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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댓글 작성자의 이력을 공개한 뒤 정치 분야 뉴스 댓글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상대를 비하하거나 차별적인 내용 등을 담은 댓글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네이버 댓글 작성자 이력을 공개하기 시작한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체 댓글 작성자수는 136만1950명, 댓글 수는 347만2824개로 한달 전(2월 20∼26일)보다 각각 29.4%, 44.6% 줄었다. 특히 정치 분야 뉴스의 댓글이 같은 기간 207만1643건에서 105만409건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무엇보다 스팸, 음란물, 욕설·비방 등 네이버가 정한 ‘규정 미준수’ 요건에 해당돼 삭제되거나 신고를 받고 지워진 댓글이 74.2% 감소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책임감 있게 댓글을 작성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변경한 댓글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특정 댓글 작성자의 글을 원천 차단하는 기능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상습적인 악성 댓글러 판단 및 필터링 기능이 추가되면 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일부 이용자들은 배설이라 표현할 정도로 댓글을 악의적으로 이용했는데 이력을 공개하고 나니 신중하게 댓글을 써야 한다는 책임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연결) 등 미래 첨단 부품 전문사라는 사업의 강점과 상징성을 반영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은 투명 캔버스와 빛 반사 소재를 적용해 사용자와 운전자 모두 시야 확보를 용이하게 해 교통사고를 예방해주는 ‘투명우산’이다. 2010년부터 매년 투명우산 10만여 개를 제작해 초등학교 등 전국 교육기관에 나눠주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국 1400여 개 교육기관의 어린이 90만 명이 참여했다. 올해로 투명우산 100만 개 나눔을 앞두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의 효과성 검증에 관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캠페인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교통사고율은 평균 27% 감소했다. 104개 교육기관 6만4000명의 어린이를 표본으로 조사한 결과다. 현대모비스는 2013년 6월 중국 장쑤에서 이러한 투명우산 나눔 프로그램을 선보인 후 현재 베이징, 상하이, 우시에서 매년 3만여 개의 투명우산을 중국의 어린이들에게도 전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주니어 공학교실’은 2005년부터 운영해온 실습형 과학 수업이다. 임직원들이 전국 4∼6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일일 강사로 나선다. 주니어 공학교실의 교보재는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미니카’와 기술연구소 참여로 개발한 ‘차선을 따라가는 스마트카’ 등이 있다. 올해는 수소연료전지의 원리를 활용한 ‘수소전기차’ 교재도 교육과정에 포함했다 최근 3년간 현대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에는 120여 개 초등학교 3만여 명의 학생과 1200여 명의 직원이 참여했다. 정규 수업 외에도 과학버스가 학교를 방문하는 ‘찾아가는 공학교실’, 고교생들에게 모형 자율주행차 제작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청소년 공학 리더’, 모터쇼 등에서 ‘고객과 함께하는 공학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주니어 공학교실은 2014년 중국 장쑤 지역에서 실시한 이래 베이징으로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201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소재한 유럽연구소에서도 정규 수업을 시작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LG유플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소외계층 이웃과 따뜻함을 함께 나누고자 임직원 자원봉사 ‘사랑의 마스크 나눔 캠페인’을 실시했다.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 저소득 소외계층 아동들은 형편이 어려워 일 단위로 마스크를 구매할 여력이 부족해 마스크를 재사용하고 있다. 재택근무를 하는 임직원 500여 명이 필터 교체가 가능한 마스크 키트를 신청해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마스크 1000장을 제작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마스크는 대구경북 지역의 지역아동센터 300곳에 전달됐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앞장서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을 위해 스마트폰 100대를 지원했다. 의료진이 개인 휴대전화로 업무를 병행하다 보니 상담과 환자 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 휴대전화 이용요금은 모두 LG유플러스가 부담한다. LG유플러스 명의로 개통된 휴대전화는 대구시를 통해 전달됐으며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상담 등 긴급 상황에 이용되고 있다. 이 밖에 LG유플러스는 자사의 인터넷TV(IPTV) 서비스 U+tv에서 코로나19 예방수칙 광고를 무상 송출 중이다. 2월 14일부터 U+tv를 이용하는 448만 고객들을 대상으로 질병관리본부가 제작한 코로나19 예방수칙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고객들은 주문형비디오(VOD) 시청 전 다운로드 시 나오는 광고 시간에 해당 내용을 볼 수 있다. 이 밖에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회사 지원을 위해 현재 운용 중인 800억 원의 동반성장 재원 중 5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250억 원 늘린 750억 원으로 확대해 총 1050억 원을 운영한다. 동반성장펀드는 IBK기업은행과 연계해 무이자 예탁금을 재원으로 저리로 자금을 대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에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결제를 최대 500억 원 규모로 실시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LG유플러스는 이 위기를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강도 높은 자구대책과 다양한 사회 지원책을 마련해 적극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김○○ 지원자님, 면접시간 10분 전에는 스카이프(화상회의 프로그램)에 접속해주세요.” 