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선

임우선 기자

동아일보 해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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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우선 기자입니다.

imsun@donga.com

취재분야

2026-04-10~202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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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쾌걸 조로? 마피아 부인? 멜라니아 ‘취임식 패션’ 메시지는…

    “멜라니아는 여전히 프라이버시를 갈구하고 있다.” (CNN)“그녀는 자신의 경계를 스스로 그어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취임행사에서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보여준 패션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간 대통령 취임식에서 볼 수 있던 전형적인 영부인 룩과는 거리가 먼, 어둡고 카리스마 있는 스타일로 인해 ‘마피아 미망인이나 이름 없는 종교 집단의 고위 성직자 같다(워싱턴포스트·WP)’는 평가까지 나왔다.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짙은 남색 더블브레스트 코트와 같은 색의 펜슬 스커트, 목라인을 감싸는 하얀 블라우스를 입고, 이른바 ‘킬힐’이라고 불리는 발등이 드러나는 높은 검정 스텔레토힐 구두를 신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모자였는데, 남성 중절모를 연상케 하는 스타일이었지만 가운데에 하얀 띄가 둘러져 있었다. 챙은 더 넓어 멜라니아 여사의 눈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고개를 살짝만 숙여도 표정조차 관찰하기 어려웠다. 실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멜라니아 여사에게 키스를 하려고 다가가다 챙에 부딪혀 허공에 키스하는 모습이 잡혀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NYT는 “대통령 취임식에서 모자를 쓰는 게 이례적인 일은 아니지만 멜라니아의 모자는 그가 무슨 생각을 하든 볼 수 없도록 고안된 의도적인 것이었다”며 “(미국 소설 속 다크 히어로 캐릭터인 쾌걸) 조로와 비교됐을 정도”라고 전했다. 이날 모자는 뉴욕의 모자 디자이너인 에릭 제이비츠의 작품이고 코트 역시 뉴욕 디자이너인 아담 립스의 것이었다.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도 대중에 드러나는 것을 극히 꺼리고 사생활을 중시해 ‘은둔의 영부인’으로 불렸다. NYT는 “이날 모습은 남편이 정계에 나선 이후 쌓아온 폐쇄적 이미지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라며 “남편이 취임선서를 하는 동안에도 모자와 코트를 벗지 않았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반면, 멜라니아 여사는 1기 취임식 때는 재클린 케네디 스타일과 비슷하다는 평을 받은 랄프 로렌의 밝은 하늘색 정장을 입었다. 그때만 해도 백악관의 문법에 발맞추려는 노력을 했지만 2기인 지금은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이란 분석도 나왔다.멜라니아 여사의 이런 스타일은 JD밴스 부통령의 아내 우샤 밴스가 입은 파스텔 핑크색 캐시미어 코트 드레스와 대조돼 더욱 두드러졌다. 이날 우샤 밴스가 착용한 옷은 역대 미국 영부인들이 가장 사랑한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는 오스카 드 라 렌타의 것으로, ‘이번에는 우샤가 재클린 케네디에게서 힌트를 얻었다(CNN)’는 평가가 나왔다. 가디언은 “멜라니아 여사는 어두운 의상으로 우울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며 “남편의 두 번째 임기에 대한 열정은 거의 보이지 않는 듯 하다”고 평했다. CNN은 “그녀의 실루엣은 거의 군대 같은 느낌이고 갑옷처럼 느껴진다”며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4년 동안 정말 집요한 관심을 받았기 때문에 외부 세계에 대한 방패 같은 옷을 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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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커버그 ‘인’ 알트먼 ‘아웃’…역대급 자리 경쟁 붙은 트럼프 취임식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은 역대 어느 대통령 취임식보다 ‘자리 싸움’이 치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취임식 당일 극강의 한파가 예상되면서 25만 명까지 수용 가능했던 ‘외부행사’가 단 2600명만 건물 내로 들어올 수 있는 ‘내부행사’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건물 안에 들어갈 수 있었느냐, 없었느냐, 또 누가 어느 자리에 앉았느냐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본래 미 대통령 취임식은 국회의사당 서쪽 광장에서 개최돼 왔다. 광장 앞으로 광활하게 펼쳐진 내셔널몰 공원부지까지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4년마다 최대 25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장관이 펼쳐지곤 했다. 하지만 올해는 취임식 개최 불과 3일 전, 한파로 인한 안전 우려로 국회의사당 건물 내부로 개최 장소가 바뀌면서 상황이 급변했다.이날 취임식의 이른바 ‘VVIP’ 좌석은 국회의사당 상층부 정중앙의 로툰다홀에 총 800석이 마련됐다. 미 국회의사당 건물에는 종 모양의 돔형 지붕이 있는데 로툰다홀은 그 바로 밑에 자리하고 있는 원형 홀이다. 55미터 높이의 돔 천장에는 조지 워싱턴이 승천하는 모습이 그려진 프레스코화가 있고, 둥그렇게 둘러진 벽에는 미국 역사의 하이라이트를 그린 대형 그림들이 걸려 있다. 이달 초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서거 당시 조문용 관이 안치되기도 했던 장소로, 미 국회 건물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공간으로 꼽힌다.이런 로툰다 홀에 마련된 800석 중에서 특히 트럼프 대통령 연설대 뒤편으로 보이는 좌석은 로툰다 좌석 중에서도 ‘초 VVIP’ 좌석이었다. 이 구역에는 트럼프 대통령 본인과 JD밴스 부통령, 또 그 직계 가족들 및 전직 대통령 부부, 행정부 핵심인사 등이 앉았다.관심을 모은 것은 이 구역에 미국의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이 함께 앉으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의 ‘절친(first buddy)’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물론이고, 같은 열에 팀 쿡 애플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의 모습이 관찰됐다. 최근 미국에서 서비스 중지로 큰 논란이 돼 온 틱톡의 추 쇼우츠 CEO의 모습 또한 이 구역에서 목격됐다. 로톤다 내의 좌석은 극히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저커버그 CEO와 베이조스 창업주는 각각 아내와 약혼녀의 좌석도 확보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하지만 머스크 CEO와 소송을 벌이는 등 긴장관계인 샘 알트먼 오픈AI의 CEO의 운명은 엇갈렸다. 그는 국회의사당 안에 들어오는 데는 성공했지만 로톤다 홀에는 자리 잡지 못했다. 이날 로툰다 홀 다음으로 중요한 ‘VIP’좌석은 국회의사당 지하부의 노예해방홀(Emancipation Hall)에 총 1800석이 마련됐는데, 알트먼 CEO는 이 곳에서 목격됐다고 NYT가 전했다. 노예해방홀은 평소 국회의사당 방문자센터 로비로 활용되는 거대한 홀로, 공화당 주지사들과 주요 공화당 기부자들도 이곳에 앉았다.이날 국회의사당에서 차로 6~7분 떨어진 다목적 경기장인 캐피탈 원 아레나에는 2만여 석이 마련돼 국회의사당에 들어가지 못한 기타 외빈과 지지자들이 모니터를 통해 화상으로 취임식을 관람했다. 하지만 이 인원을 다 합치더라도 2만2600석에 불과해, 당초 취임식 초대장을 받은 22만 명 중 십중팔구는 인근 호텔이나 집에서 TV로 취임식을 봐야 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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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이 돌아왔다” 백악관 홈페이지 전면 개편…영화 방불케 하는 영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2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가 전면 개편됐다.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선서를 한 오후 12시 직후 바뀌었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트럼프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마치 영화 예고편이나 광고를 방불케 하는 영상 클립이 자동 재생된다.