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경

신무경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구독 6

추천

안녕하세요. 신무경 기자입니다.

yes@donga.com

취재분야

2026-04-11~2026-05-11
경제일반61%
금융23%
기업7%
사건·범죄3%
사회일반3%
산업3%
  • 네이버, MS ‘빙’에도 검색광고 제공한다

    네이버가 마이크로소프트(MS) 검색엔진 ‘빙’에 검색광고를 제공하기로 했다. 커머스, 클라우드 등 신사업에 비해 성장세가 주춤했던 광고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이다. 7년여간 국내 검색광고를 다음(카카오)에 위탁해 오던 MS가 파트너를 전격 교체하면서 국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의 네이버 쏠림현상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3일 네이버는 최근 MS 빙에서 자사 광고플랫폼을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네이버 검색 결과에 나타나는 클릭당 과금(CPC) 검색광고가 빙을 활용하는 MS의 포털 msn.com이나 검색엔진 bing.com에서도 동일하게 노출된다는 뜻이다. 이를테면 네이버에서 ‘신발’을 검색했을 때 뜨는 광고가 MS가 보유한 사이트 검색 결과에도 나타난다. PC에서는 최대 14개, 모바일에서는 최대 4개까지 네이버의 광고가 뜬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네이버 광고플랫폼에 광고 등록을 하면 MS 플랫폼에까지 노출할 수 있다. 이번 제휴는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네이버 광고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빙 검색 결과에서 이용자들의 클릭이 발생하거나 클릭 후 구매까지 이어지게 되면 양사가 합의한 비율대로 수익을 나눠 갖게 되기 때문이다. 3분기(7∼9월) 네이버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2% 증가해 같은 기간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여타 신사업 부문의 성장률(32∼68%)에 비해 크게 미치지 못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MS 빙에 검색 광고를 노출하는 광고 영역을 확대하고 광고 최적화 작업을 계속해 검색광고에서 안정적 성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MS가 자체 광고플랫폼을 운영하지 않고 네이버에 위탁을 주는 까닭은 직접 운영에 따른 실익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광고주를 유치하고 광고의 질과 효율을 향상시키는 작업을 위해 상시 인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것. MS와 유사하게 SK컴즈, 줌 같은 국내 군소 포털들도 네이버, 카카오와 광고플랫폼 제휴를 맺고 있다. SK컴즈는 2014년부터 다음과, 줌은 2015년부터 네이버와 제휴를 맺었다. SK컴즈와 줌의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400억 원, 247억 원인데 이 중 검색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4%에 달한다. 네이버, 카카오가 매출의 상당 부분에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MS가 다음 대신 네이버로 광고플랫폼을 갈아탄 이유는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네이버가 차지하는 위상 때문이다. 트래픽 분석 사이트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네이버 검색엔진 점유율은 6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구글 31%, 다음 4% 순이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순이용자(측정 기간 중 1회 이상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중복되지 않은 이용자)는 6월 기준 네이버 3800만 명, 구글 3330만 명, 다음 2800만 명 순이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11-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네이버, 언택트 쇼핑-핀테크 사업 질주… 3분기도 20% 넘는 성장

    네이버가 3분기(7∼9월)에도 20%대가 넘는 기록적인 성장률을 이어갔다. 2017년 3월 한성숙 대표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을 반복하면서 비대면 소비가 늘어 네이버의 온라인 쇼핑 부문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3분기에 매출 1조3608억 원, 영업이익 2917억 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2%, 1.8% 증가한 실적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자회사인 라인 매출액(6990억 원)을 포함하면 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어선다. 네이버는 라인과 일본 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 간 경영 통합이 추진 중이어서 이번 분기 실적에서 라인 매출을 뺐다. 내년 3월 양사 경영 통합이 완료되면 중간 지주회사 격인 Z홀딩스의 지분 32.5%가 네이버의 지분법상 이익으로 계산된다. 네이버의 실적은 커머스, 핀테크, 클라우드, 콘텐츠, 서치플랫폼(검색 광고) 등 5개 사업부문이 고루 견인했다. 특히 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한 2845억 원으로 실적 기여도가 두드러졌다. 스마트스토어(네이버 쇼핑 입점을 위한 홈페이지) 판매자는 현재 38만 명으로 최근 석 달간 월평균 3만 명의 신규 판매자가 유입되고 있으며, 구매자 수도 3월에 1000만 명을 넘어선 이래 계속 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소 상공인들은 판매처를, 소비자들은 안전한 거래처를 필요로 했는데 네이버 쇼핑이 이 같은 수요를 선점한 것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 생중계로 물건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한 ‘쇼핑 라이브’의 9월 판매자 수는 전월 대비 2배 증가했고, 6월 출시한 구독형 사업 모델 ‘플러스멤버스’의 가입자는 160만 명을 넘어섰다. 플러스멤버스는 월 4900원의 회비를 내면 상품 가격을 할인해주는 멤버십 서비스다. 커머스 성장과 함께 핀테크 사업도 팽창하고 있다. 이날 처음 공개된 네이버페이 거래액은 6조8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성장했다. 네이버는 4분기(10∼12월)에 오프라인 포인트 QR 결제를 출시해 결제 사업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글로벌 진출의 중추 역할을 하는 콘텐츠 사업도 순항 중이다. 유럽, 남미 지역 이용자들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웹툰의 글로벌 월간순이용자 수(MAU)는 6700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성장한 2200억 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로 기업들의 원격근무가 활발해지면서 디지털 업무 도구, 클라우드 도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네이버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성장했다. 일각에서는 네이버의 이 같은 기록적인 성장이 플랫폼의 독점화로 이어져 공정 경쟁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네이버가 자사 상품은 맨 위에 노출시키고 경쟁사 상품은 상대적으로 눈에 덜 띄게 하는 방식으로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했다며 267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네이버는 공정위 제재에 법정 대응을 검토 중이다. 네이버 측은 “올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환경 속에서 온라인 플랫폼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대한 요구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사회 환경적 가치 창출을 위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10-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넥슨재단, 서울대병원에 100억 기부