한국콜마와 자회사 CJ헬스케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임직원 및 구직자의 안전을 위해 사상 처음으로 신입사원 채용 면접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전에 면접자들의 스카이프 아이디를 취합해 면접 시간 전에 온라인에 접속해 달라고 요청한 뒤 면접관들이 기다리는 화상 채팅방으로 초대해 면접을 시작하는 식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면서 채용 일정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어 비대면 채용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화상면접 도입하는 기업들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이 안전상의 이유로 비대면 면접을 늘려가고 있다. SK텔레콤은 화상면접 등 비대면으로 입사 절차를 진행하는 내용의 신입 채용 공고를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국에 맞는 채용 방식을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계열사 SK이노베이션과 SK인포섹도 신입 및 경력 채용 전 과정에 비대면 방식을 도입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인터넷 기업들도 경력직 채용 면접을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 계열사 라인플러스는 10일부터 서류 접수부터 면접까지 모든 전형을 100%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신입 개발자를 채용하고 있다. 지원서 접수, 온라인 코딩 테스트, 코딩 테스트 합격자 대상 추가 서류전형, 1차 화상면접, 최종 화상면접 등으로 이루어진다. 엔씨소프트, 넷마블도 9일부터 경력 채용 과정에 유선 및 화상면접을 병행하고 있다.○ 인터넷 잘 되는지 체크해야 이처럼 채용 과정에 화상면접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면서 온라인 채용 커뮤니티에는 화상면접과 관련한 구직자들의 질의가 쏟아지고 있다.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복장이나 화상면접을 잘 볼 수 있는 방법을 묻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대면 면접 때와 마찬가지로 단정한 용모와 복장을 갖추면 된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화상면접의 장소 선택이나 화상면접을 할 수 있는 장비를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예컨대 대화를 방해하는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접은 스터디 카페 등의 공간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고, 화면에 비치는 배경을 사전에 깔끔하게 정리하는 게 좋다. 또 스마트폰보다는 되도록 노트북을 쓰되 스마트폰으로 진행할 경우 삼각대 등을 사용해 흔들리지 않게 고정하고 카메라의 눈높이를 본인 상반신에 맞도록 미리 세팅해둬야 한다. 와이파이 등 인터넷 네트워크를 점검하고, 화상면접 프로그램을 사전에 테스트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한 채용 담당자는 “대면 면접은 대화뿐만 아니라 몸짓, 표정 등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지만 화상은 말 그 자체가 중요하므로 또박또박 이야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원활하게 채용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에 제반 사항을 준비하는 것 또한 면접자의 성의를 보여주는 단면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국내 대표 게임사인 엔씨소프트는 1998년 출시한 ‘리니지’로 메가히트를 기록한 이후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을 연이어 선보이며 명실상부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명가로 불린다. 창립 이후 20여 년 동안 PC 시장을 주도해온 엔씨소프트는 2017년 ‘리니지M’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모바일 시장에 진출했다. 리니지M은 PC 원작 리니지를 모바일로 옮겨온 게임이다. 원작의 클래스와 스킬, 언제 어디서나 치열하게 벌어지는 플레이어 간 대결(PvP) 콘텐츠 등을 스마트폰에 구현해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550만에 달했던 리니지M의 사전 예약 수는 당시 국내 게임 시장 최고 기록이었다. 리니지M은 출시 이후에도 국내 모바일 게임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출시 이틀 만에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등 양대 앱마켓 매출 순위를 석권했다. 구글플레이에서는 2년 5개월간 1위 자리를 단 하루도 내주지 않았다. 2018년 출시 1주년 기념 행사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리니지를 벗어나 리니지M만의 오리지널리티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려고 한다”며 리니지M IP의 새로운 이정표를 공개했다. 이후 리니지M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자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여 서비스 1000일을 맞은 지금까지도 양대 앱마켓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리니지M으로 모바일 시장에 안착한 엔씨소프트는 2019년 ‘리니지2M’으로 그동안 자신들이 세웠던 기록들을 갈아 치웠다. 리니지2M은 사전 예약 프로모션에서 738만을 달성하며 리니지M의 기록을 뛰어넘었으며, 서비스 시작 나흘 만에 양대 앱마켓을 평정했다. 리니지2M의 성공 요인으로는 엔씨소프트의 기술력이 꼽힌다. 모바일 3D MMORPG 최초로 ‘충돌 처리 기술’을 도입해 리니지2M의 캐릭터와 몬스터는 각자의 공간을 보유한다. 이 기술로 MMORPG의 핵심인 PvP 콘텐츠에 다양한 전략과 전술이 살아났다. 또 모바일 최대 규모의 ‘원 채널 오픈 월드’로 서버 내 채널 구분 없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아울러 리니지2M과 함께 선보인 ‘퍼플’도 흥행에 큰 몫을 했다. 퍼플은 모바일과 PC의 경계를 허문 서비스로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2M을 PC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최신 모바일 기기의 해상도보다 높은 4K(3840x2160)를 제공하고, 시야거리도 최대 200%까지 늘릴 수 있어 작은 화면에서 느낄 수 없는 탁 트인 시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성공 행보는 ‘아이온’과 ‘블레이드&소울 IP’가 잇는다. 