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김보라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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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보라 기자입니다.

purple@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미국/북미37%
국제일반20%
중동17%
국제정세13%
국제경제7%
국제인물3%
러시아3%
  • “불법이민 단속에 軍 투입, 7100억원 써”… 트럼프, 시민 사살 이어 ‘예산 낭비’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단속 지원을 위한 군병력 배치를 위해 지난해에만 약 4억9600만 달러(약 7100억 원)를 투입했다고 미 의회예산국(CBO)이 추산했다. 미 이민당국의 강경 단속으로 최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민권자들이 잇따라 사살돼 논란이 커진 가운데, 예산 낭비 비판까지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또 야당인 민주당이 세출법안 패키지 통과에 합의하지 않기로 하면서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위기 가능성도 제기된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BO는 불법이민 단속 지원 및 치안을 위한 주방위군 및 해병대 배치에 지난해 총 4억9600만 달러가 들어갔다고 추산했다. 또 현재 수준의 병력(5375명)이 유지될 경우 매달 9300만 달러(약 1330억 원)가 소요될 거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워싱턴DC, 테네시주 멤피스, 오리건주 포틀랜드, 일리노이주 시카고,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등 6개 도시에 주방위군을 배치했다. 공식적으로는 치안 붕괴가 이유였지만, 이 도시들이 불법 이민자에게 상대적으로 관대하고, 시장들이 민주당 출신이라는 게 실질적인 배경으로 꼽혔다. 현재 LA, 시카고, 포틀랜드에선 법원 판결에 따라 병력이 철수됐지만, 나머지 3개 도시에는 여전히 주방위군이 배치돼 있다. 이번 CBO 분석에는 지난해 말 배치가 이뤄진 뉴올리언스 주둔 주방위군 관련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CBO는 한 도시에 주방위군 1000명을 배치할 경우 월 최대 약 2100만 달러(약 299억 원)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추산했다. 이는 병력 1인당 식비, 이동비, 숙박비, 병력 동원 시 발생하는 급여, 복리후생 비용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도시별로는 워싱턴DC에서 올해 말까지 한 달에 5500만 달러(약 790억 원)가, 멤피스에서 2800만 달러(약 400억 원)가 들어갈 거라고 예상했다. CBO 분석을 의뢰한 제프 머클리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오리건)은 “미국 국민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국 각지의 도시에 주방위군을 무모하고 즉흥적으로 투입하면서 그들이 피땀 흘려 번 돈 수억 달러가 얼마나 낭비되고 있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는 납세자들의 세금을 무기화해 우리 사회에 대한 권위주의적 통제를 불법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는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했다.한편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민주당은 강경 단속으로 물의를 빚은 이민세관단속국(ICE) 개혁안을 공개했다. 개혁안에는 ICE 요원들이 단속 시 마스크를 벗어야 하고, 무작위 검문과 영장 없는 수색 및 체포를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최근 민주당은 개혁안 수용을 세출법안 패키지 통과 합의 조건으로 걸고 있다. 만약 양당 합의가 불발돼 세출법안 패키지가 31일까지 통과되지 않으면 셧다운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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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민자 단속에 年 7100억 투입…野 “예산 낭비” 세출법안 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단속 지원을 위한 군병력 배치를 위해 지난해에만 약 4억9600만 달러(약 7100억 원)를 투입했다고 미 의회예산국(CBO)이 추산했다. 미 이민당국의 강경 단속으로 최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민권자들이 잇따라 사살돼 논란이 커진 가운데, 예산 낭비 비판까지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또 야당인 민주당이 세출법안 패키지 통과에 합의하지 않기로 하면서 연방정부 부분 일시 업무정지(셧다운) 위기 가능성도 제기된다.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BO는 불법이민 단속 지원 및 치안을 위한 주방위군 및 해병대 배치에 지난해 총 4억9600만 달러가 들어갔다고 추산했다. 또 현재 수준의 병력(5375명)이 유지될 경우 매달 9300만 달러(약 1330억 원)가 소요될 거라고 예상했다.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워싱턴DC, 테네시주 멤피스, 오리건주 포틀랜드, 일리노이주 시카고,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등 6개 도시에 주방위군을 배치했다. 공식적으로는 치안 붕괴가 이유였지만, 이 도시들이 불법 이민자에게 상대적으로 관대하고, 시장들이 민주당 출신이라는 게 실질적인 배경으로 꼽혔다. 현재 LA, 시카고, 포틀랜드에선 법원 판결에 따라 병력이 철수됐지만, 나머지 3개 도시에는 여전히 주방위군이 배치돼 있다. 이번 CBO 분석에는 지난해 말 배치가 이뤄진 뉴올리언스 주둔 주방위군 관련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CBO는 한 도시에 주방위군 1000명을 배치할 경우 월 최대 약 2100만 달러(약 299억 원)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추산했다. 이는 병력 1인당 식비, 이동비, 숙박비, 병력 동원 시 발생하는 급여, 복리후생 비용 등이 포함된 숫자다. 도시별로는 워싱턴DC에서 올해 말까지 한 달에 5500만 달러(약 790억 원)가, 멤피스에서 2800만 달러(약 400억 원)가 들어갈 거라고 예상했다.CBO 분석을 의뢰한 제프 머클리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오리건)은 “미국 국민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국 각지의 도시에 주방위군을 무모하고 즉흥적으로 투입하면서 그들이 피땀 흘려 번 돈 수억 달러가 얼마나 낭비되고 있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는 납세자들의 세금을 무기화해 우리 사회에 대한 권위주의적 통제를 불법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는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했다.한편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민주당은 강경 단속으로 물의를 빚은 이민세관단속국(ICE) 개혁안을 공개했다. 개혁안에는 ICE 요원들이 단속시 마스크를 벗어야 하고, 무작위 검문과 영장없는 수색 및 체포를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최근 민주당은 개혁안 수용을 세출법안 패키지 통과 합의 조건으로 걸고 있다. 만약 양당 합의가 불발돼 세출법안 패키지가 31일까지 통과되지 않으면 셧다운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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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데헌 주인공들, ‘바비 인형’으로 재탄생

    바비, 아메리칸 걸 등으로 유명한 인형 제조사 마텔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 캐릭터로 만든 인형(사진)을 공개했다. 인형 외에도 액션 피규어, 놀이 세트, 액세서리 등 케데헌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27일(현지 시간) 마텔은 독일 뉘른베르크 국제장난감박람회에서 케데헌을 모티브로 한 새로운 완구 제품을 선보였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해 10월 케데헌 완구 제작을 위해 마텔, 해즈브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케데헌 완구 제품 중 가장 먼저 선보인 것은 마텔의 대표 인형 중 하나인 아메리칸 걸 버전의 헌트릭스다. 회사 측은 공식 판매 사이트에서 이 인형들을 예약 주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텔은 “각 인형은 캐릭터의 스크린 속 외모와 개성을 반영했다”며 “영화의 상징적인 패션, 음악, 태도를 반영한 고급 소재, 섬세한 액세서리 및 스타일링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닉 카라마노스 마텔 부사장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빠르게 성장하는 전 세계 팬덤이 만들어낸 진정한 글로벌 현상”이라며 “넷플릭스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팬들의 수요에 맞춰 놀라울 정도로 빠른 일정으로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했다. 지난해 공개된 케데헌은 누적 조회수 3억 회를 넘기며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영화로 기록됐다. 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은 애니메이션 속 가상 그룹의 노래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정상을 차지했다.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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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비 인형 제조사 ‘케데헌 캐릭터’ 내놨다