    넥슨재단은 국내 최초의 독립형 어린이 완화의료센터 건립을 위해 100억 원을 기부한다고 29일 밝혔다. 기부금은 넥슨 지주회사 NXC와 넥슨코리아, 네오플이 함께 마련한다. 가칭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완화의료센터’는 중증 질환으로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소아 환자와 가족에게 종합적인 의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 종로구 원남동에 2022년 개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10-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킥보드 횡단보도앞 방치… “보행-영업 방해” 민원 쇄도

    주부 이모 씨(50)는 최근 골목길에서 대학생 2명이 타고 가던 공유 전동킥보드를 피하다 넘어져 무릎을 다쳤다. 이 씨는 “횡단보도 근처에 놓인 전동킥보드는 통행에 방해되고, 운행 중인 킥보드는 어디서 튀어나올지 몰라 길을 걷기가 무서울 정도”라며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강력한 이용 규정이 필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전동킥보드와 관련한 사고와 민원이 급증하면서 전동킥보드 운영사들의 관리 능력과 이용자들의 의식이 급팽창하는 시장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용 및 관리와 관련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등이 규제를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선 전동킥보드 생태계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9일 서울시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서울시에 등록된 공유 전동킥보드는 16개 업체에서 약 3만5850대에 이른다. 3개월 전인 5월(1만6580대)에 비해 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용 건수도 늘었다. 서울시가 주요 12개 업체의 이용 건수를 집계한 결과 올해 3∼8월 6개월 동안 1519만 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7∼12월)에는 350만 건이었다. 서울을 누비는 전동킥보드 수가 늘면서 주정차 관련 민원도 증가하고 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불법 주차된 킥보드에 대한 불만이 수시로 올라온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전화나 민원 앱 등을 통해 킥보드가 보행이나 가게 영업에 방해가 된다고 민원을 제기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고 했다. 불만이 커지자 서울에서 공유 전동킥보드를 운영하는 업체 16곳은 7월 서울시와 협약을 맺고 주차질서 개선을 약속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동킥보드 수와 이용자가 급격히 늘면서 업체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한 킥보드 운영사 관계자는 “최근 전동킥보드를 대규모로 뿌려놓은 업체들이 관리 및 수거 인력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전동킥보드 관련 민원이 늘면서 이에 대한 규제 논의도 본격화됐다. 국토교통부는 킥보드 주차 단속 근거를 담은 개인형 이동수단 관리법 제정에 나선 상태다. 서울시는 조례를 개정해 내년 1월 1일부터는 불법 주정차로 적발된 전동킥보드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이를 견인할 방침이다.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올해 12월부터 자전거도로 진입을 허용하고 만 13세 이상이면 면허 없이 대여할 수 있게 되는 등 규제를 완화하던 흐름이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전동킥보드 주차 민원 증가로 향후 특정 구역에만 주차가 허용되는 방식이 도입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정된 장소에서만 전동킥보드를 반납하게 되면 이용에 제약이 생겨 소비자들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한 킥보드 운영사 관계자는 “주차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전동킥보드의 경쟁력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자칫 규제 강화 흐름이 총량제 등 수량 규제까지 이어지면 개인형 이동수단을 활용한 신산업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전동킥보드 관련 민원과 사고가 늘자 4개 업체가 4000대만 운영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관계자는 “업체들이 지금보다 관리를 더 해야 하고 올바른 이용 문화도 만들어야 한다”면서도 “그렇다고 경직된 규제는 시장을 망가뜨리기 때문에 유연한 대책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이건혁 gun@donga.com·신무경 기자}

    • 2020-10-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혼합현실 제작소 확장… 5G 콘텐츠 사업 본격화

    SK텔레콤이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스튜디오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 T타워로 확장 이전하고 5세대(5G) 콘텐츠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4월 3차원(3D)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처 기술을 보유한 스튜디오를 아시아 최초로 서울 중구 퇴계로 SK남산빌딩에 구축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점프스튜디오를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광고, 스포츠, 교육 분야 기업에 실감나는 콘텐츠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작해 주는 사업을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산업 전 분야에서 언택트(비대면)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새로운 시각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점프스튜디오에서는 MS 볼류메트릭 기술을 기반으로 106대의 카메라를 통해 초당 60프레임 촬영을 하고, SK텔레콤 T리얼 플랫폼의 기술들을 접목해 실제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고화질 3차원(3D) 홀로그램을 생성할 수 있다. 이 콘텐츠는 안드로이드, iOS, 윈도 등 다양한 운영체제(OS)는 물론이고 스마트폰, 머리 착용 디스플레이(HMD), 전용 안경 등 여러 기기에서 점프 AR·VR 앱을 통해 감상 가능하다. 점프스튜디오의 핵심 경쟁력은 기존 대비 3D 홀로그램을 생성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통상적으로 기존 월 단위 작업이 주 단위로 단축되고 비용도 절반 이상 줄어든다. 아울러 점프 AR·VR 앱 내 콘텐츠를 강화해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점프 AR·VR 앱 이용자들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다른 SK텔레콤 가입자보다 3배나 많다. AR·VR 서비스가 5G 킬러 콘텐츠로 부각되고 있는 것. 나아가 점프 AR·VR 서비스 글로벌 진출을 추진한다. 해외 기업에 일회성으로 콘텐츠를 수출하기보다 각국의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손잡고 현지 시장에 서비스를 출시하는 방식이다. 마케팅, 콘텐츠 제작 투자도 함께 진행된다. 첫 해외 출시국은 올해 5G 상용화를 맞아 관련 투자가 활발한 홍콩이 될 예정이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10-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업계 첫 ‘난연 인증’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안전성 강화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자동차와 정보기술(IT)의 융합이 가속화함에 따라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정하고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사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기술력과 품질관리, 안정적 공급 능력을 앞세워 메르세데스벤츠, BMW, 현대·기아차, 도요타, 혼다, 테슬라, 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장업체 등에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광시야각 기술 IPS와 터치의 정확도를 높인 인터치 등 독자 개발한 기술로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업계 최초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 제품에 난연(難燃) 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은 2011년 누적 판매 1000만 대를 돌파한 데 이어, 2015년 5000만 대, 2019년 1분기(1∼3월)에는 1억 대를 넘어섰다. LG디스플레이는 점점 대형화되고 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5인치와 10인치 이상 대형 제품군에 투자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5인치 이상 제품군은 2017년 1분기부터 2020년 2분기(4∼6월)까지 14개분기 연속 출하량, 매출, 면적 모두 글로벌 1위를 했다. 10인치 이상 제품군에서는 2019년 매출 점유율 35.4%를 기록했다. 향후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차세대 자동차의 등장에 따라 20인치 이상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인터치 등 독자 기술을 활용해 관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나아가 모빌리티 사업 범위를 항공기까지 넓히며 신시장을 창출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항공용 디스플레이를 집중 육성하고 시장을 선도하고자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2020 CES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항공기 일등석 공간을 선보였다. 항공기 내부의 유선형 벽면에 맞춰 55인치 OLED 비디오월을 설치해 좁고 폐쇄적인 공간을 개방감 있도록 한 것.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할 때 몰입감 높은 곡면형 화면으로 자유롭게 변형시킬 수 있는 65인치 벤더블(Bendable) 디스플레이와 55인치 투명 디스플레이 파티션을 전시하기도 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10-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비대면 그룹 멘토링 ‘랜선 야학’… 코로나19 ‘학습 공백’ 해소한다