영상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늘을 나는 헬기에서 내리고 경례하며 군 통수권자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전투기가 백악관 하늘 위를 날며 에어쇼를 하고 미국을 상징하는 독수리가 하늘을 가르는 상징적인 모습도 담겨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200여 건의 행정명령에 사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그의 사인이 금장으로 새겨진 펜으로 문서에 사인을 하는 듯한 모습도 포함됐다.영상이 끝난 뒤 등장하는 백악관 홈페이지 첫 화면은 흰색이 아닌 검은 배경을 바탕으로 해 ‘힘’을 강조했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 제스츄어인 검지를 든 팔을 뻗어 상대를 지목하는 이미지와 함께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는 문구가 큰 글씨로 나온다. 그 밑에는 ‘매일 매일 나는 내 온 몸의 있는 숨을 다해 당신을 위해 싸우겠다. 우리 아이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그리고 여러분이 마땅히 누려야 할 강하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미국을 이룩할 때까지 쉬지 않겠다. 이것은 진정한 미국의 황금기가 될 것이다’라는 문구가 적혔다.메인 화면은 크게 ‘행정명령’과 ‘새소식’으로 단순하게 구성됐다. 첫 화면의 행정부 소개에서 JD밴스 부통령 옆에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사진이 ‘미국 영부인’이란 직함과 함께 동일한 크기로 실렸다. 밴스 부통령 소개글보다 긴 분량의 멜라니아 여사 소개글에는 2024년 트럼프 여사가 회고록 ‘멜라니아’를 출간했으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책이란 설명도 포함됐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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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스톰’ 포문 “국경 비상사태 선포…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내 로툰다홀에서 제47대 대통령 취임식을 갖고 “미국의 황금기는 지금 바로 시작된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모든 날들에서 나는 오직 미국을 최우선에 둘 것(I will very simply put America first)”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유세기간 있었던 암살 총격 시도를 언급하며 “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신에 의해 구원 받았다”고 자평했다. ▶[전문]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사이날 29분간 이어진 취임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전 세계에서 다시 존경을 받을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국가의 부러움의 대상이 될 것이고, 더 이상 이용당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의 당선은 지금까지의 ‘끔찍한 배신’을 뒤집고 국민에게 신앙, 부, 민주주의, 그리고 실제적인 자유를 돌려주라는 명령”이라며 “이 순간부터 미국의 쇠퇴는 끝났다”고 선언했다.당초 미 언론들은 사전 입수한 트럼프 대통령 취임사 초본을 바탕으로 ‘미국의 대학살’이라는 단어가 언급됐던 2017년 취임 연설보다 훨씬 낙관적이고 희망적인 연설이 될 것이라 보도했다. 그러나 이날 연설에서는 정치적·외교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는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는 오늘 일련의 역사적인 행정 명령에 서명할 것이고 이 모든 조치는 미국의 완전한 회복과 상식(common sense)의 혁명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 첫째로 남부 국경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남부 국경에 군대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고, 수백만 명의 범죄 외국인을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며 “(불법 이민자를) 잡았다 놓아주는 관행을 종식시키고 (추방이 확정될 때 까지 미국이 아닌) 멕시코에 머무르게 하는 정책을 복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날도 “정부는 우리의 훌륭한 법을 준수하는 미국 시민들을 보호하지 못하고, 전 세계에서 불법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많은 교도소와 정신 병원의 위험한 범죄자들을 위한 피난처와 보호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가적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에너지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지구상의 어느 나라보다 가장 많은 양의 석유와 가스를 가지고 있고, 우리는 그것을 사용할 것”이라며 “우리 발 밑에는 ‘액체 황금’이 있으며, 그린 뉴딜과 전기 자동차 의무는 끝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외 국가에 대한 관세 정책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를 부유하게 하기 위해 우리 시민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대신, 우리 시민들을 부유하게 하기 위해 외국에 관세와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며 “외국에서 들어오는 막대한 양의 돈이 우리 국고에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성소수자 우대 정책도 확실하게 종료시킬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번 주에 인종과 성별을 공적 및 사적 삶의 모든 측면에서 (우대하는) 정부 정책을 종식시킬 것”이라며 “오늘부터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이란 두 가지 성별만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선언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내용도 취임사에 담았다. 그는 “머지 않아 우리는 멕시코만의 이름을 걸프 오브 아메리카로 바꿀 것”이라며 “과거 어리석게도 (미국이 건설한 뒤) 파나마에게 주었던 파나마 운하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뉴욕타임스(NYT)는 “실제 이날 연설은 2017년 미국의 대학살 연설을 다시 쓴 버전”이었다고 논평했다. NYT는 “2017년 당시 ‘어두운’ 취임 연설에 대해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음. 정말 이상한 헛소리(some weird shit)였어’라고 말한 바 있다”고 꼬집었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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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 예배-바이든과 티타임 뒤 취임식… 3개 무도회 열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일인 20일(현지 시간) 첫 일정으로 전통에 따라 백악관 본관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세인트 존스 성공회 교회를 찾았다. 그는 오전 8시 예배에 참석한 뒤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백악관으로 자리를 옮겨 퇴임한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부부와 티 타임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에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서 취임 선서를 했다. 통상 1시간 정도 진행되는 미 대통령 취임식은 국회의사당 외부에서 개최돼 왔지만 이날 혹한이 예보되면서 장소가 국회의사당 내부 중앙홀(로툰다)로 바뀌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취임식은 네브라스카대 합창단의 노래와 미 해병 군악대의 연주로 시작됐다. 이어 에이미 클로버샤 미네소타주 상원의원이 취임식 시작을 선언하고 각각 가톨릭과 복음주의 기독교를 대표하는 뉴욕의 티머시 돌런 추기경과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기도를 주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테너인 크리스토퍼 마치오와 컨트리 음악 가수인 캐리 언더우드 등이 중간에 공연에 나섰다. 취임 선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연설을 했다. 이후 종교 지도자 4명이 축복 기도를 진행했다. 로툰다에서의 취임식이 끝난뒤 바이든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의 공식 환송 행사가 진행되고 이들은 국회의사당을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 회의실 옆에 위치한 대통령 서명실로 이동해 의회 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첫 번째 행정명령과 지명 서류 등에 서명했다. 