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환

최창환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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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에 관심이 많습니다.

oldbay77@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지방뉴스47%
사고34%
사건·범죄11%
사회일반8%
  • “관광산업 키워 체질 다변화… 세계적인 휴양단지 만들 것”

    경남을 우리나라 관광의 중심축으로 육성하겠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 예술, 힐링, 테마로 가득한 경남의 관광지를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중심축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경남에는 문화관광체육부가 선정한 ‘한국 관광 100선’에 들어간 관광지를 비롯해 한려해상국립공원을 품고 있는 해양관광과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을 주축으로 하는 산악관광, 한방의료 관광 등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이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지사는 또 “진해군항제와 진주 남강유등축제, 사천 에어쇼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축제가 많은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엔 하동세계차엑스포와 산청세계전통의약 항노화엑스포 등 국제행사들이 더해지면서 더욱 풍성하게 경남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관광산업을 키워내 경남의 경제 체질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주력인 제조업이 기술 발전으로 부가가치가 높아졌지만 고용을 창출하는 효과가 높지 않다는 이유 때문이다. 박 지사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남해안권에 체험형 관광 인프라, 레저, 마이스(MICE·국제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등을 접목한 세계적 휴양단지를 만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박 지사는 1조2000억 원이 투입되는 거제 장목관광단지를 앞세우고 있다. 자연과 디지털, 문화예술 콘텐츠가 어우러진 힐링을 테마로 한 체류형 관광단지다. 박 지사는 “최근 민간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장목관광단지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면서 “13조 원에 달하는 경제효과와 4만5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해군 창선면엔 최첨단 루미나(최첨단 디지털 기술로 만들어 내는 빛과 영상) 시설과 135실 규모 콘도미니엄, 전망대 등을 갖춘 빛과 바다가 어우러진 대규모 관광시설을 민간 사업자가 1023억 원을 들여 2025년 3월 개장한다”고도 했다. 그는 “남해안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 수 있는 지리적 환경적 여건이 충분하다”면서 “국내 기업과 해외 자본의 투자 유치의 걸림돌이던 각종 정부의 규제를 풀어내 중국, 일본, 동남아에 빼앗긴 관광 수요를 되찾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지사는 “서울과 거제를 2시간대로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가 2027년 개통하고, 2030년엔 가덕신공항 완공이 하면 경남관광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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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쭉부터 억새까지… 사계절 내내 즐기는 명소

    ‘영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경남 합천군 황매산. 해발 1108m인 황매산은 과거 목장이 있던 자리라 드넓은 고원을 간직하고 있다. 해발 700∼900m의 고위평탄면 위에 높이 300m의 뭉툭한 봉우리를 얹어놓은 듯한 모습니다. 매년 4월 말∼5월 초 황매산 철쭉제가 열린다. 북쪽 비탈면에서는 황강의 지류들이, 동쪽 비탈면에서는 사정천이 발원한다. 삼라만상을 전시해놓은 듯한 모산재(해발 767m)의 바위산이 절경이다. 북서쪽 능선을 타고 펼쳐지는 황매평전은 국내 최대의 철쭉군락지로 유명하다. 여름에는 하늘과 맞닿은 구름과 구릉의 푸른 초원은 환상적이다. 가을에는 은빛 억새를 배경으로 추억도 남길 수 있다. 바람이 불 때마다 100만 ㎡에 펼쳐진 억새들이 춤을 추고, 태양이 비추는 각도에 따라 억새의 빛깔이 달라진다.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가 은빛 억새를 보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겨울에는 눈꽃이 피어나는 절경을 만든다. 특히 전국에서 은하수를 보기 가장 좋은 곳으로 입소문이 나 ‘별뷰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황매산 정상 아래에 있는 산성의 누각은 합천의 일몰 명소로 손꼽힌다. 이 산성은 영화 촬영 세트장으로 지었다. 산성 너머 산자락이 층층이 붉게 물들어 가는 풍경은 숨 막히도록 매혹적이다. 자동차도로가 개설돼 있어 느린 걸음으로도 10분이면 해발 1000m까지 오를 수 있다. 미국 CNN방송은 2012년 한국 관광50선에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황매산을 선정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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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봄엔 영남루-위양지서 인생샷 찍어볼까

