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조승연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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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부 조승연 기자입니다.

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7~2025-12-27
사회일반35%
정당15%
대통령13%
정치일반12%
사건·범죄7%
국제일반6%
문화 일반5%
검찰-법원판결4%
국회2%
사고1%
  • 공무원 울린 ‘시보떡’ 문화…결국 장관까지 나섰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논란이 된 공무원의 ‘시보 떡’ 문화에 대해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지난 17일 전 장관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시보 떡 관행에 부정적 의견이 압도적”이라고 말하자 이같이 답했다.‘시보(試補)’는 공무원 임용후보자가 정식 공무원으로 임용되기 이전에 그 적격성을 판정받기 위해 일정기간 거치게 되는 기간 중의 공무원 신분을 말한다. 보통 6개월의 시보 기간이 끝나면 동료들에 감사 의미로 떡을 돌리는 관행이 자리잡은 것으로 전해졌다.논란이 불거진 것은 지난달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시보 떡으로 인해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던 공무원의 사연이 올라오면서다. 글쓴이는 “시보를 끝낸 동기가 형편이 어려운 탓에 백설기 하나만 돌렸더니 옆팀 팀장이 이를 쓰레기통에 버렸다더라”며 당사자는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이 의원은 “떡도 돌리지만 최근에는 피자와 마카롱 등을 돌리거나 식사 대접도 해야 된다”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들어갔더니 시보 떡 관행에 대해 ‘악습’ ‘9급 월급 알면서’ ‘공무원하기 피곤하다’ 등등 이런 얘기들이 있다”고 지적했다.실제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한 공무원은 “이번에 시보 떼는데 뭘 돌리면 좋으냐”고 물었다. 글에는 “난 피자 돌림”, “난 과일 돌렸다”, “대부분 떡으로 한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 공무원은 “떡 돌렸다. 옆 사무실에도 돌려라. 차후 업무협조 수월한 건 덤이다”고도 조언했다.하지만 ‘시보떡’에 대한 생각은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일부는 댓글을 통해 “제발 나도 했으니까 너네도 하라는 꼰대들 다 사라졌으면”, “진짜 지긋지긋하다. 이런 문화 다 뜯어 고쳐야함”, “내가 시험봐서 붙은 건데 뭘 도와줬다고” 등 토로했다.SNS에는 ‘시보답례품’, ‘시보해제답례품’, ‘시보떡’ 등 관련 게시물이 수천 개가 올라왔다. 대부분은 떡 혹은 마카롱, 수건, 쿠키 등의 홍보사진이기도 하다. 한 누리꾼은 자신이 인스타그램에 주문한 시보해제 답례품을 찍어 올렸다. 그러자 지인은 댓글을 통해 “이런 것도 하냐”며 물었고 그는 “남들 하니까 어쩔 수 없지”라고 말해 씁쓸함을 자아냈다.이 의원은 이와 관련 “우리에게 미담이고 미풍이었던 문화가 세대가 변화하면 힘든 고통이 될 수 있다”며 “장관과 차관이 조사해서 없어져야 한다면 없애고 보완해야 한다면 아름다운 미풍으로 변화시켜달라”고 강조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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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경환 심경 고백 “믿었던 동료 배신…비싼 수업료”

    개그맨 허경환이 자신의 회사에서 20억 원대 돈을 빼돌린 동업자 A 씨가 실형을 선고받자 이와 관련 심경을 전했다. 허경환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개그맨은 웃음을 줘야지 부담을 주는 건 아니라 생각해서 꾹꾹 참고 이겨내고 조용히 진행했던 일인데 오늘 기사가 많이 났다”고 올렸다.이어 “믿었던 동료에게 배신은 당했지만 믿었던 동료덕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오늘 많이들 놀라시고 응원도 해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좀 비싼 수업료지만 덕분에 매년 성장하고 회사는 더 탄탄해진 것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내 개그에 미소짓는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더욱 신경써서 방송하고 사업하겠다. 내일은 더 행복하라”고 긍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앞서 A 씨는 허경환이 운영하는 식품회사에서 약 27억30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허경환의 인감도장과 회사 법인통장 등을 이용해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선일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유가증권 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에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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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혜영, 美타임지 ‘떠오르는 100인’ 선정…유일한 한국인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17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떠오르는 인물 100인(TIME 100 Next 2021)’에 유일한 한국인으로 이름을 올렸다.타임은 이날 장 의원을 두고 “장애가 있는 동생을 시설 밖으로 데리고 나와 자립시키는 일을 도왔다”면서 “2018년 이 과정을 촬영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등 인권 운동가로서 힘써왔다”고 했다.이어 “지난해 33살의 나이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젊은 입법가 중 하나”라며 “현재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타임은 장 의원이 지난달 당 대표에게 성추행 당한 사실을 공개하고, 이후 당 대표가 사퇴한 일을 전하기도 했다. ‘떠오르는 인물 100인’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등을 선정했던 타임이 지난 2019년부터 선보인 리스트다. 정치·비즈니스·엔터테인먼트·스포츠·과학·건강 등의 분야에서 떠오르는 100명의 인물을 선정해 발표한다.