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훈

지명훈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구독 3

추천

안녕하세요. 지명훈 기자입니다.

mhj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7~2025-12-07
지방뉴스65%
사회일반13%
사건·범죄7%
건강3%
행정3%
과학일반3%
사고3%
인사일반3%
  • 정기현 대전시의회 의원, ‘청소년희망대상’ 수상

    대전시의회 정기현 의원(민주·유성구 3·사진)이 한국청소년재단 주관의 제5회 청소년희망대상에서 광역의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청소년 대표와 시민, 전문가의 심의에 이어 청소년 1000명의 온라인 투표로 수상이 확정됐다. 정 의원은 대전지역 중학생과 같은 연령대의 학교 밖 청소년 4만여 명에게 연간 5만 원 상당의 문화예술 관람비를 지원하는 ‘대전광역시교육청 문화예술관람비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해 추진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2-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아산 보일러공장 확진 사흘새 90명, 송파 보습학원 학생 등 17명 감염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0명에 이르는 등 집단감염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이 공장과 관련해 9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사흘 만이다. 직원들이 설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면서 아산을 포함해 대구, 충남 천안, 강원 춘천, 경북 경산 등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600명이 넘는 직원들이 공동 식사를 했고 공동 탈의실과 목욕장의 환기가 잘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했다”며 “아직 결과가 다 나오지 않아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확진자는 130명으로 늘었다. 시 관계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병원에 대해서는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뒤 마스크 착용 수칙을 어긴 사람들에게 과태료 부과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보습학원에서도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4일 원생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학원 관계자와 수강생, 확진자 가족 등이 연이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학원 수업을 통해 전파됐을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부산에서는 장례식장 2곳에 확진자들이 다녀가면서 연쇄 감염이 일어났다. 이날 오전까지 확인된 확진자만 30명이다. 설 가족 모임과 직장을 통해 전파됐고, 울산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전남 신안군의 한 교회에서도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도는 비대면 방역수칙을 어긴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이청아 clearlee@donga.com / 부산=강성명 / 아산=지명훈 기자}

    • 2021-02-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개교 50주년 KAIST “새로운 50년 준비”

    국내 첫 이공계 연구중심 대학원으로 출발한 KAIST가 16일 개교 50주년을 맞았다. 미국 차관을 받아 설립된 KAIST는 반세기 만에 케냐 등 외국에 교육모델을 수출하는 대학으로 성장했다. 이날 오전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한국을 빛낸 50년, 인류를 빛낼 100년’을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설립 유공자들이 자리했고 유튜브 채널로 중계됐다. 기념식에 앞서 졸업생 기업이 개발한 로봇 바리스타 및 자율주행 로봇 시연이 있었고 인공지능(AI) 피아노 공연이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과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이 영상 축사를 보내왔다. KAIST는 1971년 2월 16일 서울연구개발단지(홍릉)에서 한국과학원(KAIS)으로 출범한 뒤 1989년 대전의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자리 잡아 학부와 대학원을 모두 갖춘 대학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2009년 3월 한국정보통신대(ICU)와 합병해 정보기술(IT) 분야를 강화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박사 1만4418명을 포함해 석사 3만5513명, 학사 1만9457명 등 모두 6만9388명을 배출했다. 이들 인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기업 반도체 분야 박사인력의 약 25%와 국내 공과대학 교수의 20%를 차지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 인터넷 시스템 구축, 대한민국 최초 AI연구센터 설립, 인공위성 우리별 1호 발사 성공 등으로 과학기술사에 족적을 남겼다.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가 지난해 2월 발표한 2020 세계대학 평가 순위에서 39위를 차지했다. 신성철 총장은 “인류의 미래를 밝히기 위한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토머스 로젠바움 미국 캘리포니아공대(Caltech) 총장, 조엘 메조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기술의 미래 50년을 전망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2-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아산 보일러공장 관련 사흘새 90명 확진 판정…집단 감염 또 ‘비상’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0명에 이르는 등 집단 감염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 공장과 관련해 이날 오후 6시까지 9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사흘 만이다. 확진자는 직원 76명과 가족 14명이다. 직원들이 설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면서 아산을 포함해 대구 천안 춘천 경산 등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600명이 넘는 직원들이 공동 식사를 했고 공동 탈의실과 목욕장의 환기가 잘 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했다”며 “전수조사 결과가 아직 다 나오지 않아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충남도는 이번 주 안에 100명 이상 종사자가 일하는 공장에 대해 긴급 현장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도 확진자가 130명으로 늘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확인을 통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당 병원과 성동구 한양대병원에서 마스크 착용 수칙을 어긴 사람들에게 과태료 부과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장례식장 2곳에 확진자들이 다녀가면서 연쇄 감염이 일어났다. 이날 오전까지 확인된 확진자만 30명이다. 설 가족 모임과 직장을 통해 빠르게 전파됐고, 울산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부산시는 “장례식장이 방역수칙을 잘 지켰지만 식사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신안군의 한 교회에서도 14일부터 교인 41명 중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교인 28명은 자가격리 됐다. 전남도는 이 교회가 지난달 각종 행사를 가져 비대면 방역수칙을 어긴 것으로 보고 수사 의뢰를 검토하고 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아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2-16
    • 좋아요
    • 코멘트
  • 세종시교육청 ‘지능형 배움터’ 조성… 과학·수학·정보 중심의 융합교육

