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철

정윤철 차장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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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윤철 기자입니다.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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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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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돌이 호날두, 이번엔 홈 스터디 전도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가 중단된 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의 다채로운 ‘집돌이 생활’이 화제가 되고 있다. 고향인 포르투갈 마데이라에 머무르고 있는 호날두는 ‘스테이 앳 홈’ 캠페인의 일환으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집에서 하는 다양한 활동을 공개하고 있다. 16일 호날두는 ‘홈 스터디 전도사’로 나섰다. 파란색 펜으로 필기한 노트를 책상 위에 놓고 왼손 엄지를 치켜세우며 사진을 찍은 그는 “항상 스스로에게 도전하라! 내게는 지금이 공부를 할 시간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어떤 내용을 공부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게시물을 본 팬들은 “호날두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도 이 사진을 보면 공부할 의욕이 생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2억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어를 보유한 그는 운동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호날두는 스포츠 용품 업체 나이키와 함께 ‘리빙룸 컵’이라고 이름 붙인 행사를 기획했다. 바닥에 누워 다리를 들어 올린 상태에서 45초 동안 두 손을 발목 쪽에 갖다 대는 복근 운동을 반복하는 것이다. 142번 동작을 반복하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그는 “여러분도 내 기록에 도전해 보라”고 말했다. 일반인뿐만 아니라 현역 선수들도 도전에 나섰고, 유벤투스 동료인 블레즈 마튀이디(144회), 남아공 육상 선수 캐스터 세메냐(176회) 등이 호날두의 기록을 넘어섰다. 호날두는 가족과 함께하는 자택 생활의 즐거움도 보여주고 있다. 기량 유지를 위해 10년 넘게 하루 3, 4시간, 1주일에 최소 5회씩 민첩성, 지구력, 스피드 등을 키우는 웨이트 훈련 스케줄을 지켜온 그는 3세 된 딸(에바 마리아)을 한 팔로 번쩍 들어 올린 채 윗몸 일으키기를 하며 팔과 복부 근육을 키우는 영상을 올렸다. 이발도 미용실이 아닌 집에서 한다. 호날두가 공개한 영상에서 그의 연인인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전자이발기로 직접 호날두의 머리를 손질한다. 이 영상에 호날두는 ‘집에 있어도 스타일리시하게’라는 글을 남겼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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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확 찐 자’ 될라… 선수들 음식과의 전쟁

    “빵이 보관돼 있는 냉장고 근처에도 가지 않으려 애쓰는 중인데 쉽지가 않네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스페인 마드리드의 자택에서 재활 중인 에덴 아자르(29·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벨기에 방송 RTBF와의 인터뷰에서 체중 관리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잉글랜드)에서 레알로 이적한 그는 입단 당시 불어난 몸집 때문에 자기 관리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앞서 아자르는 “레알 입단 전에 여름휴가를 보내면서 첼시에 있을 때보다 체중이 5kg 늘었다”고 인정했었다. 이번 시즌 1골에 그치며 부진했던 그는 2월 종아리뼈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체중 증가로 홍역을 치렀던 그이기에 다시 살이 찌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아자르는 “많이 먹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트레이너가 집을 방문할 수 없기 때문에 화상 훈련을 통해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 탄탄한 복근을 자랑해 왔던 ‘몸짱’ 선수들도 리그 중단 기간에 ‘확찐자’(살이 확 찐 사람)가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에런 램지(30)는 “실전 경기를 뛸 때는 자연스레 체중이 조절돼 걱정이 없지만 지금은 다르다”라고 말했다. 구단이 제공한 프로그램에 따라 체중을 관리하는 그이지만 아내의 요리는 참기 힘든 유혹이다. 램지는 “아내는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고, 나는 아내의 요리를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 아이들이 먹는 비스킷을 가져와 차와 함께 먹는 것도 멈추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몇몇 구단들은 선수들이 집에서 먹는 식사까지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의 세스크 파브레가스(33)는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아침, 점심, 저녁에 내가 먹은 것을 사진으로 찍어 구단 영양사에게 보낸다. 철저한 관리 속에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체 훈련이 중단된 유럽과 달리 국내 프로축구 K리그는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훈련을 하며 개막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체중 관리에 대한 부담이 작다. K리그의 한 구단 관계자는 “자체 훈련 및 청백전이 열리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중이 급격히 늘어날 우려는 크지 않다. 선수의 체지방 비율도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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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절정의 컨디션 만들었는데… 마스터스 연기 아쉬워”

