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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계속되는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와 관련해 “토요 근무를 없애자”고 제안했다. 김두관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택배 노동자가 또 숨을 거뒀다. 이 죽음은 사실 예견된 죽음이기도 했다”면서 “우리나라 과로사 판정기준은 주 60시간인데 비해 택배 노동자들의 평균 근무시간은 주 73시간에 육박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택배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업무의 재편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분류-배달-집하로 이어지는 택배노동을 분리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토요일을 배달없는 날로 확정해야 한다. 일요일에 배달이 없는 것과 같이 토요일에는 배달을 없애 노동시간을 줄이고 휴식을 취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발생한 택배 기사들의 사망 사건을 계기로 “물류회사의 계약에 대한 국가의 통제가 필요하다”면서 “토요 휴무제를 포함해 배달과 분류의 업무를 별도로 계약하도록 하는 획기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김 의원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거셌다. 그도 그럴 것이 “전형적인 조삼모사 발언”이라는 이유에서다.대다수는 “토요일 쉬면 그날 물량은 없어지나”, “정치 참 쉽다. 문제 생기면 없애면 됨”, “택배기사들 월요일에 죽어나는 건 생각 안 하나”, “이번 연휴에 경험한 택배대란을 매주 겪을 듯” 등 비난했다.한 네티즌은 “왜요? 그냥 택배를 없애면 택배노동자 문제가 싹 사라질 것 같은데요?”라고 비꼬기도 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토요일 배달 없애자는 말을 빼고 택배노동을 분리시키자고 목소리만 높였어도 괜찮았을 주장인데 아쉽네”라고 했다. 한편 최근 30대 택배기사가 과중한 업무 부담을 호소한 후 사망하는 등 올해만 10명의 택배 노동자가 숨지면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과 주변 관련 사건의 지휘를 배제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하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렇게 강단있고 속 시원한 법무장관은 처음 본다”고 극찬했다. 정청래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 장관은 옳기에 쎄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대검찰청 대변인실에서 보내온 메시지를 첨부해 올렸다. 그는 “추미애 장관이 ‘윤석열 총장은 라임사건에서 손 떼라’고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대검은 반발없이 즉시 수용한 모양새다”면서 “법무부의 감찰에서 대검이 저항할 수 없는 그 무엇이 확인됐다는 반증 아닐까”라고 추측했다.이어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은 발동과 동시에 발효된다. 이제 윤석열 총장은 국민적 관심사가 있는 사건에 대해 속수무책 쳐다볼 수밖에 없다”면서 “윤석열 본인의 가족 수사에 대해서는 특히 쓰린 마음으로 지켜볼 수밖에”라고 했다.그러면서 “추미애 장관을 응원한다. 정의와 법질서를 바르게 세워주기 바란다. 수고 많으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추 장관은 라임자산운용의 로비 의혹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추 장관은 수사지휘 서신을 통해 여야 정치인 및 검사들의 비위 사건을 포함한 총장 본인, 가족, 측근과 관련한 라임 사건에 대해 공정하고 독립적인 수사를 보장하기 위해 수사지휘권을 행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 수사팀이 대검찰청 등 상급자의 지휘 감독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한 후 그 결과만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법무부 조치에 의해 총장은 더 이상 라임 사건의 수사를 지휘할 수 없게 됐다”며 수사지휘권을 수용하겠다고 즉시 밝혔다. 하지만 가족과 주변 사건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윤 총장은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KTX를 타려던 남성들이 직원들에 제지당하자 난동을 부렸다. 20일 YTN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9시 30분쯤 서울역 대합실에서 만취한 30대 남성 두 명이 40분간 소란을 피워 경범죄 처벌법 위반으로 입건됐다. 이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KTX에 탑승하려다 직원들에 의해 제지당하자 바닥에 드러누워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에는 바닥에 누운 남성이 소리를 지르면서 욕설을 내뱉었다. 지인인 또 다른 남성 역시 대자로 누워 꿈쩍도 하지 않았다.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가방으로 기물도 넘어뜨리고 (마스크) 써달라는 직원분한테 욕하고 소리 질렀다”면서 “만취 상태인 것 같더라”고 전했다. 난동을 피운 남성들은 현재 철도경찰에 입건돼 조사 중이다. 