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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멓게 타버린 건물 안을 들어서니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지난 25일 오전 발생했던 고양시 덕양구의 한 폐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다음 날에도 여전히 잔불이 남아 있었습니다. 소방관들은 포크레인까지 동원해 진화 작업에 힘쓰고 있었습니다. 차량 해체를 위한 절단 작업 도중 불꽃이 바닥에 있던 폐유에 튀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겹겹이 쌓여 있는 검게 타 버린 자동차의 모습은 세기말 풍경 같았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변에 여러 아파트들이 밀집돼 있어 시민들은 교통 정체와 창문으로 들어오는 매연에 불편을 겪었습니다.해당 폐차장은 지난 2016년, 2018년에 이어 올해 또 발생했습니다.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지자체 및 관계자들의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합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6일 오후 재개관한 서울 경복궁을 시민 및 관광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굳게 닫혔던 경복궁은 정부의 ‘수도권에 대한 강화된 방역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지난 22일 재개관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무산됐다. 이스타 재무상황을 감안하면 법정관리에 돌입할 경우 존속보다는 청산 결정이 날 가능성이 높다. 1600여명의 근로자가 당장 생계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는 의미로 인수 무산을 둘러싼 책임론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계약해지 이유는 진술보장의 중요한 위반 미시정 및 거래종결기한 도과로 설명했다. 사진은 23일 오전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 모습.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주한 미국대사관이 일부 비이민 비자 발급 업무를 재개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사관 앞에서 시민들이 비자 발급 인터뷰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주한 미대사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 비자 발급을 중단한 바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비자 발급 창구에서 비자 발급을 마친 시민들이 나서고 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지난 16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20일부터 F(학생), M(직업연수), J(교환방문) 비자 신청자를 위한 비이민비자 발급서비스 일부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8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19일 오전 서울 한 주유소의 휘발유 값이 L당 1395원으로 표시돼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L당 1.4원 오른 1360.8원이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17일 여성가족부 여성폭력방지위원회 긴급회의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렸다. 서울시 직원 A 씨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지원, 2차 피해 방지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오른쪽)은 이날 “최근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발생한 성희롱·성폭력 사건을 지켜보면서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풍산화동양행은 16일 서울 서대문구 풍산빌딩에서 ‘청산리대첩 승전 100주년 기념 메달’을 공개했다. 금메달 2종, 은메달 1종으로 가격은 금메달이 최고 418만 원, 은메달 12만1000원이다. 20일부터 31일까지 풍산화동양행과 시중은행에서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지난 15일 오전 서울에서 출발할 땐 하늘은 맑고 화창했지만 대전 현충원에 도착할 때 즈음엔 굵은 빗줄기가 내려취재용 카메라를 적셨습니다.이 날은 6.25 전쟁 영웅 故 백선엽 장군의 안장식이 열리는 날이었습니다.이 날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소수의 인원만 안장식에 참석했지만행사 외부에선 멀리서나마 백 장군을 추모하러 온 많은 시민들이 엄수되는 동안 현장을 지켰습니다.6.25 전쟁 당시 전투복을 수의로 입은 고인의 관엔 생전 유지에 따라 다부동 전투 등 한국전쟁 8대 주요 전쟁터에서 퍼온 흙을 허토하는 의식이 진행됐습니다.현충원 정문에서는 고인의 국립묘지 안장을 둘러싼 찬반 단체들의 대립이 있었습니다.고인이 독립군을 탄압했던 간도특설대 근무 이력이 있기 때문입니다.한 반대 집회 참가자는 고인의 운구 차량을 막기 위해 도로로 뛰어들기도 했습니다.맞은편에선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원들이 ‘구국의 영웅을 욕되게 하지 말라’며 옹호 집회를 가졌습니다.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은 우리 민족이 지닌 역사의 아픔을 보여주는 하나의 징표 같았습니다. 