    “놀랍게도 마스터스에 맞춰 몸 상태가 정상적으로 변하고 있었다. 마스터스가 예정대로 열렸다면 절정의 컨디션으로 참가했을 것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는 올해도 분홍색 철쭉꽃이 만개한 4월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그린재킷을 입는 꿈을 꿨다. ‘명인 열전’ 마스터스는 1997년 그가 역대 최연소(만 21세 3개월)로 정상에 오르며 ‘황제’의 탄생을 알린 대회이자, 지난해 11년 만의 메이저 우승으로 부활을 알린 무대다. 하지만 올해 마스터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11월로 연기됐다. 기존 일정대로라면 13일(한국 시간)은 대회 최종일로 우즈가 자신의 상징인 ‘빨간 셔츠’를 입고 나와 필드를 누볐을지도 모르는 날이다. 이날 우즈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자택에서 가진 미국 CBS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마스터스에 얽힌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얘기했다. 대회가 없어 주로 자택에 머물러서인지 우즈는 수염이 덥수룩한 모습이었다. 지난해 우승 장면을 다시 본 우즈는 “당시 내가 소리를 질렀는지 팔을 치켜들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순간적으로 ‘블랙아웃’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우승 당시를 회상하며 울먹이기도 한 그는 “사람들은 내가 1997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했을 때 아버지(얼 우즈·2006년 작고)와 포옹한 장면을 많이 기억한다. 내게는 22년이 지나 어머니(쿨티다)를 같은 방식으로 껴안은 지난해도 특별하다”라고 말했다. 허리 통증 여파로 올해 2월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우즈는 마스터스 출전을 목표로 컨디션을 끌어올려 왔기에 대회 연기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그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의 ‘매그놀리아(목련) 레인’(매그놀리아 나무 사이에 있는 골프클럽으로 들어가는 길)처럼 자택을 꾸민 모습을 올리며 아쉬움을 달랬다. 앞서 그는 그린재킷을 입고 동료 선수들 대신 자녀들과 함께 ‘마스터스 챔피언 만찬’을 마련하기도 했다. 메뉴는 치킨과 파히타, 초밥, 밀크셰이크 등이었다.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중단된 요즘에도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훈련을 거듭하고 있다. 자전거 타기 등으로 체력을 단련하는 동시에 필드 훈련도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많은 골프장들이 폐쇄된 가운데 자택 인근에 있는 메달리스트 골프장은 개방돼 있기 때문. 우즈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철저히 지켜지는 가운데 훈련을 하고 있다. 카트는 홀로 타며 깃대는 만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훈련 후 집에서 쉴 때는 여자친구 에리카 허먼, 딸 샘, 아들 찰리와 함께 퍼즐 맞추기를 한다. 우즈는 “가족들과 2000조각짜리 퍼즐을 끝내고 3000조각 퍼즐에 도전 중이다. 나는 색깔 구분을 잘 하지 못해 퍼즐 맞추기를 하다가 식탁에서 쫓겨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우즈는 11월에 열리는 마스터스에서 타이틀 방어를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그는 “마스터스는 연기됐지만 내 몸에는 힘이 넘친다. 대회 연기로 그린재킷을 더 오래 보관하게 됐지만 이런 방식을 원치는 않는다. 필드에 나가 다시 경쟁을 펼쳐 그린재킷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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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 안 둔 호날두 ‘황제 훈련’ 논란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 ‘황제 훈련’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고향인 포르투갈 마데이라에 머무르고 있는 호날두는 지난주 마데이라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축구 훈련을 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5000명을 넘어선 포르투갈에서는 국가비상사태가 발령돼 이동 제한 조치가 강화된 상태다. 데일리메일 등이 공개한 훈련 사진을 보면 호날두는 골대에 골키퍼를 두고 슈팅 연습을 하고 있다. 경기장을 찾은 관계자와 나란히 걷거나 가까운 거리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이를 두고 누리꾼 사이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집에 머물기가 강조되고, 단체 운동이 금지된 가운데 영향력이 큰 스타가 모범을 보이지 못했다” “스타디움을 통째로 빌려 개인 훈련을 하는 특혜를 누렸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한편으로는 자기 관리가 철저한 호날두의 훈련 열정을 칭찬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마데이라 보건당국 관계자는 “호날두는 몇 분간 운동을 했고 세상에 아무 해를 끼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를 사소한 일로 보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날두에게 특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시민들처럼 단체 운동을 하지 않고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등 규칙을 지키는 선에서 훈련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쿼터백 닥 프레스콧(27)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와 구설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연예매체 TMZ는 12일 “프레스콧이 10일 미국 텍사스주 프로스퍼에 있는 집에서 팀 동료 이즈키엘 엘리엇 등과 함께 친구를 위한 생일 파티를 열었다. 10명 이상 모이지 못하게 하는 텍사스주의 방침과 6피트(약 1.8m)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TMZ는 이 파티에 30명 정도가 모였다고 덧붙였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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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 두기’ 창문으로 들어온 트로피

    ‘자택 창문을 열어주시겠어요?’ 러시아 프로축구 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단된 가운데 자택에 머무르고 있던 제니트의 미드필더 말콤(23·브라질)은 이런 휴대전화 메시지를 받았다. 건물 2층에 사는 말콤은 메시지에 쓰인 대로 창문을 열었다. 그러자 드론 한 대가 굉음을 내면서 창문을 넘어 집 안으로 들어왔다. 제니트가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드론의 프로펠러 소리에 놀란 말콤의 고양이는 황급히 자리를 피해 도망을 간다. 안전하게 집 안에 착륙한 드론에는 구단이 말콤에게 보낸 이달의 선수상 트로피가 부착돼 있었다. 말콤은 축구화 모양의 트로피를 집어든 뒤 “드론이 정말 힘이 좋네”라고 말했다. 이 트로피의 무게는 알려지지 않았다. 12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제니트는 리그 중단 전에 맹활약을 펼치며 ‘제니트 3월의 선수’에 선정된 말콤에게 드론을 이용한 트로피 전달식을 가졌다. 드론을 이용한 시상식은 코로나19 전염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이다. 이날 현재 러시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3000명을 넘어선 상태다. 과거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 등에서 뛰었던 말콤은 이번 시즌부터 제니트에서 뛰고 있다. 말콤은 드론이 전해준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으면서 “내게 표를 던진 제니트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지금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집에 머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탈리아 스키 선수 페데리카 브리뇨네(30)도 택배로 우승 트로피를 전달 받아 화제가 됐다.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여자 알파인 스키 종합 우승자 브리뇨네는 지난달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별도 시상식 없이 시즌이 종료된 뒤 얼마 전 택배를 통해 트로피를 전달 받았다. 배달된 3개의 트로피 중 종합 우승 트로피는 무게가 9kg에 달한다. AP통신에 따르면 브리뇨네의 집은 이탈리아 발레다오스타의 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 택배 기사의 방문이 어렵다고 한다. 이 때문에 트로피는 브리뇨네의 부모님이 살고 있는 집으로 배달됐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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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서 ‘제2 인생골’ 욕심 폭풍 성장 후배들 놀라워”

