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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아제강, UAE서 강관공장 준공세아제강은 4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연산 15만 t 규모의 API(미국석유협회 규격) 강관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투자금은 총 7000만 달러다. 주요 생산품은 플랜트용이나 석유 및 천연가스 라인 파이프로 사용되는 대구경 강관이다. 회사 측은 단계적으로 UAE 공장 생산량을 늘려 중동권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LG유플러스, 24일까지 신입사원 접수2006년 이후 인턴십을 통해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올해 신입사원 150여 명을 공채한다고 5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기술, 마케팅, 영업, 신사업, 일반사무 등. 24일까지 이 회사 홈페이지(recruit.lguplus.com)에서 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다음 달 9일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다.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인턴사원을 선발해 7월 4일∼8월 12일 인턴십 활동을 지켜본 뒤 9월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 덴마크의 명품 홈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뱅앤드올룹슨’이 지난달 내놓은 ‘베오사운드 8’을 보는 순간 ‘아날로그 감성 터치가 있는 디지털 제품은 이런 거구나’라고 무릎을 쳤다. 양쪽의 입체감 있는 원뿔 형태의 스피커는 자연스럽게 기존의 뱅앤드올룹슨 ‘베오사운드’ 오디오 시리즈를 연상시켰다. 달라진 점이라면 평소 은장도나 부적처럼 늘 몸에 지니는 스마트폰을 툭 꽂아 손쉽고 ‘쿨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 이른바 ‘도킹 스피커’다. 》 ‘스마트’한 도킹 스피커는 갈수록 예뻐지기까지 한다. 수백만 원대 기존 오디오 시스템과 비교하면 가격도 착하니 미모와 지성에 마음씨도 고운 셈이다. 스마트폰 이용자 중에는 최신 도킹 스피커들에 봄바람처럼 마음 흔들리는 이, 꽤 있겠다.○ 꿈의 오디오, ‘베오사운드 8’ 뱅앤드올룹슨 ‘베오사운드 8’의 디자인은 범상치 않다. 밥공기 두 개를 엎어놓은 듯한 두 스피커를 알루미늄 바가 지지하고 있는 형태다. 개나리 색, 라일락 색 등 부드러운 질감의 6가지 파스텔 색은 여심(女心)을 살랑 흔들어놓는다. 뱅앤드올룹슨의 수석 디자이너인 데이비드 루이스 씨가 디자인한 이 제품은 뱅앤드올룹슨 디자인의 DNA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벽에 걸거나 테이블 위에 올리면 그 자체로 뛰어난 인테리어 효과를 발휘한다. 스피커 색은 고객 취향대로 맞춤 선택이 가능하다. 아이폰과 PC, 맥, 아이패드까지 연결할 수 있으며 전용 독(dock)에 올리거나 휴대용 저장장치(USB메모리) 포트로 연결하면 바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등받이 형태의 지지대가 있어 아이패드를 올려놓아도 안정감이 있다. 시계와 알람, 음악 감상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베오플레이어 애플리케이션은 앱스토어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148만 원.○ 편안한 느낌의 ‘야마하 TSX-130’ 광택을 배제한 몸체 위에 천연 목재판을 댄 ‘야마하 TSX-130’은 일본 특유의 간결하고도 친환경적인 디자인을 드러낸다. 침실에 두고 스마트폰을 꽂아 음악을 듣다가 몸체의 나무판 위에 안경이나 책을 올려두고 잠들면 좋을 듯했다. 평소에도 각종 소품을 올려둘 수 있을 만큼 비교적 넓은 사이즈다. 디지털 기기의 날렵함 대신 원목 가구의 느낌이 물씬해 일단 편안함을 준다. 아이폰과 아이팟 독을 장착했으며 CD나 USB메모리에 담긴 노래나 라디오도 들을 수 있는 도킹 스피커다. 재생 가능한 주파수 영역은 60Hz∼20kHz, 스피커는 좌우 각각 최대 15W의 출력을 내며 스피커 유닛의 크기는 80mm다. 75만 원.○ 아이팟 전용 ‘사운드독 포터블’ ‘보스’의 ‘사운드독 포터블’은 아이팟을 위해 만든 휴대용 스피커다. 밀짚모자 쓰고 피크닉 나서면서 들고 나갈 수 있다는 얘기다. 좁은 공간에서도 박진감 있는 사운드를 낼 수 있도록 ‘웨이브 가이드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는 설명. 강력한 영구자석 재료인 네오디뮴으로 만든 드라이버를 달아 소리가 뻗어나가는 힘을 높였다고 한다. 저(低)전력 설계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달아 최고 음량에서도 3시간 동안 재생할 수 있고, 아이팟을 독에 얹으면 자동으로 충전된다. 아이팟을 꽂아두지 않았을 때 독에 먼지나 외부 이물질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회전형 독 디자인을 적용했다. 색은 검은색과 흰색 두 종류. 58만9000원.○ 독일 비행선 디자인의 ‘제플린’ 로이코가 국내에 수입, 판매하는 ‘바우어스 & 윌킨스’의 ‘제플린’은 아이폰, 아이팟 등 다양한 포터블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도킹 스피커다. 독일의 비행선 ‘제플린’에서 모티브를 얻은 디자인은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이다. 마감재는 아이팟과 같다. 좌우 채널에는 고음역을 담당하는 트위터와 중음역대의 미드레인지, 중간에는 저음역대의 베이스 스피커를 배치해 3웨이 스테레오 스피커 시스템으로 구성했다. 스위칭 파워 앰프가 공간감과 함께 투명한 소리를 전달한다는 설명이다. 96만 원.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국세청이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을 세무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국세청은 올해 2월부터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 호텔신라, 삼성중공업 등 계열사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 팀장(부사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계열사마다 통상 3∼5년 주기로 정기 세무조사를 받는다”며 “삼성은 계열사가 68곳이나 되기 때문에 몇몇 회사가 같은 시기에 조사받는 건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삼성에버랜드 측도 “피감기관이라 조사 내용을 외부에 밝힐 수는 없지만 정기 세무조사 성격 이외의 특이한 점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엔 아직까지 세무조사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최근 국세청 조사를 받은 것은 2007년으로, 이 회사는 2002년과 2004년에 금탑산업훈장 등을 받아 세무조사가 유예돼 1996년 이후 11년 만에 조사를 받았다. 당시 삼성전자는 2002∼2007년 재무 현황과 영업실적 등을 조사받았다. 