지금까지 선보인 ‘M’ 타이틀과 달리, 두 IP에는 정식 후속작을 모바일에서 선보이는 ‘2’ 타이틀을 붙일 예정이다. ‘아이온2’에서는 원작에서 이어져 온 천년전쟁을 마무리하기 위한 영웅들의 서사시가 펼쳐진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국내 대표 게임사 넥슨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게임에 접목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자 2017년 4월 인텔리전스랩스(전 분석본부)를 설립했다. 인텔리전스랩스의 목표는 게임에 적용된 부가기능의 고도화는 물론 머신러닝,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을 개발 적용해 더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인텔리전스랩스는 게임 룰, 시나리오, 그래픽 등 게임을 구성하는 콘텐츠 외에도 게임 접속부터 종료까지 유저 경험 전반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넥슨은 인텔리전스랩스 설립 이후 200여 명 수준의 인력을 확보했으며, 올해도 지속적인 채용을 통해 300여 명 규모로 육성할 계획이다. 인텔리전스랩스에서는 자체 분석 플랫폼인 넥슨애널리틱스를 개발해 다양한 게임에 적용하고 있다. 넥슨애널리틱스는 데이터 분석, 탐지, 개인화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으로 구성됐다. 넥슨애널리틱스는 유저가 게임을 하면서 남기는 기록, 즉 유저별 특성을 저장한 프로파일링 데이터, 웹, 클라이언트의 기록을 모두 취급한다. 인텔리전스랩스가 보유한 데이터는 전문 분석가가 해석해 리포트로 제공하기도 하며 이벤트 당첨자 추출이나 어뷰저 조사 목적으로 운영팀에서 직접 데이터를 추출해 랭킹 등을 고객에게 보여주기 위해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제공하는 것 등을 모두 지원한다. 넥슨애널리틱스가 가장 범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분야는 ‘탐지’다. 매일 100TB(테라바이트)가량의 데이터가 쌓이고 있어 게임 내 이상 현상, 작업장, 불법프로그램 사용 등을 신뢰도 높게 분류할 수 있다. 넥슨애널리틱스의 텍스트 탐지는 욕설은 물론 광고성 채팅도 분류해낼 수 있다. 실제 ‘서든어택’에서는 1년에 수만 개의 욕설 계정을 탐지해냈고, ‘메이플스토리M’(글로벌)에서는 영문으로 된 광고성 채팅을 매일 1만 개 이상 필터링하고 있다. 텍스트와 마찬가지로 유저가 직접 업로드할 수 있는 이미지에 대해서도 성인물 등을 분리해낼 수 있으며 이는 일부 게임과 홈페이지에 적용된 상태다. 이와 유사한 기술을 활용해 ‘서든어택’에서는 월핵(벽을 투시하는 종류의 불법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유저의 화면과 정상 유저의 화면을 AI에게 학습시켜 차단하고 있다. 유저 개개인의 성향을 반영한 게임 서비스는 넥슨애널리틱스가 지향하는 바를 잘 보여준다. 일반적인 매칭시스템은 매칭 대기 중인 유저들의 실력을 최대한 비슷하게 배분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넥슨애널리틱스의 매칭시스템은 실력뿐 아니라 유저 개개인의 성향도 판단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인텔리전스랩스는 유료 아이템에 있어서도 모든 유저에게 같은 아이템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했다. 넥슨애널리틱스는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상품 추천 기능도 제공한다. 평소의 구매 성향과 현재 캐릭터의 상태 등을 고려해 적합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19년 ‘메이플스토리M’에 부분적으로 적용되었으며 지속적으로 추천 범위와 대상 게임을 확장할 예정이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넷마블이 3월 중 대작 타이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A3: 스틸얼라이브’를 각각 해외와 국내에 출시하며 전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지난해 6월 한국과 일본 등에서 첫선을 보인 데 이어 3일 전 세계 170여 개국에 정식 출시했다. 출시 일주일 만에 62개국 앱스토어 최고 인기 순위 톱 10에 진입했고 앱스토어, 구글플레이 등 양대 앱 마켓 통합 누적 다운로드 수 300만을 넘어섰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원작자 스즈키 나카바의 만화를 바탕으로 한 일본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이다. 지난해 6월 4일 한국과 일본에 선출시한 뒤 10일 만에 두 나라 애플 앱스토어에서 동시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올해 상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A3: 스틸얼라이브’는 12일 양대 앱마켓을 통해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이 게임은 2002년 출시해 많은 사랑을 받은 넷마블 자체 IP PC 온라인 RPG ‘A3’를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출시 후 양대 앱마켓 인기 1위 및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A3: 스틸얼라이브’는 기존 MMORPG 장르에 배틀로얄 콘텐츠를 접목한 융합장르 게임으로 전략과 컨트롤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방식의 ‘30인 배틀로얄’, 동시간 전체 서버의 이용자와 무차별 프리 대인전(PK)을 즐길 수 있는 ‘암흑출몰’, 공격·방어·지원형과 같이 다양한 특색을 보유한 소환수 ‘소울링커’ 등 A3: 스틸얼라이브 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3월 이후 이어지는 라인업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넷마블은 올 상반기 중 모바일 위치기반 그림퀴즈 게임 ‘쿵야 캐치마인드’의 글로벌 버전 ‘쿵야 드로우파티’를 글로벌 시장에, 온라인 게임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 ‘스톤에이지M’(가제)를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의 대형 MMORPG 타이틀인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역시 상반기를 목표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차기작을 준비 중이며, 자사의 핵심 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세븐나이츠2’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스위치’ 등 게임들도 개발 중이다. 또 넷마블은 이달 1일 미국에서 개최된 게임쇼 ‘팍스 이스트 2020’에서 마블엔터테인먼트와 제작하는 신규 프로젝트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공개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질병관리본부는 1월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이를 보이자 카카오톡 질병관리본부 톡채널에 인공지능(AI) 챗봇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까지는 일대일 상담만 가능해 쏟아지는 문의를 감당할 수 없었다. 