    바비, 아메리칸 걸 등으로 유명한 인형 제조사 마텔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 캐릭터로 만든 인형을 공개했다. 인형 외에도 액션 피규어, 놀이 세트, 액세서리 등 케데헌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될 예정이다.27일(현지 시간) 마텔은 독일 뉘른베르크 국제장난감박람회에서 케데헌을 모티브로 한 새로운 완구 제품을 선보였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해 10월 케데헌 완구 제작을 위해 마텔, 해즈브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마텔은 지난해 11월 케데헌의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로 만든 인형 3종을 판매한 바 있다.케데헌 완구 제품 중 가장 먼저 선보인 것은 마텔의 대표 인형 중 하나인 아메리칸 걸 버전의 헌트릭스다. 회사 측은 공식 판매 사이트에서 이 인형들을 예약주문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텔은 “각 인형은 캐릭터의 스크린 속 외모와 개성을 반영했다”며 “영화의 상징적인 패션, 음악, 태도를 반영한 고급 소재, 섬세한 액세서리 및 스타일링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닉 카라마노스 마텔 부사장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빠르게 성장하는 전 세계 팬덤이 만들어낸 진정한 글로벌 현상”이라며 “넷플릭스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팬들의 수요에 맞춰 놀라울 정도로 빠른 일정으로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했다.지난해 공개된 케데헌은 누적 조회수 3억 회를 넘기며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영화로 기록됐다. 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은 애니메이션 속 가상 그룹의 노래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정상을 차지했다.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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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관세폭탄 경고 하루만에… 加총리 “中과 FTA 체결 안해”

    캐나다 총리로서 8년 만에 최근 중국을 방문한 마크 카니 총리가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고 25일 캐나다 CBC방송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경제 협력 및 관계 개선에 나선 캐나다를 겨냥해 “캐나다산 상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지 하루 만이다. 카니 총리가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야욕을 비판하며 각을 세웠지만, 트럼프의 관세 폭탄 위협에 한발 물러선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압박에 직면해 서방 주요국 정상들이 잇따라 베이징을 찾아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카니, 트럼프 엄포에 “中과 FTA 안 해”카니 총리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미국, 멕시코에 사전 통지 없이 중국 또는 다른 경제권과 FTA를 체결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한 조치들은 최근 몇 년간 발생한 이슈들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트루스소셜에 “캐나다가 중국과 협정을 체결한다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캐나다 상품과 제품에 즉각 100%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압박한 데 대한 대응 차원이다. 앞서 16일 카니 총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선언하고, 중국산 전기차와 캐나다산 유채씨에 대한 관세 인하에 합의했다. 캐나다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라 중국같이 완전한 시장경제 체제가 아닌 나라와 FTA 협상을 시작할 경우 최소 3개월 전 회원국들에 사전 통보해야 한다. 카니 총리는 대중 관세 인하 조치가 USMCA 협정 위반이 아니라, 양국 간 통상 이슈를 해결한 거라는 입장이다. 카니 총리는 최근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고 노력하면서 대미 관계에서도 강경한 태도를 보여 왔다. 특히 그는 20일 WEF 연설에서 “강대국들이 자국 이익을 위해 경제 통합을 강압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전해졌다.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카니 총리 연설 다음 날 “캐나다는 미국 덕분에 존재한다”고 직격했다. 이에 카니 총리는 “캐나다는 미국 덕분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이어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 100% 관세를 매기겠다고 압박한 데 이어 25일 캐나다와 중국 간 일부품목 무역 합의를 두고 “역사상 최악의 합의 중 하나다. 캐나다가 체계적으로 자멸하고 있다”고 했다.● 캐나다 이어 영국, 독일 총리도 방중 카니 총리 외에도 올 초 유럽 각국의 정상들이 중국을 찾고 있다. 4일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가 가장 먼저 중국을 찾았고, 13일 카니 총리, 25일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가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 등 중국 최고지도부와 회동을 가졌다. 이달 말에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그리고 다음 달에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중국을 찾을 예정이다. 특히 미국과 ‘혈맹’인 영국의 스타머 총리의 중국 방문이 관심을 모은다. 영국 총리의 방중은 2018년 테리사 메이 전 총리 이후 8년 만이며, 기업인들로 구성된 대규모 경제사절단도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스타머 총리의 방중을 앞두고 안보 논란으로 미뤄 왔던 런던의 대형 중국대사관 건설 계획을 승인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관세 폭탄에 이어 그린란드 병합 야욕 등 동맹국도 위협하는 가운데 중국은 유럽 등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5일 “트럼프의 ‘발작’이 미국의 동맹을 중국으로 떠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런 서방 국가들의 움직임이 당장 미국이 아닌 중국을 택하려는 건 아니란 분석도 나온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의 닐 토머스 연구위원은 블룸버그통신에 “(4월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각국 지도자들이 미중 간 막후 협상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시진핑과 접촉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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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경고’에 물러선 캐나다 “中과 FTA 체결 안해”

