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김보라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구독 45

추천

안녕하세요 김보라 기자입니다.

purple@donga.com

취재분야

2026-03-06~2026-04-05
미국/북미37%
국제일반20%
국제정세13%
중동13%
러시아7%
국제경제7%
국제인물3%
  • 시리아 반군, 8년만의 역습…중동 화약고 ‘또 다른 뇌관’

    2020년 이후 정부군이 우세를 보이며 소강 상태를 이어왔던 ‘시리아 내전’이 최근 반군의 대대적인 공세가 재개되며 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발발한 ‘가자 전쟁’ 이후 중동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시리아 내전까지 상황이 악화되면 중동 전역이 격랑에 휩싸일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시리아 반군은 그간 정부군을 지원해 왔던 러시아와 이란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전쟁 등으로 시리아에 크게 신경쓰기 어려운 상황인 점을 노려 적극적인 공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수년 사이에 가장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반군, 알레포 점령…8년 만의 대공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리아 반군은 지난달 27일부터 정부군을 상대로 최근 수년 사이에 가장 격렬한 공격을 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나흘 만에 북서부 제2의 도시인 알레포 대부분 지역을 점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군에게 알레포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도시다. 2011년 3월에 시작된 시리아 내전은 반군이 2012년 알레포를 점령해 거점으로 삼으며 대규모 전쟁으로 확대됐다. 반군은 2016년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합동 공격으로 알레포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약 8년 만에 알레포 완전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시리아 정부군도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반군이 알레포 상당 지역으로 진입했다”며 공세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정부군은 “반격에 대비하기 위해 병력을 재배치했다”며 “도시 전체에 대한 통제권을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반군은 알레포 외 지역에서도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반군이 시리아 북서부 지역인 이들리브주 전체를 장악했다”고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무력 충돌로 민간인 44명을 포함해 최소 327명이 목숨을 잃었다.이번 공세는 시리아 반군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세력으로 알려진 ‘인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튀르키예 지원을 받는 소규모 무장조직들도 합세했다. HTS는 2011년 설립된 알카에다 계열 조직인 ‘알누스라 전선’에 뿌리를 두고 있다. HTS는 알카에다와 관계를 끊고 독립적으로 활동한다는 입장이지만, 미국 등은 여전히 알카에다와 접점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이란 관영 이르나통신은 1일 “아랍권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합동 공습으로 알레포를 점령했던 HTS 수장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다만,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쪽에서 공식 확인은 아직 없는 상태다. 2013년 미국 국무부는 알줄라니를 ‘테러리스트’로 지정했고, 1000만 달러(약 139억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이란-러시아 지원 약화가 반군 부추겨이번 반군의 공세는 알아사드 정권과 정부군을 돕던 외부 세력의 지원 약화가 결정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러시아와 이란은 각각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과의 충돌 때문에 시리아 내전에 전력을 투입하기 어려운 상태다. 알아사드 정권과 불편한 관계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집권을 앞둔 상황도 반군이 반격을 결심한 배경이 됐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란은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로 압바스 아락치 외교장관을 급파해 알아사드 정권 지원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러시아도 추가 군사 지원을 약속했다.2011년 시작된 시리아 내전은 정부군이 2015년 러시아의 개입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으나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정부군이 시리아 영토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미국 지원을 받는 쿠르드족 민병대 시리아민주군(SDF)이 동북부를 장악하고 있다. HTS 등 반군도 서북부에서 여전히 영향력을 갖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와 헤즈볼라는 휴전 협정 이후에도 여전히 산발적인 충돌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30일 “헤즈볼라가 휴전협정을 위반하고 무기를 밀수하고 있다”며 레바논 국경지대에 있는 헤즈볼라의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4-12-01
    • 좋아요
    • 코멘트
  • 시리아 반군 이끄는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은 누구?

    2020년 이후 정부군의 우세를 보이며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시리아 내전’이 최근 반군의 대대적인 공세로 다시 격화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수년 만의 가장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그간 정부군을 지원하던 러시아와 이란이 각각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과의 갈등으로 시리아 사태에 큰 신경을 쓰지 못한 게 반군의 결단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최근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인 헤즈볼라 간 ‘60일 휴전’ 합의로 일시적으로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던 중동 정세가 다시 격랑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반군 알레포 대부분 점령…2016년 이후 8년 만 정부군 향해 공세3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리아 반군은 27일부터 수년만에 정부군에 대한 가장 격렬한 기습 공격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나흘 만에 북서부 제 2의 도시 알레포 대부분을 지역을 대부분 손에 넣었다. 알레포는 시리아 반군에게는 상징적인 도시다. 반군은 2012년 알레포를 점령한 후 거점으로 삼았다. 이후 2016년 러시아군과 정부군의 합동 공격에 알레포를 내줄 수 밖에 없었는 약 8년 만에 이를 다시 탈환하게 된 것이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설명을 내고 “테러리스트의 수가 많고 전장이 여러곳으로 분산돼 군은 반격에 대비하기 위해 방어선 강화를 목표로 병력 재배치 작전을 수행했다”며 “반군이 알레포 대부분 지역에 진입했지만 반군을 추방하고 도시 전체에 대한 통제권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반군은 하마주 등 남쪽을 향해 진군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반군이 북서부 아들리부 주 전체를 장악했다고 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 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27일 이후 양측의 무력 충돌로 반군 측 183명, 정부군 측 100명, 민간인 44명 등 32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수년 만에 다시 시리아의 장기 내전에 불이 붙었다”고 평가했다.이 같은 반군의 저항은 시리아 반군 세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주도하고 있다. 2011년 설립된 알카에다 계열 조직인 ‘알 누스라 전선’이 전신이다. 다만 2016년에 공개적으로 알카에다와의 관계를 끊고, 유사 단체와 합병하면서 지금의 HTS가 됐다. 이들은 근본주의적 이슬람 국가 건설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다만 미국은 여전히 알카에다와 HTS의 지도부가 연결됐다고 보고 있다.●이란-러시아 약화가 반군 부추겨….아사드 대통령 “테러리스트 격퇴하겠다”, 러시아도 지원 강세 알아사드 정권과 정부군을 돕던 러시아, 이란 등이 두개의 전쟁을 겪으며 시리아 정부에 대한 지원 여력이 줄어든 것이 반군의 반격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현재 러시아는 발발 3년을 향해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발목이 잡혀있다. 러시아는 무기 부족을 경험 중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란과 북한 등으로부터 무인기(드론)와 미사일을 지원받고 있다.또 ‘저항의 축’ 맹주이던 이란 역시 이스라엘과의 공습을 주고 받으며 군사 자산을 대거 잃었다. 특히 시리아 정부군을 돕던 헤즈볼라는 현재 지휘부가 대거 사망했고, 군사자산도 초토화된 상태다. CNN은 “시리아 반군이 헤즈볼라의 공백을 이용해 진군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이라크 총리 등과 통화에서 “시리아는 우방의 도움으로 테러리스트가 아무리 강하더라도 그들을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반군에 대한 공습을 실시하는 등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2011년 알아사드 정권에 반발하는 세력을 주축으로 시작된 시리아 내전은 정부군이 2015년 러시아의 개입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으나 아직 끝나지는 않았다. 현재 정부군이 시리아 영토의 65%, 미국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족 민병대 시리아민주군(SDF) 25%, 나머지는 HTS 등 반군등이 서로를 견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4-12-01
    • 좋아요
    • 코멘트
  • 트럼프, 저커버그와 ‘악연’ 끝냈나… 27일 마러라고서 회동

