 강력한 힘은우리 과학기술의 역량으로 만들어질 것입니다.올해 한·미 미사일 지침을 개정해,탄두 중량의 제한 해제에 이어우주발사체에 고체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한국군 최초 군사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에 이어,고체 우주발사체로 잠재적 위협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정찰위성을 쏘아 올릴 능력을 갖춰나갈 계획입니다.현재 우리 육군이 보유하고 있는사거리 800km급 탄도미사일, 1,000km급 순항미사일보다더 정확하고 강력하며, 더 먼 곳까지 날아가는 미사일이우리 땅을 지키게 될 것입니다.해외에서 발생하는초국가적 위협과 비군사적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하는다목적 군사기지 역할을 수행할 3만 톤급 경항모 사업이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기존 대형 수송함의 두 배 가까운 수송 능력을 가진 경항모와무장탑재 능력과 잠항능력을 대폭 향상한 잠수함 전력은우리 바다는 물론, 우리 국민이 다니는 해상교통로를 보호할 것입니다.국산 전투기 보라매 시제기가 최종 조립단계에 들어섰고,'전투기의 눈' 최첨단 에이사 레이더 시제품도 출고되어체계통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목표대로 2026년 보라매 개발이 완료되면대한민국은순수 자국 기술력으로 고등 전투기를 보유한 세계 열세 번째 나라,강한 공군력을 갖춘 나라로 도약하게 될 것입니다.우리의 로봇, 드론, 자율주행차,AI와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무인 전투체계도본격적으로 개발합니다.소형정찰로봇, 무인수색차량, 무인잠수정, 수중자율기뢰탐색체,정찰드론, 통신중계드론, 중대형 공격드론을 전력화하여수색·정찰 같은 위험한 업무에서 장병들을 대신하게 하겠습니다.정부는 ‘국방개혁 2.0’과 국방중기계획을 반영한2021년도 국방예산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올해 대비 총 5.5% 증액한 52조 9천억 수준입니다.특히, 미래 국군 건설의 기반이 될국방연구개발 예산을 8.5% 늘린 4조 2천 5백억 원으로 책정했고핵심기술개발 예산과 각종 부품 국산화 개발 지원예산을올해보다 50% 이상 대폭 늘려서 배정했습니다.국산 첨단무기체계 확보와감염병과 같은 비전통적 위협에 대한 대응,국내 방위산업의 육성도 예산안에 담았습니다.국방의 의무를 묵묵히 다하는 청년들에게국가는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내년 병장 봉급 기준 60만 8천 5백 원으로 예산을 편성했고,병사들의 단체보험 제도를 도입할 예정입니다.의무복무 중 발생한 질병에 대해 국가의 책임을 강화했고,복무 중 발병한 중증·난치성 질환 의료지원도 확대했습니다.전역 후에만 가능했던 국가유공자, 보훈대상자 신청을복무 중에도 가능하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했습니다.복무 중 입은 부상을 치료하는데 공백이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새로운 세대 장병들의 눈높이에 맞게복무여건과 시설, 인권문제를 포함하여병영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꾸준히 계속해 나가겠습니다.깨지지 않을 신뢰로 여러분의 헌신에 보답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군 장병 여러분,올해는 봉오동·청산리 전투 승리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우리 독립군은 독립전쟁의 첫 대승을 시작으로목숨을 건 무장투쟁을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해왔고,호국 필승의 역사는오늘의 국군 장병들에게면면히 이어지고 있습니다.나라를 지키는 것에는 낮과 밤이 없으며,누구에게 맡길 수도 없습니다.오늘 우리는제72회 국군의 날을 맞아조국의 안전과 평화를 만드는강한 미래 국군으로 거듭날 것을국민 앞에서 굳게 다짐합니다.우리 자신의 힘으로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한 안보태세를 갖춰야,평화를 만들고, 지키고, 키울 수 있습니다.정부와 군은경계태세와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국민들께 약속드립니다.국민들께서도 더 큰 신뢰와 사랑으로늠름한 우리 장병들과 함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감사합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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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피격 공무원 형 “돈 없고 가정사 있으면 월북? 기자회견 열것”

    북한군에 피격된 어업지도 공무원의 친형 A 씨가 자진 월북으로 판단한 군에 분통을 터뜨렸다. A 씨는 25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담하고 괴롭고 몸이 힘들지만 진실을 밝히고 싶다”면서 “언제부터 구명조끼가 군사기밀이었냐”고 올렸다.그는 “약 30시간의 해상표류중 최소한 20~24시간동안 우리 해역에서 표류 또는 떠다닐 때 우리 군은 어디서 무엇을 했냐”며 “같은시간 저는 애타게 동생을 찾았고 동생은 바로 위에서 거의 실신 상태로 북측에 잡혀서 총질을 당할동안 군은 입다물고 있었냐”고 물었다.이어 “무슨 근거로 월북이라는 용어를 근거로 내세우며 몰아가냐. 당시 조류 방향은 제가 직접 수색당시 체크해본바로 강화도 방향이었다”면서 “월북을 하려 했다면 공무원증이 왜 배에 그대로 있었을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첫번째로 군이 우리 국민을 총질하는 장면을 목격한 최초의 천인공노할 엄청난 사건임에도 국가는 국제사회에 북한의 만행을 알릴생각은 있는지”라고 물었다.마지막으로 그는 “돈 없고 가정사 있으면 다 월북하나? 