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장윤정 차장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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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너머의 사람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yunjung@donga.com

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칼럼54%
경제일반20%
사회일반10%
산업7%
기업3%
사고3%
복지3%
  • ‘이건희 차명계좌’ 12억 과징금

    금융당국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와 관련해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 4곳에 과징금 총 12억3700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정례회의를 열어 금융감독원 조사과정에서 추가로 드러난 이 회장의 차명계좌 9개에 대해 과징금 부과를 결정하고 이 회장에게 차명계좌를 실명 전환할 의무가 있음을 통보하기로 의결했다. 증권사별 과징금은 삼성증권 3500만 원, 한투증권 3억9900만 원, 미래에셋대우 3억1900만 원, 신한금투 4억8400만 원이다. 증권사들은 과징금을 납부한 뒤 이 회장 측에 구상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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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뱅크 412억 유상증자 의결

    자본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412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하며 긴급 자금 수혈에 나섰다. 케이뱅크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412억 원 규모의 전환 신주 823만5000주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케이뱅크는 KT의 지분을 34%까지 확대해 자본금을 1조 원 이상 늘리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KT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로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중단됨에 따라 증자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이 때문에 직장인 대출 등 주력 상품의 판매가 중단되는 등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케이뱅크는 의결권이 없는 전환주 발행을 통해 ‘급한 불 끄기’에 나서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전체 주식의 25%까지 전환주 발행을 할 수 있는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그 한도를 모두 채우게 된다. 케이뱅크 측은 “KT, 우리은행, NH투자증권이 핵심 주주로서 이번 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5187억 원으로 늘어난다. 케이뱅크는 이와 함께 새로운 주주를 영입하는 작업도 계속하기로 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전환 신주 증자가 결정된 만큼 1월부터 추진하고 있던 기존 유상증자는 잠정 중단한다”면서 “추후 신규 주주 모집 상황에 따라 새로 이사회를 열어 추가 자본 확충 규모와 일정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은행 출범 1년 반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5일 한국금융지주는 분기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연결 기준) 65억6600만 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2017년 7월 설립 이후 첫 분기 기준 흑자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와 증자 계획에 힘을 얻게 됐다. 인터넷은행 대주주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최근 5년간 금융이나 공정거래 관련법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법제처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할 때 카카오 최대주주인 김 의장을 심사 대상에 포함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법률 검토를 의뢰한 상태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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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한국 고용부진, 최저임금 과도한 인상 때문”

    한국의 최저임금 인상 속도가 너무 빨라 고용 부진을 초래하고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지적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폭을 노동생산성이 증가하는 폭보다 작게 하라고 권고했다. IMF 이사회는 14일(한국 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한국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는 올 2, 3월 한국을 방문한 IMF 연례협의단이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관계자와 만나 논의한 내용을 종합한 것이다. 보고서에서 IMF는 “올 초 한국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과 단기 일자리 증가로 고용 사정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청년실업률이 높고 구직 단념자가 1년 전보다 7.5% 늘어 심각한 정도”라고 지적했다. 저숙련 일자리 중심으로 고용이 특히 부진한 것은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과 경기 부진 때문이라며 민간에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IMF는 “노동생산성 증가 폭보다 작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산업의 노동생산성은 1년 전보다 3.6%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놓은 2017년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1년 전보다 4.2% 증가했다. 한편 기업들은 국내보다 해외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기업이 외국에 신설한 법인은 3540개인 반면에 국내로 돌아온 유턴 기업은 10개에 그쳤다.세종=최혜령 herstory@donga.com / 장윤정 기자}

    •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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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중銀, 이자로만 1분기 10조 챙겼다

    국내 은행들은 올해 1분기에 이자로만 10조 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1분기 국내 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1분기 이자 이익은 10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00억 원(4.4%)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 이자 이익이 1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기별로는 지난해 2분기 10조 원을 돌파한 이후 3분기 10조2000억 원, 4분기 10조6000억 원에 이어 4개 분기째 10조 원대를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순이자마진(NIM)은 하락했으나 대출채권을 비롯한 운용자산이 증가한 데 따라 이자 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쏠쏠한 이자이익을 거뒀지만 국내 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00억 원(14.2%) 감소했다. 비이자 이익이 1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8000억 원)보다 감소한 데다 명예퇴직 등으로 비용은 늘어난 까닭이다. 수익성 지표도 악화된 모습이었다. 국내 은행의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0%,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65%로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0.13%포인트, 1.83%포인트 하락했다. 은행들이 이자이익에 의존하며 ‘손쉬운 돈벌이’를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금융연구원 이대기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은행들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되었으나 이자이익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한계가 여전하다”라며 “비이자이익 비중이 글로벌 은행 대비 매우 작은 규모”라고 지적했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의 웰스파고, 캐나다 TD뱅크 등 선진국 은행의 경우 비이자 이익 비중이 30∼50%에 이른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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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은행권 주담대 3조6000억 급증… 수도권 아파트 집단대출 여파

    수도권 아파트 집단대출의 여파로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3조6000억 원가량 증가했다. 4조9000억 원이 늘어났던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13일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19조500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6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조 원대에 머물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또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 그 배경에는 수도권 주택분양·입주 관련 집단대출이 있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 때문에 집단대출이 확대된 데다 정책상품(버팀목 전세대출)을 은행 재원으로 취급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4월 증가분 중 절반이 넘는 2조 원 이상이 집단대출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제2금융권(상호금융, 보험,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주택담보대출은 1조4000억 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달 5조1000억 원 증가했다. 전년 동월(7조3000억 원)보다 증가폭이 2조2000억 원 줄어들었다.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 5조1000억 원 가운데 은행이 4조5000억 원을, 제2금융권이 6000억 원을 차지했다.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 대출액이 각각 4000억 원과 3000억 원 늘었고, 보험회사 대출액이 1000억 원 줄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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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계분식 가능성 큰 169곳 재무제표 심사… 금감원 작년보다 대상 30% 늘려

