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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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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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8~2025-12-28
사회일반54%
미담13%
월드톡8%
정치일반8%
사고4%
문화 일반4%
건강4%
국제일반2%
사건·범죄2%
검찰-법원판결1%
  • 사전투표 시작…8시 기준 투표율 0.86%, 지난 총선의 2배 이상

    4·15 총선 사전투표가 10일 오전 6시 전국 3508개 투표소에서 시작됐다. ‘코로나19’ 정국에 사전투표율이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이 쏠린다.사전투표제는 별도의 신고를 하지 않아도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만 있으면 주소와 관계없이 전국의 모든 읍·면·동사무소에서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오늘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시간은 10∼11일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모든 유권자는 투표소 입구에서 체온을 체크하고,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투표하게 된다.섭씨 37.5도 이상 발열이 있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별도로 설치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된다.전체 사전투표소 중 8곳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된 유권자들을 위해 센터 내에 마련됐다. 다수의 확진자와 의료·지원인력이 있는 서울(1곳)·경기(1곳)·대구(1곳)·경북(5곳)에 각각 설치됐다.사전 투표함은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관할 구·시·군 선관위 청사 내 별도 장소에 선거 당일 오후 6시까지 보관된다. 선거일 당일 투표가 마감되면 일반투표함과 동시에 개표된다.이번 사전투표율은 전에 비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사람들이 몰리는 본 선거일을 피해 사전투표소로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다.사전투표가 적용된 첫 전국 단위 선거였던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은 11.49%였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선 12.19%였고, 2017년 제19대 대선은 26.06%,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20.14%를 각각 기록했다.이날 사전투표 시작 2시간 후인 오전 8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은 0.86%로 나타났다. 앞서 2016년 20대 총선때 첫날 같은 시각 기준 투표율은 0.36%였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현재 전국 4399만4247명 유권자 중 37만6235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전남 1.27%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이고 있고, 전북 1.24%, 광주 1.08%, 강원 1.03%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투표율이 낮은 지역은 대구로 0.64%로 집계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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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세월호 무조건 성역?…차명진, 누구나 바라는 말 했다” 두둔

    김문수 기독자유통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세월호는 무조건 성역이냐?”며 관련 발언으로 제명 위기에 처한 차명진 미래통합당 부천병 후보를 두둔했다.김 위원장은 9일 페이스북에 “표를 받으려면 입을 틀어막아야? 당선되려면 눈치를 잘 살펴야? 선거 때만 되면 중도 좌클릭해야? 세월호는 무조건 성역? OOO도 성역?”이라는 글을 올렸다.또 이에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김문수TV’에서는 “세월호는 아무리 부적절한 것도 모두 다 막말로 취급받고 성역으로 취급 받는지”라며 “차 후보는 오히려 누구나 바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를 보도하지 않는 언론, 현실이 이렇다”며 “그말을 했다고 오히려 제명을 시킨다니 어찌된거냐. 아무리 선거판이 제정신이 아니라지만, 어떻게 진실을 밝히는 (것을) 전부 막말이라고 해서 다 잘라내느냐”고 비난했다.차 후보는 김문수 위원장의 오랜 측근으로 꼽힌다. 김 위원장이 제15대 국회의원 시절(1996~2000·경기 부천소사) 보좌관을 지냈다. 부천 지역구도 물려받아 17대·18대 의원을 지냈다.차 후보는 지난 6일 O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부천병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혹시 OOO 사건이라고 아시나?”라고 물으며 “2018년 5월 OOOOO라는 매체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가 나온 것을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해 막말 논란을 촉발했다.미래통합당은 비공개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차 후보의 윤리위 회부를 결정했다.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은 9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후보자가 말을 함부로 해서 국민 여러분을 실망하고 화나게 한 것에 정말 죄송스럽다”며 “이건 말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이라고 사과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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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말’ 논란 윤호중 “난 건전한 비판과 해학” 언론 비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애마’라고 표현해 ‘막말’논란을 일으킨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자신의 발언은 “건전한 비판과 해학”이라며 도리어 언론을 비난했다.