원북 가정사 금전적 문제가 진실이 아닌 우리 해역에 머무르는 시간에 군이 무엇을 했는지가 진실이다”면서 “몸이 부숴지는 고통이 있지만 곧 기자회견을 준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2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 공무원 이모 씨가 실종됐다. 다음날 북방한계선(NLL)너머 지역에서 발견된 이 씨는 북한군에 의해 사살되고 시신이 불태워지는 참사가 벌어졌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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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관님” 3번 불렀는데 침묵… 秋, 이번엔 김도읍 무시 논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번에는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로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의원이 3번이나 불렀는데도 대답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했다.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도읍 의원은 질문을 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님”이라면서 추 장관을 불렀다.하지만 추 장관은 김 의원에 말에 답하지 않았다. 무려 3차례나 “법무부 장관님”이라고 불렀지만, 단 한 차례도 대꾸하지 않았다.결국 김 의원이 “이제 대답도 안하시냐”고 하자 추 장관은 “듣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질문할까요”라고 김 의원이 묻자 추 장관은 다시 입을 닫았다. 이후 김 의원의 자료 제출 요구에는 “확인해 보겠다”는 답만 되풀이했다. 결국 윤호중 위원장은 “확인하는 건 당연하고, 자료 제출 요구를 하면 제출하겠다고 답변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앞서 추 장관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마이크가 꺼진 줄 모른 채 “(김 의원은) 검사 안하고 국회의원 하기를 참 잘했다”며 “죄 없는 사람을 여럿 잡을 것 같다”고 뒷담화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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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秋의혹 사과에 ‘친문 표적’된 박용진 “욕 먹어도 할 말 하겠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지지자에 욕 먹고 외면 받아도 할 말을 하고 할 일을 해야한다”고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 행정부의 ‘제이 조약’을 언급했다. 그는 “워싱턴 대통령은 자신을 교수형에 처하라고 주장하는 소리를 들어가면서 영국과의 굴욕협상인 제이조약을 승인한다”며 “신생 약소국 미국이 영국과의 전쟁을 피하고 힘을 기를 수 있는 미래를 위한 시간을 벌어야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상 대표인 존 제이 역시 오늘날 우리 표현대로라면 ‘토착왜구’ 소리를 들어가며 힘든 시기를 보내야했다”며 “유명한 정치 지도자들의 ‘결단’과 ‘용기’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반대자들 혹은 지지자들에게 욕을 먹고 비난에 시달리는 것이 달가울 리 없지만 용기있고 솔직하게 할 말을 하고 할 일을 하는 정직한 길을 가겠다”고 전했다.아울러 “비난이 두려워 피한다면 훗날 더 큰 후회와 비난이 따를 것”이라면서 “정직하고 책임있게 가다 보면 비난하고 싫어하는 분도 제 진심을 알아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앞서 박 의원은 지난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군대에 다녀온 평범한 청년들에게도 그들이 갖는 허탈함이 어떤 건지에 대해서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추미애 장관 아들 논란에 대해 미안하다는 뜻을 드러낸 바 있다.이후 친문 지지층의 비난이 쏟아진 데 대한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추미애 장관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한 여당 의원의 공개 사과는 박 의원이 처음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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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택환 서울대 교수,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 유력후보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56)가 올해 노벨상 수상 유력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3일 글로벌 정보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올해 물리·화학·생리의학·경제학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이 유력한 전 세계 연구자 24명을 선정해 발표했다.현 교수는 ‘2020년 피인용 우수연구자’에 유일한 한국인 후보자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는 ‘나노입자를 균일하게 합성할 수 있는 표준 합성법 개발’ 관련 성과가 중요한 근거가 됐다.현택환 교수는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장으로 나노입자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알려져 있다. 크기가 균일한 나노입자를 대량 합성할 수 있는 ‘승온법’ 개발로 나노입자의 응용성 확대에 기여해 왔다. 승온법(heat-up process)은 실온에서 서서히 가열해 나노입자를 균일하게 합성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연구는 2001년 미국화학회지(JACS)에 실려 현재까지 1660회 인용됐다.‘노벨상 족집게’로 불리는 클래리베이트는 연구 논문의 피인용 빈도가 상위 0.01% 이내이며 해당 분야에 혁신적 공헌을 해온 연구자를 매년 노벨상 수상 유력 후보자로 선정하고 있다.지난 2002년부터 2019년까지 선정된 연구자들 중 54명이 실제로 노벨상을 받았고 이중 29명은 2년 내 노벨상을 수상했다.한편 스웨덴의 노벨 재단은 올해 노벨상 발표를 내달 5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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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란다서 담배 피우니 양해바람”…몰지각한 흡연자 ‘뭇매’