안장식이 종료되자 거짓말처럼 화창해진 날씨처럼 역사의 비극도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마스터 테이프를 아십니까? 마스터 테이프는 아날로그 시절 음반 발매를 위해 첫 녹음했던 릴 테이프 원본을 말합니다. 현존하는 아날로그 음원 중 음질이 가장 좋아 이 마스터 테이프를 기본으로 수많은 LP와 카세트 테이프들이 제작돼 팔려나갔습니다.아쉽게도 대부분의 이런 국내 가요 마스터 테이프들은 관리 소홀로 헐값에 일반인에게 팔리거나 어학용 테이프 제작을 위해 지워졌습니다. (최근 LP로 재발매 예정인 듀스의 음원 또한 대부분 유실됐다고 합니다.)그러나 천만다행으로 오아시스 레코드는 7년 전 안양의 본사 창고를 정리하던 보관이 잘돼 있는 1만 여개의 마스터 테이프들을 발견했습니다.오아시스 레코드 없이는 한국 대중 음악사를 제대로 쓰기 힘듭니다. 6·25 전란 중이던 1952년 창립돼 나훈아, 남진 등 가요계를 대표하는 음악가들이 이곳 전속 가수로 데뷔했습니다. 당시 지구레코드와 함께 역사적인 히트곡과 명반을 독점하다시피 줄줄이 내놨습니다. 오래된 옛 철제 간판이 그대로인 오아시스 레코드의 창고에 들어서나 옛 향취와 함께 수천 개의 마스터 릴 테이프들이 차곡차곡 꽂혀 있었습니다. 마치 어제 만들어진 것처럼 보관 상태도 훌륭했습니다.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중간 세대인 저도 릴 마스터 테이프는 처음 봤습니다. 보통 카세트테이프와는 달리 필름이 손바닥보다도 큰 크기로 돌돌 말려 있더군요.가수 나훈아 님의 데뷔곡인 내 사랑을 위해 릴 데크에 올려 틀어보니 지난 젊은 날의 나훈아가 바로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듯한 생생함이 전해져 왔습니다.‘투투’를 마지막으로 제작을 멈췄던 오아시스 레코드의 이러한 음원들은 뚜아에무아, 작은 거인, 무당을 비롯해 최근 아날로그 붐에 힘입어 다시 재출시되고 있습니다. 이 외의 음악들 또한 오아시스레코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24bit, 192kHz의 최고 해상도 원음으로 청음하실 수 있습니다.글·사진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13일 오전 서울 성북구 한성대에서 열린 ‘외국인 유학생 대상 초복맞이 코로나19 극복 삼계탕 나눔 행사’에서 유학생들이 학교 측이 준비한 삼계탕을 맛보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수많은 시민들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의 분향소 조문을 위해 긴 줄을 서 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삶이 피곤하거나 울적할 때 항동철길을 걸어보세요.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위로의 언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 항동철길에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5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있는 쉼터에 인적도 없이 적막이 감돌았다. 이 쉼터에서 생활하던 길원옥 할머니(93)가 지난달 11일 거처를 옮긴 뒤 정의연은 운영을 중단하고 소유주인 명성교회에 쉼터 건물을 반납하기로 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시민들이 연꽃이 만발한 경내를 구경하고 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3일 오전 서울 강서구에서 국립항공박물관 개관식이 열렸다. 진선미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 권기옥(1901∼1988) 동상 제막을 하고 있다. 권기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추천을 받아 중국 윈난육군항공학교에 입학해 비행사가 되었고 광복 후에는 대한민국 공군 창설에 앞장섰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코로나19로 서울대공원 벤치가 폐쇄됐습니다. ‘난 위험한 고양이가 아닌데…’ 고양이 모형이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6일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교인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교인이 1700여 명에 이르는 이 교회 관련 확진자들은 서울 도심의 특급 호텔과 고교 등에서 근무해 지역 감염 우려도 높아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왕성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26일 오후 11시 기준 17명으로 늘어났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1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외벽 벽화가 방화로 훼손되자 조계종 관계자가 물로 그을음을 씻어내며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경 A 씨(35)가 술에 취해 자신의 가방에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불을 질렀다. 가방이 불에 타면서 가까이 있던 벽화 일부도 훼손됐다. 경찰은 조계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던 북한이 오늘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 지역에 군 부대를 전개할 것이라 밝힌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재현된 경의선 기찻길에 평양이란 글자가 보이고 있다.파주=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