    캐나다 총리로서 8년 만에 최근 중국을 방문한 마크 카니 총리가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고 25일 캐나다 CBC방송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경제 협력 및 관계 개선에 나선 캐나다를 겨냥해 “캐나다산 상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지 하루 만이다. 카니 총리가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야욕을 비판하며 각을 세웠지만, 트럼프의 관세 폭탄 위협에 한발 물러선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 압박에 직면에 서방 주요국 정상들이 잇따라 베이징을 찾아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카니, 트럼프 엄포에 “中과 FTA 안 해”카니 총리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미국, 멕시코에 사전 통지 없이 중국 또는 다른 경제권과 FTA를 체결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한 조치들은 최근 몇 년간 발생한 이슈들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트루스소셜에 “캐나다가 중국과 협정을 체결한다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캐나다 상품과 제품에 즉각 100%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압박한 데 대한 대응 차원이다.앞서 16일 카니 총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통해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선언하고, 중국산 전기차와 캐나다산 유채씨에 대한 관세 인하에 합의했다. 캐나다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라 중국 같이 완전한 시장경제 체제가 아닌 나라와 FTA 협상을 시작할 경우 최소 3개월 전 회원국들에 사전 통보해야한다. 카니 총리는 대중 관세 인하 조치가 USMCA 협정 위반이 아니라, 양국 간 통상 이슈를 해결한 거라는 입장이다.카니 총리는 최근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고 노력하면서 대미 관계에서도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다. 특히 그는 20일 WEF 연설에서 “강대국들이 자국 이익을 위해 경제통합을 강압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전해졌다.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카니 총리 연설 다음 날 “캐나다는 미국 덕분에 존재한다”고 직격했다. 이에 카니 총리는 “캐나다는 미국 덕분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이어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 100% 관세를 매기겠다고 압박한 데 이어 25일 캐나다와 중국간 일부품목 무역 합의를 두고 “역사상 최악의 합의 중 하나다. 캐나다가 체계적으로 자멸하고 있다”고 했다.● 캐나다 이어 영국, 독일 총리도 방중카니 총리 외에도 올 초 유럽 각국의 정상들이 중국을 찾고 있다. 지난 4일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가 가장 먼저 중국을 찾았고, 13일 카니 총리, 25일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가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 등 중국 최고지도부와 회동을 가졌다. 이달 말에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그리고 다음달에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중국을 찾을 예정이다.특히 미국과 ‘혈맹’인 영국의 스타머 총리의 중국 방문이 관심을 모인다. 영국 총리의 방중은 2018년 테리사 메이 전 총리 이후 8년 만이며, 기업인들로 구성된 대규모 경제사절단도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스타머 총리의 방중을 앞두고 안보 논란으로 미뤄왔던 런던의 대형 중국대사관 건설 계획을 승인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관세 폭탄에 이어 그린란드 병합 야욕 등 동맹국도 위협하는 가운데 중국은 유럽 등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5일 “트럼프의 ‘발작’이 미국의 동맹을 중국으로 떠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런 서방 국가들의 움직임이 당장 미국이 아닌 중국을 택하려는건 아니란 분석도 나온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의 닐 토머스 연구위원은 블룸버그통신에 “(4월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각국 지도자들이 미중 간 막후 협상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시진핑과 접촉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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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자민당 지지율, 야권 2배…다카이치, 조기총선 승부수 통할까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3일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 승부수를 던진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자민당 지지율이 야권 ‘중도 개혁 연합’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아사히가 오사카대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비례대표 투표 시 지지 정당을 묻는 질문에 자민당 지지율은 29.4%로 ‘중도 개혁연합’(12.9%)을 크게 앞섰다. 중도 개혁 연합 지지율은 이전 입헌민주당 및 공명당을 합한 수치와 큰 차이가 없었다. 아사히는 “다카이치 총리의 해산 판단이 일정한 지지를 얻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가 26일 공개한 설문조사에서도 자민당(40%)이 중도 개혁 연합(13%), 국민민주당(9%)을 크게 앞섰다. 요미우리 조사에서도 자민당 지지율은 36%로, 중도개혁과 국민민주당(각각 9%)을 제쳤다.다카이치 총리의 높은 지지율이 자민당 강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요미우리가 26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전달보다 4%포인트 하락한 69%였다. 다카이치 총리의 내각 지지율은 전임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2024년 10월 취임 직후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치를 당시 지지율(40~50%대)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다만, 자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2년 전 이시바 내각 당시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10월 총선 당시 자민당은 대패했는데, 직전 자민당 지지율 역시 40%로 최근 나타나는 자민당 투표 성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요미우리는 “내각 지지율을 뒷받침하는 젊은 층과 무당파가 투표 의향에서는 자민당으로 유입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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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의장 맡은 ‘평화위’ 22개국 참여… “유엔 무력화 우려”

    유엔 등 기존의 국제기구에 비판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새로운 다자기구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가 22일 닻을 올렸다. 이 기구의 초대 의장인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참석 이틀째인 이날 다보스 현지에서 평화위원회 헌장 서명식을 가졌다. 그는 재집권 후 자신이 세계 각지의 전쟁과 분쟁을 중단시켰으며 이 평화위원회에도 “모두가 참여하고 싶어 한다”고 자찬했다. 동석한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또한 “평화위원회는 공식적인 국제기구가 됐다”고 밝혔다. 다만 프랑스, 스웨덴 등 주요 서방국은 참여를 거부하거나 부정적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사회 질서를 유지해 온 유엔 체제를 훼손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막무가내식 행보가 가속화할 수 있으며, 중국 러시아 등 권위주의 국가의 입김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미국이 주도했던 국제 체제를 스스로 해체하고 자신을 중심으로 한 새 질서를 만들려고 한다며 “유엔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유엔 산하 기구 31개, 비(非)유엔 국제기구 35개 등 총 66개 국제기구에서 탈퇴한다는 각서에 서명했다.● 트럼프, 초대 의장 맡아 운영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종전 및 재건을 위해 2027년 말까지 이 지역을 통치할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평화위원회를 구상했다. 이를 더 확대해 유엔을 대체할 기구로 만들겠다는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16일 미국이 세계 60여 개국에 보낸 평화위원회 헌장 초안에는 가자지구 관련 내용이 삭제됐다. 가자지구를 넘어 세계 각지의 현안을 다루는 국제기구를 만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 튀르키예, 벨라루스, 파키스탄, 헝가리,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22개국이 공식 참여 의사를 밝혔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서명식 참여국이 35개국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백악관은 22일 참여국 명단을 정식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한국, 일본 등도 초청을 받고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다. 평화위원회는 회원국의 국가 수반 및 정상들로 구성된다. 