    공동주택 내에서의 흡연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 한 흡연자의 몰지각한 글이 뭇매를 맞았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22일 “아침부터 어이가 없네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공개한 사진에는 “180*호 베란다에서 담배 피웁니다. 이웃 여러분들의 양해 부탁드리며 냄새가 날 시 창문을 잠시 닫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민원 자제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이 벽면에 부착돼 있다. 글쓴이는 “엘리베이터 앞에 당당하게 붙여놨더라. 한 층에 20가구 정도 되는 복도식 아파트라 냄새가 굉장히 멀리 퍼지는데 혼자 편하게 살 거면 주택을 가야지”라면서 황당해했다. 글을 본 네티즌들도 당당한 태도에 할 말을 잃은 채 “윗층에서 애들이 좀 뛰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랫집 화장실에서 피울테니 양해 바랍니다”, “칼을 휘두를 테니 피해주세요” 등의 댓글로 비꼬았다. 일부는 “와이프가 쓴 건 아닐까”, “누군가 민원 넣고 돌아온 답변을 적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최근 베란다와 화장실 등 집 안에서 흡연해 냄새가 이웃에 피해를 주면서 다툼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8일에는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아빠가 베란다에서 담배 피웠는데 윗집에서 식칼을 들고 내려왔다”라는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공동주택관리법 제20조의 2에 따르면 공동주택의 입주자는 발코니, 화장실 등 세대 내에서의 흡연으로 인해 다른 입주자에게 피해를 주지 아니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됐다. 단, 이는 권고일 뿐이다. 세대 내에서 담배 피우는 것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식의 제재는 불가능하다. 이에 대해 다수의 네티즌은 “베란다·화장실 흡연이 층간 소음만큼이나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호소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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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쩍하더니 불빛 떨어져”… 새벽에 이어진 ‘별똥별’ 목격담

    별똥별로 추정되는 커다란 물체가 하늘에서 빛을 내며 떨어졌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23일 새벽 1시쯤 각종 SNS와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별똥별’ 목격담이 올라왔다. 이날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함평 해수욕장을 걷는데 하늘이 번쩍하더니 파란색과 초록색 섞인 불빛이 떨어졌다”고 올렸다.비슷한 시각 또다른 이용자는 “자다가 거실에 나와 소파에 앉아있는데 창문 밖에서 파랗고 번쩍이는 불빛이 떨어지길래 놀랐다. 살면서 처음 유성 목격함. 분명 뉴스에 나올 것 같아서 기록 남김”이라며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해당 글에는 “사진은 못 찍었는데 나만 본 줄 알았다”, “다른 사람도 봤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인스타 검색했는데 진짜 있네. 엄청 크고 신기했다”, “생전 처음봐서 찾아보니 본 사람이 많은 듯”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실제로 수많은 목격담이 이어지면서 포털사이트 급상승 검색어에는 ‘별똥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이를 보고 뒤늦게 자신이 본 게 ‘별똥별’임을 눈치챈 네티즌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에는 별똥별에 관련한 다수의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원 측은 현재 우주감시센터에 보고된 별똥별이 없는지 등을 확인 중에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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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글e글]“24시간 교육+사전과제”…국민은행 채용공고 ‘논란’