올해는 장 의원이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핀란드 총리 산나 마린,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서 축시를 낭독한 청년 계관시인 아만다 고먼, 영국 가수 두아 리파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9년 첫 발표에선 블랙핑크가 선정된 바 있다.한편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내 이름 곁에는 모든 인간의 존엄과 평등, 다양성과 기후정의가 살아숨쉬는 미래를 꿈꾸는 모든 시민들의 이름이 있다”며 “다양성은 불편함이나 위협이 아닌 우리의 힘이다. 그렇기에 모두를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싸운다”고 했다.정의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장 의원이 소수자와 함께 목소리를 내며 다양성의 리더십을 펼쳐온 점이 주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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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새 ‘아이 10명’ 대리모 통해 얻은 20대 여성

    유럽 흑해 연안 국가인 조지아 아자르 자치공화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자녀 10명을 얻은 2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16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출신 크리스티나(23)는 첫째 딸 비키(6)를 제외한 나머지 10명의 자녀를 대리모를 통해 낳았다. 그는 몇해 전 조지아 수도 바투미 해안가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지금의 남편 갈립 오즈터크(56)를 만났다. 터키 출신으로 호텔을 경영하는 자산가인 갈립과 크리스티나는 서로 첫눈에 반했다. 이후 그녀는 딸 비카와 함께 갈립이 사는 조지아로 이주했다. 크리스티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갈립은 나의 멘토이자 가이드, 동화 속 왕자 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갈립 역시 크리스티나를 두고 “항상 입에 미소를 띤 수줍고 신비로운 사람”이라고 말했다.크리스티나에 따르면 갈립은 나이가 많고 성인이 된 자녀를 두고 있음에도 대가족을 이루는 것에 대해 반대하지 않았다. 이에 이들은 매년 아기를 낳을 계획을 세웠지만 임신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결국 대리모와의 계약을 결정했다. 대리모는 한 번 임신할 때마다 약 9707달러(약 1000만 원)를 받았다고 한다. 아울러 태어난 아이에 대해서는 대리모가 아무런 권리가 없음을 명시한 계약서에 서명하도록 했다.크리스티나는 “임신한 경험 있는 젊은 여성만 선택했고, 나쁜 습관이나 중독이 없는지를 점검했다”면서 “문제를 피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대리모들과 친하게 지내지 않는 등 직접적 접촉을 피했다”고도 말했다. 대리모를 통한 첫째 아이는 지난해 3월 태어났다. 이후 4월과 8월, 11월에 연이어 단태아 혹은 다태아들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 지난 1월 가장 늦게 태어난 올리비아가 막내다. 놀라운 것은 이들 부부가 더 많은 아이를 갖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점이다. 크리스티나는 “10명에서 멈출 계획은 없다. 남편과 105명의 아이를 갖는 것에 이야기하기도 했다”면서 “최종적 아이 수에 대해선 아직 모르겠다. 당장 갖는 건 아니고 10명의 아이가 조금 더 크고 나서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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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文정권 민정수석은 여전히 조국”

    국민의힘 나경원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17일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을 두고 “여전히 이 정권의 민정수석, 법무부 장관은 조국 전 장관”이라고 했다.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현수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했다. 끝내 투명인간 취급을 견디지 못한 모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어 “보도에 따르면 신 수석이 청와대 합류를 제안 받았을 때 여러 약속을 주고 받았다고 한다. 글쎄? 조국 전 장관의 ‘결재’를 받은 약속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나 후보는 “상황이 이런데 서울시장 후보들이란 분들은 ‘미스터 친문’, ‘미스 친문’ 경쟁을 하고 있다. 어제 국회 상임위에서 ‘조국 지키기’에 나선 민주당 의원들의 행태를 보면 참 구제불능이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했다.그러면서 “친문 순혈주의에 완전히 매몰된 민주당은 더이상 고쳐서 쓸 수 없는 정권이다. 교체해야 한다. 서울부터 정권교체가 대한민국 정권교체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정권을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는 계속 영원한 민정수석 조국의 그늘 아래 살아야 한다. 정권을 바꾸지 않는다면 상식과 비상식이 뒤바뀌고 정의와 부정의가 거꾸로 된다”고 덧붙였다.앞서 신현수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최근 검찰 고위급 간부 인사 과정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이견을 보여 문재인 대통령에게 몇 차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문 대통령은 신 수석의 사의를 만류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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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이 온몸에 멍…모든 걸 포기한 모습이었다”

