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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인구 이동은 분명히 전국 유행 확산의 원인이 될 것입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추석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가능성을 경고했다. 정 청장은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브리핑에서 “급증세는 꺾였지만 수도권 등 지역사회에 잠복 중인 감염이 상당수이고, 추석 연휴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증폭될 위험이 큰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코로나19는 연휴 직후에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처님오신날부터 어린이날까지 ‘4말 5초’ 연휴 때 서울 이태원 클럽 등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8월 15∼17일 광복절 연휴 이후에도 곳곳에서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번 추석 연휴는 30일에 시작된다. 하지만 기업 중에는 26일부터 쉬는 곳도 많다. 정부는 귀성이나 모임 자제를 권고하고 있지만, 여행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1일 “26일부터 일주일간 제주를 찾는 사람은 30만 명 이상으로, 어린이날과 광복절 연휴 때의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추석 특별방역 기간(9월 28일∼10월 11일)에 시행할 방역 세부 조치를 25일 발표한다.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보다 강도 높은 조치가 예상된다. 2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0명이다. 이틀 연속 두 자릿수다. 수도권 지역은 40명이다. 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주 국내 확진자 중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은 31.3%나 됐다. 수도권 말고도 부산과 경남 등지에서 소규모 집단감염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이미지 image@donga.com·송혜미 기자}
22일 예정된 만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임신부 대상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전격 중단됐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독감 백신 유통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돼 무료 접종 일정을 일시 중단한다고 21일 밝혔다. 질병청 관계자는 “일부 물량의 유통 과정에서 보관상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품질 검증을 위해 전체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이미 공급된 무료 접종용 백신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현재까지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이상 반응이 신고된 사례도 없다. 독감 무료 예방접종은 이달 8일 만 6개월∼8세 어린이부터 시작됐다. 질병청 관계자는 “유통 온도가 2∼8도에서 유지돼야 하는데, 이 범위를 벗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며 “정확한 상황을 확인한 후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실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질병청으로부터 품질 문제가 생긴 제품 시험검사 의뢰를 받아 조만간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독감 무료 접종 대상자를 대폭 확대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최근 2주간(9월 6∼19일) 일일 평균 국내 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1명으로 직전 2주간의 274.7명에 비해 절반 이상으로 줄었다. 하지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소규모 집단감염도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자) 감소 추세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방역망 내 관리비율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고 밝힌 이유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1일엔 신규 환자 40명이 나온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뿐만 아니라 부산에서도 확진자 8명이 추가됐다. 부산에서는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동아대에서 학생 환자 3명이 더 나왔다. 이 대학 관련 전체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경북 포항의 세명기독병원 관련 확진자도 3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는 4명이 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감염 경로를 보면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 투자설명회 등과 관련된 집단 발병 사례가 아직도 다수 보고되는 상황”이라며 “다중이용시설 등을 통한 다양한 집단에서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감염병 고위험군이 몰려 있는 의료기관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21일부터 의심증상이 없더라도 모든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6∼19일 2주간 발생한 집단감염은 직전 2주간(65건)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25건에 이른다. 확진자 수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 사례 비율이 계속 늘고 있어 방역당국의 걱정을 키우고 있다. 국내 발생 환자의 경우 감염 경로 미확인 비율은 8월 30일∼9월 5일 19.1%, 6∼12일 28.9%, 13∼19일 31.3%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 비율이 5%를 넘지 않아야 방역망 관리 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본다.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연휴 기간의 대이동으로 전국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들이 증가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부처님오신날과 어린이날을 포함한 5월 초 연휴(4월 30일∼5월 5일) 직후 일주일간 확진자 수는 133명으로 그 전 주(52명)에 비해 2.6배 늘었다. 광복절과 임시공휴일을 포함한 7말 8초 연휴 때는 477명에서 1963명으로 4.1배로 증가했다. 21일 방역당국은 국내 첫 재감염 의심사례와 관련된 추가 정보를 공개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완치 후 일주일 만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차로 감염된 바이러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형 중 V형으로 대구 신천지예수교 집단감염을 비롯해 주로 올해 2, 3월 주로 유행했던 바이러스다. 2차 감염 바이러스는 GH형으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클럽 집단감염 이후 최근까지 제일 많이 발견되는 유형이었다. 이미지 image@donga.com·김소민 기자}