    ‘역사가 흐르는 관광도시 밀양.’ 이달 말 경남 밀양은 온 도시가 벚꽃 천지다. 영남루와 수변공원길은 손꼽는 벚꽃 명소다.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국내 3대 누각으로 꼽히는 영남루는 밀양 시내를 가로지르는 밀양강 앞에 있다. 낮이면 강물에 벚꽃이 일렁이고 밤이면 물에 비친 누각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밀양강 인근 삼문동 강변을 따라 5km구간에 조성된 수변공원은 공원길 전체를 벚꽃이 수놓는다. 삼문송림과 유채꽃밭, 장미공원, 암각화 조각공원 등 볼거리와 체육시설도 다양하다. 4월엔 하얀 쌀밥 공기를 엎어놓은 듯한 이팝나무 꽃이 만발하는 위양지가 가볼 만하다. 위양지는 신라 때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쌓은 저수지다. 전체 면적이 6만2790㎡인 저수지 안에 5개의 작은 섬과 정자인 완재정이 있다. 소나무와 왕버들 느티나무 팽나무 등 노거수와 이팝꽃, 맑은 물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최근 SNS에서 인생샷 명소로 유명한 위양지는 곳곳에 포토존도 많다. 위양지를 배경으로하는 초승달 모양 포토존, 송혜교 강동원 주진모 주연의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 나와 연인들이 많이 찾는 ‘입맞춤’ 나무, 위양지 서편에서 완재정을 바라보는 한 쌍의 소나무인 ‘천생연분’ 나무 등이다. 위양지 근처로 블루베리 따기 체험, 꽃 따기 체험 농장, 예쁜 카페도 많아 가족,커플 여행에도 안성맞춤이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2023년은 밀양 방문의 해로 관광객을 맞을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밀양에는 우주천문대와 기상과학관, 자연휴양림, 의열체험관 등 즐길거리가 많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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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화축제 즐기고 향긋한 미나리도 맛봐요”

    ‘매화에 취하고 벚꽃에 숨 멎다.’ 경남 양산의 봄은 오감이 즐겁다. 매화와 벚꽃이 눈과 코를 즐겁게 하고 미나리와 고로쇠는 봄철 입맛을 북돋운다. 원동면 원동역과 벽화마을 일대는 양산의 봄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11일과 12일에는 원동면 원리 일대에서 ‘양산 원동매화축제’가 열린다. 축제장의 중심인 순매원은 경부선 원동역에서 내려 200m만 걸으면 갈 수 있다. 원동역에서 순매원까지 도로를 따라 조성된 매화 거님길에선 낙동강과 경부선 철길, 매화꽃이 어우러진 풍광을 만날 수 있다. 원동역과 이어지는 7080테마거리, 벽화마을 등 인근에 볼거리도 많다. 원동역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물금읍 황산공원은 낙동강을 따라 조성된 양산 대표 도심 공원이다. 야구장, 축구장, 파크골프장 등 체육시설과 캠핑장, 생태탐방선, 산책로, 미니기차 등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계절마다 색다른 꽃으로 조성된 초화류 단지도 볼거리다. 유채꽃과 튤립 등 봄꽃이 펼쳐진 공간 외에도 물금역 기찻길을 따라 이어진 벚꽃터널은 봄이면 장관을 이룬다. 원동면에선 4월 30일까지 특산물 축제인 원동미나리축제도 열린다. 미나리 축제장에서 부드럽고 향긋한 봄 미나리를 시식할 수 있다. 특산물 판매장에선 갓 수확한 미나리를 사갈 수도 있다. 원동청정미나리는 농약을 전혀 안 쓰고 깨끗한 지하수로 키워 맛과 향,식감이 뛰어나다. 양산 배내골 계곡 일대에서 채취되는 고로쇠 수액도 칼슘과 당분 함유량이 높아 전국 각지에서 찾는 사람이 많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양산은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해 관광명소로 손색이 없다”며 “관광자원을 잘 연계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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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정 자연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 치유해요”