    생후 16개월된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에 대한 2차 공판이 17일 열렸다. 이 가운데 정인이가 어린이집에 등원할 때마다 흉터와 멍이 발견됐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는 이날 오전 정인이 양모 장모 씨의 살인 및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 양부의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정인이가 다닌 어린이집 원장 A 씨는 이날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인 양이) 지난해 3월 초 우리 어린이집에 왔는데 쾌활하고 얼굴이 예쁘고 항상 밝은 아이였다”며 “또래 연령에 맞게 잘 성장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입학 당시에는) 건강 상태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만 3월 중순부터 흉터 등을 발견했다”며 “원생이 등원할 경우, 아이 신체를 점검하는데 정인이는 몸에 반복적으로 상처가 난 상태로 어린이집에 왔다”고 말했다.이어 “대부분이 멍이고 긁혀서 난 상처도 있었다”며 빈도와 관련해 “일주일 반에서 2주 사이 정도가 맞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A 씨는 “장 씨에게 정인이 몸에 난 상처 원인을 묻자 때로는 ‘잘 모르겠다’고 하고 대부분 부딪히거나 떨어졌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로도 정인이 몸에서 멍과 상처가 빈번하게 발견되자 결국 지난해 5월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했다고 한다. 신고할 당시 상황을 떠올린 그는 “담임이 불러서 갔더니 다리에 멍이 들어왔다. 배에는 상처가 있었고 항상 얼굴 등 윗부분에 상처가 있었는데 아래 부분에 멍이 들어 많이 놀랐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후 정인이는 지난해 7월 중순부터 약 2개월간 휴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이유로 어린이집에 등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9월 정인이가 다시 어린이집에 왔을 때 모습에 대해 “너무 많이 말랐고 안았을 때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았다”면서 “겨드랑이 살을 만져보니 가죽이 늘어나듯이 살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당시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정인이를 데려갔다. 그는 병원에 데려간 이유에 대해 “아이가 너무 말라있었고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다리를 심하게 떠는 애는 처음봤다. 무서워서 병원에 데리고 갔다”고 했다.소아과 의사는 정인이 입 안에 있는 상처와 체중 감소를 이유로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해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A 씨는 지난해 10월 12일 정인이가 어린이집에 마지막으로 등원했을 당시 모습을 떠올리며 “손과 발이 너무 차가웠다. 마치 모든 걸 다 포기한 모습이었다. 머리에는 멍이 든 상처가 있었고 몸은 말랐지만 배만 볼록했다”고 했다. 이튿날인 13일 정인이는 사망했다.앞서 장 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만 기소됐지만, 지난달 13일 열린 첫 공판에서 살인죄 혐의가 추가됐다. 검찰이 주위적 공소사실로 살인 혐의, 예비적 공소사실로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하는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고, 재판부도 현장에서 이를 허가했다.한편 정인이 양부 안모 씨는 1차 공판에 이어 2차 공판에서도 법원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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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조카 물고문 혐의’ 이모 부부에 살인죄 적용

    10살 조카를 물고문 등 학대로 숨지게 한 이모 부부에게 살인 혐의가 적용됐다.17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숨진 A 양(10)의 이모인 B 씨(30대)와 이모부(30대)를 살인과 아동복지법상 신체적 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B 씨 부부는 지난 8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A 양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파리채 등으로 때리고 물이 담긴 욕조에 머리를 3~4회 강제로 넣었다 빼는 등 학대했다.이들은 A 양이 숨을 쉬지 않자 같은 날 오후 “아이가 욕조에 빠져 숨졌다”고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심정지 상태인 A 양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사망했다.병원 의료진과 구급대원은 A 양의 몸에 있던 멍을 발견해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경찰은 B 씨 부부에게 “아이를 몇 번 가볍게 때린 사실은 있다”는 진술을 확보해 이들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에 대해 “속발성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내놓았다. 폭력으로 외상을 입었고 이 과정에서 피하출혈이 순환 혈액을 감소시켜 쇼크를 불러와 숨졌다는 것이다.A 양의 사망 경위를 조사한 결과, B 씨 부부는 물고문과 폭행 등의 사실을 털어놨다. 이들은 지난달 24일에도 물고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 부부는 조카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말을 듣지 않아 버릇을 고치기 위해 이같은 행위를 했다고 경찰에 말했다.이에 경찰은 이들 부부가 A 양이 숨질 가능성도 있다는 사실을 인식했다고 판단해 혐의를 살인죄로 변경했다.다만 경찰은 부부의 실명과 얼굴 등 신상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 신상공개위원회는 피해아동의 유족과 가해부부 자녀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한편 경찰은 숨진 여아의 친모도 아동복지법의 방임 혐의로 형사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친모는 이사 문제와 직장생활 등으로 인해 딸을 돌보기 어려워 친언니 집에 지난해 10월 말부터 A 양을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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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주 진건읍 공장서 114명 무더기 확진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에 위치한 한 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1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전날 진관산업단지 내 공장 근로자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직원 158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최소 1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이들 중 상당수는 외국인 근로자로 알려졌다. 