재계 일각에서는 국세청의 삼성 계열사 세무조사에 대해 지난달 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현 정부의 경제정책 점수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낙제점을 주면 안 되겠고…”라고 말해 청와대의 ‘심기’를 건드린 일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또 최근 재벌기업의 계열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나 비상장 계열사의 오너 일가에 대한 과도한 배당 등에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대기업 손보기’에 나설 개연성이 크다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삼성 측은 “세무조사를 받을 때가 돼서 받는 것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김재종 전 우정건설 소장 재민 의정부시민교회 담임목사 재현 SK브로드밴드 서부네트웍본부장 모친상·이일화 전 KBS 보도본부장 이인관 HIS손해보험중개 고문 장모상=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반 02-3410-6916}

“작년 여름까지만 해도 성공할 거라는 확신이 없었죠. 숱하게 실패했지만 딱 한 가지만 생각했어요. 바로 ‘소비자 편의’였습니다.”(박문수 LG화학 정보전자소재연구소 부장) “기존 유리패턴편광(GPR) 방식의 문제점은 패널이 비싸고, 무겁고, 두껍다는 세 가지였습니다. 유리를 필름으로 바꾸기로 하고 LG화학에 만들어내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해냈습니다.”(어정택 LG디스플레이 개발팀장)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는 데는 결단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오너 경영진이 신속히 방향을 정해줘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윤주호 LG전자 LCD TV 연구소 수석연구원) 세계 TV업계를 시끌벅적하게 만들고 있는 LG전자 3차원(3D) TV의 기술개발 주역 3명을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만났다.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전자는 필름패턴편광(FPR) 방식이라는 3D TV 신기술을 개발해 시장의 잔잔한 수면에 돌을 던졌다.○ 오너 경영진, ‘마이 웨이’ 선언 작년 초 LG트윈타워 31층 소강당.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함께 3D TV 시연회에 참석했다. 세계 TV업계 1위인 삼성전자가 신제품 TV에 적용한 셔터글라스(SG) 방식, LG 계열사들이 새로 개발하고 있던 FPR 방식 등 각종 신기술이 망라돼 있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고객지향적인 FPR 방식으로 가자”고 결단을 내렸다. 그 다음부턴 일사천리였다. 지난해 9월 취임한 구본준 LG전자 부회장도 ‘독하고 빠른 실행력’을 강조하며 새 기술 개발을 독려했다. LG화학이 개발한 필름을 LG디스플레이 패널에 붙여 LG전자가 완제품으로 완성했다. 이렇게 해서 올해 2월 선보인 FPR 방식의 ‘시네마 3D TV’는 ‘2인자의 역습’인 셈이다. 삼성전자, 소니, 파나소닉 등 주요 경쟁사는 현재 SG 방식을 쓰고 있다.○ “소비자를 생각하며 기술 개발” LG전자는 2009년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GPR 방식의 패널을 적용한 3D TV를 시장에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TV 값이 비싸 소비자들이 외면했다.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 그래서 매달린 것이 FPR 방식의 개발이었다. 경쟁사들은 LG의 FPR 방식이 한물 간 GPR 방식을 답습한 것이라고 깎아내리기도 한다. 하지만 LG화학 박 부장은 “필름을 패널에 붙이는 공정은 100μm(마이크로미터·1μm는 0.001mm)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정밀한 작업”이라고 맞받았다. 유리 공정의 GPR 방식보다 진일보한 FPR 방식을 개발하기 위해 LG 기술진이 ‘기술협의회’라는 자발적 연구조직을 만들어 매달린 끝에 본 결실이라는 설명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대다수 국가가 LG의 새 방식을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SG 방식이냐, FPR 방식이냐. LG전자 윤 수석연구원은 “승부는 결국 소비자에게 달린 것 아니겠느냐”며 자신감을 보였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FPR(Film Patterned Retarder) 방식 ::필름패턴편광방식. TV 패널 전면에 얇은 편광필름 한 장을 붙여 입체영상을 처리하는 기술. TV 영상의 세로줄을 절반씩 나눠 왼쪽과 오른쪽 안경으로 분리해 보여준다. }

삼성그룹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43조1000억 원의 투자를 한다. 작년 36조5000억 원보다 18% 증가한 ‘공격적’인 수치다. 삼성은 지난해 5월 친환경 에너지 및 헬스케어 관련 신사업에 2020년까지 23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새로운 먹을거리’를 준비해야 미래가 있다는 위기의식이 대규모 투자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신사업 투자로 세계시장 지배력 강화 삼성은 올해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주력 사업의 세계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할 방침이다. 분야별로는 △시설투자 29조9000억 원 △기술개발(R&D) 투자 12조1000억 원 △자본투자 1조1000억 원이다. 시설투자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반도체 10조3000억 원, 액정표시장치(LCD) 5조4000억 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5조4000억 원, 발광다이오드(LED) 7000억 원 등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초 신년 하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삼성을 대표하는 대부분의 사업과 제품은 10년 안에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사업과 제품이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의 10년이 100년으로 나아가는 도전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현재 세계 1위인 반도체와 LCD 부문에서는 2등과의 격차를 벌려 압도적인 1위의 자리를 지키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신규사업 투자 등 활발한 경영활동을 위해 올해 채용규모는 지난해 2만2500명보다 11% 늘어난 2만5000명으로 잡았다.○ 삼성, 바이오제약 사업에 승부수 삼성은 세계적 바이오제약 서비스회사인 미국 ‘퀸타일스’사와 함께 4월 중순 인천 송도에 자본금 3000억 원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합작사에는 삼성 계열사가 90%(전자 40%, 에버랜드 40%, 물산 10%), 퀸타일스사가 10%를 투자한다. 