    세종시교육청은 “과학, 수학, 정보에 바탕을 둔 융합교육을 위해 학교에 ‘지능형 배움터’를 조성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창의융합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올해 조치원신봉초 등 5개교에 지능형 과학실을 구축하고 초등 1개교를 지능형 과학 탐구 키움터로, 세종대성고를 과학 탐구 모델학교로 운영한다. 과학기술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무한상상실을 초등 3개교, 중 2개교, 고 2개교에 설치한다. 소프트웨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한솔초와 양지중에는 정보교육실을 구축하고 아름초를 모델학교로 지정, 운영하기로 했다. 조치원여중에는 수학 개념과 원리를 즐겁게 탐구하는 13실 규모의 수학교육 체험센터를 설치해 10월부터 가동한다. 교사들을 위해 한국교원대나 지역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등과 협력해 인공지능 융합교육 전문과정과 소프트웨어 닥터 양성 과정 등도 운영한다. 과학실험·스마트교육·발명교육 연수 등을 통해 수업 콘텐츠 향상을 돕기로 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과학·수학·정보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돼 창의융합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2-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평택·당진항 매립지 관할권 패소판결에 당진시 ‘패닉’

    평택·당진항 공유수면 매립지 관할권 분쟁에서 경기 평택시에 최종 패소한 충남 당진시가 정부에 후속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패소에 따른 당진 지역의 성난 민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평택·당진항 분쟁서 당진시 패배 14일 당진시에 따르면 김홍장 시장은 8일 대법원의 평택·당진항 매립지 선고 관련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관할 구역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간 분쟁 발생 원인이 정부 책임인 것을 감안해 지역 간 분쟁 해소와 상생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이계양 홍기후 충남도의원, 최창용 의장을 비롯한 당진시의원 전원, 김종식 충남도계 및 당진땅 수호 범시민대책위원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시장은 “대법원 판결에 명기돼 있는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지역 간 균형발전’ 차원에서 정부의 조속한 근본적 해결 방안 마련, 국가 공공기관 이전과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한 지원 방안 마련 등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당진시 관할 바다를 매립해 평택시에 귀속시킨 만큼 이에 상응하는 당진시 어업구역 확장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기자회견 서두에 “(대법원의) 최종 기각 판결을 받게 돼 참으로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길게는 20년 넘게 진행돼 온 경계 분쟁에서 최종 패배한 데 대해 지역 민심이 곱지 않다.● 당진시, 정부에 후속대책 촉구 충남도와 당진시에 따르면 매립지 갈등은 1997년 평택·당진항 서부두 제방(3만7000여 m²)이 만들어지면서 시작됐다. 당진시가 평택시가 제방을 관할 토지로 등록한 데 반발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다. 헌재는 2004년 해상경계선을 행정관습법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당진시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이후 서해대교 내항에 조성된 신생 매립지(96만2000여 m²)에 대해 평택시가 이 매립지가 평택과는 붙어 있지만, 당진에서는 바다를 건너야 한다는 논리로 관할권을 주장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해상 경계 분쟁 조정을 맡은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는 2015년 매립지가 평택시와 당진시에 각각 7 대 3의 비율로 귀속되도록 결정했다. 이 결정은 이후 당진지역 국회의원 및 지자체장 선거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민감하게 작용했다. 이 결정에 반발한 충남도와 당진시, 아산시가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 대법원에 귀속 자치단체 결정 취소 소송을 냈지만 둘 다 각하 및 기각됐다. 대법원은 “평택·당진항 신생 매립지는 평택시와 육지로 연결되지만, 당진시 및 아산시와는 바다를 건너는 연륙교를 건설해야 연결될 수 있다”며 “매립지가 당진시 관할이라는 근거는 찾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의 각하 결정에 대해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당진항의 평택 서부지역 발전에 모든 노력을 다하는 한편 당진시 및 아산시와도 상생하고 대화하는 방법을 찾아 가겠다”고 밝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2-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전 민주화운동의 대부’ 유영소 前 목사 별세…향년 94세