대부분 기숙사에서 합숙 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진관산업단지는 수십여개의 기업이 입주돼 있으며 1000여명의 근로자가 상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진관산단 일대에 특별방역대책을 실시할 방침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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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병규 측 “학폭? 허위사실 유포로 수사 의뢰”

    배우 조병규 측이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HB엔터테인먼트는 17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시된 조병규를 향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경찰 수사를 정식 의뢰해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이어 “소속 배우에 대한 악성 루머를 양산하고 확산시키는 범법 행위에 대해서는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전날 네이트판에는 뉴질랜드에서 조병규와 같은 고등학교에 다녔다고 밝힌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일주일 정도 조용히 학교를 다니는데 시비거는 말투로 말을 걸더라”면서 조병규와의 첫만남을 언급했다.이어 “어느날 혼자 밥 먹는데 따라오라길래 갔더니 30명 정도가 날 둘러싸고 욕하더라. 너무 화가 나서 유학생 관리사무소에 가서 관리자랑 얘기하고 조병규와도 얘기했다”고 주장했다.그는 “폭력은 쓰지 않았고 언어 폭력만 있었을 뿐이지만,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위선적 행동 때문에 글을 올려 본다”면서 “최종 목적은 학교폭력 인정 그리고 진심어린 사과”라고 밝혔다.최근 ‘경이로운 소문’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조병규는 지난 2018년에도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조병규는 팬카페에 직접 글을 올려 “연기를 한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잦은 관심과 노는 친구인가라는 인식을 받았던 적은 있다. 그런 적이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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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확진 621명, 38일만에 600명대로 증가…지역 590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1명 발생했다. 일일 확진자 수가 600명대를 보인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38일 만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국내발생 확진자는 590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31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8만4946명이다.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247명, 경기 147명, 인천 21명, 부산 18명, 대구 12명, 광주 2명, 대전 7명, 울산 9명, 세종 2명, 강원 3명, 충북 6명, 충남 74명, 전북 6명, 전남 15명, 경북 14명, 경남 7명 등이다.해외유입 확진자 유입국가로는 중국 1명, 중국 외 아시아 7명, 유럽 9명, 아메리카 8명, 아프리카 6명 등이다. 이중 6명은 검역단계에서, 25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인됐다. 국적은 내국인 6명, 외국인 25명이다.현재 코로나19 확진자 8048명이 격리 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169명이다. 신규 격리해제는 809명으로 현재까지 총 7만5360명이 격리해제됐다.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538명이다. 전체 치명률은 1.81%다.설날 이후 확진자가 증가세로 돌아서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잠시 주춤했던 확진자가 계속 늘어 다시 600명을 넘었다. 절대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다”라며 “살얼음판을 걷는 방역상황보다 우려스러운 것은 해이해진 방역 의식”이라고 지적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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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친상으로 조의금·휴가받은 공무원…알고보니 숙부상

    서울시의 한 공무원이 숙부상을 부친상으로 속여 부조금과 휴가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감사를 받고 있다.17일 송파구에 따르면 50대 공무원 A 씨는 지난달 말 서울 송파구 공무원노조 홈페이지 경조사 게시판에 직접 부친상 부고 소식을 게재했다.규정에 따라 A 씨는 5일의 경조 휴가를 받았고, 직원들은 그에게 부조금을 전달했다. 일부 직원은 장례가 치러진 지방으로 내려가 조문했다. 하지만 뒤늦게 내부 직원 중 한 사람이 A 씨 아버지가 과거 일찍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하면서 조사가 진행됐다. 감사과 조사 결과, A 씨는 부친상이 아닌 숙부상을 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송파구에 따르면 A 씨 역시 부친상이 아님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조사에서 “숙부가 어릴 때부터 키워주면서 아버지 같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송파구는 A 씨에 대한 감사에 착수해 현재까지 두 차례 조사를 진행했다. 