    국민은행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서류 전형 내용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지원서 접수와 동시에 디지털 사전과제를 제출하는 등 과도한 요구라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22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하반기 신입 행원을 모집 중이다. 전형절차는 공고 및 지원서 접수(지원서/사전과제)→서류전형(서류심사/디지털연수)→필기전형(NCS+객관식 코딩)→1차 면접→2차 면접→최종합격자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논란이 된 절차는 지원서 접수부터 서류 전형까지다. 우선 지원서 접수와 함께 제출해야 하는 ‘디지털 사전과제’는 지원자들이 국민은행에 재직 중인 행원이라고 가정하고 주어진 과제를 3~5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로 작성해야 한다.국민은행에 따르면 해당 보고서는 1차 면접 PT 전형에서도 활용된다.이렇게 지원서를 접수한 후에는 ‘디지털 사전연수’를 받아야 한다. 의무적 이수가 필요한 온라인 디지털 교육과정(TOPCIT)의 경우, 모집 부문별로 최소 24시간에서 최대 31시간이 소요된다. 하루 8시간씩 강의를 듣는다고 가정하면 3~4일이 걸리는 셈이다. 이 모든 게 필기와 면접 전형이 시작되기 전인 서류 전형에서 실시된다.서류 전형이 과하다고 느낀 취준생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면접 전형도 아닌 서류부터 30시간 교육에 기획안 작성은 갑질 아니냐”, “앱 대충 만들고 취준생한테 혁신적 방안을 묻네. 아이디어 구걸하냐”, “앱 다운로드 유도하고 현직자도 힘들어할 과제 제시하면서 제시한 시간은 10일. 이거에만 올인하라고?” 등의 글이 취업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반면 “스펙이나 인적성만 보고 뽑는 것보단 차라리 이게 낫지 않냐. 국민은행만 바라보고 관심있는 취준생들만 지원할테니 허수지원자도 방지될 듯”이라고 말한 네티즌도 있다.한편 국민은행은 올 상반기 서류 전형에서는 지원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후 A.I 역량검사만 진행한 바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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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작스런 진통에…지하철 승강장서 출산한 산모

    지하철 승강장에서 갑자기 진통을 느낀 만삭의 산모가 역무원들의 침착한 대처로 아기를 무사히 출산했다. 중국 왕이통신은 23일(현지시각) “역무원들의 도움으로 한 임산부가 지하철 승강장에서 건강하게 남자아기를 낳았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일은 지난 17일 오후 5시경 창사 지역 지하철 1호선 황흥광장역에서 일어났다. 역무원 이 씨는 지하철 순찰 도중 한 여성이 배를 움켜쥔 채 바닥에 주저앉은 모습을 보고 달려갔다. 그는 현지 언론에 “배를 보니 8~9개월의 만삭으로 보였다. 위급한 상황임을 알아채고 곧바로 구급차를 불렀다”고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이후 여러 명의 여성 직원들이 달려왔고, 아기가 곧 나올 것 같다는 판단하에 출산 준비가 시작됐다. 보안실 직원들은 따뜻한 물과 알코올, 소독제 등을 챙겨오는 등 5분 만에 간이 분만실이 완성됐다. 그로부터 10분도 채 되지 않아 지하철에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아기가 세상 밖으로 나온 지 1분 만에 구급차와 의료진이 도착했다. 산모와 아기는 병원으로 이송됐다.언론에 따르면 두 사람 모두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 이 산모는 이미 출산 경험이 2번이나 있던 탓에 진행이 빨랐던 것으로 보고 있다.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무원 등 직원들의 발 빠른 대처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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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확진 110명, 나흘 만에 세 자릿수…국내발생 99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0명 발생하면서 나흘 만에 다시 세자릿수로 늘어났다. 2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국내발생 확진자는 99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11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2만3216명이다.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40명, 경기 28명, 인천 5명, 부산 6명, 대구 3명, 광주 2명, 울산 2명, 강원 1명, 충북 2명, 충남 4명, 경북 6명 등이다.해외유입 확진자 유입국가로는 중국 외 아시아 8명, 유럽 2명, 아메리카 1명이다. 이중 6명은 검역단계에서, 5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인됐다. 국적은 내국인 5명, 외국인은 6명이다.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으로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153→126→110→82→70→61→110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발생 추이는 17일부터 23일까지 ‘145→109→106→72→55→51→99명’ 순을 기록했다.1주일 가량 감소세를 이어가던 중 이날 급증한 것이다. 두자릿수를 기록한지 나흘만이기도 하다. 이는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탓으로 보인다.한편 확진자 2178명이 격리 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139명이다. 신규 격리해제는 209명으로 현재까지 총 2만650명이 격리해제됐다.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누적 사망자는 388명이다. 