    “K리그1 개막 연기가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어요.” 11년간의 유럽 생활을 마치고 K리그1으로 돌아온 ‘블루 드래건’ 이청용(32·울산)은 국내 복귀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즌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지난달 울산에 입단한 윙어 이청용은 자체 청백전에서 좌우 측면을 오가며 최적의 포지션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9일 울산 현대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그는 “개막이 연기된 대신 충분히 팀에 적응하며 ‘울산맨’이 될 시간을 얻었다.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울산에 가족과 함께 지낼 집을 구하지 못한 그는 현재는 과거 FC서울의 동료이기도 했던 고명진(32)의 집에 함께 머무르고 있다. 이청용은 “국가대표 경기가 있을 때 잠깐 왔었던 것을 제외하고 울산에서 장기간 지내는 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울산에 따르면 이청용은 팀 유니폼 판매 순위 1위(전체 판매량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 거리에서 울산 팬들의 사인 공세에 시달린 적은 없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도 제약이 많아 “훈련 참가 외에는 거의 밖에 나가지를 못해서”다. K리그1 감독, 주장 등이 뽑은 ‘미리 보는 2020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이청용이지만 주위의 기대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유럽에서 오래 선수 생활을 했다고 해서 국내에 오면 무조건 최고라고 할 수는 없다. 유럽에서 K리그1 경기를 많이 보지는 못했다. 지금은 새 리그에 적응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2009년 FC서울을 떠나 볼턴(잉글랜드)에 진출한 이청용은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 보훔(독일) 등을 거친 뒤 베테랑이 돼 국내로 돌아왔다. 이청용은 후배들을 보면서 놀라움을 느낄 때가 많다고 했다. 울산에는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출전이 유력한 미드필더 이동경(23), 원두재(23)가 있다. 울산 관계자는 “이청용이 유럽을 다녀온 스타지만 후배들과 벽을 허물고 많은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청용은 “동경이는 날카로운 왼발 킥이, 두재는 끈질긴 수비가 인상적이다. 내가 그 나이 때 가졌던 능력보다 더 뛰어난 점이 많은 것 같다. 그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이 국내로 돌아와 선수 생활을 하는 데서 느끼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이청용은 2011년 볼턴에서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한 여파 등으로 빅클럽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지네딘 지단이 뛰었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가장 가고 싶은 팀이었다”고 했다. ‘레알 입성을 대신 실현해줄 후배는 누구일까’라는 질문에는 “손흥민(28·토트넘)이라면 갈 수 있다”고 답했다. 현재 유럽에 남아있는 한국 선수 중에는 이청용과 절친인 기성용(31·마요르카)이 있다. 기성용은 코로나19로 스페인 리그가 중단되면서 데뷔전 1경기만 치른 채 자택에 머물고 있다. 이청용은 “성용이가 집 앞 마트 정도만 가고 훈련도 못 하니 컨디션 유지에 애를 먹고 있다. 모두가 힘든 상황이니 현실을 받아들이자고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청용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올 시즌이 열리면 울산에서 ‘인생골’을 터뜨리고 싶다고 했다. “울산에 15년 만의 리그 우승을 안기는 결정적인 골을 넣는다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터뜨린 내 월드컵 첫 골(아르헨티나전) 못지않은 인생골이 될 것 같아요.” 울산=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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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을 별러왔는데 1년쯤이야… 신무기 더 갈고닦을 시간 벌어”