    경남 거창군 가조면의 소 머리를 닮아 붙여진 우두산(해발 1046m). 9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이 산에는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인 거창 항노화 힐링랜드가 있다. 해발 600m 지점의 협곡에는 허공을 가로지르는 ‘Y’자 출렁다리가 눈길을 끈다. 세 봉우리를 연결한 독특한 형태로 국내 최초의 무주탑 출렁다리다. 총길이는110m로 동쪽25m, 북쪽40m, 남쪽45m 길이의 다리가 교차점에서 만난다. 우두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다. 출렁다리 아래로는 까마득한 협곡의 좁은 바위 틈새로 폭포가 흐른다. 폭포 아래에는 가조3경으로 용이 산다는 용소가 있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1.4㎞ 구간의 데크길이 나온다. 경사도가 7도 이하인 산책길 숲 사이로 휠체어와 유모차가 다닐 수 있어 노약자부터 유아까지 숲속을 체험을 할 수 있다. 족두리 풀과 엘리제 등 초화류 3만2000여 그루와 수목 105그루를 심어 계절마다 다채로운 꽃을 피우는 자생식물원도 있다. 해발 450m 지점엔 항노화 힐링랜드의 거점 시설인 숙박시설인 숲속의 집과 산림 휴양관, 산림치유센터와 숲 체험장 등 조성돼 있다. 산림치유센터는 명상과 혈액순환 촉진 등 건강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산림지도사가 진행하는 숲 체험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취사가 가능한 객실과 독채로 분리된 숙소도 갖춰 숲속에서 머물며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힐링랜드는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등 3대 국립공원에 둘러싸인 거창군을 산림휴양 관광 명소로 만들고 있는 일등공신으로 꼽힌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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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 기술로 구현한 환상의 세계 속으로

    동피랑과 서피랑 등 벽화마을로 유명한 통영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야간형 디지털 테마파크 ‘디피랑’은 2020년 10월 조성됐다. 디피랑은 ‘디지털’에 비탈의 통영 사투리 ‘피랑’을 합친 말이다. 동피랑과 서피랑은 2년마다 벽화를 새단장한다. 이때 사라진 벽화들이 디피랑으로 모여들어 축제를 연다는 스토리로 통영시는 15개 테마 공간을 만들었다. 홀로그램, 프로젝션 맵핑, 일루미네이션 조명 등 각종 첨단 미디어 기술력이 적용됐다. 디피랑 빛의 향연은 수호신 ‘피랑이’가 반겨주는 문을 지나면서 시작된다. 홀로그램으로 나타난 피랑이가 사라지고 거대한 문이 신비로운 프로젝션 매핑으로 뒤덮이면 음악과 연기가 나오면서 닫힌 문이 열리면 화려한 빛줄기가 쏟아지는 ‘반짝이 숲’을 만난다. 빛을 내뿜는 식물들과 반짝이는 나무 열매, 그리고 빛으로 흐드러진 길은 방문객들의 여정을 반긴다. 이어 나타나는 ‘오래된 동백나무’에선 거대한 나무 조형물을 캔버스 삼아 동백꽃이 피는 미디어 아트가 펼쳐진다. 은하수를 걷는 듯한 ‘빛 그물’의 반짝임도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신비한 폭포수가 흐르는 ‘신비폭포’는 관람객들에게 시원한 장면을 선사한다. ‘비밀공방’에선 프로젝터 수십 대가 입체 벽화를 만든다. 15개 테마 공간에서 흘러나오는 통영이 낳은 세계적 음악가 윤이상의 음악과 남해안 별신굿의 ‘삼현’ 가락을 변주한 40분간의 오케스트라 공연도 압권이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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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대표 벚꽃축제 4년 만에 열린다

