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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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9~2025-12-29
사회일반54%
미담12%
월드톡8%
정치일반8%
사고4%
문화 일반4%
건강4%
국제일반2%
사건·범죄2%
검찰-법원판결2%
  • [단독] 청와대, 출입국 통계 가짜뉴스?…법무부 자료엔 ‘중국인’

    청와대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중국인 입국 금지’를 하지 않는 이유를 밝히면서 언급한 내용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오려는 중국인 보다, 중국으로 향하는 우리 국민의 숫자가 두 배 가까이 더 많은 상황이다”고 했다. 그 근거는 ‘법무부 출입국상황실 통계’라면서 “입국한 ‘중국인’은 25일 1824명, 26일 1404명인 반면, 중국에 입국하는 ‘한국인’ 숫자는 25일 3337명, 26일 3697명”이라고 밝혔다.‘중국인 입국 금지’ 했다가 자칫 중국에서 ‘한국인 입국 금지’ 한다면, 결과적으로 우리 국민 피해가 더 크다는 논리다. 하지만 실제 ‘법무부 출입국상황실 통계’는 청와대의 말과는 달랐다. 중국에 입국하는 ‘중국인’ 숫자가 25일 3337명, 26일 3697명으로 돼 있다. 법무부 자료에는 명확하게 ‘중국인 출입국자 현황’이라고 적혀있다. 이는 법부부가 기록을 잘못했거나 청와대가 해석을 잘못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법무부의 기록이 맞다면 이 수치는 ‘한국으로 들어왔다가 돌아가는 중국인의 수’가 되므로 청와대가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지 못하는 이유의 근거가 되지 못한다.특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가짜 뉴스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힌 정부와 청와대가 오히려 가짜뉴스를 퍼트린 셈이 된다. 이에 대해 법부부 관계자는 “25일 3337명, 26일 3697명은 한국에서 중국으로 가는 중국인 숫자가 맞다”면서 “청와대가 인용한 부분에 대해선 잘 모른다”고 말했다.강 대변인은 “오류가 있는지 지금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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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천지’라고 거짓말 해야 하는 현실” 대구 시민의 하소연

    “신천지 신자 아니면 코로나 검사 받기 너무 힘들어요.” 보건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가능성이 높은 신천지 교인을 우선적으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대구의 경우 신천지와 무관한 유증상자가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하소연이 나왔다.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금 대구 모든 진료소는 신천지와 관련있는 사람만 먼저 무료로 검사해주고 일반2차 감염의심환자들은 집에 자가 격리하고 있다”고 토로하는 대구시민의 글이 올라왔다.A씨의 설명을 종합하자면 이렇다. 그는 신천지와도 아무런 관련이 없고 외국여행도 다녀오지 않았지만 지난 19일부터 기침과 미열이 감지돼 보건소에 문의했다. 보건소 측은 A 씨가 신천지와 무관하고 해외여행자도 아니므로, 2차 감염 등을 우려해 자가 격리 판단을 내렸다. A 씨는 24일에도 37.5도의 미열이 있어 다시 보건소에 문의했으나 같은 답변을 얻었다.그러다 결국 26일 아침 열이 39도까지 올라 쓰러졌다. 그는 119 구급차에 실려 대구의료원 선별 진료소에 이송돼 검사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A 씨는 음성판정을 받았다. 다만 최종 음성판정이 나오기 까지는 폐렴진단이 나왔음에도 불안한 마음으로 아이들 3명과 아내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다고 한다. 이 청원의 댓글에는 “증상있으면 그냥 신천지라고 해야됩니까? 멀쩡한 시민들 신천지 교인 만드는 행정 시정해주세요” (face***) “빨리 치료받고 살고 싶으면 신천지라고 거짓을 말해야 하나요? 아픈 현실입니다”( we66****)등의 공감 글이 달렸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일부터 적용하는 사례정의에 따르면, 의사의 소견에 따라 입원이 필요한 원인 미상 폐렴 환자의 경우 의심환자로 되지만,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데 본인이 원해서 검사를 받는다면 검사비를 내야 한다. 단 확진자로 판명되면 정부가 검사와 격리, 치료 비용 등을 전액 부담한다. 이는 감염 가능성이 높은 의심환자를 우선 검사하고 2차감염 등을 줄이기위한 방책이다. 다만 대구의 경우 신천지 신도를 우선으로 검사하다보니 이와 무관한 시민들이 오히려 불이익을 당한다는 게 A 씨의 하소연이다. 