    K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되면서 대면 위주로 진행되던 사회공헌 활동들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나섰다. 대표적인 사업이 19일 서울시교육청과 ‘원격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비대면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 ‘랜선 야학’이다. 랜선 야학은 교육 여건이 부족한 지역의 중학생에게 대학생이 멘토가 돼 비대면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랜선 야학은 멘토 1명이 멘티 3명을 담당하는 4인 비대면 그룹 멘토링 형식으로 진행된다. 멘티들은 국어 영어 수학 등 기초 학력 과목을 중심으로 희망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학습한다. 멘토들은 KT 비대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활용해 주 4시간씩 멘티를 만난다. KT 비대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은 실시간 화상수업, 수업 교재 관리, 출결, 과제 등 학사 관리까지 원격 수업에 필요한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멘토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서울 소재 9개 대학에서 100명이 선발됐다. 멘티는 서울시교육청 관할 380개 중학교 교사 추천을 통해 300명이 선발됐다. 이번 멘토링은 서울시교육청 중학생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며 이후 성과와 문제점을 반영해 내년엔 전국의 대학생과 초중고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랜선 야학 멘토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한국외국어대 4학년 전은진 씨는 “멘티들에게 단순히 교과 학습에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언니, 누나로서 고민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멘티 신월중 3학년 봉민서 양은 “학교 수업 이외에도 대학생 선생님에게 자주 편히 물어볼 수 있게 돼 좋다”라고 말했다. KT 지속가능경영단장 이선주 상무는 “KT 랜선 야학은 학습 공백에 놓여있는 학생을 비롯한 학부모의 고민을 덜어주고, 대학생들에게도 의미 있는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라며 “앞으로도 따뜻한 기술을 활용해 사회에 이바지하는 등 국민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10-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네이버, ‘비대면 특수’ 타고 날았다…3분기 매출 1조3608억 역대 최대

    네이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3분기(7~9월)에 20%대가 넘는 기록적인 성장률을 이어갔다. 2017년 3월 한성숙 대표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팬데믹(대유행)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네이버의 온라인 쇼핑 부문이 톡톡히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비대해진 네이버의 플랫폼 영향력이 시장 경쟁을 제한해 결과적으로 불공정 거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네이버는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1조3608억 원, 영업이익 29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2%,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회사인 라인 매출(6990억 원)을 포함하면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2조 원을 넘어선다. 네이버는 라인과 일본 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 간 경영통합으로 이번 분기부터 실적에서 라인 매출을 빼기로 했다. 네이버의 실적은 커머스, 핀테크, 클라우드, 콘텐츠, 서치플랫폼(검색 광고) 등 5개 사업부문이 고루 견인했다. 특히 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한 2845억 원으로 실적 기여도가 두드러졌다. 스마트스토어(네이버 쇼핑 입점을 위한 홈페이지) 판매자는 현재 38만 명으로 최근 석 달간 월평균 3만 명의 신규 판매자가 유입되고 있으며, 구매자 수도 3월 1000만 명을 넘어선 이래 계속 늘고 있다. 팬데믹 속에서 중소상공인들은 판매처를, 소비자들은 안전한 거래처를 필요로 했는데 네이버 쇼핑이 이 같은 수요를 선점한 것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 생중계로 물건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한 ‘쇼핑 라이브’의 9월 판매자수는 전월 대비 2배 증가했고, 6월 출시한 구독형 사업 모델 ‘플러스멤버스’의 가입자는 160만 명을 넘어섰다. 플러스멤버스는 월 4900원의 회비를 내면 상품 가격을 할인해주는 멤버십 서비스다. 커머스 성장과 함께 핀테크 사업도 팽창하고 있다. 이날 처음 공개된 네이버페이 거래액은 6조8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성장했다. 네이버는 4분기(10~12월) 오프라인 포인트 QR결제를 출시해 결제 사업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글로벌 진출에 중추 역할을 하는 콘텐츠 사업도 순항 중이다. 유럽, 남미 지역 이용자들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웹툰의 글로벌 월간순이용자수(MAU)는 6700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성장한 2200억 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로 기업들의 원격근무가 활발해지면서 디지털 업무 도구, 클라우드 도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네이버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성장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네이버의 이 같은 기록적인 성장이 플랫폼의 독점화로 이어져 공정 경쟁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네이버가 자사 상품은 맨 위에 노출시키고 경쟁사 상품은 상대적으로 덜 눈에 띄게 하는 방식으로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했다며 267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네이버 측은 “올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환경 속에서 온라인 플래폼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대한 요구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사회환경적 가치 창출을 위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10-29
    • 좋아요
    • 코멘트
  • 넥슨재단, 어린이돌봄시설 건립 위해 100억원 기부