챗봇이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빠르게 제공해 당시 30만 명이던 채널 등록자가 23일 현재 98만5000여 명으로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상담 채널인 카톡의 톡채널, 네이버쇼핑의 네이버톡톡 이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자사 톡채널을 활용하는 파트너사의 이용량은 2월 현재 전월 대비 많게는 50%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톡톡의 이용량도 같은 기간 18% 증가했다. 인터넷 사이트의 비대면 상담 채널(채널톡) 개설을 지원하는 조이코퍼레이션에 따르면 1월 20일부터 3월 19일까지 두 달간 채널톡 상담량은 직전 2개월 대비 교육 분야 업체는 8배, 온라인 쇼핑몰은 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3월 9일 이후 10일간 채널톡 개설 상담 문의는 평소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조이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기존 전화 상담을 잠정 중단하고 채팅과 e메일 상담에 주력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유사한 사업을 하는 루나소프트 측은 “올해 1, 2월 파트너사들의 비대면 채널 상담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며 “주로 상품 배송 지연에 관한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카카오가 국내에서만 사업을 할 것이냐는 얘기가 많다. 카카오톡의 지난 10년이 지금의 밸류를 만들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새로운 가치, 즉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많이 보게 될 것이다.”(카카오 고위 관계자) 카카오톡은 18일 출시 10년을 맞는다. 카톡은 모바일 앱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1000만 명, 2년 만에 40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일찌감치 ‘국민 메신저’로 자리매김했다. 동시에 선물하기(2010년 12월), 이모티콘(2011년 11월) 등의 부대 서비스들을 선보이면서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의 문화를 바꿔놓았다. 카카오에 따르면 김범수 카카오 의장(사진)은 지난 10년 동안 카톡 수익 모델을 구축하는 데 사활을 걸었다. 카톡은 국민 메신저였지만 스스로 돈을 벌지는 못했다. 비즈니스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캐시카우’가 필요했다.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 2016년 멜론(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는 카톡과 씨앗들이 자랄 수 있는 기초 체력이 됐다. 정점은 지난해 출시한 메신저 내 광고 배너 ‘카톡 비즈보드’다. 그 덕분에 2019년 카카오는 매출 3조 원, 영업이익 2000억 원 돌파 등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카톡이 스스로 설 수 있는 기반을 다진 것이다. 카카오는 동시에 카톡 이후 10년을 위한 ‘씨앗’을 뿌렸다. 김 의장이 뿌린 씨앗은 크게 네 가지다. 카카오브레인을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과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카카오M의 동영상, 그리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기업 대 기업(B2B) 비즈니스 등이다. 향후 10년 동안 이 씨앗을 키워 국민 메신저를 넘어 ‘글로벌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카카오M은 16일 2100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카카오M은 카카오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모바일부터 TV, 스크린을 넘나드는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국내외에서 승부수를 던질 예정이다. 최재호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인기 IP를 활용한 독자적인 콘텐츠로 글로벌 수요를 증대시켜 국내에만 국한됐던 카톡 이용자가 글로벌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라운드X는 카톡에서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지갑을 상반기(1∼6월) 출시한다. 동시에 국내외 100여 개 파트너사가 참여하는 ‘클레이튼’이라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해 카톡 이후를 대비할 차세대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카카오브레인에서는 음성 인식 같은 차세대 AI 핵심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이 기술을 기반으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실제 현업에서 외부 파트너사들이 적용할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중소 제조업체 해외 판매 담당 A 씨는 유럽 지역 협력사들에 제품 샘플을 보내러 왔다가 깜짝 놀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우체국 국제특급우편물(EMS) 배송마저 한 달가량 지연될 수 있다고 통보를 받은 것이다. A 씨는 “사람이 직접 갈 수도 없는데 우편물마저 원활하지 않아 막막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에 있는 가족에게 의류를 보내러 광화문우체국을 찾은 B 씨는 “배송까지 한 달 이상 걸린다고 들었다”며 “제때 수령을 못 해 결과적으로 계절에 맞지 않는 옷들을 보내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끊기면서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 우체국 EMS 배송 접수도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EMS 배송 접수가 중단되지 않은 국가라 하더라도 수령까지 한 달 넘게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16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일선 우체국에서 대만, 인도, 멕시코 등 대한민국 상위 10대 수출국을 비롯한 44개 국가의 EMS 접수를 중단했다. 일본을 비롯한 3개국에서는 일부 지역(도쿄, 오사카)만 접수를 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항공편 축소와 해당 국가에서의 우편물 소독 및 비대면 배달 실시 등이 이유다. 