    한국의 대표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가 25일부터 4월 3일까지 경남 진해 여좌천 등 창원시 곳곳에서 열린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4년 만에 열리는 축제다. 여좌천은 진해를 대표하는 벚꽃 명소다. 여좌천은 일제강점기 만들어진 도시 하천이다. 봄이면 하천 양쪽 1.5㎞ 구간을 따라 심은 왕벚나무에서 흩날리는 벚꽃 잎이 ‘벚꽃 터널’을 이룬다. 밤이면 LED 불빛과 가로등이 벚꽃을 비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연인들이 손을 잡고 걸으면 결혼에 성공한다는 ‘로망스 다리’도 유명하다. 2012년 미국 CNN방송이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에서 17위로 여좌천 일대를 꼽기도 했다. 올해 군항제 개막행사(전야제)는 24일 오후 7시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창원시는 군항, 벚꽃, 방산 등 3대 테마로 이번 행사를 꾸며 국내외 관광객 45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바다를 끼고 있는 진해의 해군 모항으로서의 상징성과 해양관광 장점을 결합해 축제를 펼쳐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진해 중원로터리 인근에 집중됐던 주요 행사 장소도 진해루·해군사관학교 등으로 확대한다. 축제 기간 진해 군악의장 페스티벌, 추모대제, 승전행차, 호국 퍼레이드, 블랙이글스 에어쇼, 벚꽃 야행, 군 관련 체험행사 등이 펼쳐진다. 창작뮤지컬 ‘안골포해전’ ‘경화역 러브스토리 공모전’ 등도 열린다. 창원의 주력산업인 방위산업 전시·홍보존을 운영한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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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순신 장군 호령하던 바다… 해양레포츠 성지로

    경남 고성군 당항만 일대는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왜선 57척을 전멸시킨 ‘당항포해전’ 대첩지로 유명하다. 1987년 조성된 당항포 관광지에는 당항포해전관, 거북선체험관, 충무공 디오라마관, 송충사 등이 있다. 2016 경남 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이 관광지에서 열리면서 엑스포주제관,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 공룡콘텐츠산업관, 공룡캐릭터관, 공룡나라식물원 등 공룡에 관한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엑스포주제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공룡 생태와 지구의 진화과정을 엿볼 수 있고, 한반도 공룡발자국화석관에서는 최첨단5D기법을 활용한 공룡 관련 입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또 공룡나라식물원에서는 공룡이 살던 시대에 살았던 희귀 수종들을 만나볼 수 있다. 고성자연사박물관과 고성수석전시관도 필수 관광 코스다. 관광지 내 조성된 300면 규모의 캠핑장도 인기다. 이순신 장군이 호령하던 바다는 이제 요트와 서핑, 해양레포츠의 성지가 됐다. 호수와 같은 잔잔한 바다가 아름다운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다. 당항포에서는 고성마리나리조트, 고성해양레저스포츠학교를 통해 요트는 물론, 윈드서핑, 카약, 래프팅 등 해양레포츠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당항포는 드라이브와 산택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남해의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면 아담하고 예쁜 항구가 끊임없이 모습을 드러낸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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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문화 콘텐츠에 익사이팅 스포츠 체험까지

    2000년 전 가야의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김해가야테마파크. 역사문화 콘텐츠와 함께 익사이팅 스포츠테마파크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표시설인 익사이팅 타워에선 높이 15m 위의 흔들다리를 건너거나 장애물 통과하기 등72가지 챌린지 코스를 즐길 수 있다. 높이 22m, 길이 500m 구간에서 김해평야와 낙동강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고공 자전거를 타는 익사이팅 사이클, 높이 22m에서 250m 구간을 활강하는 익사이팅 플라잉도 있다. 유아들을 위한 키즈타워도 인기다. 이곳에선 신체 균형감각, 민첩성을 길러주는 점핑네트, 흔들다리 건너기, 터널통과하기 등12개 코스를 만날 수 있다. 가야생활상을 증강현실(AR) 기법으로 재현한 전시 프로그램과 각종 공연, 국궁, 도예, 놀이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 콘텐츠도 집대성돼 있다. 2000년 전 가야왕궁인 태극전에선 김수로왕의 탄생설화부터 허왕후의 결혼까지 손으로 터치하며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가야 유물을 통해선 가야 역사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허왕후 스토리관은 국내 최초 국제결혼인 인도 아유타국에서 가야까지 오게 된 허왕후의 신행길을 따라갈 수 있고, 당시 긴 항해에서 파도를 잠재우려고 싣고 온 가야불교를 상징하는 파사석탑, 신비한 거울의 방도 있다. 시크릿 꽃채에선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비밀 정원도 펼쳐진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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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T중공업 사명 ‘SNT다이내믹스’로 변경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방위산업체인 SNT중공업이 사명을 ‘SNT다이내믹스’로 변경했다. ‘다이내믹스’라는 이름에는 이 회사의 기술 핵심인 동역학(Dynamics)의 이미지가 반영됐다. 1일 회사 관계자는 “정밀기계 분야 기술의 융·복합화를 통해 글로벌 톱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성장 발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또 “굴뚝산업 이미지를 극복하고, 정밀기계 기술 분야 글로벌 엔지니어링 첨단 기업으로서 발전적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SNT다이내믹스는 사명 변경과 함께 △첨단 기술의 융·복합화를 통한 신기술 개발 역량 강화 △기술 융·복합화를 통한 모듈화 발전 전략 강화 △글로벌 마케팅 확장 △역동적이고 도전적인 기업 문화 정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SNT다이내믹스는 1959년 설립 이후 60여 년간 방위산업과 자동차부품산업 등 정밀기계공업 분야를 이끌어온 기업이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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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진동미더덕축제 5월 12∼14일 개최