한편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대중교통 등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한 달간의 계도기간을 두고 내달 13일부터는 마스크 미착용시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자산운용의 로비 의혹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취임 이래 두 번째 수사지휘권 발동이자, 헌정사상 세 번째 발동이다.법무부는 19일 추 장관이 라임 로비 의혹 사건과 윤 총장 가족, 주변 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대상 사건은 ▲라임자산운용 사건 관련 검사·정치인의 비위 및 사건 은폐, 짜맞추기 수사 의혹 ▲(주)코바나컨텐츠 관련 협찬금 명목의 금품수수 사건 ▲도이치모터스 관련 주가조작 및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매매 특혜 의혹 사건 ▲요양병원 관련 불법 의료기관 개설, 요양급여비 편취 관련 등 사건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등이다.라임 의혹을 제외한 다른 사건들은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와 장모 최모 씨와 관련돼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추 장관은 이들 사건을 서울남부지검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대검찰청 등 상급자의 지휘와 감독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한 뒤 결과만 윤 총장에게 보고하도록 조치할 것을 지휘했다. 추 장관의 이러한 조치는 라임 사건과 윤 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서 공정하고 독립적인 수사를 보장하기 위해서라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추미애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은 이번이 2번째이자 헌정사상 3번째다. 추 장관은 지난 7월 이모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의혹 사건 관련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절차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수사지휘권을 윤석열 총장에게 내린 바 있다. 헌정사상 첫 수사지휘권 발동은 2005년 노무현 정부 당시 강정구 동국대 교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수사에서 천정배 법무부 장관이 한 바 있다. 천 장관이 불구속 수사를 하라며 수사 지휘권을 행사하자 당시 김종빈 총장이 항의성 사퇴를 했다. 따라서 추 장관 역시 윤석열 총장에 대한 사퇴 압박 차원에서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게다가 이번 수사지휘권 발동 적용 대상에는 윤 총장 본인, 가족 및 측근 관련 의혹 사건도 있다. 윤 총장에 대한 사퇴 압박이 이전 수사지휘권 발동 때보다 더 거세졌다는 분석이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감사원이 ‘월성 원자력발전 1호기 조기폐쇄’ 감사에 대한 최종보고서를 19일 의결했다. 결과는 20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감사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최재형 감사원장과 5명의 감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 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 지난 7일부터 역대 최장기간인 엿새간 심의한 끝에 결론이 내려졌다.이날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월성 원전 1호기를 조기 폐쇄한 이유 중 하나였던 ‘경제성이 낮다’는 정부 판단이 잘못됐다고 결론이 나오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해온 문재인 정권에 타격이 예상된다.반대로 조기폐쇄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나온다면 ‘정권 외압’으로 인한 결과라는 야권의 비판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앞서 국회는 지난해 9월 ‘월성 1호기’ 원전에 대한 폐쇄 타당성 조사를 감사원에 청구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이사회가 2018년 6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을 내린 게 타당한지 여부를 묻는 것이었다.한수원이 약 7000억 원 들여 개보수한 원전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폐쇄 결정을 내린 것이 적절하냐는 게 주 내용이다.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 15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이렇게 감사 저항이 심한 감사는 재임하는 동안 처음이었다”며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관계 자료를 모두 삭제해 복구에 시간이 걸렸고 진술받는 과정에서도 상당히 어려웠다”고 했다.한편 월성 1호기 조기폐쇄의 타당성에 관한 감사 결과는 오는 20일 오후 2시쯤 공개할 계획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71)가 국정감사 답변 도중 20대 여성 국회의원에게 “어이”라고 실언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를 들은 의원은 “어이?”라고 반문하기까지 했다.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28)은 최 대표에게 ‘공영홈쇼핑 전문위원의 이력 허위기재’에 대해 질의했다.류 의원에 따르면 이 전문위원이 입사 후 제출한 경력증명서에는 ‘계약직’으로 기재돼 있지만, 입사지원서에는 ‘정규직’으로 적었다. 그러면서 “재직기간도 허위 기재다. 