    넥슨재단은 국내 최초의 독립형 어린이 완화의료센터 건립을 위해 100억 원을 기부한다고 29일 밝혔다. 기부금은 넥슨 지주회사 NXC와 넥슨코리아, 네오플이 함께 마련한다. 가칭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완화의료센터’는 중증 질환으로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소아 환자와 가족에게 종합적인 의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 종로구 원남동에 2022년 개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10-29
    • 좋아요
    • 코멘트
  • 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 ‘엘리온’ 12월 출시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운영하는 신작 게임 엘리온이 연말 출시된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둔 크래프톤과 지난달 상장 이후 처음으로 새롭게 게임을 서비스하는 카카오게임즈 입장에서 엘리온 흥행 여부가 기업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28일 엘리온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PC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을 공개하고 12월 10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엘리온은 크래프톤이 2014년부터 6년여간 공들여 개발한 게임. 카카오게임즈도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를 내놓기 전인 2016년 서비스 운영 계약을 체결했을 정도로 관심을 보인 작품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가 직접 참여해 엘리온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크래프톤은 2017년 배틀그라운드를 내놓은 이래 올해 상반기(1∼6월) 매출 8872억 원을 올리며 성공한 게임회사로 자리매김했다. 기업 가치가 많게는 30조 원이 거론될 정도다. 그동안 배틀그라운드에 전적으로 의존한다는 한계가 있었는데 엘리온이 이를 보완해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게임즈도 상장 후 투자자의 기대를 충족시켜 줄 결과물이 절실한 상황이다. 북미, 유럽에서 서비스 중인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외 엘리온이 새로운 글로벌 매출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10-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SDS, IT-물류 ‘양날개’로 최대 실적

    삼성SD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연됐던 기업들의 정보기술(IT) 투자 재개에 힘입어 3분기(7∼9월)에 역대 최고 분기 매출액을 달성했다. 삼성SDS는 27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이 2조96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19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4% 늘었다. 매출 성장은 IT 서비스와 물류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사업이 이끌었다.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필요로 한 금융회사들과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원한 제조기업들의 요구에 대응해 적극 지원했다. 기업들이 전사적자원관리(ERP), 제조관리실행시스템(MES)을 비롯해 업무 자동화, 협업 솔루션 등 비대면 업무 환경을 구현하도록 도운 것도 실적에 보탬이 됐다. 삼성SDS는 4분기(10∼12월)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을 위한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코로나19로 기업들은 뉴노멀(새로운 표준) 시대 생존을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게 됐다”며 “이런 변화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연결시키고자 사업구조 개편, 인적 경쟁력 강화, 전략투자 실행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10-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모바일게임 날개 단 넥슨, 日기업 제치고 ‘닛케이 225’ 입성

    국내 대표 게임회사 넥슨이 일본 주요 기업들을 제치고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평균주가’에 편입되면서 한국 게임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높였다. 일본 게임회사들보다 PC에서 모바일로 빠르게 업종 전환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부터 유연한 조직문화를 갖춰 셧다운 없이 업무 연속성을 높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29일부터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발표하는 닛케이평균주가를 구성하는 225개 종목에 편입된다고 26일 밝혔다.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 225)는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된 225개 종목으로 구성된 일본 대표 주가지표다. 미국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처럼 일본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대표한다. 일본 언론에서는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 카카쿠닷컴, 패션 이커머스 조조, 게임회사 스퀘어 에닉스 홀딩스, 유통업체 로손 등을 편입후보군으로 거론했지만, 넥슨이 최종 선정됐다. 넥슨이 일본 증시를 대표하는 기업에 포함된 것은 장기적인 유동성과 산업구조의 변화 등을 반영하는 닛케이 225 편입 조건을 충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넥슨은 2019년 회사의 주력 사업을 PC에서 모바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온라인보다는 모바일 게임에, 소수의 확실한 흥행작에 역량을 모았다. 닛케이 225에 포함된 소니, 코나미 홀딩스, 반다이남코 홀딩스 등 일본 게임사 모두 콘솔 게임 위주의 사업구조를 갖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모바일 전략은 코로나19 시대에 빛을 발했다. 재택근무가 늘고 경제 활동이 중단되면서 사람들이 모바일 게임에 열광한 것이다. 2019년 11월부터 내놓은 모바일 게임 5개 중 3개가 현재 애플리케이션(앱) 장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상위 10위 안에 있다. 이에 힘입어 상반기(1∼6월) 영업이익이 683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상승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연초 대비 시가총액이 2배 가까이로 급등하며 코로나19 시대 유망 성장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26일 종가 기준 넥슨 시총은 2조4920억 엔(약 26조9000억 원)으로 연초(1월 6일·1조3310억 엔)에 비해 87% 상승했다. 이진만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바람의나라: 연’ 등 모바일 게임에서 좋은 실적을 보이면서 기업 체질을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며 “향후 기대작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출시가 확정되면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 편입과 동시에 대형 유통체인 패밀리마트가 닛케이 225에서 제외됐음을 고려할 때 코로나19 이후 정보기술(IT) 기업의 달라진 위상이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넥슨은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타 산업군 대비 빠르게 재택근무로 전환하면서 중단 없이 전 세계에 모바일 게임을 공급해왔다. 닛케이 225 편입은 넥슨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시장에 투자하는 대형 펀드들이 닛케이 225를 벤치마크로 사용하고 있어 매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편입 소식이 처음 알려진 23일 넥슨 주가는 전날 대비 17.2% 급등하기도 했다.신무경 yes@donga.com·이건혁 기자}

    • 2020-10-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윤송이, ‘AI 핀테크’ 본격 지휘 나섰다