퀸타일스사는 1982년 설립된 제약·헬스케어 분야 전문 업체로 세계 60여 개국에 전문인력 2만 명을 두고 세계적 제약회사에 의약품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9년 매출은 약 30억 달러. 올해 7월 이전에 바이오 의약품 생산 플랜트 건설에 나서는 삼성은 2013년 상반기부터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암, 관절염 치료용 바이오 의약품(연간 생산량 약 600kg)을 만들어 대부분 해외에 수출할 예정이다. 바이오제약은 우리나라가 성장동력으로 삼는 녹색산업의 핵심 중 하나다. 삼성이 이번에 건설하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 플랜트는 3만 L급 동물세포 배양기를 갖춘 초현대식 시설이다. 이번에 설립되는 합작사는 삼성의 바이오제약 사업의 첫걸음으로, 삼성은 2016년에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됐거나 만료 예정인 다국적 제약사의 의약품을 복제해 오리지널 제품보다 싼값에 파는 산업이다. 삼성은 장기적으로 바이오신약 사업에도 진출해 △삼성의료원의 치료 사업 △삼성전자의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의료기기 사업 등 의료 관련 사업의 융·복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각국 인재들의 ‘꿈의 직장’ 될 것 삼성전자가 창립 40주년인 2009년 밝힌 ‘비전 2020’은 삼성전자의 투자철학을 담은 결정판이다. 2020년 매출 4000억 달러 달성으로 각국 인재들이 몸담고 일하고 싶어 하는 초일류 글로벌 10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기존의 세트와 부품 위주의 정보, 통신, AV 중심의 사업구조에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위주로 바이오, 에너지, 편의 등 ‘삶의 질 향상’을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추가했다. 또 글로벌 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해 2020년까지 해외 인력 비중을 전체의 65%로 확대하고, 한국에서 근무하는 글로벌 직원도 2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대졸 여성인력도 1만5000명까지 늘린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아무리 어려워도 R&D 투자를 줄이지 말아야 한다. 미래 성장사업의 성패는 R&D 투자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월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 방문 때 기술투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LG전자는 올해 매출 59조 원의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상 최대인 4조8000억 원의 공격적 투자계획을 세웠다. 스마트폰과 스마트TV, 수(水)처리, 헬스케어 분야 등 주력사업군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서다.○ 스마트폰·스마트TV 수익성 개선에 나서 LG전자는 우선 지난해 실적 부진의 큰 요인이었던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히트 모델을 만드는 한편 현재 10% 이내인 스마트폰 비중을 2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익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올 1분기(1∼3월)에는 ‘옵티머스2X’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을 늘리는 데 주력했다. 늘어나는 판매량만큼 수익성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는 TV 부문에선 3차원(3D) 및 스마트TV로 승부수를 띄운다. 업계에선 3D TV 패널의 표준화 논란에서 볼 수 있듯 올해 내내 제조회사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스마트TV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출시 시기를 앞당기는 한편 공급망 관리와 마케팅 역량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스마트TV는 양질의 콘텐츠를 더욱 많이 제공하고 사용자환경(UI)을 좀 더 쉽고 재밌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칩셋과 소프트웨어 분야의 핵심 역량을 강화해 스마트TV에서 독자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꾸준히 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는 가전 부문에선 환율과 원자재 값 리스크를 극복하고 올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기적으로는 2014년 2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글로벌 1위 가전업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냉장고와 세탁기 등 기존 주력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리니어 컴프레서와 수처리,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 신사업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또 2013년 100억 달러 매출 목표를 세운 에어컨 분야에서도 인버터 등 핵심부품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태양전지 등 신사업 대대적 투자 LG전자는 올해를 태양전지를 양산해 수출을 개시하는 원년으로 삼고 향후 5년 안에 세계 정상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으로는 3년 내에 태양전지의 생산 능력을 1GW급으로 확대하고 2015년까지 총 1조 원을 투자해 매출 3조 원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2009년 말 생산능력이 120MW급인 생산라인을 1기 지은 데 이어 올 상반기 2기 라인을 완공해 총 330MW급 생산 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또 차세대 조명기기인 LED 분야에선 내수시장에서 역량을 확보한 뒤 해외로 진출한다는 목표 아래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다양한 LED 조명 제품을 내놓아 관련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5년 안에 세계 수위권의 친환경 조명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미 2008년부터 LED 조명 사업을 준비해 왔고 2009년에는 AE사업본부에 솔루션그룹을 만들어 관련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LG전자는 전자업체로선 이례적으로 친환경 산업인 수처리 부문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지난해 9월 LG전자 HA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이 분야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서 물 부족 문제에 적극 대응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도도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 투자로 글로벌사업 강화 LG전자는 글로벌 기업답게 해외 투자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브라질 상파울루 주 파울리니아 시에 5만 m² 면적의 공장을 새로 짓는다. 