22일 예정된 만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임신부 대상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전격 중단됐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독감 백신 유통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돼 무료 접종 일정을 일시 중단한다고 21일 밝혔다. 질병청 관계자는 “유통 과정에서 보관상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품질 검증을 위해 전체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이미 공급된 무료 접종용 백신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현재까지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이상 반응이 신고 된 사례도 없다. 독감 무료 예방접종은 이달 8일 만 6개월~8세 어린이부터 시작됐다. 질병청 관계자는 “유통온도가 2~8도에서 유지돼야 하는데, 이 범위를 벗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며 “정확한 상황을 확인 후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실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품질 문제가 생긴 제품 시험검사 의뢰를 받아 조만간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독감 무료접종 대상자를 대폭 확대했다. 올해 무료접종 대상자는 만 6개월~18세 어린이·청소년과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 등 총 1900만 명이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최근 2주간(9월 6~19일) 일일 평균 국내 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1명으로 직전 2주간의 274.7명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하지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소규모 집단감염도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자) 감소 추세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방역망 내 관리비율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고 밝힌 이유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1일엔 40명의 신규 환자가 나온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뿐 아니라 부산에서도 8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부산에서는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동아대에서 3명의 학생 환자가 더 나왔다. 이 대학 관련 전체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된 3명은 주점과 식당, 동아리 모임 등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경북 포항의 세명기독병원 관련 확진자도 3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는 4명이 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감염경로를 보면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 투자설명회 등과 관련된 집단발병 사례가 아직도 다수 보고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중이용시설 등을 통한 다양한 집단에서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감염병 고위험군이 몰려 있는 의료기관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21일부터 의심증상이 없더라도 모든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9~16일 2주간 발생한 집단감염은 직전 2주간(65건)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25건에 이른다. 확진자 수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 사례 비율이 계속 늘고 있어 방역당국의 걱정을 키우고 있다. 국내 발생 환자의 경우 감염경로 미확인 비율은 8월 30일~9월 5일 19.1%, 6~12일 28.9%, 13~19일 31.3%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환자 비율이 5%를 넘지 않아야 방역망 관리 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본다.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연휴 기간 대이동으로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환자들이 증가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석가탄신일과 어린이날을 포함한 5월 초 연휴(4월 30일~5월 5일) 직후 일주일간 확진자 수는 133명으로 그 전 주(52명)에 비해 2.6배 늘었다. 광복절과 임시공휴일을 포함한 7말 8초 연휴 때는 477명에서 1963명으로 4.1배 증가했다.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추석연휴 기간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추석연휴 전에) 확실히 안심할 수 있는 수준까지 확진자 수 줄여놔야 한다”고 했다. 21일 방역당국은 국내 첫 재감염 의심환자와 관련한 추가 정보를 공개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완치 후 일주일 만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차로 감염된 바이러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형 중 V형으로 대구 신천지예수교 집단감염을 비롯해 주로 올해 2~3월 주로 유행했던 바이러스다. 2차 감염 바이러스는 GH형으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클럽 집단감염 이후 최근까지 제일 많이 발견되는 유형이었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가 재감염 사례가 맞을 경우 1차 입원과 2차 입원 사이의 간격이 짧은 점으로 볼 때 항체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청장은 “재감염 사례가 주는 함의는 코로나19가 보통 감기를 일으키는 인플루엔자처럼 바이러스가 일부 변이를 하게 되고 그런 경우에는 면역이 평생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기자 image@donga.com김소민기자 somin@donga.com}