전체 치명률은 1.67%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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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자 또 늘어나나…이미 전날 국내 확진자수 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사흘째 두 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주말과 주 초반을 지나자 국내 확진자수가 증가하는 모양새다. 22일 코로나라이브(실시간 코로나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는 57명이다. 전날 하루동안 국내 신규 확진자가 51명으로 집계된 것과 비교했을 때 이미 해당 수치를 넘어섰다. 동시간대 보다는 무려 20여명 늘어났다. 앞서 전날은 검사 건수가 주말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음에도 확진자는 두자릿수로 나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하루만에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네티즌들은 “주말과 주초가 지나자마자 또다시 폭증하는 것이 아니냐”면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 상태라면 내일 다시 세자릿수 기록할 듯”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실제로 감소세 속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관악구 신림동 삼모스포렉스 내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전날 3명 늘어 누적 13명(서울 12명)이 됐다.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전까지 누적 52명으로 집계됐다.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건물 신도벤쳐타워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전날까지 총 31명으로 늘었다. 이 건물 입주업체인 동훈산업개발(9층)에서는 전날 1명이 추가돼 누적 27명이 확진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까지 동아대 부민캠퍼스 재학생 1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최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추세와 관련해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거듭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코로나라이브는 재난 문자와 질병관리본부 등의 자료를 기반으로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 중이다. 이는 민간이 취합해 공식적인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없지만, 질병청이 발표하는 신규 확진자 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많은 이가 참고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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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감백신 상온노출’ 업체, 올해 첫 조달업무…“경험 부족”

    독감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일부 물량을 상온에 노출한 업체는 ‘신성약품’으로 올해 첫 조달 업무를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보건당국과 백신 제조사 등에 따르면 그동안 백신을 조달했던 업체들이 입찰방해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제조사로부터 백신 공급 확약서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사정이 생겼다. 이에 제조사 대부분으로부터 확약을 받은 신성약품이 당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계약을 따낸 것이다. 하지만 이 업체가 제조사로부터 백신을 받아 보건소와 병원에 배송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백신은 일정한 냉장 온도에서 보관되지 않으면 품질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온도 관리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창고에서 분배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이 회사는 냉장차에서 냉장차로 백신을 옮겨 싣는 배분 작업을 야외에서 진행하면서 차 문을 열어두거나 백신 제품을 판자 위에 일정 시간 방치한 것으로 전해졌다.질병관리청은 이러한 내용을 신고 받고 국가접종사업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백신 업계는 올해 조달 입찰이 지연되면서 이 업체가 냉장유통(콜드체인) 준비를 충분히 못한 상태로 계약을 체결한 데다 백신 배송에 대한 경험 부족으로 상온 노출 문제가 빚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문제가 된 물량은 신성약품이 조달한 총 1259만 도즈(1회 접종분)다. 