    마크 저커버그 미국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플로리다주 사저 ‘마러라고리조트’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친(親)민주당 성향이 강한 뉴욕주에서 태어난 저커버그는 과거 트럼프 당선인의 2020년 대선 불복 등을 비판하며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 후 내내 빅테크 규제를 강화하면서 공화당에 유화적으로 변모했다. 이날 회동 또한 이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NYT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이날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대선 승리를 축하했고 다양한 의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른 오후에 시작된 두 사람의 회동은 저녁 식사로 이어졌다. 다만 대화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메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지금은 혁신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시기”라며 “트럼프 당선인의 초대, 트럼프 2기 행정부 팀원들을 만난 기회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2기의 백악관 정책담당 부비서실장에 내정된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도 폭스뉴스에 “저커버그가 트럼프 당선인이 이끄는 개혁 운동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고 했다.저커버그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당선인의 반(反)이민 정책을 비판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층이 그의 2020년 대선 패배에 불복하며 2021년 1월 6일 워싱턴 의회에 난입했을 때는 당선인이 이들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그의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계정을 정지시켰다. 격노한 트럼프 당선인은 저커버그가 당시 자신의 낙선을 위해 음모를 꾸몄다는 인식을 갖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올 7월 “재집권하면 저커버그를 감옥에 보낼 것”이라고 위협했다.저커버그의 태도는 이후 확연히 달라졌다. 그는 8월 공화당 소속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이번 대선에서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서한에는 바이든 행정부가 2021년 메타 측에 코로나19에 관한 유머 및 풍자 콘텐츠를 검열하라는 압력을 행사했다는 등 공화당에 유리한 내용이 담겼다. 또 대선 전 트럼프 당선인과 최소 두 차례 통화하는 등 관계 개선에 공을 들였다.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4-11-28
    • 좋아요
    • 코멘트
  • “이혼 하려면 트럼프 취임전에…” 美SNS서 조언 등장,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출범으로 내년 1월부터 미국에서 이혼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AP통신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특히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은 이혼 절차가 지나치게 쉽다는 점을 비판하고 있다. 한국 등에서는 혼인 파탄 책임이 있는 유책 배우자의 이혼 청구는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는 ‘유책주의’를 택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결혼 당사자 중 누가 잘못을 했건 일단 혼인 관계가 파탄나면 이혼을 인정하는 ‘파탄주의’를 채택하고 있다.과거 미국에서는불륜이나 수감 등 각 주의 이혼법에 열거된 사항을 배우자가 위반했다는 점을 입증해야 이혼이 가능했으나, 가정 폭력과 같은 위험한 상황에서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법적 절차를 통해 배우자의 학대를 입증해야 하는 부담이 있자 1969년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파탄주의 이혼이 자리잡은 상황이다.그런데 최근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파탄주의 이혼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이 2021년 캘리포니아주의 기독교 고등학교 연설에서 “속옷을 갈아입듯 배우자를 바꿀수 있게 됐다”며 이혼이 너무 쉽다고 비판했던 사실이 다시금 주목을 받은 것이다. 그는 또한 이 연설에서 “우리가 (파탄주의 이혼으로) 얻은 것은 아이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가족의 기능 장애였다”고 주장했다. AP 통신은 이런 주장이 미국의 보수 일각에서 제기되는 주장과 같은 결이라고 설명했다.결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이혼을 고려하고 있다면 가능할 때 하라’는 등의 조언들이 등장하고 있다. 일부 변호사 사무실에는 여성들의 이혼 상담 문의가 급증했다고 전해졌다.마크 스미스 워싱턴대 교수는 AP에 “(밴스 부통령 당선인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도 지난 15년간 크게 논의가 있지 않았던 주제에 전국적 지명도가 있는 정치인이 주목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9명의 대법관 중 6명이 보수 성향인 미 연방대법원이 2022년 낙태권 폐기 판결을 한 것도 파탄주의 폐지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다만 이혼법은 주의 관할으로 연방 정부가 바꿀 수는 없다. 또한 여러 주에서 파탄주의 이혼을 없애려는 시도가 있어왔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7일 자신의 ‘X’에 한국의 낮은 출산율을 언급하며 “한국 인구의 3분의 2가 한 세대마다 사라질 것이다. 인구 붕괴(population collapse)”라고 주장했다. 올해 합계출산율이 0.68명대까지 추락할 것으로 전망하는 대한민국 출산률 그래프 이미지도 함께 올렸다. 이미지 상단에는 ‘긴 근로시간’ ‘저임금’ ‘혼인율 감소’가 출산율을 제약하는 요인이라는 설명이 적혔다.현재 11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머스크는 과거에도 주요국의 인구 감소 문제를 지적하며 한국을 대표적인 사례로 여러차례 언급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4-11-28
    • 좋아요
    • 코멘트
  • 러, 우크라에 드론 188대 최대 규모 공격