    금융감독원이 올해 재무제표 심사 대상 기업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리기로 했다. 또 회계분식 가능성이 높은 기업, 무자본 인수합병(M&A) 기업들을 중점 관리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13일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회계심사·감리업무 운영계획’을 내놨다. 신(新)외부감사법 도입에 맞춰 기업 회계를 더욱 밀착 감시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우선 ‘재무제표 심사제도’ 도입에 따라 재무제표 심사 및 감리 대상 기업을 지난해 126개에서 169개로 30% 이상 늘리기로 했다. 올해 4월부터 시행된 재무제표 심사제도는 재무제표의 모든 내용을 꼼꼼히 들여다보던 기존 감리와 달리 핵심 사항에 오류가 없는지를 신속히 살펴 정정을 유도하는 제도다. 금감원은 이를 통해 비의도적인 과실의 경우 금감원장 경고 등 가벼운 제재로 빠르게 종결하는 대신 고의적인 분식회계에 대해서만 엄중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외부감사법에 따라 회계기준을 위반하면 분식 규모의 최고 20%까지 금액 한도 없이 과징금 부과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금감원은 회계 분식 가능성이 높은 상장 폐지 위기 업체와 회계 분식이 발생했을 때 사회적 파장이 큰 대기업에 대한 중점 모니터링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무자본 M&A 기업들에 대해서는 기획 심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경영할 의지도 없으면서 무자본으로 상장회사를 인수한 뒤 횡령 배임 등으로 상장 폐지를 초래해 다수의 투자자에게 피해를 안기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상반기 2곳, 하반기 5곳 등 총 7개 회계법인에 대해 감사품질 관리를 위해 적절한 내부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고 있는지 감리할 계획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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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아파트 집단대출 여파…은행권 주담대 또 ‘껑충’

    수도권 아파트 집단대출의 여파로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3조6000억 원 가량 증가했다. 4조9000억 원이 늘어났던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13일 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19조500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6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조 원대에 머물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또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 그 배경에는 수도권 주택분양·입주 관련 집단대출이 있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 때문에 집단대출이 확대된 데다 정책상품(버팀목 전세대출)을 은행 재원으로 취급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4월 증가분 중 절반을 넘는 2조 원 이상이 집단대출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제2금융권(상호금융, 보험,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주택담보대출은 1조4000억 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달 5조1000억 원 증가했다. 전년 동월(7조3000억 원) 대비 증가폭이 2조2000억 원 줄어들었다.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 5조1000억 원 가운데 은행이 4조5000억 원, 제2금융권이 6000억 원을 차지했다.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 대출액이 각각 4000억 원과 3000억 원 늘었고, 보험회사 대출액이 1000억 원 줄었다. 장윤정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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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바인생 20대, 월 카드비 37만원 ‘짠물’… 디저트-커피로 ‘소확행’

    “아낀다고 아끼는데도 한 달 교통비가 평균 30만 원은 나와요.” 장애인 학교에서 스포츠 강사로 일하고 있는 사회 초년생 김모 씨(25)의 고민거리는 가끔 이용하는 택시 때문에 줄지 않는 교통비. 2년 전 졸업한 후 쉼 없이 일해 오고 있지만 한 달 월급은 170만 원 남짓이다. 학자금 대출을 갚고, 적금을 좀 붓고 통신비, 용돈을 쓰고 나면 어느새 통장 잔액은 바닥을 드러낸다. 계약직이라 언제 일자리를 잃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지갑을 더 닫게 된다. 그의 낙은 친구들과 영화관을 찾는 시간과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즐기는 운동뿐이다. 본보가 한 핀테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들여다본 1990년대생(만 20대) 가계부의 특징은 한마디로 ‘알뜰살뜰 소확행’이었다. 주머니가 가벼운 탓에 카드 결제액이 월평균 37만 원에 그칠 정도로 ‘짠물 소비’를 하고 산다. 하지만 커피, 디저트, 문화생활 등에는 돈을 아끼지 않고 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리는 모습이었다. ○ ‘알바 인생’ 반영하듯 주머니 가벼워 핀테크 기업 ‘핀크’는 주거래계좌와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인공지능(AI) 챗봇을 이용해 수입과 지출 현황을 분석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어 현재 가입자가 189만 명을 넘는다. 본보가 핀크와 함께 급여이체 기록이 있는 1980년대·90년대생(만 20∼39세) 회원 1만 명의 데이터를 무작위로 추출해 분석한 결과 90년대생 월급생활자의 평균 급여는 세후 148만 원이었다. 80년대생 평균 급여(351만 원)의 42% 수준이다. 취업난 때문에 적지 않은 이들이 ‘시간제근로자(알바)’로 근무 중인 까닭에 최저시급 기준 월급(주 40시간 근로 가정) 174만 원에도 미치지 못 했다. 군인이 다수 포함된 남성(130만 원)보다 여성의 급여(166만 원)가 더 높았다. 90년대생들은 얄팍한 지갑 때문에 소비생활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었다. 카드 사용 명세를 핀크에 연동한 회원 1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월평균 카드 결제액이 37만 원, 결제 횟수가 21회에 그쳤다. 반면 80년대생은 월평균 결제 횟수는 30회였지만 결제액이 125만 원으로 90년대생들에 비해 지출 규모가 훨씬 컸다.○ 알뜰살뜰 ‘소확행’ 90년대생들은 돈을 어디에 쓰고 있을까. 가장 결제 횟수가 많은 7개 분야는 △디저트·베이커리 △커피 △편의점 △외식 △문화생활 △온라인쇼핑 △여행으로 나타났다. 3월 기준으로 이 7개 항목은 20대 결제 횟수의 79%를 차지했다. 각 소비 항목에서 1회 이상 결제가 발생한 회원 1만5000명의 데이터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 특히 편의점, 문화생활에서 유난히 결제 횟수가 많았다. 90년대생 남녀의 편의점 월평균 결제 횟수는 각각 8.3회, 6.0회로 80년대생 남녀의 결제 횟수 7.7회, 5.3회를 앞섰다. 문화생활 관련 월평균 결제 횟수는 90년대생 남녀가 각각 5.5회, 3.7회였다. 핀크 강수진 매니저는 “90년대생은 지출 규모가 크지 않지만 디저트나 커피 등 ‘작게 나가는 돈’에는 주저하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국제금융센터 윤희남 연구원은 “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자)는 불필요한 지출을 꺼리며 부채 회피 성향이 강하다”며 “아직 구매력은 낮지만 스마트폰을 활용한 정보력으로 식음료, 생활용품 등의 소비에는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평가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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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급 170만원인데 택시비는 30만원…90년대생들 가계부 특징은