    ‘뜀틀의 신’ 양학선(28·수원시청)이 상의를 벗자 가슴 왼쪽에 선명한 오륜기 문신이 드러났다. 그 밑에는 영어로 ‘올림픽 챔피언’이라고 새겨져 있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담긴 문신이다. “2016년 1월 문신을 새길 때 올림픽 챔피언 앞에 ‘런던’을 넣으려다 말았어요. 앞으로 계속 올림픽에 나갈 수 있으니 과거보다 미래를 꿈꾸자는 생각에서였죠.” 하지만 미래는 그의 바람처럼 흘러가지 않았다. 양학선은 아킬레스힘줄 부상으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이후 4년간 절치부심한 그는 도쿄 올림픽에서 부활을 꿈꿨지만 올해 열릴 예정이던 올림픽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년 연기됐다. 7일 수원시체육회선수촌에서 만난 양학선은 “처음 연기 소식을 들었을 때는 허탈했지만 지금은 괜찮다. 그동안 올림픽을 기다려온 8년에 비하면 1년은 짧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양학선 등 한국 남자 기계체조 선수들은 이미 4장의 올림픽 쿼터를 획득한 상태다. 양학선은 “남은 1년을 잘 활용해 후회 없는 올림픽을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올림픽이 올해 열렸다면 양학선은 1차 시기에 자신의 고유 기술인 양1(난도 6.0점)을, 2차 시기에 쓰카하라 트리플(난도 5.6점)을 시도할 생각이었다. 양학선은 2차 시기의 경쟁력 강화와 고득점을 위해 기술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 그는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비장의 카드’를 장착할 기회가 생겼다. 기존 기술보다 난도가 0.2점 높은 기술인 리샤오펑(난도 5.8점)을 연습할 계획이다. 청바지를 입고도 뜀틀 기술을 구사할 정도로 몸이 좋았던 8년 전에 연습했던 기술인 만큼 완성도를 높이면 실전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뜀틀 연습을 할 수 있는 학교 체육관 등이 폐쇄되면서 양학선은 요즘 근력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하체 운동에 많은 비중을 두는 그는 “겉으로 보이는 근육을 키우기보다는 중량을 낮추고 반복 횟수를 늘려 속근육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뜀틀을 향해 달려가는 힘과 스피드의 원천이 되는 근육을 키우는 데 집중한다는 것이다. 허벅지 근육 운동인 ‘레그 익스텐션’의 경우 중량 80kg 이상도 소화가 가능하지만 현재는 중량을 40, 50kg 정도로 낮추는 대신 횟수를 늘려 25회씩 총 3세트를 실시하고 있다. 햄스트링, 아킬레스힘줄 등에 부상 경험이 있는 그이기에 내년 7월까지 철저한 몸 관리가 필수다. 양학선은 “예전에는 운동을 할 때 물을 거의 마시지 않았다. 몸에 수분이 부족해 근육이 ‘육포’처럼 마른 상태였기에 부상이 잦았다. 지난해 초부터 하루에 물을 5L씩 마시고 있다. 이후로는 통증이 사라지고 근육 상태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송주호 박사는 “충분한 수분 섭취는 혈액 순환과 근육 이완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근육에 피로가 누적되는 것을 막아준다”고 말했다. 양학선은 “부상 예방 효과는 보고 있지만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 잠을 잘 못 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매일 가슴에 그려진 오륜기를 보며 ‘다시 정상에 섰을 때의 감정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양학선이다. 최고의 순간과 최악의 슬럼프를 모두 겪은 그의 목표는 한 가지다. “편의점에 가면 점원이 ‘은퇴한 거죠?’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올림픽 목표는 확실하다. ‘양학선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당당히 보여주고 싶다.” 수원=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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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L 이대로 끝나면 맨유가 가장 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무기한 연기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이대로 종료될 경우 가장 큰 재정적 손해를 보는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0일 이후 중단된 EPL 2019∼2020시즌은 팀별로 9, 10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7일 영국 데일리메일이 각 팀의 TV 중계권, 입장 수익 등을 토대로 계산한 결과 맨유의 경제적 손실은 1억1640만 파운드(약 1746억 원)로 EPL 20개 구단 중 1위였다.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데이비드 베컴, 박지성(이상 은퇴) 등이 뛰었던 맨유는 세계적 인기를 자랑하는 구단이다. 현재 EPL 순위는 5위지만 지난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조사에서 EPL 팀 중 구단 가치 1위(38억1000만 달러·약 4조6700억 원)에 올랐다. 손실이 두 번째로 큰 구단은 맨유의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1억930만 파운드)였고, 현재 EPL 선두인 리버풀이 3위(1억260만 파운드)를 차지했다. ‘슈퍼 소니’ 손흥민(28)의 소속팀 토트넘은 예상 손실액 8300만 파운드로 5위였다. EPL 팀들이 재정 압박을 이겨내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리버풀은 일부 직원을 일시 해고하는 과정에서 ‘꼼수’를 쓰려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5일 리버풀은 “일부 직원들을 일시 해고할 예정이다. 하지만 급여는 100% 지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급여의 20%만 구단이 지불하고, 80%는 고용유지지원제도에 따른 정부 지원금으로 충당하려던 의도가 드러나 비난을 받았다. 지난 시즌 7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부자 구단이 어려운 사업자를 위해 마련된 제도를 악용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맨유 등이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하고, 급여도 정상 지급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리버풀은 궁지에 몰렸다. 리버풀은 결국 7일 사과 성명을 내고 백기를 들었다. 리버풀은 “우리가 내린 잘못된 결정에 대해 사과한다. 모든 직원이 정리해고나 급여 삭감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며 정부 지원 없이 급여를 지급할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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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L 조기 종료되면 가장 큰 손해보는 팀은 맨유… 토트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무기한 연기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이대로 종료될 경우 가장 큰 재정적 손해를 보는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0일 이후 중단된 EPL 2019~2020시즌은 팀별로 9, 10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7일 영국 데일리메일이 각 팀의 TV 중계권, 입장 수익 등을 토대로 계산한 결과 맨유의 경제적 손실은 1억1640만 파운드(약 1746억 원)로 EPL 20개 구단 중 1위였다.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데이비드 베컴, 박지성(이상 은퇴) 등이 뛰었던 맨유는 세계적 인기를 자랑하는 구단이다. 현재 EPL 순위는 5위지만 지난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조사에서 EPL 팀 중 구단 가치 1위(38억1000만 달러·약 4조6700억 원)에 올랐다. 손실이 두 번째로 큰 구단은 맨유의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1억930만 파운드)였고, 현재 EPL 선두인 리버풀이 3위(1억260만 파운드)를 차지했다. ‘슈퍼 소니’ 손흥민(28)의 소속팀 토트넘은 예상 손실액 8300만 파운드로 5위였다. EPL 팀들이 재정 압박을 이겨내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리버풀은 일부 직원을 일시 해고하는 과정에서 ‘꼼수’를 쓰려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5일 리버풀은 “일부 직원들을 일시 해고할 예정이다. 하지만 급여는 100% 지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급여의 20%만 구단이 지불하고, 80%는 고용유지지원제도에 따른 정부 지원금으로 충당하려던 의도가 드러나 비난을 받았다. 지난 시즌 7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부자 구단이 어려운 사업자를 위해 마련된 제도를 악용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맨유 등이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하고, 급여도 정상 지급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리버풀은 궁지에 몰렸다. 리버풀은 결국 7일 사과 성명을 내고 백기를 들었다. 리버풀은 “우리가 내린 잘못된 결정에 대해 사과한다. 모든 직원이 정리해고나 급여 삭감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며 정부 지원 없이 급여를 지급할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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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도 ‘무이자 대출’… 1, 2부 투어 선수 대상 현금 선지급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중단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선수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6일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LPGA투어는 1, 2부 투어 선수들 중 현금 지원 요청자를 대상으로 ‘현금 선지급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LPGA투어는 구체적인 지급 금액 산정 방식을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골프채널은 “프로그램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상금 랭킹 등으로 정해지는 투어 출전 자격 순위에 따라 금액이 차등 지급된다. 1부 투어 선수가 2부 투어 선수보다는 많은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무이자 대출’인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은 선수는 향후 투어가 재개됐을 때 대회에서 벌어들이는 상금으로 원금을 갚으면 된다. 마이크 완 LPGA투어 커미셔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만큼 재정이 넉넉하지 않아서 선수들이 필요한 만큼 도와주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선수들이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PGA투어는 3월 8일자 페덱스컵 순위를 기준으로 선수당 최대 10만 달러(약 1억2300만 원)의 보너스를 선지급하기로 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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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은 수비수를 지옥에 빠뜨린다”