중국, 미국 등 상위 1, 2대 수출국을 포함한 나머지 국가들은 EMS 접수를 하고 있지만 배송이 크게 지연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은 통상 3∼5일, 미국은 7일가량 걸리는데 우체국에서는 한 달 이상 걸릴 수 있다고 고지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1월 29일 중국을 시작으로 EMS가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나라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홈페이지에 중단 국가를 매일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급하게 택배를 보내야 하는 사람들은 전용기로 화물을 운송하는 글로벌 물류업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부담이 만만치 않다. 미국 뉴욕으로 5kg짜리 박스 하나를 배송하는 경우 EMS는 8만8000원이지만 글로벌 물류업체는 46만7000원을 넘어선다. 이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은 타격이 크다. 온라인에서 패션잡화를 판매하는 C 씨는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80%가 넘는데 배송 지연으로 주문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며 “중국 매출이 반 토막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물건을 판매하지도 못하고, 중국으로부터 들여오는 포장 용기도 못 받고 있는 난감한 상황”이라며 “사태가 장기화되면 직원을 줄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한숨을 쉬었다. 동남아 국가에 화장품을 판매하는 D 씨는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는 사실을 미처 모르고 물건을 주문한 해외 고객들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주문 취소를 유도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불황이 장기화되면 애써 구축해놓은 동남아 판로가 아주 닫혀버릴까 봐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민·유학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배송 지연으로 인한 음식물 문제 등 다양한 피해 사례가 올라오고 있다. 한 유학생은 “EMS 불가로 필요한 짐들을 비행기에 들고 탈 수밖에 없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마스크 해외 반출을 전면 금지한 사실을 모르고 해외로 보내는 택배에 마스크를 넣었다가 낭패를 본 사례도 적지 않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한 누리꾼은 “마스크 해외 반출이 금지됐는데 한두 장은 괜찮겠지 하고 EMS에 넣었다가 반송돼 9만 원의 배송비도 못 돌려받았다”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중소제조업체 해외 판매 담당 A 씨는 유럽 지역 협력사들에 제품 샘플을 보내러 왔다가 깜짝 놀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우체국 국제특급우편물(EMS) 배송마저 한 달 가량 지연될 수 있다고 통보를 받은 것이다. A 씨는 “사람이 직접 갈수도 없는데 우편물마저 원활하지 않아 막막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에 있는 가족에게 의류를 보내러 광화문우체국을 찾은 B 씨는 “배송까지 한 달 이상 걸린다고 들었다”며 “제 때 수령을 못 해 결과적으로 계절에 맞지 않는 옷들을 보내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끊기면서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 우체국 EMS 배송 접수도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EMS 배송 접수가 중단되지 않은 국가라 하더라도 수령까지 한 달 넘게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16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일선 우체국에서 대만, 인도, 멕시코 등 대한민국 상위 10대 수출국을 비롯한 44개 국가의 EMS 접수를 중단했다. 일본을 비롯한 3개국에서는 일부 지역(도쿄, 오사카)만 접수를 받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항공편 축소와 해당 국가에서의 우편물 소독 및 비대면 배달 실시 등이 이유다. 중국, 미국 등 상위 1, 2대 수출국을 포함한 나머지 국가들은 EMS 접수를 받고 있지만 배송이 크게 지연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은 통상 3~5일, 미국은 7일 가량 걸리는데 우체국에서는 한 달 이상 걸릴 수 있다고 고지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1월 29일 중국을 시작으로 EMS 중단 및 지연되는 나라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홈페이지에 중단 국가를 매일 업데이트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급하게 택배를 보내야 하는 사람들은 전용기로 화물을 운송하는 글로벌 물류업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부담이 만만치 않다. 미국 뉴욕으로 5㎏짜리 박스 하나를 배송하는 경우 EMS는 8만8000원이지만 글로벌 물류업체는 46만7000원 을 넘어선다. 이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은 타격이 크다. 온라인에서 패션잡화를 판매하는 C 씨는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80%가 넘는데 배송 지연으로 주문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며 “중국 매출이 반토막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물건을 판매하지도 못하고. 중국으로부터 들여오는 포장 용기도 못 받고 있는 난감한 상황”이라며 “사태가 장기화되면 직원을 줄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한숨쉬었다. 동남아 국가에 화장품을 판매하는 D 씨는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는 사실을 미처 모르고 물건을 주문한 해외 고객들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주문 취소를 유도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불황이 장기화되면 애써 구축해놓은 동남아 판로가 아주 닫혀버릴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민, 유학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배송 지연으로 인한 음식물 문제 등 다양한 피해 사례가 올라오고 있다. 