18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6명으로 16일째 100명대를 유지했다. 급증세는 꺾였지만 더 이상의 눈에 띄는 감소세가 보이지 않아 방역당국이 답답해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2주간의 양상을 보면 전체적으로는 거리 두기 효과가 나타났지만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상황”이라며 “지금은 용수철처럼 튀어오를 수 있는 대규모 유행을 거리 두기로 억제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특히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는 수도권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18일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82명으로 국내 발생 환자 109명 가운데 75.2%였다. 최근 일주일(12∼18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83.1명)와 차이가 거의 없다. 지난 주말(12, 13일) 수도권 시민 이동량은 2883만 건으로 직전 주말(5, 6일)의 2661만3000건에 비해 8.3% 증가했다.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적용된 지난달 19일 이전보다는 적은 수치이지만 증가세로 바뀐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조선왕조실록 등 여러 사료를 확인해 보면 과거 선조들도 홍역이나 천연두 같은 역병이 돌 때면 명절 차례를 지내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석 연휴 기간에 이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일요일인 20일부터 수도권 교회에서 예배를 볼 수 있는 인원에 대한 제한이 일부 완화된다. 예배실 규모 300석 이상 교회는 기존 20명에서 50명으로 늘어난다. 300석 미만은 종전과 같이 계속 20명으로 제한된다. 18일 정부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과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 적용하던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인 이른바 2.5단계 조치를 이달 14일 2단계로 낮추면서도 교회에 대한 비대면 예배 원칙은 계속 유지했었다. 다만 온라인 예배를 위한 영상 제작 등에 필요한 인원 등을 포함해 20명 이내의 예배실 내 집합을 허용한 바 있다. 거리 두기 2단계에서는 원칙적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조건 아래 대면 예배를 볼 수 있게 돼 있다. 수도권 외 지역에도 이 같은 규정이 적용되지만 각 지방자치단체는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교회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는 곳도 있다. 정부는 20일로 끝나는 비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의 연장 여부를 이번 주말에 발표한다. 비수도권에 대한 2단계 조치는 지난달 23일부터 적용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방역당국의 기대치만큼 꺾이지 않은 데다 국민들의 이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는 만큼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수도권에 적용 중인 2단계 조치는 27일까지다. 정부는 또 28일부터 추석연휴가 끝난 뒤인 다음 달 11일까지 2주간의 특별방역기간에는 거리 두기 단계를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8일 브리핑에서 “(전국이 일일 생활권인) 교통이나 물류, 유통 사정을 감안하면 비수도권도 수도권만큼 위험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2주간(8월 30일∼9월 12일) 발생한 집단감염 35건 중 11건이 비수도권에서 나왔는데 모두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이번 주말 정부는 추석연휴가 시작되기 전까지의 방역 강화 방침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일요일인 20일부터 수도권 교회에서 예배를 볼 수 있는 인원에 대한 제한이 일부 완화된다. 예배실 규모 300석 이상 교회는 기존 20명에서 50명으로 늘어난다. 300석 미만은 종전과 같이 계속 20명으로 제한된다. 18일 정부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과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 적용하던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인 이른바 2.5단계 조치를 이달 14일 2단계로 낮추면서도 교회에 대한 비대면 예배 원칙은 계속 유지했었다. 다만 온라인 예배를 위한 영상제작 등에 필요한 인원 등을 포함해 20명 이내의 예배실 내 집합을 허용한 바 있다. 거리 두기 2단계에서는 원칙적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조건 아래 대면 예배를 볼 수 있게 돼 있다. 수도권 외 지역에도 이같은 규정이 적용되지만 각 지방자치단체는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교회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있다. 정부는 20일로 끝나는 비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의 연장 여부를 이번 주말에 발표한다. 비수도권에 대한 2단계 조치는 지난달 23일부터 적용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방역당국의 기대치 만큼 꺾이지 않은 데다 국민들이 이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있는 만큼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수도권에 적용 중인 2단계 조치는 27일까지다. 정부는 또 28일부터 추석연휴가 끝난 뒤인 다음 달 11일까지 2주간인 특별방역기간에는 거리 두기 단계를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8일 브리핑에서 “(전국이 일일 생활권인) 교통이나 물류, 유통 사정을 감안하면 비수도권도 수도권 만큼 위험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2주간(8월 30일~9월 2일) 발생한 집단감염 35건 중 11건이 비수도권에서 나왔는데 모두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이번 주말 정부는 추석연휴가 시작되기 전까지의 방역강화 방침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기세가 꺾이기는커녕 확진자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북반구는 가을에 접어들었다. 더 큰 유행의 파고가 우려된다. 앞으로 방역 쟁점은 3가지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셧다운(shutdown·봉쇄)’ 효과가 한계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종식의 유일한 희망으로 꼽히는 백신 개발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방역카드가 마땅치 않자 일부에선 ‘집단면역’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① 봉쇄 전략은 지속 가능할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국가들은 다시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돌아가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5월 봉쇄 조치 해제 후 확진자가 급증하자 이달 18일(현지 시간)부터 3주간 전국적인 봉쇄령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12일 하루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기며 일일 확진자 수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마르세유, 보르도 등 특정 지역에 한해 △야외 10명 이상 집합 금지 △결혼식 포함 공개 장소에서 댄스 금지 등의 조치를 내렸다. 앞서 한국도 8월 광복절 연휴 이후 확진자가 늘자 강화된 거리 두기 2단계(2.5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하지만 봉쇄 정책의 효과가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많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거리 두기 같은 제한 전략은 너무 장기화하면 그 효과가 떨어진다. 지속 가능하지 않은 전략이다”라고 말했다. 의료계는 거리 두기의 효과를 최대 8주로 보고 있다. 