    엔씨소프트와 KB증권이 투자한 인공지능(AI) 기반 핀테크 기업에서 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 사장(45·사진)이 최근 2대 주주로 올라선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달 6일 윤 사장은 모바일 자산 운용 앱 ‘핀트’를 서비스하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에 대해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지분 26.81%를 확보했다. 윤 사장은 2013년 100억 원가량을 개인 투자하며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셈버앤컴퍼니운용은 지난달 28일 엔씨소프트와 KB증권으로부터 총 600억 원을 투자받았다. 윤 사장의 남편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개인 명의로 200억 원을 초기 투자했고 현재 1대 주주(지분 37.93%)로 있다. 엔씨소프트와 KB증권의 지분은 각각 17.63%다. 현재 이 회사의 기업 가치는 2000억 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 사장은 2011년 엔씨소프트에서 AI 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등 AI 연구를 주도해 왔다. 2010년 전후 미국에서 AI를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 금융 서비스를 보고 국내에도 도입될 것으로 예상해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엔씨소프트 출신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가 AI 금융 스타트업을 설립하려 하자 사업성과 비전에 공감해 부부가 함께 투자를 진행했다. 윤 사장은 KAIST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컴퓨터 신경과학 박사 학위를 받은 AI 전문가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10-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언택트에 한드 재미… 넷플릭스 韓유료회원 336만명

    직장인 김모 씨(37)는 요즘 퇴근 후 넷플릭스를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영화관을 찾기 어려워지면서 영화 관람을 집 안의 TV나 ‘내 손 안 영화관’인 스마트폰으로 옮겨온 것. 김 씨는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 기업에 직접 투자해 만든 오리지널 콘텐츠가 많이 생겨 미드(미국 드라마) 외에도 볼거리가 풍성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의 국내 유료 구독 회원이 33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위 사업자 웨이브보다 많다. 언택트(비대면) 시대의 수혜를 본 데다 한국을 ‘콘텐츠 개발 전초기지’로 활용하면서 국내에서 인기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다만 구매 후 미사용한 고객에게 환불을 해주지 않는 등 고자세를 보인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21일 넷플릭스는 3분기(7∼9월) 실적 발표를 통해 9월 말 현재 전 세계 유료 구독 회원이 전 분기보다 220만 명 늘어난 총 1억9500만 명이라고 밝혔다. 2019년 한 해 증가치(2780만 명)를 이미 넘어섰다. 3분기에 증가한 유료 구독 회원 중 46%는 아태 지역에서 나왔다. “한국과 일본이 성장을 견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는 2018년 말 90만 명에서 지난달 말 336만 명으로 2년도 안 돼 3.7배로 늘었다. 한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구독자를 확보하기 시작한 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양을 대폭 늘리면서다. 넷플릭스는 2015년 이후 현재까지 한국 콘텐츠 제작사 등에 7억 달러(약 7980억 원)를 투자하는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한국 진출 초창기에는 미드 등 해외 콘텐츠들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면 조선시대 좀비를 소재로 한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을 기점으로 한국 시장에 현지화된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수급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넷플릭스 한국 구독자 사이에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드라마 ‘킹덤2’와 ‘인간수업’ ‘보건교사 안은영’, 이승기가 출연한 예능 ‘투게더’ 등은 모두 공개 직후 ‘한국의 톱10 콘텐츠’에서 1∼3위를 오가며 큰 인기를 끌었다.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경쟁 서비스 대비 압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주요 OTT 서비스 가운데 환불 규정이 가장 불합리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유료 회원이 결제 후 이용하지 않았더라도 환불을 해주지 않는다. 실수나 해킹으로 결제됐을 때도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구독료는 월 9500원부터다. 국내 서비스들은 이용 실적이 없을 경우 전액 환불해주거나 결제 후 7일까지는 환불 조치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월부터 OTT 사업자들의 환불 해지 약관을 조사 중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약관규제법상 불공정 약관인지 확인되면 수정, 삭제를 명령할 수 있다”며 “사업자 조사를 거쳐 연내 최대한 빨리 종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신무경 yes@donga.com·김재희 기자}

    • 2020-10-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국내 유료 회원 330만 넷플릭스, ‘환불 규정’ 불만 목소리도

    직장인 김모 씨(37)는 요즘 퇴근 후 넷플릭스를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영화관을 찾기 어려워지면서 영화 관람을 집안의 TV나 ‘내 손 안 영화관’인 스마트폰으로 옮겨온 것. 김 씨는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 기업에 직접 투자해 만든 오리지널 콘텐츠들도 많이 생겨 미드(미국 드라마) 외에도 볼거리가 풍성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의 국내 유료 구독 회원이 33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위 사업자 웨이브보다 많은 숫자다. 언택트(비대면) 시대의 수혜를 본데다 한국을 ‘콘텐츠 개발 전초기지’로 활용하면서 국내에서 인기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다만 구매 후 미사용한 고객에게 환불을 해주지 않는 등 고자세를 보인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21일 넷플릭스는 3분기(7~9월) 실적발표를 통해 9월 말 현재 전 세계 유료 구독 회원이 전 분기보다 220만 명 늘어난 총 1억9500만 명이라고 밝혔다. 2019년 한 해 증가치(2780만 명)를 이미 넘어섰다. 3분기 증가한 유료 구독 회원 중 46%는 아태지역에서 나왔다. “한국과 일본이 성장을 견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 넷플릭스 유료가입자는 2018년 말 90만 명에서 지난달 말 336만 명으로 2년도 안 돼 3.7배로 늘었다. 한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구독자를 확보하기 시작한 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양을 대폭 늘리면서다. 넷플릭스는 2015년 이후 현재까지 한국 콘텐츠 제작사 등에 7억 달러(약 7980억 원)를 투자하는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한국 진출 초창기에는 미드 등 해외 콘텐츠들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면 조선시대 좀비를 소재로 한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을 기점으로 한국 시장에 현지화 된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수급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넷플릭스 한국 구독자 사이에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강세가 두드러졌다. 드라마 ‘킹덤2’와 ‘인간수업’, ‘보건교사 안은영’, 이승기가 출연한 예능 ‘투게더’ 등은 모두 공개 직후 ‘한국의 톱 10 콘텐츠’에서 1~3위를 오가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 창작자들이 만든 작품은 70편 이상이며, 이 작품들은 31개 이상 언어 자막과 20개 이상 언어 더빙을 달고 수출됐다.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경쟁 서비스 대비 압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주요 OTT 서비스 가운데 환불 규정이 가장 불합리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유료 회원이 결제 후 이용하지 않았더라도 환불을 해주지 않는다. 실수나 해킹으로 결제됐을 때도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국내 서비스들은 이용실적이 없을 경우 전액 환불해주거나 결제 후 7일까지는 환불 조치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월부터 OTT 사업자들의 환불 해지 약관을 조사 중이다. 최근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구독 비즈니스 모델이 확장되고 있지만 소비자 보호 장치가 미비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앞서 공정위는 1월 넷플릭스에 해킹 등 이용자 책임이 없는 사고에 대해 회원에게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한 조항을 시정토록 한 바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약관규제법상 불공정 약관인지 확인되면 수정, 삭제를 명령할 수 있다”며 “사업자 조사를 거쳐 연내 최대한 빨리 종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20-10-21
    • 좋아요
    • 코멘트
  • 대기업 회장에 던진 AI 스타트업의 한 수…“‘내 업무 AI가 하면 어떨까’ 직원 스스로 질문케 해야”[신무경의 Let IT Go]