이후 의사당 내에서 취임 오찬을 함께한 뒤 백악관에서 차로 5분 거리의 대형 경기장 캐피털원아레나로 이동해 연설과 퍼레이드 등을 진행했다. 이후 백악관 내 대통령 공식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로 돌아와 업무를 이어갔다. 저녁에는 취임 축하 행사의 전통에 따라 세 개의 공식 취임 무도회가 열린다. 2017년 첫 취임 때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세 개의 무도회에 모두 들러 연설을 하고 춤을 줬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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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월 590만원 연금 수급자 75만명… 韓, 부동산 대출이자에 허덕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선 연금 백만장자인 영올드가 소비의 버팀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고령층은 집 한 채에 자산 대부분이 묶여 있어 소비 여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미국 최대 퇴직연금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에 따르면 미국 증시의 상승세를 타고 지난해 2분기(4∼6월) 기준 피델리티 401K(미국 퇴직연금제도) 가입자 중 계좌에 100만 달러(약 14억 원) 이상 잔액을 가진 가입자가 49만7000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프랑스도 연금 부자가 적지 않다. 프랑스 연구조사평가 및 통계위원회(DREES)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에서 월 4000유로(약 590만 원) 이상의 연금을 받는 은퇴자는 약 75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전체 연금 수급자 1700만 명 중 4.4%가량이다. 이들 연금 부자가 거침없이 지갑을 열고 있는 반면에 우리나라는 영올드들의 소비 여력이 떨어져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한국인이 보유한 순자산의 77.1%가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채권 등 금융자산 비율은 22.9%에 그쳤다. 한국인의 비금융자산 보유 비율은 미국(37.3%), 일본(43.1%·2022년 기준) 등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현금화가 가능하고 배당 소득 등이 유입되는 금융 자산과 달리 부동산 자산은 즉시 유동화하기 어렵고 대출 이자 등으로 그나마 있는 소득을 갉아먹는다. 상당수 한국의 고령자들이 은퇴 후 소득절벽에 시달리며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고령층의 자금난을 반영하듯 대출도 확대되고 있다. 주택 구매를 위해 빌린 돈에 생활비 부족에 따른 대출 수요까지 더해지며 대출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추정한 60대 이상 차주의 대출 잔액 비중은 2021년 말 18.5%에서 지난해 9월 말 20%까지 뛰었다. 이제 올해 1965년생 은퇴를 시작으로 954만 명 규모의 2차 베이비부머가 10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은퇴 수순을 밟는다. 시장에서는 2차 베이비부머의 씀씀이가 살아나는 것이 우리 경제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부동산의 연금화 등으로 고령층의 소비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우리나라의 부동산 보유 성향이 단기간 내에 정책으로 쉽게 바꾸기 힘든 만큼 주택연금 제도의 개선 및 활성화가 필수라는 지적이 나온다.특별취재팀▽팀장 장윤정 경제부 차장 yunjung@donga.com▽호주=송혜미, 네덜란드·독일=강우석,일본=신무경, 영국=김수연 기자뉴욕=임우선 특파원, 파리=조은아 특파원서울=전주영 이동훈 조응형 신아형 기자}

    •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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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소비 22% 노인 지갑서 나와… 돈있는 ‘영올드’, 경제활력 무기로

    《자산과 소득, 건강을 갖춘 6070 ‘젊은’ 고령층 ‘영올드(Young Old)’가 소비의 주체로서 선진국 경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K팝에 열중하고, 순수 학문에 심취하며 더 나아가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의 주축이 된 것이다. 한국도 ‘영올드’가 부상하고 있지만 ‘집 한 채’에 자산이 묶여 소비 주체로 부상하기엔 한계가 적지 않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의 잠재성장률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일본의 구마이 아쓰코(熊井敦子·60) 씨는 2023년 십수 년간 근무했던 콜센터 직장을 떠났다. 이제는 평생 모은 금융 자산과 연금 등 월 33만 엔가량의 실소득을 기반으로 하루를 한국어 공부로 시작한다. 일주일에 한국어학당을 두 번 이상 다니며 틈이 나면 한국 여행에도 나선다. 지난해 11월에는 경남 함안을 찾아 전통 문화를, 같은 해 12월에는 서울에서 식도락을 즐겼다. 그는 “드라마, 케이팝 콘서트를 한국어로 직접 듣고 싶은 마음에 한국어를 공부하기 시작한 게 이제는 삶의 큰 부분으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비크로프트에 사는 애니타 하워드 씨(70)는 학교 교사를 하다가 은퇴 후 이웃 주민들에게 미술 수업을 하고 책을 쓰면서 노후를 보내고 있다. 연금(월 4000달러) 덕에 틈틈이 돈을 모아 여행에도 아낌없이 투자한다. 올해 9월에는 70세 생일을 맞아 두 아들과 네 명의 손주와 유람선 여행을 계획 중이다.과거보다 더 건강하고, 더 부유하며, 학력 수준도 높은 ‘영올드’(Young Old·젊은 노인)는 강력한 소비 및 사회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충분한 자산을 기반으로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이들은 기업에 매력적인 공략 대상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나라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층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미 선진국에선 돈 있는 영올드가 경제의 ‘비밀 무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따르면 70세 이상 미국인은 현재 총가계자산의 약 26%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소비자 지출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은 총지출의 약 2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령 세대는) 부를 축적했고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라는 쌍둥이 재앙으로부터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들 중 대부분이 은퇴했기 때문에 노년층의 지출은 실업률에도 영향을 덜 받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배움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강연자로도 변신 지적 호기심을 자랑하며 배움을 위해서도 투자하고 사회적 활동에 적극 나서는 것도 영올드의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방문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자유대 본관 지하 2층의 한 강의실. 흰머리에, 돋보기를 코 아래로 내려 쓴 수강생 40여 명이 모여 앉아 판서를 노트에 옮겨 적고 있었다. 이날 수업 주제는 천문학. 시간제로 일하며 짬짬이 수업에 나오는 60대부터 100세가 임박한 수강생까지 ‘별의 법칙’ 공부에 여념이 없었다. 이 강의는 레이던, 틸뷔르흐 등 네덜란드 대학 5곳이 운영하는 ‘노인을 위한 고등교육’(HOVO) 프로그램 중 하나다. 현재 암스테르담자유대에서는 약 7000명의 시니어가 수업을 듣고 있다. 네덜란드 전체로 넓히면 2만5000명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오프라인 수강생을 모집한 ‘미술사 코스’가 매주 2시간씩 10회 진행되는데 강좌 가격이 355유로(약 54만 원)로, 전반적으로 수강료가 저렴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영올드들의 등록 열기는 뜨겁다. 항공기 조종사로 근무했던 피터 그리피스 씨(76)는 은퇴 이후 영국 남동부에 소규모 강의를 다니며 자신의 인생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그는 “홍콩 국적기 조종사부터 러시아 석유 재벌, 카자흐스탄 광업 재벌, 벨기에의 한 금융인 등의 개인 파일럿으로 일하면서 보고 듣고 경험한 것들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영어 교육” 사회적 가치 창출도 2010년 교사로 은퇴한 영국의 제니퍼 윌슨 씨(70)는 2016년부터 은퇴자 학습공동체 ‘U3A’(The University of The Third Age) 활동에 여념이 없다. 