실제 스페인, 프랑스 등에서는 여름 휴가철 이후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감염이 급증했다. 국내에서는 거리 두기 단계를 격상해도 이동량이 초기만큼 줄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국가는 유연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미국과 오스트리아 등에서는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 격리가 의무가 아닌 권고다. 미국, 유럽 국가, 중국 등 주요국들은 한국을 포함해 감염 대응을 효과적으로 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입국을 엄격하게 제한하지 않고 있다.② 백신 개발하면 종식될까 대부분의 전문가는 내년에야 백신이 개발돼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16일(현지 시간) 상원 청문회에서 “백신이 일반인에게 보급되는 시기는 내년 2분기(4∼6월) 말 또는 3분기(7∼9월)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또 “마스크를 쓰는 것이 백신을 맞는 것보다도 코로나19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몇 시간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을 통해 “올해 말까지 1억 회분의 백신이 미국에 보급될 것”이라며 “백신은 수주 안에 일반 대중이 즉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근 해외에서 개발 중인 백신 중 일부가 임상 단계에서 잇달아 부작용을 보이고 있다. 계획대로 개발에 성공해도 기대한 만큼의 면역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중앙임상위원회에 따르면 일반적인 호흡기 질환의 백신 효능은 50% 정도. 백신을 맞아도 절반은 감염될 수 있다는 뜻이다. 독감 백신의 효능도 50∼7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얼마나 빨리, 충분한 물량이 공급될지도 중요하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충분한 사람에게 백신을 공급해 공동체에 ‘면역의 우산’을 씌우려면 몇 달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③ 다시 시작된 ‘집단면역’ 논란 코로나19 사태 초반에 일부 국가는 집단면역을 통해 이를 극복하는 노선을 택했다. 집단면역이란 국민의 상당 비율이 전염병에 걸려 단체로 면역력을 가지도록 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것을 뜻한다. 적극적인 역학조사로 확진자를 찾아내는 한국의 ‘추적방역’과 반대의 개념이다. 대표적인 국가가 스웨덴이다. 16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스웨덴의 일일 확진자 수는 6월 1000명대에서 8월 200명대로 떨어진 뒤 9월 첫 주 평균 108명으로 하락세다. 10만 명당 확진율도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과 비교해 현저히 낮다. 안데르스 텡넬 공공보건청장은 “문을 닫는 식의 전략이 아니라 지속 가능하고, 제자리를 지키는 전략이 차이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든 남아프리카공화국 역시 항체 조사 결과 전체 인구 5800만 명의 약 20%인 1200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집단면역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학계에서 이제 코로나19 환자 발생과 사망률 등이 어느 정도 안정적 상황에 도달했다는 견해가 나온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초기보다 사망률이 줄었고 연령별 사망자 비율도 비교적 일정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근거로 집단면역의 성과를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스웨덴이나 영국에서 초반에 상당히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집단면역은 그 과정에서 희생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뉴욕=유재동 / 파리=김윤종 특파원}

“아직 우리는 태풍이 부는 바다 한가운데에 있지만 저는 질병관리청이라는 새로운 배의 선장이자 또 한 명의 선원으로서 여러분 모두와 함께 끝까지 이 항해를 마치는 동료가 되겠습니다.” 14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개청 기념식에서 정은경 초대 청장(사진)이 직원들에게 약속한 말이다. 질병관리청은 12일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에서 독립기관으로 승격했다. 정 청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을 ‘태풍이 부는 바다’에 비유하며 새로 출범하게 된 질병관리청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정 청장은 “건강한 국민, 안전한 사회라는 비전을 깊이 새겨서 힘들고 지치더라도 조직의 존재 이유를 깊이 성찰하고, 확대된 조직과 사명에 걸맞은 책임과 역량을 키워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정 청장은 노란색 민방위복 대신 갈색 정장 차림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때 늘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었다.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질본 긴급상황센터를 직접 찾아 임명장을 수여할 때에도 정 청장은 같은 옷을 입었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지원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인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총력 지원하겠다”며 “국산 치료제와 백신 확보를 목표로 관련 기업, 연구소와 협업을 강화해 속도감 있게 개발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속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사회적 거리 두기 실행을 위해 업종·시설별로 수칙을 보완할 계획도 밝혔다. 이날 개청 행사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축사에서 “질병관리청의 더 강화된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국가적 방역대응체계를 갖추자”고 당부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아직 우리는 태풍이 부는 바다 한가운데 있지만 저는 질병관리청이라는 새로운 배의 선장이자 또 한명의 선원으로서 여러분 모두와 함께 끝까지 이 항해를 마치는 동료가 되겠습니다.” 14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개청 기념식에서 정은경 초대 청장이 직원들에게 약속한 말이다. 질병관리청은 12일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에서 독립기관으로 승격했다. 정 청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을 ‘태풍이 부는 바다’에 비유하며 새로 출범하게 된 질병관리청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정 청장은 “건강한 국민, 안전한 사회라는 비전을 깊이 새겨서 힘들고 지치더라도 조직의 존재 이유를 깊이 성찰하고, 확대된 조직과 사명에 걸맞은 책임과 역량을 키워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정 청장은 노란색 민방위복 대신 갈색 정장 차림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때 늘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었다.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직접 찾아 임명장을 수여할 때에도 정 청장은 같은 옷을 입었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지원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인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총력 지원하겠다”며 “국산 치료제와 백신 확보를 목표로 관련 기업, 연구소와 협업을 강화해 속도감 있게 개발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속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사회적 거리 두기 실행을 위해 업종·시설별로 수칙을 보완할 계획도 밝혔다. 이날 개청 행사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참석 인원과 규모를 줄여 진행됐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축사에서 “질병관리청의 더 강화된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국가적 방역대응체계를 갖추자”고 당부했다. 이미지기자 image@donga.com}