    “아낀다고 아끼는데도 한달 교통비가 평균 30만 원은 나와요.” 장애인 학교에서 스포츠 강사로 일하고 있는 사회초년생 김모 씨(25)의 고민거리는 가끔 이용하는 택시 때문에 줄지 않는 교통비. 2년 전 졸업한 후 쉼 없이 일해오고 있지만 한 달 월급은 170만 원 남짓이다. 학자금 대출을 갚고, 적금을 좀 붓고 통신비, 용돈을 쓰고 나면 어느새 통장 잔고는 바닥을 드러낸다. 계약직이라 언제 일자리를 잃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지갑을 더 닫게 된다. 그의 낙은 친구들과 영화관을 찾는 시간과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즐기는 운동뿐이다. 본보가 한 핀테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들여다 본 1990년대생(만 20대) 가계부의 특징은 한마디로 ‘알뜰살뜰 소확행’이었다.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탓에 카드 결제액이 월 평균 37만 원에 그칠 정도로 ‘짠물 소비’를 하고 산다. 하지만 커피, 디저트, 문화생활 등에는 돈을 아끼지 않고 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리는 모습이었다. ●‘알바 인생’ 반영하듯 주머니 가벼워 핀테크 기업 ‘핀크’는 주거래계좌와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인공지능(AI) 챗봇을 이용해 수입과 지출 현황을 분석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어 현재 가입자가 189만 명을 넘는다. 본보가 핀크와 함께 급여이체 기록이 있는 1980년대·90년대생(만 20~39세) 회원 1만 명의 데이터를 무작위로 추출해 분석한 결과, 90년대생 월급생활자의 평균 급여는 세후 148만 원이었다. 80년대생의 평균 급여(351만 원)의 42% 수준이다. 취업난 때문에 적지 않은 이들이 ‘시간제 근로자(알바)’로 근무 중인 까닭에 최저시급 기준 월급(주 40시간 근로 가정) 174만 원에도 미치지 못 했다. 군인이 다수 포함된 남성(130만 원)보다 여성의 급여(166만 원)가 더 높았다. 90년대생들은 얄팍한 지갑 때문에 소비 생활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었다. 카드 사용내역을 핀크에 연동한 회원 1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월 평균 카드 결제액이 37만 원, 결제횟수가 21회에 그쳤다. 반면 80년대생은 월 평균 결제횟수는 30회였지만 결제액이 125만 원으로 90년대생들에 비해 씀씀이가 훨씬 컸다. ●알뜰살뜰 ‘소확행’ 90년대생들은 돈을 어디에 쓰고 있을까. 가장 결제횟수가 많은 7개 분야는 △디저트/베이커리 △커피 △편의점 △외식 △문화생활 △온라인쇼핑 △여행으로 나타났다. 3월 기준으로 이 7개 항목은 20대 결제횟수의 79%를 차지했다. 각 소비항목에서 1회 이상 결제가 발생한 회원 1만5000명의 데이터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 특히 편의점, 문화생활에서 유난히 결제횟수가 많았다. 90년대생 남녀의 편의점 월평균 결제횟수는 각각 8.3회, 6.0회로 80년대생 남녀의 결제횟수 7.7회, 5.3회를 앞섰다. 문화생활 관련 월평균 결제횟수는 90년대생 남녀가 각각 5.5회, 3.7회였다. 핀크 강수진 매니저는 “90년대생은 지출규모가 크지 않지만 디저트나 커피 등 ‘작게 나가는 돈’에는 주저하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국제금융센터 윤희남 연구원은 “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전후 출생자)는 불필요한 지출을 꺼리며 부채 회피 성향이 강하다”며 “아직 구매력은 낮지만 스마트폰을 활용한 정보력으로 식음료, 생활용품 등의 소비에는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평가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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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 대출한도, 차값의 110%로 제한