    세계 최고 수비수로 꼽히는 버질 판데이크(29·리버풀)가 ‘슈퍼 소니’ 손흥민(28·토트넘)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정상급 선수로 평가했다. 지난 시즌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뒤 UEFA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쥔 판데이크는 6일 리버풀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선정한 ‘EPL 파이브 어 사이드 팀’을 공개했다. 파이브 어 사이드 팀은 5인으로 구성된 미니 축구팀(공격수 1명, 미드필더 2명, 수비수 1명, 골키퍼 1명)을 뜻한다. 판데이크는 리버풀 선수를 제외한 팀들의 선수 5명으로 ‘드림팀’을 구성했다. 손흥민은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와 함께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됐다. 판데이크는 “빠르고 강한 손흥민은 수비수를 지옥에 빠뜨린다”고 평가했다. 순간 최고 스피드가 시속 34.3km(100m 기록 환산 시 10초50)에 달하는 손흥민의 빠른 발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판데이크는 손흥민의 탁월한 슈팅 능력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왼발과 오른발을 모두 잘 쓰는 손흥민은 마무리 능력이 뛰어나다”라고 말했다. EPL에서 통산 51골을 넣은 손흥민의 득점 부위 분포를 살펴보면 오른발이 28골, 왼발이 20골, 머리가 3골로 나타난다. 판데이크는 공격수로는 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아스널)을 꼽았다. 수비진에는 나란히 맨체스터시티의 후방을 지키는 수비수 에므리크 라포르트와 골키퍼 에데르송이 선정됐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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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알 탄 사나이 이동준 “올림픽 꿈 다시 꿀 수 있어 행복”