    대전충남지역 반독재 민주화운동의 대부로 평가받는 우야(牛野) 유영소 전 대전민중교회 목사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유 전 목사는 1960년대에는 농어촌교회 부흥에, 70년대에는 박정희 정권에 저항하다 투옥되거나 탄압 학생과 정치인, 노동자 등의 인권보호를 위해 앞장섰다.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0년 대전민중교회를 설립했는데 이는 지역 민주화운동의 성지이자 구심점이 됐다. 충남대, 한남대, 공주대, 대전대, 배재대 대학생들의 민주화운동을 적극 후원했다.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대학생들을 교사로 야학을 세워 배움을 갈망하는 노동자와 청소년들을 검정고시에 대거 합격시켰다. 그는 한국기독교장로회 대전노회장(지회장), 대전충남인권선교협의회장,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장, 대전YMCA 부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슬하에 유달상 기독교한국신문 대표, 효상 뉴시스 대전충남본부 취재부장, 순옥 미국 감리교 목사, 연상 당진신평요양센터 원장, 연옥 세종챔버오케스트라 단장, 순희 씨 등 2남 4녀를 두었다. 장례는 한국기독교장로회 대전광역노회장으로 치러진다. 대전 건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201호실(042-600-6660), 발인은 16일 오전 7시 40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2-14
    • 좋아요
    • 코멘트
  • 대전대 총장에 윤여표 교수

    대전대 학교법인 혜화학원은 제9대 총장으로 윤여표 충북대 교수(65·전 충북대 총장·사진)를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임기는 내달 1일부터 2025년 2월 말까지 4년이다. 윤 신임 총장은 충북대 약학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청장,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 2021-02-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BTS의 문학세계 담은 ‘방탄 독서’ 출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홍보 업무를 담당하는 최병관 작가(사진)가 ‘BTS가 사랑하는 문학’이란 부제가 붙은 ‘방탄 독서’(정한책방)를 펴냈다. 방탄소년단(BTS)이 읽고 추천했거나 노래 및 뮤직비디오의 모티브가 됐던 문학책 37권을 모두 읽고 분석한 책이다. ‘이방인’ ‘어린 왕자’ ‘데미안’ ‘1Q84’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 BTS의 내면을 형성했을 이 작품들을 정체성, 본질, 모험, 성장, 소통, 사랑, 위로 등 일곱 가지 주제로 분류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처럼 어느 날 BTS의 노래를 듣고 ‘참! 멋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찬탄에 그치지 않고 시중의 BTS 관련 책을 모조리 읽었고, 이 세계적인 케이팝 그룹을 정상에 서게 한 책들은 무얼까 궁금증을 가졌다. ‘과학자의 글쓰기’ 등 두 권의 책을 쓰고 글쓰기 강의를 하는 그로서는 어쩌면 당연한 호기심이었는지 모른다. 그는 2019년 ‘BTS 인사이트 포럼’에서 BTS 신드롬을 문학, 미술, 인문학, 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분석하는 모습을 보고 ‘방탄 독서’를 기획했다. 최 작가는 “방탄 독서와 여기 수록된 작품들이 BTS를 깊이 알고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2-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간 존엄성과 평등사상 구현”…김대건 신부가 본 2021년 한국은?