윤 사무총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동 현안점검회의에서 “언론이 막말과 혐오 발언과 관련해 명확한 기준이 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사전을 찾아봤더니 막말이란 ‘되는대로 함부로 하거나 속되게 말하는 것’이라고 나오고 혐오발언은 ‘국적·인종·세대·성·종교·이념 등에 따라 특정그룹 사람을 의도적으로 폄하·위협·선동하는 발언’이라고 나온다. 이렇게 분명하게 규정할 수 있는데 통합당은 비판과 혐오를 구분하지 못하고 해학과 모욕을 구분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건전한 비판과 해학도 막말이라고 간주하고 규정하다보니 자신들의 ‘뇌피셜’(자기만의 생각)로 상대 정당의 발언을 막말로 규정하고, 자신들이 하는 막말도 면죄부를 받을 수 있다고 착각한다”며 언론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했다.앞서 그는 지난 7일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돈키호테에 비유하며 “황교안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종을 앞에 데리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상의 풍차를 향해서 장창을 뽑아 든 모습”이라고 말했다.이에 황 대표와 김 위원장,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그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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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용준 모자 눌러쓰고 첫 재판에…父장제원 “새롭게 태어나라”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장용준 씨(예명 노엘·20)가 첫 재판에 출석했다.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권경선 판사의 심리로 이날 오전 열린 첫 공판기일에 참석한 장 씨는 처음으로 재판을 받게 된 심정 등을 묻는 기자들에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장 씨는 마스크를 쓰고 검은색 모자를 깊이 눌러써 얼굴을 가린 모습으로 재판에 나타났다.그는 재판에서 자신의 직업을 ‘프리랜서’라고 밝혔다.장 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은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보험사기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양형기준을 고려해 달라”고 호소했다.장 씨는 지난해 9월 7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으로 오토바이를 추돌하고, 지인 A 씨(25)가 대신운전했다고 경찰에 허위진술하도록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2%였다. 장 씨는 A 씨가 사고를 낸 것으로 해 보험처리를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장 씨를 특가법상 위험운전 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혐의로 지난 1월 9일 불구속 기소했다.한편, 이날 장 씨의 아버지인 장제원 미래통합당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 제 아들 용준이가 첫 재판을 받는다. 아버지로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글을 올렸다.그는 “용준이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어떤 벌이던 나라가 주는 벌을 받고 나면, 법을 잘 지키는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피겠다.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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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호 “나 죽지 않았다…그런 발언 했겠나” 거듭 반발

    특정 연령층에 대한 폄하성 발언으로 미래통합당에서 만장일치로 제명된 김대호 서울 관악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연일 반발의 목소리를 높였다.김 후보는 9일 오전 페이스북에 “윤리위 결정도 최고위 결정도 법과 당헌당규를 어기면 안된다”며 “어제 윤리위 결정에 대해 당헌당규에따라 재심청구 했고, 동시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윤리위는 징계안을 상정하면 안되고, 최고위는 결정을 유보했어야 한다. 유감이다”고 적었다.그러면서 “법과 당헌당규는 기호2번 김대호가 엄연히 미래통합당 후보임을 보증한다”며 “생사를 다투는 정당 지도부는 잠시 법과 원칙을 잊거나 건너뛸 수도 있지만 법원과 선관위는 그렇지 않다. 법과 당헌당규는 죽지 않았다. 김대호도 죽지 않았다”고 했다.다만 “당 최고위 결정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표시차원에서 오늘 아침만은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알렸다.아울러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도 왜곡됐다는 취지로 거듭 반박했다. 그는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 글을 복사해 올리며 “발언의 파장에 대해서 생각했다면 그런 발언을 했겠나. 변명처럼 들리지만 제가 30·40대라는 말을 쓰지 않았다. 30대 중반부터 40대”라며 “대한민국 문제를 수구보수·냉전·기득권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언급하고 다음에 거대한 무지와 착각, 논리가 아니라 정서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전날 올린 글에서는 “상상을 초월한 제명 징계 건”이라며 “부적절한 행동을 한 쪽은 노인 존중 발언을 노인폄하 발언으로 곡해한 일부 마이너 언론에 놀아나 사실(발언의 실제 워딩과 진의) 확인도 않고 저를 연타석 세대 폄하 발언자로 규정한 후 제명이라는 초강력 징계를 때린 미래통합당 관계자들”이라고 썼다.