    “올림픽 무대를 밟을 기회가 사라질까봐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됐습니다.”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이동준(23·부산)은 5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1년 뒤로 미뤄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다시 열린 것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올림픽 남자 축구는 나이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최대 3명)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는 23세 이하여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7월로 예정됐던 도쿄 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내년에 24세가 되는 1997년생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이 좌절될 위기에 놓여 있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4일 “FIFA 실무 그룹이 내년에도 ‘1997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선수’라는 참가 자격을 유지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규정 확정에 대한 공식 발표까지는 FIFA의 형식적 절차만 남았다. 사실상 1997년생들의 올림픽 참가가 확정된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새로운 대표팀 유니폼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던 이동준은 “만약 올림픽 출전 기회가 사라졌다면 유니폼 착용 사진을 촬영한 게 조금 민망할 뻔했다”며 웃었다. 1월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국의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끈 대표팀에는 이동준과 이동경, 원두재(이상 울산) 등 11명의 1997년생이 있었다. 이동준은 “최종예선을 함께 치른 동료들도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한시름 놓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최종예선에서 2골을 넣으며 맹활약해 올림픽 본선 멤버 발탁이 유력한 이동준은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 1년 정도 올림픽 최종 멤버에 뽑히기 위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김학범 감독님이 그리는 큰 그림의 한 부분이 되기 위해 계속해서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총알 탄 사나이’란 별명을 가진 이동준의 장점은 폭발적인 스피드다. 그는 “경기 중 갑자기 스피드를 내다 보면 근육에 무리가 갈 때가 있다. 꾸준한 하체 근력 운동과 경기 전후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로 부상을 예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빨리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싶지만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이 코로나19로 연기된 것이 아쉽다. 지난해 부산이 K리그1 승격에 성공하면서 올 시즌부터 ‘1부 리거’로 활약하게 된 이동준은 “올림픽 본선 멤버가 되기 위해서는 소속 팀에서부터 최고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1부에서 나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부산이 만만한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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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로 미뤘던 EPL, 사실상 무기한 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단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재개가 다시 미뤄졌다. EPL 사무국은 4일 “5월 초에도 EPL 경기는 열리지 않을 것이다. 2019∼2020시즌은 경기를 치르기에 안전하다고 판단될 경우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번 달 30일까지 리그 중단을 선언했던 EPL은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어서는 등 계속해서 사태가 악화되자 사실상 무기한 연기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EPL 토트넘의 손흥민(28·사진)은 당초 계획대로 병역 혜택에 따른 기초 군사훈련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귀국해 2주 자가 격리 중인 손흥민은 20일 제주에 있는 해병대 9여단에 입소할 예정이다. 한편 EPL 사무국이 “선수들과 연간 총 보수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조건부 삭감 혹은 지급 연기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EPL 선수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한 EPL 선수는 영국 일간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구단을 소유한 사람들은 모두 부자인데, 왜 우리가 그들을 위해 임금을 깎아야 하는가”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임금이 줄어들면 선수들이 세금을 덜 내게 된다. 이는 국민보건서비스(NHS) 등의 재정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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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슛 막던 스타 골키퍼, 코로나 막는 의사로

    쏜살같이 날아오는 공을 몸을 던져 막아내던 그가 헤드 프로텍터 대신 의료용 마스크를 얼굴에 썼다. 다리와 팔을 감싸고 있던 보호 장비는 방호복으로 바뀌었다. 네덜란드 여자 하키 대표팀의 간판 골키퍼였던 조이스 솜브룩(30)이 공 대신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나섰다. 1일 국제하키연맹은 “솜브룩이 최전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고 있다”며 솜브룩의 근황을 전했다. 국가대표로 117경기에 출전한 그는 2011년 유럽선수권대회, 2012 런던 올림픽 우승 등을 경험했다. 2016년 은퇴 후 학업에 매진한 그는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한 뒤 올해부터 일반의(전문의가 아닌 의사)가 되기 위해 수련 중이다. 암스테르담에서 13km가량 떨어진 알스메이르의 한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솜브룩은 코로나19 의심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화 상담을 하고 병원을 찾은 환자를 진료한다. 네덜란드는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선 상태다. 솜브룩은 “많은 이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직업을 갖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2012, 2016년에 선수로 올림픽에 나섰던 솜브룩은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 올림픽에는 의료 스태프로 참가할 예정이다. 그는 “‘팀 네덜란드 센터’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하는 동시에 옛 동료들을 응원할 수도 있어 놀라운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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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수술한 오른팔 완쾌된거니?

    영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피해 한국으로 돌아온 손흥민(28·토트넘)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홈 트레이닝’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유럽에서 입국했기에 자가 격리 중인 손흥민이 지난달 31일 ‘스테이 세이프(Stay Safe·안전하게 지내요)’라는 문구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에는 스트레칭, 줄넘기 등을 하는 다양한 장면이 담겼다. 2월 16일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요골 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은 손흥민의 오른팔에는 수술 자국이 뚜렷하다. 하지만 부상 부위의 회복 속도는 빠른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이번 홈 트레이닝에서 양팔을 모두 사용해 밴드를 당기는 훈련을 했고, 가볍게 줄을 돌리며 줄넘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한편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는 스포츠 카드 제조사인 ‘톱스’와 함께 2020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카드를 만들면서 손흥민을 ‘최고의 재능 25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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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배들이여! 이젠 너희들이 누군가의 꿈이 되어라