    26일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최대 규모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우크라이나에 퍼부었다.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서부 테르노필, 수도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 곳곳에 공격용 드론 188대를 날렸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테르노필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와 물 공급이 끊기는 등 우크라이나 측의 피해가 상당하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에 “빠른 종전”을 압박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내년 1월 취임을 앞두고 양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 측이 양측 모두에 “현재 점령한 영토에서 새 국경선을 긋자”고 압박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17개 지역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 중 76대를 격추하는 데 성공했으나 96대는 놓쳤다. 방공망을 피한 드론의 공격이 집중된 테르노필에서는 상당수 전력망이 손상을 입어 약 70%가 정전을 겪고 있다. 주 당국은 “주요 기반시설이 타격을 입어 장기간 전력 공급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키이우에서는 밤사이 공습 경보가 7시간 이상 지속되고 주거용 건물이 드론 잔해에 맞아 일부 손상됐다. 다만 이날 공격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측은 이번 공격이 23, 25일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를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최근 양측이 격렬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주의 군사시설과 비행장을 겨냥해 에이태큼스를 발사했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19일에도 이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했다. 20일에는 영국산 ‘스톰섀도’ 또한 사용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26일 쿠르스크주 일대에 파병된 북한군 중 일부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서구 언론,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등을 통해 북한군의 사상 소식이 알려지긴 했지만 미국 정부 관계자가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익명의 미 국방부 관계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우크라이나의 공습으로 쿠르스크에서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피해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쿠르스크주에 파병된 북한군이 최전선에서 싸우는 보병이 아니라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전했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4-11-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파키스탄 칸 전 총리 석방 요구 시위대, 군과 충돌…“최소 6명 사망”

    지난해 5월부터 수감 중인 임란 칸 전 파키스탄 총리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군 부대와 충돌하며 최소 6명이 사망했다. 칸 전 총리가 이끄는 야당은 시위를 중단했다. 26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보안군은 이슬라바마드에 설치된 컨테이너 장벽을 뚫고 의회 등 주요 건물이 위치한 곳으로 진입한 칸 전 총리의 시위대 약 수백 명을 체포했다. 군은 시위 진압을 위해 최루탄과 고무탄 등을 사용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보안군 4명을 포함, 최소 6명이 사망했다.현지 매체는 병원 관계자들을 인용, 최소 4명의 민간인이 사망했고 50명 이상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전했다.수도 내에는 지난주부터 칸 전 총리의 석방을 요구하는 이들의 크고 작은 시위들이 계속됐다. 특히 24일엔 칸 전 총리의 요구로 야당 파키스탄정의운동(PTI)과 그 지지자들 수천명이 수도로 장거리 행진을 시작했다. 정부의 수도 내 집회 금지 및 도로 봉쇄 조처에도 이슬라바마드로 진입을 계속하며 갈등이 격화됐다. 군은 26일 “필요시 실탄을 사용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다만 유혈사태가 계속돼자 결국 PTI 측은 27일 당분간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수도 내 모든 교육 기관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와 메시징 플랫폼은 중단된 상태다.크리켓 스타 출신인 칸 전 총리는 큰 인기를 등에 업고 2018년 총선에서 승리했다. 다만 외교정책 등에서 정치권 실세인 군부와 마찰을 빚었고, 2022년 4월 의회에서 불신임이 가결돼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부패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지난해 8월부터 수감중이다. 칸 전 총리가 이끄는 PTI는 올 2월 총선에서 출마할 수 없도록 금지당했지만 PTI 후보들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최다 의석을 획득했다. 다만 군부의 지원을 얻은 여당이 다른 정당들과 연정을 구성해 정권을 유지해오고 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4-11-27
    • 좋아요
    • 코멘트
  • 美 국방부 관리 “러 파병 북한군 사상자 발생”…첫 확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격전지인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주 일대에 파병된 북한군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미 국방부 당국자가 밝혔다. 이전에도 현지 매체 등을 통한 북한군 사망 소식은 있었지만 미국 정부가 북한군의 사상 사실을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26일(현지 시간) 익명의 국방부 관리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우크라이나의 공습으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자세한 피해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이 관리는 북한군은 최전선에서 싸우는 보병이 아니라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전했다. 안드리 코발렌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장도 16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된 북한군이 돌격보병이 아니며 드론과 박격포를 운용하는 부대에 배치돼 있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측은 현재 약 1만여명의 북한군이 러시아 남서부 격전지 쿠르스크주 일대에 배치됐으며, 일부가 우크라이나군과의 전투에 참여했다고 주장해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돈바스 등 동부 전선 진격 속도를 늦추고 추후 평화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고자 러시아 본토인 쿠르스크로 진격했다. 다만 현재 러시아의 거센 반격으로 당시 장악했던 쿠르스크 영토의 약 40%를 내준 상태다. 한편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23일, 25일 러시아 서부 접경지 쿠르스크의 군사시설과 비행장을 겨냥해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를 두 차례 발사했다며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4-11-27
    • 좋아요
    • 코멘트
  • 트럼프 ‘사법 리스크’ 사실상 모두 털어… 스미스 특검, 의회 난입 사건 기소 포기