    네이버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시대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을 총괄해온 인물이 회사를 박차고 나와 AI 기업을 차렸습니다. 네이버 AI 연구조직 클로바 사내법인(CIC)을 이끌었던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48·사진)입니다. 지난달 네이버에서 나온 김 대표는 AI 트랜스포메이션을 고민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팀 빌딩(구성)부터 사업화까지 지원해주는 AI 종합 컨설팅을 해주고자 지난 주 창업했습니다. 김 대표는 구미전자공고를 졸업하고 대구대에 입학해 학부 시절 국내 1세대 엔진인 ‘까치네’를 만든 유명 개발자이기도 합니다. 이후 미 캘리포니아주립대 산타크루즈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일했습니다. 현재 홍콩과기대 교수를 겸하고 있기도 합니다. 개발자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기업에서 나온 이유는 뭘까요. 국내에서 AI를 제일 잘 개발하는 기업에서 나와 새로운 AI 기업을 차린 이유도 궁금했습니다.―창업 계기가 무엇인가요. 2017년 ‘모두를 위한 딥러닝’ 강의(AI 기술을 소개하는 김 대표의 유튜브. 20일 현재 구독자는 5만2000여 명, 영상 누적 조회수는 700만 뷰에 달한다.)를 만들 때와 같은 심정이었어요. 당시에는 AI라는 게 정말 세상을 바꿀 것 같은데 AI를 잘 몰랐었죠. 저도 공부하고, 다른 사람들도 공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유튜브 영상을 만들었어요. 3년 전에는 AI에 대해서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은 AI가 상용화될 수 있는 정도로 기술이 올라왔어요. 회사 서비스에 적용하면 매출 30%를 오르게 만들 수 있는 식으로 말이에요. 그런데 이것을 실행에 옮기기란 쉽지 않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AI를 비즈니스에 적용했으면, 실행에 옮겼으면 하는 심정으로 창업했습니다. 사업 기회를 찾은 건 네이버에서의 경험이었어요. AI 기술을 갖고 있는 저희 같은 회사들이 있는 반면 비즈니스에 AI를 적용해서 풀어야하는 문제를 갖고 있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두 팀이 의사소통할 계기가 별로 없었죠. 저는 네이버에서 AI 팀 빌딩부터 시작했어요. 3명에서 시작해 250명 규모까지 꾸렸죠. 이 팀에서 AI 기술을 내부 서비스에 접목했고, 외부 기업들에 전수해 매출을 내보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기업들이 가진 공통적인 문제들을 발견해냈고 이를 사업화해야겠다고 생각한 겁니다.―기업들이 가진 공통 문제란 무엇인가요. 생각보다 많은 기업들이 AI 팀 빌딩부터 애로사항을 겪고 있어요. AI팀이라고 세팅을 했지만 구성원은 두세 명에 불과한 곳들도 있죠. 더군다나 3개월 만에 팀을 바꾸거나, 성과가 안 나면 압박하기도 합니다. 이래서는 누구도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시킬 수 없을 겁니다. 우선은 좋은 팀 빌딩이 필요한데요. 이를 위해서는 구성원들에게 AI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야만 합니다. AI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좋은 리더들이 필요하죠. 이들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업계에서 유명한 사람들을 채용해아만 합니다. 팀이 어느 정도 꾸려지면 연구를 해야 합니다.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성과물을 내야하죠. 업계에서 ‘이 팀은 정말 압도적인 성과를 내는 구나’라는 소문이 들릴 정도로요. 이렇게 되면 덩달아 더 좋은 사람들이 모여들게 돼요. 그런데 연구로만 끝나면 안 됩니다. 이를 ‘엔진화’해야 합니다. 광학적 문자 판독장치(OCR)이 됐든 자연어처리(NLP)가 됐든 여러 방면에서 적용 가능한 근간 기술들을 개발해야한다는 뜻입니다. 그 다음은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일입니다. 앞서 언급한 AI콜과 같은 것들 말이죠. 마지막으로 이런 서비스들을 실제 사업화해야만 합니다. 타 기업들에게 서비스들을 판매하는 것이죠. 이렇게 AI 팀 빌딩부터 사업화까지 전체 사이클을 돌아본 경험을 가진 기업들은 없습니다. 저희가 기업들에게 이런 사이클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우려 해요. 해당 기업의 AI 프로젝트에 저희 인력이 전체의 약 20% 정도 참여해 3~6개월을 함께하며 한 사이클을 돌게 되면 지속가능한 팀이 될 겁니다. 해당 기업에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역량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올해에는 인력 제약 상 다섯 개 정도의 기업과 이 같은 컨설팅을 함께할 계획입니다.―말씀 들어보면 팀 빌딩이 중요해 보입니다. 그런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까지 AI 인재 구하기에 혈안이라 사람 뽑기가 쉽지 않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어떻게 좋은 사람들을 구해올 수 있을까요. 엔지니어들이 해외로 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은데요. 가장 큰 이유는 해외 기업들이 압도적인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해외 기업의 유명 개발자, 스타 개발자와 일하기 위해서 입사를 희망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유학 가듯 공부하러 해외 기업에 취업하려 하는 것이죠. 돈은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하지만 정작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과 같은 기업에 취업해도 유명 개발자와 일하기란 어렵습니다. 혼자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래서 AI 조직을 세팅하기 위해 유명 개발자를 모셔오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 특히 연차가 어린 개발자들에게 ‘이런 유명 개발자와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해야하는 것이죠. 실제로 그것이 그들의 역량 향상에 더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네이버에서 AI 인재를 수백 명까지 늘릴 수 있었습니다.―대기업들은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알아서 잘 할 것 같기도 한데… 수요가 많은가요? 국내에서 가장 좋은 AI팀을 꾸려본 경험 덕분에 대기업 회장급부터 최고경영자(CEO)까지 의사결정권자들과 지속적으로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조사, 통신사, 금융회사 등과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있습니다.―그들에게 기술적으로는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AI 측면에서의 기술적인 난제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가 추천(예측), 두 번째가 비전(이미지), 세 번째가 음성입니다. 추천 기술은 빠른 혁신을 이루고 있는데요. 이커머스에서 소비자들이 살만한 물건을 예상해 AI가 추천해주면 매출의 30% 이상을 끌어올린 사례도 있습니다. 이미지 기술은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소상공인들이 쇼핑몰에 자신의 물건 이미지를 올리고 있는데요. OCR 기술을 통해 검색되지 않는 이미지를 노출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음성 기술은 대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보험 가입, 식당 예약 등에 AI콜이라는 형태로 많이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NLP 기술을 통해 사람이 말하는 것을 이해한 뒤 업무를 처리해주는 기술이죠. 이런 기술들이 필요한 기업들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발굴해 도움을 줄 생각입니다. 특히 OCR이나 NLP는 언어 장벽이 없는 기술이거든요.―이런 사업을 네이버에서 하셔도 되지 않았을까요. 네이버에서는 협력하고 있는 기업들에 AI 설계도라고 할 수 있는 소스코드를 제공할 수 없습니다. 개별 기업들은 자신들의 데이터에 맞게 AI 알고리즘을 변형할 필요가 있는데 협력을 요청한 기업으로부터 소스코드를 받지 못해 AI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에 한계를 느끼죠. 업스테이지는 그 설계도를 기업들에게 다 넘겨줄 생각입니다. 이렇게 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AI 기술 속도가 너무나도 빠르기 때문입니다. 6개월이 지나면 기존의 소스코드는 이미 구식이 되어버리죠. 그런 측면에서 빠르게 기술을 공유하고 같이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로서는 소스코드 제공을 안 함으로써 네이버가 잘 되는 것을 바라는 당연한 의사결정이고, 저는 설계도를 제공함으로써 전 세계 AI가 잘 되는 것을 바랄 뿐입니다. 그렇다고 네이버와 협력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AI 전문가로서 한국 기업들의 AI 역량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한국 기술 수준은 높다고 봅니다. AI 스피커가 단적인 예시일 텐데요. 미국에서는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애플, 중국에서는 알리바바, 샤오미 등이 내놓고 있습니다. 시장 규모나 인구로 따져 봐도 한국은 열세인데 SK텔레콤, KT, 네이버, 카카오 등 많은 기업들이 개발하고 있죠. 한국 기업들이 굉장히 도전적이고 기술 지향적이라는 얘기입니다. ―AI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회사에서 스몰 빅토리(작은 승리)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승리들을 만들어서 직원들로 하여금 ‘내 업무에서 AI를 도입하면 효율성이 올라갈까’라는 생각을 갖도록 만들어야 해요. 전 직장에서 구성원들이 항상 했던 질문도 ‘이 부분에 AI를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요’였어요. 그렇게 하다보면 재밌는 것들이 많이 나오게 될 겁니다.신무경기자 yes@donga.com}