    앞으로는 중고차 대출을 받을 때 차량 가격의 110%까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여신전문회사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6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여전사들의 중고차 대출잔액은 2016년 말 7조 원에서 지난해 말 11조 원으로 상승했다. 대출 규모가 커지는 과정에서 차량 가격을 훌쩍 넘는 과다 대출이 빈발하고, 여전사들이 대출 실적이 높은 모집인들에게 골프 행사, 해외 여행 같은 ‘간접 수수료’를 제공하는 등 문제가 생겼다. 중고차 대출상품을 소개해 주고 대출 모집인이 챙기는 수수료도 제한된다. 대출 모집인과 여전사 간 위탁계약서도 표준화된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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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자청춘… 돈 드는 취업, 돈 없어 알바, 돈 못갚아 늪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이경민 씨(27)는 정오만 되면 급히 캠퍼스를 떠난다.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보습학원 강사로 일하기 때문이다. 이 씨는 금융권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재무·회계 강의는 수강을 포기했다. 오전에만 학교에 있기 때문에 그 시간에 맞는 강의만 들어야 한다. 그는 “내년에 취업을 하려면 자산운용이나 은행 관련 자격증을 따야 하고 학점 관리도 해야 하는데 일하느라 시간이 없어 불안하다. 당장의 생활비 때문에 큰 걸 놓치는 게 아닐까 두렵다”고 했다. 이 씨가 하루 6시간이나 일에 매달리는 이유는 기본 생활비는 물론이고 각종 자격증 응시료, 교재비 등 ‘스펙 투자비’를 대기 위해서다. 그나마 1년 전 신용회복위원회의 ‘청년·대학생 햇살론’으로 연리 5%에 300만 원을 받아 버텼는데 이마저도 2월 기금이 고갈돼 추가대출이 막혔다. 이 씨는 “자영업을 하시는 부모님이 적은 수입을 쪼개 자취방 월세(30만 원)를 대주시고 있다. 생활비와 학원비까지 달라고 할 순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극심한 취업난과 주거·생활비 압박으로 20, 30대 청년들이 빚으로 생계를 꾸리는 ‘적자청춘(赤字靑春)’에 빠져들고 있다. 특히 과거와 달리 부모들이 자영업 불황, 경기 침체 장기화로 자녀에 대한 지원 여력이 크지 않다 보니 생활비가 필요한 청년들이 학원가나 편의점, 심지어 공사판으로 내몰리고 있다. 급전 대출을 받다가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실제로 8일 대법원에 따르면 2018년 20대의 개인파산 신청 사례가 4년 전보다 28% 늘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워크아웃과 프리워크아웃(채무조정제) 신청에서도 20대가 지난해 1만2216명으로 4년 전보다 51% 늘었다. 같은 기간 30대가 9%, 40대가 16%, 50대가 32% 늘어난 것에 견줘 두드러진 증가세다. 정부와 지자체가 각종 현금 살포식 청년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상적인 금융 거래에 속하는 공공 대출에는 인색하다는 지적도 있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청년·대학생 햇살론’은 2012년부터 연평균 1만2458명이 이용(총 3042억4000만 원 대출)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기금 고갈로 올해 2월부터 중단됐다. 과거 정권에서 만든 상품이어서 홀대를 받는다는 얘기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학자금 지원제도 역시 여유 있는 학생에게까지 ‘나눠주기’ 식으로 운용하지 말고 취약계층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주호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는 “양극화 해소를 위해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년에게 지원을 집중하고 생활비 대출도 늘려야 한다”고 했다.조은아 achim@donga.com·남건우·장윤정 기자}

    • 201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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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박한 청년들 ‘작업대출’ 먹잇감으로… 직접 금융사기 가담도