파면·해임 등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서울시에 징계를 요청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자체 징계위원회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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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설주, 1년 만에 공식석상 등장…김정은과 공연 관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광명성절을 맞아 기념공연을 관람했다. 두문불출하던 리 여사가 김 총비서와 함께 1년 1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김 총비서가 전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을 맞아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열린 기념공연을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들과 함께 관람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총비서 동지가 리설주 여사와 함께 극장 관람석에 나오자 전체 참가자들은 최대의 경의를 드리며 우렁찬 만세의 환호를 올렸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정은 총비서와 리설주 여사가 객석에 나란히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사진을 실었다. 두 사람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무대를 바라보며 박수를 치고 환하게 미소짓기도 했다. 앞서 리 여사는 지난해 1월 25일 설 명절 기념공연 관람 이후 주요 행사에 단 한차례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불화설과 임신설, 출산설 등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들은 전날 국가정보원이 리 여사가 그동안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데 대해 “‘특별한 동향은 없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때문에 두문불출하는 것으로 추론한다’는 보고를 했다”고 전한 바 있다.이에 일각에서는 리 여사가 1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 이날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에서 관객들은 띄어앉지 않고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았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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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2025년까지 205만호 주택 공급…2000년대 들어 최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2·4대책과 이미 발표한 물량 등을 합산하면 2025년까지 205만 호 주택이 공급되는 것”이라면서 “2000년대 들어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이번 특단의 공급대책을 반드시 달성해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이어 2·4 공급대책과 관련 “약 25만호에 달하는 신규 공공택지는 시장혼란 방지를 위해 구획획정 등 세부사항을 철저히 준비하면서 1분기를 시작으로 2분기까지 신속히 후보지 발표를 완료할 방침”이라고 했다.그러면서 “2·4 공급대책이 시장심리 안정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신속히 구체화하고 가시화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관련법안을 금주중 의원입법으로 국회에 제출하고 3월까지 개정을 추진해 6월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에 대해서는 “법 시행과 함께 후보지 선정이 시작될 수 있도록 후보지역에 대해 2월부터 2~3개월간 집중적으로 사업관계자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했다.홍 부총리는 최근 주택시장 동향에 대해 “2·4 공급대책의 시장 영향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나 지난주 발표된 부동산원의 주택매매시장 통계에 따르면 서울과 지방의 매매가격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다”고 평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2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전주 대비 0.01% 낮아졌다.아울러 그는 “글로벌 금윰위기 당시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이 큰 폭 조정을 받았던 경험도 있었던 만큼 이제는 시장 참가자들이 보다 긴 시계에서 냉철하게 짚어보고 시장에 참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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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병규, 또 학폭 의혹…“폭력 없이 욕설만” 주장

    배우 조병규가 3년 전에 이어 또다시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네이트판에는 지난 16일 오후 ‘조병규 학교 폭력 피해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그와 뉴질랜드에서 같은 고등학교에 다녔다고 밝힌 글쓴이는 “일주일 정도 조용히 학교를 다니는데 시비거는 말투로 말을 걸더라”면서 조병규와의 첫만남을 언급했다.이어 “어느날 혼자 밥 먹는데 따라오라길래 갔더니 30명 정도가 날 둘러싸고 욕하더라. 너무 화가나서 유학생 관리사무소에 가서 관리자랑 얘기하고 조병규와도 얘기했다”고 주장했다.그는 “폭력은 쓰지 않았고 언어 폭력만 있었을 뿐이지만,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위선적 행동을 했기 때문에 글을 올려 본다”면서 “최종 목적은 학교폭력 인정 그리고 진심어린 사과”라고 밝혔다.앞서 2018년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 출연 당시 불거진 학폭 의혹을 언급하면서는 “썰은 계속 돌았는데 제대로 된 구체적 사례도 없고 소속사 측에서 아니라며 고소한다니까 묻힌 것 같더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때까진 신경 안 쓰려고 했는데 요즘 네(조병규) 얘기가 너무 많이 들리고 부모님도 쟤 너 불러서 집단으로 욕했던 애 아니야? 쟤 자주 나온다 등 이만저만 스트레스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조병규는 3년 전 불거진 학폭 의혹에 “사실이 아니다”고 강하게 반박한 바 있다. 당시 조병규는 팬카페에 글을 올려 “연기를 한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잦은 관심과 노는 친구인가라는 인식을 받았던 적은 있다. 그런(학폭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하면서 일단락됐다. 한편 조병규는 이달 종영한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최근 방송인 유재석과 함께 KBS 2TV ‘컴백홈’ MC에 발탁되기도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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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옹이 작가, ‘싱글맘’ 고백…연인 전선욱 “끝까지 네 편” 응원