영국 U3A는 회원 수 40만 명 이상, 산하 소규모 그룹만 1000곳이 넘는 대형 노인 커뮤니티다. 윌슨 씨는 “U3A 구성원들이 새로운 노년의 기회를 만들어 주는 데 대해 흥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U3A는 단순 친목단체 이상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1000여 개의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 영국 옥스퍼드대의 지원을 받아 제2차 세계대전의 일상 이야기와 물건을 담은 온라인 디지털 아카이브를 만든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한 영어 교육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소득과 교육 수준이 높은 영올드가 출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 노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 가구의 연소득은 2023년 기준 3469만 원으로 2020년보다 442만 원 늘었다. 교육 수준도 높아졌다. 고졸 비율은 2020년 28.4%에서 31.2%로 2.8%포인트 증가했고, 전문대 이상 졸업자도 같은 기간 1.1%포인트 늘어 7.0%로 집계됐다. 하지만 영올드의 등장과 동시에 한국 노인들의 외로움과 빈곤 문제 역시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565만5000가구로, 이 중 213만8000가구(37.8%)가 홀몸노인이었다.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55.8%)은 ‘노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특별취재팀▽팀장 장윤정 경제부 차장 yunjung@donga.com▽호주=송혜미, 네덜란드·독일=강우석,일본=신무경, 영국=김수연 기자뉴욕=임우선 특파원, 파리=조은아 특파원서울=전주영 이동훈 조응형 신아형 기자}

    •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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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취임식 행사 중 ‘행정명령 서명 쇼’ 벌일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20일(현지시간) 열리는 취임식 행사 무대 위에 행정 명령을 서명할 책상을 두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다. 전 세계로 송출될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행사에서 취임 첫날 그가 직접 파괴적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극적인 장면이 연출될 수 있는 셈이다.NYT는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리는 취임식 행사가 얼마나 성대할지 아직 알 수 없다”면서도 “보좌진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그곳에서 몇 가지 행정명령에 사인할 수 있도록 하려한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취임식 당일 트럼프 당선인은 국회의사당에서 공식 취임식을 가진 후 캐피탈 원 아레나로 이동할 예정이다. 혹한의 날씨에 취소된 국회의사당 외부 행사 및 퍼레이드 대신 이 곳에서 취임식을 화상 관람한 2만여 명의 지지자 앞에서 연설 등 이벤트를 가지는 것이다.CNN은 “트럼프의 서명은 앞으로 4년 간의 방향을 정하는 극적인 힘의 과시”라며 “그가 펜을 꺼내기 위해 오벌 오피스(백악관 공식 대통령 집무실)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릴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동안에도 “(당선되면) 취임 연단에 ‘작은 책상’을 마련해 행정 명령에 서명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제이슨 밀러 트럼프 인수위원회 수석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 이후 의사당과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행정명령을 마무리하고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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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단됐던 틱톡, 美서비스 재개…“트럼프 덕분”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 덕분에 틱톡이 미국에 돌아왔습니다.’18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돌연 미국에서 서비스가 중지됐던 틱톡이 19일 다시 서비스를 재개했다. 이날 틱톡에 접속하면 첫 화면에 팝업 형태로 ‘틱톡 서비스 재개는 트럼프 대통령 덕분’이라는 안내 문구가 떴다. 이날은 20일로 예정된 미 대통령 취임식 하루 전으로 도널드 트럼프는 아직 미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었지만, ‘대통령’이라는 호칭과 함께 서비스 재개의 공을 돌리며 칭송에 나선 것이다.이날 오전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나는 기업들에게 틱톡이 폐쇄되지 않도록 요청한다”며 “월요일에 (취임식을 하면) 행정명령을 발동해 틱톡 금지 조치가 발효되기까지의 기간을 연장하고,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거래 또한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또 “내 명령 이전에 틱톡이 폐쇄되지 않도록 도운 기업에게는 어떠한 법적 책임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틱톡은 X(옛 트위터)에 올린 입장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서비스 제공업자들에게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중국 기업인 바이트댄스가 모회사인 동영상 플랫폼 틱톡은 미국 내 이용자 수가 1억7000만 명에 달하는 최고 인기 숏폼 동영상 플랫폼 중 하나다. 그러나 미 정계에서 미국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중국으로 넘어가 국가 안보에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른바 ‘틱톡 금지법’이 제정됐고, 이에 따라 19일 이전에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이날 부로 운영 금지 처분을 받을 상황에 놓여 있었다. 단, 틱톡 금지법은 미국 내 거대한 규모의 틱톡 이용자 등을 고려해 앱 운영 전면 금지를 요구한 것은 아니었다. 신규 앱 다운로드 및 업데이트 등을 금지해 서서히 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는 취지였다.그러나 18일 틱톡은 법이 요구한 것 이상의 ‘서비스 전면 금지’라는 초강수를 뒀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틱톡은 토요일 밤과 일요일 아침 동안 앱을 잠시 중단함으로써 충성스러운 사용자들에게 앱이 없는 세상이 어떨지 생생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종의 여론전이었다는 취지다. 당초 몇 년 전까지 트럼프 당선인은 조 바이든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중국 플랫폼인 틱톡에 대해 강한 문제의식을 표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대선에서 틱톡을 통해 젊은 유권자, 특히 남성 유권자의 지지를 얻는데 성공하면서 최근에는 “틱톡이 계속될 수 있게 해야한다”며 구제 방법을 찾겠다고 말해 젊은 층의 지지를 받았다. 이날도 트럼프 당선인의 틱톡 보호 발언 뒤 틱톡 서비스가 즉각 정상화되자 이용자들은 크게 환호했다. CNN은 “트럼프가 인기 있는 플랫폼을 되찾으면서 큰 정치적 승리를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취임 전야 집회에서도 틱톡 관련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나는 틱톡을 좋아한다”고 여러 차례 발언했다. 이어 “나는 틱톡에게 조인트 벤처를 제안했다. 틱톡은 승인이 없으면 가치가 0이지만 승인을 받으면 가치가 아마 1조 달러쯤 될 것”이라며 “(승인을 원하면) 미국이 틱톡의 50%를 소유해야 한다. 우리는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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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가 만든 ‘$TRUMP’ 코인, 1만8000% 폭등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모습을 보여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사흘 앞두고 자신의 이름을 딴 ‘밈 코인’(유행을 반영해 만든 가상화폐)을 발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코인의 가치가 급등한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 측이 코인의 80%를 보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해 충돌 문제가 제기됐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오후 9시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의 새로운 공식 트럼프 밈이 나왔다. 