한 유학생은 “EMS 불가로 필요한 짐들을 비행기에 들고 탈 수밖에 없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마스크 해외 반출을 전면 금지한 사실을 모르고 해외로 보내는 택배에 마스크를 넣었다가 낭패를 본 사례도 적지 않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한 누리꾼은 “마스크 해외 반출이 금지됐는데 한두장은 괜찮겠지 하고 EMS에 넣었다가 반송돼 9만 원의 배송비도 못 돌려받았다”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전자기기를 제조하는 중소기업 A사는 이달 초 회사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상당수 직원이 출근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남은 인력들의 주 52시간 초과 근무가 필요하지만 아직 특별연장근로 신청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근로자의 동의, 근로시간 연장의 사유를 입증하는 서류 제출 및 승인 등 관련 절차가 너무 복잡한 탓이다. A사 대표는 15일 “구매, 품질검사 등 업무 전문성이 높은 부서에서는 당장 대체 임시직을 구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가뜩이나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다 보니 서류를 만들고 승인까지 받아야 하는 복잡한 절차까지 감당할 자신이 없어 특별연장근로를 신청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주 52시간 근로 예외 확대, 대형마트 의무휴업 한시적 제외, 항공기 재산세 등 지방세 면제 등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제언’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기업들의 피해가 커지자 정부가 나서 각 사업을 옥죄고 있는 업종별 규제를 임시로라도 과감하게 철폐하고, 정책자금 지원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뜻이다. 실제 내수시장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매출 하락’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계의 경우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를 일시적으로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의무휴업일 당일에는 온라인 영업까지 금지돼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필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급격히 증가한 만큼 이들이 느낄 불편함도 고려해 일시적으로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각국의 입국 제한 및 금지 조치로 사실상 ‘셧다운’ 상황에 놓인 항공업계도 지방세 감면 등을 통한 정부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이 항공기 취득세와 재산세를 감면, 면제하고 있는 데 반해 한국만 사업용 항공기에 대한 지방세 감면이 축소돼 어려움이 가중된 만큼 재산세, 공항 사용료 등을 감면해달라는 것이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위기를 겪고 있는 산업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계획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신무경 yes@donga.com·서동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치원, 초등학교 개학이 연기된 가운데 TV를 활용한 홈스쿨링이 인기를 얻고 있다. 12일 SK브로드밴드는 집에서 아이들이 무료로 TV를 통해 공부할 수 있는 B tv 홈스쿨링 특별관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초등학생을 위한 필독도서와 미취학 아동을 위한 한글 떼기, 알파벳 정복 등 약 1000편의 기존 VOD 콘텐츠에 초등 2, 3학년 국어·수학 교과과정과 과학·인문학 동화 등 330여 편의 VOD가 추가 제공된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 28일부터 홈스쿨링 특별관의 유료 콘텐츠를 무료로 전환했다. 무료 운영 시점은 개학 전까지다. 홈스쿨링 특별관 VOD의 일평균 시청 건수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계속 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3월 10일까지 일평균 시청 건수가 지난달 셋째 주(2월 16∼22일)보다 4배 증가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학교는 물론이고 학원에도 가기가 쉽지 않아 아이들의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SK브로드밴드의 다양한 홈스쿨링 콘텐츠를 통해 집에서도 교육 공백에 대한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홈스쿨링 특별관은 B tv 내 ‘홈 배너’ 및 ‘ZEM 키즈’ 메뉴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로보어드바이저(로봇과 투자전문가의 합성어)로 부동산보다 안전한 금융 투자를 조언해 국민 자산 증식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자문 서비스 에임의 이지혜 대표(40)는 3일 인터뷰에서 “상위 1% 자산가들만 받던 자산관리를 일반인들도 낮은 비용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씨티그룹의 한국인 최초 퀀트(계량적 자산운용) 애널리스트 출신이다. 이후 퀀트 헤지펀드인 아카디안에서 1000억 달러(약 119조 원)를 운용하기도 했다.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2016년 4월 모바일 자산관리 앱 에임을 내놨다. 에임의 알고리즘은 고객의 투자 성향을 파악한 뒤 글로벌 자본 시장 사이클의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2500여 개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추천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 채권, 금, 외화 등 자산 비중을 달리 제시한다. 실제로 이 대표는 2018년 4월과 10월에 당시 에임 시뮬레이션 결과, 자본 시장 사이클이 경기 확장 후반부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해 안전자산인 채권, 금, 달러 ETF 비중을 늘리도록 조언했다. “덕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장 불안이 이어진 연초부터 2월 말까지 평균 수익 2.25%(같은 기간 코스피 ―8.65%)로 시장 방어가 가능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에임의 투자처는 한국을 넘어선 전 세계 77개국 1만7000여 개 기초 자산이다. 그는 “한국은 삼성전자라는 단일 기업, 반도체 산업 비중이 압도적이어서 증시 부침이 큰 데 비해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은 대기업도 많고 산업도 다양해 자산 간 상관관계를 활용하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임이 지향하는 수익률은 연평균 7∼8%다. 에임의 최소 계약기간은 1년, 최소 투자금액은 300만 원이다. 서비스 이용료는 연간 관리금액의 1%다.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낮은 까닭은 투자자문(조언)만 할 뿐 운용업(실행)을 하지 않아서다. 