    경남 창원시는 2023년 창원진동미더덕축제를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마산합포구 진동면 광암항 일원에서 연다고 26일 밝혔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앞바다는 미더덕의 주생산지다. 양식장 74곳에서 연간 3000여 t의 미더덕이 생산된다.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이 진동면 앞바다에서 나온다. 2000년부터 본격 양식을 시작한 진동미더덕은 2013년 수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지리적 표시제 제16호로 등록됐다. 3∼5월이 제철로, 향이 독특하고 입안으로 퍼지는 맛이 일품이다. 미더덕 덮밥을 비롯해 부침개, 찜, 튀김, 파스타, 된장찌개 등의 요리에 사용된다. 동맥경화,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과 노화 방지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열리는 올해 창원진동미더덕축제 기간에는 진동면 청년회가 주관하는 불꽃낙화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관람객들은 바다 전경을 황홀하게 수놓는 불꽃낙화를 구경할 수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성공적 축제 개최와 더불어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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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밀양시 농식품 수출, 사상 첫 1000억원 돌파

    경남 밀양시는 농식품 수출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밀양시 농식품 수출액은 1080억 원으로 전년 수출액 547억 원보다 97%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밀양시 농식품 수출액은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5월부터 삼양식품 밀양공장이 가동되고, 지역 대표 농산물인 딸기 수출액이 증가한 것이 수출 호조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신선 농산물 생산 농가와 가공업체, 바이어가 유기적인 수출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도 수출 증가에 큰 힘이 됐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수출 진입장벽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 농가를 지원하고, 신규 수출국 개척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밀양시의 주력산업은 농업이다. 밀양시 농민들은 벼농사부터 과수, 시설하우스까지 다양한 농산물을 재배해 연간 1조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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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에선 ‘로봇 주무관’이 민원인 맞는다

    다음 달부터 경남 창원시청에선 ‘로봇 주무관’이 민원인을 맞이한다. 창원시는 성산구청 청사 안에 안내·방역·서빙 임무를 수행할 총 3대의 로봇을 ‘AI(인공지능) 성산로봇 주무관’으로 임명해 다음 달 13일부터 24일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안내로봇은 몸체에 터치식 스크린이 설치돼 민원인에게 청사 위치를 안내한다. 방역로봇은 플라스마 살균 방식으로 바닥 살균과 방역 업무를 맡는다. 공간인식 자율주행을 통해 청사 곳곳을 돌아다니며 지능형 공기청정 및 살균을 한다. 자율주행기술이 탑재된 서빙로봇은 청사 내 실버 카페에서 이용자들에게 음료 서빙을 한다. 성산구는 혁신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행정 효율성을 높이려고 올 들어 지역 업체 등과 협업해 인공지능 기술력을 지방자치단체 업무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했다. 시범 운영이 끝나면 문제점이나 돌발 상황 등을 점검해 2024년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행정기관 내 로봇 도입은 경남 지자체 중 최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가 로봇 물류 실증사업을 위해 로봇 주무관인 ‘로보관’을 업무에 본격적으로 투입한 바 있다. 성산구 관계자는 “공공행정의 효율성 향상과 더불어 4차 로봇산업의 기술력 홍보 및 로봇산업의 발전과 인지도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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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공안당국, 대우조선 하청지회-민노총 경남본부 동시 압수수색