    #1. 대학생 A 씨(22)는 이른바 ‘내구제 대출’에 손댔던 자신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내구제 대출은 휴대전화를 할부로 개통한 뒤 휴대전화 기기를 브로커에게 넘겨 현금을 챙기고 그 현금을 생계비로 쓰는 것이다. 학자금 대출 2900만 원, 청년·대학생 햇살론 700만 원 등 이미 가능한 대출은 다 당겨 쓴 터라 인터넷에 ‘대학생 대출’ 등을 검색해 본 것이 화근이었다. 휴대전화 5대 등을 개통해 브로커에게 넘기고 700만 원을 조달했지만 매달 날아오는 휴대전화 할부금과 요금고지서가 문제다. 이미 두 달이나 할부금과 요금을 연체한 A 씨는 이러다 신용불량자가 될까 봐 조마조마하다. #2. 군 제대 후 식당에서 일하던 B 씨(27). 언젠간 ‘내 가게’를 차리겠다는 생각에 식당에 들어갔지만 수입이 너무 적었다. 생활고로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은 탓에 매달 70만 원의 이자를 갚느라 지칠 대로 지쳤을 때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상대는 자신을 ○○저축은행 ‘대환대출’ 담당자라고 소개하며 “저리 대출로 갈아타라”고 했다. 이어 “단, 현재 통장 거래 금액이 너무 적어 대출한도가 나오지 않는데 내가 소개해 주는 업체에 연락하면 부족한 통장 거래 내역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권유했다. B 씨는 그가 소개해준 ‘솔루션’이란 업체에 체크카드와 비밀번호 등을 맡겼다. 하지만 돈이 들어오기로 한 날, 해당 업체들은 더 이상 연락이 닿지 않았다. 경찰서에 달려간 B 씨는 계좌가 금융사기에 연루됐다며 “피의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좌절했다. 학자금 대출, 생활비, 월세 등으로 자금난에 빠진 절박한 청년들은 불법 대출이나 각종 금융사기에 노출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20, 30대 대출빙자형 사기 피해액은 544억 원으로 2017년(391억 원)보다 39.1% 늘었다. 고령층인 60대 이상(453억 원)보다 오히려 20, 30대의 피해액이 컸다. 불법 대출이나 금융사기의 유혹에 빠져든 결과는 참혹하다. 최악의 경우 범죄에 연루돼 ‘피의자’ 신분으로 전락하기까지 한다. ○ 금융사기, 불법금융 먹잇감 된 청년들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20대 청년층의 상당수는 급전이 필요하면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을 거쳐 결국 대부업체의 문을 두드린다. 하지만 최근 대부업체도 법정 최고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심사를 강화하는 등 문턱을 높이다 보니 불법 사금융 시장에 흘러 들어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서민금융연구원의 대부업체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대출 거절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20대는 2018년 50.4%로 전년(26.9%)에 비해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게다가 대출을 거절당한 뒤 자금을 조달한 경로로 20대의 8.8%가 ‘불법 사금융’을 꼽았다. 청년들이 가장 쉽게 빠져드는 불법 대출 형태로는 ‘작업 대출’과 ‘내구제 대출’이 꼽힌다. ‘작업 대출’이란 신용등급, 소득 등을 조작해 대출을 받는 것이다. 내구제 대출은 ‘내가 나를 구제한다’는 뜻도 있다. 취약계층 자립 지원 단체인 더불어사는사람들 이창호 대표는 “이미 대출 연체가 발생한 청년들의 경우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를 가 봐도 돈 빌릴 곳이 없다”며 “그렇다 보니 결국 인터넷을 뒤지다가 작업 대출, 3050 대출 등 각종 불법 대출에 노출된다”고 했다. 한계 상황에 몰린 일부 청년은 현금 몇 푼을 쥐기 위해 스스로 금융사기에 가담하기도 한다. C 씨(25)는 작년 12월 지인으로부터 ‘대행 알바’라는 카카오톡 대화명을 쓰는 아르바이트 주선자를 소개받았다. C 씨는 “계좌로 100만 원씩 입금되면 10만 원짜리 상품권을 10장씩 구매한 뒤 상품권 핀 번호를 알려 달라. 그러면 아르바이트비 3만 원을 주겠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고는 자신의 계좌번호를 알려줬고 세 차례에 걸쳐 상품권 구매 심부름을 했다. 계좌가 나쁜 일에 악용될 것이란 것을 어렴풋이 짐작했지만 아르바이트비에 혹했다. 계좌는 보이스피싱에 쓰였고 C 씨는 피해자로부터 형사 고발을 당해 사기방조 혐의로 경찰에서 수사를 받아야 했다. 이런 불법 대출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청년층을 파고들고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에 ‘급전’ ‘작업 대출’ 등의 단어를 입력하면 수많은 불법 금융 광고가 검색된다. 8일 현재 인스타그램의 경우 ‘작업 대출 전문’이라는 태그가 달린 게시물은 16만6000여 개, ‘작업 대출 안전한 곳’ 태그가 달린 게시물은 14만3000여 개에 이른다. ○ 금융 알지 못하는 ‘금알못’ 청년들 전문가들은 청년들의 부족한 금융지식도 사기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한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조사한 우리나라 청년(18∼29세)들의 금융 이해력 점수는 61.8점이었다. 이는 60대 이상인 고령층(59.6점)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점수는 64.9점이다. 금감원이 지난해 대학생 13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5%가 ‘검찰과 금감원이 돈을 안전하게 보관해준다’고 잘못 알고 있었다. ‘고수익 아르바이트라고 속아 현금(보이스피싱 피해금)을 단순히 인출 및 전달한 경우에는 실형을 살지 않는다’고 잘못 알고 있는 비율도 17%나 됐다. 2017년 적발된 대포통장도 소유주의 47.2%가 20, 30대 청년이었다. 금융당국도 금융교육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다. 지난해 금감원을 포함한 13개 금융 유관기관이 청년을 포함한 금융소비자 93만 명에게 금융교육을 했다. 하지만 교육 내용이나 방식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다 보니 단순한 용돈 교육, 금융상품 안내, 재무교육에 그치고 있다. 중구난방식 금융교육을 체계화하기 위해 금융위원회 주도로 2007년 설립된 금융교육협의회는 최근 3년간 단 두 차례 열렸다. 금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교육협의회를 법제화하는 내용을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담았지만 해당 법안은 9년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금융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특정 기관이 주도해 일관된 교육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 자립 지원 단체 빚쟁이유니온의 한영섭 대표는 “재테크나 재무설계 같은 교육도 중요하지만 돈 없는 청년들에게는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실질적인 금융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장윤정 yunjung@donga.com·김형민 기자}

    • 201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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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지점 대신 유튜브서 만나요”