그는 당뇨와 혈압이 있는데, A 씨 처럼 다른 질환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치사율이 높은 시민의 경우 기다리고만 있기 힘들다는 것이다. A 씨는 “대구 특별재난지역이라고 선포해놓고 아무런 조치도 마스크하나 못 싸는 이런 상태에서 대구 지역주민들은 정말 힘들게 버티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돈 없는 노인들은 진료비17만5000원 내라고 하니 거의 대다수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확인 했다”고도 덧붙였다.이 같은 현실에 대해 남구 보건소 측은 “같은 대구 시민으로서 속상한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보건소 측에서는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중국 방문객이나, 신천지 신도, 밀접 접촉자들을 우선적으로 검사할 수밖에 없다, 현재 검사가 많이 밀리고 있는데다 병실 부족으로 양성 판정을 받아도 집에서 당분간 격리해야 한다. 검사비의 경우 고열 등 코로나 증세가 있는 분이라면 모두 환불해 주고 있다”고 이해를 구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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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비상근무 하던 전주 공무원 사망…“최근 피로감 호소”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비상근무를 해오던 전북 전주시청 공무원이 숨졌다. 27일 전주시와 완산경찰는 이날 오전 시청 총무과 행정직(7급) 공무원 A 씨(42)가 사망했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1시 11분경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자택에 A 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전주 예수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아내는 경찰에서 “방에서 책을 읽다가 남편이 있는 방에 가 봤더니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코로나19 총괄대책본부상황실과 보건소의 각종 행정을 지원했다. 또 청사를 오가는 시민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및 발열체크, 신천지 전주교인 전수조사 준비 등의 업무에 힘써왔다.그는 휴일을 반납하고 비상근무를 해왔으며, 숨지기 전날에도 오후 11시가 넘어 밤늦게 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최근 아내에게 업무가 많아 힘들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전주시 관계자는 “공휴일도 없이 이른 아침부터 새벽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앞장섰다”면서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성실히 공직생활을 해 온 공무원인데 안타깝다”고 전했다.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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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대女 신천지 신도, 울산 자택서 추락사…코로나19 검사 ‘음성’

    울산의 한 빌라 7층에서 60대 신천지 신도가 추락해 사망했다.보건당국은 이 여성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했으나 ‘음성’판정이 나왔다.27일 울산 보건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경 울산 남구의 한 공동주택 7층에서 60대 여성 A 씨가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보건당국은 A 씨가 신천지 신도임을 확인하고 남편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했다.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들은 격리됐고, 해당 병원 응급실도 임시 폐쇄됐다.검사결과 A 씨와 남편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이에 따라 경찰관의 자가격리를 해제하고 응급실도 임시 폐쇄를 해제했다.A 씨는 숨지기전 보건당국의 자가격리 대상자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유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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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완치자, 퇴원 후 25일만에 다시 양성판정…왜?