    숨죽이고 지켜보던 ‘여왕’의 무결점 연기가 끝났을 때 온 국민의 심장도 쿵쾅거렸다. 차가운 빙판에서 새 역사가 쓰이게 됐다는 뜨거운 감격 때문이었다. 금메달을 목에 건 그가 애국가를 부르다 눈물을 흘릴 때는 덩달아 눈시울을 붉혔다. 2010년 2월.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김연아(30)가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첫 금메달을 딴 순간이다. 2002년 피겨 불모지 한국에서 꿈을 키우던 12세 유망주 김연아를 일찌감치 소개했던 동아일보는 ‘연아야 고맙다’는 신달자 시인의 시와 함께 금빛 소식을 전했다. 이 지면을 본 김연아는 “벌써 10년이 흘렀지만 선수 생활 중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이다. 지금도 ‘어떻게 긴장감과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건 뒤 은퇴한 그는 학업과 함께 ‘차세대 여왕’을 꿈꾸는 후배를 양성하기 위해 원 포인트 레슨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김연아는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몇 년 전부터 작품 안무에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창간 100주년을 맞은 동아일보는 김연아를 비롯한 한국 스포츠의 영웅들과 오랜 세월 호흡해 왔다. 한국 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그들이 돌아본 지난날의 소회와 미래의 주역이 될 후배들에게 건네는 조언을 들어봤다. 박지성(39)은 대한민국 거리를 붉게 물들였던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다. 200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한국인 1호 프리미어리거’가 된 그를 두고 현재 한국 축구 에이스인 손흥민(28·토트넘)은 “후배들이 EPL에서 뛸 기회를 열어준 선구자”라고 말한다. 박지성은 평발이어서 발에 피로를 쉽게 느끼고 경기가 끝나면 발이 퉁퉁 붓기도 한다. 하지만 ‘산소 탱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의 성실함과 강한 체력으로 약점을 극복했다. 박지성은 “많은 응원이 있었기에 나 스스로에게 가졌던 기대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며 주위를 향한 감사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더 큰 세상을 향하는 유망주들에게는 “무엇보다 축구를 좋아하는 마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 부상 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정말 힘든 순간에 찾아온 금메달이었기에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뭉클합니다.” 4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딴 ‘골프 여제’ 박인비(32)의 말이다. 그는 왼손 엄지와 검지를 잇는 인대가 늘어난 부상을 안은 채 세계 골프 사상 최초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우승)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14세 때인 2002년 한국인 최초로 US여자주니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본보 사회면에 관련 기사가 게재되기도 했다.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 올림픽에서 2연패를 노리는 그는 “후배들도 눈앞의 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큰 그림을 그리면서 과정에 충실하다 보면 좋은 성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를 꿈꾸는 후배들이 선배를 뛰어넘어 새 아이콘이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도 있다. 2000 시드니 올림픽 여자 농구(4위)에서 한국 최초의 올림픽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던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48)는 “제2의 전주원보다 제1의 누군가가 되기를 꿈꿔야 한다. 주인공이 되겠다는 꿈이 있어야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쿄 올림픽 여자 농구 사령탑이 유력한 그는 “고비가 왔을 때는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 농구’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21년째 깨지지 않는 마라톤 한국기록(2시간7분20초·2000년) 보유자인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0)는 “후배들이 한국 마라톤의 현주소를 직시하고 더 많은 땀을 흘리길 바란다. 세계적 선수들과 선두 그룹에서 경쟁하는 후배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32세 동갑내기인 한국 야구의 간판 투수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과 ‘배구 여제’ 김연경(32·터키 에즈자즈바시으)은 변함없는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금메달 멤버로 지난해 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투수 김광현은 “베이징 올림픽 때는 최고의 선배들과 같이 야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며 “신인의 마음과 부담을 즐기는 자세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배구에서 한국의 4강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상까지 거머쥐었던 김연경은 “힘들 때마다 도쿄 올림픽이라는 나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생각하며 힘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후배들도 목표를 가지고 즐기면서 운동을 하면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정윤철 trigger@donga.com·조응형 기자}

    •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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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제스티골프코리아, 한국 기업 재탄생 기념 프로모션 진행

    마제스티골프코리아가 한국 기업으로 재탄생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제품 라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마제스티골프코리아는 지난해 12월 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일본 본사(마제스티골프저팬)의 지분을 모두 인수해 완벽한 한국 기업이 됐다. 이번 프로모션은 4월 9일부터 5월 17일까지로 ‘서브라임S’, ‘프레스티지오X’, ‘로열’, ‘컨퀘스트 블랙’, ‘셔틀 골드’ 제품을 구매한 뒤 마제스티골프 홈페이지 또는 고객서비스센터에 정품 등록을 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마제스티골프코리아 관계자는 “드라이버와 아이언 구매 고객 중 제품 모델 등에 따라 우드 또는 유틸리티, 퍼터를 무료로 증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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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인의 경고 “팀 발전 없으면 떠날수도”

    손흥민(28)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해리 케인(27·사진)이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EPL이 중단된 가운데 케인은 29일(현지 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스타그램 인터뷰’를 진행했다. 케인은 “나는 최고가 되고 싶은 야망이 있다. 팀이 발전하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다고 느낀다면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토트넘이 이적 시장에서 케인과 손흥민을 도울 확실한 백업 공격 자원의 영입에 실패하면서 번번이 각종 대회 우승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 팀에서만 통산 181골을 터뜨린 케인과 통산 83골을 넣은 손흥민이 각각 햄스트링(1월), 오른팔 골절(2월)로 빠진 사이 토트넘은 공격력 부재 문제에 시달리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탈락했다.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2024년까지인 케인은 “잔류 여부는 앞으로 팀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케인은 EPL 시즌 재개 일정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7, 8월에 경기가 열리면 다음 시즌에 대한 부담(체력 문제 등)이 크기 때문에 6월까지는 시즌이 마무리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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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프로처럼 정교하게” 최적의 무게 배치로 관용성-정확성 모두 만족