    웹툰 ‘여신강림’의 야옹이 작가(본명 김나영)가 싱글맘임을 고백한 가운데 연인 사이인 전선욱 웹툰 작가가 그녀의 고백을 공개적으로 응원했다.전 작가는 지난 16일 야옹이 작가 인스타그램 계정에 “책임감 있고 당당한 모습 진짜 너무너무 멋있다. 끝까지 나영이 편이다”라는 댓글을 남겼다.앞서 야옹이 작가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에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목숨보다 소중한 꼬마가 있다”고 밝히며 아들과 함께 찍은 뒷모습 사진을 올렸다.그는 “내 몸에서 한순간도 떼어 놓은 적 없이 한 몸처럼 살았던 아이”라며 “내 삶의 원동력이며 가장 소중한 존재이자 평생 지켜야할 존재기에 난 매일 지치고 힘들어도 힘을 낸다”고 말했다.이어 “나의 사정으로 피해가 갈까봐 미안해서 끝까지 밀어냈는데도 다가와서 손 잡아준 선욱오빠가 있어서 더이상 비관적이지 않고 감사하며 살 수 있게 됐다”면서 연인 전선욱 작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저 웹툰작가일 뿐이지만 많은 분의 관심을 받고있기도 해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개인사를 오픈한다. 이 녀석을 지키기 위해 더 열심히 살아간다. 이야기 들어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옹이 작가는 지난 2018년부터 네이버 웹툰에 ‘여신강림’을 연재 중이다. 그는 연예인 못지 않은 외모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기도 하다. 웹툰 ‘프리드로우’의 전선욱 작가와는 지난해 10월부터 공개 열애 중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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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동해 민통선서 검거한 신원미상자 북한 남성 추정”

    동해 민간인통제선(민통선) 검문소 일대에서 잡힌 신원 미상자가 북한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군 당국이 16일 밝혔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4시 20분경 동해 민통선에서 남쪽 방향으로 이동하던 미상인원을 폐쇄회로(CC)TV로 식별한 후 작전병력을 투입해 수색하다가 오전 7시 20분경 신병을 확보했다”고 전했다.이어 “미상인원은 북한 남성으로 추정된다”며 “남하 과정 및 귀순 여부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공조하에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해당지역 해안경계를 포함해 경계태세 전반에 대해 점검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북한군 특이동향은 없다고 합참은 덧붙였다.한편 군은 신병 확보 작전을 위해 이날 새벽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가 해제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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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글e글]일반인까지 “나도 당했다”…‘학교폭력’ 폭로 잇따라

    현직 프로배구 선수들의 과거 학교폭력 가해 논란이 잇따라 폭로되고 있는 가운데 일반인까지‘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글을 올리고 나섰다. 이 작성자는 가해자로 지목한 일반인 남성의 직장까지 직접적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이 누리꾼은 네이트판에 지난 15일 ‘**항공 학교폭력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괴롭힘 당했던 내 유년시절에 관련된 글”이라며 “공론화 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때 심한 따돌림을 당했다. 남자 아이 하나가 주도해 지독하게 따돌려 당시 극단적 선택을 생각할 만큼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창밖으로 물건 던지기, 부모 욕, 물건 훔쳐서 버리기 등 가끔 생각날 때마다 숨이 막힌다”고 떠올렸다.이어 “주동자는 결국 강제 전학을 갔지만 그 무리는 내 탓을 했다.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릴 때도 피해자인 난 가해자들을 피해다니며 많은 날을 울었고, 부모님이 걱정할까 집에는 말도 못하고 혼자 견뎠다”고 했다.작성자는 “(최근) 가해자에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냈고, 블라인드(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가해자 회사를 태그해 글을 올렸다. (블라인드) 글은 신고돼 내려간 상태”라며 “사과한다고 내 마음의 상처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폭로를 멈출 생각은 없다. 대가를 꼭 치르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그가 전날 블라인드에 게재한 글에는 이같은 폭로와 함께 가해자로 지목한 일반인의 신상이 일부 적혔다. 출생연도와 더불어 신장, 이름 초성 등을 적어둔 그는 “자기 이야기인 줄 알면 사과하길 바란다”고도 말했다.이와 함께 가해자 무리의 이름 초성까지 공개하면서 “너희들도 언젠가 그 죗값 꼭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눈길을 끈 것은 해당 글에 쓰인 댓글이다. 일부 누리꾼은 “이 글에 나온 가해자에 나도 괴롭힘을 당했다”면서 공감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가해자 때문에 고등학교 생활은 더이상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 돼버렸다”,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했으면 좋겠다” 등 댓글을 달았다. 또다른 누리꾼들은 “응원한다”, “가해자는 반성하고 살길”, “회사에서 징계 먹길 바란다”, “이걸 가지고 가혹하다고 하면 안 된다. 피해자들의 학창시절은 더 지옥이었을테니” 등 메시지를 남겼다.다만 일부에서는 “이런 식의 인민재판은 옳지 않다고 본다. 일반인의 신상을 누구나 다 볼 수 있는 인터넷상에 올리는 것은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내비쳤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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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상도 “文 외손자, 자가격리 지켰나”…靑 “공개 불가”