통합당은 8일 밤 비공개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김 후보 제명을 의결했다. 이어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은 9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국회의원 후보자가 말을 함부로 해서 국민 여러분을 실망하고 화나게 한 것에 정말 죄송스럽다”고 대국민 사과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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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많은 ‘시신 가방’ 원해?” 트럼프 경고에 WHO ‘발끈’

    세계보건기구(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원금 중단 경고에 “더 많은 ‘시신 가방’(body bags)을 원하면 그렇게 하라”고 거칠게 받아쳤다.로이터통신, CNBC 등에 따르면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작심한 듯 이 같이 말했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WHO가 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만 싸고돈다고 비판하며 지원금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WHO는 미국으로부터 가장 많은 자금을 받고 있다. 우리는 WHO에 아주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했다.그러자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모든 정치 집단의 초점은 국민을 구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 바이러스를 정치화하지 말라”고 응수했다.이어 “만일 더 많은 시신 가방을 원한다면, 그렇게 해도 된다. 그러나 더 많은 시신 가방을 원하는 게 아니라면 정치화하는 일을 자제해야 한다”며 “우리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더 많은 시신 가방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미국이 그들의 몫을 계속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그는 WHO가 ‘중국 중심’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는 모든 국가와 긴밀하며 인종을 구분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지난해 WHO에 대한 미국의 분담금은 4억 달러(약 4900억원)이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2위 국가의 두배에 달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의 분담금은 4400만 달러(약 537억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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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막말 사과…“결코 안 될 수준의 단어…포기 생각까지”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이 9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국회의원 후보들의 잇단 막말 파문에 대해 대국민 사과 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 국회에서 “통합당의 국회의원 후보자 두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해서 국민 여러분을 실망하고 화나게 한 것에 정말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이어 “이건 말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이라고 질책했다. 또 “전국의 후보자와 당 관계자들에게 각별히 언행을 조심하도록 지시했다. 그런 일이 다시는 없을 거라고 약속 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사실 제가 이 당에 온 지, 열하루째”라며 “이 당의 행태가 여러 번 실망스러웠고, 모두 포기해야 하는 건지 잠시 생각도 해봤지만 그래도 제가 생의 마지막 소임이라면서 시작한 일이고 나라가 가는 방향을 되돌리라는 국민 목소리가 너무도 절박해, 오늘 여러분 앞에 이렇게 다시 나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에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다시는 여러분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제 총선까지 남은 6일이다. 이 나라가 죽느냐 사느냐가 걸린 만큼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강조했다.미래통합당은 총선을 일주일 남겨두고 당 입후보자들의 발언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김대호 서울 관악갑 후보,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가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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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하루 779명 사망, 역대 최다…‘조기’ 게양