이 대표는 "자동화 프로세스를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별도의 자문보수나 성과보수를 과금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10일 현재 에임 고객은 46만 명, 관리 자산 총액은 1780억 원이다. 최근 이용자가 늘면서 투자 질의가 하루에 수백 건씩 쏟아지지만 이 대표는 여전히 고객 응대를 직접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주기적으로 레터도 쓰고 유튜브 업로드도 하면서 이용자들이 금융 자산도 안전한 투자처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앱 마켓 원스토어에서 개발자로 일하는 이청규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장기화하면서 협업 온라인 프로그램인 ‘잔디’ 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다. 팀원 간 회의는 화상통화로, 타 부서와의 협업은 필요한 구성원만을 선택해 별도 채팅방을 열어 소통하고 있다. 고객 목소리 청취는 뽐뿌, 클리앙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회사명이 들어간 게시글을 실시간으로 메신저로 받아 보고 개선한다. 이 씨는 “협업 프로그램의 온라인 접속 확인 기능을 통해 근태 관리도 가능하고 필요하면 언제든 화상통화로 대면회의도 할 수 있어 재택근무에 대한 우려가 해소했다”며 “코로나19가 역설적으로 재택근무의 가능성을 입증한 듯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재택근무를 도입하거나 연장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화상회의 프로그램, 업무용 메신저 등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서비스는 단연 화상회의다. 네이버 계열사 라인의 A 씨는 일대일 대화는 자사의 ‘라인 콜’을, 글로벌 임직원들과의 회의를 위한 다자간 커뮤니케이션에는 미국의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을 활용한다. 다만 A 씨는 “예전 같으면 사무실에서는 대면으로 할 일까지 화상회의로 하다 보니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더 길어진 것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은 채팅방에 참여한 구성원 개개인이 메신저를 읽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선호한다. 사무실 PC를 집에서 제어할 수 있는 원격제어 기능이나 화상회의 중 문서를 함께 열어보고 수정할 수 있는 기능,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회의록을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스피치투텍스트(STT) 기능도 반응이 뜨겁다. 실제로 업무용 협업 프로그램 이용량은 크게 증가했다. 네이버 계열사 라인웍스는 2월 다섯째 주(2월 24∼3월 1일) 시험판 가입자 수가 전주에 비해 1.4배 늘어났다. 다자간 영상통화 이용량은 6배, 일대일 영상통화는 같은 기간 4배 각각 증가했다. 스타트업 구루미의 구루미비즈플랫폼의 2월 24∼28일 신규 가입과 신규 화상회의 개설이 전주 대비 904.8%, 262.7% 늘어났다. 정태명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이런 근무 형태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임직원들에게 어떻게 일을 시키고 평가할지 등에 대한 경험치가 쌓였다”며 “공무원 사회에서도 이 같은 근로 형태를 도입해 우리 사회 전반이 효과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네이버가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팬덤’이 있는 비주류 아티스트들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음원 사용료 정산 방식을 변경한다. 9일 네이버 음원 서비스 바이브는 상반기(1∼6월) 중 전체 음원 재생(스트리밍) 수와 관계없이 특정 음원 재생만을 고려한 수익 배분 방식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바이브에 월 8250원(부가세 포함)의 음원료를 낸 특정 이용자가 한 달 동안 A라는 인디밴드의 노래만 듣는다면 플랫폼 업체의 수수료 등을 제외한 수익이 오롯이 A에게 지급되는 식이다. 현재는 전체 가입자의 음원 재생 수에서 특정 음원이 재생되는 비율을 따지기 때문에 대중도가 낮은 아티스트일수록 불리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 아티스트 입장에서 ‘내 음악을 들은 이용자의 규모’보다 ‘플랫폼의 절대 재생 규모’가 음원 정산액 규모에 더 큰 영향력을 가졌다”며 “이용자의 음원료가 어떤 아티스트에게 전달되었는지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게 돼 음악산업 생태계가 더욱 건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SK텔레콤은 싱가포르와 태국에서 각각 1위 통신사인 싱텔, AIS와 아시아 8억 명의 게이머를 위한 ‘게임 플랫폼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합작사는 가장 먼저 월 1억5000만 명이 방문하는 스팀커뮤니티(미국, 유럽)처럼 게임이라는 관심사로 소통하는 글로벌 게임 커뮤니티를 만들기로 했다. 나아가 SK텔레콤의 e스포츠 구단 ‘T1’ 운영 노하우와 싱텔, AIS의 e스포츠 대회 개최 경험 등을 결합해 e스포츠 연계 사업을 모색한다. e스포츠 경기를 가상현실(VR) 생중계하거나 여러 프로게이머 시야를 멀티뷰로 중계하는 식이다. 또 프로게이머를 주인공으로 하는 게임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게임을 직접 개발하기보다 ‘보는 게임’ 등 게임 플레이 외적인 새로운 플랫폼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3사는 동일한 금액을 투자하고 합작사에 대한 지분과 권리도 3분의 1씩 갖기로 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삼성SDS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생명보험사 ABL생명과 ‘데이터센터 이전 및 클라우드 전환 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115만 명의 고객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ABL생명의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삼성SDS의 상암, 춘천 데이터센터로 이전하고 향후 5년간 최신 IT 기술 기반 통합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ABL생명의 대고객 서비스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컨설팅을 수행한다. 