    • 2020-10-21
    • 좋아요
    • 코멘트
  • 배민, 日 철수 5년만에 다시 공략

    국내 1위 배달 애플리케이션인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일본 시장 재도전을 선언하고 다음 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네이버가 투자한 데마에칸, 글로벌 기업 우버이츠 등과의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예상된다. 19일 우아한형제들은 일본판 배달의민족인 ‘푸드네코’를 다음 달 정식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푸드네코는 음식(푸드)과 일본어인 고양이(네코)를 합친 말이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한국과 베트남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일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보이겠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일본 법인은 최근 현지에서 관련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웹사이트는 ‘푸드네코는 갓 만든 맛있는 요리를 여러분이 있는 곳까지 보내드리는 음식 배달 서비스’라고 소개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3월부터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 마케팅 등 인력을 충원해 왔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라이더스’ 같은 배달 시스템도 현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배달원(라이더)도 채용 중이다. 우아한형제들의 일본 진출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4년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함께 ‘라인와우’라는 이름으로 배달 앱을 내고 도쿄(東京)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했다. 하지만 일본 앱 시장이 생각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않아 1년 만에 사업을 접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6월 베트남에 내놓은 배달 앱 ‘배민(BAEMIN)’이 현지 2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는 등 해외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베트남에 이은 새로운 해외 시장으로 진출 경험이 있는 일본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현지에서의 비대면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달부터 택시를 통한 음식료품 배달을 허용하기도 했다. 배달의민족의 일본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국내외 배달앱 업체들의 일본 시장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앞서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은 일본 배달 서비스 업계 1위 데마에칸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라인은 펀드 등과 함께 약 300억 엔(약 3270억 원)을 투자해 지분 60%를 확보했다. 우버이츠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가맹점 수를 올해 2월 1만7000여 곳에서 8월 3만7000여 곳으로 대폭 늘리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독일계 배달서비스 업체 딜리버리히어로도 자회사 ‘푸드판다’를 통해 일본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KOTRA가 5월 내놓은 현지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현재 일본 배달 시장 규모는 4084억 엔(약 4조4515억 원)이며, 전년 대비 5.9%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보고서는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 IT 인프라 보급에 따른 배달 보편화 등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신무경 yes@donga.com·이건혁 기자}

    • 2020-10-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美대선 개표요원, 한국산 마스크 쓴다