단순 오기로 보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최 대표는 “정규직 계약직 구별하지 않고 있다. 20년 전 그 당시에는 보통 입사하면 수습사원으로 입사했다. 계약직 정규직 이런 게 없었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류 의원은 최 대표가 답변하는 도중에 “그렇다고 허위 기재가 용인되지는 않는다”고 수차례 지적했다. 최 대표는 말을 끊는 류 의원에 이를 제지하듯 “어이”라고 했다. 류 의원 역시 곧바로 “어이?”라고 황당해하며 반문했다. 하지만 최 대표는 별다른 사과나 해명없이 답변을 이어갔다. 최창희 대표는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홍보 고문으로 활동하며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을 만든 바 있다. 1992년생인 류 의원은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입성한 21대 국회 최연소 국회의원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무총리실 산하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남는 예산을 직원들 패딩 구매비로 지출해 혈세를 낭비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구원은 지난해 말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매장과 계약을 체결해 총 1818만 원을 지출했다. 이 연구원은 동절기 난방용 에너지 절감 및 소속감 증대를 위해 한 벌당 21만 원짜리 패딩 88벌을 주문했다.앞서 이 연구원은 지난 2016년에도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비슷한 가격대의 외투 200벌을 구매해 4000만 원을 지출한 바 있다. 전 의원은 연구원의 전체 직원 수가 2016년 말 191명, 지난해 말 187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연말에 남은 예산을 일부 소진하기 위해 급하게 계약을 체결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국책연구기관은 국민 세금을 낭비하지 않도록 예산 사용에 신중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중국 당국이 임상 3기 시험이 끝나지도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19일(현지시각) “저장(浙江)성 내 이우(义乌)시, 닝보(寧波)시, 샤오싱(绍兴)시 등의 지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보건 당국은 해외 출국을 앞둔 유학생과 공무원, 일선 의료인 등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우선권을 줬다.해당 백신은 2~4주 간격으로 두 번 접종한다. 1회 접종 가격은 200위안(약 3만 4000원)이다. 접종 대상은 18세 이상 59세 이하 감염 위험군으로 제한했다. 지난 16일 공식 접종을 시작한 이우시의 한 병원 앞에는 수백명의 시민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접종을 기다렸다. 번호표를 받고 병원에서 주사를 맞기까지 수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시는 백신 공급이 충분할 경우, 일반인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싱(嘉兴)시 역시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백신을 투여해 왔지만 일반 시민들에게도 백신 접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닝보와 샤오싱 등의 지역도 다른 국가를 방문할 계획인 시민들에 대해서 긴급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백신에 대한 우려가 크다. 중국은 최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3기 임상 시험에 들어간 탓이다.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은 부작용과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로 안정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30대 택배기사가 과중한 업무 부담을 호소한 후 사망했다. 지난 18일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에 따르면 한진택배 기사 김모 씨(36)는 지난 1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함께 택배노조는 “김 씨가 과로로 사망하기 4일 전에 남긴 카톡(카카오톡”이라면서 메시지를 공개했다.김 씨는 메시지를 통해 “오늘 420개 들고 나왔다. 280개 들고 다 치지도 못하고 가고 있다”면서 “중간에 끊고 가려고 해도 재운 것도 많고 거의 큰짐에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일한다는게…”라고 했다. 이어 “집에가면 5시, 밥 먹고 씻고 바로 터미널가면 한숨 못 자고 나와서 또 물건 정리해야 한다”면서 “저 너무 힘들어요”라고 호소했다.그가 문자메시지를 보낸 시각은 새벽 4시 28분. 해당 시간까지 그는 택배 업무를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 씨의 사망을 두고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과로사’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측은 지병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입장이다.