    미국 뉴욕주에서 하루새 779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주지사는 조의를 표하는 ‘반기’ 게양을 명령했다.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779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하루 증가 폭으로는 최대다. 그동안 뉴욕은 일일 사망자가 500명~600명대였다. 이날 처음으로 700명대를 기록했다.뉴욕주의 누적 사망자는 6268명이다. 미국 전체 사망자의 약 42%를 차지한다.쿠오모 주지사는 “향후 수일간 사망자 숫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이는 단순히 나쁜 것이 아니라, 끔찍하다”고 말했다.2001년 9·11 테러로 인한 희생자 숫자의 두 배 이상이라고도 했다.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반기’ 게양을 명령했다. 반기는 조의를 표시하기 위해 깃발을 깃대 끝에서 기폭의 한 폭만큼 내려 다는 것을 말한다.앞서 뉴저지주가 지난 3일 미국에서 처음으로 반기를 계양한 바 있다.한편 미국 전체 확진자는 전일보다 4만7458명 늘어 모두 44만7793명이 됐다. 하루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어선 것은 통계를 낸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미국의 일일 확진자 규모는 2~3만명 정도였다.사망자는 전일보다 1744명 늘어 모두 1만4586명이 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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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코로나19 감염 임신부가 낳은 아기, 하루 만에 숨져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여성이 낳은 아이가 출생 하루 만에 숨졌다.6일 미국 언론 WAFB는 지난 1일 발열과 호흡곤란 증세로 배턴루지 병원에 입원했던 임신부가 전날 여자 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이 여성은 임신 22주차 만에 조산했고, 아이는 태어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숨졌다.아기의 코로나19 양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 병원 의사 보우 클라크와 당국 관계자들은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로 봐야 한다는 입장에 동의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조산과 그에 따른 합병증으로 아기가 숨졌기 때문이다. 클라크는 페이스북에서 “어머니가 호흡 곤란과 바이러스 증상으로 인공호흡기에 의존하지 않았다면 조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일은 루이지애나에서 처음 보고된 사례지만, 클라크는 전국에 다른 유사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코로나19가 산모에게서 태아에게 수직감염을 일으키는지는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는 아직까지 확률은 희박하다는 입장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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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매끼리 결혼-父가 주례?” 진중권 ‘민주·시민당’ 홍보물 비판

    ‘결혼’을 콘셉트로한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의 홍보물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남매끼리 결혼한다는 발상이 황당하다”고 꼬집었다.진 전 교수는 6일 페이스북에 “가지가지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측에서 만든 것으로 알려진 ‘한몸 마케팅’ 포스터를 첨부했다.이 포스터에는 ‘더불어 결혼해요’라는 타이틀 아래 ‘더민주·더시민, 장소: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례: 문재인 선생님, 4/15’라고 적혀있다.진 전교수는 “저 포스터를 보니 그 생각이 난다”며 “옛날에 용한 무속인을 찾아가는 방송이 있었다. 얼마나 용한지 시험하러 두 남녀를 들여보내 궁합을 보게 했더니, 그 무속인이 크게 노하면서 ‘두 사람은 결혼할 수 있는 사이가 아닌데?’라고 했다. 두 남녀는 실은 남매지간이었다”고 떠올렸다.그러면서 “남매끼리 결혼한다는 발상도 황당하지만, 누가 아버지한테 주례를 봐달라도 하나요?”라고 덧붙였다.최근 온라인에 공유되고 있는 이 포스터는 더불어시민당 캠프 측에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시민양! 더불어민주군과 평생 함께할 것을 맹세합니까”라는 질문과 “네(단호) 평생 더불어 살겠습니다”라는 대답이 담긴 포스터도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형제·자매 정당이라더니 형제끼리 결혼도 하나?”라는 조롱이 나오고 있다.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두 당의 관계를 부부로 표현했는데 지금 상황이 무슨 정당 간 혼맥 쌓기도 아니고, 공당으로서의 품격은 저 밑바닥으로 내던져 버린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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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부장검사 “어느 ‘멍부’ 결정으로 여럿 개고생”…누구?

    법무부가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단’에 검사를 파견한 것에 대해 정유미(48·사법연수원 30기) 대전지검 부장검사가 “사람 쓸 줄 모르는 어느 ‘멍부’의 결정으로 여러 명이 개고생”이라고 정면 비판했다.정 부장검사는 최근 법률신문에 ‘멍부를 아시나요’ 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멍부’는 직장인들이 상사를 분류하는 우스갯소리(똑부·똑게·멍부·멍게)다. ‘똑’은 똑똑함, ‘멍’은 멍청함, ‘부’는 부지런함, ‘게’는 게으름을 줄인 말이다. 즉 멍부는 ‘멍청하고 부지런한 상사’를 말한다.정 부장검사는 “멍부를 최악의 상사로 친다”며 “멍부 상사는 아무한테나 엉뚱한 일을 맡기고 온갖 쓸데없는 일을 벌이면서 쉬지 않고 부하들을 들들 볶는다. 그 결과 별다른 성과도 내지 못하면서 부하들의 재능과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고갈시킨다”고 지적했다.