    잭 스미스 미국 연방 특별검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기소를 포기하면서 내년 1월 취임을 앞둔 트럼프 당선인이 사실상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게 됐다. 25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태냐 첫컨 워싱턴연방법원 판사는 스미스 특별검사의 요청에 따라 트럼프 당선인의 2021년 1월 6일 워싱턴 의회 난입 선동 등 대통령 선거 불복 사건에 대한 형사 기소를 기각했다. 스미스 특별검사는 기밀문서 무단 반출 건에 대해서도 제11 순회 항소법원에 기각을 요청한 상황이다. 특별검사 측의 이 같은 결정은 대통령직 수행에 대한 간섭을 피하기 위해 현직 대통령을 기소하지 않는 미 법무부의 정책에 따른 것이다. 스미스 특별검사는 기각 요청서에서 “기소가 정당했다는 생각은 변하지 않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트럼프 당선인의 사법 리스크가 사실상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외에도 △성추문 입막음 △2020년 조지아주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를 받고 있지만 모두 재판이 중단된 상황이며, 향후에도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특히 성추문 입막음 사건은 유죄 평결을 받았으나 담당 판사가 공소를 기각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트럼프 당선인 측은 특별검사 측의 결정을 환영하며 민주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트럼프 당선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 사건들은 다른 사건과 마찬가지로 내용이 없고 무법 사건이며 절대로 제기돼선 안 됐다. 민주당이 정적인 나를 상대로 한 싸움으로 1억 달러(약 1400억 원)가 넘는 세금이 낭비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나는 역경을 이겨내고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J D 밴스 부통령 당선인도 X에서 “만약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에서 졌다면 여생을 감옥에서 보냈을지도 모른다”며 “이 기소는 정치적이었고 이제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일어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스미스 특별검사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 사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NBC방송은 트럼프 당선인이 줄곧 보복을 공언해온 만큼 미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 당국자들 역시 ‘보복 기소’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4-11-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우루과이 대선 좌파 오르시 당선… 중남미 ‘핑크타이드’ 강화

    24일 치러진 중남미 우루과이의 대통령선거 결선 투표에서 중도좌파 ‘광역전선’(FA) 소속 야만두 오르시 후보(57·사진)가 승리했다. 그는 내년 3월 1일부터 5년 임기를 시작한다.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때 방한한 적도 있다. 이날 개표율 99.97% 기준으로 오르시 대통령 당선인은 49.84%를 얻었다. 중도우파 집권 국민당(PN)의 알바로 델가도 후보는 45.87%를 득표했다. 오르시 당선인은 지난달 27일 대선 1차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을 얻지 못해 이날 결선 투표가 치러졌다. 그는 승리 확정 직후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모두를 포용해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통합된 사회를 만들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치의 본질은 합의”라며 국민당 인사도 새 내각에 기용할 뜻을 밝혔다. 이탈리아계인 그는 어린 시절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집에 살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다. 역사 교사를 지내다 정계에 입문했다. 집권 당시 대통령궁을 노숙인 쉼터로 바꾸고 낡은 소형차를 타고 다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불렸던 호세 무히카 전 대통령(2010∼2015년 집권)의 정치적 후계자로 꼽힌다. 무히카 전 대통령처럼 자신도 관저 대신 사저에서 계속 출퇴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광역전선은 무히카 전 대통령, 그의 후임자 타바레 바스케스 전 대통령 등을 배출했지만 2019년 대선 때는 국민당 소속 라카예 포우 현 대통령에게 패했다. 5년 만에 오르시 당선인이 승리함에 따라 무상복지 등을 중시하는 중남미 좌파 정권의 연이은 집권 물결, 즉 ‘핑크타이드’ 기조 또한 확연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12월 집권한 ‘아르헨티나의 트럼프’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제외하면 중남미 주요국에서 좌파 지도자가 속속 집권하고 있다. 지난달 취임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지난해 1월 집권),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2022년 3월 집권) 등 최근 취임한 중남미 주요국 지도자 또한 모두 좌파 성향이다. 베네수엘라, 쿠바, 니카라과, 페루, 볼리비아, 온두라스 등도 좌파 정부가 집권하고 있다.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4-11-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선캠프-1기 행정부 출신 ‘충성파 마가’… 상원 인준 필요없는 백악관 고위직 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행정부 주요 인선이 사실상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상원 인준이 필요 없는 백악관 요직엔 대선 캠프와 1기 행정부 참모 출신 같은 이른바 ‘충성파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이념 지지자들)’ 인사들이 대거 지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트럼프 당선인의 의중에 따라 각 부처와 의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정책을 추진하는 ‘백악관 절대 권력’의 근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경 차르(border czar·국경문제 총책임자)’로 임명된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대행과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으로 지명된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대표적인 인선이다. 이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1호 공약인 불법 이민 이슈를 집중적으로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기후협약에 부정적인 트럼프 당선인은 내무장관 겸 ‘에너지 차르’에 더그 버검 노스사우스다코타 주지사를 지명했다. 화석연료 친화적인 버검 주지사는 에너지 정책의 범정부적인 사령탑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백악관 예산관리국장(OMB)으로 임명된 러셀 보트는 트럼프 2기 최대 실세로 등극한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공동수장과 함께 대대적인 연방정부 개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2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를 통해 “연방 공무원들이 과도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며 “공무원 수를 대폭 줄이겠다”고 예고했다. 외교 분야 역시 트럼프 당선인의 친정 체제를 구축할 인사들로 채워진다. 트럼프 당선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담당 특사’를 신설해 외교·안보 책사인 리처드 그리넬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특사로는 오랜 ‘골프 친구’이자 유대계 사업가인 스티브 윗코프, 주이스라엘 대사엔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를 지명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주재 대사에는 매슈 휘태커 전 법무장관 대행을 지명했다. 그는 트럼프 1기 때인 2018년 11월에 법무장관 대행을 맡아 이듬해 2월 윌리엄 바 신임 장관이 취임할 때까지 법무부를 이끌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요직을 맡을 것으로 점쳐져 왔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빌 해거티 상원의원,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 존 폴슨 폴슨앤드컴퍼니 창립자 등에겐 아직 직책이 주어지지 않았다. 일각에선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가 ‘무역 차르’로 지명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4-11-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트럼프 ‘충성파 마가’, 인준 필요없는 백악관 요직에 대거 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행정부 주요 인선이 사실상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상원 인준이 필요없는 백악관 요직엔 대선 캠프와 1기 행정부 참모 출신 같은 이른바 ‘충성파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이념 지지자들)’ 인사들이 대거 지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트럼프 당선인의 의중에 따라 각 부처와 의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정책을 추진하는 ‘백악관 절대 권력’의 근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경 차르(border czar·국경문제 총책임자)’로 임명된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대행과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으로 지명된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대표적인 인선이다. 이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1호 공약인 불법 이민 이슈를 집중적으로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기후협약에 부정적인 트럼프 당선인은 내무장관 겸 ‘에너지 차르’에 더그 버검 노스사우스다코타 주지사를 지명했다. 화석 연료 친화적인 버검 주지사는 에너지 정책의 범정부적인 사령탑을 맡을 전망이다. 신설한 ‘국가에너지회의’(National Energy Council) 의장으로도 지명됐다.백악관 예산관리국장(OMB)으로 임명된 러셀 보트는 트럼프 2기 최대 실세로 등극한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공동수장과 함께 대대적인 연방정부 개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2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WSJ) 기고를 통해 “연방 공무원들이 과도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며 “공무원들 수를 대폭 줄이겠다”고 예고했다. 외교 분야 역시 트럼프 당선인의 친정 체제를 구축할 인사들로 채워진다. 트럼프 당선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담당 특사’를 신설해 외교·안보 책사인 리처드 그레넬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특사로는 오랜 ‘골프 친구’ 이자 유대계 사업가인 스티브 윗코프, 주이스라엘 대사엔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를 지명했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주재 대사에는 매슈 휘태커 전 법무장관 대행을 지명했다. 그는 트럼프 1기 때인 2018년 11월에 법무장관 대행을 맡아 이듬해 2월 윌리엄 바 신임 장관이 취임 때까지 법무부를 이끌었다.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요직을 맡을 것으로 점쳐져왔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USTR(미국무역대표부) 대표, 빌 해거티 상원의원,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 존 폴슨 폴슨앤드컴퍼니 창립자 등에겐 아직 직책이 주어지지 않았다. 일각에선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가 ‘무역 차르’로 지명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각각 재무장관과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됐던 폴슨과 오브라이언은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 “행정부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4-11-24
    • 좋아요
    • 코멘트
  • ‘월가 14조원 사기’ 한국계 빌 황, 징역18년형