한편 지난 8일에는 CJ대한통운 택배기사 A 씨(48)가 호흡 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지는 등 올해만 10명의 택배 노동자가 사망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과 관련해 “끝까지 자체 개발을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문 대통령은 15일 경기도 성남의 백신 개발업체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반가운 소식은 세계적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나라가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면서 “개발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치료제는 올해 안에 본격적인 생산을, 백신은 내년까지 개발 완료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60%에 달하는 총 3000만 명 분량의 백신을 우선 확보하는 계획도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넘어야 할 고비도 많다. 안정성이 확실히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만큼은 다른 나라가 개발에 성공해도 끝까지 자체 개발을 성공시키겠다”며 “정부는 확실히 성공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K-방역에 이어 K-바이오가 우리에게 다시 한 번 희망과 자부심이 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서 권한대행은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이 ‘박 시장 사건 자체에 대해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당시에는)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이 의원은 “몰랐다면 업무에 소홀한 것 아니냐. 비공식적 업무도 같이 하지 않냐. 서울시는 분위기를 쇄신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미래지향적으로 변화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서울시의 성희롱·성폭력 사건처리 매뉴얼이 박 전 시장 사건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성희롱·성폭력 방지 매뉴얼을 만들었지만 왜 소용이 없었는지, 최고 권력자 앞에서는 왜 작동을 멈췄는지 반성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자는 설날과 추석을 앞두고 공관에서 먹을 명절 음식을 구입하고 시장의 혈압체크를 했다”며 “공적 업무를 벗어난 부당한 업무지시로 공적 업무와 사적 업무를 구분하지 않는데서 성차별적 업무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고 비판했다.서 권한대행은 “제도는 있으나 작동하지 않은 부분도 있고 조직문화의 차원도 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내부 대책위원회를 만들어서 시스템을 다시 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비서 업무 매뉴얼에 체계가 없는 것에 대해서는 “비서 업무에 관한 상세 매뉴얼 마련 부분을 포함해 논의하고 있다”며 “2차 가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동료로서 (피해자가) 조직에 하루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고시원에서 달걀 10여개를 훔친 혐의로 기소된 일명 ‘코로나 장발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15일 수원지법 제12형사부 (부장판사 박정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반성하고 이러한 범행을 다시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점,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어 생활고로 범행을 저지른 점을 참작했다”면서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하지만 피고인은 동종 전과가 9회 있고, 누범기간에 타인의 건조물에 침입,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라며 “범죄의 정상참작에서 피고인의 유리한 사정을 최대한 고려하더라도 법원에서 1년 실형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징역 1년을 선고한 것은 법원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로, 추후 출소한 뒤에는 이같은 범죄를 저지르지 말라”고도 했다.앞서 A 씨는 지난 3월 23일 새벽 수원의 한 고시원에서 달걀 18개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건설현장 청소부로 생계를 유지한 그는 경찰에 “코로나로 공사가 중단돼 수입이 없어지고, 무료급식소도 문을 닫는 바람에 열흘 가까이 물 밖에 못 마셨다”고 진술했다.이후 그는 ‘코로나 장발장’으로 불렸다. A 씨 변호인은 재판과정에서 “단순히 생계형이 아니라 굶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달걀을 먹으려고 했던 사정을 고려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당시 A 씨는 보이스피싱 관련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여기에 달걀을 훔친 사건까지 더해져 결국 구속됐다.경찰은 A 씨를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그의 과거 절도 전력 등을 고려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제5조4는 절도죄로 3차례 이상 징역형을 받은 사람이 다시 같은 죄를 범해 누범으로 처벌하는 경우 가중 처벌해 2년 이상 2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일주일 사이에 4% 넘게 급락했다. 15일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전국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응답을 완료했다. 