    ‘지점 찾지 않는 1020세대 고객, 유튜브에서 만나자.’ 젊은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은행들의 유튜브 마케팅이 치열하다. 아이돌 스타를 내세워 팬들의 방문을 유도하는가 하면 은행원들이 직접 유튜버로 나서 금융상품을 소개하기도 한다. 유튜브 강자와 손잡는 사례도 등장했다. 우리은행은 인기 아동 캐릭터 ‘핑크퐁’을 보유한 스마트스터디와 영유아 마케팅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핑크퐁은 ‘핑통령’으로 불릴 만큼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브랜드다. 특히 동요 콘텐츠 ‘아기상어(Baby Shark)’는 유튜브에서 26억 뷰를 달성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스마트스터디와 함께 유튜브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한편 소셜미디어 채널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유튜브 팬을 보유한 곳은 NH농협은행이다. 일찌감치 유튜브 마케팅에 주력해 젊은층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 결과 구독자 24만 명을 돌파했다. 직원이 1인 방송을 진행하듯 금융 상품을 소개하는 ‘안 사원의 금융생활’은 3주 만에 조회 수 17만 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KB국민은행도 광고모델인 방탄소년단(BTS)을 내세워 유튜브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게재된 BTS의 KB스타뱅킹 광고 영상은 조회 수 800만 건을 돌파했고 올해 1월 공개된 리브(Liiv) 광고 영상도 4개월 만에 조회 수 500만 건을 넘겼다. BTS 덕분에 국민은행의 유튜브 구독자 수도 5만1000명을 넘어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유튜브에 아이돌이 등장하는 광고를 먼저 공개하고 광고 비하인드 영상을 게재하는 등 은행들이 미래 고객인 10, 20대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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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늪 빠진 바닥경기… 2금융권 연체 는다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협력업체에서 근무하는 이모 씨(47)는 매달 카드 결제일이 두렵다. 조선업 자체가 휘청거리는데 협력업체가 직원 월급을 제대로 주기가 쉽지 않다. 2년 전부터 카드에 의지하다 보니 어느새 카드론만 4000만 원 넘게 썼다. 매달 이자와 원금으로 나가는 돈은 약 200만 원. 이 씨는 “주변에 카드 대출을 당겨쓴 사람이 많은데 다들 원리금 막느라 정신이 없다. 조선업 경기가 살아나도 그게 협력업체 일감으로 전달되려면 내년, 후년은 돼야 하니 올해를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서민들이 많이 찾는 카드사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여신 건전성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고 제2금융권을 찾은 서민 가운데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이들이 늘면서 연체율이 상승세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주요 7개 카드사의 3월 말 기준 연체율(대환대출 포함)이 1년 전보다 일제히 올랐다. 우리카드는 이 기간 1.94%에서 2.06%로 2%대에 진입했고 하나카드는 2.23%에서 2.55%로 높아졌다. 급전이 필요해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를 이용했다가 제때 갚지 못한 사람이 늘었다는 얘기다. 노후를 대비해 들어놓은 보험을 깨거나 보험료를 제때 못 내 강제 해지되는 경우도 많아졌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생보사들이 고객에게 해지·효력상실 환급금으로 27조5400억 원을 돌려줬는데 이는 지난 한 해 보험금 등으로 고객에게 지급한 전체 금액(58조8832억 원)의 46.8%다. 1년 전보다 1.5%포인트 늘었다. 제2금융권 사정은 지방으로 갈수록 안 좋다. 제조업 경기가 꺼지면서 자영업자 연체율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경남과 호남 19개 저축은행의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 기준)은 2017년 말 평균 5.53%에서 작년 말 6.38%로 뛰었다. 삼호저축은행(10.06%·전주), 스마트저축은행(10.73%·광주), 진주저축은행(11.17%)처럼 부실 비율이 10% 이상인 곳도 많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연체율은 한 번 올라가면 쉽게 내려가지 않는 속성이 있다”며 “특히 지방은 집값 하락으로 담보물 가치도 떨어지고 있어 은행으로 리스크가 전염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경남은행(1.11%), 부산은행(1.43%)의 부실채권비율은 작년 말 1%를 넘어섰다. 시중은행은 이 비율이 1% 미만이다.장윤정 yunjung@donga.com·조은아 기자}

    • 20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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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공기업 평균 연봉 9000만원 넘었다

    금융 관련 공공기관의 평균 연봉이 9000만 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하 12개 공공기관의 정규직 직원 평균 연봉은 9023만 원이었다. 이는 8000만∼1억 원가량인 일반 시중은행의 직원 평균 연봉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기관별로는 한국예탁결제원의 1인당 보수가 1억116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공사(1억595만 원), KDB산업은행(1억548만 원), 한국수출입은행(1억239만 원) 등도 평균 1억 원을 돌파했다. 12개 공공기관은 이들 기관을 포함해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IBK기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재정정보원, 한국조폐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이다. 금융 공공기관은 평균 보수가 높은 데다 안정성도 좋아 구직자들이 선망하는 ‘신의 직장’으로 불린다. 이들 12개 공공기관은 신입사원 초임도 4156만 원으로 전체 공공기관 평균에 비해 18% 높았다. 이 중 기업은행(4968만 원)과 산업은행(4936만 원)의 초임은 이미 5000만 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이들 공공기관의 연봉 인상률은 평균 0.9%였다. 그러나 정규직원 신규 채용은 1106명으로 전년보다 4.1% 줄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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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 이자 한번에 비교하며 가입