    2021년 ‘아케고스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를 일으켜 166년 역사를 지닌 스위스 유명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를 몰락시키는 등 세계 금융시장을 충격에 빠뜨렸던 한국계 미국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60·사진)이 미국 법원에서 징역 18년 형을 선고받았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20일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앨빈 헬러스타인 판사는 “법을 따르지 않으면 매우 엄중하게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이라며 황 씨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황 씨는 7월 사기 및 공갈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검찰은 “이번 사건은 국가적 재난으로 묘사될 수 있는 사건”이라며 황 씨에게 21년 형을 구형했다. 아케고스 마진콜 사태는 당시 투자 천재로 불리던 황 씨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노무라, CS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부터 자기자본의 5배가 넘는 500억 달러(약 70조 원)를 끌어들여 투자를 진행하다가 이들에게 총 100억 달러의 손실을 끼친 사건이다. 당시 황 씨는 구글이나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속여 거액을 빌린 뒤 파생 상품 등에 투자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았다. 황 씨는 이날 선고 전 법정에서 “아케고스 직원들과 은행들, 고통을 겪은 이들에게 깊은 미안함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황 씨 측 변호인은 그가 아버지를 여의고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온 점 등을 강조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아케고스 마진콜 사태는 월가에서 벌어진 가장 큰 규모의 사기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다르면 황 씨 측은 조만간 항소할 계획이다. 이날 합의가 안 된 배상금 지불 및 자금 몰수 등에 대해선 다음 날 재판부가 선고할 예정이다. 피해를 입은 은행들은 약 90억 달러의 배상금을 청구했으나 황 씨 측은 “현재 자산이 5500만 달러에 불과해 무의미한 청구”라고 맞서고 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4-11-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재미동포 여성 사업가, 美여자축구에 418억원 기부

    미국과 유럽의 여자 프로축구팀을 운영해온 재미동포 여성 사업가 미셸 강 회장(사진)이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3000만 달러(약 418억 원)를 미국축구협회에 기부했다. 19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축구협회는 “미셸 강 회장이 협회의 여성 및 유소녀 프로그램을 위해 향후 5년간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강 회장의 기부는 여성 및 유소녀 프로그램에 대한 역대 가장 큰 규모”라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11대, 13대 국회의원으로 여성 권익 신장에 이바지한 이윤자 전 의원의 딸이다. 서강대에 다니다 1981년 유학길에 올랐다. 그는 2022년 2월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워싱턴 스피릿을 인수했고, 지난해 말 잉글랜드 여자 챔피언십(2부) 런던시티 라이어니스의 구단주가 됐다. 또 2월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UWCL) 8회 우승의 기록을 세운 프랑스 명문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의 지분 과반을 확보했다.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4-11-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美여자축구에 418억 역대최고액 기부…13대 국회의원 딸이었다