지금 당장 ‘$TRUMP’를 받으라”며 코인 구매 링크를 걸었다. 폭스비즈니스는 “발행한 지 채 24시간도 되지 않아 $TRUMP의 가치가 몇 센트에서 33.87달러로 상승해 1만8000%가 넘는 엄청난 가격 상승을 보였다”며 “이에 따라 시가총액 기준 세계 30대 가상화폐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값은 이날 오후 한때 1억5855만5000원에 거래돼 지난해 12월 17일 기록한 종전 최고가(1억5719만8000원)를 33일 만에 넘어섰다. WSJ는 트럼프 밈 코인의 80%를 트럼프 당선인의 계열사나 관련 인사들이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대통령직을 활용해 돈을 벌려는 노골적인 시도”라며 “트럼프 2기가 윤리적 경계를 위반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 주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WSJ는 “트럼프 코인은 일부 열렬한 암호화폐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비판을 받았다”며 “워싱턴에 영향을 미치려는 외국 정부나 기업들이 트럼프 당선인의 호의를 얻기 위해 토큰을 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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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밈 코인’ 발행해 하룻새 1만8000% 폭등 논란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모습을 보여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사흘 앞두고 자신의 이름을 딴 ‘밈 코인(유행을 반영해 만든 가상화폐)’을 발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코인의 가치가 급등한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 측이 코인의 80%를 보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해 충돌 문제가 제기됐다.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오후 9시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의 새로운 공식 트럼프 밈이 나왔다. 지금 당장 ‘$TRUMP’를 받으라”며 코인 구매 링크를 걸었다.폭스비즈니스는 “발행한 지 채 24시간도 되지 않아 $TRUMP의 가치가 몇 센트에서 33.87달러로 상승해 1만8000%가 넘는 엄청난 가격 상승을 보였다”며 “이에 따라 시가총액 기준 세계 30대 가상화폐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값은 이날 오후 한때 1억5855만5000원에 거래돼 지난해 12월 17일 기록한 종전 최고가(1억5719만8000원)를 33일 만에 넘어섰다.WSJ는 트럼프 밈 코인의 80%가 트럼프 당선인의 계열사나 관련 인사들이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대통령직을 활용해 돈을 벌려는 노골적인 시도”라며 “트럼프 2기가 윤리적 경계를 위반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 주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WSJ는 “트럼프 코인은 일부 열렬한 암호화폐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비판을 받았다”며 “워싱턴에 영향을 미치려는 외국 정부나 기업들이 트럼프 당선인의 호의를 얻기 위해 토큰을 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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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용진 회장, 트럼프 취임식 참석 위해 방미…“대미 창구 빨리 개선되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0일(현지시간)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및 무도회 참석을 위해 17일 오후 뉴욕 JFK공항에 도착했다. 정 회장은 이날 무도회의 파트너인 배우자와 함께 입국했다. 정 회장은 이날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빨리 대미 창구가 개선되길 바란다”며 “전 사업가로서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취임식에 오게됐다”며 “트럼프 주니어가 (미국의 주요 인사들을) 많이 소개시켜 줄 걸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년 전부터 트럼프 주니어와 친밀한 사이로 알려진 정 회장은 한 달여 전인 지난달 16일에도 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국내 정·재계 인사 중 처음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은 바 있다. 당시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만나 식사를 하고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도 회동했다. 그는 “트럼프 주니어와는 2년 정도 만남을 가져왔고 서로 좋아하는 것이나 신념이 비슷해 급속도로 친해진 것 같다”며 “미국 사업에 대한 얘기를 해본 적은 없지만 저희가 스스럼 없이 대화하고 만나는 친한 사이기 때문에 계속 만남을 유지하며 둘이 같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마러라고 만남에서 트럼프 측과 관세나 정치적, 외교적 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에 대한 관심이 없지는 않은 것 같았지만 비공식적인 자리였고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취임식에 기부금을 냈느냐는 질문에 “외국 기업의 기부는 안 받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정 회장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을 직접 만난 유일한 정·재계 인사로서 한국 정부로부터 가교 역할을 부탁 받지 않았냐는 질문에 “없었던 것 같다”며 “저는 그냥 일개 기업인일 뿐이고 대미 창구가 빨리 개선돼서 더 좋은 자리의 높은 분을 (만나시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당초 국회의사당 앞 야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취임식을 실내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식 당일 최저 기온이 영하 13도로 극강의 추위가 예상되는 만큼, 참석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실내 개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당초 22만명 규모로 예상됐던 취임식 직접 참석 가능 인원도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취임식 직접 참석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 “비행기가 도착한 뒤 소식을 알게됐다”며 “워싱턴DC에서 친구들을 만나 상의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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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해외 극우지도자 대거 초청… ‘反이민-中견제’ 각인 의도