    일본에서 ‘코로나19’ 입원치료를 받고 음성이 확인돼 퇴원한 40대 여성이 25일 만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나왔다. 항체가 만들어지면 다시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게 일반적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27일 일본 오사카부는 지난달 코로나19에 감염 됐지만 치료를 받고 음성이 확인됐던 오사카의 40대 여성이 다시 증상이 나타나 2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NHK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달 중순 중국 우한에서 온 관광객이 탄 버스에서 가이드로 활동했다. 그는 같은 달 29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확인돼 의료기관에 입원했다. 이후 증상이 완화돼 이달 1일 퇴원했고, 6일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퇴원 후 일은 하지 않고 집에서 요양했다. 또 매일 마스크를 쓰고 활동했다. 하지만 이달 19일 다시 목과 가슴 통증이 시작됐다. 여성은 병원을 몇 차례 방문해 검진 받았고, 결국 26일 또다시 양성 판정을 받아 입원했다.재발 원인에 대해 오사카부는 “체내에 남아 있는 바이러스가 증식했거나 새롭게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항체가 충분히 만들어 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도모노 가즈노리(朝野和典) 오사카대 의학부부속병원 감염제어부 교수는 NHK에 “자세한 상황은 아직 모르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체내에 항체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같은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되는 것은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어렵다”면서 “다만 항체가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을 경우 또다시 감염되거나 체내 어딘가에 숨어있던 바이러스가 증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가쿠 미쓰오(賀来満夫) 도호쿠대 특임교수도 “항체가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으면, 증상이 사라져도 바이러스가 체내 어딘가에 잠복하는 ‘지속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바이러스가 또다시 장기 등 호흡기 이외의 장소에서 증식해 검사에 나타날 정도의 양으로 돌아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새롭게 코로나에 감염됐을 가능성에 대해선 “퇴원 후 계속 집에서 요양하고 있던 것을 생각하면 가능성은 낮은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가쿠 교수는 “이번 사례는 증상이 일단 사라진 후에도 방심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데 큰 과제를 줬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바이러스가 발견되면 주위의 사람에게 감염시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국가 나 지방 자치단체에서 앞으로 퇴원 한 환자를 더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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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철 “자국민 탓에 거짓말 까지…박능후 경질해야”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7일 ‘코로나19’사태의 원인을 자국민 탓으로 돌리고, 거짓 증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경질할 것을 촉구했다.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며 사태 악화의 책임을 국민에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박 장관은 감염학회가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를 추천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무능하고 거짓말까지 한 박 장관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정권이 잘못해서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 정권이 잘 대처하고 있다고 말하는 분들이 민주당 지도부에 있으니 코비드19(코로나19) 전쟁에 구멍이 숭숭 뚫리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정부·여당은) 대한민국을 코로나의 제물로 바치고 있다”며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긴커녕 울리고 있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문재인 정권을 국민은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전날 박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한의사협회가 건의한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왜 시행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의학적 관점에서 의협보다 대한감염학회가 더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모인 곳이다. 감염학회는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를 추천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하지만 감염학회는 지난 2일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와 함께 입장문을 내고 “후베이성 외 중국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가 발생하는 사례가 40%를 차지해 후베이성 제한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밝힌 바 있다.