    “고객님이 바로 신청 가능한 대출상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직장인론 3.2% 최대한도 3000만 원.” 6월부터 은행들을 돌아다니며 발품을 팔 필요 없이 한꺼번에 내게 맞는 대출상품들의 금리를 비교하고 바로 대출 신청도 할 수 있게 된다. 공항 인근 주차장에서 미리 모바일뱅킹 등으로 사전에 환전 신청한 외화를 찾는 것도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는 2일 정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혁신금융서비스 9건을 공식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지정된 9건에 더해 총 18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규제특례를 적용받아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 이날 지정된 9건의 혁신금융서비스 중 5건은 여러 금융회사가 제시하는 대출조건을 꼼꼼하게 비교해 소비자로 하여금 최적의 대출상품을 선택하도록 돕는 서비스들이다. ‘핀다’는 자신에게 맞는 여러 금융회사의 상품을 한번에 확인하고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6월 선보인다. ‘NHN페이코’는 금융회사들의 대출조건을 비교한 뒤 협상을 통해 더 나은 대출조건을 선택하도록 돕는 서비스를 9월경 출시한다. ‘핀테크’의 자동차 금융 플랫폼은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소비자의 신용정보를 반영해 대출조건을 제시해 줄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대출모집인이 1개 금융회사의 대출상품만 안내할 수 있도록 한 ‘대출모집인 1사 전속주의’ 규제가 있어서, 소비자들이 대출금리를 일목요연하게 비교해 주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은 “금융회사들의 경쟁이 촉진돼, 대출금리가 낮아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들 금융서비스가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봐가며 향후 1사 전속주의 규제 완화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우리은행의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환전·현금인출’은 은행 지점을 방문할 필요 없이 요식업체나 공항 인근 주차장 등에서 환전과 현금인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코스콤은 비상장기업의 주식거래를 전산화해 개인 간 비상장 주식거래를 돕는 서비스를 내놨다. 금융위는 1월 사전신청을 받은 105건 중 남은 86건에 대해서는 5, 6월 회의를 거쳐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미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와 동일·유사한 신청 건에 대해서는 패스트트랙(Fast-track) 제도를 적용해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했다. 또 3일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6월 말 추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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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2대책前 분양공고냈어도 LTV 60% 적용”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를 강화한 2017년 8·2부동산대책 전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했던 경기와 부산 등 조정대상지역의 일부 아파트를 중심으로 예비 입주자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8·2대책 이전에 분양공고가 이뤄졌더라도 중도금 집단대출을 잔금대출로 전환할 때는 개정된 감독 규정에 따라 LTV를 기존의 70%가 아닌 60%로 적용해야 한다고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통보했기 때문이다. 잔금 지급을 앞둔 예비 입주자들은 당장 은행권 대출이 막히게 됐다. 2일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LTV 관련 지침을 은행권에 전달했다. 8·2대책에 따라 개정된 은행업 감독 규정은 조정대상지역(경기 성남, 동탄2신도시, 부산 해운대 등)의 주택담보대출 LTV 기준을 60%로 낮췄다. 그러나 일부 은행은 8·2대책 전에 입주공고가 이뤄진 아파트에 대해서는 과거의 행정지도를 기준으로 LTV 70%까지 잔금 대출을 허용하고 있었다. 최근 이런 사실을 안 금융위는 은행권이 대출 근거로 삼은 행정지도는 8·2대책이 나오면서 효력이 사라졌으니 이제 새로운 LTV 규정을 따라야 한다고 통보했다. 당장 LTV가 70%에서 60%로 낮아진 예비 입주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잔금대출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년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부담비율(DSR)을 포함해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추가 대출을 받기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들이 관련 규정을 잘못 해석해 온 데 따른 문제”라며 “LTV 기준이 낮아지더라도 그동안 아파트 시세가 올라 실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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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銀 대출도 ‘좁은문’… 갈곳 잃은 저신용자들

    저축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소액신용대출 규모가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보험 약관대출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금융권의 대출심사도 이달부터 강화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이 자칫 제도권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잔액은 2018년 12월 말 기준 7692억 원으로 집계된다. 1년 전(9108억 원)보다 15.5%가량 줄어든 수치다. 소액신용대출은 건당 300만 원 이하 규모로 금리는 일반 신용대출보다 높지만 대출 실행이 빠르게 이뤄져 ‘급전 대출’이라고도 불린다. 저축은행 소액신용대출 규모는 2016년 3월 말까지만 해도 1조1449억 원에 달했지만 그 후 줄곧 감소세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 전체 대출 규모가 21조 원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처럼 급전 대출이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에는 금융당국의 강력한 대출 규제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2017년 저축은행에 가계대출 증가율을 5∼7% 이내로 관리하도록 하는 가계대출 총량규제를 도입했다. 지난해 2월에는 법정 최고금리를 기존 27.9%에서 24%로 내렸고 연 20% 이상 고금리대출에 대해서는 충당금을 50% 추가 적립하도록 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소액신용대출의 이용자 대부분은 저신용자들”이라며 “최고금리 인하, 충당금 규제 등으로 인해 대출자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규제의 효과로 저축은행 대출금리는 낮아졌다. 지난해 12월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신규 취급)는 19.3%로 1년 전에 비해 3.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금리가 낮아진 만큼 심사도 강화돼 저축은행의 높아진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하는 저신용자들이 대부업체 및 불법 사금융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서민금융연구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업체 이용자의 63.5%는 대부업체를 찾은 이유로 ‘기존 금융기관 이용 불가’를 꼽았다. 게다가 이달부터는 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보험 약관대출 정보도 모든 금융권에 공유된다. 이렇게 되면 약관대출이 많은 대출자에 대한 다른 금융회사들의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저신용자들이 사금융에 빠지기 전에 정책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장은 “금융기관 접근성이 떨어지고 대부업체에서도 대출이 거절되는 저신용자가 많다”며 “개인 맞춤형 상담 시스템과 채무조정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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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자산운용시장 규모 2000조 돌파