    《트럼프 취임식 D―2, 초청 인물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0일(현지 시간) 취임식에 ‘남미의 트럼프’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이탈리아 최초의 극우 총리 조르자 멜로니 등 주요국 극우 정치인이 대거 참석하기로 했다. ‘미국 우선주의’ ‘중국 견제’ ‘세계 보수주의 블록 강화’ 등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기조와 정책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려는 의도란 분석이 나온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0일(현지 시간) 취임식에 전 세계 극우 정치인이 대거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남미의 트럼프’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동유럽의 트럼프’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이탈리아 최초의 극우 총리 조르자 멜로니 등을 포함해 영국, 프랑스, 독일의 극우 정당 지도자가 모두 취임식 초청장을 받았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중도 성향 지도자들이 초청받지 못한 것과 대조적이다.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국무부 자료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때 외국 정상이 참석한 사례는 없다. 2017년 트럼프 1기 행정부 출범 때도 각국 주미 대사가 참석했고 해외 정상의 방문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관례를 깬 ‘파격 초청’에 나선 것을 두고 ‘미국 우선주의 강조’ ‘중국 견제’ ‘전 세계 보수주의 블록 강화’ 등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기조와 정책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려는 의도란 분석이 나온다. 정부 소식통은 “초청받은 인사의 면면을 보면 트럼프 2기의 방향이 어느 정도 보인다”고 진단했다.● 각국 극우 지도자 워싱턴 집결16일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이번 취임식에는 반이민, 중국 견제, 자국 우선주의 등 트럼프 당선인과 비슷한 정책을 추구하는 지도자가 대거 초청받았다. 우선 밀레이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후 가장 먼저 만난 해외 정상이다. 그는 집권 전부터 아르헨티나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인권 탄압을 거론하며 중국을 ‘암살자’로 비판했다. 또 미국과 이스라엘을 가장 가까운 동맹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오르반 총리는 “유럽인과 비(非)유럽인이 섞인 국가는 국가가 아니다”라고 할 만큼 반이민 정책의 선봉에 서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주도한 미국과 EU의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에도 반대한다. 지난해 초 미국 방문 당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지 않고 트럼프 당선인만 만나 화제가 됐었다. 멜로니 총리 역시 현재 유럽에서 가장 강하게 반이민과 EU 강화 반대를 외치는 대표적인 정상으로 꼽히는 인물. 그는 4일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만났고, 당선인의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도 가깝다. 트럼프 당선인이 향후 유럽에서 보수주의 블록을 강화할 때 멜로니 총리와 긴밀히 협력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탈리아는 주요 7개국(G7) 멤버이며 EU 국가 중 독일과 프랑스 다음으로 경제 규모가 커 유럽에서 작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또 최근 극우 정치인들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국가 정상은 아니지만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의 극우 정당 지도자들이 모두 초청받았다.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 에리크 제무르 프랑스 재정복당 대표, 알리스 바이델 독일을 위한 대안(AfD) 공동 대표, 산티아고 아바스칼 스페인 복스 대표 등이다. 패라지 대표는 2016년 11월 트럼프 당선인의 첫 대선 승리 때 직접 뉴욕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 2022년 프랑스 대선에 출마한 제무르 대표도 당시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전략을 자문할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 틱톡 CEO도 참석… 규제 해제 전망 한편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바이트댄스를 모회사로 둔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쇼우지 추 최고경영자(CEO)도 취임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내 이용자 수가 1억7000만 명인 틱톡을 통해 미국인의 개인 정보가 중국공산당으로 넘어가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며 당초 19일 미국 내 앱 다운로드를 금하기로 했다. 하지만 틱톡의 주 이용자인 젊은층이 사용 금지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트럼프 당선인 측은 줄곧 틱톡 규제 해제 의지를 비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선에서 틱톡을 통해 젊은 유권자, 특히 남성 유권자의 지지를 얻는 데 성공한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틱톡이 계속될 수 있게 해야 한다”, “나는 틱톡에 대해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등 지지 발언을 이어 왔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된 마이클 왈츠 공화당 하원의원도 16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틱톡이 먹통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또한 19일 발효될 예정이던 틱톡 금지 조치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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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센트 “관세로 불공정 무역 개선… 中, 가장 불균형한 경제”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핵심 인사로 꼽히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후보자와 더그 버검 내무장관 후보자가 16일(현지 시간)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모두 중국 견제를 골자로 한 경제산업 전략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베센트 후보자는 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부과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국제 무역 체계를 미국 노동자의 이해관계에 맞게 재구성하기 위해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써야 한다”고 했다.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바로잡는 데 고율 관세가 적격이라는 의미다. 향후 중국에 미국산 농산물의 대량 구매를 압박하겠다는 의사도 공개했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시행한 대중국 관세를 유지했지만 당시 중국이 약속했던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강제하지 않았다”며 “이 구매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최근 4년간 지키지 않은 구매량까지 채우라고 독촉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중국의 과잉생산 및 헐값 수출을 문제 삼으며 “중국은 세계 역사상 가장 불균형한 경제”라며 “심각한 경기 침체와 불황을 겪고 있는데도 수출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첨단 반도체 등에 대한 대외 투자 심사도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센트 후보자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주요 석유 기업을 제재하는 것을 “100% 찬성한다”고도 밝혔다. 성소수자인 그의 청문회장에는 동성 배우자, 두 사람의 1남 1녀가 모두 자리했다.버검 후보자 또한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중국에만 좋은 일을 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이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주요 광물을 독점한 상황에서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당 7500달러(약 1000만 원)의 보조금을 주는 IRA가 적절하지 않다는 의미다. 트럼프 당선인 또한 IRA를 ‘녹색 사기’라고 비판했다. 버검 후보자는 신규 에너지 시추 장려 등을 공약한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미국이 에너지 개발에 나서지 않으면 환경에 관심이 없는 독재자가 이끄는 러시아, 베네수엘라, 이란 같은 국가의 에너지 생산만 늘어날 뿐”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의 에너지 패권 달성은 미국의 번영과 세계 평화의 길”이라고 덧붙였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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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재무-내무 후보 모두 “中 견제해 美 패권 강화해야”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핵심 인사로 꼽히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후보자와 더그 버검 내무장관 후보자가 16일(현지 시간)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모두 중국 견제를 골자로 한 경제산업 전략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베센트 후보자는 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부과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국제 무역 체계를 미국 노동자의 이해관계에 맞게 재구성하기 위해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써야 한다”고 했다.