정부는 수도권에 적용하던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를 14일부터 2단계로 낮추면서도 완화 조치 적용 시설이 지켜야 할 방역수칙을 강조했다. 자영업자 등의 사정을 감안해 거리 두기 단계를 낮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조치는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핵심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거리 두기 완화에 관계없이 집합금지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2주간의 완화 조치가 끝나는 다음 날인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해 전국에 적용한다. 정부는 이 기간에 조금 더 강화된 단계를 적용해 추석 연휴 기간 많은 이동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거리 두기 완화로 14일 0시부터 수도권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과 제과제빵점, 아이스크림·빙수점 안에서 식음료 취식이 가능해졌다. 이들 매장에선 테이블 사이에 최소 1m 이상의 거리를 둬야 하고 같은 테이블에선 반드시 한 자리씩 띄어 앉아야 한다. 출입자 명부도 작성해야 한다. 손님들은 음료를 마실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 포장이나 배달 판매의 경우엔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포장과 배달 판매만 가능했던 일반·휴게음식점은 이런 영업 제한이 풀려 이 시간대에도 영업장 내에서 취식이 가능해졌다. 영업장이 일정 규모 이상인 경우엔 테이블 간 최소 1m 거리 두기 등의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정부는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테이블 사이에 칸막이를 세우거나 손님에게 1인용 그릇을 각각 제공하는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업소에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300인 미만 소규모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 직업훈련기관, 실내체육시설도 방역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운영할 수 있다. 정부는 고위험군이 밀집한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수도권에 대한 거리 두기 완화 조치는 일단 27일까지 적용된다. 기존 2단계 조치는 계속 유지된다. 실내에서는 50인 이상, 실외는 10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다.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 11종도 운영할 수 없다. 교회에서 대면 예배와 식사, 소모임도 계속 금지된다. 서울시는 서울시내 한강공원 일부 구역에 대한 출입 통제를 연장할지 14일 결정한다. 서울시는 8일부터 ‘천만 시민 멈춤 주간’ 캠페인의 하나로 한강공원 이용을 제한해 왔다. 여의도와 뚝섬, 반포 등 3곳의 일부 구간 출입을 금지하고 공원 11곳에 있는 모든 매점과 카페의 운영 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단축했다. 거리 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식당이나 주점의 영업시간이 제한되자 한강공원으로 많은 인파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13일까지 적용하기로 한 야간 시간대 시내버스 감축 운행 연장 여부도 14일 결정된다.이미지 image@donga.com·박창규 기자}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 적용 중인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즉 ‘2.5단계’ 조치를 완화했다. 이에 따라 14일부터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내에서도 음식과 음료를 먹을 수 있다. 그 대신 거리 두기 2단계 조치가 27일까지 2주간 실시된다. 정부의 거리 두기 완화 결정은 2.5단계 장기화로 인한 자영업자의 피해를 더 방치할 수 없어서다. 서민경제의 숨통을 틔워 주면서 감염 위험이 큰 시설 위주로 ‘핀셋 방역’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코로나19 유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영세 자영업자와 서민층 희생이 동반되는 문제가 있어 거리 두기 단계를 완화하되 의료시설과 고위험시설 등에 대해 ‘정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국내 발생)는 지난달 27일 313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8월 30일∼9월 5일엔 평균 162명, 9월 6∼12일엔 평균 99명으로 떨어졌다. 거리 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수도권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과 제과제빵점 등은 핵심 방역 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매장 내 음식 섭취가 가능해진다. 일반·휴게음식점을 대상으로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포장과 배달 판매만 가능했던 영업제한도 해제된다. 300명 미만 중소 규모 학원의 대면 수업도 허용된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대면 모임은 계속 금지된다. 교회의 비대면 예배도 원칙적으로 유지된다. 노래연습장, 감성주점, 실내 집단운동시설, 300명 이상 대형 학원 등 고위험시설 집합금지도 계속 적용된다. 단, PC방은 고위험시설에서 해제돼 14일부터 영업이 가능해졌다. 정부는 추석 연휴에 대비해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적으로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머리를 빗었다. 손가락 느낌이 이상했다. 머리카락이 한 움큼 빠져 있었다. 원인을 알 수없는 탈모는 3개월 넘게 이어졌다. 눈앞에서 라면이 펄펄 끓는데 아무 냄새도 나지 않았다. 마치 코가 없는 것 같았다. 1분만 걸어도 숨이 차올랐다. 100m를 전력으로 달릴 때와 같은 고통이었다. 이제 어디를 가거나 누구를 만나는 게 너무 두렵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 8명이 입을 열었다. 원인 모를 후유증 탓에 이들의 일상은 고통의 연속이다. 11일 현재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만1919명. 완치 판정을 받은 ‘격리 해제자’는 1만7616명(80.4%)이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완치자가, 어떤 후유증을 겪는지 알지 못한다. 