특히 의장인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이 막강하다. NYT는 그가 평화위원회의 주요 결정에 관한 거부권, 의제 승인권, 위원 초청권, 위원회 해산권, 후임자 지명권 등을 보유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일종의 소위원회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가자지구 재건을 감독할 ‘가자 집행위원회’에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고문,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이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프랑스,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슬로베니아 등 5개국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 프랑스는 “평화위원회가 광범위한 권한을 행사하면 유엔 체제를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자국 영토 그린란드를 놓고 미국과 대립 중인 덴마크 또한 반대 입장이다.● 트럼프에 10억 달러 미끼 던진 푸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평화위원회를 이용할 뜻을 드러냈다. 평화위원회 설립 첫해에 현금 10억 달러(약 1조4600억 원) 이상을 기부한 회원국은 ‘영구 상임이사국’ 자격을 얻는다. 러시아는 이 돈을 낼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화위원회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 공개했다. 러시아는 아직 공식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같은 날 안보회의에 참석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미국이 동결한 러시아 자산을 해제해 준다면 이 중 10억 달러를 지불할 뜻을 밝혔다. 전쟁 발발 후 국제 사회에서 점점 위축되고 있는 러시아의 영향력을 회복시키고 종전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FT는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등 옛 소련에 속했으며 현재도 러시아와 밀착 중인 권위주의 국가 등의 가입 의사를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부하려는 권위주의 국가만 기쁘게 됐다”고 꼬집었다.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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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의장 맡은 ‘평화위’ 22개국 참여…“유엔 무력화 우려”

    유엔 등 기존의 국제기구에 비판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새로운 다자기구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가 22일 닻을 올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참석 이틀째인 이날 다보스 현지에서 평화위 헌장 서명식을 가지기로 했다. 그는 이 기구의 초대 의장을 맡기로 했다.다만 프랑스, 스웨덴 등 주요 서방국은 참여를 거부하거나 부정적인 입장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사회 질서를 유지해 온 유엔 체제를 훼손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막무가내식 행보가 가속화할 수 있으며, 중국 러시아 등 권위주의 국가의 입김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미국이 주도했던 국제 체제를 스스로 해체하고 자신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질서를 만들려고 한다며 “유엔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유엔 산하 기구 31개, 비(非)유엔 국제기구 35개 등 총 66개 국제기구에서 탈퇴한다는 각서에도 서명했다.● 트럼프, 초대 의장 맡아 운영 전반 관할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종전 및 재건을 위해 2027년 말까지 이 지역을 통치할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평화위원회를 구상했다. 하지만 이를 더 확대해 유엔을 대체할 기구로 만들겠다는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16일 미국이 세계 60여 개국에 보낸 평화위원회 헌장 초안에는 가자지구 관련 내용이 삭제됐다. 가자지구를 넘어 다른 지역의 현안까지 다루는 국제기구를 만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 튀르키예, 벨라루스, 파키스탄, 헝가리,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22개국이 공식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서명식 참여국이 35개국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백악관은 22일 참여국 명단을 정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 일본 등도 초청을 받고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다.평화위원회는 회원국의 국가 수반 및 정상들로 구성된다. 특히 초대 의장을 맡는 트럼프 대통령이 막강한 권한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NYT는 그가 평화위원회의 주요 결정에 관한 거부권, 의제 승인권, 위원 초청권, 위원회 해산권, 후임자 지명권 등을 보유할 것이라고 논평했다.일종의 소위원회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가자지구 재건을 감독할 ‘가자 집행위원회’에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고문,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이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반면 프랑스,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슬로베니아 등 5개국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 프랑스는 “평화위원회가 광범위한 권한을 행사하면 유엔 체제를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자국 영토 그린란드를 놓고 미국과 대립 중인 덴마크 또한 반대 입장이다.● 트럼프에 10억 弗 미끼 던진 푸틴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을 자신에게 유리한 구조로 만들기 위해 평화위원회를 이용할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평화위원회 설립 첫해에 현금 10억 달러(약 1조4600억 원) 이상을 기부한 회원국은 ‘영구 상임이사국’ 자격을 얻는다. 러시아는 이 돈을 낼 뜻을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화위원회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 공개했다. 러시아는 아직 공식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같은 날 안보회의에 참석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미국이 동결한 러시아 자산을 해제해 준다면 이중 10억 달러를 지불할 뜻을 밝혔다. 전쟁 발발 후 국제 사회에서 점점 위축되고 있는 러시아의 영향력을 회복시키고 종전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FT는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등 옛 소련에 속했으며 현재도 러시아와 밀착 중인 권위주의 국가 등의 가입 의사를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부하려는 권위주의 국가만 기쁘게 됐다”고 꼬집었다.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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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기업도 손뗐는데…트럼프 “韓日과 가스 합의” 이틀째 알래스카 사업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제포럼’(WEF) 연설에서 한국과 일본을 언급하며 “석유, 가스 분야에서 엄청난 규모의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루 전 재집권 1년 연설에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관 건설 사업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을 언급한 지 하루 만에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이어간 것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 전체 무역의 40%를 차지하는 파트너 국가들과 역사적인 무역 합의를 타결했다”며 “유럽 국가들과 일본, 한국은 우리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석유와 가스를 중심으로 대규모 합의를 이뤘다”며 “이런 합의는 (경제) 성장을 끌어올리고 주식 시장을 호황으로 이끌어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취임 1주년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금이 알래스카 천연가스 개발 사업에 활용될 것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그는 백악관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아시아로 천연가스를 수출하기 위한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착수했다”며 “한국, 일본과 (무역) 합의를 타결하면서 우리는 전례 없는 수준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알래스카 천연가스 프로젝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역점 사업이다. 