    다음 달 3일 진행되는 미국 대선에서 개표 요원들이 한국 기업이 만든 KF94 마스크를 착용한다. 한컴그룹 자회사 한컴헬스케어는 미 정부와 KF94 마스크 500만 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미 대선 개표장에 공급되는 마스크는 7일(현지 시간) 시애틀항 터미널에 도착해 통관을 마쳤고 16일부터 워싱턴주를 포함한 미 50개 주 개표소로 배송된다. 한컴헬스케어는 국내 방역 마스크 수출 1위 기업으로 3분기(7∼9월)에 KF94 마스크를 시애틀시와 소방서, 워싱턴대 의대 등에 공급하는 등 미 정부 기관에 잇따라 공급해왔다. 한컴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던 3월 마스크 제조기업 대영헬스케어를 인수해 자회사 한컴헬스케어로 편입시켰다. 상반기(1∼6월)에 마스크 2800만 장을 국내외에 공급했다. 9월 수출 제한이 완화된 이후에는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 및 독일, 호주 등과 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한컴헬스케어는 상반기 한컴그룹 실적에 기여하기도 했다. 상반기 매출은 19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다. 회사 측은 생산설비를 지속적으로 증대해 연말부터 마스크를 연간 6억 장 공급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10-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입양 상담중 홧김에?… ‘36주 아기 20만원’ 글 올린 20대 미혼모

    제주에 사는 한 20대 미혼모가 중고 물건을 직거래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 자신이 낳은 지 사흘 된 신생아를 돈을 받고 넘기겠다는 글을 올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운영 업체가 불법 거래 글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관계기관의 미혼모 관리 체계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아이 낳고 사흘 만에 거래 글 올려 제주지방경찰청은 “중고 직거래 앱 ‘당근마켓’에 아이 사진 2장을 올린 뒤 희망금액 20만 원을 받고 입양 보내겠다는 글을 올린 A 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제주 서귀포에서 16일 오후 6시 36분경 ‘아이 입양합니다. 36주 됐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약 4분 뒤 이 글을 발견한 이용자들이 당근마켓에 신고하자 업체 측은 A 씨에게 삭제 요청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글이 내려가질 않자 6시 44분경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아이의 사진과 글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급속도로 퍼진 상태였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터넷주소(IP) 추적 등을 통해 A 씨의 신상 파악에 나섰다. 17일 신원이 특정된 A 씨는 13일 제주에 있는 한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한 뒤 산후조리원에 있다가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산일이 임박해 임신 사실을 알았고 아이 아빠가 곁에 없어 키우기 힘들 것으로 생각했다”며 “미혼모센터로부터 입양 절차를 상담하던 중 홧김에 글을 올렸다가 잘못된 행동인 것을 깨닫고 삭제했다”고 말했다. 현재 A 씨와 아이의 건강 상태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A 씨는 13일 혼자 병원을 찾아가 아이를 낳았다. 그는 병원에 출산 직후부터 입양 의사를 보였다고 한다. 병원 측은 A 씨의 부탁으로 입양기관에 지원을 요청했고, 당일 상담도 받았다. 미혼모 지원 단체 등은 “입양 보내려면 숙려기간 7일이 필요하다”고 알려줬으나, A 씨는 “하루라도 빨리 보내고 싶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업체·기관, 재발 방지책 마련해야 사건이 일파만파로 퍼지며 해당 글이 게시됐던 업체의 시스템에 대한 비판도 크게 일고 있다. 엽기적인 글이 올라왔는데도 약 8분 동안이나 정상적으로 표시된 채 이를 걸러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고거래 관련 앱은 문제 소지가 있는 글들이 자주 올라와 모니터링이 매우 중요하다. B업체는 모니터 요원 20여 명이 24시간 대응해 삭제 및 탈퇴 조치를 시행한다. 당근마켓 역시 자체 운영하는 고객센터를 포함해 약 30명 규모의 대응팀이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근마켓은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제대로 된 매뉴얼이 없고 대응이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당근마켓 측은 “문제의 심각성이 높은 만큼 해당 이용자의 재가입 방지 등 강력한 이용 제재 조치를 취했다”며 “더 정교하고 강화된 기술을 추가 개발해 빠른 시간 내에 대응 강도를 높이겠다”고 해명했다. 미혼모 관련 기관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단 의견도 나온다. 한 지원 단체 측은 “A 씨가 불안한 심리 상태였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아이를 팔겠다는 글을 올리는 돌발행동을 할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홀로 아이를 키우기 막막하고 세상에 혼자 남은 것 같은 두려움에서 이런 행위를 한 것 같다. 미혼모 보호와 지원 실태를 다시 점검해 제도 개선 방안까지 살피겠다”고 했다. 제주도와 입양기관, 지원 단체 등은 이달 말 A 씨가 산후조리원에서 나와 미혼모 지원 시설로 가게 되면 아이의 입양 여부를 명확히 확인해 행정 절차를 안내하기로 했다. 경찰 역시 이때쯤부터 A 씨에 대한 추가 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민구 warum@donga.com·신무경 / 제주=임재영 기자}

    • 2020-10-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보안사업 손잡은 포스코ICT-안랩, 국가기반시설 제어시스템 공략

    포스코ICT와 안랩이 기업들의 산업 현장과 발전소 같은 국가 기반시설을 움직이는 산업제어시스템에 대한 보안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안랩의 솔루션으로 산업제어시스템 내 악성코드와 네트워크 보안 취약점을 탐지하고, 포스코ICT의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팩토리 보안 솔루션 ‘포실드(Poshield)’를 활용해 현장에서 실제 내려지는 비정상적인 제어명령을 찾아 대응하는 등 강화된 보안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포스코ICT의 포실드는 머신러닝을 적용해 산업현장의 제어시스템에 내려지는 제어명령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고, 평소와 다른 비정상적인 명령이 내려지면 관리자에게 즉시 경고하는 스마트팩토리 분야에 특화된 보안 솔루션이다. 양 사는 이를 기반으로 제철소, 정유·화학,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의 제조 현장과 발전소를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을 펼치며 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10-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