    공안당국이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경남본부를 동시에 압수수색하고 있다. 북한 지령에 따라 국내에서 반정부 활동을 한 혐의를 받는 ‘자주통일민중전위(약칭 자통)’ 사건 조사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동아일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국가정보원과 경찰 등 공안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대우조선 하청업체 노조 간부 A 씨의 근무처인 경남 거제시 사무실과 A 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당국은 이와 함께 경남 창원의 민노총 경남본부도 압수수색하고 있다. 공안 당국은 자통 조직원들이 2016년 이후 캄보디아, 베트남 등으로 출국해 북한 공작원 김명성을 만나 북한 지령을 받은 뒤 국내에서 반정부 활동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본보는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와 민노총 경남본부에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창원=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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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 한산도 권역, 글로벌 휴양관광지로 조성한다

    “천혜의 자연환경, 문화, 역사가 있는 경남 통영을 1조 원을 들여 세계에서 으뜸가는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조성하겠습니다.” 경남도는 해양수산부와 전남도, 부산시와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한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구축 사업’의 경남 구상안을 22일 발표했다. 경남도는 우선 통영 한산도 권역을 세계적인 휴양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산도 중심권역 반경 10km 구간에 1조 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유치해 대규모 해양레저호텔, 해양박물관(이순신의 섬), 스킨스쿠버를 즐길 수 있는 호핑센터 등 해양레저·문화·관광·예술 시설이 밀집한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정부와 사전협의를 시작했고, 마스터플랜 수립 예산 10억 원도 확보한 상태다. 이 밖에도 경남 곳곳에 해양레저스포츠를 체험할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 나선다. 경남도는 300척 규모의 마리나 거점인 창원 명동마리나를 축으로 104척 규모의 거제 근포마리나, 100척 규모의 통영 신전마리나를 건립해 레저선박 계류 수요를 맞출 계획이다. 머물고 쉬어가는 섬을 조성하고 어민과 상생하는 해양관광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경남도는 2021년부터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을 통해 통영 두미도 등 4개의 섬을 개발하고 있다. ‘가고 싶은 K―관광 섬’ 추진으로 청년창업과 역사문화 섬 특화 관광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낙후된 어촌 생활과 경제를 개선하고 어촌 특성에 맞는 다양한 테마를 발굴해 해양관광 서비스로 전환하는 ‘어촌 신활력사업’도 추진한다. 어촌마다 특화된 기반시설을 갖추고 어촌 정착 청년과 여성 등에게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어민과 상생하는 어촌을 조성한다. 치유관광을 위해 올해 350억 원 규모의 고성 해양치유센터도 곧 착공한다. 고성군 자란만 일대에 들어서는 전국 유일의 해양치유센터가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남해안 일대에 치유의 섬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 김제홍 해양수산국장은 “경남도가 보유한 우수한 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 핵심 기반시설 확충 등으로 새로운 해양관광시대를 선도하겠다”며 “해수부, 부산, 전남과의 협업을 통한 상생정책도 폭넓게 마련해 속도감 있게 남해안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남에는 육지 면적 56%에 달하는 해양공간, 876개 섬, 16개 마리나 시설, 567개 어항, 27개 해수욕장, 26개 어촌체험휴양마을 등 활용할 수 있는 해양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여기에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연계해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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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녕군, 4년 만에 ‘3·1 민속문화제’ 개최