    사모펀드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자산운용 시장 규모가 20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 부동산 시장의 한파로 갈 곳을 잃은 여유자금이 유입되면서 자산운용 시장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13%에 달하는 규모로 몸집을 키운 것이다.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최근 자산운용 시장 변화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자산운용 시장의 전체 수탁액은 2010조 원으로 2014년 말(1315조 원) 대비 695조 원(52.9%) 증가했다. 그중 펀드가 551조 원을 차지했고 일임 586조 원, 신탁 873조 원으로 집계됐다. 펀드 시장은 사모펀드 위주로 성장했다. 공모펀드 수탁액이 4년 동안 14조 원 증가하는 데 그치며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사모펀드 수탁액은 160조 원이 불어났다. 사모펀드와 공모펀드 비중은 2014년 말 4.6 대 5.4로 공모펀드가 조금 많았지만 지난해 말에는 6 대 4로 역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규제 완화로 사모펀드 투자에 뛰어드는 개인이 크게 늘었다”며 “펀드 시장을 사모펀드가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들의 사모펀드 투자금액은 2014년 말 10조 원에서 2018년 23조 원으로 불어났다. 앞서 금융당국은 2015년 전문 사모펀드 운용회사 설립 요건을 자본금 6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최소투자 금액을 5억 원에서 1억 원으로 낮추는 등 규제를 풀었다. 2014년 말 10곳이었던 전문사모운용사는 지난해 말 169곳으로 늘어났다. 펀드 운용자산별로는 전통 자산보다 부동산 등 대체투자 비중이 늘었다. 부동산 펀드는 2014년 말 30조 원에서 2018년 말 76조 원으로 46조 원(151.7%) 불어났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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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급장 떼고 토론 ‘계떼방’… “틀 깨야 산다” 은행은 실험 중

    ‘무조건 빨리 끝내는 방(무조건방).’ ‘계급장 떼고 붙어 보는 방(계떼방).’ ‘모두 다 얘기를 해야 하는 방(모다방).’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건너편의 남산 센트럴타워에 있는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 ‘틀을 깨는 혁신을 위해선 공간부터 달라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본점에서 떨어져 나온 이곳은 마치 스타트업을 연상시켰다. 사무실 내부에는 칸막이와 개인 책상 대신 원형 테이블과 오픈 회의실이 눈에 띄었다.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칼 정장’에 단정한 모습으로 사무실을 누볐던 은행원들은 청바지와 티셔츠 등 자유로운 복장으로 노트북을 들고 회의실을 오갔다. 오픈 회의실엔 ‘계떼방’, ‘무조건방’ 같은 재미있는 별칭이 붙어 있었다. 황원철 우리은행 최고디지털책임자(CDO)는 “직원들이 칸막이 등 당연하고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게 만들기 위해 인테리어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사들이 디지털과 핀테크 열풍에서 살아남기 위해 보수적인 DNA를 버리고 다양한 실험을 벌이고 있다. 외부 인재를 수혈하고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애자일(agile·민첩한)’ 조직을 만드는 등 조직 문화 전반을 대수술하고 있다.○ 메기 효과 노린 외부 인재 수혈 그동안 순혈주의를 고집하며 외부 인력에게 문을 열지 않던 은행들이 요즘엔 많이 달라졌다. 조직을 바꾸기 위해서는 타성에서 벗어나게 해 줄 ‘메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KB금융은 4월 1일 윤진수 전 현대카드 상무를 데이터전략본부장(전무)으로 영입했다. 윤 전무는 은행 본부장과 KB금융 데이터총괄임원(CDO),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본부장을 겸하며 빅데이터 분석·활용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도 지난해 황원철 전 하나금융투자 상무를 CDO로 영입한 데 이어 3월 정보통신기술(ICT)기획단을 신설하고 단장에 노진호 전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한 애자일 조직도 곳곳에 생겨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2017년부터 운영 중인 ‘에이스(ACE)’팀은 지금 14개가 가동 중이다. 부서 간 경계를 넘어 3∼5명의 젊은 직원들이 모여 금융소비자들의 변화를 감지하고, 복잡한 의사결정 단계를 건너뛰고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게 목적이다. KB국민은행의 대화형 뱅킹 앱 ‘리브똑똑’, 비대면 전문상담 브랜드 ‘스타링크(Star Link)’ 등은 모두 ACE 조직의 작품이었다. 신한금융도 1월 ‘원 신한 DNA 팀’이라는 조직을 신설했다. 신사업과 플랫폼, 공동마케팅, 상품·서비스 등에 대해 지주 차원에서 협업 기회를 발굴하는 게 목표다. 신한금융은 하반기에 아예 애자일 본부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과감한 실험들 이어져 혁신에 대한 절박감이 커지면서 과감한 실험들도 출현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우리은행의 모바일뱅킹 서비스 ‘위비뱅크’의 오픈뱅킹. 아직은 위비뱅크가 각종 핀테크 서비스를 안내하고 앱으로 연결해 주는 수준이지만, 올여름이면 굳이 해당 핀테크 앱을 일일이 내려받지 않아도 위비뱅크를 통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용관리 서비스 ‘알다’, 자동차보험 비교서비스 ‘차봇’ 등 11개 핀테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황원철 CDO는 “이렇게 시스템을 통합하면 고객들이 어떤 서비스를 선호하고 실제 어떤 금융거래를 하는지를 정확히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알뜰폰을 기반으로 금융과 통신이 결합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국민은행 고객은 지점에서 계좌를 개설하듯이 알뜰폰에 가입하고, 은행·카드 등 금융 거래 실적에 따라 통신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인재 채용 방식을 바꿨다. 인공지능(AI) 사업을 추진하던 ICT 출신의 디지털 전문가를 채용팀장으로 임명하고, 이 분야 우수 인재를 연중 수시로 채용한다. 진옥동 행장도 “과거엔 상경계열 인력을 뽑아서 IT에 배치했다면, 이제는 IT 인력을 뽑아 영업을 가르치면 될 것”이라며 디지털 인재 채용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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