그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4.3%포인트 하락한 31.3%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충청권(13.7%포인트↓), 경기·인천(5.9%포인트↓), 대구·경북(4.9%포인트↓)에서 하락 폭이 컸다. 연령대별로는 20대(13.3%포인트↓), 40대(8.3%포인트↓)에서 급락했다.반면 국민의힘은 1.3%포인트 올라 30.2%로 30%대를 회복했다.양당간 지지도 격차는 1.1%포인트로, 2주만에 다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안 결과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피살 공무원’ 아들 답신 무성의 논란과 전세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장편소설’ 발언, 라임·옵티머스 사건 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보다 0.6%포인트 오른 45.4%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간 격차는 4.6%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박진성 시인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긴 후 잠적했다. 박 시인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6년 그 사건 이후, 다시 10월이다. 그날 이후 성폭력 의혹이라는 거대한 그림자를 끌고 다니는 것 같다”면서 고통을 호소했다.이어 “단지 성폭력 의혹에 휘말렸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것을 잃는 사태가 나에게서 끝났으면 좋겠다”면서 “다만 어떤 의혹과 의심과 불신만으로 한 사람이 20년 가까이 했던 일을 못하게 하는 풍토는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응원해주신 분들 감사하다. 내가 점 찍어 둔 방식으로 아무에게도 해 끼치지 않게 조용히 삶을 마감하겠다”고 올렸다. 경찰에 따르면 대전 동부경찰서는 이날 밤 “박 시인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그의 행적 파악에 나섰다. 하지만 경찰은 이튿날인 15일 오전까지 박 시인의 소재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시인은 지난 2016년 10월 여성 습작생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2017년 9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0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를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방탄소년단은 15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4년 연속이다. 방탄소년단은 소셜 미디어를 기반으로 아티스트 인기를 확인하는 빌보드 ‘소셜50’ 최근 차트에서 통산 200번째 1위를 차지하는 등 ‘소셜 미디어 최강자’로 통한 탓에 일찌감치 수상이 예견됐다. 방탄소년단은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전한 수상 소감을 통해 “4년 연속으로 이런 멋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아미와 방탄소년단이 얼마나 가깝게 연결돼 있는지 보여주는 증거다”고 기쁨을 표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날 시상식에서 주요 상 중의 하나인 ‘톱 듀오/그룹’ 부문 후보에도 올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자신을 취재하기 위해 집 앞으로 찾아온 사진기자를 촬영해 SNS에 공개했다.추 장관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아파트 현관 앞에 *** 기자가 카메라를 들고 나타났다. 이미 한달 전쯤 법무부 대변인은 아파트 앞은 사생활 영역이니 촬영 제한을 협조바란다는 공문을 보냈다”고 올렸다.이어 “그런데 기자는 그런 것은 모른다고 계속 뻗치기를 하겠다고 한다. 출근을 방해하므로 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집에서 대기하며 일을 봐야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지난 9개월간 언론은 아무데서나 나의 전신을 촬영했다. 사생활 공간인 아파트 현관 앞도 침범당했다. 마치 흉악범을 대하듯 앞뒤 안 맞는 질문도 퍼부었다”고 불쾌해했다. 이와 함께 얼굴이 모자이크 되지 않은 사진기자의 사진을 올렸다. 이 기자는 마스크를 쓴 상태지만 누군지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얼굴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추 장관은 글을 통해 ‘사생활’을 강조했다. 하지만 기자의 사진을 찍어 올린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네티즌은 “일반인 사진을 올린 건 도를 넘은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경찰이 오는 18일과 25일 8.15시민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1000명 규모의 야외예배를 진행하겠다고 신고한 것과 관련해 집회금지를 통고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 밤 금지 통고서를 주최 측에 전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 13일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북측 인도 3개 차로 등 총 400m 구간에 의자 1000개를 놓고 야외예배 형식의 집회를 열겠다고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비대위에 따르면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구비, 발열 체크 및 참석자 명부를 작성할 예정이었다. 