    경남 창녕군 영산면 영산놀이마당에서 기미년 3·1독립만세운동이 재연된다. 창녕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열리지 못한 제62회 3·1민속문화제를 4년 만에 연다고 21일 밝혔다. 창녕군은 임진왜란부터 3·1독립운동, 6·25전쟁까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을 기리기 위해 1961년부터 3·1민속문화제를 시작했다. 3월 3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행사는 2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축하 시가행진, 쥐불놀이, 3·1독립만세 재연, 농악 경연대회, 불꽃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놀이꾼과 구경꾼 수천 명이 참여하는 영산쇠머리대기(국가무형문화재 25호)와 영산줄다리기(국가무형문화재 26호) 시연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영산쇠머리대기는 창녕군 영산면에 전하는 집단놀이다. 정월 대보름 때 주민들이 동서로 패를 갈라, 나무로 엮어 만든 소를 어깨에 메고 맞부딪쳐 상대방 쇠머리를 쓰러뜨려 승패를 결정한다. 영산줄다리기 역시 영산면에서 전승되는 민속놀이다. 주민들은 길이 40∼50m, 지름이 1m에 이르는 큰 줄에서 나온 곁줄을 잡아당겨 승패를 겨룬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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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울경 단체장 “그린벨트 해제 권한 지방에 이양해야”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들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0일 오전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부산·울산·경남이 함께 마련한 그린벨트 제도 개선 건의문을 발표했다. 단체장들은 “그린벨트 전면 해제와 권한의 전면 이양을 요구한다”며 “국토교통부가 이를 당장 수용하기 어려우면 그린벨트 해제 총량 확대, 해제 기준 및 행위허가 기준 완화 등 단기 과제부터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부울경 지자체장들은 그린벨트 해제 총량의 추가 확대를 주장했다. 이들은 “20여 년 전에 만들어진 환경평가 등급의 산정 기준과 현재의 평가 체계 아래에서는 개발 가용지를 찾을 수 없는 실정”이라며 “환경평가 등급을 재조정하거나 해제 기준을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울경 지자체장들은 그린벨트에 대한 중앙정부의 권한이 이양될 경우 환경평가 재조사와 선별적 보전 관리, 개발사업의 공공성 강화, 대체지 지정 등 체계적 관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공동건의문과 보고서는 이달 중 국토부에 제출할 계획이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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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석]“조선업 도시 고정관념 깨고 거제시를 한국관광 1번지로 만들겠다”

    “거제시는 조선업 도시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1번지가 될 것입니다.” 박종우 경남 거제시장(52)은 17일 경남 거제시 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거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자랑스러운 역사, 다양한 문화 자원이 풍부한 곳”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거제시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굴지의 조선소 중 2곳이 자리 잡은 글로벌 ‘조선 도시’다. 그러나 박 시장은 직원들에게 ‘조선 도시’ 같은 표현을 거제 홍보에 가급적 쓰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다. 거제의 미래에 대한 시야를 좁게 하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오지라는 인식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박 시장은 “거제 홍보 기회가 올 때마다 ‘광역 교통망의 중심 도시’ ‘새로운 거제’ ‘에어시티’ 등 미래 지향적 단어를 앞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거제시는 100년 동안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견고한 경제 체질을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달 조직 개편을 통해 100년 거제 디자인 추진단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정원 관광 중심도시 거제’를 핵심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거제에는 4곳의 몽돌 해수욕장이 있는데, 특히 학동흑진주몽돌해변의 몽돌 구르는 소리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소리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답다”면서 “또 멸치와 대구 등 지역 음식 재료를 활용한 향토 음식을 발굴하고, 거제의 보물 1호 기성관, 옥포대첩기념축제 등 거제의 색깔을 살린 문화 예술 행사를 새로 개최해 거제를 우리나라 대표 관광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대표적인 관광도시 사업은 국비 3000억 원이 투입되는 한·아세안 국가정원 구상이다.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을 통해 채택된 산림관리 협력방안 중 하나다. 대상지는 동부면 산촌간척지 일원으로 계획면적은 64만3000㎡이다. 아세안정원, 산림문화숲, 수생정원, 평화정원 등 4개 테마공간을 갖출 계획이다. 아세안정원은 축제마당과 정원센터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회원국인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 대표 식물을 전시한다. 거제시는 올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2024년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2025년 설계를 거쳐 늦어도 2026년 상반기(1∼6월) 착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방문객은 한 해 최대 228만 명이 될 것이라고 거제시는 분석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 거제시의 관광 트렌드는 공원과 정원을 기반으로 한 힐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 투자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박 시장은 “대기업인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일에 대해 지역사회의 기대가 크다”면서 “나는 정치인이기보다 거제시라는 주식회사를 경영하는 경영인이라는 생각으로 10원이라도 지역사회에 득이 돌아오도록 일을 하겠다”고 했다. 이어 “한화 계열사들이 투자하도록 제안할 예정이며, 방산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거제가 고향인 박 시장은 거제대 출신으로 2005년 미조건설을 창립해 중견업체로 성장시켰고, 거제상공회의소 특별위원과 거제축산업협동조합 조합장을 역임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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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 중단시킬까”… 2억 뜯어낸 건설노조 간부