    미국과 유럽의 여자 프로축구팀을 운영해온 재미동포 여성 사업가 미셸 강 회장이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3000만달러(약 418억원)를 미국축구협회에 기부했다.19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축구협회는 “미셸 강 회장이 협회의 여성 및 유소녀 프로그램을 위해 향후 5년 간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또 “강 회장의 기부는 여성 및 유소녀 프로그램에 대한 역대 가장 큰 규모”라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11대, 13대 국회의원으로 여성 권익 신장에 이바지한 이윤자 전 의원의 딸이다. 서강대에 다니다 1981년 유학길에 올랐다. 그는 2022년 2월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워싱턴 스피릿 인수를 시작으로 지난해 말 잉글랜드 여자 챔피언십(2부) 런던시티 라이어니스의 구단주가 됐다. 또 2월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UWCL) 8회 우승의 기록을 세운 프랑스 명문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의 지분 과반을 확보했다.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4-11-20
    • 좋아요
    • 코멘트
  • 가자지구 방문한 네타냐후 “인질 구출하면 1인당 70억 원 포상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구출에 대해 1인당 500만 달러(약 69억5500만원)의 포상금을 제시했다. 가자지구 전쟁의 휴전 및 인질 교환 협상이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인질을 억류 중인 하마스 대원들에게 일종의 회유책을 제시한 것이다.19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가자 지구 북부의 군부대를 방문한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인질을 찾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포상금을 제시했다. 또한 교착 상태를 벗어나고픈 이들에게 전하는 말이라며 “누구든 인질을 구출해주는 이에게는 본인과 가족에게 안전한 탈출 경로를 제공하겠다”고도 했다. 동시에 “감히 우리 인질들을 해치려는 자는 누구든 머리에 피를 흘리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인질을 해친 자를) 끝까지 추적해서 반드시 잡을 것”이라며 경고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이스라엘 당국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침입으로 잡혀간 인질 250여 가운데 현재 101명이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으며, 그 중 약 3분의 1 가량이 사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의 가자지구 방문은 드문 일이다. 그는 이날 육군 참모총장과 국방장관을 대동했다.그는 이날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군사능력을 모두 파괴했다고 강조하며 전쟁이 끝난다 하더라도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계속 통치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제안은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 협상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최근엔 네타냐후 총리가 협상 회의론을 조장하기 위해 기밀 문건을 고의로 유출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여론은 총리에게 갈수록 불리해지고 있다. 이스라엘 내각 내에서도 인질 구출을 위해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여러차례 나왔지만 하마스 척결을 외치는 극우 세력과 정치적 동맹관계인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후에도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남을 것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는 전쟁 중단과 가자지구 봉쇄 해제가 이뤄져야 인질을 석방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4-11-20
    • 좋아요
    • 코멘트
  • 美통신수장에 머스크 측근… “공동 대통령이냐” 트럼프측 부글

    “머스크는 트럼프의 가장 친한 친구(first buddy)와 공동 대통령(co-president) 사이 어디쯤에 있다.”(워싱턴포스트·W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으로 지명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 권력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열혈 지지자를 넘어 사적 모임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이고, 내각 인사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에 대해 “현재 의심할 여지가 없는,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민간인”이라고 평했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이 17일(현지 시간)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으로 지명한 브렌던 카 FCC 위원도 머스크가 지지했던 인물이며, 그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머스크의 측근인 카는 규제 완화와 정부 보조금 등 머스크에게 큰 선물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다 보니 트럼프 측근과 참모들 사이에선 머스크의 ‘월권’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트럼프 가족 반열… 측근들 ‘부글부글’WP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트럼프 당선인에게 경제 정책과 내각 인선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 표명을 주저하지 않고 있다. 지난주 관세 인하를 결정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에게 X를 통해 “좋은 시도”라고 칭찬했고, 16일엔 투자은행 ‘캔터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CEO 겸 공동 인수위원장을 차기 재무장관으로 공개 지지했다. 16일 트럼프 당선인의 전용기를 함께 타고 뉴욕으로 날아가 미 종합격투기대회(UFC)를 관람하기도 했다. NYT는 “몇 달 전만 해도 트럼프와 별 관계가 없었던 머스크가 지금은 정권 이양 과정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는 ‘비공식 지위’에 올라 있다”며 “트럼프가 진행하는 모든 후보 면접에 동석하며, 트럼프 가족과도 친밀한 유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인과 급속도로 가까워진 건 7월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 있었던 암살 시도 사건이 결정적인 계기였다. 이후 머스크는 X에서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혔고, 천문학적 자금을 지원하며 선거 운동에 뛰어들었다.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 뒤 머스크는 현재 ‘트럼프 패밀리’의 일원처럼 대접받고 있다. 6일 트럼프 집안과 가족사진을 찍었으며, 트럼프 손녀 카이는 “삼촌”이라고 불렀다. NYT는 “머스크는 모든 회의를 들락거리고 이력서도 검토한다”며 “사저 마러라고 리조트 어디에나 있는 존재가 됐다”고 전했다. 실제 머스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전화 통화에 배석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에도 동행했다. 하지만 머스크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에 대한 트럼프 측근들의 불만도 쌓이고 있다. 트럼프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WP에 “솔직히 다들 기분이 좋지 않다”며 “특히 재무장관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에 경악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머스크의 선거 지원을 고마워했던 이들조차 최근 그의 행보에 당혹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CC 위원장도 머스크 지지 인물 하지만 머스크의 영향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이 FCC 위원장으로 지명한 카도 머스크가 밀었던 인물이다. WP는 “머스크와 카는 최근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다”며 “카는 올해 스페이스X를 여러 번 방문했고, 지난달 스타십 로켓의 지구 귀환을 보러 텍사스 남부에 갔었다”고 전했다. FCC는 미국의 방송·통신 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변호사 출신인 카는 2017년 트럼프 당선인의 지명을 받아 공화당 측 FCC 위원으로 활동했다. 페이스북이나 구글 같은 빅테크를 ‘검열 카르텔’이라 불렀으며, 진보 성향 매체에 적대적 시각을 견지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카를 지명하면서 “언론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전사”라며 “미국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경제를 억제하는 규제적 법률에 맞서 싸웠다”고 밝혔다. WP는 “FCC가 보류하고 있는 결정 중엔 머스크의 스타링크 위성 궤도 변경 사안도 포함돼 있다”며 “머스크는 카를 통해 사업 보조금 획득과 X 운영 등에서도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4-11-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트럼프, ‘불법이민자 추방에 軍동원 계획’ SNS글에 “사실이다” 댓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20일 취임하면 곧바로 실시하기로 공약한 불법이민자 추방에 군대를 동원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18일(현지 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보수 법률 단체 ‘사법 워치(Judicial Watch)’를 이끌고 있는 톰 피턴이 8일 게재한 불법이민 대응 관련 글에 “사실이다(TRUE)”는 댓글을 달았다. 피턴이 올린 글은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자산을 활용해 바이든의 침공(불법이민자의 대규모 유입)을 뒤집을 수 있는 대규모 추방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불법이민자 추방에 군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트럼프 당선인이 인정한 것이다.앞서 8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당선인 참모들이 대량 추방 공약 이행을 위한 계획을 만들고 있으며,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해 군의 예산과 자산을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대통령이 되면 “취임 첫날만 독재자가 되겠다”며 취임 직후 불법이민자에 대한 대대적인 추방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그는 1기 행정부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톰 호먼을 최근 ‘국경 차르’(이민 정책 총괄 책임자)로 지명하는 등 불법이민자 추방을 위한 준비에 일찌감치 착수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4-11-19
    • 좋아요
    • 코멘트
  • 유럽 농민들, EU-남미 FTA에 트랙터 시위