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바로잡는 데 고율 관세가 적격이라는 의미다.향후 중국에 미국산 농산물의 대량 구매를 압박하겠다는 의사도 공개했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시행한 대중국 관세를 유지했지만 당시 중국이 약속했던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강제하지 않았다”며 “이 구매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최근 4년간 지키지 않은 구매량까지 채우라고도 독촉할 수 있다”고 했다.그는 또 중국의 과잉생산 및 헐값 수출을 문제 삼으며 “중국은 세계 역사상 가장 불균형한 경제”라며 “심각한 경기 침체와 불황을 겪고 있는데도 수출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첨단 반도체 등에 대한 대외 투자 심사도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베센트 후보자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주요 석유 기업을 제재하는 것을 “100% 찬성한다”고도 밝혔다. 성소수자인 그의 청문회장에는 동성 배우자, 두 사람의 1남 1녀가 모두 자리했다.버검 후보자 또한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중국에만 좋은 일을 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이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주요 광물을 독점한 상황에서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당 7500달러(약 1000만 원)의 보조금을 주는 IRA가 적절하지 않다는 의미다. 트럼프 당선인 또한 IRA를 ‘녹색 사기’라고 비판했다.버검 후보자는 신규 에너지 시추 장려 등을 공약한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미국이 에너지 개발에 나서지 않으면 환경에 관심이 없는 독재자가 이끄는 러시아, 베네수엘라, 이란 같은 국가의 에너지 생산만 늘어날 뿐”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의 에너지 패권 달성은 미국의 번영과 세계 평화의 길”이라고 덧붙였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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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눈치 봤나…바이든 ‘틱톡 금지법’ 시행 미룰 듯

    당초 오는 19일(현지시간)자로 미국에서의 앱 다운로드가 금지될 것으로 예상됐던 ‘틱톡’이 구사일생으로 살아날 전망이다.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은 미국 내 이용자 수가 1억7000만 명에 달하는 최고 인기 플랫폼 중 하나지만, 미국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중국으로 넘어가 국가 안보에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운영 금지 처분을 받을 상황에 놓여 있었다. 16일 AP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9일 발효될 예정이던 틱톡에 대한 금지 조치를 시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19일은 바이든 대통령의 퇴임 및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20일) 불과 하루 전이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이 틱톡의 운명을 트럼프 당선인의 손에 맡기기로 했다는 것이다. 앞서 미 정치권은 중국 기업인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에 대해 적대감을 표하며 지난해 이른바 ‘틱톡 금지법’을 추진해 상·하원 의결과 대통령 사인까지 일사천리로 금지 결론을 냈다. 그러나 틱톡 이용자들, 특히 주 이용자인 젊은 층들은 자신들이 쌓아온 수많은 구독자와 콘텐츠들을 잃게 됐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럼에도 틱톡의 앱 운영 금지가 현실화되자 최근 이들은 정부를 향한 조롱과 저항의 의미를 담아 틱톡이 아닌 다른 중국계 숏폼 동영상으로 ‘이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틱톡 난민’들이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레드노트(小紅書)’로 옮겨가고 있다”며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앱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했다”고 전하기도 했다.강한 여론의 반발에 더해 틱톡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우호적 태도도 바이든 행정부를 난감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몇 년 전만 해도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계 플랫폼인 틱톡에 대해 강한 문제의식을 표했다. 하지만 지난해 대선에서 틱톡을 통해 젊은 유권자, 특히 남성 유권자의 지지를 얻는데 성공하면서 최근에는 “틱톡이 계속될 수 있게 해야한다”며 구제 방법을 찾겠다고 말해 젊은 층의 지지를 받았다.이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 역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틱톡이 먹통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19일이었던 기업 매각 시한을 행정명령을 통해 9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시간을 벌겠다는 것이다. 이날 민주당인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조차 “틱톡이 미국 측 인수자를 찾을 때까지 시간을 더 줘야 한다”며 “수백 만 명의 미국인과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삶과 생계를 지킬 시간이 필요하다”고 옹호하는 입장을 밝혔다.결과적으로 19일 틱톡 금지를 시행하더라도 하루 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상황이 뒤집힐 가능성이 커지자 바이든 행정부가 차기 행정부로 공을 넘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틱톡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회생의 희망을 걸고 있다”며 “추 쇼우즈 틱톡 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틱톡 CEO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샘 알트먼 오픈AI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와 함께 취임식 연단에 앉을 것으로 전해졌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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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 바이든 “작년 대선때 50년 친구 펠로시에 실망”

    “인간의 본성에 대해 많이 배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내 질 바이든 여사(73)가 15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인의 아내로 살아온 48년을 이렇게 회고했다. 질 여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20일 백악관을 떠난다. WP는 질 여사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에 대한 서운함을 표현한 말”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절친이었던 펠로시 전 의장이 지난해 대선에서 TV에 출연해 사실상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주자 사퇴를 종용한 것에 대해 질 여사가 여전히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뷰에서 질 여사는 “우리는 50년간 친구였고, 실망스러웠다”며 “관계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다”고도 말했다.‘남편이 (출마했다면) 당선됐을 것 같냐’는 질문에 질 여사는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정작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 날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르겠다. 그걸 누가 알겠냐”고 반문했다고 WP는 덧붙였다. 