냉장고와 가스레인지 등 백색가전 공장으로 올 10월경 완공된다. 파울리니아 시정부가 공장 용지를 제공하면서 세금 감면 혜택도 주기로 했다. 이에 LG전자는 전체 고용인원의 20% 이상을 현지 주민으로 채울 계획이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삼성전기는 31일 경기 수원사업장 드림프라자에서 박종우 사장 등 회사 임직원과 100여 개 협력회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핵심부품 국산화 전시회’를 열었다. 삼성전기의 전자부품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와 설비를 전시한 이 행사는 협력회사들이 부품 국산화에 적극 동참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전기는 핵심 부품 국산화로 연간 30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협력회사들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도 기대하고 있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경제가 입은 재산 피해가 최대 25조 엔(약 340조 원)으로 추정되고, 글로벌 공급 사슬의 충격으로 한국 산업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구본관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30일 ‘동일본 대지진의 경제적 영향과 전망’ 보고서에서 “피해액이 비관적으로 보면 1995년 고베 대지진 때의 2.5배인 25조 엔에 이를 것”이라며 “올해 일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진피해로 0.4∼0.6%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국 역시 부품과 소재 수입을 일본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부품, 소재 업체의 피해가 완제품 산업 전반으로 파급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구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80∼82엔대에서 등락을 반복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증폭시킬 것”이라며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국내 부품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자금 이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일본은 외국으로부터 ‘갈라파고스 제도 같은 특이한 나라’라는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모든 기술을 일본 스탠더드(기준)로 만들어 글로벌 전개가 심각하게 뒤처진 것입니다. 결국 일찌감치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삼아온 한국과 압도적인 차이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최대 시장은 역시 중국입니다. 앞으로 중국과 좋은 관계로 손을 맞잡고 함께 발전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사원들 앞에서 경영방침을 발표하는 ‘시마 사장’(그림)의 표정은 절박했다. 최근 국내에 출간된 일본의 인기만화 ‘시마 사장’ 6권에서다. 1983년부터 일본에서 연재된 만화 ‘시마 시리즈’의 주인공 시마는 일본의 대표적 전자회사 파나소닉(옛 마쓰시타)을 상징하는 ‘하쓰시바’에 입사해 과장, 부장, 전무 등을 거쳐 2008년 사장에 올랐다. 그런데 시마 사장의 말은 지금 일본이 한국 산업계를 바라보는 시선과 닮은 데가 많다.○ 일본, “한국 전자산업을 배우자” 일본 닛케이신문은 이달 4일자 사설에서 “한국 산업계가 전자산업을 중심으로 일본 기업의 침체를 뒤로하고 양국 간 경쟁력의 격차를 넓히고 있다”며 “한국의 강함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배울 건 배워야 한다”고 썼다. 이 사설은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예로 들며 “일본이 기술도 앞서고, 판매도 먼저 했지만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 초(超)슬림 상품을 대거 투입해 시장 지배력을 갖게 됐다”고 지적했다. 3차원(3D) TV에 대해서도 “일본 파나소닉보다 삼성전자가 판매를 먼저 시작했듯 기술과 디자인에서 일본의 우위가 거의 사라진 요즘엔 상품화의 속도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만화 ‘시마 사장’에는 ‘섬상전자’라는 회사가 나온다. 삼성전자를 상징한다. ‘시마 사장’ 6권에는 섬상전자가 일본의 기술 인력을 어마어마한 거액에 스카우트해 일본 기업의 극비 정보가 인재와 함께 통째로 넘어가고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 기업들도 자금력을 앞세워 이 스카우트에 가세했다는 탄식도 있다. 이것은 어느 정도 사실일까. 삼성전자 측은 “현재 18만 명에 이르는 글로벌 인력 중엔 일본인도 많지만 그 수는 대외비”라고 말했다.○ 시마 사장, 리튬이온 전지에 승부수 시마는 일본 경제의 ‘산증인’이다. 1980년대 일본 버블경제 때 시마 과장은 교묘한 정보전으로 미국 영화 회사를 인수했다. 1990년대 장기불황 때 시마 부장은 구조조정으로 실적을 쌓았다. 2000년대 임원이 된 후엔 주로 인도와 중국에서 성장 엔진을 찾았다. 지금 시마 사장은 “자동차와 전지 산업이 한국에 밀리면 일본은 끝”이라며 리튬이온 2차전지와 전기자동차용 전지 산업을 강조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 이지평 수석연구위원은 “일본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국에 비해 타격이 덜한 한국을 경계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시마 사장은 일본 경제정책과 산업계에 경종을 울리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국내 통신업계에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 신제품과 비교해 성능이 떨어지는 구형을 쓰는 소비자들을 어떻게 보상할 것인지가 ‘뜨거운 감자’가 된 것이다. 문제의 옛 제품은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옴니아’(2008년 11월 출시)와 ‘옴니아2’(2009년 10월). 옴니아는 인터넷 접속과 e메일 송·수신이 가능한 최초의 ‘메이드 인 코리아’ 스마트폰이었다. 당시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이 꿈꿔왔던 모든 것(라틴어로 ‘옴니아’)을 담았다”고 했다. 옴니아2는 애플 ‘아이폰3’(2009년 11월)의 대항마였다. 