    배재대는 주시경교양대학 최순희 교수(미디어 언론 담당) 연출로 cpbc대전가톨릭평화방송(사장 백현 신부)이 제작한 라디오 드라마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이달 22일부터 30회에 걸쳐 방송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과 2021유네스코 세계 인물 선정을 기념하는 이 드라마는 4월 3일까지 전국에 송출된다. 극본은 조수연 씨가 썼다. 드라마는 전형적인 성인전 전개 방식을 탈피해 자유로운 포맷과 이야기로 전개된다. 인공지능(AI)이 김대건 신부와 함께 주요 인물로 등장해 200년 전 조선과 2021년 대한민국이 교차하는 가운데 김대건 신부의 눈으로 바라본 현대 사회와 문화를 담아냈다. 가톨릭 교구 내 시연회에서는 큰 호평을 받았다. 백 신부는 “성 김대건 신부는 한국의 첫 사제일 뿐만 아니라 인간 존엄성과 평등사상을 구현한 분”이라며 “우리 방송이 드라마로 기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천주교 대전교구 순교자현양회가 후원했다. 지난 1년여 동안 내포교회사연구소(소장 김성태)와 대전가톨릭대학교 김정환 교수, 교구청 조중원 신부 등이 역사적 고증과 콘텐트의 창의성 및 완성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줬다. 최 교수는 “드라마를 통해 김대건 신부가 우리에게 한층 더 친근하고 현실감 있게 다가오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2-09
    • 좋아요
    • 코멘트
  • 대전시,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출범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디스텝)이 4일 ‘글로벌 과학도시 대전 그랜드 디자인’을 발표하면서 출범했다. 고영주 디스텝 원장은 이날 오전 개원식에서 연결, 공유, 융합, 혁신 등 디스텝의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 자원을 지역에 연계하는 통합 기획 △개방형 혁신 글로벌 플랫폼 구축 △투자 분석 및 투자 효율성 제고 △융합 혁신 생태계 조성 등 4대 목표와 8개 세부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고 원장은 “그동안 중앙정부 예산과 공모 사업에 주로 의존했던 지금까지의 예산 투자 구조를 점진적으로 바꾸고 출연연 등의 연구 역량을 지역에 접목시켜 지역 주도 혁신을 이끄는 핵심 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환영사에서 “앞으로 디스텝을 중심으로 과학과 산업계의 굵직한 현안들을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가면서 대한민국 혁신 성장의 중심인 과학수도 대전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2-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간은 죽기 직전에 극심한 공포에 휩싸일까?

    인간은 죽음에 이르렀을 때 어떤 심리 상태일까. 아마도 극심한 공포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실제 많은 종교에서도 죽음의 공포에 대해 말한다. 하지만 해마다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는 독일의 뇌과학자 닐스 비르바우머는 전혀 다른 연구 결과를 내놨다. 그는 ‘머리를 비우는 뇌과학’이라는 저서에 “인간은 죽음 직전에 대긍정에 이른다”며 “따라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썼다. 이 복음 같은 결론의 연구 방법도 흥미롭다. 죽음에 임박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진 뒤 대답할 때의 뇌 혈류 변화를 근적외선분광분석법으로 측정 및 분석했다. ‘박문호의 자연과학세상’(박자세)을 운영하는 뇌과학 전문가 박문호 박사(사진)가 7일 오후 2∼6시 비대면으로 진행할 ‘과학리딩’ 강의(무료)에서 소개할 내용이다. 박 박사는 이 책을 포함해 최근 뇌과학의 눈부신 성과가 반영된 ‘해빗’(웬디 우드), ‘호모 사피엔스, 그 성공의 비밀’(조지프 헨릭), ‘그러므로 나는 의심한다’(보 로토) 등 4권에 대해 이야기한다. 단순 요약이 아니라 깊이 있는 해설이다. 박 박사는 “비르바우머는 창의성을 얻기 위해 책의 제목처럼 뇌를 가끔 텅 비우라고 권한다.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두꺼비집을 내려 전기를 차단하듯 사고와 감각이 멈춰 서는 무심(無心)의 ‘텅 빈 뇌’ 상태를 경험하라는 말이다. 머리는 굴릴수록 잠재된 플러스알파까지 끄집어낸다는 통념은 여기서 뒤집힌다”고 전했다. 습관을 의미하는 ‘해빗’은 ‘인간의 행동을 지속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다룬다. 박 박사는 “습관이 완전한 무심의 상태이며 고요함과 안정감의 원천”이라며 “이슬람교가 종교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된 것은 매일 5번씩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알라신에게 예배하는 의식(ritual)에 힘입은 바 크다”고 설명했다. 이런 습관의 비밀을 우리가 목표를 이루는 데 적용할 수 있다. 금세 고갈될 의지력 대신 습관이 되게 하는 것이다. 버티고 인내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아인슈타인은 “목숨을 구할 방법을 단 1시간 안에 찾아야 한다면 55분은 올바른 질문을 찾는 데 사용하겠다”고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런데 우리는 왜 해법으로 인도하는 탁월한 질문을 찾아내기가 어려운가. 25년간 지각(知覺)의 비밀을 파헤친 보 로토는 ‘그러므로 나는 의심한다’에서 우리가 가정과 전제에 얽매여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박사는 “얼마 전 버스승강장에 내걸린 시에서 ‘늙은 하나님’이라는 구절을 발견했는데 ‘신은 생로병사를 겪지 않는다’는 가정을 버리지 않았다면 이런 상상력 있는 표현을 떠올리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제 뇌과학이 삶의 습관과 철학의 존재론을 해명하고 종교가 다루는 죽음의 문제에도 깊이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박사는 다른 과학저술에 대한 추가적인 강연도 준비 중이다. 강연 정보는 박자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2-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공주보 해체는 주민여론 무시한 정치적 결정”