김천식 ABL 생명 상무는 “IT 인프라 서비스 통합 시 연속성과 안정성 확보가 핵심인데 이 관점에서 삼성SDS의 클라우드 전환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윤심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 관계사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 고객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전 세계 18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자, 제조, 금융, 물류 등 다양한 업종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클라우드 기술이 집약된 춘천 데이터센터를 열고 기존의 수원, 상암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통합해 확장성과 운영 효율화를 극대화하고 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F.’ 지난해 한국이 차량공유 분야에서 받아 든 글로벌 평가 점수다. 차량공유 시장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주최 측인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의 ‘국제혁신 스코어카드’ 보고서 14개 평가항목 중 하나다. 한국은 이 분야에서 그리스 헝가리와 함께 낙제 수준인 F학점을 받았다. 일명 ‘타다 금지법’으로 논란이 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한국에서 또 한 번의 모빌리티 혁신은 좌절로 끝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회를 통과한 법률안은 대통령이 15일 안에 공포하며 그로부터 1년 뒤에 시행된다. 타다 운영사인 VCNC는 6일 법안 통과 직후 애플리케이션(앱)상 고객 안내문을 통해 “법원에서 타다의 합법성을 인정한 지 2주 만에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송구스럽다”며 “법안 공포 시 ‘타다 베이직’은 1개월 내 서비스를 잠정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 날인 7일엔 타다의 모회사인 쏘카 이재웅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정치인들의 민낯을 보았다”며 “타다에 투자하기로 했던 외국인 투자가는 ‘충격적이고 한국에 앞으로는 투자하지 못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토로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법률 시행 1년 안에 헌법 소원을 진행하는 카드가 남아 있지만 업계에선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 보고 있다. 이 대표는 “거부권 행사를 고민해 주시면 고맙지만 아니라면 빨리 공포를 해 달라. 더 이상의 희망 고문은 못 견디겠다”고 덧붙였다. 모빌리티 업계의 표정은 엇갈렸다. 8일 타다와 유사한 서비스인 ‘차차’를 운영하는 김성준 차차크리에이션 대표는 “현 상태로는 렌터카 기반 모빌리티 영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파파’를 운영하던 큐브카도 인도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등 사업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반면 카카오는 이번 개정안에서 허용하고 있는 세 가지 사업 형태 중 타다의 서비스 종료로 사실상 플레이어가 없어진 ①플랫폼 운송사업을 제외하고 ②플랫폼 가맹사업(카카오T블루·전 웨이고 블루) ③플랫폼 중개사업(카카오T) 2종에 모두 발을 담그고 있다. 업계에서 “정부가 타다는 죽이고 카카오에 힘을 실어줬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전 세계가 모빌리티 혁신 시장에 앞다퉈 나서는 가운데 이번 타다 진통을 지켜본 글로벌 투자자들의 발길이 한국을 떠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미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해 한국 시장을 제치고 동남아의 그랩에 2억7500만 달러(약 3280억 원), 인도 올라에 3억 달러(약 3570억 원)를 투자했다. 소프트뱅크는 우버와 디디추싱, 그랩, 올라 등의 대주주다. 지난해 3월 소프트뱅크, 도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쟁쟁한 투자처에서 총 45억 달러 투자를 유치한 그랩은 신시장인 인도네시아에 화력을 집중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처럼 국적 불문 자금이 모이는 모빌리티 시장이지만 한국에선 마땅한 투자처조차 아직 불투명한 셈이다. 앞서 관련 업계에서는 타다의 모회사인 쏘카가 소프트뱅크에 여러 차례 투자를 타진했으나 결국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글로벌 벤처투자사(VC)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은 정부의 규제나 법률 조항을 무엇보다 큰 요소로 판단한다”며 “이번 입법으로 또 한 번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의 정치적 리스크를 절감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곽도영 now@donga.com·신무경 기자}
“정부가 혁신성장을 이야기하면서 사법부의 판단에도 불복해 국회가 1만여 드라이버들과 스타트업의 일자리를 없애 버리는 입법에 앞장서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여객운수법)을 통과시키자 타다 모회사인 쏘카의 이재웅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토로했다. 스타트업 업계도 “또다시 혁신산업이 좌초됐다”며 절망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는 “혁신 사업가는 현존하는 법을 검토해 사업의 얼개를 짜는데, 국회가 법까지 바꿔 가면서 막으면 이제 혁신 사업을 누가 시작하겠는가”라면서 “이제 대한민국에 창의란 존재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혁신 플랫폼이 좌절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반 자가용을 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우버X는 2015년 법원의 불법 판결 후 사업을 중단했다. 전세버스 공유업체였던 콜버스와 승용차·렌터카 승차공유업체였던 차차는 국토교통부의 위법 판단으로 2018년 사업을 접었다. 지난해에는 택시업계의 반발로 카카오와 풀러스가 사실상 카풀 서비스를 중단했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소비자의 의견을 배제하고 혁신보다는 기존 산업의 눈치를 보면서 입법부와 정부가 움직이니 혼란이 더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여객운수법 통과를 주장했던 택시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문충석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이날 “우리나라에서 면허 없이 여객 운송을 하는 건 엄연히 불법으로 타다를 금지하는 건 대한민국 같은 법치국가에서 당연한 일”이라며 “5일 국회 본회의 통과까지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박복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장도 “타다는 사실상 택시와 다름없는데 허가 없이 자유롭게 운행한다면 그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신무경 yes@donga.com·이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