완치 후 다시 확진된 이른바 ‘재양성자’도 8일 현재 628명이다. 우리는 아직 코로나19의 정체를 다 모른다.강동웅 leper@donga.com·이미지·송혜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던 국내 환자 중 완치 후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가 6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엔 완치 판정을 받고 5개월 가까이 지나 다시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아직 방역당국에 의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이미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달 24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올 3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8월 15일 재감염된 사실을 홍콩대 연구팀이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남성은 변이된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된 첫 사례로 몸속에 남아 있던 적은 양의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하는 이른바 ‘재발현’ 또는 ‘재활성’ 사례와는 다르다. 이 남성의 몸에서 검출된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3월에 감염된 바이러스와 유전자 일부가 달랐다. 아직 국내에서는 이 같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재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완치 후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이달 8일 기준으로 628명에 이른다. 감염돼 격리치료를 받은 뒤 진단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돼 퇴원을 했는데 나중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다. 코로나19 환자들은 대부분 24시간 간격으로 두 번의 진단검사를 받고 두 차례 모두 음성으로 나와야 퇴원할 수 있다. 628명 중에는 완치 판정 후 144일이 지난 뒤 다시 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도 있다. 방역당국은 일단 628명의 바이러스 재검출 사례가 재감염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완치 후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분을 7일 동안 관찰한 결과 증상이 없었고 접촉자 중에 감염된 환자도 없었다”며 “이런 점을 볼 때 재감염 사례라기보다는 몸속에 남아 있던 죽은 바이러스가 재검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의 실시간 유전자 분석 진단검사는 아주 작은 바이러스 조각까지 증폭이 가능해 몸속에 남아 있는 미량의 바이러스로도 양성 판정이 나올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오명돈 신종감염병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코로나19 재양성 사례는 대부분 죽은 바이러스의 RNA(리보핵산·유전 물질의 일종)가 검출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재감염 사례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방지환 서울보라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호흡기 상피세포는 수명이 길어 바이러스가 최대 3개월까지 남아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144일이 지나 바이러스가 다시 검출되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도 재확진 사례자들의 바이러스 염기서열까지 분석한 것은 아니어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재감염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곽 팀장은 “바이러스 재검출자들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지난달 14일 세 자릿수로 올라섰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같은 달 27일 441명까지 치솟았다가 감소세로 돌아선 상태다. 156명의 신규 환자가 나온 9일까지 일주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확진자 급증세는 일단 꺾어 놨다. 하지만 방역당국이 목표로 삼고 있는 100명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방역 역량과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으려면 일일 신규 환자는 100명 미만이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아래로 쉽게 내려가지 않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전국 단위의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을 꼽았다. 정 본부장은 9일 브리핑에서 “무증상·경증 환자로부터 이어지는 산발적인 소규모 또는 중소규모 집단 발병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며 “지역 감염의 범위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환자 감소 추세가 예전보다 좀 지연돼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이어진 대규모 집단감염은 잦아들었지만 소규모 집단감염의 불씨가 잡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2주간(8월 23일∼9월 5일) 발생한 집단감염 52건은 모두 확진자 4명 이상 60명 이하의 소규모였다. 이 중엔 환자 수 10명 미만인 경우가 절반인 26건에 이른다. 8일 기준으로 52건의 집단감염과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751명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1167명)의 64% 수준이다. 하지만 이들 소규모 집단감염의 발생 지역은 전국의 40여 개 시군구에 퍼져 있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과 강원 홍천, 충남 청양 등 비수도권 지역도 10여 곳에 이른다. 소규모 집단감염은 최근 급증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 2주간(7월 26일∼8월 8일) 발생한 집단감염은 9건이었다. 2주 사이에 6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이다.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 등 대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신규 확진자는 9일 나오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줄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에 있지만 아직 마음을 놓기엔 이르다고 지적한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작은 규모의 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계속 발생한다는 것은 그만큼 ‘조용한 전파’가 널리 퍼져 있다는 뜻”이라며 “작은 불씨라도 인화성 물질을 만나면 큰불로 번질 수 있듯이 소규모 감염은 언제든 대규모 감염으로 번질 수 있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52건의 소규모 집단감염은 모두 첫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위험한 사례들이라고 설명했다. 