    충남 공주의 공주보해체반대투쟁위원회가 2일 국가물관리위원회의 공주보 부분해체 결정을 규탄하면서 무기한 반대 투쟁 방침을 밝혔다. 투쟁위는 이날 오전 공주시청 정문에서 집회를 갖고 “국가물관리위가 정치적 논리로 지역주민의 여론을 완전히 무시한 결정을 내렸다”며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국가물관리위는 지난달 18일 공주보에 대해 보 위의 공도교(다리)를 유지하고 보를 해체하는 내용의 부분해체 결론을 내렸다. 집회 장소에는 3대의 트랙터가 동원됐고 ‘담수일 때 수질 좋아진 보고서 감추고 국민을 속인 해체 결정에 국민은 분노한다’ 등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투쟁위원들은 ‘정부는 공주보 해체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투쟁위원 이창재 씨는 “많은 사람들이 생업이 있음에도 가게 문을 열어 놓고 농사일을 미루고 이 자리에 나왔다”며 “공주보의 존폐가 그만큼 주민들에게 절박한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투쟁위는 성명서에서 “4대강 사업 이후 금강은 홍수를 막아왔을 뿐 아니라 보령댐과 예당저수지에 급수해 극심한 가뭄을 극복하는 재난시설의 역할도 톡톡히 해왔다”며 “국가물관리위가 지역주민의 여론을 완전히 무시한 해체 결정을 내린 데 공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투쟁위에 따르면 공주보를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훨씬 우세하다. 2019년 6월 공주보 처리방안 시민토론회 당시 시에 사전의견서를 제출한 시민 770명 가운데 98%(754명)가 보 해체에 반대했다. 그해 7월 공주시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74.8%가 공주보를 유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투쟁위는 이런 여론을 토대로 8차례에 걸친 공주보 민관협의체 회의 때마다 공주보 존치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지난해 10월에는 국가물관리위에도 이런 입장을 전달했다. 공주 시민들의 상당수는 보가 해체될 경우 농업용수 부족, 교통대란, 도시경관 악화를 우려한다. 우선 공주보 상류지역인 신관동과 우성면의 농업용수에 문제가 생긴다. 또 공주시내(웅진동)와 우성면을 연결하는 공도교가 없어지면 평일 5000대, 주말 3000여 대의 이용 차량이 3km가량을 우회해야 한다. 보 개방으로 금강이 바닥을 보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공산성의 경관이 나빠지고 공주가 자랑하는 백제문화제와 공주 석장리 축제에 차질이 우려된다. 국민의힘 소속 이창선 공주시의원은 “세계 어디에 풍부한 수자원을 갖추지 않은 문화도시가 있느냐”며 “시민들은 공도교를 그대로 두고 보를 해체할 경우 다리가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을지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투쟁위는 이날 집회 후 △정부는 공주보 해체 계획을 당장 중단하라 △공주보를 지키지 못하는 정치인은 엄중 심판한다 △공주보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한다 등 세 가지 입장이 담긴 성명서를 김정섭 공주시장에게 전달했다. 이숙현 투쟁위 조직위원장은 “공주시물관리위원회가 개최되는 4일 공주시청 정문에서 피켓시위를 한 뒤 이달 내내 공주시내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고 1인 시위 등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며 “공주보 해체 방침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2-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양승조 충남지사 “재난지원금 ‘핀셋 지원’ 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지원금의 지급 범위에 대해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의 견해가 엇갈리는 가운데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선별 지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양 지사는 “태풍과 홍수가 발생하면 피해 지역과 이재민에게 보상을 하는 것처럼 코로나19에 대한 피해 보상과 구제도 마찬가지”라며 “정부와 공공의 역할은 무엇보다 피해자 구제와 경제 안전망 강화에 방점을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1일 열린 충남도 실국원장회의에서다. 양 지사는 “재정을 마음대로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모든 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나눠주는 것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공공영역에서의 재난지원금 지급은 경제적으로 치명상을 입은 대상에게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에 따라 최근 집합금지 명령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야를 선별해 정부 지원금과 별도로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유흥주점, 단란주점, 헌팅포차, 콜라텍, 감성주점 등 집합금지 유흥 5종 시설 1752개소에 개소당 100만 원씩을 지급한다. 또 개인택시 운전자에 비해 정부 재난지원금 50만 원을 덜 받는 법인택시 운전자 1만4000여 명에게는 차액을 보전해 주기로 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2-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KAIST-MIT 등 세계 명문대 총장 4人온라인 토론