그러나 인터넷 속도가 느려 ‘반쪽 스마트폰’이란 소비자 원성이 생겨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진일보한 스마트폰인 ‘갤럭시S’를 선보이면서 옴니아와 옴니아2의 생산을 중단했다. 옴니아가 이런저런 불만을 낳는 동안 애플은 지난해 9월 ‘아이폰4’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이후 10개월 만인 다음 달 ‘갤럭시S2’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제품 주기는 갈수록 빨라진다. 소비자들이 신제품으로 갈아탈 수 없는 이유는 약정 때문이다. 옴니아 사용자 83만 명(이 중 70만 명이 SK텔레콤 가입자)도 대개 2년 약정으로 기기를 샀다. 인터넷 ‘옴니아 안티 카페’에는 “노예계약(약정)에 묶여 더 좋은 제품을 쓸 기회를 뺏기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는 고객이 적지 않다. 삼성 불매운동까지 벌일 기세다. 삼성전자는 난감해졌다. “옴니아를 선보일 당시엔 그게 최상의 기술이었다”며 한숨을 내쉬면서도 이동통신사와 보상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쉽지 않다. 옴니아 고객을 보상하면 앞으로도 수없이 생겨날 구형 소비자에게는 또 어떻게 대처할지 답이 안 나온다. 기기 최종 판매자인 SK텔레콤 측도 “약정기간을 줄이고 소비자 혜택을 늘리면 소비자는 좋아하겠지만, 이는 기업의 손익이 걸린 문제”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급속한 기술의 진보가 기업에 새로운 짐을 지우고 있다. ‘조상의 허물(옛 제품의 결함)을 책임져야 하는가’와 같은 어려운 문제다. 이 시대 경영에서 ‘스마트한 정의(正義)’란 무엇일까.김선미 산업부 기자 kimsunmi@donga.com}
■ 삼성, 30나노급 4Gb 모바일 D램 양산삼성전자가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인 30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머리카락의 10만분의 1)급 4Gb(기가비트) 저전력 DDR2 모바일 D램을 이달 초부터 양산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모바일 D램은 스마트폰의 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구동을 잘하도록 도와주는 보조기억장치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개발한 지 3개월 만에 양산을 시작한 이 제품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고용량, 고성능 모바일 기기에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 현대百, 우수 협력사 유통마진 1%P↓현대백화점은 24일 ‘협력사 동반성장 실천전략’을 발표하고 우수 협력사의 유통 마진을 1%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또 올해 1200여 협력사의 유통 마진은 동결하고 ‘인테리어 비용 2년 보상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상품구매자금 50억 원을 조성해 자금난을 겪는 중소 협력사가 상품대금을 선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저금리 네트워크론의 규모도 연간 1200억 원에서 2400억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국내 브랜드가 신규 진출할 때는 우선 입점 기회를 주고 마진도 1∼2%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 인삼公, 어린이 음료 ‘…아이키커’ 출시한국인삼공사는 24일 어린이용 홍삼 음료인 ‘정관장 아이키커’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6년근 홍삼 농축액과 녹각, 백복령, 비타민, 칼슘 등이 들어 있다. 인삼공사 측은 “어린이가 먹기 좋도록 사과 맛, 오렌지 맛을 냈지만 합성 감미료나 보존료는 첨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오비맥주 ‘OB 골든라거’ 첫 출하오비맥주는 24일 경기 이천시 이천공장에서 ‘OB 골든라거’의 첫 출하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서 국내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당시 ‘OB 베어스’를 우승으로 이끈 주역 박철순 투수는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돼 황금빛 야구공으로 시구를 하며 ‘OB 골든라거’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호림 오비맥주 사장은 “새로운 소비계층을 개척해 옛 영광을 재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重, 9153억원 컨테이너선 6척 수주삼성중공업은 홍콩 OOCL사로부터 1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 컨테이너선은 1척당 1억3600만 달러로, 계약금액은 모두 8억1600만 달러(약 9153억 원)에 이른다. 삼성중공업 측은 “컨테이너선의 발주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선주사들이 향후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배들은 2013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지진해일(쓰나미)이 몰려오기 전 바다는 뒤로 후퇴한다. 많은 사람이 바닥을 드러낸 해안가로 간다. 뭍에 올라와 퍼덕이는 생선을 주워볼까 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곧 거대한 파도가 덮쳐온다.최근 세계 태블릿PC 시장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애플은 4월 한국에 새 태블릿PC인 ‘아이패드2’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22일(현지 시간) 밝혔다.애플이 아이패드를 시장에 내놓은 것은 지난해 4월. 경쟁회사들은 판매 속도가 주춤해진 아이패드의 빈자리를 노려 신제품을 개발해 내놓기 시작했다. 그런데 애플은 ‘뛰는 자(경쟁사) 위의 나는 자’였다. 이달 초 공개된 아이패드2는 아이패드 첫 모델보다 성능은 좋아졌으면서도 가격은 그대로다.시장의 후발 주자들은 곧 선택의 순간을 맞게 된다. ○ ‘아이패드2 이펙트’미국 애플 본사가 한국에서 4월에 아이패드2를 판매한다고 발표한 22일, 미국에서 열린 CTIA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신형 태블릿PC인 ‘갤럭시탭 10.1’과 ‘갤럭시탭 8.9’를 동시에 선보였다. 그런데 갤럭시탭 10.1은 지난달 중순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됐을 때와 달랐다. 두께는 10.9mm에서 8.6mm로, 무게는 599g에서 595g으로 줄었다.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이날 ‘삼성, 애플에 질 수 없다…태블릿 다시 디자인’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삼성은 아이패드2에 대항해 최신 태블릿을 새로 작업했다”며 “삼성의 혁신주의가 불과 몇 주 만에 갤럭시탭 10.1의 두께와 무게를 줄이게 했다”고 썼다.‘아이패드2 효과’는 컸다.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빠른 추종자)’인 삼성전자는 아이패드2(두께 8.8mm, 무게 613g)보다 두께와 무게만 줄인 게 아니었다. 