    유럽연합(EU)이 연말 내로 20년 동안 남미경제공동체 메르코수르(MERCOSUR·남미공동시장)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마무리 지을 것이란 전망에 유럽 농가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EU 본부 앞에서는 이날 농민 200여명이 트랙터 30대를 몰고 시위에 나섰다. 프랑스 농민들도 18일부터 대대적인 시위를 조직하기로 했다. 쇼몽 등 프랑스 일부 도시에서는 일부 농민들이 거름을 뿌리며 조직적인 항의 움직임을 시작했다. EU의 엄격한 환경 규제를 받지 않는 농·축산물의 수입이 불공정한 경쟁을 초래한다는 게 농부들의 주장이다. EU내 1위 농업국가 프랑스의 반발이 가장 크다. 전날 프랑스 상·하원과 유럽의회 의원 622명은 전날 일간 르몽드를 통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앞으로 FTA에 반대하는 공개서한을 냈다. 앞서 프랑스는 EU로 수입되는 상품이 아마존 열대우림 등 생태계 파괴를 악화하지 않도록 보장해야 하고 파리기후변화협정, EU의 위생·환경 기준을 메르코수르 국가도 동일하게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한에서 프랑스 의원들은 앞서와 마찬가지로 “1999년 EU와 메르코수르 협상이 시작된 이래 이베리아반도 크기의 아마존 삼림 벌채가 이뤄졌다”며 현재 남미의 상황은 파리협정과 양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미셸 바르니에 프랑스 총리도 이날 브뤼셀에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회담하며 메르코수르와의 FTA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바르니에 총리는 회담 후 기자들에게 “프랑스는 현재 조건으로는 이 협정을 받아들일 수 없고,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EU와 메르코수르는 약 25년 째 FTA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2019년 원론적인 합의를 이뤘으나, EU가 환경보호 의무 등 새로운 조건들을 추가하면서 교착이 계속됐다. 그러나 최근 양측이 논의를 재개하면서 연말에 최종 서명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독일은 FTA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자동차, 기계 등 새로운 수출 판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앞서 울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FTA 교착을 비판하며 “유럽의 경제 성장 전망을 개선할 방법을 모색하지 않으면 중국에 밀릴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14일 폴리티코는 “다음주 브라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EU-메르코수르간 FTA가 체결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농부들의) 반대 시위로 불확실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4-11-14
    • 좋아요
    • 코멘트
  • 美관료사회 핵폭탄 된 머스크 “세금낭비 공무원 순위표 만들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일(현지 시간) 미 연방정부의 ‘구조조정’을 담당할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DOGE)’ 수장에 세계 최대 부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53)와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지만 일찌감치 사퇴했던 인도계 사업가 비벡 라마스와미(39)를 발탁했다. 두 기업인에게 연 예산 6조7500억 달러(약 9450조 원), 재직 인원 200만 명인 ‘공룡 조직’ 연방정부의 몸집 줄이기, 효율화, 규제 완화 등을 맡긴 것이다. 유명 기업인 출신이 미 연방정부의 구조조정을 주도하는 건 사실상 처음이다.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1등 공신으로 꼽힌다. 트럼프 캠페인에 최소 1억1900만 달러를 기부했고 공화당 지지 서명 유권자에게 100달러의 현금을 뿌렸다. 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를 “최고로 중요한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 머스크는 2022년 10월 소셜미디어 트위터(현 X)를 인수한 뒤 당시 7500명이던 직원을 2000명으로 줄이고 무료였던 서비스를 유료화했다. 생명공학기업 ‘로이반트사이언스’의 창업자인 라마스와미는 대선 경선 사퇴 뒤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해온 인물이다. 그 역시 2018년 직원의 약 10%를 해고했다. 두 사람이 이런 경험을 DOGE 업무에도 반영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 지지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찰리 커크 대표도 X에 “DOGE는 연방정부에서 처음으로 스스로를 줄이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머스크 “2조 달러 예산 감축”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두 사람이 관료주의를 없애고 과도한 규제와 지출을 줄이며 연방기관을 재구성하는 ‘미국 살리기’ 운동의 길을 닦을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우리 시대의 ‘맨해튼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맨해튼 프로젝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이 핵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비밀리에 운영했던 과학기술 프로젝트다. DOGE가 담당할 연방정부 개혁 업무가 그만큼 혁신적이고 중대하단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례 없는 기업가적 접근 방식을 정부에 도입할 것”이라며 “이 작업은 미 독립 250주년인 2026년 7월 4일 전까지 마무리될 것이고, ‘작은 정부’가 독립 250년에 완벽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머스크 역시 강한 구조조정을 시사했다. 그는 X에 “연방기관이 428개나 필요한가, 99개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또 “세금을 가장 어리석게 사용한 공무원에 대한 순위표를 만들겠다”고 했다. 자신의 발탁을 우려하는 일각의 시선을 의식한 듯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 ‘관료주의’에 위협”이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기용설이 돌던 지난달 27일에도 “최소 2조 달러(약 2800조 원)의 연방정부 예산을 줄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라마스와미 역시 같은 날 X에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건 “미국인이 정부 개혁을 선택한 것”이라며 “미국인은 그 개혁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고 썼다. 올해 공화당 경선 유세 때도 “미 대통령은 대규모 해고·감원을 단독으로 실행할 권한이 있다”며 연방정부 효율화를 강조했다. 