    문재인 대통령 외손자의 진료 특혜 의혹을 제기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이번에는 외손자 서모 군의 자가격리 준수 여부에 대해 물었다.곽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방콕의 국제학교에 재학중인 문 대통령 외손자가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한다”며 “청와대에 자가격리 대상 여부와 격리 실행 여부, 어느 나라에서 언제 입국했는지 질의했다”고 말했다.곽 의원은 청와대가 이에 대해 “개인정보에 관한 사항으로 공개할 수 없다”는 답변을 회신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서울대어린이병원 진료예약을 외손자가 할 수는 없었으니 누군가 도와줬을 것이다. 당시 병원에 청와대 경호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함께 왔었다는 병원 관계자의 전언에 의하더라도 경호원을 동원할 수 있는 누군가가 도와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가격리 위반이 아니었다면 진료청탁만 문제 되겠지만, 자가격리 위반이었다면 방역지침은 국민들만 지키라는 것이고 청와대 내부는 지킬 필요가 없다는 뜻인가”라고 지적했다.앞서 곽 의원은 서 군이 지난해 4월 서울대 어린이병원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진료청탁과 진료일 앞당기기 등이 있었다는 제보를 근거로 ‘황제진료’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 공모사업 선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연일 제기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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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열한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문제, ICJ서 판단 받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3)가 16일 위안부 문제를 두고 “일본이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도록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회부해 판단을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ICJ 회부 추진위원회’ 대표를 맡은 이 할머니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님, 내가 김학순 언니와 앞서간 분들을 만나 일본의 만행을 국제사회에서 심판받게 최선을 다했으니 이제 모두 편안히 지내시라고 말씀드릴 수 있게 해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이 할머니가 대통령에 이같이 요청한 이유는 ICJ 소송은 해당 당사국의 동의가 있어야만 사건이 회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 정부가 합의해야 ICJ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판단 받을 수 있다. 이 할머니는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다. 완전한 인정과 사죄를 받아야 한다”며 “(일본은) 적반하장으로 우리 법원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우기고 있다. 지금도 하버드 교수를 시켜서 거짓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ICJ에서 공정한 판단을 받고 완전한 해결을 해 양국 간에 원수 지지 말고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이용수 할머니는 “대통령님, 해가 바뀌었는데 이 해에 꼭 해결하게 해달라”면서 오열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님을 빨리 만나 뵙고 싶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달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故배춘희 할머니 등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당사자들은 법원에서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죄와 적절한 역사 교육 등을 조건으로 소 취하 제안을 했지만 일본 정부는 수용하지 않고 있다.최근에는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오는 3월 국제 학술지에 실릴 논문 ‘태평양전쟁의 성매매 계약’에 일본군 ‘위안부’를 ‘성매매 계약’을 통한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한 내용을 포함시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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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고용상황 매우 심각…범부처적 총력체계로 대응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업자와 실업자가 늘어나는 등 고용상황이 심각한 단계에 이르자 “범부처적 총력체계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7회 국무회의에서 올해 1우러 고용동향 지표를 언급한 후 “지난달 취업자 감소 폭이 100만 명에 육박하고 실업자 수도 15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고용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어 “코로나 확산과 방역 조치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업종별, 계층별 양극화가 심화됐다”면서 “수출 호조로 제조업 일자리 감소 폭은 축소된 반면 음식·숙박 등 대면 서비스 업종은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임시직과 일용직, 여성과 젊은층의 고용악화도 우려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양극화는 소득양극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는 고용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비상한 대책을 시급하게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했다.