    대형 아파트 건설 현장 여러 곳에서 소속 노조원 고용을 강요하고 노조전임비 및 복지기금 명목으로 2억 원 상당을 뜯어낸 노조 간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은 16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한국연합건설산업노조 부산울산경남본부장 A 씨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교섭국장 B 씨 등 8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2021년 9월∼2022년 12월 부산·울산·경남 지역 아파트 건설 현장 22곳을 돌며 소속 노조원 채용을 강요하고 20개 건설사로부터 노조전임비와 복지기금 명목으로 2억 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A 씨 등은 요구에 따르지 않을 경우 “노조 힘을 보여주겠다. 각오하라. 매일 집회를 열어 공사를 중단시키겠다”고 하는 등 건설사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 노조원이 고용되지 않은 건설 현장에서도 건설사에 단체협약서 서명을 강요하는 한편 노조전임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고, 현금을 요구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현금 5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A 씨 등은 “건설업체가 자발적으로 준 돈”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A 씨 등이 건설사로부터 뜯어낸 돈에서 상급 기관에 노조회비 명목으로 매달 580만 원씩 보내고 나머지는 자신들의 급여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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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무공 머물던 ‘제승당’, 호국 정신 깃든 명품 관광지 조성”

    “임진왜란에서 왜적을 격파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작전지휘소 제승당(制勝堂)을 호국 정신을 기리는 명품 관광지로 만들겠습니다.” 경남도는 제승당 활성화를 위해 2025년까지 ‘이순신 한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제승당은 경남도가 직접 관리하는 국가사적(113호)이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한산대첩을 거두고 수군 본영을 여수에서 통영 한산도로 옮겨 작전 지휘를 한 우리나라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이다. 이순신 장군은 이곳에서 바람과 조류, 무기 체계까지 철저한 계산을 통해 왜적을 물리칠 작전을 만들어냈다. 1491일 동안의 일을 기록한 이순신의 ‘난중일기’ 중 1029일의 일기가 쓰인 곳이기도 하다. 이순신 장군이 주둔하던 당시에는 제승당이 아닌 운주당(運籌堂)으로 불렸다. 운주란 ‘계책을 운용하다’는 뜻이다. 이순신 장군은 좋은 계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운주당에 와서 의견을 낼 수 있게 했다. 원균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칠천량해전에서 궤멸당하면서 운주당도 전소돼 사라졌다. 그로부터 150여 년이 흐른 1738년(영조 15년)에야, 통제사 조경이 운주당을 중건하고 제승당이라 이름 지었다. 제승당 활성화 사업은 1976년 이곳을 방문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실시된 바 있다. 경남도는 이후 47년 만에 다시 73억 원을 들여 낙후된 제승당의 종합 정비를 추진한다. 홍보·전시·교육 공간인 방문자센터를 짓고, 노화된 수호사를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제승당 내부와 외부 바닥을 정비하고, 장애인을 위한 갑판 로드 또는 점자 안내판 등도 설치된다. 또 제승당 호국 탐방 일주 코스를 조성하기 위해 76억 원을 들여 제승당과 한산대첩비를 탐방로로 연결한다. 제승당∼의항∼문어포마을∼한산대첩비 구간에 이야기가 담긴 탐방로(4.7km)를 만든다. 한산대첩비가 있는 곳에는 전망대를 세우고 한산대첩 조형물·쉼터 등 주변 정비를 한다. 한산대첩비와 제승당 여객터미널 구간에는 이순신 보트를 띄워 물길로 갈 수 있도록 한다. 간이 접안시설 2개를 설치하고, 보트는 12인승 2대를 운영한다. 장기 과제로 전남도와 연계해 이순신 승전지 순례길 조성도 추진한다. 이순신 승전 기념유적지와 행적지에 대한 고증을 통해 스토리가 있는 관광자원도 개발한다. 경남도 차석호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제승당은 지금까지 국가사적이자 국립공원으로 여러 규제에 묶여 이순신 장군 참배 장소로밖에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현재 단절된 제승당과 한산대첩비와의 연계코스를 마련해 제승당을 찾는 방문객이 호국·청렴·리더십 등 정신적 가치를 충분히 느끼고 체험하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산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출발점으로, 통영항 여객터미널에서 배편으로 25분이면 갈 수 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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