지난해 그는 “연방 공무원 75%를 해고하고 교육부와 연방수사국(FBI) 같은 기관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머스크가 거론한 2조 달러는 현재 미 연방정부 예산의 3분의 1에 육박한다. 국방부, 교육부, 국토안보부 예산을 합친 것보다 많아 “실현 가능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진단했다. ● 머스크, 트럼프 2기 내각에 강한 입김 머스크는 ‘화성을 정복하자’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다니고 전기차(테슬라), 우주선(스페이스X), 소셜미디어(X), 인공지능(xAI), 뇌신경(뉴럴링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보유했다. 정부 정책과 규제 영향을 많이 받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머스크가 정부에서 활동하며 관련 정책과 규제를 유리하게 바꿀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의 기용 자체가 이해충돌 방지 위반이라는 지적도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스페이스X는 최근 10년간 100억 달러 이상의 정부 계약을 수주했고 테슬라 등 다른 회사도 최소 20건 이상의 정부 조사 및 소송과 얽혀 있다”며 자신의 회사를 감시하는 기관을 머스크가 감시하게 됐다고 꼬집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4-11-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美관료사회 핵폭탄 된 머스크 “세금낭비 공무원 순위표 만들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일(현지 시간) 미 연방정부의 ‘구조조정’을 담당할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DOGE)’ 수장에 세계 최대 부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53)와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지만 일찌감치 사퇴했던 인도계 사업가 비벡 라마스와미(39)를 발탁했다. 두 기업인에게 연 예산 6조7500억 달러(약 9450조 원), 재직 인원 200만 명인 ‘공룡 조직’ 연방정부의 몸집 줄이기, 효율화, 규제 완화 등을 맡긴 것이다. 유명 기업인 출신이 미 연방정부의 구조조정을 주도하는건 사실상 처음이다.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1등 공신으로 꼽힌다. 트럼프 캠페인에 최소 1억1900만 달러를 기부했고 공화당 지지 서명 유권자에게 100달러의 현금을 뿌렸다. 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를 “최고로 중요한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 머스크는 2022년 10월 소셜미디어 트위터(현 X)를 인수한 뒤 당시 7500명이던 직원을 2000명으로 줄이고 무료였던 서비스를 유료화했다. 생명공학기업 ‘로이반트사이언스’의 창업자인 라마스와미는 대선 경선 사퇴 뒤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해온 인물이다. 그 역시 2018년 직원의 약 10%를 해고했다. 두 사람이 이런 경험을 DOGE 업무에도 반영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 지지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찰리 커크 대표도 X에 “DOGE는 연방정부에서 처음으로 스스로를 줄이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머스크 “2조 달러 예산 감축”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두 사람이 관료주의를 없애고 과도한 규제와 지출을 줄이며 연방기관을 재구성하는 ‘미국 살리기’ 운동의 길을 닦을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우리 시대의 ‘맨해튼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맨해튼 프로젝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이 핵무기를 개발을 위해 비밀리에 운영했던 과학기술 프로젝트다. DOGE가 담당할 연방정부 개혁 업무가 그만큼 혁신적이고 중대하단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례없는 기업가적 접근 방식을 정부에 도입할 것”이라며 “이 작업은 미 독립 250주년인 2026년 7월 4일 전까지 마무리될 것이고, ‘작은 정부’가 독립 250년에 완벽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머스크 역시 강한 구조조정을 시사했다. 그는 X에 “연방기관이 428개나 필요한가, 99개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또 “세금을 가장 어리석게 사용한 공무원에 대한 순위표를 만들겠다”고 했다. 자신의 발탁을 우려하는 일각의 시선을 의식한 듯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 ‘관료주의’에 위협”이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기용설이 돌던 지난달 27일에도 “최소 2조 달러(약 2800조 원)의 연방정부 예산을 줄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라마스와미 역시 같은 날 X에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건 “미국인이 정부 개혁을 선택한 것”이라며 “미국인은 그 개혁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고 썼다. 올해 공화당 경선 유세 때도 “미 대통령은 대규모 해고·감원을 단독으로 실행할 권한이 있다”며 연방정부 효율화를 강조했다. 지난해 그는 “연방 공무원 75%를 해고하고 교육부와 연방수사국(FBI) 같은 기관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머스크가 거론한 2조 달러는 현재 미 연방정부 예산의 3분의 1에 육박한다. 국방부, 교육부, 국토안보부 예산을 합친 것보다 많아 “실현 가능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진단했다. ● 머스크, 트럼프 2기 내각에 강한 입김머스크는 ‘화성을 정복하자’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다니고 전기차(테슬라), 우주선(스페이스X), 소셜미디어(X), 인공지능(xAI), 뇌신경(뉴럴링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보유했다. 정부 정책과 규제 영향을 많이 받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머스크가 정부에서 활동하며 관련 정책과 규제를 유리하게 바꿀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그의 기용 자체가 이해충돌 방지 위반이라는 지적도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스페이스X는 최근 10년 간 100억 달러 이상의 정부 계약을 수주했고 테슬라 등 다른 회사도 최소 20건 이상의 정부 조사 및 소송과 얽혀있다”며 자신의 회사를 감시하는 기관을 머스크가 감시하게 됐다고 꼬집었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4-11-13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