갤럭시탭 10.1(16GB·와이파이 전용 기준)은 아이패드2와 같은 499달러, 갤럭시탭 8.9는 469달러로 책정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2 가격이 아이패드 첫 모델과 똑같다고 밝혔을 때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았다”며 “갤럭시탭의 후속모델 가격은 그때 이미 아이패드2 수준으로 정해졌다”고 말했다.○ 전방위 애플 쓰나미후발 주자가 1등을 잡으려면 월등히 뛰어난 제품을 만들거나, 성능이 비슷하다면 가격을 확 낮춰야 한다.문제는 애플이 압도적으로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후발 경쟁사들이 1등 애플 제품의 가격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애플이 부품을 경쟁사보다 훨씬 싸게 사들이는 ‘규모의 경제’를 가동하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패드를 1400만 대 판 데 이어 아이패드2도 1000만 대 이상 팔겠다고 한다. 지난해 아이패드의 가장 큰 라이벌이었던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은 200만 대 팔렸다.430억 달러(약 48조 원)의 현금을 두둑하게 보유한 애플은 부품을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현금으로 결제한다. 부품회사들은 애플에만 제품을 공급해도 안정적으로 장사할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줄을 선다. 반면 다른 후발 경쟁사들은 ‘애플 파워’에 밀려 수요예측조차 어렵다.애플은 유통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애플스토어’라는 직영 오프라인 소매점과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기 때문에 다른 유통회사에 마진을 떼어주지 않는다. 반면 경쟁사들은 제품 대부분을 월마트 같은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팔기 때문에 판촉비용이 많이 든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태블릿PC 시장은 2012년 1억 대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다수 휴대전화와 PC 회사가 태블릿PC 시장에 뛰어들 태세다. 장성원 삼성경제연구소 수석 연구위원은 “올해 태블릿PC의 경쟁시대가 본격화하면 애플 때문에 원가 압박을 받는 회사도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삼성그룹이 22일로 창립 73주년을 맞았다. 1938년 이날 대구에서 삼성상회(현 삼성물산)로 시작한 삼성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긴 역사 동안 굴곡은 있었지만 지난해 3월 24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후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연매출 150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동일본 대지진 등을 감안해 별 행사 없이 창립기념일을 보냈지만 삼성 내부에선 1988년 ‘제2의 창업’을 선언했던 ‘이 회장의 경영철학을 되새기자’는 움직임이 일었다. 한 임원은 “이 회장이 사장단회의에서 내린 지시 중에는 실행이 어렵다며 방치했는데 나중에 결국 이 회장의 방향이 옳았던 것으로 드러난 것들도 적지 않다”며 “이 때문에 ‘이건희 리더십’이 카리스마를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이 1997년 4월부터 9월까지 동아일보에 연재한 글을 모아 같은 해 출간한 책 ‘이건희 에세이-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사진)를 다시 읽는 임직원들도 생겨났다. 이 회장이 직접 쓴 유일한 책이다. 이 책에는 이 회장이 요즘도 강조하는 ‘1등’ ‘미래’ ‘도전’ 등의 철학이 두루 담겨 있다. “뒤처지는 기업은 문제가 눈앞에 닥쳐서야 허겁지겁 움직인다. 그러나 앞선 기업은 사전에 대비책을 강구해놓아 문제가 발생해도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다.”(‘1등의 여유’ 중) “나는 이유 있는 실패는 반기지만 터무니없는 실패,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는 것에 대해서는 엄격하다.”(‘실패는 보약’ 중)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올해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11’에서 아버지로부터 배울 점이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입체적 시각’을 꼽았다. 이 회장이 집필한 책에도 그런 대목이 나온다. ‘영화 감상과 입체적 사고’란 제목이다. “주연뿐 아니라 조연, 감독, 카메라맨의 자리에서까지 두루 생각하면서 영화를 보면 또 다른 감동을 맛볼 수 있다. 그것이 습관으로 굳어지면 입체적으로 보고 입체적으로 생각하는 ‘사고의 틀’이 만들어진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정부가 서민생활 안정(물가 잡기)을 위해 국내 휴대전화 제조회사들과 이동통신회사들의 휴대전화 단말기 보조 관행에 칼을 빼들었다. 단말기 보조금은 가계 통신비 증가 및 통신요금 증가의 주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동아일보 확인 결과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부터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와 이동통신회사에 대해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첫날엔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을 방문해 조사했다. KT 등 여타 회사들은 공정위로부터 “곧 현장조사를 나가겠다”는 언질을 받았다. 익명을 원한 한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는 ‘국내 통신시장에 대한 실태조사’라고 밝혔지만 실제론 제조사 장려금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정위의 이번 조사는 제조사 장려금이 휴대전화 가격을 부풀려 고(高)물가를 유발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제조사 장려금은 본래 제조사가 휴대전화 대리점에 지급하던 판매촉진비로 단말기 1대에 2만∼3만 원 수준이었지만 통신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엔 대당 20만 원 선까지 늘어났다. 공정위는 이동통신사들이 과다한 비용을 마케팅에 쏟아 부은 뒤 이를 통신요금에 전가하고 있는지, 또 통신요금에 업계의 암묵적 담합이 개입됐는지도 함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가 매출액의 22.7%에 이르는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쓰면서 통신요금 인하에는 소극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2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유 및 통신업계의 독과점 구조를 비판한 뒤 통신요금 인하를 강하게 압박해 왔다. 이달 3일엔 공정위와 재정부, 방통위가 참여한 통신요금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4월 말까지 통신요금을 낮출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문병기 기자weappon@donga.com}