당시 학회는 “우리 사회의 지속적인 안전을 위해 위험군의 유입 차단 전략이 필요한 단계”라며 “주변 국가의 유행이 적절히 통제되기 전까지는 위험지역에서 오는 입국자들의 제한이 필요하다”고 강조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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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한국 등 여행제한, 지금은 적기 아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우리는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준비가(very, very ready) 돼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로나119 대응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에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한다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민에 대한 우한코로나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very low)며 “조기 국경폐쇄 등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한국 등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 여부 질문에는 “적기가 아니다”(not the right time)면서도 “적절한 때에 할 수도 있다”(eventually there could be a right time)고 답했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책임자로 임명하고 관련 자금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현재까지 미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는 60명이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초반인 지난달 31일 발원지인 중국에 대해 자국민 여행을 제한하고 중국을 다녀온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시켰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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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사상 초유의 풍경…의장도 ‘마스크’쓰고 본회의 진행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임시 폐쇄됐던 국회가 재개방된 26일, 본회의장에서는 재석 의원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법안을 표결하는 사상 초유의 풍경이 벌어졌다.이날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 등 출입문에는 열감지기 카메라를 설치됐다. 국회 방호과는 출입객들의 체온을 일일이 측정했다. 국회의원과 여야 지도부도 예외는 아니었다.특히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체온이 다소 높게 나타나 세 차례의 재측정 끝에 의무실에서 재검을 받기도 했다. 의무실에서는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이 났다.오후 열린 본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앞서 지난 20일 대구 수성갑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김부겸 의원만 마스크를 착용한 채 본회의장에 참석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특히 문희상 국회의장은 본회의 폐회까지 마스크를 벗지 않고 의사진행을 이어갔다. 한 의원은 단상에 나와 마스크를 쓴 채로 발언하다 답답한지 마스크를 턱에 반쯤 걸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날 국회는 본청 후면 안내실과 의원회관 전면 안내실, 도서관 일반인 출입구, 헌정기념관 현관, 소통관 앞에 의심증상자를 격리할 수 있는 별도의 천막 공간을 마련했다.현재 본관 출입구 중 남문과 동문은 폐쇄했고, 일부만 개방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토론회 참석자가 확진자로 밝혀지면서, 국회는 24일 오후 6시부터 25일까지 소통관을 제외한 국회 내 건물을 전면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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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건 아니지”…‘마스크 대란’에 연예계도 탄식

    ‘코로나19’가 급속도록 확산하면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자 미흡한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연예계에서도 터져 나오고 있다.배우 한상진은 26일 페이스북에 “하아, 외교상 불이익을 생각해서 초반 중국인 입국을 막지 못했다면 최소한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기본 방역 용품을 국가가 관리해주는 균형감이 필요했다”고 글을 올렸다.그는 “마스크랑 손 소독제! 기본 방역 용품은 국가에서 관리를 해줬어야한다. 마스크 가격이 이건 아니지. 이런 시국에서 마스크 수급과 가격도 컨트롤 못하면 어찌 하라는 건지”라고 개탄했다.또 “이제 와서 중국에 마스크 수출한 상인들 조사한다는데 먼저 마스크 생산량을 최대치로 늘리고 국민들이 마스크 때문에 겪는 최소한의 불안감을 해소시켜 줘야는 게 아닐까”라며 “진정 사람이, 국민이 먼저인 나라가 되자!!”고 덧붙였다.가수 조장혁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이 아직도 귓전에 맴도는데 그냥 선거 유세 문구였나 봅니다. 국가에 대한 섭섭함이 드는 이 기분, 저만 그런 건가요?”라는 글을 남겼다.배우 진서연은 26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사람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판에 버젓이 말도 안 되는 폭리를 취하는데 정부가 가만히 있다. 할 수 있는 모든 욕을 하고 모든 죄를 묻게 해야 한다”라고 분노를 표했다.그는 의료용 마스크 50매가 11만4000원에 팔리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사진을 올리면서 “‘워킹데드’랑 뭐가 다르냐. 쓰레기 같은 인간 같지도 않은 인간들. 이게 할 짓이냐”라고 말했다.진서연의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현재 진서연의 인스타그램에는 악플과 응원 글이 뒤섞여 쏟아지고 있다.이처럼 최근 시중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난 가운데, 중국으로 수출된 마스크는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관세청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마스크가 포함된 방직용 기타 섬유제품의 대(對)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12월 60만 달러(약 7억3000만 원)였지만, 이달 1∼20에는 1억1845만 달러(약 1440억 원)로 200배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정부는 마스크 대란이 극심해지자 뒤늦게 수출 제한에 나섰다. 