또 질서유지인 129명을 배치해 집회 종료 후 참석자 전원을 조별로 순차 귀가시킬 계획을 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서울시도 집회금지 조치의 기준을 기존 10명 이상에서 100명 이상으로 완화했다. 다만 광화문광장 등 도심 곳곳에 대한 집회 금지 조치는 유지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일명 ‘평택 무쏘남’ 사건으로 불리면서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공분을 산 30대 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정신병력 조회에 나섰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상해 등 혐의로 구속된 A 씨(30)가 정신과 치료 이력이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관련 공문을 보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만취 상태가 아닌데도 일반적으로 보이지 않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그는 피해자를 폭행한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에 직접 올린 후 “그가 맞을 짓을 했다”, “정당방위다”라고 주장했다. 경찰에는 “내가 직접 처단했으니 한국 경찰은 얌전히 있어라. 내 명령이다”고 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경찰 조사에서도 줄곧 “상대 운전자 때문에 사고가 날 뻔했다. 내가 피해자다. 정당하게 폭행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 씨는 지난 9일 오전 11시 40분쯤 평택 팽성읍 한 도로에서 자신의 차로 직진하다 비보호 좌회전하던 B 씨(67)의 차량과 가벼운 사고가 났다. 그러자 A 씨는 차에서 내려 B 씨를 무차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이외에도 올해 또 다른 폭행 혐의로 재판까지 넘겨진 상태다. 지난해 11월에는 한 음식전에서 손님과 다툼을 말리던 주인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50)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일어난 일들에 대해 자세하게 공개했다. 14일(현지시각) CNN 등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백악관 홈페이지에 ‘나의 개인적인 코로나19 경험’이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게재했다. 그는 자신과 남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자연스럽게 내 마음은 바로 우리 아들에게로 갔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행스럽게도 아이는 음성 반응을 보였지만 ‘내일은 어떡하지, 모레는?’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가 다시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나타났을 때 나의 두려움은 현실이 됐다”고 했다.트럼프 부부의 아들 배런(14)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확진된 바 있다. 그는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으로 알려졌다. 멜라니아 여사는 “아들은 강인한 10대였다. 이후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면서 “한편으로는 우리 셋이 동시에 이 일을 겪어서 서로를 돌보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기뻤다”고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는 자신이 겪은 증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운이 좋게도 (증상은) 미미했지만 모두 한꺼번에 찾아와 나를 때리고 며칠 동안은 증상이 롤러코스터처럼 왔다”면서 “몸살과 기침, 두통이 있었고 극도의 피로감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약물 치료를 받지 않았다. 그는 “자연요법을 택했다”면서 “비타민과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많이 섭취했다”고 했다. 실제로 멜라니아 여사는 코로나19 증상이 있던 기간 내내 백악관 관저에서 격리 생활을 한 바 있다. 백악관 주치의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와 트럼프 대통령 모두 최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한 도로에서 폭 1m가 넘는 구멍이 생겨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1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해운대구 우동 더에이치스위트 아파트 앞 도로에 폭 1m, 깊이 2m의 싱크홀 추정 구멍이 발생했다. 안전을 위해 현재 인근 1개 차로가 통제 중이다. 부산교통정보센터는 트위터를 통해 “해운대로 해운대역→기계공고 방향, 기계공고 못 간 지점 1차로 싱크홀 발생해 1개 차로 통제중이니 우회운전 바란다”고 알렸다.해운대구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복구 작업을 시작했으며, 오후 6시쯤 종료될 예정이다. 한편 경찰과 해운대구는 최근 주변에서 상수도 누수가 발생한 점을 바탕으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