무증상이거나 경증 환자에 의한 조용한 전파가 일으킨 감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확인된 소규모 집단감염은 일부에 불과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방역당국이 추석을 앞두고 긴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 교수는 “교회나 직장, 학원 같은 시설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감염과 달리 소규모 감염은 주로 사적인 만남이나 모임에서 발생해 대응이 어렵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추석까지 남은 3주간 소규모 집단감염이라는 불씨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질병관리청(질병청)이 12일 공식 출범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초대 청장으로 임명됐다. 현재 907명인 질병관리본부(질본) 인력은 1.6배인 1476명으로 늘어난다. 내부 조직도 23개 과(본부 기준)에서 41개 과로 늘어난다. 질병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승격 필요성이 제기된 만큼 감염병 관련 기능이 대폭 확충된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위기 상황에 한시적으로 운영되던 종합상황실은 상설 조직이 돼 국내외 감염병 동향을 24시간 감시한다. 국립보건연구원(보건연)은 질병청 소속으로 남는다. 6월 개편안 초안 발표 시 질본에서 보건복지부로 이관하기로 해 ‘무늬만 승격’ 논란을 일으켰다. 보건연 내 조직이었던 감염병연구센터는 ‘국립감염병연구소’로 분리되고, 인력도 현재 30여 명에서 100명으로 늘어난다. 무엇보다 지방 직속 조직이 생기는 게 큰 변화다. 방역당국의 지역 감염병 대응 능력 부재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부터 꾸준히 제기됐던 문제다. 이번 개편으로 5개 권역에 질병청이 관할하는 질병대응센터가 세워진다. 각 광역 시도에 신설되는 감염병 업무 전담과(課) 등과 협력해 지역 질병 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역 기구 등 일부 조직은 효과적으로 작동할지 미지수라는 시각도 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센터당 인력이 30여 명에 불과할 텐데 대구경북 지역 1차 유행 같은 사태가 터지면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각 보건소를 실제로 지휘하고 통제할 권한도 없어 유명무실한 기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번 개편으로 복지부에는 보건의료 담당 제2차관이 신설됐다. 인력도 44명 증원된다. 초대 2차관에는 강도태 현 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강 차관은 고려대 무역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행정고시 35회로 질병청 승격 업무를 비롯해 보건 분야 현안을 주로 맡았다. 김경선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은 여성가족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서울대 영문과 출신인 김 차관은 행정고시 35회로 노동부(현 고용노동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대 정책학 석사, 미국 인디애나대 법학 석사, 서울대 법학 박사,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고용부에서 여성 및 청년 고용 정책을 담당했다.이미지 image@donga.com·김소민 기자}

《기침 발열 근육통…. 가을부터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독감) 증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쌍둥이처럼 같다. ‘트윈데믹(twindemic·비슷한 2개의 질병이 동시에 유행)’을 막으려면 독감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어린이와 청소년, 어르신 등 1900만 명 대상의 무료 접종이 8일 시작된다. 이를 포함해 올해는 약 3000만 명분의 백신이 공급된다. 모든 국민이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방역당국 조사 결과 코로나19 때문에 올해 예방접종을 원하는 사람이 예년의 2배 이상 많았다. 자칫 백신 부족 상황이 우려된다.》 독감은 ‘독한 감기’가 아니다.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에 의해 걸리는 호흡기 질환이다. 이 때문에 반드시 독감 백신을 맞아야 예방할 수 있다. 독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스스로 건강을 지키고 방역의 혼선을 막으려면 올해는 되도록 독감 백신을 맞는 게 좋다. 독감과 백신 접종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해봤다. ―독감 백신 무료접종 대상자라면 언제든지 무료로 접종할 수 있나. “아니다. 무료접종 대상 연령과 무료접종 시기가 정해져 있다. 정해진 기한이 지나면 무료접종 대상자라도 유료로 접종해야 하므로 반드시 무료접종 기간에 맞춰서 가야 한다.” ―무료접종 대상이 아닌 성인이다. 나는 언제 백신을 맞아야 할까. “언제든 병원을 방문해 돈을 내고 접종하면 된다. 다만 올해는 무료접종 대상자가 늘고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유료접종 대상자도 많아질 것으로 보이므로 접종 예약을 하는 편이 좋다.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 사전예약관리 탭에 들어가 방문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을 선택한 뒤 예방접종 예약 신청을 하고 전자예진표를 작성하면 된다.” ―독감 백신을 처음 맞으려고 하는데, 한 번만 맞아도 될까. “나이에 따라 다르다. 생후 6개월부터 만 8세 사이에 처음으로 독감 백신을 맞는 경우에는 반드시 두 번 맞아야 한다. 만약 깜빡하고 1회만 접종했다면 다음 절기 때 다시 2회를 접종해야 한다. 1회 접종한 지 4주 뒤에 2회차를 접종하면 된다. 두 번 모두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만 9세가 넘으면 생애 첫 접종이라도 한 번만 맞으면 된다.” ―영유아의 경우 무료접종 대상을 보니 생후 6개월 이후로 돼 있던데, 생후 3개월이라면 돈을 내고 접종해야 하나. “안 된다.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는 독감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독감 백신 접종의 유효성,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를 둔 가정이라면 그 가족들이 철저하게 독감 백신을 접종해서 감염 위험을 줄이는 게 좋다.” ―올해 3월에 독감 백신을 맞았다. 같은 해에 또 맞아야 할까. “매 절기마다 유행하는 독감이 다르다. 즉 올해 초에 맞았더라도 지난 절기 백신이라면 이번 절기에 유행하는 독감을 예방하지 못할 수 있다. 가급적 새로 접종하는 편이 안전하다.” ―아직 주변에 독감 환자가 보이지 않는데, 벌써 백신을 맞아야 하는가. “이르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독감 유행 시기가 해마다 빨라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는 게 좋다. 백신을 맞으면 약 2주 후에 방어항체가 형성된다. 즉 독감 유행 최소 2주 전에는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뜻이다. 최근 몇 년간 독감 유행주의보는 11월 중순에서 12월 초 사이 발령돼 왔다. 2회 접종이 필요한 경우는 9월부터 서둘러서 접종을 시작하고, 1회만 접종할 사람도 10월 말까지는 접종을 완료하는 게 좋다.” ―너도 나도 맞는다면 백신 물량이 모자라는 것 아닌가. “정부에 따르면 올해 백신 공급물량은 3000만 명분이다. 지난해보다 20% 증산된 양이다. 무료접종 대상자 1900만 명분을 빼면 유료접종 대상자 중에서는 1100만 명이 접종할 수 있다. 지금 시점에서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 다만 백신 물량이 부족할 경우 마스크처럼 해외 수출 물량을 내수로 돌리는 등의 추가 대책이 나올 수도 있다.”이미지 image@donga.com·김소민 기자}