이 사업은 알래스카 북단 프루도베이 가스전에서 추출한 천연가스를 송유관을 통해 앵커리지 인근 부동항인 니키스키까지 날라 액화한 뒤 아시아 등 수요지로 나르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11월 한미 정부가 합의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가운데 1500억달러는 조선 분야 투자액이다. 나머지 2000억달러 투자금 중 일부를 알래스카 천연가스 개발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이 프로젝트가 대규모 가스관을 연결해야 하고 영구동토층이라는 공사 조건 등으로 인해 리스크가 큰 사업으로 평가된다는 것. 엑손모빌 등 미국 에너지 기업들도 막대한 초기 비용과 채산성 문제 등 사업 리스크가 크다는 판단에 손을 뗐을 정도다.우리 정부도 그동안 미국 측의 집요한 동참 제의에도 이 사업 참여에 선을 그어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은 하이 리스크 사업”이라며 “상업적 합리성은 현금 흐름이 창출될 수 있는 프로젝트에 한정되기에 우리 기준에서 참여하기 쉽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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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설전 벌인 라이언에어측에 “확 사버릴까”

    세계 최고 부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아일랜드에 기반한 유럽 최대 저비용 항공사인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올리리 CEO와 설전을 벌이다가 “라이언에어를 인수해 CEO를 교체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리리 CEO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소유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를 라이언에어 기내에 설치하겠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아니라고 답했다. 머스크는 19일(현지 시간) X에 ‘(내가) 라이언에어를 인수해 정당한 통치자를 (새로) 세워야 하는가’라는 설문조사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올리리는 해고할 필요가 있다. 이 메시지를 그가 꼭 보게 하라”,“라이언에어를 인수하는 데 얼마나 들까” 등의 게시글도 올렸다. 올리리 CEO는 16일 아일랜드의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스타링크 설치 여부를 묻자 일축했다. 또 “머스크는 매우 부유하지만 바보”라고 덧붙였다. 비행기 내에서 스타링크를 서비스하려면 안테나의 무게와 항력 등으로 연간 최대 2억5000만 달러(약 3675억 원)의 비용이 불가피하다며 “머스크는 비행과 항력에 대해 아는 게 없다”고 했다. 스타링크 서비스가 저가항공 고객의 핵심 요구 사항과도 맞지 않는다는 취지다. 올리리는 1994년부터 CEO로 장기 재직하며 라이언에어를 탑승객, 운행 횟수 면에서 유럽 최대 항공사로 성장시켰다. 라이언에어의 시가총액은 약 300억 유로(약 52조 원)다.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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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위 부호’ 머스크의 자신감… “라이언에어 확 사서 CEO 바꿔버릴까”

    세계 최고 부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아일랜드에 기반한 유럽 최대 저비용 항공사인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오리어리 CEO와 설전을 벌이다 “라이언에어를 인수해 CEO를 교체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리어리 CEO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소유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를 라이언에어 기내에 설치하겠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아니라고 답했다.머스크는 19일(현지 시간) X에 ‘(내가) 라이언에어를 인수해 정당한 통치자를 (새로) 세워야하는가’라는 설문조사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오리어리는 해고할 필요가 있다. 이 메시지를 그가 꼭 보게 하라”,“라이언에어를 인수하는 데 얼마나 들까” 등의 게시글도 올렸다.오리어리 CEO는 16일 아일랜드의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스타링크 설치 여부를 묻자 일축했다. 또 “머스크는 매우 부유하지만 바보”라고 덧붙였다. 비행기 내에서 스타링크를 서비스하려면 안테나의 무게와 항력 등으로 연간 최대 2억5000만 달러(약 3675억 원)의 비용이 불가피하다며 “머스크는 비행과 항력에 대해 아는 게 없다”고 했다. 스타링크 서비스가 저가항공 고객의 핵심 요구 사항과도 맞지 않는다는 취지다.오리어리는 1994년부터 CEO로 장기 재직하며 라이언에어를 탑승객, 운행 횟수 면에서 유럽 최대 항공사로 성장시켰다. 라이언에어의 시가총액은 약 300억 유로(약 52조 원)다.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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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그린란드 야욕’ 불지핀 사람은 에스티로더 상속자[지금, 이 사람]

    “나는 그린란드 전문가다.” ‘갈색 병’으로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의 상속자이며 미국의 유대계 재벌인 로널드 로더(82·사진)가 지난해 2월 뉴욕포스트에 기고한 글의 제목이다. 그는 이 글에서 희토류 등 덴마크령 그린란드의 풍부한 지하자원을 거론하며 “그린란드가 미국의 다음 개척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 영국 텔레그래프, 가디언 등은 그린란드 병합을 추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 아이디어를 제공한 사람이 로더라고 보도했다. 로더는 트럼프 대통령과 1960년대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 ‘와튼스쿨’에서 만났고 오랫동안 대통령을 후원했다. 포브스가 추정한 그의 재산은 50억 달러(약 7조3500억 원)다.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활동했지만 대통령과의 불화로 갈라선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텔레그래프에 2018년 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로 불렀다고 회고했다. 당시 대통령이 자신에게 “유명한 사업가(로더)가 ‘그린란드를 매입하라’고 조언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8월 처음으로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드러냈다. 집권 2기에는 군사력 사용까지 거론하며 이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볼턴 전 보좌관은 가디언에 “트럼프 대통령은 친구들에게서 들은 ‘정보’를 ‘진실’로 받아들인다”며 로더의 조언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봤다. 미국 언론인 피터 베이커와 수전 글래서의 2022년 저서 ‘분열자: 백악관의 트럼프’에도 그린란드 매입 아이디어는 로더가 낸 것이란 내용이 담겼다.덴마크 언론에 따르면 로더는 그린란드 내 배핀만산의 용천수를 수출하는 미국 회사에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가디언은 로더가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에 관한 미국 기업들의 컨소시엄에도 속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정을 맺으라고 부추긴 사람 역시 로더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로더는 로널드 레이건 전 행정부에서 국방부 차관보 대행, 주오스트리아 미국대사 등을 지냈다. 1989년 뉴욕시장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유명한 예술 애호가로 2006년 구스타프 클림트의 1907년 작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 1’을 1억3500만 달러(약 1985억 원)에 사들여 당시 회화 부문 최고 거래가를 기록했다.로더는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 측에 10만 달러(약 1억4700만 원)를 기부했다. 2024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슈퍼팩(Super PAC·정치활동위원회)에 500만 달러(약 73억5000만 원)를 썼다.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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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의 그린란드 병합 의지, ‘이 사람’이 불씨 지폈다[지금, 이 사람]