마스크 판매업자의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생산업자의 수출도 당일 생산량의 10% 이내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또 생산 마스크의 절반은 우정사업본부, 농협중앙회 등 공적 판매처에서 팔게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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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입국 금지·제한 ↑ ‘세계 28개국’으로…일본·중국 마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세계 2위 수준에 이르면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지역이 28곳으로 늘어났다.26일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우리나라 여행객에 제한 조취를 취한 나라 명단을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나라는 △나우루 △마이크로네시아 △베트남 △사모아 △솔로몬제도 △싱가포르 △키리바시 △투발루 △홍콩 △바레인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쿠웨이트 △사모아(미국령) △모리셔스 등 16개국이다.검역강화나 격리조치 등 입국절차를 강화한 나라는 △대만 △마카오 △태국 △영국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오만 △카타르 △우간다 등 11개국이다.아직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일본도 대구·경북·청도 지역에 머문 적이 있는 사람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낮 아베 신조 총리 주제로 코로나19 대책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 조치는 이르면 내일 0시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일본정부가 중국 후베이성과 저장성 외 다른 지역의 입국을 제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심지어 중국도 지역별로 한국에 입국 제한조치를 취하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는 한국인 입국 제한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다롄, 무단장, 선양, 웨이하이, 옌지, 칭다오 등 지방정부에선 한국발 승객을 14일간 자가 및 지정 호텔에 격리 조치하고 있다.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것에 대한 여행경보도 강화되고 있다. 대만은 지난 24일자로 대구·청도에 여행경보 4단계를, 한국 전역에 3단계를 발령했다. 호주와 뉴질랜드도 대구·청도 3단계, 한국 전역에 2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미국은 24일(현지시간) 여행경보를 3단계로 올렸으며, 캐나다도 2단계로 격상했다.프랑스도 25일(현지시간) 한국 여행 경보 등급을 기존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일본도 대구·경북 감염 위험 정보 경보를 2단계로 올렸다. 몽골과 뉴질랜드, 쿠웨이트는 한국 노선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우리나라 코로나19 확진자 규모는 26일 기준 세계 2위 수준에 이르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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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철 “‘中 아픔 곧 우리 아픔’이라던 文대통령 말 씨가 돼”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6일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의 아픔이 곧 우리 아픔이라고 말하더니 씨가 됐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나라는 발원국인 중국에 이어 세계 2위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이 25개 국가에서 예고 없이 입국이 거부되거나 격리됐다”며 “심지어 중국이 우리 국민의 입국을 통제하겠다고 나서는 황당한 상황마저 벌어졌다”고 꼬집었다. 또 “중국이나 우한이라는 말은 절대 못쓰게 하면서 보도자료에는 ‘대구 코로나’라고 표현하고, 대구·경북 봉쇄 발언으로 국민을 편 갈랐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중국의 눈치를 보며 입국금지는 하지 않으면서 대구·경북을 발병지처럼 봉쇄하겠다는 것은 국민은 물론 지역을 모독한 것”이라며 “확진자 중 대구·경북이 81%라고 한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중국인보다 중국에 다녀온 우리 국민이 더 많이 감염시킨다고 했고, 국내에 있는 중국인 감염자가 소수라면 입국 금지는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는 궤변을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방역 실패로 국민 목숨이 위협받고 있다. 지금이라도 중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바이러스 총량을 줄여야 한다는 전문가의 입장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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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곡 주한미군 기지 장병 ‘코로나19’ 확진…美軍 최초

    주한 미군 병사 가운데 코로나19 양성 반응자가 26일 처음으로 나왔다.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칠곡 미군 캠프 캐럴에 근무하고 있는 주한미군 병사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이 미군은 23세 남성이며, 현재 영외 숙소에 자가격리 중이다.그는 지난 24일 대구에 있는 캠프 워커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21~25일에는 칠곡 캠프 캐롤에 머물렀다.앞서 캠프 워커에 들렀던 민간인이 감염된 사례는 있었지만 미군이 감염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한미군 가족인 한 여성(61)은 지난 12일과 15일 대구 캠프 워커에 방문한 후 24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바 있다.질병관리본부와 주한미군 의료진은 다른 미군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 하고 있다.주한미군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반도 전체 미군기지에 위험 단계를 ‘높음(high)’으로 유지하고 모든 가능한 수단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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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번째 사망…대구 73세 남성 신천지 교인 확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가 1명 늘어 총 12명이 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6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안타까운 소식이 있다. 