이 중 500만 도즈는 이미 의료기관에 배송된 상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성약품이 공급한 백신을 수거해 안정성을 확인하고 사용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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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처 “美 수출 한국산 진단키트 위양성 보도는 사실 아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국 메릴랜드주에 수출된 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의 ‘위양성’ 논란에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식약처 양진영 차장은 22일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어제부터 관련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업체에 내용을 확인했다”며 “국산 진단키트의 위양성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이어 “그간 외국에 수출된 우리 기업의 진단키트 품질에 대해 더욱 신경쓰고 모니터링하는 중이다”며 “품질 문제로 진단키트가 해외에서 활용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일간지 볼티모어 선은 ‘메릴랜드대 연구소, 극찬받은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거짓 양성 판정 속출로 사용 중단’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지난 4월 한국에서 대량 수입한 코로나19 진단키트 ‘LabGun RT-PCR Kit’가 요양시설에서 잘못된 양성 판정을 내는 등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문제 제기한 키트는 한국 랩지노믹스사의 제품이다. 한국계인 아내 유미 호건(한국명 김유미) 여사의 도움으로 지난 5월 초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구입한 것이다.랩지노믹스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메릴랜드주로부터 사실무근이라는 확인을 받았다”면서 “메릴랜드 연구소에서 독감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지 테스트를 진행한 것이 마치 위양성이 발생한 것으로 현지에서 잘못 기사화 됐다”고 설명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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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감백신 유통 중 ‘상온노출’ …“공급량 500만명분 중 일부”

    질병관리청이 독감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백신 조달 업체의 냉장 온도 부적절 사례가 신고돼 품질 검증을 거친 후 예방접종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2일 오전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인플루엔자 조달계약업체의 유통 과정에서 백신의 냉장온도 유지 등의 부적절한 사례가 신고가 돼 오늘부터 시작되는 독감 예방접종사업을 품질이 확인될 때까지 일시 중단할 계획이다”고 전했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00만 도즈(1회 접종분) 가운데 일부가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문제 물량은 13~18세 어린이 대상의 정부조달계약 물량이다”면서 “품질 검증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 전체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오늘 일시 중단하고 확인 과정을 거친 후 순차적으로 예방접종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정 본부장은 “지난 9월 8일부터 시작된 2회 접종 어린이 대상자에게 공급된 백신은 별도의 다른 공급 체계로 공급된 백신이기 때문에 대상 물량이 아니다”면서 “제조나 생산상의 문제는 아니다”고 분명하게 말했다.그러면서 “해당 업체의 인플루엔자 백신공급을 즉시 중단했고 이미 공급된 백신에 대해서는 품질을 검증한 후에 순차적으로 백신접종을 재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안전성 검증에는 약 2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마지막으로 그는 “현재까지 약 11만 8000명 정도의 예방접종이 진행됐다. 아직까지는 이상반응이 신고된 사례는 없는 상황이나 이상반응에 대해 더욱 철저히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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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수진 “‘김도읍 뒷담화’ 秋 오만함, 대통령 신뢰 때문”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오만함은 문재인 대통령의 변함없는 신뢰 덕분일 것이다”고 각을 세웠다. 조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 장관이 이번에는 김도읍 의원을 대놓고 욕 보였다. 법사위 야당 간사 김도읍 의원은 검사 출신이다”라고 올렸다.이와 함께 “소설 쓰시네”, “근거없는 세치혀”, “죄 없는 사람 여럿 잡을 것 같아” 등 그동안 논란이 된 추 장관의 발언을 나열했다. 이어 “추 장관의 오만함은 문재인 대통령의 변함없는 신뢰 덕분일 것이다”면서 “‘죄 없는 사람 여럿 잡을 것 같아’라는 발언이 나오기 앞서 추 장관은 대통령과 함께 ‘권력기관 개편 회의’ 회의장에 나란히 입장했다”고 말했다.그는 “10분간 회의를 정회한다고 법사위원장이 알리자마자 신임 국방부 장관은 옆자리의 추 장관에게 ‘많이 불편하시죠’라고 ‘위로’했다”면서 “분명 추 장관은 국토부에 이어 국방부도 장악했다”고 비꼬았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도중 정회가 선포되자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른 채 “어이가 없다. 저 사람(김도읍 의원)은 검사 안하고 국회의원 하기를 참 잘했다”며 “죄 없는 사람을 여럿 잡을 거 같다”고 뒷담화했다. 