    가속화되는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학은 어떻게 변해야 경쟁력을 유지하고 질적 성장을 가져올까? KAIST를 포함한 세계 명문대 총장 4명이 온라인을 통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KAIST는 3일 오전 10∼12시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 정근모콘퍼런스홀에서 ‘KAIST 서밋(KAIST Summit)’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글로벌 위기 속 대학의 역할과 책임’이란 주제로 2시간 동안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이번 총장정상회의는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는 KAIST가 기념사업의 하나로 마련했다. 향후 100년의 비전을 제시하고 세계 초일류 과학기술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전 방향과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4명의 기조강연자 가운데 라파엘 레이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총장은 ‘대학, 변화를 선도하는 엔진’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KAIST, 다음 50년의 꿈을 위한 비전과 혁신’에 대해 강연한다. 이어 ‘정보격차’ ‘인공지능의 새로운 도전과제’ ‘사회적 기업가정신과 산학협력’ 등 3가지 주제에 대한 토론이 열린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2-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7명 목숨 앗아간 과속-안전띠 미착용

    1일 오전 8시 21분경 대전 유성구와 세종 금남면 경계 지점인 당진∼영덕고속도로 당진 방향 남세종나들목(당진기점 85km 지점)에서 스타렉스 승합차 1대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최모 씨(47) 등 7명이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5명도 다쳐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 7명은 모두 대전성심병원에 안치됐고 부상자는 대전 을지대병원 등 4곳으로 분산됐다. 차에 타고 있던 12명 모두 건설현장 노동자들로 사망자 6명을 포함한 10명은 중국인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승합차가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나들목 램프를 돌다 도로변 왼쪽의 하이패스 안내 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은 뒤 중심을 잃고 전복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이 남세종나들목(IC) 인근에 설치된 한국도로공사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2차로를 달리던 사고 차량이 앞서가던 벤츠 승용차를 추월한 뒤 급하게 나들목 쪽으로 차선을 변경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사망자와 부상자가 많았던 것은 탑승자 대부분이 안전띠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당한 운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탑승자 11명 전원은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차량 제원상 일단 정원 초과는 아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탑승자들은 건설현장에서 철근 일을 하는 40, 50대 인부들이었다. 이날 오전 4시 반경 전북 남원으로 일을 하러 가다가 비로 인해 작업이 취소돼 되돌아오는 길이었다. 빗길인데도 갈 때는 시속 120km, 올 때는 106km로 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의 스타렉스 차량은 모든 창문이 떨어져나갔고, 파편들이 도로변에 나뒹굴었다. 주변에는 일할 때 착용하는 안전모와 장갑, 음료수, 먹을거리가 널브러져 있었다. 소방당국과 도로공사는 사고가 나자 인원 70여 명과 차량 10여 대를 동원해 사고 현장을 수습했지만 오전 한때 남세종나들목 진입이 막혔다. 경찰은 CCTV 녹화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세종=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2-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과학기술분야 ‘창업사관학교’로 떠오르는 UST