#1.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사옥 지하 아케이드에는 ‘웰스토리 와인셀러’라는 가게가 있습니다. 희귀한 빈티지의 프랑스 보르도 그랑크뤼 1등급 와인이 즐비합니다. 와인 라벨에 변호사와 의사 등을 그린 미국 ‘크루프 브러더스’ 와인도 눈에 잘 띄게 진열돼 있습니다. “삼성 임원들이 오피니언 리더에게 선물할 때 자주 들른다”는 게 이곳 직원의 귀띔입니다. 최근엔 삼성 임직원 이외의 고객들도 부쩍 늘고 있다고 합니다. #2. 이달 말 입주가 예정돼 있는 경기 고양시 일산 신동아 파밀리에 아파트 조경이 화제입니다. 어린 왕자와 피노키오 등을 소재로 한 테마 빌리지가 단지 내에 생겼습니다. 유럽 동화를 보는 듯한 풍경입니다.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웰스토리 와인셀러와 파밀리에 아파트 조경의 공통점은 뭘까요. 바로 삼성에버랜드의 ‘작품’이라는 점입니다. 와인셀러는 삼성에버랜드의 푸드컬처(급식사업과 와인 등)사업부, 조경은 E&A(에너지&부동산, 조경)사업부 소관입니다. 대개 ‘삼성에버랜드’라고 하면 경기 용인시의 놀이공원 ‘에버랜드’를 떠올립니다. 그러나 삼성에버랜드의 지난해 매출(약 2조1000억 원) 중 에버랜드가 속한 레저사업부의 매출은 전체의 14%에 그쳤습니다. 푸드컬처사업부와 E&A사업부가 각각 90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양대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삼성가(家) 3세 가운데 가장 먼저 등기이사가 된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말부터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사장도 겸하고 있습니다. 재계에서는 2009년 9월부터 이 회사 경영에 참여(당시는 전무)한 이 사장이 “삼성에버랜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실히 했다”는 평을 내리고 있습니다. 삼성에버랜드의 ‘변신’이 이래저래 재계의 관심입니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그 사건’이 일어난 지 보름 남짓 지났다. 국내 7개 앰배서더호텔 회원들의 전화번호, 투숙 날짜, e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가 구글 사이트에 노출된 일 얘기다. 당시 구글코리아와 앰배서더호텔은 서로 ‘네 탓’으로 일관했다. 구글 측은 “검색이 안 되게 막는 조치를 호텔이 안 했다”고 말했다. 호텔 측은 “구글에 삭제를 요청했지만 삭제가 안 됐다”며 “400명의 피해 보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 이후 어떻게 됐을까. 최근 만난 앰배서더호텔 관계자의 말은 마치 고해성사 같았다. 이번에는 ‘다 내 탓’이었다. “구글 검색이 안 되게 ‘robot.txt’라고 표시해야 하는데, 실무진이 빼먹었어요. 죄송해요.” ―2월 말에 이미 알았다면서요. “네. 고객 한 분이 항의전화를 해와 알게 됐어요. 그런데 구글은 모든 업무를 e메일로 한다는 원칙이 있어 실무진이 e메일로 노출 사실을 알리고 삭제 방법을 받았어요.” ―그렇다면 왜 삭제가 안 됐나요. “구글이 보내온 매뉴얼 중 통째로 지우는 방법이 있었는데, 실무진이 잘 몰라 일일이 노출정보를 지우던 중 보도가 됐어요. 죄송해요.” ―피해 인원은 400명이 맞나요. “아, 죄송해요. 피해 고객은 400명이 아니라 6000명(400쪽 분량)이었어요.” 이번엔 이 업무를 관장하는 행정안전부 관계자의 말을 들어봤다. “100% 호텔 내부 관리자 소홀이더군요.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 벌금을 매길 사안이라 최근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구글의 잘못은 없던가요. “구글 매뉴얼이 한국어로 돼있긴 하지만 구글 본사가 각국 번역어까지 엄격하게 정해 이해하기 어렵게 돼 있었어요. 결국 구글코리아 기술자가 이번 노출정보를 지웠죠.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 구글과 핫라인이 있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118’에 신고해 주세요.” 기자에게 내내 ‘죄송하다’던 호텔 측은 최초의 항의 고객에게 숙박권, 이후 항의를 강하게 한 고객 두 명에게만 호텔 식사권(3만 원 상당)을 제공했다고 한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긴 하는 걸까.김선미 산업부 기자 kimsunmi@donga.com}
LG전자가 다음 달 2, 3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엔씨소프트 등 국내외 게임회사와 손잡고 ‘시네마 3차원(3D) 대국민 체험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게임 페스티벌을 연다. LG전자가 지난달 내놓은 ‘시네마 3D TV’ 300여 대를 행사장 곳곳에 배치해 초고화질(풀HD) 3D 게임 콘텐츠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겠다는 것. 유명 프로 게이머들이 실력을 겨루는 3D게임 특별 대전과 각종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이 페스티벌은 지금까지 LG전자가 진행한 TV 마케팅 행사 가운데 최대 규모로, LG전자 측은 약 5만 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 달 중순부터 두 달간 전국 6대 도시를 순회하는 ‘시네마 3D 스페셜 리그’(스타크래프트2의 3D 리그)도 연다. 이처럼 초대형 게임 체험 마케팅을 하는 배경에 대해 회사 측은 “LG전자 3D TV 안경의 개당 가격은 경쟁사보다 훨씬 낮은 1만 원대라 적은 부담으로 많은 관람객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친근한 게임으로 시네마 3D TV의 우수성을 알려 3D TV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정부 경제정책이 흡족하다기보다는 낙제는 아니다”라는 최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삼성그룹이 16일 공식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에 따르면 이날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에서 열린 삼성 사장단회의에서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은 “이 회장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진의가 그게 아니었는데 당혹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실장은 “그동안 정부가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내걸고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 기업들이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삼성은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발언했다고 이 팀장은 밝혔다. 