이는 서욱 국방부 장관과의 사적인 대화였지만 켜진 마이크를 타고 그대로 중계됐고 논란이 거세지자 추 장관은 “송구하다”면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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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女, 첫 ‘재감염’ 의심 사례 “독감처럼 반복감염 가능”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감염 의심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됐다. 방역당국은 이에 대해 독감처럼 ‘반복 감염’ 가능성을 언급했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3월 확진 후 회복됐다가 4월 초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을 두고 “재감염 사례로 확정짓긴 어렵다”면서 “전문가들과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첫 재감염 의심자는 서울에 거주 중인 20대 여성으로, 지난 3월 확진된 후 퇴원한지 6일 만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1차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V형’에, 2차에는 ‘GH형’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재감염 가능성 자체에 대해 “서로 다른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생길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반복적으로 감염이 될 수 있는 감기, 독감과 유사한 패턴을 보여줄 수 있다는 의미다”고 했다. 이어 “기확진된 경우에도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면서 “재감염 가능성과 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보고가 계속해서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백신에 대한 영향도 평가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재감염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다시 감염된 사례를 뜻한다. 재감염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조각이 남아 있다가 완치 후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다시 양성 판정을 받는 재검출 또는 재양성 사례와 구분된다. 세계적으로는 보고된 재감염 사례는 총 5건이다.한편 재검출 사례는 전날 기준으로 국내에서 총 705명이 확인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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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가, 文 대통령 서한에 답신…“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 기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답신을 보냈다. 문 대통령이 축하 서신을 보낸 지 사흘만이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스가 총리가 답신에서 문 대통령의 축하 서신에 대해 감사를 표한 뒤 양국이 중요한 이웃 나라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이어 “어려운 문제를 극복해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를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했다.강 대변인에 따르면 스가 총리의 서신은 지난 19일 접수됐다. 문 대통령이 축하 서신을 전한지 사흘 만에 스가 총리가 답신한 것이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스가 총리에게 “한일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며 “가장 가까운 친구인 일본 정부와 언제든지 마주해 대화하고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축하 서신을 보낸 바 있다.한편 아베 내각이 총사퇴함에 따라 지난 16일 실시된 총리 지명선거에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제99대 총리로 선출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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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골적 秋 힘 싣기?…文대통령, 추미애와 회의장 ‘동시 입장’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 회의장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동시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는 박지원 국정원장과 추미애 법무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 등이 참석했다.대통령 입장에 앞서 박지원 국정원장과 진영 행안장관 등은 회의 시작 5분 전부터 회의장 안에서 미리 대기했다. 반면 추미애 법무장관은 회의가 시작되기 직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동시 입장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노골적인 추미애 감싸기”, “추미애에게 힘 실어주기” 등의 지적이 나왔다.