대구에서 73세 남자 분이 오늘 사망하셨다”면서 “기저질환으로 당뇨와 고혈압을 앓던 신천지 교인으로,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오늘 새벽 1시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전날 오후 11번째로 사망한 35세 몽골인 남성에 이어 밤사이 사망자 1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이로써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1146명, 확진자 중 사망자는 12명이 됐다. 전체 확진자(1146명) 중 대구지역 확진자는 총 67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178명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368명이 입원했고, 나머지 309명은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격리입원시킬 계획이라고 권 시장은 밝혔다.이날 대구 확진자 중에서도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37번째 환자로 47세의 남성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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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산 여파, 구치소 수용자 첫 형집행정지 석방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구치소에 있던 수용자가 석방되는 첫 사례가 나왔다.26일 법무부는 대구지방검찰청이 지난 22일 대구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남성 수형자 A 씨에 대해 형집행정지를 결정하고 석방했다고 밝혔다.징역 1년 6개월을 받고 복역 중이던 A 씨는 발목을 다쳐 외부 병원에 진료를 다녀왔다. 그런데 해당 병원 간호사 1명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와 A 씨 간의 직접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그러나 구치소 측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A 씨의 형집행을 정지해달라고 건의했고, 대구지검이 이를 받아들였다.대구지검은 A 씨가 발목 수술 뒤 휠체어를 타고 있어 도주 우려가 낮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형집행정지란 형의 집행을 계속하는 것이 가혹하다고 판단될 때 검사의 지휘로 집행을 정지하는 제도다.형집행정지 동안 A 씨는 자택에 머무르게 된다. 당국은 당분간 A 씨의 건상 상황 등을 지켜보고 추후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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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탄핵 국민청원’ 37만명 돌파…하루 만에 10만명 증가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하루만에 10만명 증가해 37만명을 돌파했다.26일 오전 9시 35분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있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청원에는 37만2000여명이 동의했다.전날인 25일 청와대의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돌파한 뒤 하루 만에 10만명 이상이 증가한 것이다.지난 4일 등록된 이 청원에서 글쓴이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볼수록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닌 중국 대통령을 보는 듯하다”며 “국내 마스크 품귀현상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은 300만개의 마스크를 중국에 지원하고, 마스크 가격 폭등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또 중국인 입국자 대응과 관련해서도 “정부는 국제법을 운운하다가 전세계 수많은 나라들이 입국금지 조치를 내어놓자 눈치게임하듯 이제서야 눈치보며 내놓은 대책이라는 것이 ‘후베이성을 2주내 방문한 외국인 4일부터 입국 전면 금지’라는 대책이라니…중국 전역에서 환자가 나오고 있는 이 시점에 도저히 받아 들일 수 없다”고 적었다.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가장 중요한 건 자국민 보호”라며 “더이상은 지켜만 볼 수 없다. 문 대통령을 우리나라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청원은 다음달 5일 마감된다. 한 달 내 20만명의 동의를 얻은 청원 글은 청와대 관계자나 정부 관계자가 답변하고 있다.지난해 5월에도 문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당시 청와대는 “헌법에 따라 대통령의 탄핵은 국회의 소추 의결로 헌법재판소가 결정할 사안”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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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총선 예비후보 운전기사 車에 깔려 숨진 채 발견

    25일 부산 기장군 철마면의 한 텃밭에서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운전기사인 50대 A 씨가 차량에 깔려 숨진 채로 발견됐다.기장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41분경 A 씨가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에 깔려 숨져 있는 것을 당 관계자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고자는 경찰에서 “A 씨가 출근하지 않아 집으로 찾아가보니 집 근처 텃밭에서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발견 당시 차량은 시동이 걸려 있는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A 씨는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한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운전기사로 확인됐다.