정부의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 드라이브에 대해서도 김 실장은 “이 회장의 뜻이 강하다”며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 사장단은 사랑받고 존경받는 삼성이 될 수 있도록 사회와 함께 간다는 자세로 겸손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경영에 전념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팀장은 이 같은 김 실장의 발언에 대해 “모두 이 회장의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말이 말을 낳아 말을 아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대결과 갈등이 생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 회장은 1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정부 경제정책에 대해 “낙제는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11일 청와대가 즉각 불쾌감을 나타낸 데 이어 14일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 정책의 지원을 받은 대기업의 총수가 낙제점수 운운하는 것이 서글프다”고 반격하면서 논란이 커졌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정부 경제정책이 흡족하다기보다는 낙제는 아니다"는 최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삼성그룹이 16일 공식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에 따르면 이날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에서 열린 삼성 사장단회의에서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은 "이 회장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진의가 그게 아니었는데 당혹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이어 "그동안 정부가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내걸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 기업들이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삼성은 정부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발언했다고 이 팀장은 밝혔다. 정부의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 드라이브에 대해서도 김 실장은 "이건희 회장의 뜻이 강하다"며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 사장단은 사랑받고 존경받는 삼성이 될 수 있도록 사회와 함께 간다는 자세로 겸손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경영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팀장은 이 같은 김 실장의 발언에 대해 "모두 이건희 회장의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말이 말을 낳아 말을 아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대결과 갈등이 생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 회장은 1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정부 경제정책에 대해 "낙제는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11일 청와대가 즉각 불쾌감을 나타낸 데 이어 14일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정책의 지원을 받은 대기업의 총수가 낙제점수 운운하는 것이 서글프다"고 반격하면서 논란이 커져왔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허영호 LG이노텍 사장(59)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광주에 있는 전자·정보기술(IT) 관련 부품회사인 한국알프스 공장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한국알프스의 모(母)회사인 일본 알프스전기는 LG이노텍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1970년 일본 알프스와 한국 금성이 합작해 만든 전자·IT 부품회사 ‘금성알프스전자’가 세월을 거쳐 2000년 사명이 바뀐 게 지금의 LG이노텍이다. 이들의 합작 관계는 1990년대 후반 끝났지만 현재 광주에는 LG이노텍 공장과 한국알프스공장이 가까이 자리 잡고 있다. 15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LG이노텍 본사에서 동아일보와 만난 허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과 선의의 경쟁을 해온 일본의 시련에 따뜻한 위로를 전할 때”라며 “일본 거래처에 피해 상황을 다그쳐 묻지 않고, 그들의 아픈 사연을 귀 기울여 듣는 ‘기다림의 배려’를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고 말했다. 2001년 3067억 원이던 LG이노텍의 연매출은 지난해 4조1035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발광다이오드(LED), 모바일 등의 부품을 만들어 매출규모로 LG그룹 내 5위로 우뚝 섰다. 이 회사는 일부 핵심 부품을 세계 최고기술을 지닌 일본에서 사온다. 그런데 지진 피해가 불가피한 일본으로부터 부품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으면 LG전자 완제품 생산에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봇물 터지듯 나왔던 각국의 경기부양정책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단되면서 세계 전자업계는 재고 부담도 안고 있던 터였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1977년 LG전자 TV생산과에 입사해 2002년부터 LG이노텍 사장을 맡고 있는 허 사장은 “30여 년간 전자업계에 일하면서 이번처럼 앞날을 알 수 없는 큰 충격은 처음”이라며 “일본이 전통적으로 강한 부품·소재 산업이야말로 한국 전자·IT업계가 미래를 걸고 키워야 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부터 협력 부품회사를 찾아가 중장기 경영전략을 짜주는 ‘경영닥터제’, 비슷한 제품을 생산하는 협력회사 간 벤치마킹을 돕는 ‘자주연구회’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11일엔 이 회사 ‘동반성장 발전위원회’가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한 부품 협력회사 9곳을 선정해 36억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 중에는 부단한 연구개발을 통해 포토마스크용 보호필름인 ‘펠리클’을 세계적 기술력으로 생산하게 된 국내 기업도 포함돼 있다. 허 사장은 “동일본 대지진은 세계인의 슬픔인 동시에 우리 부품업계의 인프라를 고민해보는 계기도 된 것 같다”고 말했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