앞서 이번 회의를 앞두고 문 대통령이 추 장관을 불러 검찰 개혁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힘 싣기’라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이에 청와대는 “지금 판(추미애 정국)과 연계시키지 말아 달라”면서 “온당치 않다”고 일축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이날 국가정보원 및 검찰·경찰 개혁과 관련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진척을 이루고 있다”면서 “남은 과제들의 완결을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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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권력기관 개혁, 돌이킬 수 없이 진척…완결 매진”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우리 정부의 권력기관 개혁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진척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를 주재해 국가정보원 및 검찰·경찰 개혁과 관련 “남은 과제들의 완결을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경이 합심해 인권보장 규정을 마련한 건 잘된 일이다”면서 “국가수사 총역량을 감소시키지 않고 유지하면서 인권친화적 수사풍토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수사권 개혁은 당정청의 노력으로 속도가 나고 있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마무리를 잘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경찰개혁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국가수사본부 설치에 대해 “경찰수사의 독립성과 수사역량 제고를 위해 매우 면밀하게 설계돼야 할 조직”이라며 “국민이 경찰 수사에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완결성을 높여 출범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국정원 개혁과 관련해 “대북 해외 전문 정보기관으로서 오직 국민과 국가의 안위에만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조직과 인력을 새롭게 재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경찰법과 국정원법 등 두 개의 입법 과제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 간에 균형과 견제를 이루며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게 되면 국민의 명령에 더 철저히 복무하게 될 것이다. 오늘 회의에서 입법을 위한 전략이 세워지길 기대한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공수처 출범이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 “공수처는 입법과 행정적인 설립 준비가 이미 다 끝난 상태인데도 출범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조속히 출범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당·정·청이 합심하고 공수처장 추천 등 야당과의 협력에도 힘을 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끝으로 “수사체계 조정과 자치경찰제 도입은 70년 이상 된 제도를 바꾸는 일이므로 매우 어려운 과제이고 관련기관이 방안에 대해 부족하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격언을 상기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문 대통령이 국정원과 검찰, 경찰 등 권력기관 개혁 전략회의를 가진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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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 관련’ 집단감염 가장 많아…서울시 “같이 먹지 마라”

    최근 1주일 사이에 서울에서 발생한 직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종교 시설 관련 확진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발생한 집단 발병 사례 중 직장 관련 확진자가 10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종교 시설(45명)과 병원 및 요양병원(41명) 관련 확진자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실제로 지난 주말동안 서울시 직장 관련 집단감염 신규 사례는 3건이 확인됐다. 강남구 소재 부동산 업체와 관련해 26명의 확진자가, 같은 구 소재 통신업체에서 7명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집단 감염이 일어난 강남구 부동산 업체는 책상별로 90cm가 채 안 되는 낮은 칸막이가 설치됐다. 일부 직원은 업무 중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식사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직장 내 감염을 막기 위해) 사무실 칸막이를 90cm 이상 설치하고, 공동 취식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달 셋째주 서울시 코로나 확진자는 총 302명으로 일 평균 43.1명 발생했다. 같은달 첫째주 일평균 확진자 수인 50.9명보다 15% 줄었다. 반면 2주 전 전체 확진자의 25.6%였던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는 지난주 28.8%로 증가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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