    세계적 골프클럽 브랜드 핑골프가 관용성을 극대화한 헤플러(Heppler) 퍼터 시리즈를 출시했다. 핑골프는 1959년 ‘골프계의 에디슨’으로 불리는 카스텐 솔하임이 집 한 쪽에 마련한 작은 차고에서 퍼터를 설계하며 시작된 브랜드로 정밀 주조 공법 생산과 클럽 피팅을 최초로 도입했다. 핑골프는 3대를 이어온 가족 회사로 미국 골프계의 간판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헤플러 퍼터 시리즈의 명칭은 1966년 핑에 입사해 50년간 헌신했던 직원 릭 헤플러를 기리는 뜻에서 지어졌다. 헤플러는 솔하임이 차고에서 퍼터를 제작하던 시절부터 생산 공정에 참여해 솔하임에게는 가족과 같은 직원으로 2013년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세련된 디자인의 고성능 헤플러 퍼터 시리즈는 스틸 페이스로 제작돼 묵직한 타구감을 선호하는 골퍼들에게 더 높은 만족감을 준다. 또한 높은 관성모멘트를 통해 관용성과 정확성, 일관성을 모두 높인 모델이다. 이번 시리즈는 항공 우주 산업에서 적용되는 정교한 고압 알루미늄 캐스팅과 스틸의 결합을 통해 관성모멘트를 극대화하고 최적의 무게중심을 잡도록 설계됐다. 정교한 제조 공정에 힘입어 퍼터별로 무게 배치가 자유로워 10가지의 다양한 디자인으로 생산된다. 핑골프 관계자는 “헤플러 퍼터는 블랙 프리미엄 색상으로 구성돼 고급스러운 외관을 자랑한다. 정밀한 공법으로 제작된 이 퍼터는 골퍼가 일관되고 안정적인 스트로크를 통해 퍼팅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Tomcat14 말렛 퍼터’는 10가지 모델 중 가장 높은 관성 모멘트를 가진 모델로 공항 활주로에서 영감을 얻은 조명라인을 얼라인먼트에 적용했다. 볼의 직진성을 최대로 높인 제품이라는 특성이 있다. 핑의 대표적인 블레이드 타입 퍼터인 ‘Anser2’는 전통적인 디자인을 유지하는 동시에 토와 힐의 무게 배분 밸런스 특허 기술을 적용해 공이 빗맞았을 때에도 방향을 보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다른 블레이드 타입 퍼터인 ‘Anser5’는 한국과 일본 전용으로 출시된 모델로 넥이 다른 퍼터에 비해 조금 더 길고 헤드 중량이 무겁다는 특징이 있다. 클럽 피팅의 선두 주자인 핑골프는 퍼터에도 피팅 서비스를 도입해 골퍼에게 최적의 제품을 추천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핑골프 본사의 피팅 센터에서는 골퍼의 신체 특성 및 스윙 타입 등을 고려한 ‘i-PING 피팅 시스템’을 통해 골퍼에게 최적화 된 퍼터 피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10가지 모델에 따라 다양한 헤드 타입을 갖춘 헤플러 퍼터 시리즈도 골퍼의 스트로크에 따라 헤드를 선택할 수 있고, 샤프트의 길이 조절과 선호하는 그립 선택이 가능하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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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형 리믹스 드라이버-아이언 직접 경험해보세요”

    야마하골프의 한국 공식 에이전시인 오리엔트골프가 2020년형 리믹스 시리즈 출시와 함께 신개념 렌털 서비스인 ‘2020 리믹스 원정대’를 모집하고 있다. 리믹스 원정대는 올해 12월까지 ‘절대 강자, 절대 드라이버를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되며 2020년형 드라이버 리믹스 220과 아이언 7번을 20일 동안 무상 렌털해주는 이벤트 프로그램이다. 시타회 등 철저한 고객 서비스를 펼쳐 온 오리엔트골프의 2020 리믹스 원정대는 직진도가 뛰어난 220 리믹스 드라이버와 아이언의 우수성을 매달 고객 500명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오리엔트골프 관계자는 “고객들이 제품을 직접 경험해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벤트다. 이 이벤트에 참여하길 원하는 고객은 야마하골프 홈페이지에 있는 리믹스 원정대 이벤트 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고 말했다. 리믹스 원정대로 참여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1등(1명) 당첨자에게 아이언 세트를 제공한다. 2등(1명)에게는 드라이버를, 3등(1명)에게는 우드와 유틸리티 중 선택 제품 한 개를 준다. 4등(100명)에게는 모자와 볼(6개)을 제공한다. 2020년형 리믹스 드라이버는 상급자용 ‘RMX 120’과 일반인용 ‘RMX 220’으로 나뉜다. 이 중 RMX 220은 미국골프협회(USGA)의 관성모멘트(5900g·cm²) 최대 허용치에 육박하는 수치(5760g·cm²)를 기록하고 있어 직진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RMX 120 역시 상급자용 제품 중 가장 높은 관성모멘트(5180g·cm²)를 갖추고 있다. 또한 부스트링(페이스를 둘러싼 링 형태의 리브가 헤드 변형을 억제해 균일한 수축과 팽창을 통해 에너지 손실은 줄이고 볼의 초속은 높이는 공법)이 적용된 최초의 제품으로 기존 제품보다 볼의 초속이 빠르다. 2020년형 리믹스 아이언은 상급자를 위한 ‘RMX 120’과 ‘RMX 020’, 일반 골퍼를 위한 ‘RMX 220’과 ‘RMX 파워포지드’ 등 네 가지로 구성된다. 사용자의 특성에 맞춰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다. 머레이징 스타일의 RMX 220은 솔과 페이스가 기존 제품보다 약 31% 얇아 비거리 향상 효과가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크롬몰리브덴강 소재를 사용한 RMX 120은 타구감이 좋은 고성능 아이언이다. RMX 020은 고온으로 달군 다음 천천히 냉각시켜 연철을 부드럽게 만드는 동시에 정밀도를 높이는 일본도 제조공업(소둔제법)이 적용됐다. RMX 파워포지드는 일반 단조 아이언보다 헤드가 커서 정확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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