이를 두고, 질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열렬한 수호자였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보여 준다는 평가도 나온다. WP는 “과거 질 여사는 회고록에서 ‘누군가가 우리 집안에 모욕을 가하면 용서하는 능력이 뛰어난 대통령 대신 내가 모든 걸 기억하고 원한을 품는다’고 썼다”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의 에피소드도 전했다. 이와 함께 질 여사는 멜라니아 여사의 무례함을 폭로하기도 했다. 퇴임하는 영부인과 취임하는 영부인이 관례상 갖는 백악관 티타임에 초대했지만 멜라니아 여사가 거절했다는 것이다. 질 여사는 “트럼프 당선인을 통해 ‘축하하고 기꺼이 돕겠다’는 내용의 메모를 전달했었다”며 “하지만 멜라니아 여사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장에서 마주치기 전까지 답장조차 안 했다”고 밝혔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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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태금지’ 트럼프 취임전에…美 불임수술 급증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20일 취임하는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임신중절(낙태) 수술 금지가 확대될 것을 우려해 정관수술 등 불임 수술을 받는 미국인이 급증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일부 주는 낙태에 쓰는 약이 판매 금지될 것을 우려해 약물 비축에까지 나서고 있다. WP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 2022년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례가 대법원에서 뒤집힌 뒤 원치 않는 임신을 막기 위해 불임 수술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WP는 “연구에 따르면 2022년 5월부터 8월까지 19~26세 성인의 정관 절제술은 95%, 난관 절제술은 70% 증가했다”며 “특히 지난 2024년 대선 전날 관련 웹사이트 방문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후 정관수술 상담이 368%나 증가해 의사를 추가 고용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WP에 따르면 보수 성향 대법관들이 주축이 돼 내린 2022년 대법원 결정 뒤 현재 미 20개 주가 낙태를 금지하거나 상당히 제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낙태 금지가 더 확대될 경우 불임 수술이라는 ‘영구적인 해결책’을 찾는 사람들의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같은 낙태권 제한에 반대하는 민주당 출신 주지사가 있는 일부 주들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 미리 낙태약을 비축하고 있다. 필 머피 뉴저지주 주지사는 최근 “뉴저지는 임신 중절권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고, 생식 자유를 위한 안전한 피난처라는 평판을 더욱 확고히 하려 한다”며 “(낙태를 위해 쓰이는 약물인) 미페프리스톤을 비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캘리포니아주와 매사추세츠주 등도 낙태약 비축계획을 밝힌 바 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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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취임 첫날 관세 걷을 ‘대외수입청’ 신설”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이 취임 첫날 외국으로부터 관세를 걷을 별도의 정부 기관인 ‘대외수입청(External Revenue Service)’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관세로 감세, 불법 이민 단속 등에 필요한 재정을 충당하겠다고 공언한 그가 이를 전담할 별도 기관의 설립까지 예고한 것이다. 그는 14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물러빠지고 비참하리만큼 나약한 무역협정 때문에 미국 경제는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하면서도 스스로에게는 세금을 부과해 왔다. 이제 이런 관행을 바꿔야 할 때”라고 썼다. 이어 “취임 첫날 대외수입청을 설립해 미국과의 무역에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정당한 몫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이 담당했던 관세 업무를 전담할 별도 기관 설립이 꼭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백악관 수석전략가를 지낸 스티브 배넌은 외국인의 미국 투자에도 수수료를 부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 역시 대외수입청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재무부 산하에 두자고 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23일 온라인으로 참석해 연설하기로 했다. 재집권 후 첫 국제 행사에서 그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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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60세이상 근로자 30만명 늘었는데 노하우 못 살리고 단순 노무

    한국의 일하는 노인 수 자체는 다른 나라들보다 많은 편이며 지금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는 고용시장 성장세를 견인했고 그 결과 한국은 모든 연령대 중 60세 이상 취업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하지만 문제는 ‘영 올드’가 산업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살려 활동하는 선진국과 달리 한국 고령층 대부분은 평생 경력과 무관한 단순 노무에 내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일하는 60세 이상 고령층은 1년 전보다 29만8000명 불어난 677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취업자 수는 12만3000명 늘었는데, 2.4배에 달한다. 그 결과 지난해 60세 이상은 1982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로 올라섰다. 10여 년 전만 해도 일하는 노인을 찾아보기 어려웠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2013년 9월까지 60세 이상은 10대를 제외하면 취업자 수가 가장 적은 연령대였다. 하지만 그해 10월 20대 취업자를 뛰어넘기 시작하더니, 2020년 9월 30대, 2023년 5월 40대를 차례로 제쳤고 지난해 9월에는 50대보다도 많아졌다. 지금은 전체 취업자의 4명 중 1명(23.5%·지난해 11월 기준)이 60세 이상이다. 세계적으로도 한국은 고령층의 경제활동이 활발한 나라로 꼽힌다. 2003년엔 65세 이상 10명 중 3명(28.6%)만 일을 하거나 일을 구하는 등 경제활동을 했는데, 2023년엔 38.3%로 껑충 뛰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003년에도 1등, 2023년에도 1등이다. 2위인 일본과의 격차는 2003년(일본 20.2%) 8.4%포인트였다가 2023년(일본 25.7%) 12.6%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처우는 여전히 열악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2분기(4∼6월) 65세 이상 임금 근로자가 가구주인 가구 중 월평균 근로소득이 100만 원 미만인 가구의 비율은 46.7%로 절반에 달했다.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65세 이상 근로자 중 절반 가까이는 일해서 받는 돈이 한 달에 100만 원도 안 된다는 의미다. 고령 근로자 절반이 일하는 이유로 ‘생계 유지’를 꼽고 있는 점 역시 일해도 가난한 노인들이 여전히 많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지연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연구위원은 “중년기 이후 취업자들은 육체적 단순노동에 종사하고 있다”며 “노동 공급이 점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장년층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들을 개선해 직무의 연속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특별취재팀▽팀장 장윤정 경제부 차장 yunjung@donga.com▽호주=송혜미, 네덜란드·독일=강우석,일본=신무경, 영국=김수연 기자뉴욕=임우선 특파원, 파리=조은아 특파원서울=전주영 이동훈 조응형 신아형 기자}

    • 202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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