구체적인 방안으로 ▲1분기내 90만 개 직접 일자리 창출 ▲민간 일자리 창출기반 강화 ▲민간 고용유지 전방위적 지원 ▲취약계층 맞춤형 피해지원 및 취업기회 대폭 확대 ▲4차 재난지원금에도 취약계층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 방안 강구 ▲청년과 여성들 취업기회 확대 대책 마련 ▲고용안전망 확충 및 직업훈련 고도화 등을 제시했다.마지막으로 “정부는 1월의 고용충격을 딛고 2월을 변곡점으로 해 빠르게 고용회복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범부처적인 총력체계로 대응해주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다음은 문 대통령 국무회의 모두발언 전문이다.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 통계에 의하면 지난달 취업자 감소 폭이 100만명에 육박하고 실업자 수도 150만명을 넘어서는 등 고용상황이 매우 심각합니다. 코로나 확산과 방역 조치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지만 민생 측면에서 매우 아픈 일입니다.더욱 아프게 느껴지는 것은 업종별, 계층별 양극화가 심화된 것입니다. 수출 호조로 제조업의 일자리 감소 폭은 축소된 반면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등 대면서비스 업종은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고 상용직은 소폭 늘어난 반면 임시직과 일용직이 일자리 감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성과 젊은층의 고용악화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일자리의 양극화는 곧바로 소득양극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정부는 이같은 고용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비상한 대책을 시급하게 강구해주길 바랍니다. 지금 수출 호조 등 국가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고용회복에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공공부문과 재정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로 당장의 고용한파를 이겨나가야 할 것입니다.첫째 일자리 기회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공공부문이 우선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합심하여 1분기까지 90만개 이상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반드시 이행하겠습니다.민간의 일자리 창출기반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더 과감한 투자지원과 규제혁신으로 기업 민자 공공투자 110조 프로젝트를 신속히 추진함으로써 민간의 고용 여력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둘째 민간의 고용유지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고용 충격이 큰 업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고용 유지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적인 방안도 신속하게 마련하겠습니다. 특별고용지원업종과 고용위기 지역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보다 강화하겠습니다.일자리 안정자금 지원과 두루누리 사업 등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인건비 부담을 경감하는 등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셋째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피해지원과 함께 어려운 계층의 취업기회를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정부는 3차 재난지원금을 통해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으로 생계지원에 나섰고 긴급고용안정지원금으로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법인택시 등에 대한 소득안정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편성이 될 4차 재난지원금에도 취약계층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한편으로 어려운 청년들과 여성들에 대해 취업기회를 확대하는 고용대책을 마련하는데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청년들에게는 디지털 일자리 등 신규 일자리를 적극 창출하는 것과 함께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을 지원하고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사업도 대폭 확대해나가겠습니다. 여성들에게는 경력단절 예방과 함께 취업기회를 확대하는 노력과 함께 특히 일과 돌봄을 양립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넷째 고용안전망을 확충하고 직업훈련을 고도화 하겠습니다. 취업취약계층을 위한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안착시켜나가면서 고용보험 가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는 등 고용안전망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노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취약계층의 구직활동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직업훈련을 확대하고 신산업분야를 선도하는 미래형 인재양성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정부는 1월의 고용충격을 딛고 2월을 변곡점으로 하여 빠르게 고용회복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범부처적인 총력체계로 대응해주길 바랍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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