    “나는 그린란드 전문가다.” ‘갈색 병’으로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의 상속자이며 미국의 유대계 재벌인 로널드 로더(82)가 지난해 2월 뉴욕포스트에 기고한 글의 제목이다. 그는 이 글에서 희토류 등 덴마크령 그린란드의 풍부한 지하자원을 거론하며 “그린란드가 미국의 다음 개척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19일 영국 텔레그래프, 가디언 등은 그린란드 병합을 추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 아이디어를 제공한 사람이 로더라고 보도했다. 로더는 트럼프 대통령과 1960년대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 ‘와튼 스쿨’에서 만났고 오랫동안 대통령을 후원했다. 포브스가 추정한 그의 재산은 50억 달러(약 7조3500억 원)다.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활동했지만 대통령과의 불화로 갈라선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텔레그래프에 2018년 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로 불렀다고 회고했다. 당시 대통령이 자신에게 “유명한 사업가(로더)가 ‘그린란드를 매입하라’고 조언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8월 처음으로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드러냈다. 집권 2기에는 군사력 사용까지 거론하며 이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볼턴 전 보좌관은 가디언에 “트럼프 대통령은 친구들에게서 들은 ‘정보’를 ‘진실’로 받아들인다”며 로더의 조언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봤다. 미국 언론인 피터 베이커와 수전 글래서의 2022년 저서 ‘분열자: 백악관의 트럼프’에도 그린란드 매입 아이디어는 로더가 낸 것이란 내용이 담겼다.덴마크 언론에 따르면 로더는 그린란드 내 배핀만산의 용천수를 수출하는 미국 회사에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가디언은 로더가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에 관한 미국 기업들의 컨소시엄에도 속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정을 맺으라고 부추긴 사람 역시 로더일 것이라고 추측했다.로더는 로널드 레이건 전 행정부에서 국방부 차관보 대행, 주오스트리아 미국대사 등을 지냈다. 1989년 뉴욕시장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유명한 예술 애호가로 2006년 구스타브 클림트의 1907년작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1’을 1억3500만달러(약 1985억 원)에 사들여 당시 회화 부문 최고 거래가를 기록했다.로더는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 측에 10만 달러(약 1억4700만 원)를 기부했다. 2024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슈퍼팩(Super PAC·정치활동위원회)에 500만 달러(약 73억5000만 원)를 썼다.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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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억만장자 12명 재산, 하위 40억명보다 많아”

    19∼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 정·재계 주요 인사의 연례 모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을 앞두고 지난해 각국 억만장자의 합계 재산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심각한 양극화 또한 나타나고 있다고 국제 구호기구 ‘옥스팜’이 18일(현지 시간) 진단했다. 옥스팜에 따르면 자산 10억 달러(약 1조4700억 원)가 넘는 각국 ‘초부유층’의 재산 합계는 한 해 전보다 16.2% 증가한 18조3000억 달러(약 2경6900조 원)다. 5년 전인 2020년보다 81% 급증했다. 세계 초부유층 수가 3000명을 넘은 것도 사상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세계 최대 부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상위 부호 12명의 자산 합계가 전 세계 하위 50%에 해당하는 40억 명의 자산보다 많다고 옥스팜은 추산했다. 다만 양측의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인류 최초로 개인 자산이 5000억 달러(약 735조 원)가 넘는 부호가 됐다. 초부유층의 재산 증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 기업 규제 완화 정책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옥스팜은 진단했다. 또 초부유층이 전례 없는 부(富)를 이용해 각국의 언론 및 정치 권력까지 장악한 현실도 우려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한때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지냈고 소셜미디어 X도 소유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또한 미국 대표 언론 워싱턴포스트(WP)의 소유주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또 다른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와중에 전 세계 인구의 약 절반이 빈곤 상태이며, 전체 인구의 약 25%는 심각한 기아에 시달리는 등 양극화 또한 심화하고 있다고 옥스팜은 우려했다. 각국 빈곤층은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하지 못하지만 억만장자의 공직 진출 가능성은 일반 시민보다 4000배 이상 높다고 진단했다. 아미타브 베하르 옥스팜 사무총장은 “각국 부유층과 나머지 사람들의 격차 확대는 매우 위험하고 지속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초부유층이 각국 정치, 경제, 언론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해 기존의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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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무역 바주카포’ 검토… 美 ‘러 막을 전술핵 축소’ 꺼낼수도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대립이 양측의 전면적인 경제, 안보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유럽 주요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덴마크 영토를 넘보고, 이를 지원하려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8개국에 추가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는 점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재집권 후 그의 국방비 증액 요구, 불리한 무역협정 등을 모두 감수했던 유럽의 축적된 분노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형국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 시간) “미국을 달래려던 시절은 끝났다”며 유럽의 분노 수위가 한계점에 다다랐다고 진단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경제력과 군사력 등의 우위를 토대로 “미국이 없으면 유럽의 안보와 경제가 모두 위기를 맞을 것”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유럽의 보복이 시행되면 추가 관세 부과는 물론이고 유럽과의 안보 협력도 축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가뜩이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 유럽으로선 큰 위협이다. 다만 양측이 19∼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을 계기로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다보스를 찾아 유럽 주요국 지도자를 만날 예정이다.● 유럽 vs 美 거센 대립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미국의 추가 관세 위협을 “용납할 수 없는 행위”로 보고 유럽 차원의 대응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직접 소통하며 일명 ‘무역 바주카포’라 불리고, 부과 대상 국가 기업의 EU 내 활동을 크게 제한하는 통상위협대응조치(ACI) 발동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EU는 930억 유로(약 159조 원)의 보복 관세를 미국에 부과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관세가 시행되면 미국에서 유럽으로 수출되는 항공기와 자동차, 이들의 관련 부품, 옥수수 소고기 버번 위스키 산업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EU는 지난해 미국과 무역협상을 벌일 때 이미 보복관세를 부과할 세부 제품 목록을 작성했지만,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 실제 부과는 유예했다. 지난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타결한 양측 무역협정의 무기한 보류도 거론된다. 