그는 “대전에서 주민을 상대로 250억원 규모의 유사수신범행을 한 일당이 기소됐는데, 피해자가 2000명에 육박하고 수사 기록만 2만 페이지가 넘는 사건”이라며 “실력 있는 고참검사가 몇 달동안 재판을 준비해 왔고 드디어 본격적으로 열띤 공방이 시작되는 참이었는데, 법무부가 난데없이 (역학조사 지원단에) 이 고참검사를 뽑아가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워낙 방대한 사건이라 내용을 모르는 검사가 그 빈 자리를 메울 수는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지난 인사시즌 다른 지방으로 떠나갔던 수사팀 검사들이 처음부터 다시 재판을 준비하고, 매번 재판기일마다 장거리 출장을 다녀야 하는 신세가 됐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코로나 관련 범죄수사도 아니고, 역학조사에 굳이 검사가 필요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분명한 것은, 그 검사는 코로나 역학조사 대신 250억원 규모의 유사수신범행 공판에서 천만 배의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17일 검경을 포함해 21명으로 구성된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단을 출범했다. 법무부는 인사혁신처 절차를 거쳐 대검찰청 협조를 받아 검찰 수사관 등 9명의 인원을 파견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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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총리 중환자실 이송 “상태 악화”…외무장관이 직무 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병원에 입원한 보리스 존슨(55) 영국 총리가 증세 악화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영국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존슨 총리가 이날 오후 동안 상태가 악화돼 의료팀의 조언에 따라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겼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존슨 총리의 직무를 대행하게 됐다.대변인은 “총리는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에게 필요한 직무를 대행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총리는 훌륭한 간호를 받고 있다”며 “모든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고도 전했다.존슨 총리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린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러다가 열흘가량 증상이 완화되지 않자 결국 전날(5일) 저녁 런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 입원했다.입원하고 이튿날인 6일 오전까지만 해도 존슨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난 상태가 괜찮으며 나의 팀과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존슨 총리가 산소호흡기를 달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영국 총리실은 ‘거짓 정보’라고 일축했다. 또 여전히 각종 공문 등을 전달받아 업무를 보고 있으며, 국정을 책임지고 있다고 했다.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의 정례브리핑에서 “총리가 어젯밤 병원에서 안정적인 밤을 보냈다. 그는 맑은 정신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불과 몇 시간 만에 상태가 악화됐다는 소식으로 바뀌었다. 당분간은 정상적인 국정 수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영국 총리는 자신이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경우에 대비해 권한을 대행할 인사를 정해둔다. 존슨 총리는 앞서 라브 외무장관에게 이 역할을 맡겼다.존슨 총리가 중환자실로 옮겼다는 소식에 영국 여당은 물론 야당 정치인,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쾌유를 기원했다.이날 현재 영국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7806명, 사망자는 4934명에 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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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리 중 놀이터 나간 母子, 최대 1000만원 벌금 위기…‘무관용’

    전북 익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놀이터에 나간 모자(母子)가 강화된 처벌을 받을 상황에 놓였다.전북도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일 오후 3시 50분경 익산시에 거주하는 자가격리자 2명(40대 어머니·10대 아들)이 격리지를 이탈했다가 주민의 신고로 적발됐다”고 밝혔다.당시 신고를 접수한 익산시는 경찰 협조를 받아 현장에 출동했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모자가 6분가량 아파트 뒤편 놀이터에서 산책한 사실을 확인했다.지난 2일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모자는 다음날(3일)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었다.격리지 이탈 과정에서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전북도는 “이들에게는 강화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처벌조항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예정”이라며“자가격리 규정위반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화된 처벌조항을 적용하여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이들 모자는 전북 도내에서 주민신고로 격리지 이탈이 적발된 첫 사례다. 