독감은 ‘독한 감기’가 아니다.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에 의해 걸리는 호흡기 질환이다. 이 때문에 반드시 독감 백신을 맞아야 예방할 수 있다. 독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스스로 건강을 지키고 방역 혼선을 막으려면 올해는 되도록 독감 백신을 맞는 게 좋다. 독감과 백신 접종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해봤다. ―독감 백신 무료접종 대상자라면 언제든지 무료로 접종할 수 있나. “아니다. 무료접종 대상 연령과 무료접종 시기가 정해져 있다. 정해진 기한이 지나면 무료접종 대상자라도 유료로 접종해야 하므로 반드시 무료접종 기간에 맞춰서 가야한다.” ―무료접종 대상이 아닌 성인이다. 나는 언제 백신을 맞아야 할까. “언제든 병원을 방문해 돈을 내고 접종하면 된다. 다만 올해는 무료접종 대상자가 늘고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유료접종 대상자도 많아질 것으로 보이므로 접종 예약을 하는 편이 좋다.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앱) 사전예약관리 탭에 들어가 방문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을 선택한 뒤 예방접종 예약신청을 하고 전자예진표를 작성하면 된다.” ―독감 백신을 처음 맞으려고 하는데, 한 번만 맞아도 될까. “생애 첫 접종이라면 나이와 상관 없이 반드시 2회 접종해야 한다. 만약 깜빡하고 1회만 접종했다면 다음 절기 때 다시 2회를 접종해야 한다. 1회 접종 후 한 달 안에 2회차를 접종하면 된다. 생후 6개월부터 만 8세 사이에 처음으로 독감 백신을 맞는 경우에는 두 번 모두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영유아의 경우 무료접종 대상을 보니 생후 6개월 이후로 돼 있던데, 생후 3개월이라면 돈을 내고 접종해야 하나. “안된다.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는 독감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독감 백신 접종의 유효성,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를 둔 가정이라면 가족들이 철저하게 독감 백신을 접종해서 감염 위험을 줄이는 게 좋다.”―올해 3월에 독감 백신을 맞았다. 같은 해에 또 맞아야 할까. “매 절기마다 유행하는 독감이 다르다. 즉 올해 초에 맞았더라도 지난 절기 백신이라면 이번 절기에 유행하는 독감을 예방하지 못할 수 있다. 가급적 새로 접종하는 편이 안전하다.” ―아직 주변에 독감 환자가 보이지 않는데, 벌써 백신을 맞아야 하는가. “이르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독감 유행 시기가 해마다 빨라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는 게 좋다. 백신을 맞으면 약 2주 후에 방어항체가 형성된다. 즉 독감 유행 최소 2주 전에는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뜻이다. 최근 몇 년 간 독감 유행주의보는 11월 중순에서 12월 초 사이 발령돼 왔다. 2회 접종이 필요한 사람은 9월부터 서둘러서 접종을 시작하고, 1회만 접종할 사람도 10월 말까지는 접종을 완료하는 게 좋다.” ―너도 나도 맞는다면 백신 물량이 모자라는 것 아닌가. “정부에 따르면 올해 백신 공급물량은 3000만 명분이다. 지난해보다 20% 증산된 양이다. 무료접종 대상자 1900만 명분을 빼면 유료접종 대상자 중에서는 1100만 명이 접종할 수 있다. 수요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정부는 기존 접종자 수와 자체 설문조사 결과, 국내업체 생산능력을 감안할 때 크게 모자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소 줄고 있지만 중환자 수는 크게 줄지 않고 있다. 보통 코로나19가 확진되고 일주일 이상 지나야 중증으로 이행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유행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어도 한동안 중환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위중·중증 환자는 163명이다. 5일(159명)보다 하루 사이에 4명이 늘었다. 하루 최대 25명이 발생했던 지난달에 비하면 다소 진정됐다. 그러나 지난달에 비해 신규 확진자 자체가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우려스러운 수치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4일 198명, 5일 168명, 6일 167명으로 감소했다.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중증 환자는 환자가 발생하고 7∼10일 뒤에 나타난다. 지금 신규 확진자가 줄어든다고 해서 절대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대구경북 1차 유행 때도 수백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유행은 3월 초부터 소강기에 접어들었지만 사망자는 4월 말까지 이어졌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것도 유행이 실질적으로 끝난 3월 24일(9명)이었다. 중환자가 늘면서 중환자 병상 수도 계속 줄고 있다. 6일 정부가 집계한 전국 중환자 당일 입원 가능 병상은 514개 중 38개로, 5일(522개 중 42개)보다 4개 줄었다. 국내 가장 많은 대학병원이 위치한 서울에서조차 가용 병상은 4개뿐이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큰 가을·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중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의 중환자 병상 및 환자 현황 파악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집계한 코로나19 중환자 입원 가능 97개 병원 자료(3∼6일 기준)를 확인한 결과 병원별 병상 상태와 위중·중증 환자 입원 수에 틀린 부분이 많았다. 먼저 코로나19 중환자가 입원할 수 없는 병상이 가능한 것처럼 집계된 경우가 있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은 3일 중환자 즉시 수용 가능 병실 1개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병원 측에 확인한 결과 이 병실은 6층 본관 일반병동 내에 위치한 병실로 일반 환자와 동선 분리가 불가능한 데다 방호장구도 갖춰지지 않은 병실이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6일 서울의료원은 중환자 1명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이미 3일에 수용 한도를 초과해 추가 입원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 체계 과부하가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데도 정부가 여전히 병상 배분을 효율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가을·겨울철 대유행 시기에 대비해 중환자 병상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중환자의학회장을 지낸 홍성진 여의도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환자 중증도와 병상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 위중한 환자일수록 의료 인프라가 나은 병원에 입원할 수 있도록 하고 회복기 환자는 신속하게 전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미지 image@donga.com·이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