유럽의회는 26∼27일 미국과의 무역협정을 표결에 부쳐 최종 승인할 계획이었지만, 그린란드 사태로 이를 보류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에게 보낸 편지에서 “내가 8개 이상의 전쟁을 중단시켰는데도 나에게 노벨평화상을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점에서 더 이상 순수하게 ‘평화’만을 생각해야 한다는 의무를 느끼지 않는다”며 “그린란드에 대해 완전하고 전면적인 통제권을 가지지 않는 한 세계는 안전하지 않다”고 썼다고 19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유럽의 반발에 개의치 않고 그린란드 병합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유럽, 경제와 안보 모두 美 의존 높아다만 유럽이 ACI, 맞불 관세 등 반격에 실제 나설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많다. 2025년 기준 유럽의 대(對)미국 수출은 5379억1800만 달러(약 791조 원)다. 미국의 대유럽 수출 3469억7500만 달러(약 510조 원)보다 약 280조 원 많다. 트럼프 행정부와의 대립 격화로 미국 시장을 잃어버리면 EU가 받는 타격이 더 크다. 미국 측 주장대로 유럽의 안보가 사실상 미국이 중심인 나토 체제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특히 미국이 나토 동맹국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했다가 유사시 공동으로 핵 공격에 나서는 ‘나토식 핵 공유’ 전략 등에서 역할을 축소하거나, 탈피할 경우 러시아에 대한 억제력이 필요한 유럽에는 큰 안보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뉴욕타임스(NYT)는 “유럽의 강경한 보복 조치는 유럽 경제와 안보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양측이 다보스 포럼을 계기로 해결책을 모색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정·재계 거물이 포함된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다보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19일 대국민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파병국 관세 부과에 대해 “전적으로 잘못됐다”면서도 보복 관세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미국과의 협상을 중시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파리=유근형 특파원 noel@donga.com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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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美에 ‘무역 바주카포’-159조 관세 검토…다보스서 해법 나올까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대립이 양측의 전면적인 경제, 안보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유럽 주요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덴마크 영토를 넘보고, 이를 지원하려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8개국에 추가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는 점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재집권 후 그의 국방비 증액 요구, 불리한 무역협정 등을 모두 감수했던 유럽의 축적됐던 분노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형국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 시간) “미국을 달래려던 시절은 끝났다”며 유럽의 분노 수위가 한계점에 다다랐다고 진단했다.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경제력과 군사력 등의 우위를 토대로 “미국이 없으면 유럽의 안보와 경제가 모두 위기를 맞을 것”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유럽의 보복이 시행되면 추가 관세 부과는 물론이고 유럽과의 안보 협력도 축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가뜩이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 유럽으로선 큰 위협이다.다만 양측이 19~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을 계기로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다보스를 찾아 유럽 주요국 지도자를 만날 예정이다.● 유럽 vs 美 거센 대립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미국의 추가 관세 위협을 “용납할 수 없는 행위”로 보고 유럽 차원의 대응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직접 소통하며 일명 ‘무역 바주카포’라 불리고, 부과 대상 국가 기업의 EU 내 활동을 크게 제한하는 통상위협대응조치(ACI) 발동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또 EU는 930억 유(약 159조 원)의 보복 관세를 미국에 부과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관세가 시행되면 미국에서 유럽으로 수출되는 항공기와 자동차, 이들의 관련 부품, 옥수수 소고기 버번 위스키 산업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EU는 지난해 미국과 무역협상을 벌일 때 이미 보복관세를 부과할 세부 제품 목록을 작성했지만,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 실제 부과는 유예했다.지난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타결한 양측 무역협정의 무기한 보류도 거론된다. 유럽의회는 26~27일 미국과의 무역협정을 표결에 부쳐 최종 승인할 계획이었지만, 그린란드 사태로 이를 보류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트루스소셜에 “이제 때가 됐다. (러시아로부터의 그린란드 보호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며 합병 필요성을 또 한 번 강조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같은 날 NBC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미국의 한 부분으로 하지 않고선 안보 강화가 불가능하다고 믿는다”고 했다. 유럽의 반발에 개의치 않고 그린란드 병합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유럽, 경제와 안보 모두 美 의존 높아다만 유럽이 ACI, 맞불 관세 등 반격에 실제 나설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많다.2025년 기준 유럽의 대(對)미국 수출은 5379억1800만 달러(약 791조 원)다. 미국의 대유럽 수출 3469억7500만 달러(약 510조 원)보다 약 280조 원 많다. 트럼프 행정부와의 대립 격화로 미국 시장을 잃어버리면 EU가 받는 타격이 더 크다.또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빅테크는 EU 대부분의 국가에서 검색,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가 거의 없는 유럽의 현실을 감안할 때 미국 빅테크의 EU 내 활동이 제한되면 소비자 불편을 피하기 어렵다.베선트 장관의 발언대로 유럽의 안보가 사실상 미국이 중심인 나토 체제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특히 미국이 나토 동맹국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했다 유사시 공동으로 핵 공격에 나서는 ‘나토식 핵 공유’ 전략 등에서 역할을 축소하거나, 탈피할 경우 러시아에 대한 억제력이 필요한 유럽에겐 큰 안보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뉴욕타임스(NYT)는 “유럽의 강경한 보복 조치는 유럽 경제와 안보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에 따라 양측이 다보스 포럼을 계기로 해결책을 모색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베선트 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빌 게이츠 MS 창업자 등 정재계 거물이 포함된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다보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또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18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뒤 “우리는 대화를 원한다”며 화해 의지를 드러냈다.파리=유근형 특파원 noel@donga.com워싱턴=신진우 특파원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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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12명 자산, 하위 40억명보다 많아…억만장자 재산 사상 최대