현재까지 도내 이탈자 적발 사항은 총 3건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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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일하게 허락된 쓰레기통 외출, 드레스입고 우아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출 금지령이 내려진 호주에서 이른바 ‘쓰레기통 외출 (Bin isolation outing)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호주 ABC뉴스는 4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격리 명령이 내려진 동안 사람들이 웃음을 찾기 위해 ‘쓰레기통 외출’ 릴레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릴레이는 ‘대니엘 에스큐’라는 시민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호주 정부는 공공장소에서 만나는 인원을 2명으로 제한하고, 인구가 많은 일부 지역은 ‘합당한 사유’ 없이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금하고 있다. 이에 에스큐는 쓰레기통을 밖에 내놓는 사소한 외출이라도 멋진 외출로 활용하자는 뜻에서 페이스북에 ‘쓰레기통 외출’이라는 계정을 만들었다.반응은 폭발적이었다. 6일 현재 29만3700여 명이 팔로우하며 인증 릴레이에 참여하고 있다.계정에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모피코트를 입은 부인, 정장 차림의 신사, 비키니 수영복 차림의 남녀 등이 쓰레기통을 끌고 나오는 사진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계정을 만든 에스큐는 영화 ‘겨울왕국’의 엘사 복장으로 쓰레기통을 끄는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내걸었다.에스큐는 외출 금지령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는 동안 “유일한 외출이 된 쓰레기통 내놓는 일을 아무렇게나 할 수는 없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우울한 분위기 속에서 웃을 수 있게 됐다는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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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충제 이버멕틴, 코로나19 바이러스 48시간 내에 죽여…임상시험 필요”

    구충제인 이버멕틴(Ivermectin)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48시간 이내에 죽인다는 세포배양 실험 결과가 나왔다.호주 모내쉬(Monash)대학은 생의학발견연구소(BDI)의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팀이 실험한 이버멕틴 연구 결과를 지난 4일 홈페이지에 소개했다.이 자료에 따르면, 이버멕틴은 48시간 안에 SARS-CoV-2 바이러스를 죽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버멕틴은 미구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구충제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왜그스태프 박사는 “우리는 단 한 번의 (이버멕틴) 투약만으로도 48시간 만에 모든 바이러스성 RNA를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는 실험 환경에서 나타난 결과로, 인체 투약을 위해서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왜그스태프 박사는 “이버멕틴은 매우 널리 사용되고 안전한 약으로 보이지만, 인간에게 사용할 수 있는 정량이 효과가 있을지를 규명해야 한다. 그게 다음 단계”라고 강조했다.이버멕틴은 실험실 환경에서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뎅기열, 독감, 지카 등 광범한 종류의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이라고 연구소는 밝혔다.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전병율 차의과학대학 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아직까지는 세포 배양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실험이다. 사람에게 적용된 것이 아니다”며 “(임상 시험 안된 약으로) 사망한 사례들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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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농장’ 개 사료 먹는 장면에 ‘코로나19’ 자막…“명백한 잘못” 사과

    SBS 프로그램 ‘동물농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부적절한 자막을 내보냈다며 사과했다.‘동물농장’ 제작진은 5일 홈페이지에 “많은 분들이 게시판을 통해 지적해준 바와 같이 오늘자 963회 방송에 ‘코로나19’ 관련 올바르지 못한 자막이 삽입됐다. 제작진의 명백한 잘못이다”고 사과문을 공지했다. 제작진은 “시청자들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인터넷이나 IPTV 등 다시보기 서비스에서는 삭제 조치를 취하고 금일 늦은 오후 이후(4~5시)부터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이어 “자막뿐만 아니라 제작 과정 전반을 보다 꼼꼼하고 세심히 살피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이날 방송된 ‘동물농장’에는 강아지들이 몰려와 사료를 먹는 모습이 나왔다. 제작진은 ‘COVID-19, 마치 유러피안들 사재기하듯’이라는 자막을 덧붙여 인종 차별성 자막이라는 지적을 받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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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축구팀 의사, 코로나19 감염 격리중 극단적 선택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스타드 드 랭스 소속 팀닥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졌다.랭스는 6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팀닥터 베르나르 곤살레스(60)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르파리지앵 등 현지 언론은 곤살레스가 전날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그는 함께 감염된 부인과 함께 자택에 자가격리 중이었다.유서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자신의 감염을 자책하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렝스의 아르노 로비네 시장은 “그는 모두에게 인정받는 의였다”고 말했다.20년 넘게 함께한 팀닥터의 비보에 구단은 큰 충격에 빠졌다. 랭스는 구단 홈페이지에 곤살레스를 향한 추모글을 내걸었다.장 피에르 카일롯 회장은 “곤살레스는 20년 이상 근무하면서 최고의 전문성과 열정적인 태도를 보여준 사람”이라고 애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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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동물원 호랑이도 코로나19 감염…美 동물 첫 사례