    벤처기업 테솔로(Tesollo)의 김영진 대표(30)는 최근 비대면 선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김 대표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UST) 석사 과정 중 2017년 6월 이 회사를 창업했다. ‘일상에 존재하는 불편의 해결’이 모토였던 그는 2016년 UST 로보틱스 및 가상공학 전공에 입학했다. 재학 시절 SK의 청년비상 창업동아리 프로그램에 참여해 꿈에 한 발씩 다가갔다. 선결제 서비스 외에도 모션 프리젠터 등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유명한 경제잡지 포브스가 2019년 선정한 제조·에너지 분야 ‘영향력 있는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말에는 국무총리실 산하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 제2기 위원으로 위촉됐다. 김 대표는 3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재학 시절 첨단 연구시설과 장비를 활용할 수 있었고 연구현장 캠퍼스에서 최고 수준의 박사급 연구원들과 스스럼없이 대화하고 조언을 구할 수 있어 창업에 유리했다”고 회고했다. 그의 말대로 UST는 창업하기에 좋은 환경과 프로그램을 두루 갖추고 있다. 우선 UST는 캠퍼스가 연구현장이라는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 본원은 대전의 대덕연구개발특구 안에 있지만 캠퍼스는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전국 32개 정부출연연구기관에 흩어져 있다. 1300여 명의 UST 석박사 학생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기초과학연구원 등 국내 최고의 연구진들이 밀집된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46개 융·복합 전공을 공부한다. 1100여 명의 교수 가운데 상당수는 이들 연구기관의 박사급 연구원들로 채워진다. UST 관계자는 “학생들은 이론학습 외에도 현장연구 교과목을 통해 다른 연구기관이나 민간업체의 프로젝트에도 참여 한다”고 말했다. 다양하고 탄탄한 창업프로그램들은 창업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준다. 학교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4주간의 신입생 예비교육에서 기업가정신과 지식재산 등 창업에 필요한 기본 교육을 받게 한다. 국내외 우수 창업기업 방문과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열어 창업 마인드를 높인다. 창업교육을 담당하는 박정민 교수는 “시제품(Prototype)과 최소기능제품(MVP) 제작 등을 통해 창업 실패 확률을 줄이고 자신감을 높인다”며 “수업시간에 창업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상호 토론을 통해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취임한 김이환 총장은 학생들에게 연구 성과의 사업화를 강조하면서 창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기술창업 특화 대학원을 목표로 ‘기업가정신과 혁신 및 창업’ ‘기업가정신과 비즈니스모델 혁신’ ‘기업가정신 혁신과 스타트업’ ‘특허전략(IP-R&D)과 기술 사업화’ 등 풍부한 창업 강좌를 개설했다. 지난해에만 40명의 학생이 창업 기초부터 심화까지 단계별 교육 과정을 밟았다. 학교는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 최대 2년간 졸업을 늦출 수 있는 창업휴학제도도 마련했다. 올해부터는 창업자, 연구자, 공통과정 등 3개 트랙의 맞춤형 창업교육 심화과정을 개설했다. 창업자 트랙인 ‘U-STARTers’는 ‘창업교육-창업실습-예비창업-사업화’ 등으로 이어지는 창업의 전주기 교육을 담당한다. 연구자 트랙인 ‘Tech-Bridge’는 기술사업화 역량 강화에, 공통과정 트랙은 지식재산 기반 연구개발(IP-R&D) 방법론에 집중한다. 최근 몇 년 새 학교가 이처럼 창업을 독려하면서 주로 연구기관이나 민간기업에 취업했던 UST 출신 창업자는 21명으로 점차 늘고 있다. 지난해 9월 창업한 하루랩솔루션즈 황석준 대표는 U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캠퍼스에서 나노-정보 융합 전공을 이수했다. 이 회사는 구조나 원리가 복잡해 텍스트나 이미지로 표현하기 어려운 연구와 논문, 과제, 기술에 대한 홍보 영상을 제작해 준다. 2018년 창업한 ㈜에이엠오토노미 신용득 대표와 양현대 이사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구현하는 3차원 공간 매핑 시스템을 선보였다. 창업해 기업을 일군 동문들은 후배들을 이끄는 데 적극적이다. 매년 창업동문의 날 행사에 참석해 창업 마인드를 심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 12월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창업동문의 밤에는 곽태진 ㈜유니브이알 대표, 김태영 ㈜인공지능팩토리 대표, 김학진 진온바이오텍㈜ 대표, 엄성민 ㈜데이터리퍼블릭 대표 등이 참여해 재학생들과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 총장은 “UST 학생들은 과학기술 분야의 혁신적인 리더로서 국가 발전과 사회 혁신에 기여해야 하며 그런 실천의 하나가 창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문지식과 실전 경험, 자신감을 골고루 키우는 UST만의 특화된 창업교육을 잘 설계하고 적용해 학생들이 창업할 마음이 생겼을 때 망설임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2-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남도에서 생산하는 모든 생수, 상표 띠 없어진다… 왜?