    19~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 정재계 주요 인사의 연례 모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을 앞두고 지난해 각국 억만장자의 합계 재산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심각한 양극화 또한 나타나고 있다고 국제 구호기구 ‘옥스팜’이 18일(현지 시간) 진단했다. 옥스팜에 따르면 자산 10억 달러(약 1조 4700억 원)가 넘는 각국 초(超)부유층’의 재산 합계는 한 해 전보다 16.2% 증가한 18조3000억 달러(약 2경 6900조 원)다. 5년 전인 2020년보다 81% 급증했다. 세계 초부유층 숫자가 3000명을 넘은 것도 사상 처음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세계 최대 부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상위 12명 부호의 자산 합계가 전 세계 하위 50%에 해당하는 40억 명의 자산보다 많다고 옥스팜은 추산했다. 다만 양측의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인류 최초로 개인 자산이 5000억 달러(약 735조 원)가 넘는 부호가 됐다.초부유층의 재산 증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 기업 규제 완화 정책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옥스팜은 진단했다. 또 초부유층이 전례없는 부(富)를 이용해 각국의 언론 및 정치 권력까지 장악한 현실도 우려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한때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지냈고 소셜미디어 X도 소유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또한 미국 대표 언론 워싱턴포스트(WP)의 소유주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또 다른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와중에 전 세계 인구의 약 절반이 빈곤 상태이며, 전체 인구의 약 25%는 심각한 기아에 시달리는 등 양극화 또한 심화하고 있다고 옥스팜은 우려했다. 각국 빈곤층은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하지 못하지만 억만장자의 공직 진출 가능성은 일반 시민보다 4000배 이상 높다고 진단했다.아미타브 베하르 옥스팜 사무총장은 “각국 부유층과 나머지 사람들의 격차 확대는 매우 위험하고 지속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초부유층이 각국 정치, 경제, 언론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기존의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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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만난 마차도, 노벨평화상 메달 선물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1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해 자신이 지난해 받은 노벨 평화상 메달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상호 존중을 보여주는 제스처였다”며 “고마워요 마리아(Thank you Mara)!”라고 화답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실각 후 대권을 노리는 마차도가 ‘트럼프 환심 사기’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CBS 등에 따르면 이날 마차도는 백악관에서 비공개로 트럼프 대통령을 접견하면서 노벨상 메달 진품을 건넸다. 두 사람이 대면한 건 처음이었다. 마차도는 백악관 접견 후 미 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자유를 위한 그(트럼프)의 특별한 헌신을 인정하는 의미로 메달을 줬다”고 밝혔다. 앞서 3일 트럼프 행정부가 독재자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 압송한 데 대한 감사의 표시라는 것. 마차도는 미 상원의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대단했다(extraordinary)”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마차도에게 감사를 표시하며 “마리아는 내가 해온 일을 인정해 내게 그녀의 노벨 평화상을 증정했다”고 썼다. 앞서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8개의 전쟁을 막아냈다며 노벨 평화상 수상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었다. 노벨상 전시·홍보를 담당하는 노벨평화센터는 이날 X에 “메달은 소유주가 바뀔 수 있지만 노벨 평화상 수상자 타이틀은 바뀌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10일 노벨위원회도 “노벨상을 공유하거나 다른 이에게 양도할 수 없다”며 마차도의 뜻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마차도의 트럼프 환심 사기가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행정부는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 체제를 사실상 승인한 상태다. 앞서 3일 트럼프 대통령은 마차도에 대해 “국내에서 지지나 존경을 크게 받지 못하고 있다”며 평가절하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차도가 만난 날,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원유 개발 분야에서 외국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개혁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석유 회사들의 참여를 촉구해 온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를 수용한 것.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축출 후 새로운 대선이 치러질 때까지 베네수엘라를 운영할 거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대선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마차도와 로드리게스의 구애가 당분간 이어질 거라고 CNN은 전망했다.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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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차도, 노벨상 메달을 트럼프에 선물…‘환심 사기’ 총력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1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해 자신이 지난해 받은 노벨평화상 메달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상호존중을 보여주는 제스처였다”며 “고마워요 마리아(Thank you María)!”라고 화답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실각 후 대권을 노리는 마차도가 ‘트럼프 환심사기’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온다.CBS 등에 따르면 이날 마차도는 백악관에서 비공개로 트럼프 대통령을 접견하면서 노벨상 메달 진품을 건넸다. 두 사람이 대면한 건 처음이었다. 마차도는 백악관 접견 후 미 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자유를 위한 그(트럼프)의 특별한 헌신을 인정하는 의미로 메달을 줬다”고 밝혔다. 앞서 3일 트럼프 행정부가 독재자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 압송한 데 대한 감사의 표시라는 것. 마차도는 미 상원의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대단했다(extraordinary)”고 표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마차도에게 감사를 표시하며 “마리아는 내가 해온 일을 인정해 내게 그녀의 노벨평화상을 증정했다”고 썼다. 앞서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8개의 전쟁을 막아냈다며 노벨평화상 수상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었다.노벨상 전시·홍보를 담당하는 노벨평화센터는 이날 X에 “메달은 소유주가 바뀔 수 있지만, 노벨평화상 수상자 타이틀은 바뀌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10일 노벨위원회도 “노벨상을 공유하거나 다른 이에게 양도할 수 없다”며 마차도의 뜻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마차도의 트럼프 환심 사기가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행정부는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 체제를 사실상 승인한 상태다. 앞서 3일 트럼프 대통령은 마차도에 대해 “국내에서 지지나 존경을 크게 받지 못하고 있다”며 평가절하했다.트럼프 대통령과 마차도가 만난 날,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원유 개발 분야에서 외국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개혁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석유 회사들의 참여를 촉구해 온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를 수용한 것.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축출 후 새로운 대선이 치러질 때까지 베네수엘라를 운영할 거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대선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마차도와 로드리게스의 구애가 당분간 이어질 거라고 CNN은 전망했다.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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