    미국 뉴욕의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ABC뉴스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는 미국내에서 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첫 사례이자 전 세계 최초의 호랑이 감염이다.감염된 호랑이는 네살짜리 말레이시아 호랑이로, 다른 호랑이와 사자 등 6마리도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동물원 측과 미국 농무부(USDA)가 밝혔다.이 동물들은 사육사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동물원은 추정하고 있다.브롱크스 동물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지난달 16일 문을 닫았다.호랑이가 감염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27일이다. 아직 미국에서는 애완동물이나 가축의 감염이 보고된 바 없어 미 농무부는 이번 사례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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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둥이 버스’ 선관위 법 위반 검토에…민주당 “표현의 자유” 발끈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숫자 1과 5를 부각해 ‘꼼수’지적을 받는 ‘쌍둥이 버스’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자 더불어민주당이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며 발끈했다.3일 오전 제주시갑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대위 회의에서 윤호중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중앙선관위가 정당과 후보자들의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일은 없어야한다”고 날을 세웠다.앞서 두 정당은 전날 합동으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총선 유세에 활용할 ‘쌍둥이 버스’를 선보였다. 버스에는 이라고 적혀있다. 두 당은 ‘한몸 마케팅’을 위해 버스 규격, 색상, 글씨체 등을 모두 동일하게 제작했다.선거일인 ‘4월 15일’을 나타낸 것이라지만, 1과 5 사이에는 문구가 있고, 한참 떨어져 있다. 두 당의 전국 기호인 ‘1번’과 ‘5번’을 홍보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돼 ‘꼼수’ 논란이 일고 있다.공직선거법상 정당의 업무용 차량에는 정당의 기호를 쓰면 안된다. 정당의 기호를 유추하거나 후보자를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 들어가도 안 된다. 시설물에 해당하는 버스로 서로 다른 정당을 홍보하는 것도 위법 소지가 있다. 선관위는 1일 “현수막에 자당의 홍보에 필요한 사항의 범위를 넘어 특정 정당과 연대 사실을 게재하거나, 특정 정당을 지지·추천 또는 반대하는 내용을 게재하는 경우 법에 위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노골적인 ‘쌍둥이 버스’ 등장에 선관위는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검토에 들어갔다. 선관위 관계자는 “해당 사안이 접수돼 검토하고 있으며 위반으로 판단될 경우 정당에 안내한 즉시 해당 버스 등을 사용할 수 없다”고 이날 밝혔다.그러자 민주당 지도부가 격한 불만을 표출하고 나섰다. 윤 총괄본부장은 “중앙선관위에서 ‘4월15일’에 10단위와 1단위가 너무 떨어져 있다고, 이것을 붙이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1과 5가 떨어져 있으면 15가 아니고 붙어있으면 15라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중앙선관위의 입장이 정 그렇다면 선관위의 지도를 어겨가면서까지 선거운동을 할 생각은 없지만, 선관위가 과도하게 정당과 후보자들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일은 없어야겠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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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단속 피해 달아나던 20대 운전자, 9m 옹벽 아래로 추락해 사망

    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20대 운전자가 옹벽에서 추락해 숨졌다.3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15분경 광주 서구 풍암저수지 인근 도로의 음주운전 단속 현장에서 A 씨(27)가 달아났다.A 씨는 단속 장소 30m가량을 앞두고 갑자기 차를 불법 유턴해 인근 금당산 방면으로 도주하기 시작했다.이를 발견한 경찰관들이 순찰차로 추격하자 A 씨는 이면도로에 차를 버리고 내려서 도망갔다.A 씨는 갓길에 있는 가드레일을 뛰어넘어 달아나려다가 9m 높이의 비탈진 옹벽 아래로 추락했다.경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들이 차에서 내리기도 전에 순식간에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경찰은 이 사건을 사인전담수사팀에 넘겨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경찰은 교통사고가 아닌 만큼 별도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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