    앞으로 충남에서 생산되는 모든 먹는 샘물 제품에서 상표 띠(라벨)가 없어진다.충남도는 대산에스엠, 대정, 하이트진로음료 천안공장, 스파클 등 도내 먹는 샘물 업체 4곳과 ‘상표 띠 없는 먹는 샘물 생산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페트병 겉면의 상표 띠는 분리가 번거로워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떨어뜨리고, 폐플라스틱 발생량을 늘리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협약 업체들은 앞으로 0.5∼2ℓ 소제품부터 12.4ℓ와 18.9ℓ 냉온수기용 제품까지 전 품목을 상표 띠 없이 생산한다. 도는 이들 협약 참여 회사들에 재활용 분담금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도는 도내 4개 업체가 연간 생산하는 생수병 6억 개의 상표 띠를 제거하면 상표 띠 제조에 쓰이는 플라스틱이 연간 약 429t 절감돼 1151t의 온실가스를 줄이고 약 10억 원의 고품질 폐플라스틱 수입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수거된 투명 페트병을 장섬유(옷 제조 원료)와 화장품 용기 제작 등에 활용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환경 문제가 날로 심각해짐에도 국내 폐 페트병 재활용률은 22%에 불과하다”며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플라스틱의 발생을 억제하고, 고품질 폐플라스틱의 재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녹색 전환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홍성=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1-29
    • 좋아요
    • 코멘트
  • 충남도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한다

    충남도는 세계 수산시장의 확대와 수산물의 고부가가치화 및 첨단화 등 수산식품의 미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수산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산식품 클러스터는 수산식품과 관련 있는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의 집합체를 말한다. 일정 지역에 이들 시설을 집중시키면 상호 연계를 통해 상승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도는 타당성 조사 용역과 시군 협의를 거쳐 최종 사업지를 선정한 뒤 2026년까지 클러스터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약 2만9700m²의 부지에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물류창고,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가공시설, 수산식품 연구개발(R&D)센터, 창업·보육센터, 상설 전시·판매장, 무역지원센터, 태양광 발전시설 등을 입주시킨다. 사업비는 1200억 원이다. 수산식품 클러스터는 생산부터 가공, 유통, 수출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일괄 지원하는 통제탑 역할을 한다. 도는 여기에 식품안전관리기준(HACCP) 인증 의무화 등 국제적 수준의 엄격한 품질·위생·규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도는 클러스터를 통해 수산식품의 경쟁력을 높여 지난해 6% 수준이던 지역 수산물 학교 급식 공급률을 2026년까지 6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업 납품 및 해외 수출도 확대한다. 조원갑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1인 가구 증가 등 변화하는 소비 경향에 발맞춰 미래 수산식품산업의 발전을 이끌 충남형 수산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2030년까지 수산식품 수출액 4억 달러를 달성하고 일자리 1000개를 창출하는 데 수산식품 클러스터가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1-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공주 나태주 골목길’ 야경

    시집 ‘너도 그렇다’ 등으로 잘 알려진 나태주 시인을 기리는 충남 공주시 대통1길 ‘공주 나태주 골목길’의 야간 풍경. 제민천에서 풀꽃문학관 사이의 이 골목길이 나태주 꽃길, 사랑길, 선물길 등으로 꾸며지고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1-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