경찰은 A 씨가 숨진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사고사로 추정되며 타살 혐의는 없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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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관악구도 첫 확진자 발생…60대 女, 대전 확진자와 밀접접촉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없었던 서울 관악구에도 25일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관악구에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그동안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구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스럽다”고 알렸다.이 확진자는 관악구 낙성대역길에 거주하는 60세 여성으로, 대전 유성구 확진자 부부(372·573번)의 밀접 접촉자다.22일 대전 유성구 보건소로부터 확진환자 접촉자로 통보를 받은 뒤 자가격리 도중 24일 증상이 발현해 25일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대전의 372·573번 확진자는 지난 19일 오전 11시경부터 오후 2시경까지 관악구 낙성대 인근에 머무른 바 있다.관악구에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확진자 1명, 능동감시자 1명, 자가격리자 26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박 구청장은 “확진자의 동선을 역학조사 중 이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즉시 정확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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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인아라뱃길 인근 자루속 20대女 시신 발견…20대男 검거

    25일 인천 경인아라뱃길 인근에서 자루에 담긴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남자친구를 살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중이다.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경 신고를 받고 경인아라뱃길 목상교 인근 공터에서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해당 여성은 옷을 입은 상태로 자루(마대) 안에 숨진 채 있었다. 부패가 심한 상태였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인해 이날 오전 11시 50분경 서울 강서구의 한 빌라에서 남자친구 A 씨(27)를 체포했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헤어지자는 말에 여자친구를 살해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그는 여자친구를 주먹으로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자루에 넣어 공터에 버린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자세한 범행 시점과 방법, 동기 등을 수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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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중환자 6명, 산소치료 14명…중증 총 20명

    25일 오후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가 총 20명으로 파악됐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기계호흡이나 다른 중증치료를 받는 위중 환자가 6명이 있고, 산소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14명이다”고 밝혔다.위중 환자 수는 전날 같은 시간대(2명) 보다 4명이 늘어났다. 위중 환자는 폐 기능 부전으로 자가호흡이 어려운 환자를 말한다. 기계호흡을 하는 기관지 삽관술을 하거나, 또는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 치료 등을 하고 있다.에크모는 환자의 심폐 기능에 문제가 생겨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이 제대로 안 될 경우, 환자의 몸 밖으로 빼낸 혈액에 산소를 공급한 뒤 다시 몸속으로 넣어주는 장비다.산소마스크를 이용해 산소 2~4ℓ를 공급해 치료하는 환자는 ‘비교적 중증’으로 분류한다. 산소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수는 전날과 동일한 14명이다.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0명 추가된 총 893명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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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동성당도 미사 전면 중단…서울대교구 사상 초유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코로나19’사태 여파로 당분간 교구 내 성당의 미사를 전면 중단한다.서울대교구가 미사를 중단한 것은 1831년 교구가 생긴 이래 처음이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25일 오전 담화문을 통해 “서울대교구 내 각 본당은 26일(재의 수요일)부터 3월10일까지 14일 동안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를 중지하고 본당 내 회합이나 행사, 외부의 모임도 중단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염 추기경은 “감염과 격리자가 늘어가면서 편견과 배척,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행동으로 상처를 주고받는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하여 마음으로 하나가 될 수 있어야겠다”고 당부했다.또한 방역 당국자들과 일선 의료진 및 가족들의 희생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이들과 국가, 정치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아울러 “불행한 상황을 정략적이거나 정치적인 도구로 삼으려고 하는 시도는 결코 없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신자 수는 2018년 12월 기준 152만여 명이다. 서울시 인구 대비 15.6%에 해당한다. 교구 소속 본당 수는 232개에 달한다. 주교좌 성당은 명동대성당이다.앞서 대구대교구가 가장먼저 19일부터 3월5일까지 미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후 천주교 전체 16개 교구 중 13개 교구가 미사를 중단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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